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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해했습니다”…‘팀킬 논란’ 황대헌, 박지원 찾아가 사과

    “화해했습니다”…‘팀킬 논란’ 황대헌, 박지원 찾아가 사과

    최근 국내외 쇼트트랙 대회에서 여러 차례 거친 플레이로 반칙을 범해 ‘팀킬 논란’을 빚었던 황대헌(25·강원도청)이 반칙 피해를 입은 박지원(28·서울시청)을 직접 찾아 사과했다. 황대헌의 매니지먼트사 라이언앳은 23일 “전날 황대헌과 박지원 선수가 만나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이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라이언앳이 공개한 사진에서 황대헌과 박지원은 서로 가까이 붙어 서서 미소를 보였다. 앞서 박지원은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이 걸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와 남자 1500m 결승에서 잇따라 황대헌에게 반칙을 당해 태극마크 획득에 실패했다. 황대헌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앞서 달리던 박지원을 뒤에서 밀치는 심한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고 모든 포인트가 몰수된 전적이 있었다. 2024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남자 1500m와 남자 1000m 결승에서 연이어 박지원을 넘어뜨렸던 황대헌은 두 종목 모두 페널티를 받았다. 한 시즌에 박지원을 상대로 세번씩이나 반칙을 범해 박지원의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자 팬들 사이에선 ‘고의 충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ISU에서 벌어진 황대헌의 잇따른 반칙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4월 6일 열린 2024-2025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에서도 황대헌은 박지원과 충돌했고, 박지원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원은 이후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총점 92점을 따내 전체 1위로 대표팀에 안착했다. 빙상계에서는 황대헌의 플레이가 고의성이 없다 하더라도 거친 플레이는 문제가 많다는 비판이 나왔다. 황대헌 측은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지난달 19일 박지원에게 사과하기 위해 연락했으나 박지원이 바로 전지훈련을 떠났다”면서 “이후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 선발전에 집중했고, 대회 종료 후인 어제 만남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만남에서 박지원과 황대헌은 서로 합심해 한국 쇼트트랙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며 “아울러 쇼트트랙 팬들과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응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지원의 소속사 넥스트크리에이티브 역시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날 박지원과 황대헌이 만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며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고,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이 박지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1위에 그쳐 탈락했다.
  • “다 죽일 수 있다” 고양이 진료 불만에 장검 들고 동물병원 찾은 70대

    “다 죽일 수 있다” 고양이 진료 불만에 장검 들고 동물병원 찾은 70대

    고양이 진료에 불만을 품고 장검을 들고 동물병원을 찾아가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70·남)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7일 오후 9시 47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장검을 든 채 직원 B(28·여)씨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진료를 맡겼던 고양이 상태와 관련해 연락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러한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병원을 찾았을 당시 A씨는 허리춤에 찬 알루미늄 재질의 검도 연습용 장검을 보여주면서 “내가 칼을 못 뽑을 줄 아느냐”면서 “다 죽일 수 있다”고 위협했다. 황 판사는 “범행 내용과 위험성을 고려하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했다”며 “과거 오랜 기간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대만 역사지우기… 30년 집권 장제스 동상 760개 모두 철거 나서

    대만 역사지우기… 30년 집권 장제스 동상 760개 모두 철거 나서

    대만 정부가 장제스의 동상을 철거하고, 그의 집권기 동안 정치적 탄압을 받은 사람들을 기리는 기념일을 제정하는 등 역사 청산에 나섰다. 특히 대만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12년 집권을 앞두고, 다음 달 20일 라이칭더 신임 총통의 취임식 전날인 매년 5월 19일을 ‘백색공포 기억일’로 제정해 장제스 집권기에 희생당한 이들을 기리기로 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23일 중국 본토와의 역사적 관련성을 지우려는 의도로 공공장소에 남아 있는 장제스 전 총통의 모든 동상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만의 1~5대 총통을 역임한 장제스는 1949년 공산당과의 내전에 패배하자 대만 섬으로 가 임시정부를 세우고 계엄령을 선포한 뒤 30년 가까이 통치했다. 민진당 정부는 2018년 사법위원회를 설치해 장제스가 반정부 인사들을 학살하고 인권 탄압을 자행했다며 전국 공공장소에 934개가 있는 그의 동상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하지만 각계각층의 의견이 엇갈려 이 가운데 165개만 철거되자 민진당 의원들은 남아있는 760여개 동상 철거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타이베이에 있는 장제스 기념관 역시 헌병 의장대를 없애고 동상마저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2007년 대만 남부 가오슝시에서는 장제스 문화센터에서 그의 이름을 빼고, 동상도 철거했다.대만의 백색공포란 1949년 장제스 국민당 정부의 대만 이전부터 1987년 계엄령이 해제될 때까지의 국민당 독재 시기를 가리킨다. 특히 장제스는 대만 원주민들의 이른바 ‘2·28 시위’에 국민당 군대를 파견해 2만여명을 학살한 주범이란 것이 민진당 정부의 판단이다. 지난주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은 “장제스를 기리는 것이 군사적 전통이며 군사 기지에 있는 그의 동상은 사유지로 간주된다”며 동상 철거에 반대 의견을 보였다. 황퀘이보 대만 국립정치대 교수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사회 정의에 대한 공개 토론 또는 과도기적 정의를 위반했다는 법원의 판결이 있기 전에 대만 안보에 기여한 전 지도자를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대만 담강대의 제임스 천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장제스 동상 철거는 중국 본토에 대한 비우호적인 행동으로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라이 신임 총통이 군부의 신뢰를 얻으려면 전임 총사령관인 장제스에 대한 존중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주장했다. 장제스의 독재 시기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백색공포 기념일’이 국민당 정권의 역사적 위법 행위를 공격하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인증샷 찍다가…인니 유명 화산서 30대 중국 여성 추락사 [여기는 동남아]

