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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vs 이란, 베스트 11 확정…손흥민-황희찬-이재성 출격

    한국 vs 이란, 베스트 11 확정…손흥민-황희찬-이재성 출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이란과의 홈 경기에 손흥민-황희찬-이재성 ‘3각 편대’가 공격을 이끈다.신태용 감독은 31일 밤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베스트 11’을 확정했다. 신 감독은 황희찬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이재성을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7골을 몰아치며 최고의 결정력을 자랑한 황희찬은 오른 무릎을 다친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란전 승리의 중요성을 고려해 신 감독은 황희찬에게 선발 스트라이커를 맡겼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권창훈(디종)이 맡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장현수(FC도쿄)가 호흡을 맞춘다. 구자철은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왔지만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부상 공백 때문에 보직을 변경했다. 포백(4-back) 라인의 좌우 풀백은 김진수-최철순(이상 전북), 중앙 수비는 ‘캡틴’ 김영권(광저우 헝다)-김민재(전북) 듀오가 담당한다. 김민재는 A매치 데뷔전이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에게 돌아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월드컵] 또 경우의 수… 오늘 이란 잡고, 중국이 우즈베크 꺾으면 러시아 직행

    [러시아월드컵] 또 경우의 수… 오늘 이란 잡고, 중국이 우즈베크 꺾으면 러시아 직행

    월드컵 때마다 되풀이되던 경우의 수가 이번에는 최종예선 두 경기를 앞두고 거론된다.31일 오후 9시 서울 상암벌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난적 이란을 불러들여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르는 국가대표 축구팀에 경우의 수란 어울리지 않는다. 아시아축구의 맹주 위상에도 상처를 입는다. 더구나 세계축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을 바라보는 마당에 창피한 노릇이라는 게 팬들의 뼈아픈 지적이다. 신태용 감독으로 사령탑을 바꾼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로 A조 2위에 머물러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 승점 12)에 아슬아슬하게 앞섰다. 남은 두 경기 중 하나라도 삐끗하면 3위로 내려갈 수 있다.물론 최선의 수는 이란을 꺾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 원정에서 져 곧바로 진출을 확정 짓는 것이다. 다음달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이 비기기만 해도 타슈켄트 원정으로 미뤄진다. 한국이 이란과 비기거나 져도 본선 희망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신태용호가 이란과 비기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을 누르면 순위가 뒤집혀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승점 1 차로 추격하는 신세로 떨어진다. 한국이 승점 1만 챙긴 상황에 우즈베키스탄이 중국과 비기거나 지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이 이란에 져도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을 누르지 못하면 2위를 지킨다.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을 누르면 한국은 승점 2 뒤진 3위로 밀려난 뒤, 우즈베키스탄과도 비기면 플레이오프 나락으로 떨어지는 최악의 수를 맞는다. 한편 신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손흥민(토트넘)의 출전 여부에 대해 “애매하다. 내일 경기장에서 공개하겠다. 모든 것을 공개하고 싶지만 전략전술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확실히 이겨 이란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싶다. 선제골을 넣어 침대 축구를 못 하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6년 가까이 한국에 패하지 않았지만 과거가 내일의 승리를 가져오지 않는다”며 “한국은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기록 유지에 배고프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죽을힘을 다해 뛸 것이다. 우리도 무실점-무패 기록 유지를 위해 죽을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월드컵] 옐로카드 땐 본선행 빨간불

    [러시아월드컵] 옐로카드 땐 본선행 빨간불

    김신욱·장현수·김영권·최철순 경고 땐 우즈베크전 출전 불가 한국 축구대표팀에 이번엔 ‘경고 주의보’가 내려졌다.31일 이란을 이겨야 그나마 순탄한 길을 밟는데, 몸을 사릴 수 있다는 게 당혹스럽다.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주전 공격수들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이어진 ‘악재’다.이란전에 나설 대표팀 선수 중 공격수 김신욱(전북)을 비롯해 수비수 장현수(FC도쿄), 최철순(전북), 김영권(광저우)이 경고 딱지를 한 장씩 받은 적이 있어 이번에도 옐로카드를 받으면 마지막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뛸 수 없다. 무릎 부상으로 결장이 확실시되는 기성용을 제외하더라도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대표팀 핵심 자원이다. 김신욱은 귀한 ‘조커 카드’다. 이동국(전북)은 풀타임을 뛰기는 버겁다. 황희찬도 우즈베키스탄전까지 부상이 깨끗이 낫는다는 보장이 없다. 만약 김신욱까지 경고 누적으로 제외된다면 신태용 감독의 선수 기용과 공격 전술 자체가 꼬일 수 있다.수비라인의 세 명은 더 큰 문제다. 30일 주장으로 선임된 김영권은 신 감독으로부터 “남은 두 경기 모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큰 선수”라는 말까지 들어 사실상 센터백으로 낙점이 된 수비의 축이다. 그는 “반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영리한 파울로 경고 누적을 피하겠다”고 말했지만 ‘찰거머리’ 스타일의 수비로 유명한 터에 체격이 좋고 거친 이란의 공격진을 어떻게 요리하느냐가 문제다. 센터백과 측면 수비를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장현수와 오른쪽 풀백 최철순도 자칫 경고 때문에 위축되거나 소극적인 수비를 펼칠 수도 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이란전에서 처음으로 빨간색 상·하의에 파란색 스타킹을 착용한다. 지금까지 대표팀은 주 유니폼인 빨간색 상·하의를 입을 경우 빨간색 스타킹을 신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앞두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태극무늬를 연상케 하는 빨간색-파란색 조합으로 태극전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색상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vs 이란 31일 격돌…신태용 감독 “손흥민·황희찬 출전 여부 내일 공개”

