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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모셔올 중장기 로드맵 짭시다”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모셔올 중장기 로드맵 짭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봉환이 중단됐지만, 유해 봉환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점검하고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일제강점기 태평양 격전지와 중국 등지로 강제동원됐다가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의 유해 봉송환 운동을 벌이는 황동준 전 행정안전부 강제동원희생자유해봉환과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어렵사리 신원이 확인된 유해마저 코로나19 때문에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강제징용과 위안부 관련 판결이 사회적 이슈가 된 관심만큼 강제동원 희생자들의 유해 봉환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 전 과장은 “남태평양 타라와섬에서 어렵게 찾은 최병연씨의 경우 유전자 감식을 통해 유족을 찾아 지난해 국내로 유해를 봉환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출입국이 금지돼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그의 아들은 아버지의 유해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국외로 강제동원된 연인원 125만여명 중 20만여명이 돌아오지 못했다. 지금까지 위패라도 돌아온 희생자는 1만 2000여명뿐이다. 그는 “2019년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에 있는 강제동원된 조선인들의 집단 매장지 ‘천인갱’을 찾았을 때 1000여구의 유골이 묻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를 계기로 강제동원 희생자들의 유해 봉환은 저의 운명이 됐다”고 회고했다. 이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당시 천인갱에서 ‘제가 반드시 모시고 가겠습니다’라고 눈물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황 전 과장은 “그동안 중국 하이난성, 태평양 격전지, 일본 조세이 탄광 등지에서 유해 조사 및 발굴 시도가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며 “국외 사업 추진이 어려워도 국내에서 유해 발굴 및 봉환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까지 멈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 올 1월 시행된 사할린동포특별법과 관련, 그는 “사할린 동포 피해구제 및 유해 발굴·봉환 등 국가의 책무를 명시했지만 현지 500여명의 1세대와 3만여명 동포들의 간절한 염원에는 못 미치고 있다”며 “사할린뿐 아니라 태평양 등지로 끌려갔다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천인갱 유골은 지역 개발을 핑계로 언제 파헤쳐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일본 사찰 등지에 흩어져 있는 수천 위의 유해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지 오래다. 사할린 강제동원 희생자의 원활한 유해 봉환을 위해 진행 중이던 한러 정부 간 협정도 진척되지 않고 있다. 황 전 과장은 “해외에 흩어져 있는 유해는 훼손되지 않고 봉환돼야 한다”며 “강제동원 희생자에 대한 유해 봉환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져야 할 기본 의무”라고 강조했다.
  • 바보의 금 맞아?…황철광서 ‘보이지 않는 금’ 추출법 개발된다

    바보의 금 맞아?…황철광서 ‘보이지 않는 금’ 추출법 개발된다

    오랫동안 ‘바보의 금’이라는 조롱을 받아온 황철광에서 미량의 금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추출하는 기술이 개발될지도 모르겠다. 호주 커틴대·서호주대와 중국지질대 공동 연구진은 새로운 연구 논문에서 황철광의 ‘보이지 않는 금’에 대해 보고했다. 연구 주저자로 커틴대 지질학자 데니스 푸지라우스 박사는 “과거에는 금 추출기가 나노 입자와 황철광-금 합금으로 황철광에서 금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금을 나노 규모의 결정 격자 결함에 보관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결정 격자 결함은 결정체 속에서 결정격자가 불완전한 상태인 것을 말한다. 푸지라우스 박사는 또 “결정이 변형될수록 결함에 갇히는 금은 많아진다. 이런 금은 전위(결정체 속에 포함되는 선상 격자결함)로 불리는 나노 규모의 결함에 갇히는데 이는 사람 머리카락 폭의 10만 분의 1 수준으로 작은 크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철광 속 금은 오랫동안 간과돼 왔는데 이는 원자의 위치를 추정하기 위해 위치감응 검출기를 사용하는 기술인 원자 탐촉자 단층 촬영술(APT)을 통해서만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최초의 APT 시제품은 1980년대 후반이 돼서야 개발됐다.연구진은 또 덫에 걸린 금을 추출하기 위해 비용은 효율적이지만 더욱더 환경적인 방법을 모색했다. 이에 대해 푸지라우스 박사는 “금은 보통 요리를 하는 것과 같은 압력 산화 방식으로 추출한다. 이는 극도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과정”이라면서 “따라서 우리는 좀 더 친환경적인 추출 방법을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연구진이 선택한 방법은 선택적 침출법(selective seaching)으로, 황철광에서 금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기 위해 유체를 사용한다. 푸지라우스 박사는 또 전위는 금을 가둘 뿐만 아니라 황철광 전체에 영향을 주지 않고 금을 침출할 수 있는 유동적인 통로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이 방법이 완성되면 다른 광물에서도 보이지 않는 금을 추출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푸지라우스 박사는 “새로운 금광을 발견할 확률이 떨어져 점차 세계적으로 금의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호주 연구위원회와 과학산업기금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 성과는 시기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황화물 광물인 황철광의 황색은 이를 귀한 금속으로 오해하게 한다. 연금술사들은 종종 황철광을 진짜 금으로 바꾸려고 했지만, 선사시대에는 부싯돌과 함께 불을 붙이는 용도 등으로 쓰였다.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황철광은 레드 오커와 같은 안료의 공급원이었고 연소될 때 부비강을 깨끗하게 하는 황산화물을 방출해 초기 비약초 치료제였을 가능성도 있다. 황철광은 보통 석영 광산과 석탄층, 화석, 퇴적암 그리고 변성암에서 발견되지만, 심해 복족류인 비늘발고둥 껍질에서도 발견된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지질학회(GSA) 발행 학술지인 지올로지(Geology) 최신호(24일자)에 실렸다.
  • 황교안, 홍준표 ‘계모’ 발언에 “날 어머니로 생각한다니 좋은일”

