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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비투자 올 상반기 10.5%↑

    한국이 최근 설비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잃어버린 10년’을 겪은 일본과 비슷한 경로를 따라가고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규제완화 등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한은이 내놓은 ‘최근 한·일 설비투자의 비교분석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2000∼04년 한국의 연평균 설비투자 증가율은 0.7%로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6%를 크게 밑돌았다. 하지만 05년과 06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각각 6.0%,7.8%를 기록해 GDP 성장률 4.2%,5.0%를 웃돌았다. 특히 올 상반기 증가율은 10.5%로 GDP 성장률 4.5%를 크게 앞질렀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기계설비와 운수장비 등과 함께 소프트웨어 등 무형 고정자산투자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일본은 1991∼2002년 연평균 설비투자 증가율이 0.8%에 머물러 같은 기간 GDP 성장률 1.2%에 미달했지만 03년 이후에는 5% 안팎의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2% 안팎의 GDP 성장률을 앞지르고 있다. 두 나라의 공통점은 내수와 수출 호조가 설비투자 수요를 이끌고 있다는 것. 다만 일본은 04년부터 설비투자가 경제규모에 비해 적정 수준을 상회할 정도로 이뤄졌으나 한국은 적정 수준에 못 미치는 ‘과소투자’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한국보다 1∼2년 먼저 설비투자에서 회복세로 전환한 일본의 예를 비춰볼 때 한국의 설비투자도 당분간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물가와 빚에 짓눌리는 서민 가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실질 국민소득(GNI)이 5년만에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앞질렀다지만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하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금리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3.5%로, 한국은행이 설정한 올해 물가 억제 목표치(2.5∼3.5%)의 상한선에 다다랐다. 특히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4.9%나 올라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고(苦)는 훨씬 심각하다. 여기에 가계 빚은 지난 9월 말 현재 610조원을 넘어선 데다, 은행권의 대출금리마저 8%를 넘어설 태세여서 이자 부담까지 더해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고물가, 고금리 추세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최근의 물가 오름세는 고유가와 국제원자재값 상승, 중국발(發) 인플레이션 우려 등 공급측면에서 기인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물가당국이나 통화당국도 별로 손쓸 여지가 없다. 게다가 그동안 물가상승 압력을 누그러뜨리는 완충역할을 했던 환율마저 최근 약세로 돌아서면서 물가에 가해지는 충격파는 2배 이상 강력해졌다. 이자 부담 증가속도도 가히 살인적이다. 모처럼 되살아나기 시작한 소비심리가 이자 부담에 짓눌려 위축되면 우리 경제는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될 수 있다.‘저성장 속 양극화 심화’가 더욱 고착화될 수 있는 것이다. 대선 보름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은 앞다퉈 서민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소액 신용불량자를 구제해주고, 양질의 일자리를 떠안기겠다고 장담한다. 하지만 서민들이 바라는 것은 단순하다. 시장에 갈 때마다 가슴이 덜컹하지 않도록 물가관리를 잘 해달라는 것과 자고나면 치솟는 금리를 안정시켜 달라는 것이다. 그것이 서민의 지갑을 지켜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길이다.
  • ‘내년 한국경제 기상도’ 해외 투자은행 엇갈린 전망

    ‘내년 한국경제 기상도’ 해외 투자은행 엇갈린 전망

    내년 우리 경제에 대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다른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미국의 경기 둔화와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 그리고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국제금융센터가 이달 들어 발표된 주요 투자은행들의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도이체방크와 UBS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수출 둔화, 유가 및 금리 상승으로 인한 내수 회복세 지연 등을 이유로 내년 중 한국 경제의 성장이 크게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는 “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7월과 8월 연속 금리인상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내년 중 경기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면서 “최근 유럽 경기선행지수들이 급격히 하락한 만큼, 대유럽 수출이 대미 수출 둔화를 상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UBS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4.1%, 환율은 내년 말 95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임금상승률이 미진한 가운데 유가 부담이 증가하면서 내년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3.9%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견조한 수출 증가세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내년 한국 경제가 5% 전후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장밋빛 의견도 제시됐다. 모건스탠리는 “대 중국 소비재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국내 소비심리도 지속적으로 회복되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내수를 견인, 내년 4.8%, 내후년에 5.3%의 성장률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증권도 “미국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내년에도 수출이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2008년 5.2%,2009년 5.1%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은 특히 “내수 회복으로 수입이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면서 “원화 강세 현상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대출금리 8% 돌파 서민 시름 깊어진다

