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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조흥銀 외압설’과 預保의 과민증

    조흥은행 매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분명히 짚어두고 넘어갈 것이 있다.바로 매각 실사가격 산정과정에서의 ‘외압설’여부이다.대한매일은 지난 4월25일자에 ‘조흥은행 재실사 가격 사전조정 및 외압 의혹’을 보도했다.보도 직후 재정경제부의 한 당국자는 “(대한매일에)본때를 보여주겠다.”고 했다고 한다.전해 들은 얘기인지라 진위 여부도 확실치 않았지만,‘오죽 분했으면 그랬겠는가.’ 싶어 마음에 담아두지 않기로 했다. 외압의 주체로 지목된 예금보험공사는 물론 실질적인 주무부처인 재경부는 조흥은행의 재실사 가격을 깎아내릴 이유가 없으며,압력을 넣지도 않았다고 펄쩍 뛰었다.매각 과정의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한 기사에 정부와 예보로서는 분하고 억울했을 것이다. 그런데 울분을 토한 이가 또 있다.바로 조흥은행 재실사를 직접 담당했던 신한회계법인의 회계사이다.그는 “재실사 가격이 너무 높게 나오자 예보측에서 다른 전제조건들을 뜯어고쳐 딜(매각)이 가능한 가격을 내달라며 네고(협상)를 종용했고 이는 명백한 외압”이라고폭로했다.‘날조된 거짓말’이라는 정부측 반박에,이 젊은 회계사는 “도제식이나 마찬가지인 보수적인 회계사회에서 매장될 위험을 무릅쓰고 왜 거짓말을 하겠느냐.”고 항변했다.국민혈세가 들어간 은행의 실사결과를 왜곡하고 분식하는 시도에 참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대한매일은 양측 주장을 모두 실어 ‘외압 의혹’을 보도했다.그런데도 예보측은 이런 보도 자체를 일방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정정보도를 요청하다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냈다.더욱 가관인 것은 재경부와 예보가 소송청구를 승소(勝訴)한 것처럼 떠들고 다니는 점이다.재경부는 지난 16일 공식 보도자료에서 외압의혹을 ‘잘못된 보도’로,그리고 17일부터의 신문광고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단정지었다. 물론 매각 실사가격 산정과정에서 회계사와 예보 관계자간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그러나 직업적 양심을 걸고 외압을 주장하는 회계사의 주장을 일방적인 자료와 광고로 일축하려는 것은 정부기관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안미현 경제부기자hyun@
  • 조흥銀 1株 내재가치 / 최고 8410원·최저 4810원

    신한회계법인이 조흥은행의 주당 최저가격(내재가치)을 5930원으로 최종산출한 가운데,가장 낙관적인 상황을 가정하면 주당 최저가격이 8400원까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비관적 상황일 때는 4800원까지 떨어졌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회계법인은 이같은 ‘민감도 분석’ 결과를 조흥은행 매각주체인 예금보험공사에 최근 제출했다. 민감도 분석이란 실사결과의 여러 전제조건들을 낙관적·비관적 상황으로 다시 대입시켜 산출하는 것으로,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심사소위가 지난 9일 신한회계법인측에 요구해 이뤄졌다.신한측은 전제조건 가운데 하나인 조흥은행의 판매관리비를 ▲하나은행 수준(0.9%)으로 가정했을 때 최고 8410원 ▲우리은행 수준(1.45%)으로 가정하면 4810원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워크아웃 5년만에 부활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도산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은행이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을 부활시켰다.외환위기의 충격이 한창이던 1998년 이후 5년 만이다.그만큼 기업들의 자금난과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얘기다.기업은행으로부터 30억원 이상을 빌린 기업 중 부실징후가 있는 120여곳이 워크아웃 우선적용 검토대상이다. 기업은행은 “대출금 상환유예와 이자율 인하,원금 및 이자감면,대출금 출자전환 등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워크아웃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거래영업점을 통해 부실기업으로 워크아웃 신청을 받은 뒤 외부 회계법인의 경영진단을 거쳐 워크아웃 업체를 확정할 계획이다.적용 여부는 신청시점으로부터 2∼3개월 뒤에 결정된다. 강영택 기업개선팀장은 “워크아웃이나 기업구조조정촉진제도 등 부실기업 지원책이 대기업에 집중돼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중소기업 자금난이 날로 심화되면서 부도상태에 놓인 기업들이 늘고 있어 비상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조치에는 기업들이 부도나 법정관리 등 극한상황을 맞기 전에 부실화를 방지해야 은행의 손해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김태균기자
  • 공자위, 조흥銀 주당가치 재산출 요구

