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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납 연결고리」 확실히 못밝혀/부천도세 중간수사결과 발표

    ◎「법무사 결탁」 드러난건 일부뿐/횡령액수도 예상보다 크게 적어 검찰이 10일 발표한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의 중간수사결과는 공무원 29명 등 35명을 구속하고 31억여원의 횡령액을 파헤치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핵심관련자,횡령세금의 규모,내부비호세력,상납고리 등을 보다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사회적인 파장을 의식해 서둘러 수사를 마무리하려한 것이 아닌가하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우선 횡령세액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턱없이 적다는 점을 꼽을수 있다.중간수사발표에 앞서 검찰은 3개구청에서 보관하고 있는 50만원이상의 등록·취득세영수증에 대해 대조작업을 벌여 46억4천6백만원의 횡령금액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가 뒤늦게 횡령금액이 31억원에 불과하다고 수정·발표했다. 수사초기에는 개인별 횡령액이 감사원의 고발에 비해 2∼3배씩 늘어나 전체 규모도 크게 늘어 79억원인 인천북구청보다 횡령액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었다.그러나 검찰은 감사원보다 8억1천만원을 더 밝히는데 그쳤다. 인천 북구청사건수사로 세금비리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던 검찰이 부천시의 세금수납체계가 인천북구청과 다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해 정상적으로 납부된 세금이 납부되지 않은 것으로 착오를 일으키기까지 했다. 50만원 미만의 소액영수증의 횡령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 것은 물론 부천시 자체감사결과 드러난 자동차등록·취득세 등에 대한 수사도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다. 고위층과의 연결고리를 명쾌히 밝히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이 부분을 밝혀야 이들이 수년동안 계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고위층의 비호와 묵인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구속자 35명중 고위직은 남기홍 소사구청장,이완기 부천시 총무국장등 단 2명에 불과한 실정이며 나머지는 과·계장급이하 하위직이다.그나마 남씨와 이씨 등을 세금횡령과는 무관한 인사비리로 구속,고위공무원들이 어떤 형태로 세금횡령을 묵인해주었고,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이들을 「희생양」으로 삼는데 그쳤다. 경기도가 수차례에 걸쳐 감사를 실시했고 이들에게 전달한다며 김기홍 감사계장이 돈을 거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도 감사팀에 전달하려 했으나 받지않았다』는 진술만으로 넘어간 것은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법무사와 공무원의 결탁도 더 밝혀져야한다.횡령가담 기능직공무원의 대부로 불리는 양재언씨등 공무원외에 등록세횡령의 한축을 이룬 강일·황희경씨등 법무사사무소를 사실상 운영해온 직원을 아직 검거하지 못해 검찰의 수사는 한동안 더 계속돼야 할 전망이다. 검찰은 이같은 수사부진 지적에 대해 감사원과 부천시가 비리를 알고도 고발을 늦춰 관련자들이 수사 직전에 도주하고 일부는 증거를 조직적으로 변조·조작·은닉해 증거를 찾기가 어려웠던 탓으로 돌리고 있다.
  • 횡령액 총31억대/부천세도 50명 사법처리

    ◎검찰,「세금비리」 중간 발표 【부천=조명환·김학준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0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지금까지 모두 50명의 관련자를 사법처리하고 이들이 횡령한 세금은 총 3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구철서씨(44·전 원미구 세무1계장)등 35명을 업무상횡령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유신씨(25·여·소사구 세무과 일용직)등 9명을 허위공문서작성등 혐의로 불구속했으며 이정백씨(39·오정구 세무1계장)등 6명을 수배했다. 구속자중 전·현직공무원이 29명으로 가장 많고 법무사직원 3명,공무원가족 2명,일반인 1명등이다. 검찰이 그동안 원미,소사,오정구등 3개 구청의 지난 5년간 등록세,취득세 영수증가운데 50만원이상 10만3천5백장을 전산입력해 은행보관분과 대조한 결과,이들이 31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감사원이 1억8백만원밖에 밝혀내지 못한 취득세 횡령액이 검찰조사결과 5억2천8백만원으로 늘어나 횡령공무원들이 등록세뿐 아니라 취득세부분도 조직적으로 가로채온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그러나 아직까지 주범급인 양재언(49·전 원미구 세무과 기능직),황희경씨(37·황인모법무사직원)등을 잡지못해 범행의 전체적인 파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이들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상납여부및 비호세력 ▲취득세 횡령수법▲횡령조직간의 연계여부등에 대한 수사가 미진하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수사를 벌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횡령공무원들에 대한 재산추적작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횡령세금으로 구입한 재산이 발견될 경우 부천시에 통보,가압류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부천 도세주범 2명 자수/박정환·임동규씨 구속

    ◎모두 11억원 횡령 확인/임씨 “상급자에 50% 상납했다”/박씨 “법무사·세무직원과 합작” 【인천=조명환·김학준·조덕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8일 이 사건의 주범으로 수배를 받아온 박정환씨(37·부천시 세정과 기능직)와 임동규씨(37·소사구 세무과 기능직)가 자수해옴에 따라 이들을 업무상횡령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개인별 횡령금액과 고위층에 대한 상납,고위층의 비호및 묵인여부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박씨와 임씨는 지난 90년5월부터 올 9월까지 농협 부천시청출장소등 은행수납인을 위조해 가짜영수증을 만드는 수법으로 취득세와 등록세등을 각각 7억4천1백여만원과 3억8천5백여만원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횡령액은 당초 감사원이 발표한 액수인 4억2천만원과 1억7천만원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면 이들의 횡령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여겨진다. 또 박정환씨는 지난 90년 농협 부천시청출장소 명의의 가짜직인 2개를 만들어 법무사직원 황희경씨(37·수배중)가 납부대행을 받은 등록세영수증에 가짜직인을 찍어주고 원미구청 세무과 직원 이병훈씨(32·기능직10급·구속)를 시켜 가짜영수증을 영수증철에 끼워넣게 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가로채 셋이서 4대3대3의 비율로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 소사구청장 오늘 영장/부천 비리수사/인사관련 수뢰 드러나

    ◎도세 40억원 추가확인/전 시전문위원등 2명 구속 【인천=조명환·김학준·조덕현기자】 부천 세무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6일 소사구청장 남기홍씨(55)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여 남씨가 인사청탁과함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남씨가 부천시 총무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부하직원들로부터 인사청탁의 대가로 수백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7일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이틀째 조사를 벌여온 전 부천시의회 전문위원 강성모씨(50)와 시 시정과장 김충신씨(52)를 뇌물수수와 허위공문서작성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강씨는 민방위계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0년 2월 수배중인 이정백씨(39·오정구 세무1계장)로 부터 인사청탁조로 60만원을 받는등 5명의 시 공무원으로 부터 3백10만원을 받아 당시 공영개발사업소장으로 근무하던 남씨에게 건네는등 14차례에 걸쳐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시정과장으로 있던 지난해 9월 수배된 양재언씨(49·원미구 세무과 기능10등급)에게 중동 신도시에 구입한 자신의 1억1천만원짜리 아파트 취득세를 내지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해 수납부를 허위 작성,세금을 내지않았으며 92년 10월에는 시정과 7급직원인 유시택씨등으로부터 승진조로 받은 45만원을 당시 총무국장이던 남씨에게 건네줬다. 검찰은 이날 원미구 세무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홍석표씨(34·원미구 세무과 기능직·구속)에게 관련서류를 조작,임금을 지급한 김종혁씨(52·부천시의회 전문위원)와 홍학선씨(48·경기도 팔당상수원 관리사업소장)도 업무상 배임및 직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해외도피중인 문광식씨(39·부천시 회계과 기능직)등 비리공무원들이 신규 구입한 자동차의 등록세와 취득세도 수납도장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횡령한 사실을 부천시가 고발해옴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부천시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해 8월 17일 부인 송은미씨(38·인천시 북구 산곡동 39)의 승용차(쏘나타 골드2·0) 등록세 85만7천5백원과 취득세 34만3천원을 납부한 것처럼 가짜영수증을 만들어 등록했다는 것이다. 이 영수증에는 부천시 차량등록사업소에 출장나와 있는 농협부천시출장소 수납인이 찍혀 있었으나 농협측은 전혀 사용한 적이 없는 위조수납인이라고 밝혔다. 법무사 직원 황희경씨(37·여)를 은닉한 혐의로 구속된 한태선씨(31·컴퓨터학원 강사)도 쏘나타승용차를 지난 90년 11월 13일 신규등록하면서 취득세·취득세등 87만원등을 가짜영수증을 만들어 낸 것처럼 한뒤 차량번호를 부여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산출력자료를 토대로 농협 부천시청 출장소등 7개 금융기관에서 영수증 대조작업을 벌여 등록세와 취득세 영수증 6백10장 40억여원어치가 위조된 사실을 밝혀냈다.
  • 부천세도/제주도등 전국에 땅투기/검찰,“17명이 64건 보유”발표

