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회고록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9급 시험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3개월간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전세사기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정부조직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02
  • 김정일 “부시가 망쳐, 오바마 태도 따라 미사일 발사유예 가능” 클린턴 “6자회담 속 양자대화해야”

    김정일 “부시가 망쳐, 오바마 태도 따라 미사일 발사유예 가능” 클린턴 “6자회담 속 양자대화해야”

     2009년 8월 4일 북한 평양 백화원초대소 회의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보고 앉았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대화는 시종일관 긴장감이 흘렀고, “웃으면 안 된다”는 부인 클린턴 당시 장관의 지시에 따라 클린턴 전 대통령은 화가 난 듯한 굳은 얼굴로 단체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30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클린턴 측 선대본부장 존 포데스타의 이메일에 따르면 당시 함께 방북한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전 국무부 한국과장이 작성한 메모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화가 예상보다 화기애애했고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양 측의 속내가 그대로 담겼다. 당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여기자 2명의 석방을 위해 대통령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이었던 포데스타와 스트라우브 전 과장 등과 함께 방북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석방을 위해서만 방북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미 정부가 여러 고위급 중 한 명을 (특사로) 제안했을 때 북한은 클린턴 전 대통령만 동의했다. 미국이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간다고 확인했을 때 (북한) 국방위가 언론인 2명의 특별사면을 결정했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2014년 회고록 ‘힘든 선택들’에서 밝힌 것처럼 북한이 클린턴 전 대통령만 원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클린턴 대통령 리더십 하에서 (북·미) ‘제네바합의’가 이뤄지는 등 북·미관계가 좋았으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등장해 ‘악의 축’ 발언을 하면서 핵 이슈가 악화됐다”며 북·미관계 악화 원인을 부시 정부로 돌렸다. 그는 “2000년 (부시가 아니라) 민주당이 승리했다면 (북·미 간) 모든 합의가 이행됐을 것이고, 북한은 경수로를 가졌을 것이고, 미국은 동북아에서 새 친구(북한)를 얻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적대국가들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하면서도 북한의 위성 발사권을 막고 있어 새(오바마) 정부에 대한 북한의 첫인상이 좋지 않다”며 “양자관계가 개선되고 오바마 대통령이 옹호하는 것처럼 ‘핵무기 없는 세상’이 실현되면 한반도 비핵화도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클린턴 대통령 시절 북·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모리토리엄(유예)에 합의했고 북한은 이를 7년 동안 존중했다”며 “오바마 정부가 진지하고 건설적 태도를 갖는다면 북한은 그 같은 약속(모라토리엄)을 다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정부에 대한 기대를 내비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 “클린턴 대통령 때는 북·미가 양자대화를 했고 부시 대통령 때는 6자회담을 했는데 양자대화 기간 우리는 핵활동을 동결했고 6자회담 동안 우리는 핵실험을 했다”고 비교한 뒤 “클린턴 대통령이 북·미관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적대적 접근을 하지 않고 (북한)정권을 위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6자회담을 계승했고 한·일·중·러와 협력해야 한다. 북한이 6자회담 틀 안에서 미국과 양자대화를 한다면 북한은 미국과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를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이 6자회담을 버릴 수 없으니 북한이 양자대화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6자회담과 양자대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6자회담 여부와 상관 없이 북·미 적대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며 “양자대화를 추구하면서 6자회담도 구하는 방법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만 추구하고 양자대화에 소홀하면 적대관계를 풀 수 없다. 양자대화가 잘 되면 6자회담 내 협력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에…북한 “박근혜 대통령과 내각, 총사퇴하라”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에…북한 “박근혜 대통령과 내각, 총사퇴하라”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우리 사회가 어수선해지자 북한이 도를 넘어선 내정 간섭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7일 최 씨에 대한 국정 자료 유출 보도, 국내 정치권 및 여론 동향 등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 위기가 최악의 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박근혜) 정권은 사실상 붕괴되였다. 박근혜와 청와대, 내각은 총사퇴하라”며 선을 넘어선 언급도 서슴지 않았다. 북한은 최근 들어 내정 간섭뿐 아니라 노골적으로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며 남남(南南) 갈등마저 부추기고 있다. 북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대변인이 지난 14일 발표한 “남조선의 각계각층은 민심과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정의로운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려 박근혜 역적패당을 쓸어버려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담화가 대표적이다. 북한은 ‘송민순 회고록’ 파장 때도 개입했다가 우리 측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최근 펴낸 회고록에서 2007년 한국 정부가 유엔 총회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기권 결정에 앞서 북한의 의견을 물어봤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자 북한은 지난 24일 “당시 남측은 우리 측에 의견을 문의한 적도 기권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온 적도 없다”고 나섰다. 그러자 논란의 당사자 중 한 명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누가 물어봤나. 우리끼리 일이다”라며 “북한은 우리 정치에 어떤 형식으로든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이와 같은 일련의 행태는 우리 정부의 대북 압박 정책에 제동을 걸면서 동시에 내부 결속을 노린 목적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두언, 최순실 게이트 ‘배후설’ 주장…“○○○가 조순제 역할” 조순제는 누구?(종합)

