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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 전당대회 5월19일 잠정결정 안팎

    ◎경선전당대회 “규범·모양 갖추기”/선출·당연직 대의원 거의 새로 선발/지구당몫은 14대공천자에 지명권/계파갈등 완전해소 안돼 잡음소지 여전 민자당의 전당대회시기가 5월19일로 잠정합의됐다. 이는 당수뇌부가 5월초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무처요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전당대회 대의원은 13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5월29일로 만료되므로 13대를 기준으로 선정하기로 하고 전당대회공고일인 4월19일이전에 확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선출직 대의원은 물론 당연직 가운데에도 임기가 정해져있는 대의원은 당헌등에서 전당대회개최일전일에 임기가 만료되도록 하고 있으므로 모두 새로선출하는 방식을 취해 가급적 당헌·당규를 지키는 모양을 갖추기로 했다. 이에따라 대의원 구성비를 잠정집계하면 표와 같다. 그러나 5월19일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지 각계파가 이해득실에 따라 대의원 선정방법에 이의를 제기하면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또 6천9백여명의 대의원 가운데 상당수는 4월19일 이전에 선정되기보다는 전당대회개최일이 임박해서야 확정될 수도 있다.당연직 가운데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당무위원 46명이다. 이가운데 20명은 이번 선거에서 낙천됐거나 낙선했다. 당무위원으로 구성되는 당무회의는 선출직 대의원 3백명을 추천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연직 대의원인 상무위원을 4백명이내의 범위에서 선임할 수 있는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부분은 이제와서 교체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당직에서 물러나면서 자동적으로 당무위원직까지 박탈당한 김윤환전사무총장과 나웅배전정책위의장을 보강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또 상무위원도 당규에 따라 중앙위원회에서 2백명이내,각지구당에서 2명,당소속 시·도의원 가운데에서 1백명이내,당무회의에서 4백명이내를 선출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가운데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2백명은 6백여명으로 구성돼있는 중앙위 운영위원중에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위원의 임기도 전당대회개최전일에 만료하도록 하고 있으나 현 중앙위원 7천5백여명을 그대로 선임하는형식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선출직 가운데 당무회의에서 선임하는 대의원 3백명은 14대 전국구당선자와 대의원 자격을 갖지 못한 사무처요원등으로 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정치적 협의에 따라서는 14대 지역구 당선자에게 당무회의 선임 대의원 추천권을 일정부분 할애할 가능성도 있다. 지구당 대회선출 대의원은 14대 총선 공천자가 지구당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약식으로 선임하도록 방침을 정해 사실상의 지명권을 갖도록 했다. 시·도대회선출 대의원은 각지역의 13대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들이 모여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대의원은 상무위원추천에서와 마찬가지로 전체회의를 열기보다는 운영위원회에서 합의로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은 각계파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때 가능한 것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같은 많은 난점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개최일시를 5월19일로 잠정결정한것은 더 늦출경우 많은 잡음이 따를 소지가 있고 우리나라 최초로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를 경선에 의해 뽑는 참민주의 모습이 국민들에게 좋지않게 보일수도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민자전당대회 대의원 어떻게 뽑나/주목되는 계파간이견 조정

    ◎당규정대로면 대의원 거의 교체해야/YS측 5월초 밀어붙이기… 편법 시비 민자당이 전당대회 개최일시와 대의원확정방법을 둘러싸고 결론을 내지못하고 있다. 이는 또 계판간에 이해득실을 달리하는 문제이기도 해 어떤 선에서 타협을 이룰지 그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삼대표의 민주계는 당헌에 총재등의 임기만료일인 5월9일이전에 차기전당대회를 열도록 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선두주자로서 대세몰이를 계속,다른 대권주자들에게 시간적인 여유를 주지 않고 속전속결로 끝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자당의 당헌·당규는 당의 최고의결기관으로서 전당대회의 당연직 대의원을 ▲총재 1명 ▲최고위원 3명 ▲고문 9명 ▲당무위원 46명 ▲다선국회의원및 지구당위원장 2백37명 ▲정책평가위원 2백80명 ▲상무위원 1천2백명 ▲중앙당및 시·도지부 사무처 부장급이상과 지구당 사무국장 5백명 ▲당소속 시·도의회의원 5백60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선출직으로는 ▲당무회의가 선임하는 당원 3백명이내 ▲시·도대회 선출 3백명 ▲지구당대회 선출 2천3백70명 ▲지역구 당선국회의원추천 5백80명 ▲중앙위원회선출 5백인이내로 되어있다. 문제는 이들 대의원을 거의 대부분 새로 선출해야 한다는데 있다. 민자당 당헌제7조 2항은 선출직 대의원의 임기는 모두 다음전당대회 개최일 전일까지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선출직 대의원 4천50여명은 전원을 교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당연직 대의원 2천8백여명도 사실상 거의 대부분을 교체해야한다. 당헌은 총재와 최고위원의 임기를 원칙적으로 2년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무위원은 임기에 관한 규정은 없으나 현46명 가운데 4명은 공천에서 탈락됐고 낙선자도 16명에 이르러 대폭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당무위원은 또 대의원으로서 스스로 한표를 행사할 뿐만 아니라 당무회의에서 3백인 이내의 대의원을 선임할수 있도록 하고 있기때문에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지구당위원장도 전국 2백37개 지역구 가운데 아직 창당및 개편대회를 치르지 않은 1백78개 지구당에서 새로선출하는 형식을 밟아야 한다. 1천명이 넘는 상무위원도 전혀 확정되지 않았다. 당규에 따르면 상무위원의 임기는 차기전당대회 전일로 만료하고 지구당에서 선출하는 각 2인,당소속 시·도의원 가운데서 선출된 1백인이내,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2백인이내,당무회의에서 선출하는 4백인이내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당무회의는 선출직대의원 3백명을 합쳐 7백명이내의 범위에서 대의원선출권을 갖는 셈이다. 중앙위원회 역시 선출직대의원 5백명을 포함해 7백명이내의 선출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중앙위원도 그임기를 전당대회개최일 전일까지로 하고 있기때문에 대의원과 상무위원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새로 선임되어야 한다. 또 전당대회를 치르는데 큰 난점 가운데 하나는 현재의 대의원으로 후보추천을 마치고 전당대회에서는 새로운 대의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데 있다. 민자당 당헌은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서기 위해서는 전국 16개 시·도중 8개이상의 시·도에서 각 50명이상의 추천을 얻도록 하고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절차를 밟은뒤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해야한다는 것을 감안하면5월초까지 전당대회를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처럼 난마와 같이 얽힌 문제들이 당헌·당규를 개정함으로써 정치적으로 해결될 수는 있다. 5명의 대의원을 추천할수 있는 권한을 13대의원에게 주느냐,14대 당선자에게 주느냐 하는 문제도 양쪽 모두에게 추천권을 줌으로써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민주계쪽에서는 민정계 대권후보들이 대의원추천의 어려움등을 들어 후보등록요건을 완화해야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적극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편법이기는 하지만 대권후보경선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을 당무회의에서 일괄추천하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다. 민주계측에서는 서로 이견이 있거나 계파간에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문제들은 3최고위원과 당무회의에서 원칙적으로 의견접근을 본뒤 세부적인 사항은 실무위에서 해결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방법은 절차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 당규는 당무회의에서 개정할수 있지만 당헌은 전당대회를 열어서만개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정치적으로 타협을 이루더라도 편법이라는 비난과 잡음은 불가피하다고 할수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외언내언

    미 캘리포니아대 사회생태학교수 레이몬드 노바코가 만든 분노척도 목록표라는게 있다.현대문명은 일상생활에서 너무 많이 사람을 분노케 하고 있고,이 분노들은 모여 삶을 해치고 있다는 관점에서 자신의 분노지수를 가끔은 측정해 보라는 뜻이다.이 목록 항목은 80개.그중 자동차에 연관된 것들이 상당히 많다.◆「당신은 우연히 주차장에서 회전을 잘하지 못했다.당신이 차에서 내리자 어떤이가 당신에게 어디서 운전을 배웠어 하며 소리친다」「당신은 급히 어떤 곳에 가야 한다.그러나 당신 앞차는 40마일(64㎞)속도 도로에서 25마일(40㎞)로 가고 있다.물론 당신은 앞지르기마저 할수 없다」「교통신호등에서 마침 당신 차의 엔진이 꺼졌다.즉시 당신 뒷차는 경적을 울리기 시작한다」­전부 옮길수 없지만 대개 이런것들이다.◆이 항목별로 0점에서 4점까지 자신이 메기는 분노의 점수를 주고 이 합산이 80점을 넘으면 자극과민성이라는 평가가 내려진다.80점이 넘을때 노바코교수는 「당신은 빈번한 긴장성 두통과 혈압상승을 체험할것이다.당신의 분노는 흔히통제를 벗어나 당신을 때때로 곤경에 처하게 할만큼 절대적 폭발로 이끌 것이다」라고 경고한다.이 분노는 근거는 있으나 결국 사회개선보다는 자신의 정서적 파멸을 먼저 가져온다.그러니 밑지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골목길에 무질서하게 서있는 차량 8대를 평소의 부유층에 대한 불만의 폭발로 몽땅 파손시킨 사람이 30일 서울 북부경찰서에 구속됐다.그런가 하면 같은날 한 대학생은 고급차를 몰고 다니는 젊은이들에 반감을 갖고 있다 주차차량 부수기로 송파경찰서에 붙들렸다.노바코 목록에 기준한다면 우리의 분노항목들은 더 크게 확대돼야 할판이다.규칙과 질서에 관한것만이 아니라 사회구성 양상에 관한것까지 들어가게 된다.그러나 주차까지 부유층에 관한 분노로 이어져서는 살아가는 정서가 너무 힘들어진다.주차질서 만큼이나 감정질서도 곰곰이 생각하며 지켜야 한다.
  • 민자 「5월초 전당대회」 왜 어려운가

