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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수산업자’ 박영수 전 특검 등 송치…주호영·박지원·정봉주 제외된 이유

    ‘가짜 수산업자’ 박영수 전 특검 등 송치…주호영·박지원·정봉주 제외된 이유

    ‘가짜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의 유력 인사 금품 살포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6명에 대한 불구속 송치로 5개월여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9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씨와 김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무상으로 받은 박영수(69) 전 특별검사 등 6명을 불구속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영수·이동훈·엄성섭 등 6명 불구속 송치경찰은 박 전 특검 외에 ▲이모(48) 광주지검 순천지청 부부장검사(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이동훈(51)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47) TV조선 앵커 ▲모 종합편성채널 정모 기자 ▲중앙일간지 이모(49) 논설위원을 김씨로부터 금품 등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 전 부부장검사는 명품 지갑과 자녀 학원비를 답고 수입차를 공짜로 빌린 혐의, 이 전 논설위원은 골프채 세트를 받은 혐의, 엄 앵커는 차량 무상 대여와 ‘풀빌라 접대’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 기자는 건국대 대학원 등록금을 대납받은 혐의, 이 논설위원은 수입 렌터카를 무상으로 빌린 혐의를 받는다. “주호영·전 포항남부서장, 청탁금지법 위반가액 안 넘어” 사건에 연루됐던 인물 중 배모 총경(전 포항남부경찰서장)과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수산물과 벨트 등을 받은 배 총경에 대해 경찰은 “계좌와 영수증 등을 수사한 결과 가액이 (청탁금지법 기준인) ‘1회 100만원 또는 1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지 않아 불송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지인에게 대게 등 수산물을 보내 달라고 김씨에게 부탁하거나 올해 설 연휴 전 대게와 한우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입건 전 조사를 받았으나 그 역시 청탁금지법 기준을 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의 렌터카를 수개월 동안 쓴 의혹을 받은 국민의힘 김무성 전 의원에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를 계속 진행해 수사로 전환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봉주, 선물 당시 非공직자…박지원, 조사할만한 금액 안돼” 경찰 관계자는 수산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또 다른 인물인 박지원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가액이 입건 전 조사 대상에 들만한 금액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수산물을 선물 받았을 당시 공직자가 아니었던 정봉주 전 의원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씨는 2018년 6월부터 올해 1월께까지 ‘선동 오징어’(배에서 잡아 바로 얼린 오징어) 투자를 미끼로 김 전 의원의 친형 등 7명에게서 116억 2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의 사기 사건 수사가 마무리된 올해 4월 1일 돌연 유력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해왔다고 폭로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추가 수사를 벌였다.
  • 트럼프 때와 달라진 국방수권법안...정부 “美, 주한미군 감축 의도 없다고 확인”

    트럼프 때와 달라진 국방수권법안...정부 “美, 주한미군 감축 의도 없다고 확인”

    美 국방수권법안, 하원 군사위 통과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항 삭제 여파韓 “주한미군 줄이겠다는 의도 아냐”미국 하원 군사위를 통과한 ‘2022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항이 빠진 것과 관련해 정부는 6일 주한미군을 줄이겠다는 의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 미측과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할 의도가 없다는 점에 대해 미측으로부터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수권법안에는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2만 8500명 미만으로 감축하는 데 예산을 쓸 수 없다고 명시한 종전 규정이 빠지면서 미국이 주둔 규모를 줄이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미측은 이 조항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 삭제한 것일뿐, 주한미군 감축과는 관련이 없다고 한국 측에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감축에 제동을 걸기 위해 미 의회가 2019회계연도 NDAA에 처음 삽입해 2021회계연도까지 계속 반영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외주둔 미군 감축 가능성이 고조됐던 트럼프 행정부 당시인 2018년 이래 예외적으로 포함됐던 조항으로, 해당 조항의 포함 여부가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본다”면서 “한미 양국은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주한미군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법안에는 “약 2만 8500명의 주한미군 배치는 한반도 안정을 위한 힘일 뿐 아니라 그 지역 모든 동맹국에 대한 (안보) 재확인”이라는 내용을 통해 현재의 주한미군 규모를 적시했다. 특히 “미국 및 모든 동맹·우방에 대한 공격 억지를 위해 기존의 강력한 주한미군 주둔을 유지해야 한다”라며 주한미군 주둔을 지지하는 문구를 넣었다.
  • [단독] 美민주 ‘주한미군 감축 제한’ 삭제 주도… 해외미군 재배치 가능성

    [단독] 美민주 ‘주한미군 감축 제한’ 삭제 주도… 해외미군 재배치 가능성

    3년 만에 ‘2만 8500명 하한선’ 빠져‘주한미군은 중요한 플랫폼’ 문구 추가“바이든 정부에 미군 재배치 검토 권한”미국 공화당이 주한미군을 2만 8500명 밑으로 줄이지 못하게 하는 ‘안전장치’ 조항을 올해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넣자고 제안했으나, 다수당인 민주당이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NDAA 최종 의결까지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았지만 해당 조항이 추가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주한미군 감축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곧 내놓을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GPR)에 이목이 쏠린다. 공화당 소속 한 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의 이메일 질의에 “군사위 소속인 마이크 갤러거 의원(공화당)이 올해도 주한미군의 주둔 하한선을 2만 8500명으로 하는 조항을 추진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해당 조항이 포함되지 못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답했다. NDAA에는 2019년 처음으로 행정부가 주한미군을 2만 2000명 밑으로 줄이는 데 예산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 들어갔고, 2020년과 지난해에는 하한선을 2만 8500명으로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단적인 주한미군 철수를 막기 위해 넣은 조항이다. 해병대 출신인 갤러거 의원은 지난 6월 앤디 김 의원 등 5명과 주한미군을 감축하려면 미 국방장관이 한일 국방장관과 협의토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회계연도 NDAA에는 민주당 소속 루빈 가예고 의원이 제안한 수정안으로 ‘2만 8500명의 주한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것은 북한의 군사적 침략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 역할을 하는 한편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의 중요한 플랫폼이다’ 등 강조 문구만 넣은 채 하원 군사위를 통과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이 전략적 유연화를 추구하는 바이든 행정부에 선택의 폭을 넓혀 주려 주한미군 하한선을 넣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니카 마토슈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임무 목적 달성에 필요한 군대와 역량의 적절한 배합을 결정하는 미 국방부가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를 끝마칠 수 있도록 주한미군 수를 명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는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바이든은 주한미군을 독단적으로 철수할 우려가 없기 때문에 해당 조항을 넣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과 그 결이 사뭇 다르다. 구체적인 미군 운용계획은 미 국방부가 향후 발간하기로 했던 GPR에 담긴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시한 내에 검토를 끝낼 것으로 예상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 美 공화 ‘주한미군 감축제한 조항’ 올해도 추진…“민주당이 거부”

