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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진위 철저히 가려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검찰총장 재임 시절 대검이 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는 격앙돼 후보 사퇴까지 주장하고 있다. 반면 윤 후보 측은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최근 총선 직전인 지난해 4월 3일 당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이던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황희석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등 3명과 언론사 관계자 등 모두 11명에 대한 고발장을 건넸고, 김 후보는 이를 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고발장에는 유 이사장과 최·황 후보가 속칭 ‘검언유착 보도’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적고 고발인란은 비워 둬 이름만 써 넣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고발 대상에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관계자 등이 포함됐고, 윤 전 총장과 김씨, 한동훈 검사장 등 3명이 명예훼손 피해자로 적시됐다.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이 야당에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 내용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검찰권을 사유화(私有化)해 부당하게 행사했다는 비판은 물론 검찰이 조직 보호를 위해 야당을 활용했다는 것인데, 이는 검찰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손 정책관이 고발장을 작성했는지 여부는 물론 김 의원을 비롯해 어떤 과정을 거쳐 미래통합당에 전달됐는지를 가려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 “기본적으로 (당 공식기구인 법률자문위원회에) 공식 접수된 바는 없고 회의에서 거론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혹 해소를 위해서라도 국민의힘도 당무 감사릍 통해 진위를 가리길 바란다. 또 손 검사가 신라젠 사건 관련자의 실명이 담긴 판결문을 김 의원에게 전달했는지도 논란이다. 실명이 적힌 판결문은 당사자와 검사, 판사만 출력할 수 있고 일반인은 접근할 수 없다.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개입해야 한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에 대한 부실수사 의혹을 ‘공제 7호’ 사건으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공수처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여권 정치인 등에 대한 고발을 청탁한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 수사해야 한다. 김오수 검찰총장의 진상 조사 지시를 받은 대검 감찰부도 대선 정국의 정치적 혼란이 더 커지기 전에 신속하게 의혹을 규명하길 바란다.
  • 대선 6개월 앞두고 뇌관으로 떠오른 ‘고발 사주’ 의혹

    대선 6개월 앞두고 뇌관으로 떠오른 ‘고발 사주’ 의혹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보도한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으로 정치권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야권 대선주자 중 독보적 1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의 연루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야권 대선판은 치명상을 입을 전망이다. 사실이 아닐 경우엔 맹폭에 전력을 쏟는 여권에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이 재임하던 시절인 지난해 4·15총선을 앞둔 시점에 검찰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측으로 범여권 정치인들의 고발을 사주했다고 보도했다.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있던 손준성 검사가 당시 송파갑 김웅 후보에게 고발장을 SNS로 건넸다는 것이다. 고발 대상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 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이 있었다고 했다. 통합당 차원의 고발로 이어지진 않았다. 윤 전 총장이 지난해 4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아내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으로 수세에 몰리자 이 같은 수를 통해 탈로를 꾀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당장 윤 전 총장 측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펄쩍 뛰고 있다. 윤석열 캠프 장제원 총괄실장은 최근 KBS 라디오에서 이 사건 연결고리 의혹을 받은 김웅 의원에 대해 “김 의원은 당시 의원도 아닌데다 바른미래당 측에 있다가 우리 당에 와서 공천을 받고 출마한 분이다. 그분에게 고발장을 전달할 바보가 있냐”고 반박했다. 앞서 김 의원은 보도 이후 의원실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당시 의원실에는 수많은 제보가 있었고, 제보받은 자료는 당연히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냈다. 김 의원은 입장 소명을 위해 당시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여권은 전방위적인 맹공세를 퍼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당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비판에 가세했다. 민주당은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씨의 신군부 하나회와 비교할 만한 사건”이라며 맹폭했다.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범여권 민주진영의 공동 대응을 제안하기도 했다. 실제 고발로 이어지진 않았기 때문에 결국 쟁점은 고발 유출 문건이 왜, 누구를 통해 유통됐는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손 검사와 김 의원, 그리고 당시 통합당 법률지원단이 용의선상에 올랐다. 일단 손 검사와 김 의원은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연결 고리가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적으론 당시 법률지원단에서 해당 문건을 접수하지 못했다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에서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검 감찰부가 지난해 11월 판사 불법사찰 논란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나온 서류가 아니냐는 의심이다. 윤 전 총장은 이번 논란에 강하게 대응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증거가) 있으면 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조사를 해서 무관함이 밝혀지면 제 책임을 운운한 정치인들이 물러났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당장 오는 6일 민주당 측의 요청으로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가 열린다. 국민의힘도 참여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 증거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여야 공방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사실로 밝혀지면 당에 타격이 클 것”이라며 “추후 보도에서 주장 근거가 나오면 이를 들여다봐야 판단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보도한 기자 고발당해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보도한 기자 고발당해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시절, 대검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정치인의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매체 기자가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뉴스버스 발행인 이진동 기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뉴스버스는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대검찰청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측에 유 이사장과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등의 고발을 사주했다고 전날 보도했다.사준모는 “이진동 기자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의 부하 손준성 검사에게 고발을 사주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지만 손 검사, 김웅 의원, 윤 전 총장 모두 허위라고 했다”며 “추가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한 윤 전 총장이 관여됐다고 보도한 사실은 허위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어이없는 일이다. 고발을 사주했으면 고발이 왜 안 됐겠나”라며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이 기자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 출연해 “(고발 사주가) 윤 전 총장의 지시 하에 이뤄졌다고 볼 수 있는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 90분 내내 ‘모래늪 헛발질’

