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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 국면 길어야 한 달” vs “글로벌 침체 연말까지 계속될 것”

    “조정 국면 길어야 한 달” vs “글로벌 침체 연말까지 계속될 것”

    “올 것이 왔다” 한목소리빅테크 쇼크·중동 전쟁 등 맞물려‘고점’ 美증시 조정받을 시기 온 것 “한 달” “연말” 전망은 엇갈려“기업 실적 악화에 시장 과민 반응”“美고용 악화 등 경기 침체 현실화” 미국 증시의 폭락에서 출발한 글로벌 증시의 동시다발적 폭락 현상을 두고 5일 전문가들은 예외 없이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미국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급등하며 최고점을 찍은 만큼 언제든 조정 국면이 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망은 엇갈렸다. 이번 폭락장은 단기적 조정에 그칠 것이란 전망 속에 일각에선 글로벌 경기 침체가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의 ‘검은 금요일’이 아시아 증시로 빠른 속도로 전이된 것은 인텔과 엔비디아 등 잘나가던 미국 빅테크 기업의 어닝 쇼크, 중동 전쟁의 전면전 위기로 인한 정세 불안의 확대, 일본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이탈 가능성 등이 맞물린 여파로 분석된다. 특히 그동안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기술주의 가격이 급등하며 시장에서는 ‘고점’에 대한 눈치작전이 치열하던 상황에서 이 같은 악재가 일종의 트리거(기폭제)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의 주가가 고점을 잡기 쉽지 않을 정도로 역대급으로 오르면서 조정받을 시기가 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기 침체와 단기 조정 두 가지가 섞여 있지만 두려워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조정 국면은) 길어야 한 달”이라고 예상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도 “그동안 주가가 너무 올라서 빨리 이익 실현을 하고 빠지려는 수요와 중동 전쟁, 반도체 기술 문제 등의 현안이 겹치면서 패닉셀(공포 심리에 의한 매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멤버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메시지를 내기 시작하면 1~2주 이내 가라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악화가 촉발한 시장의 과민 반응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까지 미국의 성장률이나 물가가 나쁘지 않고 실업률도 낮은 편이 아니다”라며 “미국의 몇몇 기업 실적이 나빠졌다고 해서 우리나라에까지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단기간 조정 국면으로 보고 넘기기엔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등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중동 전쟁 전면전 악재가 맞물리면서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유가마저 급등하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떨어지게 되고 이 때문에 주가 폭락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실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9월 ‘빅컷’(한 번에 0.5% 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선 연준이 8월 임시회의를 열어 금리 인하를 더 빨리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지만, 시장의 불안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승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을 앞두고 연준도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 인하 폭을 더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놓고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안동현 교수는 “미국이 빅컷을 단행한다고 우리도 이를 따라 하긴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미국과 달리) 가계부채가 늘고 집값이 폭등하는 상황이라 가계부채, 집값, 금리를 놓고 3차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 檢 통신 조회 파문… 野 “불법 사찰 전수조사”

    檢 통신 조회 파문… 野 “불법 사찰 전수조사”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 전 대표를 포함해 야당 정치인과 언론인의 통신 자료를 무더기 조회하고 이를 ‘통신 조회 고지 기간’(30일)이 지나서 알린 데 대해 ‘불법 사찰’이라며 전수조사와 청문회 질의를 예고했다. 반면 검찰은 적법하게 통신 조회 고지 기간을 유예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민주당은 관련 법 개정까지 검토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수사기관의 통신 조회에 대해 ‘불법 사찰이다. 게슈타포나 할 짓’이라고 말했다”며 “윤 정권이야말로 게슈타포가 판치는 나치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9월부터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꾸려 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 2일 야당 정치인과 언론인에게 통신 이용자 정보를 이동통신사로부터 제공받은 사실을 통지했고, 이 전 대표와 추미애 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이를 공개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하는 ‘검사 4명 탄핵’ 관련 청문회에서 반부패수사1부장을 맡았던 강백신 검사를 상대로 이번 사안을 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당 법률위원회에서 검찰의 통신 조회가 관련법인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한 혐의가 없는지 살핀 뒤 법적으로 대응하고, 당 사무총장의 지휘로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1월에 실시한 통신 조회를 7개월이 지나 통지한 데 대해 총선 민심 등 정치적 이유를 고려한 것으로 의심한다. 반면 검찰은 적법한 통지 기간 유예라는 입장이다. 국회가 지난해 12월 통과시킨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통신 조회에 대한 사후 통지는 30일 이내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법 절차 진행 방해나 증거 인멸, 사건 관계인의 사생활 침해 우려 땐 두 차례에 한해 3개월씩 유예가 가능하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박균택 의원은 통화에서 “(통신 조회의) 위법 여부, 권한 남용 여부 등을 폭넓게 살펴보고 법을 바꾸는 입법 대책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건 핵심 관계자가 아닌 참고인에게도 통보를 유예한 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재명 등 무더기 통신 조회에 野 “불법 사찰·나치 정권”…법조계도 갑론을박

