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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림 건설부문 월급 683만원 ‘최고’

    대림 건설부문 월급 683만원 ‘최고’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가운데 대림산업 건설부문 직원들의 급여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6회계연도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587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직원수가 100명이 넘는 519개사가 상반기에 지급한 직원(임원 제외) 1인당 월 평균 급여는 지난해 296만원보다 9만원 오른 305만원으로 집계됐다. 석유, 화학, 가스 등 1인당 영업이익이 많아 전통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기업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519개 상장사 가운데 급여가 가장 많은 회사는 대림산업 건설부문으로, 상반기에 직원 한 사람에게 평균 4100만원(월 683만원)을 지급했다. 대림산업 유화부문도 2800만원(월 466만원)을 지급해 39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급여 1위를 기록했던 SK가스는 올 상반기에는 3068만원(월 511만원)을 지급하는 데 그쳐 14위로 떨어졌다. 대림산업 건설부문에 이어 건설회사인 고려개발이 3705만원(월 617만원), 방송사인 SBS가 3550만원(월 591만원)으로 2,3위를 차지했다. 외환은행 국내 직원은 상반기 3390만원(월 565만원)을 받아 4위를 기록해 금융기관 중 직원 월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2920만원과 3050만원을 지급했던 두산중공업과 한화석화는 올 상반기에는 호전된 실적을 바탕으로 3330만원(월 555만원)을 지급해 나란히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손보사 차보험 공동인수 20만대

    개별 손해보험사들이 가입을 거절하는 바람에 손해보험사들에 공동으로 자동차 보험을 든 차량이 일반 차량의 10% 정도인 2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인수의 경우 일반 자동차 보험보다 보험료가 10%가량 비싸다.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6회계연도 첫달인 지난 4월 공동인수 방식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차량은 개인용 3만 2722대, 영업·업무용 16만 4520대 등 총 19만 7242대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사들은 자체 인수 지침에 따라 과거 손해율(받은 보험료 중 지급된 보험금의 비율)이 높은 운전자,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10∼20대 운전자, 스포츠카 등의 보험 가입을 꺼리고 있다. 개별 손해보험사가 가입을 거절한 차량은 ‘불량 물건(공동 인수 대상)’으로 분류되며, 보험개발원은 이를 각 손해보험사의 시장점유율에 따라 분배한다. 공동인수 방식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차량은 2004회계연도 24만 3693대(하루 평균 가입중인 차량 기준)에서 2005회계연도에는 21만 7462대로 줄어들었다. 일부 보험사는 자동차 보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가입제한 기준을 강화한 반면 다른 회사는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앉아서 돈버는 금융기관

    앉아서 돈버는 금융기관

    ‘고객은 봉인가.’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들이 수수료 재미에 푹 빠져있다. 과다 수수료에 대한 논란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지만 갈수록 금융기관들이 얻는 수수료 이익이 증가 추세다. 은행들은 대출경쟁에 따른 이자 마진 축소를 수수료 수입으로 만회하고 있고, 증권사들은 높은 회전율 유도로 소액투자자들의 잦은 매매를 이끌어 수수료 이익만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증권사 수수료수익만 7조원 육박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에게 여러 종목을 추천해 회전율을 높여 손쉽게 영업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2005회계연도의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6조 8530억원으로 전년도의 4조 4760억원보다 무려 2조 3770억원의 수입을 더 올렸다. 이 가운데 수탁수수료는 5조 5084억원으로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2조 2566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국내증권사의 주식위탁수수료 수입이 3조 9348억원을 차지, 전체 수수료 수입의 67%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5년째 주식위탁수수료 수입이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증권사들이 고객들을 상대로 손쉽게 앉아서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은 2005회계연도의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3조 7165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이는 주식거래 확대와 주식 상승에 따른 주식위탁수수료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펀드 운용사들도 수수료로 연간 2300억원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매니저들의 무리한 단타 주식거래로 가입자가 부담하게 되는 펀드수수료를 의미하는 펀드 운용사들의 기타비용이 연간 2300억원(주식형 펀드 기준)에 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정기간동안 주식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정도를 측정하는 주식회전율도 224%로 나타나 미국(105%) 일본(127%) 영국(113%) 등 선진주식시장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한국 주식시장의 상장주식 1주의 주인이 1년동안 2.24번 종목을 사고 팔았다는 뜻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국내 증권회사가 위탁매매영업에 치중함에 따라 수익성이 매우 불안정하고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력이 부족하다.”면서 “증권사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자산 설계, 신상품개발, 위험관리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권도 올 상반기만 수수료로 2조원 챙겨 은행권도 올해 상반기에 거둬들인 수수료 관련 이익은 1조 93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조 6968억원보다 2387억원,14.1%가 증가했다. 수익증권판매 등 업무대행수수료도 증가해 비(非)이자이익은 전년동기의 2조 1000억원보다 6.3%(약 2000억원) 증가한 2조 3000억원을 올렸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상반기 5154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3144억원으로 17.1%나 늘었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상반기 4381억원보다 519억원 늘어난 491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금융 관계자는 “은행들이 고객의 수수료만 챙기는 구조에서 벗어나 진정한 글로벌 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새로운 수익 유형 개발 등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15) 높은 농업비중과 정책