    조흥은행 노조원들의 매각 반대속에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9일 조흥은행의 매각 절차를 진행시켰다.공자위는 이날 재실사를 담당한 신한회계법인에 은행의 판매관리비·자산증가율 등 기본 전제조건을 다양하게 산출해 다시 보고해줄 것을 주문했다.아울러 이를 신한지주회사와의 매각협상에 활용하도록 예금보험공사(조흥은행 매각주체)에 지시했다. 신한회계법인측은 이 자리에서 조흥은행의 주당가치를 6930∼7900원(인수가치 포함)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매각심사소위 관계자는 “신한측의 재실사 가격이 높게 나왔으나 가격산출의 전제조건인 여러 가정들이 적정한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자본비용비율,카드채 손실률,판매관리비,자산증가율 등 핵심가정들을 비관적 상황과 낙관적 상황으로 분리해 재산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른바 ‘민감도 분석’이다.1차 실사기관인 모건 스탠리와의 실사결과 분석비교도 이뤄졌다. 이 관계자는 “민감도 분석을 거치면 신한회계법인이 제시한 최종가격보다 (조흥은행 주당가치가)더 낮아질수도,높아질 수도 있다.”면서 “다양한 카드를 준비해 매각협상에 활용하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신한측이 제시한 재실사 가격 자체에 굳이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신한지주회사와의 매각협상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는 일절 없었다.매각소위 관계자는 “당초 공자위 지침에 사후손실보전 조항을 최소화하라고 돼있지만 매각가격 등 어느 한 조건을 유리하게 따오면 다른 한쪽은 양보할 수도 있다.”고 밝혀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다동 예보에서 열린 공자위 소위원회 회의장에는 회의가 끝날 무렵 10여명의 조흥은행 노조원들이 몰려와 “왜 비밀리에 회의를 개최하느냐.”며 거칠게 항의,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노조원들이 공자위 사무국 직원의 회의서류를 빼앗는 과정에서 심한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그러나 회의는 예정대로 끝났다고 공자위 관계자는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글로벌 계속기업가치 청산보다 2조 높아 / 소버린 “SK, 글로벌지원 반대”

    SK글로벌 채권단은 SK글로벌을 청산보다 회생시키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SK㈜의 최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과 소액주주들이 지원을 반대하고 나서 또다른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SK는 회생이 유리 4일 채권단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3일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최종실사결과 보고서에서 계속기업가치가 6조 3700억원(46.7%)으로 청산가치 3조 8700억원(25.9%)보다 2조 5000억원가량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이는 회사 미래가치에 대해 12∼13%의 할인율을 적용한 것이다.다시 말해 채권단 입장에서 청산하는 것보다 회생시키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미다. 회생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SK㈜가 SK글로벌로부터 지난 3월 매입한 280여개 주유소와 충전소를 SK글로벌이 재매입,원상 회복할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은 이와관련,서울지법에 제출한 사해행위 취소청구소송을 취하하기로 방침을 세우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대목소리 걸림돌 채권단-SK의 화해 무드와는 달리 SK㈜의 최대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과 소액주주는 SK계열사에대한 부당지원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소버린 자산운용은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SK글로벌에 대한 SK㈜의 어떠한 지원도 강력히 반대한다.”며 “SK(주) 이사회 이사들은 주주이익을 대변해 행동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소버린은 또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며 이사회의 책임을 환기시키는 등 SK주식회사의 주주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혀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SK㈜소액주주연합회 역시 “주주이익과 회사가치를 훼손하는 출자전환에는 반대한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carilips@
  • 회계법인 ‘조직감리’ 하반기부터 정례화