    한국 vs 이란 31일 격돌…신태용 감독 “손흥민·황희찬 출전 여부 내일 공개”

    한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이 오는 31일 밤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이란전을 하루 앞둔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란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지난 월요일부터 모든 선수들이 모여 훈련을 열심히 했다. 모두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어 꼭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 감독과 일문일답. -황희찬과 손흥민의 현재 컨디션은.→애매하다. 두 선수의 출전 여부는 내일 경기장에서 공개하겠다. 이란 감독이 워낙 심리전에서 강하다. 우리가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면 이란이 우리 팀을 파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솔직히 (언론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모든 것을 공개하고 싶지만, 전략 전술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달라. -이란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는.→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 것이다. 이란전을 무조건 잡은 뒤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러야 한다.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승리해 이란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싶다. 선제골을 넣어 침대 축구를 못하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란은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상대를 어떻게 부수겠다고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상대 팀에게 전력이 노출된다. 이란의 최대 장점은 선수비 후 역습이다. 케이로스 감독의 생각을 이란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한두 명의 선수가 바뀌더라도 패턴이 바뀌지 않더라. 신장과 체격 조건도 좋아 몸싸움과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이다. -이란이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는데.→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긴다. 수비를 안정적으로 한 뒤 원하는 경기를 해야 한다.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잘 준비했다. 의외로 쉽게 승리할 수 있는 방법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케이로스 감독이 오랫동안 이란을 맡았고, 신태용 감독은 새로 부임했는데.→오랫동안 한 명의 감독 체제로 이어간 것은 장단점이 존재한다. 우리는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을 철저히 분석했다. 그러나 이란은 내가 이끄는 우리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하지 못했다. 반대로 이란은 탄탄하게 조직력을 쌓았지만, 우리는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고 상황이다. -케이로스 감독이 훈련장 상태가 좋지 않다며 불평을 많이 했는데.→케이로스 감독이 본인의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이라면 그런 의사 표현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우리도 이란에 갔을 때 상당히 푸대접을 받았는데, 이 부분을 케이로스 감독이 지시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감독은 전술 짜기에 바쁘다. 다만 이란 원정에서 느꼈던 건 우리 축구팬들이 매우 양반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란 원정 경기에서 상대 팀 관중들이 던진 돌멩이와 나사 볼트에 머리를 맞기도 했다. 경기 중엔 관중들이 레이저를 쏘더라. -그동안 훈련 시간이 매우 짧았는데.→우리 선수를 믿는다. 믿기 때문에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훈련 시간이 짧은 건 국제축구연맹(FIFA) 룰이라 어쩔 수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잡을 형님, 누굽니까

    이란 잡을 형님, 누굽니까

    6년 7개월 만의 이란전 첫 골은 ‘국내파 베테랑’의 몫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축구대표팀 전력의 ‘기둥’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은 벤치만 지킬 공산이 높아졌다.31일 이란의 골문을 열어젖힐 후보 중 하나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7골을 넣은 황희찬이었다. 그러나 대표팀 관계자는 29일 “황희찬이 최근 부상당한 무릎 인대에 통증이 남아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황희찬은 출전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고 아리송한 답변을 내놨다. 지난 6월 카타르전 오른팔 골절을 깨끗이 털지 못한 손흥민에 대해서도 “출전 여부는 경기 직전에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부터 출전이 불투명했던 기성용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훈련에 끼지 않고 혼자 파주NFC에서 재활훈련을 했다. 출전은 고사하고 23명의 최종 엔트리 포함 여부도 비관적이다. 자칫 ‘차 떼고 포까지 떼야 할’ 상황에서 국내파 베테랑들에 눈길이 쏠린다. 이동국(전북·187㎝)은 현역 선수 통틀어 유일하게 이란전에서 두 차례나 골 맛을 봤다. 2000년 10월 23일 아시안컵 8강에서 2-1 승을 이끌었고, 2004년 7월 31일 역시 아시안컵 8강전(3-4 패) 당시에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위치 선정에 탁월하고 문전으로 침투하는 동료에게 찔러주는 패스가 위협적이다. 장신의 김신욱(197㎝)은 탁월한 제공권으로 체격이 좋은 이란을 효율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 고교 시절 미드필더를 지낸 그는 올 시즌 K리그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2골을 넣을 만큼 발재간까지 갖췄다. 저돌적 스타일의 이근호(강원)도 ‘플랜 B’ 후보다.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로는 염기훈(수원)이 첫손에 든다.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등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경험에서 유리하다. 한편 이란대표팀은 파주공설운동장에서 예정됐던 훈련을 2시간 전에 전격 취소하고 실내훈련으로 대체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숙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동 기간이 긴 탓에 회복 위주의 훈련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6만 관중이 들어찰 것이라고 하는데, 관중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여전히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이란전 풀타임 문제없다”

    손흥민 “이란전 풀타임 문제없다”

