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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협회장들 연봉 ‘억’~‘억’… 최고 7억 넘어

    금융협회장들 연봉 ‘억’~‘억’… 최고 7억 넘어

    관피아(관료+마피아) 출신인 5개 금융협회장들이 매년 평균 4억 6000만원대의 연봉과 성과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4개 공공기관 기관장의 지난해 평균 연봉(1억 6300만원)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은행연합회장은 성과급을 포함한 최고 연봉이 7억원을 훌쩍 넘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임원들 평균 연봉만 3억 6000만원에 달했다. 고액연봉 논란으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 초 연봉을 삭감한 데 반해 지난 4월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에서 여신금융협회로 자리를 옮긴 이기연 부회장은 취임과 함께 연봉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1억원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공개한 6개 금융협회 임직원 연봉 현황을 보면 은행연합회장의 연봉은 최대 7억 3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연합회장 연봉은 기본급과 성과급으로 구성되는데 기본급은 4억 900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여기에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최대 50%(2억 4500만원)까지 지급되면 회장 연봉은 7억 3500만원에 이른다. 실제 지난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최고 연봉에 가까운 금액을 연봉으로 받아갔다고 김 의원 측은 밝혔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약 5억 3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본급 2억 8170만원에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되는 성과급을 포함한 것이다. 여신금융협회장의 연봉은 4억원이었으며, 생명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장,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연봉은 각각 3억원 초중반대다. 저축은행중앙회장은 1억 5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어 이를 포함하면 실수령액은 최대 5억원에 달한다. 6개 금융협회 중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을 제외한 5개 협회장은 모두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박 회장은 대우증권 사장 등을 지낸 금융인 출신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 고액연봉 논란으로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들이 연초 연봉을 최대 40% 삭감한 데 반해 관피아 출신의 금융협회장들은 성과급까지 꼬박꼬박 챙겨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협회장들은 고액 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이나 금융권처럼 임원의 연봉을 공시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금융협회의 중요 회계정보(업무추진비, 임원 급여 내역, 사내근로복지기금, 성과급, 재산 현황) 등이 포함된 결산서와 외부회계법인에 의한 감사보고서 제출 역시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제일모직, 상장 추진 위해 액면가 분할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이 상장 추진을 위해 액면가를 분할하고 3명의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했다. 제일모직은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상장회사의 기준과 규모에 맞는 법규를 반영하기 위해 정관변경,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주당 액면가는 알려진 대로 50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되며, 이에 따른 발행할 주식의 총수는 3000만주에서 5억주로 조정된다. 발행할 우선주도 200만주에서 5000만주로 늘어난다. 회사 관계자는 “액면분할은 상장을 앞두고 주식 유통량을 늘리기 위한 기초적인 작업”이라면서 “상장 주가가 낮아져 투자자가 늘어나 거래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액면분할을 승계작업과 연관 짓는 시각도 있다. 제일모직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3.73%)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25.10%),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37%),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8.37%) 등 오너 일가가 4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태경 삼정회계법인 상무는 “상장 후 유동성이 원활하면 주식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대주주가 추가적인 현금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현재 제일모직 주가는 증권가에서 200만~400만원대로 추정된다. 제일모직은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이날 장달중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 전성빈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권재철 한국고용복지센터 이사장 등 전문가 3명을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부고]

    ●지훈상(차의과학대 의무부총장·분당차병원장)충상(신세기정밀 대표이사)신상(공인회계사)씨 모친상 김근수(사업)씨 장모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27-7580 ●위보령(SK하이닉스 상무)종묵(보광그룹 상무)창옥(삼양사 부장)씨 부친상 김국현(전 파워콤 팀장)공승기(우리은행 지점장)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6903 ●오영근(광주 국제고 교사)윤근(현대모비스 홍보팀 차장)찬근(두온세무회계법인 이사)씨 부친상 12일 광주 송정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10시 (062)941-4400 ●김정곤(회사원)형곤(헤럴드경제 금융투자부장)씨 모친상 김민철(부산지방국토관리청 시설주사보)씨 장모상 12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4일 오전 (053)956-4401 ●호임수(국민일보 광고국 부장)씨 장인상 12일 안양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031)477-0092
  • [부고]

    ●정수창(성도회계법인 고문)태문(삼성카드 감사위원)태일(한국마사회 부장)씨 부친상 최철화(전 서울시립대 교수)박재민(신화ENG 감리단)씨 장인상 20일 남해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55)860-6420
  • 퇴직 관료들 재취업 관피아 척결에 ‘막차’

