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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카타르 세일즈’… LNG운반선 5조원 역대급 계약 체결

    尹 ‘카타르 세일즈’… LNG운반선 5조원 역대급 계약 체결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39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계약이 성사되는 등 양국 기업·기관 간 총 46억 달러(약 6조 2000억원) 이상의 투자·협력 양해각서(MOU) 및 계약 12건이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의 대규모 대한국 투자 약속에 이어 이번 중동 순방에서 총 202억 달러 규모의 MOU 및 계약이 이뤄지는 등 이른바 ‘중동 빅3’인 사우디·UAE·카타르와 792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이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도하 아미리디완궁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 정상은 기존 에너지와 건설 분야 중심으로 이뤄져 온 한·카타르 간 협력 분야를 투자, 방산, 농업, 문화, 인적교류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방산과 관련해 ‘방산 군수 협력 MOU’가 체결돼 기존 양국 국방·방산 협력이 체계화된다. 윤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과 맞물려 이날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 간 LNG 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이 체결됐다. 39억 달러에 이르는 이번 계약은 단일 계약으로는 국내 조선 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이를 포함해 윤 대통령이 참석한 한·카타르 비즈니스포럼 등을 통해 총 12건의 MOU 및 계약이 체결됐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07조원의 운동장이 중동에서 만들어졌다”며 “더 넓게 확보된 운동장에서 국민과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엔과 다수국 ‘휴전’ 요구에도 美·이스라엘은 ‘선긋기’

    유엔과 다수국 ‘휴전’ 요구에도 美·이스라엘은 ‘선긋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시작된 무력충돌이 18일째 이어지면서 군사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주요국 정상들은 인도주의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즉각 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들의 요구에 선을 그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장기화를 우려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양측 모두 한발씩 물러서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처벌은 정당화할 수 없다”며 “민간인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기본 원칙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하마스의 공격이 아무런 이유 없이 감행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56년간 (이스라엘의) 숨 막히는 점령에 시달려 왔다”고 언급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비공개 회담 뒤 “우리(프랑스와 이스라엘)는 민주주의국가다. 전쟁에 자비는 없어야 하지만 규칙까지 없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자지구에 물과 식량, 전기를 끊은 이스라엘에 국제법 준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오타와에서 “인도주의 휴전의 필요성을 두고 많은 대화가 오가고 있다. 이는 캐나다가 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를 단호히 거부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하마스와의 휴전은 불가능하다”며 “이번 전쟁의 목적이 ‘하마스의 절멸’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오르 하이아트 외무부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연설은 테러에 정당성을 부여했다”며 “그는 하마스의 만행을 희생자 탓으로 돌렸다. 터무니없는 발언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최우방인 미국도 휴전 요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AP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안보리 회의에서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보내기 위한 ‘인도주의적 일시 중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생필품 부족에 고통받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양측이 군사 활동을 잠시 중단(pause)하자는 것이다. 이는 민간인 추가 희생을 막기 위해 즉각 휴전(ceasefire)을 요청한 유엔과 다수 국가들의 입장과 거리가 있다. ‘일시 중지’는 휴전보다 덜 공식적이고 기간도 짧은 것으로 여겨진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도 “현시점에서의 정전은 오직 하마스만 이롭게 할 뿐”이라며 기존 미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스라엘에 지상전 연기를 촉구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스라엘이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며 즉답을 피했다.
  • 이재명 “尹, 이념전쟁 멈춰야”… 여야 쟁점법안·영수회담 신경전에 협치 미지수

    이재명 “尹, 이념전쟁 멈춰야”… 여야 쟁점법안·영수회담 신경전에 협치 미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대통령과 정부가 부디 이념 전쟁을 멈추고 고물가와 생활고에 고통받는 우리 국민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념보다 민생이 더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선거 패배 후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늘 옳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 행동이 그러느냐”라며 “대통령께서 순방에서 우리 교육이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이념 논쟁을 다시 제기했다. 말 따로 행동 따로, 요즘 말로 ‘말따행따’ 이런 태도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지난 23일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내부 통합에도 집중하는 모양새다. 26일에는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내 계파를 아울러 우상호·우원식·홍영표·이인영·김태년·윤호중·박홍근·박광온 전 원내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한다. 앞서 여야는 국회 회의장 안에서 정쟁을 유발하는 피켓 사용과 고성·야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실제 협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과반인 168석을 무기로 다음 달 9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26일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결과를 지켜본 뒤 청구가 기각되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민주당이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요청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국경색을 풀기 위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 가능성은 여전히 도돌이표다.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으로 받아치자, 이 대표가 다시 여야정 3자회동을 역제안한 상황이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국회에서 “김 대표가 먼저 (이 대표에게) 만나자고 얘기했기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 中, 6년 만 美 농산물 대량 구매…화해 흐름 속 ‘올리브 가지’ 건네

