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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은 언제 트럼프와 ‘대화할 결심’ 할까[외안대전]

    김정은은 언제 트럼프와 ‘대화할 결심’ 할까[외안대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거론하며 대화 가능성에 군불을 떼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정작 북한은 직접적인 반응을 하지 않고, 김 위원장은 최근 내부 결속과 경제 발전을 위한 행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아직 트럼프 2기 정부의 대북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외교안보 인사들의 발언 등의 진위를 파악하며 주시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대화는 한반도 정세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언제, 어떤 방식으로 대화가 재개될지를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부터 북한과의 외교 재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관건은 김 위원장이 언제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에 응할 것이냐로 보입니다. 북한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핵보유국’(nuclear power) 표현이나 김 위원장에 대한 친분 과시 등 북한에 대한 언급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북한을 ‘불량국가’라고 언급한 데 대해 루비오 장관을 직접 거명하며 비난했을 뿐입니다. 북한 역시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결렬된 ‘트라우마’가 있는 김 위원장이 구체적인 성과가 가시화할 때 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북한은 북미 대화를 통해 핵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고 이후 군축 협상 등을 통해 경제 제재 완화를 얻어내려 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일부 핵시설을 동결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중단하는 등으로 단계적인 군축 협상이 진행된다면 북한이 마다할 이유가 없을 거란 관측도 이어집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7일 통화에서 “북한이 미국에 ‘스몰딜’을 위한 ‘모라토리엄(유예 및 중단)’을 요구하며 한미 군사연합훈련 축소, 한반도 전략자산 전개 중단 등을 요구하고 미국은 북한에 핵실험을 하지 말 것과 ICBM 발사 중단 등의 요구를 주고받는 식의 단계적 합의 및 이행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양 총장은 구체적인 시점은 내년 이후로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하노이 회담 실패 이후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해 왔고, 특히 2021년 1월 당 대회에서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 본토 전역을 겨냥하는 핵능력 강화를 천명했습니다. 초대형 핵탄두, 극초음속 무기 개발, 고체연료 ICBM, 핵잠수함, 정찰위성 등의 개발 및 시험발사가 계획에 따라 실행돼 왔고 올해가 마지막 해입니다. 양 총장은 “내년 1월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을 마무리해야 하는 등 올해는 북한에 매우 중요한 해”라며 “핵무기가 고도화한 상태에서 완벽한 핵보유국의 지위를 얻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뒤 북미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 일단 올해는 내부 상황에 집중한 뒤 내년에 본격적인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간 물밑 협상이 시작되고 내년 상반기쯤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지금 러시아에 파병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의 협상까지 한꺼번에 신경 쓸 여력은 없어 보인다”며 “우선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매듭짓고 나면 북한도 미국과 물밑 접촉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선은 러시아 편에 바짝 붙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협력에 대한 반대급부(대가)를 많이 얻어내 북한 내부 결속, 경제 발전을 위한 여러 이벤트를 소화한 뒤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체제 안전 보장과 경제 제재 완화 등을 얻어내려 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종전 협상을 시도할 경우 북한에 파병 병력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등 북한이 일종의 변수가 될 수도 있어 북미 대화의 시기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과 닿아있을 수 있다고도 전망됩니다. 앞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관세)가 지난달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김 위원장이 충분히 탐색한 뒤 나름의 안전 보장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설 때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대화·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등 개인의 업적 달성과 욕심, 트럼프-김정은 사이 개인적 친분, 트럼프 2기 행정부에 기용된 ‘충성파’ 인사들,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대신 핵 동결·군축 또는 ICBM 제한 등 군비 통제에 초점을 맞춰 협상에 응할 가능성 등을 북미 대화 재개의 근거로 설명했습니다. 다만 설문에 참여한 70%(28명)은 “북미 간 대화·협상이 재개되더라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임기 안에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문제, 중국 견제 등 미국 앞에 놓인 과제가 산적해 있어 여전히 북핵 문제는 후순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현안을 반드시 차례대로 처리하지 않고 동시에 여러 현안에 관심을 두는 등 가늠하기 어려운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 기간 4년 안에 북미 외교의 성과를 거두려면 당장 1~2년 안에 북미 대화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그 사이 북미 간 협상 재개를 위한 다양한 탐색전과 신경전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 체제는 물론 한미일 협력, 중국과 러시아와의 소통을 통해 북미 대화에 우리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집니다.
  • “트럼프·네타냐후, 가자 주민 이주지로 중동 아닌 아프리카 고려” [핫이슈]