    인증샷 찍다가…인니 유명 화산서 30대 중국 여성 추락사 [여기는 동남아]

    인도네시아의 유명 화산 관광지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던 30대 중국 여성이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22일 싱가포르 매체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 20일 중국 여성 황 씨(31)가 ‘블루 파이어’(blue fire) 현상으로 유명한 화산 분화구에서 사진을 찍던 중 실수로 옷자락을 밟고 절벽에서 추락해 숨졌다. ‘블루 파이어’란 화산 내부의 유황 가스가 공기와 접촉해 연소하며 내는 푸른 빛을 의미하며, 장엄한 자연 현상을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린다. 황 씨는 남편과 함께 인도네시아 동자바주의 유명 활화산 관광지인 이젠산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분화구 가장자리에 올랐다. 당시 투어 가이드는 “분화구 가까이 가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황 씨는 절벽 가장자리에서 2~3m가량 떨어져 사진을 찍었지만, 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뒷걸음질 치며 절벽에 가까이 갔다. 하지만 뒤로 걷던 중 실수로 긴 옷자락을 밟아 그대로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가 75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이젠 활화산은 황산 가스의 연소에서 방출되는 푸른 빛으로 유명하다.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몰리는 인기 관광지이지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2월에는 50대 폴란드 관광객이 하이킹 도중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015년 9월에는 68세 스위스 남성이 이젠 분화구로 향하던 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숨졌다.
  • ‘황보르기니’에서 ‘황대포’로…롯데 황성빈의 대변신

    ‘황보르기니’에서 ‘황대포’로…롯데 황성빈의 대변신

    롯데 자이언츠의 ‘황보르기니’ 황성빈(26)이 ‘황대포’로 변신하며 끝없이 추락하던 팀을 일으켜 세웠다. 황성빈은 19~21일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인생 경기를 펼쳤다. 3연전 첫날 3타수 2안타에 3루타 하나, 볼넷 1개로 1득점을 올리며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뒤 더블헤더로 치러진 21일 경기에서는 1차전 홈런 2개와 2차전 홈런 1개를 뿜어내는 등 하루 홈런 3개를 쳤다. 2022년 프로 데뷔한 황성빈은 그전까지 통산 홈런 1개에 그쳤던 선수다. 데뷔 첫 해 타율 0.294로 활약해 신인상 후보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타율 0.212에 그치며 시들었다. 하지만 불같은 황성빈의 활약 덕택에 롯데는 1차전에서 9-9로 비기고, 2차전에선 7-5로 이겨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황성빈은 지난 18일 잠실 LG전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연패를 끊는 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했다. 리그 꼴찌로 추락했던 롯데는 황성빈의 활약에 힘입어 9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4경기에서 황성빈은 타율 0.529(17타수 9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9안타 중 절반이 3루타 1개와 홈런 3개 등 장타다. 황성빈은 도루 2개도 보태 시즌 10도루 고지를 밟으며 도루 공동 3위에 올랐다. 2022년 도루 10개에 실패 12개, 지난해 도루 9개에 실패 5개를 기록했던 황성빈은 올해 10번 모두 성공했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황성빈은 상대 팀을 자극하는 행동이 먼저 주목받았다. 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루에 있다가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을 도발하는 모습이 큰 화제가 됐다. 8연패를 끊은 LG전에서는 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신경전을 벌이다 올해 첫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키기도 했다. 롯데 팬은 황성빈의 투지에 환호했지만 상대 팀 팬들에게 황성빈은 눈에 가시 같은 존재가 됐다. 롯데 김태형 감독도 “과도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빠른 발에 전문 대주자로 활약하며 ‘황보르기니’라는 별명이 있던 황성빈은 ‘황대포’에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도 새롭게 얻었다. 황성빈은 최근 경기 뒤 인터뷰에서 “저를 보고 ‘열심히 안 한다’고 생각할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면서 “상대 팀은 불편할 수 있지만, 그것까지 생각하면 준비한 걸 못 하니 신경 안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 마라톤 같은 투병생활… 이봉주, 4년 만에 레이스 ‘감동’

    마라톤 같은 투병생활… 이봉주, 4년 만에 레이스 ‘감동’

    난치성 질환으로 등이 굽고 허리가 꺾였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4)가 다시 뛰었다. 2020년 원인 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근육긴장 이상증’ 진단을 받은 이봉주는 21일 ‘제28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150m를 달렸다. 4년 만에 출발선에 선 이봉주의 모습은 그 자체로 마라톤 풀코스 42.195㎞를 달린 것만큼이나 감동을 줬다.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이 굳거나 몸이 뒤틀리는 질환으로 등이 굽고 목이 90도로 꺾이는 등 거동이 어려웠던 이봉주는 2021년 6시간에 걸쳐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고, 꾸준히 재활에 힘썼다. 이봉주는 “몸이 많이 좋아졌지만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았다. 노력해서 5㎞, 10㎞, 그 이상을 뛸 수 있게 몸을 만드는 게 최대 목표”라며 의지를 보였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봉주 화이팅!”을 외치며 그를 응원했고,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김완기 삼척시청 감독 등 동료들도 이봉주와 짧은 레이스를 함께 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금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 등을 하며 ‘국민 마라토너’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09년 체육훈장 중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수상했으며 은퇴 후에는 대한육상연맹 임원으로 활동해왔다. 이봉주의 2시간 7분 20초 기록은 23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 같은 이력과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해 2022년 그를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 [씨줄날줄] 비트코인 반감기

