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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밀유지 위반 아니냐”…아베 회고록에 시끌시끌한 일본

    “기밀유지 위반 아니냐”…아베 회고록에 시끌시끌한 일본

    지난 8일 발간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회고록을 놓고 일본 정치권이 연일 시끌시끌하다. 아베 전 총리가 각국 정상에 대해 적나라한 평가는 물론 알려지지 않은 외교 비화 등을 풀어놨다는 점에서 “업무상 기밀 유지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전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의원 3명 모두 아베 전 총리 회고록에 대해 정부를 상대로 질의했다. 혼조 사토시 의원은 고노 다로 디지털담당상에게 “2018년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때 양국 정상이 그다음 해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쿠릴열도에 대해 합의하기로 했다는 회고록의 내용이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열도는 일본이 영토 분쟁을 벌이는 곳으로 당시 외무상은 고노 담당상이었다. 고노 담당상은 이날 회고록과 관련된 질문에 “소관 밖의 일”이라는 답변만 반복했다. 다른 장관들도 회고록에 나온 내용에 대해 진위를 묻자 답변을 피했다. 혼조 의원은 “기밀 유지 의무 위반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책을 전부 읽지 않았다”며 “정부 입장에서 논평하기 어렵다”라고 답하는 데 그쳤다. 빚을 내서라도 각종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국채 발행을 옹호했던 아베 전 총리는 재정건전성을 강조한 재무성과 대립했다. 그는 회고록에서 재무성에 대해 “나라가 망해도 재정 규율이 유지되고 있으면 만족한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요네야마 류이치 입헌민주당 의원은 이런 입장이 사실이냐고 묻자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제 와서 아베 전 총리의 마음을 짐작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회고록 내용을 객관적 자료와 비교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회학자 니시다 료스케 도쿄공업대 교수는 “회고록이라는 것은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구술로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당시 자료나 증언을 대조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의 회고록은 그가 총리직에서 퇴임한 이후인 2020년 10월부터 약 1년간 이뤄진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민감한 내용이 많아 출간이 미뤄졌다가 그의 사후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허락해 출간됐다. 아베 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본론은 처음 15분 정도만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골프 이야기와 다른 국가 정상 험담만 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일관계 파탄의 책임을 돌리면서 ‘확신범’이라고 비난했다.
  • 한미일 외교차관 “북핵 맞서 삼각공조 강화…北, 핵 포기해야”

    한미일 외교차관 “북핵 맞서 삼각공조 강화…北, 핵 포기해야”

    한미일 외교차관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회담을 열어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증가하는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삼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대만 해협 문제를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서도 한미일 공조 원칙을 밝혔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3국간 연대 강화 기조를 분명히 했다. 조 차관은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비핵화 없는 평화는 가짜 평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구축할 것이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대화에 열려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북한의 인권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이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인식 제고에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도 덧붙였다. 조 차관은 또 중국의 정찰풍선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은 채 “타국의 영토와 주권 침해는 국제법상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국제법에 부합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미국의 조치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모리 차관도 “중국이 미국의 영토와 주권을 침해했고 미국은 이에 합법적으로 대응했다”면서 “이를 통해 미국이 주권을 보호했다고 생각하고 오늘 회의에서 일본도 미국의 이런 입장 지지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차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선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민간인을 살상하고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을 규탄했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조속히 평화와 안정이 회복되게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셔먼 부장관은 “한미일 3국의 관계는 강력하고 날이 갈수록 더 강해지고 있다”며 “우리 동맹은 철통같고, 우리의 우정은 역내 및 전 세계의 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3국 정부는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에 대한 대응 필요성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다시 공감했다”며 “북한은 유례없는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국과 일본, 이웃 나라 및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셔먼 부장관은 또 “우리는 3국 공조로 북한을 억제하고 핵을 포기하도록 권고할 것이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중국이 취하는 위협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한미일을 포함한 동맹은 중국이 국제질서에 반해 취하는 도전 행위를 억지하는 데 있어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안보 저해 행위에 대응할 것이고, 대만해협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동시에 기후변화 등 문제에 있어 중국과 공조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리 차관은 “북한이 핵 및 미사일 개발을 심화하겠다고 공표한 상황에서 3국은 억제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납북자 문제에 있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공조를 요청했고, 완전한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 ‘풍선’‘핵’ 대치 속 뒤숭숭… 中·이란 ‘反美 디테일’ 힘싣기 전격 회동

