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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獨, 우크라에 주력 탱크 지원… 美 ‘中기업, 러 지원’ 문제 제기

    美·獨, 우크라에 주력 탱크 지원… 美 ‘中기업, 러 지원’ 문제 제기

    교착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과 독일이 주력 탱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이 M1 에이브럼스 탱크 30~50대, 독일은 레오파르트2 전차 14대 등 주력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히자 러시아가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에이브럼스 탱크가)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과대평가됐다”면서 “이들 전차 역시 나머지와 마찬가지로 불타버릴 것”이라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우크라이나를 힘닿는 한 지원한다는, 알려진 노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자신들이 보유한 소련제 탱크로는 영토를 되찾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확전을 우려해 탱크 지원에 소극적이던 미국, 독일이 대우크라이나 주력 전차 지원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독일은 유럽 각국에 수출한 레오파르트 탱크의 재수출도 승인했다. 독일에서 탱크를 수입한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등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를 보낼 수 있게 됐다. 미국, 독일 등 서방 주축국의 본격적인 탱크 지원으로 전쟁이 장기 소모전에서 벗어나 화력과 기동력을 갖춘 진격 전술이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청했던 300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서방이 지원한 100대의 탱크로 올봄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에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NN은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최대 격전지인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손실을 줄이고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전선에서 공세를 펴는 작전 전환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국영기업들이 러시아를 지원했다고 의심할 정황을 미국 정부가 포착해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이 러시아에 제공한 것은 비살상 군사 및 경제 지원으로 미국과 서방 동맹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과한 제재를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국영기업의 움직임을 두고 “러시아의 전쟁 활동에 대한 의도적인 지원”일 수 있다는 평가가 커진다.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안의 중대성을 판단하고자 축적된 증거를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돕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비난은 피하면서도 핵무기 사용은 반대했고 평화회담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젤렌스키 “파리올림픽에 러시아 선수 출전 막아야”

    젤렌스키 “파리올림픽에 러시아 선수 출전 막아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의 스포츠 선수들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파리올림픽에서 절대 뛰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 직후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2024년 파리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이 설 자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러시아 선수들이 영구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거듭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전쟁 발발 후 IOC는 종목별 국제 스포츠연맹에 러시아와 러시아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 두 나라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자국 국기와 국가를 사용할 수 없도록 징계하라고 권고했다. 또 두 나라에서는 당분간 국제 대회를 열 수 없도록 했다. 다만 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두 나라 정부 방침 때문에 올림픽 출전에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두 나라 선수들은 중립국 또는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 “로켓맨은 OK… 키 작다는 건 안 괜찮다”

    “로켓맨은 괜찮지만, (키가) 작다는 건 안 괜찮다.”(Rocket man, OK. Little, not OK.)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붙였던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 별명에 대해 이런 농담으로 받아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3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의 회고록인 ‘한 치도 물러서지 말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Never Give an Inch: Fighting for the America I Love)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엘턴 존이 누구인지 아냐”고 물은 뒤 모른다는 답변을 듣고는 1972년 엘턴 존의 히트곡인 로켓맨이 ‘리틀 로켓맨’이란 별명을 붙이는 데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2017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 등의 도발을 이어 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위협하며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비난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저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엘턴 존의 로켓맨이) 훌륭한 노래라고 말했고 칭찬의 의미로 언급했다”고 썼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웃으며 로켓맨은 상관없지만 ‘리틀’은 괜찮지 않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 “4~5월 남북 긴장 가장 높아질 듯…한중, 고위급 방문 등 교류 늘려야”

    “4~5월 남북 긴장 가장 높아질 듯…한중, 고위급 방문 등 교류 늘려야”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인 4월 15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는 5월 10일 사이에 북한 핵실험까지 포함해 남북 간 군사긴장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본다. 남북 간 평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한중·북중 관계 전문가인 리춘푸 중국 난카이대 정치학과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북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면서 한중 관계 악화가 남북 갈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리 교수는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코로나19 봉쇄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리 교수를 지난 23일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올해 북한 핵실험 가능성은. “핵실험은 군사적 측면보다는 정치적 파급력과 상징성이 중요하다. 기술적 필요성이 당장 큰 것도 아니다. 3월에 중국에선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린다. 새로운 중국 지도부 출범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다. 이런 중요한 기간에는 중국 체면을 생각해 줄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김일성 주석 생일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사이인 4월 중하순부터 5월 초순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본다. 꼭 핵실험이 아니더라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같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추구하는 전략적 목표는 뭐라고 보나. “여전히 북한은 북미 관계 정상화를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본다. 다만 예전처럼 매달리진 않고, 요구 수준을 높일 것이다. 대화 물꼬를 트기가 더 까다로워졌다. 북한은 ‘미국은 아무래도 안 바뀐다’는 생각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패 후유증이 심각하다. 그럼에도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고 일종의 ‘전략적 인내’를 하는 점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최근 북한 경제 상황은 어떤가.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건 사실이다. 미사일 발사 등 군사분야 예산이 민생에 영향을 미치지만 영향력은 제한된다고 본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후 선군(군사 우선)에서 ‘병진’(군사·경제 병행발전)으로, 2018년부터는 ‘선경’(경제 우선)으로 경제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최근엔 재병진(다시 군사·경제 병행발전)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경제를 중시하는 건 변함이 없다. 내각 쪽 경제일꾼들은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노동당에서도 꾸준히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올해 한중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나. “한중 관계가 멀어지면 한미일과 북중러 간 대결구도가 굳어지고, 그렇게 되면 남북 대결구도도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우려스러운 건 최근 한국과 중국 사이에 핫라인이 무너졌다는 점이다. 한중 학계조차도 교류가 끊기다시피 했다. 윤석열 정부가 한중 관계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2022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이었는데 그것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고위급 상호 방문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올해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은. “중국이 시진핑 3기 출범 이후 베트남, 라오스, 쿠바 등 공산주의 동맹국들과 다 정상회담을 했는데 아직 북중 정상회담만 못 했다. 지난달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주중 북한대사를 만나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고 특사 파견 얘기도 했다. 북중 정상회담 의논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남미판 유로’ 나오나

