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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자회담 성사 가능성 높이기/미 4자회담 설명회 제의 배경

    ◎북 설명회 요구 수용… 거부명분 줄여/절차 추가로 「시간벌기」에 악용 우려도 한·미 정상의 4자회담 제의에 대한 북한측의 반응이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21일 미국정부가 북한측에 4자회담에 대한 설명회 개최를 제의함으로써 4자회담 제의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미국무부의 니콜라스 번스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21일 뉴욕에서 국무부의 실무급 관리들이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관리들과 회동을 갖고 북한측이 4자회담 수락여부를 결정짓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추가로 설명회 개최를 제의했다고 밝혔다. 번스 대변인은 설명회개최 제의의 배경에 대해 『4자회담에 대한 북한측의 정보부족과 일부내용에 대한 혼동이 있다면 신속히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사전 설명회개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하고 『추가설명회에는 한국과 미국이 제안자로서 함께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결국 이같은 새로운 제의는 4자회담에 앞서 설명회라는 절차 한단계를 더 두는 것으로 이에 대한 상반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첫째는 긍정적인견해로 추가설명회가 4자회담 성사 가능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동안 북한은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에 있어 한국의 배제를 줄기차게 요구해왔으므로,한국이 공동설명자로 돼있는 설명회를 수용한다면 이는 종전 북한의 입장을 바꾸는 것으로 4자회담 수락가능성이 높아진다.더욱이 북한측은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4자회담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요구해왔기 때문에 이번 추가설명회 제의를 거부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설명회가 또다른 북한의 시간벌기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부정적 견해도 있다.설명회를 위해서도 시간과 장소,참석자는 물론 회담방식 및 절차 등을 협의,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북한측의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오래 끌수 있다는 것이다.사실상 그동안 몇차례의 설명을 통해 북한측에 그 의도가 충분히 전달됐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설명요구를 해온 것은 다른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분석이다. 뉴욕 회동에는 미국측에서는 데이비드 G 브라운 국무부 한국과장이,북한측에서는 유엔대표부 한성열공사가 참석했으며 설명회의 개최장소나 시기에 대해서는 북한측에 전권이 위임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식량문제,연락사무소 개설문제등 어떠한 현안문제도 논의되지 않은채 4자회담문제만 집중 논의됐다고 번스 대변인은 덧붙였다.결국 이번 회동으로 평양측 코트에는 두개의 공이 떨어지게 됐으며 북한이 이들을 어떻게 쳐넘기느냐에 따라 한반도 평화구축의 그림은 크게 달라질 양상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장외투쟁­거꾸로 가는 야당(사설)

    권위주의시대에 야당의 장외투쟁은 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민주화의 대의와 탄압을 무릅쓴 용기에 대한 공감 때문이었다.합법적인 방법이 봉쇄된 상황에서 정당화될 수 있었다.70년대의 유신철폐,80년대의 군정종식을 내건 개헌투쟁때가 그랬다.민주시대에 들어와 국회의원이 국회밖으로 나가는 장외투쟁은 더이상 국민의 공감을 받지 못한다.시대가 변한 것이다. 여당의 과반의석확보에 대응하여 야3당이 벌이기 시작한 장외투쟁을 보면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그러한 시대변화에 무지하거나 역행하는 모습이다.그나마 국민적 명분도 없다.두 김씨는 여당이 총선민의를 인위적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하지만 지역주의에 중립적인 서울과 경기등 수도권에서 여당에 참패하여 거부판정을 받은 두 김씨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대다수 국민은 총선을 통해 분명히 양김반대의 심판을 내렸는데 승복하기는커녕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을 거리로 내모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고 우롱하는 자세라고 보고있다.패자는 말없이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도리다. 여당규탄의 스티커를 차량에 붙이고 주말에는 서울시청앞과 도청소재지에서 세 야당총재등이 당보를 배포하며,일요일에는 보라매공원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는다는 장외투쟁이 두 김씨를 비롯한 정파이익을 위한 것임을 국민은 다 안다.월드컵 2002의 자동차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국민에게 야당스티커를 붙이라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다.더구나 농삿일에 한창 바쁜 지금 전국에서 30만명을 동원하여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어 서울에서 교통혼잡을 일으키는 것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니라 불편과 고통만 주는 발상이다.세과시를 위한 그런 정치공세는 국민이 낸 국고보조금을 낭비하고 민폐만 끼치는 청산해야 할 구태다. 의회주의자를 자처해온 두 김씨가 문도 열지 않은 국회를 등지고 집단민원인이나 하는 가두시위를 하겠다는 계획은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철회하기 바란다.책임 있는 야당이라면 하루속히 국회개원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
  • 신한국 “대야협상 노력”/이 대표 내일 회견… 입장 표명

    신한국당은 21일 이홍구 대표위원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야권의 장외투쟁 강행결정에 대한 대책과 경색정국타개방안을 논의,비공식대화채널을 가동해 협상국면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무소속당선자 영입과 국회개원은 정치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야권이 장외투쟁의 명분으로 삼고 있는 무소속당선자 영입과 관련,여야협상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당분간 적극적인 추가영입은 자제키로 했으나 오는 26일 대규모 장외집회를 강행할 경우에는 이미 입당의사를 밝힌 무소속당선자 영입을 강행한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표는 오는 2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당 운영방향과 15대국회 원구성을 위한 야권의 협조등 정국전반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대표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무소속당선자의 추가영입에 대해 『우리당은 최근의 정치상황을 고려해서 적극적으로 영입작업을 벌일 생각은 없다』면서 『그러나 원칙적으로 볼 때 정치인의 정당선택은 자유에 속한다』고 추가영입에 신축적인 입장을 보일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김경홍 기자〉
  • 여소야대/3차례 모두 여대야소로 반전

    ◎13대 3당 합당… 14·15대선 당선자 영입 해방후 총 15번의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여소야대의 결과를 낳은 경우는 13대 이후 15대총선까지 내리 3차례. 총선결과 처음으로 여소야대구도가 탄생한 것은 13대 총선때.지난 88년 4·26총선에서 집권 민정당은 과반수에 훨씬 못미치는 1백25석을 얻었다. 당시 김대중 총재가 이끌던 평민당은 70석을 얻어 제1당으로 급부상했으며 김영삼 현대통령의 민주당은 59석을 차지,제2야당으로 밀렸으며,김종필 현자민련 총재의 공화당은 35석을 얻었다.이에 노태우 대통령은 90년1월 민주·공화당과의 합당을 추진,2백18석의 거대여당 민자당을 탄생시켰다. 이어 14대 총선은 여당에 두번째 여소야대의 시련을 안겨준다.92년 3·24총선에서 3당합당으로 탄생한 민자당은 13대에 이어 다시 과반수에서 1석이 모자라는 결과를 낳았다. 민자당 1백49석,민주당 97석,국민당 31석,신정당 1석,무소속 21석 등이었다.그러나 민자당은 총선후 무소속 당선자들을 영입,손쉽게 과반수를 넘겼다. 15대 총선은 세번째로 집권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선거.선거결과는 신한국당 1백39석,국민회의 79석,자민련 50석,민주당 15석,무소속 16석이었다.그러나 신한국당은 민주당과 무소속 당선자들에 대한 영입작업을 통해 15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과반수 확보에 성공했다.〈박찬구 기자〉
  • 여 과반의석 확보/임진출씨 입당/야,26일 장외공동집회