    |뉴델리·뭄바이 전경하특파원|인도 국내총생산(GD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인도 농촌개발부에 따르면 23∼27%다. 하지만 11억 인구의 72%가 농촌에 살고 있다. 인도 정부는 3년간 평균 GDP 성장률이 8%대지만 농촌부문이 4%대 성장을 이룬다면 10%대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인도 재무부 관계자가 “농촌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이 인도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농업은 GDP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통제할 수 없는 변수에 많이 노출돼 있다.●비(雨)와 소(牛)가 핵심 농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가 특정 지역, 특정 시기에 몰려 있는 것이 문제다. 북부는 비가 한 달 정도만, 남쪽은 서너 달 동안 비가 온다. 중국과 국경을 접한 동부는 6∼10월에 몬순으로 고생한다. 우기에 비를 모아서 1년을 지내야 한다. 문제는 구자라트·라자스탄 등 4개주는 비가 적으면서도 관개시설마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인도에 8년째 살고 있는 한 교민은 “이 지역의 경우 소작농이 대부분이고 작황과 상관없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보수는 매우 적어 이들이 관개까지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 지방자치도 관개시설 건설을 어렵게 한다. 펀잡주에는 강이 5개다. 인접 하르야나주에서 댐건설을 하고 있는데 펀잡주는 하르야나주의 댐건설이 물길을 막을 수 있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사안마다 주 정부와 중앙 정부 중 어느 곳이 힘을 갖느냐가 다른데 중앙 정부는 주요 정책에 입김이 강하다. 주 정부, 특히 정당이 다른 주 정부 간에 의견대립이 있을 경우 중앙 정부의 조정 기능이 미흡한 편이다. 종교생활뿐만 아니라 농업에서도 소가 중심 역할을 한다. 농사일을 돕고 주요 식량과 연료를 생산해 낸다. 소가 신성시되는 것은 그만큼 인도인들의 생활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도 농업의 기계화는 아직은 먼 이야기다. 지난해 1월 발간된 ‘제17회 가축센서스’에 따르면 2003년 기준으로 세계 물소의 57%인 9730만마리, 소의 16%인 2194만마리가 인도에 있다. 인도 농업산업부에 따르면 2004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에 생산된 우유는 9070만t으로 독립 직후인 1950회계연도(1700만t)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인도는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가다. 소똥은 음식을 조리하는 데 쓰이는 주요 연료다. 농촌 곳곳에서 소똥을 쟁반 모양으로 정성스럽게 빚어 햇볕에 말리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소똥을 만들어 집안에 잘 쌓아두고 이를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것이 여자의 주요 일과 중 하나다.●농업 관련 비즈니스, 엄청난 잠재력 농촌에도 TV가 보급되면서 농촌의 삶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에서 정치인들은 농심(農心)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2006회계연도 예산 중 농촌 일자리 창출에 전년보다 10% 늘어난 26억 5000만달러(2조 5509억원)가 책정됐다. 인도 정부는 상업은행과 연계, 농민들에게 신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제10차 5개년(2002∼2007년) 발전계획 동안에 4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농촌고용창출프로그램(REGP)’에 따라 인구 2만명 이상 지역에 노동집약적 공장을 세울 때는 보증금 형태로 자금이 지원된다. 해당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다.REPG는 특히 카스트 하위계층, 소수 부족 등 소외계층에 인센티브를 준다. 인도에서는 소수 부족은 카스트에도 속할 수 없는, 천민 중의 천민이다. 농업 특성상 나타나기 쉬운 일시적 자금경색을 해결하기 위한 카드발급 캠페인도 벌여 지난해 11월까지 5억 5600만개의 신용카드가 발급됐다. 땅 소유현황, 재배작물 등에 기초해 사용한도가 정해지며 신용으로 쓰거나 빌린 돈은 1년 안에 갚아야 한다. 최대 3년까지 쓸 수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농촌지원 프로그램에 민간기관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농촌에 지원된 금융제도기관의 신용대출 중 상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회계연도 52%에서 2005회계연도에 66%까지 늘어났다. 인도 최대 상업은행인 ICICI은행의 라지브 사브하르왈 부장은 “농촌의 6000개 마을에 투자할 경우 정부에서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며 “농촌은 매우 큰 시장”이라고 전했다.lark3@seoul.co.kr
  • “길·집·물·전기·통신 개발 농민 삶의 질 개선에 초점”

    |뉴델리 전경하특파원|인도 농촌개발부의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예산은 71억달러(6조 8500억원)로 인도 43개 중앙정부부처(2006년 7월 현재) 중 석유·가스부(81억달러) 다음으로 크다. 이외에도 ‘바라트 니르만(Bharat Nirman·인도 건설)’ 프로젝트에 쓰이는 돈 4800억루피(9조 9600억원)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거대 부서이기도 하다. 바라트 니르만 프로젝트 자금은 디젤에 매긴 세금(30%), 외부원조(19%), 국내 차관(21%) 등으로 이뤄졌다. 레누카 비슈와나탄 농촌개발부 차관은 “농촌개발의 초점은 길, 집, 물, 전기, 통신 등 5개 분야”라며 “농촌의 삶의 질을 높여야 농촌 공동화와 도시 포화현상 등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촌개발부가 길, 집, 식수공급을 담당하고 전기는 전력부, 통신은 커뮤니케이션·정보기술부에서 맡는다. 도로는 1000개 도시를 잇는 것이 목표이며 현재 500개 도시를 연결할 예산이 확보된 상태다. 도로건설을 원하는 지방정부는 전문가에게 의뢰, 계획안을 만들어 중앙정부에 제출한다. 중앙정부는 대학이나 기관, 민간 기술자들로 이뤄진 심의위원회에서 타당성 검사를 마친 뒤 예산의 50%를 선지급한다. 나머지 50%는 사후 지급이다. 비슈와나탄 차관은 “길은 농촌과 도시를 연결, 사람과 농산물의 왕래를 쉽게 해 농촌발전을 이끌 수 있다.”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과일과 야채를 생산하지만 물류시설이 뒤떨어져 있고 기후조차 더워 잘 부패하는 문제점이 있다. 그래서 농민들이 이동·보관이 쉬운 곡류 생산에 집중하는 편이다. 주거환경 예산에는 중앙정부가 필요 예산의 75%를 댄다.2005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150만가구씩 총 600만가구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4인 가족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방 하나, 부엌, 화장실 등이 딸린 집에 전구 하나 정도를 켤 수 있는 전기가 무료 공급된다. 물 공급은 수도, 물을 끌어올리는 모터, 저장소 등 3가지를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농촌개발부 관계자는 “지하수를 개발하면 농민들이 당장 급한 농사에 다 써버려 다음해에는 지하수를 얻기 위해 더 깊이 파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민 교육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lark3@seoul.co.kr
  • 일본 인구 37년만에 첫 감소