    황교안, 홍준표 ‘계모’ 발언에 “날 어머니로 생각한다니 좋은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28일 최근 국민의힘에 복당한 홍준표 의원이 자신을 ‘계모’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해 “저를 어머니라고 생각한다니까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받아쳤다. 황 전 대표는 2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홍 의원이 당의 맏아들 맞다고 보는냐”고 하자 “복당이 오히려 좀 늦었다는 생각도 한다”며 “앞으로 홍준표 대표가 정말 집안의 맏아들처럼 그런 버팀목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진행자가 “홍준표 의원이 ‘계모’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 황교안 전 대표를 겨냥했다”고 묻자 “저를 어머니라고 생각하니까 만약 그렇다면 굉장히 좋은 일이다”며 계모도 어머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천과정에서 여러분들이 어려움을 겪어 당시 당 대표로서 정말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아픔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홍준표 의원도 공천을 받지 못한 아쉬운 점이 있을 것”이라고 감정의 앙금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홍 의원도 항상 늘 미래를 꿈꿔왔던 분이기 때문에 우리 당의 승리 그리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큰 역할을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주 라디오에서 자신의 탈당 및 복당 지연 상황과 관련 “갑자기 집안에 계모가 들어와서 맏아들을 쫓아냈다”며 “쫓아낸 사람은 황 전 대표이고, 받아들이지 않았던 분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당 공천관리위의 ‘서울 험지 출마’ 요구에 맞서 경남 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공천 배제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한편 황 전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 장소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택한 것과 관련, 자신도 3년전 같은 장소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 정치 행보를 시작한 것을 떠올리며 “제가 가졌던 것과 비슷한 각오를 가지고 한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그때 저는 구국의 일념,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는 뜻으로 그 장소에서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서는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에 다 보진 않았지만, 내용은 다 알고 있지만 관심도 없다”면서 “아마 작성한 사람이 나쁜 의도로 만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행태는 반드시 척결해야 될 그런 구태로 평가할 가치 없는 내용이다”고 일축했다.
  • 14번 최고치 깬 코스피… 개미는 정작 마이너스

    14번 최고치 깬 코스피… 개미는 정작 마이너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우려에도 코스피가 연일 기록 경신을 이어 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429.39포인트(14.9%) 오른 코스피는 6개월 동안 역대 최고치를 14번이나 갈아치웠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달러, 금, 부동산 등 다른 자산과 비교해 상반기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비롯해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종목의 수익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코스피는 3302.84에 장을 마감해 사상 최초로 3300선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급락했던 지난해 3월 19일(1458.64)과 비교하면 1년 3개월 만에 1800포인트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한 코스피는 지난해 말(2873.47)과 비교해 15% 가까이 올랐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5개월 동안 냉각기를 거친 코스피가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완화적 기조 유지 언급에 ‘안도 랠리’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상승률은 미국의 3대 지수인 다우존스(12.5%),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14.0%), 나스닥지수(11.4%)보다 높았다. 20개국 주요 지수 중에서는 아르헨티나(27.2%)와 사우디아라비아(26.8%) 등에 이어 일곱 번째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1980조원에서 2312조원으로 332조원(16.8%)이나 불었다. 주식을 사들인 건 주로 개인투자자였다. 개인투자자는 상반기 53조 4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코스피 상승세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의 수익은 높지 않았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액 중 40%가 넘는 23조 8172억원이 유입된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8만 16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거래 금액을 거래량으로 나눈 순매수 단가는 8만 3400원이다. 올해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평균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지난해 개인의 순매수 단가는 5만 4200원이고, 연말 삼성전자 종가는 8만 1000원이었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상반기 개인투자자가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코스피의 강세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의 예상 등락 범위 상단을 3300~3700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 연준의 완화적 기조 유지를 재확인한 데다 미 정부와 의회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안 합의 등도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하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국내 기준금리의 조기 인상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오는 8월쯤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까지는 테이퍼링이나 금리 인상 같은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보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껴안거나, 때리거나… 원희룡·홍준표·황교안 신경전

