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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족벌수구 조선일보는 회개하라”

    조선일보반대(안티조선)운동이 학계,노동계,종교계,시민단체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 단체들이 연대단체를 결성,언론개혁운동에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등 개신교 19개 단체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신문개혁 기독교연대(공동대표김광수 목사 등)발족식 및 ‘조선일보 회개 노상기도회’를 열고 조선일보의 반민족·반통일 보도를 규탄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파렴치한 탈법과 불법으로 사주들이 구속된 상황에서조차 진지한 반성의 모양새마저 찾아볼수 없다”고 지적하고 “사회적 공기로서의 자기책임을 망각하고 제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신문들이 여론을 주도하는 어불성설의 현실은 더이상 지속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더이상 지금의 한국신문으로는 올바른 여론형성도,민주주의의 발전도,민족통일도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며 “조선일보를 비롯한 친일 독재찬양 족벌신문을 개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조선일보를 비롯한 족벌수구 언론을 개혁하는데온 힘과 정성을 모을 것”이라고 밝히고 “조선,동아,국민일보 등의 탈세사주는 국민앞에 사과하고 경영일선에서 즉각 물러가라”고 요구했다. 정진우 기독교연대 집행위원장(목사,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총무)은 “매주 목요일 낮12시 이곳에서 조선일보 회개촉구 기도회 및 구독거부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찬송·봉헌·축도 등 기독교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 공동대표를 비롯해 정상시(기장 생명선교연대 대표)·이광일(기독학생총연맹 총무)·이해학(기장 평화통일 위원장) 목사 등 교계 인사,성유보 신문개혁 국민행동 본부장(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등 언론단체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사설] 엉터리 계약 책임추궁해야

    부산 아시안게임 조직위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맺은 계약을 위반,대회 개최권 박탈 위기에 처하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개최지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협약을 체결한 사실이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국회 문화관광위도 어제 ‘조직위’에 대한 국정 감사를 폈지만 이면계약 체결 과정을 조사하고 필요하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할 것이다. 부산 조직위는 지난해 9월 호주 시드니에서 마케팅 등 사업 추진에 관한 권한이 OCA에 있음을 인정하고 1,500여명에 달하는 각국 선수·임원의 항공료·숙박비를 부담하는 한편 당초의 보증금 100만 달러 외에 추가로 2,000만 달러의 계약이행 보증금을 예치하는 수모를 당했다.더욱 한심한 것은 이같은 굴욕적인 불공정 계약을 해놓고도 이런 사실이 언론 등 외부에 알려지면 OCA가 보증금을 인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것이다.국제대회의 계약이 이처럼 조직폭력배 세계에서나 있을 법한 내용이라면 당연히 그 경위를 따지고 책임자를 추궁해야 할 것이다. 부산 조직위는 지난 1995년 OCA와 ‘2002 아시안게임 개최도시계약’을 체결할 때 대회 수익금 배분과는 별도로 3,500만 달러의 발전기금 등을 제공키로 약속했다.처음부터 무리하게 대회를 유치하다 보니 “OCA의 사업에 영향을 주는 독자적인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계약을 해놓고도 그 이듬해국내 4개 업체와 휘장사업 계약을 체결,강행하다가 지난해대회개최권 박탈,계약이행금 몰수를 통보받고는 굴욕적인 ‘시드니 협약’을 체결했던 것이다. 부산시 조직위측은 재계약을 하면서 당초의 3,500만 달러발전기금은 제공하지 않기로 하고 대신 총수입금의 배분율을 OCA헌장에 명시된 33.3%보다 12%포인트 높은 45.3%로 조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어쨌든 부산시 조직위는 중앙으로부터 대회운영비의 대부분인 650억원을 지원받는 입장에서 지금부터라도 제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다.
  •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 여규태씨