    지난해 일본의 인구가 3500여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일본의 인구가 줄어든 것은 공식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 내무성은 이날 2005 회계연도 사망자가 107만 2281명을 기록,106만 5533명에 그친 출생자 수를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밝혔다. 구니히코 사와다 내무성 대변인은 “올해 3월31일을 기준으로 일본의 인구는 1억 2705만 5025명으로 1년 전보다 3505명이 줄었다.”면서 “인구 감소는 출생·사망자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68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최근 출산율이 줄면서 인구의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돼 왔다. 현지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출산율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경제성장률 저하는 물론 조세수입 감소로 노인인구 부양에 심각한 어려움이 닥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14) 서비스업 위주의 성장

    [인디아 리포트] (14) 서비스업 위주의 성장

    |뉴델리·뭄바이 전경하특파원|경제는 성장했는데 전체 일자리는 정체되는 ‘고용없는 성장’이 인도 경제에서 감지되고 있다. 고용창출이 많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이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제조업에서는 부분적이나마 자동화가 진행되고 농업에서 유휴인력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도 정부는 제조업을 키우기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중이며 지난 2월28일 발표된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예산안에서는 인도를 ‘제조업의 세계적 허브’로 키우겠다는 발표까지 했다. 인도 정부는 섬유·식품가공·석유화학·가죽·자동차 등 5개 산업분야를 고용증진 부문으로 지정, 집중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연간 8%대 경제성장률, 외국인직접투자(FDI) 60억달러의 경제성장 효과를 보다 많은 국민들이 느끼려면 고용창출이 필수적이다. 지난 2004년 정권 교체는 경제가 성장할수록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 일반 국민들의 정서가 만들어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도의 신용정보회사인 CRISIL은 최근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의 일자리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냈다. 인도에서는 정확한 통계를 제 시간에 얻기가 힘들다.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S&P의 인도 파트너인 CRISIL 분석에 따르면 1999년보다 2003년 고용이 공공분야에서 4.3%, 민간분야에서 3.5%씩 줄어들었다. 지하경제를 제외한 숫자이긴 하지만 제조업과 광업에서 줄어든 고용을 도소매·금융·사회서비스업이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업률이 정부통계상으로도 9%대에 육박하고 인구는 10억명이 넘다 보니 불필요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다.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널드에는 어디나 도어맨이 있고, 고층빌딩에는 엘리베이터맨이 있다. 카스트 내에서도 직업별로 자신이 할 일만 하는 관행이 철저, 외국인들이 보기에 서비스정신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다. 인도 정부는 ‘모든 손님은 신이다.’라는 구호 아래 서비스업, 나아가 관광업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효춘 뭄바이 무역관장은 “인도 경제의 경쟁력은 보이지 않는데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은 정보기술(IT)과 과학기술,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점쳐지는 금융업이나 법률서비스업 등이 제조업처럼 성과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IT에 이어 생명공학관련 산업은 많은 선진국들이 인도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매년 3000명씩 배출되는 생명공학 박사들과 이들의 싼 인건비로 많은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인도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세웠고 이를 통해 다양한 노하우를 익혔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부터 발효된 지식재산권 보호 법률로 자체 신약 개발에 전념하면서 인도 기업들이 인수합병(M&A)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도 제약업체 람박시의 경우 지난 3월 루마니아 제약회사를 사들였다. 컨설팅업체인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인도 제약산업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0%씩 성장, 지금은 100억달러 규모이며 2010년쯤에는 25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금융업은 후발주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민영은행은 지난 1999년에 도입됐고 보험시장은 지난 2001년 외국인 투자자에게 부분적으로 개방됐다. 인도 금융기관들은 중국이나 우리나라에 비해서도 부실채권 비율이 낮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갖고 있다. 최대 민영은행인 ICICI은행 지점은 일주일에 6일, 하루 12시간 영업(오전8시∼오후8시)으로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는 사람들에게 주택담보대출직불카드 공세를 대대적으로 펴고 있다. 법률서비스업은 영국 식민지였다는 점과 말하기를 좋아하고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기록에 집착하는 인도인의 특징이 결합돼 앞으로 성장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와 인도간에 추진되고 있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체결되면 국제분쟁 등 우리나라의 국제적 법률서비스가 인도인 변호사들에게로 넘어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lark3@seoul.co.kr ■ 올 26억弗 농촌 투자… 제조업과 연계 |뉴델리 전경하특파원|인도 정부는 앞으로 제조업이 인도 경제성장의 엔진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쇼카 자 재무부 차관은 “지금도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이 제조업에서 나온다.”며 “단지 서비스업이 너무 빠른 성장을 해 서비스업이 부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 차관은 “농업에 대한 많은 투자가 농촌지역의 발전, 제조업 부양, 농촌에 대한 투자 증대 등의 선순환구조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촌 지역에 많은 공장을 세우면 수입이 늘고 수요가 많아지는 등 농업과 제조업의 발전이 상호보완적 성격을 갖는다는 지적이다. 인도 정부는 ‘국가농촌고용보장계획’을 실시,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에 26억 5000만달러의 예산을 농촌 지역의 고용창출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제조업 발전의 걸림돌 중 하나는 도로, 전기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부족이다. 그는 “외국 기업들이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보다 더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SOC 부족이 더 두드러지는 것”이라며 “건설붐이 일어나면서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어 3∼4년 정도가 지나면 현재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 부분은 외국인 투자도 적극 유치,5년 안에 공급부족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OC 부족에도 인도가 계속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는 까닭에 대해서는 “경제성장에 대한 믿음”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현재의 불편함을 참거나, 젊은 층들이 미래의 예상되는 소득에 맞춰 소비를 하는 것 등이 그 예다. 인도의 경제발전은 카스트를 없애는 힘도 가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하위직 카스트를 위한 고용할당제가 있다. 그러나 자 차관은 “경제가 성장하면 카스트 구분이 점점 더 모호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인건비 싸 매년 50% 성장… 여성에 인기 |방갈로르(인도) 전경하 특파원|인도 정보기술(IT) 트라이앵글의 한 곳인 방갈로르에서 만난 판칼 파텔 ADS솔루션 사장은 “의료기록은 정확성이 생명이다. 정확도가 96%에 미치지 못하면 돈을 받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고객이 끊긴다.”고 강조했다.ADS솔루션은 의사들이 말로 지시한 내용들을 빠르면 12시간, 늦어도 일주일안에 디지털 파일로 바꿔서 미국으로 보내주는 작업을 맡는다. 방갈로르에만 의료기록업체가 50개가 있다. 의료기록은 미국에서 40년전에 생긴 산업이다. 의료관련 소송이 많다 보니 의사와 병원 스스로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류가 필요했고 보험사들도 진료비 지급에 앞서 의료기록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인도의 인건비가 싸 미국은 매년 15%씩 성장하는 반면 인도는 50%씩 성장하고 있다. 파텔 사장은 “의사들이 바빠 기록서를 다시 볼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의료기록사 교육에 많은 노력을 들인다.”고 설명했다. 의료기록사가 되기 위해 2∼3개월의 교육을 거치는데 늘 교육생이 끊이지 않는다.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보수는 기록의 정확성과 일한 양에 따라 주어진다. 쉼표를 놓치면 0.25%, 의료용어를 잘못 쓰면 1%, 환자 이름을 잘못 쓰면 0.5% 등의 감점이 적용된다. 자체적으로 98.5%를 넘어야만 의료기록사 자격을 얻는다. 새로운 의료기술이 계속 도입된다는 점에서 의료기록사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의사들이 쓰는 속어도 알아야 한다. 미국에서 일하는 다양한 인종의 의사들이 쓰는 억양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파텔 사장은 “멕시코 억양이 가장 알아듣기 어려운데 반복청취를 하면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 [경제정책 돋보기] 자본시장통합법안 증권가 태풍