    신한국당은 무소속의 임진출당선자(경북 경주을)가 20일 입당함에 따라 총선후 40일만에 모두 11석을 보태 원내 과반수의석인 1백50석을 확보했다. 여권은 여대야소가 이루어짐으로써 김영삼대통령의 집권후반기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원내 과반수에 힘입어 민생. 생활정치에주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등 야권은 신한국당의 과반수확보는 총선민의와 정면으로배치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단계적 장외투쟁 돌입 및 헌법소원을 제기키로결정,6월5일 개원을 앞두고 여야의 대결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이홍구대표위원 주재로 고위당직자 회의와 확대당직자 회의를 잇따라 열고 원내 안정의석 확보에 따른 정국운영과 야권의 장외투쟁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한국당은 15대 국회개원과 무소속 당선자 영입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없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당론을 거듭 확인하고 원구성과 정국타개를 위한 대야접촉을 적극 시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철 대변인은 야당의 장외투쟁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정치인이 자유롭게 정당을 선택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장외투쟁은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반칙』이라면서 『야권은 지금이라도 지도부의 정치적인 소리보다는 국리민복을 위해 여당의 정상적인 정치 파트너로서의 자세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야,특별당보 배포 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등 야3당은 신한국당의 과반확부를 「폭거」로 비나하고 오는 26일 하오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강경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야 3당은 또 25일 상오 서울 시내 15개 지역에서 3당 공동대책위가 제작한 특별당보를 배포하기로 했다.특히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민주당 장을병 공동대표가 서울지하철 시청역에서 공동배포에 나선다.
  • 선거제도 개혁 논의할때(사설)

    15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여야의 대치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신한국당이 선거제도개혁론을 제기한 것은 주목되는 움직임이다.여당입장에서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위한 것이지만 야당도 개원과 관련한 대여요구 조건 중에 선거공정성확보를 초점으로하고 있어 공통점을 모색할 수있기 때문이다.우리는 선거제도개혁 문제가 여야의 대결을 협상으로 바꾸는 돌파구가 될수 있다고 본다.하루속히 원만한 국회개원을 통해 선거법개정 문제 등을 대화로 풀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신한국당이 검토하고 있는 대선관련 선거법 개정은 대통령등 정무직 공직자도 지원유세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하고 정무직 공무원의 당적보유를 허용하는 한편 선거비용을 현실화하는 것 등으로 보도되고 있다(본보 18일자).여당은 선거법 뿐아니라 지방선거의 정당참여 배제와 4대 지방선거의 분리실시등 지방자치제도개혁과 행정구역계층구조 축소 및 소선거구제 개편등 선거제도개선을 포괄하는 대대적인 제도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우리는 내년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그같은 전반적인 관련 제도개혁의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러한 작업은 오히려 대선에 임박해서가 아니라 충분한 시간여유를 두고 마무리 되어야 하며 지금부터라도 공청회와 토론회등 활발한 공론과정을 밟을 필요가 있다. 통합선거법의 문제점은 이번 4·11총선의 본격적인 실험을 통해 여야정당은 물론 선관위와 검찰,그리고 민간단체 등에서 광범위하게 제기되어 개선이 불가피하다.야당의 양김회담에서 합의한 대여요구조건 가운데서도 부정선거방지의 제도적장치 보장에 상당한 무게가 느껴진다.검찰및 경찰의 중립보장,언론보도의 공정성,선거의 완전한 공영제실시,안보의 악용방지 등이 그것이다.야당이 아직은 여당의 과반수의석 확보에 강력 대응하고 있지만 현실성이나 설득력이 없는 조건들은 조정하고 제도적 개선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안을 내놓아야 한다. 정권을 가름하는 대선의 공정성확보는 중차대한 과제다.국회특위를 통한 협상과 처리가 불가피한 만큼 정쟁에서 벗어나 지금부터 착실히 대비해야 한다.
  • 「정당선택」이 헌소대상인가/의석 과반확보 막을 근거없다(사설)

