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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행 이재명, 홍준표 만나고… PK선 문재인 책방 찾아 ‘광폭 행보’

    TK행 이재명, 홍준표 만나고… PK선 문재인 책방 찾아 ‘광폭 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민의힘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을 찾아 윤석열 정부 실정을 부각하며 민심 구애에 나섰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껄끄러운 홍준표 대구시장과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로 통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을 차례로 만나며 광폭 행보를 이어 갔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겨냥해 “대통령은 1년 내내 전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고 있다”며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4년 국정 역시나 지난 1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대구시 청사를 방문해 홍 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신경전을 이어 가고 있는 홍 시장은 이 대표 앞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저격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우리 당대표가 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 좀 이야기하니까 상임고문도 해촉하고 그러지 않느냐”고 했다. 지난달 국민의힘은 홍 시장을 상임고문에서 해촉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사태 등 당 안팎의 현안들에 쓴소리를 해 온 것에 대한 제재 성격이 강하다. 홍 시장은 또 “윤석열 정권에서 대부분 정치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민주당에서 좀 도와줘야 나라가 안정된다. 민주당은 거대 야당이다. 민주당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풀어나가 주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도 “말씀에 다 동의된다. 동의되는데, 누구 잘못이냐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원칙과 상식이 잘 관철되면 좋은데, 잘 안 돼서 문제”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최근 문을 연 경남 양산 ‘평산책방’을 찾아 앞치마를 입고 일일 직원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평산책방에서 ‘기술의 충돌’, ‘한국과학문명사’, ‘아버지의 해방일지’, ‘같이 가면 길이 된다’ 등을 구매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대화라고 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일종의 의무와도 같은 것으로 대화가 없으면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인 이 대표와 회동하지 않는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단합하고 더 통합하는 모습으로 현재 국가적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공개 활동이 부쩍 늘고 있다. 국립 5·18 민주묘지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오는 17일 전임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행보를 본격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하나의 중국’ 흔드는 美 “대만, WHO 참여해야”vs中 “결연히 반대”

    ‘하나의 중국’ 흔드는 美 “대만, WHO 참여해야”vs中 “결연히 반대”

    미국이 올해도 대만의 세계보건총회(WHA) 참석을 타진한다. 대만을 국제사회로 복귀시키려는 살라미 전술(하나의 목표를 세분화해 단계별로 추진)의 하나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연방 하원의장의 회동으로 분노가 극에 달한 중국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달 말 열리는 WHA에서 대만이 옵서버(특별 참관국)로 참석할 수 있도록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지를 강력 권고한다”며 “대만을 WHA에서 고립시키는 것은 세계가 요구하는 글로벌 공중보건 협력과 안보를 약화시킨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대만이 국제 토론의 장에 참여하는 것은 대만관계법과 ‘하나의 중국’ 원칙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WHA 참석은 독립 시도가 아니기에 베이징이 의심을 풀고 전향적으로 협조하라는 속내다. WHA는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올해는 오는 21∼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대만은 WHO 창립 멤버였지만 1971년 중국의 유엔 가입 이후 WHO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줄줄이 퇴출됐다. 국민당 집권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좋았던 2009∼2016년에 WHA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했지만,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 소속 차이 총통이 집권한 2017년 이후로는 베이징의 반대로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대만은 WHA 참석을 간절히 원한다. 국제사회 복귀의 첫걸음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워싱턴은 ‘코로나19 방역 모범사례’로 꼽힌 대만의 경험을 국제사회가 공유해야 한다는 논리로 타이베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는 대만의 WHO 옵서버 지위 회복을 돕는 법까지 제정했다. 다만 대다수 유엔 회원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의 국제사회 복귀를 반대해 아직 성과는 없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의 성명을 두고 “결연히 반대한다”며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는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비춰 처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대만이 WHA에 참석하려는 진짜 이유는 코로나19를 핑계 삼아 전 세계에 대만 분리주의를 퍼뜨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이 지난 3월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만남을 ‘도발 행위’로 간주한 만큼 올해도 대만의 WHA 참석은 어려워 보인다. 한편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오는 25일 미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를 계기로 회동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정찰 풍선’ 사태 이후 양국 간 최고위급 만남이어서 갈등 해결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
  • 광주시장-전남지사, ‘군공항 이전 공동 협력’원칙적 합의

