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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의 독립운동가 민영환선생

    국가보훈처은 30일 ‘11월의 독립운동가’로 계정(桂庭)민영환(閔泳煥) 선생을 선정했다. 선생은 1884년 이조참의로 벼슬길에 오른 뒤 예조판서·병조판서·한성부윤을 거쳐 1894년 주미 전권대사에 임명됐다.그러나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일어나자 일제의 만행에 분노,낙향했다.이어 1905년 의사조약이 체결되자 의정대신 조병세와 을사조약에 서명한 이완용 등 5적을 처형하고 조약을파기하라는 상소를 올렸다.이로 인해 일본 경찰에 체포돼수감됐다가 석방된 선생은 1905년 11월 29일 ‘동포형제들은 천만배 더욱 분려하고 지기(志氣)를 굳게 해 학문에 힘쓰며 자주독립을 회복하면 죽어서라도 저 세상에서 기뻐 웃으리라’는 내용의 ‘경고 대한 2천만 동포유서’와 ‘각국 공사에게 고함’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순국했다.45세때다.정부는 62년 선생의 뜻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보훈처는 11월 한달동안 독립기념관과 서대문독립공원에 선생의 공적을 기리는 전시회를 연다. 강동형기자
  • ‘공직 3고’…관가 복지부동 실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伏地不動),심지어 복지안동(伏地眼動) 행태가 극심하다.인사로비와 정치권에 줄대기,정보누설,뇌물수수,지시사항 불이행 등 집권후반기 권력누수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지방자치단체장들도 내년 선거를 의식한 시책을 펴 주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과천청사의 한 부처에서는 ‘백 없으면 보직받기도 힘들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인사의 왜곡현상이 심각하다.과장급 인사에서 외부의 압력을 동원하는 일이 다반사가 돼버려 후배들이 고참과장들을 제치고 주요과장 보직을 맡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과장은 “백이 없으면 인사에서 불이익을 당하기 십상”이라며 “최근 외부의 백을 동원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에 파견나갔던 공무원들이 청와대 근무경력과지인들을 통해 선배를 제치고 주요보직을 차지해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제주경찰서의 ‘김홍일(金弘一)의원 동향보고문건’과 최근 불거진 ‘이용호 게이트’ 수사기록 유출,문일섭 전 국방차관의 ‘FX기종사업 기밀유출’ 사건 등이대표적이다. 정보관련 국가기관들의 정보유출도 심각해 중앙부처,전국시·도, 경찰청 등을 대상으로 벌인 보안조사 내용도 밖으로 새나갔다. 또 공직기강 차원에서 청와대가 장·차관들의 업무태도뿐만 아니라 주민여론,여자관계,술버릇 등 개인 사생활에 대해 사정자료를 수집한다는 내용도 유출됐다. 여권 관계자는 “정부나 당에서 주요정책 회의를 하면서아무리 입조심을 당부해도 내용이 다 새나가 대책회의를하고 싶어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개탄했다. 한 지자체의 경우 방사성 핵폐기물처리장 유치를 둘러싸고 상가번영회와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찬·반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해당자치단체장들은 중재역할을 포기한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다른 지자체는 환경시설 빅딜계획을 세워놓고도 업무지연으로 아직까지 추진을 못하고 있다. 한 중견공무원 김모씨는 “종전 같으면 단체장이나 부단체장 등이 각종 민원해결과 현안사업 추진 등을 위해 닦달했지만 요즘에는 내년 선거를 의식,아예 간섭을 안 한다”고 말했다. 경북 B시장은 최근 공무원들에게 업무지시를 내리기가 겁난다고 했다.지시를 해도 통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다. “뭐라고 질책이라도 할라치면 다른 부서로 발령을 내달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내뱉는다”며 느슨해진 공직사회 분위기를 한탄했다.K시 종합건설본부 정모씨(40·6급)는 1년6개월 동안 공사와 관련, 무려 10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됐다. 그는 공사업체로부터 뇌물을 상납받기 위해 차명계좌까지개설해놓고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국세청의 모 과장이 최근 사표를 낸 것도 뇌물수수 때문이었다. 유진상 박록삼기자 jsr@. ■공무원이 보는 해법“공무원, 정치중립 제도적장치 필요”. 최근 일부 공무원의 줄대기 및 정보유출에 대해 대다수공무원들은 “공직자로서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치권도 공직사회를 흔드는 일을 삼가야 한다며 정치권 책임론도 제기했다. 모 부처 차관급 인사는 정치권 줄대기와 관련,“무언가부족하고 자신없는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하는 심정으로 줄대기를 하는 것”이라면서 “공직자들이 줄대기에 앞장선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공직자들은 언제든지 ‘공무’라는 본연의 역할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국정지표의 큰 틀 속에서 행정의 대상이자 고객인 국민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흔들리지 않고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모 국장은 “일련의 정치분위기에 편승한 일부공직자들이 경솔한 언행을 해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있다”며 공무원들의 기강해이를 걱정했다.그는 “정책자료 유출,직무태만 등 보신주의적 행태는 국정업무 추진에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정권말기에 공직자들이 중요한 정책결정을 미루는 등 복지부동하는 것은 국민들의편의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행정자치부 사무관은 “정치권에서는 정보가 필요하고 일부공무원은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 서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자제를 해야 한다”고말했다. 국무조정실 과장은 “정치권 줄대기 등의 행태는 이번에만 문제된 것이 아니라 정권교체기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직업관료제도가 제대로 정착되는 게 해결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 ■진념부총리의 질타 “노는 사람 나가라”. 공무원들의 ‘좌장(座長)’인 진념 경제부총리는 가끔 공무원들을 질타하면서 공직사회의 큰 방향을 제시한다.때로는 정치권을 비난하는 얘기도 서슴지 않으면서 정치권에대한 공직사회의 시각도 반영한다. 진 부총리는 지난 17일 강연에서 “일하지 않는 공무원은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부 공무원의 일감을 위해 업무가 있고, 일감 확보를 위해 조직이 있다면 도대체 왜 그런 조직이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공평한 관리자로서 중립적 입장에 있어야 하며,나머지는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게 진 부총리의 ‘경제공무원론’이다.일부 부처에서 밥그릇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관 경력만 10년째인 그가 공직사회를 질타하자 공무원들은 “혹시 우리 부처를 겨냥한 게 아니냐”며긴장했다. 진 부총리는 지난 8월에도 중견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한강연에서 TV사극을 빗대 정치권에 쓴소리를 퍼부었다.그는“100여년 전 대원군과 명성황후의 대립처럼 당리당략적인대립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며 “현재 같은 정치행태가되풀이되는 한 리더십을 갖고 경제를 이끌어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지역갈등과 정치갈등이 앞으로 5년 동안 계속되면 우리 경제의 기반은 무너지고 말 것이라는 경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박정현기자 jhpark@. ■각계의견/ 중앙인사위 권한 강화를. 민주당 추미애(秋美愛)의원은 “대통령단임제에서 정권말기 레임덕 현상은 불가피한 것인데 이를 당파적 입장에서악용하면 사회 전체가 혼란스러워진다”면서 “특정정당이차기정권을 미끼로 위협적 분위기를 조성해 공무원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려면 국민여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정치인이나 공무원이 있다면 언론이 가차없이 비판해 공직자의 중립성을 중시하는사회적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사평론가 유시민(柳時敏)씨는 고시제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윤리성,사명감,리더십등 공무원으로서의 충분한 자질을 검증하지 않고 성적만으로 5급 공무원으로 뽑아 이 나라의 관리자로 키우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일신의 영달이 아닌 국민에 봉사하려는 도덕성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울산업대 행정학과 남궁근(南宮根)교수는 “줄대기를목적으로 특정정당 등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것은 공무원들이 자기업무를 통해 정당한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관직인사에 권력기관이 입김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영향력을 차단하고 공무원은 실적에 의해 보상받도록 할 때 정권누수 현상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徐永福) 사무처장은 “정치적중립을 지키려면 행정부의 인사권이 독립적으로 이뤄져야한다”면서 “중앙인사위원회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전문가제언. ***공정한 평가시스템 급선무. 정치적인 변화의 시기에도 공무원들이 흔들림 없이 직무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명실상부한 직업공무원 제도를 확립시키는 것이 급선무다.그렇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눈치보기와 줄서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해 일을 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실수를 할 경우 크게 책임을 묻는 풍토도 사라져야 한다.공과에 대한 평가는 엄격해야겠지만 책임만을 강조한다면 공무원들은 더욱 몸을 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성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그에 따른 보상이나 승진,문제가 생겼을 경우 합리적인 책임을 묻는 평가시스템도 마련돼야 한다. 나아가 개방형 임용제의 확대가 필요하다.‘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의 의견이 많지만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야 할바람직한 부분도 많다. 정치적으로 임명되는 직위는 불가피하겠지만 이사관급 정도까지는 외부에서 공채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또한 정부와 민간의 인력 상호교류가 필요하고 나아가 낮은 직급에도 개방형 임용제를적극도입할 필요가 있다. 김병섭 서울대 교수. ***간부배출 고시제도 개선을. 공무원들이 정권 초·중반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던 모습과는 달리 내년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정권의 향방에 신경을 쓰며 눈치보는 일처리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문건유출이나 복지안동 등의 문제는 일부공무원들에게만 해당된다고 하지만 공직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과 국민들이 갖는 부정적 인식은 적지 않다. 이런 문제들은 현정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어느 정권이든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권력누수 현상은 빈도와 강도가잦고 세졌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공무원 사회가 정치와의 연관성을 없애야 한다.정치적 중립을 통한 공직사회의 독립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일관되고 소신있는 정책을입안하고 추진해야 한다. 직급중심의 승진체계가 갖는 문제를 해결하고 직위분류를통해 해당직급에서 안정적이고 일관된 행정업무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런 부분이 해결됐을 때 개방형 임용제나 성과평가제도 빛을 발할 수 있다.또한 현장성과 전문성중심이 아닌 정해진 과목의 시험을 통해 간부공무원을 배출하는 현행 고시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 박재율 자치연대 사무처장.
  • ‘명성황후’ 뮤지컬 본고장 나들이