    90분 내내 ‘모래늪 헛발질’

    FIFA 랭킹 36위 벤투호, 70위 상대 졸전전반 점유율 70%·슛 7개 압도하고 빈손해외파 손흥민·황의조·황희찬 침묵 일색7일 레바논전… 손 “좋은 결과 내고 갈 것”카타르로 향하는 벤투호의 여정이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답답함 속에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 7승12무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11월 16일 원정 경기(6차전)를 통해 이라크와 다시 만난다. 한국은 현재와 같은 체계의 아시아 최종 예선이 도입된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최종 예선 1차전 8회 연속 무패(5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종 예선 10경기의 절반이 중동 원정인 점을 감안하면 안방에서 승점 1점에 그친 것은 무척 아쉬운 결과다. 밴투 감독은 이틀 전 팀에 합류해 호흡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황의조(보르도)를 원톱으로, 손흥민(토트넘)을 2선 왼쪽 측면에 배치하며 총력전을 벌였다. 이재성(마인츠)과 송민규(전북)가 2선 중앙과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거들었다. 반면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한국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은 합류가 늦어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에이스 모하나드 알리를 비롯한 주력 일부를 벤치에 앉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 한국은 거세게 이라크(70위)를 몰아세웠다. 손흥민과 홍철의 왼쪽 측면 공격이 보다 활발했다. 전반 점유율이 70%-30%일 정도로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전반 슈팅 숫자에서도 7개로 이라크(0개)를 압도했다. 그러나 한국은 터치가 투박하고 패스에서 잔실수가 잇따랐다. 문전에서의 세밀함과 마무리도 부족했다. 이라크는 장신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에 집중된 긴 패스로 한국 진영을 공략했지만 그다지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중동 축구를 잘 아는 남태희(알두하일)를 투입하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용(전북)으로 오른쪽 측면 라인을 바꿔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후반 26분 황희찬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게 아쉬웠다. 한국은 오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레바논과 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경기 뒤 “오늘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최종 예선이 험난하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해 좋은 결과를 내고 소속팀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조 경기에서는 FIFA 랭킹 24위 일본이 오만(79위)을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후반 43분 이삼 알 사비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0-1로 패했다.
  • 與 “檢쿠데타·윤석열 게이트”… 尹캠프 “가짜뉴스로 정치 공작”

    與 “檢쿠데타·윤석열 게이트”… 尹캠프 “가짜뉴스로 정치 공작”

    ‘고발 대상’ 최강욱 등 여권 “공작 수사”이낙연·정세균 “공수처 수사해야” 맹공조국 “尹, 총선 앞두고 다 계획 있어” 가세 이준석 “사실관계 알아보는 중” 말 아껴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 재임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측에 여권 인사들에 대한 ‘청부 고발’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2일 불거지면서 정치권은 큰 파장에 휩싸였다. 청부 고발의 대상으로 지목된 정치인들과 여권은 맹폭을 쏟아부었고, 윤 전 총장은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날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지난해 4월 3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손준성(대구고검 인권보호관)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 3명과 언론사 관계자 7명, 성명 미상자 등 총 11명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고, 김 의원이 이를 당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고발장에는 지난해 3월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에 이들 정치인이 개입했다는 혐의가 포함됐다. 고발인란은 빈칸으로 남아 있어 청부 고발 의혹이 제기됐다. 고발 대상 중 한 명으로 거론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공익제보: 검사가 검사 출신 야당 후보에게 여권 정치인에 대한 음해성 고발장을 대신 써서 전달하는 것을 의미하는 법률용어”라고 쓰며 ‘공익제보’였다고 주장한 김웅 의원을 비꼬았다. 여권 내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검찰이 야당과 획책하려던 공작 수사의 마각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도 윤 전 검찰총장에 대한 맹공에 나섰다. 이낙연 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와 국정조사 등 강력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페이스북에 “만약 사실이라면 검찰의 노골적인 정치 개입이고 명백한 검찰 쿠데타 시도”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윤석열 정치공작 게이트”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사실이라면 국가 기반을 뒤흔드는 중대범죄”라며 법사위 소집을 요구했다. 윤 전 총장과 대립해 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 총선 앞두고 다 계획이 있었다”면서 “언론의 자유 침해를 넘어 명백한 범죄행위다. 고발을 사주한 손 차장검사는 물론 윗선을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혹 당사자인 김웅 의원과 윤 전 검찰총장 측은 관련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김 의원은 “당시 의원실에 수많은 제보가 있었고, 제보받은 자료는 당연히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며 “제보 자료를 당에 전달하는 것은 전혀 문제 될 수 없다”고 했다. 윤석열 캠프는 “명백히 허위보도이고 날조”라면서 고발을 사주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를 흠집 내려는 음모와 정치 공작의 배후 세력이 밝혀져야 한다”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여러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보면 확인된 사실이 많지 않다”면서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퇴근길에서 이 대표는 “사실관계를 알아보라고 지시한 상태”라고 말을 아꼈다.
  • 윤석열 ‘청부 고발’ 의혹… 대검, 진상조사 착수