    ‘풍선’‘핵’ 대치 속 뒤숭숭… 中·이란 ‘反美 디테일’ 힘싣기 전격 회동

    대표적 반미 국가인 중국과 이란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미국이 정찰풍선을 잇따라 격추하면서 양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은 핵합의(JCPOA) 난항으로 어려움에 빠진 이란과의 관계 강화로 ‘반미 블록’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1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14~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란 정상이 중국을 찾는 것은 2018년 하산 로하니 전 이란 대통령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칭다오를 찾은 뒤 5년 만이다. 두 나라 정상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회담에서 시 주석은 “전면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이를 공고히 하겠다”고 천명했다. 라이시 대통령도 “중국은 국제 문제에서 공정과 정의를 견지하고 있다”며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지지를 표시했다. 그간 양국은 ‘반미’를 키워드로 결속을 강화해 왔다. 2016년 시 주석은 중국 지도자로서 14년 만에 이란을 찾아가 양국 관계를 ‘전면적 동반자’로 끌어올렸다. 시 주석은 일부 회원국의 반대에도 이란의 SCO 가입을 적극적으로 성사시켰다. 국제사회가 ‘친미 대 반미’ 구도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군을 하나라도 더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다만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때는 이란을 따로 찾지 않았다. 당시 이란 전역에서 광범위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던 상황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중국이 이란과 거리를 두려고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은 워싱턴의 반대에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 숨통을 틔워 주는 이란의 ‘생명줄’이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귀 협상’이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베이징의 지지와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란은 미국에 맞서 중국·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도 시 주석과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시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영유권 분쟁 관련 입장도 밝힐 가능성이 크다.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동 국가들과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걸프 해역 3개 섬 영유권 문제에 대한 UAE의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란은 “원래 이곳은 자국 영토였다”며 시 주석의 입장에 유감을 표했다.
  • 러 “우크라와 협상 준비… 결정은 美·EU가 해라”

    러 “우크라와 협상 준비… 결정은 美·EU가 해라”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러시아의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무성한 가운데 러시아 외무차관이 우크라이나와의 조건 없는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베르시닌 차관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즈베즈다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제 조건 없이 기존의 현실에 기초한 회담인 경우에 회담에 임한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회담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련된 모든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주장했지만 일부 영토 이전을 전제로 하는 협상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동맹국들은 거부해 왔다. 지난 10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 최소 100개 이상의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3월까지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점령하라고 자국 군대에 명령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최근 동부 루한스크에 전차를 투입하고 보병부대를 전선에 배치하는 등 이미 돈바스 지역 내 주요 거점을 공격하기 위해 병력 증강에 주력해 왔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전체를 점령하는 데 길게는 2년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이례적인 발언은 러시아 일부 인사가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러시아는 돈바스 점령을 위한 핵심 거점인 바흐무트를 점령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군사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남부 지역에서 반격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고 봤다. 우크라이나의 동부와 남부를 잇는 보급로인 멜리토폴을 탈환할 수 있다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을 동부 돈바스와 남부 크림반도 양쪽으로 갈라 세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점령한 멜리토폴은 주요 고속도로 2곳과 철도 노선이 지나가는 중요 보급로다. 봄철 우크라이나의 동토가 녹기 시작하면서 군 병력과 탱크의 진격을 지연시킬 가능성도 대두됐다. 초봄 눈이 녹으면서 땅이 진창으로 변하는 시기를 가리켜 러시아어로 ‘라스푸티차’, 우크라이나어로 ‘베즈도리자’라는 말이 따로 있을 정도로 이 지역의 진창은 오랜 악명을 떨쳐 왔다.
  • 바이든, 브라질 영부인 손 잡고 백악관 입성? 브라질 누리꾼 불쾌감 표시

    바이든, 브라질 영부인 손 잡고 백악관 입성? 브라질 누리꾼 불쾌감 표시

    조 바이든(80)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브라질 대통령 부부와의 만남에서 로잔젤라 다시우바(56) 영부인의 손을 잡고 이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진이 유포돼 누리꾼들 사이에 뜨거운 화제를 불러왔다. 미국 매체 NBC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을 했다. 그런데 이날 보도된 회담 당시 영상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브라질 영부인인 로잔젤라 여사의 손을 잡고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미국과 브라질 양국 누리꾼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로잔젤라 영부인은 룰라 현 대통령의 세 번째 부인으로 대통령이 유력한 대선 후보로 떠올랐던 지난해 상파울루에서 호화로운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룰라 대통령보다 21세 연하의 사회학자인 로잔젤라 영부인의 결혼식에는 동료 정치인과 지인 외에도 그래미상을 수상한 뮤지션 질베르토 질을 포함한 200여명의 하객이 초대돼 극비로 진행됐다.이날 부부 동반으로 백악관을 전격 방문한 룰라 대통령과 로잔젤라 영부인은 행사장 도착 직후 전용 차량에서 내렸고, 현장에 마중 나와있던 바이든 대통령이 그 앞으로 걸어 나와 룰라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뒤 돌아서 백악관 안으로 향했다고 CNN 방송은 보도했다. 그런데 이때 가장 화제가 된 모습이 바로 바이든 대통령이 백안관으로 방향을 틀어 이동하며 룰라 대통령 옆에 서 있던 로잔젤라 영부인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고, 이를 잡은 영부인과 팔짱을 낀 듯한 모습이었다.  이 장면은 곧장 현지 매체들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됐고 누리꾼들은 사이에 큰 화제가 되며 연일 바이든과 로잔젤라 여사가 손을 잡고 이동하는 사진을 공유하고 있는 모양새다.  브라질 온라인 매체 ‘CHOQUEI’는 해당 영상을 자사가 운영하는 트위터 등 SNS에 공유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바이든과 브라질의 퍼스트레이디가 지나치게 친밀한 행동을 생방송으로 목격하면서 불편한 감정의 수준을 넘어 불쾌감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미국 매체 게이트웨이 펀디트는 ‘바이든이 80세의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혼자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불편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충분한 이유가 있는 장면’이라고 해석했다. 이 매체는 당시 브라질 영부인과 손을 잡고 이동하는 모습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로잔젤라 영부인의 손을 잡고 발걸음을 조금씩 옮겨 백악관으로 들어갔다’고 묘사했다.  반면 미국 누리꾼들은 이 해석에 대해 “정말 이상하다. 바이든에게는 외교 행사가 아니라 젊은 간호사가 더 필요한 것 같다”면서 “솔직히 바이든은 브라질 대통령보다 21살 더 젊은 영부인을 행사에 동행한 젊은 간호사이거나 질 바이든 미국 영부인으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의 모습을 보니 이전보다 건강이 더 안 좋아진 것처럼 보였다”는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 美 상원 외교위 첫 인태 보고서… “쿼드에 한국·프랑스 초청해야”