    이재명 등 무더기 통신 조회에 野 “불법 사찰·나치 정권”…법조계도 갑론을박

    검찰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야당 정치인의 통신 자료를 무더기로 조회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자 민주당은 전수조사는 물론 검사 탄핵 조사 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권을 향해 “나치 정권”, 검찰을 향해 “구제불능”이라며 날 선 반응도 보였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수사기관의 통신 조회에 대해 ‘불법사찰이다. 게슈타포나 할 짓’이라고 말했던 당사자”라며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게슈타포가 판치는 나치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더 이상 검찰에게 자정 작용을 기대하기 힘들다. 강력한 검찰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 2일 다수의 정치인과 언론인에게 통신 이용자(가입자) 정보를 이동통신사로부터 제공받은 사실을 통지했다.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해 9월부터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 수사팀’을 꾸려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 전 대표와 추미애 민주당 의원 등도 페이스북에 통신 이용자 정보 제공 사실 통지 문자를 공개했다. 민주당은 통신 자료 조회를 “불법 정치 사찰”로 규정하고, 당 조직과 상임위원회를 총동원해 엄중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반부패수사 1부장을 맡았던 강백신 검사 탄핵 조사를 할 때 이(통신 자료 조회) 문제를 포함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당 법률위원회에서 검찰의 통신 조회가 관련법인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한 혐의가 없는지 살펴 법적으로 대응하고, 당 사무총장 지휘하에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전체적인 대응은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회가 맡는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1월에 실시한 통신 조회를 검찰이 7개월이 지나 이번 달에야 통지한 것에 대해 총선 민심 우려 등 정치적 이유가 있다고 의심한다. 국회는 지난해 12월에 통신 조회 사후 통지 절차를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원칙은 30일 이내 통지지만, 사법 절차 진행 방해·증거 인멸·사건 관계인 사생활 침해 우려 등 통지 유예 사유에 해당하면 두 차례에 한해 3개월씩 유예가 가능하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이 통지 유예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박균택 의원은 통화에서 “(통신 조회의) 위법 여부, 권한 남용 여부 등을 폭넓게 살펴보고 법을 바꾸는 입법 대책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통지 유예 적절성에 대해 법조계에서도 갑론을박이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사건의 경우 관계인에게 통신 조회 통보가 곧바로 이뤄지면 증거인멸 우려 등이 있어 유예가 부적절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통신 조회 규모가 3000명이라는 보도도 있는데, 과잉수사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짚었다.
  • 황정음, 김종규와 열애 2주만에 ‘생각지도 못한 소식’

    황정음, 김종규와 열애 2주만에 ‘생각지도 못한 소식’

    배우 황정음이 7살 연하의 농구스타 김종규와 열애를 공개한지 2주 만에 결별했다.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황정음 배우는 최근 서로 호감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알아가는 단계였던 분과 좋은 지인 관계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달 22일 한 매체가 농구스타 A 씨와 데이트를 했다며 열애설을 제기하자 “최근 호감을 갖게 된 것은 맞으나 조심스럽다”라고 밝혔다. 이후 A씨는 한국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 소속 김종규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 2월 골프선수 출신 이영돈 씨와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2016년 결혼한 두 사람은 2020년 이혼 소송을 진행했으나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했다. 그러나 3년 만에 다시 파경을 맞았다.
  • ‘과학 체험’ 신난 영등포 취약층 아동들[현장 행정]

    ‘과학 체험’ 신난 영등포 취약층 아동들[현장 행정]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10명과 관람과학 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힘써“어린이, 과학에서 꿈·재능 찾기를” “어린이 여러분, 이게 자율주행 자동차예요. 하지만 아직 기술이 완전하지는 않아요. 여러분이 앞으로 과학 공부 열심히 해서 완전한 기술을 만들어 주세요. 그럴 수 있죠?” “네~.” 지난 2일 국립과천과학관을 방문한 서울 영등포구 어린이들은 과학해설사의 질문에 큰 소리로 대답했다. 이날 영등포구의 취약계층 아동 돌봄기관인 지역아동센터 7곳 어린이 110여명이 과천과학관을 찾았다. 영등포구가 방학을 맞아 특별히 준비한 과학관 체험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어린이들은 과학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자연사관, 첨단기술관, 과학탐구관, 미래상상 공상과학(SF)관 등 테마별 전시관을 관람했다. 어린이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과학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수첩에 받아 적는 어린이도 있었다. 자연사관에서 어린이들은 집채만 한 공룡 뼈대를 신기하게 바라봤다. 공룡 발자국 화석을 손으로 만지기도 했다. 거대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수풀에서 튀어나오며 포효하는 전시물 앞에서 몇몇 어린이들은 긴장한 듯 얼어붙었고 몇몇 어린이들은 까르르 웃었다. 과학적 원리로 설계한 놀이시설(서서 도는 바퀴, 아치 다리, 소용돌이 등), 게임(가상현실 스포츠 등)이 전시관 중간 중간에서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다. 황모(11)군은 “조선시대 과학기술에 대해 알게 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너무 흥미로웠다. 특히 활쏘기, 김치 만들기 체험이 재미있었다. 나중에 엄마, 아빠랑 다시 와 보고 싶다”고 했다. 김모(9)군은 “과학관에는 처음 와 봤는데 좋았다”면서 “공룡이 멋있었다”고 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인공지능(AI)의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는 과학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학 인재를 키워 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국립과천과학관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기를, 그래서 꿈과 재능을 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 키움센터 등을 찾아가 교육하는 ‘미래과학 탐구활동’ 사업을 하고 있다. 과학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미래과학 탐구활동은 실습을 통해 과학 역량을 키우는 ‘찾아가는 첨단과학 프로그램’과 공연·마술 등으로 과학을 즐기는 ‘과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체험·놀이 위주의 교육으로 각광받고 있다.
  • 함께 해냈다, 한국 유도… 24년 만에 최다 메달 함박웃음

    함께 해냈다, 한국 유도… 24년 만에 최다 메달 함박웃음

    한국 유도가 사상 첫 혼성 단체전 메달을 따내는 등 24년 만에 가장 많은 5개의 올림픽 메달을 수확하며 희망을 메쳤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 끝에 독일을 4-3으로 꺾었다. 체격의 열세를 딛고 따낸 동메달이라 감동과 기쁨이 더 컸다. 2021년 도쿄 대회 때 도입된 혼성 단체전 시상대에 처음 오른 한국 유도는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이번 여정을 마무리했다. 혼성 단체전은 남자 73㎏급·90㎏급·90㎏ 이상급과 여자 57㎏급·70㎏급·70㎏ 이상급 등 6체급을 겨뤄 4번 이기는 쪽이 승리한다. 이번 대회에 남자 73㎏급과 여자 70㎏급에 출전하지 못한 한국은 일부가 자기보다 위 체급에서 싸워야 했다.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은 73㎏급, 여자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는 70㎏급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남자 81㎏급 동메달리스트 이준환(용인대)도 한주엽(하이원) 대신 90㎏급에 나섰다. 전날 남자 100㎏ 이상급에서 한국 유도 최초의 최중량급 은메달을 따낸 김민종(양평군청)은 다친 무릎을 끌고 90㎏ 이상급 경기에 출전했다. 이준환이 첫 경기를 졌으나 전날 여자 78㎏ 이상급 동메달을 목에 걸며 24년 만에 여자 유도 최중량급 메달을 안긴 김하윤과 김민종, 여자 57㎏급 은메달리스트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잇따라 이겨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안바울, 김지수가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달아 패해 골든스코어(연장) 경기를 치러야 했다. 추첨 결과 남자 73㎏급이 연장 경기로 채택됐다. 불과 몇 분 전 자신보다 약 6㎏ 무거운 이고어 반트크와 9분38초의 혈투를 벌인 끝에 패했던 안바울이 이번에는 5분25초 만에 반칙승을 거두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안바울은 이날 활약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내는 기록을 썼다. 단체전이라 개인전에 출전한 11명 전원이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끊긴 금맥을 잇지는 못했으나 2000년 시드니 대회(은메달 2개·동메달 3개) 이후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전 메달리스트 모두 20대 초중반이기 때문에 2028년 로스앤젤레스 대회가 더 기대된다. 김민종을 제외하고 세 명은 첫 올림픽이었다. 황희태 남자 유도 대표팀 감독은 “일본보다 체력이 좋고 유럽보다 기술이 앞서는 한국 유도의 특색을 되살린 대회”라며 “메달을 딴 젊은 선수들이 대들보가 돼 4년 뒤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내다봤다.
  • 10년 전 이재명과 찍은 사진 올린 조국 “이간질 말라”