    정두언, 최순실 게이트 ‘배후설’ 주장…“○○○가 조순제 역할” 조순제는 누구?(종합)

    정두언 새누리당 전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를 뒤에서 조종하는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최씨 소유로 추정되는 태블릿 PC가 언론에 입수된 것 등에 대해 누군가 지휘를 하지 않으면 어렵다고도 밝혔다. 2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이 복수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한국일보를 통해 “내가 (과거에) 모든 사람이 경악할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은 밥도 못 먹게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8월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근혜와 (최순실씨 아버지인) 최태민의 관계를 낱낱이 밝히면 온 국민이 경악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박 대통령과 최씨가) 힘든 시절을 같이 보내고 그래서 각별하다는 건 틀린 사실”이라며 “주술적인 것, 샤머니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최태민이 무슨 말만 하면 이성을 잃을 정도로 반응을 보였다”며 “최순실이 그 후계자니까…”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 전 의원은 “누가 지휘를 하지 않으면 일이 이렇게 진행되기가 쉽지 않다”면서 “태블릿 PC가 갑자기 기자 손에 들어가고 이게 너무 작위적이지 않느냐”고 배후설을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 지휘를 하는 사람이) ○○○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 복수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르재단이랑 이런 거 하루 만에 만들고 이게 말이 되냐”며 “최태민 때도 조순제라는 사람이 ○○○ 역할을 했는데 그 사람도 이렇게 엉성하게 안 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이 언급한 조순제씨는 최순실의 부친인 최태민의 의붓아들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1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연재한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조순제씨에 대해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조순제는 최태민의 의붓아들로 최태민의 마지막 부인이 데려온 아들”이라며 “과거에 문공부장관 비서관도 지낸 조순제는 박희태, 최병렬과 동년배 지기라고 알려져 있다. 똑똑한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태민은 공식적으로 아들이 하나도 없었다. 다 딸이었다. 데리고 있는 아들이라고는 의붓아들 조순제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구국봉사단부터 시작해서 영남대, 육영재단까지 사실상 도맡아 한 사람이 조순제로 알려져 있다” 적었다. 즉 최순실 게이트 복수전의 배후는 조순제 씨처럼 최씨 일가의 최측근일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박근혜 탄핵·최순실 특검 도입 안 된다” 이유는?

    박지원 “박근혜 탄핵·최순실 특검 도입 안 된다” 이유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최순실 특검’ 또는 ‘박근혜 탄핵’ 여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왔다. 박 비대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특검을 하면 몸통은 수사 못 하고 깃털만 구속된다. 사실은 밝혀지지 않고 국민에게 잊혀져가고 정국은 전환된다”고 말했다. 전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 특검’ 도입에 합의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최근 ‘송민순 회고록’, 개헌,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동행명령 반대, 이번 특검 결정까지 참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특검을 하면 청와대와 여당은 틀림없이 상설특검을 요구하고 야당은 별도 특검을 요구할 것으로, 여기서 싸우면 정쟁으로 간다. 성급한 민주당이 특검의 칼을 빼자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정략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본래 특검이나 국정조사는 검찰의 수사를 압박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때 검찰은 이미 청와대의 말을 듣지 않을 것으로, 우리는 검찰 수사를 가속화하기 위해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이미 힘을 잃었다. 국민이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그런다고 우리가 재야 시민단체나 학생들, 일부 흥분한 국민처럼 탄핵을 요구하고 하야를 요구해선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 야당이 탄핵을 가결해서 역풍을 맞은 것을 잘 기억한다”면서 “우리 국민은 최소한 헌정 중단은 바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말의 부메랑/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말의 부메랑/강동형 논설위원