    美 상원 외교위 첫 인태 보고서… “쿼드에 한국·프랑스 초청해야”

    바이든 행정부 인태전략 발표 1년만에 발표“한국 등 5개국 협력해 중국 강압 억제해야”“미일 외교·경제 2+2 회의에 한국도 포함을”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인도태평양(인태) 보고서를 통해 ‘쿼드’(미국·호주·인도·일본)를 확대한 ‘쿼드 플러스’에 한국의 참여를 제안했다. 지난해 2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유·개방, 동맹과의 연결 등을 강조한 인태 전략을 발표한 지 1년만에 상원 외교위가 행정부와의 협업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12일 상원 외교위의 ‘인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물론 한국·일본·호주·필리핀·인도 등과 협력해 지역 내 중국의 강압적 조치를 억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보고서는 “쿼드는 한국과 프랑스 등이 특정 사안에 대해 ‘쿼드 플러스’에 초대되도록 현재 논의를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통적인 비동맹인 인도를 참여시키려 쿼드에 구속력을 부여하지 않았지만, 중국 견제를 위해 몸집은 키우라는 의미다. 상원 외교위는 또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이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차단을 위해 지난해 6월 출범시킨 경제·안보 협의체 ‘푸른 태평양 동반자’(PBP·Partners in the Blue Pacific)’의 확장도 제언했다. 지난해 11월 한미 정상회담 때 윤석열 대통령은 PBP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유럽연합(EU), 인도 등 추가로 관여하는 국가들에게서 지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 한미일 공조에 대해서도 “3국 협력의 잠재력은 북한을 넘어 인태로 확장된다”며 중국 견제 성격을 명확히 부여했다. 또 지난해 7월 출범한 ‘미일 경제정책 자문위원회’(EPCC)에 한국을 초청하거나 참여시켜 현재 ‘2+2’(외교·경제장관) 회의를 ‘2+2+2’ 형식으로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동맹·파트너국은 중국의 안보 도전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은 동맹·파트너국이 미중 간 경쟁에 불필요하게 휘말린다는 인식을 갖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전 세계적으로 중국과 경쟁하는데 필요한 정치적 자본을 지출해야 한다”고 보고서에 적시했다. 외교위가 2014년 내놓은 ‘아시아태평양 전략 보고서’에서는 대중 견제를 위한 미국의 관심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기는 소위 ‘재균형’을 강조했다면, 이번 보고서는 ‘중국과의 경쟁’에 범정부적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밝힌 셈이다.
  • [영상] 러軍, 개전 후 최초로 해상 드론 공격…우크라 교량 폭파 [우크라 전쟁]

    [영상] 러軍, 개전 후 최초로 해상 드론 공격…우크라 교량 폭파 [우크라 전쟁]

    러시아군의 해상 드론이 몰도바와 루마니아 등지로 연결되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다리를 폭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 해당 영상은 공개된 영상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어둠 속에서 드론 한 대가 서서히 다리로 접근하다가, 폭발을 일으키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공격을 받은 곳은 우크라이나와 오데사 지역의 자토카 다리다. 자토카 다리는 몰도바와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이 우크라이나 남부군에게 보급품을 전달하는데 이용되는 핵심 교량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격에 사용된 무기를 자폭 보트형 무인선박(USV)일 것으로 추측했다. 자폭 보트형 무인 선박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흑해 함대의 본거지인 크름반도의 세바스토폴을 공습할 때 사용했던 무기로 알려졌다. 한국해양전략연구소는 USV에 대해 “소형의 무인 수상정(USV)은 고도화된 기술이 아니어도 다수일 경우 교란, 속사포, 단거리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항구 방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 군사 전문가인 H. I. 서튼은 자신의 SNS에 해당 동영상과 함께 “2월 10일 우크라이나 자토카 다리에서 러시아의 해상 드론 공격이 보고됐다”면서 “이는 매우 주요하고 새로운 발전이다. 비록 이번 공격은 제한적인 피해만 입혔다 할지라도, 우크라이나에게는 새로운 위협”이라고 분석했다.  “USV를 이용한 러시아군의 공격은 이번이 처음” H. I. 서튼은 러시아가 개전 후 이런 유형의 공격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과거 러시아 측은 세바스토폴이 우크라이나군의 USV 공격을 받았을 당시, 러시아 역시 해당 무기를 사용한 공격을 감행해야 한다고 푸틴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0일 “세바스토폴의 미하일 라즈보자에프 주지사는 지난해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 회담에서 USV 사용을 제안했었다”면서 “당시 그는 (러시아가 합병한)크름반도에 있는 기업들이 이런 형태의 드론을 성계하고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푸틴 침공전쟁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자토카 다리가 폭파되는 영상이 공개된 뒤 러시아 국영방송 VGTRK의 한 군사 특파원은 “특수군사작전(러시아가 이번 전쟁을 부르는 공식 명칭)이 시작된 지 거의 1년 만에, 우리(러시아)는 해상 무인 드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이 무기를 사용한 작전을) 더 빨리 시작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자토카 다리는 폭격을 받은 일부분이 크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된다.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등지를 잇는 자토카 다리의 폭격은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장한 ‘러시아의 몰도바 침공’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푸틴 대통령이 몰도바를 점령하려는 계략을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푸틴이 몰도바를 무너뜨리고 점령하려 계획 중이라는 러시아 측 정보를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몰도바 정보안보국(SIS)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 측과 우리 첩보 활동을 토대로 한 정보에 따르면 몰도바를 무너뜨리고 공공 질서를 파괴하려는 공작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자토카 다리 폭격 피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 “내가 보낸 메시지를…”신동, 후배 태도에 ‘깜짝’