    中, 6년 만 美 농산물 대량 구매…화해 흐름 속 ‘올리브 가지’ 건네

    중국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수십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농산물을 사들이기로 해 배경이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 아이오와에서 열린 미 대두협회 판촉 행사에 중국 대표단이 참석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농산물 구매에 합의했다. 중국 대표단이 이 같은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계약을 체결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그간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부터 콩과 옥수수 등 농산물 수입처를 미국에서 브라질·우크라이나 등으로 다변화해왔다. 이러한 추세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중국의 미국산 대두 및 옥수수 구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9%, 73% 줄었다. 중국은 식량 주권을 위해 올해부터 허베이와 지린, 쓰촨, 윈난,네이멍구 등에서 유전자변형(GM) 옥수수와 대두 재배도 시작했다. 이처럼 중국이 수입선 다변화 및 와 자국 내 증산 노력에 박차를 가해 당장 식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돌연 미국산 농산물 대량 구매에 나선 데는 나름의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외교가에선 11월 11~17일 예정된 미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 맞춰 중국이 미국에 ‘올리브 가지’(화해의 상징)를 건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산 농산물 대량 구매를 재개해 미중 간 화해 흐름에 힘을 실어 주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는 26∼28일 미국을 방문한다. 허리펑 부총리도 워싱턴DC를 찾아 재닛 옐런 미 국무장관 등과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인 샹산포럼에 마이클 체이스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가 참석하기로 하는 등 군사 안보 분야의 교류도 재개되는 모양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대량 구매 계약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우크라이나-러시아, 직접 소통중…인도주의 사안 물밑 협상” (WP)

    “우크라이나-러시아, 직접 소통중…인도주의 사안 물밑 협상” (WP)

    장기전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포로 교환 등 사안을 두고 물밑 협상으로 분주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포로나 전사자 시신 교환, 흑해 항구 선박 통과, 러시아로 이송된 우크라이나 어린이 귀환 등 인도주의적 사안에 관한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협상은 양국 대표가 대면 회의나 전화 통화로 직접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밝혔다. 대면 회담은 주로 양국 간 국경 지역이나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특히 러시아는 포로 교환 협상에 연방보안국(FSB)도 투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바티칸, 국제적십자위원회 등 중재자를 통한 협상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타결된 뒤 포로 및 전사자 교환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접경지인 이곳은 러시아군이 적극 공세를 가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지역이다. 지난달까지 실종 군인 수색 등을 담당한 우크라이나 관리 올레흐 코텐코는 한 달에 1∼2번 양국 관계자가 전사자를 가득 실은 트럭을 몰고 국경 지대로 와서 시신을 교환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 측이 관련 문서를 확인하고 양국 보안 당국 요원 다수가 이 과정을 지켜본다고 코텐코는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포로로 잡힌 자국 병사가 몇 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공개적으로 포로 교환이 이뤄진 건 7월이다. 당시 양국은 포로 45명씩을 교환했다. 앞서 러시아로 강제 이송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도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을 거쳐 귀국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이들 어린이 귀환이 수월해졌다고 한 현지 인권 단체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양국은 이 같은 물밑 협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WP는 전했다. 포로 관련 협상을 감독하는 우크라이나 군 정보 관계자 드미트로 우소우는 “감정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들(러시아)은 적이지만 협상 과정에 관해 얘기하려면 이해충돌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무슨 관계에 있든 우리는 국민 귀환에 관심이 있고 모든 소통 채널을 금지하면 그것이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 캐나다 총리는 ‘짝짝이’도 신었는데…‘핑크 양말’ 신은 태국 총리 비난받는 이유[포착]

    캐나다 총리는 ‘짝짝이’도 신었는데…‘핑크 양말’ 신은 태국 총리 비난받는 이유[포착]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의 파격적인 패션 행보가 국내외에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세타 총리는 밝은 파란색 계열의 정장에 분홍색 양말을 신고 분홍색 넥타이를 맨 채 등장했다.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날 당시에는 빨강색 양말을 신어 눈길을 사로잡았다.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도 빨간 넥타이와 빨간 양말을 맞춰 착용했고, 지난달 13일 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는 핫핑크 컬러의 양말을 신기도 했다. 지난 8월 총리로 선출된 세타 총리는 공식 석상에서 “빨강색을 가장 좋아하며, 오렌지 및 분홍색 계열의 색을 선호한다”고 공공연하게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단인 리버풀의 열렬한 팬으로도 유명하다. 이 때문에 그는 약 30년 동안 리버풀을 상징하는 빨강색의 양말을 신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무대에서 부적절” vs “자유로운 패션 환영” 세타 총리의 파격적인 패션 행보에 대해 태국 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평론가들은 “세계무대에 나서는 총리라면 더욱 적절한 색을 선택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다른 국가의 수장을 만나는 자리에 ‘점잖은’ 색이 아닌 빨강이나 분홍 양말을 신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실제로 지난 17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당시, 검은색 정장과 구두를 신은 푸틴 대통령과 분홍색 양말 및 넥타이를 착용한 타위신 총리의 모습은 더욱 대조됐다. 국가를 대표하는 총리로서 자신의 취향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반해 기업가 출신인 세타 총리가 기존 정치인들보다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와 패션을 선보이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 세타 총리는 태국의 대형 부동산개발업체인 산시리 회장 출신으로, 총선을 불과 3개월 앞둔 지난 5월 정치를 시작한 정치 신인이다. 다만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오랜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독특한 패션으로 눈길 사로잡은 국가 수장, 또 있다? 기성 정치인이나 국가 수장들에게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튀는 패션’으로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은 또 다른 인물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다.트뤼도 총리는 2021년 11월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 일명 ‘땡땡이 양말’을 신어 세계 언론의 이목을 끌었다. 빨간색 바탕에 파란색, 흰색 문양이 들어간 트뤼도 총리의 양말은 빨간색·파란색·흰색으로 된 미국 국기 성조기를 떠올리게 했다. 당연하게도, 트뤼도 총리의 양말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부쩍 가까워진 캐나다와 미국의 관계를 상징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잇따랐다. 트뤼도 총리의 양말 패션은 일명 ‘양말 정치’, ‘양말 외교’로도 불린다. 2015년 당시에도 트뤼도 총리는 검은색 정장에 빨간 양말을 신고 내각 회의에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시 양말에는 바탕에 캐나다를 상징하는 하얀색 단풍잎 무늬가 새겨져 있었고, 이는 곧 영어, 프랑스어를 쓰는 주민들로 구성된 다문화 국가 캐나다의 단합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으로 이어졌다.201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는 분홍색‧하늘색 짝짝이 양말을 신고 등장했다. 해당 양말에는 나토 깃발 모양이 그려져 있었으며,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가 이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현장에 있던 외신 기자들의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양말에 ‘진심인’ 두 총리의 다른 점은 트뤼도 총리가 대체로 행사나 만나는 사람에 맞춰 의미를 담은 양말로 눈길을 사로잡은 반면, 세타 총리는 자신의 취향을 훨씬 더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 ‘무채색’ 푸틴 앞 ‘분홍양말’ 태국총리…“광대 같다” vs “복장보단 국익”