    광주시장-전남지사, ‘군공항 이전 공동 협력’원칙적 합의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 군공항을 이전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원칙적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데다 ‘광주 민간공항 이전’ 은 별도 논의키로 해 양 지역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 시장과 김 지사가 회동한 것은 지난달 13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 27일만이다. 특히, 지역 현안 논의를 위해 양 시장과 지사가 만난 것은 지난해 7월 28일 광주·전남 상생발전 위원회 이후 처음이다. 강 시장과 김 지사는 10일 오후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양측 실무자가 배석한 가운데 2시간 가량 비공개로 군공항 이전 관련 협의를 하고 3가지 사항을 담은 공동 발표문을 내놓았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먼저,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이전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정해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 또, 소음 문제와 이주 대책, 지역발전 대책 등을 협의해 유치 대상 지역에 설명회와 공청회를 함께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민간 공항 문제의 경우 별도 논의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늘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광주·전남이 함께 나서 군공항과 민간공항 문제를 다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협의과정에 어려움 있을 수 있지만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바이든·공화당, 부채한도 상향 합의 실패…12일 추가 협상

    바이든·공화당, 부채한도 상향 합의 실패…12일 추가 협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국 의회 지도부가 9일(현지시간) 회동하고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간 ‘강 대 강’ 대치로 부채 한도 상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 달 1일 미국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오는 12일 재회동하기로 하는 등 향후 2주간 집중적인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매카시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와 1시간가량 회동하고 부채 한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의회 지도부와의 이날 회동에 대해 “건설적”이라고 평가한 뒤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폴트는 선택지가 아니다”면서 “나는 의회 지도자들에게 예산 및 지출 우선순위에 대한 별도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으나 디폴트 위협 아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 한도 문제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일본에서 오는 19~21일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불참도) 가능하지만 (실제)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해 협상 타결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매카시 의장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면담에 있던 모든 사람은 자신의 기존 입장을 재강조했다”면서 “어떤 새로운 움직임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회동에서 “우리는 부채 한도를 상향하고 미국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점증하는 빚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한 뒤 “하원은 책임 있는 자세로 부채한도를 올리는 동시에 지출을 줄였다”면서 공화당 주도로 이미 처리한 관련 법안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2주간 협상해서 이 문제를 해결, 미국을 위기에 빠트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매카시 의장이 회동에서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맹세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방 지출과 관련해서 타협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것은 부채한도 협상의 일환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1일에도 매카시 하원의장과 만나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한 바 있으나 당시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을 조건으로 정부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으며 관련 법안도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를 조건 없이 상향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재정 개혁 문제는 별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은 12일쯤 다시 회동할 예정이다. 또 이날부터 백악관 및 의회 실무진간 다양한 협의도 시작됐다. 그러나 양측간 이런 근본적인 입장차로 인해 조만간 급격한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채한도 협상 실패에 따른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경제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심각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막판에는 어떤 식으로든 협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부채 한도를 상향 내지 유예하는 방안이 거론되나 매카시 의장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부채 한도는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의회가 설정한 것이다. 미국의 총부채가 한도에 도달할 경우 의회는 이를 상향하거나 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앞서 미국 의회는 2021년 12월 법정 부채한도를 31조 3810억달러로 증액했으나 지난 1월 상한선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특별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이르면 6월 1일에는 특별 조치 능력이 바닥이 나면서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 유인태 “尹대통령, 피의자라도 이재명 한 번 만났어야”

    유인태 “尹대통령, 피의자라도 이재명 한 번 만났어야”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9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해 ‘한국정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국민공감 여덟 번째 모임에서 야권 인사로는 첫 강연이다. 그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전무했던 점을 거론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형사 피의자’라도 한 번은 만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내년 4·10총선을 앞두고 집권여당으로서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다당제 환경이 들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신이 국회에 처음 입성했던 13대 때를 돌아보며 당시 민주정의당·평화민주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등이 구축했던 ‘다당제 체제’가 여야 협치의 기틀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현재 양당 체제를 이루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계파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다당제 필요성의 근거로 꼽았다. 그는 “국민의힘은 누구를 찍어내려고 하지 말고 ‘개혁보수’라는 사람들이 하나의 당을 하고, 민주당도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과 수박(비이재명계)이 한 당을 하는 게 온당치 않으니 따로 국민 심판을 받아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또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해 ‘상향식’을 원칙으로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공천 문제는 당 지도부가 나서서 할 게 아니라 모든 걸 경선에 맡기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며 “인위적으로 뭘 하려면 여러 부작용만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도 돈봉투로 골머리를 앓는데 사실은 들켜서 그렇지 (국민의힘도) 전당대회 때 좀 썼을 것 아니냐, 다 선수끼리”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강연을 듣던 김기현 대표는 “받은 사람 있나 나와보라고 하라”고 받아쳤다.
  • 野 원로 유인태, 與 친윤 모임서 쓴소리 “尹, 피의자라도 이재명 만났어야”