    ◎88년후 4∼5년새 집중매입/법무사무소 강일씨 12건 “최다” 검찰이 3일 발표한 부천 세도들의 재산목록은 한창 투기바람이 불던 때의 서울 강남의 기업형 복덕방에 나붙은 매물목록과 다름없다.백령도 등 서해안 섬의 임야에다 제주도 대지,신도시 대형아파트 등이 망라돼 구색도 고르게 갖췄다. 17명이 보유하고 있는 64건의 부동산은 개인별로 차이는 있으나 닥치는대로 빼돌린 혈세를 온갖 수법을 동원해 숨기거나 불리려 노력한 흔적만은 한눈에 드러나고 있다. 우선 이들의 재산취득 시기는 88년 이후에 시작돼 4∼5년 사이에 집중돼 있다.세금횡령 시기가 이들 재산을 모으기 몇년전부터 시작됐음을 알 수 있다.수입원이 있어 보이는 측은 「부동산파」로,기능직은 「현금파」로 나뉜 것만 다를 뿐이다. 가장 화려한 부동산재벌은 법무사사무소 직원들인 강일씨(38)와 황희경씨(37·여).강일씨는 사무원의 「수입」으로 81년에 역곡동에 14평짜리 연립주택을 구입했으며 6년만에 부천시청 근방인 원미동에 잡종지 66평이 딸린 건평 56평의 단독주택을 추가로 장만했다.그는 81년 9월 남구 소사동 56평짜리 대지와 경기도 이천군 마장면 작촌리 임야 7천8백여평을 이틀간격으로 한꺼번에 사들였다.이후 올 6월13일까지 백령도·대청도·덕적도와 제주도 애월읍에 이르기까지 임야 5곳,대지 4곳 등을 무차별로 매입했다.늙은 뒤의 「강회장」을 꿈꾸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황희경씨 역시 복부인의 명성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25살때인 82년에 원종동에 밭 5평을 사들여 부동산을 보유한 뒤 88년 안산시 와동의 밭 58평과 시흥군 수암면의 밭 58평을 이틀새 매입하는 등 서울 구로구와 김포군 통진면 등에 6건의 부동산을 손에 넣었다. 전 원미구 세무1계장 구철서씨(44·시 교통행정계장)와 이정백씨(오정구 세무과 6급) 등도 고급(?)공무원이어서 중동 신도시 40평형과 인천 연수 택지지구 36평형 아파트를 갖고 있다.이씨는 강화읍에 대지 40평의 단독주택과 이복동생 이름으로 사들인 백령도·대청도 임야 4건 등만 보유하고 있다 사건이 터지기 직전인 지난 8월 인천의 아파트를 사들였다. 반면 양재언씨(49·원미구청 건설과 기능직) 등은 15∼20평의 소형아파트를 갖고 있어 청백리 생활을 가장했다.그러나 이마저 번거로운 가등기 등을 해놓은 것으로 미뤄 별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거나 가등기 등 드러나는 방법외의 수단으로 재산을 빼돌렸다는 판단이다.부인이름으로 된 15평 전세집 외에는 가진게 없는 김흥식씨(32·오정구 세무과 기능직)가 도피행각을 계속하고 있는 점은 이같을 의혹을 더하고 있다. 검찰이 국세청의 전산망을 통해 밝혀낸 이들의 재산보유현황은 사건초기 부천시가 밝혔던 9건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밝혀진 재산이 횡령추정액과 큰 차이가 나 세도들의 재산은닉과 상납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 세법 쉽게 고치고 등기 간소화해야/지방세 도둑질 근절 대책은

    ◎부과­징수과정 완전 전산화 시급/공무원·시민 의식개혁 뒤따라야 세금도둑을 막을 방법은 없는가. 전문가들은 이를 크게 2가지로 나눈다.제도 전반의 개혁,시민 및 공무원들의 의식 변화이다. 우선 실태를 살펴보자. 지방세 세목은 취득·등록·면허·주민·종합토지·재산·도시계획세 등 15가지다.취득·등록세를 빼면 모두 정기분이다.해마다,분기마다 부과되는 정기분은 액수가 적고 징수액의 예상이 가능해 세도들이 손댈 소지가 적다. 그러나 부동산거래가 있어야 부과되는 수시분인 취득·등록세는 부동산경기에 따라 세수가 들쭉날쭉한데다 지방세중 가장 덩치가 커 세도들의 표적이 돼왔다. 재산취득자가 세무과에 취득물건을 신고하면 본인 보관용,은행보관용,해당관서 통보용 등 3장의 영수증이 나온다.또 등록세는 여기에 등기소보관용 2장이 추가돼 5장의 영수증이 들어있는 고지서가 발부된다. 납세자들은 이 고지서를 받아 은행에 내면 된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절차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법무사나 세무공무원들에게 납부를 의뢰한다. 세도들은 법무사와 짜거나 자기가 직접 가짜은행수납인을 만들어 납세자들에게 가짜영수증을 내주고 중간에서 세금을 가로채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세무계장·과장 등이 매일 지방세징수 실적과 은행납입상황을 대조하면 적발할 수 있다.그러나 하루에도 수천건씩 폭주하는 세금영수증을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기란 쉽지가 않다.세도들은 이를 노렸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첫째 제도 개혁이다. 우선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 세금부과 과표를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하고 세율을 낮춰야 한다.즉,세액 결정 과정에서 공무원의 자의가 개입될 소지를 막는 것이다. 조대룡 서울시 감사과장은 『재산세를 비롯한 지방세의 과표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아 납세자간의 형평성이 문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세법을 쉽게 고쳐야 한다.10년을 근무한 세무직도 과표를 산정하는데 애를 먹을 정도로 현행 세법이 복잡해 단계마다 부정의 소지가 많은 까닭이다.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원윤희교수는 『세무비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는 세법을 국민들이 쉽게 알도록 단순화해 자기 세금을 혼자서도 계산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15종으로 복잡하게 구성돼 있는 지방세목도 단순화시켜야 한다. 박종정 서울시세무지도과장은 『유사 세목을 통폐합시켜 공무원들의 업무도 더는 한편 시민들도 세무행정을 알기 쉽게 해 상시 감시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등기업무를 간소화하고 절차를 대폭 줄이고 법무사의 등기대행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현행 제도하에서는 부동산을 취득한 사람이 직접 서류를 작성해 등기신청을 하기가 무척 어렵다.서류 작성방법이 까다로워 틀리지 않고 완벽히 기재할 수 없는데다 세무담당 공무원들이 서류작성 지도 및 검토의 번거로움을 의식,민원들에게 법무사를 통한 등기를 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완벽한 전산화가 이뤄져야 한다.현재는 전산화가 됐다는 서울조차도 고지서 발급,수납,대조작업의 온라인체계가 완벽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처리되는 부분이 많아 비리 소지가 남아있다. 서울시 은평구의 이길영 세무1과장은 『세원의 종합관리와 부과징수,수납,체납등 지방세의 부과와 징수에 걸친 전 과정을 전산화해 세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제도 개혁보다 중요한 것은 담당 공무원 및 시민들의 의식 개혁이다. 아무리 제도가 정비된다 하더라도 공무원들의 의식이 바로잡히지 않는 한 비리는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세무직 공무원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들도 제도가 완전 정비되기 전까지는 번거롭더라도 관청으로부터 고지서를 받아 직접 은행에 납부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부득이 법무사나 세무공무원에게 의뢰했을 경우에는 사후에 꼭 은행에 납부여부를 확인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검찰,총무국장 소환 안팎/부천세도/고위직 본격수사 신호탄/국장급으론 처음… 사법처리 예상/세도 낀 사조직도 적발… 수사 활기 부천 세금횡령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국장급으로는 처음으로 부천시 이완기총무국장(59·지방서기관)을 소환,세금횡령과정에서 부하직원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묵인한 혐의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여 이씨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씨의 소환은 그동안 수사착수 11일동안 하위직공무원등 16명만 구속한 것과 비교하면 고위직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착수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씨는 시 감사계장과 총무·시정과장과 보사·지역경제국장등 핵심요직을 거쳐 이번 사건이 터진 직후인 지난달 23일 총무국장으로 옮겨앉았다.이씨는 감사원감사직후 홍콩으로 달아난 문광식씨와 중동신도시의 대형아파트를 맞바꾸는등 석연치 않은 행각이 드러난데다 세금횡령과 관련혐의가 포착돼 검찰에 소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인천북구청사건때도 존재했던 공직사회의 독버섯 「사조직」이 노출된 것도 수사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부천농업중학교(현 부천중)출신들의 모임인 「부농회」에는 이번 사건 관련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이들 가운데에는 박정환·문광식·임동규등 도망다니고 있는 하위직공무원은 물론 시 본청 국장급에 해당하는 지방 서기관급도 2∼3명에 이르고 있으며 남기홍소사구청장도 회원으로 알려졌다.부농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 구속된 구철서씨가 회장으로 있으나 실질적인 대부는 고위관계자인 것으로 부천시청에는 소문이 파다하다.이들은 감사·인사·세무등 요직부서에 「내사람 앉히기」차원에서 인사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같은 비호가 결국 세금횡령과 같은 엄청난 비리를 부른 것으로 시청주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시청주변에서는 또 부농회외에도 또다른 사조직이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으며 시청국장급으로 있다 퇴직한 이모씨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비호총책이란 흑색선전마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무성한 소문은 사조직간의 알력때문에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검찰수사여하에 따라서는 고위직의 소환이 줄을 이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지역사회 특유의 비리는 홍석표씨가 자수해오면서 갑자기 표면화된 것으로 강일씨와 황희경씨등 이번 사건의 또다른 한 축인 법무사사무소직원들이 검거되면 전모가 쉽게 드러날 것으로 여겨진다. 검찰은 고위직의 소환은 하위직에서 고위직으로 단계별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등록세와 취득세영수증의 전산조회결과가 나오는 오는 10일이전까지는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도세사무실」 더 있는듯/부천비리/전세무과장 4명 소환 조사