    “풀타임 출전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동안 뛰는 훈련을 많이 해 체력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28일 새벽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 시즌 처음 선발 출전, 70분을 뛴 뒤 오후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중인 신태용호에 합류한 손흥민(토트넘)이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지난 5월 21일 헐시티와의 리그 경기 이후 한 번도 풀타임을 뛰지 못한 손흥민은 “현재 컨디션은 지난해와 비슷하다”며 “적어도 내 느낌엔 그렇다”고 강조했다. 오는 31일 이란과의 결전 준비에 대해선 “조 2위에 머물러 있는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비행기에 올랐다”며 “이란이 최종예선 여덟 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우리가 많은 대화를 하면서 공간을 만들어 주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부터 프로축구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조기 소집됐던 신태용호는 이날 손흥민 외에 권창훈(디종)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FC도쿄), 김보경(가시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남태희(알두하일)가 합류해 처음으로 26명이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신태용 감독은 취재진에게 “지금은 이란전에 나설 23명의 선수는 물론 ‘베스트 11’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 그건 경기 당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희찬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않고 합류해 솔직히 고민은 된다”며 “심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안다. 훈련하는 걸 지켜보고 이란전 출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훈련장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데 대해선 “우리가 이란 원정을 갔을 때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언론과 선수들이 모두 알지 않는가. 오히려 이란 대표팀이 그저 감사히 잘 있다가 갔으면 좋겠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했다. 한편 신태용호 1기 주장 완장은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차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호 ‘티키타카 축구’로 이란 넘는다

    신태용호 ‘티키타카 축구’로 이란 넘는다

    “움직이며 패스·즉시 침투” 주문 체력·짧은 시간 내 호흡이 관건 해외파 합류 뒤 본격 훈련할 듯 이란, 26일 이례적 조기 입국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선수들을 모아 놓고 FC바르셀로나와 아스널, 첼시 등 명문 팀들의 ‘패싱 축구’ 장면을 담은 영상을 틀어 줬다. 직후 시작된 훈련에서도 그 영상을 떠올리게 했다. 신 감독은 “서서 받지 말고 움직이면서 패스를 받아라”, “패스한 뒤에는 즉시 침투하라”며 빠른 템포의 플레이를 주문했다. 이른바 ‘티키타카(탁구공이 오가듯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 나가는 전술) 축구’다. 신 감독은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지휘하던 올해 초 선수들에게 ‘티키타카’를 주입해 이목을 끌었다. 공을 잡은 선수가 상대 수비 압박을 피해 동료에게 패스를 한 뒤 곧바로 움직여 만든 공간에서 다음 공격을 이어가는 ‘부지런한 축구’를 구사했다. 신 감독은 “비록 짧은 시간이라도 며칠 동안 손발을 맞추면 실전에서도 빠른 템포의 패싱 축구를 충분히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U20 대표팀이 이를 구사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지만, 한국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에 금방 소화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실 대표팀 선수들은 지금껏 느린 움직임과 뚝뚝 끊기는 플레이로 많은 질타를 받았다. 대표팀 내에서도 선수들의 정신적 느슨함을 자성하는 이유가 됐다. 신 감독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부지런한 축구로 팀 분위기를 바꿔 보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패싱 축구엔 체력 고갈이 쉽다는 위험도 동반한다. 선수들 간 호흡도 중요해 단기간에 효과를 낸다는 보장도 없다. 그래서 신 감독의 ‘티키타카’ 훈련은 해외파 선수들을 맞이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은 28일 오후, 황희찬(잘츠부르크)은 같은 날 오후 10시쯤 합류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이란대표팀이 오는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A매치 입국은 통상 경기 2~3일 전에 이뤄지는데 닷새나 먼저 들어오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미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란의 조기 입국은 시차와 환경에 충분히 적응한 뒤 최종예선 마무리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이란은 출전선수 명단을 보내지 않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란축구협회가 비자 발급 때문에 50여명의 명단을 건네긴 했지만 아직 어떤 선수들이 입국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79개월 동안 ‘0점짜리 이란전’… 申은 킬러가 필요해