    ‘무채색’ 푸틴 앞 ‘분홍양말’ 태국총리…“광대 같다” vs “복장보단 국익”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외교무대에서 파격적인 패션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25일 타이PBS와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타 총리는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자리에서 청색 정장에 옅은 분홍색 넥타이를 매고 짙은 분홍색 양말을 신었다. 푸틴 대통령은 정장과 양말, 넥타이까지 모두 무채색 계열이어서 두 사람의 패션은 더욱 극명하게 대조됐다. 세타 총리 패션을 두고 자국 내 반응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총리가 세계 무대에서는 더욱 적절한 색조를 택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가를 대표하는 총리가 관습에서 벗어나 개인적인 취향을 고집하는 것이 옳은 것이냐는 지적이다. “우스꽝스럽고 광대 같다”는 혹평도 나왔다. 반면에 차이 와차롱 태국정부 대변인은 “해외 순방 중 복장이 아니라 논의 내용과 국익에 초점이 맞춰졌으면 한다”며 총리를 옹호했다. 세타 총리가 상대적으로 대담한 패션을 도전하는 기업가 출신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세타 총리는 태국의 대형 부동산개발업체인 산시리 회장 출신으로, 지난 5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한편 세타 총리가 원색의 양말을 신고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세타 총리는 지난 21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에서는 새빨간 양말을 신었다.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는 빨간 양말과 넥타이를 착용하고 참석했다.
  • 중국, ‘실종’ 리상푸 국방부장 해임…미국과 관계개선 적극 추진

    중국, ‘실종’ 리상푸 국방부장 해임…미국과 관계개선 적극 추진

    중국이 러시아 무기 매입으로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리상푸 국방부장을 전격 해임했다. 24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0∼24일 6차 회의를 열어 리상푸의 국방부장, 국무위원,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직을 모두 면직한다고 밝혔다. 전인대는 리상푸의 면직 사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후임 국방부장 임명 여부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않았다. 리상푸는 지난 8월 29일 중국·아프리카 평화 안보 논단에 참석한 뒤 정치국 집단학습, 국경절 리셉션 등에 불참하는 등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실각설’이 제기됐다. 중국 당국은 별도로 언급한 바 없지만, 대만 정보기관 국가안전국(NSB)의 수장인 차이밍옌 국장은 최근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리상푸가 규율 위반과 부정부패 문제에 연루됐으며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이 해당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리상푸의 혐의와 관련해선 중국 인민해방군 내 전략 미사일과 항공우주 전력을 담당하는 로켓군을 겨냥한 반부패 조사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말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는 2017년 10월 이후 발생한 조달 관련 부패와 범죄 신고를 받는다는 통지를 발표했고, 이후 로켓군 수뇌부가 대거 물갈이되고 구속된 데 이어 리상푸도 공식 석상에서 사라졌다. 그는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장 재임 당시인 2018년 러시아로부터 수호이(Su)-35 전투기 10대와 S-4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불법 구매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그럼에도 시진핑 국가주석은 올해 3월 그를 국방부장으로 임명했다. 미국과 중국이 올해 중반 들어 외교, 경제, 글로벌 이슈 등의 대화 채널을 속속 되살리는 가운데도 유독 군사 채널 복원이 늦어지는 이유로 리 전 부장이 거론될 정도로 그는 미중 갈등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한 명이었다. 이 때문에 리상푸 공식 해임은 최근 미국과 관계 회복 움직임 속에서 군사 부문 주요 갈등 요인을 제거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도 “리상푸 면직으로 1년 이상 중단됐던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군사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그동안 리상푸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라며 미국과 군사회담을 거부했다. 한편,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이날 외교부장에서 면직됐으나 국무위원직을 유지하던 친강 전 외교부장에 대해서도 국무위원직을 면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친강은 외교부장 면직 당시 ‘생활방식 문제’가 사유로 지적됐는데,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미대사 시절 혼외관계 때문에 경질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인대 상무위는 아울러 왕즈강 과학기술부장과 류쿤 재정부장도 면직하고 후임으로 인허쥔 중국과학원 부원장과 란포안 전 산시성 당 서기를 각각 임명했다.
  • [황성기 칼럼] 모사드 실패와 국정원/논설위원