    尹 껴안거나, 때리거나… 원희룡·홍준표·황교안 신경전

    국민의힘 당내 대선주자들이 야권 유력 대권주자이자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며 몸값 키우기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을 두고 ‘비호’와 ‘견제’로 나뉘어 주자 간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27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연일 윤 전 총장을 몰아세우고 있는 홍준표 의원을 향해 “윤석열이 타격을 입으면, 자신한테 이익이 온다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직격했다. 원 지사는 윤 전 총장의 ‘X파일’ 논란을 거론하며 “(여권을 향한) 사찰 비판은 하지 않고 (윤 전 총장) 검증을 이야기하는 것은 여권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원 지사의 ‘공격’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나는 잘못된 것을 보고 피아를 막론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없었고, 한순간 비난을 받더라도 그 비난이 두려워 움츠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치적 쟁점을 피해가는 정치는 비겁한 정치”라고 했다. 다만 “앞으로는 경우에 따라 그냥 눈감을 순간도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복당한 홍 의원은 “신상품이 배송되면 직접 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을 하지 않느냐”며 윤 전 총장의 도덕성 검증을 주장했다. 황교안 전 대표도 지난 23일 윤 전 총장에 대해 “본인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 그러면 어떤 영역에서 일했던 사람이든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나서선 안 되는 것”이라며 사실상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당내 주자들은 윤 전 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으로 대표되는 당 밖의 유력 주자들에게 맞서 본격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홍 의원은 28일 ‘청년정책토크쇼’를 열고 정책 간담회를 진행하며, 29일에는 국민 8000여명을 면접한 후 작성했다는 ‘인뎁스 보고서’를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발표한다. 황 전 대표는 오는 30일 책 출간 행사로 본격 행보에 나선다.
  • 대선모드 이준석 ‘진보·보수’ 쌍끌이

    대선모드 이준석 ‘진보·보수’ 쌍끌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본격적인 대선 모드에 돌입하기에 앞서 보수와 진보를 넘나드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텃밭인 전통적 보수 핵심 지지층을 다지면서도, 동시에 중도층으로 외연 확장을 꾀하는 모양새다. 눈에 띄는 건 진보에 다가서는 이 대표의 행보다. 지난 25일 이 대표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를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면서 “그런 분들이 나온다면 제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대표는 취임 후 첫 지방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광주의 아픈 역사에 공감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이념·지역을 넘어 중도 전국 정당으로 탈바꿈하려는 의지가 보이는 행보다. 지난 26일에는 백범 김구 선생 72주기를 맞이해 묘소를 참배했다. 그간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더 무게를 뒀던 기존 보수진영 정서와는 사뭇 다른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보수세력이 김구 주석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를 하는 데 소홀한 것이 있었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생께서 진정한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원하셨던 것처럼 우리 당도 최대한 많은 사람이 함께할 수 있도록 첫째도 통합, 둘째도 통합, 셋째로 완전한 통합이라는 생각으로 내년 대선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수 텃밭 다지기도 놓치지 않았다. 봉하마을을 방문한 25일 밤엔 강경보수로 꼽히는 황교안 전 대표를 만났다. 당의 안정적 운영 방향을 논의했는데, 이 대표가 먼저 만찬 요청을 해 이뤄진 자리였다. 앞서 이 대표는 보수 색채가 강한 홍준표 의원의 복당도 신속 의결 처리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진보 진영임에도 우리 당을 이해하는 분들까지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노 전 대통령 참배 등 행보는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 성범죄자 신상정보, 카카오톡 이어 네이버앱으로도 제공

    성범죄자 신상정보, 카카오톡 이어 네이버앱으로도 제공

    작년 11월부터 카카오톡으로 고지카톡·네이버앱 미확인시 우편 발송 여성가족부는 19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정 등에 보내는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다음 달 1일부터 네이버 앱으로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성범죄자 정보는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19세 미만 자녀를 둔 가정과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을 제공 대상으로 한다. 성범죄자의 이름과 나이, 사진, 신체정보(키·몸무게), 주소와 실제 거주지, 성범죄 사실 요지, 전자장치 부착 여부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정부는 현재 카카오톡을 통해 정보 수신 대상 가정과 기관에 신상정보를 자동 발송하고 있다. 카카오톡 고지를 확인하지 않는 가정이나 기관에 대해서는 네이버 앱으로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앱도 확인하지 않을 경우 우편으로 직접 고지한다. 일반 시민은 ‘성범죄자알림e’ 웹사이트(www.sexoffender.go.kr)를 통해 누구나 성범죄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카카오톡으로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달까지 250만건의 신상정보 모바일 고지서를 카카오톡을 통해 발송했다. 황윤정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앞으로도 고지 수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우편 발송에 따른 예산도 절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산 조선소 화장실서 황화수소 누출로 질식... 2명 숨져