    천주교 평신도들이 이 땅의 도덕성 회복 실천을 천명하고 나섰다. 천주교 15개 교구 평신도 회장들과 27개 단체장들로 구성된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여규태·67)는 8일서울 명동성당 마당에서 도덕성회복을 위한 ‘똑바로 운동’ 선포식을 갖고 일제히 운동에 돌입한다. 행사에서는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장 김옥균 주교와 서울대교구 평신도 사도직협의회 회장단 차량에 ‘똑바로’스티커가 붙여진다. ‘똑바로 운동’을 주도하는 여규태 회장은 5일 기자들과만나 “이 운동은 우선 천주교 평신도들부터 시작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산돼 온국민의 지속적인 실천운동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2년여전부터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논의돼온 사안이다.사회 전반에 만연한 도덕적위기상황을 누구나 인식하지만 실천으로 연결하기가 쉽지않은 만큼 우선 천주교 평신도들부터 나서자는 뜻을 모은 것이다.지난 7월 광주에서 열린 평신도협의회 교구회장단회의에서 최종 결정했다.오는 10월 주교회의정기총회에서 공식 결의절차를 남겨놓고 있지만 서울대교구 차원에서 먼저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개념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다.특별히 치중할 부분은] 운동을 시작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정부 기관과 각 단체,일반인들로부터 운동 성격을 묻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우선 생활주변의 기초질서부터 바로잡는 것이다.생각,말,행동을 나부터 똑바로 다잡아 꼬인 부분을 하나씩 풀어나가자는 게 기본 취지다.평범한 것부터 시작해 개인과 가정,조직차원으로 확산시켜갈 것이다. [현 정치상황 교착 등 운동시점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는 없는가] 우리 사회의 위기를 거론한다면 굳이 특정 부분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개개인이 그 심각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물론 정치적인 부분의 개혁도 포함된다.하지만 운동의시발 자체는 정치적인 상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을 떳떳하게 밝힐 수 있다. [운동이 범 국민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보나] 교계에서 시작해 범국민운동으로 자리잡은 사회개혁 운동은 얼마든지 있다.사회 각계에서 개혁,특히 의식개혁에 대한 목소리가높고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된 만큼 천주교 평신도부터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준다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김성호기자 kimus@. ■‘똑바로 운동’이란. 비록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주도하지만 주교회의의 의결을거쳐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만큼 천주교 전체차원의 운동으로 봐야한다.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지난 82년,당시 청주교구장이었던 정진석 대주교의 참여하에 신뢰회복운동을 처음 시작한 이래 89년에는 ‘내탓이요’ 운동을 벌여 범국민적인 사회운동으로 발전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똑바로 운동’은 그 연장선상에서 전개하는 도덕성회복운동이다.일단 서울대교구 차원에서 시작하지만 주교회의의 공식 의결을 거치면 곧바로 전국운동으로 이어진다.캠페인 성격이 짙었던 ‘내 탓이요’ 운동과 비교할 때 실천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주교회의 의결 시점에 맞춰 구체적인 실천지침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바르게’‘곧게’‘정직하게’를 기본 방향으로 정해,작지만 즉시 실천가능한 생활속의일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서로 칭찬하기,쓰레기 분리수거 적극 참여,지하철 차례 지키기,휴지나 담배꽁초 버리지 않기 같은 것들이들어있다.협의회는 각 본당·교구 조직을 통해 교계 내부부터 실천에 들어간 뒤 체험사례 수기 발굴 등의 프로그램을통해 일반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 검찰, 창원공무원집회 수사

    구속여부를 둘러싸고 관심을 모았던 경남지역공무원직장협의회(경공련) 회장이 25일 불구속입건돼 풀려났다. 창원지검 공안부(金東滿 부장검사)는 25일 공무원 신분으로 집단행동을 주도한 혐의(지방공무원법 위반)로 체포영장이 집행된 김영길(金永佶·43·도세정과 6급) 회장을 불구속입건토록 지휘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9일 경남 창원 용지공원에서 전국 49개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직사회개혁과 공무원노동기본권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전국 공무원대회를주도,공무 이외의 집단행동을 한 혐의로 지난 23일 경찰에 연행됐다. 검찰은 구금시한인 48시간에 40여분을 앞두고 이같이 결정해 김 회장의 신병처리를 놓고 고심한 흔적을 엿보이게했다.겉으로는 김 회장이 공무원집회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데다 혐의사실이 업무시간 이후에 이뤄졌고 폭력성이 없는 등 불법행위가 크지 않았서라고 밝히고 있다.내부적으로는 공무원 신분상 증거 인멸 및 도주우려가 없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법원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는부담감과 다른지역의 전공련 집행부에게 선례가 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장고를 거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창원 집회로 김 회장과 함께 수배된 부산공무원직장협의회(부공련) 이용한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두하기로 했다.이 대표는 검찰의 체포령에 반발해 지난 11일부터 부산남천성당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창원 이정규·부산 김정한기자
  • “언론개혁” 종교인 1,000人선언

