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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특수부대 SAS, 자국민 구출작전 위해 수단행…한국은?

    영국 특수부대 SAS, 자국민 구출작전 위해 수단행…한국은?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간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당국이 수단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파견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최정예 특수부대 중 하나인 공수특전당(이하 SAS)와 파라스(Paras)로 알려진 낙하산 부대원 100명은 이미 수단으로 향하는 수송기에 몸을 실었다.  파라스는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철수 이후 벌어진 탈출 러시 과정에서 영국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됐던 부대다. SAS와 파라스를 나르는 수송기의 조종간은 영국 왕립 공군(RAF)이 잡았다. 이들은 수단 내전에 갇힌 자국민 구출에 앞서 비밀 기지에서 작전을 준비할 예정이며,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영국군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특수부대 SAS와 파라스 부대원들은 현재 격전이 이어지는 수도 카르툼 공항 인근에서 자국민 구조 작전을 펼치며, 모든 구조 임무에 미군이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단 외무부는 수단에 거주 중인 영국 시민들에게 현 소재지와 연락처 세부 정보를 제공하고, 수단에 머물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영국 합동 사령부는 현지에 거주 중인 자국민 중 요구조자의 규모를 미리 파악할 수 있었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부장관은 자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뉴질랜드 공식 방문 일정도 취소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한국 등 여러 국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한 작전을 서두르고 있다. 스페인은 하르툼에 있는 자국민 6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용기를 대기시켰고 스위스도 자국민 대피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군을 동원해 수단에서 자국 외교관들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여러가지로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관료를 인용해 주 수단 미국 대사관 철수 결정이 조만간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엔은 산하기구 직원 사망자가 여럿 나온 가운데 수단에서 직원들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 정부는 21일 C-130J 수송기가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현지로 떠났다. 이튿 날인 22일(오늘)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21일 신속지원군(RSF)은 성명을 통해 다른 나라들이 수단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모든 공항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로이터는 RSF가 수단 내 공항을 얼마나 통제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러시아까지 가세한 수단 분쟁 한편, 지난 15일 새벽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은 한때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낸 동지였으나,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력 충돌했다.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RSF의 배후에 러시아와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CNN은 20일자 보도에서 리비아 중부의 한 공군기지에 러시아 군용기가 서 있는 위성사진 및 수단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그너 그룹이 수단의 RSF에게 미사일을 공급하고, 정부군과의 전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RSF를 지원하는 리비아의 칼리파 하프타르에 러시아의 수송기가 들어온 모습을 위성으로 확인했다. 이는 수단 등지에서 바그너 그룹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민간인 피해…피난조차 어려운 상황 수단 정부군과 RSF의 치열한 공방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도 하르툼 남부에 거주하는 나제크 압달라씨는 “오늘 새벽 4시 30분에 전투기와 공습 굉음 때문에 잠에서 깼다”며 “유탄이 우리 건물로 날아들지 않기를 바라며 창문을 걸어 잠그고 생활한다”고 말했다.  하르툼의 격전지에서 빠져나온 한 목격자는 “도시 곳곳에서 죽음의 악취가 풍긴다”고 상황을 전했다. 수돗물과 전기가 끊기고 비축했던 식량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하르툼에서 벗어나 피란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지만,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민간인의 이동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일 성명을 통해 수단 정부군과 RSF에 즉각적인 휴전과 의료진, 환자, 구급차 이동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촉구했다.  그러나 수단 군부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20일 알자지라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는 (RFS를) 협상 상대로 볼 수 없다. 군사적인 해법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협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마지막 순간까지 이웃사랑 실천…정년 앞둔 사회복지 공무원, 장기기증 후 영면

    마지막 순간까지 이웃사랑 실천…정년 앞둔 사회복지 공무원, 장기기증 후 영면

    30여년간 사회복지를 담당했던 공무원이 눈을 감는 순간까지 이웃사랑을 실천해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김제시 검산동 주민센터장 김원교(59) 씨가 간, 신장 2개, 각막 2개 등 가능한 모든 장기를 기증하고 영면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4월 1일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뇌사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한 슬픔 속에서도 삼십 년 동안 사회복지를 담당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왔던 김 씨가 마지막 임무로 말기중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는 장기기증을 할 수 있도록 결정을 했다. 이번 결정은 평소 어려운 사람들을 보살폈던 고인의 평소 뜻과 전북대병원 정형외과에 전공의로 근무하는 아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그동안 소외받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헌신적으로 섬기는 등 모범적인 공직 생활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황홍필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해 힘든 상황에서도 어려운 결정으로 5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주신 가족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리고 이식받은 분들도 숭고한 뜻을 받들어 행복하고 나누는 삶을 사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 방학에도 맘껏 공부하세요…무주군, 인재육성사관학교 운영

    방학에도 맘껏 공부하세요…무주군, 인재육성사관학교 운영

    전북 무주군 중고등학생들의 학업 신장과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인재육성사관학교가 운영된다. 무주군은 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을 통해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중 기숙학원비를 지원하는 인재육성사관학교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무주군 인재육성사관학교는 무주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해 학업 성취 의욕을 높이고 실력 향상을 도모하는 게 목적이다. 학원비의 80%를 지원(국민기초생활수급 100%)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은 올해 지역 내 중학교 2~3학년생 및 고등학교 1~3학년(현재 고3 학생 여름학기 지원)들을 대상으로 여름학기 인재 육성 사관학교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학생모집에 들어갔다. 여름학기와 겨울학기에 모두 70명(중등 28명, 고등 4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황인홍 군수(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 이사장)는 “군은 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을 통해 방학 기간동안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인재육성사관학교를 운영한다”라면서 “도농 교육격차로 인한 인구 유출 방지는 물론, 우수인재 육성에 큰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은 인재육성사관학교를 통해 지난 2015년부터 414명의 학생에게 9억5000여만원을 지원했다.
  • [포착] “러 용병그룹 바그너, 수단 분쟁 개입 최초 확인”(CNN)