    [황성기 칼럼] 모사드 실패와 국정원/논설위원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는 압도적 군사 우위에 있는 이스라엘의 허를 찔렀다. 근래 보기 힘든 기습전이다. 정보·방공망이 동시에 뚫렸다. 이스라엘의 해외 첩보와 공작을 총괄하는 모사드는 2년간 기습을 준비한 하마스 동태를 알아내지 못했다. 왜 세계 최강의 벽에 구멍이 생겼을까. 국가정보원과 오버랩된다. 모사드가 뚫린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에서도 테킨트(기술 정보)에 치중해 휴민트(인적 정보)에 소홀했다는 분석이 설득력 있다. 2021년 모사드 총책임자에 취임한 다비드 바르니아는 1996년 모사드에 들어가 공작원 양성 및 공작 임무를 수행하는 초메트(Tzomet)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후 전자기기 도청 부문인 케셰트(Keshet)에서 간부가 된다. 현대전의 총아인 사이버 공격이나 해킹, 빅데이터·인공지능(AI)으로 하마스를 감시하고 이란의 핵개발을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모사드 총책임자 자리에 올랐다. 사이버·정보기술(IT)은 정보기관이라면 다 하는 일이다. 하지만 휴민트를 소홀히 함으로써 디지털 기술로는 잡아낼 수 없는 깊숙한 아날로그 정보 습득에 실패했다. 그 실패가 1500명의 사망자를 낳고 74년 모사드 역사에 치욕을 얹었다. 힘들고 위험한 스파이 활동을 하려는 사람이 줄고, 하마스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정은 국민을 희생시킨 대참사 앞에선 핑계에 불과하다. 문재인 정부는 간첩 잡고 북한의 동태를 수집하던 국가정보원을 북한과 대화하는 한낱 행정기관으로 전락시켰다. 정부 출범 초기 국정원 적폐를 청산한다며 국정원 메인 서버를 개혁발전위원회 민간인들에게 공개하는 우도 범했다. 대부분 좌편향 인사들로 구성된 개혁위에는 친북 성향의 인사들도 있었다. 메인 서버의 공개는 재앙이 가득한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과 같다. 이 바람에 휴민트를 통한 해외 첩보가 노출됐다. 국내 여러 기관 및 개인들과의 정보 협력이 드러났다. 개인·기관이 민감한 첩보 공유를 꺼렸다. 더 큰 문제는 해외 정보기관과의 교류였다. 국정원은 외국 정보기관들과 정례적으로 정보협력회의를 가진다. 국정원 서버가 열리면서 외국 기관들이 비밀을 못 지켜 주는 한국과의 ‘주고받기’에 손을 저었다. 국정원 메인 서버를 연 문재인 정부는 눈엣가시이던 이명박 정부 대북 공작의 최고 베테랑을 구속까지 했다. 심지어는 북한 공작 경험이 단 하루도 없는 사람을 대북공작국장에 앉혔다. 공작원에게 가던 돈마저 끊었다. 어렵게 구축한 휴민트는 하나둘씩 무너졌다. 문 정부 국정원에서 잘나가던 어떤 고위 간부는 대북 공작을 보고하면 공작원 명단을 요구했다. 간부가 알아서도 안 되고 알 필요도 없는 게 공작원 이름이다. 국정원 동료들은 젊은 시절 주체사상을 공부한 이 간부가 북한에 명단을 넘기려는 것 아닌가 의심을 했다. 이쯤 되면 하마스에 당한 이스라엘 꼴이 나도 이상하지 않다. 오죽하면 국정원에 몸을 담았던 전직 간부들이 하마스 기습 사태가 남의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을까. 2021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모사드 최대의 임무를 “이란이 핵무기를 못 가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미국을 꾀어 트럼프·김정은 회담을 만들었다. 5년간 김정은은 핵을 고도화했고, 화성19형까지 만들었다. 작년부터 김정은은 우리에게 전술핵 공격을 위협 중이다. 9·19 군사합의로 대북 정찰에 제약까지 받는 우리로선 지금이 가장 취약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분쟁까지 미국이 한반도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다. 북한이 기습 도발하기 딱 좋은 시기다. 대공수사까지 넘겨 주는 국정원을 믿어도 좋은가. 내부에 적은 없는지.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국정원을 총점검할 때다.
  • [사설] 국민 선택은 ‘선별복지’, 여야 퍼주기 유혹 끊어라