    【인천=조명환·조덕현기자】 부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은 30일 근무를 하지않으면서도 공무원 신분을 위장해 세금을 횡령한 부천시 퇴직공무원 홍석표씨(34)를 긴급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자수한 홍씨로 부터 컴퓨터판매점인 부천시 심곡동 미샘컴퓨터월드를 「사설세무소」로 이용하면서 지난 91년 12월부터 92년 12월까지 황인모법무사직원 황희경씨(37) 등과 짜고 등록세 1억1천여만원을 횡령해 황씨 및 이병훈씨(32·원미구 세무과 기능 10등급) 등 일선 세무직들과 4대3대3의 비율로 나눠 가진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이날 사설세무서역할을 한 부천시 춘의동 221의 13 미샘빌딩 301호와 심곡2동 136의 1 장호연립 101호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와 함께 홍씨가 부천시에 수의계약으로 5억6천여만원 가량의 컴퓨터관련 기기를 납품한 외에 시흥·옹진 등 경기도내 17개 시·군에 컴퓨터기기를 대량 납품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납품규모와 특혜의혹여부 등 「납품비리」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홍씨가미샘컴퓨터월드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세금횡령을 하면서 현직에 근무하는 것처럼 묵인해준 것으로 드러난 이상한씨(53·경기도 영림계장·구속)외에 홍학선(48·팔당상수원 관리사무소),홍계선(50·경기도근무),김종혁(51·부천시 의회전문위원),박광천씨(오정구 총무과장) 등 전직 원미구 세무과장들도 소환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횡령에 가담한 이병훈씨와 박정환씨(34·전 부천시 세정과 기능직·수배)도 직위와 횡령규모로 미뤄 홍씨처럼 외부사무실을 차려놓고 조직인을 이용해 등록세를 집중적으로 횡령해온 혐의를 잡고 소재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부천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기간중인 지난달 12일 사직하고 홍콩으로 달아난 문광식씨(39·부천시 회계과 기능8등급)가 이병훈씨와 황희경씨로부터 건네받은 등록세와 영수증을 농협부천출장소 직인을 갖고 있던 박씨에게 넘기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문씨를 추적하고 있다.
  • 부천도세 주범 있나 없나/수사 10일째… 실체 오리무중

    ◎박정환·이병훈·홍석표는 “중량급”/시청주변선 “이모씨 아닐까” 소문/“업무계통·인연 따라 각개전투식 횡령” 분석도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의 주범은 누구인가. 감사원감사에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한 인천지검의 수사가 30일로 10일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범의 실체는 오리무중이다. 주범으로 파악되는 인물은 계속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지만 막상 조사가 진행되면 주범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의 경우 안영휘씨(53·전 북구청 세무1계장)가 처음부터 끝까지 주범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이번 사건 초기에 언론에 의해 주범으로 알려졌던 박정환씨(37·시세정과 기능10등급)는 단지 일선 세무직과 법무사를 연결시켜온 브로커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져 일찌감치 주범대열에서 탈락했다. 이어 원미구 전 세무1계장 구철서씨(44·구속)가 세금횡령의 진원지인 원미구에서 오랫동안 등록세,취득세업무를 관장해와 인천 북구청사건의 대부격인 안영휘씨와 견줄만한 주범으로 등장했으나 구씨 역시 횡령액이 3천1백만원에 불과하고 조직적으로 횡령을 지휘하지는 않은 것으로 검찰수사결과 밝혀졌다. 또 감사원의 감사결과 횡령액이 12억8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지난 89년이래 원미구 세무과에서만 근무해온 이병훈씨(32·원미구 세무과 기능10등급·구속)가 주범격으로 급부상했으나 이씨 또한 검찰조사결과 횡령액이 5억여원에 불과하고 『핵심인물은 따로 있다』고 진술해 주범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와함께 횡령공무원 대다수와 공모해 등록세를 가로챈 황인모법무사의 딸 황희경씨(37)와 퇴직후 세무과직원들과 함께 세금을 횡령해온 홍석표씨(34·전 원미구 세무과 기능10등급)등이 주범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으나 이들의 직책이나 위치로 보아 주범으로 분류되기에는 「함량미달」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에따라 아직까지는 수사선상에 올라 있지 않은 이모씨등이 주범일 것이라는 소문이 시청주변에서 돌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를 뒷받침할만한 뚜렷한 근거는 없다. 이같이주범의 윤곽이 잡히지 않음에 따라 이들의 횡령수법과 관련자들에 대한 연결고리의 체계적인 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검찰수사 또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쯤에 이르자 이번 사건은 뚜렷한 주범없이 관련자들이 업무계통과 인연에 따라 각개전투식으로 세금을 횡령해왔다는 분석도 시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세금횡령이 3개 구청에서 비슷한 시기에 각기 다른 그룹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과 등록세,취득세업무가 형식적으로는 과장,구청장 등의 결재선장에 올라있으나 실제적인 검증이 불가능해 계장이하 실무자들만의 공모에 의해서도 횡령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하위직 공무원 비리유형/신축건물 도급액 줄여주고 수뢰/수입금지 전자제품 돈받고 서류고쳐 통관 30일 검찰이 발표한 국세청,시구군청,관세청등의 중하위직 세무관련 공무원들의 비리는 「세금이 있는 곳에 비리가 있다」는 속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에 적발된 관련 공무원들은 인천북구청과 부천시의 경우처럼 등록세등의 영수증을 바꿔치기하는 고전적인 세금착복수법과는 달리 통관 편의제공,허위공문서작성,세금감면등의 지능적 수법으로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부패 고리의 심각성을 반증하고 있다. 심지어 국가소송 수행공무원이 시의원에게 매수돼 국유지에 대한 소유권확인소송에서 국가가 패소하게 하고 2천5백만원을 받는가 하면 주택담당공무원은 주택조합설립 심의를 하면서 아파트 입주권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양도소득세 감면◁ 남대문세무서 직원 신홍순씨(49·6급·구속)등은 91년10월 반포세무서에 근무하며 관내에 살던 주택회사 이사 백원규씨(43)로부터 『양도소득세 감면』부탁을 받고 당시 경기도 이천세무서 시경수씨(43·6급)와 짜고 백씨의 주소지를 옮기고 허위로 세감면신청서를 작성해 보내 1억1천만원의 세금 전액을 조직적으로 면제시켜주었다. ▷밀수·통관 편의제공◁ 인천세관 직원 김옥권씨(42·7급)등 2명은 수입업자의 청탁을 받고 현행법상 금지되어 있는 소형전축을 수입허용품목으로 서류를 조작,불법 통관시켰다.세관 직원들은 밀수범들로부터 금품을 챙긴뒤 소위 「총대」를 메고 세관검사대를 무사히 통과시키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구속된 전자제품 수입업자 전용수씨(39)는 부산 동래세관의 통관절차가 엄격하자 평소 알고지내던 인천세관 직원 김씨가 있는 인천으로 화물을 보세운송,밀수를 하기도 했다. ▷취득세 등록세 감면◁ 서울 강남구청 문용인씨(47·8급)와 관악구청 김환호씨(44·7급)는 신축건물에 대해 부과되는 취득세와 등록세가 일반 지방세와는 달리 과표의 기준이 공사도급계약서상의 공사금액에 따라 정해진다는 점을 악용,건축업자들과 짜고 공사금액을 줄여 거액의 뇌물을 챙겼다. 관악구청 김씨는 공사금액 35억원인 건물 공사금액을 21억원으로 줄여 3천7만원의 취득세만을 부과했다. ▷갑종근로소득세 횡령◁ 매동국교 교직원 박성애씨(34)는 89년 2월17일부터 지난 4월17일까지 교직원들로부터 원천징수한 갑종근로소득세등 5천5백8만원을 보관해 오며 횡령한뒤 연말정산때 되돌려주어야하는 세금징수 초과분을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 정산처리했다가 적발됐다.
  • 도세 5인방­상위직 연계 가능성 높아/드러나는 부천세금비리 커넥션