    ‘남미판 유로’ 나오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미국 달러화를 대체할 공동 통화 개발을 추진한다. 지난 1일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양국은 성명에서 “무역과 지역 내 생산 등에서 통합을 강화하고 세계의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룰라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상업과 생산 통합을 최대화하고 역외 쇼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남미 공동 화폐 추진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브라질 측은 공통 통화의 이름으로 스페인어로 ‘남쪽’을 의미하는 ‘수르’(Sur)를 제안했다. 공동 통화는 양국 간 거래 시 사용하고 브라질 헤알화와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지금처럼 각각 국내 거래 시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대통령은 다른 남미 국가들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2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중남미·카리브해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서 공동 통화 개발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남미 공동 통화 개발 추진에는 정치적 의미도 담겼다. 두 나라는 현재 모두 좌파 정부로 이번 공동 통화 개발을 비롯해 양국 간 관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룰라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아르헨티나 방문은 관계 회복을 위한 상징적 외교 행보라고 평가했다.
  • 폼페이오 “김정은, 中 거짓말쟁이…北 지키려면 주한미군 필요”

    폼페이오 “김정은, 中 거짓말쟁이…北 지키려면 주한미군 필요”

    회고록서 “김정은, 中이 北 티벳처럼 만들 것 언급” 中 도움 필요하나 中 지배에 대해서도 두려워한 듯자기 별명 ‘리틀 로켓맨’에 대해 “리틀은 not OK”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에게 중국은 결국 북한을 신장이나 티베트처럼 취급할 것이라며 중국으로부터 북한을 방어하기 위해 주한미군이 계속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출간한 회고록 ‘한 치도 물러서지 말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Never Give an Inch, Fighting for the America I Love)에서 “중국은 지속적으로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의 철수가 김 위원장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웃으며 “중국 공산당은 한반도를 티베트나 신장처럼 다루기 위해 미국의 철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에게서 자신을 지키려면 한국에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원산에 세계최대관광지 조성으로 북 비핵화 설득 폼페이오 전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3가지가 필요한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등과 달리 비핵화 후에도 김 위원장 스스로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을 것, 둘째는 현재 통치체계가 유지될 것, 셋째가 중국이 이를 보장할 것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중국의 도움 만큼이나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보호받을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는 설명이다. 또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을 설득하기 위해 원산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고, 시가를 좋아하는 김 위원장에게 미국 마이애미에 초대해 쿠바산 시가를 구해주겠다고 설명했다고 썼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미 카스트로 형제와 친분이 크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때 회의가 줄곧 끊겼는데 김 위원장은 심각한 흡연 습관을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나도 아버지, 아이 머리 위 핵무기 싫어” 또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이 2018년 6월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붙인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 별명에 대해 “로켓맨은 괜찮지만, (키가) 작다는 건 안 괜찮다”(Rocket man, OK. Little, not OK)고 받아쳤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당시 키높이 구두를 신었다고도 했다. 결과적으로 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것이지만, 당시에는 “나도 아버지이고 아이들의 머리 위에 핵무기를 날아가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영변 핵시설 대신 모든 제재 없애라” 이후 2018년 7월에 북한을 다시 찾았지만 김 위원장이 감자밭 시찰을 위해 자신을 바람맞힌 것과 함께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 원인이 북한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미국의 검증 하에 영변 핵시설의 해체를 하는 대신에 모든 대북 제재를 없애기를 원했다”며 “정상회담은 (소득 없이) 끝났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종전선언을 원하기는 했지만 평화협정에 동의한 적은 없다는 설명도 했다. 이외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 등을 처형한데 대해 ‘피에 굶주린 징그러운 놈’(bloodthirsty toad)이라고 칭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고 했다. 특히 “중국 공산당은 김 위원장이 협상을 타결할 재량을 거의 주지 않았다”며 북핵 문제에서 중국을 배제하기는 힘들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판문점 정상회동 참석 요구에 거절 2019년 6월에 있었던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회동에 대해서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참석 요구를 조율하는 게 힘들었다는 취지로 썼다. 문 전 대통령이 폼페이오 전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했고, 그는 문 전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만 만나겠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전했다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내줄 시간과 존경심이 없었다”고 이유를 전했다.
  • NO마스크 개학 앞둔 학교 ‘기대 반 우려 반’… 은행은 9~4시 문 연다