    [사설] 국민 선택은 ‘선별복지’, 여야 퍼주기 유혹 끊어라

    국민 10명 중 7명은 보편적 복지보다 선별적 복지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래에 부담을 짊어질 20대는 선별복지 선호 비율이 75%를 넘었으며 현재의 복지 지출을 비효율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역 의뢰한 ‘중장기 재정 개혁과제 국민인식 연구’ 최종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이번 조사가 의미 있는 것은 특정 사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답하는 통상적인 설문조사와 달리 사안에 대한 숙의를 거쳐 이해도를 높인 상태에서 응답을 하게 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보편적 복지 확대에 매달려 온 야당은 물론 선거를 앞두고 ‘퍼주기 복지’ 유혹을 받고 있는 여당과 정부 모두에게 포퓰리즘적 복지와 절연하라는 ‘경고’가 아닐 수 없다. 이번 보고서에는 국가재정 운용 방향을 결정할 때 복지와 증세 등에 대한 국민 의견이 어떤지를 공론조사를 통해 파악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 세대에 걸쳐 선별 복지를 원했으며, 현금성 복지 지출과 불요불급한 분야 재정 투입을 심각하게 우려했다. 특히 20대는 조세 부담 확대를 걱정했다. 53%가 증세를 위한 추가 부담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생산계층에 대한 복지와 노년층에 대한 복지를 균형 있게 추진해 청년층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KDI 제언을 흘려들어선 안 되는 이유다. 복지에 대한 이런 인식은 문재인 정부 5년간 남발한 선심성 퍼주기 탓이 크다. 21대 총선 직전 전국 1400만 가구에 10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밝힌 게 대표적이다. 65세 이상 노인 하위 70%에 지급하는 기초연금 수급자는 이미 700만명에 달하고, 지급액은 2008년 첫 도입 때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올랐다. 세금 퍼주기는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다. 문 정부 출범 당시 660조원이던 국가채무가 5년간 1070여조원으로 증가했다. 틈만 나면 추경을 편성해 돈을 푼 결과다. 한데도 민주당은 여전히 현금 퍼주기를 부르짖는다. 얼마 전에도 이재명 대표는 “가계부채로 국민이 신음하고 있는데 재정안정만 고집한다”며 민생 영수회담을 요구했다. ‘민생’으로 포장한 퍼주기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여권도 퍼주기 유혹에서 자유롭지 않다. 기초연금 월 40만원 인상 공약에 여전히 매달린다. 여야는 KDI의 권고대로 재원대책 없는 퍼주기 입법을 멈춰야 한다. 기초연금도 지급 대상을 줄이고 정말 어려운 고령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식으로 수술이 필요하다.
  • 왕이 26일 방미… 새달 미중 정상회담 ‘청신호’

    왕이 26일 방미… 새달 미중 정상회담 ‘청신호’

    패권 경쟁으로 얼어붙었던 미중 관계가 해빙 무드로 전환되면서 ‘관리 가능한 경쟁 구도’로 접어들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 무기 매입설로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던 국방부장을 해임했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의를 조율한다. 이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안보포럼에 미 당국자가 참석하기로 하면서 양국 군사 채널 복원 가능성도 제기된다. 24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0~24일 6차 회의를 열고 리상푸 국방부장을 전격 해임했다. 지난 3월 국방부장에 임명된 리상푸는 장비발전부장 재임 당시인 2018년 러시아로부터 Su-35 전투기 10대와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불법 구매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전인대는 해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고 후임 국방부장 임명 여부도 비공개했다. 리상푸는 지난 8월 29일 중국·아프리카 평화 안보 논단에 참석한 뒤 두 달 가까이 종적을 감췄다. CCTV는 지난 7월에 약 한 달간 행방이 묘연하다가 외교부장직에서 면직된 친강을 국무위원직에서도 면직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26~28일 워싱턴DC에서 왕 위원을 만난다”고 발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우리는 미국이 중국과 함께 양국 정상의 중요한 공동 인식을 이행하고 소통·대화를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며 “중미 관계가 다시 건강하고 안정된 발전 궤도로 돌아가도록 함께 이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 위원의 방미는 다음달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최종 정지작업으로 보인다. ‘시진핑의 경제 책사’ 허리펑 부총리도 가까운 시일에 미국을 찾아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을 만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악수를 나누며 ‘소통 재개’를 선언했다. 그러나 올해 초 중국 ‘정찰풍선’이 미 본토 상공을 침범했다가 격추돼 화해 분위기가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지난 6월 블링컨 장관에 이어 미 고위급 인사들이 잇달아 베이징을 찾아 대화 재개를 모색했지만 근본적인 관계 개선은 요원한 실정이다. 시 주석은 2017년 이후 미국을 찾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도 2021년 취임 이후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미중 정상회담은 미국이 중국을 배제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탈위험화) 전략으로 선회하는 등 양국 모두 세밀한 관계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이클 체이스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가 한 세미나에서 “우리는 중국 샹산포럼 초청장을 받았고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중국 주도 군사안보포럼인 샹산포럼은 올해 10회째를 맞아 오는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이 주목받는 것은 그간 단절됐던 미중 군사 대화 재개의 실마리가 될 수 있어서다. 미국은 이번 샹산포럼을 계기로 다음달 예정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양국 고위급 군사 대화가 복원되길 기대하고 있다.
  • “여야 대표 회동 vs 여야정 3자 회담”… 만남 물꼬는 못 트고 감정싸움 비화

    “여야 대표 회동 vs 여야정 3자 회담”… 만남 물꼬는 못 트고 감정싸움 비화

    김기현 대표 2기 체제를 출범시킨 국민의힘과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이 서로 ‘협치 의지’를 드러냈지만 정작 만남의 물꼬는 트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과 민주당의 ‘여야정 3자 회담’ 역제안이 맞부딪치면서 외려 양당의 감정싸움으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김 대표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을 “무의미하다”며 거절한 데 대해 “정쟁을 위한 도전장”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방과 공존하겠다는 생각이 없으면 국회의 기능을 다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재차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정 3자 회담을 촉구했고 주도권 없는 대화에는 참석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을 겨냥해 “대화를 장식품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것을 다 정해 놓고 야당을 들러리 세우기 위한 형식적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의 여야정 회동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공식 답변은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현재 중동 순방 중인 만큼 귀국 후 대통령실에서 공식 입장을 정리해야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전날 “국익이 걸린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중에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 간 공세에도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당무 복귀 후 첫 일성으로 ‘내각 총사퇴’를 거론한 데 대해 “경제와 안보 상황이 위중한 시기에 정부 마비를 초래할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민생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려는 태도가 아니다”라며 “대정부 공세로 정치적 이득만을 취하겠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날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유진기업에 YTN 지분을 매각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정권의 ‘방송 장악 시도’라고 비난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민이 지킨 YTN의 공공성을 해체해 부도덕한 자본으로 방송을 사유화하겠다는 이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방산·에너지 등 44개항 ‘협력 확장’…이·팔 충돌엔 “민간인 보호”