    ◎조직체계·업무특성상 “관련” 불가피/“구청장의 변제종용” 사실이 뒷받침 부천 세금횡령사건은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법무사와 일선 세무공무원들이 유착,거액의 세금을 조직적으로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검찰수사 결과 이번 사건은 원미구청을 중심으로 한 「세도 5인방」에 의해 주도됐던 것으로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원미구 세무1계에 근무했던 김종호(36·지방세무7급),이병훈(32·기능10등급),김흥식씨(32·〃)와 시청 세정과의 박정환씨(37·〃),황인모 법무사 직원 황희경씨(37·여)등 5명이 바로 「주인공」으로 서로간에 이해가 맞아 떨어져 세금을 빼먹는데 손발을 맞춰 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24일 밤 검찰에 구속된 김종호씨는 소사구청 세무1계 차석으로 근무하던 지난 3월부터 자신과 같은 원미구 출신인 김흥식 및 황씨와 짜고 등록세 22건 1억5천4백만원을 가로채 3명이 똑같은 비율로 챙겼다. 이들의 공모는 오래 전부터 손에 익은 것으로 이들 가운데 특히 양 김씨는 원미구 세무과에 근무하던 지난 91년부터 「바늘과 실」같은 유착관계를 유지해 왔다. 당시 이씨도 횡령에 깊숙이 관여했으며 양 김씨가 지난해 2월 원미구 창설요원으로 옮겨 가자 이씨는 양 김씨로부터 익힌 횡령수법을 토대로 황씨와 계속 합작,이들중에서 가장 많은 2백98건 12억8천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 드러났다. 「5인방」가운데 시청 세정과에 근무해 일선 세정업무와는 거리가 있는 박씨는 김씨 등과 황씨를 초기에 연결시켜준 장본인으로 이후에도 계속 실무자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매파 역할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황인모 법무사의 친딸인 황씨는 지난 75년부터 근무해와 세무직 공무원들과의 친분이 두터운데다 통이 크고 돈관계가 확실해 세무직원들에게는 최고의 「파트너」로 손꼽혀 왔다. 이들이 근무하는 구청·시청·법무사사무실이 바로 붙어 있는 것도 「한지붕 세가족」의 끈끈한 정을 형성할수 있는 한 요인이 됐다. 이처럼 세금횡령이 주로 이들간의 연대에 의해 이뤄졌지만 과연 이들 상부에는 관련자들이 없는건지 의문이 제기된다. 24일 구속된 전 원미구청 세무1계장 구철서씨(44)가 이씨 등과 짜고 등록세 3천1백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밝혀지기는 했지만 수십억대의 세금횡령이 이들간에 독자적으로 이뤄지기는 조직체계상 힘들다는 것이 세무행정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 사건의 주된 횡령세목인 등록세·취득세는 세무1계장,세무과장,구청장으로 이어지는 결제구조를 갖고 있고 여러 과정의 검증절차를 거치도록 되어 있는 업무특성으로 보아 공모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고위층의 묵인 내지 방조가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달아난 임동규씨(37·전 소사구 세무과 기능10등급) 등 3명이 이번 사건이 표면화되기 직전 구청장 또는 담당과장에게 횡령금액 변제를 제의하거나 종용받았다는 사실은 상부개입 개연성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특히 이들간에 변제가 논의된 금액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난 횡령액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는 점과 김흥식씨가 상부개입 사실을 폭로하는 편지를 남긴 것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부천세금비리수사 스케치/영수증 45만장 폐지판매에 허탈/시민대책위,시청앞서 항의시위 ○…부천시 세금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25일 소사구청이 폐기한 것으로 드러난 45만장의 등록세와 취득세 영수증이 지난 2월25일 7천6백원에 폐지로 판매된 것으로 밝혀지자 허탈한 표정. 소사구청 세무과 직원들이 다른 공문서와 함께 창고에 방치된 영수증철을 보존기한이 지난 다른 공문서와 함께 4개의 자루에 넣어 저울로 달아보니 1백25㎏이 돼 7천6백원에 팔았다는 것. 검찰은 『이때 없어진 영수증이 6만장쯤 되는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영수증이 폐기되었는지는 알수 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 ○…인천지검은 세금횡령 수배자의 추적에서 별다른 소득이 없자 이날 하오 이들을 공개수배하기로 결정. 장재 차장검사는 인천 북구청 사건때 언론에 사진이 공개된 이후 수배자들이 속속 자수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번에도 언론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사진게재를 주문. ○…부천시의 3개구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영수증 대조는필요치 않다』던 인천지검이 전산화 작업을 통해 영수증 전량을 대조하기로 방향을 급선회.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어떤 기관도 의식하지 않은 독자적인 판단』이라고 말하고 『수사기법상 수사방향에 관련된 부분이어서 공개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3개구청으로부터 영수증을 넘겨받은 직후부터 영수증 분류작업에 들어갔었다』고 설명. 또 다른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의 신뢰성을 의심해 영수증 대조 등 전면재조사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증거수집 차원에서 벌이는 영수증 대조작업은 감사원이 사정차원에서 벌인 감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감사와 수사의 차이를 강조. ○…부천경실련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세금도둑사건 시민대책회의준비위(운영위원장 이창식 부천YMCA 총무) 회원 1백여명은 이날 낮 12시 부천시청앞에 몰려와 『조직적인 세금도둑 비호세력을 밝혀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1시간남짓 강력항의한 뒤 자진해산.준비위는 26일 부천경실련에 세금비리 근절을 위한 시정비리고발창구를 개설하고 30일 부천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무비리방지를 위한 자유토론을 벌일 예정이라고.
  • 세 착복후 세원서 삭제해 은폐가능/등록세·취득세 징수 문제점

