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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우리 아버지도 자상하고 엄했어” 尹 “바이든, 따뜻한 사람”

    바이든 “우리 아버지도 자상하고 엄했어” 尹 “바이든, 따뜻한 사람”

    바이든 “우린 닮은 점 많다” 친밀15분간 산책하며 부친상 尹 위로尹, 국빈 방미·캠프 초대 유일 정상4월 합의 ‘워싱턴 선언’ 이행 점검美, 韓 철통방위·확장억제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성공적 출범과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 등 ‘워싱턴 선언’이 충실하게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두 정상은 4개월 만의 만남에서 ‘아버지’를 연결 고리로 유대감을 키웠다. 윤 대통령은 20일 귀국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자회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15분간 애스펀 별장을 산책한 것에 대해 “자기 아버지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본인 아버지와 내 아버지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따뜻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럴 (함께 산책할) 때에는 국제정치나 그런 이야기를 안 하고 자기 이야기, 가족, 손주, 스태프(직원) 이야기를 한다”면서 “캠프 데이비드에 대해서도 설명해 줬다”고 덧붙였다. 바이든은 산책을 하면서 “자상하면서도 엄하신 아버지,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준 아버지를 뒀다는 점에서 우리는 닮은 점이 많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바이든 대통령이 휴가 때 숙소로 쓰이는 애스펀 별장 내부를 안내받은 정상도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의 애스펀 별장에서 22분간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실현 ▲북한 해외노동자 파견과 불법 사이버 활동 등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 차단 위한 공조 강화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공조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 가속화 강화 등에 의견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현대 외교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담을 갖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한미동맹이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정의로운 동맹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공약과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백악관도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은 워싱턴 선언에 따른 확장억제를 통해 북한의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 오염수 언급 안 한 한일 정상… 尹 “과학 기반 투명 처리해야”

    오염수 언급 안 한 한일 정상… 尹 “과학 기반 투명 처리해야”

    지난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은 양국 간 안보·경제 분야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기회였다. 한일 간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는 의제에 오르지 않았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과학에 기반한 처리”라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했다. 두 정상은 한미일 정상회의와 오찬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앞두고 따로 참모들과 테이블에 앉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회담한 것은 이번으로 일곱 번째다. 두 정상은 한일 관계 개선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해 한미일뿐 아니라 한일 간 협력을 증진하자는 데도 공감했고, 경제 분야에서는 하반기 고위경제협의회 재개 등을 포함해 협의채널을 활발히 가동하자고 했다. 또 하반기에 한일 외교차관전략대화를 열기로 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의 부친상에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기자회견에서 직접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의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염수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3국 국민과 또 모든 인류의 건강 및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 처리돼야 한다”며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과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고 했다. 한일 정상이 오염수 문제를 다루지 않은 것은 협력에 초점을 맞춘 결과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일 관계는 그동안 과거사 문제 등으로 한미일 3각 관계에서 약한 고리로 평가받았지만 캠프 데이비드에서는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는 자세를 부각시킨 것이다. 반면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2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오염수 방류 시설 등을 점검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의 구체적 시기에 대해 “안전성 확보와 소문 대책의 대처 상황을 정부가 전체적으로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오염수 방류는 이르면 이달 말 진행될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어민들에게 이해를 구한 뒤 22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방류 시점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 내년 한국서 ‘한미일 정상회의’ 추진

    내년 한국서 ‘한미일 정상회의’ 추진

    尹 “다음 3국 정상회의 주최 희망”美대선 고려 내년 상반기 가능성 한국과 미국, 일본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역사적인 첫 단독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신냉전’ 시대로 접어든 국제 정세에 대응해 3국 관계를 안보·경제를 망라한 포괄적이고 다층적 협의체로 격상하는 데 합의한 가운데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개최 하루 만에 내년 한국에서의 ‘2차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한미일 밀착 속도는 한층 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정상은 앞으로 1년에 최소 한 차례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국가안보실장(국가안보보좌관)·외교·국방·산업장관의 연 1회 정례회담도 갖기로 합의하며 3국 협력의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새벽 트위터에 “다음에는 두 정상과 함께 한국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정상회의 연례화에 합의하자마자 2차 단독회의를 한국에서 열자고 제안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렸고, 이번에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렸기 때문에 다음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 대선 일정(2024년 11월) 등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개최 가능성이 벌써부터 제기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미일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인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그 이행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 역내외 공동 위협에 신속히 협의하기로 한 ‘3자 협의에 대한 공약’ 등 세 가지 문서를 채택하며 3국 협력의 폭과 깊이를 모두 확장시켰다. 또 전례 없이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일 3자 훈련을 연례화하는 등 3국 안보 협력을 정례화·체계화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 정상만 따로 모여서 정상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제 사회에 주는 메시지가 컸다”며 “원칙, 정신, 공약 등 가치가 부여된 명칭이 문서에 사용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은 양자 중심으로 이뤄졌던 3국 안보 협력의 수준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당장은 구속력이 부족한 ‘정치적 약속’에 머무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국제 정세가 ‘자유진영 대 북중러’의 대립구도로 더 심화되고 있고, 특히 미중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다양한 분쟁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향후 3국은 안보 위기 시 공동 대응의 대상과 범위를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3국 공조의 범위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기존의 한반도에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인태 지역으로 확장된 것으로 평가된다. 3국이 출범시키기로 한 ‘인태대화’와 ‘개발정책대화’를 통해 인태 지역에 대한 한미일의 관여 수준은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 더불어 미국으로서는 한국과 일본을 자국 인태 전략의 ‘양 날개’로 활용하며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로 구성된 안보협의체)나 ‘오커스’(미국·영국·호주로 구성된 안보협의체) 이상의 대중국 협의체를 완성하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는 중국이 극도로 민감해하는 양안 문제와 남중국해 분쟁 등이 직접 언급되며 한국이 미국의 대중국 견제 노선에 한층 밀착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중 관계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또 한번 시험대에 서게 되는 모습이다. 당장 9월 인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에서 중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도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이 의장국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올해 안에 개최하며 한중 관계를 ‘관리 모드’로 전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는 방송 인터뷰에서 “규범에 기반한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가자는 방향에 중국이 동참하기를 희망하고 요구한 것이지 중국을 비난한 것은 아니다”며 “한일중(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고 여러 가지로 관리하고 있다.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원칙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 바이든, 한국계 미군 보내 尹 환대… 기시다 “안녕하세요” 한국어 인사

