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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사학연금 평가서 ‘최고 등급’

    수익률 3.72%를 기록한 공무원연금과 3.91%를 보인 사학연금이 기금운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탁월’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3일 국무회의에서 38개 기금에 대한 2016회계연도 운영 결과를 보고했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은 4.69%로 공무원연금보다 높았으나 여유자금이 516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기금인 만큼 새로운 평가지침을 도입한 결과 ‘탁월’보다 두 등급 아래인 ‘양호’를 받았다. 사회보험성격 기금의 평균 수익률은 2015년 3.30%에서 지난해 3.49%로 상승했으며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은 모두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기재부 측은 “국민연금은 그동안 대규모에 장기투자인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수익률 감소와 기금운용본부의 독립성 부족에도 매번 중소형 기금과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아 최고등급을 받았다”며 “규모가 비슷한 일본 후생연금 등 5개 해외연기금과 비교한 결과 ‘양호’ 등급이 나왔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은 중장기 자산의 과거 3년간 수익률이 3.83%로 꾸준히 증가해 사학연금, 문화예술진흥기금 등과 함께 탁월 등급을 받았다. 자산운용에서 최하 등급 평가를 받은 기금은 고용보험기금과 관광진흥개발기금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기재부 “국민연금 기금 독립성 높여야”

    국정 농단 사태에 휘말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대해 독립성을 확보하고 기금운용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2017년 기금존치평가 결과’, ‘2016회계연도 기금운용평가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기금평가는 기금의 운용 실태와 존치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다. 자산운용평가와 존치평가는 각각 38개 기금, 21개 기금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자산운용평가에 포함된 국민연금 기금은 올해부터 별도 평가지침의 적용을 받았다. 기존 자산운용평가 제도로는 대규모·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국민연금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국민연금 기금은 해외 주요 연기금과의 실적 비교를 토대로 평가를 받았고 기금운용본부의 독립성과 전문성, 의사결정 과정의 적절성 등은 비계량 지표로 평가받았다. 평가 결과 ‘양호’ 등급이 나왔다. 위험 관리와 성과 평가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비계량 지표인 독립성과 전문성에서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게 기재부 기금평가단의 판단이다. 평가단은 “기금운용본부가 국민연금공단 내부의 한 부서로 소속되고, 본부장의 연임 결정 권한이 공단 이사장에 있어 기금운용본부장의 예산, 인력 운영, 투자 의사결정이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국민연금의 자산 배분, 목표수익률 등 자산운용 방향을 결정하는 기금운용위원회의 전문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연금을 제외한 38개 기금의 자산운용 체계·정책과 수익률을 평가한 결과 평가등급 6단계 중 가장 높은 ‘탁월’ 등급을 받은 곳은 공무원연금·사립학교교직원연금(사회보험성),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금융성), 문화예술진흥기금·중소기업창업및진흥기금(사업성) 등 5곳이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4표 차…‘트럼프케어’ 아슬아슬 통과

    트럼프, 통과 직후 “오바마케어는 죽었다” ‘국방비 확충’ 예산안 의결… 셧다운 막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 온 건강보험법이 의회 첫 문턱을 넘었다. 또 국방비를 확충한 예산안도 통과됐다. 미 하원은 4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현행 건강보험법(일명 오바마케어)을 대체하는 법안인 미국 건강보험법(일명 트럼프케어)을 찬성 217표와 반대 213표, 4표 차로 가결하고 상원으로 넘겼다. 트럼프케어는 지난달 24일 공화당 내 강경파 ‘프리덤 코커스’의 반대로 과반을 넘지 못하면서 표결 전 철회하는 좌절을 맛봤으나 보완 후 우여곡절 끝에 하원 문턱을 넘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직후 “법안이 상원을 통과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오바마케어는 죽었다. 보험료는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케어) 법안의 최종 입법까지 아직 할 일이 많다”며 공화당 의원을 독려했다. 이와 별도로 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1조 1000억 달러(약 1244조원) 규모의 올 회계연도 정부 지출예산안을 의결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연방정부가 사용하게 되는 예산안에는 방위비와 국경안보 항목이 증액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국경 장벽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마감일을 하루 남긴 상황에서 의회가 예산안 승인 절차를 모두 마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게 되면서 연방정부는 ‘셧다운’(부문 업무정지)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CNN 등은 의회의 이번 예산안 처리가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여야 합의로 의회를 통과한 주요 의안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사랑’도 이어졌다. 그는 ‘국가 기도의 날’인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성직자와 종교단체의 정치활동을 제한하는 ‘존슨 조항’을 완화하는 내용의 종교 자유 보호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후 “믿음을 가진 이가 목표물이 되고 괴롭힘과 침묵을 강요당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명령은 국세청(IRS)이 행정적 재량권을 발휘해 정치적 견해를 표방하는 종교단체나 비영리단체를 조사, 추적하지 않도록 지시하는 등 ‘존슨 조항’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성직자의 정치활동 폭이 넓어지면서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씨줄날줄] 취업용 정장/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취업용 정장/황성기 논설위원