    ◎대의원 6천명 새달 8일 선발 불가능/당헌해석도 계파간 이견… 절충 거쳐야/사무처,“아무리 빨라도 6월돼야 개최 가능” 김영삼대표의 5월초 대권후보경선을 위한 전당대회선언이후 민자당내 각계파가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세력규합에 들어갔으나 5월초 전당대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적지않다. 김대표의 민주계는 당헌상 총재와 최고위원의 임기가 오는 5월9일에 만료되므로 총재및 대통령후보는 5월초에 선출해야 하는 것으로 상정했었다. 이에따라 전당대회를 5월8일에 치른다고 보면 당헌상 선거일 공고는 30일전인 4월8일까지 해야한다.또 후보자는 선거일 공고후 7일안에 등록을 마친뒤 대의원 등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니까 3월30일을 기준으로 볼 때 앞으로 불과 9일안에 6천5백명안팎의 대의원이 선출되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대의원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대권후보경선에 나선 인사들이 선거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5월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현행 당헌·당규는 당무회의에서 선임하는 3백인이내,시·도대회에서 선출하는 각 20인,지구당대회에서 선출하는 각 10인,지역구 당선 국회의원이 추천하는 각5인,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5백인이내 등 모두 4천여명을 선출직 대의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대의원 5백명만 보더라도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중앙위원에 관한 당헌은 인구 5천명당 1인으로 하되,그 임기는 정기전당대회개최일 전일까지로 하고 있다. 따라서 전당대회 대의원을 선출하기전에 중앙위원부터 새로 선임해야 한다. 또 지역구 당선 국회의원은 각5명의 대의원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지역구의원이 13대의원이냐,14대 당선자냐를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당헌을 그대로 해석하면 14대 당선자는 아직 의원이 아니므로 13대 의원이 추천할수 있다고 보아야 하지만 전당대회라는 것이 차기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장인데다 이미 민의의 심판을 거쳤으므로 14대당선자에게 추천권을 주어야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당무회의및 지구당과 시·도대회에서 선출하는 대의원에 대한 구체적인 인선기준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만약 당무회의와 각지구당에서 각계파가 이해를 달리하거나 경선에 의해 대의원을 뽑을 것을 요구할 경우 상당한 진통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 틀림없다. 선출직이 아닌 당연직 대의원 가운데 상무위원 2천명도 당규에서 그 임기를 차기전당대회전일까지로 한다고 규정,새로 선임해야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 당규에서는 상무위원을 2천명이내로 하되,지구당대회에서 선출하는 각 2인,당소속 시·도의회의원중에서 선출된 1백인 이내,중앙위원회에서 선임된 2백인 이내,당무회의에서 선임된 4백인 이내 등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 경우도 중앙위원을 먼저 선출해야하는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 당연직 대의원인 지구당위원장의 선임을 둘러싸고 계파간 갈등이 있을 수도 있다. 민자당은 총선을 앞두고 전국 2백37개 지구당 가운데 59개 지구당의 창당및 개편대회를 단행했다. 때문에 오는 4월8일 안으로 나머지 1백78개 지구당의 정기대회를 갖고 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각지구당의 대의원들이 제14대 공천자를 그대로 위원장으로 선출하면 별문제는 없다. 그러나 낙선한 지구당,특히 많은 표차로 낙선한 지구당에서는 대의원들이 위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다. 당헌상 정기대회에서 대의원들이 위원장후보로 등록하는 것을 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14대 공천자를 그대로 위원장으로 인정할 경우 절차상의 문제점을 들어 위원장직무집행정지가처분소송을 제기하는 등 문제점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볼때 전당대회 대의원이 확정되기까지는 난마와 같이 얽힌 각계파의 이해관계때문에 상당한 진통을 계속할 것이 틀림없다. 또 정치적으로 타협을 이루더라도 상당한 정도의 잡음과 후유증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무처 실무요원 가운데에는 이때문에 전당대회개최일시를 최소한 6월로 연기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김대표의 5월초 정기전당대회선언은 당헌·당규상의 문제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을 무시한 야당식 행태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 민자,5월 전당대회 추진의 배경

    ◎「후보」 조기 선출로 여권면모 일신 포석/총선결과 책임공방·당내갈등 해소/새달중순부터 대권레이스 본격화/대의원 6천여명… 지대확보위해 불꽃경쟁 예상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여당 대권후보경선드라마가 멀지않아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권후계를 결정짓기 위한 민자당 전당대회시기를 놓고 여권내에는 의견이 엇갈려왔다. 그러나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5월말 14대 원구성이 되기이전 후계구도를 확정짓기로 결정,이를 27일 김영삼대표와의 정례회동에서 밝혔다. 총선결과 책임을 둘러싼 당내 갈등도 조기에 일소하고 집권당이 새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후계구도확정을 늦추지 말아야 된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민자당 전당대회는 2년마다 개최토록 되어 있으며 지난 90년 5월9일 창당전당대회가 열렸었다.따라서 정확히 따지면 오는 5월9일 2차 전당대회가 열려야 하나 전후 2∼3개월의 시차를 둘 수 있는 관례때문에 시기문제에 대한 미묘한 입장차이가 표출됐었다. 청와대 일부 비서진들은 대통령의 통치권 누수를 최대한 방지키 위해 7·8월 전당대회개최를 희망해왔다.당내 민정·공화계도 김영삼대표에게 맞설 후보를 선정하는등 전열정비의 시간을 벌기 위해 전당대회 개최시기를 늦추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계는 일단 김대표가 차기 후보선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보고 조기전당대회를 요청했었다. 노대통령은 이같은 상황들을 종합 분석,5월에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열어 후계문제를 마무리 짓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이는 후계선출시기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충정으로 이해되고 있다.절차에 따른 갈등으로 당이 깨지는 것보다는 대권후보선출이라는 보다 본질적이고 떳떳한 경쟁의 장을 펼쳐보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뜻이 그렇다면 민정·공화계도 자유경선이 보장된다는 전제하에 5월 전당대회개최를 끝내 반대치는 않으리라고 전망된다. 노대통령은 후계선출을 완전 자유경선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치사에서 처음으로 여당 대통령후보가 공명정대한 경선에 의해 선정된다면 그것이 가지는 반향은 지대할 것이다.올 12월대통령선거에서의 낙승은 물론 정치민주화를 한단계 올려놓는 「쾌거」로까지 표현될 수 있다. 이 경선과정을 통해 나타난 결과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승복하지 않을 수 없으며 패자쪽의 분당 주장등은 있을 수 없게 된다. 페어플레이만 보장된다면 후보경선 과정이 일일이 공개되면서 민자당의 멋진 모습을 국민에게 과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에 하나 대통령이 지명을 결심한다 해도 자유경선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다. 대통령의 뜻이 어떤 후보에게 주어져 있다 하더라도 그에 불복하는 당내 인사가 경선에 뛰어든다면 자유경선은 실현된다. 민자당 당헌에 따르면 대통령후보 선출은 선거일 30일전에 총재가 공고토록 되어 있다. 5월 중순쯤 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리게 되면 4월 중순에 선거일을 공고하고 본격적 대권후보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다. 후보등록은 전당대회 재적대의원 10분의 1이상의 추천이나 당무회의 제청을 받아 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까지 대권후보 경선의사를 밝히거나 그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사는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이종찬·박철언의원,김복동씨 등이다. 이중 김최고위원은 총선성적부진이 문제가 되고 있으나 경선에는 나설 것이며 박최고위원과 이·박의원은 어떤 형태로든 연합을 모색하리라 예상된다. 따라서 민자당 대권후보경선은 김대표와 민정계 단일후보 혹은 몇 후보가 맞서는 형태로 전개되리라 관측된다. 당헌상 1차투표에서 전당대회재적 대의원 과반수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으면 2차투표를 하게 되어있다.거기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를 해 다수득표자를 후보로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이 때문에 후보선출과정에서도 활발한 합종연형이 예상되고 있다. 대권후보를 겨냥하는 인사들의 관심의 초점은 전당대회 대의원 확보다. 민자당 당헌에 따르면 당연직 대의원이 2천여명,선출직 대의원 4천여명등 총 대의원수는 6천여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당연직 대의원은 당직자·소속 의원·지구당위원장·광역의회의원·상무위원 등으로 대체로 민정·민주·공화계가 5:3:2의 분포로 나눠갖고 있는 것으로분석된다. 선출직은 ▲당무회의선임 3백인 ▲시·도대회선출 각 20인 ▲지구당대회선출 각 10인 ▲지역구 국회의원추천 각 5인 ▲중앙위선출 5백인 등이다. 이중 가장 다수를 점하는 것은 지구당에서 선출하는 대의원이며 현재 2백37개 지구당 위원장중 민정계 인사가 1백58명으로 과반을 훨씬 넘고 있다.민주계는 49명이며 공화계는 30명의 위원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민정계 위원장중에서도 친YS로 분류되는 인사가 30여명 있고 지구당위원장이 뽑은 개별 대의원성향은 각자 다를수도 있으므로 산술적 대의원표 계산에는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 여권 “인책론”의 언저리/총선파문 조기수습 차원서 “정당개편”

    ◎당3역등 문책범위싸고 공방가열/당/“경제기조 유지”… 보각수준에 그칠듯/정/YS,“당책임 없다”… 교체를 거부/민정·공화계선 「공동책임」 요구/오늘 노­김 청와대회동에 관심 집중 14대 총선 부진에 대한 인책범위를 놓고 당정간 논란이 벌어지고 있으나 그 폭이 넓지는 않으리란 관측이다. 과반수에서 단 1석이 모자라는 것을 「참패」로 규정키 어렵고 민자당의 차기 대권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당정요직의 대폭개편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함께 여권내에서는 이번 총선의 부진은 금년말 대통령선거 승리를 위해 도리어 자극제가 됐다는 긍정적 분석도 나오고 있어 급격한 진용개편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총선패배」를 수습하는 차원에서 빠른 시기내에 당과 정부의 개편이 이루어질 것이라는데 대해서는 이론이 없는 상태. ○당결속도 고려해야 개각의 시기는 빠르면 다음주 초쯤이 될 것이고 대상은 최병렬노동부장관과 김종인청와대경제수석의 민자당전국구 진출등과연관된 「보각」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 총선에서의 득표결과에 대해 특정 부처가 특별히 책임져야 할 사안이 아닌데다 문책자체가 「관권개입논란」을 인정하는 결과로 비칠 수도 있어 논리적으로 타당치 않다는 설명. 안기부 직원의 흑색유인물배포사건도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중인데다 안기부가 직접 개입했다는 증언과 증거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 이같은 맥락에서 서동권안기부장을 포함한 총선관련부처 책임자들을 교체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견해가 제기돼 서안기부장이 유임쪽으로 기우는등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 특히 김경제수석의 경우 현재의 경제기조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대통령임기 말기에 새인물로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도 강력히 대두되고 있어 교체여부가 미지수. 한 고위관계자는 『최노동장관과 김경제수석이 전국구로 진출했다고 해서 당장 개각을 단행할 필요성은 없다고 본다』고 개각가능성에 대해서조차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그래도 총선이후의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차원에서 극히 소폭의 개각이 이뤄질 수는 있다고 본다』고 여운. 개각과는 달리 당직개편에 있어서는 총선부진에 대한 「인책성 경질」차원에서 적어도 당3역의 개편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 그러나 당쪽에서는 김영삼대표측에서 당관계자에 대한 「인책성 개편 불가」입장을 제기하고 있어 27일 노태우대통령과 김대표간의 청와대회동 이후에나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분석. 현단계에서는 인책문제 못지않게 당의 결속도 강조되고 있는 상황인만큼 노대통령이 김대표의 의견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 이 과정에서 앞으로 민자당 각계파간에 최대현안으로 부각될 전당대회개최시기와 관련,노대통령이 김대표의 5월개최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민자당◁ ○…김대표는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의 결정적 패인은 대권후보가 총선전에 결정되지 못한데 있다』며 총선패배에 대한 당의 책임을 완강히 거부. 김대표는 민정·공화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인책론과 관련,『총선패배의 책임은 당에있는 것이 아니다』며 『따라서 당3역은 절대 교체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이 선거에 책임질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쐐기. ○“전당대회 예정대로” 김대표는 이번 총선의 패인과 그에 따른 책임소재를 묻는 질문에 『잘 알면서…』라고 구체적 대답을 회피한뒤 『악조건속에서 과반수에 1석 미달된 것은 성공이며 그나마 40%가 안된 것이 다행』이라고 자평. 김대표는 또 『5월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라고 단호한 어조로 강조한뒤 『부산·경남에서 압승을 거두지 못했으면 의석 30% 확보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공치사. 김대표는 이날 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향후 수습방안에 대해 마음을 분명히 결정한듯,27일 청와대 회동에서 노대통령과 결론을 내리겠다는 뜻을 강력히 시사. ○…김대표의 민주계는 기본적으로 민자당이 패배한 것은 ▲대권후보조기결정 실패 ▲안기부의 흑색선전물배포 및 기무사의 부재자투표개입의혹 ▲국민당에 대한 대응미비 ▲총선기간중 최고위원간의 상호비방▲공천의 계파별 나눠먹기 및 친여무소속에 대한 안이한 대응 등이 주요인이기 때문에 김대표가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입장. 특히 김대표 측근들은 선거기간중 김종필최고위원이 중부권 역할론을 들고 나오고 박태준최고위원이 김대표의 대권발언을 비난하는등 당의 대표에 대해 「흠집」내기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치러진 선거결과를 어떻게 「책임」지느냐고 반문. ○“지도부가 책임져야” ○…민정계는 김·박두최고위원이 이번 총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만큼 청와대측의 입장도 고려,일단 사태추이를 지켜본다는 자세였으나 김대표가 26일 당책임불가라는 선제공격으로 나오자 『총선을 책임진 당대표로서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수 있느냐』며 강력히 반발. 민정계 수장인 박최고위원도 이날 『국민과 당과 총재에 대해 최고위원직사퇴를 포함한 일체의 책임을 지겠다』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번 총선패배는 당지도부에 전적으로 있다』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김대표의 태도에 제동. 또 이종찬의원이 이끄는 「신정치그룹」도 『김대표가 당의 얼굴로서 자신의 책임아래 선거를 치르겠다고 공식선언한만큼 응분의 책임을 져야하며 당에 책임이 없다는 논리는 언어도단』이라고 김대표를 강도높게 비난. 민정계대다수 의원들도 『총선결과가 좋지않을 경우 당지도부는 최소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총재에게 사퇴서를 제출하는게 지금까지의 관례였다』고 지적하며 명분상으로도 김대표의 이같은 행동은 비상식적이라고 일갈. ○“사의 제스처아니다” ○…이번 총선을 거치면서 당내 3계파 중 가장 큰 「감량」을 겪은 공화계는 25일 김종필최고위원이 총선패배의 책임을 통감,청와대측에 사퇴의사를 전달한데 이어 26일에도 청구동자택에서 두문불출하는 등 침통한 분위기. 공화계측은 이번 선거에 오장섭·함석재씨 등 이른바 「신공화계」를 합쳐 29명을 출전시켰으나 이중 김최고위원을 포함해 불과 10명만 살아 돌아오는 부진한 성과. 이처럼 계파존립자체가 위태로워진 형편에 놓인 가운데 김최고위원은 이날 청구동자택으로 찾아온 최각규부총리 등 제한된 일부인사 이외에는 일체 외부인사를 만나지 않은채 「장고」에 들어갔는데 김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이와관련,『이번 사의표명은 절대 제스처가 아니다라고 귀띔. 그러나 김최고위원측은 당내 민주계측이 대권후보 결정을 위한 「5월전당대회소집」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전당대회는 세 최고위원의 합의에 따라 정해야지 사당화를 위한 논리전개는 곤란하다』며 못마땅한 반응.
  • 태 정정 갈수록 혼미/친군부세력 나롱 추대에 재야 반발