    방산·에너지 등 44개항 ‘협력 확장’…이·팔 충돌엔 “민간인 보호”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채택한 한·사우디 공동성명은 총 44개 항으로 구성돼 양국 간 협력을 가장 포괄적으로 다룬 것으로 평가된다. 과거 사우디와의 8차례 정상급 교류에서 공동성명이 채택된 사례는 43년 전인 1980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때가 유일했으며, 당시 공동성명은 12개 조항에 불과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과 교역·미래지향적 산업 분야 투자 확대,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국방·방산·대테러 협력 강화 등 8개 분야 44개 항으로 양국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담아 발표됐다. 양측이 정상회담 뒤 나오는 통상의 언론발표문이 아닌 공동성명을 내놓은 것은 정상 간 협력 의지를 공식 문서를 통해 대내외에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의 건설·인프라, 석유 중심에서 첨단산업, 미래에너지, 신안보 등으로 양국 협력이 확대·다변화되고 있음에 따라 이 같은 협력의 지속적 이행을 뒷받침할 근거의 성격도 담겨 있다. 공동성명에서는 윤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기간 체결된 주요 양해각서(MOU)를 언급하며 네옴시티, 키디야(엔터테인먼트 단지), 홍해 개발, 로신(주택공급), 디리야(유적지 개발) 등 사우디가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 및 관련 인프라 사업의 성공을 위해 양측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무함마드 왕세자에게 사우디 초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던 것을 다시 환기하는 한편 공식 문서에 관련 내용을 담아 구속력을 더했다.특히 이번 공동성명에서 중동 정세와 예멘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 국제안보 현안과 관련해 공동의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와 관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별도 국가를 건설하는 ‘두 국가 해법’을 통한 해결과 항구적 평화, 민간인 보호 등에 뜻을 같이하면서도, 공동성명은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사우디의 노력을 지지한다” 등의 문구를 담아 무함마드 왕세자의 중동 내 리더십에 힘을 실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중동 지역 현안이 공동성명에 포함된 것은 사우디로선 이례적으로, 한국에 대한 사우디의 신뢰를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양측이 국방·방산·대테러 분야 및 국제 정세 대응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한국과 사우디가 경제뿐만 아니라 국방·안보에서도 핵심 파트너임을 확고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성명에서는 또 한국이 “사우디의 2034년 월드컵 유치 신청을 환영한다”고도 밝혔다.
  • 빈 살만, 尹 깜짝 방문…조수석에 태워 직접 운전도

    빈 살만, 尹 깜짝 방문…조수석에 태워 직접 운전도

    윤석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단독 환담을 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영빈관을 찾아온 빈 살만 왕세자와 오후 12시 10분부터 23분간 환담을 했다. 환담 후에는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 옆자리에 동승해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15분간 함께 이동했다. 환담은 예정되지 않았던 일정으로, 배석자 없이 통역만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대통령과 FII 행사장에 함께 입장했으며, 윤 대통령이 연설과 대담을 진행하는 동안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흘간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마치고 카타르 수도인 도하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사우디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랐다. 사우디의 파이잘 빈 압둘아지즈 알 므크린 리야드 주지사, 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과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환송했다. 공항 건물과 1호기 사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걷는 길에는 연보라색 카페트가 깔렸으며 카페트 양쪽에 사우디 의장대가 도열했다. 윤 대통령은 도하 도착 직후 한국관이 설치된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를 찾는다. 윤 대통령은 다음날인 25일 카타르 에미르(군주)인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정상 회담을 한다. 이어 국빈 오찬을 함께하고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 美中, ‘관리 가능한 경쟁 구도’ 완성할까…왕이 외교부장 방미

    美中, ‘관리 가능한 경쟁 구도’ 완성할까…왕이 외교부장 방미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중 관계가 ‘관리 가능한 경쟁 구도’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의를 조율한다. 이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안보 포럼에 미 당국자가 참석하기로 하면서 양국 군사 채널 복원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오는 26~28일 워싱턴DC에서 왕 위원을 맞는다”고 발표했다. 양국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고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자 다양한 문제를 논의한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보통 정부간 고위급 대화는 실무급 협의와 외교장관 회담, 정상회담 순서로 이어진다. 이를 감안하면 왕 위원의 방미는 다음달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최종 정지작업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악수를 나누며 ‘소통 재개’를 선언했다. 그러나 올해 초 중국 ‘정찰풍선’이 미 본토 상공을 침범했다가 격추돼 화해 분위기가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지난 6월 블링컨 장관을 시작으로 미 고위급 인사들이 잇달아 베이징을 찾아 대화 재개를 모색했지만,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강화와 이에 맞선 중국의 광물자원 수출통제 확대로 근본적인 관계 개선은 요원한 실정이다. 시 주석은 2017년 이후 미국을 찾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도 2021년 취임 이후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미중 정상회담은 미국이 중국을 배제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탈위험화)’전략으로 선회하는 등 양국 모두 세밀한 관리 관계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이클 프로먼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의미있는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면서 “두 정상이 만남을 재개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때마침 마이클 체이스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은 한 세미나에서 “우리는 중국 샹산포럼 초청장을 받았고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중국 주도 군사안보포럼인 샹산포럼은 올해 10회째를 맞아 오는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이 주목받는 것은 그간 단절됐던 미중 군사 대화 재개의 실마리가 될 수 있어서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미국과의 군사 소통 채널을 모두 닫았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꾸준히 소통 복원을 요구하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이번 샹산포럼 참석을 매개로 다음달로 예정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양국 고위급 군사대화가 복원되길 기대한다. 일라이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은 같은 세미나에서 “오스틴 장관이 마지막으로 중국의 대화 파트너와 만난 것이 지난해 11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였다. 올해 회의에서 (미중 국방장관간) 대화 기회가 열리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현재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부패 혐의로 실각설이 나오는 만큼, 베이징이 늦어도 다음 달에는 새 국방부장을 임명할 것이라는 전망도 담긴 발언이다.
  • 니나노컴퍼니, 김천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기반 드론 국방 전력지원체계 공개