    야3당이 여당의 국회과반수의석확보에 맞서 국회구성권침해라는 논리로 헌법소원을 제기한다는 방침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여당의 무소속영입을 막기 위한 투쟁방법으로 나온 헌소제기문제는 법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이치에 맞지 않는 비생산적인 발상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헌법소원이란 국민의 헌법상의 권리가 국가권력에 의해 침해된 경우 최종적으로 헌법재판소에 제소하여 구제를 청구하는 제도다.즉 공권력의 행사 또는 불행사로 인하여 헌법상의 기본권을 침해받은 자는 다른 법률의 모든 구제절차를 거친 후 법원의 재판을 제외하고는 헌법재판소에 소원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우선 법리상으로 야당측이 그 대상으로 삼는 국회구성권이라는 기본권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 확립된 개념이 아니다.그런 국민의 기본권은 존재하지 않으며 현행 헌법이나 국회법상 그런 것을 도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많은 헌법학자의 주장이다.설령 그런 것이 존재한다고 인정하더라도 국가공권력에 의한 침해로 볼 수가 있느냐 하는 문제가남는다. 야당측은 여당이 공권력을 동원해서 국민이 선택한 당선자로하여금 당적을 바꾸도록 했으므로 헌소의 대상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과거 같은 암흑시대라면 몰라도 지금 같은 민주시대에 협박한다고 여당에 끌려갈 당선자가 있겠으며,누가 그런 협박을 하겠는가 하는 것은 새삼 다시 물어볼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공권력에 의한 입당강제란 정치적 공세이지 사실로 입증할 수가 없는 사안이다.국회의원과 국민간의 관계는 강제위임이 아니라 자유위임으로서 정당의 선택은 전적으로 국회의원의 책임 아래 자유로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어느 나라에나 공통된 원칙이다.더욱이 우리의 실정법상 정당의 합당이 허용되고 있는 이상 개인적인 영입을 막을 근거는 있을 수 없다. 정당선택이야말로 기본권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영입문제는 헌소의 대상이 될 수 없다.그것을 가지고 국회구성권침해로 헌법소원을 낸다는 것은 법리상 성립되지 않는 주장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정치적 주장을 법적 표현으로 바꾼 정치공세는 될 수 있어도 정색을 하고 조치를취하기에는 우스운 일이다. 영입문제는 어디까지나 당사자의 개인적인 판단과 통제의 영역에 있는 정치적 행위다.정치도의의 문제는 될 수 있어도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일은 아닌 것이다.정당이 정치적인 문제를 사법적 판단에 맡기는 것은 스스로의 체통이나 자존심을 저버리는 처사로 헌재만 피곤하게 할 우려가 크다.야당이 그렇게 법을 잘 지키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겠다면 헌재의 판단을 구할 필요도 없이 법에 명문화된 국회개원과 원구성을 그대로 준수하는 것이 순서에 맞는 태도다.법정화된 국회의 원구성을 정치적 볼모로 삼아 국회개원도 되기 전에 등원을 거부할 궁리를 하면서 국민의 기본권운운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야당은 여소야대가 4·11총선으로 표출된 국민의 정치적 의사라고 주장하지만 전체적으로 패배한 것은 야당들일 뿐이다.더구나 지역주의를 탈피한 수도권에서 야당이 참패한 것은 안정을 지지하는 국민의 진정한 의사로 보아야 할 것이다.집권당이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 의석을 늘리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정치행위다.의석에 따라 정권의 향방이 결정되는 내각제에서도 다수당을 중심으로 다른 정당과 연합을 하거나 무소속을 끌어들여 정권기반을 강화하는 데 대통령제에서 정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무소속영입은 지금까지 무리 없는 상식으로 통용되어온 것이 사실이다.문제가 있다면 다음 선거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우리는 21세기에 열손가락 안에 드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는 단계에서 국회개원을 당리당략과 연계하여 정쟁대상으로 삼는 후진정치는 벗어나야겠다.여당의 국회의원당선자영입을 가지고 헌법소원을 내겠다는 야당의 태도는 부질없는 정치공세일 뿐이며 정치발전에 도움될 게 있을 것같지 않다.그런 정력과 시간이 있다면 민생을 위한 정책과 4자회담등 국가적 현안의 해결에 지혜를 모으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 국회 이동녕흉상 제막식서 조우/여·야 총무접촉/견해차이만“확인”

    ◎“서로 만나 의견이라도 나눕시다” 제의­여/“영입 계속땐 비공식 접촉도 할수 없다” 야 여야 3당 총무가 국회개원을 앞두고 17일 첫 비공식 접촉을 가졌으나 서로의 견해차이를 확인하는데 그쳤을 뿐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개원협상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상오 국회 중앙홀에서 열린 임시의정원 초대의장 이동녕 선생 흉상 제막식에 나란히 참석했다.3당 총무는 제막식 행사에 이어 바로 옆 다과회장으로 옮기면서 3∼4분동안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었다. 서총무가 『서로 만나 의견이라도 나눠야 하지 않느냐』고 대화를 제의하자 박총무와 이총무는 『여당이 영입을 계속하는 한 비공식 접촉도 하지 말라는 것이 지도부의 견해』『이걸로 됐어』라며 거부했다. 서총무가 다시 『그러지 말고 다과회가 끝난 뒤 자리를 옮겨 따로 얘기를 좀 더 하자』고 설득했으나 박총무는 『영입중단을 하지 않으면 대화도 할 수 없다』고 물리쳤다.이총무도 『다과회만 하고 끝내자.계속 영입하는데 뭘 하겠느냐』고 되물었다.이어 『오늘 대구에 내려가기 때문에 내일 저녁까지 나는 (서울에)없다』고 덧붙였다. 다과회장에서는 여야 총무가 서로 머쓱하게 떨어져서 기자들에게 각 당의 원칙론만 거듭 확인했다.당초 황락주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오찬에 3당총무가 참석하는 일정이 잡혀 있었으나 이총무가 당의 공식행사 때문에 다과회도중 대구로 출발하고 박총무도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취소됐다. 한편 이날 제막식 행사에는 여야 3당 총재와 대표들이 모두 초청장을 받았으나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를 제외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불참해 최근 여야의 경색된 정국 분위기를 반영했다.〈박찬구 기자〉
  • 행정에도 「소비자 보호」 필요하다/오석홍 서울대 교수(서울광장)