    ◎마약밀매 혐의… 임명땐 미와도 마찰 태국의 친군부 5개 정당들이 지난 22일 실시된 총선에서 제1당으로 부상한 사마키탐당의 나롱 웡완당수를 신임총리로 추대키로 합의했으나 민주세력뿐 아니라 군부마저 그의 총리임명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태국정국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더욱이 나롱당수가 마약거래에 연루된 혐의로 미국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있어 그의 총리임명은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치인·학생·지식인들은 국민들에게 인기가 없고 군부세력에 밀착돼 있는 그의 총리옹립은 현위정자들의 영구집권 음모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군 내부에선 13개월전 이 나라의 고질병인 부정·부패를 추방하려고 거사를 했던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군부실력자인 수친다 크라프라윤장군이 전면에 나서기를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민주세력측은 이번 하원의원총선에 입후보하지 않은 사람은 총리가 될 자격이 없다며 한사코 그의 집권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가하면 연 수십억달러상당에 이르는 마약밀매혐의를 받고있는 나롱은 총리로서 해외방문을 하려할 경우 미국은 물론 서방국가들과 심각한 외교적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미국무부는 지난해 7월 그의 입국사증 발급을 거부한 바 있다. 나롱의 총리임명 발표직후 방콕의 서방외교관들은 『그가 총리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려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군부가 주도하고 있는 국가평화유지위원회(NPKC)측도 『나롱 당수의 차기총리 임명은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라며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80석을 차지해 제1당의 당수인 나롱은 2주후로 다가온 국회개원을 앞두고 여론의 압력에 밀려 결국 물러날 것으로 보이지만 태국의 정정불안은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 지난 32년이후 17차례의 군부쿠데타가 발생한 태국의 민주화는 그만큼 험난하기만 하다.잠롱과 같은 「깨끗한 정치인」의 영향력이 『찻잔속의 폭풍』으로만 머물고 있어 더욱 그렇다.
  • 사회복지재단을 찾아서(더불어 사는 삶)

    ◎3백만 장애자 사회적응능력 향상 도모/지난해 문화·예술·재활동에 24억원 투자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회장 김석원)는 매년 실시되는 전국장애자체육대회를 주관하는 단체로 널리 알려졌다.이밖에 장애자올림픽 등 장애인관련 각종 체육대회에 파견할 대표선발 및 「장애인의 날」행사도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장애인관련 복지단체다. ○장애인복지체육회/국내최대의 복지단체 체육활동을 통해 3백만 장애인들의 사회적응능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88서울장애인올림픽」개최뒤인 지난 89년 4월에 설립된 이후 지금은 장애인 재활과 복지증진을 위한 문화·예술진흥사업에까지 활동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복지체육회는 지난 한햇동안 장애인 복지사업을 체육,문화·예술,재활 등 3개중점추진부문으로 나눠 체육부문에 10억원 등 모두 24억여원을 투자했다. 그동안의 주요추진사업중 스포츠관련행사로는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3회개최,각종 국제장애인 경기대회14회 참가,전국 지체부자유 청소년체육대회 등 각종 장애인대회 10회 개최,장애인경기규정집발행,장애인을 위한 생활체육프로그램개발,장애인 스포츠지도자 강습회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1백여명에 연금 지급 문화·예술사업으로는 곰두리문학상·곰두리미술대전 등을 개최,장애인들에게 창작의욕을 북돋우는데 기여해 왔으며 복지재활사업의 하나로 장애인올림픽 등 입상자 1백명에게 매월10만∼30만원씩의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배울곳·짝·일터찾아주기」등 장애인복지3대켐페인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고 있다. 복지체육회는 이밖에도 9억여원을 들여 서울 송파구 오금동 오금근린공원내 2천평에 실내체육관,수영장,체력단련실,물리치료실 등을 갖춘 장애인종합스포츠센터 건립을 의욕적으로 추진중이다.또한 오는 4월18일부터 9일동안 세계15개국에서 3백9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제4회아시아·태평양지역농아인경기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10월에는 92서울국제복지용품전시회 및 품평회를 개최해 장애인들에게 최신재활용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예산 30억원 책정 복지체육회 황근익기획부장은 『올해는 30억원의 예산을 책정,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따라 사업의 역점도 선수로 참가하는 장애인중심에서 일반장애인들의 생활체육프로그램을 보급·진흥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총선결과를 되새겨 보며…(사설)

    14대국회의원총선거 결과는 우리의 정치와 정계에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사실 민자당의 과반수의석 확보실패,민주당의 수도권승리,원내교섭단체구성이 의문시되던 국민당의 약진,그리고 무소속의석의 증대로 특징지어진 이번 총선은 앞으로의 정치전개와 관련하여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물론 야당과 모든 당선자들은 유권자들이 모아놓은 민의를 제대로 파악하고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국가발전과 국민복리라는 차원에서 제대로 소화하려는 보다 전진적인 자세를 가져야 마땅할 것이다.눈앞의 소리에 집착하다가는 더 큰 것을 잃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정당과 정치인 모두 대승적 자세를 가져줄 것을 새삼 당부한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한마디로 말해 여당의 안정논리보다는 거여에 대한 불만과 견제에 체중을 실었다고 볼수 있다.민자당이 전국적인 득표수에서 매우 앞서고 과반수의석에 거의 접근해 있기 때문에 13대총선때의 여소야대현상과는 전혀 다르다고 할수 있다.또 친여무소속당선자가많기 때문에 14대국회개회이전에 과반수의석확보가 가능하리라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결과는 정부·여당에 대해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심기일전속에 국가와 민족을 위한 배전의 노력을 벌여야 할것이다.그러려면 먼저 내부정비부터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현실적으로 수도권에서의 실패등 선거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조짐이나 이를 빨리 수습해야 한다.당정을 하루빨리 정비해 새로운 전개에 능동적으로 대비해야 할것이다. 특히 3당통합이 여소야대의 혼란과 모순을 극복한 긍정적 측면을 갖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불신과 부정적 시각에 직면했던 것은 화학적 통합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다시말해 계파간의 이해상충과 투쟁이 간단치 않았다는 것이다.이를 완화 내지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이제 차기대권문제에 대한 보다 분명한 가닥을 잡아나가야 할때가 왔다는 생각이다. 또 현실적인 문제로 당장 닥쳐올 여소야대를 피하기위해 무소속 영입을 조속히 단행하는 것이 좋겠다.시간을 끌면 국민당과 줄다리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일수 있기 때문이다. ○안정과 개혁의 실천의지 이같은 노력들을 함으로써 집권당이 내부의 안정을 기하고 여기에서 생긴 힘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기획·추진해 나갈수 있을 것이다.특히 물가등 경제난은 이번 총선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된다.이에 적극대처하지 않으면 집권당뿐이 아니라 나라가 위기에 봉착할수도 있다.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처하는 일과 통일문제도 중요하다. 민자당은 선거결과를 계기로 그동안 거여로서 현실에 만족하며 민주개혁에는 등한하지 않았는가 자성해봄직 하다.당장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나오고 있고 9개월정도 남은 대통령선거를 앞둔 야당의 명분축적용 공세가 예상되는 시점이다.따라서 이에 끌려다니기 보다는 능동적으로 민주개혁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인기보다는 국가의 앞날을 위한 일에 더 초점이 두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주당은 목표를 거의 달성했으나 득표율이나 의석에서 제2당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한다.이번에 여의 자충수등으로 견제호소가 어느정도 먹혔으나 민주당이 수권정당이 되려면 어려운 국가적 현실을 풀어나가는데 여당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도울것은 도와야 한다.대통령선거를 의식하여 지나친 견제와 투쟁을 벌인다면 국민들은 이를 외면할 것이다. 당당히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된 국민당도 시급히 정리해야 할일이 있다.국민당과 현대그룹을 완전히 떼어놓는 일이다.민주국가에서 정경유착에 대해서도 당연히 엄청난 비판이 따르는데 현재의 국민당은 「현대」와 표이의 관계로 인식되는등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정경일체를 이루고있다.이것이 수많은 폐해를 불러올것으로 많은 국민들은 걱정하고 있다. ○국민당과 정경분리 국민당은 행동으로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할것이다.「새정치」의 표방에 걸맞는 길을 걸어야 마땅하다. 우리는 총선결과에서 정치권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읽을 수 있다.우선 투표율 70·1%는 역대총선중 가장 저조한 것이다.지역구의 약 3분의1인 79명의 초선의원이 나왔고 다수의 다선의원이 낙선한 것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불만과 물갈이 욕구가 작용한 것이라 하겠다.국민당과 무소속의 예상밖 강세도 이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권은 모두 이같은 민의를 과감히 수렴할 의지와 자세를 가져야한다.과거의 당리당략위주의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스스로를 가다듬어야 한다.특히 지역감정같은 것은 다함께 씻어내려고 노력해야 한다.이번 총선결과 전북에서 민자당이 2개의 의석을 확보하고 대구에서 국민당과 무소속이 당선되었고 득표율면에서도 다소의 변화가 있었으나 본질적인 변화는 없었다. 이는 정치권 스스로가 지역감정을 부채질하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기때문이다.이는 유권자 스스로 해결하기도 어렵다.정치지도자들은 자신의 이익보다 국가의 이익과 미래를 위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주기 바란다.
  • 3·24 국회의원선거 이후 정국전망