    野 원로 유인태, 與 친윤 모임서 쓴소리 “尹, 피의자라도 이재명 만났어야”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9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다당제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선거제 개편에 적극 임해야 한다는 주문도 함께 남겼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해 ‘한국정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전무했던 점을 거론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형사 피의자’라도 한 번은 만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 전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대선에서 졌으니 대표직에 안 나가기를 바랐는데 저렇게 선택을 했다”고도 언급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다당제 환경이 들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자신이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처음 입성했던 13대 국회를 돌아보며 당시 민주정의당·평화민주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등이 구축했던 ‘다당제 체제’가 여야 협치의 기틀이 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유 전 사무총장은 현재 양당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계파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다당제 필요성의 근거라고 바라봤다. 그는 “국민의힘은 누구를 찍어내려고 하지 말고 ‘개혁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하나의 당을 하고, 민주당도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과 수박(비이재명계)이 한 당을 하는 게 온당치 않으니 따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또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해 ‘상향식’을 원칙으로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공천 문제는 당 지도부가 나서서 할 게 아니라 모든 걸 경선에 맡기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며 “인위적으로 뭘 하려면 여러 부작용만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도 돈 봉투로 골머리를 앓는데 사실은 들켜서 그렇지 (국민의힘도) 전당대회 때 좀 썼을 것 아니냐, 다 선수끼리”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강연을 듣던 김기현 대표는 “받은 사람 있나 나와보라고 하라”고 받아쳤다. 한편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8번째 모임을 가진 국민공감에서 야권 인사로는 처음으로 강연을 해 관심을 모았다.
  • 北 최선희, 中 대사와 우의 과시 “5년전 오늘 양국 정상 역사적 회동”

    北 최선희, 中 대사와 우의 과시 “5년전 오늘 양국 정상 역사적 회동”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왕야쥔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를 융숭하게 대접하며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다졌다. 미국의 평양 핵·미사일 압박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방패막이’ 중국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전날 왕 대사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진행했다. 통신은 “(양측이)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수령(김정은·시진핑)의 숭고한 의도를 받들어 전통적 친선협조관계를 더욱 승화 발전시켜 나가려는 확고부동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도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최 외무상은 5년 전 오늘(2018년 5월 8일)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가진 역사적 회동을 감개무량하게 회고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1차 북미정상회담(2018년 6월)을 앞두고 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다롄을 전격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났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북중 간 전략적 공조를 과시했다. 최 외무상은 “최근 양국 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는 양당(조선 노동당·중국 공산당), 양국 최고 지도자의 관심과 지도 아래 지속적으로 심화·발전하고 있다”며 “조선 외무성은 중국 외교부 및 조선 주재 중국대사관 동지들과 우호협력 관계를 끊임없이 강화하고 발전시키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왕 대사는 “중국과 조선은 산과 물이 서로 연결된 사회주의 이웃 국가”라며 “중국은 조선과 함께 양당·양국 최고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잘 이행하고 전략적 조정을 강화하며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고 중조 간 전통적 우호관계를 잘 수호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평양 고방산 초대소에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회에서 최 외무상은 양국 관계가 “전면적이고 심도 있는 발전의 시기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왕 대사도 “양국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진입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양국과 역내 각국 국민을 복되게 하는 데 적극 기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출신 왕야쥔은 2021년 2월 북한 주재 대사로 내정됐지만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때문에 2년 넘게 대기 상태였다. 건강상의 이유로 귀임을 요청한 리진쥔 전 대사가 같은 해 12월 가까스로 베이징으로 돌아왔지만 북한이 신임 대사의 부임을 허용하지 않아 평양의 중국 대사관은 1년 넘게 대사 없이 운영됐다. 결국 중국 측이 왕 대사의 평양 부임을 공식 요구했고 올해 3월 어렵게 국경을 열 수 있었다. 왕 대사는 팬데믹(대유행) 이후 북한 밖에서 평양으로 들어온 첫 공식 인사가 됐다. 미국과의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 대만에 공들이는 일본…최근 행보 살펴보니 [대만은 지금]

    대만에 공들이는 일본…최근 행보 살펴보니 [대만은 지금]