    NO마스크 개학 앞둔 학교 ‘기대 반 우려 반’… 은행은 9~4시 문 연다

    성장·발달 우려 학부모들 “환영”일부 “당분간 마스크 쓰게 할 것”은행 영업시간 1시간 늘려 정상화3월 이후 격리기간 조정할 수도 오는 30일을 기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3년 만에 일선 학교 교실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1시간 축소됐던 은행의 영업시간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완화되는 다음주 전국 초중고 1700여곳이 겨울방학을 끝내고 개학한다. 이에 따라 전국 초중고교의 24%(2910개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이번 겨울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학교는 이번 주 개학하거나 봄 방학이 없어 3월에 개학한다. 코로나19 유행 3년 만에 교실에서도 ‘노마스크’가 가능해진 데 대해 자녀의 성장과 발달을 우려했던 학부모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일부 학부모들은 “마스크가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니 당분간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쓰게 할 생각”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첫째딸이 지난해 초등학교에 진학한 임모(33)씨는 “마스크를 쓴 이후 아이의 언어 발달이 더뎌지고 피부도 예민해졌다”면서 “30일부터 마스크 없이 아이를 학교에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대구에 사는 강모씨는 “사람이 많지 않은 어린이집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5살 딸에게 잘 설명해 줄 생각”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교육 현장의 실내 마스크 관련 세부 지침을 27일까지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학교 음악실에서 합창을 하거나 체육관에서 응원을 하는 등 구체적 사례에 대한 마스크 착용 권고 기준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전세버스인 유치원이나 학교 통학차량에선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영업시간을 1시간 축소했던 은행들도 다시 영업시간을 정상화할 채비를 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과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이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제로 한 대표 간 회담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노조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은행권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동시에 영업시간을 다시 1시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오전 9시~오후 4시’였던 은행 영업시간은 2021년 7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 조정되면서 노사 간 합의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단축됐다. 이어 같은 해 10월 이같은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금융 사측은 법률 자문을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되면 노사 합의가 없어도 영업시간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이제 방역조치는 ‘확진자 7일 격리’만 남는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가 해제되고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주의·경계’로 내려가면 전문가들과 논의해 격리의무 단축 또는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WHO는 오는 27일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열고 비상사태를 계속 유지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WHO가 비상사태 해제 결정을 내리더라도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국내 확진자가 한꺼번에 늘 수 있어 격리의무 조정 결정은 적어도 한두 달 방역 상황을 지켜본 뒤 3월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 ‘남미판 유로’ 나오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미국 달러화를 대체할 공동 통화 개발을 추진한다. 지난 1일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양국은 성명에서 “무역과 지역 내 생산 등에서 통합을 강화하고 세계의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룰라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상업과 생산 통합을 최대화하고 역외 쇼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남미 공동 화폐 추진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브라질 측은 공통 통화의 이름으로 스페인어로 ‘남쪽’을 의미하는 ‘수르’(Sur)를 제안했다. 공동 통화는 양국 간 거래 시 사용하고 브라질 헤알화와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지금처럼 각각 국내 거래 시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대통령은 다른 남미 국가들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2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중남미·카리브해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서 공동 통화 개발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남미 공동 통화 개발 추진에는 정치적 의미도 담겼다. 두 나라는 현재 모두 좌파 정부로 이번 공동 통화 개발을 비롯해 양국 간 관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룰라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아르헨티나 방문은 관계 회복을 위한 상징적 외교 행보라고 평가했다.
  • “4~5월 남북 긴장 가장 높아질 듯…핫라인 끊긴 한중 관계 개선해야”

    “4~5월 남북 긴장 가장 높아질 듯…핫라인 끊긴 한중 관계 개선해야”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인 오는 4월 15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는 5월 10일 사이에 북한 핵실험까지 포함해 남북 간 군사 긴장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본다. 남북 간 평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한중·북중 관계 전문가인 이춘복 중국 난카이대 정치학과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북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면서 한중 관계 악화가 남북 갈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코로나19 봉쇄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이 교수를 지난 23일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북한 핵실험 가능성은. “핵실험은 군사적 측면보다는 정치적 파급력과 상징성이 중요하다. 기술적 필요성이 당장 큰 것도 아니다. 3월에 중국에선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린다. 새로운 중국 지도부 출범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다. 이런 중요한 기간에는 중국 체면을 생각해 줄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김일성 주석 생일과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사이인 4월 중하순부터 5월 초순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본다. 꼭 핵실험이 아니더라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같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 -남북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지도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대북 전단지나 확성기는 북한이 절대로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연평도 포격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원론적인 표현이지만 남북 모두 서로 자제해야 한다. 전쟁은 절대 안 된다는 걸 염두에 두고 남북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동과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 -북한이 추구하는 전략적 목표는 뭐라고 보나. “여전히 북한은 북미 관계 정상화를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본다. 다만 예전처럼 매달리진 않고 요구 수준을 높일 것이다. 대화 물꼬를 트기가 더 까다로워졌다. 북한은 ‘미국은 아무래도 안 바뀐다’는 생각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패 후유증이 심각하다. 그럼에도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고 일종의 ‘전략적 인내’를 하는 점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최근 북한의 경제 상황은 어떤가.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건 사실이다. 미사일 발사 등 군사 분야 예산이 민생에 영향을 미치지만 영향력은 제한된다고 본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후 ‘선군’(군사 우선)에서 ‘병진’(군사·경제 병행 발전)으로, 2018년부터는 ‘선경’(경제 우선)으로 경제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최근엔 ‘재병진’(다시 군사·경제 병행 발전)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경제를 중시하는 건 변함이 없다. 내각 쪽 경제일꾼들은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노동당에서도 계속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올해 한중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나. “한중 관계가 멀어지면 한미일과 북중러 간 대결 구도가 굳어지고, 그렇게 되면 남북 대결 구도도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우려스러운 건 최근 한국과 중국 사이의 핫라인이 무너졌다는 점이다. 한중 학계조차도 교류가 끊기다시피 했다. 윤석열 정부가 한중 관계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2022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이었는데 그것도 제대로 살리질 못했다. 고위급 상호 방문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 김정은 별명 ‘리틀 로켓맨’ 설명한 트럼프, 金“리틀은 싫다”