    윤석열 ‘청부 고발’ 의혹… 대검, 진상조사 착수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4·15 총선 전 검사 출신인 김웅 의원에게 여권 정치인의 형사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여권은 “윤 전 총장이 직접 해명하라”고 요구하고, 윤 전 총장과 김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대검 감찰부는 김오수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법무부 감찰관실에 사실확인을 지시했다. 진상조사 등의 결과에 따라 대선판을 뒤흔들 대형 이슈로 불거질 전망이다. 김 총장은 2일 윤 전 총장 재직 당시 검찰이 야당을 통해 여권 정치인의 고발을 청부했다는 취지의 보도와 관련해 대검 감찰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대검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지난해 4월 3일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인 손준성(대구고검 인권보호관)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 3명과 언론사 관계자 7명, 성명 미상자 등 총 11명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고, 김 의원이 이를 다시 당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박 장관도 이날 퇴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 의무와 관련된 것이라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조금 전에 총장께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는 보도를 봤다. 적절한 조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 감찰관실에 사실 확인을 하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면서 “다만 감찰을 이야기하긴 어렵고 법무부는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캠프는 입장을 내고 “윤 후보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면서 “윤 후보는 총장 재직 중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고발을 사주한 바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가짜뉴스로 흠집내기를 시도하는 뉴스버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 측도 “당시 의원실에 수많은 제보가 있었고, 제보받은 자료를 당에 전달하는 것은 전혀 문제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관련자들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손 인권보호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기사는 황당한 내용으로, 제가 아는 바가 없어 해명할 내용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지방의 한 차장검사는 “정치 공작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윤 전 총장과 관련한 의혹이 나왔으니 일단 진상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손 인권보호관이 고발을 사주한 게 맞는지, 그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이 개입했는지 등이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윤석열 청부고발 의혹’ 제기…검찰총장, 감찰조사 지시

    ‘윤석열 청부고발 의혹’ 제기…검찰총장, 감찰조사 지시

    김오수 검찰총장이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이 야당을 통해 여권 정치인의 고발을 청부했다는 취지의 보도와 관련해 대검 감찰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인터넷 언론사 ‘뉴스버스’는 이날 윤 전 총장 재임 때인 작년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인 손준성 검사(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후보 이름을 넣은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고발장에 MBC의 ‘검언유착’ 보도와 뉴스타파의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보도에 이들 3명이 개입했고, 윤 전 총장과 김씨, 한동훈 검사장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당시 김 의원에게 고발인란을 비워둔 고발장을 건넨 사람은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손 검사였으며, 미래통합당 측에 고발장에 첨부할 증거 자료도 함께 건넸다고 보도했다. 다만 실제 당 차원의 고발장 제출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손 검사는 “황당한 내용”이라며 “아는 바가 없어 해명할 내용도 없다”고 부인했다.
  • 이재명 “尹 고발사주 사실이라면 ‘검찰 쿠데타’…직접 소명해야”

    이재명 “尹 고발사주 사실이라면 ‘검찰 쿠데타’…직접 소명해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법무부는 당장 진상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이지 않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검찰의 노골적 정치개입이고, 명백한 검찰 쿠데타 시도”라며 충격을 드러냈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보도를 통해 검찰이 지난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서울 송파갑 후보)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황희석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 여권 인사와 언론사 관계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사람은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불리던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검사였으며 미래통합당 측에 고발장에 첨부할 증거 자료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은 검찰의 핵심 중 핵심 부서로, 지난해 윤 전 총장 지시로 판사의 동향을 파악한 문서를 생산한 곳”이라면서 “사실이라면 검찰총장 지시나 묵인이 없이 단독으로 행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총장이 검찰권력을 사유화하고 이를 무기로 정권을 흔드는 것도 모자라 정치개입, 보복수사까지 기획한 것이자, 검찰총장 부인에 대한 보도를 막기 위해 정치공작을 벌였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한마디로 공권력인 검찰의 칼을 총장 개인을 위해 쓴 것”이라면서 “겉으로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말했지만, 검찰 전체를 본인에게 충성하는 조직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당장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정조사든 공수처 수사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후보도 직접 소명해야 한다”면서 “어설픈 꼬리 자르기나 물타기, 유체이탈 화법으로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검찰과 국민의힘에게도 엄중 경고한다”면서 “국민들은 진실을 은폐하거나 왜곡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김웅 의원이 해명한 바에 따르면 당에 흔히 들어오는 제보를 이첩하는 것이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청부 고발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 실제 고발이 이뤄진 바도 없다”고 일축했다.
  • 尹검찰 청부고발 의혹에... 대검 “사실 확인해야”·與 비판 공세