    ◎거셀 「표의 파장」… 여야 판도 대변화 예고/대권후보 결정시기를 놓고 진통 가능성/여/DJ 당 장악력 약화… 「차세대」 각축 치열/야 「3·24」총선은 여야를 불문하고 앞으로의 정국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다. 특히 집권당인 민자당은 총선결과에 대한 공과를 놓고 시시비비가 맞물리면서 그동안 내연해 있던 대권후보구도논쟁이 재연될 것이 틀림없다. 김영삼대표를 비롯한 민자당내 민주계측은 그동안의 선거운동과정에서 김대표의 대권후보로서의 이미지가 더욱 부각됐다고 보고 과반수이상의 의석획득을 근거로 대권후보 조기결정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표는 이번 선거운동기간중에도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에 비해 훨씬 많은 횟수의 지구당 단합대회및 정당연설회에 참석,자신에 대한 각 지구당의 지지분위기 확산및 유리한 국면조성에 힘을 써왔다. 김최고위원은 대전·충남지역을,박최고위원은 호남지역을 집중지원한 반면 김대표는 두최고가 지원한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을 순방했다. 따라서 김대표측은 이번 선거에서도움을 받은 경남지역의 민정계의원들을 비롯,전국 각지의 과거 민정계인사들이 김대표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계에서는 우선 당헌상 총재와 최고위원의 임기가 오는 5월8일에 만료된다는 이유로 이날을 전후해 전당대회를 열고 총재·최고위원및 대통령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표측은 기본적으로 대권후보결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갑작스런 변수등의 돌출등으로 현재의 구도와 분위기가 깨지거나 변화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 그러나 김종필·박태준최고,신정치그룹의 이종찬의원,박철언의원 김복동씨 등은 노태우대통령의 통치권누수현상의 가속화를 막고 13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5월말에 만료된다는 것 등을 이유로 김대표측의 주장에 반대할 것이 분명하다. 특히 청와대측과 민정계핵심인사들은 노대통령의 임기가 내년 2월에 만료되므로 대권후보결정을 위한 전당대회개최시기는 8,9월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호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의 대응도 주목된다.전당대회의 전체 대의원 6천여명 가운데 1천여명 수준인 호남지역 대의원들이 연계할 경우에는 대권후보결정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지역위원장들은 이번 총선에서 중앙당과 김대표의 미흡한 지원에서 상당히 섭섭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민자당내의 내부갈등과정에서 어느정도의 계파재편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김대표측으로서는 대권드라이브를 내세워 지나치게 분열을 조장할 경우 오히려 조직적인 반감을 초래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여론으로부터도 외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지난 1월초 분출했던 대권후보 조기가시화논쟁이 타협점을 찾았던 것처럼 양측의 입장이 적절히 조화되는 선에서 출구를 찾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결과는 야권의 재편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이번 선거의 승패를 떠나 김대표의 당장악력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민주당의원들이 김대표의 대통령당선가능성을 부인할 경우 15대총선에서 김대표에게 공천을 의존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아래 내부분열이 심화되면서 야당구조의 개편이 시도될 수도 있다. 이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대통령후보결정과정 등에서 차세대주자임을 자처하는 인사가 등장하는 한편 김대표는 이같은 당내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강도높은 대여공세를 취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내각제개헌추진이 다시 시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게 중론이다. 노태우대통령을 비롯,김영삼·김대중대표는 이미 여러차례 『내각제개헌은 안한다』고 언급,국민과의 약속이 이루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행헌법아래서 개헌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투표에 부쳐야 하는데 이번 총선과 대통령선거 사이에 다시 한번 투표를 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총선결과 3당으로 부상한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이번 총선과정에 비추어 볼 때 정대표의 좌충우돌식 발언과 기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들을 흡수하려는 각당의 노력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과반수의석 확보에 실패한 민자당은 한명의 의원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적극성을 띨 것 같다. 또 김종인경제수석과 최병렬장관의 전국구 당선으로 내각개편이 있을 전망이며 헌법재판소의 국회의원선거법 일부 규정에 대한 위헌결정에 따라 여야간의 선거법개정논의와 선거후유증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민자 「내일 위한 청사진」을 펼쳐보면

    ◎“이것만은 꼭” 여당서 다짐한 공약/“약속 지키게 안정의석을” 호소/소형주택 170만호·근소세 경감 “눈길”/민주화·선진경제 구현등 구체적 비전 제시/「아파트 반값」등 「실현성없는 공약」은 안해 선거공약은 실현을 전제로 했을때 비로소 가치를 지니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야당보다는 집권여당이 제시한 공약이 우선 주목받는 것이 당연하다. 민자당은 14대 총선공약을 수차례 발표하면서 집권당의 안정의석확보만이 이의 실현을 보장한다고 밝혀왔다. 13대 국회초기에 경험했듯이 여소야대정국이 벌어진다면 야당측의 선심성·비현실적 약속과 정부·여당의 공약이 뒤엉켜 제대로 실천되는게 별로 없는 상황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민자당측 지적이다. 즉 일관성있는 약속이행을 위해서는 국정을 책임진 측이 안정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논지다. 민자당은 이번 총선초기부터 「민주대 반민주」구도에 입각한 바람선거가 통용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선거전의 특징적 양상으로 보고 정책공약을 앞세운 차분한 홍보전을 펼쳐왔다. 김영삼대표와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당수뇌부가 선거막바지에 이르도록 ▲96년까지 18평이하 서민주택 1백70만호건설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증액 ▲근로소득세 공제액을 연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등 굵직한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대표는 특히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민주 정치문화 정착 ▲선진경제 조기실현 ▲활기찬 농어촌 건설등 7대 정책공약을 거듭 제시하면서 『집권여당이 안정의석을 갖지 못한다면 13대초반의 「여소야대」와 같은 정치적 혼란으로 정국안정은 물론 경제회복도 물거품이 될 것이며 통일시대를 앞당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일의 주도권이 북한으로 넘어가는 사태도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자·민주당은 이미 지난달 19일 14대총선공약을 각각 확정,발표한 바 있다.민주당의 공약내용은 6공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개혁을 요구하는 정치성 공약의 성격을 띠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96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1만1천달러까지 제고하는등 상대적으로 경제·민생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대조적이었다. 한편 이번 선거가 정치적 대결보다는 정책대결과 경제문제공방 등의 조용한 선거전 양상을 띨 기미를 보이자 재벌 신당인 국민당측은 「아파트반값 공급」등 실현가능성도 없는 「장미빛 공약」을 내세웠다가 민자·민주·신정·민중당등 여타 정당으로부터 십자포화를 맞기도 했다. 민자당 전국구로 공천돼 관심을 모은 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이 『정대표가 자기 땅에 아파트1동을 짓는다면 가능한 일이나 전국적인 아파트공급은 불가능하다』『아파트값 반값 인하도 전체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일부 국민에게만 특혜를 주는 꼴』이라는 등 그 허구성을 지적한 것이 대표적 사례. 정대표는 이 뿐만 아니라 충북지역 국민당 지원유세에서 군마다 전자공장을 짓겠다고 선심공약을 남발하거나,금융실명제·금리인하 등 센세이셔널한 경제정책 공약을 잇따라 제시해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나 역시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비판을 감수해야했다.민자당 김종필최고위원이 『전국을 전자공장이나 아파트로 깔아놓겠다고 떠들고 다니는 것은 장난같은 소리』『나라도 못하는 일을 엄청난 은행빚을 지고 있는 기업이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냐』라고 힐난한 것이 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박찬종 신정당대표가 『재벌위주 경제경책의 대표적 수혜자인 정대표가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실시를 주장하는 것은 난센스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분수조차 모르는 한심한 발상』이라고 밝힌 것은 후자에 대한 총체적 반론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처럼 선거전이 거창한 정치적 구호 보다는 경제문제를 쟁점으로 한 공방전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자 민자·민주당등 여야는 내부적으로 상대방 비난이나 대권 및 개헌등 정치공세 보다는 물가고와 농촌문제등 민생 현실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에 주력해 온 것도 사실이다.특히 이미 지난달 7대과제별로 50개분야 1백80개 세부항목에 달하는 방대한 총선공약을 제시한 바 있는 민자당이 지난 17일 ▲물가안정 ▲중소기업대책 ▲서민주택건설 분야에서 추가공약을 발표한 것은 이번 선거전을 보는 유권자들의 동향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자당측은 공약개발과정에서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는 정부와의 협의절차,즉 당정회의 등을 통한 조율작업을 거쳤다는 점에서 여타 정당의 공약에 비해 실현가능성이 확고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더욱이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한 사업성 공약은 92년부터 시작되는 제7차 경제사회개발계획 및 제3차 국토개발계획과 연계해 포함시켰으므로 추진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민자당이 잠정 확정한 7대주제 50개분야 1백80개 세부공약중 지난 17일 수정·보완한 공약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선진경제 조기실현◁ ◇경제안정기반 구축 ▲연평균 7%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96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을 1만1천달러 수준으로 높인다.▲96년 수출입규모를 2천7백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해 세계10대 교역국으로 진입한다.◇물가안정 기반구축 ▲경제운용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두어 금년 물가상승률 7%이내 억제는 물론 내년도 소비자 물가상승률 5%,도매물가는 2∼3%수준을 유지토록 한다 ▲안정적인 통화관리 및 자금흐름의 개선을 통해 총수요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금융자금이 제조업등 생산부문에 집중토록 한다 ▲올해 추경예산편성을 불허한다▲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한다 ▲택시 및 철도요금 등 불가피한 요인을 제외한 공공요금인상을 일체 불허한다. ◇중소기업의 적극 육성 ▲금융기관의 금리합리화를 통한 예대금리차 축소,꺾기 등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적극 시정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금리부담을 경감,자금난을 해소한다 ▲군 보충역의 중소기업 파견제 대폭확대 및 안전관리사·보건관리사등 각종 법정의무고용제도의 개선으로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한다 ▲중소기업구조 조정기금을 현재 1조원에서 96년에는 2조원으로 확대조성하고 한시법인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및 구조조정촉진에 관한 법률」의 적용시한을 99년까지 연장한다. ▷쾌적한 생활환경◁ ◇주택가격 안정 및 주택난 해결 ▲92년부터 96년까지 공공부문에서는 서민층의 주거비부담을 감안해 전용 18평 이하의 소형주택 1백27만호를 건설한다 ▲생활보호대상자 등 도시영세민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2만호를 건설·공급한다 ▲현재 생활보호대상자 등 법정 영세민만 임대할 수 있는 임대주택에 각종 도시계획 철거민 등 일반 도시영세민들도 입주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한다 ▲도시서민을 위한 전월세금 융자를 금년에 4천5백억원 지원하는 동시에 매년 25%씩 확대한다. ▷기타◁ ◇세제개편 ▲근로자에 대한 소득공제한도는 현행 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한다 ▲맞벌이부부에 대한 육아비공제제도를 신설한다.
  • 김영삼 민자당대표 회견 일문일답