    퇴직한 공무원의 재취업을 심사하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마지막 비공개 심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달 말부터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 결과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달 말에 열린 퇴직 관료 17명에 대한 취업심사에서 14명이 사기업체 취업을 승인받았다. 지난 4월 한국관광공사 본부장으로 퇴직한 A씨는 대기업 S사 자문으로의 재취업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5월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이사로 퇴직한 B씨는 한 회계법인 고문으로의 취업이 승인됐다. 한국서부발전의 본부장을 지낸 C씨도 S가스로 재취업하는 것을 승인받았다. 금융감독원 연구위원의 MG손해보험으로의 재취업 등 3건의 취업 승인 요청은 제한됐다. 17명의 퇴직 관료 가운데 14명의 재취업을 승인한 82%의 승인율은 평균 90%가 넘던 평소보다는 조금 떨어진 것이다. 최근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이 공직사회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가 엄격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5월 취업심사를 받은 전직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통과했지만 ‘관피아’란 논란이 일자 결국 포스코에서 취업 절차를 중단했다. 하지만 퇴직 공직자의 취업심사를 할 때 직무 관련성 기준을 훨씬 엄격하게 바꾼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이달 말 국회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에 취업승인 막차를 탄 퇴직 공직자도 개정안의 잣대를 들이대면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만 판단할 수는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는 실명이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퇴직 당시 소속기관과 직급, 취업 예정 업체와 직위, 취업 허가 여부 등만 매월 말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지금까지 취업승인심사 결과는 비공개가 원칙으로 국회의원 요구나 정보공개 청구가 있을 때만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獨 본의 영웅’ SMI현대 회장 600억 사기 혐의 기소

    한때 ‘독일 본(Bonn) 부흥의 영웅’으로 불렸던 한국인 사업가 김만기(54)씨가 국내에서도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장기석)는 처분 권한이 없는 SMI현대 주식의 가치를 부풀린 뒤 매각해 600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로 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씨와 공모한 김영렬(55) 전 SMI테크놀로지 대표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미국 델라웨어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인 SMI현대 회장이던 김씨는 2007년 8월 리비아 정부 산하 리비아행정개발청(ODAC)과 2조원 규모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계약했다. 이 사업을 위해 두바이법인까지 세웠다. 하지만 시공사가 부도나 사업이 흔들렸고 자금 조달에도 차질을 빚어 이듬해 9월 ODAC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앞서 김씨는 독일 사업이 실패해 두바이법인 주식 100%를 미국계 호누아펀드 측에 담보로 잡힌 상태였으나 김 전 대표와 공모해 국내 상장사인 디아만트에 넘기기로 했다. 공사 현장이 국외에 있어 진행 과정이나 내부 사정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한 김씨는 회계법인에 주요 사실을 속이고 기업 가치 평가를 의뢰했다. 또 두바이법인 주식을 넘기는 대신 디아만트의 신주인수권부사채 300억원어치, 전환사채 300억원어치 등 모두 600억원 상당을 챙겼다. 김씨는 2005년 옛 서독 수도인 본에서 콘퍼런스센터와 호텔 등을 건설하고 30년간 운영하는 장기용역계약을 체결해 국내 언론에 ‘본 부흥의 영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를 전후로 프로젝트가 실패했고 2011년 1월 사기 등의 혐의로 독일 현지에서 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징역 6년 3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가석방됐으나 독일 정부의 범죄인 인도를 통해 국내 검찰에 넘겨져 구속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조석래 효성 회장 ‘해임 권고’

    분식회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석래 효성 회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해임 권고’라는 강도 높은 제재를 받았다. 금융당국이 재벌그룹 총수에게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라는 보기 드문 중징계를 내린 것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9일 오후 제13차 회의를 열어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공시한 효성에 대해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하고 대표이사인 조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에 대해 해임 권고 조치를 내렸다. 또 효성을 감사하면서 회계감사 기준을 어긴 삼정회계법인은 손해배상공동기금 20% 추가 적립, 2년간 효성의 감사업무 제한 등의 제재를 받았다. 삼정회계법인의 담당 공인회계사는 1년간 효성은 물론이고 주권상장(코스닥상장 제외)·지정 회사의 감사업무를 할 수 없게 된다. 효성과 삼정회계법인에 대한 과징금 부과 조치는 향후 금융위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효성은 1998년 효성물산 등 계열사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불량 매출채권 등의 부실 자산을 정리하지 않고 승계했다. 이후 가공의 유형자산·재고자산으로 대체 계상해 자기자본을 과도하게 부풀린 혐의로 제재를 받았다. 효성이 2005년부터 최근까지 유형자산과 재고자산을 허위로 계상한 금액은 1조 3350억원에 이른다. 이렇게 조작된 재무제표에 기반한 증권신고서를 2006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7차례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제재로 인해 효성은 앞으로 3년간 외부 감사인을 강제 지정하는 ‘감사인 지정제’를 적용받아야 한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 등의 해임 권고 이행 여부와 관련해 “조 회장 등이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서 충분히 소명하고 있기 때문에 재판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부고]