    얼마 전 서울신문사의 신입사원들이 회사 각 부서를 돌며 인사를 다닌다고 논설위원실까지 왔다. 놀란 것이 남녀 불문하고 검은색 혹은 짙은 청색 정장을 입고 있는 모습이었다. 어디선가 본 낯익은 풍경이었는데, 기억을 해내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도쿄에서 봤던 것이다. 일본은 회계연도 시작이 4월이라 신입사원 입사도 이때 몰려 있다. 퇴근 시간에 삼삼오오 검은색 정장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무리들이 있다면 그들은 거의 100% 신입사원들이다. 이들이 입는 검은색 정장을 ‘리쿠르트 슈트’라 부른다.한국에서도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리쿠르트 슈트와 관련한 언급이 보이기 시작한다. 경향신문 9월 14일자 기사. ‘고용시장 활기에 마케팅 강화, 면접생 필수품 매출 20~30% 신장’이란 제목에 “의류 업체들은 리쿠르트 슈트(Recruit Suit)란 이름으로 예비 취업생 전용 정장을 앞다퉈 쏟아 내놓고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는 내용이다. 일본에서 취업용 정장을 뜻하는 리쿠르트 슈트란 말이 등장한 것은 1970년대 중반이다. 이전까지 취업 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은 학생복을 입고 기업을 돌아다녔다. 1976년 대학 소비생활협동조합이 대형 백화점과 함께 취업 활동용 정장을 특설 판매했다. 반응이 좋자 이듬해 다른 백화점들도 뒤질세라 리쿠르트 슈트를 판매했다고 한다. 특설 판매에 참가한 직원이 지어낸 말이 바로 일본식 영어 조어인 리쿠트트 슈트였다. 리쿠르트 슈트를 고르는 요령이 있다. 첫째 무늬가 없고 검정이나 짙은 청색, 회색으로 청결감을 줄 것, 둘째 기발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을 것, 셋째 학생용으로 제작된 싸구려일 것이다. 면접관이나 혹은 입사가 결정된 회사의 상사에게 다른 면접자나 신입사원보다 튀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으로는 선배들 뺨치는 비싸고 좋은 옷을 입어서도 안 된다는 점이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우리말처럼 일본에도 ‘삐져나온 말뚝이 맞는다’는 속담이 있다. 인사부에 문의하니 옷차림에 관한 특별한 규정은 없다고 한다. 한 신입사원은 “튀지 않으려고 그랬는데 대부분 비슷한 생각일 것”이란다. 취업의 벽을 뚫고 회사에 첫출근했더니 눈치를 받거나 한마디라도 들으면 곤란하기는 하겠다 싶다. 신문사의 신입 기자 교육은 곧 평상복으로 취재 현장에 나가기 때문에 취업용 정장을 입는 것도 며칠뿐이었을 것이다. 넘치고도 터져 날 개성을 감춰 두는 게 낫다는 생각을 왜 20대가 하는 것인지 50대로선 이해하기 쉽지 않다. 황성기 논설위원
  •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 트럼프, 100일 자화자찬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 트럼프, 100일 자화자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100일간을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위대한 전투들이 벌어질 테니 준비하라. 우리는 백전백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째인 2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100일간 거둔 성과로 닐 고서치 대법관 임명, 키스톤XL 송유관 승인, 불법 월경 감소를 이끈 안보 조치 강화 등을 거론한 뒤 난항을 겪고 있는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등 자신이 한 약속들도 “결국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라디오 주례연설에서도 “우리 정부의 첫 100일은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것이었다”며 “단 14주 만에 우리는 워싱턴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왔다”며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갈등을 빚고 있는 기성 언론을 향한 비판도 거듭 쏟아냈다. 그는 “CNN과 MSNBC 등 가짜뉴스들은 오늘 우리와 함께하고 싶었겠지만 매우 지겨운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발이 묶였다”며 “거짓보도를 일삼는 언론은 매우 모욕적인 낙제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할리우드 배우들과 워싱턴 언론계 인사들은 호텔에서 서로를 위안하고 있을 것”이라며 “워싱턴 오물들로부터 161㎞ 이상 떨어진 이곳에서 더 많은 군중과 더 나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100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는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대통령이 불참한 것은 두 차례뿐이었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과 1981년 암살범 총격으로 폐에서 총탄을 빼내는 수술을 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외적으로 좌충우돌한 100일에 대체로 비판적 시선을 보냈다. 뉴욕타임스(NYT)는 ‘100일간의 잡음’이라는 사설에서 지난 100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정책에 대한 무지로 점철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주류(가짜)언론은 28개의 입법 서명과 강력한 국경, 위대한 낙관주의 등 우리의 많은 업적을 보도하기를 거부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에 맞춰 미 전역 대도시에서는 반대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졌다. 미 시민단체 ‘민중의 기후 행진’은 이날 수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워싱턴 의사당부터 백악관까지 행진하며 트럼프 정부의 환경정책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편 미국 의회는 지난 28일 하원과 상원을 잇따라 열어 오는 5일까지 7일간 운용될 임시 예산법안을 가결 처리해 연방정부 업무중단 사태인 ‘셧다운’을 막았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지난해 치열한 대선 공방 탓에 2017 회계연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임시 예산안을 편성했고, 임시 예산안이 이날로 시한을 맞으면서 셧다운 위기에 내몰렸었다. NYT는 앞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발표한 대대적인 감세 정책으로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대통령은 3100만 달러의 소득세와 2700만 달러의 법인세 부담이 줄어드는 등 최소 6000만 달러(약 680억원)의 절세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무상급식 시행-회계기간 현실 맞게 조정해야”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무상급식 시행-회계기간 현실 맞게 조정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학교급식의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급식예산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그 방안을 제시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친환경 무상급식은 해마다 그 대상을 확대하여 2017년 현재 공립초, 국·공·사립중학교, 초등인가 대안학교 학생 63만2,000명을 대상으로 총 5,0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이정훈의원은 제273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무상급식비 지원금처리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 무상급식비 예산의 이원화로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청의 3개 기관에서 각각 단위 학교로 예산이 배부되어 학교행정의 예산편성업무가 가중되고 있으며 무상급식비 지원일을 당해연도 1월부터 12월까지 초등학교 188일, 중학교 172일로 규정하고 있어 학기중 수업일에 급식을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둘째, 무상급식비 결산의 이원화로 무상급식비의 정산 기간(1.1~12.31)과 학교 회계 예결산기간(3.1~2.28)의 차이로 매년 1,2월 명시이월을 해야 하는 등 회계절차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교 회계와 서울시 교육청 및 자치구의 결산 기간의 차이로 동일 업무가 계속 반복되고 있어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셋째, 무상급식비가 목적성 경비임에도 여전히 수익자 부담 경비와 동일하게 징수 결의를 통한 수입처리를 하고 있어 지출관리 업무가 가중되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며 특히 징수결의시 학생들의 전입, 전출, 장기결석 등을 일자별로 모두 확인하여 수납처리를 하게 되어 있어 수입 및 지출관리업무가 복잡하고 업무가 과중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급식비 예산의 복잡성으로 식품비, 관리비, 인건비로 이루어져 있는 무상급식비 정산을 각 항목별 정산이 아닌 전체 총액의 지출잔액을 남지 않도록 하고 있어 학년도말 인건비가 과도하게 남거나 부족한 경우 월별 균형적인 식품비의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훈의원은 앞서 언급한 무상급식 사업기간과 학교 회계연도가 불일치하여 발생하는 문제, 급식예산 교부기관(교육청, 서울시, 자치구)의 다원화로 인한 문제, 친환경 무상급식비 예산항목의 복잡성으로 인한 문제 등으로 일선 학교에서의 학교급식 행정 효율성이 떨어지고, 업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며 “학교급식의 대상과 규모가 커짐에 따라 학교급식 행정 업무의 간소화는 학교 행정실, 영양(교)사 등 업무 담당자들이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간 서울시교육청은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였다.”며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무상급식 사업기간(1월~12월)과 학교 회계연도(3월~다음연도 2월)가 불일치하여 12월과, 2월에 각각 정산하는 이중정산의 문제는 첫 해에 14개월치(다음연도 1·2월분 포함)를 예산에 편성하여 함께 해결할 수 있다. 둘째, 급식예산을 서울시:교육청:자치구(5:3:2)가 각각 교부함에 따라 집행 및 정산업무로 영양(교)사의 업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문제는 다른 시도의 사례를 참고하여 서울시·자치구와의 협의를 통해 충분히 교부기관 단일화를 이뤄낼 수 있다. 셋째, 친환경 무상급식비 예산항목(식품비, 관리비, 인건비)의 정산을 각 항목별 정산이 아닌, 전체 총액의 지출잔액을 남지 않도록 함에 따라 예산운용이 어려운 문제는 무상급식비 지출 항목을 간소화(식품비, 운영비)하고 인건비를 별도 교부하는 문제로 해결이 가능하다. 이정훈 의원은 “이번에 제기된 문제들은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라며 “이미 타 시·도 교육청에서는 각 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도 서울시·자치구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친환경 무상급식 재원구조의 문제점(교육청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남), 무상급식비 지원일을 당해연도 1월부터 12월까지 초등 188일, 중등 172일로 규정함에 따라 학기중(1~2월) 수업일에 급식을 못하는 문제점, 무상급식비 수입처리(징수결의) 및 지출관리 업무 가중의 문제점 등 산재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무행정 빛난 서울 자치구] 세입종합평가 1등 중구