    은행권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연 8%선을 넘어섰다고 한다. 대출금리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른 탓이다. 은행들이 감독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외형 키우기 경쟁과, 펀드 및 증시로의 예금 이탈로 자금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CD와 은행채 발행을 계속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말 현재 은행권의 대출 총액 360조 4000억원 중 주택담보대출은 61%인 219조 9000억원에 이른다. 그리고 주택담보대출의 90% 이상이 변동금리다. 금리변동에 그만큼 취약한 셈이다. 대출금리 인상은 곧바로 서민 가계의 주름으로 귀결된다.1억원을 대출받았다면 지난 1년간 약 110만원,3년 전에 비해서는 최고 232만원의 대출 이자부담이 늘었다. 여기에 고유가와 국제 원자재값 상승 여파로 물가 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내년엔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으로 우리 경제를 지탱해온 수출에 먹구름이 드리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 들어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모처럼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던 소비심리마저 위축되면 우리 경제는 뒷걸음질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은행권의 따라하기식 여신운용과 몸집 불리기 경쟁이 초래하는 금리 상승세를 제어하기 위해 감독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부동산담보대출-중소기업 대출로 이어져온 은행권의 대출 쏠림현상을 상품운용 다양화로 유도하라는 얘기다. 대출 수요자도 빚 내어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하는 일에 신중해야 한다.
  • 일자리 늘리기 ‘게걸음’

    일자리 늘리기 ‘게걸음’

    지난달 새로 취업한 사람이 1년 전보다 28만 7000명 늘어났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인 월 30만명을 3개월째 밑돌았다. 15∼29세의 청년 실업률은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대졸자 취업과 서비스업에서의 일자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전체 취업자 수는 2375만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 7000명 늘었다. 신규 취업자 수는 6∼7월 30만명을 넘어섰다가 8월 29만 3000명,9월 29만 2000명으로 3개월째 뒷걸음쳤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가 36만 7000명이나 늘었지만 농림어업과 제조업에서 각각 6만 8000명,4만명 감소했다. 10월 고용률은 60.4%로 1년 전과 비슷했다. 남자의 고용률은 71.7%, 여자의 고용률은 49.7%이다. 실업자는 73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7000명 줄었다. 실업률도 3.0%로 0.3%포인트 내렸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6.5%로 1.5% 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2002년 12월의 6.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대졸자 취업 등 계절적 요인과 서비스업종에서 신규 채용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취업자 수가 정부 목표치에는 미달했지만 28만명 이상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경기회복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15세 이상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2448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만명(0.9%) 증가했다. 하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0.1% 포인트 하락했다. 주부와 학생 등 비경제활동인구는 1480만 8000명으로 18만 7000명(1.3%) 늘어났다.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9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7000명 감소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시청률 싸움이 더 드라마틱한데?

    시청률 싸움이 더 드라마틱한데?

    하반기 안방극장 패권을 놓고 출사표를 던진 방송사들의 중간성적표가 하나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방송 3사는 지난 9월을 전후해 일제히 대작경쟁에 나섰다. 방송 2개월이 지난 지금 ‘태왕사신기’‘이산’ 등을 앞세운 MBC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SBS가 ‘왕과나’‘로비스트’ 등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상대적으로 주간 미니시리즈에서 부진했던 KBS는 현대극으로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1위 수성 MBC “이대로 굳히자” MBC는 최근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와 월화드라마 ‘이산’의 동반 회복세에 고무돼 있다.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 아역들의 호연으로 방송 3회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한 ‘태왕사신기’는 추석 연휴와 경쟁작 SBS ‘로비스트’와의 대결로 시청률 20%대 중반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전투신과 처로(이필립)의 등장, 담덕(배용준)과 기하(문소리)등 주요 인물들의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1일부터 시청률 30%대를 회복했다. SBS ‘왕과나’보다 3주 늦게 첫방송한 월화드라마 ‘이산’도 초반 부진을 털고 ‘왕과나’와 1%포인트 사이에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왕과 나’의 스토리 전개가 다소 느슨해진 사이 이산(이서진)과 송연(한지민) 등 주인공들의 멜로라인과 홍국영(한상진)의 카리스마를 앞세운 ‘이산’은 시청률 20%를 넘어섰다. ●전열정비 SBS “곧 따라 잡는다” 올 상반기 ‘내 남자의 여자’,‘쩐의 전쟁’ 등으로 주도권을 잡았던 SBS는 하반기엔 월화드라마 ‘왕과 나’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최근 주춤하는 형국이다.‘왕과 나’는 극전개상 궁중암투가 계속되고 주인공 처선(오만석)의 캐릭터가 제대로 살아나지 않아 후발주자인 ‘이산’의 추격을 허용했다는 지적이다. 제작비 120억원을 들인 송일국, 장진영 주연의 수목드라마 ‘로비스트’도 방송 초반에는 대작드라마로 관심을 끌었으나, 최근 시청률 10% 중반에 머물며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시청자들은 대규모 해외로케 등 화려한 볼거리에 비해 떨어지는 스토리의 개연성을 부진의 주요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대해 구본근 SBS 드라마 국장은 “기대를 걸었던 ‘로비스트’의 부진이 아쉽긴 하지만, 아직 10회밖에 방영이 안된 만큼 앞으로 대본 작업을 충실히 해 스토리의 흡인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무기 낸 KBS “싸움은 이제부터” 한편 미니시리즈에서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KBS는 유명감독과 청춘스타를 앞세운 현대극으로 반격에 나섰다.KBS는 지난 1일 기대를 모았던 남북 합작드라마 ‘사육신’마저 한자리대 시청률로 조용히 막을 내려 긴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KBS가 내놓은 카드는 ‘풀하우스’‘넌 어느별에서 왔니’‘푸른안개’ 등으로 젊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표민수 감독의 ‘인순이는 예쁘다’. 김현주, 김민준, 이완 등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대작 수목극들 사이에서 고전이 예상됐으나, 지난 7일 첫방송 이후 호평을 얻고 있다. 표민수 감독은 “드라마를 통해 사람이 무엇보다 소중하며, 행복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을 말하고 싶다.”면서 “타사에도 좋은 드라마가 많아 그 어느 때보다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나름대로 목표로 삼는 선이므로 그에 충실하겠다.”며 시청률 경쟁에 대한 입장을 에둘러 표현했다. 또한 새달 3일부터는 권상우, 이요원 주연의 새 월화드라마 ‘못된 사랑’이 전파를 탄다.‘불새’의 이유진 작가가 집필하는 이 드라마는 방송 한달여 전부터 예고편을 방송하는 등 초반기세 잡기에 나섰다.‘못된 사랑’은 지난 2005년 비와 고소영이 캐스팅 물망에 올라 미디어의 관심을 모았고, 이번엔 ‘슬픈연가’ 이후 2년8개월 만에 컴백한 한류스타 권상우의 출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KBS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최근엔 한 방송사의 드라마가 성공하면 그 파급효과가 꽤 오래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1년간 KBS미니시리즈가 부진했지만, 이젠 어느 정도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인순이’와 ‘못된 사랑’이 성공해 내년에 방송될 드라마들에도 활력을 불어 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유가 급등·국제금융 불안 물가 상승세 지속 가능성”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최근의 유가 상승을 감안할 때 높은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DI는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에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갈 경우 향후 체감경기와 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KDI는 그러나 “고유가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등에도 아직까지 경기는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내수 부문에서 소비는 견실한 호조세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투자 관련 지표들은 부진한 모습이지만 행복도시와 용산국제업무단지 등 다수의 대형 공사가 예정된 점을 감안할 때 건설 투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금융시장과 관련,“주가가 등락하는 가운데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금융기관 여신에서도 기업대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 은행의 기업대출은 경기회복과 추석에 따른 자금수요 확대 등으로 1년 전보다 잔액기준 22.8% 증가했다. 지난 5월 19.0%,7월 21.3%에 이어 대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KDI는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에 따라 달러 대비 원화가 절상되고 있지만 절상 폭은 다른 주요 통화에 비해 작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우리경제 ‘먹구름’ 드리우나