    尹검찰 청부고발 의혹에... 대검 “사실 확인해야”·與 비판 공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이 야당 의원을 통해 여권 정치인 고발을 청부했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에 “해당 기사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날 인터넷 언론사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 재임 기간이었던 지난해 4월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의 이름을 넣은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고발장에 적힌 범죄 사실은 MBC의 ‘검언유착’ 보도와 뉴스타파의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보도와 관련한 이들 3명이 개입하는 방법으로 윤 전 총장과 김씨, 한동훈 검사장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이라고 했다. 뉴스버스는 대검이 고발장 외에도 고발장 내용과 관련된 실명 판결문도 함께 넘겼지만, 실제 미래통합당에서 이를 활용해 고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김웅 의원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의원실에 수많은 제보가 있었고, 제보받은 자료는 당연히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시 고발장을 전달한 것으로 보도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도 “황당한 내용”이라며 “아는 바가 없어 해명할 내용도 없다”고 부인했다.이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논평을 통해 “의혹 제기만으로도 엄중한 사안”이라며 “윤석열 검찰이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해 고발을 사주하는 행위가 있었다면 이는 정치공작이다. 윤 전 총장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눈과 귀를 의심케 할 검찰발 정치공작 사건이 터졌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법무부 감찰, 공수처 수사를 신속히 하고 국회 법사위를 즉각 소집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협 의원도 “과거 국정원이나 안기부의 정치공작이 검찰에서 벌어졌다”고 지적하며 “보도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도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검찰이 야당의 법무팀 역할을 자처했다는 것인데,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대권주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사정기관을 시정잡배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윤 전 총장의 보복수사와 검찰권 사유화 의혹사건”이라며 “법무부와 대검은 합동감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게 사실이라면 국가 기반을 뒤흔드는 중대 범죄”라며 “공수처가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썼다. 법무부 인권국장을 지낸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비열하고 비겁한 놈. 양아치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라며 “부화뇌동한 검사와 정치인, 끝을 한번 보자”고 글을 남겼다.
  • 이젠 ‘적’으로… 모래바람 잡아주마

    이젠 ‘적’으로… 모래바람 잡아주마

    손흥민·황의조·황희찬 등 해외파 총출동전적 7승11무2패… 무승부 많아 긴장감이라크 사령탑에 옛 韓감독 아드보카트“한국 유력한 본선 후보… 어렵게 만들 것”한국 축구가 10회 연속, 통산 11회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본격 출항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을 치른다. 닷새 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갖는다. 최종예선은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이란(26위), 아랍에미리트(68위), 이라크(70위), 시리아(80위), 레바논(98위)과 한 조에 묶여 중동 모랫바람에 포위된 모양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한국과 이란이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크지만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한국은 2차 예선을 5승1무 조 1위로 통과했지만 최종예선은 급이 다르다. 현 최종예선 체계에서 한국은 전승으로 본선에 오른 적이 한 번도 없다. 무패는 두 차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로는 조 1위 본선행도 한 번에 그친다. 매 경기 결승이라는 각오로 임해야 하는 이유다.벤투 감독은 해외파 핵심 전력과 국내 젊은 공격수, 베테랑 수비수를 총망라해 호출했다. 지난 31일 하루 늦게 합류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은 곧바로 이라크전을 맞는다. 수비형 미드필더 출전이 유력하던 정우영(알사드)은 귀국 비행기편에서 코로나19 관련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합류가 불발됐다. 벤투 감독은 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오전까지 훈련한 뒤 선발진을 정할 것”이라며 “선수들 컨디션은 모두 좋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세 번째 최종예선을 맞는 김영권(오사카)은 “최종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이라며 “최종예선 과정에서 분명히 위기가 올 텐데 잘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라크와 전적에서 7승11무2패로 앞선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최종예선 0-1 패배 뒤 10번 만나 한 번도 지지 않았지만 무승부가 6번(승부차기 패 포함)일 정도로 이라크 전력이 만만치 않다. 이라크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역대 2번째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2005년 9월부터 이듬해 독일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 달 전 이라크 지휘봉을 잡은 점이 눈에 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은 많은 발전을 이뤘고 최근 몇 년간 특출난 선수들이 나와 더 좋은 팀이 됐다. 유력한 본선 진출 후보”라면서도 “한국 팀에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 유럽파들 대이동 마침표는 황의조?

    유럽파들 대이동 마침표는 황의조?