    한국 공연예술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에이콤인터내셔날(대표 윤호진)의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가 마침내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 웨스트 엔드(West End)에 입성한다. ㈜에이콤인터내셔날은 그동안 런던의 아폴로 헤머스미스극장측과 협의를 벌여온 끝에 ‘명성황후’를 내년 2월1일부터 16일까지 이 극장 무대에 올리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명성황후는 98년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공연에 이어 세번째로 해외무대에 서게 됐다. ㈜에이콤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런던 공연에서는 대본과 가사를 모두 영어로 바꿔 선보이며 현지 관객들을 겨냥해 일부 곡들을 영국 작곡가에게 직접 의뢰해 수정하기도 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95년 예술의전당에서 처음 공연된 뒤 그동안 국내외에서 367회 공연을 통해 40만 관객을 동원했다.98년 브로드웨이 공연 때는 뉴욕타임스로부터 “어떤 국적의 관객이든 감동하기에 충분하다”는 평을 받기도했다. 한편 ㈜에이콤인터내셔날은 런던 공연에 앞서 오는 29일서울 송파구 삼전동 에이콤연습실에서 영국 공연에 참여할배우 오디션을 갖는다.원서는 27일까지 배부한다.(02)417-6272. 김성호기자 kimus@
  • 신간 맛보기

    ■명성황후 시해의 진실을 밝힌다(최문형 지음,지식산업사 펴냄). 비운의 황후인 명성황후는 근년들어 학술적 연구는 물론소설,뮤지컬에 이어 최근 드라마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그러나 명성황후가 1895년 일본 낭인 패거리들에게 목숨을잃게 된 역사적 배경,주모자의 실체 등에 대해서는 연구가미진한 부분이 있다. 개항기 제국주의 열강의 아시아침략사를 연구해온 저자는당시 명성황후를 조선왕국의 운명을 짊어진 핵심인물로 본다. 일제는 러·독·불 등의 ‘3국간섭’으로 견제가 심해진 데다 명성황후가 러시아를 끌어들여 일본을 견제하자급기야 ‘여우사냥’에 나선다. 특히 저자는 그동안 일본정부가 사건의 진실을 철저히 은폐·조작해온 사실과 함께 주범이 당시 주한일본공사 미우라가 아니라 전임자인 이노우에 가오루라고 주장하고 있다.1만원. ■천재성의 비밀(아서 밀러 지음,김희봉 옮김,사이언스 북스 펴냄) . ‘과학과 예술에서의 이미지와 창조성’이란 부제가 말하듯 현대미술과 물리학간의 연관성을 탐구한 책이다.과학철학자이자 과학사가인저자의 연구 출발점은 갈릴레오와 다빈치 등의 과학자들이 시각 이미지에 매혹된 이유이다. 이를 파헤치기 위해 물리학,심리학,언어철학,인지과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파헤친다. 이같은 지적 탐험의 결과 예술과 과학은 미학과 창조적사고라는 측면에서 별개의 활동이 아니다. 과학이 거쳐온 창조적 사고의 변천과정에 대한 역사적이고철학적인 통찰서인 이 책은 과학에 대한 올바른 세계관을형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1만8,000원. ■‘반세계화의 논리’. (윌리엄 K.탭 지음 이강국 옮김,까치 펴냄). 신자유주의,즉 세계화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미국 클린턴행정부 때 본격적으로 추진된 신자유주의 물결에 대해서는그동안 국내외에서 다양한 분석을 시도했다.국내에서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시각은 한국적 여건 탓에 소수 견해에머물러 신자유주의를 비판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많지 않았다. 이런 불균형을 감안할 때 신자유주의를 비판적으로 해부한 미국 퀸스칼리지 경제학과 교수인 저자의 시각은 유용하다. 99년 미국 시애틀에서 벌어진 반세계화시위를 계기로 미국 식의 일방적 세계화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진다.비록 뒤늦은 감은 있지만,현재 진행형인 세계화와 관련해 일독할 가치가 충분하다.월간 말,8,500원이종수기자
  • 하리수, K-2R ‘행복남녀’ 진행