    서울 중구가 서울시가 주관한 ‘2016회계연도 시세 세입종합평가’에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20일 중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세목별 징수율과 세입목표달성도, 환급금 되돌려주기 등 13개 지표를 평가한 결과 자치구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았다. 표창과 함께 시로부터 1억 4500만원 인센티브도 받는다. 중구는 지난해 지방세 1조 1730억원을 부과해 99.4%(1조 1655억원)를 징수하는 성과를 냈다. 목표를 15% 초과 달성했다. 구 관계자는 “19만 4000여건에 달하는 사전신고 안내, 납부 안내, 전자고지 등을 통해 징수율을 높이고 납세자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중구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세입징수 특별대책반을 운영해 구의 세입 특성을 분석하고 맞춤형 대응전략을 짰다. 매출채권 압류, 가택수색·동산압류, 체납차량 특별 야간영치 등 고강도의 체납징수 활동으로 밀린 세금 63억원도 거둬들였다. 한해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끌어올린 성과다. 법인 세무조사도 벌여 신축건물 인허가 용역, 부동산 취득자금 차입 금융자문 등을 하는 과정에서 세금신고 누락을 적발해 57억원의 세원을 찾아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세무 직원들의 노력과 주민의 성실한 납세 의식이 일궈낸 합작품”이라면 “앞으로도 수준 높은 세무행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트럼프 “미국인 고용”… 전문직 비자 손본다