    유럽파 대이동의 마침표는 황의조?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황희찬(25)이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프턴(잉글랜드)으로, 이강인(20)이 발렌시아에서 마요르카(이상 스페인)로 잇따라 둥지를 옮긴 데 이어 프랑스 보르도에서 뛰는 황의조(29)의 이적설이 재점화했다. 프랑스 매체 ‘20미니츠’의 클레망 카르팡티에 기자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보르도가 황의조의 이적료로 보너스를 포함해 1400만 유로(약 192억원)의 최종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황의조는 보르도를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적 팀을 특정하지는 못하고 러시아 팀으로 추측했다. 황의조는 지난 7월 손흥민(토트넘)과 황인범(루빈 카잔) 등이 속한 대형 에이전시 ‘CAA 베이스’와 계약을 맺으며 이적설이 제기됐다. 법정 관리를 신청하는 등 재정난에 시달리다가 새 주인을 찾은 보르도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황의조 등 13명의 선수를 이적 대상에 포함하기도 했다.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36경기에서 12골(3도움)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된 황의조의 몸값은 애초 1000만 유로 수준에서 형성됐다. 황의조가 도쿄올림픽에서 해트트릭을 비롯해 4골을 넣으며 활약하자 1300만~1400만 유로로 상향됐다. 이적설이 불거진 뒤 볼프스부르크, 헤르타 베를린(이상 독일), 사우샘프턴(잉글랜드), 마르세유(프랑스) 등이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31일 벤투호에 합류한 황의조는 9월 2일 이라크, 7일 레바논을 상대로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1, 2차전을 소화한다. 이적이 최종 성사된다면 황의조는 A매치이후 새로운 팀 또는 새로운 리그에서 뛰게 된다.
  • 벤투호 합류 손흥민 황희찬 “힘든 여정..최선 다할 것”

    벤투호 합류 손흥민 황희찬 “힘든 여정..최선 다할 것”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29·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황희찬(25·울버햄프턴), 이적설이 불거진 황의조(29·보르도)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앞둔 벤투호에 31일 합류했다. 지난 29일 자신의 통산 200번째 EPL 경기에서 첫 프리킥 골을 터뜨리는 등 토트넘의 3연승을 이끌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대한축구협회가 촬영한 영상을 통해 “최종 예선이 힘든 여정이 될 텐데 선수들도 각오들이 다부지고 (최종 예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저희가 다 할 수 없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많은 팬분의 성원이 필요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온 만큼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 선수로는 14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 황희찬 또한 “최종 예선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며 “첫 경기부터 이겨서 더 좋은 포지션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희찬은 전날 새 소속팀 울버햄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린 홈구장 몰리뉴스타디움을 찾아 홈 팬들에게 인사하고 경기를 지켜본 뒤 곧장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좋은 팀이고 좋은 분위기를 느끼고 와서 저도 기대된다”면서도 “지금은 대표팀에 왔기 때문에 소속팀 생각은 대표팀 경기 이후로 미뤄두고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황희찬, 황의조는 팀 훈련 막바지에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도착해 이날은 휴식을 취하고 9월 1일부터 팀 훈련을 함께한다. 벤투호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1, 2차전을 치른다.
  • 황희찬, 울버햄프턴行 손흥민 ‘맞짱’… FA로 풀린 이강인, 마요르카 이적설

    황희찬(25)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손흥민(29·토트넘)과 득점 대결을 펼친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FC는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프치히(독일) 황희찬의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한 시즌 임대 계약을 마쳤다”면서 “전방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이제 브르노 라즈 감독의 공격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14번째로 EPL 무대에서 뛰게 된 황희찬은 등번호 26번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황희찬은 한 시즌 임대 후 이적 옵션으로 울버햄프턴에 합류한다”면서 “완전 이적 시 필요한 이적료는 1300만파운드(약 208억원)”라고 전했다. ‘대표팀 선배’ 손흥민과 맞대결은 9월 22일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CF는 이날 내년까지의 계약을 해지하고 이강인(20)을 자유계약 선수(FA)로 풀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의 마요르카행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 한중일 문화장관 “최첨단 기술로 문화예술 교류 확대해야”

    한중일 문화장관 “최첨단 기술로 문화예술 교류 확대해야”

    한국과 중국, 일본의 문화 장관들이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문화예술 교류 방안을 추진하자고 약속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중국 후허핑 문화여유부장, 일본 하기우다 문부과학대신과 함께 12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화상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년 연기돼 일본 주최로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한·중·일 문화교류의 현재를 인식하고, 앞으로 나라 간 문화교류협력을 재개·발전시키기 위한 공동선언문인 ‘기타큐슈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코로나19로 각국의 문화 분야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문화예술 활동과 교류가 사람들을 이어주는 중요한 수단임을 확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장관들은 또 코로나19 이후 시대에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문화예술 교류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3국이 선정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와 함께 향후 대면·비대면 만남을 통해 아세안(ASEAN) 문화도시와 유럽의 문화수도와 교류를 하고,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삼국이 공동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공공문화예술 기관과 민간문화예술 기관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고, 저작권 보호를 위해 콘텐츠의 정상적인 유통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회의에서는 2022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한국 경주시, 중국 원저우·지난시, 일본 오이타현을 선정했다. 황 장관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감염병 세계적 유행의 어려움 속에서 삼국이 뜻을 모아 동아시아의 문화발전과 문화교류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더욱 강한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비대면 시대 새로운 문화교류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호우! 돌아온 우상… 소니! 시작된 승부