    불교·천주교·개신교·원불교 등 4대 종단 종교인 1,000여명은 25일 ‘언론개혁을 위한 종교인 1000인 선언’을발표하고 언론개혁의 적극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등 4개 종교단체 대표들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종교인 1,298명이 서명한 선언을 낭독했다. 불교의 청화 스님,천주교의 김병상 신부,개신교의 문대골목사, 원불교의 이정택 교무 등 종교계 대표들은 기자회견에서 “비리 족벌 언론사와 언론사주는 대국민 사과문을발표하고 자정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날 선언은 지금까지 언론개혁에 개별적으로 참여하던종교인들이 단체적으로 작성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종교인들은 선언에서 “개인이나 족벌이 언론사를 독점적으로 소유하면서 불법탈세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경영권과편집권을 전횡해 온 사실을 은폐해선 안된다”면서 “이들은 깊이 반성하고 국민과 역사의 가르침을 겸허히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향후 추이를 보아 ▲비리 족벌언론의 상징인 조선일보 거부 ▲비리언론사의 문제점을 폭로하는 법회·미사·기도회 등의 개최 등 ‘족벌언론 거부운동’에 나서기로했다. 이어 종교인들은 다음달 11일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비리 언론사 사과 촉구 및 언론개혁을 위한 범종교인대회’를 열고 조계사에서 명동성당까지 ‘언론개혁을 위한 범종교인 평화행진’을 펼치기로 했다.또 각 종단들은 기도회,법회,서명운동,족벌신문 구독거부 운동 등을 전개하기로했다. 한편 민족문학작가회의는 이날 일부 언론과 일부 지식인의 행태를 비판하는 내용의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문학인의 견해’라는 성명을 냈다.성명은 “특정 신문들은광범위한 시민저항운동이 번져 가는 현실을 뼈아프게 반성해야 한다”면서 “왜곡된 사고의 지식인들을 동원해 '홍위병' '악령' 운운하며 본질을 호도하는 행위는 수구언론의 자기방어를 위한 작태”라고 지적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앞으로 강력한 司正 정쟁대상 될 수 없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3일 사정당국의 공직기강 점검 활동과 관련, “이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앞으로 강력한 사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이를 두고 ‘공직자 길들이기’‘야당사정 명분 쌓기용’등으로 강력히 비판하고 있는데대해 “한나라당이 고위공직자 사정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일축했다.이어 “고위공직자들이 바른 자세를 갖고 국민에게 봉사하도록 하는 것은정부의 의무이자 국가기관의 통상적인 업무”라면서 “모든 것을 ‘정치권 사정’이라고 하는 등 음모적으로 본다면 사정기관을 아예폐쇄하라는 얘기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고위공직자 사정이 개각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결과를 보고 경중에 따라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심할 일”이라면서 “처음부터 특정한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기획사정’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도 이날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척결과 함께 사회 전반의 투명성 제고 및 사회개혁이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이를 위한 전담기구를 당내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심상찮은 ‘사정 칼날’- 청와대 고위관계자 발언 배경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23일 강도높은 사정(司正)을 예고해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결과에 따라서는 개각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사흘째 흠집내기를 시도했다. [사정 발언 배경] 우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복심(腹心)이랄 수 있는 이 관계자가 이같은 발언을 한 게 예사롭지 않다. 평소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온 그가 작심하고 나온 데는 그럴만한 사유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다시 말해 입으로만 외치는 엄포용 사정이 아니라 부정비리를 척결하고 공직 기강을 바로세우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 얘기다. ‘공직자 길들이기’‘야당 사정 명분 쌓기용’이라고 폄하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일축한 데서도 향후 사정강도를 가늠케 한다.국가기관의 통상적인 업무를 음모적으로 보는 시각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고 사정을 강력히 밀고나가겠다는 의도이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사정 결과에 따른 개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과를 보고경중에 따라 결심할 일”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앞서남궁진 (南宮鎭) 정무수석은 10·25 재·보선 때까지는 당정개편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었다. [여야 사정 공방] 한나라당은 “공직자 사정이 결국 야당의원들에 대한 사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여당은 “야당이 8월에 또다시 ‘방탄국회’를 열 구실을만들기 위해 억지를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사정은 언론사 세무사찰의 후폭풍이라는 데 주목한다”면서 “야당 의원들에 대한 뒷조사는 물론, 대대적 하한기 사정정국의 신호탄이 아닌가 본다”고 주장했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도 총재단회의에서 “야당이 사정에서 빠질 수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정형근(鄭亨根) 의원은 “언론사정→공직사정→야당사정이 순서대로진행될 것이고, 최종목표는 정계개편”이라고 정치 공작설을 제기했다. 이어 “8월에 야당의원에 대한 대대적 사정이 시작될 것”이라며 “벌써 누구누구가 거명된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나라당이 자신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공직자에 대한기강점검을 두고 ‘8월 사정설’을 들먹이며 8월 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것은 범법혐의가 있는 소속 의원들을 감싸기 위한 예방용 정치공세”라고 비난했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도 “국민이 원하는 비리척결까지도 문제삼는 것은 야당의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일축했다. 한편 전 대변인은 “정부가 대대적인 공직기강 확립에 나서는 것과 때를 맞춰 당에서도 사회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담당기구 구성문제를 검토키로 했다”고 소개했다. 오풍연 김상연기자 poongynn@
  • 신문 달라져야 한다/ 각계 의견