    ◎「세납부」 세무공무원이 체크/자기비리 숨기면 확인 못해 인천 북구청 이은 경기도 부천시의 세금 횡령사건 파문이 확산되면서 현행 지방세 부과 및 징수에 대한 맹점을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부천 「세도」공무원들이 이번에 착복한 취득세와 등록세는 모두 자진신고 세목으로 세원파악에서부터 부과 및 징수까지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재산세나 종합토지세 등 이른바 보유과세의 대상은 재산보유 상황이 자치단체의 컴퓨터에 모두 입력돼 세금납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반해 등록세와 취득세는 납세자가 재산등록과정과 취득사실을 자진신고함으로써 비로서 세원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담당 공무원이 자신들이 저지른 비리를 과세대상물 세원에서 삭제하는 방법 등으로 은폐가 얼마든지 가능하고 마음만 먹으면 세금을 또 다시 착복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는 것이다. 부과 및 징수체계와 관계기관간의 행정편의주의도 이들의 비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관행화돼 있는 등록세 납부과정을 보면 납세자는 우선 등록세와 등기에 필요한 서류를 갖추어 법무사에 등록세납부와 함께 등기업무를 의뢰하게 된다.재산등기를 전후해 납세자는 일선 시·군·구에 재산취득 사실을 알리고 취득세 납부서를 발부받아 금융기관에 이를 납부토록 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흔히 법무사들로부터 재산등록을 접수받은 법원의 등기소는 등록세 납부영수증을 모아 두었다가 해당 행정기관에 통보토록해 등록세와 취득세의 납부여부를 대조해 볼 수있는 통로가 마련돼 있다.여기서 일선 구청 세무공무원과 법무사들이 결탁할 경우,등록세와 취득세의 납부사실 상호대조작업은 무용지물이 된다. 등록세 납부여부를 취득세 납부사실과 대조하는 과정에서 법무사의 비리를 적발해야할 공무원이 체납 독촉장 발부대상에서 아예 제외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등록세 세정의 또하나 맹점은 부과기관과 징수관리 기관이 이원화돼 있다는 점이다.취득세는 부과 및 징수기관이 자치단체 하나로 되어 있지만 등록세는 일정 세율에 따라 자치단체에서 부과하고 징수여부를 관리하는 곳은 법원의등기소이다. 등기소의 경우 납세영수증 첨부여부만 단순히 확인토록 되어있어 위조사실을 몰랐다는 이유만으로 세금비리의 책임을 벗어날 수 있다. ◎「부천 세무비리」 수사 이모저모/법무사무소 여직원 돈 물쓰듯/감사원 감사때 취득세 대조안해 ○…부천시 세무비리사건과 관련,24일 구속 수감된 부천시 교통지도계장 구철서씨(44·전 원미구 세무1계장)의 횡령액수가 당초 감사원이 밝혀낸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나 감사원이 「솜방망이 감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감사원은 8주간의 정밀감사 결과 확인된 구씨의 횡령금액을 1천4백24만원이라고 밝혔으나 검찰이 단 하루동안의 수사로 파악한 구씨의 횡령액은 3천1백여만원으로 두배이상 증가. ○…검찰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감사원이 부천시 산하 3개구청에 대해 벌인 감사가 허술했음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어 최고사정기관인 감사원이 발표한 감사결과의 신뢰성에 흠집.검찰의 확인결과 감사원은 원미·오정·소사구등 3개구청을 상대로 한 정밀감사에서 횡령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취득세 부분에 대한 영수증 대조를 거의 하지않았고 그나마 등록세도 일부만 대조작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난 것. ○…검찰은 이번 사건으로 수배된 사람들중 황인모 법무사사무소 직원 황희경씨(37·여)를 인천 북구청사건 당시 주범격인 안영휘씨(53)와 필적할만한 「여걸」로 지목.검찰관계자는 그동안의 수사결과 『세무 관련 공무원들과의 친분유지를 위해 돈을 물쓰듯 했고 지난 8월에는 출장을 다녀온다며 한달이상 해외여행을 하는등 신분과 어울리지 않게 「돈인심」이 후해 「여걸」로 통했다』고 귀띔. ○…부천 세무비리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점차 확대되면서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 수사때와 똑같은 방향으로 흐름이 잡혀가는 양상.검찰은 23일 신병이 확보된 구철서씨등 3명을 상대로 상납고리의 실마리를 찾는데 주력했고,24일부터는 이들을 포함한 사건관련자 전원의 재산관계에 대한 조회를 국세청에 의뢰키로 하는등 인천 북구청 수사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
  • 상급자 비호여부 집중조사/부천세금비리 수사

    ◎3개구청 전·현직간부 금명 소환 【인천=조명환·곽영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23일 이번 사건에 추가로 관련된 구철서씨(전 원미구 세무1계장)등 2명의 신병을 확보,이 가운데 구씨를 긴급구속한데 이어 영수증 45만장이 폐기처분된 사실을 확인하는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긴급구속된 구씨와 신병이 확보된 노남규 법무사사무소직원 한상설씨등을 상대로 혐의사실확인과 상급자 관련여부를 철야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세금영수증철이 대량 폐기처분된 사실을 중시,부천시청과 산하 3개구청의 전·현직 고위간부들을 금명간 소환,폐기처분경위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시 세정과와 세무지도과 직원외에 시본청,3개구청 전·현직 감사관계자들도 차례로 불러 횡령사실을 알았는지를 캐기로 했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시청과 구청고위공무원들이 박정환씨(37·부천시 세정과 기능10등급)등 관련공무원들로부터 금품을 건네받고 횡령사실을 묵인하거나 방조해오다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관련영수증을 폐기처분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부천시 고위공무원에 대한 조사결과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부천시 세무비리를 적발하고도 내무부에 허위보고한 경기도관계자들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잠적한 박씨등 관련공무원 9명과 황희경씨(37·여·황인모법무사사무소 직원)등 법무사사무소직원 6명등 모두 15명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검·경합동검거반을 편성,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또 이날 박씨등 공무원 8명과 송동섭씨(26·손영석법무사 사무소)등 법무사사무소직원 3명등 11명의 집과 황인모 법무사무소등 세무비리와 관련된 3곳의 법무사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증거물을 찾는데는 실패했다. 검찰은 박씨등의 신병을 확보할 경우 고위공무원의 공모 및 묵인,부천시의 은폐여부등도 드러날 것으로 보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인천 북구청사건과 마찬가지로 고위공무원들이 이들의 비위사실을 눈감아주고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을 통해 고위공무원에 대한 상납 및 은닉재산여부를 밝혀내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부천세도 11명 압수수색/법무사무소 3곳도

    ◎모두 14명 수배·출국금지/검찰,본격 수사 【부천=조명환·김학준기자】 경기도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2일 감사원 감사에서 횡령사실이 드러난 박정환씨(37·부천시 세정과 기능10등급)등 공무원 8명과 법무사 3명,법무사사무소 직원 3명등 출국금지된 관련자 14명이 모두 잠적한 것을 확인하고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또 4개반으로 검거반을 편성,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14명중 김종호씨(36·오정구 세무과 7급)는 지난 9월8일 일본으로 도주했고 이정백씨(39·소사구 세무과 7급)와 박씨등 2명은 지난 9월3일과 10월31일 싱가포르와 홍콩서 각각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하오7시40분 원미구등 3개 구청에 검찰직원을 보내 관련장부일체를 넘겨받아 정밀점검에 들어가는 한편 박씨등 공무원 8명과 송동섭씨(26·손영석 법무사무소 직원)등 법무사사무소 직원 3명등 11명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황인모 법무사무소등 3곳의 법무사사무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증거확보를 위해 감사원이 보관중인 원미·소사·오정구등 3개 구청의 91∼94년도 취득세와 등록세영수증철을 넘겨받는대로 은행의 수납대장과 대조하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전산입력작업에 착수하기로 하고 수사관을 감사원으로 파견했다. 한편 부천시는 관련자들의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환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공무원 8명과 법무사 4명등 12명의 재산조사에 들어갔다.시는 비리관련자들뿐만 아니라 직계존비속을 포함한 재산상황도 모두 파악해 이번 사건과 관련,재산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면 가압류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당시 직책). ▲김종호 ▲박정환 ▲이정백 ▲김철승 ▲임동규(37·소사구 세무과 기능10등급) ▲양재언(49·원미구 세무과 기능9등급) ▲이병훈(31·〃 기능10등급) ▲김흥식(32·오정구 세무과 기능10등급) ▲황인모 법무사(66) ▲손영석〃(73) ▲지우진〃(56) ▲황희경(37·여·황인모 법무사무소 직원) ▲송동섭(26) ▲강일(38·지우진 법무사무소 직원)
  • 서울시장:상(서울6백년만상:65)