    10년 전 이재명과 찍은 사진 올린 조국 “이간질 말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10년 전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이 이간질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섭단체 요건을 20석에서 10석으로 낮추자’는 조 대표의 제안을 견제하는 이 전 대표 강성지지자를 향한 유화 메시지인 동시에, 이를 이유로 자신과 이 전 대표 간의 불화를 강조하며 범야권의 세 규합을 저해하는 일각의 시도를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이날 이 전 대표와의 비공개 회동에 대해 “(회동 때) 일부 언론, 일부 양당 지지자, 일부 유튜버 등이 이재명과 조국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갈라치고 이간질하고 있음을 함께 걱정하기도 했다”며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종식시키고, 민생이 최우선시되는 나라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데 어떠한 의견 차이도 없었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조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지난 1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만나 11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조 대표는 “양측은 구동존이(다름을 인정하되 뜻이 같은 부분은 협력)의 길을 가야 한다”고 했다. 또 2014년 12월에 경기 성남시장실에서 이 전 대표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전 대표도 해당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벌써 10년 전이군요”라고 화답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12석을 차지한 조국혁신당은 소위 바람을 일으켰지만 교선단체 구성 요건(20석)에는 못 미친다. 따라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0석으로 완화하자고 주장하는데, 정작 민주당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개딸(이 전 대표 강성지지자) 성향의 강성 지지자들이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에 대해 굉장히 과도할 정도의 견제 심리를 가지고 있다. ‘호랑이 새끼를 왜 키워주냐’며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가 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 입장에선 강성 지지자 반대 때문에 (요건 완화가) 어렵다는 입장일 수 있다”며 “(요건 완화가) 안 되면, 비교섭단체 의원들과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해서라도 효율적 의정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상호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조국혁신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범야권의 압도적인 의석수로 법안 통과까지는 가능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 재표결에서는 여당에서 8표 이상 이탈표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어서, 반복되는 ‘부결 폐기’로 피로감이 쌓이는 상황이다.
  • 금메달 따자 “결혼해줄래?”…한국 꺾은 中선수, 올림픽서 공개 청혼 받았다

    금메달 따자 “결혼해줄래?”…한국 꺾은 中선수, 올림픽서 공개 청혼 받았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황야충(30·여)이 시상식이 끝난 뒤 동료 선수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 황야충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결승전에 정쓰웨이와 함께 출전해 한국의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을 2-0(21-8 21-11)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특히 황야충에게 이날은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시상식이 끝난 뒤 남자친구인 중국 남자복식 선수 류위천(29)이 깜짝 프러포즈를 한 것이다. 류위천은 황야충에게 꽃을 건넨 뒤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내 청혼했다. 황야충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끄덕인 뒤 류위천을 끌어안고 청혼을 받아들였다. 황야충은 기자들 앞에서 류위천과 손을 맞잡고 반지를 낀 왼손 약지를 들어 보이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 모습을 지켜본 관중들은 환호하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경기장 내 소형 전광판으로는 황야충의 부모가 영상통화로 연결돼 흐뭇해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황야충은 “프러포즈는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오늘 올림픽 챔피언이 되고 청혼도 받았는데,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반지는 손에 잘 맞는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2020 도쿄 올림픽 남자복식 은메달리스트인 류위천은 이번 대회엔 어우쉬안이(30)와 함께 나선 남자복식에서 입상하지 못했다.
  • 전담간호사 전공의 빈자리 메웠지만…과중 업무 낮은 보상

    전담간호사 전공의 빈자리 메웠지만…과중 업무 낮은 보상

    현재 151개 의료기관에서 전담간호사 1만 2979명이 기존 업무 외에 전공의 업무까지 떠안아 의료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추가 보상을 받는 사람은 2명 중 1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인력 충원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전담간호사는 간호사 업무를 넘어 의사 업무 일부까지 대신해야 하므로 시범사업 내에서만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152개 의료기관에서도 간호사들에게 의사 업무 일부를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적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다. 대한간호협회가 2일 공개한 303개 의료기관 대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담간호사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의료기관은 151곳이다. ‘PA간호사’로 불리는 전담간호사는 지난 2월 전공의들이 대거 병원을 이탈한 이후 전공의 빈자리를 채워왔다. 이전에도 의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 의사 업무를 대신해왔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있었다. 이에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시범사업 형태로 전담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새로 정해 한시적으로 합법화했다. 시범사업 내에서만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담간호사가 할 수 있는 의사 업무는 응급상황 심폐소생술과 응급 약물 투여, 혈액 등 각종 검체 채취 등이다. 하지만 조사 결과 정부가 진행하는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152개 의료기관에서도 간호사에게 진료 지원 업무를 맡기고 있었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나중에 법적 문제가 불거질 소지가 있고, 그 부담을 고스란히 간호사가 떠안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담간호사는 교육과정이 표준화되지 않아 병원들이 각각 주먹구구식으로 교육하고 있다. 일반 간호사가 며칠 교육받고 전담 간호사 업무에 투입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또한 41.6%가 전담간호사를 선발할 때 경력 위주로 선발하고 있지만, 아직 기준 없이 선발하는 곳도 20.8%에 달했다. 간호사 이상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도 보상체계가 없어 추가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전담간호사의 약 45%가 보상이 전무하다고 응답했다. 황선영 한양대 간호대학 교수는 “전담간호사에 대한 법적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려면 간호사법을 빨리 제정해 전담간호사의 전문성을 보장하고 역량 강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정보사·오물풍선 현안 쌓였는데…두 달 만에 열린 국방위 ‘네 탓’만