    부산 조선소 화장실서 황화수소 누출로 질식... 2명 숨져

    부산 사하구 한 조선소 화장실에서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누출돼 2명이 숨졌다. 26일 오전 11시 4분쯤 부산 사하구 한 조선소 사무실 건물 옆 1층 화장실에 A(48)씨와 B(27)씨가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은 심장이 멈춰있는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숨지고 B씨는 치료 중 이날 9시 30분쯤 숨졌다. 선박전기설비 외주 업체 직원인 A, B씨는 이 화장실에서 누출된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를 마신 후 쓰러졌다. 이들을 다른 직원이 발견하고 119에 신고해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 119가 화장실 내 황화수소 수치를 확인한 결과 안전수치 15ppm의 16배를 넘는 250ppm이었다. 경찰은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이 화장실에서 유독가스 냄새가 계속 발생해 직원이 사하구청에 여러 차례 신고해왔고 이날 특히 냄새가 많이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숨진 2명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는 한편 오수관로를 관리하는 부산환경공단 등을 상대로 유독가스 발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황화수소는 썩은 달걀 냄새가 나는 무색 악취가스로 흡입하기만 해도 질식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독성 가스다. 부산에서는 2018년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돼 노동자 3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에 빠졌고, 2019년 7월에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여고생이 누출된 황화수소를 들이마셔 숨졌다.
  • 부산 조선소 화장실 ‘황화수소 누출’ 생존자 1명도 사망

    부산 조선소 화장실 ‘황화수소 누출’ 생존자 1명도 사망

    안전수치 16배 넘는 황화수소 누출 부산 사하구의 한 조선소 화장실에서 발생한 황화수소·암모니아 누출 사고 피해자 2명 중 생존자 1명도 끝내 숨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후 9시 30분쯤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20대 남성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사하구의 한 조선소 화장실에서 누출된 고농도의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를 마셔 26일 오전 11시 4분쯤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씨와 화장실에서 같이 쓰러진 채 발견됐던 40대 B씨는 앞서 오전 11시 42분쯤 병원에서 숨졌다. 선박전기설비 외주업체 직원인 A씨와 B씨는 이 화장실에서 누출된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를 흡입한 뒤 쓰러졌다. 이들을 다른 직원이 발견하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 사람 모두 깨어나지 못했다. 119가 화장실 내 황화수소 수치를 확인한 결과 안전수치 15㏙의 16배를 넘는 250㏙이었다. 경찰은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이 화장실에서 유독 가스 냄새가 계속 발생해 직원이 사하구청에 여러 차례 신고해왔고, 이날 특히 냄새가 많이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황화수소는 썩은 달걀 냄새가 나는 무색의 악취가스로 흡입하기만 해도 질식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독성 가스다. 암모니아도 유해가스로 좁은 공간에서 흡입할 경우 의식을 잃을 수 있다. 경찰은 숨진 2명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는 한편 화장실 오수관로를 관리하는 부산환경공단 등을 상대로 유독가스 발생 원인을 수사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2018년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돼 노동자 3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에 빠진 적 있었다. 또 2019년 7월에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여고생이 누출된 황화수소를 흡입해 숨졌다.
  • [포토] 클라라, 레깅스 패션 ‘아름다운 보디라인’

    [포토] 클라라, 레깅스 패션 ‘아름다운 보디라인’

    배우 클라라의 레깅스 패션이 시선을 끈다. 클라라는 지난 24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장의 사진올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클라라는 브라톱과 레깅스를 입고 고난도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한 매력뿐 아니라 아름다운 선을 그려내 시선을 끌었다. 한편 2006년 KBS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배우 데뷔한 클라라는 2019년 두 살 연상의 사업가인 한국계 미국인 사무엘 황 씨와 미국 LA에서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 野 “‘영끌 대출’ 靑 반부패비서관, 즉각 사퇴하고 국민에 사과해야”

    野 “‘영끌 대출’ 靑 반부패비서관, 즉각 사퇴하고 국민에 사과해야”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대출을 수십억원 받아 90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김 비서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26일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정도면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은 부실을 넘어 부재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영끌 대출’ 김 비서관은 즉각 사퇴하고 청와대는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밝혔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LH 사태로 엄중한 심판을 받고서도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자를 고위공직자에 임명한 문재인 정권은 반성은 한 것인가”라며 “다른 곳도 아닌 공직자의 부패를 막는 반부패비서관 자리여서 더 분노하게 된다”고 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6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39억2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 재산이 91억2000만원, 금융 채무가 56억 2000만원에 달했다. 부동산 상당 부분은 대출로 매입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는 “부동산 투자가 이뤄진 시점은 김 비서관이 변호사로 일하던 때”라고 해명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대출로 집을 사면 투기’라면서 주택 구입 대출을 막아 서민은 내 집 마련의 희망을 버려야 했다”며 “김 비서관의 ‘영끌 대출’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니 이러니 정부가 국민을 기만한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 부산 조선소 화장실서 황화수소·암모니아 누출로 2명 사상