    “이제부터는 상업성에 치우친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트렌스젠더 연예인을 벗어나 베일에 가려 있는 저의 재능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트렌스젠더 연예인 하리수(26)가 라디오 진행자로 또 한번 변신을 시도해 화제다. CF 모델로 시작해 연기자,가수,영화배우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그가 15일부터 KBS 2라디오(FM 106.1㎒)‘신영일·하리수의 행복남녀’(낮 12시 15분)를 통해 청취자를 찾아가는 것이다. “함께 진행하는 신영일씨와 때로는 부부처럼,때로는 연인처럼 다양한 역할 변신을 꾀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작진들의 귀띔에 따르면 ‘…행복남녀’에서는‘행복을 꿈꾸는 남녀의 섹시한 이야기’가 주로 다루어질예정이다. 1부는 고정 코너로 시사콩트 ‘명심황후’와 육감 넘치는콩트인 ‘사랑방 손님과 엄니’‘신영일의 도와줘요 수더분맨’,하리수의 에세이집 제목을 본뜬 ‘하리수의 이브가 된 아담’ 코너가 마련돼 있다. 2부는 요일 별로 달라진다.‘하리수의 솔직남녀’(월)는게스트를 초청해 대화 속에 속내를 허물없이 털어놓는 코너로.15일 첫 날 손님에 이현우가 예정돼 있다.‘불 좀 꺼줘요’(화)는 감춰뒀던 자신만의 은밀한 경험담을 털어 놓는코너이다.‘우짜쓰까! 못말리는 나의 실수’(수)는 실수로폭소를 자아내는 코너,‘나 어떻게’(목)는 카운슬러 오숙희씨와 함께 세상사 고민을 풀어보는 시간이다.‘스타 추적 25분’(금)은 스타들의 일급 비밀을 파헤치는 프로.첫 손님은 김민종이 낙점됐다.‘토토방’(토)은 박상민과 정은아가 펼치는 토크쇼로 DJ와 함께 ‘남둘여둘’ 사이에 진한농담이 오간다.‘뮤직 템테이션’(일)은 휴일 낮에 편안하고 아름다운 사연들과 노래를 들려주는 자리이다. 하리수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운수회사에 속해 있는 차량 100여대의 라디오는 이미 FM 106.1㎒에 고정돼 있다”며은근히 청취율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송하기자 songha@
  • 구청마다 가을맞이 전통축제

    ‘풍성한 가을을 전통 문화와 함께’.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이 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전통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강서구에선 구암(龜岩) 허준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 한방의 진면목을 맛볼 수 있는 ‘구암축제’를 13∼14일 구암공원 및 우장산 조각의 거리,방화근린공원 일대에서개최한다. 허준 선생의 출생지인 강서구에서 올해로 세돌을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허준 추모제례 및 전통 놀이마당,한방무료진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허준 선생을 기리는 추모제례는 둘째날 오전 11시 구암공원에서 전통적인 유교제례절차에 따라 펼쳐지며 완성된 동의보감을 임금께 올리는동의보감진서의는 이날 오후 마지막 행사로 축제의 대미를장식한다. 특히 이날 아침부터 강서구한의사회에서 나와 허준 선생의 애민사상을 실천하는 의미로 한방무료진료를 실시한다.침뜸 부항 등은 물론 필요하면 3일분 정도의 한약을 무료로조제해 준다.이와함께 공원내 옛 공암나루터 자리에서 열리는 약령장터에선 한약재 전시 판매는 물론 육모초,십전대보탕 등 한방차도맛볼 수 있다.문의 2600-6455. 중구는 오는 8일 오전 11시 장충단공원에서 ‘제106주기장충단제례’를 올린다.이 제례는 구한말 명성황후가 왜적에게 시해된 을미사변때 순국한 궁내부대신 이경직,궁성훈련대 연대장 홍계훈 등 8인의 충신열사들을 추모하기 위한것이다.2260-1064. 동작구도 8일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 성삼문,박팽년 등 사육신의 넋을 기리기 위한 ‘사육신추모문화제’를 연다.무용극 판소리한마당 가야금병창 등이 이어지며 9일 정오에는 사육신 묘지 의절사에서 ‘사육신 추모제향’이 있다.820-1410. 이밖에 종로구는 7일 오전 사직공원뒤 황학정에서 활쏘기행사인 ‘장안편사대중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엔 장안편사놀이이보존회 회원들이 나와 활쏘기 시범 및 영접행사를펼치며 태껸 시범도 선보인다.731-0410∼2. 임창용기자 sdragon@
  • ‘거친 여자’가 대중문화 이끈다