    ◎초대 성석린이후 1천4백18명 거쳐가/판한성부사·한성부윤 등으로 명칭 10번바꿔/평균재임 5개월… 광해군때 오억령 “최장14번”/정도초기 정2품… 특별시 승격후 장관급으로 서울은 국방분야만 빼고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분야가 집중된 「작은 정부」다. 때문에 서울시장 자리는 도읍지라는 비중에 걸맞게 기라성같은 인걸들이 거쳐갔다. 이성계가 조선 개국과 함께 도읍을 삼은 한성의 부사직은 정2품이었다.정부 수립후 특별시가 되면서는 장관급이 됐지만 예나 지금이나 직급을 초월할만큼 요직이며 영향력이 대단했다.그래서 통치자들은 항상 자신이 신임하고 촉망받는 인사들을 중용해 왔다. 내년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로 시민이 직접 뽑은 시장이 등장하면 그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임이 분명하다. 이같은 비중때문에 역대 서울시장 자리는 당대의 정치·사회적 상황이나 통치자의 성향에 따라 수많은 부침과 영욕을 겪어야 했다. 서울시장의 직함은 판한성부사·한성부윤·한성판윤·한성부윤·관찰사·한성판윤·한성윤·경성부윤·서울시장·서울특별시장 등 6백년동안 10번이나 바뀌었다. 서울의 첫 시장은 정도 이듬해인 1395년 6월13일 판한성부사에 임명된 성석린이다.그후 6백년간 연임·중임을 포함,현 이원종시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1천4백19명이 명멸했다. 조선시대의 서울시장중에는 태종때의 황희를 비롯,맹사성·서거정·유자광·이언적·최명길·이완·박문수·채제공·박영효·김홍집·민영환·지석영 등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걸출한 인물들이 많다. 그러나 통치자의 미움을 사거나 모함을 받아 하루를 못넘기고 관직을 박탈당하는 수도 허다했다.특히 시대의 격변기나 민족의 수난이 있을 때는 한달새 5명이 갈리기도 했다. 조선시대 서울시장중 최단명은 구윤옥(영조)·이돈영(헌종)·김좌근(철종)·임응준(고종)·김익용(고종)등 5명이다.아침에 임명돼 자리에 채 앉기도 전인 해질무렵에 해임된 「반나절 시장들」인 것이다. 2일에 그친 경우도 오재순(정조)등 10명이고 3일 시장도 성덕조(정조)등 11명이나 된다. 시장을 가장 많이 갈아치운 왕은 고종이다.재위 43년동안자그마치 3백87명을 임명,1년에 9명꼴로 시장을 경질했다. 조선시대에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시장은 오억령으로 광해군 2년(1610년)3월부터 인조 원년(1623년)7월까지 13년4개월간 재임했다. 또 효종때 북벌을 계획했던 이완대장은 효종에서 현종때에 이르기까지 18년간 7번이나 한성판윤 자리에 올라 역대 시장중 가장 많은 중임기록을 갖고 있다. 일제 36년간은 18명의 일본인이 경성부윤으로 재임하는 치욕을 겪어야 했다. 광복후 첫 서울시장은 1946년 미군정에 의해 임명된 김형민씨로 역대 시장중 최연소인 39세였다.서울특별시장으로는 49년 8월15일 관제개편과 함께 이기붕씨가 처음으로 취임했다.초창기 이기붕·윤보선·허정씨 등 거물급 정치인을 거쳐 4·19 직후에는 헌정사상 유일한 민선시장인 김상돈씨가 등장했고 5·16쿠데타와 함께 현역 육군소장 윤태일씨가 「군복 집무」를 하기도 했다. 정도 이후 서울시장을 거쳐간 1천4백18명의 평균 재임기간은 5개월이었다.
  • 초여름밤 화려한 야외춤판/오늘 국립극장 분수대광장서

    무더운 초 여름밤에 싱그러운 야외춤판이 관객을 부른다. 28일 하오 6시 국립극장 분수대광장서 펼쳐지는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 축제」.국립극장이 토요 문화광장의 하나로 마련한 이 행사에는 우리 무용계를 대표하는 무용단체 및 개인들이 대거 참여,극장무대에 못지않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무용가 황희연씨가 이끄는 리을무용단의 창작춤 「길」(배정혜 안무)을 머리로 해 국립무용단의 중견 무용수 제임스 전의 독무 「대답없는 의문」,박인숙 현대무용단의 「무일 망각의 구름」,국립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동해온 김순정의 모던 발레 「일상의 꿈」등이 이어진다.끝으로 지난 4월 국립발레단과 국립합창단이 함께 꾸몄던 합창발레 「카르미나 브라나」중에서 하이라이트인 「술집장면」과 남녀 2인무가 대미를 장식한다.
  • 2월의 문화인물/황희 선생/조선시대 명재상으로 청백리 사표

    ◎생애·업적 재조명 기념행사 잇달아 문화체육부는 2월의 문화인물로 조선시대 명재상인 황희선생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바람직한 공직자상 정립의 일환으로 2월을 「황희의 달」로 정해 청백리의 사표인 황희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한편 위국애민의 정신을 재조명하므로 오늘의 교훈으로 삼기위해 민족사 바로찾기 국민회의,한국문화예술진흥원등 관련단체와 함께 학술대회,백일장,기념도서발간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황희선생은 조선초기의 문신으로 일생을 청렴한 생활로 일관하며 백성을 위해 바른 국정을 펴므로 나라의 기틀을 굳건히 다져 세종시대의 황금기를 이룬 청백이이다. 황희선생은 온화하고 도량이 넓은 성품으로 백성으로 부터 존경을 받았으며 특히 검소하고 청렴한 공직자세는 오늘날에도 공직자의 영원한 귀감이 되고 있다. 황희의 달인 2월 한달동안 펼쳐질 주요행사는 다음과 같다. ▲종합학술대회=16일,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 ▲방촌사상 학술 강연회=23∼25일,파주군청 회의실. ▲황희의 생애와 사상 강연회=19일,국립중앙박물관 회의실. ▲청백리 황희정승 토론회=25일,전북 한약협회 회의실. ▲황희 청빈사상 강연회=18일,옥구문화원. ▲방촌선생 유덕추앙 글짓기 공모전=1∼19일,파주문화원. ▲황희선생 관련도서 전시회=1∼28일,국립중앙도서관 로비. ▲책자발간=「황희선생의 사상과 얼」,경기도 주관,2월중.
  • 내년 「이달의 문화인물」 12명 선정

    문화체육부는 최근 94년도 「이달의 문화인물」12명을 선정,발표했다. 선정된 인물은 ▲1월 가야금을 만든 우륵 ▲2월 청백리인 황희 ▲3월 소설가 김유정 ▲4월 실학자 홍대용 ▲5월 아동문학가 강소천 ▲6월 체육인 이상백 ▲7월 화가 안견 ▲8월 독립운동가 박은식▲9월 연극인 박승희 ▲10월 국문학자 이희승 ▲11월 조선시대 학자겸 정치가 정도전 ▲12월 독립운동가겸 사학자 신채호선생이다. 이들을 분야별로 보면 한국학이 3명이고 음악·문학·미술·연극·어문·청소년·체육·과학·국가보훈이 1명씩이다. 94년이 「국악의 해」로 정해짐에 따라 1월의 문화인물은 우륵이 뽑혔다. 문화체육부는 문화예술계등 각계의 추천을 받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자문위원회에서 월별 문화인물을 선정했으며 앞으로 유관부처와 시민,민간단체등의 폭 넓은 의견을 모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부는 지난 90년 7월부터 올 10월까지 모두 42명을 「이달의 문화인물」로 지정해 그들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벌여왔다.
  • “국감답변 정책제시 기회로”/황 총리(국무회의:23일)