    선진민주국가들에 비해 우리 국민은 많은 입증책임을 견디고 거기에 시달려가며 살고 있다.정부와 국민이 맞서는 경우 대부분의 입증책임은 국민에게 전가된다.관청의 입증책임주의는 우리에게 생소한 것이다. 얼마전에 있었던 은행지점장 납치사건은 입증책임에 관한 많은 문제를 생각케 한다.괴청년들이 나타나 조사할게 있으니 잠깐 가자는 요구에 순응하며 따라나선 것이 납치로 이어졌다고 한다.다른 어떤 직장인들도 그와 비슷한 상황에서는 그런 처신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게는 관청우위의 오랜 전통이 있다.조선조의 절대군주체제,왜정의 폭압체제,그리고 해방후 오래 이어졌던 권위주의적 정부 밑에서 살면서 관청의 지시에 고분고분 따라야 살 수 있다는 문화를 구축했다. 이런 전통 탓인지 행정법제도 관청우위의 지향성을 강하게 지니고 있다.정부와 시민의 거래에서 입증책임은 원칙적으로 시민에게 전가되어 있으며 입증이 없으면 시민에게 불이익이 되도록 해석·처리하는 절차상의 원리가 굳게 자리잡고 있다.시민의 권리입증에 대한 행정기관의 협력은 소극적이다.행정처분의 위법성 또는 부당성을 들어 그 취소를 요구하는 시민은 특히 무거운 입증책임을 지는 것이 현실이다.행정행위의 공정력을 적법성의 법적추정으로 이해하여 입증책임을 원고(시민)에게 미루는 구시대적 관행이 그대로 남아있다.이러한 제도하에서 관청과 다투는 것은 여하간 피곤한 일이다. 체제화된 부패의 유산도 「잠깐 조사하겠다」는 말에 사람들을 약하게 만든다.법률자체가 부패한 경우가 있을 정도로 부패가 제도화되면 어지간한 사람들은 대개 크고작은 부정을 저지르며 산다.털어서 먼지안날 사람이 없는 세상을 사는 것이다.세무조사와 같은 단순조사행위가 엄청난 처벌처럼 이해되고 있는 딱한 세상을 우리는 사는 것이다.고분고분하면 눈감아주지만 밉보이면 언제나 먼지를 털어 혼내줄 수 있는 세상에 감히 누가 조사에 불응하거나 하다못해 조사의 이유인들 물을 수 있겠는가. 수사기관들의 월권과 인권유린까지도 비호하던 권위주의정권이 물러간지 얼마되지 않는다.고문전문가로 지목되었던 경찰관의 체포소식은 10여년이 지나도록 감감하다.수사기관과 마찰을 일으키는 일이 얼마나 부질없으며 해로운 일인가를 국민은 오랜 경험으로 학습하였다. 개발연대의 행정팽창은 좀처럼 시정되지 않고 있다.민간부문의 정부의존적 성장,정부주도의 사회개혁,무소부재의 행정간여와 규제 등등이 파놓은 피동화의 늪에서 국민이 빠져나오는 일은 아주 어렵다.행정이 국정을 쥐락펴락하는 행정국가의 관주도체제 아래서 국민은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현대법의 체계는 다분히 외래적인 것이어서 법과 현실의 심한 괴리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준법질서의 생활화를 이룩하지 못한 사회적 여건은 외래적 법령과 현실의 괴리를 더욱 크게 하였다.행정시책도 비현실적인 경우가 많다.이러한 이유로 우리 사회에는 법령위반,법령불일치의 상태가 미만되어 있다.제도의 잘못으로 빚어진 잠재적 범법상태도 국민을 약하게 만든다.이것은 국가적 병리이며 불건강상태인 것이다. 우리는 작은 일에서도 큰 이치를 깨닫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사태의 포괄적연관성을 이해해야 한다.미시에서 거시로 눈을 돌릴줄 알아야 한다.문제의 근원에 있는 복잡한 원인을 규명할 줄 알아야 한다. 앞으로 행정에 대한 소비자보호운동에 배전의 박차를 가해야 한다.기필코 비부패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법위반상태의 만연을 어떻게든 시정해야 한다.정부의 고객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야 한다.관청입증책임주의를 정착시켜야 한다.관청의 군림적 행태를 시정해야 한다.사법절차의 비밀주의를 불식하고 합법적·불법적 인권침해를 막아야 한다.
  • “지방자치제­총선선거구제 대대적 개혁 추진”/신한국 정책토론회

    정부와 신한국당은 ▲지방선거의 정당참여배제와 4대 지방선거의 분리실시등 지방자치제도 개혁과 ▲행정구역 계층구조 축소 및 소선거구제 개편등 선거제도개선을 포괄하는 대대적인 제도개혁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15대 국회개원에 앞서 당내 의견을 수렴한뒤 공청회와 당정협의등을 거쳐 9월 정기국회에 관련법규의 개정안을 상정,처리할 방침이다. 신한국당의 손학규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정책위 주관으로 열린 초선당선자 정책토론회에서 『지방자치제실시이후 광범위하게 제기된 문제들을 검토해서 법정비가 필요하다면 법개정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배제와 4대 지방선거의 분리실시 주장이 제기된 점을 지적하면서 『당 소속의원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공감대가 형성된 문제이기 때문에 공론화과정을 통해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혀 지방선거의 정당공천배제와 4대 지방선거의 분리실시를 재추진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 개원정국 갈수록 대결양상

    ◎여­“단독국회 불사” 야­“장외 단계투쟁”/여­“민생 파괴하는 전근대적인 정치구습”/야­공대위 가동… 여 태도 봐가며 투쟁수위 조절 15대 개원정국에 파란이 일고 있다.야3당이 신한국당의 과반수 의석확보 강행에 맞서 단계적인 장외투쟁을 선언했고,신한국당은 단독국회라도 불사할 움직임이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16일 야3당의 단계적인 장외투쟁 결정에 대해 『총선의 패배이유를 조작하고 민생을 파괴하는 전근대적 정치구습』이라고 비난하고 즉각 취소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외교문서 변조사건과 관련한 국민회의의 부도덕성과 무소속 당선자 영입의 당위성을 부각하는데 주력했다.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야당측 공격을 자제해온 이홍구대표위원은 『최승진씨 사건은 국가의 위신이 걸린 중대한 문제』라고 규정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국민회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철 대변인은 『당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경 분위기를 설명했다.관련자의 사법처리까지도 은근히 시사하는 대목이다. 영입작업을 둘러싼 야당측 공세에 대해 이대표는 『정치적인 문제로 헌재에 소원을 내는 것은 옳지 않다』며 『헌법소원을 냈으면 기다려야 하는데 기다리지도 않고 투쟁을 병행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덕룡 정무장관은 『헌재의 판결대상도 되지 않는 것에 대해 헌재에 판결을 해달라고 하는 것은 헌재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박범진 대변인은 『책임있는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이 필요한 안정의석을 가지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야당측의 강공이 내부용,즉 최근 들어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에 대한 「흠집내기」가 잇따르면서 분란조짐이 일자 이를 적극 차단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분석도 나왔다.〈박대출 기자〉 ▷야권◁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 등 야3당은 16일 그동안의 물밑접촉 결과를 행동계획으로 구체화했다.선거부정문제와 여당의 과반수 확보기도에 대한 야권의 「전면전 선포」인 셈이다.다만 야권은 여권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투쟁의 강도를 높인다는 「단계투쟁론」을 선택하는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첫 당3역연석회의에서 야 3당은 현 정국을 「헌정파괴 행위가 자행되는 비상시국」으로 규정,11개항의 「행동계획」을 합의했다.여기엔 대규모 장외규탄대회와 국회농성 등의 강경책도 있지만 1단계로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자동차용 스티커배포 ▲부정선거사례 전시회 개최 ▲특별당보 배포 ▲신한국당 영입자 지역구에서의 규탄대회 등 6개항의 온건투쟁에 착수한다.실행날짜 등 구체안 마련을 위해 야3당 사무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공동대책위원회」를 17일부터 가동키로 했다. 2단계는 정부여당의 태도에 따라 국회합동농성,대규모 장외집회등 강경책으로 옮겨간다는 계획이다.야권의 단계투쟁론은 강경투쟁이 여론의 집중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여론의 지지를 받을 만큼 분위기가 무르익지 못했다는 견해도 내부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여론의 집중비난을 피하면서 여권책임론을 부각시킨다는 양동작전이라는 평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한국당이 법정개원시한(6월5일)을 내세워 제15대 국회개원을 강행할 경우에 대비한 토론도 있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6일 일산자택에서 정동영 대변인 정동채 총재비서실장 한화갑 의원등과 조찬을 하며,『개원식에는 참석하고 원구성은 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오일만 기자〉
  • 부정선거운운은 유권자 모독