    부메랑은 호주의 원주민들이 사냥이나 전쟁 때 사용한 도구다. 부메랑의 생김새는 다양하지만 목표물에 명중시키지 못한 부메랑은 되돌아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제자리로 돌아오는 부메랑은 종종 던진 사람에게 치명적인 무기로 돌변한다. 이러한 현상을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부메랑 효과라고도 한다. 우리는 의도했든 안 했든 수많은 말과 글, 과거의 행위들이 침묵의 공간을 떠돌다 부메랑이 돼 돌아와 난처한 입장에 놓이는 사례를 수도 없이 목격하게 된다. 아마도 성인들이라면 한번쯤 이러한 일들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그만큼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인 까닭이다. 특히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발달한 요즘에는 과거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고 디지털 주홍글씨로 남아 있다가 언젠가 부메랑이 돼 돌아온다. 언론에서 최순실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마치 수사기관처럼 들춰내는 것도 지워지지 않는 디지털 기록 때문이다. 장자는 일찍이 ‘남을 비방하는 것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화살’이라고 말했다. 우리 속담에서 남을 비방하는 것을 빗대 누워서 침 뱉기라고 하는 것도 같은 의미의 다른 표현이다. 아들과 딸을 키우는 부모들은 ‘도둑’과 ‘화냥’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특히 정치인들은 말을 너무 함부로 한다. 언젠가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중에도 없다. 미국이라고 다를 건 없는 것 같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트럼프는 음담패설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스스로 목을 조이고 있다. 차기 유력한 대통령 후보 중 한 명인 문재인 전 대표도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사실이라고 강조하는 회고록에 담긴 내용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잘 알지 못하는 사실을 사실인 양 해명했다가 스타일을 구겼다. 그는 국정감사에서 최순실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것을 좋아했다는 언론 보도를 확인하는 질문에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런데 최씨가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대통령 연설문이 쏟아져 나와 할 말을 잃게 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10년 전에 한 말이 부메랑이 돼 개헌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박 대통령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4년 중임 원포인트 개헌 제안에 ‘참 나쁜 대통령’이라는 말로 개헌의 싹을 잘랐다. 이 말을 전한 사람이 당시 언론 특보였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였다고 한다.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이번에는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참 나쁜 대통령’이라는 말을 패러디하며 개헌의 순수성을 비판하고 나섰다. 말은 자신을 드러내는 표현 수단이다. 말이 부메랑이 됐을 때는 합당한 해명과 진정한 사과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송민순 “文, 남북정상회담 직후 안보관련 주요 후속 회의 관장”

    송민순 “文, 남북정상회담 직후 안보관련 주요 후속 회의 관장”

    北 “南이 의견 문의한 적 없다” 文 “北은 南 정치에 개입 말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 참여정부의 2007년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경위를 둘러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측과의 논쟁에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는 문 전 대표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중대한 기억의 착오’가 있다며 회고록 내용을 반박한 것의 재반박 성격으로 보인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총장으로 재직 중인 북한대학원대를 통해 배포한 ‘저자의 입장’에서 “(문 전 대표가) 남북정상회담 후에도 안보 관련 일련의 주요 후속 조치에 대한 회의를 실질적으로 관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회의에서 백종천 안보실장은 회의 진행을 맡았고 의견 조정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문재인 비서실장이 주요 발언권을 행사했다”면서 “문 전 대표가 (기권)결정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취한 조치에 대한 자신의 기억과 기록을 재차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23일 SNS 글에서 “그(송 전 장관)가 주장하는 시기 전에 이미 기권 방침이 결정됐었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송 전 장관은 “대통령이 저자의 11월 16일자 호소 서한을 읽고 다시 논의해 보라고 지시한 것은, 최종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을 통해 “명백히 말하건대 당시 남측은 우리 측에 그 무슨 ‘인권결의안’과 관련한 의견을 문의한 적도, 기권하겠다는 립장(입장)을 알려온 적도 없다”면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우리와 억지로 련결(연결)시켜 ‘종북’ 세력으로 몰아대는 비렬한(비열한) 정치테로(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이 같은 반응은 참여정부가 ‘북한과 내통’했다고 비판하고 있는 여권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며 여야 간의 간극을 넓히는 데 주력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의 이런 노력이 역설적으로 야권 대선 후보인 문 전 대표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 문 전 대표는 이날 김경수 의원을 통해 “북한은 우리 정치에 어떤 형식으로든 개입하지 말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文, 남북정상회담 후 안보 관련 주요 후속회의 관장”(종합)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文, 남북정상회담 후 안보 관련 주요 후속회의 관장”(종합)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 회고록 논란에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남북정상회담 후에도 안보 관련 일련의 주요 후속 조치에 대한 회의를 실질적으로 관장했다”고 밝혔다. 또 송 전 장관은 백종천 당시 안보실장이 주재한 북한인권 결의안 관련 회의를 문재인 전 대표가 주재한 것처럼 자신이 회고록에 기술해 ‘중대한 기억의 착오’를 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나섰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총장으로 재직 중인 북한대학원대를 통해 이런 내용의 글을 배포했다. 송 전 장관은 자신의 회고록에 담긴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경위에 대한 문 전 대표의 전날 반박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10월 2∼4일)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문 전 대표가 정상회담 이후에도 안보 관련 주요 후속조치에 깊숙이 관여했고, 이런 맥락 속에서 그해 11월 북한인권 결의안 관련 논의에도 개입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당시 회의에서 백종천 안보실장은 회의 진행을 맡았고 의견조정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문재인 비서실장이 주요 발언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송 전 장관은 아울러 “문 전 대표가 (기권) 결정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취한 조치에 대한 자신의 기억과 기록을 재차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밝힌 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당시 관계자들로 하여금 11월 20일(송 전 장관이 주장하는 기권 결정 시점) 오후부터 밤까지 서울과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논의 경과와 발언들에 대한 기억과 기록을 다시 검토하게 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그 결과에 기초하여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정쟁의 종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장관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2007년 11월 15일 안보정책조정회의, 16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북한인권 결의안 찬반에 결론을 내지 못한 뒤 북한 입장을 확인하고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싱가포르 ‘아세안+3’ 회의에 참석 중이던 11월 20일에 기권 방침을 결정했다고 썼다. 송 전 장관은 11월 16일에 정부가 이미 결의 기권을 결정했다는 문 전 대표 측 주장에 대해서도 “사안의 주무장관이었던 저자(본인)가 찬성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었고, 대통령이 저자의 11월 16일 자 (찬성) 호소 서한을 읽고 다시 논의해 보라고 지시한 것은,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고록을 쓰기 위해 “개인적 기록, 국내외 인사들의 기록과 회고, 개별 인터뷰, 그 외 공개된 자료를 교차 확인했다”고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에 ‘북한 내통’등 발언한 이정현 외 3명 검찰수사 본격화