    최근 대만 언론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국립 현충원 등을 참배하고 과거사 징용 문제 등을 직접 언급하는 모습 등을 보도하며 한일관계 개선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만 일각에서는 한일관계 개선의 중심에는 대만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평화통일’을 주창하면서도 대만독립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무력으로 대만을 압박하는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대만문제를 꺼내기만 하면 외교 관행을 무시한 채 거친 막말을 강경하게 쏟아내고 있으며, 중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문제 발언을 두고 끊임없이 문제 삼고 있다. 이에 일본인의 약 90%가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할 가능성이 있어 걱정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만 언론 뉴토크에 따르면 일본 교도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일본인 89%가 이같이 답했다. 그중 53%는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외교 문제에 있어 공격적이고 도발적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로 인해 대만인들은 중국에 대해 점점 혐오감을 느끼게 함은 물론 다수의 일본인들에게 “대만에서 일어나는 일은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과 같다”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대만과 관계 강화를 주도해 중국을 견제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5일 4인으로 구성된 일본 국회의원 방문단이 타이베이에서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과 회동했고, 이들은 중국 샤먼과 가장 인접한 대만 부속섬 진먼을 방문했다. 대표단을 이끈 일본 자민당 오쿠노 신스케 중의원은 진먼을 방문한 뒤 “대만해협을 가로지르는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과 일본은 오래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도 미국의 모범을 따라 대만과 일본의 교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일본판 ‘대만 관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만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할 뜻을 대만에 전했다. 대만 외교부는 일본 의원 방문단을 두고 일본 국회가 대만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대만은 향후 일본과 함께 지역 번영과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의 수교국들을 단교시켰다. 2016년 대만 민진당 차이잉원 정부 출범 이후 대만의 수교국은 22개국에서 13개국으로 줄어들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하나의 중국’ 원칙의 인정을 거부했다. 일본은 대만 수교국들을 직접 찾는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기 하루 전인 6일 일본 외무상은 최근 대만의 차기 단교국으로 거론됐던 남미 ’파라과이‘를 방문했다. 파라과이는 남미의 유일한 대만의 수교국이다. 지난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파라과이로 날아가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 당선인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대만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일본이 지금까지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과의 접촉을 매우 중요시해왔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 자료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 출범 후 1년 7개월 동안 일본 총리, 외무성 대신과 부대신은 대만 수교국 9개국을 방문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성 대신은 지난해 골든위크에 대만 수교국 팔라우를 방문했다. 그는 올해 골든위크에는 파라과이를 방문했다. 다케이 슌스케 외무성 부대신도 같은 기간에 대만 수교국 투발루를 방문했다. 일본은 양안문제에 대한 기본 입장으로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화에 반대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은 어떤 식으로 대만을 끌어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지난 3월 일본은 G7 정상회담에 한국을 초청한 바 있다. 
  • 기시다 “한일 협력, 기업이 나서 달라”… 글로벌 공급망 공동 대응

    기시다 “한일 협력, 기업이 나서 달라”… 글로벌 공급망 공동 대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경제6단체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한국) 경제계가 양국 산업 간 협력을 끊임없이 진전시켜 온 걸로 안다. 크고 많은 공헌에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간 공급망 협력에 있어 기업이 먼저 나서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날 논의에서 반도체 공급망 협력 필요성 등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시다 총리와 국내 경제인과의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직무대행,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일경제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도 함께 자리했다. 45분간 비공개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경제단체장들은 제3국 공동 진출, 광물·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등을 위한 양국 기업 간 전략적 협업 추진에 일본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며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국내 산업계의 의견을 전달했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는 반도체, 배터리, 모빌리티, 에너지 등 분야에 대해 양국 기업인 간 협력 논의를 추진하고 있고, 미래 협력 시너지의 잠재력을 수치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일본 기업인들이 한국을 많이 방문해 협력할 수 있도록 (총리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와 앞으로 일본과의 경제 협력에 대해 서로 각자 먼저 하자는 이야기가 오갔다”고도 했다. 반도체, 배터리 협력 논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다. 경제 협력과 공급망에 대한 전체적인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손 회장은 “반도체에 있어 우리는 제조, 일본은 소재 부문 협력이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고 서로 공감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와 단체장들은 미국 주도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양국이 함께 대응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경제 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 양국은 해외 자원 공동 개발, 핵심 전략 물자의 공급망 협력을 통한 공동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며 “수소 등 에너지 신기술 개발이나 제3국 공동 진출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회장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들은 일본 중소기업과 원만한 거래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어 양국 중소기업 간 우호적인 관계 유지를 건의했다”고 했다. 재계에서는 특히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한일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을 위시해 중국, 유럽연합 등 주요국이 제조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제조 강국인 우리나라와 소부장에 강한 일본의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의 후속책으로 지난 3월 조성된 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도 곧 출범한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기금 운영위원회가 오늘내일 중 구성될 것”이라며 “이번 주 일본에 가서 계속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10일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기금 진행 상황과 운영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발표한다. 특히 일제 강제동원 가해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이 기금 조성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며 사실상 유감을 표명하는 등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 기업들이 어느 정도 호응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앞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지난 3월 16일 기금 조성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금 조성은)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의식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기금이 하는 사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이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 두기도 했다.
  • “바이오는 제2반도체”… 이재용, 글로벌 제약사와 연쇄 회동