    美 공화 ‘주한미군 감축제한 조항’ 올해도 추진…“민주당이 거부”

    공화당 의원실, 본지 질의에 “2만 8500명 주한미군 감축제한 올해도 제안”“다수당인 민주당의 반대로 포함되지 못했다” 전략적 유연화 추진하는 바이든에 폭 넓혀준듯미국 공화당이 주한미군을 2만 8500명 밑으로 줄이지 못하게 하는 ‘안전장치’ 조항을 올해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넣자고 제안했으나, 다수당인 민주당이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NDAA 최종 의결까지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았지만 해당 조항이 추가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주한미군 감축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곧 내놓을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GPR)에 이목이 쏠린다. 공화당 소속 한 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의 이메일 질의에 “군사위 소속인 마이크 갤러거 의원(공화당)이 올해도 주한미군의 주둔 하한선을 2만 8500명으로 하는 조항을 추진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해당 조항이 포함되지 못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답했다. NDAA에는 2019년 처음으로 행정부가 주한미군을 2만 2000명 밑으로 줄이는 데 예산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 들어갔고, 2020년과 지난해에는 하한선을 2만 8500명으로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단적인 주한미군 철수를 막기 위해 넣은 조항이다. 해병대 출신인 갤러거 의원은 지난 6월 앤디 김 의원 등 5명과 주한미군을 감축하려면 미 국방장관이 한일 국방장관과 협의토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회계연도 NDAA에는 민주당 소속 루빈 가예고 의원이 제안한 수정안으로 ‘2만 8500명의 주한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것은 북한의 군사적 침략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 역할을 하는 한편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의 중요한 플랫폼이다’ 등 강조 문구만 넣은 채 하원 군사위를 통과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이 전략적 유연화를 추구하는 바이든 행정부에 선택의 폭을 넓혀 주려 주한미군 하한선을 넣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니카 마토슈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임무 목적 달성에 필요한 군대와 역량의 적절한 배합을 결정하는 미 국방부가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를 끝마칠 수 있도록 주한미군 수를 명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는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바이든은 주한미군을 독단적으로 철수할 우려가 없기 때문에 해당 조항을 넣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과 그 결이 사뭇 다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달 17일 “바이든은 한국이나 유럽에서 미군을 축소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지만, 감축은 아니라도 주한미군의 역할이 기존의 ‘북한 억지’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질서 유지로 확대될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주한미군이 중국 견제의 최전방 역할을 하면서 ‘유연하게’ 운용될 수 있어 2만 8500명이라는 제한선을 둘 수 없다는 의미다. 백악관이 지난 3월 공개한 최상위 문건인 ‘국가안보전략’ 중간지침에도 북한은 단 두 번 등장했을 뿐 핵심은 중국 견제였다. 구체적인 미군 운용계획은 미 국방부가 향후 발간하기로 했던 GPR에 담긴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시한 내에 검토를 끝낼 것으로 예상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 美하원 “2만 8500명 주한미군, 北 억지력” 강조… 감축제한선은 빠져

    美하원 “2만 8500명 주한미군, 北 억지력” 강조… 감축제한선은 빠져

    22년 국방수권법안 미 하원 군사위에서 처리가예고 의원 “주한미군 주둔 강조 문안 포함”직전 3년 포함된 ‘주한미군 감축제한선’ 빠져아직 법안처리 초기, 추가삽입 여부 판단 일러2만 8500명으로 정했던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항을 없애는 대신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된 2022회계연도 미 국방수권법안(NDAA)이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처리됐다. 국방위 소속인 루벤 가예고 의원(민주당)은 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2만 8500명의 주한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것은 북한의 침략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 역할을 하고 지역 내 동맹들에 안정감을 준다”는 내용이 본인의 제안으로 NDAA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하원 군사위는 1일 오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2022 회계연도 NDAA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고, 해당 법안을 처리했다. 가예고는 보도자료에서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이고 강력한 주한미군은 북한의 무력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으로 작용해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에 안정을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또 “동맹의 중요성과 주한미군의 주둔을 강조하는 조항을 (NDAA에) 포함시킨 것은 역내 동맹국들과 전략적 경쟁국들에게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미 의회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행정부가 의회 동의 없이 주한미군 규모를 2만 8500명 미만으로 감축하는데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조항을 넣었지만 올해는 이 내용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을 줄곧 입에 올리면서 이를 막으려는 제도적 장치였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는 이 조항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도 지난달 31일 이 문제에 대해 바이든이 주한미군을 철수할 우려가 없기 때문에 해당 조항을 넣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20년만에 철수했고 바이든 행정부가 전세계적인 미군 재배치를 검토 중이라는 점에서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안전판이 사라졌다는 분석도 있다. NDAA는 향후 상원과 하원의 군사위 및 본회의 처리, 상·하원 합동위원회의 조문화 작업, 상원 및 하원의 표결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시작 단계다. 향후 주한미군 제한선이 추가조항으로 다시 삽입될지 여부를 아직은 점치기 힘들다는 의미다.
  • 美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스’에 한국 포함 추진