    年 외국인 8만여명에 발급 비자 ‘추첨→허가제로 강화’ 행정명령 한국인 등 美취업문 더 좁아질 듯 “트럼프家도 283명 고용 수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문직 취업(H-1B) 비자’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마다 한국인의 H-1B 비자 취득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번 명령은 한국인의 미국 취업문을 더욱 좁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커노샤의 공구 제조업체를 방문해 ‘미국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자’(Buy American, Hire American)라는 명칭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의 핵심은 지금까지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이뤄진 전문직 단기취업(H-1B) 비자 발급의 요건을 강화함으로써 미국인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있다. H-1B 비자는 고등교육을 받은 정보기술(IT) 전문가나 과학자, 의사 등 전문직 외국인에게 발급되는 취업비자로, 매년 8만 5000명가량의 외국인이 이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왔다. 이번 행정명령은 ‘가장 기술력이 뛰어나고, 가장 임금이 높은’ 외국인력에게 H-1B 비자를 우선 발급하는 안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석사 학위 이상의 고급인력이 우선권을 얻게 된다. 지금과 같은 추첨 방식이 아니라 ‘허가제’로 유입 인력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최근 미 국무부가 공개한 비이민 비자 발급 현황에 따르면 2015년 10월~2016년 9월까지 H-1B 비자를 신규 또는 갱신 발급받은 한국인은 23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쯤 줄었다. 2005~2006 회계연도 3924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던 한국인 H-1B 비자 취득 건수는 2013~2014 회계연도에는 3000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계속해서 줄고 있는 실정이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 가족도 H-1B 비자의 수혜자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가족은 2001년부터 H-1B 비자로 283명을 고용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주말마다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에도 2000년부터 비숙련 이민노동자(H-2B) 1024명이 고용돼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행정명령이 효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한 기술기업 관계자는 “2차 피해를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기술인력 유입을 막는 것은 오히려 미국 경제에 독(毒)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최종적으로 폐지하거나 큰 변화를 줄 것”이라며 다자·양자간 무역협정 개정에 나설 것임을 거듭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세금 한 푼도 제대로 쓰는 영등포

    “구민 세금을 한 푼도 허투로 쓰면 안 되죠.”(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서울 영등포구가 서울시 주관 ‘2016년 회계연도 시 세입 인센티브 평가’에서 3개 전분야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분야 수상이라 의미가 더 깊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는 올해에만 총 2억 1800만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받았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세입목표 달성 및 체납시세 징수실적, 세원발굴 실적 등에 따라 25개 자치구를 평가했다. 인센티브는 각각 세입 종합평가 1억원, 체납시세 징수실적 6800만원, 법인 세원발굴 5000만원을 챙겼다. 특히 체납시세 징수실적 분야의 압류재산 공매실적부분에서 시가 지난해 초 제시했던 부동산 25건, 차량 56건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동산 30건 및 차량 83건을 공매했고 높은 점수를 따냈다. 또한 법인 세원발굴 분야에서는 당초 목표세액인 27억 5500만 원을 초과하는 44억 3200만원의 숨은 세원을 발굴해 목표치의 161%를 달성하는 실적을 냈다. 구는 그동안 다방면으로 안정적인 세입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구체적으로 재산세 과세기준일, 납세의무자 등에 대한 사전 안내문 발송으로 납기 내 징수를 하도록 유도했고, 고액납세자를 특별관리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운 징수 여건 속에서도 세무 부서 전 직원들이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세무행정을 펼쳐 숨은 세원 발굴 및 구 세입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데스크 시각] 공무원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조현석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공무원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조현석 정책뉴스부장