    [포착] “러 용병그룹 바그너, 수단 분쟁 개입 최초 확인”(CNN)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간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 수가 3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이 수단 분쟁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CNN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개전 이후 전 세계에서 유명해진 바그너 그룹이 수단의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에게 미사일을 공급하고, 정부군과의 전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의 한 소식통은 CNN에 “러시아 바그너 그룹이 제공한 지대공 미사일이 수단의 군부 통치자와 권력 다툼을 벌이는 RSF를 크게 도왔다”고 말했다.  이에 CNN은 “RSF를 지원하는 리비아의 칼리파 하프타르에 러시아의 수송기가 들어온 모습을 위성으로 확인했다. 이는 수단 등지에서 바그너 그룹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CNN이 단독으로 공개한 위성 사진은 미국의 위성 기업인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것으로, 지난 16일 리비아 중부 아주프라 공군기지에 러시아 군용기 일류신(Ilyushin)-76이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러시아와 와그너 그룹의 수단 분쟁 개입 의혹 수단 분쟁의 배후에 바그너 그룹이 있다는 의혹은 이번 분쟁 시작부터 제기돼 왔다.  지난 15일 새벽,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은 한때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낸 동지였으나,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력 충돌했다.  수단이 끼고 있는 홍해에 해군기지 건설을 모색해 온 러시아는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의 비호를 받는 바그너 그룹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금 채굴을 위해 수단에 진출해 있었다. 특히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에는 그룹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단-아랍에미리트 두바이-러시아로 이어지는 금 밀수 통로를 활용하고 있다고 알자지라통신은 전했다.  현재 바그너그룹은 수단 다르푸르에서 금광을 개발하고 있으며, 더 많은 수익을 위해 이번 분쟁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어왔다.  야속 스웨인 스웨덴 웁살라대 교수는 “수단 내에서의 막대한 사업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바그너 그룹은 수단의 권력을 누가 잡느냐를 둘러싼 이번 싸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그너 그룹과 RSF 사령관 다갈로 장군이 밀착한다는 의혹은 있었지만, 수송기 등을 동원해 미사일까지 제공했다는 제보와 증거가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태가 장기화하면 이 지역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에 이익이 되리란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타임스도 “바그너 용병단이 수단 분쟁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이번 폭력 사태에 일정 역할을 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민간인 피해…피난 조차 어려운 상황 수단 정부군과 RSF의 치열한 공방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일, 분쟁이 시작된 4월 15일 이후 누적 사망자 수가 330명에 달했고 부상자는 3200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수단 정부군과 RSF는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전날 3번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에도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다. 수도 하르툼 남부에 거주하는 나제크 압달라씨는 “오늘 새벽 4시 30분에 전투기와 공습 굉음 때문에 잠에서 깼다”며 “유탄이 우리 건물로 날아들지 않기를 바라며 창문을 걸어 잠그고 생활한다”고 말했다.  하르툼의 격전지에서 빠져나온 한 목격자는 “도시 곳곳에서 죽음의 악취가 풍긴다”고 상황을 전했다.  수돗물과 전기가 끊기고 비축했던 식량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하르툼에서 벗어나 피란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지만,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민간인의 이동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UN은 지금까지 1만~2만 명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과 일본,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은 수단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키려 하고 있지만, 휴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채 전투가 지속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0일 성명을 통해 수단 정부군과 RSF에 즉각적인 휴전과 의료진, 환자, 구급차 이동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촉구했다.  그러나 수단 군부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20일 알자지라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는 (RFS를) 협상 상대로 볼 수 없다. 군사적인 해법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협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장내 미생물이 ‘거식증’ 부른다

    장내 미생물이 ‘거식증’ 부른다

    18세기 프랑스 법률가였던 장 앙텔름 브리야사바랭은 미식가로도 유명했다. 말년에 쓴 ‘미식 예찬’이라는 책에서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 보라, 그러면 나는 당신이 누군지 말할 수 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당시에는 단순히 미식 차원에서 한 말이겠지만 현대 과학의 관점으로 보더라도 브리야사바랭의 말은 근거가 있다. 면역체계나 장내 미생물에 따라 선호하는 음식이 달라지고 그 사람의 건강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봄이 되면 많은 사람이 맛있는 음식을 찾아 나선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맛있다고 하더라도 장내 미생물의 영향으로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맛없는 음식일 수밖에 없다. 음식 선호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장내 미생물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나와 주목받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보건·의학부 연구진을 중심으로 한 프랑스, 스웨덴, 벨기에, 독일, 핀란드, 영국 등 7개국 19개 연구 기관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신경성 식욕부진, 흔히 거식증이라고 부르는 섭식 장애가 장내 미생물과 장내 미생물이 만드는 대사 산물과 관련이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 4월 18일자에 실렸다. 소장과 대장에 있는 장내 미생물은 식욕 조절은 물론 뇌에도 영향을 미치는 생리활성 대사산물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덴마크 건강 코호트에서 거식증을 앓고 있는 여성 77명과 건강한 일반 여성 70명을 골라 장내 미생물을 비교했다. 그 결과 거식증 환자의 장내 미생물은 일반인과 비교하면 뇌 기능과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을 빠르게 분해하고 포만감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사물질을 많이 분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거식증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정상 생쥐에게 이식하는 실험을 한 결과 거식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도 확인했다. 그런가 하면 우주 시대를 맞아 장내 미생물이 우주인의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치의대, 하버드대 치대 포사이스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미국 17개 연구 기관 연구진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우주 공간처럼 거의 중력이 없는 미세 중력 상황에서는 장내 미생물 군집이 변화해 골밀도와 근육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4월 20일자에 발표됐다. 2016년 12월 과학 저널 ‘사이언스’는 우주여행의 다섯 가지 걸림돌을 제시했는데 그중 하나가 미세중력이다. 미세중력은 우주인의 뼈와 근육을 약화해 각종 디스크 질환을 일으키고 시신경과 안압에도 영향을 미쳐 시력 약화를 가져온다. 연구팀은 미세중력에 장기간 노출되면 장내 미생물 군집이 어떻게 변하는지, 골밀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생쥐 20마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올려 보냈다. 10마리는 4.5주 후 지구로 돌아왔고 나머지 10마리는 9주 동안 우주에 머문 뒤 귀환했다. 연구팀은 발사 전, ISS 거주 중, 지구 귀환 직후, 귀환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장내 미생물 군집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장내 미생물의 군집이 지상에 있을 때와 달리 더 많아지고 복잡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지만 유익한 세균들은 오히려 줄어들고 뼈와 근육을 약화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 너무 달궈진 2차전지株… 식었던 車·반도체도 다시 보자