    정보사·오물풍선 현안 쌓였는데…두 달 만에 열린 국방위 ‘네 탓’만

    국회 국방위원회가 22대 국회 개원 두 달 만인 1일 첫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정부 측 인사가 불참한 가운데 ‘네 탓 공방’만 하다 끝났다. 지난달 초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으로 전체회의가 한 차례 무산됐는데, 이날은 그간 회의가 안 열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두고 여야가 다퉜다. 쓰레기(오물) 풍선을 비롯한 북한 도발 우려와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블랙요원’ 기밀 유출 등 산적한 국방·안보 현안에 눈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여야 간사가 선임되기 이전인 회의 초반부터 “(성일종) 국방위원장과 양당 간사는 두 달 동안 회의가 열리지 않은 책임을 지고 동시에 사퇴하자”고 했다. 그는 “국회법 49조를 보면 국회는 매월 2회씩 (위원회를) 열게 돼 있다. 여기 국방위원들은 모두 국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간사가 언제 선임됐나. 사퇴를 하게”라고 맞받았다. 몇 차례 여야 간 언쟁이 오간 뒤 강 의원과 김 의원은 내정됐던 대로 각각 여야 간사로 선임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때문에 회의를 열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정신 나간 의원들이 국방위에 있으면 어떻게 같이 활동하냐”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지난달 2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논평에 ‘한미일 동맹’이란 표현을 지적하며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란 표현을 썼고 국민의힘은 사과를 요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정보사 기밀 유출 사건이 터졌다. 또 한미일 군사협력, 방위비 분담금 협상, 오물풍선 대응 등 (정부가)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며 “야당 간사를 물고 늘어지면서 사과를 핑계로 국방부 장관을 부르지도 않고 그렇게 한가하냐고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선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김 의원이 국방위 전체회의를 선거용 무대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뒷말도 나왔다. 민주당 요구로 열린 이날 전체회의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측 인사들이 출석하지 않았다. 여야 간사가 선임되지 않아 정부 측에 출석요구서를 송부하지 않았다는 게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의 설명이다. 이날 22대 국회 들어 두 번째 전체회의를 연 여성가족위원회에서는 장관이 공석인 여성가족부가 제 업무를 다하고 있느냐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지난 2월 20일 김현숙 여가부 장관 사퇴 이후 6개월 가까이 후임 지명이 없는 상황이다.
  • 두 달 만에 열린 국방위 ‘네 탓’만…간사 선임도 전에 “사퇴하자”

    두 달 만에 열린 국방위 ‘네 탓’만…간사 선임도 전에 “사퇴하자”

    국회 국방위원회가 22대 국회 개원 두 달 만인 1일 첫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정부 측 인사가 불참한 가운데 ‘네 탓 공방’만 하다 끝났다. 지난달 초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으로 전체회의가 한 차례 무산됐는데, 이날은 그간 회의가 안 열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두고 여야가 다퉜다. 쓰레기(오물) 풍선을 비롯한 북한 도발 우려와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블랙요원’ 기밀 유출 등 산적한 국방·안보 현안에 눈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여야 간사가 선임되기 이전인 회의 초반부터 “(성일종) 국방위원장과 양당 간사는 두 달 동안 회의가 열리지 않은 책임을 지고 동시에 사퇴하자”고 했다. 그는 “국회법 49조를 보면 국회는 매월 2회씩 (위원회를) 열게 돼 있다. 여기 국방위원들은 모두 국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간사가 언제 선임됐나. 사퇴를 하게”라고 맞받았다. 몇 차례 여야 간 언쟁이 오간 뒤 강 의원과 김 의원은 내정됐던 대로 각각 여야 간사로 선임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때문에 회의를 열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정신 나간 의원들이 국방위에 있으면 어떻게 같이 활동하냐”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지난달 2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논평에 ‘한미일 동맹’이란 표현을 지적하며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란 표현을 썼고 국민의힘은 사과를 요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정보사 기밀 유출 사건이 터졌다. 또 한미일 군사협력, 방위비 분담금 협상, 오물 풍선 대응 등 (정부가)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며 “야당 간사를 물고 늘어지면서 사과를 핑계로 국방부 장관을 부르지도 않고 그렇게 한가하냐고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선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김 의원이 국방위 전체회의를 선거용 무대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뒷말도 나왔다. 민주당 요구로 열린 이날 전체회의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측 인사들이 출석하지 않았다. 여야 간사가 선임되지 않아 정부 측에 출석요구서를 송부하지 않았다는 게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의 설명이다. 이날 22대 국회 들어 두 번째 전체회의를 연 여성가족위원회에서는 장관이 공석인 여성가족부가 제 업무를 다하고 있느냐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지난 2월 20일 김현숙 여가부 장관 사퇴 이후 6개월 가까이 후임 지명이 없는 상황이다.
  • K콘텐츠 열풍의 주역 ‘오징어게임’ 시즌2, 크리스마스 다음날 공개

