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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시 나토연합군 사령관 회고록 파문

    코소보 사태 해결을 위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유고 폭격을 감행했던 1999년,미 국방부가 나토 연합군의 활동을 지나치게 제약해 작전에 지장을 주었다는 주장을 당시 나토군 사령관이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당시 유고공습을 지휘했던 나토연합군 사령관인 미군의웨슬리 클라크 장군(예비역)은 ‘현대전 치르기’라는 회고록에서 이같이 밝혔다. 클라크 장군은 특히 폭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 다른 동맹국들이 지상전을 심각히 고려했을 때도 미국이 이를거부했다며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에는 미국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시사했다.479쪽에 달하는 이 회고록에는 당시 나토 연합군이 취하려던 행동에 대해 미 국방부가 어떻게 반대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는 1998년 3월의 외교적 노력이다.나토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당시 유고 대통령에게 ‘만일 코소보를 무력진압하면 나토가 개입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99년에 전쟁이 시작되자 미국은 공격목표에 대한 승인을 늦게 내리거나 지상전을 시작하는것에 반대했다. 특히 석유저장소 발전소 등은 미래를 위해 남겨뒀다고 주장했다.세르비아인이 미군을 포함,나토군을 공격할 때 폭격할 대상이 필요했던 것이다. 클라크 장군은 미국이 인명피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바람에 공중폭격은 5㎞ 이상의 높이에서만 이뤄졌고 이에 따라 폭격의 효율성이 감소하고 민간인 사상자도 늘어났다고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
  • [씨줄날줄] 기록문화

    선사시대 이후 인류 역사는 기록의 역사다.기록을 잘 남긴 역사는 후세에 가르침을 준다.역사는 기록 때문에 두려운 것이며 역사 앞에 설 때 누구든 경건해지는 것이다. 작년 3월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서울 명지대학교 ‘기록과학대학원’은 ‘기록 후진국’인 우리나라의 기록문화에대한 인식 제고와 정착을 위해 본격적인 채비를 하고 있다.최근 제2대 대학원장으로 취임한 박희종(朴熙宗)교수는 올봄 3학기를 맞아 50명의 재학생을 ‘현대판 사관(史官)’으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현재의 특수대학원 지위를 앞으로 전문대학원으로 확충·전환하는 한편 기록 작성·관리·열람·전시를 망라하는 전문적인 ‘기록 관리인’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우뚝 서겠다는 것이다. 사단법인 한국국가기록연구원도 작년에 이어 오는 6월25일부터 8월까지 충북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제2회 한국시민기록문화전을 개최한다.이번 문화전은 역시 청주에서 개최되는 제5회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자문회의(6월27∼29일)를 기념해 열리게 되며 주제는 ‘삶,사랑 그리고기록’으로 정했다고 한다.일반 시민들의 가족·친구·이웃에 대한 사랑이나 일에 대한 열정을 담은 ‘소중한 개인기록’을 공모해 전시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기록문화가 뒤떨어져 있다.피비린내 나는 조선시대의 사화(士禍) 때문에 어떤 가문에서는 기록을 남기지 말라는 유언을 후손들에게 했다고도 한다.그래서 그런지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도 민감한 현안이 걸린 회의일수록 기록 없이 회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이승만 대통령 시대의 외교문서는 거의가 대통령의 사신(私信)으로 처리되다시피 했고 이 때문에 당시 대외 교섭기록의 상당부문은 멸실되고 말았다.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안가(安家)정치도 관계자 증언 이외는 기록으로 남겨지지 않았다. 조선시대의 정사를 기록하는 사관들은 임금의 기침소리까지 다 적었으며 이들이 기록한 사초(史草)는 임금이라 할지라도 열람할 수 없을 정도로 엄격히 다루었다.개인이든나라든 기록을 소중히 여기고 이 기록을 통해 역사를 축적하고 전진시켜 나가야 한다.특히 공직자로서 국사에 종사했던 사람들은 공직경험을 회고록 형태든,참회록 형태든관계없이 기록으로 남겨 우리 사회가 함께 공유하도록 하는 기록문화를 키워 나가야 한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장도영 전 참모총장 회고록 발간