    ◎“관권·공작정치 지위고하 막론 엄단/정국안정등 고려 올바른 판단 기대” 『그동안 전국 각지를 다니면서 확고한 정치·경제·사회적 안정속에 강력한 문민정부의 수립을 갈망하는 국민여망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러한 민의가 반드시 이번 선거결과로 나타나리라 믿습니다』 14대 총선투표일을 사흘 앞둔 21일 기자회견을 가진 김영삼 민자당대표는 『많은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군소정당난립으로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집권여당의 안정과반수의석 획득을 자신했다. 김대표와의 일문일답내용은 다음과 같다. ­선거막바지에 갈수록 지역감정이 일고 있는데. ▲지역감정은 정치뿐 아니라 모든 측면에서 망국적 병폐이다.정치인들은 이런 관점에서 언행에 조심해야한다. 본인은 이제까지 지역감정에 관계된 부분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행동해왔다. 대권관련 얘기도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같은 내용으로 해왔다. 민자당이 호남에서 몇 석이라도 당선되어야 지역감정해소에 도움이 된다.호남유권자들도 그 점을 깊이 생각해달라.­이번 선거를 대통령선거와 연계시키는 것이 잘못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이제는 국민이 주인인 시대다.여론조사결과 국민중 62%가 이번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연계돼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보다 대통령선거가 한달여 빠른 미국도 이미 대통령후보선출 예비선거가 중반전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보아도 일반 국민의 대통령선거에 대한 관심은 당연하다. ­현재 판세는 어찌 보는가. ▲우리 당은 현재 전국선거구중 45%인 1백7개정도가 당선안정권에 들어서 있다.50여군데는 혼전중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곳에서 대세가 결정나리라 본다.현명한 국민들은 과연 정국을 안정시키고 통일을 앞당기는 정당이 어느당인가를 올바로 판단,민자당에 안정과반수 의석을 밀어주리라 확신한다. ­대규모 옥외 정당연설회가 탈법과 과열을 부추기는 것 아닌가. ▲민자당 부산집회는 합법적으로 4명의 연사가 참석한 것이었다.다른 민자당후보들이 자진참여한 것을 두고 탈법이라는 것은 잘못이다.앞으로도 법을 어겨가면서는 절대 선거운동을 않겠으며 이 문제에 대해 보완할게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 ­관권선거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나 자신이 30년동안 소위 공작정치와 관권에 의해 탄압을 받아온 사람이다.만약 관권·공작정치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것이며 국민도 용납치 않을 것이다. ­민자당 전당대회개최시기는. ▲당헌에 따라 오는 5월에 전당대회를 여는게 당연하다.이 문제는 이미 노태우대통령에게도 얘기했으며 대통령생각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안다.5월에 전당대회는 확실히 열릴 것이다.
  • 탤런트를 더 기다린 유권자/주문진=함혜리기자(선거현장)

    ◎“야 최불암이다”… 연설엔 냉담 『와! 최불암이 온다』 주말 하오,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해안주차장.명주·양양지구 정당연설회장에 모여든 지역 주민들은 연설보다는 최불암에 관심을 쏟았다.정주영국민당대표의 연설을 기다리기에 앞서 탤런트 최불암을 더 기다리는 듯했다.현대를 상징하는 것인지,국민당을 상징하는 것인지 분간이 안가는 호랑이 마스코트를 복장으로 한 사람들이 열심히 풍선을 나누어 주었다. 정대표의 연설이 시작되었다.『국민당의 참신한 인재를 국회에 보내야 한다』면서 『민심은 곧 천심인데 전국적으로 국민당을 지지하는 민심의 불길이 솟고 있다』고 스스로 유권자들의 지지도를 진단했다.앞서 연단에 오른 문창모씨(국민당 전국구 1번)는 『우리나라 경제를 살린 사람,공산주의를 몰아낸 사람』이라고 정대표를 한껏 치켜세웠다.그러고 나서 『나라를 구하고 나라의 장래를 위하는 길,남북통일을 여는 길은 바로 국민당을 밀어주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불암이 빨리 나와 그럴듯한 몸짓과 음성으로 TV드라마의 한장면을 실연해주었으면 좋겠는데,청중들은 정치판에 뛰어든 노인들의 연설이 좀 지루하다는 눈치들이다. 최불암이 드디어 연단으로 나와섰다. 『야,저기 최불암이다』 풍선을 공짜로 얻어들고 어른들 틈에 까치발로 끼어든 조무래기들의 눈이 초롱초롱 빛났다.최불암은 『식당에서 찌개를 먹는데 어떤 일이 있었고,강원도 나무가 어떻고…』하는 식으로 앞뒤가 안맞는 말로 연설 아닌 연설을 끝맺었다.연설장에 나왔던 사람들은 시큰둥했다.최불암이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주일이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연설회에 참석했다가 총총히 떠나는 정대표 일행의 헬기가 먼지를 일으키며 치솟아 올랐다.아이 하나가 헬기 꽁무니를 올려보느라 정신을 판 사이 어른 담뱃불에 스친 풍선이 터져버렸다.공짜로 얻은 풍선이 터지는 순간 아이도 이내 울음을 터뜨렸다. 헬기의 굉음과 아이의 울음소리,그리고 「회개하지 않으면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마치 휴거논과도 같았던 연설들이 뒤범벅이 되어 귓전을 때렸다.
  • D­2/정당유세 이모저모(3·24총선 길목)

    ◎“수도권서 결판”여권,막판 표몰이 박차/“후보 인품·능력 느낀그대로 찍어달라”/“또 지역감정 재연땐 삼한시대로 후퇴”/민자/선거법 아예 무시,장충단대회 수기지참/민주 투표일을 3일 앞둔 21일 민자당지도부는 서울·경기·충청·호남지역에서 정당연설회 등을 통해 안정의석 확보를 호소하며 막바지 표갈이에 진력했고 민주당은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대규모 「연합집회」를 갖고 수도권지역 바람몰이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민자당◁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은 이날 경기 과천·의왕(조경목) 구리(전용원),서울 중랑을(김충일) 중랑갑(이순재) 노원갑(백남치) 은평을(박완일)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하며 사흘앞으로 다가온 D데이를 위한 막판 표몰이에 박차. ○공작정치 가장 증오 김대표는 이날 새벽 강남을 지역구에서 발생한 안기부직원의 흑색선전물 배포사건이 총선의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연설서두에 『이 김영삼이는 대한민국 역대정권이 행한 공작·정보정치의 대표적 희생자인 만큼 공작·정보정치는 내가 가장 저주하고 미워하는 짓』이라고 이번 사태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한뒤 『안기부 요원이 흑색선전을 한것이 드러난 만큼 나는 집권당 대표로서 이번 사태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것』이라고 강조. 김대표는 또 『이번 사건은 한점 부끄럼없이 국민들에게 공개될 것이며 관련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그 어느때 보다 단호한 어조로 「징계론」을 피력. 이날 열린 정당연설회에서는 찬조연사들이 국민당 후보에 대해 집중포화를 가했는데 특히 과천·의왕대회에서는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던 박제상후보를 『국민을 위해 정치하겠다는 사람이 시작부터 거짓말이나 하고 있다』며 『경력을 위조하면서까지 정치를 하려는 사람이 과연 국민의 뜻을 받들겠냐』고 융단폭격. 또 구리대회에서는 지난번 외압설로 물의를 빚었던 정주일(이주일)후보에 대해 『구리시민이 이씨에게 한표를 주면 한번 망신이요,1백표를 주면 1백번 망신』이라며 「코미디정치」의 근절을 촉구. 한편 면동국민학교에서 열린 중랑갑대회에는 이위원장이 출연하고 있는 TV프로그램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식구 전원이 참석해 눈길. ○지역마다 청중 쇄도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당진(위원장 김현욱) 예산(오장섭) 대천·보령(김용환) 서천지구당(이긍령) 연설회에 참석,자신의 텃밭에서 마지막 주말표갈이에 진력. 이날 상오 일찍부터 저녁까지 열린 각 연설회에는 많은 청중이 모여 후보와 찬조연사들의 연설을 경청,지역 구분없이 달아오른 선거분위기를 반영했다. 김최고위원은 선거운동의 막바지 국면을 의식한듯 정치·경제·사회등 각 부문에 걸친 「총론적인 연설대신 민자당후보의 능력과 경륜을 부각시키는데 집중. 김최고위원은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면면을 뜯어보면 솔직히 인품이나 능력에서 민자당후보가 가장 낫다는 것을 유권자들이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 『느낀 그대로를 표로 연결시켜 우리나라가 안정된 기반에서 경제발전과 통일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 한편 당진지구당연설회에서 김현욱위원장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를 겨냥,『재벌이 정치를 한다니까 우리나라가 잘되는 것을 별로 바라지 않는 북한의 김일성까지 걱정을 하더라』고 비난. 이날 각 연설회장에는 최무용의원을 비롯해 쟈니윤 김윤경씨등 인기연예인들이 참석,간접적인 득표지원활동을 펼쳤고 특히 대천·보령지구당연설회에는 서울시의원인 가수 이선희씨가 연사로 나와 『보령이 고향』이라고 밝히고 『민자당후보를 당선시켜 안정을 이루자』며 10분남짓 열변을 토하기도. ○…호남지역에 대한 막바지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는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부터 이틀 예정으로 호남에서의 민자당 선전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전북 익산(위원장 조남조)남원(양창식)무주·진안·장수(황인성)와 전남 광양·동광양(이도선)담양·장성(이상하)지구당을 차례로 방문,핵심당원 등을 상대로 망국적인 지역감정타파를 거듭 강조할 예정. ○DJ바람 차단 주력 이번 총선기간동안 다섯번째로 호남을 찾은 박최고위원은 이날 전북 지역에서 어느 때보다 강한 톤으로 「동서화합」을 강조하며 지난 16·17일 이틀동안 이곳을 다녀간 김대중민주당대표의「DJ바람」차단에 안간힘. 박최고위원은 『이제 특정인을 추종하거나 한풀이해야한다는 한가지 이유만으로 자질도 능력도 없는 사람을 국회로 보내는 어리석음을 다시는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인물본위의 선택을 간절히 호소. 박최고위원은 『이번 선거에서 또다시 13대와 같은 지역감정현상이 재연된다면 고대 삼한시대로 돌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하고 『얼마남지 않은 내인생을 끝까지 바쳐서라도 망국병인 지역감정만은 기필코 타파하겠다』고 다짐. 박최고위원은 김대중대표의 이 지역 행차를 겨냥,『또 바람이 지나갔군요』라고 빗대어 말하고 『그러나 바람만 생각하고 있다가는 정말 나라 망한다』고 경고. 박최고위원은 『자기 주위사람을 당선시키기 위해 지역감정에는 아랑곳 없이 물불을 안가리는 현실이 더 큰 문제』라고 개탄. ▷민주당◁ ○…이날하오 김대중·이기택대표가 나란히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서울 44개지구당 연합 정당연설회를 열고 수도권 바람몰이에 총력전. 이날 대회는 하오5시 조세형서울시선거대책본부장의 대회사에 이어 명목상 대회주관자인 중구지구당 정대철위원장의 연설,이대표 격려사,김대표 치사 순으로 약2시간 정도 계속. 대회시작 1시간여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청중들은 하오5시10분쯤 김·이두대표가 무개차를 타고 대회장에 입장하자 수기를 흔들며 「김대중」 「이기택」을 연호하는등 열띤 반응. ○당보 3백만부 배포 민주당은 장충단집회가 막판 부동표의 향배를 가를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지난 19일 대회개최를 알리는 당보호외 3백만부를 제작,서울 각 지구당을 통해 배포하는등 전력투구했으나 막상 모여든 청중 규모는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 이날 청중은 3천여평의 공원내 운동장을 가득 채운 정도로,1평당 밀집도를 10명으로 잡아도 최대 3만명이라는 계산. 민주당은 이날 대회를 「중구지구당연설회」로 신고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서울44개 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참석하는 연합집회로 강행한데다 가두방송 수기지참 사전고지등 선거법금지조항을 모두 위반,정당연설회 허용취지를 무색케 했다는 비판. 김대표는 이날「중대정보 입수」「수십가지 증거확보」를 전제로 『현정권은 전국20개 지역에서 투표함 바꿔치기등의 부정선거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여당이 압승하면 내각제를 강행할 것』이라는등 특유의 엄포성 폭로공세를 구사. 김대표는 『지금 여당이 과반수의석을 얻으면 다행이라고 흘리는 것은 교묘한 양동작전에 불과하다』면서 『관권선거와 금력선거로 인해 우리당은 커다란 위기에 처한 만큼,특히 서울시민이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호소. 김대표는 『서울은 과거 4대부터 8대까지 한번을 제외하곤 여당에 한자리수 의석밖에 주지 않았다』고 상기시키며 『이러한 전통을 살려 서울에서 유일 견제세력인 민주당에 모든 의석을 몰아달라』고 당부. 이대표는 『6·29선언이 조작이 분명한 이상 노태우대통령의 당선은 사실상 원인무효』라면서 『작금의 선거 양상은 선관위마저 정부여당의 명백한 부정을 방조하는등 총체적 부정이 빚어지고 있다』고 좌충우돌식 공세. 이대표는 『지금 우리당은 민자·국민·양당의 엄청난 돈놀음 사이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면서 『여러분은 옥쇄를 찍는 것과 같은 심정으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기권방지를 호소.
  • 재벌당/외국의 시각/프랑스인들은 말한다:4·끝

