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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플러스] 日 “MD연구 내년 개발단계로 진입”

    |싱가포르 연합|일본은 미국과 공동 추진중인 해상 미사일방어(MD)체제 연구를 내년 4월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에 개발 단계로 진입시킬 것이라고 오노 요시노리(大野功統) 일본 방위청장관이 5일 밝혔다. 오노 장관은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최로 4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4차 연례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첫해 비용이 수십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06 회계연도 예산에 반영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3월에 하와이에서 미국과 공동으로 해상발사 요격미사일인 ‘스탠더드 미사일 3호(SM-3)’에 대한 시험발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언론보도를 확인했다. 일본내에서는 공격용 무기 보유를 금지하고 있는 평화헌법으로 인해 미국이 추진 중인 MD구상에 참여하는 것이 민감한 문제이다.
  • 증권사들 주주 우습게 안다

    증권사들이 최근 잇따라 실시한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은 강화하면서 배당을 줄여 주주권익 제고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이달 이후 실시했거나 실시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창업자 친족들의 경영체제를 확고히 하거나 외부 ‘바람막이’를 할 비중있는 인사들을 잇달아 영입했으나 배당금은 크게 줄였다. ●경영권은 강화 대신증권은 지난해 남편 작고 이후 매일 출근하면서 경영을 맡아온 이어룡 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돼 책임경영이 강화됐다. 교보증권은 노동조합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투자은행(IB)부문을 육성하기 위해 최명주 전 교보생명 상임고문을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했다. 대우증권은 오호수 전 증권업협회 회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하고 김영록 금융감독원 회계감독2국장을 감사위원으로 영입했다. 하나증권은 임창섭 하나은행 기업금융그룹 총괄 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김각영 전 검찰총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추천, 다음달 초 주총에서 확정한다. 동원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합병안을 의결, 대형 증권사로 거듭나게 됐으며 동원금융지주는 장승우 전 해양수산부장관을 회장으로 선임하고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을 사외이사로 확정했다. ●배당은 쥐꼬리만큼 교보증권·동부증권 등 21개 증권사들 중 57.1%는 2004회계연도(2004년 4월1일∼2005년 3월31일) 현금배당을 전 회계연도보다 줄이기로 했다.SK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브릿지증권 등 5개사는 지난해에 이어 현금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증권사 중에도 절반가량은 주가 대비 배당비율인 시가배당률이 5%에도 미달해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서울증권, 키움닷컴증권은 전 회계연도 현금배당이 없었으나 이번에 각각 4.00%,2.70%를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증시 돈은 잘도는데 증권사는 배고프다

    증시 돈은 잘도는데 증권사는 배고프다

    주가지수는 오르지만 증권사의 순이익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가 다양한 수익원을 찾지 않고 주식매매 수수료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의 열악한 수익구조와 출혈 경쟁을 부추기는 규제를 만들어 원성을 사고 있다. ●수수료만 챙겨선 적자행진 27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중인 40개 증권사(외국증권사 국내지점 포함)의 2004회계연도(2004년 4월∼05년 3월) 당기순이익은 총 162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4.0% 감소했다. 수익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위탁매매수수료가 총 2조 6900억원으로 16.9% 감소했고, 자기매매 운용수지가 1631억원으로 89.9% 줄었기 때문이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감소율이 적어도 규모가 크기 때문에 수지악화에 결정타가 되었다. 한국투자증권이 1960억원으로 최고의 순이익을 냈다. 동양종금(1072억원), 동원(742억원), 씨티글로벌마켓(690억원) 등도 장사를 잘 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하나로텔레콤의 감액손실이 장부에 반영되면서 148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CJ투자(-630억원), 브릿지(-392억원), 세종(-189억원) 등도 적자에 허덕였다. ●증시 이탈이 아니라 증권사 인출 사태 위탁매매 수수료에만 의존하지 않는 증권사들이 흑자를 냈다. 동양종금증권은 수익구조가 위탁수수료 30%, 자산운용수익 25%, 예대마진 25%, 증시등록대행(IPO) 등 기타 사업 20% 등으로 분산돼 있다. 그러나 적자 증권사들은 수익의 최고 75%를 위탁매매 수수료에 의존한다. 2004회계연도에 종합주가지수는 평균 66.47포인트(7.39%)나 올랐다. 거래대금도 1조 3449억원(39.8%)이 증가했다. 거래대금이 늘면 증권사 수익도 덩달아 좋아져야 하지만 결과는 이와 다른 셈이다.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2조 240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1조 2185억원어치나 주식을 더 팔았다. 그러나 올 들어 은행과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적립식펀드에는 3조 9016억원이 몰렸다. 이달 들어서도 1조 381억원이 증가해 증시에서 빠져나간 개인자금과 규모가 엇비슷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적립식펀드도 주로 주식에 투자되기 때문에 결국 개인자금이 증시를 이탈한 게 아니라 고객의 주식매매 위탁금이 증권사를 빠져 나간 셈”이라고 말했다. ●거꾸로 가는 금융정책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가 지금보다 호황기를 맞아도 증권사는 열악한 수익구조 때문에 수익이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감독원은 시장이 납득하지 못하는 규제를 만들어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22일 증권업감독규정을 개정해 ‘이익제공한도’ 조항을 신설하고, 같은달 1일부터 소급 적용토록 했다. 즉 증권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마일리지 포인트, 경품 등의 연간 마케팅에 들어가는 비용이 수수료 수익의 1%를 넘지 못하도록 한 것.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은행 등 다른 업종과 형평성이 맞지 않고 ▲현실을 무시한 과도한 범위 제한이며 ▲출혈 경쟁이라고 스스로 말리던 수수료 인하 경쟁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A증권사 관계자는 “월 100만원씩 내는 적립식펀드 가입고객에게 1년에 1000원짜리 선물 하나밖에 주지 말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이 고객이 똑같은 펀드를 은행에서 가입하면 아무런 제한없이 각종 혜택을 누리도록 한 셈”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B사 관계자는 “상당수 증권사들이 수수료 수익의 1.0∼2.5%를 떼어 고객의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는데, 갑자기 중단해 고객을 우롱하라고 부추기는 행정”이라고 항변했다.C사 관계자는 “말썽 많은 수수료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어 고객을 붙잡기 위해서는 수수료를 더 낮추는 출혈경쟁을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측은 “과당 경쟁을 막기 위한 조치로, 은행과의 형평성 문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금융 ‘빅3 각축’ 뜨겁다