    79개월 동안 ‘0점짜리 이란전’… 申은 킬러가 필요해

    수비 위주 경기 ‘원샷 원킬’ 필요 이동국 대표팀 유일 2득점 경험 ‘물오른’ 황희찬·권창훈도 기대 한국 축구에 이란은 지난 몇 년 동안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었다.역대 성인대표팀 전적 9승7무13패에서 보듯 다소 열세지만 2011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1-0 승·윤빛가람 득점) 이후 이겨본 적이 없다. 한 번의 친선경기를 포함한 네 차례의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모두 0-1 패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은 ‘무덤’이었다. 2006년 2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1로 끌려가다 종료 9분 남기고 박지성의 극적인 골로 간신히 1-1 무승부를 기록했을 뿐 앞뒤 4차례의 ‘아자디 원정’에서도 매번 쓴잔을 들이켰다. 더욱 심각한 건 지난 10차례 경기에서 득점이 달랑 3골뿐이었다는 점이다. 한국은 이란과 22일 현재까지의 기록에서 공교롭게도 나란히 33개의 골 득실을 나눠 가졌다. 그러나 첫 A매치가 열린 1958년 도쿄아시안게임(5-0 승) 당시와 비교하면 전반적인 전력, 득점력의 우월함에서 ‘역전 현상’이 두드러진다. 지난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16명의 멤버를 불러들인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내 스타일의 축구를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당면한 두 차례의 경기, 특히 이란과의 최종예선 9차전 홈 경기를 겨냥한 말이다. 골 몇 개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이란을 이겨 본선에 가는 게 중요하다. 내 ‘축구 신념’을 접고 오직 이기는 경기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일주일이나 앞당겨 소집한 16명 중에 대부분의 수비 자원이 포함된 건 수비 위주의 경기로 실점을 차단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겠다는 생각이다. 안전한 축구로 실점을 최대한 억제하고, 공격라인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자연스럽게 ‘스리백 카드’가 엿보인다. 신 감독은 20세 이하(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 당시에도 스리백을 썼다. 더욱이 수비자원 8명 가운데 김민우(수원), 고요한(FC서울) 등은 스리백에 특화된 수비수다. 수비형 미드필더 권경원(톈진), 장현수(FC도쿄) 등도 센터백을 병행할 수 있다. 그렇다면 관건은 수비 위주의 경기에서 ‘원샷 원킬’의 주인공이다. 현역 중에서는 이란전 멀티골(2골)을 넣은 역대 7명 가운데 이동국(전북)이 유일하다. 최근 발끝에 킬러 본능을 발산하는 황희찬(21·잘츠부르크)을 비롯해 권창훈(23·디종)도 주목할 만하다. 2011~13년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 중동팀을 상대로 한 네 경기에서 5골을 넣었던 이근호(32·강원)도 킬러의 발끝을 갈고 있다. 이근호는 22일 훈련에 앞서 “이란의 수비가 좋은 건 사실이지만 우리가 득점을 못 할 정도는 아니다. 승부처에서 작은 차이로 진 것”이라면서 “이번에는 한 번의 기회가 곧 한 골이 될 것”이라며 3년여 만의 A매치 득점을 자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맏형 이동국 “군기반장은 무슨… 보여줄 게 많다”

    맏형 이동국 “군기반장은 무슨… 보여줄 게 많다”

    아홉 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행 달성이라는 과제를 안은 ‘신태용호 1기’가 마침내 첫 담금질을 시작했다. 축구대표팀은 2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10차전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소집에는 38세의 최고령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전북)을 포함해 지난 주말 K리그 클래식 일정을 마친 국내파 11명과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4명, 소속팀 허락을 받은 ‘중동파’ 남태희(알두하일SC) 등 16명이 참가했다. 이동국은 “후배들에게 군기반장을 하려고 들어온 게 아니다. 아직 보여 줄 게 많다”고 3년 만에 NFC에 들어서는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이날부터 매일 저녁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30분씩 고강도로 조기 소집 훈련을 이어간다. 이란과의 9차전(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10차전은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이 밤 9시에 열리는 터라 훈련을 저녁으로 잡았다. 신태용 감독은 “내가 추구하는 축구는 자제할 것”이라며 “지금은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은 접어두겠다”고 밝혀 지금까지 해온 자신의 스타일을 벗고 대표팀에 새로운 전략·전술을 주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오는 26일 K리그 수원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국내파들의 경기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당초 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 시작된 이번 소집 훈련에 나선 16명은 당장 치열한 주전 경쟁을 뚫어야 한다. 좌우 풀백의 경쟁이 가장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왼쪽에서는 김진수(전북)와 김민우(수원)가, 오른쪽은 최철순(전북)과 고요한(FC서울)이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신 감독은 “전체가 다 소집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완벽한 효과를 볼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수비라인은 거의 다 모여서 훈련할 수 있다. 첫날부터 이 부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지난 주말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동국, 김신욱(이상 전북), 염기훈(수원) 등도 최전방 공격수 자리와 왼쪽 날개 공격수 자리에서 후배들과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특히 공격라인은 최근 ‘공격수 막내’ 황희찬(21·잘츠부르크)의 잇단 득점으로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그는 이날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푈텐전에서 팀의 5-1 승리를 굳히는 마무리 골로 시즌 7호골을 신고했다. 지난 18일 비토룰 콘스탄차(루마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골이다. 그러나 신 감독은 황희찬을 비롯해 권창훈(디종), 손흥민(토트넘)의 활용도에 대해서는 “지금 그들을 언급하면 오히려 오늘 소집된 선수들의 의욕이 상실된다”며 “선입견 없이 31일 최고의 컨디션으로 ‘신태용식 축구’에 가장 맞게 뛰는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성급한 예단을 경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태용호 막내 황희찬 11경기 7골 “내가 제일 잘나가”

    신태용호 막내 황희찬 11경기 7골 “내가 제일 잘나가”

    신태용호 1기의 막내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11경기 7골의 기염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특급 해결사 자리를 예약했다. 두 경기 연속 골을 벌써 시즌 세 번째로 기록했다. 황희찬은 2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끝난 장크트 필텐과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45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5-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득점으로 황희찬은 지난 18일 비토룰 콘스탄차(루마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세 골, 컵대회 한 골,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두 골,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한 골 등을 합쳐 이번 시즌 출전한 11경기에서 시즌 7골을 장식해 경기당 1.57골의 무서운 결정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6골(정규리그 12골, 컵대회 2골, UEFA 유로파리그 2골)을 작성했던 것에 견줘 훨씬 페이스가 좋아 2014년 유럽 무대에 뛰어든 이후 처음으로 20골 고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황희찬의 시즌 7호골은 공교롭게도 내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대비에 이날 오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는 대표팀에도 좋은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신태용호 1기’의 K리거들이 ‘맏형 듀오’ 이동국(전북)과 염기훈(수원)을 비롯해 김민우(수원), 김민재, 김신욱, 이재성(이상 전북) 등이 공격포인트를 가동했다. 특히 최전방 스트라이커 요원으로 뽑힌 이동국과 김신욱이 공격포인트를 가동한 것과 더불어 ‘막내 스트라이커’ 황희찬이 들소처럼 거칠게 도전하고 있어 셋의 경쟁이 볼만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0경기 6골… ‘申의 특급옵션’ 황희찬