    우리경제 ‘먹구름’ 드리우나

    되살아나고 있는 한국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향해 고공 비행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800원대를 눈 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면 21세기판 ‘오일쇼크’가 닥쳐 세계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가상승은 중국발 인플레와 겹쳐 물가급상승을 부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수출환경 악화는 물론, 내수시장 회복세 역시 더뎌지면서 경제성장률 역시 하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유가 급등 성장률 감소 불러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79.59달러로 전날보다 1.39달러 올랐다. 기존 최고치였던 16일의 78.59달러를 넘어섰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 가격(11월 인도분)은 장중 90.0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무려 366.94포인트(2.64%)나 떨어졌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오르면 성장률은 0.45%포인트 떨어질 것”이라면서 “20% 이상 오르면 (국내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통계센터 이달석 소장도 “국제 수급 상황이 유가 상승의 주 원인인 만큼, 유가는 꾸준히 오를 것”이라면서 “유가 상승에 따라 물가가 올라가면 가계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 축소, 수출 경쟁력 하락 등을 가져오고 이는 GDP 성장률 감소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 걱정스럽다” 유가 급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다. 환율 하락세가 물가압박을 어느 정도 상쇄하겠지만 한계 상황에 이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예상 물가상승률은 2.4%이지만 내년에는 4년 만에 3%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가뿐만 아니라 국제곡물가격, 원자재가격 등도 급등해 국내 생산자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구리 t당 가격은 8000달러를 웃돌아 사상 최고치고 밀 가격은 2년 전보다 3배 가까이 가격이 폭등했다. 여기에 세계 물가를 끌어 내리는 역할을 했던 중국 물가가 꿈틀거리고 있어 세계 전체의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G7 약달러 저지 합의 실패 환율의 하락 추세는 변하지 않고 있다. 내년에는 80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수출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불안정한 글로벌 미 달러화 약세’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CDP) 대비 6%를 넘고, 달러화가 고평가돼 있다는 점 때문에 글로벌 달러 약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해외자산운용, 외화차입 등에서 위험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달러 약세 저지를 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 측은 선진국들이 공조체제를 형성, 달러 약세를 막자고 주장한 반면 미국 측은 환율은 시장 자율에 맡기자며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달 안에 유로당 달러 환율이 1.5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달러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20일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4297달러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유가 초강세가 이어져 과거 오일쇼크와 같은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지훈 연구위원은 “두바이유 가격이 85달러를 넘어서면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적다.”면서 “유가 상승은 우리 경제에 악재이지만 내수 회복이라는 추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 김윤철 외환시장팀장도 “원화가 달러에 비해 강세이지만 나머지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출 경쟁력 상승에 따라 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과거보다 상당히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특기자전형 도입후 3년째↑