    [경제정책 돋보기] 자본시장통합법안 증권가 태풍

    증권가에 조직 개편 작업이 한창이다.‘금융투자업과 자본시장에 관한 법률안(이하 자본시장통합법)’에 맞춰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현대증권은 지난 17일 ‘자기자본직접투자(PI)’ 본부를 신설,IB 영업을 강화하고 파생상품본부팀·금융공학팀 등도 새로 만들었다. 이에 앞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운용사업부를 1·2부로 나누고, 연금·신탁팀을 정비했다. 대우·한국투자·굿모닝신한증권도 일찌감치 조직 개편을 마쳤다. 몇몇 증권사들은 24일 증권사의 기획임원들을 대상으로 증권업협회 주최로 열리는 자본시장통합법 설명회 후 조직을 개편한다는 입장이다. 이렇듯 증권사들이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지만 밑바닥에는 두려움이 깔려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처음 계획했던 일정보다 미뤄지면서 신금융상품 개방 등의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돼 경쟁력을 얻기도 전에 한·미 FTA로 IB시장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는 걱정이 크다. 국내 증권사들의 두려움이 성급한 측면도 있지만 증권사들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 ●외국에 비해 미약한 국내 IB 증권사들은 자본시장통합법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한다. 자본시장이 발전하면 보다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 가능하고 경제가 성장할수록 자본시장이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에 관한 규제가 선진화돼야 한다. 그러나 IB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미래의 위험(리스크)을 제대로 평가하고 영업력 확대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줄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국내에서는 기업의 증시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업무 외에는 IB 실적이 미흡한 실정이다. 그뿐이 아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IB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덩치도 커야 하는데, 아시아 내에서의 경쟁력은 취약하다. 동아시아 시장에서 경쟁 상대인 일본의 5대 대형 증권사의 자기자본 평균은 4조 4000억원에 이른다. 반면 우리나라 5대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는 평균 1조 600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중국에서 적격 외국인기관투자자제도에 규정된 증권사의 자격요건은 ▲최소 30년 이상의 경영▲자본금 10억달러 이상▲최근 운용된 증권자산 총액 100억달러 이상 등이지만,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 이런 요건을 충족시키는 회사는 없다. 국내 증권사들간 인수·합병(M&A) 가능성이 거론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정부 지원을 통한 특화전략 필요 그렇다고 M&A가 쉬운 것 만은 아니다.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개인 대주주가 많아 이들이 수익원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 국내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은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 20%나 된다. 지난해에 증시 활황으로 주식매매에 따른 수익이 높았던 영향이 크다. 강형철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은 “M&A가 활발히 이뤄지려면 합병 및 주식교환 비율의 탄력성 부여, 합병에 따른 과세부담 경감 등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합병 비율은 주가에 의해 결정되는데, 금융지주회사에 한해 주식교환시 법정교환 비율의 30%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게 돼 있다. 이를 증권사간 M&A에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시적이라도 증권사간 M&A시 양도소득세 과세 이연 등 세제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M&A가 대형사에는 기회이지만 중·소형사에는 생존의 위기”라면서 “국내에서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같은 대형 IB가 탄생하기는 힘들겠지만 M&A를 거쳐 특화된 IB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화된 IB는 매쿼리그룹이 대표적인 모델이다. 지난 2001년 호주의 금융서비스개혁법으로 탄생한 매쿼리그룹은 프로젝트파이낸싱이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국내사의 경우 당장 외국의 대형 IB들과 경쟁할 능력이 없는 만큼 일정 기간 보호를 해주는 ‘인큐베이션’ 기간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 관련 기관이 IPO를 할 경우는 국내 증권사가 주간사를 맡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금은 주로 외국계 금융기관이 떠맡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보험판매 ‘포털슈랑스’로 진화