    美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스’에 한국 포함 추진

    미국 하원에서 ‘파이브 아이스’(Five Eyes)로 불리는 기밀정보 공유 대상국에 한국을 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엔 이들 5개국이 정보 공유를 넘어 안보·군사 협력으로서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여서, 한국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2일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정보특수작전소위가 공개한 35쪽 분량의 ‘2022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국방부 장관과 조율해 내년 5월 20일까지 한국, 일본, 인도, 독일 등 4개국이 파이브 아이스에 가입할 때 발생할 이점과 위험성을 의회에 보고토록 했다. 개정안은 “파이브 아이스 출범 뒤 위협의 지형이 광범위하게 변해, 가장 큰 위협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런 거대한 권력 다툼의 현장에서 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민주주의 국가들로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명시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영국 등 영어권 5개국으로 구성된 정보 동맹을 중국 견제의 핵심축인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확대하려는 의도를 시사한 것이다. 만일 개정안대로 파이브 아이스가 확대된다면, 중국 견제를 위한 협의체인 ‘쿼드’(미국·인도·호주·일본)가 파이브 아이스에 모두 포함되는 구도가 형성된다. 파이브 아이스는 1946년 미국과 영국이 소련 등과의 냉전에 대응하려 만들었고 이후 3개국이 추가됐다. 가입한다면 한국 입장에서 정보전에 큰 도움이 된다.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을 가르는 기준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파이브 아이스에 참여하는 것이기에 위상 제고 효과도 예상된다. 하지만 파이브 아이스가 지난해 중국 화웨이의 퇴출을 논의하는 등 중국 압박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이는 게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한국의 파이브 아이스 가입 여부가 미중 간 선택 압박의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해당 개정안은 논의의 첫걸음을 뗀 상태다. 최종적으로 NDAA에 담기려면 군사위 논의, 하원 표결, 상·하원 합동위원회 조율, 상·하원 전체 회의 표결 등을 거쳐야 한다. 또 최종 결정권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있다.
  • 하위 2분위 전세보증금 1년 만에 41% ‘껑충’

    전세로 거주하는 중산층 가구의 전세보증금이 1년 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에선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된 전세임대 제도가 치솟는 임대료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지원 한도를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통계청의 ‘2021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보면 올 2분기 기준 전국 1인 이상 가구 중 전세로 거주 중인 가구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1억 5989만 3000원으로 1년 전(1억 5670만 8000원)보다 2.0%(318만 5000원) 늘었다. 하지만 소득 수준별로 뜯어 보면 2분위(하위 20~40%)와 3분위(하위 40~60%) 등 중산층의 경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격차가 매우 컸다. 2분위의 평균 전세보증금(1억 2176만원)은 1년 전보다 41.1%(3546만원)나 급증했다. 3분위도 지난해보다 14.0%(1677만원) 증가한 1억 3662만원으로 집계됐다. 임대차 3법 시행 등으로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이들 계층이 주로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계동향조사는 전국 평균치라 실제 지역별·가구별 보증금 변동 추이와는 다를 수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문위원은 ‘2020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건에 대한 검토보고서에서 “지난해 7월 이후 전국의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전세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세임대는 주택 물색의 어려움을 이유로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해 전세계약금 지원 한도 인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세임대는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기존 주택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한 후 이를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계약금 지원 한도는 수도권 2억 4000만원, 광역시 1억 5000만원, 기타 지역 1억 3000만원이다. 하지만 국회 전문위원은 올 6월 기준으로 전국의 종합주택 평균 전세가격이 약 2억 1400만원으로 지원 한도에 맞는 주택을 찾는 게 어렵다고 했다.
  • 인도, 재정건전성 개선 위해 국가 인프라 운영권 민간에 맡긴다

    인도가 향후 4년 동안 810억 달러(약 94조원)에 달하는 국가 인프라 유동화 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정부의 싱크탱크인 니티아욕의 아미타브 칸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도 정부가 가스 파이프라인이나 도로, 철도역, 창고시설 등과 같은 인프라 자산을 민간 부문에 장기임대, 수익사업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도로 부문에서 216억 달러, 철도 자산에서 206억 달러, 송전선에서 61억 달러, 천연가스 자산에서 53억 달러 등의 수익을 확보할 방침이다. 인도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나렌드라 모디 행정부에서 추진해 온 민영화 정책의 일환인 동시에 코로나19 급증 사태로 인해 지난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9.3%까지 커짐에 따른 대응이다. 모디 행정부는 올해 회계연도 재정적자를 GDP의 6.3% 수준까지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도 정부는 또 재정 건전화를 위해 국영 생명보험공사 상장, 인도 제2의 국영정유회사인 바랏석유 및 국적기인 에어인디아 민영화를 추진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간호사 1명당 환자 40명… 극한돌봄·악성민원 시달리다 ‘탈진’

    간호사 1명당 환자 40명… 극한돌봄·악성민원 시달리다 ‘탈진’