    ◎새해 예산안등 76건 무더기 처리/권정무,“부부간 증여·상속세 폐지” 94년도 정부예산안을 확정한 23일의 국무회의에서는 법률 제·개정안 29건을 포함해 무려 76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이는 6공때인 지난 91년 12월27일의 국무회의에서 84건이 무더기로 처리된 뒤로 가장 많은 기록이다. 그동안 부처끼리 충분히 협의한 터라 이날 예산안을 처리하는 데는 큰 이견이 없었다.그러나 외무부등 일부 부처에서는 예산이 적게 책정된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약사들의 집단 휴폐업 움직임과 관련해 황인성국무총리는 집단이기주의에 바탕한 어떤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고 약사회와 한의사회의 원만한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올해보다 13.7% 늘어난 43조2천5백억원규모의 새해예산안은 국무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 그러나 소관부처의 예산액이 기대치에 못미치는 듯 국무위원 저마다 표정은 그리 밝지 않은 모습. 특히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숙원사업인 외무부 단독청사 건립계획이 지연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 최창윤총무처장관도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정부종합청사의 주차난을 지적하며 주차장확보대책이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데 대해 역시 같은 소회를 피력. ○…현재 군단위로 돼있는 탁주판매지역제한을 완전히 철폐하는 조항이 민자당의 반대로 주세법개정안에 반영되지 않은데 대해 이경식부총리는 『고유민속주의 품질향상과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 황총리는 이에대해 『정부와 당의 주장이 모두 일리가 있다』고 황희정승류의 판정을 내리고 『국회심의과정에서 서울등 대도시는 제한규정을 폐지하되 그밖의 지방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강구해 보도록 하라』고 절충안을 제시. ○…상속세법 개정안과 관련해 권영자정무2장관은 『단순히 상속세액이나 증여세액을 상향조정해달라는 것이 여성계의 요구가 아니다』고 전제,『부부사이의 증여·상속세를 폐지해야 한다』며 개정안의 보완을 요구. 이에대해 홍재형재무부장관은 『현재의 모든 조세체계가 부부별산제를 채택하고 있다』며 전면수용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 홍장관은 그러나『상속 또는 증여하는 사람이 관련세금을 물도록 돼있는 조세체계를 앞으로는 받는 쪽에서 물도록 조세체계를 재조정할 방침』이라고 부언. ○…권영해국방부장관은 추석을 맞아 소말리아에 파견된 상록수부대 장병 2백51명에게 정부 각부처에서 추렴한 1천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현지에 보낼 예정이라고 보고. ○…황총리는 국정감사와 관련해 『새정부의 정책방향을 확고하게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비록 이번 국정감사가 대부분의 국무위원들에게는 처음이겠지만 그럴수록 소신있고 당당한 자세로 답변에 임해달라』고 당부.
  • 주말 정비교실/자가운전자 몰려 수업열기

    ◎신청후 최소 3∼3개월 기다려야 학습 기회/고장진단·응급조치 등 실습위주로/현대 이어 대우·기아차도 개설계획 『엔진을 공회전시킬때 차체가 무척 떨리는데 왜 그렇죠』,『타이어가 한쪽만 닳아서 속상해요』젊은 직장인에서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까지 모두가 「궁금하던」 차량의 구조에 대해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열심이다. 최근 차량 정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동차회사들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열고있는 자동차 정비교실에 자가운전자들이 몰리고 있다.현대자동차는 92년 5월부터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정비연수원에서 매주 토·일요일마다 하오2∼6시까지 일반인 대상의 「주말 정비교실」을 개설 중이다(문의 739­3667).지금까지 1백17회에 걸쳐 6천여명이 수료했다.주말 정비교실은 한번 신청후 최소 3∼4개월은 기다려야 차례가 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원래 현대자동차 정비사업소의 기능공들을 재교육 시키는 1급 기능장들이 돌아가며 맡고있는 강의 내용은 크게 차량관리요령과 고장진단및 응급조치의 두가지.이론 교육보다는 실습위주의 수업방식을 채택해 간단한 차량정비 쯤은 참가자들이 직접 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색다르다. 72년도에 면허를 따 바로 운전을 시작했다는 김용남씨(56·강남구 대치동)는 『운전경력이 오래돼 웬만한 고장쯤은 직접 손을 봤다』며 『요즘 나오는 차들은 워낙 구조가 복잡해 고치기 힘들었는데 설명을 듣고나니 한결 나아졌다』고 만족해 했다.그러나 가정주부 황희용(33·강동구 둔촌동)씨는 타이어 교환법을 배우던중 자동차용 잭을 보고 『어디가면 살수있느냐』고 물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황씨는 『차량관리는 남편이 도맡아 해와 전혀 관심을 안가졌었다』며 『어느 차에건 기본으로 타이어 교환용 잭을 뒷 짐칸에 넣어주는지도 몰랐으니 길을 가다 타이어가 펑크났다면 발만 동동 굴렀을 것』이라며 수줍어 했다. 대우자동차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의 용산정비교육센터에서 「자가운전자 정비교실」을 열어오다 교육장 이전문제로 잠시 중단한 상태.지방에서는 광주와 인천의 정비사업소가 주말마다 정비교실을 열고 있다.대우는 앞으로 전국의 모든 직영정비사업소에서 고객을 위한 정비교실을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기아자동차 역시 지난해 8월 한달동안 「주부정비교실」과 「직장인 정비교실」을 개설해 좋은 반응을 얻은데 힘입어 올해도 하절기에 정비교실을 개설할 예정이다.
  • 오죽했으면 「무자식 상팔자」랴(박갑천칼럼)

    『자식둔 골은 범도 돌아본다』는 속담이 있다.『자식둔 골에는 호랑이도 두남을 둔다』고도 한다.사나운 짐승도 제 새끼는 사랑하는 법인데 사람의 경우야 일러 무엇하겠느냐는 뜻이다.『사람들은 재능이 있든 없든 제 자식을 두둔한다』(논어 선진편). 그런가 하면 『자식은 애물이라』『무자식 상팔자』같은 속담도 있다.『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고 했듯이 자식으로 해서 걱정해야 할일이 많았기 때문에 나온 막말이다.『자식 겉 낳지 속은 못낳는다』는 속담 그대로 제 자식이건만 어버이가 통제 못하는 경우도 많은 법이다.역시 품안에 들 때가 내 자식이지 품밖에 나면 상전이 되기도 하는게 자식 아니던가. 요즘 시속보다 훨씬 엄격했던 옛날에도 자식은 어버이 속을 썩였기에 나온 속담들이라 하겠다.이는 사대부집안이라 해서 다를 것이 없었다.그래서 방촌 황희정승도 그 아들로 하여 잠시나마 심기가 불편한 일을 겪는다.나중에 그또한 영의정에까지 오르는 아들 수신에게는 정분 두터운 기생이 있었다.빠져드는 것을 경계하여 아버지가 나무라면 아들은 번번이 고개숙여 빌면서도 끝내 발을 끊지 못했다.『난봉자식 마음잡아야 사흘』이 옳았다 할까. 하루는 아들이 외출했다가 귀가하는데 아버지가 관복을 입고 밖에까지 나와서 맞이한다.놀란 아들은 땅에 엎드려 연유를 묻는다.아버지의 말은 이러했다.­『나는 너를 자식으로 대하는데 너는 내말을 듣지 않으니 이는 나를 아비로 여기지 않음이다.그러므로 이제부터는 너를 손님 대하는 예의로 대하고자 한다』.「연려실기술」에 적혀 전하는 일화다. 이 아들의 경우야 물론 대오각성하는 것이지만 세상의 모든 자식들이 그렇게 되어주는 것은 아니다.더구나 오늘날과 같이 도덕과 예절의 기본을 잃어가는 세태 속에서는 더 말할 것이 없다.그래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자녀 가운데도 퇴폐에 빠지거나 학업을 못이루거나 하는 경우는 생겨난다.하기야 요임금 같은 현군에게도 단주같은 어리석은 아들은 있었던 것 아닌가.그런 아들들이 그 어버이의 얼굴을 더럽힌다.대학의 부정입학 사건에 끼이는 이름들에서도 그것을 본다. 자식에 약한 것이 어버이들의 마음이기는 하다.그래서 어떻게든 무슨 방법으로든 입학시키려 했을 게다.그러나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점을 본보인 사실은 어버이다운 자세였달수 없다.잘못된 제가였으니 잘못된 책임에서 벗어날 수도 없는 일이다.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4)