    한국의 신문이 사상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최근 신문사와 사주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된 이후,몇몇 신문들은 지면을 자사의 변명이나 정부 흠집내기 등에 할애하는 등 공기(公器)의 역할을 스스로 외면하고 있다. 세무사 손모씨(43)는 “신문사들이 세무조사결과에 대해부당한 대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의신청 등 법적 절차를 밟으면 된다”면서 “자사 이익을 지키는데 지면을 물쓰듯 쓰는 반면 ,의약분업에 따른 건강보험료 과다 인상이 과연 불가피한지 등 국민들의 관심사를 소홀히 다룬면 그건 언론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신문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편파왜곡보도를서슴지 않고 오보를 남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점이다.이는 족벌 사주의 전횡을 가능케 하거나 구조적으로정부에 예속될 수밖에 없는 잘못된 소유구조와 편집권 독립 미비,신문 광고·판매시장의 혼탁에서 비롯된다. 권력의 감시자여야 할 신문이 스스로 특권계급화한 것도문제다.언론인들이 각종 사건처리에 개입하거나 주말골프장 부킹 요구 등특권을 행사하는데 골몰한다면,사회의 정의를 구현하는 일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허행량 세종대 신방과 교수는 독자보다 사주나 정치권을의식하는 자의적인 지면 제작을 근본적인 문제로 꼽는다. 그러나 조선·동아일보에서 몇년전 합법적 파업을 주도했던 노조위원장이 그후 모진 시련을 견디다 못해 결국 회사를 떠난 사실은 언론의 내부개혁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를 말해준다.조선일보 기자들이 최근 15분만에 반성은 없이 언론탄압에 단호히 대처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고,중앙일보 기자들이 홍석현 당시 사장이 구속되자 “사장님,힘내세요”라고 외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관행으로 굳어져온 잘못된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유지분 제한,소유와 경영의 분리,편집권 독립을 보장할 제도 마련,언론인의 편집권 수호 노력,공정거래법과 신문고시의 엄격한 적용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독자들도 경품에 익숙하고 관성에 의존하기보다는 신문을평가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국언론재단이 지난해 조사한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신문의 신뢰도는 평균 3.07점으로 TV(3.41점)나 라디오(3.21점)인터넷(3.17점)보다 낮았다.가장 좋은 신문으로는‘정확한 보도를 하는 신문’(55.4%)이 꼽혔다. 이번 세무조사는 언론성역을 깨뜨렸다는 점에서 한국언론의 위기인 동시에 그릇된 관행을 바꿀 수 있는 기회이기도하다.권언유착을 끊어 공직사회와 언론이 사회개혁 연쇄작용에 나서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기득권자와 비기득권자간의 세력 불균형이 심하다”면서 “언론이 하나의 기득권세력으로 안주할 것이 아니라 원칙을 세워가고 관행을 바꾸려는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주혁기자 jhkm@
  • 언론개혁 시민 열기 확산

    신문개혁 국민행동(본부장 성유보)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개혁 6월선언대회’를 열고 ‘언론개혁 6월선언’을 발표,언론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언론계·종교계·법조계 등 각계인사 3,502명이 서명한 선언문을 통해 “지난 87년 ‘6월항쟁’을통해 언론을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나 우리 언론은 ‘국민 목소리의 대변자’로 거듭나기는 커녕 군사독재가 물러간 자리를 차고앉아 스스로 권력화시켰다”고 지적하고 “진정한 민주언론이 정착할 때까지 언론개혁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선언에는 김동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김성수 성공회 주교,함세웅 신부,진관 스님,이경숙 여성민우회 대표,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시인 고은ㆍ김지하ㆍ신경림씨,소설가 황석영씨,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정광훈 전국농민회 의장,이수호 전교조 위원장,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이 서명했다. 언론계 안팎은 80년대 민주화 투쟁의 산물인 ‘6·29선언’ 14주년 기념일이자 국세청이 언론사주 등을 탈세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이날을 택해 마련된 이 행사가 ‘언론개혁’이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갈 것을 알리는 신호탄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언론계는 이번 ‘6월선언’이 두가지 큰 의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우선 언론개혁의 외연을 범시민사회 차원으로 확산시켰다는 점이다.그동안 언론개혁운동은 언론개혁시민연대,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전국언론노조 등 몇몇 언론·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펼쳐왔다.그러나 이날 행사는 예전에 비해 훨씬 대형화돼,언론개혁운동이 하나의 사회개혁 운동으로 승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둘째,언론개혁운동이 ‘신문개혁운동’으로 압축돼 집중전개될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지난 3월 기존 언론개혁운동 관련단체는 ‘신문개혁 국민행동’을 발족,신문개혁에 총력을 모으기로 결의했었다.언론개혁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방송개혁이 통합방송법 제정으로 상당부분 성과를 거뒀다는 언론계의 평가에 따른 것이었다.따라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신문개혁에 힘을 쏟기로 한 것이다.한 예로 언론단체들이 수년에 걸쳐 요구해온 정기간행물법 개정은아직도 국회에서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국민행동측은 이에 따라 언론개혁의 초점을 신문개혁에 맞춰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민행동은 이날 ‘신문개혁 10대 행동지침’을 발표,신문개혁운동의 방향과 구체적 전략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는▲불법 언론사주 처벌 ▲언론사 세습및 사유화 반대 ▲왜곡보도 신문 구독중지운동 전개 ▲특정신문의 취재·기고 거부운동 동참 ▲정부소유 언론사 독립요구 ▲경품·무가지제공 거부 ▲불공정·편파·왜곡보도 항의 및 법원제소 ▲향응·촌지제공 거부 ▲부패언론인·사주와 결탁한 정치인낙선운동 전개 ▲정간법 개정,신문공동배달제 등 법제도 개선운동 지지 등이다. 정운현기자
  • 공무원 노조-행자부 갈등의 골 깊어지나