    [씨줄날줄] 비트코인 반감기

    반감기는 원래 방사능과 관련된 용어로, 어떤 물질의 양이 초기 값의 절반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방사성 원소의 반감기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은 영국의 물리학자 어니스트 러더퍼드(1871~1937)다. 1904년에 러더퍼드는 방사성 원소인 토륨과 우라늄이 어떻게 정해진 비율로 붕괴해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원소들로 바뀌고 결국 납 형태로 안정화되는지 알아냈다. 이 기간을 방사성 원소의 반감기라 불렀다. 그는 1929년 우라늄의 반감기를 활용해 지구 나이를 34억년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과학자들은 지구 나이를 46억년으로 추정한다. 반감기라는 용어는 여러 분야에서 활용된다. 특히 비트코인 반감기라는 용어가 요즈음 가장 빈번하게 쓰인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약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을 채굴해 블록을 최종적으로 생성하는 채굴자에 대한 유인책으로 보상이라는 개념을 추가했다. 블록 생성이라는 노동에 비트코인이라는 보상을 부여한 것이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많아지면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본 사토시는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을 2100만개로 제한하고 4년마다 반감기를 도입했다. 비트코인이 처음 출시된 2009년에는 채굴 보상이 50비트코인(BTC)이었다. 하지만 4년 뒤인 2012년 첫 번째 반감기엔 25BTC, 2016년 12.5BTC, 2020년 6.25BTC, 2024년 3.125BTC로 줄었다. 2040년에는 채굴이 종료된다. 반감기가 완료된다는 것은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으로, 호재로 작용해 왔다. 첫 번째 반감기 때는 반감기 당일(2012년 11월 28일) 가격 대비 약 93배 올랐고, 2016년에는 30배, 2020년에는 8배 상승했다. 지난 20일 네 번째 반감기가 종료됐다. 지난달 11일 반감기를 앞두고 1개당 1억원을 돌파한 비트코인 시세는 하락세를 이어 가다가 반감기가 종료된 뒤에도 즉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소폭 하락한 상태다. 다만 앞선 반감기에도 짧게는 두 달, 길게는 다섯 달 정도 횡보 기간이 있었던 만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한다. 그렇지만 최고점 기록 이후에는 긴 하락장이 나타난 전례가 있어 투기 광풍은 주의해야겠다.
  • 안정화의 달인 이현, 인뱅TF 이끈 윤수영, 신임 두터운 황현순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안정화의 달인 이현, 인뱅TF 이끈 윤수영, 신임 두터운 황현순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키움증권은 증권업계 최대 유관기관인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수장을 모두 배출한 유일한 증권사다. 창립 멤버인 김봉수(71)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고 권용원 전 금융투자협회장, 이현(67) 다우키움그룹 부회장, 윤수영(63) 우리금융 사외이사, 황현순(57) 사람인 대표이사 등이 대표적인 역대 ‘키움맨’이다. 이들 중 다수가 지금도 업계에서 인정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키움증권의 임원 평균 연봉은 약 5억 5000만원으로 주요 증권사 10곳 중 5위였다. 이 부회장은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조흥은행(현 신한은행)과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등에서 근무하다 2000년 키움닷컴증권(현 키움증권)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2012년 키움증권이 삼신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한 키움저축은행의 수장을 맡은 지 1년 만인 2013년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2014년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해 출범한 키움자산운용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5위권 종합자산운용사로 성장시킨 데 이어 2018년 키움증권 대표로 취임한 뒤에도 매년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조직 안정화의 달인’이라는 호칭이 붙었다. 2021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윤 이사도 키움증권 개국공신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쌍용투자증권과 프라임투자자문, CL투자자문을 거쳐 2000년 키움증권에 합류했다. 2010년 키움자산운용을 설립하면서 초대 대표이사를 지냈고 2015년 키움증권으로 복귀해 부사장직을 맡았다. 2019년 다우키움그룹이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할 때 태스크포스(TF)를 전두지휘했으나 탈락의 쓴맛을 본 직후 임기를 2년가량 남기고 키움을 떠났다. 지난해 3월 우리금융그룹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임기는 2년이다. 황 대표이사 역시 키움증권 개국공신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장기신용은행과 한국IBM을 거쳤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진 황 대표는 2022년 키움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해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로 재선임됐지만 8개월 만인 그해 11월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달 그룹 계열사인 사람인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되면서 김 전 회장의 ‘내 사람 챙기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황 대표에게 바통을 넘겨받아 지난 1월 부임한 엄주성(56) 키움증권 신임 대표이사는 1993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기업공개(IPO)를 담당하다 2007년부터 키움증권에서 일했다. 그룹의 숙원사업인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에 도전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 체력 안배하고 일본까지 격파…황선홍호,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와 8강 격돌

    체력 안배하고 일본까지 격파…황선홍호,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와 8강 격돌