    文에 ‘북한 내통’등 발언한 이정현 외 3명 검찰수사 본격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북한 내통 발언’ 등의 표현을 사용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 3명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서울중앙지검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파문과 관련 문 전 대표를 명예훼손한 혐의로 이 대표와 박명재 사무총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 심우정)에 배당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국회에서 “문 전 대표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북한 당국과 협의했다는 것은 참 나쁜 것”이라면서 “답이 정해진 내용을 묻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내통 모의”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도 안보특강에 참석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표를 겨냥해 ‘반역자’라고 비판했다. 박 사무총장 또한 ‘종북’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20일 이들의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노무현 정부 후반기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 전 장관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때 북한 의견을 물어본 뒤 기권했으며 문 전 대표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이를 주도했다고 써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검찰은 회고록 내용과 관련해 북한인권단체들이 문 전 대표와 김 전 원장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안1부(부장 김재옥)에 배당하고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민순 회고록 대해 입 연 北…“南, 의견 문의한 적 없다”

    송민순 회고록 대해 입 연 北…“南, 의견 문의한 적 없다”

    북한이 24일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해 “명백히 말하건대 당시 남측은 우리 측에 그 무슨 ‘인권결의안’과 관련한 의견을 문의한 적도, 기권하겠다는 립장(입장)을 알려온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북한이 인권결의안에 대한 문의를 듣지 못했다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우리와 억지로 련결(연결)시켜 ‘종북’ 세력으로 몰아대는 비렬한(비열한) 정치테로(테러)행위”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참여정부의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경위 등을 담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에 대해 북한이 공식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또 지난 14일 회고록의 관련 내용이 처음으로 언론에 보도된 이후 열흘 만이다. 대변인은 “저들(새누리당)의 재집권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박근혜 역도의 특대형 부정부패행위에 쏠린 여론의 화살을 딴 데로 돌려 날로 심화되는 통치위기를 수습해 보려는 또 하나의 비렬한 모략소동”이라며 회고록 논란이 인 것을 비판했다.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2002년 방북과 관련해 “평양에 찾아와 눈물까지 흘리며 민족의 번영과 통일에 이바지하겠다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거듭 다짐하였던 박근혜의 행동은 그보다 더한 ‘종북’이고 ‘국기문란’”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분위기가 고조되던 시기에 각 분야의 대화와 접촉, 협력에 나섰던 남조선 각계의 주요 인사들이 모두 ‘종북몰이’의 대상이 된다면 박근혜는 물론 국방부 장관 한민구도, 외교부 장관 윤병세도 응당 문제시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지난 2012년부터 불거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내용 공개 논란도 거론하며 “박근혜 역도를 당선시키기 위해 북남 수뇌상봉 담화록까지 꺼리낌(거리낌)없이 날조하여 공개하면서 ‘종북’ 소동을 일으켰던 광경을 방불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전 장관이 최근 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는 2007년 한국 정부가 유엔 총회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하기로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북한의 의견을 물었으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과정에 관여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여권이 이런 내용을 근거로 참여정부가 ‘북한과 내통’했다는 등의 비판을 하면서 이 문제가 정치권에서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오늘 국회 시정연설…최순실 언급없이 법안·예산 당부할 듯

    朴대통령 오늘 국회 시정연설…최순실 언급없이 법안·예산 당부할 듯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에서 정부의 2017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의 여섯 번째 국회 연설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국회를 찾아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올해 2월에는 북한 문제를 주제로 한 ‘국정에 관한 연설’을, 6월에는 20대 국회 개원 연설을 각각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예산안 편성 방향과 내용을 설명하고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 4법 등 국회에 계류된 주요 법안들의 처리를 함께 요청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현 시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대내외 악재로 인한 안보와 경제 위기 상황임을 설명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국론 결집과 국민 단합, 국회의 국정 협조를 중점적으로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규제프리존특별법 등의 주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경제 위기로 인한 실업 문제와 지역경기 침체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순실 씨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와 재단 관련 의혹에 대해선 지난 2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직접 해명하고 처리 방향을 밝힌 만큼 추가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고, 송 전 장관의 회고록 문제는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과 관여된 만큼 정쟁을 키울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어서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이런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면서 정치권에 정쟁을 멈추고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달라는 식의 원론적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의혹 공방에 예산심의 얼렁뚱땅해선 안 돼