    너무 달궈진 2차전지株… 식었던 車·반도체도 다시 보자

    포스코홀딩스, 한달 순매수 1위2차전지 업황 좋지만 과열 주의불황 대비 재고 낮은 분야 봐야반도체, 감산 호재로 반등 기대렌터카 수요 많아 자동차도 주목 코스닥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에코프로 열풍이 잦아드는 모양새다. 그러나 2차전지주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개인들은 이제 전통적인 철강주 이미지를 벗고 2차전지주로 주목받는 포스코 그룹주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 이대로 2차전지주에 계속 투자해도 괜찮은 걸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6.10% 내린 61만 6000원, 에코프로비엠은 0.68% 내린 29만 4000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23% 내린 7만 300원으로 19일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 그룹주가 신고가를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면서 업계에서는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 그룹주가 에코프로의 바통을 이어 받는 분위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코스피·코스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포스코홀딩스(3조 780억원)로 나타났다. 2위 에코프로(6730억원), 3위 에코프로비엠(4390억원)과 비교해 각각 4배, 7배를 웃도는 수치다. 주가가 2.13% 밀린 지난 18일에도 개인은 2352억원 규모의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그룹주의 가파른 상승세는 2차전지 관련 산업과 관련돼 있다.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리튬 상업화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를 철강 기업이 아닌 2차전지 기업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주의 가치가 과대 평가됐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전지는 과열됐다고 본다. 업황 방향성은 맞지만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반도체, 전자부품, 자동차, 바이오 업종을 좋게 본다”고 밝혔다. 노 센터장은 “반도체 감산으로 4분기부터 재고가 소진되면서 가격이 반등할 것이다. 더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수요 증가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자동차는 신차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국내 기업 출하량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은 신작 출시, 비용 구조 개선이 호재가 될 것이다. 그간 안 좋았던 바이오주는 최근 항암제 등 신약개발 모멘텀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역시 반도체주를 지목했다. 다만 시점은 다소 엇갈렸다. 황 센터장은 “감산 결정으로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2분기부터 가격은 오르고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중요한 것은 중국의 수입 확대 여부”라고 밝혔다.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챗GPT 투자 수요가 많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면 서버 투자 수요와 반도체 수요가 동반 상승할 것이다. 반도체 제품군에 들어간 부품 업체들을 같이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동차와 반도체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그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재고 문제가 없는 분야를 봐야 한다. 2차전지주가 먼저 움직였던 것도 쇼티지(공급 부족)였기 때문”이라면서 “다음으로는 자동차, 반도체가 재고 부담이 없다. 소비자들의 자동차 수요는 좋지 않지만 도매 렌터카 업체 수요가 많아서 자동차 재고가 줄고 있다. 반도체는 지난 2년간 재고가 문제가 됐지만, 삼성이 공급을 줄이기로 했으니 재고가 줄어들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 김재원·태영호 가벼운 입에… 與 “사퇴·징계” 봇물

    김재원·태영호 가벼운 입에… 與 “사퇴·징계” 봇물

    태 “김구, 김일성에 당했다” 발언에김기현, 인터뷰 자제 등 또 경고장김 자진 사퇴·조수진 징계 목소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이미지 실추 언행 엄정책임’을 경고한 지 2주를 넘기고도 좀처럼 당 기강이 잡히지 않고 있다. 김 대표와 함께 선출된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중 3명인 김재원·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의 잇단 실언과 당 안팎 징계 요구에 지도부가 휘청이고 있다. 19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태 최고위원을 직접 불러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했다. 태 최고위원이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한 질책이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태 최고위원에게 언론 인터뷰 등 대외 활동 자제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북구 한빛맹학교 방문 후 태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라며 “그 뜻을 잘 승계하기 위해 국민의힘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의 ‘1일 1사고’가 끊이지 않자 당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CBS에서 “문제를 지적하면 지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내가 발언한 게 문제가 있나 수용하면 되는데 이분은 ‘내가 뭐가 잘못됐죠’ 자꾸 얘기하는 것을 한두 번 봤다”며 “우리 당에는 그건 도움이 안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을 향해서는 친윤계에서 자진 사퇴 압박이 공개적으로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낸 초선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SBS에서 “자진 사퇴는 그분의 판단에 맡기겠다”면서도 “어떤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진 사퇴가) 가장 현명”이라고 했다. 특히 이 의원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실의 뜻을 의원들에게 전파하는 데 앞장선 만큼 자진 사퇴가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으로 해석됐다. 다만 김 대표는 “당 지도부에서 그 (자진 사퇴 요구) 문제를 공식 논의한 적 없다”며 “당내 여러 의견이 다른 점을 유념해 문제 해결을 위해 귀를 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비윤계에서는 ‘밥 한 공기’ 논란의 조 최고위원도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MBC에서 “국민의힘이 이런 막말을 끊어내겠다고 한다면 조 최고위원과 태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똑같은 잣대와 기준으로 징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황정근 윤리위원장이 이끄는 당 윤리위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황 위원장을 임명했고, 황 위원장은 윤리위원 후보를 물색 중이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판사 출신의 초선 전주혜 의원이 가장 먼저 윤리위에 합류했다. 윤리위는 9인 이내 위원을 둘 수 있고,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 3분의2 이상은 당외 인사여야 한다.
  • 나경복 KB손보로… 男배구 FA 시장 마감