    공무원노조 설립과 지난 9일 창원집회 주도자 징계를 둘러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과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와 갈등의 골이 깊어가고 있다. 전공련측은 28일 4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직사회개혁과 공무원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무원노조공대위)’명의로 이근식(李根植)행자부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키로 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행자부는 전공련 주도 인사들에 대한 징계철회불가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전공련 주장=공무원 노동조합 설립은 거역할 수 없는 대세임에도 정부측에서 허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전공련 측은 노조설립을 위해 지금까지 단계적으로 준비해왔다.지난 9일 경남 창원에서의 집회는 노조출범식이나 다름없었다. 전공련은 정부측이 전공련 대의원 및 임시총회를 방해했을 뿐 아니라 임원·대의원들에 대한 고발 등을 통해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노조공대위가 행자부장관을 고발키로 한 것도 이에대한 대응이다. 이들은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엄연한 실체가 있는 공무원 노조를 시민단체의 이름을 빌린 위장단체로 몰아세워 49개 소속단체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전국공무원결의대회’에 참석한 전공련 지도부 및 공무원 5명에게 내린 파면 등 중징계를 철회할 것과 행자부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공대위는 또 대통령에게 보내는 질의서를 통해 지난 97년 대통령후보로서 밝혔던 공무원 노조 허용 약속을 지킬것을 요구했다. ◆행자부 입장=법을 어기지 않는한 전공련의 활동을 막지는 않겠다는 것이 행자부의 공식 입장이다.공무원노조 설립에 대해서도 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를 하고 있는 만큼지켜보자고 말하고 있다.노조설립은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이다.전공련 간부에 대한 징계 요구는 실정법과 공무원 복무규정을 위반한 데 따른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전공련측이 행자부장관을 고발한 것에 대해서도 창원집회의 신고주체와 실제 행사주체가 달랐기 때문에 내려진 당연한 조치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무원의 집단행동은 국가행정 마비와공직기강의 혼란을 부르는 등 심히 우려되는 사안”이라며“일부 전공련 간부에 대한 징계조치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홍성추 안동환기자 sch8@
  • [오늘의 눈] 그들만의 파업

    ‘장군 한명의 승리는 병졸 만명의 희생을 딛고 쟁취된다. ’ 중국의 대표적 고전 역사서인 ‘사기(史記)’에 있는 말이다.화려한 영광 이면에 있는 숱한 고난을 잊지 말라는 경구다. 한강의 기적이란 찬사를 받으며 고속 성장을 거듭해온 우리 경제 역시 수많은 근로자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졌다.누가뭐래도 한국 경제의 주역은 화려한 성장의 열매를 따먹은 재벌,사용자가 아니라 근로 대중인 것이다. 하지만 요즘 근로자의 진정한 대표를 자임하는 민주노총의연대파업을 지켜보면 착잡한 마음이 앞선다. 항공기 결항으로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과 비즈니즈맨들,병원 파업에 애를 태우는 환자와 가족들,꽉 막힌 도로에서 분을 삭히는 시민들….시민들의 눈초리는 파업의 강도만큼이나 차갑게 냉각되고 있다.왜 이렇게 됐을까. 70년대 가혹한 근로조건에 항거한 ‘전태일 열사’의 분신과 생존권 보장을 외치며 전개된 노동운동은 적지 않은 국민들의 호응을 받았다.일정한 역사적 당위성 속에서 국민의 지지를 획득할 때 비로소 임금·복지 개선과 사회적 영향력확대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그때와는 다른 것 같다.21세기를 맞아새롭게 구축되고 있는 경제 패러다임 속에서 각국의 노동운동도 변화가 일고 있다.한때 강성 노조를 대표했던 영국과프랑스 노조들의 유연한 변화가 이를 입증한다.프랑스 제2노조(CFDT)를 이끌던 여성 지도자 니콜노타는 “지금은 전투적 행동보다 협상이 훨씬 더 생산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노동운동이 군사독재시대에나 적합한투쟁방식을 이어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유감스러운 생각이든다. 더구나 민주노총이 추구하는 노조의 정치 세력화는 물론 언론개혁법,모성보호법 등 사회개혁의 관철은 국민들의 지지를 떠나서는 이뤄질 수 없는 사안들이다.강경 투쟁만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킨다는 노동계의 판단은 참으로 근시안적시각이다. 노동계도,노동운동도 이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심심찮게 집단이기주의를 표출하는 정치권은 ‘그들만의 국회’로 지탄받는다.국민을 볼모로 하는 ‘그들만의 파업’은결국 어렵사리 전진한 우리의 노동운동을 후퇴시킨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오일만 행정뉴스팀기자 oilman@
  • “창원 공무원대회 참석자 실정법 위반… 징계 착수”