    ◎“「현대신화」 정치서도 꿈꾼다” 희화적 논평/정씨가 「경제거인」으로 남지 않은건 실수 한국에서 통일국민당이 만들어질 때,르 몽드지는 이를 경제면에 크게 보도하면서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성장과정과 사업성공 내력,그가 정치에 투신하는데 대한 한국민들의 반응,현대 그룹 산하 기업들의 규모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은 정씨를 「현대제국」의 창업자로 일컬으면서 그가 얼마나 돈이 많은가에 주목했다.정씨의 재산이 1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고 납세액 순위로는 15위에 지나지 않지만 한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며 그와 그의 가족은 그룹 주식의 67·8%를 차지하여 4백억달러 어치에 이르는데 이는 국가예산과 맞먹는다고 쓰고 있다. 프랑스적 관점에서 볼 때,거대 경제 집단이 민간 소유로 돼있다는 사실 자체가 아찔한 것이다.게다가 그 집단의 소유자가 정당을 만들어 당수로 앉는다는 것은 더욱 놀랄만한 것이다.개인 소유의 기업집단이 국민 전체 경제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는 것부터 심히 우려할만한 것이고 그것이 바로 정치력화하는 것은 보통일이 아닌 것이다. 다수 프랑스인들은 큰 민간기업이 횡포를 부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점이 바로 현사회당정권의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사회당 정부는 1981년 집권 즉시 많은 큰 기업들의 국유화조치를 과감히 단행했다.따라서 현재 프랑스에는 재벌이 없다.프랑스인의 상식으로,재벌이 정당을 만드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르 몽드지는 정씨가 「현대제국」을 건설한 능력을 정치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던지면서 『어떤 이들은 그가 추하게 늙어가고 있으며 산업계의 가부장으로 계속 남아있지 않는 것을 실수라고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이와함께 그가 노동조합과의 관계에서 완고한 태도를 보여 근로자들에게 인기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씨가 역대 정권에 많은 돈을 대주었으나 이제는 그가 한 정당 즉 자신의 정당에 돈을 쓰기로 했으며 정치에 뜻을 둔것은 80년대초 국보위의 업계 재편성 조치 때였다는 정씨의 말을 직접 인용했다. 프랑스 정치풍토에서 대기업인이 정계에등장하는 것은 매우 예외적인 것으로서 마르셀 다소(1892∼1986)가 유일하다.그는 미라주 전투기 개발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 항공기 제작사 마르셀 다소 항공과 그밖에 신문사·영화사·부동산회사·전자회사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다소는 59세 때인 1951년 처음 국회에 진출,한번의 낙선을 빼놓고는 당선을 거듭하여 94세로 죽을 때까지 30여년간 의원직을 지니고 있었다.오랫동안 최연로 하원의원으로서 국회개회연설을 하는 영예를 누렸다.그는 제1차 세계대전때 조종사로 출정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나치에 항거한 애국자였다.전투기 설계의 천재이자 항공기 제작산업의 독보적 존재로 프랑스가 세계항공산업의 선두에 나서도록 하는데 견인차역할을 해냈다. 다소는 정치풍자 컬럼니스트와 시나리오작가로서도 재능을 보였다.지역사회에 많은 돈을 희사하고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에 힘쓴 자선가이기도 했다.이런 그였으므로 그가 의원직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해 까다로운 프랑스인들도 저항감을 느끼지 않았다. 그가 보인 거인의 풍모는 마르셀 다소 항공의 국유화 과정에서도 잘 볼 수 있다.정부의 조치는 국민의 뜻이라면서 마르셀 다소는 오히려 능동적으로 많은 주식을 국가에 무상으로 넘겨 주었다.경영권을 정부에 넘기고도 월 5천프랑(현재 환율로 치면 약 70만원)보수의 기술고문직을 자청하여 죽을 때까지 미라주 전투기 시리즈의 개량과 신세대 전투기 라팔의 개발에 전념했다.생전은 물론 사후에도 여전히 그는「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프랑스인」으로 추앙되고 있다. 어쩌면 한국의 마르셀 다소로서 존경을 받을 수도 있었을 우리의 「거인」이 외국 기자의 기사 속에서 후진적 정치 환경과 함께 희화적으로 그려지고 있음은 국민적 불행이 아닐 수 없다.
  • 확성기 불법사용 2년이하 징역(선거운동 이렇게)

    ▷가두방송 금지◁ 선거운동을 위한 가두방송은 일체 금지되어 있다. 선거기간중 정당사무실을 포함,어떤 장소에서도 자당 정책및 당세확장을 위해 확성기 등을 사용해 방송하는 것은 위법이다. 합동연설회·정당연설회및 정당활동으로서의 단합대회가 개최되는 장소에서도 연설용이나 장내 정리용으로 사용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확성장치를 사용할 수 없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선거운동기간중 후보자가 정당단합대회를 개최하면서 확성장치를 옥내외에 가설,일반인에게도 그 대회실황을 청취케하면 위법이다. 이와 함께 합동연설회및 정당연설회개최때 그 연설회장소로부터 5백m이내에서는 누구든지 확성장치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해 연설회가 방해받지 않도록 했다. 불법가두방송을 한 자는 3년이하 징역이나 금고,3백만원이하 벌금형에 처하며 확성장치를 불법으로 사용한 자는 2년이하 징역이나 금고,2백만원이하의 벌금형을 가하도록 했다.
  • 카브리해 국가들/신대륙 발견 기념행사로 요란

    ◎5백주년 맞아 “콜럼버스가 카니발”까지/내륙탐험 재현·유적복원등 한창/축제·항해경주 벌여 관광객 유치/멕시코·칠레등선 “원주민 약탈”항의 시위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지 5백주년을 맞아 세계도처에서 이를 기념하는 다채롭고 푸짐한 기념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콜럼버스일행이 인도를 찾아 역사적인 대항해 끝에 첫발을 내디딘 카리브해 섬나라들은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하기 위한 갖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빛나는 태양과 아름다운 자연풍광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들 카리브해국가들 가운데 콜럼버스 관련 행사를 가장 다채롭게 마련해놓은 나라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나라는 콜럼버스가 여러차례 지나쳤을 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인 디에고가 1509년에 총독을 지내기도 했던 인연도 있어 지난 2월의 「콜럼버스의 내륙탐험 순례도보여행」을 시발로 연중 2백여회의 생사가 이어질 예정이다.이에따라 디에고가 살았던 마루카살궁전을 비롯,수도 산토 도밍고에서는 성당과 도로·성채·수도원·대학등 현존하는 당시의 옛 건물 복원작업이 한창이다. 또 오는 10월 12일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산토도밍고에서 카톨릭 주교회의를 연뒤 콜럼버스의 유해를 카리브해가 굽어보이는 해안의 「콜럼버스 등대」에 옮겨 안치하는 미사도 거행된다.이 5층 짜리 등대의 건설은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총 공사비 2천만달러를 들여 1백년전부터 추진돼왔다.막대한 황금을 구해 스페인왕실에 바치고 「인디안」들을 카톨릭으로 개종시키겠다는 콜럼버스의 항해이념을 되새기게 될 이 행사는 전세계에 생주계된다. 한편 바하마제도 동쪽에 위치,「발견의 땅」이라는 이름의 산살바도르 섬은 5백년전 10월12일 콜럼버스가 카리브해 섬지방중 첫발을 디딘 곳으로 원주민들의 유적을 기리는 전시회개최 및 박물관 개설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푸짐한 행사를 마련했다.바하마도오는 8월을 「아프리카 유산의 달」로 지정,이 기간중 수도 나소에 있는 옛 노예경매소 자리에 노예박물관을 열 계힉이다. 요란스런 축제행사로 유명한 카르비해 나라들중트리니다드 토바고는 3월4일 성탄례(사순절의 첫날)에 앞서 매년 열리는 축제와 함께 오는 8월 또 한차례의 카니발을 연다. 19세기까지 스페인령으로 남아있던 푸에르토리코는 콜럼버스 도래 5백주년을 맞아 역사적 유적 복원작업을 펼치는 한편 수도 산 후안의 항구 증개축사업의 일환으로 대규모 상금을 내걸고 선박경주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5백여 범선들이 참가,스페인의 칸디스에서 산 후안까지 항해경주를 벌이게 될 이 행사는 5월에 시작돼 6월10일쯤 끝나는 것으로 일정이 짜여있다. 또 콜럼버스일행이 산타마리아호등 3척의 배에 분승,황금과 꿈의 대지 인도를 찾아 출발한 스페인의 항구도시 세비야시는 올해 사상 가장 큰 규모의 박람회 「엑스포92」를 개최하며 콜럼버스가 귀향한 바르셀로나시는 하계올림픽이 개최된다. 그러나 이처럼 콜럼버스와 관련된 「세상이 떠들썩한」기념행사에는 불평과 반발의 소리도 들리고 있다. 지난해의 「콜럼버스 데이」는 유례없는 항의집회와 데모로 얼룩졌었다.최근들어 멕시코에선 콜럼버스동상에 달걀과 오물을 던지는 사건이 빈번해졌고 페루의 「5백주년 반대위원회」는 스페인정부에 대해 「사죄」를 요구하는 항의무늘 보냈다.또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원주민 옹호단체가 항의시위를 벌이며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다. 이처럼 항의와 반발이 일고 있는 것은 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자가 아니라 인디언등 많은 토착민을 죽이고 약탈해간 악인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민통선 개발… 「국제관광지의 꿈」이 익는다