    15대국회의 개원을 3주일 앞두고 야3당이 여당의 과반수의석확보를 위한 당선자영입에 맞서 내주부터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국회가 문도 열기 전에 국회를 보이콧하려는 야당의 구태의연한 행태는 새 정치에 대한 국민여망을 저버리는 일로 불쾌하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야당의 장외투쟁은 특별당보배포·국회농성·대규모집회등 단계적인 것이라고는 하지만 국민으로부터 수임받은 본분이자 책무인 국회의 원구성과 등원을 거부하는 반민주적 모습임에 틀림없다.국회의원이 국민을 대표하여 국회에서 국정을 논의하는 것은 민주정치의 기초중의 기초다.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회의 문을 여는 문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지 개원준비를 외면하고 길거리로 나가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야당은 여당의 무소속영입이 헌정파괴적 행위이며 4·11총선이 금권·관권의 총체적 부정선거라고 주장하지만 장외투쟁의 명분으로서 설득력이 약하다.14대국회 때도 여당이 무소속당선자 2명을 영입해 과반수의석을 확보했지만 당시 야당이던 국민당이 무소속 2명을 입당시킨 일은 있었어도 이번과 같은 헌정파괴논쟁은 없었다.또한 야당주장대로라면 서울등 수도권 유권자가 금권과 관권에 팔려서 여당을 찍었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것은 수도권의 중산층과 유권자를 바지저고리로 아는 모욕적인 망발이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당선자총회에서 대권도전 4수의 뜻을 밝혔듯이 이처럼 무리한 야당의 주장은 결국 양김씨의 정치적 생존과 대권전략에서 나온 정치공세라는 것을 국민은 대개 다 알고 있다. 국회의원의 기본적인 의무인 국회개원과 등원을 정략의 볼모로 삼는 후진적인 정치를 청산하는 데 양김씨는 협조해주기 바란다.국회법에 명시된대로 차질없는 개원이 되도록 협조하는 것이 새 정치를 실천하는 첫걸음이다.시대의 흐름을 직시하고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여,사회를 시끄럽게 하고 국민을 피곤하게 만드는 일은 그만두기 바란다.
  • 지도부 잇단 대야강경발언 안팎

    ◎신한국­“개원은 협상대상 아니다” 천명/“원구성 투쟁 야당은 국회파괴권 가졌나”/헌소 등 야공세에 쐐기… 대화 여운은 남겨 신한국당 지도부의 호흡이 부쩍 가빠졌다.갈수록 거세지는 야권의 개원투쟁에 맞서 전의를 다지는 모습이 뚜렷하다. 지도부는 15일 약속이나 한 듯 『국회개원이 협상의 조건이나 대상은 될 수 없다』고 거듭 천명했다.「6월5일 개원」은 유동성있는 「전략」이 아니라 여야합의에 의한 불변의 「원칙」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권이 대화와 타협의 원칙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다만 야권이 문제삼는 영입작업이나 검찰수사가 대화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지도부는 『야권의 개원투쟁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여권의 무소속 인사 영입에 반발,헌법소원을 제기하려는 야권 움직임에 쐐기를 박았다. 대야 협상창구인 서청원원내총무는 『무소속 인사 영입은 국민의 국회구성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야권주장에 대해 강력한 대응논리를 제시했다.그는 『국회구성권이라는 기본권은 헌법조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며 『야권의 태도는 국민 신뢰를 저버린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회의원과 국민의 관계는 명령위임·강제위임이 아니라 자유위임』이라며 『국회의원 개개인이 어느 정당을 선택하는가는 전적으로 본인의 자유와 책임』이라고 확실한 선을 그었다. 헌법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하며 『영입문제는 국민의 정치적 판단과 정치적 통제영역에 속한 문제로 헌법소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법리논쟁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서총무의 이날 어조는 평소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던 모습에 비하면 상당히 강경한 것이다.때문에 본격적인 대야 공세의 예고로 받아들여졌다. 이홍구 대표위원도 『국정의 안정운영을 위해 여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며 『야당이 여당의 당선자 영입에 법적인 문제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정당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공략했다. 김덕룡 정무장관은 정치인의 자질을 문제삼았다.『정당인과 정당의 문제를 사법기관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은 정치인 스스로 자기 자존심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 대변인도 성명에서 『원구성 자체를 투쟁무기화하는 태도는 국회파괴권을 가졌다는 착각』이라면서 『민생과 무관한 정치공세에 대한 국민의 혐오감이 분노로 발전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경고했다. 여권 지도부의 잇따른 강경발언에는 협상 주도권을 야권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다.그러나 그보다는 야권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메시지의 측면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강삼재 사무총장이 최근 사석에서 『이달말 쯤 되면 대화의 돌파구가 열려 「벼랑끝 협상」의 모양새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야권이 현재의 공세에서 한발짝 물러선다면 『막판에 (원구성 등과 관련한) 몇가지 약속을 해줄 수 있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원칙은 지키되 숨통은 트는 강온양면의 협상전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박찬구 기자〉
  • 인 새 총리 바지파이 지명/샤르마 대통령

    ◎자나타당 당수… 오늘 조각/자나타당 연정주도권 확보 【뉴델리 AFP UPI 연합】 인도 총선에서 제1당으로 부상한 바랴티야 자나타당(BJP·인도인민당)이 15일 대통령으로부터 조각 위임을 받음으로써 차기 정부 구성을 위한 주도권 다툼에서 일단 우위를 점하게 됐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BJP당수는 이날 샨카라 다얄 샤르마 대통령을 면담하고 나온뒤 대기중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은 본인을 총리로 지명했다』고 말하고 『내일 조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지파이 당수는 『샨카라 대통령은 이달 31일까지 BJP가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음을 입증하라고 밝혔다』면서 『본인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샤르마 대통령이 BJP를 선택함에 따라 PV 나라시아 라오 총리가 이끄는 구집권 국민회의당의 지원을 업고 있는 중도좌파연합(NF­LF)의 집권 기대는 일단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정치관측통들은 이에 대해 바지파이 당수가 대통령의 지원을 받음에 따라 여타군소정당들의 지지를 제대로 확보한다면 지지기반이 확실치않은 중도좌파연합의 연정보다도 안정성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BJP가 현재 확보한 의석은 과반수인 2백69석에 훨씬 미달하는 1백95석에 불과한데다 군소정당들이 어느 정도나 BJP를 지지할지도 미지수여서 BJP가 주도하는 연정이 성사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관측통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뉴델리에 자리잡고 있는 사회개발연구센터의 BV 싱 연구원은 『그들이 당장 붕괴할 것 같지만 일단 조각에 성공한다면 오래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지파이는 누구/온건론자… 40년간 의정활동 “최장수의원”/위트에 달변… 94년 최우수정치인에 뽑혀 인도의 새 총리로 지명된 바지파이 BJP당 당수(72)는 인도의 종교적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BJP당 내에서 그래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평을 받는 몇 안되는 온건론자이나 당의 반이슬람 이미지로 인해 그의 조각작업이 순탄할 것같지만은 않다. 57년 처음 하원의원에 당선된후 40년동안 현역의원으로 활동,인도 최장수 의원중 한명이기도 한 그는 유창한 언변과 재치있는 위트,시에 대한 사랑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으며 94년에는 인도의 최우수 정치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75년 인디라 간디 전 총리의 비상계엄 선포로 옥살이를 하기도 했으나 77년 BJP가 간디로부터 정권을 빼앗자 데사이 총리정부에서 외무장관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설득력으로 좋은 성적을 얻었으며 유엔에서 처음으로 힌디어로 연설을 하는 등 업적을 쌓았다. 반이슬람 성격을 띤 힌두정당에 속해 있으면서도 인도내 이슬람교도들이 파키스탄의 친척들을 방문하는데 대한 규제를 완화시켜 이슬람교도들로부터도 괜찮은 평을 받기도 했다.〈유세진 기자〉
  • 인니서 한국주제 수필대회/공보처 해외공보관 “한국알리기”