    정부는 10일 전날 경남 창원시에서 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이 주최한 ‘공직사회개혁,일방적 구조조정 중단,공무원기본권 쟁취 전국 결의대회’에 참석한 공무원들에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행정자치부 남효채(南孝彩) 복무감사관은 “공무원들의 집단행동은 법으로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면서 “이번 집회에 참석한 공무원은 실정법 위반인 만큼 이들에 대한 징계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는 이에따라 소속기관인 경남도와 11일 협의를 갖고 징계 범위와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전공련이 주최한 지난 9일 대회에선 전국 공무원직장협의회 소속 공무원과 49개 시민·사회단체에서 참석한 시민 등 4,000여명(경찰추산)이 참가,“공무원의 개혁과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공무원노조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사설] 공무원노조 밀어붙이기 안된다

    전국 6급이하 공무원들의 모임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이 9일 경남 창원에서 공무원 노동기본법 제정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한 데 대해 정부가 집회 참석 공무원들을 파면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해 파문이예상된다. 행자부는 이번 집회가 표면상으로는 민노총과 전교조 등 48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대위’가 주최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참가자들과 집회개최 및 진행 등이 전공련 주축으로 이뤄지고있어 사실상 전국단위 공무원집회로 보고 있다. 따라서 창원집회는 집단행동 금지,명령복종 의무를 규정한 국가공무원법과 직장협의회의 연대를 금지한 직장협의회법 시행령에위반되기 때문에 징계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공련은 사회단체가 주최하는 집회에 업무 시간이 끝난후 일반시민 자격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공무원법을 적용할수 없고, 직장협의회법 시행령은 모법의 한계를 벗어나 위헌 소지가 있어 이를 적용할 수 없다고 반발한다. 우리는 공무원들과 정부의갈등이 자칫 제2의 전교조 사태를 불러오지 않을까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정부와 공무원들간의 이같은 갈등은 공무원노조 결성이 그 핵심이라고 본다.전공련은 이번 집회를 통해 공무원노조의 필요성을부각시킬 계획이고, 이같은 의도를 파악한 행자부는 이 집회에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것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해 강력히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우리는 사회 전반의 민주화 추세에 비춰 언젠가는 공무원노조가 탄생하겠지만 공무원노조결성은 아직은 이르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공무원노조 결성을 위해서는 사회적 여론 환기와 입법 청원 등 평화적인 방법이 있을 수 있다.그럼에도 대규모 집회를 통해 밀어붙이기를 하는 것은 잘못이다.정부와 정면충돌로 제2의전교조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정부는 물론 전공련에게도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공무원노조’ 내년 법제화 추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무원노조가 내년초 ‘법외 노조’로 출범할 전망이다. 공무원노조 설립을 위해 7일 발족한 ‘공직사회개혁과 공무원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경남공동대책위’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전공련)는 최근 내년 2월까지 공무원노조 법제화를 위해 국회 등을 상대로 노력하되 이같은 노력이 무산될경우 전교조와 같은 법외노조로 출발하기로 내부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공무원 창원집회 참가자 징계”

    정부가 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전국단위 대규모 공무원집회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공무원 전원을 파면,검찰고발 등징계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을 정해 반발이 예상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6일 “6급 이하 공무원 모임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전공련)이 사회단체와 연대해 개최하는 창원집회는 집단행동 금지,명령복종 의무를 규정한 국가공무원법과 직장협의회의 연대를 금지한 직장협의회법에 위반된다”면서 “명백한 불법행위가 되는 만큼 집회에 참가한 공무원에 대한 징계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집회 참가자 중 이미 검찰에 고발된 전공련 간부12명에 대해 파면 등 중징계를 내리고 집회 주동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이번 집회가 표면상으로는 민주노동조합총연맹,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48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참가자들과 집회개최 및 진행 등이 전공련 주축으로 이뤄지고 있어 사실상 전국단위 공무원집회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전공련은 사회단체가 주최하는 집회에 업무시간이 끝난 후 일반시민의 자격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공무원법을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공련측은 “정부가 전공련을 탄압하기 위해 공무원법을확대 해석하고 있다”면서 “직장협의회법이 위헌소지가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인데도 이를 근거로 공무원들을 탄압한다면 법적으로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단위직장협의회간 연대를 금지하는 ‘직장협의회법 시행령’은 공무원들간의 모임을 허용하는 모법인 ‘직장협의회법’의 한계를 벗어나기 때문에 위헌소지가 있어 이를 적용할수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전공련은 이번 집회에서 대회사를 통해 공직사회 개혁과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공무원 연금법 재개정,성과상여금제 폐지,공무원 노조 설립 허용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與소장파 갈래갈래 나뉘나