    우연히 권총 두자루를 손에 넣은 4명의 ‘어린’ 여자들.말보다 주먹이 먼저인 여자들은 은행 폐쇄회로 카메라 앞에서뻔뻔하게 금고를 털어내고는 보란듯이 깔깔거린다.11월 개봉되는 영화 ‘아프리카’(감독 신승수)의 한 대목이다. 개봉중인 ‘조폭 마누라’(감독 조진규)에서 조폭 부두목인 주인공 신은경의 대사는 들을수록 가관이다.“누구 나랑 결혼하고 싶은 놈 없어?” “쓸만한 놈으로 하나 골라와!” 곰같이 우람한 남편(박상면)을 툭하면 주먹질하고 걸핏하면 ‘겁탈’한다. 영화,방송,광고속 여성상이 달라지고 있다.다소곳이 두눈내리깐 채 ‘당신의 뜻에 따르오리다’던 여성상은 잠적한지 오래다.이른 바 여강남유(女剛男柔)로 바뀌고 있다. 특히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의 거칠고 강인한 캐릭터가 극을이끄는 ‘여성액션물’이 최근 봇물 터진 듯하다. 2020년 통일 한반도의 가상도시를 배경으로 한 납치 미스터리극 ‘예스터데이’(감독 정윤수).김선아가 웃음 한번 제대로 보이지 않는 날렵한 특수요원으로 등장한다. 연말에 개봉예정인 ‘피도 눈물도 없이’(감독 류승완)에서도 전에 볼 수 없던 여주인공의 캐릭터가 선보인다.모처럼스크린 나들이를 한 이혜영의 극중 역할은 금고털이로 암약했던 현직 택시운전 기사.‘가죽잠바’란 별명에 걸맞게 화장기 없는 얼굴로 ‘왕’(王)자가 새겨진 복근을 실컷 자랑한다.“여주인공인 이혜영과 전도연이 액션스쿨에서 3개월동안 기초훈련을 받았다”는 게 제작관계자의 귀띔이다.‘예스터데이’의 김선아,‘조폭 마누라’의 신은경 역시 전문 무술사범으로부터 2∼3개월씩 액션훈련을 받았다. 영화속 여성캐릭터의 이같은 변화에는 배경이 있다.좋은영화의 김미희 대표는 “끊임없이 새로운 접근방식을 찾아야하는 영화제작 환경상,남성 전유물로 인식돼온 액션장르에여자 주인공을 등장시켜 독특한 캐릭터를 개발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대중의 동의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영화의 최고 소비자층은 20대 중에서도 여성관객”이라면서 “그들은 어려서부터 독립된 삶을영위할 수 있는 강한 여성상을 선망해온 세대”라고 풀이했다. 꼭 액션물이 아니더라도 영화속 여성의 역할은 다분히 능동적이고 전위적으로 바뀌는 추세다.‘봄날은 간다’(감독 허진호)의 여주인공 이영애가 그 대표적인 캐릭터.자신의 삶에 얄미우리만치 충실한 방향으로 사랑을 이끌어간다. 안방극장 쪽으로 눈을 돌려도 사정은 마찬가지.TV사극의 전성시대를 연 SBS ‘여인천하’나 MBC ‘명성황후’의 여주인공들은 정중동(靜中動)의 카리스마 하나로 인기몰이를 해내는 중이다.MBC 주말연속극 ‘그 여자네 집’에서는 이름부터 남자같은 여주인공 영욱(김남주)이 사회적 성공을 위해 아내와 며느리로서의 전통적인 역할을 포기한 경우.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회사를 차리고는 담담하게 “남편과 (회사를)맞바꿨다”고 말한다. 여성 속에 잠자던 ‘남성성’은 CF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나고 있다.여자 모델이 짖궂게 남자의 엉덩이를 툭 치고 지나가고(삼성카드),남자의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내며 “내 맘대로 바꿔”를 외치거나(데미소다),버스안을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맘에 드는 남자를 고른다(전자랜드). 문화평론가 김지룡씨(‘놀다’대표)는 “여자의 아름다움,남자의 힘이 무기이던 때는 갔다”면서 “남자들이 몸매를가꾸고 피부미용에 눈을 돌리는 세태가 이미 그걸 증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여성적인 것이 나를 이끈다”고 했던 괴테가 살아 있다면 지금 뭐라고 말할까.혹시 “어떤 여성적인 것이 세상을 움직인다”고 말을 바꾸진 않을까. 황수정기자 sjh@
  • KBS ‘명성황후’ 합류 이재은

    “가수활동은 재미있어서 해보고 싶었고,양동근과는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지만 그리 친한 사이는 아니에요.” TV드라마 ‘토지’에서 어린 서희 역을 연기해 당찬 아역탤런트로 부각된 뒤 영화 ‘노랑머리’에서 파격적인 변신으로 성인연기자로 자리매김한 이재은(21)이 사극으로 돌아온다.27일부터 KBS2 ‘명성황후’에서 대전 나인으로 출발, 고종의 총애를 받아 귀인에까지 오르는 장상궁을 연기한다. “98년 ‘용의 눈물’이후 오랫만에 사극을 하려니 대사가생소하게 느껴지고 잘 외워지지도 않아 많이 떨려요.” ‘명성황후’의 떨어진 시청률을 만회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투입된 이재은은 첫 녹화를 앞두고 NG를 많이 낼 것 같다며 불안해 했다.밝고 활달한 성품의 장상궁은 정반대 이미지인 ‘철의 여인’ 명성황후와 묘한 대립관계를 형성한다.장상궁은 나중에 의친왕 이강의 어머니가 된다.드라마가 가라앉아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제작진은 그로부터 ‘귀여운 활력소’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재은은 6살때 ‘적도전선’이라는 특집극으로 데뷔한 뒤7살때 ‘토지’를 시작으로 ‘하늘아 하늘아’‘조광조’‘한명회’등 10여편의 사극에 출연했다.‘토지’에서는 “맨날 땡깡부리는 것이 다였다”고 말하지만,어린 서희의 귀엽고 야무진 자태는 여전하다. “이미연씨가 연기하는 명성황후는 인자하고 지적이지만 훨씬 차갑고 현대적이라 이전과는 다른 명성황후인 것같아요. 아직 장상궁이 어떤 인물인지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지만명성황후와 대립관계를 잘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어요.” 그는 탤런트겸 가수 양동근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양동근은 MBC 시트콤 ‘뉴논스톱’에서 이재은과 연인관계로 출연했으며 가수활동도 비슷하게 시작했다.양동근은 얼마전 한 스포츠신문에서 “이재은이 내 첫사랑”이라고 해서 화제를 모았다.그러나 이재은은 양동근과는 서로 같이 아역탤런트였기에 자라는 과정을 지켜 본,연기할 때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이일 뿐이라고 말했다.“동근이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친구에요.아마 동근이도 저랑 친하다고 하지 않았을 걸요.” 현재 민병천 감독의 SF영화‘내추럴시티’를 유지태와 함께 찍고 있는 이재은은 “가수 활동을 또 할지는 사장님과 얘기해 봐야 겠지만,음반에 그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지 몰랐어요.2집은 좀 기다려봐야 할 것같은데요”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조선시대 궁중생활 보러오세요”

    사극이 아닌 ‘진짜’ 왕실의 모습을 보고 싶으면 창경궁으로 오세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徐廷培)은 22일부터 10월6일까지 매주 토·일 창경궁 명정전에서 조선시대 궁중의예인 조참의(朝參儀)를 재현한다.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조참의는 문무백관이 아침에 왕에게문안을 드리는 조회의식으로서 왕실의 위엄을 상징한다. 행사는 22일 오전 9시 30분 왕과 왕비의 궁중나들이로 문을 여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궁중 생활 재현’을 주제로1시간 30분 동안 왕과 왕비가 문무대신들의 호위 속에 명정전과 문정전 등을 나들이한다.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창경궁의 모든 문에 시립 무관이 배치하고 ,홍화문에서는 오후2시부터 수문장 교대의식도 거행한다. 조참의식 전후에 수재천등의 궁중음악과 처용무 등의 궁중무용도 곁들인다. 본 행사인 조참의는 오후 3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다.대북을 세 번 치면서 시작하는 조참의는 종친과 문무백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국궁 사배,교지 반포,신하들의 진언 등으로 진행된다.왕과 문무백관을 비롯하여,궁중악사 등400여명이 출연한다.KBS-2TV ‘명성황후’에 고종으로 나오는 탤런트 이진우가 영조왕으로 출연한다. 관광객을 위해 왕,왕비와 기념 촬영도 가능하게 했고,영어와 일어,중국어 해설도 제공한다.재단측은 “‘한국 방문의해’를 맞아 궁궐을 살아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이재은 KBS ‘명성황후’ 출연