    ◎고교·대학생 6백만명 “참가”/태·말련·비·베트남서도 계획 동남아국가의 현지 언론사들이 고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에 관한 글짓기대회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동남아에 한국붐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공보처 해외공보관이 「한국 바로 알리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 글짓기대회는 올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등 5개국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인니의 경우 민영 TV방송사인 라자왈리 치트라 텔레비전 인도네시아(RCTI)가 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1만4천여개의 고등학교와 1천여개의 대학을 대상으로 수필대회를 열 계획이다.특히 이 기간중 RCTI는 하루 세번씩 대회개최 안내방송을 내보낼 계획인데,인니 방송사가 대사관과 공동으로 한국홍보에 나서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주제는 두 나라의 선린의 길을 제시하는 「한·인니관계증진을 위한 제언」이며 참가대상학생은 무려 6백만명에 이른다. 이를 위해 공보처 해외공보관이 3만달러를 지원했으며 LG그룹에서도 8만달러를 내놓았다.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현지 언론과 한국대사관·한국기업체등 3자가 협력해 벌이는 「국가세일즈홍보」의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자카르타 연합〉
  • DJ·JP/중진들 흔들기에“맞대응”/당자료등 통해 직·간접 경고

    ◎김상현 「야분열 책임론」에 “여 책략 탓” 주장­DJ/김복동 「2선 퇴진론」에 “말 스스로 삼가야” 국민회의 박지원 기획조정실장은 14일 보도자료도 아니고,그렇다고 성명서도 아닌 기조실의 분석자료를 내놓았다.오는 17일 지도위에서 기조실이 발표할 자료를 미리 내놓은 것이다.핵심내용은 『우리실의 분석으로는 야권분열이 총선부진의 작은 이유는 될 수 있지만 큰 이유는 될 수 없다고 확신한다』는 것이었다.따라서 서울에서의 우리 당의 부진은 실수였지만 신한국당의 승리는 범법이었다는 정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실장이 느닷없이 기자실에 들러 분석자료를 미리 내놓은 이유는 뻔하다.전날 중앙대에서 「야권분열 책임」을 처음으로 공식 거론한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발언에 대한 「맞대응」이다.김대중 총재의 재가를 받았는지는 불투명하지만,박실장이 『김총재도 이러한 분석내용을 알고있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묵인하에 이뤄지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15대 당선자세미나에서 『정당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정책을 함께 엮어가는 정치적 모임이므로 개인적인 소견이나 신념이 있더라도 당에 걸림돌이 되는 말은 스스로 삼가야 하는 게 정당인의 기본자세』라고 말해 최근 「야권 두 김총재의 2선퇴진론」을 제기한 김복동 부총재를 직접 겨냥했다. 두 김총재의 이같은 정면돌파는 잡음을 내는 중진들을 향해 조용히 있으라는 경고에 다름아니다. 특히 국민회의 김지도위의장의 경우,비록 특강의 형식을 빌린 당 외곽이었지만,총선후 국민회의 안에서 금기사항으로 자리한 야권분열 책임론과 대권논의를 한꺼번에 건드린 격이다.김의장은 13일 하오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초청특강에 참석,『4·11 총선패배,특히 서울참패의 원인은 야권분열』이라고 강조했다.또 『당 10역이 뜬 구름 잡는식으로 유리한 것만 말한다면 더욱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친정체제에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총선후 김총재의 퇴진도,그렇다고 추대도 아닌 「외줄」의 곡예를 벌이던 방식에서 벗어나 일전불사의 형국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구상은 엇비슷하지만,「흔들기」에 나선 자민련 박철언·김복동 부총재와 국민회의 김의장 사이에 아직 구체적인 교감의 징후는 보이지 않고있다.이해관계와 인식의 일치가 빚어낸 결과라는 게 정가의 일반적 관측이다.즉 내년 대선을 거치면 자연스레 「두 김총재의 세력」이 급속히 쇠퇴,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려는 이른바 야권의 「포스트 김」을 노린 전략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두 김총재의 행보로 미뤄볼 때 이들의 흔들기를 그냥 놔두고 볼 것 같지는 않다.국민회의 김총재는 아무 일이 없다는 듯 전날 1일교사에 이어 이날 「꽃잎」 영화관람과 같은 대권을 향한 이미지 행보를 계속했다.자민련 김총재도 마찬가지로 행동반경을 서서히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두 김총재의 이러한 태도는 「대안부재론」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계산이다.이들의 흔들기가 대권후보가 정해질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판단,우선 당내입지와 반경을 넓히려는 구상인 것 같다.그러나 문제는 이들 중진들의 움직임이 당 안팎의 지지세로 이미 관성을 얻고있다는 점이다.〈양승현·오일만 기자〉
  • “대권후보 경선을 야 통합 단일후보 내야”/김상현 의원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13일 하오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초청 특강에 참석,『97년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해 범민주세력의 야권통합을 통한 후보단일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의장은 이어 『대권후보는 반드시 경선을 통해 뽑아야 한다』고 원칙론을 제시한 뒤 『국민회의의 경우 후보경선을 위해 전국 2만명 이상의 대의원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경선을 통해 국민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개원은 협상대상 아니다(사설)