    호우! 돌아온 우상… 소니! 시작된 승부

    ‘손날두 vs 호날두’. 손흥민(29·토트넘)이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격돌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한국시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호날두 이적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BBC 등에 따르면 이적료 1280만 파운드(205억)에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이로써 2003~2009년 맨유에서 6년간 뛰며 슈퍼스타로 발돋움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9년간 절정기를 누렸던 호날두는 12년 만에 올드 트래퍼드로 복귀하게 됐다. 당초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해리 케인(토트넘)을 놓친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했으나 2002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 데뷔한 자신을 발탁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연락을 받고는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레전드를 지역 라이벌에 빼앗기지 않으려던 맨유는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꿈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과거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롤모델 질문을 받으면 늘 호날두를 꼽아왔다. 스피드를 앞세운 직선적인 드리블에 순도 높은 골 결정력과 철저한 자기 관리까지 스타일도 비슷하다. 손흥민에게 ‘손날두’라는 별명은 그래서 붙었다. 토트넘과 맨유는 10월 31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첫 대결을 갖는다. 두 번째 대결은 내년 3월 13일 올드 트래퍼드에서다. 손흥민과 호날두는 앞선 인연이 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났다. 호날두는 선발 출전했으나 손흥민은 후반 44분 투입돼 만남은 4분여에 그쳤다. 호날두가 유벤투스 소속이던 2019년 프리시즌 친선대회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두 번째로 만나 45분간 대결했다. 이날 둘은 훈훈하게 유니폼을 교환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황소’ 황희찬(25)이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후 이적이 임박했다고 2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최종 확정되면 황희찬은 국가대표팀 선배 손흥민과 EPL에서 코리안 더비를 펼친다.
  • 손날두 vs 호날두, 10월 31일 EPL 격돌

    손날두 vs 호날두, 10월 31일 EPL 격돌

    ‘호날두 vs 손날두’‘손날두’ 손흥민(29·토트넘)이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대결하게 됐다. 호날두가 12년 만에 맨유로 귀환했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벤투스(이탈리아)와 호날두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적료 1280만 파운드(205억)에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이로써 2003~2009년 맨유에서 6년간 뛰며 슈퍼스타로 발돋움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9년간 절정기를 누렸던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거쳐 12년 만에 올드 트래퍼드로 복귀하게 됐다. 당초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해리 케인(토트넘)을 놓친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이 유력했으나 2002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 데뷔한 자신을 발탁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연락을 받고는 방향을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들이 키워낸 슈퍼스타를 지역 라이벌에 빼앗기지 않으려던 맨유로서는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셈이다.손흥민은 ‘꿈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과거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롤 모델 질문을 받으면 늘 호날두를 꼽아왔다. 스피드를 앞세운 직선적인 드리블에 순도 높은 골 결정력과 철저한 자기 관리까지 스타일도 비슷하다. 손흥민에게 ‘손날두’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토트넘은 맨유와 오는 10월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첫 대결을 갖는다. 두 번째 대결은 내년 3월 13일 올드 트래퍼드에서다. 앞서 둘은 그라운드에서 스친 적이 있기는 하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났다. 호날두는 선발 출전했으나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만남은 4분여에 그쳤다. 호날두가 유벤투스 소속이던 2019년 프리시즌 친선대회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두 번째로 만나 손흥민이 교체되기까지 45분간 대결했다. 이날 둘은 유니폼을 교환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황소’ 황희찬(25)도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후 이적이 임박했다고 2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최종 성사되면 황희찬은 국가대표팀 선배 손흥민과 EPL에서 코리안 더비를 펼치게 된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지난 22일 정규리그 첫 경기를 치렀으나 다음달 22일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다시 만난다. 정규리그 두 번째 대결은 내년 2월 13일이다.
  • 법무부 차관 무릎 꿇고 받힌 우산에 쇼가 돼버린 ‘미라클 작전’

    법무부 차관 무릎 꿇고 받힌 우산에 쇼가 돼버린 ‘미라클 작전’