    10경기 6골… ‘申의 특급옵션’ 황희찬

    이동국·김신욱보다 속도·체력 우위… 결전 앞둔 신태용호 선발 가능성까지 ‘신태용의 아이’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킥오프 2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확실한 옵션’으로 급부상했다.황희찬은 18일 루마니아 스타디오눌 센트럴에서 열린 비토룰 콘스탄차(루마니아)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투톱 파트너인 무나스 다부르가 상대를 압박해 공을 빼앗은 뒤 살짝 내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벌칙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대각선 방향을 겨냥한 공은 원하는 곳 상단에 정확하게 꽂혔다. 지난 6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라운드 FC 아드미라전에서 5호골을 터뜨린 지 12일 만이다. 팀은 3-1로 이겼다. 황희찬은 이로써 올 시즌 정규리그 2골을 포함해 컵대회 1골,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2골 등 10경기에서 벌써 6골을 신고했다. 황희찬은 후반 30분 교체됐다. 황희찬은 대표팀 소집을 이틀 앞둔 신태용 감독에게도 유력한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가를 마지막 두 차례의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신 감독은 스트라이커로 베테랑 이동국(38), 장신 김신욱(29·196㎝·이상 전북)과 함께 그를 배에 태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황희찬은 조커 혹은 ‘깜짝 카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스타일로 따지면 색깔이 뚜렷하다. 뛰어난 높이를 앞세운 김신욱, 영리한 움직임과 위치 선정, 연계 플레이에 능한 이동국과 달리 더 많이, 더 넓게, 더 빠르게 뛸 수 있는 공격수다. 두 형님을 제치고 최전방을 휘저을 수 있는 골 결정력도 갖췄다. 더욱이 신 감독은 지난해 리우올림픽 당시 황희찬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해 가치를 엿봤다. 지난해 올림픽호에 와일드카드로 승선, 리우에서 신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25·토트넘)은 20일 밤 12시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17~18시즌 마수걸이 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뉴캐슬과의 1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다. 팔에 붕대를 했지만 지난 6월 최종예선 카타르전 부상이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이제 완전한 몸 상태를 되찾았는지를 이번 첼시전에서 읽을 수 있다. 물론 골까지 터트린다면 ‘금상첨화’다. 신 감독의 ‘포석’도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동국, 국가대표팀 승선…1기 신태용호에 손흥민·기성용·황희찬 합류

    이동국, 국가대표팀 승선…1기 신태용호에 손흥민·기성용·황희찬 합류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라이언킹’ 이동국(38)을 호출했다. 이동국이 대표팀에 다시 승선한 것은 2년 10개월 만이다.팔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토트넘)과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인 기성용(스완지시티)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유럽 무대 개막과 함께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는 ‘신(申)의 아이들’의 선봉 황희찬(잘츠부르크)도 ‘1기 신태용호’에 승선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사활이 걸린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두고 신 감독이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6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했다. 신 감독은 이번에 확정한 26명의 선수들과 오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한국시간으로 내달 5일 자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10차전에 나선다. 대표팀 엔트리는 애초 23명이지만 신 감독은 조기소집으로 훈련시간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26명의 선수로 훈련을 치러 정예멤버를 꾸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오는 2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조기 소집돼 이란전 및 우즈베크전 승리를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지난달 4일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이어받은 신 감독은 그동안 유럽파 선수들과 긴밀하게 연락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고, 매주 K리그 경기장을 찾아 국내파 선수 중 옥석 가리기에 집중했다. 직접 중국에도 건너가 중국파 선수들의 상황도 파악했다. 신 감독은 한 달 동안 이어진 ‘태극전사 후보군’ 집중 점검을 마치고 두 차례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전을 준비할 태극전사 26명을 낙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동국이다. 이동국이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것은 2014년 10월 14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이 마지막으로 2년 10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K리그 역대 최다골 보유자(196골)인 이동국은 38살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18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따냈다. 이동국은 팀의 기강을 잡아주는 ‘맏형’ 역할과 함께 위기의 순간에 ‘한 방’을 터트려줄 백업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나설 전망이다. 38세 4개월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동국은 고(故) 김용식 선생이 1950년 4월 15일 홍콩전에서 작성한 역대 최고령 대표선수 기록(39세 274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고령 대표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21)도 주목받는 공격수다. 황희찬은 2017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막내 공격수’로 신 감독이 이끌었던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의 8강 진출의 힘을 보탰고, 지난해 8월에는 슈틸리케 전 감독의 선택을 받아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돼 그해 9월 중국을 상대로 A매치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그는 이번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개막과 함께 농익은 득점 감각을 선보이며 5골(정규리그 2골·컵 대회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2골)을 몰아쳐 일찌감치 ‘신(申)의 황태자’ 후보로 손꼽혔다. 황희찬과 이동국과 함께 신 감독은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전북)도 공격진에 포함했다. 중원에는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과 더불어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권경원(톈진 취안젠)을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았다. 여기에 장현수(FC도교), 정우영(충칭 리판), 이재성(전북) 등 기존 대표팀 선수들도 다시 불러들였다. 수비라인에는 ‘제2의 홍명보’라는 김민재(전북)도 21살의 나이로 처음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맛봤다. 김민재와 황희찬은 나란히 21살이지만 김민재가 생일이 느려 대표팀 막내가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 대표팀 명단 ▲GK=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DF=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김민우(수원) 고요한(서울) 최철순(전북) 김진수(전북)▲MF=정우영(충칭 리판) 장현수(FC 도쿄) 기성용(스완지시티) 권경원(톈진 취안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남태희(알두하일SC)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강원) 권창훈(디종)▲FW=이동국(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申에게는 ‘5명의 비밀병기’가 남아있습니다