    KBS ‘명성황후’에 이재은, 장서희, 홍일권 등 새로운 얼굴이 등장한다. 이재은은 26일부터 고종의 총애를 받는 장상궁역을 맡아 명성황후와 대립구도를 형성한다. 장서희도 후궁으로 나서며 홍일권은 임오군란 당시 명성황후를 보위했던 홍계훈 장군으로 22일부터 출연한다.
  • 사극 인기열풍속 현대극 “맥 못추네”

    TV드라마의 사극과 시대극의 인기 열풍 속에서 현대극은여전히 추풍낙엽 신세이다.지난주 드라마 인기순위를 살펴보면 ‘태조왕건’‘여인천하’‘명성황후’ 등 사극 3편이 상위를 점하고 있다.게다가 시대극인 ‘매화연가’의 시청률도 껑충 뛰어올랐다.‘매화연가’는 ‘오싱’과 같은 한여인의 성공담에 삼각관계라는 멜로의 긴장감과 성동일,김형자,변소정의 감초 연기가 적절히 어우러져 급격히 인기가 올랐다. 현대극은 ‘그여자네 집’과 ‘수호천사’,그리고 KBS,MBC의 일일연속극만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MBC가 전반적인 시청률 침체를 만회코자 야심차게 시작한 미니시리즈인 ‘선희진희’‘반달곰 내사랑’은 사극의 기세에 밀려 10%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KBS의 새 미니시리즈 ‘순정’도 10%가 안 되는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현대극의 생존방식=현대극은 사극에 비해 극적 긴장감이떨어진다.인물의 성격도 현대극에서는 사극만큼 악한 인물이 등장하기 어렵다.KBS 윤흥식 주간은 “현대극의 얄팍한감성이 역사적 사실이 주는 극적 효과를 못 따라간다”고지적했다. ‘그 여자네 집’의 인기요인은 철저한 현실밀착이다.맞벌이 부부의 갈등이 갖은 논쟁과 화제를 낳으며 시청자들을끌어들이는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하고 있다.‘수호천사’는 줄거리는 만화같지만 등장 인물들의 성격이 현실감있고 생생하다는 점이 인기요인이다. ◆사극 열풍의 문제=사극은 오락적인 드라마보다는 역사에대한 관심을 높이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하지만 최근 ‘태조 왕건’이나 ‘여인천하’가 역사적 고증보다는 작가의상상력에 기반한 줄거리 전개에 치중하면서 갖은 문제점을낳고 있다.‘태조 왕건’은 삼국지의 고사를 베낀다거나 권모술수가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여인천하’ 또한선정적인 화면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방송사들은 ‘흑묘백묘’(黑猫白猫)식으로 “시청률이 좋으면 사극이든 현대극이든 무슨 상관이냐”고 말한다.MBC는 ‘상도’,SBS는 ‘대망’,KBS는 ‘제국의 아침’‘사대신검’등 대형사극을 줄줄이 준비하고 있다.하지만 사극은 현대극에 비해 제작의 어려움이 크다.촬영장소,배우 등이 현대극에 비해 제약이 심하고 제작비도 많이 든다.시청자들에게 역사관을 심어주게 되므로 충실한 고증에도 항상 신경써야 한다. 사극 ‘장녹수’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탤런트 박지영은“TV를 바보상자로 만드는 것은 시청자 자신”이라면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따지지 않고 사극이 인기를 끌면 사극이 최고라며 사극만 보는 시청자들의 편견과 이에 발맞추는 방송사의 기획이 문제”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진부총리 당리당략 비판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TV 사극을 빗대 정치권을 비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부총리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정학연구소주최 조찬강연에서 한 TV방송에서 방영중인 사극을 거론하면서 “100년 내지 120년전 대원군과 명성황후의 대립처럼당리당략적 대립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진부총리는 조이사장과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박병석(朴炳錫)·장성원(張誠源)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강연에서 “100여년전 선조들의 잘못이 현재까지 엄청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와 같은 정치행태가 계속되는 한 리더십을 가지고 경제를 이끌어가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지역갈등과 정치갈등이 앞으로 5년이상 계속되면 우리경제는 희망이없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귀화 1년만에 외출 세계적 무용가 로이 토비아스