    목숨을 걸고 아프가니스탄 기여자를 한국으로 데려온 ‘미라클 작전’이 법무부의 과잉 의전 때문에 ‘인권쇼’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전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아프간 특별기여자 조기 정착 지원 계획 브리핑을 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 진행된 10분 정도의 브리핑 도중 법무부 직원이 강 차관 뒤에서 비에 젖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우산을 들어 논란을 낳았다. 법무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 브리핑이 불가피했고 법무부 직원이 무릎을 꿇은 자세를 취하게 된 것도 카메라 영상에 걸린다는 취재진의 요구에 스스로 자세를 조정하다가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으나 ‘황제의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법무부는 또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을 취재하는 기자단에게 ‘취재허가 취소’를 언급하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 촬영을 해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 377명은 한국군 수송기에 탑승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했고, 취재진은 보안구역에서 사지를 탈출한 아프간인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법무부 직원들은 취재 중이던 기자단에게 입국심사대 앞에서 박 장관이 아프간 어린이들에게 인형을 전달할 예정인데, 자리를 옮겨 ‘인형 전달식’을 취재해달라고 요청했다.기자단은 기자들을 대표해 아프간인 입국 장면을 촬영해야 한다며 이동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법무부 직원들이 장관 취재를 요구하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법무부 직원은 ‘공항 취재를 우리가 허가했는데, 협조를 하지 않으면 허가를 안 해줄 수도 있다’ ‘이곳은 방호복을 입은 사람만 있을 수 있으니 방호복을 입지 않은 기자들은 장관 행사장으로 이동해달라’고 말했다. 취재진은 입국심사대로 이동하는 아프간인 취재를 위해 자리를 옮기면서 결국 박 장관의 인형 전달식도 함께 취재했다.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은 28일 강 법무부 차관의 사진에 “인권쇼의 비참한 결말. 부끄러움은 국민몫”이라며 “북한인가? 눈을 의심했다. 21세기 자유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문재인 정권이 권위주의 정부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상징적인 영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택시기사 주폭사건의 주인공 이용구 전 차관에 이어,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면서 “이런 마인드니 세계에서 찾을 수 없는 ‘언론통제법’을 밀어 붙이는 것”이라고 문 정권을 공격했다.최재형 국민의힘 대선주자도 “비 오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차관이 비를 안 맞도록 우산을 받쳐 든 그 젊은이는 속으로 대한민국에 대해, 우리 사회에 대해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라며 “청년들이 꿈과 희망과 미래를 빼앗아 가 버린 정권, 입으로만 평등과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정권, 이 정권을 반드시 교체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민 변호사는 “강 차관은 권력의 갑질을 하거나 비오는 날 부하 직원을 맨땅에 무릎 꿇게 한 뒤 우산 받쳐들게 할 분이 아니다”라며 “사고치고 퇴임한 전임 이용구 차관과 달리 인품과 성실성을 갖춘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가 이 지경이 된 것은 문재인 정권 4년간의 ‘법무부 문민화’의 결과”라며 “법무부를 검사들이 장악해서 문제가 많다며 다 쫓아내고 능력도 의지도 없는 이용구, 황희석 같은 자들로 가득 채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문 정권 4년 동안 법무부가 변변히 내놓을만한 정책이나 법안은 없이 조국, 추미애, 박범계 같은 장관들이 무게와 책임을 망각한 채 난장판을 만들어 기강과 조직시스템이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 [데스크 시각] 똑 닮은 여당과 정부의 언론 철학/김기중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똑 닮은 여당과 정부의 언론 철학/김기중 문화부 차장

    지난해 6월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 때다.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었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포로 안 쏜 게 어디냐”고 대꾸했다. 욕은 많이 먹었지만, 그는 그렇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구축했다. 당대표가 된 뒤엔 자신의 성격을 한층 더 드러냈다. 당이 입법 추진 중인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비판 성명을 내자 “뭣도 모르니까”라며 “자기들이 우리 사정을 어떻게 아느냐”고 비아냥거려 매를 벌었다. 역시 ‘명불허전’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이다. 이런 인물을 당의 대표로 뽑은 더불어민주당의 수준도 수준이지만, 이쯤 되면 궁금해질 법하다. 왜 이들은 반대를 무릅쓰고 나서는 것일까.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해 보자. 당신이 법을 만드는 이라면 자신에게 해가 되도록 굳이 손댈까. 그러니까 언론중재법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법을 만들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겠다. 이런 법일수록 심한 반대에 부딪히게 마련이다. 반대를 돌파하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당은 과격하게 나가기로 결정한 듯하다. 당대표의 발언에서부터 그 냄새가 솔솔 나지 않는가.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폭군일수록 반대를 무릅쓰고 나쁜 법을 만들어 냈다. 모두를 위한 법을 만들기보다 법을 지배 도구로 만들려 노력했다. 권력의 타락 과정은 예나 지금이나 이처럼 명징한 법이다. 과격함으로 따지면 언론 주무 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문체부는 지난달 신문별 발행 부수를 조작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한국ABC협회에 대해 부수 인증을 정부 광고 집행 근거로 더는 활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더니 지원금도 모두 거둬들였다. 송 대표 말을 빌려 보면 ‘대포로 안 쐈을’ 뿐이지 사실상 ABC협회에 대한 사형 선고였다. 부수 조작으로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터라 일면 납득이 가면서도, 후속 대책을 살펴보면 역시나 거칠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열독률·구독률 등을 설문조사하고, 온라인 조회 수 등을 포함하는 방식을 기껏 대책이랍시고 내놨기 때문이다. 고개를 갸우뚱거리기에 앞서 황희 문체부 장관의 이력을 살펴보면 이 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장관이 되기 전 홈페이지에 자신을 ‘도시개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에게 불량스런 언론 관련 협회 따위는 한갓 개발 대상에 불과한 곳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며 날뛰는데, 문체부가 별다른 말 없이 가만히 있는 건 어떻게 봐야 할까. 입법, 사법, 행정의 삼각형이 만들어 내는 삼권분립이 이미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호다. 미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허튼짓하면 밟아 버리겠다는 뜻이다.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언론을 길들이려 한다는 점에서 여당과 정부의 언론 철학은 쌍둥이처럼 닮았다. 잠시 우리 역사를 돌아보자. 역사의 변곡점엔 항상 언론과 여론이 있었다. 정의가 무너지는 순간을 언론이 알리면, 이에 분노한 여론이 들끓었다. 우리 사회는 이를 동력 삼아 불의를 지우고 나아갔다. 누군가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두고 언론사의 밥그릇 챙기기 정도로 여기곤 한다. 얼마 안 되는 내 기자생활과 앞으로의 기자생활을 걸고 감히 말씀드린다. “절대 아니다.” 민주당이 30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언론에 재갈 물리는 법을 만들어 놓고 “회사 문 안 닫게 한 게 어디냐”고 할 것 같아 우려스럽다. 법 개정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그저 팔짱 끼고 쳐다보고만 있는 문체부도 마찬가지로 걱정스럽다.
  • 자정 넘어도 차단 안 한다… 청소년 ‘게임 셧다운제’ 폐지