    올 하반기부터 회계법인들이 정기적으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를 받게 된다. 4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정부는 공인회계사회 산하에 ‘품질관리감리위원회’를 신설,회계법인들에 대한 조직 감리에 착수키로 했다.장기적으로는 상장·등록법인을 주로 감사하는 대형 법인은 금감원,소형법인은 한공회측이 나눠 떠맡는 이원감리체계가 추진된다.감리결과에 따라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업무정지,해산명령까지 내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감독의 ‘사각지대’로 지적돼온 회계법인들의 감사과정이 전면 당국에 체크되면서 분식회계 등 기업들과의 유착행위도 견제된다. ●회계법인들,감리받는다 지금까지는 금융감독원에서 회계법인들을 제재해왔지만 상장·등록기업 감사보고서를 검토,간접적으로 견제하는데 불과했다.그마저 표본추출된 5%의 보고서만 감리,분식회계 관행을 뿌리뽑는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어왔다.특히 최근들어 SK글로벌 사태 등으로 분식회계가 시장혼란의 최대주범으로 지목되면서 회계법인들을 직접 감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대두됐다. 이같은 요구에 따라 한공회는 산하 회계사들로 ‘품질관리감리위원회’를 구성,회계법인들의 감사관행 전반에 감리의 칼날을 들이대기로 했다. ●관건은 감리의 투명성·독립성 확보 회계법인의 감사수행체계 전반이 감리의 도마위에 오른다.수임계약 단계부터 감사비용 산정,감사의견 형성과정까지가 포괄적으로 검토된다.한공회 관계자는 “1년에 20여개씩을 감리대상으로 지정,3년간 60여개 회계법인 전체를 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올해는 일차적으로 상장·등록 법인 감사를 주로 맡는 대형법인들이 대상이다. 중점 감리항목은 회계감사 과정의 독립성 보장이다.회계사들이 회사 재무제표를 공정하게 감사하려고 해도 기업체로부터 수임료를 받는 회계법인의 이해관계가 얽혀 본의아니게 분식을 저지르곤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회계법인의 의사결정 과정이 구조적으로 회계사들의 분식회계를 조장하는지 여부 등이 집중 점검된다. 감리결과의 최종심의권은 교수,금감원 담당국장,변호사,상장사협의회 임원 등 외부인들로구성된 ‘자율위원회’가 갖는다.한공회와 독립된 별도조직에 제재권을 줘 회계사들이 회계법인을 감리하는데 따른 ‘이해상충’의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사안에 따라서는 금감원 통보를 통해 최대 업무정지,해산명령 등의 징계조치가 나올수 있다. 회계학계 관계자는 “감리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감리기관의 독립성 확보가 관건”이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금감원의 직접 감리 방식이 도입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조흥銀 실사 외압설 / ‘진실게임’