    여야가 국회개원을 협상대상으로 하여 정치현안을 걸고 등원거부와 장기공전을 일삼아온 것은 지금까지 우리 의정의 고질적 행태였다.21세기를 준비하는 15대 국회는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민의에 부응하여 그런 구태를 단절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이 끝난지 한달이 지나 여야가 체제개편을 마무리하기까지 상견례도 없이 대치상태를 계속하고 있어 15대국회도 개원부터 과거의 잘못된 전철을 밟게되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총선후 김영삼대통령과 야당총재들과의 연쇄회담에서 대화와 화합의 정치를 펴나가기로 합의한지 보름도 못가서 야당총재들이 여야대결의 공조에 합의하고 개원에 정치적인 고리를 걸고있음은 고쳐야할 일이다. 야당들이 여당의 과반수확보를 위한 당선자영입의 중단과 검찰의 선거부정 편파수사의 지양을 정치적으로 주장할 수는 있다.그러나 그것을 개원의 요구조건으로 삼는 것은 당치 않은 일이다.국회의 원 구성과 등원은 국회의원에 부과된 의무이자 개원일자를 법정화한 국회법을 지키는 당연한 일이지 협상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다.거기에 어떤 조건도 내세워서는 안된다.조건에 맞으면 국회에 들어가고 안맞으면 안 들어간다는 식의 수업거부나 파업과 같은 직무유기적 발상은 15대국회부터는 깨끗이 청산해야 한다. 야권에서는 김대중,김종필 두총재의 합의사항을 개원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워야 한다면서 심지어는 「김대중 총재의 20억원 이상 비자금 수수」발언을 한 여당사무총장의 사과까지 조건화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국회를 국리민복의 전당이 아니라 당리당략의 볼모로 삼으려는 낡은 의식이 더이상 통용되어서는 안된다.여당입당자의 원상회복과 야당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수사의 중단같은 것은 누가 봐도 무리한 주장이다. 개원국회는 작년 정기국회 이래 산적한 민생현안과 국정과제들을 다루는 실질적인 국회가 되어야 한다.시간이 많지 않다.지금부터 여야가 대화에 나서 희망을 주는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
  • 3당총무 「15대국회운영」 지상회담