    5·16 군사쿠데타 직후 박정희에게 옹립돼 군사혁명위원회의장을 지내다가 나중에 ‘반혁명사건’으로 몰려 제거된장도영(張都暎·78·재미)전 육군참모총장이 최근 회고록을펴냈다. 지난 62년 미국으로 정치망명에 오른 후 대학에서강의를 해오다 지난 93년 은퇴한 그는 그동안 자신의 과거사에 대해 비교적 말을 아껴왔다. 작정하고 말문을 연듯한 그의 회고록 ‘망향’(도서출판숲속의 꿈 펴냄)은 아무래도 애증이 교차되는 박정희에 관한 이야기가 대종을 이룬다.5·16전에 부하인 박정희,5·16후 사실상 실권자인 박정희에 대한 감정이 절제없이 노정돼있다. 그는 “내가 2군 사령관으로 재직 시절 좌익성을 의심받아예편 직전에 있던 박정희를 2군 부사령관으로 불러내려 예편에서 구제해 주었다”면서 “박정희와는 모두 다섯번이나상하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특히 5·16쿠데타 음모를 미리 알고도 묵인했다는 그동안의 의혹에 대해 장씨는 극구 부인했다.그는 “내가 군사행동을 사전에 알고도 이를 묵인,방조했다는 주장이 있는데이는 혁명주체라는 사람들이 꾸민 악랄한 간계”라면서 “군정 기간과 업무를 최소한으로 축소하고 조속한 민정복귀를 주장한 것이 반혁명사건으로 몰린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박정희에 대한 인물평도 눈길을 끈다.그는 “박정희는 얼핏 보면 일본무사를 연상할 정도로 흠잡을 데 없는 전형적군인이었다”며 “당시 군은 대개 미군에서 그 본(本)을 땄는데 그는 군의 편제·훈련에서 일본군대에 관한 예를 더많이 들었다”고 회고했다.또 “얼굴에는 늘 수심이 끼어있고 욕구불만에 찬 표정이었는데,비범한 영웅심으로 사회생활에서 자기소외를 가져왔기 때문”이라며 “5·16에서취한 행동은 그가 내세운 애국심보다는 영웅심이 작용한 것같다”고 평가했다. 5·16 당시 육군 책임자인 그는 “참모총장으로서 막중한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면서 “국민의 단죄를 달갑게 받겠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김우중씨 회고록 집필중”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이 현재 자신의 인생을정리하는 회고록을 집필중이라고 김씨의 법률대리인인 석진강(石鎭康)변호사가 밝혔다. 석 변호사는 18일 발매된 월간조선 4월호와의 인터뷰에서이렇게 밝히고 “회고록 집필이 끝나면 귀국을 할지도 모르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도 있을 만큼 김씨의 최근 심경이 굉장히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석 변호사는 “김씨는 오래 전 비밀리에 수술받은 위암이 재발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며 “부인 정희자씨도 현재 미국 특정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지병치료를 받고 있어 두사람은 떨어져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의 프랑스 니스 체류설,수단 체류설,북한 방문설 등과관련,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요즘은 3류 호텔에서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며 과거 알고 지내던 세계적 인사들의도움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부하 직원들이 구속되고 많은 대우 직원들이 직장을 잃은 것에 대해 상당히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말했다.또 김씨와 정치권의 정치자금 수수내역이 담긴 이른바 ‘김우중리스트’때문에 현 정권이 김씨의 귀국을 원치않는다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서도 “김우중 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씨가 92년 대선에서 대통령 출마를 고려했었다는 소문도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주병철기자 bcjoo@
  • 클린턴 자서전식 소설쓰면 대박?