    “내가 보낸 메시지를…”신동, 후배 태도에 ‘깜짝’

    ‘슈퍼주니어’ 신동이 한달 동안 자신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은 후배가 있다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될 STATV ‘아이돌리그4’에는 ‘미래소년’ 손동표, ‘드리핀’ 이협과 김동윤, ‘트라이비’ 켈리, ‘TNX’ 은휘, ‘트리플에스’ 김유연이 지식 대결을 펼친다. ‘맑은 눈의 광인’ 미래소년 손동표는 본격적인 퀴즈에 앞서 출연자들의 넘사벽 스펙에 주눅이 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다영은 “동표야 우리는 수다가 되잖아”라며 동질감을 드러낸다. 다영의 응원 덕분인지 손동표의 입담은 2교시 예능 영역에서 폭발한다. 손동표는 두 MC를 포함 전 출연진에게 MZ 세대 신조어 중 하나인 ‘오바마’의 뜻이 무엇인지 물었다. 어느 누구도 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손동표가 “오늘 바래다줄게 마실까?”라며 정답을 공개하며 자신감있게 향해 윙크를 날린다. 손동표의 실감 나는 연기에 신동이 질색하자 손동표는 “옆자리에 앉고 싶어서 그랬다”며 차기 MC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 제2교시 예능 영역에서는 토론을 통해 지적 능력과 화려한 언변을 만나볼 수 있는 ‘아이돌 정상회담’이 펼쳐졌다. 메신저와 관련해 ‘읽씹’과 ‘안읽씹’ 중 기분이 더 나쁜 것은?’이라는 주제가 공개되자 MC 신동은 “요즘 시대에 바빠서 답을 못했다는 것은 핑계”라며 운을 뗀다. 뒤이어 “예전에 어떤 후배한테 메신저를 보냈는데 한 달 동안 읽지 않아 깜짝 놀랐다”고 밝혔고, 신동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영이 황급히 일어나 차렷 자세를 취하는 모습을 보여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 [인사]

    ■통일부 ◇과장급 전보△운영지원 조재섭△통일정책실 정책총괄 마경조△통일정책실 국제협력 손송희△교류협력실 사회문화교류 조용식△교류협력실 남북접경협력 나중출△교류협력실 교류지원 이정택△정세분석국 정세분석총괄 이혜옥△정세분석국 정치군사분석 최병환△인도협력국 정착지원 김예린△남북회담본부 회담1 지승우△남북회담본부 회담2 황선혜△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관리후생 김인호 ■블로터 △승진△편집국 컬처팀 차장(팀장) 채성오
  • 英·佛·獨 정상 만난 젤렌스키 “자유·평화 지킬 전투기 달라”

    英·佛·獨 정상 만난 젤렌스키 “자유·평화 지킬 전투기 달라”

    올봄 러시아군 총공세를 예상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영국·프랑스·독일 정상과 예고 없는 ‘깜짝 회동’을 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 첫 유럽행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투기 지원을 강하게 요청했지만 3개국 정상들은 확전 우려에 확답을 꺼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을 방문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놓였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의회를 향해 “자유를 보호할 날개를 달라”며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수낵 총리의 전투기 지원 검토 지시에 벤 월리스 국방장관은 “전투기 조종사 훈련에만 수년이 소요되며 전투기 지원은 장기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이 ‘러시아 공격 상황은 막는다’는 원칙은 고수하면서도 전투기 지원에는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뒤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찬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우리 조종사들이 전투기를 빨리 얻을수록 러시아 침공은 더 빨리 끝나고 유럽은 다시 평화로워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두 정상은 구체적인 전투기 지원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독일은 지난달 주력전차(탱크)인 M1 에이브럼스 전차 31대, 레오파르트2 14대를 각각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발표했지만 막상 실제 배치까지는 수개월이 걸려 당장 러시아군 공세를 막기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있다. 일각에서는 그간 금기로 여겨지던 탱크까지 보내는 마당에 전투기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는 침공 350일째인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북동부의 대도시 하르키우, 남부 헤르손 등 동남부 주요 전선에서 집중 포격을 가했다. 특히 하르키우와 국경선에 인접한 북부 지역에서는 민간인 거주지를 공격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CNN은 일부 포격이 러시아 본토에서 가해졌다고 전했다.
  • 美 “中 정찰풍선, 5개 대륙 최소 24회 날았다”