    申에게는 ‘5명의 비밀병기’가 남아있습니다

    ‘신(申)의 아이들’ 다시 뜰까.신태용(47) 감독이 한국축구의 지휘봉을 쥐면서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 당시 주축 전력이었던 ‘신의 아이들’이 새삼 주목받는다. 올림픽대표팀 ‘트리오’로 불릴 만큼 신 감독의 절대적 신뢰를 받았던 권창훈(디종)과 문창진(강원),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주인공이다. 권창훈은 2014년 12월부터 성인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 뒤 내려왔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권창훈의 몸 상태만 확인된다면 신 감독이 다시 대표팀에 불러들일 가능성도 있다. 문창진은 올림픽대표팀에서는 팀의 중심 역할을 맡았지만 소속팀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에서 강원F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지난 5월 13일 대구FC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뽑아냈고, 이후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다시 각인시켰다. K리그 활약이 계속된다면 신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도 있다. 황희찬은 지난해 8월 성인대표팀에 처음 승선해 지금도 ‘현직’ 대표팀 멤버다. 신 감독이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에게 발 벗고 추천할 만큼 짙은 신뢰를 보낸다.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프로축구리그에서 16골을 넣어 빅리그의 주목을 받은 황희찬은 지난달 14일 카타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U20 대표팀에는 ‘바르사 듀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B)가 신 감독의 저울질 대상이다. 특히 이승우는 U20 월드컵대회 당시 당장 A대표팀에 발탁해야 한다는 평가까지 들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슈틸리케號, 결국 좌초하나

    슈틸리케號, 결국 좌초하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의 내년 본선행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울리 슈틸리케 경질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대한축구협회가 오늘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기로 한 가운데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동반 퇴진할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과 슈틸리케 감독이 함께 물러나면 한 감독이 대표팀을 4년간 지휘하며 월드컵을 준비하는 국가대표팀 역사상 첫 실험이 실패하는 셈이다.한국은 14일 도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카타르에 2-3으로 졌다. 전반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에 추가골까지 내주며 끌려갔던 대표팀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후반 17분, 황희찬이 후반 25분 연달아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불과 5분 뒤 추가골을 내줬다. 경기 내내 수비는 불안했고 공격은 답답했다. 전반에 손흥민이 손목 골절로 부상당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대표팀은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A조 2위인 한국(승점 13)은 3위 우즈베키스탄(12점)과 승점 1점 차이밖에 안 된다. 자칫 8월 31일 이란을 상대로 지기라도 하면 말 그대로 벼랑끝에 몰리게 된다. 게다가 지금까지 최종예선 원정 4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게 불안감을 가중시킨다. 공교롭게도 9월 5일 마지막 경기는 A조 2위를 다투는 우즈베키스탄과, 원정에서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이 위기 국면에 빠지면서 이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술위원회에서 대표팀에 변화를 주고 나서 사의를 표명할 생각”이라며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물러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2014년 9월 슈틸리케 감독을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던 당사자다. 그는 귀국 인터뷰에서도 “지금은 대표팀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슈틸리케 감독 경질 의사를 시사했다. 한편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선수들도 사람이다. 선수들은 언론 등을 통해 기사를 확인하는데, 팀에 관한 문제가 부정적으로 부각돼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압박감은 당연히 경기 내용으로 이어진다. 전술이나 선수들의 플레이보다 가라앉은 팀 분위기가 악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우리는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하게 준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두 경기가 남아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우리가 잘하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 카타르에 2-3 패…9회 연속 본선 진출에 ‘빨간불’

    한국, 카타르에 2-3 패…9회 연속 본선 진출에 ‘빨간불’