    지난해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에 귀화한 전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74·한국명 이용재).인생의 종착역으로 한국을 택해 지난 95년부터 경기도 여주 북내면 외룡리에서 살고있는 그가 최근 한국귀화 1년여만에 첫외출길에 올랐다.이웃 이천 도자기엑스포를 둘러보러 나선 것이다. 고향인 미국 발레계에서 초청해도 마다하던 그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다.이천에 가기로 한 지난 19일 아침,이씨는 연신 대문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수제자인 서울발레시어터 김인희(38) 단장과,상임안무가인 김씨의 남편 제임스 전(42)을 기다리는 것이다.이씨는 틈날 때마다 찾아오는 이들이 “이천까지 모시고 가겠다”고 하자,고맙기만 하다.점심 직전인 11시쯤 김씨 부부가 마침내 대문을 밀치고 들어왔다.“안녕하세요.어디 불편한데는 없으시구요?”“괜찮아 길이 많이 막혔지?” 어눌한 한국말로 두 사람을 맞는 이씨의 몸짓은 영락없는 아버지다. 그는 엑스포에서 전시품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작가며작품이름을 연신 물었다.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슬며시귀띔했다.“안내 팜플렛이 외국인이 보기에 너무 서툴고 허술해요.이것만 봐도 한국인들은 우수한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이런 부분을 보면 절로 화가 나지요.”국립발레단과 함께 한국 발레의 쌍축을 이루는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을 맡아 숱한 제자들을 키워내며 한국발레를 해외무대에 진출시키는 데 디딤돌 역할을 했던 세계적인 인물이지만 지금은 한낱 촌로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 이씨가 이곳에 정착한 데는 김씨의 따뜻한 마음이 큰 몫을했다.88년부터 95년까지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일하다 퇴임한뒤 김씨의 부탁으로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을 맡았다.이씨가 한국에서 살 뜻을 비추자,김씨가 이곳을 물색해주었다.허름한 한 칸짜리 한옥을 조금 개조해 거실이며 사랑방,부엌을 새로 들였다.안방 침대며 보료,등잔 등 가구는 모두 한국의 전통적인 것들이다.옷도 서울 인사동에서 산 개량한복을 즐겨 입는다.이주하면서 마당에 손수 심은 묘목이 어느새 키를 훌쩍 넘어설 정도로 자랐다.이들 나무며 화초에쏟는애정이 보통이 아니다.TV며 신문이며 모두 끊고 사색과 독서로 소일한다.세상 돌아가는 소식이래야 이웃에 살면서하루 한차례씩 들러 식사며 빨래거리를 챙기는 김씨의 친언니와 마을 주민들이 들려주는 게 고작이다. 전설적인 미국 뉴욕시티발레단 창단멤버로 현대무용계의 거장인 조지 발란신(작고)에 의해 수석 무용수로 발탁돼 세계무용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프랑스 테아트르 드 아트 발레수석무용수겸 상임안무가·일본 도쿄발레극장 창단 예술감독겸 상임안무가·미국 필라델피아 오페라발레단 창단감독 등화려한 춤인생을 살았지만 이제는 초야에 묻혔다. 실제로 그는 얼마전 미국 발레계의 초청을 거절했다.내년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발레시어터가 그의 90년 안무작 ‘모차르트’를 무대에 올리겠다며 “미국으로 와 조언해달라”고 했으나 “이미 은퇴했는데 이러쿵 저러쿵하기 싫다”고 답했다. 미국 국적을 버리고 한국에 귀화한 이유에 대해 “차를 타고 정처없이 달리다가 기름이 바닥나 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니 그곳에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 다 있었다”고 돌려답한다.또 한국이름을 이용재로 정한 데 대해서는 “용을 좋아하는데다,미들네임이 ‘제이’여서 ‘용재’로 한 것”이라고 덧붙인뒤 “일본에서 30년이 넘게 살았지만 일본보다는 한국이 정서에 더 맞는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 춤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다.서울발레시어터가 10월 LG아트센터에 올릴 공연에 대해 묻는다.“안무는 마쳤나”“무대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걱정하지 마세요.무리없이 순조롭게 돼가고 있어요.” 제임스 전이 내년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부추기지만 로이는 말문을 돌려 요즘 한·일관계에 대해 묻는다.“듣자하니 양국 관계 때문에 일본인들의 한국공연이 적잖이 취소됐다는데.어쨌든간에 문화예술이정치적 상황에 좌우돼선 안될 것이야.한국인들도 지나친 감정대응은 자제해야 하고…”한국의 문화예술계에 대한 관심도 예사롭지가 않다.“한국엔 빼어난 인재가 많아요.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엔 어김없이 한국인들이 들어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기량은 충분한데 문제는 한국 문화예술인들이 예술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미흡해요.예술보다는 다른 부수적인 데 시간과 힘을 빼앗기다보니 자연 결과가 부실할 수 밖에 없어.”한국인이 되고보니 한국의 이런저런 상황들이 자신을 화나게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20여년전 한 외국인 작가의 글을 통해 명성황후의 생가가 여주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10여년전 생가를 찾아가보니 너무 보잘것 없게 방치돼 있어 몹시실망했다고 했다.한국의 역사에 관심이 많아 자료를 찾기 위해 여러 곳을 뒤졌지만 만족할 만한 것을 찾지못한 적이 많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며칠전 이웃 목아박물관에 도둑이 들어 문화재급 유물들을 대량 훔쳐갔다는 소식에“너무 안타까웠다”고 했다. “요즘 해외이민이 유행이라고 들었어요.물론 한국보다는 그곳이 기회가 많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숙고할 필요가 있어요.순간의 감정적인 결단은 아주 멀리볼때 돌이킬 수 없는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까.” 세계적인 무용가로 이름을 날렸지만 평생 한번도 결혼하지않고,모은 재산도 없이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진정한 예술가란구도자와 다름없구나” 하는 생각을 주기에 충분했다. 글 여주 김성호기자 kimus@
  • 2001 길섶에서/ 와전과 옥쇄

    한 언론인이 최근 어느 글에서 대한제국 말 고종황제가 ‘헤이그 밀사 사건’과 관련해 일본 정부로부터 퇴위를 강요당하는 과정에서 보인 행태를 ‘와전(瓦全)’이라고 표현했다.‘와전’이라는 말은 본디 구슬(玉)로 태어난 사람이큰 변란의 와중에서 기왓장(瓦)처럼 제 한몸만 온전히 보존한다는 뜻이다.아내 명성황후가 왜적에게 죽임을 당했을 뿐더러 명색이 500년 사직(嗣稷)을 책임진 한 나라의 황제가스스로 구슬임을 포기하고 한낱 기왓장으로 살아남는 쪽을택한 것은 후세의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와전’과 정반대로 ‘구슬처럼 깨끗하게 부서진다’는뜻의 옥쇄(玉碎)라는 말이 있다.8·15를 즈음해서 일본 일부 TV가 ‘카미카제(神風)특공대’특집을 내보내고 있다.전쟁 당시 언론은 그들의 ‘자살 특공’을 ‘옥쇄’라고 찬양했었다.일본 청년들이 그네들의 조국을 위해 ‘구슬처럼 부서진 것’은 몰라도 ‘반도 출신’젊은이들이 식민 종주국을 위해 ‘옥쇄’를 강요 당한 것은 억울하지 않은가. 장윤환 논설고문
  • 탤런트 김상중·이진우씨, 금강산 모터사이클투어링 참가

    “말로만 듣던 북한의 금강산 일대를 달리니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모터사이클로 남북을 달리는 ‘국제금강산모터사이클투어링’에 라이더로 참가한 탤런트 김상중과 이진우는 들뜬 마음으로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전날 서울에서 속초항까지 700㎞ 구간을 이동한 뒤광복절인 15일 비가 쏟아지는 악조건에서도 북한 고성항을출발,해금강∼삼일포∼구룡연∼천선대를 거쳐 다시 고성항으로 돌아오는 총 연장 65㎞ 구간을 모터사이클로 달렸다. 김상중은 이번 투어링에서 전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서울에서 속초까지 구간을 주최측이 대여해 준 ‘혼다 스프링거 400’을 타고 완주했고 금강산 코스에서도 진흙탕 범벅이 돼 미끄러운 비포장 길을 이동하며 대열의 선두그룹을 줄곧 유지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명성황후’에서 열연중인 이진우도 ‘BMW 1150’을 몰고 금강산 코스를 완주했다.이진우는“이번 행사가 남북한 화해와 평화를 향한 밑거름이 됐으면좋겠다”고 말했다. 연합
  • MBC ‘반달곰 내사랑’ 주연 김국진씨