    [런던 연합] ‘사면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빌 클린턴 전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소설가로 변신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BBC방송은 4일 영국 출판계 주요 인사들의 말을 인용,재임중 ‘화려한 경력’을 쌓은 클린턴이 논픽션형 소설 작가로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소개했다. 출판계 인사들은 클린턴이 아직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곧 집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그의 책은 틀림없는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클린턴이 미국 유명 출판사인 사이먼 앤 슈스터와 800만달러에 회고록 판권계약을 한 힐러리상원의원 못지않게 유명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출판자체가곧 성공의 보증수표라는 것이다. 유명 출판업자 로버트 커비와 피터스와 프레이저 앤 던롭등 유력 출판사들은 클린턴이 소설가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소설 성공의 5대 원칙’에 빗대어 설명했다. 첫째 무엇을 쓸 것인가가 문제인데 지난해 자서전 출간으로 100만파운드의 저작권료를 챙긴 알렉스 퍼거슨의 예로 볼때 클린턴의 자서전식 소설은 ‘대박’ 조건에 적격이라는것. 둘째 팩트에 근거할 것인가,아니면 완전한 픽션을 쓸 것인가라는 해묵은 소설계의 논란이 있지만 이 역시 논픽션형 소설이 판도를 장악한 점에 비춰 볼 때 자신에 관해 쓸 거리가 풍부한 클린턴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는전망이다. 셋째 영화화될 가능성과도 관련되는 판매 문제는 백악관이소재라면 문제가 없고,네번째로 집필력의 문제는 약간의 기술적 능력만 구비하면 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마지막으로 출판시장은 음반·CD시장과 비슷해 늘 신선한공급이 필요하기 마련이며 클린턴이 이 점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
  • 3차 이산상봉/ 이모저모

    남북한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단은 26일 서울과 평양에서반세기 만에 감격적인 혈육 상봉을 했다. 곱던 얼굴에 주름이 잡히고 검은 머리가 하얗게 세 반백이됐어도 이산가족들은 피붙이를 한눈에 알아보았다.헤어짐을강요당한 분단의 역사에 대한 원망과 만남의 기쁨이 뒤섞여눈물바다를 이뤘다. ■ 북측 방문단과 서울 표정. ■집단 상봉 “어머니,불효자식이 50년만에야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애비 노릇도 못한 이 못난 애비를 용서해다오” 오후 4시부터 2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단체상봉은 이산가족의 한을 한순간에 녹였다. 원산 경제대학 교수인 조원영(68)씨는 남측 어머니 김서운(87)씨가 “나이가 들었는데도 머리가 검구나”라며 머리를쓰다듬자 “하얀 머리로 오면 어머니 기분이 상할 것 같아일부러 젊게 하고 왔다”고 말해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다. 남의 어머니 어문례(90)씨를 만난 북의 리승용(69)씨는 큰소리로 “엄마,나 건강하지”라며 ‘재롱’을 피며 반세기의간격을 좁히려 애를 썼다.김풍기(72)씨의 남측 가족들은 73년과 84년 각각사망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정을 놓고 대화를 나눠 주위를 숙연케 했다. ■기록에 애쓰는 이산가족 1,2차 상봉과 달리 남북 가족들은 가족 목소리와 상봉 순간을 담기 위해 녹음기와 캠코더,즉석 사진기까지 동원해 재회의 기쁨을 기록했다. ■휠체어 상봉 중풍과 병마도 반세기만의 만남을 막지 못했다.휠체어에 의지해 충남 부여에서 앰뷸런스를 타고 온 강항구(80·충남 부여)씨는 북의 동생 서구(69)씨를 만났다.중풍으로 말못하는 그는 준비한 꽃다발을 동생에게 힘겹게 건네며 눈시울을 적셨다.어머니 모기술(84)씨를 만난 북측 최경석(67)씨는 “어머니,저 만났으니 오늘부터 식사 많이 하시고 건강하세요”라며 동생들과 함께 휠체어에 탄 어머니 주위를 돌면서 북한 노래 ‘사향가’를 불러 기쁨을 대신했다. ■ 남측 방문단과 평양 표정. ■집단상봉 남측 이산가족은 오후 4시부터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상봉을 시작했다. 최고령자인 이제배(94)씨는 북에 두고 온 아내 김복여(79)씨와 아들 창환(63),딸 명실(56),순옥(53)씨를 만나 “이제와서 미안하다”고 울먹였고 임재화(85)씨는 1·4후퇴 때 헤어진 큰딸 효선(62)씨 등 4남매를 만나 “다시는 헤어지지말자”며 끌어 안았다.치매 증세의 손사정(90)씨와 중풍을앓고 있는 이후성(84)씨 등 거동이 불편한 방북단 4명은 휠체어를 타고 그리운 가족들과 상봉했다. 51년 헤어진 남편 이기천(76·전남 나주)씨를 만난 림보비(71)씨는 “가만히 앉아서 찬찬히 뜯어보니까 남편인 줄 알아보겠다”며 한동안 남편 얼굴만을 바라보며 ‘잃어버린 세월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환영 만찬 이날 저녁 평양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선 남북 모두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강조했다. 장재언 위원장 등 북적 관계자들은 환담 도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회고록과 관련,“남한에서 김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사람들이 있느냐”며 회고록을 둘러싼 남한 내부의 논란을적극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평양 공동취재단·최여경 이송하기자 kid@