    “트럼프·네타냐후, 가자 주민 이주지로 중동 아닌 아프리카 고려”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약 200만 명을 이주시킬 지역으로 근처 중동이 아닌 아프리카 지역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BS방송, 이스라엘 N12 방송 등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 개발 구상에서 주민 이주지로 요르단과 이집트 등 중동 제3국뿐 아니라 모로코나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대륙 국가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비공개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개발 구상을 밝혔다. 미국이 가자지구의 소유권을 건네받아 개발하겠다는 것으로, 가자 주민들을 중동 내 국가로 보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스라엘의 태평양 남서부 총영사인 이스라엘 바차르는 모로코나 소말리아 북부 지역인 푼틀란드와 소말릴란드 두 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푼틀란드와 소말릴란드는 각각 1998년과 1991년 소말리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아직 국제사회에서 별개 국가로 공식 인정을 받지 못했다. 아프리카 북서부 국가인 모로코 역시 자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을 시도하는 서사하라와 정치적 갈등을 빚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와 가까운 이스라엘 언론인 아미트 세갈은 영국 텔레그래프지에 “푼틀란드와 소말릴란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기를 바라고 있고, 모로코는 서사하라에 대한 영유권을 유지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짚었다. 가자 주민을 수용하는 대신 그들의 현안에 관한 미국의 지지를 얻으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야콥 모하메드 압달라 푼틀란드 정보부 부장관은 텔레그래프의 관련 질의에 자발적인 이주라면 가자 주민을 기꺼이 수용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런 구상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유럽외교협의회의 아프리카 전문가인 윌 브라운은 “소말리아는 극단적인 이슬람주의자들의 폭력에 시달리는 실패한 국가”라며 “깊은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을 그곳에 버린다는 생각은 지옥과도 같다”고 비판했다. 가자 주민들도 삶의 터전을 떠나지 않겠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주민 사미아 아파카위(27)는 “내가 말할 내용에 대해 미리 사과한다”면서 “우리 땅을 떠나 피난처로 찾을 나라로 소말리아를 선택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소말리아는 매우 가난하고 척박한 지역”이라면서 “우리가 얼마나 가자를 사랑하고 애착을 갖는지 알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자지구 최대 도시로 북부에 위치한 가자시티의 주민 아흐메드 알하토(50) 역시 “왜 소말리아와 모로코를 선택했는지, 이들 지역이 가자지구에서 이주하는 데 동의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스라엘은 가자를 점령하고 (유대인) 정착촌을 확장하고 건설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울 것이며 절대 가자를 떠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가자시티에서 일시적으로 이주했다는 팔레스타인 사람인 무하마드 알바트니지(55)는 “1년 반 전 나는 바다 옆 고급 빌라 중 한 채에 살았다. 매우 아름답고 고요한 곳으로, 오랜 시간 창문가에 앉아 바다를 볼 수 있었다”면서 가자 해안의 아름다운 발전 가능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가자지구를 해외에서 온 사람들의 관광지로 만들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하지 마라”면서 “가자지구는 우리를 위한 곳이지, 다른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겠다”고 일갈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구상이 얼마나 진전된 계획인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계획이 실행된다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역내 (다른) 지역의 훨씬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지역 사회에서 새롭고 근대적인 주택과 함께 이미 재정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텔레그래프에 “가자 주민의 자발적 이주를 목표로 잠재적 정착지를 논의하기에는 시기 상조”라고 귀띔했다.
  • “부산을 글로벌 모빌리티 허브 도시로”...박형준 시장, 르노 부산공장 찾아 “미래차 프로젝트 지원”

    “부산을 글로벌 모빌리티 허브 도시로”...박형준 시장, 르노 부산공장 찾아 “미래차 프로젝트 지원”

    박형준 부산시장이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을 직접 찾아, 르노의 ‘미래차 프로젝트’가 부산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하반기부터 폴스타4 전기차 양산을 시작해 해외 수출에 나서는데, 더 많은 미래차가 부산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협력 의지를 드러낸 행보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찾아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최고 경영자(CEO)와 회담을 갖고, 전기차 생산 시설을 시찰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완성차 기업 최초로 내연기관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한 이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부산 공장은 지난달 생산 라인까지 멈춘채 전기차 양산을 위한 설비를 확대해 이달들어 재가동에 들어갔다. 부산 공장에서 올 하반기부터는 폴스타4 전기차 양산을 시작하고, 미주 지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한다. 만약 부산 공장이 르노의 미래차 프로젝트를 유치하게 되면, 르노 본사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드블레즈 CEO와 만나 르노코리아의 글로벌 프로젝트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작품인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적 출시와 판매를 축하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4개월 만에 2만 2000대가 팔렸다. 앞으로 후속 모델로 오로라2, 오로라3가 출시될 예정으로, 시는 이를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연말 설립될 예정인 부산에코클러스터를 이날 점검했다. 부산에코클러스터는 르노코리아와 지역 대학, 연구기관,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센터를 만드는 등 부산 글로벌 자동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르노코리아의 전기차 생산 전환은 지역 경제를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중요한 기회”라면서 “르노코리아와 함께 부산을 세계적 모빌리티 허브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동맹 공격’ 트럼프, 국제법원까지 제재…네타냐후 방미 통했나? [핫이슈]