    “바이오는 제2반도체”… 이재용, 글로벌 제약사와 연쇄 회동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제약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잇달아 만나며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바이오 분야는 삼성이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는 역점 사업으로, 이 회장이 정점에서 신사업 발굴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동부 지역에서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 CEO들과의 만남을 이어 갔다. 이 회장은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J&J)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 BMS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를 각각 만나 바이오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J&J는 창립 137년을 맞은 세계 선두권 제약사로 삼성의 주요 고객이며, BMS는 2013년 삼성에 의약품 생산 첫 발주를 해 바이오 사업 토대를 마련해 준 기업이다.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의 아페얀 CEO는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로 삼성과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생산 계약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한 바 있다.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바이오젠은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모두 매각한 뒤로도 삼성 제품의 유럽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자는 이 회장의 의지에 따라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집행해 비교적 짧은 사업 기간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1위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6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을 시판 중이며 앞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약사 CEO들과의 회동에 이어 북미 판매법인 직원들을 만난 이 회장은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면서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 가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재명 패싱’ 말라는 박광온...尹 민주당 만날 수 있을까

    ‘이재명 패싱’ 말라는 박광온...尹 민주당 만날 수 있을까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빼고 윤석열 대통령을 먼저 만나도 좋다는 이재명 대표의 제안을 고사한 것을 두고 7일 여야 간 ‘물밑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향후 만남을 결정하면 언제라도 다시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대통령만 마음을 고쳐먹으면 될 일”이라며 이 대표와의 만남을 우선 촉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여러 차례 ‘영수회담’(대통령과 야당 수장의 만남)을 제안했지만 사실상 대통령 측이 거절해 왔다.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2일 취임 축하 인사차 박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여야 원내대표 만남 시 대통령이 올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이 대표는 4일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다면 박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괘념치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와의 만남이 순리이고 순서’라고 밝혔다. 지난 2일에 이어 재차 대통령의 회담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무산된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데 여야가 있을 수 없고, 민생 현안도 산적해 있다. 위기 극복과 민생 회복, 정치복원을 생각하셔서 향후 만남을 결정해주시면 언제라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여권에선 “애초에 민주당에 소통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불만 섞인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대통령실의 불통을 집요하게 문제 삼았던 민주당이 인제 와서 조건과 형식을 구실로 대화를 거부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영수회담만 고집하는데 (이 대표에게)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현실적으로 여당 대표를 만날 수 없는 상황인데 원내 지도부가 먼저 풀어주는 것도 좋은 묘수 아니겠느냐”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 전반에 대해 원내대표와 대신 논의하자는 건데 이는 순리에 맞지 않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의 한 원내 관계자는 “원내대표는 여야 간 원내 문제를 협의하고 책임지는 자리고, 대통령을 만나서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건 당 대표의 역할”이라면서 “특별히 이 대표 측 사정이 있는 게 아니고 단순히 대통령이 원하지 않는다는 게 회동 불발의 이유다. 야당과 협의를 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마음을 바꾸면 쉽게 해결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표면상으로 영수회담이 구시대적인 만남 방식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 입장에선 ‘사법리스크’가 물려있는 이 대표와의 독대가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야당 대표와의 만남 차체가 ‘정치적 딜(거래)’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 “바이오가 제2 반도체”...이재용, 글로벌 제약사와 광폭 회동

    “바이오가 제2 반도체”...이재용, 글로벌 제약사와 광폭 회동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제약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잇달아 만나며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바이오 분야는 삼성이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는 역점 사업으로, 이 회장이 정점에서 신사업 발굴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다.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동부를 찾아 글로벌 빅파마, 바이오 벤처 인큐베이션 회사 등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의 CEO)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이 회장은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J&J)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 BMS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를 각각 만나 바이오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J&J는 창립 137년을 맞은 세계 선두권 제약사로 삼성의 주요 고객이며, BMS는 2013년 삼성에 의약품 생산 첫 발주를 해 바이오 사업 토대를 마련해준 기업이다.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의 누바 아페얀 CEO는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로, 삼성과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생산계약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한 바 있다.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바이오젠은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삼성에 모두 매각한 뒤로도 삼성 제품의 유럽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삼성은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자는 이 회장의 의지에 따라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집행해 비교적 짧은 사업 기간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1위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6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을 시판 중이며 앞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약사 CEO들과 회동에 이어 북미 판매법인 직원들을 만난 이 회장은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라면서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박광온 “윤 대통령, 야당 대표 먼저 만나는 게 순리이자 순서”

    박광온 “윤 대통령, 야당 대표 먼저 만나는 게 순리이자 순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 문제에 대해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는 것이 순리이고 순서”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대통령께서 하루속히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 국가 위기의 극복 방안을 논의하시는 것이 순리이고, 순서”라면서 “대통령께서 민생 회복과 정치 복원을 위한 좋은 길을 선택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야당 원내대표만을 만나겠다는 것에 대해 전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괘념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만남’이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이 대표는 전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모씨를 조문한 뒤 기자들에게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표 말씀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우리 정치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라는 충정에서 하신 말씀으로 이해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2일 취임 축하 인사차 박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다. 여야 원내대표 만남 시 부르면 대통령이 올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당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라며 사실상 제안을 거절했다. 배석한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당시 기자들에게 “지금은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만남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간 여의도 Who?] 경찰대 수석·최초 행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소야대 이겨낼 수 있을까