    ●강호석(참 회계법인 선임 회계사)씨 모친상 홍상현(대교그룹 경영기획실장·전 효성 상무)최윤석(삼성전자 미국법인 차장)씨 장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94 ●성현희(전자신문 소재부품산업부 기자)씨 부친상 김효정(아이티투데이 정보통신팀장)씨 장인상 27일 통영 숭례관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30분 (055)643-1024 ●김하나(삼성전자 책임연구원)어지나(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 박사)보람(헌법재판소 주무관)씨 부친상 이선영(삼성증권 과장)씨 시부상 김형옥(전 대한피부과학회 이사장 및 회장,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교수)씨 형제상 3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2258-5940 ●강화랑(전 대신증권 시흥동지점 부장)효랑(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에너지랩 부장)창랑(두산생물자원 영업기획팀 차장)씨 모친상 이연미(대신증권 대림동지점장)씨 시모상 30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2일 6시 30분 (02)857-0444 ●이동욱(NC 다이노스 코치)씨 부친상 30일 부산 시민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051)636-4444 ●류훈(경인교대 미술교육과 교수)씨 별세 영씨 준씨 부친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10분 (02)2227-7566 ●문태운(국민대 교수)장운(변호사)정운(엔브론콘 대표)씨 부친상 이채우(전 LG마이크론 대표이사)씨 장인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11시 (02)3410-6919 ●김형철(MBC 경영지원국 인사부부 국장)씨 장모상 30일 의정부 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31)820-3468 ●김방룡(충남대 교수)씨 부친상 30일 김제 김제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11시 (063)548-4700 ●구자민(종근당 경영관리담당 이사)자룡(롯데제과 부장)씨 부친상 이승구(비에스아이코리아 부사장)씨 장인상 30일 인천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32)517-0710 ●성기덕씨 별세 백현(전 현대건설 부장)철환(매경출판 대표, 전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씨 부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410-6920
  • [인사]

    ■삼일회계법인·PwC컨설팅 ◇임원 승진 <삼일회계법인>△부회장 김영식 장경준△대표 고성천 안영균 윤현철 이종철△부대표 기황영 송상근 주정일△전무 도헌수 박성우 백창현 이상도 이진원 전성기 정연성 조남복 황택현△상무 강미라 김종석 송동기 이동복 이상웅 정복석 조정환 진봉재 진휘철 최시창 최창대△상무보(파트너) 김대식 류성무 선민규 선병오 손영백 송연주 염진오 이범탁 이상민 이승환 이지혁 이흥수 장광식 장유신 장현준 정근영 최창윤<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컨설팅>△대표 류승우△부대표 이기학△전무 신상희△상무 김재환△상무보(파트너) 김건영 김창래 이성균 이재관 장원호 최창범 ■아시아엔·매거진N △편집국장 차기태△편집고문 유재천 김승웅 엄기영 임철 육정수 권오용 박준순 남기춘△경영기획실장 정현
  • 주식 28억 갖고도 1억 세금 안 내 경기도 ‘악덕 체납자’ 595명 적발

    주식과 펀드에 수억원을 투자하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 595명이 경기도에 덜미를 잡혔다. 체납자들에 대한 금융재테크 자산 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 중에는 회계법인 임원, 전현직 기업대표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수십 차례의 납부 독려에도 돈이 없다고 세금을 내지 않으면서도 수백만원에서 수십억원까지 자산을 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 광역체납기동팀은 지난달부터 한 달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3만 1281명에 대한 금융재테크자산 기획조사를 시작했다. 고액 체납자들이 부동산과 사업체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노출이 적은 주식·펀드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도 체납기동팀은 국내 주요 35개 증권회사를 대상으로 집중조사를 벌여 고액 체납자 595명의 주식과 펀드, 채권 등 금융재테크재산 1179건, 207억원을 적발해 모두 압류했다. 또 자산가치가 평가되지 않은 비상장 주식 5100만주를 추가로 압류했다. 이 주식은 추후 자산관리공사와 협의해 별도 공매절차를 거쳐 체납 처분된다. 고액 체납자들이 투자한 금융재테크 상품은 펀드 39건, 주식 554건, CMA 및 유동성 채권 43건, 회사채 11건, 국·공채 및 선물옵션 10건, 예수금 224건 및 비상장 주식 298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모 업체 전 사장 A씨는 1억 3800만원을 체납하고도 28억 800만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1500만원을 체납한 모 회계법인 임원 B씨는 주식관련 예수금 4억 3000만원이 적발됐고, 3억 7000만원 체납자인 전 벤처기업 관련 기관 회장 C씨는 CMA 등 4700만원이 적발됐다. 노찬호 도 세원관리과장은 “고액 체납자들의 금융재테크 자산을 조사한 것은 처음”이라며 “금융 재테크라는 방법으로 자산을 운영하고도 세금을 내지 않는 체납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구멍 숭숭 뚫린 관피아방지법 국무회의 통과