    ‘동맹 공격’ 트럼프, 국제법원까지 제재…네타냐후 방미 통했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수사를 돕는 개인과 그 가족에게 금융 및 비자 제재를 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ICC는 전쟁범죄 및 반인륜범죄를 처벌하고자 설립된 국제기구로,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발표한 이 행정명령과 관련한 성명에서 “ICC는 정당한 근거 없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포함한 일부 동맹국의 인사들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고 예비조사를 시작했으며,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전 국방장관에 대한 근거 없는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권한을 남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ICC는 미국이나 이스라엘에 대한 관할권이 없다. 두 나라는 로마규정 당사국이 아니며 ICC의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어느 나라도 ICC의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았고, 두 나라는 모두 전쟁법을 엄격히 준수하는 군대가 있는 번영하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CC의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조치는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 이는 현역 군인을 포함한 전현직 인사를 괴롭힘과 학대, 체포 가능성에 노출시키는 직접적 위험을 초래했다. 이런 악의적인 행위는 결국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포함한 동맹국들의 중요한 국가 안보 및 외교 정책 업무를 약화시킨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정명령은 ICC가 가자지구 전쟁에서의 전쟁 범죄 혐의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정부 수뇌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데에 따른 조처다. 앞서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지난해 5월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당시 국방장관 등 이스라엘 측 2명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뇌부 인사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ICC는 같은 해 11월 영장을 발부했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ICC 조처에 반발하면서도 제재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6월 공화당 주도로 하원을 통과한 ICC 제재 법안도 민주당이 다수당이던 당시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119대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연방 하원은 올해 1월 다시 ICC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도 공화당이 다수이기에 표결하면 통과하리라 예상된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ICC 제재는 네타냐후 총리의 방미 기간에 나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4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으며, 이날은 미 의회를 찾아 의회 지도부와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전쟁범죄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선 파투 벤수다 당시 ICC 검사장을 제재한 바 있지만, 후임인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를 철회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반기독교 편견’ 근절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이 조처로 미 연방 정부에는 팸 본디 법무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새로운 태스크포스(TF)가 설립돼 모든 형태의 반기독교적 공격과 차별을 중단시키는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모든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연방자금 지원 조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도 내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서명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람의 여성 스포츠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과 관련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는 이날 출생 시 여성으로 분류된 학생 선수만 여성 스포츠에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 트럼프가 선물받은 ‘황금 삐삐’의 충격적 의미…“3000여명 사상한 테러 자랑”

    트럼프가 선물받은 ‘황금 삐삐’의 충격적 의미…“3000여명 사상한 테러 자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섬뜩한 선물을 건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 N12와 AP통신은 5일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 무선호출기(삐삐)’를 선물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훌륭한 작전이었다’는 말로 화답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훌륭한 작전’이라는 표현의 배경에는 지난해 9월 17일 레바논 각지에서 헤즈볼라 대원들의 주요 통신수단인 삐삐 수천대가 동시다발로 터진 사건이 있다. 이튿날에는 이들이 사용하는 무전기까지 연쇄 폭발하면서 레바논 주재 이란대사를 포함해 3400명 이상이 다치고 약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 중에는 9세 어린아이도 포함돼 있다. 영국 가디언은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주도한 삐삐·무전기 폭발 공격을 과시하듯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연상케 하는 선물을 건넸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작전”이라는 말로 칭찬의 뜻을 건넸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공개한 사진은 나무 재질의 조각품에 황금 삐삐가 부착돼 있고, 그 아래에는 ‘우리의 가장 위대한 친구이자 가장 위대한 동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엑스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호출기는 전쟁의 반전을 이끌어낸 총리의 결정과 테러조직인 헤즈볼라의 정신을 무너뜨리는 출발점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9월 삐삐·무전기 폭발) 작전은 매우 전략적이었으며, 이스라엘의 힘과 기술적 우월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물에 대한 답례로 네타냐후 총리에게 두 정상이 백악관에서 함께 촬영한 사진에 “위대한 지도자 비비에게”라는 문구와 서명을 직접 써넣어 건넸다. ‘비비’는 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이다. 밀착하는 트럼프-네타냐후가…가자지구의 운명은?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 예루살렘이 자국 수도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받아들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등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여왔다. 재집권에 성공한 후에는 네타냐후 총리와 빠르게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이 가자지구를 소유헤 ‘중동의 리비에라’로 만들겠다는 충격적인 가자지구 구상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네타냐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take over)”이라면서 “우리는 가자지구를 소유할 것이며, 현장의 모든 위험한 불발탄과 다른 무기의 해체를 책임지고, 부지를 평탄하게 하고, 파괴된 건물을 철거하고,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와 주거를 무한정으로 공급하는 경제 발전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또 가자지구에 미군을 보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중동의 다른 지역에 재정착 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견지했다. 트럼프, ‘가자지구 구상’으로 취임 2주 만에 탄핵 위기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2023년 10월 7일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후 시작된 가자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두 국가 해법’이 필요하다는 국제사회의 여론과는 반대된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한다는 구상이며,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전 행정부도 이를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이 공개된 뒤 미국 안팎에서는 즉각적인 후폭풍이 불었다. 민주당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 청소’를 노리고 있다며,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앨 그린 하원의원(민주·텍사스)은 지난 5일 “인종 청소는 반인륜적인 범죄다. 나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인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 행사 위원회’ 개막 연설에서 “가자지구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 어떤 형태의 인종 청소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자주민의 중동지역 재정착’ 주장에 대해 중동 국가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하지 않겠다”며 즉각 거부했으며,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백악관 방문을 앞두고 “팔레스타인인들의 강제 이주나 영토 합병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대했다. 가자지구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집트도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로부터 강제 이주시키는 어떠한 제안에도 동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거침없는 트럼프 “전쟁 끝나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넘길 것”

    거침없는 트럼프 “전쟁 끝나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넘길 것”