    청소·식사보조까지 모두 간호사 몫으로열악한 조건에 면허 간호사 52%만 현직올 보건소 인력 200명 사직, 1140명 휴직 공공병상 비중 8.9%로 6년 전보다 후퇴공공병원 신축 3곳뿐, 모두 지방병원뿐코로나19 방역 전장의 최일선에 선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18일 총파업을 시사하며 내놓은 핵심 요구는 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다. 현장에선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8개월이 지났는데도 체질 개선은 없이 현장인력을 쥐어짜기만 하는 정부 행태에 대한 불만이 쌓일 대로 쌓여 있다. 상습적인 초과노동과 악성민원 등으로 인한 ‘번아웃’과 우울감이 한계에 이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공개한 전국 17개 보건소 직원 1765명 대상 정신건강 조사 결과(6월 23일~7월 9일)에 따르면 대상자의 33.4%가 우울 위험군이었다. 일반 국민(18.1%)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행정안전부의 ‘보건소 공무원 휴직 및 사직 현황’ 역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사직한 공무원이 468명으로 2017년 243명보다 225명(92.5%), 휴직자는 1737명으로 2017년(1156명)보다 581명(50.2%)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5월까지 벌써 200명이 사직했고 1140명이 휴직했다. 인력유출 속에서도 현장에서 처리해야 하는 업무량은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환자 병동은 보호자와 간병인 등 보조인력이 상주할 수 없어 청소, 식사보조, 사망자 관리 등 수많은 업무가 간호사에게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 간호사들은 1인당 많게는 40여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는데, 외국의 2~3배 수준이다.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데는 적어도 2배가량의 노동력이 필요해 노동 강도가 극심할 수밖에 없다.정부는 그동안 간호대 입학정원을 확대해 인력을 늘리는 데 집중해 왔다. 대한간호협회의 ‘간호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면허등록 간호사는 41만 4983명에 달하지만 실제 활동 간호사는 21만 5293명으로 약 52%에 불과하다. 낮은 급여 수준, 불규칙하고 예측이 어려운 교대근무제 등 의료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장롱면허’만 늘릴 뿐이라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공공의료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해 왔지만, 공공의료기관은 2019년 말 221곳, 6만 2230개 병상에서 지난해 말 230곳, 6만 3417개 병상으로 찔끔 늘었을 뿐이다. 현재 전체 병상 대비 공공병상 비중(8.9%)은 박근혜 정부 당시 10.5%(2015년)보다도 못한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70%다. 지난 6월 확정된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21∼2025)’에서 정부는 지역 공공병원 20곳을 확충한다고 밝혔는데, 이 중 신축은 3곳에 불과하다. 그나마 모두 지방의료원이고 중앙정부가 나서서 짓는 공공병원은 하나도 없다. 보건의료노조가 요구한 의사 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 역시 제자리걸음이다. 2019년 기준 한국의 임상 의사는 한의사를 포함해도 인구 1000명당 2.5명에 불과하다.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의사 인력 확충 계획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반대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2020 회계연도 결산 분석’에서 2021년도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관련 예산 11억 8500만원도 전액 불용될 것으로 봤다. 국립공공의대법안은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간호사나 보건의료인력이 굉장히 필요한 상태라는 걸 정부는 알고 있다”며 “다른 일반 진료와 상황이 다른 만큼 진료 인력 기준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 같은 소상공인인데… 중·저신용자 대출서 소외

    지난해 코로나19로 고통받은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된 정부 융자지원 사업에서 중·저신용 등급 소상공인이 고신용 등급 소상공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작성한 ‘2020 회계연도 결산 총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지원(융자) 사업 예산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해 4조 5500억원이 확정됐고, 이 가운데 대부분인 4조 5949억원이 집행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에게 지원되는 경영애로자금을 포함한 경영안정자금 사업에만 전체 예산의 88.4%에 해당하는 3조 9401억원이 쓰였다. 다만 예정처는 경영안정자금 사업 예산 대부분이 고신용 등급(1~3등급) 소상공인 위주로 공급되면서 상대적으로 중신용 등급(4~6등급)과 저신용 등급(7등급 이하) 소상공인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경영안정자금 사업에서 73.9%는 시중은행을 통한 대리대출, 26.1%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한 직접 대출로 이뤄졌다. 그런데 시중은행을 통한 대리대출의 76.4%는 고신용 등급 소상공인에게 돌아갔다. 중신용 등급 소상공인 비중은 18.8%, 저신용 등급은 4.0%였다. 예정처는 “직접 대출은 중·저신용 등급 소상공인에게 거의 흘러갔으나,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리대출의 경우 고신용 등급 소상공인들에게 대부분 돌아갔다”면서 “중·저신용 등급일수록 자금 조달 여건이 양호하지 않은데, 결과적으로 자금 조달 애로가 상대적으로 크게 발생했을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용등급별로 적정하게 금융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이집트 정부가 44년 만에 빵값을 올리는 까닭은

    이집트 정부가 44년 만에 빵값을 올리는 까닭은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44년 만에 서민들의 주식인 빵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엘시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식품 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수십 년간 동결됐던 빵값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보조금이 투입되는 빵값은 지난 20∼30년간 변함이 없었다. 빵 20개를 담배 한 개비 가격에 팔다니 믿을 수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황 변화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며 “우리는 모든 국민들의 생계와 운명을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집트인들의 주식은 넓적하고 속이 비어 있는 ‘발라디’라는 이름의 빵이다. 정부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가게에서는 이 빵을 시세보다 훨씬 싼 개당 0.05이집트파운드(약 3.7원)에 살 수 있다. 1억 명이 넘는 이집트 인구 중 6000만 명 이상은 보조금이 투입된 빵을 하루 5개씩 살 수 있다. 이집트 정부가 빵값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안와르 사다트(1981년 사망) 전 대통령 재직 당시인 1977년 이후 무려 44년 만이다. 당시 이집트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협상에서 긴축 조치로 빵을 포함한 식료품 가격 인상에 합의했다. 그러나 빵값 인상 시도는 빈민층 주도의 ‘제1차 빵 폭동’에 직면해 무산됐다. 이집트 정부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점진적으로 식료품에 대한 정부 보조금 규모를 삭감했으나 빵값을 직접적으로 올리지는 않고 빵의 중량만 조정했다. 2016년 IMF로부터 120억 달러(약 13조 7000억원)의 구제금융을 받은 엘시시의 정부도 엄격한 긴축 조처를 약속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부는 단계적으로 정부 보조금을 줄여왔고 보조금 축소에 따른 물가 상승에 서민의 고통은 커졌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4월에 이어 7월에 또다시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끊기는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단행된 이런 보조금 축소는 이집트 서민들의 잠재된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날 트위터 등에는 ‘빵은 (물가 인상 대상에서) 제외하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들이 퍼져나가고 있다. 이집트는 2021∼2022년 회계연도 예산에 878억 이집트파운드의 상품 및 농민지원 보조금을 책정했고 이 가운데 448억 이집트파운드가 빵 보조금으로 잡혀 있다. 이집트 정부는 이번 회계연도 밀 구매 예상가를 t당 255달러로 예상해 보조금 예산을 편성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밀값이 상승해 가장 최근 구매가는 t당 293달러가 넘었다.
  • 베이조스 ‘달착륙 사업 2조 3000억원 할인’ 승부수