    바이든, 한국계 미군 보내 尹 환대… 기시다 “안녕하세요” 한국어 인사

    “대통령님, 영광입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오전 9시 20분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앞에는 골프 카트가 대기하고 있었다. 여의도 6분의1 규모인 이곳에선 의전용 세단 대신 골프 카트가 주요 이동 수단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을 조수석에 태우고 골프 카트를 운전한 이는 한국계 미군 해병 대위였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그는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 우리말에 매우 서툴렀지만 인사말을 연습해 윤 대통령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한미 당국자 등에 따르면 한국계 미군을 카트 운전사로 배치한 것은 윤 대통령을 환대하려는 백악관의 배려였다고 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정상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나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는 지난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리투아니아에서도 한일 정상회담 시작 전 윤 대통령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기시다 총리는 캠프 데이비드 일정을 마친 뒤 윤 대통령과 헤어지면서도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즉흥 안내로 캠프 데이비드의 ‘안방’ 격인 애스펀 별장 내부를 둘러봤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어서 정상회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참모들은 회담 지연에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넥타이를 매지 않고 격식 없이 소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에게 어깨동무를 하는 등 친근감을 표현했다. 세 정상은 정상회의 뒤 오찬을 함께했다. 최소 수행원만 동반한 오찬에는 캠프 데이비드가 위치한 카톡틴산에서 생산된 복숭아를 얹은 샐러드와 스쿼시 라비올리 등이 제공됐다. 대통령실은 “세 정상은 국정철학뿐 아니라 환경, 문화, 스포츠와 같은 상호 관심에 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각별한 유대 관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오후 4시 34분까지 약 7시간 이상 머물렀다.
  • 오염수 언급 안 한 한일 정상...尹 “과학 기반 투명 처리해야”

    오염수 언급 안 한 한일 정상...尹 “과학 기반 투명 처리해야”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은 양국 간 안보·경제 분야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일 간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문제는 의제에 오르지 않았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에서 “과학에 기반한 처리”라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했다. 두 정상은 한미일 정상회의와 오찬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앞두고 따로 참모들과 테이블에 앉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회담한 것은 일곱 번째다. 두 정상은 한일 관계 개선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해 한미일뿐 아니라 한일 간 협력을 증진하자는 데에도 공감했고 경제 분야에서는 하반기 고위경제협의회 재개 등을 포함해 협의채널을 활발히 가동하자고 했다. 또 하반기에 한일 외교차관전략대화를 열기로 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의 부친상에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기자회견에서 직접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의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염수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3국 국민과 또 모든 인류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 처리돼야 한다”며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과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고 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한일 정상이 오염수 문제를 다루지 않은 것은 협력에 초점을 맞춘 결과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일 관계는 그동안 과거사 문제 등으로 한미일 3각 관계에서 약한 고리로 평가받았지만 캠프 데이비드에서는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는 자세를 부각시킨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오염수 방류 관련 후속 조치를 요구해 관련 실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반면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외무성은 미일 정상회담 후 보도자료를 내고 “기시다 총리는 미국 측이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표현)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대책에 대한 지지와 이해를 표명하고 있는 것에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두 정상은 ALPS 처리수에 관한 가짜 정보 확산 방지의 제휴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일본 측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하고 한국과 미국의 지지를 얻으려고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이 큰 상황에서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하게 되면 윤 대통령으로서는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일본 측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관련 논의를 피하고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다뤄 미국 측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대신한 것으로 보인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일 관계의 진전으로 한미일 단독 정상회의까지 개최된 것”이라며 “현재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양국 정상의 의지는 강할 것이라 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 [뉴스분석]동맹과 협력 사이… 열린 해석 가능케한 360자 ‘한미일 공약’ 함의