    특기자전형 도입후 3년째↑

    특수목적고 출신의 서울대 합격자 비율이 지난 10년 동안 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라 등락을 거듭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교내신제 폐지 후 외국어고 출신은 줄었지만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도입으로 과학고 출신이 늘고 있다. 18일 서울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에게 제출한 ‘1998∼2007학년도 특목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특목고(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국제고) 출신 비율은 20%로 3년 만에 6%포인트 높아졌다. 특목고생 합격자 비율은 ‘내신 불이익’을 줄여 주는 비교내신제가 폐지되면서 절반으로 뚝 떨어졌지만, 과학고 출신에 유리한 특기자 전형이 도입되면서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1998년 특목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24.1%였으나 동일계 비교내신제가 폐지된 뒤 1999년 13.9%로 추락했다. 동일계 비교내신제는 고등학교 전공과 같은 계열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수능 성적 수준에 맞춰 내신 성적을 산정, 내신 불이익을 줄여 주는 제도다. 12∼13%대에 머물렀던 합격자 비율은 2005년 수시모집 특기자전형 도입 이후 급증했다.2005년 15.3%,2006년 17.1%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과학고의 반등세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서울지역 과학고 합격자수는 1998년 232명에서 2002년 38명까지 줄었지만, 이후 해마다 늘어 2007년에는 116명이 합격했다. 외국어고 합격자는 2002년까지 계속해서 떨어지다가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10년 전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외고 졸업자는 98년 363명으로 당시 서울 지역 특목고 출신 합격자 수(770명)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지만 2002년에는 125명으로 4년 만에 3분의 1 가량으로 줄어 들었다. 이후 130∼180명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에는 140명 수준을 유지했다.10년 전 과학고 출신보다 100명 이상 많았지만,2007년에는 과학고 출신(116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최근 특기자 전형의 정원을 늘렸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특목고 출신 비율이 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공계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 봤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신당,鄭중심으로 뭉친다

    ‘반(反) 정동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선과정에서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대통합민주신당이 정동영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정 후보가 후보 확정 직후 ‘치유와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고 실제로 경선 후유증 치유를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어서다. 여기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당의 대선 승리가 우선’이라는 자세로 정 후보에 힘을 실어주면서 흔들렸던 당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우선 정 후보는 경쟁자였던 두 경선 후보의 도움을 끌어내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손 전 지사와 19일 인사동 한정식 집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21일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정 후보는 두 사람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고 손 전 지사는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는 21일 경선 자원봉사자들과 계룡산 등반을 하면서 이들에게 정 후보에 대한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도 정 후보를 돕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선대위원장 수락문제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흐른다. 당내 김근태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연)’ 소속 의원들은 지난 16일 김근태 의원과 함께 조찬회동을 갖고 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20일 김 의원을 만나 대선 승리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정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기에 앞서 19일 대선기획단을 발족시킨다. 공동대변인은 캠프 대변인이었던 김현미 의원과 최재천 의원이 맡기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008년 한국경제 “파란불” “안개속”

    내년 우리 경제에 ‘파란불’이 켜질 수 있을까.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높은 5.0%로 예측했다. 올해 전망치도 4.9%로 대폭 높였다. 한국은행도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며 올해 성장률을 최대 5%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미국 주택시장 불안 등 세계 경제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우리 수출과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시나리오 하에서다. 성급한 ‘장밋빛 전망’이 아니냐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일단 국내 경기의 확장세는 뚜렷이 감지된다.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1분기 4.0%에서 2분기 5.0%로 대폭 확대됐다.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이 1분기 3.5%에서 2분기 4.6%로 큰 폭으로 상승, 경기 회복에 체감도가 높아졌다. 생산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7∼8월 산업생산이 12.7%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민간소비도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4%로 올라서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생산-재고 순환’이 모두 증가세로 돌아서 경기확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에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올리는 한편 수출 전망을 물량기준으로 10.3%에서 11.3%로 높였다. 민간소비도 4.4%로 2%포인트 올렸다. 설비투자도 6% 대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건설투자는 비주택부문 성장세의 탄력을 받아 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보다 빠른 수출증가세를 반영해 경상수지 전망도 5억달러 적자에서 39억달러 흑자로 수정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지난 7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4.5%로 수정 전망했는데, 최근 회복세가 빨라져 4.5%보다 올라가서 4.5∼5%의 중간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지난 3·4분기에 경제성장 속도는 일반적인 예상보다 더 빨랐다고 생각된다.”면서 “수출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고, 소비 수요도 비교적 괜찮아서 경기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주택시장 불안과 유가 및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 요인은 우리 경제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다.KDI는 “내년 경제성장률 5.0% 전망은 세계경제가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유가는 배럴당 연평균 75달러, 실질실효환율은 올해와 유사한 수준임을 전제로 한 것이지만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미국 성장률이 1% 이하로 급락하거나 주택시장 관련 불안이 여타 선진국으로 확대되면 우리 성장률은 5%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는 국내 경기회복세의 진전과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향후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동철 KDI연구위원은 “내년에 추가적이 재정지출을 억제하고 올해와 같은 세원확대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재정수지 개선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면서 “환율도 대외여건 변동이 국내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외환시장의 수급여건에 따라 신축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은도 이날 발표한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성장세가 소폭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고유가와 미국 주택경기 침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리스크에 대해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콜금리 목표치를 전월과 같은 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문소영 이영표기자 symun@seoul.co.kr
  • “부동산 정책 공급위주로 바꿔야”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내수 회복세가 불안정해 부동산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분양가 상한제나 종합부동산세 등과 같은 현행 가격 규제 정책에서 공급을 늘리는 정책으로 과감히 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8년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를 내놓았다. 연구원은 내년 경제 성장률을 올해 예상치(4.5%)보다 훨씬 높은 5.1%로 전망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전환,‘상고하저’(上高下低)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내수 회복세가 불안할 것으로 우려했다. 따라서 경제정책의 주된 초점을 소비 회복력 확충에 맞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원 연구위원은 “분양가나 세금 등과 같은 현행 가격 위주 부동산 규제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자칫 거래 급감에 따른 경기 급랭의 부작용을 수반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주 연구위원은 “가격 규제는 잘못됐을 때 처방전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가 우리나라로 번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부동산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급 확대를 통해 부동산 가격 안정을 꾀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주택금융공사의 기능도 활성화해 주택담보대출의 만기구조를 단기에서 중장기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가위 연휴 스포츠가 있어 즐겁다