    조흥은행 재실사를 둘러싼 외압 의혹이 관련 당사자들의 첨예한 공방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재실사에 참여했던 신한회계법인의 이모 회계사는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하고,외압의 주체로 지목된 예금보험공사 김모 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2일 조흥은행 처리 방향과 관련해 청와대·재정경제부·조흥은행,한국노총 등이 참석한 토론회가 열렸다.그러나 정부는 당초 예정대로 ‘조흥은행 매각 방침’을 밝혀 앞으로 ‘외압설’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재실사 목적부터 첨예한 견해차 신한의 회계사 이씨는 “예보의 용역보고서에는 명백히 조흥은행의 내재가치와 인수가치를 따로 산출해 보고하도록 돼 있다.”면서 “내재가치는 독자생존시의 가치,인수가치는 매각시 얻게 되는 프리미엄 등을 말한다.”고 주장했다.즉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객관적인 내재가치와 인수가치의 합계 산출이었으며,그 가치에 따라 정부가 높은 값에 은행을 팔든,독자생존으로 선회하든,어떻게 활용하는가는 간여할 바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그런데도 예보는 실사결과 내재가치가 높게 나오자 “딜이 가능한 가격을 달라.”며 가격산출에 간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예보 김 과장은 내재가치란 말그대로 은행이 ‘혼자 있을 때의 가치’(Stand alone)이지,독자생존 가치는 아니라고 반박했다.즉,예보가 재실사를 통해 내재가치를 요구한 것은 조흥은행의 독자적 가치를 산출해 매각에 활용하기 위함이었지,그 가치를 보고 독자생존을 판단하려는 의도는 애초 없었다는 것이다.이같은 맥락에서 김 과장은 신한회계법인측에 “독자생존 검토가 아닌,딜과 관련된 가격을 달라고 요구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박,재반박,계속되는 외압공방 이 회계사는 예보 김 과장이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조흥은행을 팔아야 한다.’며 ‘딜이 가능한 가격을 주지 않으면 실사보고서를 파기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했으며 이는 “명백한 외압”이라고 주장했다.이에 김 과장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실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보고서를 파기하겠다고 했으며,이는용역을 준 예보의 당연한 권리이자 공정한 업무수행의 일환”이라고 반박했다.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신한회계법인 실사단장은 “(예보의 요구에)부담을 느낀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압력이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구체적 정황에서도 주장 엇갈려 조흥은행 재실사가 끝난 직후인 지난 4월 초 신한회계법인과 1차 실사기관인 모건스탠리와의 가격차이는 주당 3000여원이었다.이렇듯 큰 편차를 보인 것은 조흥은행의 자산증가율과 판매관리비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됐다.회계사 이씨는 “모건스탠리와의 협상도중 김 과장이 나를 따로 불러내 ‘네고(협상)하자.자산증가율은 (당신의 주장을)인정해줄 테니 다른 기준을 고쳐서 시장 상황에 맞는 가격을 내달라.’며 거듭 네고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과장은 “네고라는 말은 입 밖에도 올려본 적이 없다.”고 펄쩍 뛰었다.오히려 회계사 이씨가 회의도중 쉬는 시간에 자신에게 다가와 ‘민족자본으로 세워진 은행을 왜 외국자본에 넘기려 하느냐’고 말해 회계사로서의 공정한 시각이 결여됐다고 보고,따로 불러내 주의를 줬다고 반박했다.이 회계사가 실사과정에서 중도배제된 것도 이같은 사정 등이 복합돼 신한회계법인이 자체적으로 내린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회계사 이씨는 “실사평가를 분식하고 왜곡하는 작업에 더이상 참여할 수 없어 자의반 타의반 그만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김진표 부총리는 “토론회는 노조의 입장을 듣기 위한 것이며 토론 결과와 무관하게 매각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또 “이는 대통령의 입장이기도 하며 매각협상이 빨리 마무리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청와대 ‘조흥銀 실사’ 외압의혹 조사

    조흥은행 실사가치 산정과 관련해 예금보험공사가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대한매일 4월25일자 보도)과 관련,청와대가 진상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25일 “조흥은행 매각과 독자생존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한 지는 (청와대가)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면서도 “그런 것을 판단하기 위해 대통령이 제3자로 하여금 공정하게 재실사를 하도록 했는데 (재실사 과정에)예보에서 개입,외압 등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있어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수석은 이어 “그 같은 얘기가 사실인지,개입이 있었다면 동기가 무엇인지,실사 결과가 왜곡됐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조흥은행 노조가 오는 29일 시한부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해 가급적 조사를 (파업시한 이전에)빨리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청와대측은 조흥은행 재실사에 참여했던 신한회계법인의 회계사 3명과 예보의 김 모 과장 등을 상대로 최근 기초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받은 신한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재실사 결과 조흥은행의 가치가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1차 실사 가격(주당 4691원)보다 높게 나오자 예보 김 과장이 딜(조흥은행 매각)이 가능한 가격을 달라고 요구했으며 그렇지 않으면 신한회계법인과의 재실사 계약을 즉시 파기하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까지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예보 김 과장은 이와 관련해 기자에게 “‘딜과 관련된 가격’을 내달라고 했지,‘딜이 가능한 가격’을 달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면서 “재실사 계약 파기 발언도 그런 맥락에서 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청와대측은 신한회계법인이 산정한 조흥은행의 가치가 주당 7820원(4월2일 최초 추산가)→ 5788원(4월16일 공식설명회)→5930원(4월26일 최종보고서)으로 바뀐 과정에 주목,재실사 결과의 왜곡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보는 지난 20일 ‘가격 산정 외압 의혹’ 보도와 관련,본사를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외압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곽태헌 안미현기자 tiger@
  • 국세청 개방직 2호 김재훈 변호사 임용

    국세청은 21일 개방직인 중부지방국세청 법무2과장에 김재훈(金載焄·사진·38) 변호사 겸 공인회계사를 선발해 임용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및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1989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뒤 영화회계법인에 이어 신한회계법인에 근무할 당시인 97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에는 금융감독원과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에서 근무했다. 김 과장은 “납세자의 권리를 적극 구제하고,공정하고 투명한 조세행정의 실현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응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1월 서울지방국세청 법무2과장에 외부전문가인 고성춘 변호사를 임용한 바 있다. 오승호기자 osh@
  • SK글로벌 회생가능성 / 자본잠식 4조3800억 · 청산땐 6조원 손실