    [뉴스분석]동맹과 협력 사이… 열린 해석 가능케한 360자 ‘한미일 공약’ 함의

    1 8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는 캠프 데이비드 ‘정신’과 ‘원칙’을 내놓았지만 현재는 물론 미래에 미칠 영향까지 감안한다면 5개 문장, 360자에 불과한 ‘한미일 간 협의에 대한 공약(이하 공약)’의 무게에 못 미친다. 특히 ‘공동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서로 신속하게 협의할 것을 공약한다’는 첫 문장은 한미일 협력을 지금과 전혀 다른 성격으로 확장시키는 함의를 담고 있다. 한미일은 공동 이익·안보 사안에 대해 ▲정보 공유 ▲메시지 동조화 ▲대응조치 조율을 약속했다. 북핵·미사일 등 대북 공조에 집중됐던 한미일 안보협력이 앞으로는 대만해협을 비롯한 인도태평양에서의 중국 팽창 움직임에 대한 대응으로 확장할 여지를 열어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정신’과 ‘원칙’이 일찌감치 교통정리가 끝난 것과 달리 ‘공약’ 성안은 가장 늦었다. 정상회담 전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공약’에 대해 “위기 시 협의 의무(duty to consult)를 맹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의무’라는 문구는 2주 전에 빠졌다”고 했다. 실무차원에서는 논의 있었다는 얘기다. 유사시 3국 협의가 ‘의무’가 되면 한미, 미일동맹 만큼은 아니더라도 한일은 ‘동맹’에 준하는 관계로 해석될 여지가 생긴다. 동맹의 핵심은 외국 침략을 받았을 때 군사적으로 서로 도울 것을 약속하는 ‘상호방위조약’이다. 한일 관계가 복원단계라고는 해도 안보협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3국 군사동맹’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일각에선 ‘공약’이 위기 시 협의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헌장 4조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헌장 4조는 ‘영토 보전, 안보에 있어 위협을 받고 있다는 특정 당사국의 의견이 있을 경우 함께 협의한다’고 돼있다. 물론 헌장 5조, 즉 ‘회원국 중 한 나라가 공격받으면 전체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해 집단 대응한다’는 다자 간 상호방위조약이 한미일의 ‘공약’에는 없다. 현시점에선 ‘공약’은 군사동맹과는 다른 개념인 셈이다. 그럼에도 한미, 미일 사이에 각각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미일 상호협력 및 안전보장조약이 존재하는 것과 달리 과거사로 엮인 한일 안보협력의 한계가 여전한 상황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든 측면은 분명하다. 바이든 미 행정부가 한일 관계에 적극 개입한 것도 3국 안보협력 강화가 미국의 동아시아 및 인도태평양 전략에 절실했기 때문이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공약’은 정세 인식에 대한 판단을 공유하기 위한 게 1차 목적이고 판단이 공유되면 ‘액션’으로 나가는 것이란 점에서 유사시 협의를 건너뛰고 개입하는 나토와 다르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동맹은 기본적으로 군사동맹이지, 준동맹이란 건 의미가 없다”며 “한일이 그렇게까지 갈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 바이든, 한국계 미군 보내 尹 환대… 기시다 “안녕하세요” 인사

    바이든, 한국계 미군 보내 尹 환대… 기시다 “안녕하세요” 인사

    7시간 ‘친교’ 과시한 3국 정상 “대통령님! 영광입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오전 9시 20분,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앞에는 골프 카트가 대기하고 있었다. 여의도 6분의 1 규모의 이곳에선 의전용 세단 대신 골프 카트가 주요 이동 수단이기 때문이다.윤 대통령을 조수석에 태우고 골프 카트를 운전한 것은 한국계 미군 해병 대위였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그는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 우리말이 매우 서툴렀지만, 인사말을 연습해 윤 대통령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한미 당국자 등에 따르면 한국계 미군을 카트 운전사로 배치한 것은 윤 대통령을 환대하려는 백악관의 배려였다고 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정상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나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는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리투아니아에서도 한일정상회담 시작 전 윤 대통령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기시다 총리는 캠프 데이비드 일정을 마친 뒤 윤 대통령과 헤어지면서도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즉흥 안내로 캠프 데이비드의 ‘안방’ 격인 아스펜 별장 내부를 둘러봤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어서 정상회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참모들은 회담 지연에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넥타이를 매지 않고 격식 없이 소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에게 어깨동무를 하는 등 친근감을 여과없이 표현했다. 세 정상은 정상회의 뒤 오찬을 함께했다. 최소 수행원만 동반한 오찬에는 캠프 데이비드가 위치한 카톡틴 산에서 생산된 복숭아를 얹은 샐러드와 스쿼시 라비올리, 그리고 초콜릿 크런치 바 디저트 등이 제공됐다. 대통령실은 “세 정상은 국정철학뿐 아니라 환경, 문화, 스포츠와 같은 상호 관심에 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각별한 유대관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오후 4시 34분까지 약 7시간 이상 머물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 개인적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의 전날인 17일에도 윤 대통령의 숙소에 부친상에 대한 애도 조화를 보내며 카드에 “윤 대통령을 위해 기도한다. 부친의 별세를 애도하며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빈다. 질과 조”라고 썼다.
  • 바이든 “우리 아버지도 자상하고 엄해”… 尹 “바이든, 따뜻한 사람”

    바이든 “우리 아버지도 자상하고 엄해”… 尹 “바이든, 따뜻한 사람”

    ‘아버지’ 연결 고리로 유대감 키워바이든 “우린 닮은 점 많다” 친밀감4월 합의 ‘워싱턴 선언’ 이행 점검美, 韓 철통방위·확장억제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성공적 출범과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 등 ‘워싱턴 선언’이 충실하게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두 정상은 4개월만의 만남에서 ‘아버지’를 연결 고리로 유대감을 키웠다. 윤 대통령은 20일 귀국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자회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15분간 아스펜 별장을 산책한 것에 대해 “자기 아버지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본인 아버지와 내 아버지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따뜻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럴 (함께 산책할) 때에는 국제정치나 그런 이야기를 안 하고 자기 이야기, 가족, 손주, 스태프(직원) 이야기를 한다”면서 “캠프 데이비드에 대해서도 설명해줬다”고 덧붙였다. 바이든은 산책을 하면서 “자상하면서도 엄하신 아버지,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준 아버지를 뒀다는 점에서 우리는 닮은 점이 많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바이든 대통령이 휴가때 숙소로 쓰이는 에스펜 별장 내부를 안내받은 정상도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의 에스펜 별장에서 22분간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실현 ▲북한 해외노동자 파견과 불법 사이버 활동 등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 차단 위한 공조 강화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공조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 가속화 강화 등에 의견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현대 외교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담을 갖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한미동맹이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정의로운 동맹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공약과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백악관도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은 워싱턴 선언에 따른 확장억제를 통해 북한의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 여야, 한미일 정상회의 평가 상반…“글로벌 중추국 자리매김” vs “美·日만 이롭게 해”