    SNS에 “가장 위대한 개발 될 것” 민주 비판 의식해 미군 파병 선 그어 가자 구상, 루비오도 TV 보고 알아이스라엘 “이주 계획 준비를” 명령주민 강제 이동은 전쟁범죄 지적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개발 구상과 관련,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가자지구) 싸움의 결말이 나면 이스라엘에 의해 미국에 넘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게시글에서 “팔레스타인인들, 척 슈머 같은 사람들은 훨씬 안전하고 더 아름다운 공동체에 현대적 새 집을 갖고 그 지역에 이미 재정착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을 주변 제3국에 재정착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의 소유권을 넘겨받아 휴양지로 개발한다는 깜짝 구상을 밝혀 국내외적으로 거센 반발을 불렀다. 유대계이자 미 의회 내 최고위 친이스라엘 인사로 꼽히는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중동의 불안정을 더욱 심화할 것이며 미군 파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척 슈머를 언급한 것은 자신의 구상에 대한 슈머 원내대표의 비판을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게시글에서 “그들(재정착한 팔레스타인인)은 실제로 행복하고 안전하며 자유로울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 세계의 훌륭한 개발 팀과 협력하고 있으며,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지구상에 있었던 그런 종류 중 가장 위대하고 화려한 개발 중 하나의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미군이 주둔할 수 있다는 국내외 우려를 의식한 듯 “미국 측 병사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 지역은 안정이 지배할 것”이라고도 적었다. 가자지구 구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직접 고안한 것으로, 자신의 머릿속에서 나온 파격적인 정책을 전문가 상의 없이 거침없이 내놓는 그의 ‘직진’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 준다는 해석도 나왔다. 일부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구상을 네타냐후 총리와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처음 접하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무 장관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과테말라에서 회견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고 CNN이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의 구상을 사전 인지한 이는 최측근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왈츠 보좌관은 5일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대담하고 신선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치켜올린 뒤 “그의 해결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 지역(중동) 전체가 자신들만의 해결책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고 거들었다. ‘두 국가 해법’ 역시 유효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시킨 다음 휴양지를 건설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전쟁범죄’란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용감한 계획’이라고 치켜세웠으며,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팔레스타인 주민 이주 계획을 준비하라고 군에 명령했다. 카츠 장관은 “가자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자유롭게 이주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하마스는 가자 주민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한다고 선언한 스페인,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3개 나라를 거론하며 팔레스타인인의 이주를 받아들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외무부는 “가자지구는 가자 사람들의 땅이며, 미래 팔레스타인 국가의 일부가 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제안을 거부했다.
  • 절박한 이시바, 정적 ‘아베 필살기’ 총동원해 미국행

    절박한 이시바, 정적 ‘아베 필살기’ 총동원해 미국행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앞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정적’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트럼프 공략법’까지 총동원해 워싱턴DC로 향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이시바 총리가 ‘아베 필살기’를 수개월간 숙지하는 등 절박한 마음으로 이번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 51번(전화 회담 포함) 회담할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6일 오후 미국 워싱턴DC로 출발한 이시바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영어 통역을 맡았던 다카오 스나오 외무성 일미지위협정실장을 통역으로 대동했다. 다카오 실장은 아베 정권 시절 14차례에 걸친 양국 정상회담, 골프 회동 등에 동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받은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작은 총리’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간부급이 총리 통역을 하는 일은 이례적”이라면서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책의 ‘비장의 카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준비해 갔던 ‘대미 투자 지도’도 준비했다. 복잡한 설명보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간결하게 제시하는 편이 트럼프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효과적이란 판단이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질문에 대비해 지난 한 주간 방대한 상정 문답을 암기했다고 한다. 아베 전 총리 역시 문답 암기를 했다. 정적의 외교 수법을 그대로 답습할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얻을지는 미지수다. 산케이신문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전 총리의 아내인 아키에 여사를 만났을 때 “(이시바) 총리와 빨리 만나는 게 좋은가. 그는 신조와 경쟁한 사이가 아니었나”라고 물었다고 썼다.
  • 트럼프 “가자지구, 이스라엘이 美에 넘길 것…가장 위대한 개발 예상”

    트럼프 “가자지구, 이스라엘이 美에 넘길 것…가장 위대한 개발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에 의해 미국에 넘겨질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본인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구상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인들, 척 슈머 같은 사람들은 훨씬 안전하고 더 아름다운 공동체에 현대적 새 집을 갖고 그 지역에 이미 재정착해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을 주변 제3국에 영구 재정착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의 소유권을 넘겨받아 관리·개발한다는 깜짝 구상을 밝혀 국내외적으로 거센 반발을 불렀다. 유대계이자 미 의회내 최고위 친이스라엘 인사로 꼽히는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이러한 구상이 중동의 불안정을 더욱 심화할 것이며 미군 파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척 슈머’를 언급한 것은 자신의 구상에 대한 슈머 의원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그들(재정착한 팔레스타인인)은 실제로 행복하고 안전하고 자유로울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 세계의 훌륭한 개발 팀과 협력하고 있으며,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지구상에 있었던 그런 종류 중 가장 위대하고 화려한 개발 중 하나의 건설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미군이 주둔할 수 있다는 국내외의 우려를 의식한 듯 “미국 측 병사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 지역엔 안정이 지배할 것이다”라고도 적었다.
  • “러·북, ‘북한군 철수’ 선결조건 수용…곧 푸틴·트럼프 회담” 우크라전 종결 초읽기