    SK글로벌을 청산했을 때의 손해가 6조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회사를 유지하는 쪽으로 채권단이 결론낼 가능성이 높아졌다.SK글로벌 채권단은 삼일회계법인의 자산·부채 실사 결과,지난해 말 기준으로 회사의 청산가치가 마이너스 5조 9188억원,실사가치는 마이너스 4조 3874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현 시점에서의 영업권과 무형자산을 반영한 기업가치인 실사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게 나왔다는 점에서 회사를 회생시키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채권단은 이번주 중 경영계획안을 제출받은 뒤 이를 토대로 SK글로벌을 계속 유지했을 때의 가치를 정밀 산출,청산가치와 비교해 회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SK글로벌 부실규모는 6조 5000억원,자본잠식 규모는 4조 3874억원에 달했다.부실규모는 국내 2조원대와 해외 4조원대로 국내외 매출채권 가운데 미회수로 손실처리해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잠식규모는 실사 전 2128억원에서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를 거치며 4조 5966억원이 추가됐다가 SK텔레콤 ADR(미국주식예탁증서) 등 장부 외 자산(4220억원)이 발견되면서 4조 3874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다만 아직 해외법인간 거래 및 국내 본사와 해외법인간 거래 내역 등이 완전히 확인되지 않아 앞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채권단은 설명했다.자본잠식규모는 국내 7183억원,해외 3조 8783억원이며 국내 투자자산과 유형자산에서 각각 5383억원,992억원이고 해외에서의 매출채권 평가감소분이 2조 125억원,대지급채무가 1조 8658억원이었다. 한편 채권단은 SK글로벌이 정상화되더라도 출자전환 규모가 커 대규모 감자가 불가피한 만큼 완전감자 및 2차 감자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SK글로벌 4000억대 해외은닉

    SK글로벌이 4000억∼5000억원의 자산을 해외에 숨겨온 것으로 18일 밝혀졌다.이에 따라 자본잠식액은 4조 1000억∼4조 2000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었다.결국 SK글로벌의 생사여부는 SK측이 채권단의 요구사항을 자구계획안에 어느 정도 반영하느냐에 달렸다. 19일 SK글로벌에 대한 실사 결과가 공개되면 SK측은 이번주 안으로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자본잠식액 4조 2000억원으로 줄어 채권단 관계자는 18일 “SK글로벌측이 해외에 은닉,관리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부외(簿外)자산 4000억∼5000억원 정도를 실사기관인 삼일회계법인에 자진신고해 왔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SK측은 “본사 장부에 이 자산을 기재하지 않았지만 해외법인의 장부에는 기재했다.”고 해명했다. SK글로벌이 해외에 보유한 자산은 SK㈜ 주식 1000만주와 해외에 파킹(Parking)해놓은 일부 SK계열사 주식과 해외 CB(전환사채)나 본·지점 거래과정에서 숨겨진 이익 등이다. 당초 SK글로벌의 자본잠식규모는 4조 6000억원 정도로만 알려졌으나 이번에 숨겨놓은 자산이 드러남에 따라 잠식규모는 줄게 됐다.이에 따라 잠식규모는 해외부문 4조원 안팎,국내부문 2000억원 선으로 총 4조 1000억∼4조 2000억원선이 될 것이라고 채권단 관계자는 말했다.SK글로벌의 부실 역시 해외부문 4조원,국내부문 2조원 가량으로 당초 예상보다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생여부 금주 결정날 듯 추가부실과 자본잠식액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자 이번주 SK글로벌이 제출하게 될 자구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기업을 정상화하려면 ㈜SK가 자본잠식액 중 1조 5000억원을 맡아 출자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부정회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미주법인을 포함한 해외법인중 상당수가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가 제출할 자구안은 SK㈜의 출자전환 규모를 최소한 줄이고 해외영업망 대부분을 패쇄하되 미주법인은 남겨놓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채권단의 요구사항과 엇갈려 조정여부가 주목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현대상사 추가부실 1500억원 / 자본잠식 규모 3000억대 육박… 정상화 계획 차질