    여야, 한미일 정상회의 평가 상반…“글로벌 중추국 자리매김” vs “美·日만 이롭게 해”

    여야는 20일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보다 공고해진 한미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중추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호평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일본과 미국에만 이로운 결과를 낳았다며 혹평을 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한미일 3국의 캠프 데이비드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이 이제 국제사회에서 종속적인 ‘룰 테이커‘(Rule Taker·규칙을 수용하는 자)에서 자주적인 ‘룰 메이커‘(Rule Maker·규칙을 만드는 자)로 우뚝 서는 결실을 얻었다”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대중 외교를 각각 ‘종북정책’, ‘대중사대주의’에 빗대며 “말로는 ‘한반도 운전자’가 되겠다고 장담했지만 ‘탑승객’ 대우조차 못 받던 부끄러운 일은 이제 없을 것으로, 세계열강의 각축장에서 주도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미래 기술경제시장의 주역으로 활약할 공간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미일 ‘3국 협력체’의 실익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에 돌아온 결과는 수출 감소와 경제위기뿐”이라며 “중국 때리기에 열중하면서 대중국 수출은 회복될 기회를 찾기 어렵게 됐고, 미국이 반도체·배터리라는 미래 먹거리를 빼앗아 가는데 받은 것은 전무하다”며 “대한민국과 외교가 언제부터 이렇게 ‘들러리 외교’가 됐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일 정상회의 공식 의제로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및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에 있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미흡한 대응을 했다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밝히지 못하면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저희가 더욱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말해 귀를 의심케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오염수 처리와 관련 ‘일본,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에 휘둘리는 민주당의 모습은 참담하기만 하다”고 반박했다.
  • “오염수, 8월말 방류 유력”…기시다, 후쿠시마 설비 첫 시찰

    “오염수, 8월말 방류 유력”…기시다, 후쿠시마 설비 첫 시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20일 방문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뒤 전날 미국에서 귀국한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비롯한 방류 설비를 시찰한다. 기시다 총리가 오염수 방류 설비를 살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NHK방송이 전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미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문 계획을 알린 뒤 “만전의 대책이 갖춰졌는지, 도쿄전력의 최고 간부가 강한 각오로 원전 폐기와 부흥을 추진할 것인지를 정부 책임자로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생각도 직접 이야기하겠다”면서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도쿄전력 측과 의견을 교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방문 뒤에는 21일 총리 관저에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면담하는 일정도 조율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어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어업 단체 수장과 만나 방류 계획의 안전성과 소문(풍평) 피해 대책 등을 설명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가) 어업에 미치는 영향을 되도록 억제한다는 관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가 (방류 시기를) 판단해야 할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기시다 총리는 원전 시찰과 어업인 면담을 계획대로 마치면 22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등과 협의해 방류 시작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까지 방류 시기는 8월 하순에서 9월 15일 이전으로 전망됐으나 현시점에서는 이달 말이 유력시되는 분위기다. 앞서 일본 정부가 8월 하순에서 9월 전반 사이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라고 지난 7일 보도했던 교도통신은 이날 “8월 하순을 축으로 검토해 방류 시기를 최종 판단한다는 의향”이라고 전했다. 산케이신문도 “정부는 후쿠시마현 어민들이 저인망 어업을 시작하는 9월 이후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달 중에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고 발언한 대목을 부각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에서는 ‘처리수’ 방류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강하다”면서 “기시다 총리가 배려한다는 측면에서 윤 대통령과 개별 회담 중에 ‘처리수’를 화제로 올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 “냉전의 망령…한·일, 미국 ‘하수인’ 우려” 중국언론 발끈