    자정 넘어도 차단 안 한다… 청소년 ‘게임 셧다운제’ 폐지

    정부 “모바일 대세… 자기결정권 존중”자정~오전 6시에도 게임 접속 허용키로부모·교사 등이 이용 시간 선택 가능과몰입 상담·치유 지원 정책도 추진 나서청소년들의 심야 게임을 금지하는 ‘게임 셧다운제’가 10년 만에 사라진다. PC 사용 환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제도가 모바일 게임을 주로 즐기는 지금 환경에서는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이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는 25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셧다운제도 폐지 및 청소년의 건강한 게임이용 환경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16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접속을 막는 게임 셧다운제를 폐지한다. 대신 18세 미만 본인과 부모 등 법정대리인이 요청하면 원하는 시간대로 이용 시간을 조절하는 ‘게임시간 선택제’로 청소년 게임시간 제한제도를 일원화한다. 게임 셧다운제는 2000년대 초반 게임 과몰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2005년 청소년 보호법 개정 법률안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된 후 논란 끝에 2011년 국회를 통과했다. 당시에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PC 기반 게임만을 규제 대상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PC게임 대신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주로 이용하면서 사실상 규제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온라인 메신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디지털 범죄가 급증하면서 게임만 해로운 콘텐츠로 규정하고 규제하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 목소리도 커졌다. 또 청소년들의 자기 결정권과 문화권 침해 소지도 문제가 됐다. 정부는 이번 대책과 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기조절능력 향상 교육을 확대하고 게임 과몰입 청소년을 상대로 한 상담·치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게임시간 선택제를 알리기 위해 게임업계, 인플루언서, 게임 유튜버 등과 협업해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콘텐츠를 제작, 배포한다. 또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을 확대해 청소년이 게임 이용 조절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보호자와 교사를 위한 게임 이해도 제고, 게임이용 지도법 교육도 확대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게임 과몰입’ 관련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 진단조사를 통해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을 발굴해 상담·치유 지원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청소년에게 게임은 주요한 여가생활이자 사회와 소통하는 매개체”라며 “게임 과몰입 예방제도가 청소년의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 그리고 가정 내 교육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 보호 정책은 매체 이용 환경 변화에 대응해 실효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며 “온라인에서의 청소년 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관계부처 협조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이번 방안에 대해 “국내 대표 ‘갈라파고스’ 규제인 강제적 셧다운제 폐지 결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관련 법안 개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예종 총장에 김대진 교수 임명

    한예종 총장에 김대진 교수 임명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제9대 총장에 음악원장을 지낸 김대진(59) 교수를 26일 임명한다. 임기는 4년. 앞서 한예종은 학내 구성원들의 요구를 수용해 지난 6월 학생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참여한 최초의 직선제 선거 방식으로 김 교수를 선출했다. 김 신임 총장은 미국 줄리아드 음대 재학 시절인 1985년 제6회 로베르 카자드쥐 국제 피아노 콩쿠르(현 클리블랜드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피아니스트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또 수원시립교향악단 및 창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KBS교향악단 여수음악제 음악감독 등을 지내며 지휘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김선욱, 문지영, 손열음, 이진상 등 국내 유명 피아니스트들의 스승이다. 한예종 개교 직후인 1994년 음악원 교수로 부임해 피아노를 가르쳐왔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한국의 문화, 예술, 콘텐츠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또 다른 도약을 향해 나가는 시점에서 내년 개교 30주년을 맞이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신임 총장의 전문성과 함께 한 단계 더 비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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