    니나노컴퍼니, 김천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기반 드론 국방 전력지원체계 공개

    10월 17~22일, 아시아 최대 전력지원체계 전시회 ‘DUPEX KOREA 2023’ 성료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참여 기반 다양한 UAV 및 UAM 소개김건홍 대표 “글로벌 국방드론산업 선도 기업 도약 위해 많은 노력 기울일 것” IoT·AI 기반 스마트 솔루션 및 고중량 드론 기술 개발 기업 니나노컴퍼니(대표 김건홍)는 경상북도 김천시가 추진 중인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기반의 드론 관련 국방 전력지원체계를 공개하며, ‘DUPEX KOREA 2023’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니나노컴퍼니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2년 드론실증도시 지원사업’에 이어 올해 ‘드론 실증도시’에 선정된 김천시의 주관 아래 SK플래닛, SK텔레콤과 함께 ▲도심형 드론 물류 서비스 실증 ▲멀티 디바이스 드론 관제시스템 구축 등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니나노컴퍼니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서울공항 특설 전시장에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와 함께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전력지원체계 전시회 ‘DUPEX KOREA 2023’에 참가했다. 니나노컴퍼니는 구미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으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기반의 드론 국방물류 수송 솔루션과 함께 현대 및 미래전에 최적화된 방위산업 전문 드론 기체를 중점적으로 소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니나노컴퍼니는 국내 유일 ‘테일시터’형 수직 이착륙(VTOL) 비행체를 비롯해 수평 전진 방식으로 시속 100㎞ 이상의 속도로 1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비행체 등에 대한 자체적인 설계 및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니나노컴퍼니의 방위산업용 드론은 기존 하이브리드 VTOL과 달리 비행 시 동일한 추진기를 사용하는 단순한 구조로 더욱 많은 중량을 탑재할 수 있고, 공기역학적 ‘윈드 라이딩’(Wind Riding) 설계로 바람 등 환경적 요인에 대한 적응력도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니나노컴퍼니는 코오롱의 아라미드 소재인 ‘헤라크론’(HERACRON)을 적용한 방탄 드론을 소개했다. 아라미드 소재는 방향족 폴리아마이드 섬유로 인장강도 등이 뛰어나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분야에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방탄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로 유명하다. 해당 방탄 드론은 향후 전장이나 위험지역에서 긴급 작전이나 물자 수송 등 임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또 장기 체공을 통해 EO/IR 기반의 적 탐지 비롯해 표적 위치 정보 등의 기능을 활용, 감시 및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RF Relay module’ 기반 장거리 통신 중계 시스템을 통해 원거리 타격 임무 지원 및 작전수행 반경 확장도 가능하다. 또한 동적 목표물 자동 탐지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직접 타격 및 공중 폭격 등 원거리 공격에도 활용할 수 있다. 김건홍 니나노컴퍼니 대표는 “세계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첨단 국방 전력지원체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전장의 무인화를 이끌며 다각도 활용할 수 있는 드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니나노컴퍼니는 물류수송 및 탐지·정찰, 직·간접 타격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드론 기체와 함께 멀티콥터형 무인비행체도 자체 설계 및 제작하고 있으며, 그중 ‘HARPIA’와 ‘PELICAN’(수출명 AQUILA)은 각각 우즈베키스탄 국방부와 몽골에 수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건홍 대표는 이어 “이번 ‘DUPEX KOREA 2023’를 통해 글로벌 방위산업 관계자들과 긍정적인 교류를 나누며, 한층 진화된 글로벌 국방 전력지원체계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 국방드론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국방MICE연구원이 주최하고 디엠엑스포가 주관한 ‘DUPEX KOREA 2023’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70여 개국 국방장관 및 참모총장, 방사청장 등 국방·안보 관련 인사와 32개국 500여개 글로벌 기업관계자, 전문 관람객 및 일반관람객 등 총 29만여명이 참가했다. 항공기 기동시범 및 곡예비행, 국방·안보 관련 인사 회담, 안보 및 무기체계, 첨단산업 관련 세미나, 군수조달 및 방위산업 관련 바이어 매칭을 통한 수출 상담회, 기타 항공기와 탱크, 차량, 각종무기 및 지원 장비 전시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 협치 말했는데…여야, 만남 지지부진에 감정싸움만 커져