    한국이 최약체 카타르에 패배하면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이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경질설’도 불거질 전망이다.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에서 다섯 골을 주고받는 공방을 펼쳤으나 후반 30분 하산 알 카타르에 결승골을 내주며 촤하위인 카타르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위인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해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 12)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은 8월 31일 이란과 홈경기에 이어 9월 5일 원정으로 치르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아행 직행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4경기에서 1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최종예선 무득점 행진을 마감했지만, 승점 확보에는 실패했다. 카타르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연승을 달리다가 패배를 허용하며 5승 2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한 4-1-4-1 포메이션 카드를 들고 나왔다. 지난 8일 이라크전 때 스리백 수비수로 나섰던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을 공격 2선에 배치한 공세적인 전술로 카타르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선제골은 카타르의 몫이었다. 한국은 전반 25분 수비 상황에서 곽태휘(FC서울)가 잔디에 미끄러져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카타르 역습 상황에서 최철순(전북)이 진로 방해로 경고와 함께 프리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하산 알 하이도스는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 공은 수비벽을 넘어 오른쪽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 골키퍼 권순태는 수비수들의 시야에 가려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손흥민이 전반 33분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 후 땅을 짚은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치는 부상 악재가 겹쳤다. 손흥민 대신 ‘카타르 킬러’ 이근호(강원)가 교체 투입됐다. 이근호는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반 40분 역습 기회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한국은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곧바로 추가골을 허용했다. 카타르는 후반 6분 아크람 아피프가 역습 기회에서 문전을 돌파한 뒤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꿰뚫었다. 0-2로 끌려가던 한국은 뒤늦게 반격에 나서 카타르의 골문을 갈랐다. 지동원을 빼고 황일수(제주)를 교체 투입해 반전을 꾀한 한국은 ‘캡틴’ 기성용이 추격골을 터뜨렸다. 지난 8일 이라크전에서 스리백의 센터백으로 나섰다가 공격 2선으로 전진배치된 기성용은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재성(전북)이 문전으로 찔러주자 골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5분 막내 황희찬이 다시 한 번 카타르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근호(강원)가 올려준 크로스를 황일수가 헤딩으로 살짝 떨궈주자 황희찬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또 한 번 카타르의 역습에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카타르는 후반 30분 선제골 주인공인 알 하이도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리를 가져갔다. 패색이 짙어진 한국은 남은 시간 총력전을 펼쳤으나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A조 최하위 카타르에마저 패한 한국은 러시아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매치 데뷔 황일수, 답답한 공격 뚫었다…“시간 적어 아쉽지만 자신있어”

    A매치 데뷔 황일수, 답답한 공격 뚫었다…“시간 적어 아쉽지만 자신있어”

    황일수(30·제주)가 한국 축구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답답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황일수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 에미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오는 14일 펼쳐질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의 모의고사로 치러졌지만 국가대표팀은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않았다. 그나마 후반에 교체 투입된 황일수가 빠른 스피드로 측면을 돌파하며 대표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력은 평소에 비해 크게 가라앉았다. 전반전 36분까지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36분 손흥민(토트넘)의 빗맞은 왼발 슈팅이 대표팀이 전반전에 기록한 슈팅의 전부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전반전이 끝난 뒤 황희찬(잘츠부르크), 이명주(알 아인), 이근호(강원) 등 다양한 공격 자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특히 후반 중반 이후 선수들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이렇다 할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황일수 카드를 꺼냈다. 황일수는 0-0으로 맞선 후반 32분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나이 서른에 맞은 ‘늦은 A매치 데뷔전’이었다. 황일수는 부지런히 뛰었다. 출전 직후 오른쪽 측면 돌파를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 공간을 침투했다. 후반 40분엔 왼쪽 측면을 노려 크로스까지 연결했다. 받아주는 선수가 없어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이라크의 허를 찌르기에 충분했다. 특히 빠른 스피드가 인상적이었는데, 황일수의 플레이로 대표팀 템포도 빨라졌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에도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날렸다. 이날 황일수가 뛴 시간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약 17분 정도였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본인의 존재 가치를 알리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황일수에게는 그러나 이날 데뷔가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는 경기 후 “A매치에 데뷔해 영광스럽다”면서도 “시간이 짧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도 있다”고도 했다. 데뷔전에서 대표팀이 승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승리했어야 했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아직 대표팀에 온 지 며칠 되지 않아서 선수들과 호흡이 다소 맞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그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일수는 “좋은 경험을 했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카타르전에서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 슈틸리케호 UAE로 출국, “한번만 믿어달라. 반드시 이기겠다’

    [월드컵] 슈틸리케호 UAE로 출국, “한번만 믿어달라. 반드시 이기겠다’

    “대표팀을 한 번만 더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시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해 카타르 원정 길에 나섰다. 지난달 29일부터 유럽파를 중심으로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출퇴근 훈련을 소화해온 대표팀은 3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황일수와 이창민(이상 제주)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에서 돌아와 이날 공항에서 합류했고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나머지 9명은 두바이에서 합류한다. 이날 출국한 13명의 대표팀 선수들은 인천공항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을 잠시 잊는 듯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10월과 지난 3월 이란과 중국에 각각 0-1로 패하면서 축구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던 것을 의식해 “최근 대표팀이 많은 비난을 샀다”며 “나도 이 선수들을 이끌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고, 선수들도 카타르와의 경기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누구나 축구화를 신고 이기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간다”며 “지금의 순위를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찍 소집 훈련에 합류했던 선수들은 컨디션도 좋고, 무엇보다 의지가 충만해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나중에 합류하는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 “손흥민(토트넘)이 어느 포지션에서 뛰던 골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누구나 축구화를 신고 경기장에 들어서는 것은 승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원정 첫 승리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은 오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월드컵 본선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UAE에서 일주일 적응 훈련을 한 뒤 결전지 도하에 입성할 계획이며 8일 새벽 UAE 라스알카이마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2패(승점 13)로 이란(승점 1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 승점 1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카타르전을 마치면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내려면 카타르(승점 5)를 상대로 승점 3을 챙겨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최종예선 3차전 홈 경기에서 한국은 3-2로 힘겹게 이겼다. 카타르는 또 홈 경기에서는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졌지만 한 골씩만 내주며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방심하면 안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벼랑 끝 슈틸리케 감독, 이근호·이청용 재발탁