  • 이총재 “나 요즘 외로워요”

    최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점점 ‘외로워지는’ 분위기다.민주당·자민련·민국당이 정책협정을 전제로 한연정(聯政)을 모색하고,소원한 관계를 유지해 온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만나는 등 정가에 대선을 염두에 둔 ‘합종연횡(合縱連衡)’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에서 이 총재만 혼자 따돌림을 당하는 느낌도 있다. 이 총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김 전 대통령의서도전을 찾지 않았다.김 전 대통령의 회고록 내용을 둘러싼 불편한 심기가 풀리지 않은 때문으로 보인다.22일 JP와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23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모두 세종문화회관을 찾았으나 이 총재는 23일까지 서도전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21일 서도전 개막식에는지난해 12월 부산 서도전 때 이 총재를 대신해 행사장을 찾았던 권철현(權哲賢) 대변인과 주진우(朱鎭旴) 총재비서실장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 총재의 일부 측근을 비롯한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서도전이 오는 27일까지로 예정돼 있지만,이 총재가 이미 실기(失機)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21일 개막식 때 행사장을 방문해 앙금을 해소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이 총재의 시름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요즘 몇몇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머무르는 점은 이 총재의 행보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일부 의원의 탈당설도 고민이다.막연한 시나리오가 아니라 경기지역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구체적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총재는 김윤환 대표가 여당에 연정을 제의한 뒤 일고 있는 민국당 내분을 은근한 기대의 눈길로 바라보는 눈치다.잇따른 악재 속에 ‘단비’를 바라는 심정인 것 같다.실제로이 총재는 일부 민국당 탈당자를 중심으로 적극 포섭에 나섰다는 전언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YS리더십은 ‘외형적 감정형’”

    한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최근 회고록 출간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분석한 논문을 냈다. 26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는 인천의료원 신경정신과장 김종석(金鍾碩·46)박사는 22일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 ‘대통령 성격 유형과 리더십 스타일 연구’에서 YS의 리더십을 ‘외형적 감정형’으로 분석했다. 김 박사는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의 ‘심리학적 유형론’을 토대로 보면 YS는 판단과 행동에 있어 자신보다 상대방이 더 영향을 미치고 관심도 자신보다 상대방에게 더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사고·감정·감각·직관 등 네 가지정신기능 중 감정적 판단이 우세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리더십은 즉흥적,충동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가 하면 깊이 생각하는 것을 싫어해 남의 말에 따라 쉽게 정책을결정,정책이 일관성 없이 표류하는 부정적인 면을 가진 것으로 진단했다. 김 박사는 “그러나 친화력과 포용력을 바탕으로 현실 감각과 판단이 정확하고 순발력 있게 현실에 적응하는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더십의 이같은 교차는 YS의 히스테리성 성격에서 비롯됐다는 게 김 박사의 판단이다.김 박사는 YS의 재임 5년간 국민에게 보여준 리더십을 ‘깜짝쇼’ ‘칼국수’ ‘골프공’등 세 가지로 요약했다.깜짝쇼는 남들의 관심을 최대한 끌려는 태도를,칼국수는 자신의 청렴성을 과시하는 행동을,골프공은 변덕스럽고 즉흥적인 돌출행동을 빗댄 것이다. 한편 김 박사는 박정희(朴正熙)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내향적 사고형’으로 논리적이고 치밀한 능력을 갖고 있으나흑백 논리로 판단하려는 경향이 강해 독재 가능성이 많은 리더십이라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뉴스피플 3월1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2월20일 발매,3월1일자)는 젊은 벤처기업가 김도현사장의 33년 자서전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자살기도 등 연륜에 어울리지 않는 곡절들로 가득찬 그의 인생에서 무한경쟁시대의 질곡과 그 속에서 힘겹게 버텨나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살펴 보았다. 