    나경복 KB손보로… 男배구 FA 시장 마감

    2023년 프로배구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마감됐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는 나경복(KB손해보험) 한 명뿐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자부 FA 계약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FA 자격을 얻은 16명 중 15명은 원소속구단에 잔류했다. 입대를 앞둔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만 우리카드를 떠나 KB손보와 계약했다. 나경복은 KB손보와 계약기간 3년, 최대 총액 24억원(연봉 6억원·옵션 매년 2억원)에 사인했다. 24일 입대하는 나경복은 2024년 10월에 전역 예정이다. 때문에 KB손보와의 계약은 2024~25시즌부터다. KB손보는 “나경복이 올해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금메달을 획득하면 바로 팀에 합류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2023 FA 중 가장 많은 연봉에 계약한 선수는 1998년생 젊은 공격수 허수봉(현대캐피탈)이다. 허수봉은 옵션 없이 연봉 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나경복도 최대 8억원을 받을 수 있지만, 성적에 따른 옵션이 있다. 황경민은 KB손보와 보수총액 6억500만원(연봉 5억원·옵션 1억500만원), 3년 최대 18억1500만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KB손보는 미들 블로커 박진우와 보수총액 3억6000만원(연봉 2억6000만원·옵션 1억원), 우상조와 9000만원(연봉 7천만원·옵션 2000만원)에 계약하며 내부 FA 3명을 모두 잡고, 외부 FA 1명도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했다.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도 내부 FA를 모두 잡았다. 대한항공은 젊은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과 연평균 5억원(연봉 3억5000만원·옵션 1억5000만원)에 3년 계약했다. 또 미들 블로커 조재영은 연평균 4억600만원(연봉 3억원·옵션 1억600만원), 3년 최대 12억1800만원에, 세터 유광우는 3년 최대 7억5600만원(연봉 1억7000만원·옵션 8200만원)에 각각 사인했다. 한편 나경복을 영입한 KB손보는 20일 정오까지 보호 선수 명단(5명)을 제출해야 한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지난 시즌 연봉(4억5000만원)의 200%와 보호 선수 외 선수 1명’ 또는 ‘지난 시즌 연봉의 300%’ 중 하나를 택해 보상받는다. 보상 선수 지명은 23일 오후 6시까지다.
  • 호퍼, 풍경마저 고독하다 [으른들의 미술사]

    호퍼, 풍경마저 고독하다 [으른들의 미술사]

    화면 바닥부터 차례로 철길, 산등선, 지평선, 석양, 구름 등이 나란히 놓여있다. 철로와 산, 석양, 구름을 나타낸 색채 역시 짙은 브라운, 녹색, 검은색,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으로 켜켜이 쌓여있다. 이것은 호퍼가 기차를 타고 지나는 길에 본 석양이 지는 모습이다. 노을이 지는 평화로운 일상은 강한 보색의 색채 대비 때문에 강렬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수평선 위로 짙은 구름의 가녀린 흐름선이 쓸쓸한 인상을 가중시킨다. 차분하고 냉정한 색감을 주로 쓰던 호퍼는 이 작품에서 예외적으로 강렬한 색상을 사용했다.  산업화된 도시, 소외된 인간 온통 수평선이 지배하는 가운데 신호탑, 전봇대, 신호기와 지붕이 수직선을 형성하고 있다. 호퍼는 낮게 깔린 수평의 자연과 수직으로 솟아오른 문명의 만남을 그렸다. 호퍼는 석양이 지는 철도를 통해 자연 위에 놓인 산업화, 도시화, 기계화, 현대화로 인한 철길의 풍경을 담았다. 호퍼는 이렇게 수평과 수직, 자연과 문명의 모습을 대비시켰다. 그러나 도시가 산업화되고 문명화될수록 인간과 자연은 소외되고 고립된다. 호퍼의 작품에서 문명화된 도심 가운데 인간은 홀로 버려진 듯 고독한 존재로 그려진다.호퍼가 그린 현대인의 고독은 ‘20세기 우울’이라는 표제로 1995년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한 바 있다. 여기서 여성은 텅 빈 레스토랑에서 혼자 쓸쓸히 커피잔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호퍼의 작품에서 호텔, 레스토랑, 극장, 길에 홀로 앉아 있는 인물만 고독한 것이 아니다. 황량한 철길 위에 서 있는 신호탑도 인간처럼 고독해 보인다. 호퍼의 작품에서는 텅 빈 방, 거리, 철도, 지붕과 같은 건물 역시 고독감을 느끼는 유기물체다.  호퍼는 자연을 담은 풍경화를 그리면서도 자연의 경외감, 숭고함보다 여행길에서 느끼는 일상의 감성을 담았다. 기차 여행을 좋아했던 호퍼는 부인 조세핀과 함께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본 풍경을 기억해냈다. 호퍼는 여행지에서 느끼는 피로, 지루함, 실망과 함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스트레스, 불안, 우울, 의무감 등 보통 사람들의 생활 감정을 담았다. 호퍼는 다시 산업화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도시인들의 권태와 무력을 석양이 내려앉는 철도로 표현했다. 20세기 미국인도, 21세기 한국인들도 극복하지 못한 월요병의 후유증이 철도 위에 묵직하게 내려앉았다.
  • ‘세금낭비→137억 잭팟’…평가 바뀐 황금박쥐상, 일반에 공개한다