    금융 ‘빅3 각축’ 뜨겁다

    금융계에 ‘빅3’ 구도가 확산되고 있다. 각 업종의 상위 3위권 업체들은 절대 강자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는 살벌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선 고품질의 금융서비스를 기대해 볼 만하다. ●자산관리시장이 승부처 변화의 바람이 가장 거센 곳은 증권과 자산운용 업계다. 우리·하나·신한 등 은행들이 계열 증권사를 대형화하면서 경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은행들은 올 연말부터 퇴직연금 시장이 열리고, 단순한 저축보다 투자가 가미된 자산관리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주식약정비율을 보면 우리투자·대우·삼성 증권이 빅3를 형성하고 있다. 점유율은 나란히 9.4%,7.8%,7.4%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34개 증권사 가운데 3개사가 시장의 24.6%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소매영업의 강자로 군림하던 LG투자증권과 점유율 2%대의 중·소형사인 우리증권이 합병하면서 순식간에 업계 1위로 떠올랐다. 영업수익 규모로 따지면 삼성이 1조 6억원으로 1위, 우리투자가 9040억원으로 2위, 대우가 8196억원으로 3위를 달린다. 업계 4위 자리에는 한국투자증권과 합병한 데 힘입어 동원증권이 치고 올라오고 있다. 인수·합병(M&A)은 자산운용업계에서 더욱 복잡한 양상이다. 자본력과 브랜드를 앞세운 외국계들이 저돌적으로 진출했고, 국내 은행계가 속속 가세했다. 지난해 말 수탁고를 기준으로 따지면 대투운용과 하나알리안츠의 합병사가 26조 2248억원으로 1위, 한투운용과 동원투신의 합병사가 22조 7837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투신은 21조 2009억원으로 3위로 밀렸다. 이들 3개 사가 전체 47개사 가운데 35.5%를 장악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 독보적 위치 생명보험업계는 몇 해 전부터 외국계의 국내 진출이 거셌지만 국내파를 중심으로 한 3강 구도를 깨뜨리지는 못했다.2004회계연도(2004년 4월∼05년 3월)의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은 삼성생명 34.4%, 대한생명 18.0%, 교보생명 16.5% 순이다. 삼성생명의 점유율은 총 22개의 보험사 가운데 빅3를 제외한 나머지 19개 생보사의 점유율 31.1%를 웃돈다. 총자산 역시 91조 977억원으로 2위 대한과 3위 교보를 합한 규모(72조 5929억원)보다 많다. 손해보험업계는 양상이 좀 다르다.1위는 삼성화재가 30.2%로 독보적이다. 하지만 나머지 2∼4위는 현대해상(14.0%)이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가운데 동부화재(13.7%),LG화재(13.5%)가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23개 손보사 가운데 4개사가 시장의 71.4%를 차지했다. 은행권에서는 한국씨티·제일·외환 등 외국계 3개 은행의 지난해 4·4분기 예수금 점유율이 20.1%를 기록, 눈길을 끌고 있다. 선두인 국민은행(26.1%)에는 역부족이지만 신한+조흥(17.0%), 우리(15.0%), 하나(12.0%) 은행을 뛰어넘는다. ●덩치만 부풀리면 추월당해 삼성그룹은 은행을 제외한 4개 금융권의 상위 3위권을 모두 지켰다. 또 각 금융권의 상위 3개사가 전체 시장의 71.4%까지 장악, 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융계 전문가들은 “상위권 중에는 M&A를 통해 덩치만 부풀린 곳이 많아 실전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을 두고 검증해 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M증권사 관계자는 “M&A의 성과로 자산 규모나 판매액의 단순한 합산만을 자랑하다간 시장쟁탈전이 치열한 현 시점에서 선점한 교두보마저 잃을 수 있다.”라고 충고했다. 대신증권 홍헌표 상무는 “증권사들은 매매수수료와 수익증권의 수익에서 벗어나 파생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야 한다.”면서 “각 금융권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판매망을 확충해야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기업 배당금 절반 ‘외국인 차지’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주주들에게 지급한 연말 배당금 총액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다. 15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04 회계연도 기말 현금배당(주식배당 동시 지급 20개사 포함)을 실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779개로, 배당액은 모두 8조 13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배당액수는 2003년 기말 배당금(6조 3010억원)에 비해 29.17% 증가한 것이며, 배당 기업수도 7.7%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전체 배당금의 47.6%를 차지하는 3조 8776억원은 외국인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금배당의 증가와 달리 주식배당은 26개사가 1006만주를 지급, 전년(2074만주)에 비해 51.5% 급감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589개 12월 결산법인중 67.2%인 396개사가 7조 7514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고 코스닥시장법인은 844개사중 46.1%인 389개사가 3875억원의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연말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7527억원이었으며 SK텔레콤(6910억원), 한국전력(5440억원), 포스코(5190억원)가 뒤를 이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분식회계 자진신고 대한항공에 경고