    베이조스 ‘달착륙 사업 2조 3000억원 할인’ 승부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하는 달 착륙 사업에 기필코 참여하겠다며 20억 달러(약 2조 3000억원) 규모의 ‘파격세일’ 카드를 꺼내 들었다. 베이조스는 26일(현지시간) 빌 넬슨 NASA 국장에게 서한을 보내 달 착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사업자로 자신이 운영하는 블루오리진이 선정되면 사업비 중 20억 달러를 받지 않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블루오리진은 이번 회계연도와 다음 회계연도에 걸쳐 최대 20억 달러의 비용을 NASA에 면제해 줄 것이며 기술조사를 위한 궤도임무 관련 비용도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변동가격이 아닌 고정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개발비용이 초과되면 이 또한 부담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마지막 달 착륙 이후 반세기 만인 2024년까지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사업이다. 블루오리진이 주도하는 ‘내셔널팀’과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등 3개 업체가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NASA는 지난 4월 28억 9000만 달러를 제시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 스페이스X를 사업자로 낙점했다. 하지만 최종 선정 결과는 미 회계감사원(GAO)이 발표하기 때문에 베이조스로서는 아직 막판 반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번 수정 제안은 최후의 역전극을 위한 회심의 승부수인 셈이다. 영국 가디언은 “최종 사업자 발표가 8월 초로 예상되는 가운데 블루오리진이 역전에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 송명화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성인지 예산제 실효성 향상 조례’ 개정

    송명화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성인지 예산제 실효성 향상 조례’ 개정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 제3선거구)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성인지 예산제 실효성 향상 조례」 개정안이 지난 2일 제30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송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성인지 예산제의 실효성 향상 및 내실 있는 사업추진을 위하여 성인지 예산제 운영원칙, 대상사업에 대한 선정기준 마련, 추진사업 및 성과 공개 등에 관한 근거규정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개정의 주요내용은 성인지 예산제 운영원칙, 성인지 예산제 추진사업 및 성과 등 시민에 공개, 성인지 예산제 사업추진에 기여한 공적에 대한 표창 근거를 신설하고, 성인지 예산제 대상사업 선정기준 마련, 성인지 예산서 및 성인지 결산서 평가, 성인지 예산제 수행을 위한 컨설턴트 양성 등을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인지 예산제는 예산을 편성·집행하는 데 있어서 성별에 미치는 효과를 고려해 남녀 차별 없이 평등하게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2010년 국가예산에 우선 도입되었고, 2013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 예산까지 확대되어 서울시는 지난 8년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성인지 예산에 대한 제도 미비와 성인지 예산에 대한 이해부족 등으로 대상사업으로서의 성격이 불명확한 사업들, 성별격차 해소 효과가 미흡한 사업들이 선정되는 데 대해 예·결산 심사 시 매년 지적이 있어 왔으며, 제도 운영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송 의원은 2020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성인지 예산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원칙과 대상사업 선정기준 마련, 사업에 대한 평가 등 제도개선이 필요함을 지적했으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 송 의원은 “조례 개정을 통해 서울시 성인지 예산제도가 취지에 맞게 보다 실효성 있게 운용되어 예산을 편성·집행하는 데 있어서 성별 격차 없이 평등하게 수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청탁금지법과 특검/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청탁금지법과 특검/전경하 논설위원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2012년 ‘공직 사회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제정안을 만들 때 들었던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막는 부정 청탁 관행을 근절하고, 공직자가 금품·향응 등을 직무 관련성 또는 대가성 없이 받아도 처벌할 수 있고, 공직자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사익 추구를 금지하기 위해서. 공직자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원칙들이었다. 하지만 잘못된 관행에 익숙했던 사회 전체는 적응하기 힘들었고 ‘김영란법’은 종종 집중 성토 대상이 됐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가 동일인에게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넘는 금품 등을 받지 못하도록 돼 있다. 사교·의례 등에 제공되는 식사·경조사비 한도는 시행령에 규정돼 있다. 모법(母法)을 고치려면 국회 통과에 시간이 걸리고, 논의 과정에서 엉뚱하게 바뀌기도 하지만 시행령은 정부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탁금지법 제정 당시 한도는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이었다. ‘선물 한도액이 내수에 영향을 준다’, ‘경조사비 한도가 내야 할 돈으로 여겨진다’ 등의 지적이 나오면서 2018년 경조사비 한도가 5만원으로 줄었다. 선물은 5만원이 유지됐지만 농축수산물은 10만원까지 가능해졌다.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는 20만원으로 높아졌다. 이에 명절에 한해 20만원으로 정하자는 법안들이 발의돼 있다. 권익위는 지난 16일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포르쉐와 수산물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청탁금지법 대상이라고 유권해석을 했다. 박 전 특검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특검은 공무 수탁 사인이지 ‘법률에 의해 공무원으로 인정된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벌칙 조항에 따른 유권해석은 법무부 권한으로, 권익위에는 법령 유권해석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도 했다. 권익위는 어제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올 6월 말까지 2만 4129건을 유권해석했다”고 자료를 냈다. 박 전 특검은 앞서 포르쉐 렌트비 250만원을 줬다며 대가성을 부인했다. 검사는 공익을 대표해 검찰권을 행사하는 국가기관이다. 검사 앞에 ‘특별’이 붙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연루된 ‘국정 농단 의혹사건 수사 특별검사팀’이라 더욱 공적인 기관으로 여겨진다. 특검은 박 전 특검의 말처럼 “일반 검사가 담당하기에 부적절한 의혹 사건에 대해 비공무원인 변호사 중에서 임명된다”. 하지만 특검이 된 변호사들은 판·검사 출신이다. 일반 검사보다 법조 경력이 더 풍부하고,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인물을 임명하는 자리다. 그러면 법이 인정하는 공직자 이전에 스스로가 공직자라고 여겨야 하지 않나.
  • 청탁금지법 비웃는 특권 의식 연줄 문화가 낳은 모럴해저드