또 정가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YS회고록’을 긴급 입수해 그 내용을 집중 해부했고,쓰레기 더미 속에서 찾아낸‘보물’들로 벼랑에 선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는 윤팔병씨의 별난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리고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IT관련 자격증의 구석구석을 짚어보면서 바람직한 준비방법을 소개했고,청소년들이인터넷 온라인망의 음란물에 중독돼 정상적 생활리듬을 잃고 학교생활이 뒷전이 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외형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작품성과 완성도에서도 인정받을 때라는 한국영화계의 자신감에 찬물을 끼얹은 베를린영화제의 결과도 찬찬히 분석했다. 또 세상이 흰 눈으로 파묻혀 설국(雪國)으로 변한 날 오후중진작가 이청준씨를 만나 그의 문학인생 36년을 조명해 보았다.
  • 청와대 ‘회고록 함구령’ 안팎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두번째 회고록을 둘러싼 공방이 수그러들 전망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0일 “회고록에 사실과 다른 점이 있지만 국민들의 판단에 맡기고 청와대에서는 더 이상 거론하지 말라”고 정면반박에 나선 참모들에게 함구령(緘口令)을 내렸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은 전·현직 대통령간 다툼으로 비화되는 게 볼썽사나운 데다 내용의 진위(眞僞)여부를 떠나 국민들로 하여금 잘잘못을 가리도록 하는 게 현직 대통령의 도리라고 판단해 이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을 통해 김 대통령 및 측근들이 97년 10월 다섯 차례 YS와의 면담요청을 한 근거자료를 제시했다. 그러나 오후에 김 대통령의 무대응 방침을 보고받고 “”그러면 우리도 대응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전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청와대·상도동 관계 갈데까지 가나

    청와대와 상도동의 관계가 험악해지고 있다.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공격하자,청와대도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라며 격앙된 모습이다. 반면 국민들 사이에서는 양측의 낯 뜨거운 흠집내기를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도 청와대의 태도를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자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청와대와 상도동은 좀처럼 공방을 멈출 태세가 아니다.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YS가 김대통령 부분(비자금 등)의 사실을 왜곡하고 일방적으로주장한 것을 보면 다른 부분도 알 만하다”고 회고록의 진실성을 의심했다.나아가 “한반도 주변 4강외교를 당시 YS가다 망친 것이 아니냐.우리는 다 알고 있다”고 말하기까지했다. 서슬이 시퍼렇기는 김전대통령도 마찬가지다.이날 한나라당박종웅(朴鍾雄) 의원으로부터 청와대의 강경한 대응 방침을보고받은 뒤 대뜸 “정치보복이자 탄압”이라고 말했다. 또“그런 것(증인·증거)도 없이함부로 썼겠느냐.증거와 증인을 다 갖고 있다”고 청와대를 압박했다.앞으로 모든 수단과방법을 다 동원해 맞서 싸운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씨줄날줄] YS 회고록

    윈스턴 처칠은 ‘제2차 세계대전 회고록’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2차 대전 당시 영국 총리로서 그는 영국 국민에게피와 땀과 눈물을 호소, 전쟁을 겪는 국민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최근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YS는 ‘민주주의를 위한 나의 투쟁’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회고록 서문에서“내가 기억하는 한,그 진실만을 썼다”고 말했다. 자신의재임 5년간을 연대별로 상·하권 6부에 나눠 국정의 주요한주제에 관해 술회하는 형식을 취했다. 국가 경영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을 지냈던 분이 회고록을쓴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최고위 공직의 경험을 사회가 공유하고 그럼으로써 역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회고록은 역사의 반면교사가 되어야 한다.처칠의 ‘회고록’같이 지도자가 곤경에 처한 국민들에게 어떻게 용기를 주었는지는 쓸 수 없더라도 후임자들이나 후학들이 똑같은 잘못이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교훈서가 되어야 한다.