    과거 분식회계 사실을 자진 공시한 대한항공이 경징계 조치를 받았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002∼2003 회계연도에 이익잉여금 1600억원을 과대계상한 대한항공에 대해 경고 및 감사인 지정 1년의 제재 조치를 11일 내렸다. 증선위는 당시 감사인이었던 삼일회계법인에 대해서는 징계 조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의 분식회계는 ‘과징금 또는 유가증권 발행 6개월 제한, 담당임원 해임권고’ 등 중징계에 해당됐지만 회사가 뒤늦게 재무제표에 이를 반영하고 자진 공시한 점을 감안해 제재 수위가 낮아졌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토종보험사, 외국계 잡았다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토종 보험사들이 시행 초기에 강세를 보이던 외국계 보험사들에 역전승을 거두었다. 토종 보험사들은 지난 2003년 9월 방카슈랑스가 처음 도입됐을 당시에는 선진국형 판매방식에 당황하며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일이 지나면서 꾸준히 바닥을 다지는 판매전략을 구사해 외국계를 따돌렸다. 오는 7월부터는 은행 등 보험사 이외 창구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이 확대되는 2단계 방카슈랑스가 시작되기 때문에 시장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토종이 외국계 밀어내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4회계연도 기간중인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16개 생명보험사는 방카슈랑스 판매를 통해 총 42만 1869건,1006억 3100만원의 초회보험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초회보험료는 보험 가입후 고객들이 처음 낸 보험료 수입으로, 보험상품의 시장점유율을 측정할 때 사용된다. 최고 실적을 거둔 곳은 167억 74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교보생명으로 전체 시장의 16.7%를 차지했다. 교보는 방카슈랑스 시행 초기(2003년 9월∼2004년 7월)에는 삼성생명,AIG생명에 이어 3위(13.8%)에 그쳤었다. 교보에 이어 대한생명이 시장점유율 14.3%로 전년보다 4단계 뛰어 2위에 올랐고, 신한금융지주와 프랑스 카디프생명의 합작사인 SH&C는 11.5%로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답게 9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다. 전년에 10위(3.0%)에 머물렀던 흥국생명도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4위로 껑충 뛰었다.KB생명은 방카슈랑스 최대 판매처(전체의 21.5%)인 국민은행을 등에 업고 5위(10.0%)에 올랐다. 2003년엔 AIG생명이 2위,ING생명이 8위를 기록하는 등 10위권 안에 2개의 외국계가 있었으나 이번엔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토종 마케팅으로 승부 토종 보험사들은 방카슈랑스 시행 초기만 해도 잘 짜여져 있던 설계사 조직만 믿고 은행들과는 달리 새 판매망을 확보하는 데 소홀히 했다. 반면 상품은 우수하지만 판매망이 취약한 외국계들은 국내외 은행을 가리지 않고 제휴를 맺었다.AIG생명은 무려 11개 은행과 재빨리 제휴해 방카슈랑스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1단계 시행에서 판매가 허용된 변액보험 등 저축성 보험과 연금보험은 장기상품으로, 법인고객 등의 신뢰가 두터운 외국계에 몰릴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방카슈랑스와 인터넷 등 새로운 판매망 확충에 집중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달 28일 우리은행과 방카슈랑스 판매에 제휴함으로써 12개 시중·지방은행과 손을 잡았다. 또 12개 증권사와 63개 상호저축은행과도 제휴를 했다. 새로 도입된 ‘BA(방카슈랑스 어드바이저)’제도도 주효했다. 마케팅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BA들은 은행을 돌며 은행원들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판매 기법과 고객과의 대화 요령 등을 교육했다. 이는 보험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은행원들에게 다른 보험사의 상품을 제치고 자신이 보다 잘 아는 보험상품을 은행 고객에게 소개하도록 만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흥국생명도 지난달 30일까지 13개 은행과 제휴했다. ●재반격에 나선 외국계 오는 7월부터 은행에서 상해·건강·암보험(만기환급형 제외)까지 판매가 허용되는 방카슈랑스 2단계가 시행되면 토종 보험사들이 시행 3차 연도까지 우위를 지킬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상해·건강·암보험시장은 대체로 토종사들이 우위에 있지만 이들 상품의 상당수가 만기환급형 상품이기 때문이다. 외국계들은 원금을 돌려주지 않는 대신에 보험금의 적용 범위를 철저히 지키고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외국계들도 제휴사를 늘리고 마케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지난달 신한은행과 제휴해 제휴사를 5개로 늘렸다.ING는 국내 프로축구 경기를, 뉴욕생명은 오페라 공연을 각각 후원했다. 덕분에 지난 3월 한달동안 잠정 집계된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에서 메트라이프(1위),ING(3위),AIG(6위) 등 외국계 3개사가 1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국내 보험사 관계자는 “외국계가 국내 보험사를 뒤따라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만큼 이번엔 거꾸로 국내 보험사들이 외국계보다 뛰어난 신상품을 개발해 정면으로 승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국인 근로자 감원땐 전면 파업”

    주한미군사령부가 최근 한국인 고용 근로자의 대거 감원과 사전 배치된 장비 물자의 조정계획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실행 여부와 추진 시기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군부대에 근무중인 한국인 근로자들은 전면 파업 불사 등 강경 방침을 밝히고 나서, 이들의 움직임도 향후 문제 해결에 적지 않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노총 산하인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의 강인식(63) 위원장은 3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 명이 남을 때까지 투쟁할 것이고, 전면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31일 주한미군 측이 오는 9월까지(미국의 회계연도는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임) 근로자 1000∼1200명 감원계획 등이 담긴 공문을 보내와 즉각 거부의사를 밝혔으며, 국방·외교부에도 미측의 입장 철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고도 말했다. 찰스 캠벨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 겸 8군사령관이 지난 1일 느닷없이 언론에 발표한 한국인 근로자 감원 등의 언급에 대해서는 일단 고용 책임이 한국 정부에 있다는 뜻의 ‘여론 조성용’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문제가 한국 정부에 적잖은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주한미군내 한국인 근로자들의 임무가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실질적인 내실도 없는 방위비 분담금 축소라는 ‘외형’에만 매달리는 것은 국민을 현혹시킨다는 설명이다. 현재 전국 미군부대에는 한국인 근로자 1만 5000여명이 근무중이다. 이들 중 4000여명은 PX나 음식점 등 자체 영업을 통해 인건비를 충당한다. 나머지 1만 1000여명은 방위비 분담금(인건비 항목)에서 급여가 지출되는데 미측은 바로 이들 가운데 1000여명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위기의 소니’ 탈출구는 있나