    美 “中 정찰풍선, 5개 대륙 최소 24회 날았다”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이 전 세계를 감시했으며 수년간 이뤄진 24건의 정찰 중 6건이 미국에 집중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중국의 정찰풍선이 일본, 인도, 베트남, 대만, 필리핀 등에도 출몰했다고 확인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책임 여부에 대해 “어느 위치의 개인이 책임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중국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정연설에서 “중국이 주권을 위협하면 행동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PBS방송에 정찰풍선 격추 이후 시 주석과 접촉하지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중국과 완전히 경쟁하나 충돌은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블링컨 장관은 지난 6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워싱턴에 주재하는 40여개국 대사관의 외교관 150여명을 초청해 정찰풍선 정보를 공유한 데 대해 “중국의 정찰풍선은 5개 대륙 영토 위에서 비행했고 이 사안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비공개로 진행한 한국 등 40여개국 외교관 브리핑에서 “2019년 정찰풍선 1개가 하와이와 플로리다주 상공을 통과해 지구를 일주했다. 또 다른 정찰풍선들이 일본, 인도, 베트남, 대만, 필리핀 등에도 날아갔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CBS방송이 전했다. CNN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최근 수년간 정찰풍선을 이용해 최소 24건의 임무를 수행했고, 이 중 6건이 미국 영공 내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은 중국의 정찰풍선이 중국군이 운영하는 광범위한 정찰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중국 하이난 지역을 거점으로 판단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한국이나 북한에서 중국의 정찰풍선이 발견됐느냐는 질문에 “동맹 및 파트너와 비공개로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9일 “지난해 1월 규슈 서쪽 공해상에서 소속 불명의 비행체를 확인했고 중국 정찰풍선과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2020년 6월, 2021년 9월에 이은 세 번째 미확인 비행체 출현에 대한 일본 측 조사 공개 발표다. 또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격추된 정찰풍선이 중국 정부 직속 연구기관인 중국과학원 산하 우주기술 연구기관이 개발했고 군 전략지원부대가 운용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 광역만 1742억… 지자체 ‘남북교류협력기금’ 고심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방자치단체에 열풍처럼 번져 조성한 남북교류협력기금이 사용처를 찾지 못하고 쌓여 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금 자체를 폐지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서울신문이 9일 전국 지자체에 확인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지자체의 남북교류협력기금 누적액은 광역단체만 계산하더라도 1742억원에 이른다. 경기 442억원, 서울 320억원, 강원 179억원, 전북 108억원, 부산 96억원, 인천 79억원, 경북 75억원, 전남 63억원 등이다. 남북교류협력기금은 지자체가 정부의 교류협력 사업과 별개로 북한과 각종 교류협력 사업을 펼칠 목적으로 조성됐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조례를 만들어 기금을 운영하고 있는데, 2022년 기준 전국 243개 지자체 중 65곳이 조례를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 남북교류협력기금은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으로 경제협력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자 급격히 늘어났다. 1998년 강원도가 지자체 최초로 남북교류협력조례를 제정한 후 2017년까지 매년 1~2곳의 지자체가 조례를 신설해 오다가 남북정상회담 후인 2019년 한 해에만 25개 지자체가 조례를 만들고 기금을 설치했다. 이후 2022년까지 18개 지자체가 추가로 조례를 만들었다. 그러나 남북 관계가 경색국면으로 흐르며 남북교류협력기금이 고스란히 쌓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한 해 동안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통해 156억원 규모의 교류협력 사업을 계획했으나 실제 사용액은 17억원에 불과했다. 고양시는 남북 보건의료지원사업 계획, 화훼 교류사업 등이 모두 중단되며 기금 97억원이 누적된 상태다. 수원시는 지난 2019년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5억원을 적립해 2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으나, 사용액은 3억여원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경기 양평군의회는 지난해 12월 ‘양평군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의결했으며 성남시의회도 같은 내용의 조례가 발의돼 논의 중이다. 수원시의회도 지난 6일 폐지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는데, 기금을 없애 17억원을 일반회계로 돌리는 게 목적이다. 고양시 역시 기금을 축소하거나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폐지안을 대표발의한 국민의힘 홍종철 수원시의원은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현 상황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펼친다는 건 무리수”라며 “목적에 따라 쓰일 수 없는 기금이라면 이를 없애 일반회계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세계 감시한 중국 정찰풍선… 美, 한반도 출현엔 ‘함구’

    전세계 감시한 중국 정찰풍선… 美, 한반도 출현엔 ‘함구’