    민주당의 정풍 파문이 복잡다기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우선 지도부에 집단으로 당정쇄신을 요구해온 초·재선 소장파들이 ‘정치적 순수성’을 둘러싸고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신기남(辛基南) 의원등 재선급을 중심으로 쇄신 모임을 조직화할 뜻을 시사하자,김성호(金成鎬)·이호웅(李浩雄)·정범구(鄭範九) 의원 등일부 초선 성명파들이 “모임을 정치세력화하는 것 아니냐”며 극도의 거부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미 집단성명의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하며 등을돌린 김민석(金民錫) 의원에 일부 관망파가 동조하는 등 소장파가 여러갈래로 찢기는 모습이다.당지도부는 소장파들의저마다 다양한 요구수준을 수렴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부심하고 있다. 세력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의심 받는당사자들은 일단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전날 쇄신파 12인 모임에서 ‘간사’로 선임된 신기남 의원이 “당의 중심이라고 자처하는 우리가 뭐하러 비주류로 전락할 짓을 하겠느냐”고 반문하는 등 하나같이 세력화는 절대 고려치 않고 있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정범구 의원 등 반대파는 “굳이 모임의 간사를 선임하는 등 조직의 틀을 갖추려는 것 자체가 의심을 살 만하다”고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특히 12인 모임에 참석했던정동채(鄭東采) 의원은 6일 “대통령이 쇄신책을 발표한 이후에도 필요한 경우 목소리를 낼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말해 여운을 남겼다. 소장파들의 분열기류 이면에는 향후 당권·대권 구도를 염두에 두고 각자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관철하려는 의도와 함께, 여권내 권력투쟁의 대리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동영 위원 등 세력화 추진그룹이 이 참에 당에서 무시못할 세력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조기 전당대회개최를 통한 당권장악을 노리고 있다는 설도 제기된다.세력화 반대그룹은 이호웅 대표 비서실장을 고리로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연결돼 있으며,김민석(金民錫) 의원은 범동교동계인 정균환(鄭均桓) 특보단장과 교감하고 있다는 관측이그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권 지도부는 당의 위상강화 등 시스템 쇄신에 주력하고 있다. 김중권 대표가 5일당과 정부,청와대간의 유기적인 협의 기구를 구성하겠다고밝힌 데 이어,7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 발전위원회’구성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소장파들은 인적쇄신이 핵심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시스템 쇄신에는 그다지 열렬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월드컵 아시안게임 경제 파급효과 극대화

    정부가 4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월드컵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과 관련,범국가적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은 성공적인 대회개최 외에 이들 대회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와 국민통합까지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이번 대회를 문화,환경,정보통신(IT),경제,시민의식 등 5대 분야와 연계,분야별로 지원 준비대책을 마련했다.이들 대회를 통해 볼거리 많은 관광,IT 선진국가의 이미지 제고에 최대한 중점을둔다는 방침이다. ◇문화=세계 불꽃축제,대구 약령시 축제,광주 김치축제 등128개 문화행사를 위해 2002년도에 137억원의 예산확보를추진하기로 했다.또 ‘2002년 부산방문의 해’,인천 차이나타운 조성 및 수원 화성행궁 복원 등 지역별 관광프로그램을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외국인을 위한 100대 관광거리도 선정할 계획이다.특히 오는 7월 중 개최도시의 관광안내소,표지판,식당,택시 등 관광편의시설에 대한종합점검도 실시,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환경=‘금연 월드컵’으로 만들기 위해 경기장 내 금연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내년까지노후 경유버스 5,000대를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하고 차량 오염물질 다량 배출업소에대한 중점 관리에도 나서 대기질 개선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재활용품 사용확대 및 1회용품 사용억제 등 환경친화적 대회 운영에도 신경쓴다는 생각이다.부산과 전주·수원 등 경기를 치르는 지역의 하천 정비도 대대적으로 할계획이다. ◇정보통신=IT 한국의 위상을 홍보,새로운 정보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IMT 2000의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차세대 방송영상기술인 3DTV의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연장도 운영하기로 했다.사이버 월드컵,디지털 아트네트워크 등 다양한정보문화 행사도 기획·지원할 계획이다.원활한 방송중계지원체제 구축 등 최고의 정보통신 서비스와 우편서비스를제공,대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경제=두 대회를 한국상품·산업·기술 등의 대회홍보 기회로 활용,수출 촉진과 외국인 투자 유치의 촉진제가 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섬유의류 교역전,라스베이거스 전자제품 박람회 등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유망상품을발굴,경제 특수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통공예품,레저·스포츠용품 등 유망중소기업도 발굴,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전자로봇축구대회,한·일 공동 패션쇼 등 관련 산업 육성 이벤트도개최하고 개최기간 중 경제단체·투자펀드사 CEO초청,무역·투자설명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시민의식=두 대회를 범국민적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문화시민 운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행정자치부의 문화시민운동지원단과 문화시민운동협의회가 민간단체와 연계,차례지키기,불법광고물 정비 등 8대 중점과제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또 민간단체와 연계,범국민 자원봉사 기반을 구축하고 여성단체 등과도 협의,‘손님맞이 홈스테이 유치운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통 등 다른 대책=교통혼잡을 우려,울산·제주를 제외한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차량 2부제 또는 5부제 등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아시아대회가 열리는 부산은 의무적인 차량 2부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의료·위생 관리를 위해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중앙 및 권역별로 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대회참가자 출입국 전용심사대를 지정·운영하고비자발급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경기장 난동 우려 대상자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에 대한 입국 규제 조치 등 출입국관리대책도 마련키로 했다.10개 경기장에 훌리건 전담대를배치,난동·소요사태 발생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도 마련키로 했다.이탈리아(6월) 포르투갈(9월) 아르헨티나(10월) 등 15개국에서 전통예술단 공연 등 ‘한국문화주간’행사를 갖는 등 국내외 홍보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임시국회 새달4일 개회