    “냉전의 망령…한·일, 미국 ‘하수인’ 우려” 중국언론 발끈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한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냉전의 불씨를 지폈다”고 맹비난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19일 논평에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냉전의 기운이 전 세계를 한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한미일 정상이 ‘중국 위협’이라는 거짓말을 의도적으로 퍼뜨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 주도로 3국은 ‘안보 수호’를 기치로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지정학적 소집단을 만들고 지역의 전략적 안보를 해치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발끈했다. 이어 “미국의 책동은 필연적으로 적대의 불길을 부채질하고, 타국의 전략적 안보와 지역 안정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했다. “분란의 씨앗을 뿌리고 반발을 격화하는 회담은 냉전의 망령을 되살리는 위험한 책략”이라고도 했다. 매체는 “한국과 일본에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미국은 양의 탈을 쓴 늑대에 불과하다”며 “양국의 안보 이익을 고려하기는커녕 오히려 낭떠러지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 안보에 대한 진정한 위협은 사실상 미국”이라고 매체는 강조했다. 미국이 말하는 ‘안보협력’은 특정 국가의 심리적 취약성을 이용,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껍데기에 불과하다며 궁극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한국과 일본일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타국의 전략적 안보를 악화하는데 기반을 둔 미국의 군사협력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없다. 결국 한국과 일본은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미국이 패권을 되찾기 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동맹을 구축하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미국은 소위 ‘인도-태평양 전략’ 시류에 맞춰 역내 국가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홍보하고,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동맹을 강화하고,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를 결집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아태 문제에 개입하도록 조종하며, 역내 국가들이 편을 들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동의 배경에는 지배력 유지라는 미국의 근본적인 동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아태 지역은 패권국의 전쟁터가 아니라 발전과 협력의 비옥한 근거지”라면서 “소위 ‘인도-태평양 전략’의 공격적 추진은 지역 협력 구조를 해체하고, 수십 년 동안 지역 각국이 공동으로 창조한 평화 발전 추세를 파괴한다”는 주장도 했다. 아울러 “평화, 발전, 협력, 번영에 대한 지역 국가의 호소를 무시한 미국의 무모한 역사 역행 시도는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매체는 “국가 간 교류는 이해와 신뢰를 높이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미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적 동기를 포기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은 미국 헤게모니의 하수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하고 3국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한미일 정상은 북핵 위협 고도화와 중국의 현상 변경 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대한 공동의 메시지를 전하며 한미일 3국 공조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천명했다. 3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약화하는 규칙 기반 국제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다”며 중국을 실명으로 거론했다. 이른바 ‘힘에 의한 현상변경’에 대한 반대 의사를 재확인하고, 남중국해, 양안문제 등과 관련해 중국을 직접 거론하며 대중국 견제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 한일 정상회담서 빠진 오염수…野 “‘조기방류 요구’ 진위 밝혀야”

    한일 정상회담서 빠진 오염수…野 “‘조기방류 요구’ 진위 밝혀야”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가 의제에서 빠진 배경에 의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이 총선전 오염수 조기 방류를 일본에 요청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대해 진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20분 동안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 취임 후 7번째 한일 정상회담이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의 부친상에 애도를 표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개별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 오염수 방류 문제는 이날 의제로 오르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보도자료는 오염수 내용이 미일 정상회담에만 포함됐다. 교도통신은 “한국 내에서 반발이 커 의제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며 “다만 IAEA의 점검과 계획대로 처리되는지는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당은 여권이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일본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조기 방류를 요청했다는 아사히신문 보도에 대해 진위를 밝히라며 압박을 이어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일본 측에 핵 오염수 조기 방류를 요청했는지를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어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아사히신문 보도를 부인했지만, 기사 원문은 요청 주체를 분명 ‘정권과 여당 내’라고 언급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선 여당의 요청 여부를 모르는 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박 차장은 ‘정치권 부분은 굳이 언급을 안 했다’고 답했다. 도대체 조기 방류 요청 여부에 대해 어느 범위까지 확인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정권과 여당 내’라고 밝힌 아사히신문 보도를 정면 반박하려면 대통령실과 행정부, 국민의힘까지 모두 확인해야 하고, 만약 전체를 대상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면 아사히신문을 상대로 정정보도를 요구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우리 야당과 언론에는 추상같은 칼끝을 들이대면서 일본 정부와 언론에는 제대로 된 말 한마디 못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적당히 뭉개고 넘어갈 심산이라면 국민적 저항과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윤석열 정부와 한국 여당 내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가 불가피하다면 총선에 악영향이 적도록 방류를 빨리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 오염수 방류 초읽기 들어간 기시다 “판단할 최종단계”…20일 후쿠시마 원전 시찰

    오염수 방류 초읽기 들어간 기시다 “판단할 최종단계”…20일 후쿠시마 원전 시찰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점에 대해 20일 원전 등을 방문한 뒤 최종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폐로를 착실히 추진하고 후쿠시마 부흥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오염수 방류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가능한 한 어업에 영향을 억제하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해 정부로서 판단해야 할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19일 밤 귀국해 20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할 예정이다. 또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들을 만나 직접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전 시찰 이유에 대해 “방류에 만반의 대책을 취하고 있는지, 도쿄전력의 경영진이 폐로와 재건에 강한 각오를 가졌는지 등 정부 책임자로서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염수 방류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진행될 전망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관계 각료 회의를 오는 22일 열어 방류 시점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는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오후 2시부터 약 20분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담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회담 후 보도자료를 내고 “양국 정상이 경제와 비즈니스 교류의 활성화와 항공편 수의 회복, 금융과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확대 등 한일 간 폭넓은 대화와 협력이 계속 활발해지는 것을 환영했다”고 했다. 당초 오염수 방류 문제가 한일 정상회담의 의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외무성 보도자료에는 관련 내용은 없었다.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관련 내용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한미일 정상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오늘 회의에서 의제로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며 “다만 IAEA의 점검과 계획대로 처리되는지는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오염수 방류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지만 30분간 이뤄진 미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가 논의됐다. 외무성은 미일 정상회담 후 보도자료를 내고 “기시다 총리는 미국 측이 ALPS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표현)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대책에 대한 지지와 이해를 표명하고 있는 것에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두 정상은 ALPS 처리수에 관한 가짜 정보 확산 방지의 제휴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당초 일본 측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를 논의하고 한국과 미국의 이해를 얻으려고 했지만 한국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이 큰 만큼 윤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한일 정상회담에서 관련 논의를 피하고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 미국 측의 지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 기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판단 최종 단계”…尹 답변은