    ‘세금낭비→137억 잭팟’…평가 바뀐 황금박쥐상, 일반에 공개한다

    금값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르면서 ‘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순금(24k)으로 만들어진 전남 함평군 ‘황금박쥐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황금박쥐상은 전남 한병군이 2008년 제작한 조형물로, 순금 162㎏과 은 281㎏ 등이 사용됐다. 군은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황금박쥐(붉은 박쥐)가 1999년 함평군 대동면 일대에 집단 서식하는 사실이 확인되자 관광 상품화를 위해 약 30억원을 들여 제작했다. 가로 1.5m, 높이 2.1m 크기의 은으로 된 원형 조형물에 순금으로 만든 6마리의 황금박쥐가 날갯짓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당시 재료로 쓰인 순금 매입(2005년) 가격만 27억원에 달해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그러나 금값이 오를 때마다 황금박쥐상 가치도 덩달아 올랐고, 15년이 지난 현재(4월 19일 기준) 황금박쥐상은 매입 가격보다 5배가량 오른 137억원 이상의 가치를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기준 금 시세는 그램(g)당 8만 4888원이다.황금박쥐상과 함께 황금박쥐생태관에 전시 중인 오복포란의 가치도 높아졌다. 오복포란은 황금박쥐상을 만들고 남은 금 19.31㎏과 은 8.94㎏ 등 금속을 이용해 제작된 황금 조형물이다. 2010년 당시 제작비로 6600만원이 투입됐는데 현재 시가는 16억원에 달한다. 재테크 목적의 조형물은 아니지만 금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본의 아니게 ‘금테크’에 성공한 셈이다. ● 2019년 범행 표적되기도 금값이 오르면서 황금박쥐상은 과거 절도 범행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2019년 3월 3인조 절도범이 황금박쥐상을 노리고 철제 출입문을 절단했다가 경보음에 놀라 달아났다. 경찰은 특수절도 미수 등 혐의로 이들을 검거했다. 함평군 측은 “다중 보안시설이 설치된 덕분에 범죄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이 사건 직후인 2019년 4월 열린 ‘함평나비대축제’ 동안 황금박쥐상을 처음으로 야외에서 전시했고 그해 나비축제에는 31만명이 모여 9억원이 넘는 입장료 수입을 거두었다. ● 오는 28일부터 ‘함평나비축제’서 공개 이후 황금박쥐상은 보안을 이유로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평소에는 함평엑스포공원 인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보관하면서 일부 행사에만 한시적으로 공개해왔다.황금박쥐상은 보안을 이유로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평소에는 함평엑스포공원 인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보관하면서 일부 행사에만 한시적으로 공개해왔다. 오는 28일부터 개최되는 함평나비축제 기간에는 일반에 공개한다. 향후 상설 전시를 위해 연말까지 전시 장소를 함평엑스포공원 내로 옮길 계획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금값이 상승하다 보니 황금박쥐상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많다”며 “관광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한 전시 장소를 물색 중이다”고 말했다.
  • 필리핀 주재 中 대사 발언에 필리핀서 대만까지 ‘들썩’ [대만은 지금]

    필리핀 주재 中 대사 발언에 필리핀서 대만까지 ‘들썩’ [대만은 지금]

    대만 외교부가 이례적으로 다른 국가 주재 중국 대사를 ‘콕’ 집어 비판했다. 17일 외교부는 최근 황시롄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가 필리핀에 협박 수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4일 필리핀에서 열린 중국-필리핀 포럼에 참석한 황시롄 대사는 미국이 필리핀-미국 ‘방위 협력 강화 협정’을 이용해 대만해협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리핀 정부를 향해 대만내에 있는 15만 명의 필리핀 근로자를 생각한다면 대만독립에 반대하고 필리핀이 미국이 대만해협 근처 군사기지에 들어가 불을 지피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대만 거주 자국민의 안전을 생각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미국을 멀리하라는 의미로 풀이됐다. 대만 외교부는 주필리핀 중국대사가 대만 거주 필리핀 근로자의 안전을 빌미로 필리핀 정부를 위협하고, 대만 문제를 조작해 공황을 조성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부적절한 발언을 은폐하려 했다며 엄정하게 반박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필리핀 정부가 대만 거주 자국민을 중시하고 있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에서는 중국의 협박이 뻔뻔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황 대사는 중국과 대만과의 관계를 필리핀과 민다나오섬간의 이슬람 분쟁에 비유하며 둘다 내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필리핀 남부에 위치한 민다나오섬은 이슬람 교인이 많다. 이곳은 오랫 동안 독립을 추구해온 지역으로 분리주의자들이 배출됐고 많은 게릴라가 조직됐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2019년 이 지역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했고, 이어 자치구가 수립됐다. 지역 갈등은 줄었지만, 급진 세력들은 여전히 필리핀군과 산발적인 마찰을 빚고 있다. 필리핀을 협박한 황 대사의 비유는 필리핀 역사를 왜곡해 중국의 입맛에 맞게 왜곡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러는 필리핀이 민다니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들의 도움을 요청했다며 제3자의 간섭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황 대사의 말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루푸스 로드리게스 필리핀 하원의원도 황 대사의 비유가 완전히 틀렸다며 필리핀은 중국과 다른 자유민주주의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리핀과 미국 간의 군사 협력은 대만 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으며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팽창주의 야망을 억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KV 에헤르시토 필리핀 상원의원은 황 대사의 발언을 두고 “대만에서 일하는 국민을 인질로 삼은 것과 같다”며 필리핀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필리핀은 중국의 남중국해 불법 침범에 대해 수백 건의 항의를 제기했지만 황 대사는 이를 묵살했다고 날을 세웠다. 리사 혼티베로스 상원의원은 황 대사가 독선적이라며 필리핀의 외교 정책은 필리핀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항상 남중국해에 있어 국제중재재판소의 결의를 무시한 채 다른 국가들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할 것을 반복해서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만해협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양안 간 갈등이 발생하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대만 거주 인도네시아인 35만 명을 대피시키는 등의 비상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은 최근 대만에 대한 무모한 군사적 위협을 가해 대만해협 및 지역의 안보,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변국의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고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 北 해커조직에 공공기관언론사 등 61곳 뚫렸다… 대남 사이버 공격도 준비