    ‘위기의 소니’ 탈출구는 있나

    일본의 자존심 소니가 지난 7일 창업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을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에 선임하면서 ‘소니 위기’의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은 물론 각 국 언론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과연 소니의 위기돌파 전략은 무엇인가. 소니가 침몰로 가지 않고 위기에서 벗어날 역량은 남아 있는가. 전망은 엇갈리지만 ‘이단아 소니정신’은 여전히 탐구의 대상이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이데이 노부유키 소니 회장 겸 그룹CEO는 물러나기로 결정한 뒤에도 경영진 대폭 교체를 ‘일본 경영 사상 최초의 대쇄신’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룹 재건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이데이 전 회장은 일선에선 물러나지만 새로운 소니를 보여주기 위해 2선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사상 첫 외국인 CEO 구원 등판 소니측은 위기의 원인을 “전기·전자분야 사업환경이 극적인 변화를 계속하고 있다.”는 데서 찾는다. 소비자 가전업계가 특히 네트워크나 반도체 같은 최첨단 기술분야의 빠른 진전으로 새로운 경쟁 상대가 하루가 다르게 출현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은 물론 인도나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이른바 ‘대경쟁 시대’에 돌입했고, 고객의 요구도 무척 다양화되고 있다고 현재의 시장상황을 진단한다. 이에 따라 소니의 새로운 경영진은 14일 “소니는 전자와 게임산업을 그룹내에 두고 있는 세계에서도 희소한 기업으로서 그 특징을 충분히 살려 매체간 융합전략을 펴나갈 것”이라며 “디지털가전, 소비자가전 등을 한층 네트워크화해 생활의 편리성과 즐거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히트상품의 고갈 등으로 소니가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마다 마미 계장 등 소니 직원들은 “소니는 도전하는 정신을 높이 사는 문화”라고 강조한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활용, 성장해 왔다고 역설한다. 이데이 회장 체제의 위기가 부각된 것에 대해선 “이데이 체제에서 사외이사들의 ‘경영감시기능’이 강화됐고, 그로 인해 경영진 쇄신을 통한 위기돌파를 시도 중”이라고 말한다. ●네트워크 사회 구축에 승부 건다 세계적으로 가전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소니만이 갖고 있는 차별화 상품으로 앞으로도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직도 비디오카메라 핵심기술이나 게임산업 등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말 시판을 시작한 ‘이동하는 오락실’ PSP(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가 이달 말까지 전세계에서 300만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는 등 통계치까지 제시하며 소니가 게임기 시장 최고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다. ●“창업 60주년 소니신화 다시 쓴다” 아울러 영화산업이나 소프트웨어 분야의 강점도 미래의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한다. 이마다 계장 등은 “지난해 할리우드 대형 영화사 MGM을 매수,MGM이 갖고 있는 007시리즈 등 소프트웨어 확보전에서 우위를 점했다.”면서 “적은 투자로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세계 가전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당초 2007년 3월 회계연도까지 목표했던 영업이익률 10% 달성에 큰 차질을 빚었지만 “위기 때 소니 유전자가 발휘된다.”는 전통을 살려, 창업 60주년인 2006년 ‘불멸의 소니신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소니는 현 위기를 가전업계 전체의 위기로 보고 있다. 경쟁이 격화되면서 TV와 오디오 등을 위주로 출발했던 가전업계들이 일제히 위기를 맞았다는 것이다. 물론 경쟁에 대응하는 스피드와 내용물에 따라 위기의 강도 자체는 달라지겠지만, 어떤 전기·전자업체도 위기가 상시화됐다고 한다. ●“미래를 낙관한다” 그러면서 소니는 한국 삼성과의 크로스라이선스 협약 체결 등 유연한 경영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강조한다.(주)소니 홍보센터 직원 야마베는 “삼성과 전략적인 크로스라이선스를 활용하는 것은 오히려 전략적으로 중요한 차별화 기술의 유출을 방지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소니측은 “소니의 위기가 과장됐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미래를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소니는 위기돌파 전략으로 ▲원천기술 강화 ▲독자상품 개발 박차 ▲글로벌 경영전략 강화 등을 꼽는다. 한마디로 창조적 ‘파괴 정신’이 가장 큰 위기돌파 무기다. 또 중국 생산비중의 증가로 중국시장이 흔들릴 때 경영상 타격을 받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거의 대부분이 중국시장 겨냥용”이라면서 “전세계적인 경영전략에서 보면 소니의 국내 및 해외 생산비율은 50대50 정도로 경영 위험요인도 분산시켰다.”고 강조했다. taein@seoul.co.kr ■ 소니의 현주소 |도쿄 이춘규특파원|소니는 그래도 여전히 강한가. 지난달 발표된 일본 10대 전기·전자업체들의 지난해 10∼12월 영업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2004년도 실적전망도 하향조정됐다(표). 일본의 경우 3월말에 전년도 경영실적이 최종집계된다. 특히 이들 10대 업체의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모두 합해도 한국 삼성전자(10조 8000억원) 1개사의 순이익에도 훨씬 못미칠 정도로 심각하다. 하지만 소니는 아직 세계 최강자로서의 저력이 소멸된 게 아니라는 평이 적지 않다. 매출은 7조 1500억엔(약 71조원)으로 일본 업계 3위였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500억엔으로 일본 업계 전체에서 1위로 저력을 과시했다. 예상보다 400억엔 늘어났고 전년도보다 순익이 증가했다. 회사측은 세금관련 이익 등으로 순이익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게임과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도 영화 ‘스파이더맨 2’의 흥행 성공으로 소니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버팀목이 됐다. 게임기나 배터리, 화상처리장치, 소형액정모니터 등 아직도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다수 갖고 있다. 소니의 ‘위기 대응력’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위기를 맞기는 했지만 세습경영이나 일본인 경영을 고집하지 않고, 구원투수로 하워드 스트링거라는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할 정도로 ‘글로벌기업’에 걸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이다. 향후 소니의 전망은 엇갈린다. 영화 등 영상및 네트워크 분야의 강점을 살리고,TV와 오디오 기기를 비롯한 가전사업부문의 약점을 보완하면 언제든 세계 최강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반면 영상사업 등 일부 사업부문을 매각, 그룹 전략을 다시 짜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taein@seoul.co.kr ■ 나카다 인사담당 이사 일문일답 |도쿄 이춘규특파원|소니는 사원채용이나 재교육 등 인재운용 정책이 독특하다.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학력 보다 개성을 중시하는” 채용방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소니 인사센터 총괄부장 겸 그룹 인사를 담당하는 소니휴먼캐피털 나카다 겐이치로 이사는 ‘소니정신’‘소니유전자’를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니의 실력제일주의 역사는. -소니는 창립때부터 ‘소니정신’을 중시했다. 개성을 강조해왔다. 이것이 소니의 유전자(DNA)다. 학력중시 풍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1991년부터 채용때 출신대학란을 보지 않았다. 실력위주다. 많은 일본기업이 배워가고 있다. 채용문화가 바뀌고 있다. 그러면 적임자를 어떻게 판별하나. -면접을 3번 한다.1번에 40분 정도 걸리는 심층면접이다.1차는 계장급이 하고,2차는 전문분야의 부장급이 한다.3차를 임원급에서 한다. 명문대 역차별 불만은 없나. -학력란을 보지 않아도 명문대생들이 많이 채용된다. 다른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문대 출신 비율이 적을 뿐이다. 대학에서 교수가 할당해 이런저런 기업에 가게 하는 채용방식은 문제가 있어 이를 피하는 의도도 담겨있다. 개성을 어떻게 발견해내나. -면접을 통해 학생시절 특장을 발휘한 분야를 발견해 낸다. 클럽활동, 자원봉사활동, 취미생활 등을 중시한다. 한국, 중국에서 채용이 늘면서 국내고용을 외면한다는 불만은 없나. -한국 등과 일본내 채용은 목적이 다르다. 한국과 중국 등은 국제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채용이다. 채용시험에서도 국경을 없앴다. 국경없이 활약한다. 사원재교육은 어느 정도 하나. -재교육은 전원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선별적으로 실시한다. 사내대학에서 실시되는 재교육에 회장, 사장 등이 직접 참석, 소니DNA를 전수한다. 혁신과 시대변화 적응 능력을 최우선으로 교육한다. 조기 퇴직자의 재취업 교육은. -회사가 비용을 부담, 실시한다. 절반정도가 혜택을 본다. 기본적으로 퇴직자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간 상시채용은 어떤 방식인가. -예를 들면 올해 800명 정도를 채용하는데 경력과 신입 비율이 절반씩이다. 변화가 빠른 시대에 적응키 위해서다. 다른 회사에 비해 경력 비율이 높다. 신입사원은 수시로 뽑아 인재확보경쟁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소니가 위기라는 얘기가 많다. -소니에 대한 기대가 워낙 높다. 워크맨 등 세계가 놀랄만한 상품을 많이 내놓았다. 요즘은 워낙 경쟁이 심해 그게 안된다. 가전은 과거 압도적 1위였지만 지금은 조금 약화된 게 사실이다.‘소니의 신화가 붕괴된다.’는 얘기는 3년에 한번 꼴로 나온다. 하지만 성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소니는 이미 일본기업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소니 주식의 40%이상을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다. 이익이 나는 곳에서 세금을 낸다. 일본에서도 이익 내고, 미국서도 이익을 낸다. 크게 봐야 한다. taein@seoul.co.kr
  • “부시, 마지막 경고요 정부지출 줄이시오”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일(현지시간) 연방 재정적자가 개선되지 않으면 미국의 경제가 정체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린스펀 의장이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다음주 2005∼2006 회계연도 예산안 상정을 앞두고 이날 상·하원 금융위원회에서 현재의 재정상태를 ‘유지할 수 없는 수준’으로까지 표현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는 세금감면 정책의 제한을 거부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원들에게 그린스펀이 더욱 강경한 톤으로 이견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금융분석가들도 그린스펀이 경기동향보다 예산문제에 유독 초점을 맞춘 것은 그동안 똑같은 경고를 반복한 데 대한 짜증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린스펀은 앞으로도 수년간 재정상태가 개선될 것 같지 않다고 못박은 뒤 예산정책을 재고하지 않으면 미국의 생산성 증가가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부의 지출과 세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요구되지만 세금을 올리는 것은 경제성장에 위험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우선적인 정책은 정부지출을 줄이는 것이며 ‘정치경제적’ 차원에서 의회가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추가적인 재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현재의 재정상태는 유지 자체가 불가능하며 미국인의 생활수준뿐 아니라 민간부문의 자본형성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는 내년도 재정적자가 4270억달러로 올해 4120억달러보다 늘겠지만 향후 5년에 걸쳐 2010년까지 2070억달러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예산안에는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안정화 정책과 관련된 군사비와 영구적인 세금감면 정책에 따른 세수 손실액 1조 8500억원이 포함돼 있지 않다. 그린스펀은 또 국내총생산(GDP)에서 사회보장과 의료보험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8%에서 전후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하는 2008년부터는 급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30년에는 13%까지 다다르고 2042년에는 아예 사회보장 재원이 고갈돼 새로운 예산전략을 짜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미국 경기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미국의 경기활동이 좋은 속도로 확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재정적자 때문에 후퇴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린스펀은 사회보장세 일부를 개인의 저축계좌에 적립해 개인이 자유롭게 투자하도록 하자는 부시 대통령의 사회보장 개혁안을 지지하면서도 그보다는 정부지출 규모를 더욱 줄이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증대가 달러화 가치와 주가, 채권가격이 동시에 급락하는 위기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FRB의 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실 저축은행 솎아낸다