    K콘텐츠 열풍의 주역 ‘오징어게임’ 시즌2, 크리스마스 다음날 공개

    전 세계적 열풍을 주도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높였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두 번째 시즌이 오는 12월 26일 공개된다. 내년에는 시즌3까지 공개되며 이야기의 마침표를 찍는다. 넷플릭스는 1일 이런 내용을 확정하며 황동혁 감독의 편지를 공개했다. 황 감독은 “진짜 게임이 시작됩니다”라며 운을 띄운 뒤 “시즌2 첫 촬영 날, ‘와, 내가 다시 오징어게임의 세계로 들어와 이걸 찍고 있다니’ 하는 생각에 다소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시즌1 엔딩에서 복수를 예고했던 ‘성기훈’(이정재 분)은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합니다”라면서 “과연 그는 자신의 말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이들이 보여줄 치열한 대결은 내년 공개될 시즌3 그 대망의 피날레까지 이어질 예정”이라면서 “새로운 오징어게임의 여정을 구상하며 싹 틔웠던 아이디어의 씨앗을 시즌3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펼치고 비로소 완결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 일정과 함께 성기훈의 스틸컷도 처음 공개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1 마지막 장면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빨간색 머리의 모습과는 달리 짧아진 검은 머리다. ‘오징어게임’ 참가자를 상징하는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었으며 456번 번호가 달렸다. 시즌1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기훈은 딸을 만나러 가던 길에서 왜 갑자기 발길을 돌려 게임에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었을까.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출연하는 배우로는 이정재 외에도 이병헌, 위하준, 공유 등이 있으며 시즌2에는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이다윗 등이 새로 합류했다.
  • 더 단단해진 수영 황금세대 “더 훈련” 더 앙다물었다

    더 단단해진 수영 황금세대 “더 훈련” 더 앙다물었다

    “이번 시합이 4년 뒤 올림픽 발판”눈물 속 서로 안아 주며 결의 다져 “결과는 아쉽지만 3년 동안 준비했던 과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번 시합이 메이저 대회,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겁니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23)이 소감을 밝히는 사이 이호준(23)은 고개를 돌려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말을 끝낸 김우민은 가만히 다가가 이호준을 안아 줬다. 한국 경영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 입상에 실패했으나 최초의 올림픽 결선 진출을 희망으로 더 높은 성적을 다짐했다.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31일(한국시간) 열린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양재훈(26),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21) 순으로 출전한 대표팀은 7분07초26으로 6위를 했다. 영국(6분59초43)과 미국(7분00초78), 호주(7분01초98)가 각각 금, 은, 동을 가져갔다. ‘황금세대’를 구축하며 입상을 기대했던 한국은 경영 단체전 사상 처음 올림픽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기록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계영 대표팀은 1번 주자 양재훈이 1분49초84로 가장 늦게 200m 구간을 통과하면서 초반에 최하위로 밀린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양재훈은 “보여 준 게 없어 아쉽고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3번 김우민이 1분44초98, 마지막 황선우가 1분45초99를 기록하며 일본, 독일, 이스라엘을 제쳤다. 한국 수영 선수로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동메달(자유형 400m)을 따낸 김우민은 계영 800m에 집중하기 위해 일찌감치 자유형 800m, 1500m 출전권을 내려놨다. 그는 “올림픽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아쉬운 성적”이라면서도 “충분히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다시 한번 아시아 신기록을 깨는 그림을 그려 보겠다”고 강조했다.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았던 황선우는 “속으로 울고 있다. 저도 제 성적이 당황스럽다”며 애써 웃어 보였다. 이날 그의 구간 기록은 지난 2월 도하세계선수권대회(1분43초76)보다 2초 넘게 느렸다. 남자 자유형 100m 예선도 전체 16위에 그치며 턱걸이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결국 개인 종목을 포기하고 계영에 승부수를 걸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황선우는 이틀 전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탈락한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또다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긴장을 많이 한 것도, 연습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며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제가 걸어왔던 수영의 길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남자 계영 대표팀은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등 세계적인 수준의 젊은 선수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수영의 르네상스를 열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신기록(7분01초73)으로 한국 수영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은 2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위(7분01초94)를 차지했다. 이 역시 최초였다. 그러나 그 중심에 있었던 황선우가 주 종목에서 아쉬움만 남긴 채 ‘꿈의 무대’를 마치기 직전이다. 그는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는데 부족한 결과가 나와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마음을 재정비해 4년 뒤 올림픽까지 다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 野 “김 여사 봐주기 수사”… 이번엔 검사 탄핵 청문회 연다

    野 “김 여사 봐주기 수사”… 이번엔 검사 탄핵 청문회 연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3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를 오는 14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이어 이번에도 김건희 여사와 이원석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민주당의 당론 법안인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이날 야당 단독으로 법사위 문턱을 넘어 1일 본회의에 상정된다. 법사위는 이날 김 차장검사의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고 ‘탄핵소추사건 조사계획서 및 청문회 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거수 표결에 응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김 차장검사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별건 수사를 하고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 여사가 연루된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저가 매수 사건 등을 김 차장검사가 수사할 당시 ‘봐주기’를 했다고 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서 최서원(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에게 법정에서 허위 증언을 하도록 교사했다는 의혹도 있다. 법사위는 이와 관련해 김 여사와 이 총장을 비롯해 장씨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20명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이 전 대표 관련 사건을 수사한 검사 등 4명(박상용·엄희준·강백신·김영철)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는데, 김 차장검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탄핵 조사 청문회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소속 유상범 법사위 간사는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을 근거로 탄핵한다고 하면서 (조사 계획서에) 첨부한 증거 및 조사상 참고 자료가 단 4개의 언론보도”라고 지적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특정 정치인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탄핵이라는 절차를 진행한다면 검사들에게는 상당한 정치적 압박이 될 것”이라며 “형사사법 시스템에 상당히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했다. 또 여당은 법사위 2소위원회에서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을 추가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은 법사위원장석으로 나가 항의했고 정청래 위원장이 “퇴거 명령을 하겠다”고 하자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무슨 퇴거 명령이냐, 지가 뭔데”라고 말하면서 소란이 일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일 본회의를 열고 이 법안들과 대법관 후보자 2명(노경필·박영재) 임명동의안을 상정한다. 여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설 방침이다.
  • “한국판 스페이스X 발굴해 한강·반도체 잇는 기적 이루겠다”[황비웅의 열린 시선]