    다시 한번 황선홍 남자축구 23세 이하 국가대표팀 감독의 용병술과 이태석(FC서울)의 왼발이 빛났다. 숙적 일본을 꺾은 한국은 체력 안배와 최상의 대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3차전에서 1-0 승리했다. 3경기 전승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위해 26일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일본(2승1패)은 25일 개최국 카타르와 맞붙는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1차전에서 종료 직전 이영준(김천 상무)의 골을 코너킥으로 도운 이태석이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김민우(뒤셀도르프)도 머리로 득점하며 황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주장 변준수(광주FC)의 경고 누적 공백을 메운 이재원(천안 시티)도 몸을 날리는 투혼으로 무실점 승리에 공헌했다. 한국은 체력 안배를 위해 2차전 선발 명단에서 조현택(김천 상무)을 제외한 10명을 바꿨다. 조현택, 이강희(경남FC), 이재원의 스리백으로 일본을 상대한 황선홍 감독은 공격 시 이강희를 원래 위치인 미드필드로 올려 중원 싸움을 펼쳤다. 최전방에는 정상빈(미네소타)을 두고 일본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지난 2경기 3골을 넣은 이영준(김천)은 벤치를 지켰다. 일본도 7명을 교체하며 8강전을 대비했다.한국 진영의 오른쪽을 휘저은 히라카와 유가 전반 19분 페인팅 동작으로 김동진(포항 스틸러스)을 제치고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으나 골대 위를 넘어갔다. 한국도 2분 뒤 최강민(울산 HD)의 긴 패스를 이재원이 머리로 처리했지만 빗맞았다. 전반 29분엔 코너킥에서 일본이 찬 공이 김동진의 몸에 맞고 한국 골문으로 향했는데 골키퍼 백종범(FC서울)이 재빨리 잡았다. 결정적인 기회는 전반 40분 나왔다. 오른 측면에서 공을 잡은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가 역습에서 페널티박스 안에 있는 정상빈에게 패스했고, 몸을 돌린 정상빈이 중앙으로 공을 밀었다. 홍윤상(포항)이 몸을 날리며 슛했으나 골대 바깥으로 벗어났다. 전반에는 양 팀 모두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황 감독은 답답한 흐름을 교체로 풀었다. 후반 24분 오른쪽에서 홍시후가 짧게 스루패스했고 장시영이 공을 받아 크로스를 올렸다. 이어 5분 전 투입된 강성진(서울)의 헤더가 왼쪽으로 빗나갔다. 일본도 속바로 마츠키 쿠류의 왼발 크로스를 타카이 코타가 머리로 받아 골문을 노렸다. 결승 골은 코너킥에서 나왔다. 후반 30분 이태석이 오른쪽 구석에서 공을 길게 올렸고 골키퍼 위로 넘어간 공은 김민우의 머리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6분 뒤에는 강성진이 엔드 라인 근처에서 몸싸움으로 일본 수비를 이겨내고 왼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에 막혔다. 일본의 파상공세도 매서웠다. 후반 38분 호소야 마오의 슛은 이재원이 몸을 던져 막았다. 연이은 사토 케인과 후지타 조에루 치마의 슈팅도 위협적이었다. 종료 직전 사토의 헤더도 골대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 미사 한강 황톳길 등 조성…하남시, 명품 맨발걷기 도시로 ‘ 우뚝’

    미사 한강 황톳길 등 조성…하남시, 명품 맨발걷기 도시로 ‘ 우뚝’

    미사 한강 모랫길 4.9㎞ 구간과 연계되는 황톳길이 추가로 조성되면서 하남시가 명품 맨발걷기 도시로 거듭난다. 22일 경기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미사 한강 모랫길 구간에 위치한 미사동 4-1번지 일원에 약 250m 길이의 미사 한강 황톳길을 조성해 이달 말 개장할 계획이다. 미사 한강 황톳길은 몽돌지압길(20m)과 황토볼길(15m)도 추가로 만들어지면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맨발 걷기길이 될 예정이다. 하남시는 푸르른 한강을 바라보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명품 맨발 걷기길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4.9㎞ 길이의 미사 한강 모랫길을 조성했다. 미사 한강 모랫길은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시설과 신발장을 갖추고 있으며, 차량을 가져오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미사대교 아래 임시주차장 60면을 조성했다. 또한 이달 견인차량 보관소로 이용되던 신장동 234-6번지 일원에 임시주차공간 70면을 마련하기도 했다. 시는 정기적으로 동해안의 모래(세척사)를 추가 포설하고, 250도 고온스팀 살균소독을 하는 등 꾸준한 관리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하남시는 오는 7월에는 재난안전방송 등을 송출할 수 있는 스피커와 CCTV를 설치해 시민 안전 증진을 도모하고,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걷는 낭만 가득한 걷기길로 미사 한강 모랫길과 황톳길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하남시는 ▲풍산근린3호공원 황톳길(2023년 4월) ▲미사호수공원 내 모랫길(2023년 7월) ▲미사한강5호공원 구산둘레길 및 황톳길(2023년 8월) ▲위례지구 순환누리길(2023년 10월) 등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하남시는 ▲원도심 신안아파트 주변(2024년 6월 예정) ▲미사숲공원(2024년 6월 예정) ▲위례 연결녹지 6호 맨발 걷기길(2024년 10월 예정) 3곳을 추가로 조성해 총 9곳의 맨발 걷기길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아름다운 한강을 바라보며 맨발로 산책할 수 있는 미사 한강 모랫길이 이번에 조성된 황톳길과 시너지를 이뤄 전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우뚝 서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특히 오는 7월 스피커와 CCTV 설치를 완료해 시민들이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안전하게 맨발 걷기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말했다.
  • 황명강 경북도의원, 보육휴가 조례 개정