    [주간 여의도 Who?] 경찰대 수석·최초 행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소야대 이겨낼 수 있을까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경찰대 수석 입학 후 각 분야 ‘퍼스트펭귄’치안정감 거쳐 최초 경찰대 출신 국회의원 지난달 7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윤재옥 의원(3선·대구 달서을)이 선출됐다. 임기 첫 달에 맞은 4월 임시국회에서 여당은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라는 장애물을 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간호법이 통과됐고, 방송3법은 본회의에 부의됐으며, 쌍특검은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5월 임시국회도 전망이 밝지 않다. 야당은 방송3법의 본회의 처리와 노란봉투법의 본회의 부의를 예고한 상태다. 윤 원내대표는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경찰대 1기 수석으로 입학한 뒤 수석으로 졸업했다. 졸업 당시 언론에 “수석 졸업의 영광보다는 국립 경찰대학의 1기 졸업생이 됐다는데 더 긍지를 느낀다”며 “110명의 동료 졸업생 모두가 어느 대학, 사관학교 졸업생에 비해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위로 시작해 경감·경정·총경·경무관·치안감·치안정감까지 모든 자리에 최초로 진급하며 ‘경찰대 1호’ 신화를 썼다. 마지막 한자리인 경찰청장(치안총감)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19대 총선에서 경찰대 출신 최초로 당선됐다. 경찰을 그만 두고 쓴 책 제목이 오죽하면 ‘첫 번째 펭귄은 어디로 갔을까?’이다. ‘퍼스트펭귄’은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 도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안정감·꼼꼼함으로 원내대표 첫 도전에 선출일요일마다 원내 주간 회의로 ‘군기 잡기’ 재선 뒤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를, 3선 고지에 오른 후에는 국회 정무위원장과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때는 24시간 선거 상황을 점검하는 선거캠프 상황실장을 맡았다. 직전 주호영 원내대표에 뽑힌 경선 때도 하마평에 올랐지만 출마하지 않았다. 원내대표도 사실상 첫 도전만에 선출된 것이다. 윤 원내대표가 4선의 김학용 의원을 누르고 경선에서 승리한 비결은 안정감으로 꼽힌다. 한 초선 의원은 “원내대표도 시대정신이란 게 있는 것 같다”며 “김 의원은 스킨십이 좋지만, 현재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윤 원내대표같은 꼼꼼하고 전략가 스타일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출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관련 기사마다 국회 해산하라는 댓글이 달리고, 정치에 대한 국민들 불신이 높아지는 현실을 여야 모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해야 한다”고 메시지를 내놨다. 대야 관계에 대해서는 “어떤 현안이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가겠다. 야당 의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고 협치를 강조했다. 선출되자마자 열린 선거제 개편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개별 시간표를 만들어서 의원들이 자리를 지키도록 한 것은 꼼꼼함을 보여주는 일화다. 매주 일요일 오후에는 원내수석 등 지도부와 주간 회의를 개최한다. 한 원내 관계자는 “일종의 군기 잡기”라며 “여소야대 형국 속에서 의원들이 긴장하고 사고치지 말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윤석열 대통령·여야 원내대표 회동 과제‘소리 없이 강한 스타일’ 협치 이끌까 윤 원내대표는 ‘잔인한 4월’을 보냈고, 5월 임시국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마침 박광온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가 5월 임시국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면 협치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첫 본회의에서 방송법을 곧바로 처리하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 앞에 놓인 첫번째 과제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다.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고,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먼저’라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인 지난 4일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다”고 말했다. 공을 대통령실과 여당에 넘긴 것이다. 그러나 박광온 원내대표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는 것이 순리이고 순서”라며 재차 거절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성사시키고 협치를 이끌 수 있을까. 국회에서 통과한 간호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야당과 간호법을 재협상해야 하는 임무도 당장 눈앞에 있다. 한 의원은 “윤 원내대표는 ‘소리 없이 강한 스타일’”이라며 “당 분위기도 어수선해서 거대 야당을 상대하는 일이 쉽지 않겠지만 큰 문제 없이 원내대표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강압 수사 책임자 처벌을”… 건설노조 5000명 용산서 규탄대회