    국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예산 심의에 돌입한다. 오늘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된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고, 26~28일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상대로 새해 예산안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 질의를 벌인다. 이어 다음주에는 부처별 심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7일부터는 예산결산특위 소위원회 활동에 들어간다. 첫 국정감사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미르·K스포츠재단, 송민순 회고록 등 이른바 ‘우·순·순’ 정쟁으로 스스로 망친 20대 국회가 예산심의까지 국감 전철을 밟아선 안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결코 희망적이지만은 않다. 우 수석, 최순실씨, 회고록 등 여야 공방의 쟁점들이 여전히 ‘활화산’처럼 뜨겁기 때문이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국감에 불출석한 우 수석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우 수석 의혹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 언제든 정치적 공방이 재개될 수밖에 없다. 야권은 또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등을 ‘최순실 게이트’로 규정한 상태여서 예결특위는 물론 관련 상임위의 파행도 우려된다. 민주당 측이 당장 “비선 실세 국정농단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벼르는 등 예산심의 과정부터 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 당내에 ‘문재인 대북 결재 요청사건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한 새누리당 또한 상임위별 자료제출 요구 목록을 정하는 등 회고록 압박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 혹여라도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당시 북한 의견이 담긴 ‘쪽지’가 국가정보원 등에서 새나와 공개된다면 상임위 공방을 뛰어넘어 예산심의를 비롯한 국회 일정이 모두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여야의 정략 등을 고려하면 이번 예산심의 또한 정쟁으로 시간만 보내다 막바지에 얼렁뚱땅 벼락치기했던 과거 전철을 밟지 않으리라는 기대를 갖기 어렵다. 여야는 20대 국회 출범 이후 민생을 챙기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진정 민생을 위한다면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한 내년 예산안에 대한 정밀심사만큼 중요한 일이 있을 수 없다. 정부가 제출한 나라의 한 해 살림살이 계획이 제대로 짜였는지 눈을 부릅뜨고 심사해 국민의 혈세가 허투루 새지 않고 필요한 곳, 필요한 국민에게 골고루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국회의 권한인 동시에 의무다. 소모적인 정쟁과 의혹 공방으로 예산심의를 소홀히 한다면 직무유기라고 할 수 있다. 여야는 이런 중대한 각오로 예산심의에 임하길 바란다.
  • 文 “하늘 우러러 부끄러움 없다… 종북 공세 이번엔 끝장 본다”