    “반달웅 역이 저랑 많이 닮아서 평소대로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MBC 새 미니시리즈 ‘반달곰 내사랑’(수·목요일 오후 9시55분)에 주인공 반달웅으로 캐스팅된 개그맨 김국진(37)은 단정한 감색 양복을 입고 촬영현장에 나타났다.다소 긴장된 표정에 수줍은 듯 웃는 모습이 소년처럼 천진해 보인다. 그가 맡은 반달웅은 가진 것 없는 임시직 중학교 축구코치.배짱과 용기가 두둑하지만 한없이 선량하고 소심하기도 하다.학교 이사장의 딸이자 음악교사인 한정은(송윤아 분)과사랑을 키우며 좌충우돌한다. “생각보다 연기에 대해 지적을 받지는 않아요.아마도 지적하려면 끝이 없으니까 아예 포기한 것 같습니다.” 90년대 중반 MBC 코미디 프로그램 ‘테마게임’에서 이미연기의 초석을 닦은 그지만 항상 초심자처럼 겸손하다. “사실 ‘테마게임’을 하면서 연기의 맛을 알았습니다.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어요.반달웅은저랑 비슷해서 베스트 극장 ‘내 약혼녀 이야기’보다 쉽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단막극 나들이에서 호평을 얻은 김국진의 미니시리즈 행은 예견되었던 일.베스트극장에서 함께 일한 작가가 새 미니시리즈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이미 그를 남자주인공으로 점찍었다는 후문이다. “같은 시간대의 ‘명성황후’‘수호천사’등의 프로그램과 시청률 경쟁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사실 데뷔해서 수년동안 시청률에 얽매여서 살았어요.최선을 다하고 그것에만족하겠습니다.” 그는 99년 이후 의도적으로 TV프로그램 출연을 자제해 왔다.현재 MBC의 ‘전파 견문록’‘힘내라코리아’와 케이블방송 NTV의 ‘김국진의 골프쇼’에만 출연하고 있다. “나중에 연륜이 쌓이면 내 이름을 단 토크쇼를 진행하고 싶습니다.토크쇼를 진행하려면 다양한 상식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만일 저보고 지금 하라고 한다면 3회 찍으면 밑천이 바닥 날 것 같아요.” 가장 닮고 싶은 배우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로베르토 베니니를 꼽는 그는 “인생 속에 녹아있는 웃음,웃음속에 녹아있는 인생을 연기하고 싶다”면서 특유의 미소를지었다. 이송하기자 songha@
  • 한국 생활용기 옹기의 세계 조명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열리는 세계도자기엑스포 여주행사장은 신륵사와 남한강이 어울리는 신륵사 국민관광단지내 3만평 부지에 마련됐다. 여주행사장에서는 ‘세계원주민토기전’,‘세계도자디자인전’,‘한글테마파크’,‘물안개광장’,‘생활도자관’,‘옹기전’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어 모은다.이천과광주에 있는 행사장과 마찬가지로 도총과 도자기서낭당이있지만 생활도자의 중심이라는 여주의 지역적 특색을 살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11일 문을 연 생활도자관은 여주를 우리나라 생활도자기의 중심지에서 세계적인 명품 도자기의 생산지로 발전시켜 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글테마파크는 2m 크기의 한글자음과 모음 28자의 모양을 본뜬 도자가 150m에 걸쳐 병풍형상을 띠고 있다. 세계도자디자인전은 도자디자인의 최신 경향을 살필 수있도록 세계도자디자인을 선도하는 유명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소개된다.로얄코펜하겐,웨지우드,노리다케,피에트 스톡만,마틴 헌트 등 유명업체와 디자이너를 초대한다. 아프리카,오세아니아,아메리카 원주민들의 토기를 선보이는 세계원주민토기전은 지구상의 도자기들이 그것을 만든사람들의 모습과 삶의 양식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형상화되는가를 살필 수 있게 해준다.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이어져오고 있는 부족들의 톡특한 조형미를체험할 수 있다. 옹기전에서는 한국의 대표적 생활용기로서 특유의 정서를 보여주는 옹기의 세계를 조명한다.장독대가 지닌 한국적풍경을 예술로 승화시키면서 전통적 흙의 미학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한다. 행사장 내 중앙 수로에 설치된 안개분수에서는 전시기간동안 줄곧 하얀 물안개를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이곳 물안개광장 옆으로 원뿔 형태의 세계생활도자관이 자리잡았고 이곳에서 관람객은 한국인의 미학이 담긴 생활자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다. 여주행사장은 개최지 가운데 전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국내 도자문화의 성지인 신륵사를 시작으로 명성황후 생가-세종대왕릉-목아박물관-석봉도자기미술관-고달사지로 이어지는 도자기역사 체험코스도 마련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주 윤상돈기자 yoonsang@. ■박용국 여주군수 “생활도자 60% 생산”. “여주는 옛부터 품질좋은 백토의 산출지로 유명하며,600여개의 요장이 밀집해 우리나라 생활도자기의 60%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도자타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박용국(朴容國) 여주군수는 지역의 도자문화가 1,000년의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또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잠들어 있는 곳임을 강조한다.한글테마파크도 이같은 지역주민의 정서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매년 10월 치르는 세종문화 큰잔치 행사를 올해는 도자기엑스포 행사에 포함시켜 세종대왕 즉위식과 한글 반포식 등을 재현할 계획이다. “여주는 시원스럽게 흐르는 남한강과 함께 천년 고찰 신륵사를 비롯,세종·효종대왕릉,고달사지,동양 유일의 목아박물관 그리고 금은모래 유원지,천서리 막국수를 비롯한많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한데 어울려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박 군수는 99년 북내면 중암리에 있는 고려초기의 백자가마터가 발견됨에 따라 여주가 중부내륙의 백자발생지의 원류임이 확인됐다며 이를 계기로 생활도자기에서부터 전통백자까지 다양한 도자문화를 선보이고 있다고자랑했다. 박 군수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 주변에 교통안내원을 배치했고 5,000여대의 초대형 주차장도 마련했다며 1년여 동안 주말도 잊고 행사준비에 정성을 쏟았던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여주 윤상돈기자. ■세계도자기엑스포,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 운행. 세계도자기엑스포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행사장을 연결하는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할 경우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매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1시간30분 간격.문의(031)630-0261∼4. ◆ 광주행사장 ■서울 노원구 상계동 미도파앞→하계동 한신코아 건너편■〃 광진구 강변역 테크노마트앞→천호동 E마트 건너편■〃 서초구 반포 뉴코아앞→압구정 광림교회■경기 성남시 신흥동 한신코아앞→모란 터미널앞→행사장,서현역 삼성프라자앞→야탑역◆ 이천행사장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앞→대치동 은마사거리■〃 송파구 롯데 제2주차장앞→오금동 올림픽프라자앞■〃관악구 사당역(2호선) 1번출구→양재동 구민회관앞■경기 수원시 수원역→영통 홈플러스앞→민속촌→용인시청앞■〃 안양시 비산동 임대아파트앞→평촌 뉴코아앞◆ 여주행사장 ■경기 구리시 교문동 한국통신앞→양평 군민회관앞■강원 원주시 시청앞→문막 읍사무소 입구
  • ‘SBS 김종혁 PD’ 단막극만 만들어 별명도 ‘단막지왕’