    김정은 별명 ‘리틀 로켓맨’ 설명한 트럼프, 金“리틀은 싫다”

    폼페이오 신간에서 2018년 북미정상회담 후일담트럼프 ‘리틀 로켓맨’ 별명 관련 엘튼 존 노래 설명 김정은, 로켓맨 괜찮지만 키 작다는 건 안 괜찮다고폼페이오, 김정은 키높이 구두 신었던 것 같다 언급“로켓맨은 괜찮지만, (키가) 작다는 건 안 괜찮다.”(Rocket man, OK. Little, not OK.)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붙였던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 별명에 대해 이런 농담으로 받아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3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의 회고록인 ‘한 치도 물러서지 말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Never Give an Inch, Fighting for the America I Love)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엘튼 존이 누구인지 아냐”고 물은 뒤 모른다는 답변을 듣고는 1972년 엘튼 존의 히트곡인 로켓맨이 ‘리틀 로켓맨’이란 별명을 붙이는데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2017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 등 도발을 이어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위협하며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비난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저서에 “트럼프 대통령은 (엘튼 존의 로켓맨이) 훌륭한 노래라고 말했고 칭찬의 의미로 언급했다”고 썼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웃으며 로켓맨은 상관없지만, ‘리틀’은 괜찮지 않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당시 국내 일부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로켓맨 노래가 담긴 CD를 건넸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저서에 이런 내용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폼페이오 전 장관은 회의장에 등장한 김 위원장이 키높이 구두를 신었다는 걸 알아챘다고도 했다.
  • 한미일 ‘3각 안보협력’ 강화 모색 속 미 4월 한미일 육군총장 회의 추진

    한미일 3각 안보협력 강화를 추진 중인 미국이 4월쯤 한미일 육군참모총장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미 인도태평양 육군사령부는 한미 육군참모총장과 일본 육상막료장이 만나는 3자 회동을 기획하고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을 최근 초청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있는 하와이에서 4월 초로 회의 일정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미 인도태평양 육군사령부가 3자 회의 참석을 제안해 수락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박 총장이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회의 형식과 의제도 조율중이어서 공개하기에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의 합참의장 회의는 2010년부터 화상·대면으로 매년 1~2회 열리지만 각 군 총장급은 정례 회의체가 없어 3자 회동은 드물다. 다만 지난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경보 정보를 한미일이 실시간 공유하는데 합의하고, 연합 대잠수함훈련과 미사일방어훈련을 실시하도록 하는 등 한미일 3국이 안보협력 강화를 모색하면서 각 군 총장급 접촉도 잦아지고 있다. 박 총장은 지난해 8월 호주에서 열린 국제참모총장회의 기간에 비공개로 진행된 미·일·호 고위급 회담에 합류했다. 작년 11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일본에서 열린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 기간에 미군 태평양함대사령관, 일본 해상막료장과 따로 만났다.
  • “시중은행, 마스크 해제되면 영업시간 1시간 늘릴 듯”

    “시중은행, 마스크 해제되면 영업시간 1시간 늘릴 듯”