    “한국판 스페이스X 발굴해 한강·반도체 잇는 기적 이루겠다”[황비웅의 열린 시선]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향한 첫발초대 청장 부담 동시에 책임감 커세계 최대 학술대회 국내 첫 개최나사·유럽우주국 등 3000명 참가우주항공청 출범 알린 좋은 기회 ‘세 번째 기적’ 향한 국가적 도전20년 후 세계 5대 강국 진입 목표시장점유율 10% 되면 경제적 성과반도체·AI 접목 독자기술 개발해야민간 수준 보수로 인재 확보도 총력 우주항공 발전 위한 과제국가 R&D, 제도적 한계 너무 많아벤처기업이 뛰어드는 생태계 필요2032년 달 착륙선 등 탐사 역량 육성하반기엔 ‘우주탐사 로드맵’ 보고 현재 미국의 우주 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체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등 민간 우주기업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로 주도권이 넘어간 지 오래다. 지난 5월 27일 우리 우주항공청은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 동참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우리나라가 스페이스X와 같은 민간 우주기업을 배출하기 위해선 우주항공청의 역할이 절실하다. 우주항공청은 기존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과의 역할 분담을 재정립해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3일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을 인터뷰하기 위해 경남 사천으로 내려갔다. 사천 앞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우주항공청 건물을 멀리서 보니 우주로 비상하는 듯했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자원해서 사천까지 내려온 대부분의 직원은 퇴근 개념이 없을 정도로 일에 열정이 넘친다”고 귀띔했다. 윤 청장은 아직 페인트 냄새가 가시지 않은 건물에서 인터뷰 직전까지도 항공 분야 기업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창문 너머 사천 앞바다를 배경으로 한 청장실에서 윤 청장과의 심도 있는 인터뷰가 진행됐다.-우주항공청이 지난 5월 27일 출범했다. 초대 우주항공청장을 맡으신 소감은. “(활짝 웃으며)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우주항공의 첫 정부 조직이라서 솔직히 말하면 큰 부담이 됐던 게 사실이다. 학계에서 30년간 우주 발사체, 로켓 엔진에 관해 연구해 오면서 우주항공청의 필요성을 느꼈는데, 마침 정부 조직이 생겨서 정말 잘된 것 같다. 책임감 있게 우주항공청장직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마침 우주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학술 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코스파)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코스파의 한국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사(NASA), 유럽우주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아랍에미리트 우주국(UAESA) 등 세계적인 우주연구 기구들이 대거 참가했다. -코스파의 첫 학술총회가 처음 한국에서 개최됐는데. “1958년 시작된 학술총회로 전체 참가 인원이 약 3000명 가까이 되는 아주 큰 국제 행사다. 우주항공청이 5월에 개청했는데, 마침 이 행사가 7월에 열려서 매우 좋은 기회였다. 미국 나사와 동등한 위치에서 양자 회담을 했고, 앞으로도 우주항공 선진국들과 긴밀한 국제 협력을 해 나가야 하는데 우주항공청의 출범을 알린다는 큰 의미가 있었다.”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시절 액체연료 발사체 연구에 매진하셨다고 들었다. 민간기업 주도의 산업화가 가장 가시화한 분야가 발사체인데, 스페이스X 같은 민간기업이 우리나라에서도 나올 수 있을까. “(진지한 표정으로) 스페이스X 역시 나사에 있던 로켓 기술자들이 백업해 준 부분이 분명히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스페이스X 같은 기업은 우리나라에서 반드시 나와야 하고, 그런 기업을 발굴해서 잘 키워 내는 것이 우주항공청의 역할이다. 스페이스X 같은 민간기업이 나와서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도 우주로 나갈 수 있는 저렴한 발사체를 만들어 주는 것이 독자적인 우주 개발의 대전제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7대 우주강국이라고 하지만, 선진국들과의 격차는 상당하다. 세계 5대 우주강국을 목표로 삼았는데. “5대 우주강국 진입 목표는 20년 후다. 그 정도로 쉽지 않은 계획이다. 선언적인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첫 번째 기적이 한강의 기적이고, 두 번째 기적이 반도체의 기적이라면, 세 번째 기적은 우주항공 분야가 될 것이다. 뉴스페이스 시대가 되면서 미국에서도 민간기업들이 우주항공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10년, 20년 후에는 우주경제로 발전할 것이고, 우리가 전체 공급량의 10%만 차지해도 약 420조원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그러면 우리나라도 우주 선진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우주항공청은 현재 세계시장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는 우주항공 분야 점유율을 장기적으로(2045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21년 7300억원이었던 우주 분야 정부 예산을 2027년까지 1조 50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45년까지 국가 투자 100조원이 목표다.-우리 우주기업의 세계시장 매출 10%가 가능할까. “국내 우주기업의 1% 매출이라는 것도 상당 부분은 항공 분야 매출이라서 세계시장 10% 매출 목표는 도전적이고 쉽지 않은 계획이다. 매년 증가율이 18% 정도 나와야 한다. 그렇지만 자동차,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제조업, 바이오 등 다른 국내 산업이 상당한 수준이므로 이 기술을 우주에 접목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타 산업 기술과 우주 기술이 접목되면 우주경제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최근 몇 년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소속 인력이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주항공청 인력 확보에는 영향이 없을까. “우주항공청의 총인원은 293명인데, 현재 1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올 하반기나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숫자를 다 채울 예정이다. 공채 경쟁률이 상당히 높고, 현재 근무하는 직원 대부분은 지원자로 우주항공 분야의 꿈을 가진 분들이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임기제 공무원에게 민간 수준 이상의 보수를 보장하는 것과 함께 파견·전보 허용, 외국 국적자 등에 대한 취업제한 완화 등 각종 특례조항을 두고 있다.” 윤 청장은 지난 6월 4일 우주수송 분야를 시작으로 인공위성, 우주과학 탐사, 인터뷰에 앞서 진행한 항공기업 간담회까지 부문별 기업간담회를 모두 완료했다. 민간기업과의 역할 분담을 위한 첫발을 뗀 것이다. -우주항공업계 애로 사항들은 어떤 것이었나. 지원 방안은. “(고민하며 뜸을 들이다가) 그동안 민간기업이 연구개발(R&D)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제도적 한계, 불편함, 규제 등이 많았던 것 같다. 국가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민간 벤처기업들에 더 많이 주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미국의 스페이스X는 나사로부터 단계별로 지원받아 발사체 기술을 키워 낼 수 있는 시대적 흐름을 잘 탔다. 미국에서 이공계 대학 톱 클래스 학생들은 다 벤처기업을 한다. 우리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벤처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 -우주 탐사 분야로 넘어가 보자. 미국 주도의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는데. “나사는 2026년 우주비행사들의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고, 한국을 포함한 43개국이 협정에 서명했다. 워낙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국제 협력이 절실하다. 우리나라의 기여도가 그리 높지는 않았는데 앞으로 역할을 키우고 미국과도 신뢰를 쌓도록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032년 달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겠다고 했다. 실현할 수 있는 목표인가. “계획상으로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달 탐사 2단계 사업’이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해 올해부터 10년간 5303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달 착륙선 발사를 통해 독자적 우주 탐사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첨단 위성 개발은 아직 선진국과의 격차가 상당한 것 같은데. “첨단 위성 개발에서 최선도국(미국)과의 격차는 약 10년 정도다. 최근 예타를 통과한 저궤도 통신위성과 함께 세계 수준의 해상도인 15㎝급 초고해상도 위성 개발 등을 통해 첨단 위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 -2008년 이소연 박사 이후 우주인 명맥이 끊겼다. 우주인 양성도 염두에 두고 있나. “이소연 박사 이후 우주인 양성 계획은 없었는데 앞으로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우주인 양성 기회도 올 것으로 생각한다.” -심우주 탐사 역량 확보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화성·심우주 탐사는 주요 선진국들에도 도전적인 과제다. 우주항공청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우주 탐사 로드맵’을 완성해 국가우주위원회에 보고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국제 협력을 주도하는 탐사 임무뿐 아니라 국제 협력 참여, 단독 임무 등 우주 탐사의 체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우주항공 발전을 위해 하실 말씀이 있다면. “예전에는 우주항공의 성과가 국민의 꿈과 희망이었다면 앞으로는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경제적 이득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규모의 성과가 나올 것이다. 우주기술 발전을 통해 국민에게 윤택한 삶을 선사하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인류에도 공헌할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윤영빈 청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항공우주공학 학·석사를 마친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항공우주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거쳐 1998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2013년 서울대 차세대우주추진연구센터 센터장을 시작으로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위원,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과 달 탐사 개발사업 추진위원 등을 역임했다. 황비웅 논설위원
  • 국립장애인도서관장에 황금숙 대림대 교수 임명