    SNS에 “나의 길을 가겠다” 與 “檢 수사였다면 구속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3일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여권 공세를 겨냥,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다. 새누리당의 사악한 종북 공세에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2007년 참여정부의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입장 결정 당시 ‘대북 사전 문의’ 여부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은 “궤변 일색의 변명”이라고 반박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 ‘저의 길을 가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남북 문제에서 우리의 ‘국익 중심’ 원칙을 벗어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평화가 더 좋은 안보이므로 평화를 추구했고 경제협력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므로 경제협력을 추구했다”면서 “많은 성과를 올렸고, 남북 관계의 황금기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야권 내부에서도 논란을 빚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는 발언도 상세하게 해명했다. 그는 “10년 전 일인 데다 회의록 등의 자료가 제게 없으므로 모든 일을 다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제게 유리한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게 그 부분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한 사안이어서, 사소한 부분이지만 기억나지 않는 대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고록을 쓴 분도 참여정부 장관이고 다르게 기억하는 분들도 참여정부 관계자들이기 때문에 저는 시시비비에 끼어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새누리당의 공세에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뒷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끝까지 계속해도 좋다. 어떤 공격에도 맞설 자신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끝장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의 참모들은 논란이 가라앉는 상황에서 굳이 입장 표명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만류했지만 문 전 대표의 의지가 완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처럼 중요한 국가 외교안보정책 결정 과정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씀은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낸 분이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검찰 수사였다면 증거와 사실관계들을 부인하고 외면하는 피의자는 당장 구속감”이라고 주장했다. 염동열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안보관이 실종된 가치관으로 지도자가 되겠다고 전국을 돌아다니는 문 전 대표가 처량해 보인다”면서 “당장 당당하게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과 역사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막 오르는 국회 예산전쟁] 朴대통령 시정연설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에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한다. 정연국 대변인은 23일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정부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국정 운영의 방향을 밝혀 왔다”며 “국회를 직접 찾아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는 실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이번이 취임 이후 여섯 번째이며, 올 들어서는 세 번째다. ●규제프리존특별법 처리도 요청 예상 박 대통령은 이번 시정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 안보 위기와 대내외 악재에 따른 경제 위기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중위기 극복을 위한 국론 결집과 국민 단합, 국회 차원의 국정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도 예산안의 차질 없는 처리와 더불어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 4법 등 국회에 계류된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최근 대내외적으로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경제 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걱정이 크다”며 “우리 모두 냉철한 현실 인식과 단합된 노력을 바탕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르 의혹·宋회의록’은 언급 안 할 듯 박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최순실씨 의혹,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연관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 논란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연설의 주요 목적이 예산안에 대한 국회(특히 야당)의 협조를 요청하는 것인 만큼 정쟁을 격화시킬 수 있는 언급은 자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 등 국회의장단,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사전 환담을 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與 ‘宋 회고록’ 불씨 살리기 vs 野 “최순실 특검” 고삐 죄기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로 ‘일합’을 겨룬 여야가 국감 이후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내년 대선정국을 앞두고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결정적 한방’ 찾기에 여야 모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이정현 “대통령도 禹 여론 알고 있어” 새누리당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에서 비롯된 2007년 참여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대북결재 의혹의 ‘불씨’를 살려 나갈 방법을 찾고 있다. 당은 지난주 진상규명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공세의 고삐를 당기고 있지만 현재까진 이렇다 할 묘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위원회가 제자리에서만 맴도는 이유는 실체적 진실을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진상규명위는 국가정보원을 통한 증거 자료 입수에 애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치적 부담이 큰 사안이기 때문에 국정원으로서도 여당에 적극 협조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문 전 대표의 ‘이념적 정체성’과 ‘안보관’에 대한 문제제기를 지속적으로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중에게 ‘문 전 대표는 안보의식이 부족한 대선 주자’라는 인식을 심겠다는 계산이다. 진상규명위 소속 한 의원은 23일 “참여정부 시절 검찰의 공안부서 축소, 국가보안법 폐지 시도 등에 대한 문제제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를 연결고리로 한 야당의 공세를 받아넘길 대책 마련에도 부심하고 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대통령에게 우 수석에 대한 여론을 전달하고 문제점을 지적했더니 대통령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면서 “대통령은 ‘그런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의혹만으로 사퇴하게 된다면 누가 소신과 신념을 갖고 일할 수 있겠느냐’면서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씨와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정황이 있으니까 수사를 하는 것이고 사실인지 아닌지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野 ‘미르 의혹’ 일괄 檢 고발 계획 야당은 최씨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 카드를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더욱 높여 갈 태세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비선 실세 의혹 제기 및 진상규명 노력은 내년 대선 국면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민주당은 최씨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배경 등과 관련해 국감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로 했다. 그런 뒤 수사가 필요한 쟁점에 대해선 검찰에 일괄 고발할 계획이다. 우 수석에 대해서는 국회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 불출석 죄’가 아닌 ‘모욕죄’를 적용해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여당이 안건조정위원회 회부 카드를 쓰면서 우 수석에 대한 운영위 차원의 검찰 고발을 막아설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선택지로 인식된다. 국민의당은 우 수석에 대한 동행명령장이 발부되지 않은 것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책임이라며 양당 모두를 비판하고 있다. 문 전 대표에 대해서도 날을 세우면서 차별화된 제3당의 모습을 확립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영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문 전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북한인권결의안 문제를 은폐·호도하는 것이 친문(친문재인) 패권이 없는 당이었다면 가능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文 “종북 논란 뿌리뽑겠다”며 강경 대응