    단막극만 만들어 ‘단막지왕’이라 불리는 PD가 있다.김종혁PD(37).그는 지난 1월 8일 시작한 SBS 오픈드라마 ‘남과여’(월 밤10시55분)를 1화부터 4화까지 제작해 기틀을 잡았다.91년 SBS 공채1기로 입사한 그는 그동안 70분 드라마,TV영화 러브스토리 등 단막극만 만들어왔다. 지난주에는 ‘남과 여’의 시청률이 ‘명성황후’에 이어전체 5위에 올랐다.‘드라마시티’나 ‘베스트극장’이 시청자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난 것과 비교하면 ‘남과 여’의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김PD는 단막극이지만 서로 연결되는 이야기 구조와 사랑에 대한 독특한 감수성으로 ‘남과 여’의 신선한 시작을 이끌었다. 많은 화제작을 내놓은 ‘남과 여’는 이제 13일로 30회에 접어든다. 단막극으로 확실한 입지를 굳힌 ‘남과 여’의 30회는 그동안 ‘국제적’ 프로젝트로 바빴던 김PD가 맡았다. 30화 ‘우리도 같은 꿈을 꾸는 걸까’는 삼각관계가 아닌일렬관계의 사랑 이야기다.지하철에서 복권을 파는 준영(최민용)은 슈퍼마켓 점원인 최민희(유서진)의 퇴근시간만을 기다린다.민희는 단골 손님인 태수(조민기)에게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느끼며 그에게 빠져든다.사랑이라는 감정이 일어도그 감정의 미묘한 시간적 차이 때문에 ‘서로 상대의 등만보게 된다’는 내용이다. 자신이 만들 드라마의 줄거리를 찬찬히 공들여 설명하는 김PD는 섬세하고 감수성이 예민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한다.그 감수성의 원천으로 ‘사랑’을 꼽는다. “아직 결혼을 못했으니 과거 실패한 사랑의 기억이 남들보다 섬세하게 사랑의 아픔과 설렘을 표현하는 자양분이 되는것 같습니다.” 김PD가 그동안 바빴던 ‘국제적’ 프로젝트는 다름아닌 SBS와 홍콩 왕자웨이(王家衛)감독과의 드라마 합작건이다.이번합작건의 다리를 놓았고 6일 기자회견장에서 왕감독과 함께연출을 맡을 한국 감독으로 지목됐다.그가 좋아하는 감독도다름아닌 왕자웨이와 일본의 이와이 순지다.하지만 “닮고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내가 만난 사람과 공간에서 드라마를 시작해야지 그 사람의 세계관을 가져오면 도용하는 것이죠.”홍콩을 배경으로 세기말 젊은이들의 사랑을 화려하게 표현했던 왕자웨이와 단막지왕의 감수성이 만나 어떤 그림과 이야기를 만들어 낼지 사뭇 기대된다. 윤창수기자 geo@
  • SBS ‘수호천사’주연 김민종씨

    “남자라면 누구나 양아치 기질이 있잖아요.” SBS 새 미니시리즈 ‘수호천사’(수·목요일 9시55분)에서꽃자주색으로 물들인 머리,원색의 셔츠,껄렁껄렁한 걸음걸이로 대전의 뒷골목을 누비는 양아치 하태웅역을 맡은 김민종(31)은 배역이 마음에 드는 눈치다. “‘수호천사’의 줄거리를 받아들고 감이 왔어요.96년 ‘머나먼 나라’ 이후에는 남성스러운 역할을 한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하태웅은 양아치지만 의리있고 똑똑합니다.” 김민종은 남자배우 기근 현상이 심각한 요즘 방송계에 몇안되는 거물급 배우.‘백마 탄 왕자’역도 얼마든지 할 수있다.그러나 그는 10개월의 공백을 깨고 ‘3류 건달’로 드라마에 복귀했다.‘수호천사’에서 하태웅은 음료회사의 강두식 회장(이순재 분)의 숨겨진 아들.이런 비밀을 모른 채대전에서 건달로 성장한다.그러나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그는 강회장의 음료회사를 빼앗으려는 삼촌 강세현(윤다훈 분)에 맞서는 후계자로 변신한다. “이현세 만화 주인공 ‘까치’같은 느낌으로 연기하고 싶어요.고독과 강인함,그리고 밝은 모습이 적절히 배합된 하태웅이 될 겁니다.” 오는 크리스마스쯤 개봉할 영화 ‘이것이 법이다’를 함께찍는 중이기 때문에 피곤한 모습을 예상했지만 그는 막 끓인 된장 뚝배기처럼 보글보글 요란하다. “‘수호천사’촬영장 분위기는 너무 좋아요.촬영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풀고 갑니다.” 김민종은 인터뷰 도중에도 거듭 자리에서 일어나 맥주를 선후배에게 권하며 분위기를 돋운다. “윤다훈씨,김보성씨랑 이틀이 멀다하고 술을 마십니다.그런데 주량은 소주 1∼2병정도? 많이 마시는 것보다 즐겁게마시는 것이 좋아요.” 그는 주량이 세다고 알려진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극구부인한다. “사실 KBS의 ‘명성황후’가 부담은 됩니다.그러나 드라마가 시청률에서 실패한다고 해도 연기자는 다양한 경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손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솔직히 명성황후에 대적할 만한 드라마가 될 자신이 있습니다.” 시원시원한 김민종의 목소리,경쾌한 촬영장 분위기에서,전성기를 누리는 사극에 비해 침체된 트렌디 드라마의 대반격이 이루어질 것 같은 느낌이 온다. 이송하기자 songha@
  • “첫 고국무대 신나고 보람 느껴요”

    “캐릭터가 재미있고,만화가 뮤지컬로 태어나는 과정도 흥미롭습니다.무엇보다 고국에서 선배 연기자들과 함께 무대에서게 돼 기쁩니다.”오는 27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둘리에서 주인공인 둘리 역을 맡아 맹연습중인 피터 현(16)군.호주 시드니의 국립 뉴타운 공연예술고등학교에 재학중인교포이다.태어난지 5개월만에 부모를 따라 호주로 이주,10세때부터 공연활동을 하면서 100여차례가 넘는 상을 받았다. 탭 댄스를 비롯해 발레와 현대무용,재즈댄스,노래,연기 등을모두 4년 이상씩 수업받고 각종 쇼와 TV CF에 출연중인 재주꾼으로 지금은 댄스 스튜디오 ‘브렌트 스트리트 키즈’에소속돼 있다. “호주에서만 오래 살았기 때문에 한국의 공연예술계에 대해 잘 몰랐는데 지난 99년 호주에 온 뮤지컬 명성황후 조안무자 강옥순씨로부터 명성황후와 연출자 윤호진씨를 알게됐고그뒤 얼마안돼 둘리 출연제의를 받았어요.”지난 5월 한국에 와 하루 12시간씩 둘리 연습에 매달려 예술의전당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지만 공연이 다가올수록더욱신이나고 보람을 느낀다고.집안에선 철저하게 한국어만 쓰게하는 등 부모의 열성적인 모국어 교육 덕택에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만 민감한 대사와 감정표현에서 조금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호주에서 무대에 설땐 아무 두려움이나 어려움이 없었는데 첫 고국 무대인 탓인지 긴장감이 없지 않아요.선배 연기자들이 친형,누나처럼 가르쳐주고 보살펴주는 덕에 적응에 별어려움은 없어요.”뮤지컬 명성황후를 보고 고국의 공연예술 수준에 놀랐다는그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는 게 꿈.고교 졸업후 한국대학에서 연기공부를 더하고 싶다고 한다. “뉴욕 브로드웨이 등에서 항시 공연되고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우리 공연작품이 많이 생겨나야 합니다.한국에서만 맴돌지 않는 세계적인 레퍼토리를 만들어내는 엔터테이너가 될것입니다.”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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