그런데 YS 회고록의 상당 부분은 사건의 뒤안길에묻힌 에피소드 중심의 기술이 차지하고 있다.민족과 세계사를 꿰뚫어 보는 지도자의 통찰이라든가 국가 경영의 주요한고비마다 국정의 책임자가 겪는 고뇌나 역사앞에서의 통렬한자책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사태와 관련, “모든 책임이나한테 있다”면서도 “IMF로 가야 할 정도의 위기상황임을사전에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다”고 썼다.사실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당시 우리 경제를 왜 제대로 진단하지 못했는가 하는 등 정책운영시스템의 반성은 찾아 볼 수 없다.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비자금 문제를 들춰내 비난을 하면서 DJ가다섯 차례나 면담 요청을 했고 수사 중단 조치에 ‘감사’를연발했으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당시 총리 경질을 통보받고 혼이 나가 출입문도 찾지 못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장자크 루소는 그의 ‘참회록’에서 “잘못을 하나도 숨기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후대 사람들은 그 참회록에서 진실아닌 거짓을 샅샅이 찾아냈다.인간의 기억은 한계가 있고 자기에게는 관대할 수밖에 없다.YS의 회고록은 현실 정치판에또 하나의 시빗거리를 제공하기보다는 ‘군사정치문화의 청산’에 더 충실했어야 했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못말릴 YS회고록’법정 가나

    청와대가 최근 두 번째 회고록을 펴낸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형사고발하거나회고록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초강경 대응 방침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청와대·여당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회고록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관한 내용은 전혀 근거없는주장”이라며 “모든 것을 자기 중심적이고 아전인수격으로사실을 왜곡하고 자신은 제왕적 이미지로 강조한 데서 그의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참회록은 믿어도 회고록은 믿을 것이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면서 “회고록 내용을 훑어보면 정치지도자로서의 양식이나 덕목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김 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회고록에서 정작 밝혀야 할 부분을 밝히지 않은 점도 집중부각시켰다.박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은 언론사 세무조사결과와 지난 95년 11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일본측의)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고 말해 일본이 IMF때 자국 자본을대거 인출하게 만든 경위 등을해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전 사무총장은 “김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역사 바로 세우기’가 아니라 ‘역사 거꾸로 세우기’의 전형”이라며 “김 전 대통령은 완전한 거짓투성이인회고록을 전부 회수해 폐기처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상도동·한나라당 상도동의 대변인 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YS가 김 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수사중단지시를 내렸던 것은 이미 여러 차례 나온 얘기”라며 “만약(회고록에 대해) 배포금지 가처분신청을 하면 초강경 대응에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DJ 비자금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누가 진실인지 밝혀야한다”면서 “이번에야말로 DJ 비자금 문제를 깨끗하게 씻는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신 반응 일본 언론들도 김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서울발(發)로 관심있게 보도하면서 그의 자기중심적 세계관을 꼬집었다.산케이(産經)신문은 “김대중 때리기에 기를 쓰고 있는김영삼씨가 회고록에서 타인을 비판하는 반면, 스스로의 실정(失政)에 대해서는 반성의 빛이 없이 오히려 ‘내가 했다’ ‘나의 결정으로…’라는 등 자화자찬을 연발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도쿄(東京)신문은 “97년 대통령선거 때 김대중 후보의 비자금 수사를 중단한 경위 등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어한국 정계를 중심으로 파문이 확대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오풍연 박찬구기자 poongynn@