    황명강 경북도의원, 보육휴가 조례 개정

    황명강 경북도의원(국민의힘)은 공직사회의 출산장려와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상북도 공무원 복무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황 의원은 현재 경북도청 공무원 중 미성년 자녀를 둔 공무원은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연간 2일의 가족 돌봄 휴가를 받을 수 있지만, 휴가 일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맞벌이 가정이 늘어남에따라 자녀돌봄 걱정이 출산율 저하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어 실질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조례 개정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개정조례안에는 부모와의 애착관계 및 인격이 형성되는 8세까지의 자녀를 둔 부모에게 연간 5일의 범위에서 특별휴가인 ‘보육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신설했다. 황 의원은 “이번 개정조례안 발의를 통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공직사회부터 앞장서 가정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을 통해 저출생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 조례안은 오는 24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할 예정이며, 5월 3일 경북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수비 불안’ 숙제 시간

    ‘수비 불안’ 숙제 시간

    축구 역사상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숙적 일본을 만났지만 ‘큰 그림’을 위해 휴식과 후보 선수 컨디션 점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팀과의 일전을 통해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2024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3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고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중앙 수비진에 구멍이 생겼다. 2-0으로 승리한 지난 19일 중국과의 2차전에서 후반 4분 서명관(부천FC)이 햄스트링을 다쳐 이태석(FC서울)과 교체됐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시간을 끈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은 주장 변준수(광주FC)는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황 감독은 임시방편으로 왼쪽 수비수 조현택(김천 상무), 중앙 미드필더 이강희(경남FC)에게 일본전 중앙 수비를 맡기거나 후보 이재원(천안 시티)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불안한 수비를 재정비해야 한다. 중국전을 보면 공격진은 전반 34분 강상윤(수원FC)의 간결한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은 이영준(김천)이 후반 34분 상대 수비 2명을 따돌리고 왼발 쐐기 득점까지 터트리며 기세를 높였다. 반면 수비에서는 전반 15분 서명관이 최후방에서 상대에게 공을 뺏겨 위기를 맞았다. 후반 득점 직전에도 황재원(대구FC)의 후방 패스가 변준수 옆으로 지나가면서 중국에 공을 헌납했다.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골키퍼 김정훈(전북 현대)의 선방이 없었다면 분위기를 내줄 수도 있었다. 황선홍호가 조 2위를 차지하면 오는 25일 오후 11시, 1위에 오르면 26일 오전 2시 30분 토너먼트 첫 경기를 갖는다. 황 감독은 중국전을 마치고 “오랜 시간 합을 맞춰 온 일본의 조직력은 참가국 중 최고다. 전방 압박, 속도, 빌드업 등을 경계해야 한다”며 “(수비 공백에) 머리가 복잡한데 코치진과 면밀하게 검토해 묘수를 찾겠다”고 말했다.
  • 檢, 허영인 SPC 회장 구속 기소… “민노총 탄압 주도”

    檢, 허영인 SPC 회장 구속 기소… “민노총 탄압 주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탈퇴를 강요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허영인(74) SPC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21일 허 회장 등 관련자 18명과 제빵기사 등을 관리하는 SPC 자회사인 PB파트너즈 법인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황재복(62) 대표이사는 지난달 같은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됐다. 허 회장 등은 PB파트너즈 내 민노총 화섬식품노조인 파리바게뜨지회가 사측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거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사측에 비판적인 활동을 이어 가자 2021년 2월~2022년 7월 해당 지회 소속 조합원 570여명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기업 총수까지 기소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검찰은 허 회장이 그룹 전체를 총괄하며 노조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결정하거나 지시하고 노조 탈퇴 현황과 국회·언론 대응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는 등 조직적 범행을 주도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민노총 지회 소속 제빵기사를 승진 인사에서 배제하거나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측에 사측 입장을 대변하는 언론 인터뷰 등을 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사 갈등’ 프레임을 ‘노노 갈등’으로 바꾸려 시도한 것이다. 특히 기소된 임원 중 한 명인 정모 PB파트너즈 전무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없는 클린 사업장’을 만들자”며 매월 탈퇴 목표 숫자를 정해 8개 사업부장에게 내려보내고 사업부 간 탈퇴 실적까지 비교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 사업부장은 이를 달성하고자 제조장·현장 중간 관리자들을 독촉했는데 일부 사업부장은 탈퇴 성공 시 포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번 기소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이 2022년 10월 말 황 대표이사 등 PB파트너즈 전현직 임원과 중간 관리자 등 28명을 부당노동행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검찰은 허 회장을 의혹의 정점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넓혀 왔는데 황 대표이사가 지난달 “허 회장의 지시에 따라 수행한 것”이라고 진술<서울신문 3월 21일자 10면>하면서 수사가 급진전됐다.
  • ‘민노총 와해 의혹’ 허영인 SPC 회장 등 무더기 기소…檢 “허 회장이 범행 주도”