    협치 말했는데…여야, 만남 지지부진에 감정싸움만 커져

    김기현 대표 2기 체제를 출범시킨 국민의힘과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이 서로 ‘협치 의지’를 드러냈지만 정작 만남의 물꼬는 트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과 민주당의 ‘여야정 3자 회담’ 역제안이 맞부딪치면서 외려 양당의 감정싸움으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김 대표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을 “무의미하다”며 거절하자 “정쟁을 위한 도전장”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방과 공존하겠다는 생각이 없으면 국회의 기능을 다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재차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정 3자회담을 촉구했고, 주도권 없는 대화에는 참석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을 겨냥해 “대화를 장식품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것을 다 정해놓고, 야당을 들러리 세우기 위한 형식적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의 여야정 회동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공식 답변은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현재 중동 순방 중인 만큼, 귀국 후 대통령실에서 공식 입장을 정리해야 성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국익이 걸린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중인 상황에서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입장을 유보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 간 공세에도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당무 복귀 후 첫 일성으로 ‘내각 총사퇴’를 거론한 데 대해 “경제와 안보 상황이 위중한 시기에 정부 마비를 초래할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민생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려는 태도가 아니다”라며 “대정부 공세로 정치적 이득만을 취하겠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날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유진기업에 YTN 지분을 매각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정권의 ‘방송 장악 시도’라고 비난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민이 지킨 YTN의 공공성을 해체해서 부도덕한 자본으로 방송을 사유화하겠다는 이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네스코와 함께하는 평생학습도시’ 국제포럼 26일 광명서 열려

    ‘유네스코와 함께하는 평생학습도시’ 국제포럼 26일 광명서 열려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는 26일 오후 경기 광명시 신기로 테이크 호텔 루미나스홀에서 ‘2023 유네스코(UIL)와 함께하는 평생학습도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건강한 도시, 기후위기 시대 지구적 생각과 학습도시의 실천방향-어떻게 살 거예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유네스코 글로벌 보건교육 의장과 케냐 나이로비시 교육부 부국장을 비롯한 해외 연사 7명, 전국평생학습도시 단체장들이 참가해 평생학습 발전 전략을 논의한다. 1부 ‘코리아 세션’은 ‘유네스코와 한국평생학습도시의 정상회담’을 주제로 한국 평생학습도시 우수사례 발표와 지속가능한 평생학습도시, 지방정부의 역할, UIL(유네스코 평생학습 국제기구) 컨설팅, 정책교류에 대한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2부 ‘유네스코 세션’에서는 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결과의 의미와 실천 전략에 대해 유네스코 학습도시 관계자들의 발표와 특별 대담이 진행되며, 실천 선언으로 ‘건강한 도시를 위한 학습실천 가이드발대식’이 열릴 예정이다. 박승원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광명시장)은 “이번 포럼은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시대에 유네스코와 한국의 평생학습도시의 협력을 강화하고 평생학습 실천 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국제포럼을 계기로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평생학습도시의 역할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에 이어 27일에는 전북 부안에서 전북권역 평생학습도시와 국제 평생학습포럼이 열린다.
  • 홍준표 “이재명은 범죄혐의자, 김기현은 용산출장소장으로 볼 텐데… 헛된 망상 마시라”

    홍준표 “이재명은 범죄혐의자, 김기현은 용산출장소장으로 볼 텐데… 헛된 망상 마시라”

    여야회담·영수회담 기싸움에 직격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동시에 거론하며 “헛된 망상”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과 단독 회담으로 자신의 격을 대통령급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 눈치를 아는지 모르는지 김기현 대표는 이 대표와 단독 회담으로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둘 다 그런 헛된 망상하지 마시고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에만 전념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이 대표를 범죄 혐의자로 보고 만나 주지 않을 거고, 이 대표는 김 대표를 용산출장소장쯤으로 보고 있는데 만나 주겠냐”며 “하기야 착각의 자유는 정치인들만의(이) 가지는 특권이긴 하지만”이라며 비꼬았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민생 현안을 국회에서 풀어나가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안했던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다시 꺼낸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권한도 없는 바지사장과의 의미 없는 시간 낭비”라고 평가절하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에 응하라고 받아쳤다.
  • [사설] 민생 협치 절실한 마당에 내각 총사퇴하라니

    [사설] 민생 협치 절실한 마당에 내각 총사퇴하라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과 입원을 마치고 어제 당무에 복귀하면서 내각 총사퇴를 첫마디로 요구했다. ‘사법 리스크’ 방탄을 계속 유지하려면 대정부 강경 모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이 어디 내각 총사퇴 카드로 정부를 흔들 때인가.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인해 국민의 삶, 또 이 나라 경제가, 우리나라의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 삶, 경제가 위협받는 건 윤석열 정부 탓이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이 겹쳐 국제경제가 악순환 고리에 빠져 있어서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퍼주기 포퓰리즘으로 국가 재정이 악화된 적폐를 지금 정부가 전력을 다해 뒤처리하는 중이다. 안보라고 다르지 않다. 북한 비핵화의 주술에 걸려 한 치의 진전도 없이 김정은 체제를 공고히 하는 핵 고도화 환경을 만들어 준 건 다름 아닌 문 정권이다. 심지어 대한민국 안보의 족쇄가 된 9·19 군사합의를 맺어 대북 정찰에 제약을 가한 것 또한 지난 정권이 아닌가. 지금 대한민국은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 일본에 역전된 낮은 경제성장률이며, 시시각각 조여 오는 북한 도발의 위험성이 그렇다. 고금리·고유가·고환율·고물가의 4고(高)로 인해 서민들 삶은 어느 때보다 힘들다. 국민들에게 필요한 건 이 대표의 방탄이 아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그제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동을 역제안했다. 뜬금없는 일이다. 국회에서 풀어야 할 일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방탄 효과를 높이는 속셈 말고는 없다. 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거머쥔 원내 1당이다. 서민을 보듬을 민생 최우선의 협치는 민주당의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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