    이창민·황일수 첫 태극마크… 부상 이정협·김신욱·구자철 제외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름할 카타르 원정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강원)와 최근 컨디션을 회복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을 재발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달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도하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K리그 클래식 이창민과 황일수(이상 제주)는 처음 발탁됐다. 중동축구에 밝은 미드필더 이명주(알 아인)과 왼쪽 풀백 자원인 박주호(도르트문트)도 다시 초청장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부상에 휘말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이정협(부산), 김신욱(전북)은 제외됐다. 대표팀은 오는 29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에 들어간 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8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승점 17)에 이어 승점 13으로 조 2위인 한국은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쫓기는 처지다. 다음은 소집 명단. ▲GK 권순태(전북),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DF 장현수(광저우), 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서울), 김민혁(사간 도스), 김창수(울산),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 박주호(도르트문트) ▲MF 기성용(스완지시티), 이명주(알 아인), 한국영(알 가라파), 황일수, 이창민(이상 제주), 이재성(전북), 남태희(레퀴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손흥민(토트넘) ▲FW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UEFA] 독일 라이프치히, 황희찬의 잘츠부르크 탓에 챔스리그 출전 금지?

    [UEFA] 독일 라이프치히, 황희찬의 잘츠부르크 탓에 챔스리그 출전 금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돌풍의 2위를 확정한 RB 라이프치히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4연패를 확정한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때문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지 못하게 될까? 라이프치히는 14일 레드불 아레나로 불러 들인 바이에른 뮌헨과의 정규리그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즌 우승을 조기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에 난타전 끝에 4-5로 졌다. 하지만 승점 66의 라이프치히는 3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지동원이 2분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와 1-1로 비겨 승점 61에 머무른 바람에 승점 차가 5가 돼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2위를 확보했다.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 1~3위에게 주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하지만 황희찬이 83분을 뛴 잘츠부르크가 같은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로 불러 들인 라피드 빈과의 33라운드 홈 경기를 1-0 승리로 장식하고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네 시즌 연속 우승을 확정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UEFA 규정에 따르면 한 회사나 스폰서, 개인이 운영하는 두 팀은 UEFA 대회에 동시에 출전할 수 없고 리그 성적이 높은 한 팀만 나가도록 하고 있다. 승부조작의 불씨를 아예 없애겠다는 뜻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오스트리아 에너지음료업체인 레드불의 스폰서를 받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팀 명칭에 레드불이 붙지만 라이프치히는 스폰서의 이름을 팀 명칭에 사용할 수 없다는 분데스리가 규정에 따라 레드불 대신 약자인 ‘RB’를 붙였다. 결국 두 리그의 수준 차이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한 잘츠부르크가 독일 분데스리가 2위 라이프치히를 대신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잘츠부르크는 대회 2차 예선부터 출전하는데 창단 다섯 시즌 만에 처음 본선에 나간다.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날아갈 위기에 처한 라이프치히 관계자는 “우리는 UEFA의 모든 규정을 따른다. 절대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UEFA가 라이프치히와 잘츠부르크가 동일한 스폰서를 받지만 구단 소유권이나 운영이 독립적으로 이뤄진다는 판단을 내려야만 라이프치히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UEFA는 “구단 소유권에 관련된 모든 규정을 확인하고 있다”며 “모든 유럽 리그가 마무리되는 6월까지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벼랑 끝 슈틸리케호, 힘겨운 기사회생…러시아행 불씨 살렸다

    벼랑 끝 슈틸리케호, 힘겨운 기사회생…러시아행 불씨 살렸다

    슈틸리케호 한국 축구가 28일 시리아를 잡으며 힘겹게 기사회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4분 터진 홍정호(장쑤 쑤닝)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승1무2패(승점 13)를 기록한 한국은 조 1위 이란(4승2무·승점 14)을 바짝 추격하며 2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또 한 경기 덜 치른 3위 우즈베키스탄(3승3패·승점 9), 4위 시리아(2승2무3패·승점 8)와의 간격을 벌렸다. 우즈베키스탄은 카타르와 7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시리아와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4승3무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슈틸리케호는 지난 5일 중국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이날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에 출격했던 ‘원조 황태자’ 이정협(부산)을 대신해 막내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4-1-4-1 전술을 들고 나왔다. 또 중국전에 결장했던 손흥민(토트넘)과 남태희(레퀴야)는 좌우 날개로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면서 시리아를 압박했다. 첫 골은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 남태희가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하다 코너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낮은 크로스로 공을 올려줬다. 공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후 다른 수비수가 걷어내자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든 홍정호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공세를 수위를 높였다. 전반 13분에는 김진수(전북)가 왼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전반 30분 시리아가 왼쪽 프리킥 기회에서 크로스한 공이 우리 수비수 사이로 빠지자 타메르 하즈 모하맛이 슈팅을 했고, 공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알라 알 스브리가 재차 슈팅을 했다. 다행히 공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이후 한국은 중원에서 짧은 패스 대신 좌우 측면을 이용한 롱킥 플레이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후반 초반에도 시리아의 강력한 반격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이에 후반 8분 슈틸리케 감독은 고명진(알라얀)을 빼고 한국영(알가라파)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후반 10분 한국은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공을 골지역 오른쪽에 버티던 남태희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꿨다. 그러나 공은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주도권을 되찾은 한국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황희찬을 이용한 빠른 플레이로 시리아의 문전을 위협했으나 시리아의 반격에 휘청거리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25분 파라스 알 카팁에게 문전을 내주면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허용했다. 다행히 골키퍼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가 슈퍼 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중반부터 파상공세로 밀어붙였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시리아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실점 위기를 간신히 면하기도 했다. 운 좋게 1점 차 승리를 지킨 한국은 승점 3점을 얻은 데 만족해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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