    보험판매 ‘포털슈랑스’로 진화

    보험판매의 방카슈랑스가 이른바 ‘포털슈랑스’로 진화하고 있다. 은행에서도 판매되는 보험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차세대 판매망으로 껴안았다. 그러나 포털슈랑스도 방카슈랑스의 예처럼, 쏠쏠한 수익은 포털사이트가 챙기고 부실 판매의 위험성은 보험사가 떠안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을까 주목된다. ●정보 욕구, 보험가입 동시해결 현대해상은 지난 19일 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하고 여행보험, 골프보험 등 레저관련 보험의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해상과 야후의 결합은 그동안 일부 자동차보험이 포털사이트 한 구석의 배너를 임대받아 상품 광고와 판매를 하는 단순한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예를 들어 야후가 국내 한 관광지에 대한 여행정보, 오락 콘텐츠, 미디어 정보 등을 총 동원해 접속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면 현대해상이 그에 걸맞은 보험상품을 내걸어 즉석 가입자를 끌어모으는 방식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접속자로선 앉은 자리에서 모든 여행 정보와 보험상품 구매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장점이 있다. 현재 판매중인 국내여행 보험은 4인 가족이 1박2일 기준으로 3000원만 내면 여행을 하다 입은 상해·질병 치료비, 휴대품 손실 등을 모두 보장받는다. 해외여행 보험은 항공기 납치 및 조난사고도 보상한다. 여성전용 포털사이트 ‘해오름’,‘마이클럽’ 등에서 주부 전용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보험판매 콘텐츠를 새로 단장하기로 했다.‘다음’과 ‘생명보험 금융포털서비스’에 대한 제휴를 한 동양생명도 포털슈랑스에 대한 개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방카슈랑스는 은행만 좋은 일 보험사들이 서둘러 포털사이트와 손을 맞잡는 이유는 네이버, 엠파스, 다음, 파란, 야후 등 안정되게 성장하는 포털사이트를 선점하려는 점 외에도 방카슈랑스를 둘러싼 속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은행권 판매(방카슈랑스)를 통한 수익증대를 기대했지만 은행권의 우월적 지위, 보험권의 출혈경쟁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방카슈랑스 상품의 판매대가로 보험료의 10% 이상을 은행에 떼주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보험사가 은행에 지불한 방카슈랑스 관련 수수료는 3967억원으로, 가입자로부터 받을 총 보험료(4조 393억원)의 9.82%에 이른다. 보험사들은 판매수수료 3.5%도 부담스럽지만, 여기에 비슷한 요율의 지불결제 수수료까지 물고 있다. 지불결제 수수료처럼 신용카드사에 지불하는 가맹점 수수료가 3.6% 안팎이다. 더구나 방카슈랑스 상품은 보험료를 5% 정도 깎아준다. 수수료는 관행적으로 1년치를 선불로 지급한다. 월 보험료가 100만원인 연금보험을 은행에서 팔았다면 405만원을 떼지만, 설계사가 팔았다면 330만원을 수당으로 지급하면 된다. ●포털슈랑스 판매경쟁 주시 생명보험사들의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은 2003회계연도에 34.8%에서 이듬해 37.8%로 높아졌지만 지난해에는 27.3%로 급감했다. 반면 은행권은 판매 비중을 10%대에서 15%로 끌어올리는 게 한결같은 목표다. 보험사들은 복잡한 상품구조를 지닌 생보 상품은 은행권 판매를 자제하고 단순한 자동차보험 등만 은행권이 취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포털슈랑스의 경우 교보자동차보험이 이미 2004년 3월 네이버와 제휴를 맺었다. 대한화재, 다음다이렉트, 제일화재, 신동아화재가 뒤를 이었다. 포털사이트의 강점을 인정했지만 그동안 확충을 미룬 셈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등 보험의 판매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보험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너무 많은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불건전 경쟁의 조짐이 나타나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車보험 싸움 ‘소비자 등 터질라’

    車보험 싸움 ‘소비자 등 터질라’