    오는 30일 사실상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 시중은행의 영업시간도 곧바로 1시간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노사는 지난 18일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제로 대대표(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간 회담을 진행했다. 이 회담은 영업시간 정상화 관련 노사 실무 태스크포스(TF)의 논의가 지난 12일 첫 회의 이후 지지부진한 가운데, 노조 측의 비공식 제안을 은행연합회장인 김 회장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예상되는 만큼 더는 영업시간 정상화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향후 노조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은행권이 독자적으로 마스크 해제와 함께 곧바로 영업시간을 1시간 다시 늘리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16일 금융 노사 산별교섭 사측 대표단(SC제일·하나·대구은행장 등) 역시 간담회에서 은행 영업시간 단축과 관련한 국민 불편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영업시간 원상 복구를 포함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즉각적’ 은행 영업점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법률 검토 결과, 영업시간 정상화에 노사 합의 필수 아니야” 당초 ‘오전 9시∼오후 4시’였던 은행 영업시간이 ‘오전 9시 반∼오후 3시 반’으로 줄어든 것은 2021년 7월 12일부터다. 정부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하면서, 금융 노사는 일단 12일부터 23일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하기로 한시적으로 합의했다. 같은 해 10월 금융 노사(금융노조-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참여한 중앙노사위원회가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 상 사적모임, 다중이용시설 제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을 유지하기로 한다’고 의결하면서 영업시간 단축이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 이후 노사는 다시 이 문제를 별도 TF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교섭 합의문에는 ‘근로시간 유연화와 주 4.5일 근무제, 영업시간 운영방안 등의 논의를 위한 노사 공동 TF를 구성해 성실히 논의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하지만 금융 사측은 최근 외부 법률 자문을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뒤에도 반드시 노사 합의가 있어야만 영업시간 정상화가 가능한 상태는 아니라는 해석을 얻었다. 2021년 중앙노사위원회가 합의한 내용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을 유지하겠다는 것이고, 2022년 교섭에서는 관련 문제를 TF를 통해 논의한다고만 합의한 만큼 실내마스크 규제가 풀린 뒤라면 영업시간을 복구하는 데 노사 합의가 필수 조건이 아니라는 논리다.노조 “사측, 무조건 과거 회귀만 고수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거리두기 해제로 국민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음에도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이 지속되면서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 노사 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영업시간이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금융노조는 2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금융노조는 내점 고객이 거의 없는 오전 시간 영업 개시는 현행대로 9시 30분에 하되 영업 마감 시간은 현행 15시 30분에서 16시로 늦추는 방안을 사용자 측에 제안했다”며 “하지만 사용자들은 은행 점포 폐쇄 문제에는 관심도 없던 금융감독 수장들의 말 몇 마디에 얼어붙어 ‘무조건적 과거 회귀’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노조가 제안한 오는 27일 TF 대표단 회의의 정상적 개최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실내 마스크 해제 즉시 영업시간 정상화’ 입장을 정한 사측이 노조가 계속 영업시간 부분 연장 등을 고수할 경우 27일 TF 대표단 회의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노조 입장에서는 내부적으로 1시간 단축 영업에 익숙해진 노조원들을 설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정상화를 요구하는 외부 압박도 만만치 않아 파업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속보]“시중은행, 마스크 해제되면 영업시간 1시간 늘릴 듯”

    [속보]“시중은행, 마스크 해제되면 영업시간 1시간 늘릴 듯”

    오는 30일 사실상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 시중은행의 영업시간도 곧바로 1시간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은행권이 법률 검토를 거쳐 금융 노조의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영업시간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준비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노사는 지난 18일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제로 대대표(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간 회담을 진행했다. 이 회담은 영업시간 정상화 관련 노사 실무 태스크포스(TF)의 논의가 지난 12일 첫 회의 이후 지지부진한 가운데, 노조 측의 비공식 제안을 은행연합회장인 김 회장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예상되는 만큼 더는 영업시간 정상화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향후 노조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은행권이 독자적으로 마스크 해제와 함께 곧바로 영업시간을 1시간 다시 늘리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16일 금융 노사 산별교섭 사측 대표단(SC제일·하나·대구은행장 등) 역시 간담회에서 은행 영업시간 단축과 관련한 국민 불편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영업시간 원상 복구를 포함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즉각적’ 은행 영업점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 日외무상 ‘독도=일본땅’ 망언 되풀이…정부 “즉각 철회 요구”

    日외무상 ‘독도=일본땅’ 망언 되풀이…정부 “즉각 철회 요구”

    10년째 독도 영유권 주장…외교부 “강력 항의”정부는 23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 항의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일본 정부의 부당한 주장이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걸 재차 분명히 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외교부는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게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도에 대한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런 기본적인 입장을 근거로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가 외무상이던 2014년 외교연설에서 “일본 고유의 영토인 시마네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라고 말한 뒤 일본 외무상은 10년째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되풀이하고 있다.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위해 노력”·“한국과 협력 강화” 발언도 외교부는 하야시 외무상이 이날 연설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新潟)현 소재 사도(佐渡)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재추진을 거론한 데 대해선 “2015년 (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시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조치와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부터 조속히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15년 7월 ‘군함도’(나가사키(長崎)현 소재 하시마(端島))를 포함한 일본의 ‘메이지(明治) 시대 산업시설’ 23곳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조선인 강제노역과 희생자 발생 사실 등을 알리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하야시 외무상은 탄도미사일을 거듭해서 발사한 북한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전략적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여러 과제에 대응하는 데 협력해야 할 이웃 국가”라며 “한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구축한 우호 협력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건전하게 되돌려 한층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지난해 11월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을 포함해 한국 정부와 의사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통이 된 망언…日외무상, 10년째 “독도는 일본 땅” 외쳤다 [여기는 일본]

    전통이 된 망언…日외무상, 10년째 “독도는 일본 땅” 외쳤다 [여기는 일본]