    한가위 연휴 스포츠가 있어 즐겁다

    주말을 포함한 한가위 연휴(22∼26일)는 정규리그 막바지 선두 경쟁이 치열한 프로 축구와 야구는 물론,‘남자 테니스 월드컵’격인 데이비스컵 슬로바키아와의 플레이오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등 볼거리가 푸짐하다. 장미란(24·고양시청)의 세계역도선수권 3연패 도전으로 막을 내리는 연휴 스포츠 일정을 간추린다. K-리그는 성남과 수원의 선두 다툼이 주목된다.2위 수원은 22일 9경기 무패(4승5무)를 달리는 인천과,1위 성남은 부산과 격돌한다. 돌풍의 경남FC는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 4도움)의 까보레를 앞세워 전남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밤에는 전북이 우라와 레즈(일본), 다음날 새벽 3시 성남은 알 카라마(시리아)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갖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선 24일 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라이벌전이 관심거리. 맨유는 개막 3경기 무승 끝에 3연승을 달리며 회복세를 보인 반면, 첼시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사임으로 흔들리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국내 프로야구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다툼이 불을 뿜는다.2위 두산과 4위 한화의 승차가 예측불허의 박빙인 가운데 두산과 3위 삼성이 22일 잠실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선두 SK에 강해 2위만 차지하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넘볼 수 있어 승부처로 여긴다. 매직넘버 ‘3’인 SK는 23일 문학에서 삼성을 제물로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쏘아올릴 각오다. 메이저리그의 김병현(플로리다)은 23일 새벽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승리하면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리그 두자리 승수. 일본에선 센트럴리그 이승엽(요미우리)과 이병규(주니치)가 24∼26일 도쿄돔에서 일전을 치른다. 유일한 프로씨름팀인 현대삼호는 23∼26일 충남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리는 추석 체급별장사대회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지난 6월 단 1개의 타이틀도 따내지 못한 당진대회 이후 3개월 만이다. 장정일, 김용대, 김기태, 조준희 등 스타들을 대거 출전한다. 모제욱(마산시체육회)이 백호급(옛 한라)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26일은 장미란이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75㎏급에서 무솽솽(중국)과 일전을 겨룬다. 지난해 5월 한·중·일 국제초청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합계 세계기록 318㎏을 돌파하느냐도 지켜볼 대목. 무솽솽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인상 2연패에 이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장미란에 패배를 안긴 인물. 남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20년 만에 16강 진출(본선)을 노리는 한국은 21일에 이어 22∼23일 적지에서 슬로바키아와 본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형택(세계 39위)과 전웅선(392위)이 선봉에 선다.4단식-1복식(3선승제)으로 진행되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슬로바키아의 에이스 도미니크 에르바티(38위)가 부상으로 빠져 기대를 모은다. 비너스 윌리엄스(9위·미국)가 출전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한솔코리아오픈은 예선(22∼23일)과 본선(24∼26일)이 이어진다. 체육부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4) 부동산 거품 후유증 앓는 호주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4) 부동산 거품 후유증 앓는 호주