    정부가 대표적인 서민 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에 대해 ‘옥석(玉石)’을 분명히 가려 잇단 부실사태에 따른 예금자들의 피해 확산을 막기로 했다. 수시 감독과 검사를 통해 우량한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업무영역을 확대하도록 지원하지만 부실한 곳은 시장에서 ‘즉시퇴출’시키기로 했다. 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우량 저축은행들의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계약을 해 일반은행에서만 취급하고 있는 모기지론(부동산담보 장기주택마련 대출)의 판매를 겸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모기지론 규모는 지난해 보다 44% 늘어난 4조 8000억원이 공급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와 금감위는 또 현재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마진)만 의존하고 있는 저축은행의 영업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금융리스 및 렌털업 겸업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선별지원 방안 등 저축은행 종합대책안을 이달 안에 마련하고 저축은행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부실 심화로 정상화 가능성이 희박한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신속히 발동해 서둘러 정리하고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저축은행은 유상증자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전국 113개 저축은행의 대출 가운데 4분의1이 연체 등 부실대출인 점이 감안됐다. 전체 저축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22.84%로 전년도 말보다 3.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서민을 상대로 하는 300만원 이하의 소액신용대출은 60.1%가 연체돼 부실채권 규모가 1조 2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지난 6개월 동안 4곳이 부실대출 등으로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예금자들은 일괄적으로 가지급금 500만원과 나중에 5000만원까지 되돌려 준다는 안내문만 받았을 뿐이다. 앞으로 제3자 인수 등이 여의치 않으면 예금보험공사가 4개 저축은행을 대신해 물어줄 기금손실액은 1조 5240억원으로 추산된다. 저축은행들은 부실대출로 돈을 떼이기도 하지만 일반은행의 저금리를 피해 저축은행으로 몰린 돈을 마땅히 굴릴 곳을 찾지 못해 끙끙 앓고 있다. 저축은행은 현행법상 자기자본의 40% 이내만 주식·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을 뿐 나머지는 대출을 통해서만 수익을 올려야 한다. 이 때문에 중소 저축은행들은 고객들의 예금을 다른 대형 저축은행에 맡긴 뒤 받는 이자로 예금 이자를 주는 기현상마저 빚고 있다. 저축은행의 금리는 일반은행보다 1.0∼1.5%포인트 높다. 이런 사정 때문에 덩치가 큰 저축은행들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2004회계연도(04년 7월∼05년 6월)에 제일, 서울, 솔로몬 등이 각각 92억원,51억원,25억원 등의 순이익을 낸 반면 자산규모 1위의 HK는 81억원의 적자를 냈다. 금융연구원 정찬우 연구위원은 “소액 신용대출의 연체율 증가와 무분별한 부동산 기획대출이 부실화의 원인”이라면서 “정부의 감독 강화로 서민을 보호하는 한편 규제를 완화해 저축은행마다 자산운용을 달리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주식형펀드 쑥쑥 컸네