    구멍 숭숭 뚫린 관피아방지법 국무회의 통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1월 안전행정부는 법무부와 대검찰청, 대법원에 업무 협조 요청을 했다.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자격증을 가진 공직자가 퇴직 후 법무법인, 회계법인, 세무법인에 취업할 때 장·차관만 취업심사를 받도록 한 규정을 바꾸기 위해서다. 안행부는 취업심사 대상을 차관급 이상에서 1급 이상으로 확대하려 했으나 검사와 판사들은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안행부의 업무 협조 요청 회의에 사무관을 보냈던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취업심사 대상을 확대하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반대했고 대법원은 아예 회의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공직자윤리법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발표한 세월호 담화문에서 “관피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내용이 담긴 개정안이 원안 그대로 의결됐다. 개정안은 공직자의 취업심사 대상 기관을 3배 이상 확대해 현재 4000여개에서 1만 3000여개로 늘렸다. 퇴직 공직자가 ‘관피아’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취업 제한 기간은 퇴직 후 2년에서 3년으로 강화된다. 또 재산 공개 대상자와 공직 유관단체 임원 및 2급 이상 공무원(고위 공무원 나급 포함) 등의 고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취업 제한의 업무 관련성 판단 기준을 ‘5년간 소속했던 부서’에서 ‘5년간 소속했던 기관’의 업무로 대폭 확대한다. 퇴직 후 10년간 취업한 기관, 취업 기간, 직위 등의 취업 이력도 공개될 예정이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국회에 제출되며 공직자윤리법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25일 공포돼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시행령 개정안은 그동안 취업심사의 사각지대였던 조합이나 협회를 포함해 퇴직 공직자가 국가기관의 감독 기능을 무력화하는 것을 막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전관예우 논란을 빚는 법조계의 ‘검피아’(검찰+마피아)나 입법부의 ‘정피아’(정치권 인사+마피아)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자격을 지닌 공직자의 취업심사 예외 조항이 그대로 존속되기 때문이다. 중앙부처, 대법원, 국회,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기관별로 흩어진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제 식구 감싸기식 심사도 여전한 문제로 남았다. 최근 3년간 중앙부처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심사 대상자의 단 7%만 재취업을 막아 규정의 적용이 미약했다고 박 대통령도 세월호 담화문에서 밝힌 바 있다. 현재 정부 공직자윤리위는 비상설기구로 독립적인 사무국을 갖추지 못한 채 안행부가 실질적인 사무국 기능을 한다. 11명의 위원 가운데 대통령이 위촉하는 7명을 제외한 임명직 4명은 공무원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공직자윤리위는 ‘자기 자신을 감시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공무원의 관점과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독립적이고 엄격한 심사가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란 사실은 90%에 이르는 재취업 승인율에서 드러나며 대법원이나 국회 등 다른 기관의 공직자윤리위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측은 정부, 사법부, 입법부 등으로 나뉜 공직자윤리위를 하나로 통합해 독립적인 위원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전문가 의견] 송인호 한동대 교수 “고위 판·검사 출신 변호사 활동 제한” 공직에서 물러난 법관이나 검사가 대형 법무법인(로펌)에 들어가 고액의 활동비나 수임료를 받는 상황을 지켜보는 여론의 눈은 따갑기만 하다. 송인호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교수는 18일 “대법관이나 판사, 검사 중 고위직에 대해서는 퇴직 후 변호사 활동을 제한할 필요가 있고 특히 대형 로펌에서 그 역할이 부적절할 수도 있는 고문 자격으로 활동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송 교수는 “직급과 상관없이 변호사 자격을 가진 사람 모두를 취업 제한 심사 대상자로 분류한다면 민간 분야에 있는 전문가를 공직으로 데리고 오는 일이 어려워진다. 그들 역시 공직에서 물러날 때 취업 제한을 받기 때문”이라면서 “따라서 변호사 자격자 중 고위 관료(실·국장급)의 아래 직급 공무원에 대해 취업을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송 교수는 또 “변호사 자격을 가진 법조계 퇴직 관료뿐만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관세청 등의 고위직들도 대형 로펌의 고문으로 들어가 전관예우 논란을 끊임없이 낳고 있다”면서 “사실상 로비스트로 활동하는 비(非)법조 분야 고위 공무원의 대형 로펌 재취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취업 제한 심사 강화에 따라 개인의 직업 선택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는 측면에 대해 송 교수는 “사법 신뢰 확보 차원에서 재판 결과가 퇴직 법관 출신 인사의 직간접적인 개입에 영향받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이를 통해 얻는 공익이 더 우선한다”며 반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기본을 지키자] 금융 신뢰 상실의 시대