    호주 서민들이 치솟는 대출금리와 임대료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좀처럼 침체의 터널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이다. 침체기간이 길어지면서 시장에 여러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깡통주택이 크게 늘고 있다. 부동산 호황기인 지난 2000∼2003년 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산 서민의 상당수가 부동산시장이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은행빚보다 집값이 싼 마이너스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여기엔 정부의 강력한 금리정책도 한 몫을 한다. 존 하워드총리가 집권이후 8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금리로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초강수에 애꿎은 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은행돈으로 집을 산 서민들이 이자마저 못내 은행들의 부동산 압류가 늘어나고 헐값에 경매 처분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6.25%로 6년 만에 최고 수준. 시중은행들의 대출이자율은 무려 8.07%로 이자폭탄을 맞고 있다.‘부동산 상투’를 잡아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악몽으로 바뀐 셈이다. ●고금리 초강수에 집값 반토막 예컨대 2003년에 45만달러(이하 호주달러)에 매입한 시드니 서부 세인트 클레어 소재 방 3개짜리 단독주택은 작년 경매에서 26만달러에 낙찰돼 3년 만에 거의 반토막났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시드니 남서부 맥카서 지역의 경우 경매처분이 2004년에는 연간 50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500여건으로 급증했다. 강제매각이 1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호주 전체 부동산가격도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도시를 기준으로 최고 20% 떨어졌다.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은 금리인상이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추가 인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금융권은 향후 12개월내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07년 2분기 통계에 따르면 시드니의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52만 8000달러(약 4억 1700만원)를 기록해 호주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특수를 누리는 퍼스가 50만 3000달러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다윈은 42만 1000달러, 멜버른은 39만 8000달러, 브리스번 38만 8000달러, 애들레이드는 35만 6000달러, 호바트는 25만 805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시장의 침체는 임대난도 악화시켰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시드니의 도심 인접지역인 라이카르트는 방 2개짜리 아파트가 지난 1년 동안 23.6%, 남부 부심권인 허스트빌은 방 한개짜리 아파트 임대료가 26.3%나 각각 뛰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주택부에 따르면 1분기 주택 평균 임대료는 주당 320달러로 연평균 6.7% 올랐다. 이 증가율은 연간 인플레의 곱절에 해당된다. ●임대료는 수직상승… 한인 지역은 경매 수준 임대료 앙등의 후폭풍으로 시드니 일부지역에서는 세입자들이 방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업자들이 제시하는 가격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중개업소 ‘레인앤혼’에 따르면 파라마타 지역의 원룸 아파트 평균 임대료가 작년 180달러에서 올해 40달러 이상, 방 2개짜리 아파트가 작년 205달러에서 15달러 이상 뛰었다. 시드니의 3대 한인 밀집지역인 이스트우드, 스트라스필드, 캠시는 모두 교통과 학군이 양호한 인기지역으로 임대료가 비싼 편에 속한다. 주당 임대료는 방 2개짜리 아파트를 기준으로 이스트우드 350∼450달러, 스트라스필드 400∼500달러, 캠시 300∼400달러 선이며 단독주택(침실 3개 기준)의 주당 임대료는 이스트우드 400∼600달러, 스트라스필드 500∼700달러, 캠시 350∼500달러선이다. 한국판 강남인 노스쇼 일원은 아파트 500달러이상, 단독주택은 700달러에 달한다. 교민들의 임대료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중개업소 ‘데이비드 앤 강’의 상담사 강보해(40)씨는 “이스트우드 지역 임대료가 최고 15% 올랐다.”며 “방 구하기가 거의 경매수준”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하던 웨스트포인트와 핀코프에 이어 부동산 투자그룹 ACR(오스트랄리안 캐피털 리저브)도 자금난에 봉착해 법정관리로 넘어갔다. 이로써 최근 1년 동안 세 개의 중견 개발그룹이 도산 또는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소액 투자자 1만 800여명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 ●“완만한 회복세 보일것” 기대 일부에선 호주 부동산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인다며 희망적인 관측을 한다. 스티븐 월터스 JP모건 수석연구원은 “지난 몇 주 동안 멜버른 일부 지역의 경락률이 호황기의 80%를 나타내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낸 것은 상대적 저렴함 때문에 투자수요가 몰린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어둠의 터널에서 완전히 빠져나오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강보해씨는 “호주부동산 시장은 10년주기로 움직인다.”면서 “2009년 하반기나 돼야 부동산 경기가 활발해질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거품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는 한국 부동산 시장이 활황 장세 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호주 부동산시장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 같다. siinjc@seoul.co.kr ■ 현지 부동산 전문가 고직순씨 “임대난 2~3년 더 갈듯” “호주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시드니 부동산시장은 지난 1997∼2003년 폭등의 후유증으로 아직도 게걸음 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호주 부동산전문가 고직순(49)씨는 이렇게 진단했다. 고직순씨는 20일 기자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시드니의 집값은 올 2분기 1%의 증가율로 사실상 변동이 없다.”면서 “시드니는 동부와 노스쇼, 도심 인접지역은 가격 오름세를 나타났지만 서부 남서부 외곽지역은 시세가 오히려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드니 남서부와 서부 외곽지역에서 주택담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은행의 경매처분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것은 부동산시장 침체와 잇단 금리인상의 여파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침체기에 투자자들의 임대주택 매입이 급감하면서 임대주택 공급이 바닥을 쳤고 첫 내집 매입 예정자들이 좀 더 기다려 보자는 심리가 커지면서 임대 수요 증가를 부채질해 임대료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2003년부터 시작된 임대난은 2∼3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취득해 현장경험이 풍부한 고국장은 집값이 호황기인 2003년보다 어느 정도 떨어졌느냐는 질문에 “시드니와 멜버른의 경우 지역에 따라 5∼10% 떨어졌고, 일부 지역은 15∼20%까지 하락했다.”고 답했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85년 호주로 유학와서 정착, 호주동아 편집국장으로도 일하고 있는 그는 “하지만 작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동안 다른 6개 주도의 집값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도시 부동산시장은 회복기에 들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주택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결과이며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경쟁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 부동산시장은 앞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감정적인 투자 결정보다 중장기적 투자마인드가 요구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AFC 아시안컵 2007] 박성화호 “아직 2% 부족”