    일본 외무상이 정기국회 연설에서 “역사적 사실에 비춰 (독도, 일본 주장 명칭은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일본 외무상은 매년 외교연설에서 10년 째 같은 망언을 내놓고 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와 관련해 위와 같이 말하며 “이러한 기본적인 입장을 근거로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외무상은 외무성의 수장으로, 한국의 외교부 및 외교부장관에 해당한다. 일본 외무성이 외무상을 앞세워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프레임을 주장한 역사는 10년 전인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기시다 전 외무상은 2014년 외교연설에서 “시네마현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언급했고, 이후 외무상이 외교연설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하나의 ‘불필요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해 외교연설 당시에도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과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라면서 “올바른 역사 인식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의 근간이라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의 관계, 건전하게 되돌려야” 앞서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정방침 연설에서 “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과의 관계를 건전하게 되돌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 역시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여러 과제에 대응하는 데 협력해야 할 이웃 국가”라면서 “작년 11월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을 포함해 한국 정부와 의사소통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하야시 외무상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와 오키나와 일대에서 중국의 일방적 현상변경을 반대한다”면서 “주요7개국(G7)이 법의 지배에 따라 국제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용납되지 않는 국제법 위반 행위”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 “4월 하순~5월 초순 남북 갈등 최고조 우려... 전쟁 방지 노력 절실”

    “4월 하순~5월 초순 남북 갈등 최고조 우려... 전쟁 방지 노력 절실”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인 4월 15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는 5월 10일 사이가 핵실험까지 포함해 남북 간 군사긴장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본다. 남북간 평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한중·북중관계 전문가인 이춘복 중국 난카이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북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면시, 한중관계 악화가 남북갈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코로나19 봉쇄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이 교수를 23일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은 어떻게 평가하나. “사실 군사적 관점에서만 본다면 핵실험보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무인기 국지도발이 더 실질적이다. 기술적 필요성이 당장 큰 것도 아니다. 북한에게 핵실험은 정치적 파급력과 상징성이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북중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3월에 중국에선 양회가 열린다.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정책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합쳐서 양회라 부르는데, 올해 양회는 지난해 제20차 당대회 이후 새로운 지도부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다. 이런 중요한 기간에는 중국 체면을 생각해줄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양회가 끝나고 4월 15일이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이다. 5월 10일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이다.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본다. 꼭 핵실험이 아니더라도 ICBM 발사와 같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 -남북 사이에 대화는 단절되고 갈등만 높아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이후 남북 사이에 대화가 완전히 단절돼 있는데, 북한이 보기엔 남측이 대화 의지가 전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핵무력 법제화는 핵 선제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만 보면 공세적이지만, 대북 적대시 정책을 전제로 깔고 있다는 점에선 방어적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중국에선 윤석열 정부와 미국에서 핵실험을 사드 추가배치나 미국 미사일방어망(MD) 참여의 명분으로 삼으려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시각이 있다. 지난해 동남아 정상회담에서 나온 게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일 실시간 대응인데, 북한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한다는 건 중국 미사일 정보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중국으로선 꽤 부담스럽다.”-남북 갈등이 높아지면서 국지도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대북 전단지나 확성기는 북한이 절대로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하면 대포 날아올 가능성이 100%라고 본다. 전단 살포하면 남측 상공에서 요격하려고 할 것이다. 연평도 포격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원론적인 표현이지만, 남북 모두 서로 자제해야 한다. 전쟁은 절대 안된다는 걸 염두에 두고 남북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동과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까지 침범한 것도 상당한 충격을 줬다. “무인기 도발이 지난해 12월 26일이었다. 그날은 조선노동당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시작된 날이었다. 과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인기 도발을 지시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 김 위원장이 결정한 것이라면 한 해를 평가하고 다음 1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그전까지 강조하던 합리적인 지도력에서 모험적인 지도력으로 바꾼 셈이 된다. 모험주의를 일삼는 위험한 지도자로 비칠 수도 있는데 엄청난 자신감인 동시에 상당한 위협이라고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아니라 군부가 주도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흥미로운 대목이, 전원회의를 마치고 조선인민군 서열 1위였던 박정천 원수가 노동당 중앙위 비서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서 해임됐다.” -북한이 추구하는 전략적 목표는 뭐라고 보나. “여전히 북한은 북미 관계 정상화를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본다. 다만 예전처럼 매달리진 않을 것으로 본다. 핵보유국으로서 핵군축 등으로 요구 수준을 높일 것이다. 대화 물꼬를 틀기가 예전보다 훨씬 더 까다로워졌다. 북한은 ‘미국은 아무래도 안 바뀐다, 대화를 해봐야 소용없다’는 생각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패 후유증이 심각하다. 김 위원장으로선 엄청난 모욕을 당했다. 게다가 북한 입장에선 몇년 동안 핵과 미사일 모라토리엄 약속을 지켰는데도 연락사무소 설치와 제재완화를 비롯해 관계정상화를 위한 초기단계조차 제대로 실현된 게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고 일종의 ‘전략적 인내’를 하는 점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북한 최근 경제상황은 어떤가.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건 사실이다. 미사일 발사 등 군사분야 예산이 민생에 영향을 미치지만 영향력은 제한된다고 본다. 김 위원장은 선군(군사 우선)에서 ‘병진’(군사-경제 병행발전)으로 갔다가 2018년부터는 ‘선경’(경제우선)으로 갔다. 최근엔 재병진(다시 군사-경제 병행발전)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경제를 중시하는 건 변함이 없다. 북한 권력구도에서 내각 쪽 경제일꾼들은 좌천되거나 하지 않고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당에서 꾸준히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해 최고인민회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도 식량문제, 에너지문제 등 경제일 것이라고 본다.” -지난해 11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담대한 구상’에 뚜렷하게 지지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정확하게는, 북한이 호응하면 중국도 지지하겠다는 것이었다. 북한이 호응을 안하면 중국으로서도 담대한 구상을 지지할 수가 없고, 지지한들 의미도 없다. 북한에서 중국의 태도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이다. 북한에선 ‘민족 문제에 왜 중국이 왈가왈부하느냐, 내정간섭 아니냐’ 하면 중국도 해명하기 곤란하다. 시 주석으로선 그런 상황을 고려한 최선의 대답이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 보기엔 남북관계 발전이 한중관계 발전과 상호보완 관계가 될 수 있다.” -올해 한중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나. “한중 관계는 동북아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한중 관계가 멀어지면 한미일과 북중러 대결구도가 굳어지고, 그럼 남북 대결구도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북중러와 한미일 신냉전을 말하는 학자들이 많은데, 사실 북중러 밀착은 중국이 아니라 북한과 러시아가 원하는 그림이다. 우려스러운 건 최근 한국과 중국 사이에 핫라인이 무너졌다. 한중 학계조차도 교류가 끊기다시피 했다. 걱정스럽다. 윤석열 정부가 한중 관계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한중은 2008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선언했는데 요즘 한국 정부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란 말도 잘 안쓰고 그냥 ‘상호존중’ 얘기만 한다. 2022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인데 그것도 제대로 살리질 못했다.” -올해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은. “시진핑 3기 출범 이후 베트남, 라오스, 쿠바 등 공산주의 동맹국들과 다 정상회담을 했는데 북중 정상회담만 못했다. 지난달 중국 공산당 연락부장이 주중 북한대사를 만나서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고 특사 파견 얘기도 했다. 북중 정상회담 의논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우크라 가는 日총리 G7 존재감 과시…윤대통령은? [이슈픽]