    기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판단 최종 단계”…尹 답변은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 개시 시점에 대해 “정부로서 판단해야 할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과 요리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 개시 시점을 묻는 기자단의 질문을 받고 “폐로를 착실히 추진하고 후쿠시마 부흥을 진행해가려면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처럼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현장의 대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2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류에 반대 의사를 표명해온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을 만나 이해를 구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5년 어민 단체에 ‘오염수는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처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전달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포괄 보고서가 나온 뒤에는 어민들을 집중적으로 설득해왔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각료 회의를 22일 열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고, 요미우리신문은 ‘이달 중 방류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같은 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오염수 처리에 대해서는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 처리되어야 한다”면서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진 후 진행한 공동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기시다 정권의 방침을 이해하는 자세를 보인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기존에 밝혀왔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 결과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국내 여론을 고려해 ‘투명한’ 처리 과정과 이후 점검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 외 한일 양자 단독회담이 이뤄졌지만, 후쿠시마 오염수는 양국 정상 간 대화의 의제로 오르지 않았다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 우리 정부가 제시한 강제노역 피해자들에 대한 제3자 변제안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 여론에 관한 질문에는 “1965년도 한일 협정, 그 후 정부의 조치와 2012년 대법원에서 내려진 판결과의 간극을 조정할 수 있는 공탁 방안을 시행했다”고 설명하면서 “국내에서는 그런 정부의 조치에 대한 반대 여론도 있습니다만, 우리 국민들은 무엇보다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한일간 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우리 안보와 경제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 것에 대한 인식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노타이’ 캠프 데이비드 만남, 바이든 전용헬기 파격 제공[한미일 정상회의]

    ‘노타이’ 캠프 데이비드 만남, 바이든 전용헬기 파격 제공[한미일 정상회의]

    한미일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약 65분 간 정상회의를 가졌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별도 일정으로 열렸다는 점, 장소가 캠프 데이비드라는 점이 주는 상징적 의미가 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캠프 데이비드로 향해 한일 정상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외국 정상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캠프 데이비드는 이집트·이스라엘 평화교섭 등 역사적으로 주요국 정상들이 중요 합의를 도출했던 장소다. 휴양지인 만큼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정상을 이곳으로 초청한 것은 3국 협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사전 해석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특별 제공한 미 해병대 헬기를 타고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했다. 노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은 골프 카트를 타고 회의장으로 향했고,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앞두고 15분 간 산책하며 친교를 다졌다. 윤 대통령 도착 후 30분 쯤 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같은 방식으로 도착했다.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24분 쯤 한미일 정상회의 장소인 캠프 데이비드 내 로지 로렐(Laurel Lodge) 앞에서 만났다.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3개월 만의 만남이었다. 로지 로렐은 캠프 데이비드 안에서 공식 회의와 식사가 열리는 곳이다. 3개 회의실과 주방, 넓은 만찬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한미일 정상은 모두 ‘노타이’ 차림으로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푸른색 정장에 하늘색 셔츠, 바이든 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스프라이트 셔츠, 기시다 총리는 검은 정쟁에 흰색 셔츠를 각각 입었다. 세 사람이 활짝 웃으며 인사하는 도중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등을 툭 치기도 하고 기시다 총리 어깨에 손을 올리고 걸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3국 정상은 한미일 취재진 40여명 앞에서 캠프 데이비드가 적힌 팻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오전 11시 26분 쯤 한미일 정상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로지 로렐 안으로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각자의 자유가 위협받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3국은 단단히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만큼 3자 회의에 적당한 장소가 없다”며 “우리는 어려운 역사적 노력을 통해 지금 이 자리까지 함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의 전략적 협력의 잠재성을 꽃피우기 위해 미일·한미 동맹 간 연계와 협력을 강화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제고해 나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정상회의가 끝난 뒤 한미일 정상은 오찬을 함께한 뒤 공동기자회견장으로 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전날 윤 대통령의 워싱턴 숙소에 부친상을 애도하는 조화를 보냈다. 조화엔 바이든 부부의 성을 빼고 이름만 표기한 ‘질(Jill), 조(Joe)’ 서명이 담겼다. 바이든은 조전을 통해 “부친의 별세를 애도하며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빈다”고 전했다. 바이든과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전화 통화를 했고 바이든은 “윤 대통령님 부친 별세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대통령님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님과 영부인님이 염려해주신 덕분에 아버지를 편안하게 잘 모셨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 인도, 영국·EU·캐나다와 FTA 협상…러시아와 무역 논의

    인도, 영국·EU·캐나다와 FTA 협상…러시아와 무역 논의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인도 정부가 다음주 G20 무역·투자장관 회의를 계기로 영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연다. 러시아 대표단과는 무역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수닐 바르트왈 인도 상무차관은 오는 24일과 25일 수도 뉴델리에서 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라자스탄 주도 자이푸르에서 무역장관 회의가 개최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회의에는 G20 대표단 300여명이 모인다. 바르트왈 차관은 G20 무역장관 회의에서는 무역과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장관 회의에 앞서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자이푸르에서는 G20 무역투자실무그룹의 네 번째 회의가 개최된다. 중국이 G20 의장국을 맡았던 2016년 설립된 실무그룹은 이후 후속 회담을 열어왔다. 바르트왈 차관은 “WTO 개혁은 G20에서 우선으로 다루는 문제들 가운데 하나”라며 WTO 개혁 방안에는 글로벌 밸류체인(가치사슬)과 중소기업들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물류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번 G20 장관급 회의에는 한국과 프랑스,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영국, 미국, EU가 참가한다고 확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도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무역장관들은 종이 사용이 없는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통해 거래 비용을 줄이는 한편 중소기업이 국제무역의 한 축이 되도록 돕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무역장관은 자이푸르 회의에 이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뉴델리에서 열리는 ‘B20 서밋’에도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B20 서밋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B20 서밋은 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이 참여하는 회의체다. 이번 B20 서밋에서는 지역 무역 육성방안 등 다양한 영역의 권고사항이 G20 의장국인 인도에 공식 전달되고 특히 인도의 성장 스토리도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 양안, 군사 훈련 영상으로 ‘티격태격’…中, 러시아와 합동 훈련도 [대만은 지금]