    ‘민노총 와해 의혹’ 허영인 SPC 회장 등 무더기 기소…檢 “허 회장이 범행 주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탈퇴를 강요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허영인(74) SPC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이날까지 허 회장 등 관련자 18명과 제빵기사 등을 관리하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 법인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황재복(62) 대표이사는 지난달 같은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됐다. 허 회장 등은 피비파트너즈 내 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가 사측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거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사측에 비판적인 활동을 이어가자 2021년 2월~2022년 7월 해당 지회 소속 조합원 570여명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허 회장이 그룹 전체를 총괄하며 노조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결정하거나 지시하고 노조 탈퇴 현황과 국회·언론 대응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는 등 범행을 주도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민노총 지회 소속 제빵기사를 승진 인사에서 배제하거나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측에 사측 입장을 대변하는 언론 인터뷰 등을 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사 갈등’ 프레임을 ‘노노 갈등’으로 바꾸려 시도한 것이다. 특히 기소된 임원 중 한 명인 정모 피비파트너즈 전무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없는 클린 사업장’을 만들자”며 매월 목표 탈퇴 숫자를 정해 8개 사업부장에 내려보내고 사업부 간 탈퇴 실적까지 비교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 사업부장은 이를 달성하고자 제조장·현장 중간 관리자들을 독촉했는데 일부 사업부장은 탈퇴 성공 시 포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번 기소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이 2022년 10월 말 황 대표이사 등 피비파트너즈 전현직 임원과 중간 관리자 등 28명을 부당노동행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지 약 1년 6개월 만에 이뤄졌다. 검찰은 허 회장을 의혹의 정점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넓혀왔는데 , 황 대표가 지난달 “허 회장의 지시에 따라 수행한 것”이라고 진술<서울신문 3월 21일자 10면>하면서 수사가 급진전됐다.
  • ‘8강 확정’ 황선홍호, 쉬어가는 한일전…수비 공백·불안은 과제로

    ‘8강 확정’ 황선홍호, 쉬어가는 한일전…수비 공백·불안은 과제로

    축구 역사상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숙적 일본을 만났지만 ‘큰 그림’을 위해 휴식과 후보 선수 컨디션 점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팀과의 일전을 통해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3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2연승으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고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연달아 이어지는 만큼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중앙 수비진에 구멍이 생겼다. 2-0으로 승리한 지난 19일 중국과의 2차전에서 후반 4분 서명관(부천FC)이 햄스트링을 다쳐 이태석(FC서울)과 교체됐다. 이후 왼쪽 수비수 조현택(김천 상무)이 중앙, 이태석이 좌측을 담당했다. 주장 변준수(광주FC)는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의 시간을 끈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토너먼트에서 핵심 선수의 결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고를 미리 털고 가자는 황 감독의 의도로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유럽파 김지수(브렌트퍼드)가 빠지면서 중앙 수비수의 대체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황선홍 감독은 일본전에서 임시방편으로 조현택, 중앙 미드필더 이강희(경남FC)에게 수비를 맡기거나 이번 대회 처음으로 이재원(천안 시티)을 기용할 전망이다.수비 불안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중국전을 보면 공격진은 전반 34분 강상윤(수원FC)의 간결한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린 이영준(김천)이 후반 34분 상대 수비 2명을 따돌리고 왼발 쐐기 득점까지 넣으며 기세를 높였다. 교체 출전한 정상빈(미네소타)도 30분 넘게 소화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반면 수비에서는 전반 15분 서명관이 최후방에서 상대 베흐람 압두웨리에게 공을 뺏겨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후반 득점 직전에도 황재원(대구FC)의 후방 패스가 변준수 옆으로 지나가면서 중국 셰 원넝에게 공을 헌납했다.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골키퍼 김정훈(전북 현대)이 슛을 막았다. 황선홍호가 조 2위를 차지하면 25일 오후 11시, 1위에 오르면 26일 오전 2시 30분 토너먼트 첫 경기를 갖는다. 4위까지 올림픽 티켓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8강에 초점을 맞춰 한일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중국전을 마치고 “일본은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팀이라 조직력 측면에서 대회 참가국 중 최고다. 전방 압박, 속도, 빌드업 등을 경계해야 한다”며 “(수비 공백에) 어려운 상황이다. 머리가 복잡한 데 코치진과 면밀하게 검토해서 묘수를 찾겠다”고 말했다.
  • ‘병장’ 이영준, 멀티골로 中 집에 보내…황선홍호, 日과 조 1위 쟁패