    얼마 전 독자가 전화를 걸어 대뜸 “공무원 월급이 왜 그리 많냐”고 항의했다. ‘연봉 5892만원, 42세, 7급?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라는 공무원 프리미엄 월요매거진 ‘퍼블릭IN’ 기사를 본 그는 “국민들은 어려운데 공무원들만 잘산다”며 푸념을 이어 갔다. 102만 공무원의 빅데이터를 통해 평균 공무원 생활을 분석한 이 기사에는 주요 포털 사이트에도 이 독자의 생각과 유사한 내용의 댓글이 쏟아졌다.하지만 공무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 2만 7561달러(약 3100만원)와 비교해 높지 않다. 연봉 5892만원은 성과연봉, 상여금, 시간외 근무수당, 연가보상비 등 공무원 1명에게 들어가는 모든 돈을 합친 것으로 ‘15년 이상 직장생활을 한 자녀 2명이 있는 40대’(평균 연령 42.2세, 평균 재직 기간 15.7년, 평균 자녀 2명)의 연봉이다. 맞벌이를 한다고 해도 우리나라 1인당 GNI보다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에 대해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는 이유는 계속되는 경제난과 심각한 청년실업 등 국민들의 생활고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속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영혼 없는 공무원’에 대한 실망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5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00만 공무원의 ‘표심’을 잡기 위한 대선 후보들의 공약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일부 공약은 국민은 물론 공무원들의 정서와 다소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중에서 공무원 정치 참여 허용과 공무원 증원 등은 공직사회 내부에서조차도 크게 달가워하지 않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최근 공무원들에게 ‘대선 주자들의 공약 가운데 관심이 가장 높은 것’을 물은 결과(복수응답) 성과연봉제 폐지(49.9%), 공무원 복지 강화(46.2%), 임금인상(43.6%), 65세 정년 연장(27.6%) 등이라고 답했다.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26.9%)은 가장 낮았다. 당장 공무원 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2016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부채는 1433조 1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1400조원을 돌파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무원 증원이 자칫 공직사회가 ‘제 밥 그릇만 챙긴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지난 8일 전국 17개 광역 시·도에서 치러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22만 8368명이 지원해 17만 2747명이 응시했다. 4910명을 뽑는 시험에 우리나라 취업준비생의 3분의1이 몰린 것이다. 최근 만난 한 공무원은 최근 불고 있는 ‘공시족(공무원시험 준비생) 열풍’에 대해 “현재 공무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공무원의 처우나 임금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 아니라 경제난이 계속되면서 공무원보다 좋았던 다른 직업들이 공무원보다 열악해졌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공무원이 되려면 먼저 자신이 공무원으로서 직업적 소명이 있는지 돌아보고 수험에 임해야 나중에 후회 없는 공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무원에 대한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도, 취업준비생 상당수가 공시족이 된 것도 결국에는 국민들의 현재 삶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 복지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 각 분야에서 공무원이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은 무궁무진하다. 국민들의 삶을 공무원 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찾아 만드는 것도 공무원들의 몫이다. ‘공무원 위에 국민’이라는 공복(公僕) 정신을 다시 한번 다잡아야 한다. hyun68@seoul.co.kr
  • 삼성전자 수천억 세금 추징당할 판

    업계선 추징액 5000억 예상 삼성 불복… 조세심판 등 검토 삼성전자가 세법상 비용에 대한 해석 차이로 국세청으로부터 수천억원대 세금 추징을 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마무리하고 조사 과정에서 적발한 세무회계 처리 오류에 대해 법인세 등 수천억원을 추징하겠다고 통보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추징액이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세금 추징은 매출·소득 탈루가 적발됐기 때문이 아니라 삼성전자와 국체청 간의 세법 해석 차이에 따른 것이다. 국세청은 삼성전자가 세무조사 대상 회계연도 중 법인세 신고를 하면서 비용으로 인식한 일부 항목을 비용이 아니라고 판단해 세금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세무회계 처리 과실에 고의성이나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해 삼성전자와 대표를 검찰에 고발하지는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결정에 불복해 국세청에 이의 신청을 하거나 조세심판원 심판 청구, 행정소송 제기 등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무조사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10월 경기 수원 삼성전자 본사 등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소속 3~4개 조사팀을 투입하고 세무조사를 해왔다. 국세청은 2011년에도 삼성전자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를 하고 4700억원을 추징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안철수 딸 안설희 ‘엄마 붕어빵’…전재수 “재산공개 거부 하는 이유는”

    안철수 딸 안설희 ‘엄마 붕어빵’…전재수 “재산공개 거부 하는 이유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딸 재산공개 거부 의혹에 휩싸이면서 딸 안설희 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안철수 딸’, ‘안설희’ 등 검색어가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교육 특보인 전재수 의원은 지난 7일 “안 후보는 2013년에는 공개했던 딸 재산을 2014년부터는 ‘독립 생계 유지’를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는데 혹시 공개해선 안될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것은 아니냐”며 안 후보의 딸 재산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전 의원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후보는 미국에서 박사과정 조교로 일하며 1년에 4천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으니 독립생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고시거부를 했다고 말했지만,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시 자녀가 고지거부를 하려면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부모와 세대가 분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 재산공개 당시 안철수 후보의 딸은 미국에서 박사과정 조교로 일하며 수입은 있었지만 세대분리가 돼 있었냐”고 되물었다. 과거 안 후보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딸이) 대학에서 화학과 수학을 이중전공하고 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면서 가족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안 후보 자녀의 재산공개 거부에 대한 문제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딸 안설희씨가 미국 스탠포드대 박사과정 조교로 재직하며 2013년 회계연도 기준 2만9891달러(약 34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 딸은 서울 송파구 소재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재학 중 어머니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유학을 갔다. 당시 김 교수는 의사로 재직하다가 주립대학 로스쿨로 법률학을 추가로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면서 “김 교수가 귀국한 후에도 미국서 학업을 계속한 안 후보 딸은 현재 스탠포드 대학 박사과정 조교로 재직 중이다”고 유학 과정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더라” 文 vs 安 무차별 폭로전… ‘누더기 5·9대선’ 되나