    여야 3당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고 내달 4일제222회 임시국회 개회식을 갖기로 했다.여야는 또 임시국회개회 당일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순으로 3당 대표연설을실시하고 회기중 돈세탁방지법과 개혁입법의 통과에 적극 노력키로 합의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고은씨, 스승 서정주시인 비판

    시인 고은(68)씨가 과거 자신을 추천한 문학적 ‘스승’인고 미당 서정주 시인을 직선적으로 비판한 글을 문예지에실어 주목된다.고씨는 ‘창작과 비평’ 여름호에 게재한 ‘미당 담론’에서 “미당은 나에게 추억과 단절의 대상”이라면서 구체적인 작품 분석과 역사적 사례를 들어 미당의삶과 문학을 비판했다. 고씨에 따르면 미당의 대표시 ‘자화상’은 강렬한 수사일뿐 깊은 자기성찰이나 회개의 아픔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고여기서부터 그의 체질적인 자기합리화가 능란하게 이어지고있다는 것.고씨는 또 시집 ‘귀촉도’의 표제시는 황당무계한 작품이고 이 시집에 실린 적지 않은 시들이 언어의 기교밖에는 볼품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고씨는 80년 미당의신군부 찬양을 계기로 그와 결별했다. 고씨는 지난해 12월 미당이 작고한 뒤 빈소를 찾아 문상했다.고씨는 “애도와 회고의 찬양들이 가라앉은 다음 담담하게 나서겠다”는 생각에서 글이 늦었다고 밝혔다.
  • 比선거 여당 승리 확실시

    90여명의 사망자를 낸 필리핀의 중간선거에서 여당연합인 피플파워연합(PPC)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15일 발표된 초반 개표결과와 여론기관및 언론사들의 출구조사 결과,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측이 13개 상원의석중 8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로써 아로요 대통령과 부패 혐의로 수감된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간 대리전 양상을 띠었던 이번 선거는 아로요 대통령측의 승리로끝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달초 폭동선동 혐의로 수배중인 야당 후보 2명 등 야당이 예상 밖으로 선전,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는 3,000여만명이 투표에 참가,투표율이 85%에 이른다고 밝혔다.공식적인 선거결과는 빠르면 1주일 후에 발표된다. ◇초반 개표서 여당 승리=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와 자유선거를 위한 시민운동에 따르면 1%를 개표한 결과,상원선거에서 여당 8석,야당 4석,무소속이 1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ABS-CBN방송도 15일 200만표가 개표된 상황에서 여당이 8석으로 앞서가고 있다고 발표했다.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아로요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연합이 상원선거에서 8대 5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필리핀의 여론조사기관인SWS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여당연합이 8석,야당인 대중혁명당이 5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하지만 ABS-CBN방송은 야당 후보중 출구조사에서 낙선으로 나온 호나산 상원의원이 6위에 올랐으며 락손 후보가 10위,에스트라다 전대통령 부인인 루이자 에헤르시토 후보가 11위등야당이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득표 1위는 뉴스 앵커 출신의 무소속 노리 데 카스트로 후보가 달리고 있다. ◇야당 선전=이번 선거 패배로 재기를 노렸던 에스트라다전 대통령측은 타격을 입게 됐다.하지만 예상 밖으로 에스트라다 전대통령 부인 에헤르시토와 폭동선동 혐의로 수배중인 판필로 락손 전경찰청장,그링고 호나산 상원의원 등최측근 3명의 당선이 확실,재기의 발판이 완전히 사라진것은 아니다.상원에서 5석을 얻는다면 기존의 6석을 합쳐11석을 확보하게 된다. ◇전망=아로요 대통령이 경제·사회개혁을 일관성있게 밀고나가 정국안정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원에서의 과반수 안정의석 확보가 최대 관건이다. 여당은 초반 개표 결과에서처럼 최소한 8석을 얻어야만기존의 5석을 포함해 13석으로,24석인 상원에서 과반수를확보할 수 있다.마닐라 대학 리키 아바드 교수는 “아로요가 이번 상원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지 못하면 선전을한 야당이 반대 세력을 규합,아로요 대통령의 개혁정책에제동을 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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