    [AFC 아시안컵 2007] 박성화호 “아직 2% 부족”

    ‘공격자원은 배부르다. 그러나….’ 김승용(광주)의 결승골로 12일 시리아를 1-0으로 꺾고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7부능선을 넘어선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박주영과 이청용(이상 서울FC)의 가세로 공격진에 ‘날개’를 달게 됐다. 시리아전에서 한 골에 그친 것을 놓고 아쉬움을 표출한 박성화 감독으로선 천군만마를 얻는 셈. 하지만 공격에 견줘 수비진 보완이 여의치 않아 속을 끓이고 있다. 오랜 재활 끝에 ‘애제자’ 박주영이 돌아오는 데다 또 한 명의 멀티플레이어 이청용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여 다음달 17일 시리아 원정 길에 함께할 전망이다. 박주영에겐 당장 처진 스트라이커 보직이 떨어질 수 있고 시리아전에서 그 자리를 맡아 120%의 몫을 한 김승용은 오른쪽 날개로 다시 옮겨갈 수 있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변신한 이상호(울산) 역시 워낙 다양한 쓰임새를 갖고 있어 어느 위치로 옮겨도 걱정할 게 없다. 박주영과 신영록(수원)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추면 박 감독이 2005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중용했던 환상의 투톱 라인이 재가동되는 셈. 이런 상황에서 이청용 역시 중앙과 측면 모두 활용 가능해 박 감독으로선 배가 부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리아전을 마친 뒤 박 감독 스스로 털어놨듯이 수비진이 걱정이다. 김창수는 “선수로 뛰고 나서 처음으로 발에 쥐가 났다.”며 잇단 출정으로 인한 피로 누적을 호소했다. 실제로 시리아전 후반, 집중력 와해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정인환(전북), 배승진(요코하마) 등이 최철순(전북)-김진규(서울FC)-강민수(전남)-김창수(대전)의 포백진을 받쳐줘야 한다. 하지만 수비수 출신 사령탑 박 감독의 성에 차지 않는다.4년 전 6전 전승으로 아테네 본선행의 감격을 재연하려면 한 달 남은 기간 수비자원 보강이 절실하다. ●북한,3연패로 사실상 좌절 북한은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A조 3차전에서 0-2로 져 3전 전패로 사실상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라크는 호주와 나란히 2승1무(승점 7)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앞서 1위로 뛰어올랐다.C조에선 일본이 2승1무로 카타르(1승1무1패, 승점 4)에 앞서 선두를 지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휘발유값 들썩…1ℓ에 1700원 ‘苦유가’

    국제 원유 값이 상승하면서 국내 휘발유 값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ℓ당 1700원을 훌쩍 넘어선 지역도 적지 않다. 조금씩 살아나던 내수 회복세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 기름값 부담으로 자칫 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의도·강남은 ℓ당 1700원 중반대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의 A주유소는 전날 휘발유 가격을 ℓ당 1758원으로 내걸었다. 주유소협회가 지난 6월에 조사했을 때의 최고치(1779원)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의 B주유소는 ℓ당 1677원이었다. 협회는 “땅값이 비싼 여의도와 강남 일대의 주유소들은 대부분 ℓ당 1600원 이상을 받고 있으며 1700원대 중반을 받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ℓ당 1535.22원이었다. 지난 6월 1550원대로 올라선 뒤 조금씩 내리는 듯했으나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국제 유가가 국내 제품가에 반영되는 시차를 감안할 때, 휘발유값은 당분간 상승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싱가포르 시장에서의 국제 휘발유 가격은 2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내수 회복세에 찬물 끼얹을까 우려 당초 정부와 업계는 3분기(7∼9월) 국제 유가를 배럴당 60달러대로 전망했었다. 지난달 22일 산업자원부, 석유공사, 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이 참석한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에서도 63∼65달러 전망이 우세했다. 미국의 휘발유 최대 성수기인 드라이빙 시즌(5월 하순∼9월 초순)이 끝나가고 있고 세계 경제성장 둔화 조짐에 따른 수요 보합세가 주된 근거였다. 하지만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정부는 내수의 완만한 회복세 등을 들어 지난 7월초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5%에서 4.6%로 올려잡았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연평균으로는 유가가 아직 예상 범위안에 있어 (정부가)성장 전망을 내리지는 않겠지만 4분기(10∼12월)까지 고유가가 지속되면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내수에서 고유가 충격을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흔들리는 세계 경제] 日 GDP 0.3% 감소… 서브프라임 탓?