    ◎“대화통해 국민여망 걸맞는 국회 정립”/원구성/여­개원일 법으로 정한 여야의 합의 지켜야/야­무소속 등 영입작업 먼저 중지해야 개원/선거법/여­법위반자 조사 당연… 정치적 해결 안돼/야­여야 구별하는 편파적수사 있을수 없어/여­정치자금법 시행에 문제있으면 개선/야­국회직 배분 총선때 의석 기준으로/“기업규제 등 과감히 풀어 서민경제 활성화” 한목소리 15대 국회는 정보화·세계화로 대표되는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출범하게 된다.오는 6월 초의 15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개원협상을 벌일 예정이나 당선자영입 문제와 선거법위반사범 문제 등에 대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서울신문은 국회개원을 앞두고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와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3당 원내총무 설문좌담회」를 마련,개원협상 전망과 15대 국회의 과제등을 점검해 봤다.〈편집자주〉 ▷15대국회개원에 임하는 입장◁ ▲서청원 신한국당 원내총무=15대 국회는 국민여망에걸맞는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하여 생산적이고 능률적인 국회운영의 새 지평을 열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이를 위해 정상적인 여야관계를 정립하고 국회를 극한대립의 대명사로 인식해온 것부터 고쳐야 합니다.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를 만들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박상천 국민회의 원내총무=15대 국회는 21세기를 대비해 할일이 많은 국회지요.민주화의 완성과 사회복지,정보혁명의 체제정비가 시대적 사명입니다.이를 위해 대화와 타협의 관행을 정착시켜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 생각이다.그러나 현시점에서는 개원자체가 불투명합니다.이는 전적으로 정부·여당의 책임입니다. 앞으로 임시국회 회기는 30일로 하고 의사일정은 각당의 대표연설,대정부 질문,상임위활동 등이 필수적으로 포함 되어야 합니다. ▲이정무 자민련 원내총무=15대 국회는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과 정치적으로 새로운 정권창출을 담당할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따라서 개원국회부터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봅니다.정쟁에 치우치기 보다 국민의 이해와 직결된 민생법안도 심도있게 다뤄야 합니다. ▷개원협상의 시점과 전망◁ ▲서총무=부총무단 구성등 당체제정비가 마무리 됐으므로 구체적 개원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법정 개원일자까지는 20여일 여유가 있으니 차근차근 대화하고 이견을 좁혀갈 생각입니다.두 야당총무가 합리적이고 개인적으로 신뢰하고 존경하는 분들이라 대화가 가능할 것입니다.국회법이 개원시점을 법정화하고 있는 뜻을 충분히 되새기면 대승적 차원에서 슬기로운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총무=개원협상은 순조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원내총무는 협상과 대화의 창구이지만 정부·여당이 「야당 빼가기」 공작을 하는 데도 개원협상을 하게되면 여권의 「여소야대」파괴 작업을 덮어주는 것과 다름없게 됩니다.총선에서 결정한 여소야대 구도를 뒤집는 것은 국민을 「바지 저고리」로 생각하는 것입니다.따라서 여당의 「위헌적 여소야대 파괴」공작의 중지를 요구합니다.이에 대해 여권이 신뢰성있는행동을 보인다면 우리는 개원협상에 임할 것입니다.여당에서 내가 강성이라 협상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데 그게 아닙니다. ▲이총무=개원협상은 언제라도 가능합니다.그러나 신한국당이 여소야대를 인정치 않는 한,당선자 영입을 중단하지 않는 한 협상형식에서부터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무소속 당선자등의 영입◁ ▲서총무=무소속 당선자들이 정당을 찾는 것은 새가 둥지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정책과 이념,각자의 가치판단에 따라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지요.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총선민의를 거스르는 인위적인 정치구도의 변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야당은 과거 새로 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타당 소속의원들을 마구잡이로 빼내갔던 부분을 먼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박총무=영입이란 표현이 적절치 않습니다.자민련과 민주당 당선자들은 야당노릇 하겠다고 해서 공천을 받았고,국민들의 표를 얻었습니다.무소속도 대부분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됐습니다. ▲이총무=신한국당의 당선자 영입이 개원협상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요.4·11 총선의 결과는 어디까지나 여소야대입니다.국민이 선택한 분할구도를 신한국당이 받아들이지 않고 당선자 영입을 통해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불법선거운동수사◁ ▲서총무=여야합의에 의해 만장일치로 개정된 선거법으로 정부당국이 공명선거 실천의지를 실행해 나가는 선거법 위반자 수사를 정치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못합니다.사법당국의 고유업무 수행을 두고 그 대상인 정치권에서 영향을 미치려 해서도 안됩니다. ▲박총무=최근 검찰이 부정선거와 관련,여당과 야당당선자를 골고루 섞어서 기소하려고 합니다.이는 야당을 얽어서 여당이 자행한 부정선거를 은폐하려는 술수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우리는 이런 편파수사를 부정선거 청문회에서 준엄하게 따질 것이며 청문회가 안되면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입니다. ▲이총무=검찰의 수사가 여당에는 형식적이고 관대한 반면 야당에는 사소한 것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집니다. 검·경에 소환된 당선자 숫자만 보더라도 야당에 치우쳐 있습니다.야권공조를 통해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편파수사에 대응하는 한편 여당의 부정선거 행위를 현지에서 공동조사하고 부정선거 백서도 발간할 계획입니다. ▷정치관계법 개정등◁ ▲서총무=정치자금법을 비롯한 소위 정치개혁입법은 여야동수의 의원들이 실무기초하고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개정했던 법입니다.시행과정에서 문제점과 비합리적인 부분이 있다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개선방향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박총무=정치자금법의 경우 지정기탁금제도를 페지해야 합니다.야당은 한푼도 안받고 여당은 2백억원이 넘는 돈을 받았습니다.야당도 합법적으로 선거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도록 모색할것입니다.방송위원회의 경우도 실무자인 사무총장과 차장급에 각당의 대표를 두는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이총무=통합선거법 자체에 문제가 많습니다.돈을 안쓰게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몰래 쓰도록 돼있지요.정치자금법도 마찬가지입니다.예컨대 지정기탁금은 여당이 독차지하는 실정인데 이를 여야 구분없이 공정한 비율로 배분토록 하고 배분비율은 총선득표율이나 의석수등을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원구성과 여야 배분비율◁ ▲서총무=당내에서 충분히 협의를 거쳐 결정된 당론으로 야당과 협상할 것입니다.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국정운영의 책임을 진 집권당의 처지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박총무=여당이 불법적 영입으로 의석이 늘어났기 때문에 여소야대였던 13대 국회의 「관행」을 기준으로 삼을 것입니다.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확정한 의석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따라서 의장단의 경우 2석의 부의장을,상임위원장의 경우 16개 가운데 8석,구체적으로 국민회의 5,자민련 3의 배분이 타당하다고 봅니다.덧붙여 과거 야당은 비정치적 상임위원장을 맡았지만 이번엔 내무위와 법사위에서 적어도 1석의 위원장을 맡아야 합니다. ▲이총무=정당별 의석수에 상응한 요구를 한다는 원칙입니다.16개 상임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국회부의장직 1개와 상임위원장 3개 정도는 배분받아야 합니다. ▷개원일 준수등◁ ▲서총무=여야합의로 통과된 국회법 제5조2항에는 최초의 집회를 임기개시일부터 7일째 되는 날에 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명문으로 국회개원일을 법정화한 정신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이는 국민에 대한 의무입니다.야당도 기본적인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봅니다. ▲박총무=여당이 단독국회는 열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국회는 행정부를 비판·감시하는 것은 물론 예산검증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여당만의 국회는 이를 수행할수 없습니다.만약 여당이 단독개원을 강행할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싸울 것입니다. ▲이총무=개원국회를 여당 혼자서 강행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개원협상이 잘 안된다고 여당이 그같은 무리수를 둔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당면 민생과제◁ ▲서총무=국제수지 악화와 물가안정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합니다.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고 서민경제의 활성화와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각종 제도와 규제를 개폐하는 일도 서둘러야 합니다.교통체증과 주차·학교주변 폭력·환경문제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실천토록 노력해야 합니다.이런문제들에 대해 국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체감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 것을 기본과제로 설정하고 당력을 모을 것입니다.구체적인 입법활동과 충실한 당·정협의를 통해 민생현장의 소리를 과감히 반영할 것입니다. ▲박총무=물가안정과 중소기업 회생,의료보험 개혁 등이 민생현안입니다.개원국회에서 준비작업을 거쳐 가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실현할 것입니다. ▲이총무=민생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당장 기업활동을 규제하는 법안들을 풀고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야권공조를 기반으로 하지만 국회가 입법기관인 만큼 무작정 여당에 반대치 않고 사안에 따라 여당과도 협조할 방침입니다. ▷국회운영개선등◁ ▲서총무=21세기를 여는 15대 국회가 운영상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법안과 정부정책에 대한 심도 깊은 심의를 위해 법안의 상시제출을 정부측에 촉구할 것입니다.이제부터 정치에 대한 국민의 평가기준도 정치적,감성적 판단보다 어느 정당,어떤 정치인이 국리민복에 기여하는가에 의해 이뤄질 것입니다.▲박총무=대정부 질의 등 의원들의 발언시간이 너무 짧습니다.이 때문에 보충질문이 남발돼 오히려 국정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따라서 의원발언 시간을 늘릴 생각입니다. 이밖에 인사청문회의 도입과 상임위의 TV 중계제도를 실시해 국회의 현대화 조치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국회의원 연금제와 보좌관 증원문제도 절박합니다.연금제의 경우 국회의원의 연속성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지만 독일입법을 참고해 연구할 생각입니다. ▲이총무=본회의와 상임위에서 의원들의 질의와 행정부의 답변이 보다 견실해져야 하겠습니다.정당운영과 관련,민주화가 이뤄져야 한다.예컨대 국민회의의 원내총무 경선은 바람직했다고 봅니다.정당의 기구가 지나치게 비대화된 것도 우리 정치의 잘못된 관행이라고 생각합니다.사무국의 몸체를 줄이고 인원을 정예화해 당의 씀씀이를 줄여야 합니다.〈백문일·박찬구·오일만 기자〉
  • 여·야 주내 개원협상 착수/영입·선거사범 처리 이견커 난항 예상

    여야는 내주부터 국회개원을 위한 본격적인 대화와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여야는 그러나 당선자 영입 문제와 선거위반사범에 대한 검찰 수사 등 현안에 대해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11일 국회법에 일자가 명시된 15대 국회개원과 당선자 영입작업은 개원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15대 국회개원과 등원 자체는 여야협상에 의해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면서 『부정선거 주장도 여당을 정치적으로 흠집내려는 어불성설』이라고 야권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은 야권은 무소속과 야당 당선자의 영입중단 등 여당이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실질적인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강경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6월 지자제 연기문서 변조사건과 관련,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 최승진 전 행정관의 사법처리에 이은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의 소환조사 움직임 등이 맞물려 여야간 경색정국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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