    “카더라” 文 vs 安 무차별 폭로전… ‘누더기 5·9대선’ 되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서로를 향해 ‘네거티브 공세’를 퍼붓고 있다. 캠프가 자체 포착했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진 상대 후보 추문을 기본적인 검증도 생략한 채 무차별 폭로하는 분위기다. 대선 대진표가 완성된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정책·비전 대결을 하리라던 여론의 기대에 반한 행동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양쪽 진영 모두 먼저 밀리면 안 된다는 각오 속에 ‘치킨 게임’(죽기 살기식 경쟁)을 방불케 하는 폭로전을 이어 갔다.문 후보 측은 7일 국민의당 호남 경선 당시 안 후보 측이 차떼기로 선거인단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전북 전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조폭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놓지 않았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경선 불법 동원 의혹이 광주에 이어 부산에서도 제기됐다”며 조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전날 민주당은 안 후보가 조폭으로 의심되는 청년들과 사진을 찍었고, 사진 속 인물이 운영하는 렌터카 업체가 광주·전남 지역 경선 차떼기에 활용됐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당은 조폭 차떼기 동원 의혹에 대해 “카더라 의혹 제기”라며 냉소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정치인이 사진 찍을 때마다 신원조회를 해야 하느냐”며 “정치하면서 제발 좀 웃기는 네거티브는 ‘마 고마해’”라고 밝혔다. 앞서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을 반복적으로 묻자 “이럴 때 부산 사람들은 ‘마 고마해’라고 한다”던 문 후보의 대응을 응용한 것이다. 안 후보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홍보용 조문을 했다는 의혹도 SNS를 넘어 쟁점화됐다. 전날 국민의당이 “비공개 일정으로 홍보용 조문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에 아랑곳없이 문 후보 측은 이날 논평 발표를 강행했다. 문 후보 캠프 전재수 의원은 안 후보가 딸을 미국에 조기 유학 보냈고, 2014년 이후 딸이 재산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 딸은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조교로 2013년 회계연도 기준 2만 9891달러(약 3400만원), 2015년 기준 3만 9313달러의 소득을 올렸다”면서 “독립생계를 하는 경우 고지를 거부하는 게 합법”이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이른바 ‘삼디(3D)프린터’ 논란도 계속됐다. 지난 민주당 경선 토론 중 ‘스리디프린터’를 ‘삼디프린터’로 읽었다고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으로부터 지적받은 문 후보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우리가 무슨 홍길동입니까. 3을 삼이라 읽지 못하고 쓰리라고 읽어야 합니까”라며 역공에 나섰다. 문 후보와 친한 조국 교수는 “앞으로 국가 지도자가 되려면 삼디(3D)직종, 지이십(G20)으로 읽으면 안 된다”고, 황교익 요리 칼럼니스트는 “브이삼(V3·컴퓨터 백신으로 관례적으로 ‘브이스리’로 읽음)은 잘 쓰고 있다”며 SNS상에서 문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이와 관련, 국립국어원은 질문 게시판인 ‘온라인가나다’에서 “3D프린터에서 3D를 관용적으로 스리디로 읽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3D 업종 등에선 3D를 삼디, 스리디로 읽는 예가 발견되기도 한다”며 “(삼디·스리디프린터 중) 어느 것만 맞는다고 답변해 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나랏빚 절반 넘은 연금 부채, 이래서 개혁해야

    지난해 국가 부채가 처음 1430조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1년 새 140조원 늘어난 것이다. ‘증세 없는 복지’를 내건 정부가 재정확충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경기부양과 복지 등에 재정 투입을 늘린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 정부가 어제 내놓은 ‘2016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등 ‘연금충당 부채’가 전년보다 93조원 늘어난 753조원이나 됐다. 연금 부채가 전체 나랏빚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2%를 웃돈 것이다. 중앙·지방정부가 반드시 갚아야 하는 국가 채무도 600조원을 돌파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세수 증가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에서 국가 채무가 차지하는 비율이 38%로 당장 위험 수위는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증세를 포함한 근본적인 재정확충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여전히 재정건전성을 낙관할 상황이 아니다. 무엇보다 공무원·군인연금 부채의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2014~2015년에는 연금충당 부채가 16조원 불어났지만 2015~2016년 부채 증가 폭은 여섯 배에 육박했다. 연금받는 공무원이 늘어나고 초저금리로 연금 수익률이 신통찮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연금충당 부채는 국가가 공무원 재직자·퇴직자에게 앞으로 지급해야 할 연금액을 현재의 가치로 환산해 산정한 것으로, 당장 현금이 나가는 빚은 아니다. 나중에 재원이 부족해져 정부가 세금을 메워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부채라고는 하지만 엄연히 우리의 미래 세대가 떠안아야 할 회계 원칙상의 빚이다. 재작년의 ‘더 내고 덜 받는’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지난해 53조원의 연금 부채를 줄였는데도 1년 새 빚이 90조원 넘게 늘어났다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다. 결국 지난번의 공무원연금 개혁이 미봉책에 그쳤다는 방증 아닌가. 일각에서는 공무원·군인연금 충당 부채가 추정치이기 때문에 통계 착시일 뿐이란 설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고령화로 기대 수명이 늘고 있어 연금충당 부채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다. 국민연금과 달리 공무원연금 부채는 국가가 보전해 줘야 한다. 결국 공무원연금 부채가 증가할수록 미래 세대의 부담이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차기 정부가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통합해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포함한 또 한 차례의 연금 개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 경기부양 외치더니 곳간만 채웠나… 나랏돈 11조 남아