    ‘병장’ 이영준, 멀티골로 中 집에 보내…황선홍호, 日과 조 1위 쟁패

    황선홍호가 ‘병장’ 이영준(김천 상무)의 멀티골을 앞세워 중국을 무너뜨리고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2연승을 달렸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이영준이 전후반 한 골씩 터뜨려 2-0으로 이겼다.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이영준의 극장골로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꺾은 한국은, 이어진 B조 경기에서 일본이 UAE를 2-0으로 잡아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나란히 3골 무실점에 2연승을 달린 한국과 일본은 22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B조 1위를 다툰다. 한국과 일본은 결승에서 재격돌할 가능성이 있다. B조 1위는 A조 2위, B조 2위는 A조 1위와 8강전을 치르는데, A조에서는 현재 개최국 카타르(2승)가 1위,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1승1패)가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3골을 기록한 이영준은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라디프 등과 득점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한국은 중국과 U23 상대 전적에서 13승3무2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머리가 빛났던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은 이날 발이 번뜩였다. 초반에는 한국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잦은 수비 실수로 중국에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김정훈(전북 현대)이 선방으로 버팀목이 됐다. 한국은 이영준과 강상윤(수원FC)의 호흡으로 흐름을 바꿨다. 전반 34분 스로인의 징검다리가 되어준 뒤 문전으로 내달린 이영준은 강상윤이 박스 오른쪽 공간으로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등에 공을 제대로 얹으며 먼 쪽 골대를 찔렀다. 후반 초반 센터백 서명관(부천FC)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한국은 서명관 대신 투입된 이태석(FC서울)이 왼쪽 풀백, 조현택(김천)이 센터백을 맡으며 수비 전열을 가다듬었다. 한국은 후반 6분 강성진(FC서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중국을 완전히 주저앉힐 기회를 놓치자 중국이 다시 힘을 냈다. 전반 초반의 상황이 반복됐다. 수비 실수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내줬으나 김정훈이 막아냈다. 황 감독은 후반 15분 강성진, 백상훈(서울) 대신 정상빈(미네소타), 이강희(경남FC)를 투입했고,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정상빈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조금씩 흐름을 되돌렸다. 후반 24분 이영준이 흔들리는 한국의 중심을 잡았다. 이태석이 왼쪽에서 깔아준 땅볼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받은 이영준이 의 이영준이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차전에서 이영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이태석은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2연패 위기에 몰린 중국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201㎝의 장신 골키퍼 위진용을 공격수로 투입해 고공 플레이 득점을 노렸으나 실속이 없었다. 한국은 후반 47분 이영준 대신 장시영(울산 HD)을, 엄지성 대신 홍윤상(포항 스틸러스)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황유정 서울시의원 “‘한방난임치료비 지원’ 법적 기반 마련”

    황유정 서울시의원 “‘한방난임치료비 지원’ 법적 기반 마련”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논의되는 가운데 한방난임치료 비용 지원 근거를 명시한 「서울특별시 난임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발의됐다. 서울시는 지난 2018년부터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조례상 그 근거 규정은 없는 상태였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황유정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출산 의지가 있는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의료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한의약 난임치료비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명문화한 것”이라며, 지난 2월 한방난임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명시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안」(법률 제20215호)을 공포한 정부의 입법 기조와도 발맞춤 한것임을 밝혔다. 최근 4년간 서울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결과에 따르면, 한의약 난임치료를 통한 임신 성공률은 평균 17%로 나타났으며, 사업에 대한 만족도 또한 4년 연속 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사업의 효과성과 필요성에 근거해 서울시는 올해 총 280명에게 1인당 최대 120만원(첩약, 상담 등)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총 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3개월간 첩약치료와 2개월간의 경과 관찰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3개월 첩약 비용의 90%를 지원받게 된다. 황유정 의원은 “조례 개정으로 정책의 근거를 확보한 만큼 한의약 난임치료를 선호하는 부부들의 수요에 맞춰 지원 대상을 확대해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라며, “임신을 원하는 부부들에게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출산율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맛 좀 봐! 2024년판 공한증

    맛 좀 봐! 2024년판 공한증

    극적인 승리로 첫 단추를 제대로 낀 황선홍호가 토너먼트 길목에서 난적 중국을 만났다. 공한증(한국 축구에 대한 중국인의 두려움)을 다시 불러일으키면 순탄한 지름길을 만나고, 상대의 밀집수비와 거친 반칙에 말리면 ‘경우의 수’ 진흙탕에 빠지게 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중국과의 조별 예선 2차전을 갖는다. 첫 경기에서 나란히 1-0 승리를 거둔 한국과 일본이 공동 1위에 오른 가운데 두 팀이 각각 중국, 아랍에미리트(UAE)를 꺾으면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 확정한다. 문제는 반대의 경우다. 승점을 딴 중국과 UAE가 실낱같은 희망을 잡기 위해 3차전에서 서로를 상대로 승리를 노리고, 한국과 일본도 자력으로 8강을 확정하려고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렇게 되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도 체력 문제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대회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중국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중국 역시 UAE처럼 전력 우위인 한국을 상대로 두 줄 수비벽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1차전 후반 추가시간에 보여 준 이태석(FC서울)의 코너킥, 이영준(김천 상무)의 헤더골과 같이 세트피스 등을 활용한 선제 득점이 중요하다. 23세 이하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1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에서도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수비수 5명을 세운 중국이 역습 위주로 경기를 펼쳤으나 홍현석(헨트)이 전반 18분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 골을 터트리면서 상대의 계획을 무산시켰다. 황 감독은 승리의 기세를 몰아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이날 “최대 고비는 8강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토너먼트 전체를 위해 중국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며 “수비를 뒤로 물린 중국이 일본전에서 페널티박스 안 공격수를 놓치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한국도 여러 명이 진입해서 세트플레이 등 공격의 위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3일이 채 되지 않는 휴식 기간에 지각생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UAE전 선발 명단을 보면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는 소집이 불발된 양현준(셀틱)의 대체자원으로, 백상훈(서울)은 무릎 부상 여파로 뒤늦게 합류했다. 김지수(브렌트퍼드)와 배준호(스토크시티) 대신 이름을 올린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최강민(울산 HD)은 벤치를 지켰다. 교체 선수들의 활약도 중요하다. 황 감독은 1차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이영준, 강성진(서울)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도움을 올린 이태석도 후반 32분 교체 출전했다. 지난 15일 카타르에 입국한 정상빈(미네소타)은 시차 적응을 마치고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한 해설위원은 “첫 경기 공격 패턴이 다소 단조로웠으나 스타일이 다른 선수들을 조합하면 다양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황정아 “외환위기 때도 R&D 예산 안 깎아… 국가 예산 5% 투자해야”[초선 열전]