    “러·북, ‘북한군 철수’ 선결조건 수용…곧 푸틴·트럼프 회담” 우크라전 종결 초읽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음 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전 종결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트럼프팀이 종전안 논의 선결조건으로 러시아에 ‘북한군 전면 철수’를 내걸었고 러시아와 북한은 이를 받아들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반(反) 푸틴 성향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SVR’은 최근 우크라이나전 종결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와 러시아 지도부의 예비 접촉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양국 실무진 간 물밑 협상에서 트럼프팀은 러시아 쿠르스크를 포함한 모든 최전선으로부터 50㎞ 밖까지 북한군 병력을 완전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채널은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최근 약 3주간 북한군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됐던 북한군이 최근 후방으로 물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쿠르스크 기습 침공 반년째인 6일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북한군이 최전선에서 전면 철수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제너럴SVR은 이 같은 북한군 퇴각이 트럼프팀 우선 조건을 러시아와 북한이 수용하면서 이뤄진 것이라고 봤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실전경험을 충분히 축적했다’는 판단에 따라 최전선에서의 철수에 동의했다는 게 채널의 주장이다. 다만 채널은 북한군이 최전선에서 철수했을 뿐 여전히 러시아 영토에서 훈련 중이라고 했다. 트럼프팀은 또 새로운 전선 중단 등 ‘긴장 완화’를 두 번째 선결조건으로 제시했다고 한다. 채널에 따르면 트럼프팀은 현재 전선을 벗어난 새로운 전선으로의 공세를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으며,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공격도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팀은 이 같은 선결조건을 러시아에 제시하면서 동시에 우크라이나에도 비슷한 수준의 조건을 제시할 것을 약속했다고 채널은 전했다. 아울러 미국과 러시아의 종전안 협상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공식 통화 및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채널은 전망했다. 러 “미국과 종전안 논의 단계” 공식 첫 인정젤렌스키도 “푸틴과 대화 가능” 입장 완화 이와 관련해 6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이 14~16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동맹국들에 우크라전 종결 방안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교전을 잠정 중단하고 러시아군의 점령지를 일단 놔둔 채 러시아의 공격 재발을 방지하는 안전보장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큰 틀에서 좀 더 구체적 방안이 마련됐을 것으로 보인다. 설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가 할 예정이다.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당국과 트럼프 행정부의 논의에도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종전안과 관련한 미국과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처음 인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와 대화를 잘 진행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와 미국의 개별 부서들이 접촉하고 있고 최근 강화됐다”며 세부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러시아가 미국과 종전안과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미국 정부의 청사진 제시 계획이나 러시아와 접촉 등은 협상 개시 시점이 머지않았음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직접 대화는 하지 않겠다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기존 입장도 완화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러시아도 젤렌스키를 ‘불법 대통령’으로 규정하면서도 협상을 위한 대화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 트럼프가 ‘엄지 척’…네타냐후 ‘황금 ○○’ 선물의 숨은 의미

    트럼프가 ‘엄지 척’…네타냐후 ‘황금 ○○’ 선물의 숨은 의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황금 삐삐’를 선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어 향후 중동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된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 무선호출기(삐삐) 1개와 일반 무선호출기 1개를 선물했다. 이 선물은 지난해 9월 17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성공을 거둔 무선호출기 폭발 사건을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헤즈볼라 대원들이 사용했던 무선호출기 수천 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했으며, 다음 날에는 무전기까지 연쇄 폭발했다. 이 사건으로 약 40명이 사망하고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를 포함해 34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모사드의 작전으로 확인된 이 공격은 헤즈볼라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네타냐후 총리로부터 이 선물을 받고 “훌륭한 작전이었다”고 화답했다.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암묵적 지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답례로 백악관에서 함께 찍은 사진에 “위대한 지도자 비비에게”라는 문구와 서명을 직접 써서 건네기도 했다. ‘비비’는 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이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다른 지역에 재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팔레스타인 지역을 독차지하려는 이스라엘 민족주의 진영의 오랜 숙원을 해소해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인 2018년 때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등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쳤다.
  • “평화 부를 유일한 길이라면” 젤렌스키, 푸틴과 대화 시사

    “평화 부를 유일한 길이라면” 젤렌스키, 푸틴과 대화 시사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이면 4년이 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을 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평화를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그와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그를 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러시아 지도자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우크라이나가 모든 영토를 되찾을 수는 없다고 밝혔지만, 러시아의 영토 점령을 인정해 헌법을 위반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 회담이 진행된다면 우크라이나·유럽연합(EU)·미국·러시아가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지원 대가로 희토류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정당한 일”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해 확고한 안전보장을 제공받아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에 수년 또는 수십 년이 걸린다면 그동안 러시아란 악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핵무기를 돌려 달라”고도 했다.
  • 트럼프, 확장 야욕·親이스라엘 노골화… 중동 판도라 상자 여나