    [기본을 지키자] 금융 신뢰 상실의 시대

    2011년 이후 금융업계는 신뢰 상실의 시대다. 회사채의 위험성을 고객들에게 정확하게 알리지 않고 팔아 수만명의 피해자가 나왔다. 마케팅을 위해 고객의 개인 정보를 잔뜩 수집은 했지만 보관은 부실해 1억건이 넘는 고객 정보를 유출시켰다. 2차 유출은 없다던 장관들의 장담은 허언에 그쳤다. ‘내 돈’이라면 있을 수 없는, 부실한 검사가 횡행하면서 사기 대출 사건도 터졌다. 국민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금융기관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소비자의 재산을 보호하는 신의성실이나 적합성의 의무를 망각한 채 소비자를 이익 추구 대상으로 삼은 결과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011년 1월 4일 삼화저축은행부터 지난달 2일 해솔저축은행까지 2011년 이후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은 총 30개다. 이 중 후순위 회사채를 발행한 저축은행이 25개로 여기에 2만 3838명이 8271억원을 투자했다. 토마토저축은행(4391명), 솔로몬저축은행(4029명), 한국저축은행(2731명), 경기저축은행(2181명) 등 4개 저축은행 피해자가 절반 이상(55.9%)을 차지한다. 가장 최근에 영업 정지된 해솔저축은행의 후순위 회사채 투자자도 955명이다. 후순위 회사채를 발행한 저축은행 중 대영저축은행만 유일하게 자체 정상화에 성공해 투자자 231명이 손실을 면했다. 후순위 회사채는 담보 없이 발행사의 신용만 보고 발행되는 채권으로, 부도가 나면 회사가 진 빚 중 돌려받는 순서가 가장 뒤로 밀린다. 자금이 넉넉한 회사가 부도날 가능성은 적으니 회사 부도 시 손실이 불가피하다. 손해를 볼 위험성이 큰 대신 예상 수익률은 높은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다. 하지만 투자자 일부는 안전한 ‘은행’이 발행한 회사채라고 생각하거나 ‘설마’ 하는 생각에 여기에 투자했다. 금융감독원이 금융사의 불완전판매로 인정하거나 감사를 담당한 회계법인의 책임이 민사소송에서 인정된 경우 투자자들이 일부 금액을 돌려받기는 했다. 그러나 정신적 충격과 경제적 손실을 수년에 걸쳐 겪은 뒤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동양그룹은 2012년 상반기부터 동양증권을 통해 동양시멘트 등 계열사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대거 팔았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으로 자산 관리에서 나름대로 명성이 있던 터라 고객들은 동양증권의 계열사 채권 판매에 별 의심 없이 채권을 샀다. 당시 일부 직원들이 채권의 위험성을 인지해 판매에 소극적이자 회사 차원의 압박도 가해졌다. 금감원은 2012년 검사에서 불완전판매를 발견했으나 적극적인 진화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동양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회사채와 CP 투자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해졌다. 투자 고객 수는 4만 1000여명에 1조 6000억원으로 저축은행 피해 규모를 뛰어넘는다. 이 중 지난 3월 말까지 금감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한 사람은 2만 1260명으로 투자 고객 수의 절반을 조금 넘는다. 분쟁 조정을 신청한 피해자들 중 69.8%가 여성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24.4%다. 40대가 25.2%, 50대가 24.9% 등이다.이와 별도로 동양 피해자 2000여명은 집단 소송을 위한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와 법무법인 정률은 오는 10일 증권 관련 집단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양증권이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는 고객들과 사이가 좋았던 편이고 직원들의 친인척 등 지인 자금도 섞여 있는 상태라 피해자들이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올 초 발생한 카드사들의 고객 정보 유출 건수는 1억 400만건이다. 일부 계층에 국한되던 피해 규모가 전 국민으로 확대됐다. 이 사태는 금융감독당국이나 해당 금융사가 검찰의 발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무기력함을 보여줬다.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와 2차 유출까지 확인되면서 고객 정보가 공공재가 돼 버린 현실을 확인해 줬다. 금융사들이 자사 마케팅을 위해 고객들로부터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모아 놓고는 정보 폐기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도 드러났다. 정보 유출 사태 이후 기금 마련이나 소비자 피해에 대한 보상책 등에서는 신용카드사들이 굼뜬 모습을 보였다. KT ENS 사기 대출 사건은 일반 소비자에게는 지나칠 정도로 깐깐한 은행들이 기업들에는 허술하게 돈을 빌려준다는 것을 증명했다. KT ENS의 사기 대출 금액은 2800억원이다. KT ENS가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돈을 빌려준 은행들은 KT의 꼬리 자르기라며 반발했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이익집단화되기 힘든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정책 수단이 필요하다”면서 “부처 중심이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 여러 부처를 아우를 수 있는 조직 형태를 고려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웅기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는 “금융 제도와 감독 자체는 잘 갖춰져 있는데 과도한 밀착, 안일한 인식 등으로 실천되지 않고 있다”면서 “구두에 그친 소비자보호를 강제할 수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부고]