    부산 조선소 화장실서 황화수소·암모니아 누출로 2명 사상

    부산 사하구의 한 조선소 화장실에서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누출돼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2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쯤 부산 사하구 한 조선소 사무실 건물 옆 1층 화장실에 2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조대원은 심정지 상태의 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1명만 의식을 회복하고 1명은 숨졌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48세 A씨로 확인됐다. 의식을 회복한 남성은 27세로 중상으로 분류됐다. 경찰과 소방은 이들이 1층 화장실에서 유출된 암모니아와 황화수소를 마셔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화장실에서는 오전 11시 38분쯤 공기 중 암모니아 농도가 56㏙이 측정됐고 이어 낮 12시 3분쯤에는 황화수소가 250㏙이 측정됐다. 황화수소는 썩은 계란 냄새가 나는 무색 악취가스로 흡입하기만 해도 질식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독성 가스다. 암모니아도 유해가스로 좁은 공간에서 흡입할 경우 의식을 잃을 수 있다. 부산에서는 2018년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돼 노동자 3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고, 2019년 7월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공중화장실에서도 여고생이 누출된 황화수소를 들이마셔 숨졌다.
  • 황교안, 검찰 인사에 “정의를 도둑맞았다”

    황교안, 검찰 인사에 “정의를 도둑맞았다”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황교안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검찰 인사에 대해 26일 “정의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전날 발표된 검찰 인사에 대해 중간 간부 686명 중 662명이 교체됐다며, “인사는 만사라고 하는데, 우리 역사상 이런 염치없는 인사는 없었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검찰 인사를 통해 ‘원전’ 수사, ‘청와대 기획 사정’ 수사,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등 현정권의 비위를 건드린 수사를 진행한 검사들이 대거 좌천됐다고 설명했다. ‘현정권 비리 수사팀’은 필수 보직 기간조차 채우지 못한 채 좌천되었고, 친정권 성향의 간부들은 검찰 조직의 요직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현 정권이 그간 힘 기울이던 검찰 흔들기와 수사 방해가 절정에 달했다”면서 “검찰 직제개편으로 정권에 대한 수사는 대부분 길목에서 차단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젠 눈치조차 보지 않고 거악을 행하는 대담함에 할 말을 잃었다고도 했다. 그는 이런 상황 속에 후배 검사들에게 “부정과 부패를 감시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 기대하기조차 미안할 지경이라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점점 더 노골적이고 뻔뻔해지는 권력의 추악한 민낯 앞에서, 법치나 공정의 가치를 운운하는 것조차 사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제 나라의 정의를 세우고 정상적인 사법 정의를 복원하기 위해서는‘특검’밖에 답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 전 대표는 오는 30일 책 ‘초일류 정상국가’의 온라인 출판기념회를 연다.
  • 이준석 “대선 때 함께 해주셨으면”…황교안 “같이 힘 모으자”

    이준석 “대선 때 함께 해주셨으면”…황교안 “같이 힘 모으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25일 이 대표는 황 전 대표를 만나 “다가오는 대선에서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기대가 당내에 있다”며 “작년에 황 대표님을 모시면서 좋은 것을 많이 배웠다. 당시 당내 통합이 다소 미완이었다면, 이제는 그것을 완성하고 좋은 성과를 내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같이 힘을 모아가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시간 반 정도 진행된 이번 만남은 이 대표가 제안해서 성사됐다. 앞서 이 대표는 당 대표에 당선된 직후 황 전 대표의 페이스북에 “곧 찾아뵙고 당 운영에 관한 지식과 지혜를 구하겠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황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글을 거론하면서 “장래가 상당히 밝겠다고 생각했었다”며 “약속이 실현돼 식사까지 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힘을 합쳐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젊은 나이에 당 대표직을 맡다 보니 황 전 대표님께 당에 대한 구체적인 사정을 들어야 할 것 같다”면서 “사적인 자리에서 (황 전 대표에게) 배우는 기회를 많이 못 만들었는데, 앞으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배울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그동안 당에 바람이 불지 않았던 바람이 불고 있다. 많은 분이 기대하신다. 꼭 뜻을 이루길 바란다”면서 “젊은 분에게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일 어려운 것이 인사”라는 이 대표의 말에 “사람이 어려운데, 한번 잘 쓰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조언을 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황 전 대표가 대표로 있을 때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지낸 바 있다. 황 전 대표가 총선 패배 후 사퇴하면서 비대위가 구성됐기 때문에 황 전 대표는 이 대표의 전임 대표이기도 하다.
  • 봉하마을 찾은 이준석 “盧 ‘어려운 길’ 따를 것…폄훼는 제지”