    우크라 가는 日총리 G7 존재감 과시…윤대통령은? [이슈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2월 우크라이나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확한 방문 시점은 전황을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6일 기시다 총리와의 전화통화 때 우크라이나 방문을 적극 요청한 바 있다. 두 정상의 만남이 성사되면 기시다 총리는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주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할 걸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또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공동성명도 발표할 걸로 관측된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G7(주요 7개국)은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를 주도했다. 인도와 중국 등 러시아의 우호국이 회원국으로 포함된 G20(주요 20개국)과 달리 G7은 단일대오를 형성해 러시아를 맹비난하는 한편, 우크라이나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보리스 존슨에 이어 리시 수낵까지 영국 전현직 총리는 물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키이우로 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지원을 약속했다. 마리오 드라기 전 이탈리아 총리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숄츠 독일 총리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경호 문제로 직접 키이우를 가진 않았으나,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 정상급 인사들을 잇따라 우크라이나로 보내 연대 의지를 피력했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22일 키이우를 재차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G7 회원국 중 유일하게 일본 정상만 우크라이나를 찾지 않은 셈이다. 이 때문에 그간 ‘제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국제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던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을 맡으면서 우크라이나행을 결정했다. G7 의장국으로서 기시다 총리가 직접 키이우로 가 존재감을 과시할 필요를 느낀 걸로 풀이된다. 같은 맥락에서 일본은 우크라이나에 지뢰탐지기도 제공했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나우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우크라이나에 지뢰탐지기를 제공하는 한편, 22일부터 사용법을 지도하기로 했다. 앞으로 몇 달 간 폴란드에 전문가를 파견해 우크라이나 공병을 훈련시키기로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가 선명해진 가운데, 일본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한국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6월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개인적 결단’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실질적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 편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않은 걸로 알려졌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준석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양자 협력에 대한 모든 의제가 이번 방문에서 논의될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도 우크라이나 당국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표에게) 특별히 어떤 메시지를 보냈다고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 통일 차관 “北 잘못된 길 가는 사이 남북 이산가족 우리 곁 떠나”

    통일 차관 “北 잘못된 길 가는 사이 남북 이산가족 우리 곁 떠나”

    김기웅 통일부 차관은 설날을 맞은 22일 “북한 당국은 자기 주민의 민생을 돌보아야 할 기본적인 책임, 가족이 서로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인간 본연의 요구,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자는 우리 정부의 제의를 철저히 외면하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39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사이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자꾸만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북한 당국은 이제라도 올바른 길로 돌아서야 한다”며 “지난해 추석의 이산가족 당국 회담 제의를 포함해 우리 정부의 모든 제의는 유효하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망향경모제에 참석한 실향민 가족들을 향해선 “혹시라도 이번 설에는 이산가족 상봉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일말의 기대를 가지셨을 분들께 당국자로서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 차관은 또한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과 3만 북한이탈주민을 언급하며 “가족과의 이산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정전 70년을 맞는 올해 해묵은 상처를 넘어 함께하는 미래로 가야 한다”며 “이산가족의 만남은 그 시작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방위비 증세로 위기 맞은 기시다…‘총리 교체론’ 정면돌파할까