    ●이재민(자영업)영옥(금융감독원 공보실 조사역)혜경(은평구청 직원)씨 부친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2227-7547 ●김병흔(보광상가 회장)씨 별세 인규(이음커뮤니케이션 이사)경규(보광상가 대표이사)태호(허벌라이프FC&Co 회장)씨 부친상 강달영(신한회계법인 공인회계사)장병화(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7 ●문영갑(전 한국카프로락탐 대표이사)씨 별세 여주기(선의복지재단 이사장)씨 남편상 문영기(유진크레베스 대표이사)대기(유진비나·크레베스비나 대표이사)정인(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 관장)정임(선의복지재단 이사)필기(선의복지재단 이사)씨 부친상 최용남(치과의원 원장)정중기(보라매병원 외과 과장)씨 장인상 문희갑(전 대구시장)씨 형님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10분 (02)2227-7550 ●김용기(전 대경기계기술 부사장)씨 별세 정욱(삼성SDS 수석)씨 부친상 이내윤(가천대 교수)씨 시부상 정지충(LA한인변호사협회 부회장)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12
  • [부고]

    ●조정호(숙명여대 교수)경호(미국 거주)민호(유빌리지 대표)명덕(가천대 교수)씨 부친상 사공진(한양대 경상대학장)씨 장인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1일 오전 6시 (02)3410-3153 ●김상조(전 한진해운 이사)씨 부인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2227-7500 ●박영수(전 한국교원대 제4대학장)씨 별세 구용(SK텔레콤 부장)수용(킨스 파트너스 이사)성혜(TSC 에스테틱 대표)씨 부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410-6906 ●권용래(카이스트 명예교수)씨 별세 준(슈어소프트테크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3010-2292 ●양삼승(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전 대법원장 비서실장)명승(전 원자력연구원장)경승(서정대 교수)씨 모친상 윤형한(변호사)김홍용(서정대 총장)씨 장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3410-6912 ●곽준명(기초과학연구원 식물노화·수명연구단 그룹리더)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52 ●이성호(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정호(삼일회계법인 부장)씨 부친상 안우영(LS엠트론 차장)씨 장인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2258-5940
  • ‘교피아’도 표적, “교피아는 또 뭐야”

    ‘교피아’도 표적, “교피아는 또 뭐야”

    교육부 공무원이 퇴직 뒤 사립대 총장으로 가는 관행이 법적으로 봉쇄된다. 이른바 ‘관피아(관료+마피아)’, ‘검피아(검찰+마피아)’와 같이 이른바 ‘교피아’ 역시 ‘교육부 관료+마피아’ 를 일컫는다. 결국 관피아 척결 움직임이 ’교피아’에까지 불똥이 튄 것이다. 28일 국무조정실, 교육부,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해당 부처 차관들이 모여 공직자윤리법상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 대상 기관에 사립대를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법령에서 4급 이상 공무원이 퇴직일로부터 2년간 취업이 제한되는 기관은 일정 규모 이상의 사기업체, 법무법인, 회계법인, 세무법인 등으로 국한된 까닭에 사립대는 빠져 있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 공무원이 퇴직 뒤 업무 관련성이 큰 대학으로 재취업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더욱이 고위 공무원이 사립대 총장으로 취임해 정부 감사 등으로부터 ‘방패막이’ 역할을 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금까지 교육부 차관을 지낸 고위 공무원 14명 가운데 10명이 퇴직한 뒤 사립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해 말 2급 이상 고위공직자가 퇴직 후 2년간 사립대 총장으로 가지 못하도록 ‘교육부 공무원 행동강령’을 개정했다. 그러나 행동강령이 현직이 아닌 퇴직 공무원들에게 적용되지 않은 탓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가 취업제한 대상 기관에 사립대를 포함시킴에 따라 4급 이상 교육부 공무원의 사립대 취업이 법적으로 금지된다. 문제는 금지 선이다. 총장 이외에 부총장, 기획처장 등 보직교수까지 제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교수로 가는 것 자체를 막는 것은 직업 선택의 자유에 위배될 수 있는 탓에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학과 업무 연관성이 있는 다른 부처와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일단 공직자윤리법 취업제한 기관으로 대학을 포함하고 어느 수준으로 취업을 제한할지 구체적인 범위는 하위법령에서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본을 지키자] “법조·금융계 퇴직자 취업 제한도 강화해야… 이게 바로 기본”

    [기본을 지키자] “법조·금융계 퇴직자 취업 제한도 강화해야… 이게 바로 기본”