    현대종합상사의 부실이 1500억원가량 추가로 드러나면서 자본잠식 규모가 3000억원에 육박하게 됐다.추가 부실이 드러남에 따라 회사 경영정상화는 더욱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정상화 여부를 판가름할 실사결과와 자구안은 오는 20일 채권단에 제출될 예정이다. 16일 채권단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삼정회계법인의 현대상사 실사 결과,자본잠식 규모가 기존 연결재무제표상 수치보다 최소 15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면서 “본사의 해외법인 지급보증액과 상각채권 및 대손충당금 등의 규모를 현실에 맞게 재조정한 결과”라고 말했다.지난달 말 현대상사의 외부감사인인 영화회계법인은 연결재무제표를 통해 자본잠식 규모를 1287억원으로 산정했었다. 채권단은 3000억원가량의 출자전환과 만기연장,이자감면 등을 통해 현대상사를 정상화시킬 방침이다.현대상사가 SK글로벌과 달리 분식회계 때문에 자본잠식에 빠진 게 아니고 영업이익도 정상적으로 내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그러나 현대상사의 추가부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런 계획에 차질이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채권단과 옛 현대 계열사인 현대자동차 간의 마찰이 더욱 심화될 공산이 커졌다.채권단은 현대상사의 영업이익 확대를 위해,현재 현대차가 직영하는 자동차 수출망의 일부를 현대상사에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현대차는 이에 대해 “현대상사와 이미 계열분리가 된 데다 우리측 주주 이익에도 반한다.”며 반대하고 있다.실사결과와 자구안 제출이 20일로 늦춰진 이유도 이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추가부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채권단의 부담이 훨씬 더 커지게 됐다.”면서 “현대차의 지원이 없으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적용되는 채권단공동관리가 어려워 자칫 법정관리에 넘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글로벌 자구안 내주초 제출 SK, 현금창출계획등 포함

    SK는 다음주초 그룹 차원의 SK글로벌 자구안을 현재 실사를 진행중인 삼일회계법인측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SK는 지금까지 ‘SK글로벌의 정상화가 전제되지 않는 한 그룹 차원의 자구안을 제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자구안에는 SK글로벌의 2000억원 추가 현금창출 계획 등에 대한 그룹 계열사들의 구체적인 지원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사실상 SK글로벌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그룹 차원의 자구안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SK글로벌 실사단은 또 이달말 최종 실사 결과를 발표하기에 앞서 오는 19일 자산·부채 실사 내용 등을 담은 중간실사결과를 보고하기로 했다. 한편 SK글로벌의 의류·직물사업과 일부 해외영업망을 세계물산에 이관하고 기타 해외사무소 등은 폐쇄할 방침이라고 이날 채권단측이 밝혔다.계열사와 관계된 석유수입,단말기 판매,정보통신,철강 사업 등에 주력케 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회계조작과 관련있는 미주 현지법인을 포함,대부분의 해외법인 등은 폐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stinger@
  • 회계법인 의무교체제 강화 / 금감위, 예외조항 삭제 추진

    재경부가 입법예고한 회계법인 의무교체제도에 각종 예외조항으로 인한 허점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금융감독위원회가 예외조항들의 입법 제외 방침을 추진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금감위 관계자는 16일 “회계법인이 특정 기업을 6년이상 감사할수 없도록 한 현행 ‘회계법인 의무교체제’는 감사위원회 전원의 동의를 받을때와 회계법인 둘 이상으로부터 복수감사를 받을 때 등 두가지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받도록 돼있어 회계법인에 의한 악용소지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현행 외감법에 못박도록 돼있는 예외조항을 법에서 제외시키든지 시행령으로 수위를 낮추는 쪽으로 궤도수정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시행령에 남기더라도 감사위원회나 복수감사 회계법인의 독립성 요건을 엄중히 못박아 의무교체의 강제력과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법인 의무교체제는 당초 ‘회계제도개혁안’ 초안에서 빠졌다가 SK글로벌 등 분식회계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민단체 및 학계의 강력한 요청으로 되살아났다.하지만 감사위원회 전원의 동의를 받거나 2개이상 회계법인의 복수감사 등의 경우에는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한 회계법인과 독점적 감사계약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 있으나마나한 제도로 전락시켰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손정숙기자 jssohn@
  • 회계법인 수임제한 곧 폐지