    “수년간 24번 정찰 중에 6번이 미국에 집중”“일본, 인도, 베트남, 대만, 필리핀 등 출몰”“하와이, 플로리다 지나 전세계 일주하기도”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이 전 세계를 감시했으며 지난 수년간 24건의 정찰 중에 6번이 미국에 집중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측은 중국의 정찰풍선이 일본, 인도, 베트남, 대만, 필리핀 등에도 출몰했다고 확인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책임 여부에 대해 “어느 레벨의 개인이 책임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국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정연설에서 “중국이 주권을 위협하면 행동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PBS방송에 정찰풍선 격추 이후 시 주석과 접촉하지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중국과 완전히 경쟁하나, 충돌은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블링컨 장관은 지난 6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워싱턴에 주재하는 40여개국 대사관의 외교관 150여명을 초청해 정찰풍선 정보를 공유한 데 대해 “중국은 5개 대륙 영토 위로 정찰 풍선을 비행시켰고 이 사안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비공개로 진행한 한국 등 40여개국 외교관 브리핑에서 “2019년 정찰풍선 1개가 하와이와 플로리다주 상공을 통과해 지구를 일주했다. 또 다른 정찰풍선들이 일본, 인도, 베트남, 대만, 필리핀 등에도 날아갔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CBS방송이 전했다. CNN도 이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최근 수년간 정찰풍선을 이용해 최소 24건의 임무를 수행했고, 이 중 6건이 미국 영공 내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의 잔해 일부는 현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분석 중이다. 미 정보당국은 중국의 정찰풍선이 중국군이 운영하는 광범위한 정찰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중국 하이난 지역을 거점으로 판단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한국이나 북한에서 중국의 정찰풍선이 발견됐냐는 질문에 “동맹 및 파트너와 비공개로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월 (일본 남단) 규슈 서쪽 공해상에 소속 불명의 비행체를 확인했고 중국 정찰풍선과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라고 공개했다. 이는 앞서 밝힌 2020년 6월, 2021년 9월에 이은 3번째 미확인 비행체 출현에 대한 일본측 조사 공개 발표다.
  • “런던 거리의 거지” 젤렌스키 英방문 조롱한 러 매체

    “런던 거리의 거지” 젤렌스키 英방문 조롱한 러 매체

    젤렌스키, 영국 깜짝 방문…찰스 3세도 만나英의회서 ‘자유 위한 날개’ 전투기 지원 요청저녁엔 프랑스로 건너가 마크롱·숄츠와 회담러 매체 “정권 지탱 위해 순방 이용” 비꼬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예고 없이 영국을 깜짝 방문한 가운데 러시아 관영 매체가 이를 두고 “런던 거리의 거지”라며 조롱하는 기사를 올렸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이 같은 제목의 기사에서 “젤렌스키는 그의 어려운 정권을 지탱하기 위해 서방 후원자들로부터 더 많은 재정적·군사적 지원을 구걸하는 해외 방문을 이용한다”고 평가했다. 스푸트니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전히 카키색 셔츠와 카고 팬츠를 있었다”고 묘사하면서 그가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찰스 3세 국왕 등을 만난 일을 영상과 함께 상세하게 전했다.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영국은 우크라이나를 처음에 도와준 나라 중 한 곳”이라며 “영국인들의 지지와 수낵 총리의 지도력에 개인적으로 감사하기 위해 런던에 왔다”고 영국 방문 사실을 알렸다. 수낵 총리는 공항에 직접 나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영접했다. 자신의 트위터엔 공항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환영하며 포옹하고 있는 사진도 올렸다. 두 사람은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의 총리 관저로 이동해 식사를 함께했다. 이어진 웨스트민스터홀 일정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의원들 앞에서 연설하며 “자유를 위한 날개를 달라”고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다. 수낵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영국 도싯의 우크라이나군 훈련 장소를 둘러본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선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전투기 제공은 대화의 일부”라고 밝혔다. 다만 총리실 대변인은 “수낵 총리가 벤 월리스 국방장관에게 어떤 군용기를 보낼 수 있을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면서도 이는 장기적인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만나 영국 군주와 만나는 첫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된 것은 영예라고 말했다. 이에 찰스 3세는 “우리 모두 당신을 걱정하고, 당신 나라를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일정을 마친 뒤 같은 날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스·독일 정상과 회동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찬을 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이 공항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영접했고,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엘리제궁에서 기다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공동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숄츠 총리와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무기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유럽의 미래와 관련이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 아베 회고록 “트럼프 주로 골프 얘기… 文은 확신범”