    “고위 공직자들의 인사 청문회 때마다 세금 포탈, 부동산 투기 등의 비리 의혹이 불거져도 어물쩍 넘어가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위법 사항에는 법을 엄정하게 적용해 공직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정남준 행정개혁시민연합 공동대표는 23일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국민에게 헌신한다는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를 돌이켜봐야 할 때”라면서 “퇴직 공무원의 부적절한 재취업 관행 역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관행은 비단 행정·기술 관료들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고 판사나 검사 출신들의 전관예우도 기본에서 벗어난 문제”라고 말했다. 변호사 자격을 가진 판·검사들의 퇴직 후 법무법인 재취업은 공직자윤리법 취업 제한 심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공인회계사 시험, 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퇴직 관료들이 회계법인, 세무법인에 취업할 때도 심사를 받지 않는다. 정 대표는 “대통령이 퇴직 공직자의 취업 제한 대상 기관 수를 지금보다 3배 이상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여기에 법조계, 금융계에 몸담았던 퇴직자들에 대한 취업 제한 기준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본으로 돌아갈 때 더 확실히 하자는 것이다. 그는 “공직자윤리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비교적 큰 기업에 대해서만 취업을 제한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민간 업체의 출자회사 형태로 소규모 회사를 만들고 퇴직 관료를 사장으로 영입하는 신종 수법이 등장했다”면서 “단순히 자본금 규모나 외형 거래액만으로 규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퇴직 전에 있던 기관 전체와 관련성이 있는지를 따져보는 쪽으로 사각지대를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퇴직 공직자 재취업 제한 기관 3배↑… 관피아 ‘원천봉쇄’

    퇴직 공직자 재취업 제한 기관 3배↑… 관피아 ‘원천봉쇄’

    세월호 참사에서 공직 사회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른바 ‘관(官)피아’의 발생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공무원의 퇴직 후 재취업을 제한하는 기관 숫자가 지금보다 세 배 정도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정부 입법으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마련되고 국회에 계류 중인 ‘부정청탁방지법’(일명 김영란법)의 시행도 적극 추진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담화를 통해 밝힌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취업제한 기관 수 확대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 기간을 퇴직 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 ▲취업제한 심사 기준 강화 ▲고위 공무원에 대한 취업이력 공시제 도입을 포함한다. 재산등록 의무 대상자는 자본금이 50억원 이상이고 연간 외형거래액 150억원 이상인 영리 사기업체, 연간 외형거래액이 150억원 이상인 법무·회계법인, 연간 외형거래액이 50억원 이상인 세무법인 등에 퇴직 후 취업할 때 취업제한 심사를 받는다. 그러나 여기에는 공사, 공단, 재단, 연구원 등 공직유관단체와 조합, 협회 형태의 비영리업체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올해 기준으로 취업제한이 적용되는 사기업체(법무·회계·세무법인 포함)는 총 3960곳이다. 정부는 자본금과 연간 외형거래액 기준 등을 개정해 취업을 제한하는 민간업체 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그러면 영리 민간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조합·협회도 취업이 제한된다. 여기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사무를 위임받아 수행하는 조합·협회는 물론 현재 810여개에 달하는 공직유관단체도 취업제한 기관 범위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사기업체 등과의 업무 관련성 범위 역시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는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부서의 업무를 과장 및 과장급 이하 직원의 경우 ‘과’ 단위로 규정하고 있고, 고위공무원단은 본인이 지휘·감독하는 부서의 업무로만 한정돼 있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퇴직 공무원이 담당했던 부서 업무와는 연관성이 떨어지지만 취업한 업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퇴직 전 몸담았던 정부기관과 업무 연관성을 갖게 되는 곳에 가더라도 취업이 제한되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공무원 재임 때 하던 업무와의 관련성 판단 기준을 고위공무원의 경우 ‘소속 부서’가 아닌 ‘소속 기관’ 업무로 확대해 취업제한 심사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시에 취업제한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퇴직 공직자는 앞으로 퇴직일로부터 3년간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부서의 업무와 관련 있는 기관에 들어갈 수가 없게 된다. 아울러 퇴직 후 10년간 취업 기간과 직급 등을 공개하는 취업이력공시제도가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4급 이상으로서 공공기관, 협회 등으로 옮긴 사람이 현재 64명인데 업무 관련성 판단 기준이 소속기관으로 확대되면 퇴직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는 곳이 사실상 거의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침몰 그 순간에 선사 - 선원 7차례 통화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 등 승무원들이 침몰 직전 승객 구조가 분초를 다투는 상황에서도 일곱 차례에 걸쳐 청해진해운과 휴대전화로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29일 “세월호가 침몰 중이던 16일 오전 9시 1분부터 오전 9시 37분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이뤄진 승무원과 선사 간 통화 내역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가 청해진해운과 35초간 통화한 내용도 포함됐다. 합수부는 통화 내역을 분석해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씨는 사고 30분 전에 조타실을 비우고 선장실에서 휴대전화 게임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선원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원은 합수부 조사에서 “선장이 두 손으로 휴대전화를 잡고 있었는데 게임을 한 것 같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씨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또 세월호 원래 선장 신모(47)씨는 조사 과정에서 ‘화물을 많이 실을 경우 복원성 문제가 있다고 건의했으나 청해진해운은 이를 무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이날 김한식(72) 청해진해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1시간가량 조사했다. 김씨는 유씨 일가의 수백억원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유씨 일가의 계열사인 문진미디어 전 임원 자택과 회사 회계 감사를 담당한 중앙회계법인 등 4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씨에 이어 30일 다판다 대표 송국빈(62)씨를 소환하는 등 측근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한편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은 지난 23일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서자 내부 문건을 대량 파기한 혐의(증거인멸)로 해운조합 인천지부장과 팀장급 직원 등 2명을 이날 구속하고, 해운조합 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선주협회와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 인천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월호 침몰-불거지는 의혹들] 유씨 ‘자금줄’ 의혹 받는 신협 7곳 특별검사