    “강압 수사 책임자 처벌을”… 건설노조 5000명 용산서 규탄대회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분신으로 숨진 양회동(50)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을 추모하며 노조 탄압과 강압 수사의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 앞 일대는 인근 삼각지역부터 수십m 간격으로 곳곳에 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분위기였다. 근조 리본을 달고 머리에 ‘열사 정신 계승’이라고 쓰인 검은색 머리띠를 두른 민주노총과 건설노조 조합원 5000명(경찰 추산)은 2m 높이의 차단벽과 경찰에 에워싸인 채로 집회를 진행했다. 신자유연대가 ‘맞불 집회’를 열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고인의) 아들이 ‘우리 아버지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현웅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사무국장은 “양 지대장은 젊어서부터 배달이나 마트 일 등 이런저런 사업을 하며 고생을 했다고 한다”면서 “이 자리에 살아서 같이 와야 하는데 영정 사진을 봐도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쯤 용산에서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하나둘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양 지대장의 빈소로 향했다.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유서에 따라 유족들은 양 지대장의 신상을 공개하고 노조에 장례 절차를 일임했다. 양 지대장은 정당에 남긴 유서에 “먹고살기 위해 노조에 가입해 열심히 살았는데 윤석열 검사독재 정치의 제물이 됐다. 무고하게 구속된 이들을 풀어 달라”고 적었다.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은 조합원들은 오후 7시쯤 병원 앞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해 촛불을 들고 양 지대장을 기렸다. 이날부터 매일 저녁 장례식장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 건설노조 강원지부 소속 노조원은 단상에 올라 “양 지대장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노조를 위해 일했지만 공갈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 이재명 “尹·여야 원내대표 회동 괘념치 않겠다”

    이재명 “尹·여야 원내대표 회동 괘념치 않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을 추진할 의향을 밝힌 데 대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괘념치 않겠다”고 말했다. 민생을 위해 윤 대통령이 자신을 건너뛰고 박광온 원내대표를 만나는 것도 대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것으로 민주당이 ‘정치 복원’에 앞장선다는 것을 강조하며 정국 주도권을 쥐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분신으로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씨 조문을 마친 뒤 “건설노동자가 극단적 선택을 해야 할 만큼 갈등도 심각하고 민생이 어려워 정치를 다시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다”고 했다.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2일 박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제안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나는 것이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원내대표 회동 제안에 대해 ‘갈라치기 전략’이라며 부정적이었으나 이 대표가 양보하면서 윤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재개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만남이 성사되면 시급한 전세사기 대책부터 노란봉투법·간호법 등 쟁점 법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당장 답변이 어렵고 충분히 숙고한 뒤 박 원내대표의 입장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탈당으로 시름을 덜었지만 당 차원의 쇄신안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돈봉투 의혹이) 대의원 문제와 연관됐다면 대의원 비중을 좀 줄이면 어떠냐는 등의 얘기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아직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의원 제도를 손보려 하면 대의원들을 매수하기 위해 돈을 줬다고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논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당 쇄신안에 권리당원 투표가 이뤄진 총선 특별당규 제정안도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도 이해찬 전 대표 시절의 시스템 공천 틀을 유지해 경선 시 국민 50%와 당원 50%의 의견을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 중심으로 하기로 했다.
  • 기시다, 방한 첫 일정은 국립현충원 방문…만찬은 한남동 관저서 ‘홈파티’ 형식으로

    기시다, 방한 첫 일정은 국립현충원 방문…만찬은 한남동 관저서 ‘홈파티’ 형식으로

    日총리로 12년 만에 현충원 찾아숯불 불고기·청주 테이블 오를 듯만찬에 참모진도 함께 참석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한일 정상회담 후 만찬 등 친교 행사를 갖는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홈파티 형식으로 만찬을 가질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산케이신문 계열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양국 정부가 윤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당초 두 정상이 장소를 옮겨 2차 회동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같은 관저 내에서 계속 친교를 갖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찬에는 정상 부부뿐만 아니라 양국 참모들까지 함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정상뿐만 아니라 참모들 간의 신뢰를 쌓는 것도 중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의 관저 초청이 확정되면 지난해 방한했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 이어 두 번째로 한남동 관저를 찾는 해외 VIP가 된다. 관저 초청은 외빈에 대한 최고의 예우 성격을 갖는다. 특히 한남동 관저에 초청된 인사들은 대부분 업무동에 머물렀고, 관저의 깊은 ‘속살’까지 본 사례는 무함마드 왕세자를 비롯해 극히 일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친교 만찬 메뉴는 한식으로, 주류는 청주 등이 테이블에 오른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숯불 불고기를 대접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케를 좋아하는 기시다 총리의 취향에 맞춰 사케와 가장 비슷한 한국 술 청주를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반론적 차원에서 외국 정상이 오면 우리는 한식을 대접할 가능성이 많고, (숯불 불고기는) 그런 차원에서 나온 얘기 같다”며 “주류의 경우 기시다 총리가 손님으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선호하는 술이 있다면 그것을 준비하는 게 옳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한 종류의 술만 준비한 게 아니었다. 이번에도 한 가지만 준비한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한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을 예정이다. 일본 총리의 국립현충원 방문은 2011년 10월 방한한 노다 요시히코 총리 후 약 12년 만이다.
  • 헤이그 ICC로 간 젤렌스키 “러 전범 책임 물을 특별재판소 필요”