    아베 회고록 “트럼프 주로 골프 얘기… 文은 확신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파격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리얼리스트, 문재인 전 한국 대통령은 확신범.’ 지난해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으로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발간된 회고록에서 자신이 상대한 각국 지도자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아베 신조 회고록’에는 그가 총리직에서 퇴임한 이후인 2020년 10월부터 약 1년간 18회에 걸쳐 36시간 동안 이뤄진 인터뷰 내용이 실렸다. 요미우리신문에서 썼고 민감한 내용이 많아 출간이 미뤄졌다가 아베 전 총리의 사후 그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허락해 이날 출간됐다.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어쨌든 파격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론은 처음 15분 정도만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골프 이야기와 다른 국가 정상 험담만 했다”고도 전했다.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일 이야기밖에 하지 않았다. 친구 같은 관계를 맺기 어려운 타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에 대해 “시 주석이 ‘만약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미국 공산당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이나 공화당에 입당하겠다’고 말했다”며 “강렬한 리얼리스트(현실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아베 전 총리는 재임 중 27차례나 회담하며 가깝게 지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가리켜 “냉정해 보이지만 의외로 싹싹하다”고 친근감을 보였다. 그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확신범’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비난했다. 아베 전 총리는 “(한국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판단(2018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반일’을 정권 부양의 재료로 이용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당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재검토한 위원회에 참가했기 때문에 배상 판결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음에도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일방적 주장을 기술했다.
  • 日 총리가 나서서 오염수 방류 홍보…“건강 영향 없다”

    日 총리가 나서서 오염수 방류 홍보…“건강 영향 없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앞두고 태평양 섬나라를 상대로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8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마크 브라운 쿡아일랜드 총리를 비롯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대표단과 회담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국민과 국제사회에 대해 책임지는 일본 총리로 자국민과 태평양 도서국 국민의 생활을 위험에 노출해 사람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영향을 주는 형태의 방출은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6일 PIF 대표단과 회담하면서 “다핵종 제거설비(ALPS) 처리수(오염수)의 해양 방출은 환경과 인간의 건강에 해를 주지 않는 것을 확실히 한 뒤 이뤄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피지, 투발루, 솔로몬제도 등 태평양 지역 섬나라를 중심으로 17개국이 가입한 PIF는 지난달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어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방류 연기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외무성은 “일본과 PIF는 이 안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PIF와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방출 계획을 강행하면서 무책임한 행위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방류와 관련한 관계 각료회의(국무회의)를 열고 오염수 방류 개시 시점에 대해 “올봄부터 여름쯤”이라고 밝혔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이 파괴됐고 그 후 방사능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고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며 이를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ALPS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 내지 못한다. 일본 정부는 트리튬의 농도를 해양 방출 기준치인 40분의1 미만까지 물을 섞어 농도를 낮춘 뒤 원전 앞 바다 1㎞까지 해저 배수터널을 만들어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했다.
  • 日 아베 “트럼프 ‘파격적’, 시진핑 ‘리얼리스트’, 문재인 ‘확신범’”

    日 아베 “트럼프 ‘파격적’, 시진핑 ‘리얼리스트’, 문재인 ‘확신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파격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리얼리스트, 문재인 전 한국 대통령은 확신범.’ 지난해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으로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발간된 회고록에서 자신이 상대한 각국 지도자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아베 신조 회고록’은 그가 총리직에서 퇴임한 이후인 2020년 10월부터 약 1년간 18회에 걸쳐 36시간 동안 이뤄진 인터뷰 내용이 실렸다. 요미우리신문에서 썼고 민감한 내용이 많아 출간이 미뤄졌다가 아베 전 총리의 사후 그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허락해 이날 출간됐다.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어쨌든 파격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론은 처음 15분 정도만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골프 이야기와 다른 국가 정상 험담만 했다”라고도 전했다.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일 이야기밖에 하지 않았다. 친구 같은 관계를 맺기 어려운 타입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시 주석에 대해 “시 주석이 ‘만약 미국에 태어났다면 미국 공산당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이나 공화당에 입당하겠다’고 말했다”며 “강렬한 리얼리스트(현실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아베 전 총리는 재임 중 27차례나 회담하며 가깝게 지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가리켜 “냉정해 보이지만 의외로 싹싹하다”라고 친근감을 보였다. 그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확신범’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비난했다. 아베 전 총리는 “(한국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판단(2018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반일’을 정권 부양의 재료로 이용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당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재검토한 위원회에 참가했기 때문에 배상 판결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음에도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일방적 주장을 기술했다.
  • “하루동안 러軍 1030명 전사…개전 후 최대 성과” [우크라 전쟁]