    자동차보험이 만성적자를 면치 못하는 중에도 ‘출혈 경쟁’을 계속해 엉뚱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보험료 인하, 부가서비스 경쟁이 지나치면 나중에 사고보상이 부실하게 처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과당 경쟁을 주도하는 보험사가 먼저 무너져 보험업계 인수·합병(M&A)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입이 늘면 적자는 더 증가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국내 13개 보험사의 2005회계연도(05년 4월∼06년 3월) 영업이익이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다이렉트·교원나라·교보자보 등 온라인 보험사는 물론, 다른 보험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손해보험사들도 자동차보험 때문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보험의 영업손실은 2004회계연도 3568억원에서 2005회계연도에는 674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 때문에 13개 보험사의 총 영업적자액은 1조 755억원에 이른다. 삼성화재 등 몇몇 보험사가 주식투자 등 투자영업을 통해 보험영업 손실액을 줄여 간신히 순이익을 냈을 뿐이다. 자동차보험이 적자 투성이라고 하지만 보험료 수입은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와 맞물려 꾸준히 늘고 있다. 외국계를 포함한 15개 보험사의 지난 4∼5월 자동차보험료 수입(원수보험료)은 1조 47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4140억원)에 비해 4.1% 늘었다. 결국 자동차보험은 수입이 늘수록 적자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기(奇)현상을 보이고 있다. ●과잉 서비스가 수익구조 위협 만성적자의 골이 깊어지는 데에는 보험사의 사업비가 계속 불어나는 점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사업비는 설계사 보수, 광고마케팅 비용, 가입자 관리비 등을 말한다. 보험료에서 사업비가 차지한 비중은 대형 손보사가 24∼25%, 중·소형사 27∼30%, 온라인사 3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온라인 보험사는 비용 부담이 큰 설계사 조직을 운영하지 않으면서도 부가서비스 등의 비중이 몸집에 맞지 않게 너무 커 수익을 갉아먹고 있다. 대표적인 고객서비스인 긴급출동서비스 건수는 2005회계연도에 1만 587건으로 전 회계연도에 비해 22.0% 증가했다. 주 5일제 등으로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76.0%가 서비스를 이용한 영향이 컸다. 이 때문에 긴급출동서비스의 손해율(수입 대비 지출의 비중)은 109.6%로 예정손해율(목표치) 39.6%를 훨씬 웃돌고 있다. 고객서비스가 지나쳐 수익 구조가 위협을 받는 수준에 이른 셈이다. ●사업비 공개가 M&A 신호탄 대형 손보사들은 온라인사들이 ‘보험료 저가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정책 당국에 불만을 토로하곤 했다. 인터넷을 통한 보험가입이 소비자 분쟁을 일으킬 것이라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슬그머니 온라인 영업망을 도입, 한술 더 뜬 파상 공세를 펼치는 이중적 모습을 보였다. 현대해상은 지난 4월 ‘하이카다이렉트’ 자동차보험사를 설립하고,‘맞춤형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자동차보험의 경영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오는 9월부터 보험사의 사업비 내역을 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하기로 했다. 사업비 지출이 많으면 서비스가 풍부해지는 측면도 있지만 보험료 인상의 요인이 되거나 부실보상 문제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과당 경쟁을 막자는 취지도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사업비 공개는 ‘제 살 깎아먹기식’ 영업을 일삼던 보험사들의 숨통을 죄어 결국 보험사간 구조조정을 촉진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내게 맞는 노후연금 어떻게 고를까

    내게 맞는 노후연금 어떻게 고를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분명 행운이지만 돈 없이 오래 사는 것은 재앙이다. 전문가들은 30대, 늦어도 40대에는 소득의 최소 20∼30%는 노후를 위해 저축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국민연금과 퇴직금 등 퇴직 후 예상 가능한 수입과 생활비를 점검, 필요한 차액만큼 연금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연금 가입자라면 국민연금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60세까지 낸 금액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가입기간과 보험료에 따른 평균치를 고려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을 계산해 보는 것이 좋다. ●중도인출 여부, 연금 받는 방식부터 결정을 연금은 가입한 뒤 몇년 또는 몇십년 있다가 받는다. 이 때문에 중도에 급한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 중도인출이 가능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중도해지 때에는 받은 돈에 대해 기타소득세(22%)를 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은행의 연금신탁, 보험사의 연금보험,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 등은 모두 절세상품이다. 불입금액에 대한 소득공제,10년 이상 가입한 뒤 연금수령시 이자소득세(15.4%) 대신 연금소득세(5.5%) 적용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은행의 연금신탁은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펀드는 과거 개인연금펀드의 소득공제 최대 72만원에 새 상품인 개인연금저축펀드 240만원 공제까지 합쳐 최대 312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입기간은 가입 금융기관을 옮겨도 유지된다. 예컨대 가입한 금융기관의 수익률이 낮아 수익률이 높은 다른 상품이나 다른 금융기관의 상품으로 바꿔도 연금가입기간에 따른 조건이 유지될 수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야 한다. 연금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도 따져야 한다. 죽을 때까지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는 종신형,5·10·15년 등 미리 정한 기간에만 받는 확정형, 살아있을 때는 연금을 받다가 사망시 유산으로 목돈을 물려주는 상속형 등이 있다. 이밖에 퇴직금이나 저축으로 모아 놓은 목돈을 한꺼번에 넣고 정한 기간부터 매월 연금을 받는 ‘일시납 즉시 연금보험’도 있다. ●금융기관 홈페이지에서 수익률 비교 가능 지난 2∼3년간 생명보험사의 변액연금보험이 인기였다.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 운용수익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진다. 위험이 있는 만큼 보험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변액보험의 수익률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의 ‘보험상품 비교·공시→변액연금보험→변액보험특별계정운용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변액연금보험 안에도 채권형, 머니마켓펀드(MMF)형, 인덱스형 등 다양한 상품이 있다. 자신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골라야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수익률이 고객의 기대에 못미치자 해약이 늘어나고 있다.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 변액보험 해약건수가 3만 496건으로 전년보다 544.7%나 늘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노후자금은 장기적으로 평균 수익이 얼마인가를 봐야 한다.”면서 “현재는 주식시장이 약세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반 연금보험은 가입초기에 보험사가 정한 금리체계에 따라 보험금이 정해지는 상품이다. 이때 적용되는 금리는 시장상황에 따라 변하는데 현재는 4.6∼5.8%이다. 이 또한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의 보험상품 비교·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은행에서 가입한 연금신탁은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의 은행금리 비교 코너에서, 연금펀드는 자산운용협회 홈페이지(www.amak.or.kr)내 전자공시 코너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서비스 이용횟수따라 보험료 차등화

    자동차보험의 긴급출동서비스 보험료가 이용횟수에 따라 달라지거나 1만원의 자기부담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긴급출동 서비스 이용횟수가 늘어나면서 손해율(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에서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 2003년부터 3년 연속 100%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의 긴급출동 서비스 이용건수는 1058만 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회계연도(867만 5000건)에 비해 22% 늘어난 것으로, 전체 가입건수(1401만 3000건) 중 76%가 이용했다. 서비스 항목 가운데 배터리 충전이 34.5%로 가장 많았고 긴급견인(23.8%), 잠금장치 해제(19.0%) 등의 순이었다.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2005회계연도 손해율은 109.6%로 손해보험사들이 720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은 보험가입자간 형평성을 높이고 불필요하게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2000∼3000원의 보험료를 내려 주거나 자기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긴급출동서비스의 평균 보험료는 1만 8000원 수준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증권사 임원 연봉 실적순 아니네!