    ◎최북방 특정개발지역 고성군을 가다/금강산 초입… 통일위 연계 준비/내년부터 매년 10억 시설 투자/2천1년까지 평화의 댐등 관광권 조성 금강산을 바로 눈앞에 두고 북으로 이어지는 길목인 강원도 고성군. 통일의 빗장이 열리면 이곳은 「국제적 관광지」로 발돋움하게 돼 주민들의 기대 또한 한껏 부풀어 있다. 더욱이 지난달 13일 노태우대통령이 강원도를 순시한 자리에서 이곳을 비롯,강원북부 3개지역을 통일에 대비한 특정지역으로 지정해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민통선을 북상시켜 이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덜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하면서 「통일의 전진기지」로 급부상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따라 실향민이 전체주민 4만1천명 가운데 60%를 차지하고 있는 고성군민들은 북쪽과 서쪽에 30.5㎞의 휴전선을 끼고있고 동쪽해안을 포함,3면이 접적지역으로 안보의 상징이던 이곳이 통일의 길목이 된다는 자부심이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지금의 고성군은 천하제일 명산인 금강산과 고성읍등이 속해있는 원래 군지역의 51%가 북한지역이고 나머지 49%인 6백21㎦에 군청소재지인 간성읍등 2개읍과 민통선북쪽인 현내면을 비롯,3개면으로 되어있다. ○통일의 전진기지 절경의 동해안을 끼고 북으로 달리는 7번국도를 따라 속초를 벗어나 고성군으로 들어서면 곧바로 바닷가쪽에 자리잡은 관동팔경의 하나인 정간정을 지나게 된다. 삼포·송지호 해수욕장을 거쳐 화진포를 지나 약 50분을 자동차로 달리면 민통선 최북방인 현내면 명호리 통일전망대에 이르고 손에 잡힐듯이 가까이 다가와 있는 금강산 1만2천봉의 마지막 봉우리라는 구선봉.그곳이 외금강에서 금강산으로 들어가는 초입이다. 통일전망대에서 만난 주민 최영봉씨(38·간성읍 상2리)는 『이 지역은 금강산과 설악산 중간지점으로 만약 개발만 된다면 국제적인 관광명소가 될것』이라면서 『민통선 이남지역도 발길 닿는 곳마다 관광지요,휴양지』라고 말했다. 고성군이 통일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을 시작한 것은 지난 84년 통일전망대가 세워지면서부터였다. 그동안 호국과 통일을 갈망하는 건봉사 복원이 추진되고지난해 세계잼버리대회개최로 토성면 신평리의 땅 2·825㎦를 깎아 대형야영장과 콘도등 위락시설을 갖추었다. 지난해부터는 거진읍 화진포 국민관광지사업장의 망치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화진포는 그언덕에 6·25전에는 김일성별장이,종전후에는 이승만대통령의 별장이 있었던 곳.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게 하는 이곳에서 아픔을 씻어내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변하고 있었다. ○곳곳에 천혜자원 오는 2001년까지 모두 90억6천여만원을 들여 이일대 1.697㎦를 개발,정부가 제3차국토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철의삼각지∼평화의 댐∼통일전망대를 연결하는 통일안보순환관광권의 중심지역으로 조성한다는게 고성군의 계획이다. 지난해에만 10억7천여만원을 들여 8천2백㎡의 광장을 만들고 도로를 개설했으며 올해에는 9억8천여만원을 투입,이달초부터 본격적으로 각종 기간시설및 주변환경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군에서는 현내면등 민통선 북쪽 주민들이 살고 있는 명파·배봉·화곡·마달리등 4개마을 중심으로 새로운 개발계획을 수립,통일전망대에서 끊겨진 7번국도가 이어질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고성군수 이용선씨(47)는 『사실 지금까지 민통선 북쪽지역의 사업은 마을안길을 넓히고 다리를 놓는다든지 주거환경개선사업차원에서 소규모사업에 그쳐왔다』면서 『앞으로는 빠른속도는 아닐지 몰라도 남북을 연계하는 고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 조성 방향으로 개발사업의 성격이 바뀌게 되지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지난 82년부터 민통선북방지역개발사업이 추진되어 왔으나 투자규모가 매년 3천만∼3억여원수준으로 마을 안길포장,농수로개설등에 지나지 않았으나 내년부터는 10억원이상이 투자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정부가 그동안 민통선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민통선북상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이곳을 포함해 철원·양구지역의 민통선을 3∼5㎞정도씩 북쪽으로 당기기로 하고 있어 통일기반조성에 보다 한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철저한 공영개발 통일전망대부근 남방한계선 근처인 수풍면 덕산리에 살다 종전후 가족들과 명파리에 정착한이백규씨(47)는 『고향과 가까운 곳에 살기위해 이곳에 왔는데 민통선이 더욱 위쪽으로 올라간다면 잘하면 고향까지도 갈 수 있을것 같다』면서 『그동안 이곳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은 군사적인 이유로 출입에 많은 통제를 받았는데 이 기회에 동네어귀에 있는 검문소도 좀더 북쪽으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설악산에서 나와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인 화진포를 중심으로 동해안쪽에 있는 송지호·삼포·문암이 3대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이들 지역사이를 잇는 20개 소규모해수욕장주변에 위락시설공사를 하고 있는 곳이 늘어나면서 관광벨트로의 가능성도 서서히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대진·고성산·가진 공현진·봉포·신평·원암등 6개지역 3·354㎦를 종합휴양지로 지정,각종 휴양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아래 군은 올해 송지호등 6개지역의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고성산지역등 5개 지역에 대해서는 종합휴양지 승인신청을 할 계획이다. 그러나 군은 지난 89년 2월 금강산개발소문으로 한 때 일었던 부동산투기바람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위해앞으로의 개발은 점진적으로 추진하되 철저히 공영개발방식으로 하고 민자를 유치하더라도 민·관공동출자형식인 제3섹터방식으로 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고성은 멀지않아 「통일을 위한 길목」이 될것은 분명했다. ◎이용선군수에 들어본 고성의 청사진/“금강∼설악 관광특구 장기적 추진”/북녘연결 7번국도 따라 휴양지 건설(인터뷰) 『이제 고성군은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안보의 첨병이라기보다는 통일의 빗장을 여는 교두보로서 자리를 굳혀나갈 것입니다』 이용선고성군수(47)는 『남북교류를 위한 금강 설악권을 연계한 관광특구조성 가능성이 무르익고 정부의 민통선 북상조치가 구체화됨에 따라 그중심에 있는 고성군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계하는 관광특구의 개발을 한다면 고성군이 그 주축이 되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고성군은 설악산과 금강산의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으며 금강산으로 가장 손쉽게 들어가는 길목입니다.그리고 수려한 해안을 끼고 있는데다 민통선지역인 탓에 아름다운 경관이 그대로 보존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를 대비해 금강산을 가는 우리쪽의 거점지역조성을 위한 계획이 있어야 할텐데요. ▲그래서 화진포를 중심으로 금강산으로 향하는 7번국도를 따라 국민관광지구와 휴양지구로 나눠 지난해 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습니다.특히 화진포는 현재 정부차원에서 철의 삼각지대∼평화의댐∼통일전망대와도 연결되는 통일안보 순회관광권역 개발차원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볼 때 금강·설악권 연결과도 무관하다고 볼 수 없지요. ­그러나 현재 화진포의 개발지역은 전체면적의 20%도 채안되지 않습니까. ▲개발이 확정된 지역은 전체 1·697㎦가운데 0·2㎦에 지나지 않고 있습니다.나머지 지역도 장기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은 세우고 있습니다.정부에서 민통선북상을 계획하고 있어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남북교류에 대비,현내면 명파리등 민통선 북쪽지역의 개발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지금까지는 마을 안길포장등 소규모 동네사업만을 해왔으나 앞으로 민통선이 마을 북쪽으로 올라가면 다른지역보다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북쪽으로 갈수록 경관이 더욱 아름다운 이상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인 이 지역의 개발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그리고 개발을 한다면 또다시 투기바람이 일지않도록 철저히 대비책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의 여론은 어떻습니까. ▲북쪽의 고성읍이 6·25전까지만해도 이지역의 중심지여서 왕래가 잦았고 실향민들이 많아 교류를 위한 개발은 적극 환영합니다.
  • 여야의 선거전초전 중간점검/정치부기자 방담