    北 해커조직에 공공기관언론사 등 61곳 뚫렸다… 대남 사이버 공격도 준비

    지난해 인터넷뱅킹에 쓰이는 금융 보안인증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악용해 컴퓨터를 해킹하고 악성코드를 퍼뜨린 사건이 북한과 연계된 해커그룹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라자루스가 1000만대 넘는 국내 기관·기업·개인 PC에 설치된 보안인증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규모 대남 사이버 공격을 준비한 정황도 확인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8일 “북한이 전자 금융서비스 이용에 필수적으로 설치되는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악용하고, 국민 대다수가 접속하는 언론사 홈페이지를 악성코드 유포의 매개체로 활용한 해킹 사건”이라고 밝혔다. 2014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 제작사 소니픽처스를 해킹해 이름을 알린 라자루스는 북한 정찰총국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루스는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사건,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건에도 연루됐다. 우리 정부는 지난 2월 사이버 분야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라자루스를 지정한 바 있다. 박현준 경찰청 안보수사국 첨단안보수사계장은 “해킹 수법이나 공격 인프라 구축 방식 등을 감안하면 라자루스 소행이 확실하다”며 “다른 조직일 가능성은 없다는 게 경찰뿐 아니라 다른 관계기관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라자루스는 2021년 4월부터 1년 동안 국내 보안 인증업체를 해킹해 보안인증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을 준비했다. 해킹에 악용된 프로그램은 이니텍의 금융 보안인증 소프트웨어로, 전자금융·공공부문 인증서 관련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이 프로그램이 설치된 PC가 특정 언론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워터링 홀’ 수법으로 국내 언론사 8곳, 의료바이오 기관 4곳, 공공기관 3곳 등 모두 61개 기관의 PC 207대를 해킹했다. 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내부 시스템 자료 탈취, 키보드 입력 내용 실시간 탈취, 강제로 특정 홈페이지 접속 등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좀비 PC’가 된다는 얘기다. 라자루스는 이렇게 해킹한 PC의 관리자 권한을 빼앗은 이후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계획이었다. 다만 악성코드 감염 의심 첩보 등으로 입수한 뒤 보안 패치를 개발하면서 이를 막아 낼 수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관련 보안 취약점을 공개하고 신속한 보안인증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당부한 바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인증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달라”고 말했다.
  • 안보리 ‘北 ICBM’ 빈손… “내정 간섭” 반발 北은 中과 밀착

    안보리 ‘北 ICBM’ 빈손… “내정 간섭” 반발 北은 中과 밀착

    북한의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이번에도 성과 없이 끝났다. 안보리 회의 소집을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한 북한은 중국과는 친전을 주고받는 등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한층 밀착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회의를 열고 지난 13일 북한의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시험 발사 문제를 다뤘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 반대에 막혀 대북 추가제재 등은 논의하지도 못했다.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 “미국이 한반도 인근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B52 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해 군사훈련을 한 것이 북한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미국에 책임을 돌렸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대사 역시 대북 추가제재에 대해 “불법적이고 일방적이면서 북한 내부의 절박한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며 “안보리 회의가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열려선 안 된다”고 대북 추가제재에 반기를 들었다.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했다가 이를 악용해 핵무기를 개발한 유일한 국가”라며 “NPT 체제상 핵보유국인 동시에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도 한 5개국이 더욱 특별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중러를 겨냥했다. 다만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은 18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규탄성명에서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함해 지역 안정 및 국제 평화에 중대 위협을 초래하는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안보리의 교착 상황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미중러 간 신냉전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안보리 틀 안팎에서 중러 등에도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북중은 친전 교환을 과시하며 밀착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석직 3연임’을 축하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지난 12일 답전을 보내 양국 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피력했다고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 시중 유통 ‘이 빵’에서 식중독균 검출…“먹지 마세요”

    시중 유통 ‘이 빵’에서 식중독균 검출…“먹지 마세요”

    전국 곳곳에 매장을 갖춘 식품업체가 제조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한 중소 식품업체에서 만든 빵에서 식중독균이 발견돼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식품 제조·가공업체인 경기 안산시 소재 ‘빵드밀’이 만들어 판 ‘무화과 다쿠아즈’로, 식중독균의 하나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비강, 인후두, 피부, 털 등에도 있는 상재균인 포도상구균과 달리 황색포도상구균은 면도 등 피부 자극이 가해지거나 상처가 나면 털 구멍을 통해 침투한다. 황색포도상구균이 증식한 식품에서는 장 독소가 생산되고, 이를 섭취할 경우 위 또는 장에 흡수되면서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한다. 회수 대상은 제조일자가 2023년 4월 7일로 표시된 제품이며 6.5㎏이 생산됐다. 식약처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먹지 말고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설] 잇단 전세사기 비극 사태, 대책 실효성 높여야