    文 “종북 논란 뿌리뽑겠다”며 강경 대응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종북 공세에 “누가 안보를 정치적으로 악용했고 누가 북한에 기대어 정치를 해 왔는지를 만천하에 드러낼 자신이 있다. 차제에 망국적이고 소모적인 종북논란을 기필코 뿌리 뽑고야 말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23일 ‘저의 길을 가겠다’는 페이스북 글에서 “남북문제에 관해 저도, 참여정부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새누리당의 회고록 논란을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색깔론”이라 꼬집으며 “사악한 종북공세에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자신이 ‘기억이 잘 안난다’고 답했던 부분에 대해 “10년 전 일인데다 회의록 등의 자료가 제게 없으므로 제가 모든 일을 다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제게 유리한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게 그 부분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일지라도 기억나지 않는 대목은 있는 대로 말했다는 것이다. 또 회고록과 관련, “송 전 장관은 안보실장이 주재한 회의를 마치 제가 주재해 결론을 내린 것처럼 기술하는 중대한 기억의 착오를 범했고, 다른 착오도 여러 곳에서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새누리당이 지난 대선 때 NLL 논란으로 정치적 이득을 본 것처럼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판단했다면 참으로 구차하고 한심한 발상이다. 결국 색깔론은 경제에도, 안보에도 무능한 새누리당이 비빌 유일한 언덕인 것”이라고 날을 세운 뒤, “저는 조만간 민주정부 10년과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의 안보성적을 정확하게 비교해, 누가 안보 무능세력인지 분명히 말씀드릴 계획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국민의 관심은 ‘최순실 게이트’에 집중돼 있다. 새누리당이 이 국면을 호도하기 위해 어설픈 색깔론을 되뇌고 있는 게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일침도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이대로 가면 박근혜 정권의 마지막은 비극으로 끝날 것”이라며 “스스로 권력형 비리를 철저하게 파헤치고 국민께 용서를 구하면서 남은 임기동안 민생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하는 것만이 살 길이란 것을 박 정권에 진심으로 충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을 색깔론과 싸우며 지금보다 더한 음해와 중상을 이겨내고 끝내 한반도 평화의 기틀을 다진 김대중 대통령처럼, 저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논란이 되고 있는 ‘대북 결재 의혹’은 사실상 침묵하고 있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박맹우 새누리당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전 대표의 글을 “궤변 일색의 변명만을 거듭하고 있다”며 “백번 양보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까지는 인정해줄 수 있겠는데, 그렇다면 왜 그토록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자료(대통령 기록물) 열람을 통해 실체를 확인해 보자는 우리 당의 제안에 동의해주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여당의 요구를 ‘사악한 종북공세’로 규정한 데 대해서는 “코너에 몰리니 ‘피해자 코스프레’로 상황을 모면해 보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핵폭탄이 만들어지는 마당에, 북한 문제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 말라는 말이냐”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내부서 “최순실 적극적으로 해보자” 간부 지시…靑과 교감?

    KBS 내부서 “최순실 적극적으로 해보자” 간부 지시…靑과 교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60)씨와 관련 보도에 소극적이던 KBS에서 20일 오전 “적극적으로 해보자”는 등의 간부 지시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을 놓고 의혹이 일고 있다. 22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20일 오전 KBS 편집회의에선 ‘적극적으로 취재해보자’, ‘특종을 했으면 좋겠다’ ‘독일 특파원 프랑크푸르트에는 갔느냐’는 등 기존과 다른 방향으로 간부 발언과 취재 지시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9일까지만 해도 KBS ‘뉴스9’에서 최순실씨 관련 보도는 ‘송민순 회고록’ 보도에 밀려 10번째(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사임 보도), 11번째(최씨 관련 여·야 공방) 리포트로 보도될 정도로 KBS는 관련 보도에 소극적이었다. 실제로 한겨레가 K스포츠재단에 최씨가 개입했다는 단독 기사로 주목받던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최순실’ 이름 석 자가 언급된 KBS 뉴스9 보도는 6건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이날 편집회의가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추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BS의 한 기자는 21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단정할 수 없으나 전후 맥락을 보면 대통령이 입장을 발표한 것과 합을 맞춘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MBC도 비슷한 시기에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다. 같은날 MBC 뉴스데스크는 ‘집중취재’라는 코너로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 논란을 3번째 소식으로 정리해 내보냈다. 그간 한겨레의 ‘최순실’ 단독보도 이후 ‘최순실’이 언급된 보도가 5건으로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적었던 곳이 MBC 뉴스데스크였다. 언론계에서는 이 같은 보도 태도 변화를 두고 최순실 선에서 논란을 정리하고자 하는 ‘꼬리 자르기’ 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정보위 속기록 열람…“이병호 국정원장 발언은 ‘맞다’ 아닌 ‘맞다고 봅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이후 이병호 국정원장의 ‘송민순 회고록’ 관련 발언을 놓고 여야 간 진실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21일 “속기록 확인 결과 민주당 간사의 브리핑에 더 가깝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새누리당·민주당·국민의당 각 당의 간사와 함께 정보위 국정원 국정감사 속기록을 열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정보위 국감 직후 새누리당 이완영 간사는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에 의견을 구하자고 했느냐는 질문에 이 원장이 ‘맞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병기 간사는 “이 원장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한 것”이라고 전면 부인하면서 이 간사의 브리핑을 ‘거짓 브리핑’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이 간사는 ‘맞다’고, 김 간사는 ‘맞다고 생각한다’고 각각 다르게 브리핑했는데, 속기록에는 ‘맞다고 봅니다’라고 기록돼 있다”면서 “김 간사 쪽에 더 가깝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보위 운영 규칙을 만들어 ‘비공개 원칙’에 맞도록 브리핑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면서 “여야 3당 간사들이 서명을 한 내용만 언론에 발표할 것”이라고도 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에 이완영 의원의 정보위 간사 사임을 요구할 계획이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이 간사는 정보위 간사로서 자질과 소양이 부족하다. 정보위 간사 사임 요구는 물론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감 현장] 노회찬 “朴대통령, 죄의식 없는 확신범” 與 “국가원수 모독” 국감 두 시간 파행