    ‘주가지수 1000시대’를 맞아 주식형 금융상품의 인기가 상한가다.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는 물론이고 주식에 관련된 보험상품의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다.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에 시중자금이 4개월째 몰리면서 수탁고는 지난달 25일 현재 9조 673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투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지난해 10월말 7조 7690억원에서 11월말 8조 280억원,12월말 8조 5520억원, 올 1월말 8조 7990억원 등으로 4개월째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액에 달했다. 올들어서만 1조 1210억원이 불어났다. 자금유입도 늘었지만 최근의 주가상승으로 수익률도 높아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6개월(2월 25일 기준)동안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투자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의 수익률이 25.35%, 주가지수를 주도하는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인덱스형이 26.41%에 달했다. 반면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형은 1.07%, 주식 비중이 40% 이하인 안정형은 6.31%에 불과했다. 연초 이후의 수익률은 성장형 12.49%인 반면 채권형은 -0.58%를 기록, 원금의 손실을 가져왔다. 생명보험업계 주력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변액보험의 인기도 높다. 생보업계에 따르면 2004회계연도 4∼12월중 변액보험의 수입보험료는 1조 23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2% 증가했다. 덕분에 생보사의 변액보험, 퇴직보험 등 특별계정의 수입보험료도 4조 8593억원으로 18.9% 늘었다. 대한투자증권 홍긍표 상품기획부장은 “종합주가지수 1000선 이상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증시를 주도하기 때문에 외국인 선호주나 대형 우량주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상품으로 갈아타면 수익을 더욱 높일 수도 있을 것”고 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온라인 自保, 오프보다 싸지만은 않다

    온라인 自保, 오프보다 싸지만은 않다

    경기불황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험료가 기존 보험사보다 최고 38%까지 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도 없지 않다. 운전자의 나이, 운전경력, 차종 등 가입조건에 따라 온라인 보험료가 결코 싸지 않은 경우도 많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나에게 꼭 맞는 보험을 고르는 게 보험료를 절약하는 지름길이란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3년 만에 20배 성장 30대 중반의 회사원 김모씨는 자동차보험의 1년 계약이 만료된 뒤 직장동료의 권유로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보험에 가입했다.2003년식 1500㏄ 승용차를 갖고 있는 그의 연간 보험료(대물 1억원, 부부한정특약 포함)는 42만원. 종전 보험사보다 보험료가 6만원(13%)이나 줄어 깜짝 놀랐다. 2001년 국내에 온라인 보험을 처음 도입한 교보자동차보험은 지난해 보험료 수입이 5790억원에 달했다.2001년 263억원에 비하면 3년만에 2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이 회사는 온라인 보험시장의 47.7%를 장악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보험을 취급하고 있는 보험사는 교보자보, 교원자동차보험, 다음다이렉트 등 전문업체만 3곳이다. 그러나 LG화재를 제외한 13개 기존 보험사들도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보험가입이 가능해 사실상 온라인 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선택폭이 넓은 편이다.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온라인 보험의 점유율은 2001년(이하 회계연도) 0.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7.0%까지 높아졌다. 올 1월에는 이미 8.6%를 넘었다. 온라인은 보험관리자가 따로 없기 때문에 교통사고 신고처리, 계약변경, 보험료 비교 등을 모두 본인이 처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가입자의 70% 이상이 30∼40대 운전자다. ●운전경력 3년 이상이면 온라인이 싸지 않아 온라인 보험이 오프라인보다 보험료가 싼 이유는 설계사, 대리점 등 중간유통단계가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보험사들은 고객과 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 거래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비용이 들지 않아 오프라인보다 평균 15%, 최고 38%까지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함정도 있다. 보험료 가입서비스 업체인 인슈넷이 온라인 K보험사와 오프라인 10개 보험사의 보험료를 비교한 결과 온라인 보험사보다 오프라인이 싼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자의 나이 등 보험가입 조건의 모든 가능한 조합은 5040개. 이 가운데 오프라인 보험사의 보험료가 더 낮은 사례는 55%인 2808개나 됐다.26세 미만의 운전자의 경우 대부분 오프라인이 더 싸다. 운전경력 3년 미만의 운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가 없었다.3년 이상도 오프라인의 보험료가 저렴했다. 다만 30∼40대 소형차량 운전자의 보험료는 온라인이 훨씬 낮았다. ●온라인, 텔레마케터 비용과 광고비 부담 적지 않다 설계사의 인건비 등이 들지 않는데, 왜 온라인의 보험료는 생각보다 싸지 않을까. 온라인 보험사도 설계사 대신에 보험가입을 권유하고 처리하는 텔레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속성상 광고비의 부담이 크다. 텔레마케터는 보험사 소속의 계약직 직원들로, 급여가 기본급과 실적급으로 구성된다. 기존 보험사의 상당수 설계사들은 대리사업자 개념으로 순수 실적급만 받는다. 따라서 온라인 보험사에는 설계사, 대리점 운영비용이 없다는 말은 사실상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셈이다. 지난해 각 보험사 광고비 책정액은 기존 보험사인 H사가 100억원,L사가 80억원이었던 반면 온라인 보험사인 K사는 80억원,G사는 24억원이었다. 그러나 H사는 연간 1조 1000억원,L사는 9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온라인 K사의 매출은 2000억원에 불과하다. 회사의 매출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는 셈이다. 최근 온라인의 거센 공세에 맞서 기존 보험사들도 보험료를 할인하거나 각종 특약을 신설함으로써 온라인 보험의 가장 큰 장점인 저렴한 보험료가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따질수록 보험료는 내려간다 연초부터 온라인, 오프라인 보험사의 가격파괴 경쟁이 뜨겁다. 보험료 인하는 물론 각종 특약(특별약관)을 신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험특약이 무려 232개에 달한다. LG화재, 동부화재 등이 ‘30세 이상 한정운전특약’을 신설했다.30세 이상에게는 보험료를 예전보다 5% 깎아주는 특약이다. 쌍용화재는 레저용 차량을 소유한 30∼40대 운전자의 보험료를 낮췄다. 운전자를 부부로 한정하면 기존의 가족한정특약보다 보험료를 14% 줄일 수 있다. 차량에 ABS나 네비게이터 등을 장착하면 보험료를 2∼3% 깎아준다. 신동아화재는 매월 보험료에 1∼2%를 더 부담하면 무사고 운전자에 한해 불입한 보험료의 10%를 보상금으로 되돌려 준다. 보험료뿐만 아니라 보험금에 대한 특약도 있다. 삼성화재의 ‘결혼비용담보특약’은 가입자가 결혼식날 교통사고를 당해 결혼식이 취소되면 위로금으로 500만원을 준다. 대한화재의 ‘태아사산위로금특약’은 가입자의 교통사고로 4개월 이상의 태아가 사산하면 최고 500만원의 위로금을 준다.LG화재는 안전벨트를 착용했는데도 사망하면 1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안전벨트 추가보상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LG화재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사는 자신들의 가장 싼 조건의 보험료를 오프라인의 가장 비싼 조건의 보험료와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교보자보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의 장점이 없다면 왜 오프라인들도 온라인의 병행판촉을 서두르고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국영토 불인정 ‘과시용’