    양안, 군사 훈련 영상으로 ‘티격태격’…中, 러시아와 합동 훈련도 [대만은 지금]

    대만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한 파라과이 순방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전 4시 45분 대만에 도착한 가운데 대만과 중국이 군사훈련 영상을 공개해 대만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다. 대만 중앙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이번 라이 부총통의 미국 경유 해외 순방에 대규모 군사 훈련은 하지 않았지만 공방전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18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중국이 라이칭더 부총통의 귀국 일정에 맞춰 군사 훈련을 발표했다. 17일 중국해사국은 18일부터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사격 훈련을 한다며 훈련지역 좌표를 공개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영해 수고, 해협중간선 수호, 주권 수호’라는 53초짜리 영상을 공개해 적에 맞서 지역 평화의 안정을 유지하고 조국의 영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자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1분 34초짜리 영상을 위챗 등에 공개하면서 군사력을 과시했다. 해협을 검열한다는 제목을 단 영상 속에는 다양한 전투에 대비해 훈련하는 중국군의 모습과 중국군 주력 장비들이 담겼다. 익명의 관계자는 “중국 공산당이 대만 국민의 인지를 위협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중국 동부전구가 공개한 영상은 분명한 대만군 영상에 대해 반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군의 영상에서 선전의 냄새가 난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18일 러시아 국방부는 중국 해군과 공동으로 태평양에서 순찰과 동중국해에서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 우첸저우 대변인도 이를 확인하면서 “이번 훈련은 제3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현재 국제 및 지역 정세와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들의 군사훈련 해역은 한반도와 일본, 대만, 중국 사이로 알려졌다. 이는 대만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한 뒤 미국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까지 염두해둔 행보로 분석된다. 뉴욕을 경유해 파라과이 순방 일정을 마친 라이칭더 부총통은 현지시간 16일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 화교들과 만찬을 한 뒤 17일 새벽 1시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대만시간 오전 4시 45분경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라이 부총통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자 뉴욕에서 만나지 못한 미국재대만협회(AIT) 로라 로젠버그 회장과 샤오메이친 주미대만대표가 비행기에 직접 올라 그를 맞았다. 700명 이상이 모인 화교 만찬에는 미국 측 귀빈으로 로젠버그 미국재대만협회 회장, 재닛 나폴리타노 전 국토안보부 장관, 한 달여 전 대만를 방문한 케이트 갤레고 피닉스 시장 등이 자리했다. 라이 부총통이 머물기로 호텔 인근에는 중국 통일을 지지하는 중국교민 100여 명이 몰려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성기를 들고 “세계에는 단 하나의 중국만 있다”, “대만독립 반대”, “대만독립은 죽음의 길” 등의 구호를 외쳤다. 라이 부총통이 뉴욕을 경유했을 당시 시위대는 없었다. 이들은 집결지에서 호텔 입구로 진입하고자 했지만 경찰 당국에 의해 가로 막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다. 라이 부총통은 시위대를 향해 손을 흔든 것으로 전해졌다. 
  • [한미일 정상회의]尹-바이든, 4개월만에 양자회담“워싱턴선언 충실히 이행”, 바이든-기시다 “극초음속미사일 대응 요격기 개발협력 진전”

    [한미일 정상회의]尹-바이든, 4개월만에 양자회담“워싱턴선언 충실히 이행”, 바이든-기시다 “극초음속미사일 대응 요격기 개발협력 진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 ‘워싱턴 선언’ 이행 상황과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문제에 관해 폭넓은 협의를 했다. 이번 한미 양자회담은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 내 아스펜 로지(Aspen lodge)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22분 간 진행됐다. 두 정상은 회담에 앞서 15분 간 산책을 하기도 했다. 두 정상이 양자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양 정상은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의 성공적인 출범과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 등을 통해 지난 4월 합의한 ‘워싱턴 선언’이 충실하게 이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어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 정상이 워싱턴 선언에 부합하는 확장억제를 포함한 북한의 불법적인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처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대 외교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갖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오늘 회담은 한미동맹이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정의로운 동맹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과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 정상은 또 이날 개최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윤 대통령의 노력이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한 초석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 불법 사이버 활동 등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협력 등을 바탕으로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전날(17일) 북한인권에 관한 공식회의가 개최된 것을 평가하고, 북한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한미 간 경제안보와 첨단기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지난 4월 합의한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가 출범하게 되면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은 경제 협력, 특히 핵심 기술 및 신기술 분야에서의 진전을 강조하고, 여러 상업 부문을 튼튼히 하고 강화하기 위한 한미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하고,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한 그들의 결의를 확인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미국 대통령이 사용하는 숙소인 아스펜 로지를 윤 대통령에게 소개해 주기도 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캠프 데이비드 양자회담에서 세계 및 역내 문제, 양국 간 안보 및 경제 협력 증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지원 결의, 미국의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 재확인, 역내 안보 도전에 대한 긴밀한 협력 등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두 정상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불법적 해양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극초음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활공단계요격기(GPI) 개발 추진 계획을 비롯해 국방 협력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양국 간 오랜 미사일 방어(MD) 협력에 기반하고 있으며 역내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염수, 한일 정상회담서는 의제 안되고 미일 정상회담서는 논의