    봉하마을 찾은 이준석 “盧 ‘어려운 길’ 따를 것…폄훼는 제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우려 한 소탈함이나 국민 소통을 우리 당 가치로 편입해 발전시키도록 하겠다”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를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만나 40여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그는 묘역 방명록에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계시고자 했던 대통령님, 그 소탈하심과 솔직하심을 추억하고 기립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권 여사와 사저에서 이야기를 나눈 이 대표는 이후 취재진을 만나 “정당 간 대립 속에서 예를 다하지 못했던 부분을 겸허히 반성하게 된다”면서 “노 전 대통령이 간 ‘어려운 길’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 진영에서 있었던 노 전 대통령 폄훼 행태에 대해 “혹시라도 선거가 임박하면 그런 분들이 나올 수 있다”며 “제가 대표로서 제지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폄훼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처럼, 정치적 이유로 노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경우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여사에 대해 “무엇보다 정치 발전에 대한 기대치를 가지고 계신 게 느껴졌다”며 “앞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이 쉬운 길을 찾아 다니는 게 아니라 어려운 길도 마다하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가는 걸 문화로 삼아야 한다. 앞으로 정치하면서 자주 찹아뵙고 인사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자신이 노무현 정부에서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됐던 일 등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권 여사께 저와 노 전 대통령의 작은 추억을 말씀드렸다”며 “저희 집에 가면 TV 옆에 놓인 사진이 하나 있다. 최근 전당대회에서도 한창 논란이 된, 노 전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 저를 국비장학생으로 선발해서 장학증서를 수여하신 사진”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태블릿에 담아와 여사님을 보여드렸더니 여사님도 그때를 기억하시더라”라며 “여사님도 그런 이력이 있었다는 걸 알고 재밌게 생각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추가 브리핑을 통해 “아주 훈훈하게 이야기를 나눴고, 권 여사께서 ‘젊은 정치인이니 잘 하시라’고 덕담도 해주시고 분위기가 좋았다”며 권 여사가 이 대표와 배석자들에게 노무현재단에서 발간한 ‘우리가 노무현에게 떠올리는 말’ 책을 선물로 줬다고 전했다.
  • 인천 노래주점 살인 허민우, 혐의 인정…“폭행 후 13시간 방치”

    인천 노래주점 살인 허민우, 혐의 인정…“폭행 후 13시간 방치”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34)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25일 오후 인천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호성호)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허민우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참여재판 여부를 묻는 재판부에 “희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허씨는 재판 내내 두 손을 모은 채 눈을 감고 있었다. 검찰은 이날 공소사실을 밝히면서 허민우가 B씨를 살해하고 유기한 과정을 낱낱이 언급했다. 검찰은 “4월22일 오전 2시쯤 손님으로 방문한 피해자가 잠이 들자, 깨우면서 추가 요금 10만원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며 “피해자가 ‘내가 너한테 돈을 왜 줘야 하는데’라고 말하며 집합금지명령을 어기고 영업한 사실을 빌미로 112에 신고하려 하고, 피고인의 복부를 3차례, 뺨을 1차례 치자 화가 나 범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호흡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하고도 당일 오후 3시40분까지 총 13시간에 걸쳐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이 무거워 옮기기 어렵다는 이유로 총 7등분으로 훼손해 유기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에 양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허민우의 변호인은 허민우의 동생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변호인의 신청을 받아들여 허민우의 동생과 피해자 유족 측 입장을 확인하기로 했다. 허민우는 올해 4월 22일 오전 2시 20분쯤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 A씨를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머리를 걷어찼으며 이후 의식을 잃은 A씨를 13시간가량 방치해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A씨를 살해하고 이틀 뒤 노래주점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했으며 같은 달 29∼30일쯤 부평구 철마산 중턱 풀숲에 버렸다. 사건 발생 20일 만에 경찰에 체포돼 혐의를 전면 부인한 허민우는 이후 “A씨가 툭툭 건들면서 ‘혼나봐라’라며 112에 신고했다”면서 “화가 나 주먹과 발로 때려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실제로 A씨는 살해되기 직전인 당일 오전 2시 5분쯤 “술값을 못 냈다”며 112에 신고했지만, 인천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 근무자는 관할 인천 중부서에 출동 지령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근무자는 최근 감찰 조사 끝에 성실의무 위반으로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허민우를 구속 뒤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신상을 공개했다. 범행이 잔혹하고 국민의 알권리 기준을 충족한다는 이유 등에서다. 허민우는 1987년 결성된 인천의 한 폭력조직인 똘망파에서 2010년 활동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단체등의구성및활동)로 지난해 1월30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보호관찰 기간 중 범행했다. 그는 지난 4월21일부터 26일까지 노래주점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 것처럼 위장한 뒤, 영업을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허민우의 다음 재판은 8월 중 열릴 예정이다.
  • 홍준표, 윤석열 겨냥 “쇼핑몰 신상품도 흠집 있으면 반품”