    트럼프, 확장 야욕·親이스라엘 노골화… 중동 판도라 상자 여나

    이스라엘 숙원 돕고 美이익 챙기기유대인 사위 쿠슈너, 가자 개발 언급‘하마스 잔존세력 재건 방지 의도도중동 넘어 서구 우방과 신뢰 ‘빨간불’인권 등 ‘美 헤게모니’ 붕괴 우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파나마운하 인수 등 제국주의적 영토 확장 리스트에 가자지구를 추가하며 ‘매드맨(미치광이) 전략’을 연일 구사하고 있다. 친이스라엘 행보를 노골화한 트럼프 대통령이 극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결탁해 ‘약속의 땅’을 만들고자 하는 이스라엘의 숙원을 풀어 주는 동시에 미국 이익도 챙기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는 중동 내 반미 정서를 넘어 ‘제국주의, 인종청소’ 논란 등 서구 우방들과의 신뢰에도 경고등이 켜질 수 있는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무슨 권한으로 가자지구를 장악하느냐’는 질문에 “난 이것을 여러 달 동안 긴밀히 연구했고, 모든 다른 각도에서 봤다”면서 “중동의 다른 나라 정상들과 대화했고 그들도 이 구상을 매우 좋아한다”고 주장했다.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두 국가든, 한 국가든, 어떤 다른 국가든 그것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라며 “삶을 살 기회를 한 번도 가지지 못한 이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 백악관 보좌진은 가자지구 재건에 1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주민 이주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 왔다. 이면에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과 ‘북한 해안지대 콘도 개발’을 거론했던 것처럼 부동산 개발사업가 출신인 트럼프의 야욕이 자리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트럼프의 큰사위이자 투자자인 유대인 재러드 쿠슈너도 지난해 지중해 연안의 ‘귀중한’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몰아내는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고 CNN은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 구상에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세력이 붕괴했지만 여전히 가자지구 내 세력이 잔존한 상황에서 가자지구가 휴전으로 진공상태가 된 만큼 세력 재건을 불허하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이런 아이디어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 대한 미국의 수십 년간의 기존 정책을 무너뜨린다고 지적했다. 당장 200만명 가까운 주민들의 이주 역시 주변국 반발로 쉽지 않아 보인다. CNN은 ‘두 국가 해법’이라는 수십 년간의 미국 정책과 국제법, 기본 인권을 무너뜨린다며 “그의 계획은 미국의 중동 평화 구축 역사상 가장 기이한 아이디어”라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서방 강대국들이 지역 주민 자치권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지도를 다시 그리고 주민들을 이주시킨 시대를 연상시킨다”며 “지정학적 판도라의 상자를 다시 열었다”고 평가했다.
  • “美, 가자지구 소유”… 폭탄 던진 트럼프

    “美, 가자지구 소유”… 폭탄 던진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에 들어간 가자지구를 “미국이 장악할 것(take over)”이라며 장기간 점유·관리하는 구상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정상 외교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직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다른 지역에 재정착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런 방안은 미국의 전통적인 중동 평화안으로 간주돼 온 ‘두 국가 해법’을 사실상 폐기하겠다는 초유의 발언으로, 서방 국가들에는 충격적인 셈법이다. 인근 아랍 국가들은 물론 국제 사회의 반대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가자지구를 소유할 것이며 현장의 모든 위험한 불발탄과 다른 무기의 해체를 책임지고, 부지를 평탄하게 하고, 파괴된 건물을 철거하고,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와 주거를 무한정으로 공급하는 경제 발전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지구에 있는 이유에 대해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한 그는 “우리는 그곳을 장악, 개발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중동 전체가 매우 자랑스러워할 어떤 것이 될 것”이라며 “중동의 리비에라(지중해 휴양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가자지구에 미군을 보낼지에 대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 놨다. 영구 점령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선 “난 장기 소유를 바라본다”며 “이게 중동 그 지역, 어쩌면 중동 전체에 큰 안정을 가져오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앞서 요르단, 이집트 등 아랍 5개국은 가자 주민 이주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유엔 인권이사회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서 탈퇴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 트럼프 “미국이 가자지구 건네받아 개발…장기간 될 것” [핫이슈]

    트럼프 “미국이 가자지구 건네받아 개발…장기간 될 것”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황폐해진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해 개발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비공개 회담을 갖고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의 소유권을 건네받아 개발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고 AP·AFP·로이터 통신, CNN·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와 어떻게 하마스를 제거하고 평화를 회복할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면서 “미국은 가자지구를 건네받을(take over) 것이고, 그곳과 관련한 일도 하겠다. 우리가 그곳을 소유(own)할 것이고 위험한 불발탄과 여타 무기를 모두 해체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파괴된 건물을 철거하고 부지를 평탄하게 하겠다”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주거를 무한정으로 공급하는 경제 발전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의 안보 공백에 미군을 보낼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가자지구에 관한 한, 우리는 필요한 일을 하겠다.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곳을 인수·개발해 일자리 수천 개를 창출하겠다”면서 “중동 전체가 매우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일이 되리라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의 잠재력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중동의 ‘리비에라’(휴양지를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장기적인 소유권을 가질 것이고, 그러면 중동의 그곳(가자), 어쩌면 중동 전체에 큰 안정이 오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권한으로 가자지구를 건네받겠냐는 질문에 “이것은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 나는 이를 여러 달 동안 매우 긴밀히 연구했고, 모든 다른 각도에서 봤다”면서 중동의 다른 나라 정상들과 대화했으며 그들도 이 구상을 매우 좋아한다고 주장했다.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지 않는 거냐는 질문에는 “두 국가든, 한 국가든, 어떤 다른 국가든 그것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 이는 삶을 살 기회를 한 번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삶의 기회를 주고 싶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답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하게 한다는 구상으로 전임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지지해 왔다. 트럼프, 팔레스타인 주민의 제3국 이주 고수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지구로 돌아가면 수십 년간 계속된 폭력이 다시 반복될 것이라며 이들을 요르단과 이집트 등 중동 내 제3국으로 이주시켜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앞서 이날 행정명령 서명식에서도 가자지구 주민 이주 방안에 대해 “난 그들이, 좋고 새로우며 아름다운 부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그 땅을 재건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돈을 대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자지구가 그간 전쟁으로 파괴됐다”면서 “그들이 어떻게 (가자에) 잔류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곳은 철거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적절한 부지나 여러 부지를 찾아 많은 돈으로 정말 괜찮은 장소를 만들어줄 수 있다면 난 그게 (주민들이) 수십년간 죽음을 경험한 가자로 돌아가는 것보다 훨씬 나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르단이나 이집트 등에 이주 지역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자금을 지원하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이 내리라 생각하지 않지만 난 지역에 돈을 댈 사람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요르단과 이집트가 이주민 수용을 반대한다는 지적에는 베네수엘라가 미국에서 추방된 자국민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으나 결국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강제 이주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들이 가자에 있는 이유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그들이 선택지가 있었다면 가자를 떠나길 매우 반겼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도 이날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휴전안의 3단계에서 가자지구 재건에 걸리는 기간을 5년으로 상정했다면서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가자지구 곳곳에 불발탄이 있고, 건물들이 언제 무너질지 알 수 없는 데다 수도, 전기, 가스 등의 서비스가 끊겨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면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그들이 5년 뒤에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것은 부당하다. 그건 그냥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19일부터 교전을 멈추고 생존 인질 3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교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6주간의 휴전 1단계에 들어갔다.
  • 트럼프 “미국이 가자지구 장악해 소유…경제발전 이루겠다”