    증권사 임원 연봉 실적순 아니네!

    증권사 중에 임원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동양종금증권으로,1인당 11억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3개 증권사 1人 평균 4억 3400만원 9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23개 증권사 등기이사들의 연봉은 1인당 평균 4억 3400만원이었다. 동양종금증권(11억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키움증권(10억 1400만원), 대신증권(8억 9300만원), 미래에셋증권(7억 5100만원), 삼성증권(6억 3600만원이)이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반면 동부증권(1억 1500만원)의 임원연봉이 최하위였다. 브릿지증권(1억 2500만원), 한양증권(1억 5200만원),NH투자증권(1억 6200만원), 유화증권(1억 7900만원) 등도 하위 5위권에 들었다. ●순익 증가율 1위 동부 1억 1500만원 ‘꼴찌´ 동부증권은 2005회계연도에 순이익 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945.77% 폭증하며 전 증권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지만 연봉은 제일 박했다.NH증권은 순이익 193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역시 임원들의 연봉에는 인색했다. 이에 비해 임원들의 연봉이 가장 많은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회계연도 순이익이 1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5% 증가했지만, 순이익 규모는 전체 5위였고 순이익 증가율도 17위에 그쳤다. 대우증권은 무려 41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흑자전환하고 순이익 규모도 1위에 올랐지만 임원연봉은 3억 4500만원으로 증권사 평균치를 밑돌았다. 우리투자증권도 순이익 규모가 2588억원으로 전체 3위였지만 연봉은 4억 2100만원으로 평균치에 못 미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리증권과 대우증권은 정부 소유로 공기업 성격이 강해 일반 민간기업처럼 높은 임금을 못 받고 있지만 일부 중소 규모 증권사들은 우수 인재를 영입하다 보니 연봉수준이 높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에버랜드 ‘원가법’ 회계처리 회계기준 적합 여부 검토중”

    한국공인회계사회는 7일 삼성에버랜드의 회계처리방식 변경과 관련, 한국회계기준원의 회신을 받아 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삼성에버랜드가 회계처리를 지분법에서 원가법으로 바꾼 것에 대해 한국회계기준원에 질의했으며 이에 대한 답변을 지난 6일 받았다.”면서 “회계기준원의 답변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인회계사회는 삼성생명의 대주주인 삼성에버랜드가 2005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 19.34%를 지분법 평가대상이 아닌 취득원가만을 반영하는 원가법으로 계산한 것과 관련, 지분법 회계처리 대상에 해당되는지를 회계기준원에 질의했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주식 고수들 실전투자 ‘망신’

    주식 고수들 실전투자 ‘망신’

    ‘주식 고수(高手)’들이 모여 있는 증권사의 주식투자 실력이 주가지수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상위 10대 증권사의 2005회계연도(05년 4월∼06년 3월) 주식 자기매매 수익률은 35.84%로 같은 기간의 코스피지수 상승률 40.79%를 밑돌았다. 10대 증권사가 주식에 투자한 자금규모인 고유계정 평균잔액은 총 1조 457억원으로 전년도(3272억원)에 비해 219% 급증했다.1년 동안 1조원이 넘는 자기 돈을 투자해 3739억원을 벌었지만 증시가 상승하며 평균적으로 낸 수익만도 못한 셈이다. 대신증권은 581억원을 투자해 475억원을 벌어들임으로써 수익률 81.81%로 가장 뛰어난 투자 실력을 발휘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467억원으로 255억원을 벌어 54.74% 수익을 냈다. 현대증권은 수익률 43.09%로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 우리투자와 대우, 한국투자, 미래에셋, 굿모닝신한, 하나 등 6개 증권사는 지수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다. 삼성증권은 자기매매를 하지 않아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회사돈으로 하는 투자도 적정한 수익을 내지 못하면 고객 돈을 위탁받는 투자 실력도 믿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전략적 유연성 대비? 남북 교류 대비?

    미국 의회가 ‘한반도 유엔사령부 소속 회원국가의 군병력 증강과 관련한 연구’를 해달라고 자국 정부에 요구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4일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히 남북교류 확대에 따른 참모요원 확충 방안이라는 관측에서부터 전시작전통제권 이양과 전략적 유연성 정책에 따른 후속 대비책이라는 분석에 이르기까지 해석이 무성하다. 미 상원은 지난달 22일 통과시킨 ‘200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 제1221조에서 국방장관에게 국무장관과 협의 하에 법 발효 180일 이내에 한반도 유엔사 회원국의 역할 확대에 관한 보고서를 상·하 양원에 제출토록 명시했다. 국방수권법은 보고서에 ▲유엔사 국가들이 한국 주둔 군사력을 증가시킬 경우 주한미군의 군사적·정치적 필요조건에 미칠 영향에 대한 평가 ▲유엔사의 대북 억지 임무를 보강키 위해 평시에 군병력을 배치토록 미국이 설득할 수 있는지와 그렇게 할 가능성이 있는 나라들 ▲추가 병력을 배치하는 참전국이 있을 경우 북한 핵 도전의 외교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 등의 내용을 포함시키도록 했다. 보고서 제출 요구는 지난 3월 버웰 벨 사령관이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참전국들의 유엔사 요원 증원, 작전계획 수립 및 훈련 참관 등을 통해 유엔사의 실질적 다국적 연합 기구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 발언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예사롭지 않다. 군 관계자들은 이같은 움직임이 정전상태인 한반도의 안보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문제라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군을 제외한 유엔군 소속 전투병력이 사실상 한반도를 빠져나간 마당에 유엔사 이름으로 병력을 다시 끌어모으려는 의도가 무엇인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우선, 전략적 유연성에 따른 후속조치라는 관측이 있다. 미군이 한반도를 수시로 드나듦에 따라 발생하는 병력공백을 유엔사 강화로 메우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한편에선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에 이양된 이후 미군의 주도권이 약화되는 상황에 대비, 유엔사 강화로 위상을 유지하려는 의도란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정전상태인 한반도에 전투부대를 파견할 회원국이 없을 뿐더러, 중국·러시아 등의 반대가 명약관화할 것이란 정황을 들어 병력 증강은 현실성이 없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때문에 미 의회가 언급한 ‘군병력(military force)’이 전투부대가 아니라 단순히 정전체제 관리를 맡는 참모요원(staff)을 지칭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벨 사령관은 3월 청문회에서 “비무장지대를 관통하는 남북 수송로 2개의 개통으로 유엔사 강화 필요성이 더욱 긴요해졌다.”고 말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부투자기관 순익 20% 감소 14개사중 11곳은 순익 늘어