  • “황장엽씨 수차례 자살 생각”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黃長燁)씨가 지난 97년 망명이후 남한 상황에 실망,몇번이나 자살을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발매된 월간조선 3월호에 따르면 오는 4월 일본에서출판될 ‘황장엽 회고록-김정일(金正日)에의 선전포고’의문고판 역자 하기와라 료(萩原遼)씨는 후기에서 황씨의 서신을 인용,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하기와라씨는 회고록 번역 때문에 황씨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99년 황씨로부터 직접 워드 프로세서로 작성한 한글문서를 받았는데 이 서신에 이같은 내용이 들어있었다고 주장했다. 전경하기자
  • YS회고록 파문 확산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18일 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의 회고록과 관련, “그 내용을 보면 역사를 왜곡시키고 거짓과 허위로 가득차 있다”면서 “이는 역사에 대한 음모”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비자금을 언급한 부분 등은 전혀 근거가 없어 사실 확인 차원에서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그동안 김 전 대통령이 국내외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해 이런저런 음해를 한 데 대해 청와대는 일절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출판물이 나온 이상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상도동측은 “YS의 입을 막겠다는 것”이라며 “YS는 회고록에 진실만을 썼다”고 주장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이총재 ‘YS회고록’에 발끈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우호 관계’가 김 전 대통령의회고록 때문에 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16일 “어제 발행된 회고록 내용 중에 이총재가 문민정부 총리 시절 김 전 대통령에게 빌었다는 식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권 대변인은 “이총재가 회고록을 보고 ‘한마디로 가당치않다.언젠가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YS는 회고록에 “이회창 총리가 대북정책 등 대통령 업무까지 지휘하려고 해 불러서 호되게 질책했더니 ‘잘못했으니한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장황하게 변명을 했다”고썼다. 그 동안 상도동을 자극하는 발언을 삼갔던 권 대변인은 이날 “생존하는 정치인에게 악용될 수 있는 부분이나 인권을침해할 수 있는 부분은 극도로 조심해야 하는데 (YS가) 정도를 벗어났다”며 “이총재도 감사원장이나 총리 때의 일에대해 쓰고 싶은 말이 많지만 (YS가) 현존하는 인물이라 쓰지않고 있는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대통령 비자금 근거없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15일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이 2차 회고록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비자금문제를 다시 언급한 데 대해 “김 대통령은 지금까지 조건이나 대가성이 있는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전혀근거가 없는 주장” 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지난 97년 대선 막바지에는 사직동팀을 동원해 김 대통령의 친·인척 계좌를 불법적으로 뒤진뒤 입출금을 모두 합해 강삼재(姜三載) 사무총장으로 하여금발표토록 했다”면서 “당시 야당은 대선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를 제의했으나 한나라당이 거부한 사실이 있다”고 상기시켰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YS “금융위기 누구도 얘기안해”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두번째 회고록이 출간을 하루 앞두고 14일 주요 내용이 공개됐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감사원장에 발탁한 데 이어총리와 당대표는 물론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총재까지시켜서 대선후보가 되는 데 결정적 도움을 줬다.대선후보가된 뒤에 나도 무척 기뻐했다.이총재도 처음에는 감읍했다.그런데 명예총재로 물러나 있던 내게 탈당을 요구했다.총리때내 권위에 도전해 파면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 지난 대선 당시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5년간 잘 관리하면 다음에 될 것이므로 탈당하지 말라고 했다.그도 처음에는 좋다고 하더니 태도를 바꿨다.나를 완전히 배신한 것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 김대통령이 92년 대선에서 패한 뒤런던으로 떠나면서 내게 전화를 했다.‘당선을 축하한다.나는 정치를 떠난다.나라를 잘 이끌어 달라.성공한 대통령이되기 바란다’고 내게 말하더라.