    황정아 “외환위기 때도 R&D 예산 안 깎아… 국가 예산 5% 투자해야”[초선 열전]

    우주항공 전문가 황정아(47·대전 유성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두고 “외환위기 때도 없었던 일”이라면서 국가 예산의 5%를 R&D 예산으로 채우겠다고 공약했다. 영입 인재인 황 당선인은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으로 누리호 개발 성공의 주역이다. 여성 의원 불모지였던 대전에서 ‘금녀의 벽’을 깨고 당선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정현(대전 대덕) 당선인과 함께 대전의 첫 여성 의원이 됐다. “최초라는 타이틀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가 여성들이 아이 낳고 경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애초에 정치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모수가 적었다. 박정현 최고위원도 비슷한 처지여서 동질감을 느낀다.” -R&D 예산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정치에 뛰어든 계기는.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윤석열 정부가 R&D 예산을 14.7%나 깎았다. 1997년 외환위기 때도 없었던 일이다. 그 과정 자체가 과학자들에게는 모욕적이었다. 정부가 삭감 이유로 ‘과학계 카르텔’을 들었을 땐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많은 연구자가 자기 연구를 중단하거나 해외로 떠나고 있다. 대학원생들은 ‘랩(lab) 비’가 깎여 하루에 한두 끼만 먹고 있다. 누군가는 국회에서 과학기술계를 대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영입 제안을 받았다.” -추진하고 싶은 ‘1호 법안’은 무엇인가. “정부가 흔들 수 없는 굳건한 R&D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예산 목표제’를 도입하고 싶다. 국가 예산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에 깎인 R&D 예산을 복원할 수 있게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추진하겠다.” -우리나라 과학 발전에 필요한 건 무엇인가. “우주항공청이 과학기술 분야의 ‘핫이슈’다. 5월 개청하는 우주항공청이 국방, 농림, 해양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의 연구 기능을 이어 가기 위해 우주항공 연구개발 지원 본부는 대전 유성에 둬야 한다.”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5선 골리앗’ 이상민 의원을 큰 표차로 꺾었는데. “선거 과정은 굉장히 치열했다. 나는 정치 초년생인데 상대는 대전 유성에서 5선을 지내 지역 기반이 탄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일 잘하는 유능한 사람을 뽑자’는 뜨거운 민심이 느껴졌다.” -해결하고 싶은 지역 숙원사업은.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트업밸리’ 조성이 그중 하나다.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면 우리 지역은 우수 자원을 많이 가진 곳이라고 한다. 또 우수한 과학 인재들이 창업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
  • 황정아 “IMF 때도 R&D 안 깎아…국가예산 5% 확보할 것”

    황정아 “IMF 때도 R&D 안 깎아…국가예산 5% 확보할 것”

    우주항공 전문가 황정아(47·대전 유성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18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두고 “외환위기 사태 때도 없었던 일”이라면서 국가예산의 5%를 R&D 예산으로 채우겠다고 공약했다. 영입 인재인 황 당선인은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으로 누리호 개발 성공의 주역이다. 여성 의원 불모지였던 대전에서 ‘금녀의 벽’을 깨고 당선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ㅡ박정현(대전 대덕) 당선인과 함께 대전의 첫 여성 의원이 됐다. “최초라는 타이틀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가 여성들이 아이 낳고 경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애초에 정치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모수가 적었다. 박정현 최고위원도 비슷한 처지여서 동질감을 느낀다.” ㅡR&D 예산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정치에 뛰어든 계기는.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윤석열 정부가 R&D 예산을 14.7%나 깎았다. 1997년 외환위기 때도 없었던 일이다. 그 과정 자체가 과학자들에게는 모욕적이었다. 정부가 삭감 이유로 ‘과학계 카르텔’을 들었을 땐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많은 연구자가 자기 연구를 중단하거나, 해외로 떠나고 있다. 대학원생들은 ‘랩(lab) 비’가 깎여서 하루에 한두 끼만 먹고 있다. 누군가는 국회에서 과학기술계를 대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영입 제안을 받았다.” ㅡ추진하고 싶은 ‘1호 법안’은 무엇인가. “정부가 흔들 수 없는 굳건한 R&D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예산 목표제’를 도입하고 싶다. 국가 예산의 5% 이상을 R&D에 투자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에 깎인 R&D 예산을 복원할 수 있게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추진하겠다.”ㅡ우리나라 과학 발전에 필요한 건 무엇인가. “우주항공청이 과학기술 분야의 ‘핫이슈’다. 5월 개청하는 우주항공청이 국방, 농림, 해양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의 연구 기능을 이어가기 위해 우주항공 연구개발 지원 본부는 대전 유성에 둬야 한다.” ㅡ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5선 골리앗’ 이상민 의원을 큰 표차로 꺾었는데. “선거 과정은 굉장히 치열했다. 나는 정치 초년생인데 상대는 대전 유성에서 5선을 지내 지역 기반이 탄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일 잘하는 유능한 사람을 뽑자’는 뜨거운 민심이 느껴졌다.” ㅡ해결하고 싶은 지역 숙원사업은.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트업 밸리’ 조성은 그 중 하나다. 벤처기업 CEO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우리 지역은 우수 자원을 많이 가진 곳이라고 한다. 또 우수한 과학 인재들이 창업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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