    “미르 前사무총장, 안종범과 수차례 통화” 安 “통화했지만… 개인적 용무 얘기 안 해” 새누리 김도읍 “최순실 모녀 호가호위” 與는 ‘宋 회고록’ 관련 문재인 정조준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는 일명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비선 실세 의혹 공방과 ‘우병우 민정수석’의 불출석 문제 ‘투트랙’으로 진행됐다. 국감이 시작되자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 등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과 의원실 관계자의 면담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이 전 총장은 “4월 4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전화가 왔다. 당시 재단에서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있어서 알려 주려 연락이 온 것”이라면서 “청와대 관련 행사를 많이 제안을 받았다. 해임 후에도 최순실, 안종범과 수차례 통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전화를 한 것은 맞다”면서도 “개인적 용무로 전화를 한 적이 없다. 인사 관련된 얘기는 한마디도 안 했다”고 반박했다. 백 의원은 또 “미르재단이 안 수석 등 청와대의 지원을 받아 통일 관련 사업에도 손을 댔다”는 이 전 총장의 발언도 공개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레임덕은 세월이다. 아무리 막으려고 해도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다”면서 “순간은 막을 수 있지만 영원히 막을 수는 없다”고 압박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최씨 딸인 정유라씨의 국제승마연맹 프로필을 지적하며 “최씨 딸이 프로필에 자신의 아버지인 정윤회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씨가 호가호위하고 다니니까 저렇게 젊은 친구가 거짓으로 프로필을 올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씨는 현재 보좌관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박 대통령을 향해 “죄의식 없는 확신범”이라고 발언하면서 국가원수 모독 논란이 빚어졌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이기도 한 정진석 운영위원장은 노 의원의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며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원수인데 행정부 업무를 감시하는 국감 중이라도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을 연결고리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정조준하고 역공을 펼쳤다. 김정재 의원은 회고록 논란의 쟁점인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기권 결정 시점과 관련해 “16일에 기권을 결정했다면 북쪽이 감사를 하면서 고맙다는 쪽지가 와야 하는데 협박성 쪽지가 온다”면서 “기권 내지 반대하라는 쪽지를 받았기 때문에 참여정부에서 기권표를 던지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를 마치고 이날 귀국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문제와 관련, 당시 청와대 수석비서관 신분으로 “적극적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기권으로 결정한 시기 등) 여타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반기문 “北인권 개선 안 돼…국제 의제로 논의를”

    2007년 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과정을 둘러싼 ‘송민순 회고록’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인권 상황과 인도적 상황을 계속 중요한 국제적 의제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반 총장은 최근 제71차 유엔총회에 북한인권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북한의 인권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 뒤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변화가 있다는 아무런 징후가 없고, 구금시설에서 고문과 학대 등 중대한 인권침해가 계속되고 있으며, 수감자들은 재판 때까지 변호인 접견이 제한돼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거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의 이동의 자유가 여전히 극도로 제한돼 있고 외국인들마저 평양 밖으로 나가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여야 “불출석 우병우 고발”

    여야 “불출석 우병우 고발”

    이원종 실장 “최순실, 靑 출입한 적 없어” 안종범 정책수석도 “崔, 모르는 사람” 여야는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우병우 민정수석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운영위원장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법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고발을 비롯한 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우 수석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논의했지만 끝까지 출석을 거부해 여야 합의에 따라 고발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정 원내대표와 다음주쯤 고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동행명령 불응시 고발하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우 수석은 이날 이원종 비서실장으로부터 출석 권유를 받기도 했지만 끝내 응하지 않았다. 이날 국감에서 여당은 ‘송민순 회고록’ 논란을, 야당은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이 실장은 ‘비선 실세’ 의혹이 제기된 최씨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친형제도 멀리하는 분”이라면서 “아는 사이인 것은 분명하지만 절친하게 지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직원들이 사실 관계를 조사했는데 최씨가 대통령을 ‘언니’라 부르거나 40년간 절친한 사이는 아니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또 최씨가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고 대통령과 밤에 만나기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가 아는 한 없다. (최씨의 출입을) 본 일도, 들은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가 어떻게 회자되는지 개탄스럽다. 입에 올리기도 싫다”면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믿을 사람이 있겠느냐. 시스템적으로 성립 자체가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 실장은 2007년 참여정부가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북한에 사전 의견을 구한 뒤 기권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내용과 관련해서는 “그때 상황을 정확하게 보지 않고는 확정적으로 말을 못하지만 증거나 내용을 보면 상당히 개연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야당이 문제를 삼는 2002년 박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서는 “국익 목적의 방북으로 회고록 문제와는 질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에 권력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기업에 투자하라고 한 적은 없다”면서 “순수한 자발적 모금”이라고 해명했다. 최씨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