    ◎14대 총선/“바람도 쟁점도 없다”/상호비방·흑색선전… 야끼리 “이전투구”/허황된 공약·금품영입… 신당,「혼탁」 부채질/DJ바람 일지않아… 민주,그재연에 초조/야선 소모전보다 정책대결 유도… “안정의석 달라” 호소 □참석자 김경홍기자 이목희기자 윤승모기자 김현철기자 이도운기자 ­14대총선공고일이 불과 이틀앞으로 다가왔습니다.각정당과 후보자들은 후보등록후부터 법적인 선거운동을 할수 있습니다.그러나 불법사전선거운동이 지금까지 공공연하게 자행되어왔고 일부관련자는 구속되거나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사직당국의 조사를 받고있는등 과열·혼탁·불법양상이 벌써부터 선거판을 흐리게하고 있습니다.특히 뚜렷한 정치적 선거이슈가 없는것으로 보여지는 이번선거에서 민주당은 정치적 쟁점개발및 야당바람점화에 고심하고 있고 국민당·신정당등 신생정당은 민자·민주 양당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기위해 금전살포·인기위주의 공약을 남발하고 있으며 심지어 상호비방·흑색선전까지 서슴지않는등 이전투구형국까지 연출하고있습니다. ▷일지않는 야당바람◁ ­민자당은 공명선거실현과 함께 이번선거를 정책대결로 이끌려하고 있지만 국민당을 비롯한 야당측이 실현불가능한 약속을 남발하는등 무리를 계속하고 있어 이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민은 여당보다는 야당쪽에 많은것으로 보여집니다.그동안 정당행사에서 정치적이슈등을 부각시키려 무척 노력했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담하자 공명선거촉구및 견제심리확산등으로 선거전략을 수정해가고 있지요.특히 민주당의 경우는 김대중대표로 상징되는 호남바람이 예전같지 않다는점과 이기택대표의 비호남세몰이도 미미하다는 점에서 초조해하는 것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특히 민주당은 공천탈락인사들이 국민당·신정당등과 무소속으로 포진해 민주당흠집내기에 열중하고있어 내부로부터 파생된 적에 의해서도 공략을 받고 있지요.따라서 민주당은 정통야당의 자존심을 살리기위해 공명선거와 관련해 「대통령과 안기부장의 고발을 검토하겠다」 「6공청문회개최가 불가피하다」는등 초강경 정치공세를 강화해 국면타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국민당의 경우는 인기위주의 허구성공약·마구잡이식영입·현대그룹직원 총동원·정주영대표의 좌충우돌식 발언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정치판 진입을 노리고 있지요.기존정당의 공천탈락자를 끌어모아 상대방을 비방하고 심지어는 같은 신생정당인 신정당까지 깔아뭉개기식 대응으로 일관해 서로 물고 뜯는 양상까지 전개했지요. ▷타락조장 금품살포◁ ­그럼 지금 정치판에서 자행되고 있는 상대방비방 흑색선거전을 살펴보지요. ­국민당의 좌충우돌식 비방이 가장 재미있습니다.신선하고 참신한 정당을 내세우면서도 각 당의 구정치인을 끌어모아 비방전에 열중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로 볼 수 있지요. ­국민당에 입당한 민주당출신인사들도 김대중·이기택대표 흠집내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조윤형의원 등 신민계출신인사들은 내놓고 김대중대표의 전횡·밀실 공천 등을 비난하고 있습니다.또 무소속이긴 하지만 손주항의원은 김·이민주당대표를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으며 전국구도 돈받고 공천하려 한다며 서울지검에 고소한 사례도 있습니다. ­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냈던 윤재걸씨도 3일 국민당에 입당하면서 민주당의 금전·밀실공천에 회의를 느껴 탈당했으며 『거액의 특별당비를 요구하는 당수뇌부의 자세에 정면으로 맞선 결과 낙천했다』고 주장했지요.그러나 윤씨는 『현대당·재벌당이라 불리는 국민당에 갑작스레 몸담은데 대해서는 사죄를 올린다』고 밝혀 다소 앞뒤가 맞지않음을 자인했습니다. ­국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민주·신정당의 대응도 재미있지요.민주당은 국민당을 향해 『쓰레기를 끌어모았다』『무조건 돈으로 무얼해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고 공격하는 한편 『국민당으로 간 사람들은 대부분 5공청문회때 정주영씨로부터 돈을 먹은 사람이다』『그당시 정씨가 야당의원 모두에게 왔었다』고까지 인신공격을 합니다.또 쓰레기를 영입하다 못해 이주일씨의 저질코미디까지 영입해 공항에 출영까지 하고 정대표가 서울방송국에서 철야농성까지하는 코미디를 연출했다고 비웃는 실정입니다. ­신정당도 뒤질세라 국민당과 정주영대표를 물고늘어집니다.정대표는 깨끗한 정치풍토를 위해 고백하는 심정으로 지금까지 살포한 자금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국민당입당인사들을 겨냥해 『추태에 가까운 짓』이라고 비난하고 있지요.또 같이 새한당을 준비하다 국민당으로간 김동길전연세대교수에 대해서도 「썩어빠진 정치를 흉내내는 어릿광대」라고까지 비하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 원색비방◁ ­결국 이런 이전투구식 비방전과 맞물려 혼탁·타락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불법사전선거 고발사례도 늘어납니다.불법사례와 공명선거 관심에 대해서 말해봅시다. ­지금 대전지역의 김모의원은 「선거구민에게 점퍼지급」,서울의 홍모씨는 「입당권유 및 입당원서동봉 우편물발송」,광명시의 최모씨는 「노인정 현판식에 찬조금전달」,서울의 박모의원은 「국회견학 및 타월제공」,국민당의 용산지구당 당직자 3명은 「위원장을 대리해 지역주민에게 음식대접」등 혐의로 민자당에 의해 경찰청에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민자당은 이번 총선의 최고·최선·최적의 전략을 공명선거의 실현에 두고 있습니다.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집권당이 김권선거에 앞장선다면 국민들의 외면이 확실시된다는 판단때문입니다. ­민자당이 이제까지 대규모 집회를 지양해온 것도 과열선거분위기를 진정시키겠다는 뜻에 따른 것입니다.앞으로 정당연설회등에 있어서도 큰 규모의 대중동원은 되도록 삼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자당측의 공명의지는 야당,특히 국민당에 의해 시련을 당하고 있습니다.민주당등은 흑색선전·마타도어등을 통해 여당이 관권·행정선거에 열을 올리고 있는양 선전하고 있습니다.게다가 국민당의 일부 후보들은 여당후보들도 엄두를 낼 수 없을만큼의 물량공세를 하고 있다는 소문입니다.민자당 상황실에 접수되는 금품·향응제공의 대부분은 국민당 후보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을지구당의 경우 민자당 지구당위원장도 전혀 모른 가운데 자신의 명의의 선물세트가 돌려졌다는군요.추측컨대 야당측에서 민자당의 불법선거운동사례를 조작한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민자당은 거창지구당 공천자였던 이강두위원장을 교체하면서까지 공명실천의지를 보였습니다.식대를 현금으로 준 이 전위원장에 대한 조치가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는 동정론도 일었습니다만 일벌백계의 정신으로 위원장교체 및 구속이 단행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선거의 관건은 공명선거이며 공명선거의 성패는 결국 유권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는 인식입니다.설사 민자당이 밉더라도 대안은 없다,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는 기대속에 정부·여당은 안정다수의석 확보가 어렵지 않다고 느긋해하고 있습니다.
  • 「엑스포93」의 대전/중핵과학도시로 도약

    ◎개막 앞으로 1년6개월… 준비만전/정부지원금등 1조6천억원 투자/1천만명 관람 예상… 진입도로·숙박시설 늘리기 한창 「세계를 한곳에,미래를 한 눈에」.대전세계박람회(대전엑스포93)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대전시 유성구 대덕연구단지내 도룡지구 27만3천평에서 펼쳐질 박람회장건설 현장은 새해들어 상징탑인 한빛탐과 각종 전신관이 하나씩 제모습을 드러내 박람회가 임박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대전 엑스포93은 올림픽보다 더 큰 과학적·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개최지인 대전의 획기적 발전을 약속하는 행사여서 1백10만 대전시민들은 벌써부터 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엑스포의 개최지가 대전으로 공인받은 것은 지난 90년 12월.이어 지난해 4월 기공식을 갖고 이때부터 개최 준비작업이 시작됐다. ○37만평에 96동 건축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을 각각 부제로한 이번 박람회의 개최기간은 93년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93일간. 대전시는 이 기간동안의 국내외 관람객이 1천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교통·숙박·환경 등 각종 대책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회장은 국제전시구역·상설전시구역·지원시설구역으로 나눠지며 국제전시구역엔 국제관 60개동과 국제기구관 20개 동이 들어선다.인근엔 국내의 각 시·도관을 비롯,대기업관·중소기업공동관·임시독립관·대공연장·놀이마당 등이 갖춰져 엑스포의 중심부를 이룬다. 상설전시구역에는 한빛탑을 중심으로 정부관·정보통신관·자연생명관·우주항공관·자동차관·전기에너지관·전자컴퓨터관·지구관·자기부상열차·대전시관·자연활용관등 16개 동이 들어서며 이 시설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청소년들을 위한 과학공원으로 남게된다. 이들 전시관에서는 특히 선진국의 첨단과학과 기술,개발도상국가의 전통기술이 그들의 문화와 함께 선을 보이며 정보통신·전자컴퓨터·에너지·우주항공등 인류문명의 흐름과 21세기의 모습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다. 이와함께 참가국들이 모두 참여하는 50여개의 각종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주요 공연·전시 행사로는 테크놀로지쇼 국제민속축제 곡예 비디오아트쇼 재생조형전시 국악 연극 무용등이 계획돼 있다. 이밖에 자기부상열차 자기자동차 태양전기자동차 과학위성 로켓발사 세계로봇경연대회 세계우주소년단대회 국제항공대회등이 열릴 예정이다. 박람회조직위는 현재 1백65개국및 59개 국제기구에 공식초청장을 보냈으며 이중 90여개국및 기구에서 참여의사를 밝혀왔다. ○80여개국·기구 참가 이들 가운데 프랑스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불가리아 몽골 호주 페루 스리랑카 도미니카 헝가리 루마니아 나이지리아 카메룬등 19개국과 아프리카 개발은행및 유엔산하 21개기구에서는 이미 참가를 공식 통보해 왔다. 이밖에 참여가 확실시되고 있는 나라는 캐나다 말레이시아 벨기에 체코슬로바키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멕시코 이집트 인도 브라질 스위스등으로 이번 엑스포엔 최소한 60여개국과 20여 국제기구의 참가가 예상된다. 대전시는 박람회 준비를 ▲직접사업 ▲지원기반시설사업 ▲여건조성사업 등으로 크게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 이중 박람회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대회장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이 3천8백7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대회장 주변의 기반시설및 확충등에 2천5백80억원 그리고 고속도로 확장비 5천8백20억원및 시내도로건설비등을 합쳐 전체 사업비가 무려 1조6천억원으로 대전시의 올해 예산의 2배가 넘는다. 그러나 이 가운데 중앙지원이 81%,나머지 19%만이 시비부담으로 대전시로서는 사실상 이번 박람회가 「흑자대회」가 되는 셈이다. 대전세계박람회를 상징하는 한빛탑은 높이가 93m로 현재 공정이 50%에 달하고 있다. 하루에 약10만명씩 대회기간중에 모두 1천만명의 관람객을 맞기 위해 중앙정부차원에서 지난 89년9월 양재∼수원간(18.5㎞)의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를 시작한데 이어 수원∼청원간 99.8㎞의 확장공사도 지난해 6월 착공했다. 대전시도 대대적인 도로신설 및 확장과 하천개발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중 가장 큰 사업이 경부고속도로 인터체인지에서 둔산을 거쳐 박람회장까지 11.7㎞(폭50m)를 곧바로 연결하는 한밭대로 신설이다. ○하루 3만여명 숙박 총사업비 1천20억원을 투입,대전에서 가장 길고 넓은 도로로 건설하는 이 공사가 올해말쯤 완공되면 그동안 중앙로로 집중됐던 동서교통량을 상당부분 흡수하면서 인근 지역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대전시민의 숙원이었던 중촌동 우회도로 개설(길이 1.8㎞ 폭30m),갑천우안도로 개설(길이 5㎞ 폭30m),유등천변도로 개설(길이 1.2㎞ 폭15m)등 줄잡아 1천2백억원이 드는 이들 사업도 이번 기회에 모두 해결돼 대전시의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대회기간동안 경부고속도로및 철도를 이용한 관람객의 절반이상을 대전 못미쳐 신탄진에서 곧바로 대회장으로 연결시켜 전체교통량의 분산효과가 적지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이밖에 시내의 교통체계를 올 연말까지 모두 전자감응식으로 개선키로 하고 교통관제센터 CC­TV설치,신호기신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회기간중 하루 숙박예상인원을 3만5천여명으로 보아 1만5천8백실이 필요하나 현재 보유객실은 1만3천6백실로 2천2백실이 모자라는 형편이다. 그러나 현재 대전및 인근지역에 1백22업체에서 4천6백여실의 숙박시설을 건축하고 있어 객실엔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홍선기대전시장은 『대회준비기간도 짧고 예산도 부족하지만 이 모든 것을 대전시 전공무원의 열의와 모든 시민의 협조로 극복해 어느 대회보다 훌륭한 엑스포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도시발전 10년 앞당겨 집니다”/계룡산­속리산­백제유적 잇단 관광 활성화 기대/전성환 엑스포지원단장(인터뷰) 『경제·과학·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대전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전엑스포93지원단 전성환단장은 도시기반 시설을 비롯한 교통·환경·숙박등 모든 준비를 내년 상반기 안에 모두 마무리해 대회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세계박람회개최 의미를 어디에 두십니까? ▲개발도상 국가에서는 처음 열리는 공인박람회이기 때문에 한국이 개도국의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세계에 확고히 심는 한편 국제적 지위향상에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 이웃 일본의 경우 70년 오사카박람회를 통해 기술선진국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대전엑스포93이 올림픽을 능가하는 대제전인데도 홍보가 너무 미흡하다는 지적인데요. ▲지난해부터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펴고 있으나 아직도 전국적으로 파급되지는 않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엑스포조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전국 홍보에 나설 예정입니다.이를 위해 현재 3천6백명으로 구성돼 있는 범시민 대전 세계박람회추진협의회의 조직을 보강,국민적 열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대전세계박람회개최로 기대되는 효과는. 우선 대전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꼽을수 있겠습니다.대전이 중핵과학도시로서 10년이상 앞당겨 발전될 수 있으리란 전망입니다. 관광 측면에서보면 이곳이 중부권 관광의 중심으로 떠올라 인근 계룡산국립공원·속리산국립공원,그리고 백제문화권을 연결하는 관광의 핵이 될게 분명합니다. 국가적으로도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것입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나 선뜻 참여하려는 열기는 아직 없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건국이래 최초의 엑스포를 우리 대전시민이 치른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해 주었으면 합니다. 도시기반시설의 확충이나 환경개선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 모두가 각자 맡은 분야에서 훌륭한 준비를 할때 대전세계박람회는 성공을 거둘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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