    청탁금지법 비웃는 특권 의식 연줄 문화가 낳은 모럴해저드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 사슬을 끊기 위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이 2016년 9월 처음 시행된 뒤 이제 곧 만 5년을 맞는다. 입법 과정에서부터 현실성이 떨어지는 데다 소상공인에게 막대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막상 시행되고 보니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공직자가 아닌 시민들부터 선물을 주고받거나 식사를 할 때 조심하도록 만들었고 우리 사회가 전보다 청렴해졌다는 인식이 국민의 머릿속에 자리잡게 했다.하지만 최근 ‘자칭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 사건에서 드러난 전방위 금품 살포 행위를 보면 정작 사회 지도층은 여전히 고급 접대에 젖어 청탁금지법 시행 전의 관행을 잊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다.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접대를 받은 유력 인사들의 모습을 보면 마치 언론과 정계, 기업의 비리와 커넥션을 그린 영화 ‘내부자들’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거미줄 네트워크의 탄생 사건은 김씨가 ‘한몫’ 챙기기 위해 사기를 계획하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2016년 사기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중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감방 동기’ 월간지 기자 출신 송모씨에게 접근했다. 재력을 과시해 송씨의 신뢰를 얻은 그는 출소 뒤 송 전 기자의 소개로 김무성 전 의원과 접촉하게 된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형에게 “사업을 해 보라”며 김씨를 소개했다. 이후 날개를 단 김씨는 자신의 무대인 것처럼 여러 거물급 인사들을 만나게 된다. 김 전 의원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에게 김씨를 소개했다. 이후 이 전 위원의 주선으로 홍준표 의원과 식사자리를 갖고 친분을 쌓았으며 홍 의원의 사무실도 드나들었다. 또 송씨는 2018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게 김씨를 소개했다. 박 전 특검은 수사팀에 같이 근무했던 이모 검사와 그를 연결해 줬다. 박 전 특검은 이 검사에게 “아는 동생인데 돈이 많고 망나니다. 잘 케어해라”, “사고 치고 다닐 수 있으니까 형처럼 따듯하게 보살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학계 인사들과도 친분을 쌓았다. 서울 모 사립대 겸임교수를 지낸 송씨는 해당 학교의 교수들에게도 김씨를 소개해 줬다. 김씨는 이렇게 형성된 인맥을 정성 들여 관리했다. 이들과 골프 모임을 다니고 경북 포항 구룡포에 있는 한 고급 풀빌라 펜션을 빌려 수차례 접대했다. 유력 인사들에게는 고급 펜션을, 자신의 직원들에게는 일반 펜션을 잡아 주면서 나름대로 ‘차별화’를 했다. 정치계 인사들과 언론인들에게 과메기와 대게 등 수산물을 선물하고 고급 외제차를 무상 제공했다. 김씨는 이렇게 쌓은 친분을 사기 행각에 이용했다. 오징어 매매 투자를 한다는 명목으로 김 전 의원의 형과 대학 교수 등에게 116억원의 투자금을 챙겨 구속됐다. 그러던 중 김씨의 로비 행각에 대한 제보가 있었고 경찰이 이를 들여다보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안심하고 받으세요”… 응집력 강한 ‘엘리트 집단’ 경각심 없어 유력 인사들이 거미줄처럼 얽힌 부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해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 검사들과 그들의 부인들에게도 금품을 지급했다. 또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2016년 3~9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박모 변호사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 준 대가로 세 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받은 김형준 전 부장검사에 대해 재수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처럼 사회 지도층의 견고한 네트워크는 여전히 깨질 줄 모르고 있다.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과정에서는 흔히 금품이 오갈 뿐만 아니라 학연과 지연, 혈연 등 모든 연줄이 총동원된다. 인맥을 통해 서로의 비위를 눈감아 주면서 각자 원하는 것을 어려움 없이 얻는 구조다. 이들은 견고한 인맥을 방패막으로 내세우면서 자신들은 청탁금지법에서 예외가 될 수 있다는 듯한 의식을 버리지 못한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 특유의 ‘연줄 문화’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으면서 뇌물이나 부정부패에 대한 관행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른바 ‘엘리트 집단’ 등 응집력이 강한 집단일수록 문제될 위험이 없을 것이라 여기고 동질성과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주고받기’가 성행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러한 행동이 적발되더라도 죄의식이 부족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게 더 큰 문제다. 이 전 위원은 지난 13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여권 공작설’을 제기했다. 이 전 위원의 발언으로 사건은 정치권의 공방으로 번지면서 문제의 본질이 가려지고 있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금품을 주지 않으면 부탁이나 청탁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심리나 사회적 인식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누구나 받는 건데 나만 재수 없이 걸렸다, 정치적으로 상대방이 나를 무고했다’는 생각이 상위 계층으로 갈수록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속도 내는 경찰… ‘뇌물죄’ 확대 관심 현재 경찰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이들은 김씨를 포함해 총 7명이다. 김씨에게 금품을 받은 인물들은 이 검사와 배모 총경, 엄성섭 TV조선 앵커와 일간지 기자 등 언론인 3명이다. 경찰은 지난주 이 검사를 시작으로 이 전 위원과 배 총경, 엄 앵커를 연이어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이 전 위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김씨로부터 받은 금품의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나머지 의혹 당사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수사도 정식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6일 박 전 특검을 공직자로 볼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발표했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 전 특검은 지난해 12월 김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와 수산물 등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박 전 특검이 차량을 받은 지 3개월 뒤에야 현금 250만원을 대여비로 김씨에게 돌려준 이유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 검사와 박 전 특검이 받은 금품이 대가성이 입증돼 뇌물죄로 확대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를 담당하게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부적절한 주고받기 근절하려면… “청탁금지법 처벌 강화 를” 해당 사건을 계기로 비슷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청탁금지법의 처벌 수위가 높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행 청탁금지법은 언론인과 교사, 공직자 등이 1회 100만원을 초과하거나 한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서 인터넷 열람 시스템을 통해 2016년 9월 법 시행 이후 이 법을 위반한 혐의로만 유죄가 인정된 26건(39명)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34명)의 경우 선고유예를 포함한 벌금형이 선고됐다. 징역형 선고는 5명에 그쳤다. 직업별로는 공무원 17명, 기자 10명, 교직원 7명 등이 처벌받았다. 김 교수는 “청탁금지법의 처벌이 미약하기 때문에 ‘걸려도 힘 쎈 사람 옆에 있으면 잘 넘어갈 수 있다’는 학습효과가 반복되고 있다”며 “네트워크를 이용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막기 위해 공적 제도가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신뢰도를 높이고, 교육 등을 통해 문화적 관행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 “폭우 속에 셀카 찍다가”…벼락 맞아 관광객 11명 숨져