그러더니 돌아와서 정치를재개하고 내 임기 내내 나를 욕하고 발목을 잡았다. ■DJ 비자금 실명전환하지 않은 뭉칫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나왔다. 비자금이 폭로됐을 때 김대통령은 겁을 먹었다.법대로 했으면 잡아넣을 수도 있었다. ■현철씨 구속 현철이를 구속하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당시 김기수(金起秀)검찰총장이 죄가 안된다고 했지만 별 방법을 다 찾아서라도 잡아넣으라고 했다.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 구속 학생들이연희동을 습격해 대치가 계속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그냥 놔두면 두 사람이 결국 죽게 될 것 같아서 검찰에 ‘철저히 조사해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하라’고 했다. ■경제위기 나는 경제를 매우 걱정했는데 관료·학자·재벌·언론 누구도 금융위기를 얘기하지 않았다. ■클린턴 미 대통령 94년 당시 ‘북한의 버릇을 고쳐줘야 한다’며 클린턴 전대통령이 전쟁을 하겠다고 해서 30분을 전화로 싸웠다.나는 ‘우리 군인은 단 한명도 동원하지 않는다’고까지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총재·YS對與 공동전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8일 낮 상도동으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을 찾았다.전날 이총재의 회동 제의에 따른 것이다.이총재로서는 지난 20일 정국 구상을 위해 칩거한 뒤 첫 공식 일정이었다. 이총재와 김전대통령은 1시간20분 남짓 진행된 단독 오찬에서 대여(對與) 공동투쟁 방안을 깊숙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이 끝난 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안기부예산이 신한국당에유입된 적도 없고,강삼재(姜三載)의원이 안기부자금인 줄 알고 받은돈은 한 푼도 없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현 정권의 야당 목죄기 등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당을지키기 위해 법적·정치적으로 싸워 나갈 것”이라며 정국 구상의일단을 드러냈다.김전대통령이 “야당다워야 한다”며 강경 투쟁을주문하자 이총재는 “당을 살려 나라의 중요한 일을 하도록 최선을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전대통령은 “잦은 영수회담은 좋지 않다” “의리가 중요하다”며 이총재의 정치 스타일을 비판했다.이에 이총재는 “자주 찾아뵙겠다.당이 잘 되도록 도와 달라”며 관계 개선의 의지를 내비쳤다고 상도동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이 전했다.김전대통령은 회동 직후 밝은 표정으로 승용차까지 이총재를 배웅했다. 하지만 이날 회동을 두 사람의 적극적 ‘연대 모색’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분석이다.기본적 정치구상을 재정비하고 있는이총재에게는 김전대통령과 본격적으로 화해하는 모습이 부담일 수있다는 것이다.실제 민주당은 두 사람의 회동에 촉각을 세우며 향후안기부 자금파문 등 정국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면서도 영향력을 평가절하했다.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금 ‘안기부예산 횡령사건’의 진상이 규명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두 분의 만남 결과는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이총재는 기회 있을 때마다 ‘3김 청산’을 주장하지 않았느냐”고 힐난했다. 한편 김전대통령은 다음달 15일 대통령 재임중 있었던 일을 정리한회고록을 펴낼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클린턴, 대통령서 재벌로?

    [뉴욕 연합] 20일 퇴임하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지구상 가장강력한 인물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지만 웬만한 재벌 못지 않은돈 방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17일 클린턴이 퇴임 뒤 상원의원인 부인 힐러리여사와 함께 올 연말까지 벌어들이게 될 돈이 1,520만달러(19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계산했다.이는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해 신고한 가족소득 41만6,000달러에서 36배나 늘어난 것이다. 퇴임 뒤 클린턴이 쓸 회고록의 판권료는 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전망된다.이는 힐러리가 받는 기록적 판권료 800만달러보다 적지만출판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최고의 대우다.또 힐러리의 상원의원 연봉보다 1만달러 많은 15만1,800달러를 연금으로 받는다. 클린턴은 연간 20여차례의 국내외 강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의 인기도를 감안하면 1회 강연료는 역대 최고 수준인 10만달러이상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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