    ◎매신의 항일논조/을사조약 다음날 즉각 “무효” 보도/일진회의 합병주장 사흘에 걸쳐 통박/“매국의 자유는 없다”… 친일지 정면비판/황성신문과 공동보조… 민족지의 방향 주도 20세기 초반의 국운은 풍전등화 그것이었다.일제의 만행을 지켜보면서도 그저 「침묵」만이 금과옥조로 여겨지던 암울한 시기이기도 했다.그러나 대한매일신보(이하 신보)가 깨어있는 언론으로 날카로운 배일논조를 통해 사라져가는 민족혼을 불러일으켰다.또 다투어 일제 찬양에 앞장서고 있던 친일지들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논조뿐 아니라 기사는 물론 연재소설까지 총체적으로 일본침략에 맞섰기 때문에 친일적 사회분위기에 늘 경종을 울렸다. ○타지의 논조 감시 1904년 발발한 노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제는 이 땅에 배타적 지배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이듬해 을사조약을 강제로 체결,통감부를 설치한 일제는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를 초대 총감에 앉혔다.그리고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몰수하고 민족의 분열을 획책하는등 조선을 합병키위한 온갖 탄압통치를 자행하고 나섰다.이같은 상황에서 당시 대한매일신보는 민족의 자주독립을 주장하며 민족 단합의 기치를 올렸다.황성신문 제국신문 만세보등 민족지들은 이에 동조했지만 국민신보 대한신문등 친일지들은 통감부에 추파를 던지면서 아부까지 일삼았다.민족혼을 일깨우는 일방 친일지들의 논조와 태도를 감시하는것 또한 민족지들의 중요한 임무가 될수밖에 없었다. 신보는 민족지들 가운데 통감정치에 대한 대항과 친일지들을 비판하는데 선봉장 이었다.주필 양기탁을 비롯하여 박은식 신채호 장도빈 황희민등 논설기자를 주축으로한 당시 신보의 필진은 신랄한 필봉으로 통감부및 대한제국의 친일내각 정부를 규탄했다.그래서 신보의 논조는 일제침략의 두려움과 조정의 무능에 실망을 느끼고 있던 국민들에게 각성제가 되었다.결국 환영받는 신문으로 다투어 구독함으로써 당시 다른 신문들의 발행부수가 2천부내외에 불과했던 것과는 달리 신보는 1만부를 돌파하기에 이른다. 1905년 11월17일 을사조약의 체결은 대한매일신보로 하여금 배일논조의 강도를 더높이게 하는계기가 됐다.조약체결 바로 다음날인 11월18일자를 보면,이 조약의 무효를 공공연히 제기한다.『한국황제께옵서는 한국 독립을 중념하사 정대한 의리로써 거절하시고 칙어로써 불윤하셨다』는 대목이 그것이다①. 이어 신보 21일자는 황성신문 20일자에 장지연사장의 사설 「시일야방성대곡」과 을사조약이 강제로 맺어진 경위를 폭로한 기사인 「오건조약청체전말」등의 게재로 벌어진 황성신문사태를 보도한다.이 기사는 황성신문이 일군의 검열을 받지않고 배포함으로써 사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사원이 체포되고 무기정간 당한 사실등을 상세히 보도했다.또 23일자에는 장지연에 대한 수사 속보와 함께 「황성긍지」 제하의 사설에서 황성신문의 매국적들에 대한 규탄을 찬동하면서 일제의 언론탄압과 친일지들의 침묵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이같은 대한매일신보의 논조는 통감부가 보면 눈의 가시처럼 여겨졌으나 사장 배설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섣불리 손을 댈수도 없었다.2년후인 1907년 전국적으로 전개된 국채보상운동과정에서 신보의 논조는 국민들의항일구국의지에 또한차례 불을 댕겼다.이 문제를 사설로 처음 다룬것은 이해3월1일자 「한인충애」란 표제의 글이다.여기서 신보는 『국채보상운동은 일본으로부터 면탈하려는 인민의 제의이다.이를 성취시켜야겠다는 것과 신문이 이러한 가찬할만할 일을 돕는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라고 일제의 비위를 긁어버린다.이는 결과적으로 이 운동에 국민들이 적극 동참,애국운동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다한다②.일제는 점차 두려움을 느껴 이 운동에는 배일사상이 개재돼 있으며 미국이 이를 배후조정하는 것이라고 공격하면서 탄압을 가중해오거나 회유책을 쓰는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다.그러나 신보는 이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일제회유책 거부 1909년12월4일 한일합병을 주장해온 일진회가 소위 「일진회합병성명서」를 발표하자 당시 민족지는 물론 일반국민들의 격분은 극에 달했다.이때 신보는 「한일합병론자에게 고함」이라는 반박사설을 연3일에 걸쳐 실을 정도로 강력히 항의했다. 대한매일신보는 또 1906년 1월 국민신보에 이어 이듬해대한신문,1909년 9월 시사신문등 친일지들이 잇달아 창간되자 그 필봉을 더욱 날카롭게 갈았다.그들의 매국적 보도태도를 감시하고 지적하는데 한시도 눈을 팔지 않았다.1907년 12월17일자에 보도된 「위국민대한양신문초혼」 제하의 사설은 친일지들의 신보 비판에 대한 답신의 성격을 띤 것이었다.당시 친일지들이 전국 각지에서 일고 있는 의병을 「폭도」라고 보도하는데 대한 김정익이라는 독자의 반박문을 신보가 게재했다.그러자 친일지들은 「대마두매일보」「대화태매일보」등 사설로 일제히 신보를 비판했던 것이다.장문의 이 신보의 사설은 『공격도 자유고 비판도 자유다.그러나 매국하는 자유는 있을 수 없다』는 논지를 펴며 조목조목 친일지들의 반성을 촉구했다③. 이어 1910년 4월1일자의 「고·시사신문」제하의 사설은 시사신문이 일제에 아부하는 비천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서슴없이 경고한다.특히 시사신문이 사내에 관광계를 설치하여 일본관광단을 모집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한 비난을 퍼부었다.『일본관광의 목적이 선진실업을 수입하여 실업개발을 이룩하자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것은 한국인을 일본인화 시키려는 일제의 획책에 빠져드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면서 관광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할것을 촉구했다.그밖의 경고성 사설들을 보면 「본보의 우인과 적혐자」(07·5·11)「부국민신보」(7·18)「대한신문마기자아일람」(12·8)「국민보마기자아」(09·5·21)「국민대한양마두상각일봉」(5·23)「파외파의 담계」(6·6)등 수를 헤아릴수 없이 많다. 대한매일신보의 배일은 논조나 기사를 통해서만 나타난것이 아니라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신문소설을 통해서도 나타난다.대표적인것으로는 「소경과 앉은뱅이 문답」(1905년 11월17일부터 12월13일까지 연재)이 있다④.무기명으로된 이 작품은 미신타파와 단발령선포등 사회개혁으로 생활기반을 상실당한 소경 점쟁이와 앉은뱅이 망건쟁이의 대화형식을 빌려 구성한 것이다.수구파와 개화파로 갈라지는 신구세력의 대립,외세의 가열한 침투,무능한 정부의 외세의존,자유주의사상 전래등 급격한 변혁으로 인한 현실비판이 주요골격이다.이들의 대화중에는 을사오적에 대한 규탄도 있고 관리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비분강개도 나온다.또 「이태리국 아마치전」에서는 이탈리아의 건국영웅 아마치의 구국투쟁 편력을 서술함으로써 은연중에 애국사상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대한매일신보의 이같은 적극적 배일 태도는 1909년 5월 사장 배설이 죽고 만함(Marnham)이 사장직을 이어받은 후에도 1년여간 계속되었다.그러나 1910년 6월 이장훈에게 양도된 이후 그 예리한 필봉이 비운을 맞는다.그래서 역사는 수레바퀴와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①정진석,일제하한국언론투쟁사(정음사 1975)PP26∼32◎최준,한국신문사론고(일조각 1976)PP113∼117 ②이해창,한국신문사연구(성문각 1983)PP405∼406 ③이재선,한말의 신문소설(한국일보 1975)PP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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