    한국영토 불인정 ‘과시용’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왜 한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 타이완 등 주변국 모두와 공세적 영토분쟁을 벌이는가. 일본 정부는 지난해 2005년도 예산안의 중점 시책을 ‘국민을 지키고, 주장하는 일본외교’라고 국익외교 강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최근 일본의 움직임은 이것을 그대로 실행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침략전쟁의 책임문제를 의식해 주변국과 영유권 갈등을 자제했던 지금까지의 입장에서 선회,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됐고, 패전 60주년도 된 만큼 패전국의 멍에를 떨쳐내고 대국의 행보를 취하겠다는 뜻이다. 어업권·해양지하자원 등을 노렸음직도 하다. ●한국 점유권 시효 불인정 속셈 일본은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국제법에 눈을 뜨면서 주변 섬들을 일본 영토라고 선언, 오늘의 영토분쟁 씨앗을 잉태했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독도 영유권 주장도 연례행사다. 일본측은 회계연도가 끝나는 매년 3월 말 정기적으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현)를 왜 한국이 불법점령했느냐.”며 우리정부에 공한을 보내, 환기시켰다. 이번에 시마네현이 나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도 국제법정 제소에 대비한 자료나 명분 축적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국이 독도를 장기간 점유, 독도가 한국영토로 완전히 굳어지는 걸 막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한국의 점유권 시효를 인정하지 않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는 독도문제가 국제 쟁점으로 부상하고, 한국이 일순간 허점을 보일 경우 독도를 빼앗겠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아시아지역 패권·자원확보분쟁 중국·타이완과는 센카쿠제도(중국명 댜오위타이ㆍ釣魚島) 영유권 분쟁이 뜨겁다. 역시 동중국해의 춘샤오(春曉) 가스전 천연가스채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분쟁은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대륙붕 권익확보가 노림수다. 일본은 중국이 양국간 중간수역에 채굴시설을 건립하자 맞불작전으로 탐사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중국의 반일감정 고조에 대한 일본 여론의 반발 강도도 커져 일본의 대응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중이다. 도쿄도 남쪽 1700㎞의 이른바 오키노도리시마가 섬이냐, 암초(중국측)냐에 대한 논쟁도 자원확보 전쟁의 일환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 거액의 동중국해 자원탐사비를 책정하고 유엔 대륙붕 관련 위원회 위원들과 외국 학자들을 초청해 심포지엄도 개최할 계획이다. 다른 국제학술 행사도 개최하거나 지원, 일본에 우호적인 국제여론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중국과의 분쟁은 아시아지역 전체의 패권과도 연결돼 있어 서로 신경전도 치열하다. ●북방 4개 섬은 내부단결용? 일본과 러시아의 북방 4개 섬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은 풀릴 듯 하면서도 꼬여가는 양상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해 9월 4개 섬 시찰을 강행하면서 꼬여 버렸다. 미국의 개입 논란도 여전하다. 러시아측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4개 섬 가운데 2개를 돌려줄 수 있다고 밝혀, 타협점을 찾으려 했으나 일본측이 “2도 반환은 냉전시대의 타협 산물”이라며 반발하자 급변했다. 급기야 루시코프 모스크바 시장은 22일 “4개 섬을 일본에 반환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돌아섰다. 러시아측은 “일본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러시아명 쿠릴열도) 문제를 국민결속 등 내부정치에 이용하려 한다.”며 점차 강경해지고 있다. taein@seoul.co.kr
  • 고배당 급증 4개상장사 액면가이상 지급

    올해 각 기업은 주주들에게 사상 최고액의 주식투자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업실적이 어느 해보다 좋았고, 증권시장 호황에 외국인 등 주주들의 고액배당 요구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 시가총액 상위 50개 상장기업 가운데 배당 계획이나 배당 추정치가 없는 경우를 제외한 42개사의 2004회계연도 중간·기말 배당금 총액은 8조 1785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42개사의 배당금 총액 5조 7277억원보다 42.7%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액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전체 결산법인 729개사의 배당금 총액보다도 30%나 많은 액수다. 가장 많은 배당금을 주는 기업은 삼성전자로, 지난해 1주당 5500원에서 81.8% 늘어난 1만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배당금 총액은 1조 5638억원으로 유일한 1조원대 배당기업에 올랐다. 포스코는 지난해 1주당 6000원에서 올해에는 33% 증가한 8000원을 배당, 총액은 6443억원에 이른다. 한국전력도 지난해보다 19.0% 증가한 1250원을 배당했다.SK는 지난해(750원)에 비해 무려 140% 늘어난 1800원을 배당했다. 자사 주식의 액면가보다 주당 배당금이 더 큰 기업은 삼성전자, 포스코,SK텔레콤,S-오일 등 4개사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미쓰비시자동차 미국시장서 참패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 미쓰비시(三菱) 자동차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차체 결함 은폐 사건에 이은 매출 급감으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미쓰비시자동차가 최근 미국 법인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보도했다. 최근 10여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가 철수한 사례는 없었다. 마스코 오사무 미쓰비시자동차 신임 사장은 지난달 이 회사에 21.2%의 지분을 갖고 있는 피닉스캐피털의 안도 야스시 사장과 함께 미국 디트로이트를 방문, 인수 희망자들을 만났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들은 리플우드홀딩스, 매그나인터내셔널 등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미쓰비시자동차측은 이를 확인해 주지 않았으며 “북미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만 말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일리노이주에 생산공장, 캘리포니아주에 판매본부를 두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2004 회계연도에 472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미국에서도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보다 37% 떨어져 미국 공장 직원의 40%를 해고했다. 미국에서 구매능력이 없는 젊은 층을 공략했던 미쓰비시자동차의 전략이 실패했고, 공장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이 26달러에 달해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신문은 미쓰비시그룹 내에서도 미쓰비시자동차가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 등 그룹 계열사들은 그동안 미쓰비시자동차에 자금지원을 해왔지만 이제 투자자들로부터 “문제가 많은 미쓰비시자동차를 더이상 돕지 말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종신보험료 4월부터 10% 오를듯