    국립장애인도서관장에 황금숙 대림대 교수 임명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국립장애인도서관장에 황금숙 대림대학교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황 신임 관장은 정보시스템 개발과 기록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았으며 1998년부터 대림대 도서관미디어정보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도서관미디어정보, 독서교육 전문가로 활동했다. 특히 문헌정보학 전문인력 양성과 장애 아동과 소외계층을 위한 독서역량 강화, 스마트 환경에서의 독서문화 진흥 방안, 독서치료 등의 연구에 힘썼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지식정보격차해소 소위원회 위원장, 국립중앙도서관 자료심의 위원회 위원, 한국독서교육연구학회장을 역임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도서관미디어정보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애인 지식정보 접근권 강화와 독서문화 향유권 신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벨루가 방류 약속 지켜야”…‘롯데월드 수족관 시위’ 단체 대표 기소

    “벨루가 방류 약속 지켜야”…‘롯데월드 수족관 시위’ 단체 대표 기소

    벨루가(흰고래) 전시를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조에 붙이고 시위를 벌인 시민단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송영인)는 폭력행위처벌법상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로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의 황현진 공동대표를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황 공동대표는 2022년 12월 16일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 전시 수조에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접착제로 붙이고 구호를 외치는 등의 시위를 약 20분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시위에 참여한 10대 청소년 등 나머지 활동가 7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앞서 롯데월드 측의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해 10월 활동가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롯데월드는 “수조 외벽이 훼손돼 7억원 상당의 재물손괴를 입고 생물의 불안정한 반응과 관람객 이용 피해가 발생했다”며 고소했으나 이후 이들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히고 ‘시위에 따른 피해 금액도 알 수 없다’고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달 검찰시민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전날 대표에 대해선 기소를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의 처벌 불원 의사, 피의자들의 연령, 동종범죄 전력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014년 개장 당시 러시아에서 벨루가 3마리를 들여왔으나 수컷 벨루가 2마리가 2016년, 2019년에 각각 폐사했다. 이후 2019년 10월쯤 암컷 ‘벨라’를 자연 방류하기로 결정했으나 아직 이뤄지지 않아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환경단체들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롯데 측에 책임이 있다며 반발했다. 정규석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롯데 측이 전향적인 자세로 환경단체 등과 대화했다면 상황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것”이라며 “접착 스프레이를 뿌리고 현수막을 붙인 행위가 7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기업의 잘못을 지적한 행동까지 처벌한다면 표현의 자유가 위축될 것”이라며 “법정에서 무죄를 다투겠다”고 밝혔다.
  • 속으로 울었다는 황선우 “나도 이해 안 돼…수영 인생 돌아봐”

    속으로 울었다는 황선우 “나도 이해 안 돼…수영 인생 돌아봐”

    한국 수영 최초로 밟은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아쉽게 돌아선 황선우(21·강원도청)는 “나도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고개를 숙였다. 주 종목 남자 자유형인 2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자유형 100m에서도 부진했던 황선우는 계영 800m에서도 자신의 속력을 되찾지 못했다. 황선우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영자로 입수했다. 이미 결승에 나선 9개 팀 중 8위로 처져 메달 획득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황선우가 2명을 제쳐 한국은 6위로 올라서긴 했지만, 그의 구간 기록은 1분45초99로 도하 세계선수권 때보다 2초23 느렸다.한국 대표팀의 기록도 7분07초26로 도하 때보다 5초 이상 떨어졌다. 올해 2월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은 7분01초94로 2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자유형 200m 우승 후보로 꼽히며 파리에 입성한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9위(1분45초92)에 그쳐 8명이 받는 결승 진출권을 놓쳤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도 48초41, 16위로 준결승에 턱걸이한 뒤 계영 800m에 집중하고자 준결승 출전을 포기했다. 앞서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3회 연속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르며 금, 은, 동메달을 1개씩 수집한 바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1분44초40으로 우승했다.아쉬운 성적으로 단체전 결승을 마친 황선우는 “한국신기록(7분01초73)과도 크게 뒤처지는 기록이 나왔다. 올림픽이 역시 쉽지 않다. 우리 모두 3년간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됐다”면서 “(자유형 200m) 준결승 탈락 이후 조금 무너졌다. 동료들과 코치님들, 팬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 내내 기록이 좋지 못해 속으로 울었다는 그는 “밥맛이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에서는 당연히 긴장을 하지만, 나는 긴장을 한다고 해서 몸에 부하가 오는 유형이 아니다”라며 “훈련도 잘했고 자신감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 나도 이해할 수 없다”고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이후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늘 메달을 따서, 지금 상황이 더 혼란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황선우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내 수영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며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내 기량을 발휘하려면 더 많은 훈련, 정신적인 성숙이 필요한 것 같다. 아직 혼계영 출전이 남았는데, 대회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지금보다 더 수영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 ‘입상 실패’ 수영 황금 세대의 다짐…“아쉽지만 우린 더 발전할 수 있다”