    트럼프 “미국이 가자지구 장악해 소유…경제발전 이루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미국이 점령해 소유하겠다고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뒤 백악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take over)해 하마스와의 분쟁을 해결하겠다”라면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소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지역의 모든 위험한 불발탄과 여타 무기를 해체할 책임이 있다”면서 “부지를 평탄하게 하고, 파괴된 건물을 철거하고,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와 주거를 무한정으로 공급하는 경제 발전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구상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가자지구를 “죽음과 파괴의 상징”이라고 부르며, 오랜 기간 주민들이 “비참한 삶을 살아왔다”고 했다. 요르단과 이집트 등 인접국이 팔레스타인 난민 이주를 수용해야 한다며 “인도주의적 마음을 가진 다른 나라로 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요르단과 이집트는 이 안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 [씨줄날줄] 트럼프와 노벨평화상

    [씨줄날줄] 트럼프와 노벨평화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였던 2019년 2월 15일 자신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그달 25일 열린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는 자리였다. 그는 ‘아름다운 서한의 사본’이라며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추천했다고 공개했다. 미국 언론들은 아베 총리를 트럼프의 ‘영혼의 친구’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식 요청을 받았다는 아베 총리의 추천 이유는 한반도 긴장 완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은 노딜로 끝났다. 노벨평화상 후보 신청은 매년 1월 말 마감된다. 후보 추천은 정부 관료, 국회의원, 대학교수, 노벨평화상 수상자, 전·현 노벨위원회 위원 등이면 가능하다. 단 한 명이 추천해도 된다. 평화상은 보통 300여건의 추천이 들어온다고 한다. 노벨위원회는 두 달 동안 최종 후보자 명단을 추리고 검증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추천자와 후보자 모두 50년간 비밀에 부치지만 종종 외부에 공개되기도 한다. 노르웨이의 한 언론은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에 추천됐다고 보도했다. 추천인은 미국인이며 ‘힘의 이데올로기로 세계 평화를 유지했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상을 원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평화상을 받은 미국 대통령은 지금까지 4명이다.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수상이 트럼프의 평화상 ‘집착’을 가져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 취임한 지 1년도 안 된 2009년에 받았다. 미국 언론조차 ‘세계 평화에 기여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해 달라는 뜻으로 주는 상’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추천했다고 그제 밝혔다. 한반도 평화 정책에 노력해 달라는 취지란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11월 “후보 추천에 적극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한 발언의 후속 조치다.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민주당의 ‘우클릭’이 트럼프의 행보만큼 예측불허 수준이다. 추천이 한미 동맹에 도움 되길 바랄 뿐이다.
  • 트럼프 “우크라 지원 대가로 희토류 원해… 전쟁은 멈출 것”

    트럼프 “우크라 지원 대가로 희토류 원해… 전쟁은 멈출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원 조건으로 희토류 제공 협정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이 유럽 국가들보다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군사·경제적 지원을 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수백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그들은 훌륭한 희토류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희토류의 안정적 보장을 원하고, 우크라이나는 그렇게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우리는 이 어리석은 전쟁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에 미국을 방문해 이른바 ‘승리 계획’을 제안했으며 그 내용 가운데 하나가 미국과 우라늄, 티타늄, 리튬 광산에 대한 투자 협정을 맺는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의 구체적 종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티타늄, 니켈, 베릴륨, 망간, 갈륨, 리튬 등 수조 달러의 금속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는 전기 자동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 매장 지역인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와 도네츠크 지역을 집중 공격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지난해 11월 말 이후부터 지난 한 달간 우크라이나로 미국 무기 운송이 중단됐다가 이달 초 재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 매체는 또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 회담 장소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고위 관리들이 최근 몇 주 동안 두 국가를 모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특사인 키스 켈로그 장군은 하루 만에 전쟁을 끝낼 것이란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 100일 안에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켈로그 장군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지원할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 충격·공포 앞세운 트럼프 ‘거래의 기술’ 또 통했다