    “폭우 속에 셀카 찍다가”…벼락 맞아 관광객 11명 숨져

    인도 전망탑 위로 벼락 쳐“11명 숨지고 11~12명 다쳤다” 인도 한 관광지에서 ‘셀카’를 찍던 관광객 등이 벼락을 맞아 1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NDTV,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부 라자스탄주 자이푸르 유적지 아메르 포트 인근 전망탑 위로 벼락이 쳐 11명이 숨졌다. 자이푸르 경찰서장인 아난드 스리바스타바는 “이 사고로 지금까지 11명이 숨졌으며 11~12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NDTV는 관광객과 주민 등 수십여명이 모여 셀카를 찍고 있을 때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전망탑은 12세기 유적지인 아메르 포트 맞은편 언덕에 자리 잡고 있었고, 사고 당시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주 정부도 유족에게 각각 50만 루피(약 77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인도에서는 해마다 많은 이들이 벼락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당국 통계에 따르면 2019~2020 회계연도(해마다 4월에 시작)에만 인도에서 1771명이 벼락에 맞아 숨졌다.
  • [단독] 여가부, 아이돌봄사업 ‘방치’… 미집행금 339억 회수조차 안 했다

    [단독] 여가부, 아이돌봄사업 ‘방치’… 미집행금 339억 회수조차 안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아이돌봄 지원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7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저출산 및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8일 아이돌봄 지원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여가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예산을 지원해 운영하는 아이돌봄 지원사업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각 지자체에 내려보낸 사업비 2244억원의 15% 정도인 339억원이 집행되지 않았는데도 지난 4월까지 돌려받지 않았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이 가운데 264억원에 대해서는 잔액을 반납하라는 통지서조차 발부하지 않았다.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시간 단위로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간제’ 서비스와 만 36개월 이하 영아를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영아종일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2019년부터 주52시간제를 전면 적용해 운영 중이다. 김 차관은 이날 경기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방문해 주52시간제 전면 시행 이후의 운영 현황을 살폈다. 지난 3월부터 아이돌봄 서비스에 대한 정부 지원 비율을 최대 90%까지 늘리는 등 업무 증가로 인한 현장의 애로사항과 문제도 파악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감사원이 최근 공개한 2020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에 따르면 수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사업에 대한 여가부의 관리·감독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감사원이 지난 3~4월 여가부가 2019년 집행한 아이돌봄 지원사업 보조금 정산 내역을 확인한 결과 서울시 등 17개 지자체에 2244억여원의 보조금을 내려보냈다. 이 중 집행되지 않고 남은 보조금 339억원을 돌려받아야 하는데도 지난 4월까지 수수방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납받아야 할 국고보조금은 경북 66억 5000만원, 경남 57억 3000만원, 강원 54억 3000만원, 충남 42억 6000만원, 서울시 42억원, 충북 28억 6000만원, 전남 25억원 4000만원 등인데도 남의 일인 양 나 몰라라 한 것이다. 여가부는 ‘아이돌봄 지원법’ 제26조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 제17조 등에 따라 매년 17개 지자체에 국고보조금을 지급해 아이돌봄 지원사업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또 해당 회계연도가 끝났을 때에는 3개월 내 아이돌봄 사업과 관련된 실적보고서를 제출받은 후 집행된 보조금을 정산하고, 각 지자체가 쓰고 남은 잔액 등을 반납하도록 통보해 보조금 정산 업무가 지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여가부는 반납받지 못한 339억원의 78%에 달하는 264억원에 대해서는 쓰고 남은 예산을 반납하라는 통지서조차 발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17년 전남에서 집행하고 남은 보조금, 2018년 경기도·인천시·세종시에서 집행하고 남은 보조금도 감사가 이뤄질 때까지 돌려받지 못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여가부는 관련 법규에 따라 최소한 사업 집행이 끝난 다음 해에는 반납이 완료되도록 해야 하는데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여가부 장관에게 앞으로 아이돌봄 지원사업과 관련한 국고보조금 정산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줬다.
  • 아이돌봄사업 관리 엉망…여가부, 사업비 339억원 안 돌려받았다