    ‘입상 실패’ 수영 황금 세대의 다짐…“아쉽지만 우린 더 발전할 수 있다”

    “결과는 아쉽지만 3년 동안 준비했던 과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번 시합이 메이저 대회, 4년 뒤 LA올림픽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겁니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도청)이 소감을 밝히는 사이 이호준(제주시청)은 고개를 돌려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말을 끝낸 김우민은 말없이 다가가 이호준을 안아줬다. 한국 경영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 입상에 실패했으나 최초의 올림픽 결선 진출을 희망으로 더 높은 성적을 다짐했다.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한 한국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7초26으로 6위에 올랐다. 영국(6분59초43)과 미국(7분78), 호주(7분1초98)가 각각 금, 은, 동을 가져갔다. 한국은 경영 단체전 사상 처음 올림픽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결과로 만족해야 했다. 계영 대표팀은 1번 주자 양재훈이 1분49초84로 가장 늦게 200m 구간을 통과하면서 초반에 최하위로 밀린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나마 3번 김우민이 1분44초98, 마지막 황선우가 1분45초99를 기록하며 일본, 독일, 이스라엘을 제쳤다. 김우민은 사흘 전 동메달을 목에 건 ‘주 종목’ 자유형 400m와 이번 계영에 집중하기 위해 일찌감치 자유형 800m, 1500m 출전권을 내려놨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올림픽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면서도 “충분히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다시 한번 아시아 신기록을 깨는 그림을 그려 보겠다”고 강조했다.황선우도 이날 예정된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을 포기하면서 단체 종목에 승부수를 걸었다. 전체 16위로 예선을 턱걸이로 통과해 입상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것이다. 황선우는 이틀 전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탈락한 충격에서 벗어날 겨를도 없이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황선우는 “저도 제 성적에 당황스럽다. 긴장을 많이 한 것도 아니고 연습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며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제가 걸어왔던 수영의 길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 재정비하고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남자 계영 대표팀은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등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황금세대’로 불렸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신기록(7분01초73)으로 한국 수영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은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위(7분01초94)를 차지했다. 이 역시 최초였다. 파리올림픽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동료들과 마음을 다잡겠다.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반등을 약속했다. 조성재(대전시청)도 한국 평영 선수 최초로 올림픽 준결승에 올랐다. 예선 전체 1위(2분09초45)를 차지한 조성재는 준결승 12위(2분10초03)에 그치며 최종 탈락했으나 이 종목 올림픽 한국 수영 최고 순위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 이게 연극이라고? 황정민 제대로 사고 쳤다

    이게 연극이라고? 황정민 제대로 사고 쳤다

    연극이지만 영화 같다. 카메라가 없으니 NG 없는 영화 촬영 현장을 보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 스크린 밖으로 나온 배우 황정민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연극 무대를 선보이며 제대로 사고를 쳤다. 황정민이 주인공 맥베스를 맡은 ‘맥베스’가 남다른 무대 연출과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워낙 장안의 화제이다 보니 매진 행렬이라 최근에 8월 14일 공연을 1회 추가했을 정도다. 회차를 추가하는 일이 드문 연극계에서, 그것도 대극장 작품임에도 매진을 이룬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연극계 대형 사고다. ‘맥베스’는 익히 알려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원작으로 한다.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가 왕이 될 것이라는 마녀의 예언을 듣고 국왕을 살해하고 왕위에 오른 뒤 서서히 파멸해가는 이야기다. 인간이 욕망 때문에 서서히 타락하다가 파멸에 이르는 서사의 원조 격으로도 꼽힌다.잘 알려진 이야기가 수없이 많이 반복됐기에 ‘맥베스’ 같은 대중적인 작품은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외면받기 쉽다. 그러나 황정민이 출연하는 ‘맥베스’는 폭 48m의 무대와 1200석 규모의 객석을 갖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 좁을 정도로 알차게 만들었다. 전쟁과 잔혹한 권력 다툼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맥베스’는 이를 놓지 않되 대단히 현대적으로 바꿨다. 칼 대신 총을 들었고 첨단 전투복을 입히면서 오래된 이야기를 오늘날의 이야기로 만들었다. 여기에 상황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22명의 출연진에서 나오는 압도감은 마치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박진감을 준다. 해오름극장의 문까지 활용하면서 객석까지 무대를 넓히면서 입체적인 공간감까지 표현해냈다. 대사를 보면 분명 셰익스피어 시대의 연극인 것은 알겠는데 나머지만 보면 완전 현대극이다. 맥베스가 처한 상황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황정민의 감정선은 역시 대배우는 무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 또한 마녀들을 남자 배우들이 맡으면서 레이디 맥베스를 작품의 유일한 여성 배우로 둔 점 역시 작품에서 맥베스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레이디 맥베스의 존재감을 더 돋보이게 한다. 이는 양정웅 연출이 의도한 바로 덕분에 작품의 서사를 추동하는 힘이 더 극대화된 느낌을 준다.보통 연극은 젊은 여성 관객들이 주를 이루지만 ‘맥베스’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관객들이 찾는다. 그만큼 세대를 가리지 않고 잘 만든 연극이기에 가능한 성적표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에서의 황정민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그가 주인공이 된 긴박한 권력 다툼의 또 다른 버전으로 다가와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8월 11일까지. 맥베스에 황정민, 레이디 맥베스에 김소진, 뱅코우에 송일국 등 모든 배우가 대체 배우 없이 단일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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