    금융감독원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등 관계사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용협동조합(신협) 7곳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앞서 산업은행 등 은행 4곳에 대해 특별검사를 시작한 데 이어 신협 등 제2금융권과 회계법인 등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세모신협, 한평신협, 인평신협 등 유 전 회장 일가와 관련된 회사에 대출을 해 준 신협 7곳에 대해 특별검사를 시작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별한 부실 대출 정황이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직접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들 신협이 대출 과정에서 관계사들의 부실 가능성을 알면서도 대출을 해 줬거나 유 전 회장 일가의 관계사들에 대한 불법자금 공급에 관여됐는지에 대해 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청해진해운이 옛 세모해운 시절부터 노후 선박을 헐값에 사들인 뒤 비정상적인 채무탕감 등으로 ‘빚 털기’를 통해 재산을 불려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세모그룹이 1997년 16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된 이후 법정관리에 들어간 점, 1998년 옛 세모해운의 선박을 물려받아 여객선 사업을 재개한 ㈜온바다가 2005년 자본잠식에 빠져 출자전환을 통해 청해진해운에 인수된 점 등으로 볼 때 법정관리와 출자전환을 거액의 빚을 털어내는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것이다. 1990년대 말 당시 세모그룹이 계좌를 튼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룹 규모에 비해 결제 어음 규모가 소액이라 고의 부도를 의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수사 상황] 유씨 일가 페이퍼컴퍼니 등 이용 2000억대 재산 은닉 정황

    [수사 상황] 유씨 일가 페이퍼컴퍼니 등 이용 2000억대 재산 은닉 정황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서류상의 회사(페이퍼컴퍼니)와 각종 영농조합 등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숨겨온 정황이 포착됐다. 유씨 측은 전 재산이 100억원이라고 밝힌 뒤 다시 ‘수백억원대’라고 정정했지만 검찰은 유씨 일가가 페이퍼컴퍼니와 영농조합 등을 통해 2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쌓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유씨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이 전날 수년간 청해진해운의 회계 감사를 해 온 한 회계법인 사무실 등 4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청해진해운 관계사들과 관련된 회계장부와 하드디스크 등 경영 자료를 확보했다. 이 회계법인은 유씨 일가 계열사 간 복잡한 내부거래를 정상적인 회계로 처리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한국해운조합이 해양수산부와 해경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한 정황을 확보하는 대로 해운조합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유씨 일가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계열사들로부터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했다. 검찰이 파악한 이들의 페이퍼컴퍼니는 유씨의 ‘붉은머리오목눈이’, 장남 대균(44)씨의 ‘SLPLUS’, 차남 혁기(42)씨의 ‘키솔루션’ 등 3곳이다. 이들 회사는 수년간 계열사 30여곳으로부터 컨설팅비와 고문료 명목으로 200억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씨 일가가 해당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계열사로부터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 일가는 또 영농조합을 이용해 재산을 편법 증식하고 차명관리해 온 의혹도 받고 있다. 유씨 일가는 서울 강남의 주택지부터 전남 보성, 경북 청송, 제주도, 울릉도 등 전국에 영농조합 형태로 땅을 위장 보유한 의혹을 받고 있다. 유씨 일가와 측근들은 서울 서초구 염곡동 토지 8608㎡의 대부분을 소유하다 최근 ‘하나둘셋’ 조합으로 소유권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농조합은 유씨가 만든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거지로 알려진 경기 안성의 ‘금수원’ 인근에 44만㎡의 땅을 갖고 있다. 또 ‘하나둘셋 영농조합’과 이름이 비슷한 ‘123 농장’은 유씨의 차명재산으로 의심받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벤더 농장을 소유하고 있다.대균·혁기씨가 대표인 몽중산다원영농조합은 보성군에 있는 녹차밭 15만㎡를 소유하고 있다. 또 유씨 일가의 계열사들이 지분을 가진 제주도 청초밭 영농조합은 서귀포 일대에 1000만㎡의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5일 고창환(67) 세모 대표이사를 소환해 기업 경영상의 비리 등을 캐물은 데 이어 국외에 체류 중인 혁기씨와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등 유씨의 아들과 최측근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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