    아이돌봄사업 관리 엉망…여가부, 사업비 339억원 안 돌려받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아이돌봄 지원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7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저출산 및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8일 아이돌봄 지원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여가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예산을 지원해 운영하는 아이돌봄 지원사업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각 지자체에 내려보낸 사업비 2244억원의 15% 정도인 339억원이 집행되지 않았는데도 지난 4월까지 돌려받지 않았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이 가운데 264억원에 대해서는 잔액을 반납하라는 통지서조차 발부하지 않았다. 사업비 2244억원 중 남은 339억원 나 몰라라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시간 단위로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간제’ 서비스와 만 36개월 이하 영아를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영아종일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2019년부터 주52시간제를 전면 적용해 운영 중이다. 김 차관은 이날 경기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방문해 주52시간제 전면 시행 이후의 운영 현황을 살폈다. 지난 3월부터 아이돌봄 서비스에 대한 정부 지원 비율을 최대 90%까지 늘리는 등 업무 증가로 인한 현장의 애로사항과 문제도 파악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감사원이 최근 공개한 2020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에 따르면 수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사업에 대한 여가부의 관리·감독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감사원이 지난 3~4월 여가부가 2019년 집행한 아이돌봄 지원사업 보조금 정산 내역을 확인한 결과 서울시 등 17개 지자체에 2244억여원의 보조금을 내려보냈다. 이 중 집행되지 않고 남은 보조금 339억원을 돌려받아야 하는데도 지난 4월까지 수수방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납받아야 할 국고보조금은 경북 66억 5000만원, 경남 57억 3000만원, 강원 54억 3000만원, 충남 42억 6000만원, 서울시 42억원, 충북 28억 6000만원, 전남 25억원 4000만원 등인데도 남의 일인 양 나 몰라라 한 것이다. 남은 보조금 반납 통지서도 안 보내 여가부는 ‘아이돌봄 지원법’ 제26조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 제17조 등에 따라 매년 17개 지자체에 국고보조금을 지급해 아이돌봄 지원사업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또 해당 회계연도가 끝났을 때에는 3개월 내 아이돌봄 사업과 관련된 실적보고서를 제출받은 후 집행된 보조금을 정산하고, 각 지자체가 쓰고 남은 잔액 등을 반납하도록 통보해 보조금 정산 업무가 지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여가부는 반납받지 못한 339억원의 78%에 달하는 264억원에 대해서는 쓰고 남은 예산을 반납하라는 통지서조차 발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17년 전남에서 집행하고 남은 보조금, 2018년 경기도·인천시·세종시에서 집행하고 남은 보조금도 감사가 이뤄질 때까지 돌려받지 못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여가부는 관련 법규에 따라 최소한 사업 집행이 끝난 다음 해에는 반납이 완료되도록 해야 하는데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여가부 장관에게 앞으로 아이돌봄 지원사업과 관련한 국고보조금 정산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줬다.
  • ‘가짜 수산업자’ 김씨 “금품 전달 사실 아냐…만난 분들께 죄송”

    ‘가짜 수산업자’ 김씨 “금품 전달 사실 아냐…만난 분들께 죄송”

    현직 검사와 총경급 경찰관, 전·현직 언론인 등에게 청탁금지법에서 금지하는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43·구속 기소)씨가 변호인을 통해 “금품 제공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금품 수수자로 지목된 인물들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했다. 김씨의 법률 대리인인 이모 변호사는 지난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씨는 그동안 만났던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쌓기 위한 방법으로 해당 인사들에게 독도새우, 전복, 오징어, 과메기, 대게 등을 선물로 보낸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명품시계와 고급 외제차, 골프채 등을 제공한 사실은 없다는 것이 김씨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2016년 6월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돼 그해 11월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씨는 2017년 12월 30일 특별사면으로 형 집행이 종료된 이후 마땅한 직업이 없어 사업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큰 사업을 할 만한 인맥이 없어 교도소 수감 당시 알고 지낸 언론인 송모씨를 통해 정치인들과 만났다. 김씨는 정치인들에게 자신을 수산업자라고 소개하며 대게, 전복 등 고가의 수산물을 선물로 보내 친분을 쌓았다. 김씨는 현재 110억원대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씨를 정치인들에게 소개한 송씨도 김씨의 사기로 약 17억원을 잃었다. 김씨는 경찰 조사 때부터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현재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서는 금품 제공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이 변호사는 “김씨는 유력 인사들에게 청탁금지법에서 금지한 금품을 제공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라면서 “경찰은 김씨가 검찰에 송치되기 전날 면담 때 금품 제공 사실을 진술했다고 주장하지만 김씨는 ‘준 적이 있다’는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할 말이 있다”면서 누구에게 어떤 금품을 전달했는지 모두 진술했다는 입장이다. 현행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이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1회에 100만원 또는 한 회계연도(1월 1일~12월 31일)에 300만원을 넘는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 직무와 관련하여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1회에 100만원 또는 한 회계연도에 300만원 이하의 금품을 받는 것도 금지 대상이다. 제공자도 처벌 대상이다. 다만 사교·의례 등의 목적으로 제공되는 3만원 이하의 음식물, 5만~10만원 선물 등은 수수 금지 금품이 아니다. 김씨는 현재 여러 사람이 자신과 만난 일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일에 대해 “죄송하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김씨는 현재 자신이 만난 사람들이 형사입건되고 부정한 청탁을 받았다는 의심을 받는 일로 미안해하고 있다”면서 “유력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 부정수급 지자체 보조금 13일부터 최대 5배 반납해야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허위로 받으면 보조금 원금은 물론 부정수령한 금액의 최대 5배를 반납해야 한다. 지방보조금 부정수급을 신고한 사람은 지급이 취소된 금액의 30%를 포상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이 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령 제정안은 국고보조금과 같은 수준으로 부정수급을 제재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방보조금을 허위로 신청하면 부정수급자가 반환해야 할 지방보조금 총액의 5배, 정해진 용도가 아닌 곳에 사용했을 때는 3배까지 제재부가금을 부과·징수할 수 있다. 부정수급 행위를 신고·고발한 사람에게는 교부 결정이 취소된 금액의 30%를 60일 안에 포상금으로 지급하도록 해 부정행위 신고를 장려한다. 이와 함께 지방보조금 총액이 3억원이 넘는 지방보조 사업자는 실적보고서에 보조금 사용 내역과 반환액을 명확히 작성하도록 했다. 또 의무적으로 외부 회계감사를 받는 특정지방보조 사업자는 회계연도 종료 후 4개월 안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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