    “하루동안 러軍 1030명 전사…개전 후 최대 성과” [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약 1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전선에서 24시간 동안 1000명이 넘는 러시아 군인들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7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1030명의 러시아군이 추가로 사망했다”면서 “러시아의 침공 이후 하루 동안 러시아군에 이렇게 치명적인 타격이 가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이틀 동안 우리(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러시아군 탱크는 25대에 달하며,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파괴된 러시아군 전차는 3245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국군 참모부는 제92기계화여탄이 러시아군 전차를 격파하는 모습과 함께 해당 수치를 공식 발표했다.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이 쏜 미사일이 러시아 T-80BV 전차에 명중된 뒤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 1000여 명이 전사한 정확한 전선의 위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군 전문가들은 격전이 이어지고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바흐무트 인근에서 양측 전사자가 다수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에 있는 바흐무트는 이번 전쟁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우크라이나군에 공급되는 무기와 탄약 수송 허브 역할을 해온 군사 중심지였다. 또 돈바스에서 제2도시 하르키우를 거쳐 수도 키이우까지 고속도로가 연결된 교통 요충지로도 꼽힌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은 줄곧 바흐무트를 차지하려 애썼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격렬한 저항으로 듯을 이루지 못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를 수호했지만 결국 인접 소도시인 솔레다르를 러시아군에 내줬다.  이미 지난해 7월 루한스크 전역이 러시아에 사실상 점령된 만큼, 솔레다르에 이어 바흐무트까지 빼앗길 경우 전세가 러시아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양측은 돈바스 지역에서 수개월 째 전투를 이어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남부 도시 헤르손을 탈환한 이후 최근 몇 달 동안 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특히 러시아는 솔레다르 점령을 제외하고는 영토를 크게 확장하지 못했다.  이에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동부지역에서 대공세를 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2월 24일,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있을 것”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개전 1주년인 2월 24일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프랑스 BFM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 2월 24일과 ‘조국 수호자의 날’인 2월 23일을 기념해 대공세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번 대공세를 위해 병력 50만 명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식적으로는 30만 명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우리가 확인한 국경 병력 규모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는 (30만 명 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다.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의 ‘2월 24일 러시아 대공습’ 전망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봄이 가기 전 동부 돈바스를 점령하라고 명령했다”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주장 후에 나온 것이다.  다만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1일 공식 연설에서 “푸틴이 군사적 목표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점령으로 제한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러시아의 목적은 우크라이나와 주변국 전체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 “한국, 우크라이나 지원해달라” 촉구 한편,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이 군사적 지원이라는 특정한 문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대한민국과 나토: 위험이 가중된 세계에서 파트너십 강화의 모색’ 주제로 진행된 특별강연에서 “(한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은) 결국 한국이 내려야 할 결정”이라면서도 “일부 나토 동맹은 교전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바꾸기도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독일과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사례를 거론한 그는 이들 국가가 정책을 바꾼 이유에 대해 “그것이 오늘날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우크라이나가 이기며, 항구적인 평화 조건을 형성할 유일한 방법인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경제‧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살상 무기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회담 이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금지를 재고하는 것에 문을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 바이든 “中이 美주권 위협하면 행동할 것”

    바이든 “中이 美주권 위협하면 행동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임기 두 번째 국정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는 수십 년 내에 중국 혹은 세계 다른 누구와 경쟁에 있어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이익과 세계의 혜택이 우선한다면 중국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면서도 “그러나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지난주 분명히 했듯 중국이 우리 주권을 위협하면 우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고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주권을 위협한 행위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적시하진 않았지만 최근 불거진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미국은 최근 미 본토 상공으로 침투한 중국의 정찰풍선을 일주일간 추적하다가 지난 4일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이 정찰풍선이 기상연구용 민간 비행선이라며 격추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지난해 회담을 거론하며 “충돌이 아닌 경쟁을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 등 중국의 견제하기 위한 일련의 대응조치를 염두에 둔듯 “우리가 미국을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투자하는 것, 우리가 미국의 혁신 및 미래를 좌우하고 중국 정부가 장악하고자 하는 산업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나는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 동맹에 투자하고 우리 첨단기술을 우리 상대로 역이용하지 못하게 보호하는 것, 안정을 지키고 공격을 억제하고자 우리 군을 현대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과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우리 모두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세계를 이롭게 할 수 있는 지점에서 중국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국정원 정치공작’ 사면·복권 유성옥, 이사장으로 다시 안보전략연 품에

    ‘국정원 정치공작’ 사면·복권 유성옥, 이사장으로 다시 안보전략연 품에

    국가정보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으로, 정부가 요청한 외교·안보·국방 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신임 이사장에 유성옥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내정돼 8일 취임한다. 7일 외교·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8일 신임 유성옥 이사장과 한석희 원장 취임식을 개최한다. 경상남도 고성 출신으로 진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나온 유 신임 이사장은 전두환 정부 시절인 1986년 국가정보원(당시 국가안전기획부, 안기부)에 들어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까지 북핵, 대북협상, 대북심리전 등을 담당했던 최고 북한전문가다. 북핵 6자회담 대표로 협상에 나서며 북한을 8차례 방문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작성했다. 2012년 국정원을 나온 유 신임 이사장은 같은해 2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소장직을, 2014년 1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직을 수행했다. 2016년 8월에는 고려대 동문인 홍준표 현 대구시장(당시 경남도지사) 임명에 따라 경남발전연구원장에 취임했으나,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10월 ‘국정원 정치공작’ 등을 수사하던 검찰의 칼날이 자신에게로 향하자 사임했다. 유 신임 이사장은 이명박(MB) 정부 시절이던 2009년 2월부터 2010년 12월 사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과 공모, 국정원 사이버팀 직원들을 동원해 정부·여당을 지지하고 야당에 반대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게시하는 한편 보수 단체의 관제 시위 등을 기획해 정치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활동을 하면서 국정원 예산 약 11억 원을 사용해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 등 손실)도 받았다. 2020년 6월부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진단과 대안 연구원’ 원장을 맡아온 그는 2020년 11월 대법원이 징역 1년6월, 자격정지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법정 구속, 실형을 살다 지난해 12월 28일 MB와 나란히 특별사면돼 복권됐다. 한편 지난해 7월 퇴임한 김기정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의 후임으로는 한석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취임한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한 교수는 2010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외교안보 분야 발기인, 2015∼2017년 중국 상하이 총영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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