    방위비 증세로 위기 맞은 기시다…‘총리 교체론’ 정면돌파할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수개월째 오르지 않는 답보 상태에 놓이면서 집권당인 자민당 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4월 대규모 지방선거에서 자민당이 참패할 경우 ‘총리 교체론’이 재점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일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3~15일 유권자 107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39%로 지난달과 같았다고 밝혔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로 지난달보다 5% 포인트 하락했다.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9%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한 응답은 29%로 부정적 여론의 절반에 그쳤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고 반격능력 확보를 명시한 국가안전보장전략 개정에 대해 미국의 지지를 받는 등 외교적 성과를 냈다. 하지만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그가 또 다른 외교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G7 정상회의조차 그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만 나오고 있다.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자민당 의원 간 유착 문제에 대한 여파와 각료들의 낙마, 물가 상승, 방위비 증액을 위한 증세 계획 등이 맞물린 데다 완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기시다 총리가 좀처럼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방위비 총액을 43조엔으로 늘리는 데 대해 반대가 49%로 찬성(43%)보다 높았다. 증세에 대한 여론이 점점 악화하자 자민당 내에서는 증세 대신 국채 발행으로 방위비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60년 상환을 규정한 국채 발행 규칙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국채 발행 부담을 덜어내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채 상환 기간을 연장하거나 폐지한다 하더라도 방위비 증액을 위해 국채 발행을 하는 것 자체로 나랏빚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데다 시장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선택지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정면 돌파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는 이는 없는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로서는 어떻게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뒤 5월 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존재감을 보여 안정적 집권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구상할 수도 있다. 다만 지방선거 참패 시 총리 교체론이 더 불거질 수도 있어 기시다 총리로서는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총재 교체라는 변수도 있다. 4월 임기가 끝나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후임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10년간 이어져 온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수정될지 연장될지 결정된다. 지난 18일 일본은행이 금리를 동결하자 엔화 가치가 또다시 하락하는 등 물가 상승의 우려가 또 커졌다. 일본 물가가 올라도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해온 일본은행이 금융정책을 바꿀지에 따라 기시다 총리에게는 지지율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 내 정치 혼란이 한일 관계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주변에 “윤 대통령과는 대화가 된다”라며 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총리 후보군으로 꼽히는 모테기 간사장이나 다카이치 경제안보상 등은 한국에 협조적이지 않은 인물로 꼽힌다.
  • ‘영업사원 윤석열’ 경제외교 집중한 새해 첫 순방

    ‘영업사원 윤석열’ 경제외교 집중한 새해 첫 순방

    UAE서 300억불 투자 약속 성과경제인과 스킨십...스위스서 21일 귀국 21일 귀국으로 마무리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은 철저하게 경제외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자신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표현했던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세일즈외교’ 일정으로 빼곡하게 채웠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에서 출국하기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모든 일정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경제인들과 함께 뛰었다”고 자평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UAE 국빈방문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300억 달러(약 40조원)의 투자 약속을 받아낸 사례가 꼽힌다. 특히 ‘300억달러 투자 약속’은 양 정상의 공동성명에 명시되며 의미를 더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19일 스위스 현지 브리핑에서 “금번 투자협약은 UAE의 국가 간 투자협약 중 사상 최대 규모이며, 정부는 이번 정상 간 투자 합의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하여 가칭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UAE와는 원전, 방산 등 기존 협력 분야를 넘어 수소·바이오·스마트팜 등으로까지 협력 분야가 확대됐는데, 대통령실 안팎에선 한국 ‘원전 수출 1호’인 UAE 바라카 원전의 추가 수주 기대감까지 흘러나오는 분위기다. 이밖에 UAE 순방에서는 101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며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를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UAE에서는 48건의 크고 작은 양해각서(MOU) 및 계약이 이뤄졌다. 9년만의 다보스포럼 대면 참석 ‘다보스포럼’ 참석 계기로 찾은 스위스에서도 윤 대통령은 인텔, IBM 등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오찬을 함께하는 등 경제인들과의 스킨십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다”, “제 사무실은 늘 열려있다”고 밝히는 등 친기업 행보에 주력하며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투자를 당부했다. 더불어 우리 주요기업인들은 스위스에서도 글로벌 CEO 오찬과 ‘한국의밤’ 행사 등에 참석하며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측면지원했다.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임을 밝히고, 탄소전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밝혔는데, 우리 원전기술과 반도체 등에 대한 자연스러운 ‘세일즈’ 메시지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핵심 인사들을 상대로 한국 경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 경제외교 행보를 이어갔다”며 “9년 만에 정상으로서 대면 참석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다만 아크부대 방문 중에 나온 ‘UAE의 적은 이란’ 발언으로 인해 외교적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야권에서 ‘외교참사’라는 비판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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