    오염수, 한일 정상회담서는 의제 안되고 미일 정상회담서는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취임 후 7번째 한일 정상회담이었다. 대통령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20분 동안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시다 총리와 회담했다. 기시다 총리는 먼저 윤 대통령의 부친상에 애도를 표하고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위로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점차 고도화되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해 한미일뿐 아니라 한일 간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북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한미일 간의 긴밀한 조율에도 방점을 찍었다. 두 정상은 경제, 금융 분야의 협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음을 환영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고위경제협의회 재개 등을 포함해 협의 채널을 더 활발히 가동해 경제, 금융, 에너지, 인적교류, 교육 등 폭넓은 분야에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두 정상은 그동안 외교당국 간의 소통에 기반해 올해 하반기 중 한일 외교차관전략대화를 개최하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 밖에 정상을 포함해 각계 각급에서 소통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미일 동맹과 한미 동맹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획기적인 성과를 가져온 것을 환영했다. 아울러 내년 한일이 함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의 중요성에도 의견이 일치했다. 두 정상은 올해 하반기에도 국제회의 등을 기회로 계속 빈번히 의사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오염수 문제, 한일 정상회담서는 의제 안되고 미일 정상회담서는 논의 관심을 모았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문제는 한일 정상회담 의제로 오르지 않았다. 애초 일본 언론은 기시다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국, 미국 정상과의 개별 회담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오염수 관련 내용이 들어있지 않고 미일 정상회담에만 포함됐다. 일본 외무성은 미일 정상회담 보도자료에서 “기시다 총리가 미국 측이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에 관한 일본의 대응에 지지와 이해를 표명해 준데 감사를 표했다”며 “두 정상은 ALPS 처리수와 관련해 가짜 정보의 확산 방지 협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한국 내에서 반발이 거센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의 해양 방류는 (한일 정상회담) 의제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尹대통령 “후쿠시마 오염수, 투명한 과정으로 처리돼야”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처리 방침을 이해하느냐는 질문에 “3국 국민과 모든 인류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오늘 회의에서 의제로 되지는 않았다”면서도 “후쿠시마 오염수가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태평양을 돌아 3국 국민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며 “다만 IAEA의 점검과 계획대로 처리되는지는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미일 정상회의]“한미일 동반자 관계 새 장…정상회담 정례화, 핫라인 구축”

    [한미일 정상회의]“한미일 동반자 관계 새 장…정상회담 정례화, 핫라인 구축”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오후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약 56분 간의 정상회담에서 세 정상은 세계 정세 전환점에서 한미일 관계 강화가 시대의 소명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앞으로 매년 연례 3국 정상회의를 정례적으로 열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미일 동반자 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핵심 동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며 “캄보디아 아세안 정상회의, 일본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우리는 함께 역사를 써 내려갔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 성과와 관련해선 “앞으로 3국 정상 간 연례 회의 정례화 이외에도 각료급 인사들이 정례적으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삼각 방위 협력을 증진할 것이며, 이는 매년 한미일 합동 군사 훈련을 진행하는 것을 포함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사이버 행위를 포함해 정보 공유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한미일 3국 어느 하나에 대한 위협에도 상호 대응을 위해 즉각 협조하기로 공약했다”면서 “이는 역내에서 어느 때이든 위기가 발생할 경우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을 조율하는 핫라인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 및 경제적 강압 대응에 대한 공약을 공유했다”며 “우리는 가상화폐 탈취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무기 제공을 포함한 북한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분야 협력 강화와 관련해선 “우리는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기 위한 경제적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오늘 우리는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 발족을 공약했다. 이는 핵심 광물과 배터리 등 문제에 있어 문제가 발생할 때 조기 경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인공지능을 포함해 많은 신흥기술 분야에서 안전한 기술 개발을 위해 보조를 같이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그는 “새로운 협력의 시작을 알리기에 캠프 데이비드 이상 장소는 없다.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함께 번영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은 캠프 데이비드 내 캠프 사령관 관사인 시더 캐빈(Cedar Cabin) 옆 야외에서 열렸다. 이어 진행된 3국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질문에 “오늘은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발족하기 위한 첫 회의”라면서 “안보를 포함해 경제 및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협의가 지속될수록 우리 관계는 갈수록 강력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납북자 및 북한에 억류된 전쟁 포로 문제에 대해선 “모든 국군 포로와 납북자, 억류자들에 대해 우리는 공동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군 포로가 모두 돌아오도록 협력을 공약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 대한 중국의 비판에 대해선 “이 회의는 중국에 대한 것이 아니지만 정상회의에서 중국문제는 확실히 거론됐다”면서 “우리는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며 중국에 의한 긴장 고조에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의는 진정으로 삼국 관계를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한층 평화롭고 번영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것이며, 이는 앞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끔찍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러시아는 이미 패배했으며 절대로 애초 목표를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또 어떤 상황이 벌어지겠느냐. 아시아에서도 그 같은 침공이 벌어진다면 결과가 엄청날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변곡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계획을 묻는 질문엔 “올 하반기에 시 주석을 만날 것을 여전히 기대한다”면서 “발리 회담 이후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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