    [사설] 잇단 전세사기 비극 사태, 대책 실효성 높여야

    125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천 미추홀구 ‘건축왕’의 전세사기 피해 사망자가 한 달 사이 3명으로 불어났다. 생활고로 어머니에게 2만원만 보내 달라고 했던 20대 청년이 지난 14일 극단적 선택을 한 데 이어 어제는 전세보증금 9000만원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 30대 여성이 숨졌다. 지난 2월에도 보증금 7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한 30대 남성이 목숨을 끊었다.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전세금을 강탈당해 극단적 선택에 내몰렸을 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다. 이들은 모두가 평범한 우리의 이웃이었다. 숨진 30대 여성은 새벽에 일을 나가 밤늦게 퇴근하며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웠으나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전세보증금이 8000만원 이상이면 최우선 변제를 받지 못하는 시점에 9000만원짜리 전세계약을 해 보증금을 날렸다. 20대 청년은 고교 졸업 후 인천 남동공단 등에서 힘들게 번 돈으로 2021년 9000만원짜리 전세 재계약을 했으나 집이 경매에 넘어가면서 최우선 변제금 3400만원을 뺀 나머지를 날릴 상황이었다. 지난달 숨진 30대 남성의 전세집도 경매에 넘어갔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미추홀구의 전세사기 피해자 3107가구 가운데 경매가 예정된 것만 2000여 가구에 이른다. 또 다른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까 두려운 상황이다.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겠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금융서비스, 임시거처 마련, 임대주택 입주, 법률상담 안내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세사기 피해 지원책을 시작으로 지난달 30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관련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이처럼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고 있는 건 정부 대책이 온전히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말해 준다. 전세사기 피해가 커진 데는 전 정부 시절 임대차보호 3법 시행에 이어 정부가 전세대출과 전세보증을 늘려 능력 없는 임대인들의 임대주택 매입을 지원한 데도 원인이 있다. 실질적인 피해자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 대부분의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현행법상으로는 보증금 회수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 있다. 피해자들의 극단 선택을 막고 이들이 재기에 나설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정부가 생활자금 지원 등 보다 다각도의 밀착된 대책을 강구해야겠다. 전세사기로 수사 중인 집들에 대해서도 정부가 채권자들과 논의해 경매 절차를 잠정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기 바란다.
  • 튀르키예 대선 6개 야당 단일 후보, 에르도안 ‘20년 독재’ 무너뜨릴까

    튀르키예 대선 6개 야당 단일 후보, 에르도안 ‘20년 독재’ 무너뜨릴까

    한 달여 남은 튀르키예 대선에서 6개 야당이 뭉친 야권 연대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70) 대통령의 20년 철권통치를 무너뜨릴까. 가디언은 16일(현지시간) 다음달 14일 한꺼번에 치러지는 튀르키예 대선과 총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인 케말 클르츠다로을루(74) 공화인민당(CHP) 대표가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초박빙 접전에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는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원내각제를 복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판세는 야권 연대가 총선에서는 지지율이 훨씬 앞서고 있다. 그러나 조국당 대표 무하렘 인제 후보의 야권 이탈로 대선 판세도 혼미하다. 야권으로선 대통제 폐지를 이루려면 대권과 입법권을 모두 거머쥐어야 한다. 대선 재출마를 선언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선 유세를 시작한 후 경제 정책에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게 핵심 공약이다. 그러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노동자와 공무원, 은퇴자를 위한 복지 개선과 가계 재정 지원 등 포퓰리즘 정책을 대거 내놓고 있다. 에르도안과 집권당의 최대 난관은 경제 위기다. 지난달 튀르키예의 물가상승률은 50%를 넘었다. 최고점을 찍은 지난해 10월의 85%보다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기록적인 수치다. 튀르키예 화폐인 리라의 달러 대비 가치도 지난 3월 최저 수준으로 추락해 심각한 상황이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은 2003년 튀르키예 국민의 영원한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만든 정당인 CHP를 누르고 권력을 잡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03 ~2007년 평균 7.2%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하며 노동자와 보수적인 무슬림을 기반으로 장기 집권의 토대를 닦았다. 하지만 지난 5년간의 인플레이션과 환율 폭등으로 에르도안 지지층이 흔들리며 민심도 요동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2월 강타한 대지진에 대한 미흡한 대처로 야권이 20년 만에 집권을 엿보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르츠다로을루 측은 에르도안 대통령처럼 국민을 선동하거나 ‘편가르기’하지 않겠다면서 통합과 화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클르츠다로을루는 지난해 여성들의 히잡 문화를 옹호하면서 에르도안 정권을 지지하는 무슬림 세력에 대한 구애 공세도 펼치고 있다. 클르츠다로을루는 1920년대 아타튀르크 전 대통령이 히잡 착용을 완화한 것은 ‘과거의 실수’였다면서 여성의 히잡 착용을 인정하는 헌법 개정을 승인했다. 클르츠다로을루의 지지층 확대 전략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의 양극화 전략도 무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 철권통치를 통해 개인적 숭배에 가까운 집권 기반을 마련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표심의 향배가 튀르키예 대선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 김 여사 “인간과 동물 공존은 생태계 기본”

    김 여사 “인간과 동물 공존은 생태계 기본”

    충남 야생동물구조센터 찾아 관계자 격려황조롱이 등 방사...“가슴 뭉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7일 충남 예산에 있는 야생동물구조센터를 찾아 야생동물들의 구조 및 치료·재활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구조된 야생 너구리의 치료·검진 현장을 둘러보고 재활 중인 황새의 비행 유도 훈련 등을 참관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센터에서 치료와 재활이 끝난 황조롱이와 참매를 재활치료사들과 함께 자연으로 방사하며 “자유롭게 날아가는 모습을 직접 보니 뭉클하다”고도 말했다. 김 여사는 “말 못하는 동물이 인간에 의해 고통받고 목숨까지 위협받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반갑고 동료애가 생긴다”며 야생동물 구호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을 격려했다. 이어 그는 “야생동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는 사람도 살 수 없다”며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이 생태계의 기본이다. 야생동물 구호를 위한 홍보와 지원이 확대되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 학부 등록금 인상 ‘도미노’…교대들 13년 만에 올린 이유는