    충격·공포 앞세운 트럼프 ‘거래의 기술’ 또 통했다

    캐나다와 멕시코가 관세 합의의 대가로 스스로 국경 단속 강화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차단에 나서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래의 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도 ‘충격과 공포’를 앞세워 전략적으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기술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압박 전술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형적인 협상 스타일로, 상대국 목을 조르며 결국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 기술이다. 자신을 마치 미치광이인 것처럼 보이도록 해 상대방에게 공포를 유발하기 때문에 ‘미치광이 전략’으로도 불린다. 특히 협상 파트너국으로 하여금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거의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믿게 한 뒤 갑작스럽게 긴장을 해소하면서 상대가 더 많이 양보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그는 1기 재임 때도 멕시코를 향해 “불법 이민을 계속 방치하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폐기하겠다”고 겁박했고 이후 NAFTA 폐기와 대체 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이끌어 냈다. 과거 한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다양한 압박 전술에 시달려야 했다. 2018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과정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재협상에 소극적인 한국 정부를 향해 ‘재협상이 아니라면 FTA를 종료하길 원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당시 실무진에게 “그들(한국인들)에게 이 사람이 너무 미쳐 지금 당장이라도 손을 뗄 수 있다고 말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북한과 폭언에 가까운 말싸움을 벌이다 2018년 전격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 제6차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연일 도발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리틀 로켓맨’, ‘내 책상에 핵무기 발사 단추가 있다’는 등의 인신공격과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다가도 ‘그를 만나게 된다면 영광’이라는 우호적인 발언을 섞으며 극적인 만남을 유도했다. 일각에선 부동산 사업가 출신인 그의 비즈니스 기술이 정치 협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1987년 언론인 토니 슈워츠와 공동 출간한 책 ‘거래의 기술’에서 ‘초기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단순하지만 취하기 어려운 전략을 소개했다. 대니얼 W 드레즈너 미 터프츠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예측 불가능성을 장점으로 여기고 싶어 한다”고 평가했다.
  • [사설] ‘관세 폭탄’ 때렸다 멈췄다 트럼프식 공세, 우리는…

    [사설] ‘관세 폭탄’ 때렸다 멈췄다 트럼프식 공세,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시행을 하루 앞둔 어제 한 달간 전격 유예하기로 했다. 비즈니스맨 출신 트럼프 대통령의 전형적인 협상 전략으로 통상전쟁을 자국에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거침없이 드러낸 것이다. 경쟁국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는 예정대로 오늘부터 부과해 미중 간 충돌은 격화일로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세계 금융시장이 시시각각 요동을 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각각 통화하고 양국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멕시코가 마약 및 이민 단속을 위해 국경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협상이 성사될지 보기 위해 30일간 유예한다”는 메시지도 공개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는 오늘 0시 발효됐다. 중국도 당장 10일부터 미국산 석유·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에 10~15%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예고됐던 미중 관세전쟁의 포성이 날마다 더 커진다. 트럼프식 ‘미치광이 전략’에 전 세계 금융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탄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접 국가들에 대한 관세는 일단 유예했지만 유럽연합(EU) 등으로 전선을 확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마당이다. 반도체·철강 등에 대한 관세 부과 의지도 강력해 통상전쟁의 위기감은 더 고조될 일만 남았다. 세계 각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협상에 나서는 등 잰걸음이다. 일본 총리는 7일, 인도 총리는 13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헤매는 우리는 리더십 공백 속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직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9~20일 방미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민간 경제사절단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 정관계와 재계가 긴밀한 협력으로 비상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으리라 믿을 따름이다.
  • [사설] 국정협의회 4자 회담, 반도체법·추경 반드시 성과 내야

    [사설] 국정협의회 4자 회담, 반도체법·추경 반드시 성과 내야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어제 한 달여 만에 실무협의를 갖고 다음주 초 4자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정책위의장은 실무협의 직후 “오늘 논의한 의제에 대해 다음주 국정협의회에서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다”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4인이 민생 경제 회복과 첨단 산업 육성 등 주요 현안을 두고 머리를 맞대는 것은 지난해 12월 26일 협의체 출범 이후 처음이다. 여야정 협의회는 지난달 9일 첫 번째 실무협의에서 참여 주체를 정하는 데 그쳤을 뿐 이후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이제라도 4자 회담을 열기로 했으니 반드시 성과를 도출해 내겠다는 비상한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여야가 실무협의에서 제시한 의제는 반도체특별법과 전력망확충특별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 등 에너지 3법의 2월 국회 처리,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연금개혁 등이다. 하나같이 촌각을 다투는 시급한 사안인데도 여야는 이견을 조율해 합의를 끌어내기는커녕 정략에 따라 상대 당의 발목을 잡는 데만 골몰해 귀중한 시간을 흘려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현실화하고, 중국 AI 딥시크 쇼크가 터지자 뒤늦게 여야가 민생과 경제, 첨단 산업에 앞다퉈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지금 우리 경제 상황은 그렇게 한가하게 허송세월할 때가 아니다. 2003년 이후 22년 만에 최악의 내수 침체를 맞은 엄중한 시기다. 반도체특별법부터 당장 4자 회담에서 처리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는 그제 반도체특별법 토론회에서 “‘특정 산업의 연구개발 분야 고소득 전문가들이 동의할 경우 예외로 몰아서 일하게 해 주자는 게 왜 안 되냐’ 하니 할 말이 없더라”고 했다. 조기 대선을 겨냥한 보여주기식 ‘우클릭’ 행보가 아니라면 주52시간제 예외를 포함한 반도체법 처리에 적극 협조해 진정성을 입증하는 게 순리다. 추경도 여야가 한 발씩 양보한다면 합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 대표는 추경과 관련해서도 “정부나 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을 못 하겠단 태도라면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도 앞서 여야정 협의체에서 추경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만큼 이견을 좁히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추경은 속도가 중요하다. 최 대행은 어제 국무회의에서도 추경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을 정치권에 당부했다. 여야 모두 줄다리기를 멈추고 민생과 국익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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