    재정경제부는 6일 감사인(회계법인 등)의 규모에 따라 수임 회사규모를 제한하던 제도를 폐지,회계법인의 규모와 무관하게 모든 기업의 감사업무를 수임할 수 있도록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상반기중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행 감사인 수임제한제는 공인회계사 100명 이상이 있는 회계법인에만 모든 회사의 회계감사를 맡을 수 있도록 하고 100명 미만인 회사에는 자산 8000억원 미만,감사반(공인회계사 3명 이상)에는 500억원 미만회사만 수임을 허용해왔다. 주병철기자 bcjoo@
  • SK글로벌 채권단 출자비율 줄다리기

    SK글로벌의 자구안 제출을 앞두고 채권단과 SK측과의 본격적인 물밑협상이 시작됐다.김창근 SK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보석으로 풀려났고,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장인 정만원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채권단과 계열사들 사이의 힘겨루기가 한바탕 치러질 전망이다.SK글로벌은 6일 삼일회계법인에 경영계획안을 제출하고,20일에는 채권단에 자구안을 보낼 예정이다.정식 실사보고서는 이달말 나온다. ●실사 결과 나온뒤 출자전환 규모 결정 4일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현재 SK글로벌은 해외법인을 제외하고 2128억원 자본잠식 상태이기 때문에 출자전환이 불가피하다.”면서 “SK㈜와 출자전환비율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채권단은 SK㈜가 SK글로벌에 대해 갖고 있는 유류 외상매출 채권 이상의 비율(26% 안팎)을 출자전환하라는 입장이다. 채권단과 SK㈜의 전체 출자전환 규모는 이달 중순 실사 결과가 나온 뒤 정해질 예정이다.채권단과 SK측의 출자 비율은 채권비율대로 정해지게 되지만 SK㈜의 SK글로벌 유류 채권 규모에 대한 논란이 있어 양측의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SK그룹은 외국인 대주주인 소버린과 시민단체의 반대 등을 들어 출자전환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계열사의 상거래 채권을 출자로 전환하는 문제는 회계법인의 실사결과 필요하다면 채권단과 협의하겠지만 채권단이 제시한 출자전환비율이 너무 높기 때문에 조율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아울러 채권단은 SK그룹 계열사에게 SK글로벌의 자산을 시가로 매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반면 SK측은 주주이익 등을 감안,이를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SK,“청산은 안돼” 자구안 제출을 앞두고 SK측도 SK글로벌 생존에 대한 당위성을 알리는 데 분주하다.SK경영경제연구소는 4일 ‘SK글로벌 청산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장’이란 보고서를 통해 “SK글로벌이 청산될 경우,SK그룹 전체의 신인도가 회복하기 어려운 충격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SK글로벌 문제가 악화되면 그룹의 다른 부실 계열사의 부도 가능성도 커져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SK글로벌의 자구안을 받은 뒤 부실을 메울 수 있는 수준인지를 분석해 SK글로벌을 회생시킬지,아니면 법정관리나 청산을 택할 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면서 “SK측이 이를 염두에 두고 청산을 반대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두 김유영기자 carilips@
  • SK글로벌 3조 4174억 자본잠식

    SK글로벌의 자본잠식 규모가 3조 417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영화회계법인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SK글로벌의 ‘연결감사보고서’를 통해 SK글로벌의 총부채는 15조 4637억원,총자산은 12조 463억원으로 3조 4174억원의 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이는 당초 SK글로벌이 개별보고서 등을 통해 제시한 자체부실 2000억여원 및 해외자회사 지급보증액 2조 4000억여원보다 8000억원이 불어난 수치다. 영화회계법인은 “SK글로벌 6개 해외 종속회사의 재무제표는 독립된 감사인의 감사를 받지않아 재무제표의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감사절차를 적용할 수 없다.”면서 연결 감사보고서에 대해 ‘범위제한에 따른 한정’ 의견을 제시했다.범위한정이란 기업이 회계법인에 감사수행에 필요한 자료 등을 제출하지 않아 적정한 감사의견을 낼수 없게 했다는 의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부실이 늘어난 것은 개별보고서와 연결감사보고서간의 작성방법 차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어디서 추가부실이 나타났는지는 알수 없으며 이 금액이 재판과정에서 나온 해외차입금 3조 4000억원과 전액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SK글로벌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이 아닌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한 수치인데다 이 달중 정밀실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경제 플러스 / 신한지주회장 “조흥銀 비싸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사 회장은 “최근 신한회계법인이 제시한 조흥은행 실사가격은 너무 높게 나왔다.”며 앞으로 열릴 예금보험공사와의 가격협상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라 회장은 29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1세기 금융비전포럼에서 “최근 카드부실 심화,경기 둔화,SK글로벌 여신 부실우려에 사스로 인한 영향 등 여러 환경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조흥은행 매각가격이 높아진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중소 회계법인도 ‘대기업 감사’ 가능