    경기부양 외치더니 곳간만 채웠나… 나랏돈 11조 남아

    세수 호황 탓… 2년 연속 흑자 남은 돈 추경편성 규모 맞먹어 “긴축재정 탓 경기침체 심해져” “세수 예측 통한 예산 편성 필요” 지난해 많이 걷힌 세금 덕에 나라 살림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 침체 상황에서 세입을 늘리고 재정을 바짝 조이는 정책을 고수해 경기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16 회계연도 국가결산’을 보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15조원 이상 줄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개선 효과다. 그럼에도 연금 충당부채가 전년보다 92조 7000억원 늘어나면서 재무제표상의 국가부채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8%나 됐다. 정부 부채가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정부가 지나치게 재정을 아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적절히 걷은 세금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어려운 서민들에게 복지 지출을 함으로써 수지 균형을 맞추는 것이 정부의 할 일이다. 이런 면에서 지난해 정부의 재정 운용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재정수지가 개선된 것은 세수 호황에 힘입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총세입은 전년보다 16조 9000억원 늘어난 345조원이었다. 총세출은 전년보다 12조 8000억원 늘어 332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결산해 보면 12조 8000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한 것이다. 여기에서 올해로 넘어온 이월금을 뺀 세계잉여금은 8조원이다. 정부는 2012~2014년 연속 세계잉여금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5년(2조 80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결과적으로 경기 부양을 위해 확장적으로 예산을 편성한다고 했던 정부의 당초 발표가 무색해진 셈이다. 이 정도면 긴축 예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게다가 지난해 예산으로 잡아 놓고 쓰지 않은 ‘불용액’이 11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규모와 맞먹는다. 애초 본예산을 정교하게 짜고 재정 집행에 집중했더라면 추경을 하지 않아도 됐을 거라는 얘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과 일본은 경기 부양을 위해 국가부채 증가를 감수하면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폈지만 우리 정부는 경기 침체에도 최근 수년간 긴축 재정을 고수했고 그 결과 경기 침체가 더욱 심해졌다”면서 “구조적으로 세입 기반을 확충해야 하지만 경기 침체 때 조세징수의 집행 강도를 높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정부는 경기가 안 좋을 때 지출을 늘려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하는데 세금을 많이 걷어 흑자가 났다는 것은 제 기능을 못하고 되레 민간 경제주체의 심리만 위축시킨 것”이라면서 “정확한 세수 예측을 통한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에서는 저출산·고령화로 정부의 복지지출 부담이 해마다 커지고 있어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추진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부채를 합한 국가채무는 2011년 400조원, 2014년 500조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 600조원을 넘어섰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가빚 1400조 돌파… 752조가 연금 부채

    국가빚 1400조 돌파… 752조가 연금 부채

    연금 부채만 92조원 늘어… 朴정부 4년 동안 184조↑ 지난해 나랏빚이 사상 처음으로 1400조원을 돌파했다. 공무원과 군인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 충당부채 부담이 커진 데다 재정 지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채 발행도 늘었기 때문이다. 연금 충당부채를 제외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채무는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어섰다.정부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2016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의결했다. 보고서는 감사원 결산 심사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국회에 제출된다. 지난해 정부의 재무제표상 국가부채는 1433조 1000억원으로 전년(1293조 2000억원)보다 10.8% 증가했다. 2013년(23.9%) 이후 3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부채의 절반 정도인 752조 6000억원이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였다. 지난해에만 92조 7000억원이 더 늘었다. 차기 정부에서 연금 개혁이 필요한 대목이다. 연금 충당부채는 연금 수급자와 재직자에게 추후 지급할 돈을 현재 가치로 추정한 것으로, 정부가 직접 빌린 돈은 아니지만 연금이 부족해지면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메워야 한다. 중앙·지방정부의 채무는 627조 1000억원으로 전년(591조 5000억원)보다 35조 7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38.3%로 전년(37.8%)보다 0.5% 포인트 올랐다. 정부가 걷어 들이는 국세 수입이 늘어나면서 국가채무비율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액과 사회보장성기금 수입을 뺀 ‘관리재정수지’(기업으로 치면 순이익 또는 순손실)의 적자 규모는 22조 7000억원이었다. 전년보다 적자 폭이 15조 3000억원 줄었다. 지난 4년간 박근혜 정부의 나랏빚 증가액은 184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명박 정부의 증가분(143조 9000억원)보다 40조 1000억원 많았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대기업 104곳 CEO 평균 연봉 130억원

    팀 쿡, 아이폰 위축으로 급여 깎여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6.8% 오른 1150만 달러(약 130억원)로 집계됐다. 미 상장 대기업 500개사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소속 기업 중 2016회계연도 급여 세부명세를 공개한 104곳을 분석한 결과 CEO의 연봉이 상승한 곳이 하락한 곳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의 연봉 상승은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탄 데다 기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이들 중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HP) CEO는 전년보다 2배나 많은 3560만 달러를 챙겼다. 연봉이 모두 오른 것은 아니다. 제프리 이멀트 GE CEO의 연봉은 35%나 깎인 2130만 달러였다.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GE의 유전서비스 부문 이익이 타격을 받은 탓이다. GE는 임원 연봉을 원래 계획의 80%만 주기로 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팀 쿡 CEO도 연봉이 깎였다. 쿡 CEO의 연봉은 15% 하락한 870만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아이폰 판매가 9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으로 4조 6000억원 요청