    오는 4월부터 종신보험 등 일부 생명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10%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 상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인 표준이율과 예정이율이 낮아지면서 종신·어린이·연금 보험 등 확정금리형 보장성 상품의 보험료가 10%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보험업계의 경영난을 덜기 위해 2005회계연도(2005년 4월∼06년 3월)의 표준이율을 연 4.75%에서 4.25%로 0.5%포인트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표준이율이 낮아지면 각 보험사가 이에 맞춰 예정이율도 낮추게 되면서 고객에게 약속한 만기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보험료를 올리게 된다. 이에 따라 각 보험사는 보장성 보험료에 대한 10% 인상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 등에 가입하려면 4월 이전에 서둘러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면서 “보험사의 경영난을 소비자에게 떠넘긴다는 비판도 받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생활고’ 보험해약 봇물

    ‘생활고’ 보험해약 봇물

    생활고(苦) 때문에 불이익을 감수하고 생명보험에 가입한 지 2년안에 보험을 해약하는 사람이 가입자의 절반 가까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우체국 등의 보험업 진출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는 보험업계에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 ●IMF이후 제2의 해약사태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4회계연도 상반기(2004년 4∼9월) 국내 21개 생명보험사의 ‘25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은 평균 56.4%에 그쳤다.25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은 2002년 4∼9월 체결된 전체 계약중 2년이 지났는데도 유지되고 있는 계약 비율을 말한다. 따라서 100명 가운데 44명은 보험 가입 2년 이내에 해약 등으로 보험의 효력을 잃었다는 의미다. 보험해약자는 신규가입자 63만 2408명의 43.6%인 27만 5730명에 이른다. 이 기간에 우연치 않게 보험금을 받아 계약 효력이 없어진 예도 있지만 이는 극히 드물다는 게 보험업계의 지적이다. 지난해 ‘효력 상실해약’ 건수도 전년(599만건)보다 36.8% 증가한 819만건으로 집계됐다. 외환위기 직후의 무더기 해약 사태를 연상케 한다. 효력상실 해약 건수는 1996년 499만건에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에 949만건까지 폭증했다.2000년 이후 3년동안은 평균 500만건을 유지하다 2003년부터 다시 늘고 있다. 생보업계는 무더기 해약의 원인을 경기침체로 매월 내는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는 가입자들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02년의 경우 고객의 재무상태에 대한 분석이나 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없이 부탁 등으로 체결된 보험계약(불완전판매)이 많았던 점도 이유로 꼽혔다. ●보험사 경영난의 원인 보험의 무더기 해약사태는 생보사의 경영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대한·교보 등 8개 주요 생보사의 지난해 매출(수입보험료)은 43조 3023억원으로 전년보다 2.1% 감소했다. 당장의 매출 감소도 문제지만 앞으로 발생될 보험료 수입이 끊어지는 점이 더 큰 부담이다. 2001년부터 생보사의 효자 노릇을 하던 종신보험도 더 이상 ‘캐시카우(주요 현금수입원)’가 아니다. 신규 가입자가 예전처럼 크게 늘지 않고 있는 데다 올해까지 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책임준비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종신보험은 초기 사업비용 비중이 높아 판매후 2년동안에는 책임준비금 부담이 적지만 3년째부터는 적립 부담이 부쩍 커진다.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와 우체국·농협·새마을금고 등의 보험상품 판매도 생보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내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보험개발원 이기영 보험연구소 실장은 “보험업계가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휘말리면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면서 “새 상품개발과 판매채널 다원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금 회수는 거의 불가능 보험에 가입한 지 2년도 되기 전에 해약하면 가입자도 불이익이 많다. 상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연금보험이나 보장성 보험 등은 원금 회수를 거의 포기해야 한다고 보면 된다. 환금성 보험도 원금의 절반 이상을 되찾기 힘들다. 이는 보험사들이 신규계약 확장 등을 위한 초기 사업비용을 2년 이내에 대부분 집행하기 때문에 해약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돌려줄 돈이 없도록 해놓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입자는 불가피할 경우 3년이 지난 뒤 해약을 해야 불이익을 줄일 수 있다. 보험소비자연맹은 해약이 불가피하더라도 확정금리형 고금리 보험이나 생계보장형 보험 가입자가 해약하면 손해라고 지적했다. 젊을 때 가입했거나 건강 상태가 나빠진 뒤 해약을 해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연맹 관계자는 “종신보험 등 확정금리형은 해약보다 대출이 유리하고, 암보험 등 생계보장형은 위급할 때 생계마저 위협받기 때문에 그대로 두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건희회장 제친 정몽구회장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올해 250여억원의 주식 배당금을 받아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높은 배당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산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2월 결산 상장 계열사로부터 2004회계연도 기말 배당금으로 모두 250여억원을 받을 예정이어서 전년도에 이어 재벌그룹 총수의 배당금 순위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로부터 1주당 1150원씩 131억 1000만원의 현금배당을 받는다. 배당금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기에 현대모비스와 INI스틸, 현대하이스코로부터 122억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보유 주식의 총평가액에서는 정 회장을 앞섰지만 배당금 규모에서는 146억 5000만원으로 정 회장의 뒤를 따랐다. 그러나 이 회장은 지난해 중반 이미 삼성전자로부터 141억원의 중간배당금을 받았기 때문에 연간 배당금은 287억 5000만원에 이른다. 현대중공업 정몽준 전 고문도 102억 6000만원을 받아 100억원대 배당금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CJ에서 86억 8000만원 등 CJ 계열사로부터 모두 92억 6000만원을 받는다.LG그룹 지주회사인 ㈜LG 지분만 소유한 구본무 회장은 44억 2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LG그룹에서 분리된 GS그룹의 허창수 회장도 GS홀딩스로부터 26억 40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재벌 3세들의 배당 소득도 적지 않다. 삼성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상무는 삼성전자 주식(96만여주)만으로 100억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받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주당 600원을 배당한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21억원가량을 챙길 전망이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 남호씨도 주요 계열사의 배당금이 30억원을 웃돈다. 남호씨는 동부화재의 최대주주(지분 14.06%)다.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도 신세계, 광주신세계, 신세계 I&C, 신세계건설 등 4개의 상장 계열사에서 20억원 안팎의 배당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김경운 김경두기자 kkwoon@seoul.co.kr
  • [국제플러스] 美, 내년 국방예산 4.8% 증가 편성

    |워싱턴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2006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한 4193억 달러를 편성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5일 미리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보도했다. 이는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비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이라크 전비로 1050억달러를 별도의 긴급 자금으로 요청했었으며 이중 800억달러가 의회에 계류중이다. 새 국방 예산안은 국방부 요구안에서 3000만달러 준 것으로 이에 따라 전력 증강에 필수적이라고 여겨졌던 공군의 신예 전투기, 해군의 스텔스 구축함 및 차세대 핵잠수함 등의 무기프로그램 예산이 대폭 깎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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