    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수가 100명을 밑돌더라도 자산총액 8000억원 이상의 덩치가 큰 기업을 감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회계감사 시장은 사실상 독점체제에서 완전경쟁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현행 법은 공인회계사가 100인 미만인 회계법인은 원칙적으로 자산규모가 8000억원을 웃도는 회사에 대한 감사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정부는 회계사 인원수를 기준으로 감사 대상 기업의 규모를 제한해온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빠르면 올 상반기 개정키로 했다. 현재 60여개에 이르는 회계법인 가운데 회계사수가 100명 이상인 곳은 8∼9개에 불과하다.자산규모 8000억원 이상인 200여개 대기업 감사를 8∼9개 회계법인이 독식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를 대형 회계법인들의 이해관계에 휘둘린 대표적 독소 조항으로 보고 개정을 요구했고,규제개혁위원회도 재정경제부에 개정 검토작업을 의뢰했다.이에 따라 공인회계사회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시행규칙 개정에 대한 찬성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최대 걸림돌이 없어지게 됐다. 손정숙기자 jssohn@
  • 예금보험공사 이상한 말바꾸기

    “조흥은행의 재실사를 맡았던 신한회계법인이 1차 실사기관인 모건 스탠리와 극비회동했으며,이 자리에는 예금보험공사도 있었다.”는 대한매일 보도(4월25일자)가 나간 뒤 예보는 “통상적인 만남이었다.”고 해명했다.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회계정보 자료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일어난,업무수행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그렇다면 예보는 왜 처음에 “절대 만나지 않았다.”고 했을까. ●예보,“절대 안만났다” 거짓말 극비회동설에 대한 기자의 확인 요청에 예보의 조흥은행 매각협상 실무자인 김병주 책임역은 “4월16일 신한회계법인의 공식설명회때 외에는 절대 만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신한회계법인측 실사대표도 “어떻게 그런 만남이 가능하겠느냐.”며 똑같이 부인했다.물론 두 사람은 극비회동 자리에 있었다.예보측 설명대로 떳떳하고 통상적인 업무처리 과정의 일환이었다면 그토록 펄쩍 뛰며 “안만났다.”고 거짓말을 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극비회동 자리에 있었던 한 참석자의 증언을 들어보면 의문은 더욱 짙어진다.이들은 호텔에서 처음 만나 서로 명함을 주고받으며 “다음에 만날 때는 처음 만난 것처럼 해야한다.명함도 그때 다시 주고 받자.”고 했다.호텔방에서 나갈 때는 한두사람씩 시간차를 뒀을 정도로 철저하게 보안에 신경을 썼다. ●당사자조차 “오해의 소지 있는 만남” 시인 신한회계법인측은 뒤늦게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서”라고 ‘거짓말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스스로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시인한 것이다. 이 대목에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사실은 재실사가 왜 이뤄졌는가 하는 점이다.1차 실사를 맡은 모건 스탠리는 조흥은행을 팔려고 내놓은 정부(예보)의 자문사다.조흥은행 노조는 “파는 측의 자문사가 감정한 물건값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느냐.”며 반발했다.이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파는 측이나 사는 측과 아무 관계가 없는 제3자에게 실사를 맡겨보자.”고 제안했다.이렇게 해서 재평가를 의뢰받은 감정인이 물건값 감정을 끝내기도 전에 ‘객관성 시비’를 야기한 장본인과 의논 절차를 가졌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이유로 신한회계법인측도 모건 스탠리와의 극비회동을 부담스러워 했다.신한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4월7일 두번째 극비회동은 거부했으나 예보측에서 한사코 괜찮다고 해 재회동이 이뤄졌다.”고 털어놓았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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