    홍준표, 윤석열 겨냥 “쇼핑몰 신상품도 흠집 있으면 반품”

    국민의힘에 복당한 홍준표 의원은 2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인터넷 쇼핑몰의 신상품’에 비유하며 “신상품이 배송되면 직접 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을 하지 않느냐”고 발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국정운영 능력과 도덕성 문제, 두 가지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검증과정을 거치다 반품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등판도 안 했으니 말씀드리기 어렵다. 배송 주문도 안 했지 않으냐”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이라는 법의 상징에 있었던 분이 등판도 하기 전에 20가지 정도의 비리 의혹이나 추문에 휩싸여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문제”라고 일침했다. 자신의 ‘꼰대’ 이미지와 관련해선 “바꾸고 있는 중”이라며 “국민들이 싫어하는 건 안 하도록 해야죠”라고 말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꿩 잡는 매가 아니라 매에 잡히는 꿩이 돼버린 사람”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자신의 복당이 미뤄진 것과 관련해선 “갑자기 집안에 계모가 들어와서 맏아들을 쫓아냈다”고 했다. “‘계모’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말하는 거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황교안 전 대표도 될 수 있다”며 “쫓아낸 사람은 황 전 대표고, 받아들이지 않았던 분은 김 전 위원장”이라고 답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간다대표팀 또 확진자…밀접접촉자 분류도 안한 日당국

    우간다대표팀 또 확진자…밀접접촉자 분류도 안한 日당국

    각국 선수단 입국 본격화 땐 방역망 구멍 우려 도쿄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일본 방역당국이 밀접접촉자 분류를 기관끼리 서로 떠넘기는 등 허술함을 드러냈다. 결국 그 사이 해당 대표팀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24일 일본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우간다 대표팀은 이즈미사노시의 호텔에서 합숙 중인데 이들에게서 22일 채취한 검체를 분석한 결과 20대 구성원 1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대표팀 구성원 1명을 포함해 일본에 온 우간다 팀 9명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이들은 2명으로 늘었다. 우간다 대표팀은 일본에 오기 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회 접종했고, 출발 72시간 이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하는 등 일본의 방역 지침을 따랐으나 코로나19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감염 확인 후 일본 방역당국의 허술한 대응이다. 우간다 대표팀은 19일 일본에 도착했고, 공항 검역을 통해 구성원 1명의 감염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8명은 당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은 곧바로 별도시설에 격리됐으나 문제는 밀접접촉자 분류였다. 황당하게도 방역당국은 누가 밀접접촉자인지 즉시 판정하지 않았다. 우리의 보건복지부 역할을 하는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밀접접촉자 판단은 대표팀을 수용하는 지방자치단체 보건소가 할 일이라며 미뤘다. 반면 지자체 측은 ‘(공항) 검역에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햇다. 우간다 대표팀은 카타르 수도 도하를 경유하는 장시간 비행 끝에 일본에 도착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8명은 사실상 밀접접촉자라 할 수 있다. 밀접접촉자를 판정하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이즈미사노시 보건소가 뒤늦게 대표팀의 나머지 8명과 우간다에서부터 동행하며 이들을 안내한 시 직원 1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했다. 방역당국 기관들이 서로 책임을 미루는 사이 20일 첫 확진자 판정 이후 이틀이 지났고, 22일에서야 밀접접촉자를 발표했다. 23일 확진자로 추가 판정된 인물이 언제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우간다 팀의 코로나19 확진은 도쿄올림픽 연기 후 대회 참가를 위해 온 외국 대표팀에서 감염자가 확인된 첫 사례였다. 이미 도쿄올림픽 개최를 두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비판 여론이 높았던 가운데 방역당국이 허술한 대응 양상을 노출한 것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해 각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방역당국이 과연 감염을 제대로 막을 역량을 갖췄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개막이 하루하루 다가오는 가운데 각국 선수단의 일본 입국이 본격화하면 방역당국의 일손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역에 구멍이 생기는 일이 잦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취약층 정신건강에 지자체 복지체계 활용 추진”

    “코로나 취약층 정신건강에 지자체 복지체계 활용 추진”