    일본 경제도 주춤하나?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영향으로 하반기 일본 경제도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지난 10일 일본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 경제는 지난 2·4분기(4∼6월)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보다 0.3% 감소했다. 연간 성장률로 환산하면 1.2% 줄어든 셈이다. 일본의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햇수로 2년 만이다.기업들이 2분기에 투자를 크게 줄인 게 원인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일본 경제도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서도 일본은행이 적어도 9∼10월 중에는 금리를 현 수준에서 묶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경기회복세를 감안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더 우세했다. 서비스 지표도 경기둔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보느냐를 나타내는 ‘경기관측지수’가 지난 7월에는 44.7로,8월에는 44.1까지 더 떨어졌다. 지수가 50 밑이면 경기전망이 어둡다는 뜻이다.국제통화기금(IMF)의 로드리고 라토 총재도 “지금 미국이 (금융시장 소요로) 어떻게 타격받고 있는지를 보고 있다.”면서 “유럽과 일본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택배 배송대전

    추석을 앞두고 택배업계에 배송전쟁이 불붙었다. 통상 추석은 계절적·정서적 특성 때문에 배송물량이 설 등 다른 어떤 대목보다 많다. 하지만 올 추석의 물량 증가는 예년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경기 회복세에 더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터넷 쇼핑 등의 영향 때문이다. 택배업계는 급증한 수요에 맞추기 위해 임시직 고용, 협력업체 차량 확보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배송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한통운은 11∼24일을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회사측은 올 추석에는 지난해 추석보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까지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추석 직전인 17∼18일에는 연초 설의 최고치인 62만박스보다 13% 많은 70만박스를 실어날라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춘 대한통운 홍보부장은 10일 “경기 회복세와 주가 상승 등으로 사람들의 씀씀이가 지난해보다 커졌고 특히 오픈마켓 등 인터넷쇼핑을 활용한 ‘온라인 선물’이 폭증하면서 배송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업체와 GS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등 TV 홈쇼핑 고객이 많은 대한통운은 임시 아르바이트 100여명을 고용하는 한편 콜센터 상담석을 220개로 늘렸다. 신선식품용 냉장·냉동차 200대도 추가 투입했다. 콜밴, 퀵서비스 등 차량까지 확보해 평소보다 20∼30% 많은 4000여대의 차량을 가동할 계획이다. 현대택배는 10∼21일을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1700여대의 차량을 추가로 투입한다. 터미널 분류인력도 60% 늘린다. 본사 사무직 500여명도 배송에 참여하며 임시직을 지난해 추석의 2배인 200명을 고용한다. 물량은 지난해 추석 때의 하루 최고 66만개보다 많은 최고 70만개로 예상하고 있다.CJ GLS도 12일부터 21일까지 ‘추석 특수 전담반’을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올 추석에 지난해 추석보다 14% 증가한 총 436만 박스의 배송물량을 예상하고 있다. 한진택배는 올해는 지난해 추석 때보다 20∼30% 가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경기활성화 등 외에 직원들에게 추석 선물을 제공하는 기업이 늘면서 올해 배송물량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하루 최고 배송물량을 60만∼65만개로 추정했다.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내년 경제성장률 5%”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평균 5%로 전망했다. 최근 실물 경기의 지표가 호조되자 8월 이후 보고서에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JP 모건,BNP 파리바, 리만 브러더스, 모건 스탠리, 씨티,UBS, 메릴린치 등 8개 투자은행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평균 5.0%로 내다봤다. 지난 6월 당시 평균 전망치 4.9%보다 0.1%포인트 높아져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반영했다. 은행별로는 BNP 파리바가 가장 높은 5.5%를 제시했고, 골드만 삭스와 씨티가 각각 5.3%와 5.2%를 예상했다. JP 모건은 5.1%, 메릴린치는 5.0%로 전망했고 모건 스탠리는 5% 미만인 4.8%의 전망치를 내놨다.UBS는 4.2%로 가장 나쁘게 봤다.6월에도 4.1%로 전망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은행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0.1∼0.3%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과 달리 리만 브러더스만 6월 5.1%에서 8월 4.8%로 0.3%포인트 내렸다. 투자은행들의 이런 전망은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부정적 영향보다 한국 경제의 경기 회복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액 7000억 줄어

    8월 신용카드 사용액이 다소 주춤했다.5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8월 전업계 카드사와 겸영은행의 국내 신용카드 신용판매액은 20조 8440억원을 기록,7월의 21조 5220억원보다 7000억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7월 신용카드 사용액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였다는 점에서 카드사들의 실적 호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8월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4.8% 증가했고 3월 이후 6개월 연속 월간 기준 20조원 이상의 신용판매액이 유지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8월에 비가 내린 날이 많아 신용카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지만 경기 회복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월간 20조원 추이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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