    트럼프,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으로 4조 6000억원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의회에 ‘멕시코 장벽’ 건설을 위한 첫해 예산으로 41억 달러(4조 6000억원)를 요청했다. 멕시코 장벽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최대 공약 중 하나다. 트럼프 정부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2018회계연도 예산안(2017년 10월∼2018년 9월)을 의회에 제출했다. 미 연방정부 총예산 약 4조 달러 가운데 ‘재량 지출’에 해당하는 1조 달러 규모를 담은 이 예산안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미국과 멕시코 장벽 설치를 위한 첫해 예산으로 15억 달러(1조 7000억원)를 공식 요청했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첫해 장벽 건설 예산으로 26억 달러(2조 9000억원)를 추가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41억 달러(4조 6000억원)를 미국과 멕시코 장벽건설 예산으로 첫해 요청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멕시코 장벽건설을 완성하는 데 총 300억 달러(33조 90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국경 경비대와 이민 관련 공무원 증원 등을 위한 예산은 별도로 의회에 요청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장벽 예산은 몇 개의 시험사업에 쓰일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 종류가 다른 장벽을 건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우조선은 살린다”… 최대 3조 추가 수혈

    “대우조선은 살린다”… 최대 3조 추가 수혈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우려 커져 채권단 고통분담 여부 최대 변수 STX조선은 지원 부결돼 법정관리 대우조선해양에 또다시 최대 3조원의 신규 자금이 수혈될 전망이다. 대우조선을 포함해 사채권자 등 관련된 이해 당사자 모두가 고통 분담을 한다는 전제조건 아래서이지만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오는 23일 대우조선 유동성 지원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조건부 자율협약, 신규자금 지원 등 5가지 방안을 놓고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채무재조정을 전제로 한 신규 지원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라면서 “워크아웃의 경우 건조계약 취소 등 부작용이 크다고 봐 배제했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런 ‘조건부 신규 지원’ 방안을 들고 5개 정당 대표 등 정치권과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에는 이미 4조 2000억원의 혈세가 들어가 있다. 그간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 지원 결정은 차기 정부로 넘길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다음달 회사채 만기 등 상황이 급한 만큼 현시점에서 결단을 내리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대우조선은 당장 다음달 24일 4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지금 들고 있는 현금으로 4월 회사채는 간신히 막을 수 있지만 7월(3000억원)과 11월(2000억원)에도 수천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닥친다. 내년까지 갚아야 할 회사채 규모는 총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우조선은 협력사를 포함한 고용 인력만 5만명이고 도산 때 떠안아야 할 비용이 50조원을 넘는다”면서 “고부가치선의 경우 세계 최고 기술 수준으로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5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고비만 잘 넘기면 회사 몸집을 줄여 생존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런 진단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일각의 비판은 차치하고라도 당장 채권단이 ‘고통 분담’을 받아들일지도 변수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대우조선에 많이 ‘물려 있는’ 국책은행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시중은행도 기존 여신을 출자전환해 줘야 한다. 대우조선 회사채를 들고 있는 기관과 개인들도 채무 재조정을 감수해야 한다. 회생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되면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신규 지원 방안에 동의하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면 기존 투자금이나 대출을 한 푼도 못 건지더라도 발을 빼려 할 수 있다. 실제 4조원이 투입된 STX조선해양의 경우 2015년 말 4000억원의 추가 지원 방안이 마련됐으나 우리·KEB하나·신한은행 등이 반대해 결국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로 갔다. 산업은행은 17일 대우조선 최종 실사 결과와 다음주 초 2016회계연도 결산보고서가 나오면 부족자금 규모를 정확히 산출해 최종 지원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aom@seoul.co.kr
  • ‘저유가 늪’에… 쿠웨이트도 9조원 국채

    저유가 장기화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중동 지역 국가들이 잇따라 국채 발행에 나섰다. ‘세계 최대의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쿠웨이트도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80억 달러(약 9조 1744억원) 규모의 국채 발행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입의 95%를 원유 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쿠웨이트는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기록한 2013년보다 무려 56% 넘게 하락하면서 극심한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쿠웨이트는 2015~2016회계연도에 16년 만에 처음으로 150억 달러의 재정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16~2017회계연도 역시 290억 달러의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 WSJ는 35억 달러 규모로 발행되는 5년 물 채권 금리가 미국 5년 물 국채 금리보다 0.75% 포인트 높게, 45억 달러 규모로 발행되는 10년 물 채권 금리는 미 국채 10년 물보다 최대 1% 포인트 높게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걸프만 연안 국가의 재정 적자가 모두 9000억 달러(약 103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 국가들은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재정 부족분을 메우고,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를 개편하는 경제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만은 이달 들어 채권 발행 등으로 50억 달러를 조달했다. 지난해에는 신흥국 국채 발행으로는 최대인 175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 사우디를 비롯해 카타르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등도 국채 발행 대열에 가세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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