    헤이그 ICC로 간 젤렌스키 “러 전범 책임 물을 특별재판소 필요”

    핀란드에 이어 네덜란드를 깜짝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 본부를 찾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ICC에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법정에 회부하기 위한 특별재판소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이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는 특별재판소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ICC는 전쟁범죄, 침략 범죄, 반인도 범죄, 제노사이드 등 국제사회 공통의 관심사이자, 가장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개인’을 처벌하는 것을 목적으로 둔 기관이다. 국가원수의 면책특권도 인정하지 않는다. ICC는 특히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현재 원칙적으로는 ICC 로마규정에 서명한 당사국 123개국 중 하나라도 방문 시 체포돼 ICC 본부로 넘겨질 수 있다. 다만 러시아는 2016년 ICC 협약에서 탈퇴해 자국에 대한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ICC가 모든 전쟁 범죄를 다루기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ICC에서 특별재판소 설립을 거듭 촉구한 것도 이런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핀란드 방문 뒤 삼엄한 보안 속 밤늦게 네덜란드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마르크 뤼터 총리, 카샤 올롱그렌 국방장관과 잇달아 회동할 예정이다.
  • “자기 몫보다 조합원 일자리 챙기던 사람”…분신 건설노동자, 서울서 노조장

    “자기 몫보다 조합원 일자리 챙기던 사람”…분신 건설노동자, 서울서 노조장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분신으로 숨진 양회동(50)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을 추모하며 노조 탄압과 강압 수사의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 앞 일대는 인근 삼각지역부터 수십m 간격으로 곳곳에 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분위기였다. 근조 리본을 달고 머리에 ‘열사 정신 계승’이라고 쓰인 검은색 머리띠를 두른 민주노총과 건설노조 조합원 5000명(경찰 추산)은 2m 높이의 차단벽과 경찰에 에워싸인 채로 집회를 진행했다. 신자유연대가 ‘맞불집회’를 열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얼마나 억울했으면 분신을 하겠느냐”면서 “(고인의) 아들이 ‘우리 아버지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전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현웅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사무국장은 “양 지대장은 젊어서부터 배달이나 마트 일 등 이러저런 사업을 하며 고생했다고 한다”면서 “현장에서는 자기 몫도 못 찾으면서 조합원 일자리를 챙기겠다고 싸웠다. 이 자리에 살아서 같이 와야 하는데 영정 사진을 봐도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양 지대장의 장례는 이날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노조장으로 치러진다.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유서에 따라 유족들은 양 지대장의 신상을 공개하고 노조에 장례 절차를 일임했다. 이날 강원 속초의 한 성당에서 미사를 치른 뒤 서울로 운구가 진행됐다. 양 지대장은 노조에 남긴 유서에서 “동지들은 힘들고 가열찬 투쟁을 하는데 편한 선택을 한 것 같다”면서 “노동자를 자기 앞길에 걸림돌로 생각하는 이는 퇴진시켜달라”고 했다. 정당에 남긴 유서에는 “먹고 살기 위해 노조에 가입해 열심히 살았는데 윤석열 검사독재 정치의 제물이 됐다”면서 “무고하게 구속된 이들을 풀어달라”고 적었다. 앞서 양 지대장은 노동절인 지난 1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분신했다. 지난 2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 젤렌스키, 핀란드 깜짝 방문…수백명 인파 몰려

    젤렌스키, 핀란드 깜짝 방문…수백명 인파 몰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핀란드를 깜짝 방문했다. 핀란드 대통령실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북유럽 5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침공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북유럽 국가들의 지속적인 지원, 우크라이나와 EU·나토 관계, 우크라이나의 평화계획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보안상 이유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헬싱키에 도착한 뒤에야 전격 공개됐다. 그럼에도 핀란드 대통령궁 일대에 그를 보기 위해 수백명 인파가 몰려 환호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유럽 정상회담 참석과 별개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을 비롯해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아이슬란드 정상과 연쇄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각국에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직접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도 “이번 회담은 우리 나라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 지원 조율을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은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비교적 적극적인 군사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핀란드, 스웨덴의 경우 오랫동안 유지한 군사중립 노선을 폐기하고 군사지원은 물론, 각자의 안보 불안감 해소를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합류를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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