    빈곤층 자살 발생률 일반인의 1.5배서울시 찾동·정신건강센터 연계 구상日 참조 자살예방 예산 10배 늘려야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빈곤층의 정신건강을 위해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등 사회복지 시스템과 정신건강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59) 초대 이사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빈곤층이 자살에 더욱 취약한데도 예방적 활동을 전혀 못 하고 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 희망복지지원단과의 협업을 강화해 복지 서비스와 정신건강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며, 조만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자살사망자 6만명의 경제 상태를 건강보험공단 자료와 연계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의료급여를 적용받는 빈곤층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자살 발생률이 43.5명으로 일반인보다 1.5배 높았다. 또 소득이 낮을수록, 경제 상태가 전년도보다 악화할수록 자살률도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황 이사장은 “서울시의 찾동 등 복지 서비스를 보면 각 마을을 다니며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이때 자살 위험군과 정신건강보건센터를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여성 청년층의 자살률에도 주목하고 있다. 황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직하거나 직업을 구하지 못한 비율이 남성보다 여성이 크다. 또한 실직 후 육아·가사 부담이 늘거나 부부 갈등이 커지면 상대적으로 여성이 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2030 젊은층, 특히 여성 젊은층의 자살률이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황 이사장은 “과거 IMF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당시를 돌아보면 2~3년이 지난 뒤 자살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면서 “코로나19 재난이 지나고서 어떻게 하면 자살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지금 내 마음이 폭풍전야와 같다”고도 했다. 그는 자살예방에 대한 투자도 강조했다. 황 이사장은 “일본은 한 해 수천억원의 예산을 자살예방 사업에 쓴다. 그러나 한국은 보건 예산의 0.05% 정도만 투입하고 있고, 국비 보조 없이 자발적으로 자살예방 예산을 확보하는 곳은 서울과 경기도 정도”라면서 “국가 예산 비율로 치면 지금보다 자살예방 예산을 10배 정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가족,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황 이사장은 “국민들이 자살 위기 징후와 경고 사인을 제대로 인지한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상당 부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살예방의 핵심은 ‘보고, 듣고, 말하기’이다. 말을 잘 들어 주고 적절한 위로로 그분이 다시 희망을 갖게 해 전문가에게 연결해 준다면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위탁·분산 운영하던 중앙자살예방센터와 중앙심리부검센터가 통합돼 지난 4월 출범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황 이사장은 1994년부터 2016년까지 용인정신병원에서 근무한 뒤 지난 3월까지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사업부장을 지냈다. 1996년에는 수원시 정신보건센터를 열어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사회 정신건강사업을 진행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격해지는 與 검증 공세… 野도 거리두기… 뾰족수 없는 尹

    격해지는 與 검증 공세… 野도 거리두기… 뾰족수 없는 尹

    與 파일 출처 홍준표·김무성 등 野 지목홍준표 “늘 사찰한 분이 불법 사찰 운운”이준석 “대응 계획 없지만 입당 후엔…”尹 대응보다 메시지·첫 방문지 고심 중최재형·유승민 등 범야권주자 추격 ‘고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식 정치 선언을 하기도 전에 ‘X파일’이라는 악재에 부딪혔다. X파일의 실체와 출처를 두고 정치권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여당의 공세는 물론 야권 내 공방까지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3일 TBS 라디오에서 “검찰총장 인사 검증 과정에서 야당 내부에서 여러 자료를 정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복당을 앞둔 홍준표 의원을 가리켜 “홍준표 후보가 (윤 전 총장 의혹을) 가장 잘 알 것이다. (윤 전 총장이) 검찰의 후배이고, 지난여름에 무엇을 했는지 다 아는 분이 바로 홍 후보”라고도 했다. 파일 출처로 야권을 지목한 셈이다. 실제 야권에서는 X파일을 확인했다고 최초로 밝힌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과거 김무성 전 대표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김무성 배후설’이 나돌기도 했다. 공안검사 출신인 황교안 전 대표도 X파일 생산 주체라는 설에 휘말렸다. 그러나 이날 황 전 대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반박했다. 홍 의원도 “나는 X파일을 본 일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했다. 야권에서는 복당을 앞둔 홍 의원이 ‘윤 전 총장 때리기’에 앞장섰다. 홍 의원은 “사찰을 늘 했던 분이 불법 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하려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면서 “정면 돌파해 본인과 가족의 국민적 의혹을 풀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일단 거리두기를 하는 모양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제주 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은) 당내 인사로 분류되는 분이 아니기에 X파일에 공식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전 총장은) 우리 당 입당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당원 입당 후 마타도어 당하고 있는 게 확실해지면 비단 주머니 3개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의원의 지적은 ‘사견’이라고 선을 그으며, “가장 아마추어스러운 공격”이라고 말했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 전 총장은 정치선언 메시지를 가다듬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측 최지현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6말 7초’ 정치 참여 선언을 검토 중”이라면서 “(선언 후 첫 방문지로는) 광주도 중요한 지역이지만 여러 안들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범야권 주자들은 추격의 고삐를 다잡고 있다. ‘플랜B’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은 최근 여론조사들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당내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18~20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8%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보수 야권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35.4%)에 이은 2위(14.4%)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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