    지난해 정부투자기관 14개사 가운데 11개사의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그러나 고유가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한국전력공사의 순이익이 크게 줄면서 전체 당기순이익은 19.8%나 감소했다.14개 투자기관의 평균 부채비율은 87.6%로 2.2%포인트 높아졌다. 재정경제부가 14일 발표한 ‘2005 회계연도 정부투자기관 결산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 등 14개 정부투자기관의 당기순이익은 3조 2373억원으로 2004년 4조 366억원보다 7994억원 줄었다. 한전의 당기순이익이 2004년 2조 8807억원에서 지난해 2조 4486억원으로 15%인 4321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철도공사는 각각 782억원과 606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철도공사는 설립 첫해 530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나머지 11개사는 당기순이익이 평균 21% 늘어 공사별로는 ▲한국토지공사 6077억원 ▲한국석유공사 2794억원 ▲대한주택공사 2448억원 ▲한국수자원공사 218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정부예산 흥청망청

    예산이 남으면 직원들을 해외에 연수 보내고, 예산이 깎이면 다른 예산 항목에서 빼내는 등 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이 도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일 ‘2005 회계연도 결산검사보고서’에서 지난 한 해 동안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을 상대로 감사를 벌여 2044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하고,4061억원을 추징·회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말 기획예산처 등 12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 예산 편성·집행실태 감사’에서는 다음해 예산 삭감을 우려해 연말에 남은 예산을 물쓰듯 낭비한 사례 49건을 적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11개 기관은 연말에 직원들의 해외연수, 운동기구 구입 항목에 118억원을 집행했다. 문화관광부 등 6개 기관은 예산을 과다편성한 뒤 집행하지 않은 81억원을 경상경비로 전용했으며, 해마다 청사 개·보수 예산을 반복 편성한 뒤 6억원을 취사용품 구입 등에 썼다. 한국국제협력단 등 9개 기관은 223억원을 자체수입에서 누락시킨 뒤 정부 예산에서 같은 금액만큼을 다시 타냈다. 또 당초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던 신규 사업이나 삭감된 사업을 적절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전용한 사례들도 다수 지적됐다. 노동부는 기획예산처 심의를 생략한 채 출연금 232억원을 당초 목적과 다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제2캠퍼스 건립사업을 추진하는데 쓰는 등 13개 기관에서 434억원을 목적 외로 사용했다. 교통안전공단 등 16개 기관은 기획처와 협의없이 결산잔액 등 2392억원을 임의로 집행했다. 아울러 목적과 달리 국고보조금을 사용하는 등 보조금 집행·관리에도 부실이 드러났다. 경남 남해군 등 6개 기관은 국고보조 대상사업이 아닌데도 보조금을 신청하거나 보조금 44억원을 목적외 사업에 전용했다. 마산시도 입지선정도 하지 않은 채 폐기물처리시설 보조금 67억원을 받아놓고 집행을 미루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연구원이 최근 5년 동안 8차례에 걸쳐 용역성과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용역비 11억원을 부당하게 지급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세금 등으로 조성된 각종 기금을 제멋대로 운용하는 사례도 지적됐다.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은 최근 3년 동안 국회 심의를 전혀 받지 않고 35개 사업에서 1조 4634억원을 증액해 사업을 벌였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은 지난해 기금운용계획을 국회에서 확정한 지 불과 1개월 뒤에 계획을 변경, 한국관광홍보방송 제작 등 15개 신규사업에 141억원을 지출했다. 감사원은 이처럼 국회 심의없이 자체적인 기금운용계획 변경으로 증액된 규모만 최근 3년 동안 6조 9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자동차보험 12년만에 최대 적자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영업에서 12년 만에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시장의 성장은 둔화되는데 온라인보험사들이 약진하면서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18일 금융감독원은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657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 1993회계연도에 806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뒤 12년 만에 최대규모다.1983년 자동차보험이 민간회사들에 개방된 이후 누적 손실은 5조 200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별로 적자규모는 삼성화재 1456억원,LIG손해보험 1306억원, 현대해상 870억원을 기록하는 등 대형사들의 영업손실 규모가 컸다.그러나 수익성을 나타내는 경과보험료 대비 영업손실의 비중은 중소형사와 신생 온라인사의 실적이 대형사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영등포구 ‘시세입실적 최우수구’

    영등포구가 ‘서울시 2005 회계연도 시세입 결산 종합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5억원의 특별사업비를 받게 됐다. 시세입 결산실적을 3개 분야로 나눠 평가했는데 구는 법인 세원발굴 실적평가에서 ‘최우수구’, 시세입 종합평가 부분에서 ‘우수구’, 전년도 체납징수 실적평가에서 ‘모범구’로 각각 선정됐다. 구는 체납차량을 특별 영치하고, 지방세 전자고지 납부를 홍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세원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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