    학부 등록금 인상 ‘도미노’…교대들 13년 만에 올린 이유는

    올해 전국 193개 대학 중 44.6%가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17개 대학 중 8곳이 국립대인 교육대였다. 정부가 대학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물가 탓에 국립대 등록금 인상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민간 연구기관인 대학교육연구소(대교연)가 2023학년도 국·공·사립 4년제 대학 193개교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회의록을 살펴본 결과 193개 대학 중 86개교(44.6%)가 학부, 대학원, 정원 외 외국인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 등록금 인상을 의결한 대학은 17개교(8.8%)로 이 가운데 8개 대학이 교대였다. 전국 10개 교대 중 서울교대와 공주교대를 제외한 8곳이 일제히 인상했다. 나머지 9곳은 서울신학대, 동아대, 세한대 등 사립대였다. 등록금 인상률은 1%~4.04%였다. 다만 경성대는 등심위의 인상 결정에도 총장 직권으로 등록금을 동결해 학부 등록부 인상은 사실상 16곳이라고 대교연은 설명했다. 대학원생이나 정원 외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69개교(35.8%)나 됐다. 대교연은 “서면 심의 5개교를 포함해 84.5%인 163개교가 등록금 심의를 안건으로 하는 회의를 한 차례만 열었는데 여기에는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14개교도 포함됐다”며 “충분한 자료 검토와 논의가 가능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2009년 이후 13년간 인상을 자제해 온 교대들은 올해 법정 인상률(4.05%) 한도에 가깝게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주교대와 진주교대가 4.04%, 청주교대와 춘천교대가 4.02%, 광주교대와 부산교대가 4%, 경인교대가 3.98%의 인상률을 보였다. 1학기 등록금을 기준으로 6만~8만원이 오른 셈이다. 정부가 등록금을 올리는 대학에는 국가장학금 2유형을 지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상을 억제하고 있지만, 장학금 손실을 감수하고 등록금 인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장학금 손실액은 1억~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대들은 등록금 인상의 가장 큰 요인으로 물가 상승을 꼽는다. 전기·가스요금 같은 공공요금과 인건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정부 재정지원 외에 대학의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15년 만에 등록금을 올린 춘천교대 관계자는 “재정 운영에서 공공요금은 국가 지원으로 보전되는 부분이 있지만 나머지는 대학 회계로 지출한다”며 “인건비 등 비용이 워낙 많이 상승하다 보니 등심위 위원들도 인상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수험생 감소와 교원 정원 감축으로 인한 교직 선호도 하락도 배경이다. 입시업체 유웨이에 따르면 전국 10개 교대 경쟁률은 2021학년도 2.1대1, 지난해 2.2대1에서 올해 1.87대1로 하락했다. 일부 대학은 학부 입학 인원이 신입생 정원의 10%인 30여명 감소하기도 했다. 황희란 대교연 연구원은 “다른 대학들보다 등록금이 저렴한 교대가 국가 재정 지원이 부족하다 보니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사립대뿐 아니라 국립대까지 재정 부담을 느낀다는 의미”라며 “대학 재정 위기에 대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박유천, 전여친 얼굴 문신 지우고 ‘짱구’ 새겼다

    박유천, 전여친 얼굴 문신 지우고 ‘짱구’ 새겼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박유천의 소속사 로그북 엔터테인먼트에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의 근황이 담긴 짧은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박유천은 편안한 등산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의 그는 큰 배낭을 메고 산에 오르는 등 자연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박유천의 팔뚝에 새겨진 문신이다. 앞서 그는 지난 2017년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A씨와 열애 사실을 밝힌 바 있는데, 당시 박유천은 팔뚝에 황씨의 얼굴을 크게 문신으로 새겨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열애 인정 1년여만에 결별했다. 이번에 공개된 근황에서 박유천의 팔뚝에는 애니메이션 ‘짱구’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황씨의 얼굴이 있던 자리에 새 문신을 새긴 것으로 보인다.
  • 손흥민·황희찬, 클린스만 EPL 방문에 나란히 득점포

    손흥민·황희찬, 클린스만 EPL 방문에 나란히 득점포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에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환영 인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본머스와의 2022~23시즌 EPL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클레망 랑글레가 하프라인 뒤에서 상대 박스 왼쪽 공간으로 한 번에 길게 넘겨준 공을 이반 페리시치가 잡아 컷백을 돌렸고, 손흥민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어 골키퍼가 손을 쓸 틈이 없었다. 지난 8일 브라이턴전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 EPL 통산 100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올시즌 처음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리그 8호 골을 기록했다. 또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까지 2골을 남겼다. 컵 대회와 유럽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시즌 12골(4도움)이다. 유럽파 점검의 첫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한 클린스만 감독이 현장에서 손흥민의 득점 장면을 지켜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1990년대 중후반 토트넘에서 활약한 팀 선배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이날 더욱 자신감 넘치는 돌파, 드리블에 슈팅 4차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해리 케인에게 킬 패스를 배달하는 등 동료들에게 자주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토트넘은 수비 불안 때문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35분 센터백 랑글레가 부상 이탈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후 오른쪽 풀백 페드로 포로의 실수가 이어졌다. 토트넘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진 숫자를 무려 5명까지 늘린 끝에 후반 43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중거리골로 겨우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50분 당고 와타라에게 극장골을 얻어맞아 끝내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16승5무10패(승점 53점)를 기록하며 5위를 달렸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두 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56점)와 3점 차다. 부상으로 클린스만 호의 출항을 함께하지 못한 황희찬은 부상 복귀 2경기 만에 리그 2호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이날 브렌트퍼드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교체 투입되어 5분 만에 쐐기골을 넣었다. 마테우스 누느스가 상대 오른쪽 측면을 휘저으며 박스까지 침투해 깔아찬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는데 황희찬은 마치 이를 예상했다는 듯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지난 3월 뉴캐슬 전 득점 이후 약 한 달 만에 터진 리그 2호골이자 공식전 3호골이다. 전반 27분 디에고 코스타의 선제골을 묶어 2-0으로 이겨 2연승한 울버햄프턴은 9승7무15패(34점)를 기록하며 1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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