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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를 보다] 유성우와 혜성 그리고 북두칠성이 담긴 환상적인 밤하늘

    [우주를 보다] 유성우와 혜성 그리고 북두칠성이 담긴 환상적인 밤하늘

    부채살처럼 퍼지는 유성우와 그 가운데 찍혀 있는 혜성, 그리고 단아한 북두칠성이 한 하늘에 모여 빚어낸 환상적인 밤하늘 풍경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오늘의 천문사진(APOD)’ 23일 자(현지시간)에 게재되어 우주 마니아들을 황홀하게 하고 있다. 유성우는 혜성이 흘리고 간 먼지 알갱이들이 무리지어 있는 속을,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가 지나갈 때 지구 대기권으로 끌려들어 불타는 별똥별 무리를 말한다. 크기는 먼지보다 좀 크거나 왕모래알만 하며, 주로 먼지와 얼음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다. 기다란 타원 궤도를 그리며 태양을 공전하는 혜성이 태양에 가까워지면 얼음과 먼지 등이 태양열로 녹기 시작하고, 방출된 가스와 먼지들이 태양의 복사압력과 태양풍에 의해 태양 반대방향으로 밀려나면서 혜성의 꼬리를 만든다. 그래서 혜성이 지나는 궤도에는 보통 혜성으로부터 유출된 많은 물질이 남게 된다. 이 길이 지구 공전궤도와 맞닿는 곳에서 유성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지구 하늘에서 보이는 유성의 궤적은 나란하지만, 기찻길 같은 원근감의 효과로 위 사진에서 보듯 한 점에서 방사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 한 점을 유성우 복사점이라 하고, 복사점이 있는 별자리를 따서 유성우 이름이 지어졌다. 지구에서 볼 수 있는 유성우는 모혜성의 종류에 따라 1년에 총 8개 가량이 있다. 즉, 1월에 사분의자리 유성우, 4월에 거문고자리 유성우, 5월에 물병자리-에타 유성우, 7월에 물병자리-델타-남족 유성우, 8월에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0월에 오리온자리 유성우, 11월에 사자자리 유성우, 12월에 쌍둥이자리 유성우 등이다. 위의 사진은 지난 1월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에 딸린 라 팔마섬에서 아프리카 북서쪽 해안을 바라보며 사분의자리 유성우(지금의 용자리)를 담은 장면이다. 유성우의 복사점은 북두칠성 손잡이 아래에 자리한다. 그 부근에 있는 녹색 빛줄기는 오랜만에 찾아온 밝은 혜성 비르탄넨이다. 위 사진에서 북두칠성의 국자 부분 두 끝 별을 잇는 선분을 5배쯤 연장한 곳에 밝은 별 하나가 반짝이고 있다. 바로 북극성이다. 지구의 자전축이 향하고 있는 천구의 북극에 자리한 별로, 저 별을 올려본 각이 바로 그 지점의 위도를 가리킨다. 라 팔마는 북위 28도 부근의 섬이라 북위 38도 부근인 서울에서 보는 각도보다 많이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배틀트립’ 이휘재♥문정원, 거제 8경 투어 “로맨틱 힐링”[공식]

    ‘배틀트립’ 이휘재♥문정원, 거제 8경 투어 “로맨틱 힐링”[공식]

    ‘배틀트립’ 이휘재♥문정원 부부가 두 눈이 황홀해지는 ‘거제 8경 투어’를 예고해 기대감이 높아진다. 원조 여행 설계 예능 KBS 2TV ‘배틀트립’이 3주년을 맞이해 3MC 이휘재-김숙-성시경이 직접 떠나는 ‘3도 여행’ 2탄을 선보인다. 지난주에 이어 이휘재는 아내 문정원과 함께 경남 통영-거제로, 김숙은 배우 이세영과 함께 충남 당진으로, 성시경은 가수 김조한과 함께 전남 여수로 향한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는 ‘셀럽’ 양희은-한다감-박찬일 셰프가 특별한 추천 코스를 소개해 3도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 이 가운데 경남 거제로 떠난 이휘재♥문정원이 봄 거제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해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이날 이휘재는 “오늘은 당신을 위한 맞춤 코스야”라며 아내 문정원을 위한 특급 선물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향한 곳은 문정원이 좋아하는 노란 수선화가 가득 핀 ‘공곶이’. 생각지도 못한 이휘재의 로맨틱한 선물을 받은 문정원은 “너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는 후문이어서, 그를 폭풍 감동케 한 수선화 꽃밭의 자태에 관심이 고조된다. 그런가 하면 공개된 스틸 속에는 제트보트에 탑승한 이휘재♥문정원의 모습이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거제 8경을 보다 액티브하게 즐기기 위해 제트보트를 탄 두 사람은 시속 60KM로 바다를 가르는 짜릿함에 몸서리쳤다는 후문. 더욱이 제트보트를 타고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금강의 십자동굴을 관통하며 마주한 절경에 이휘재는 “이런걸 어디서 구경해. 정말 자연의 신비다”라며 연신 감탄을 토해 내기도 했다고. 이에 여행 말미 이휘재♥문정원은 “100점 만점에 200점 여행이다. 정말 로맨틱 힐링”이라며 봄 거제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는 전언이어서, 봄 기운 만연한 경남 거제도 여행기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원조 여행 설계 예능 프로그램 KBS 2TV ‘배틀트립’은 오는 20일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희트곡 제조기 ‘김정택 작곡가’, ‘황윤 영화감독’ 순천시 명예홍보대사 위촉

    희트곡 제조기 ‘김정택 작곡가’, ‘황윤 영화감독’ 순천시 명예홍보대사 위촉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 전영록 ‘불티’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현숙 ‘정말로’ 등을 작곡한 김정택 SBS예술단장이 전남 순천시를 사랑하는 이유는? 국내 대중가요 희트곡 299곡을 작곡한 김 단장(69)이 최근 순천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국내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 작곡가 김정택 편이 방영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음악가다. 김 단장은 1966년 고등학생 1학년때 친구와 함께 순천을 처음 왔다. 그 당시 이곳까지 무전여행을 왔다가 시민들의 정에 감동받은 경험으로 순천에 대한 애정이 깊다. 전국 일주에 나섰다가 목포를 거쳐 순천으로 오는 도중 빈털터리가 되었다고 한다. 비도 내리는 늦은 저녁 시간에 막막하게 서 있던 김 단장에게 어떤 중년 남성이 다가왔다. 이 남성은 사정을 듣고 “밥은 먹었느냐”며 한상 가득 차려진 백반을 사주고 숙박비와 차비까지 건넸다고 한다. 김 단장은 “아직도 그때 순천에서 먹었던 음식이 기억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다”며 “고맙고 친절한 순천아저씨가 사는 곳 순천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인연으로 현재 ‘순천으로 가자’라는 노래를 작곡하고 있다. 황윤 감독의 순천에 대한 인연은 야생동물과 관련이 깊다. 황 감독은 야생동물 소모임에서 흑두루미를 보기 위한 첫 현장 답사로 순천만을 다녀왔다. 그때의 황홀했던 순천만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인간과 공존하고 있는 야생동물의 귀중함을 각인 시켜주는 다큐멘터리 ‘침묵의 숲’ 상영 특별전도 개최했다. 황 감독의 남편도 수의사로 순천의 한 동물병원에 다니면서 다친 야생동물을 돌봐주곤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 사람이 좋고, 순천의 생태가 좋아서 인연이 깊어진 김정택 단장과 황윤 감독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순천 방문의 해에 홍보대사로 아름다운 순천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단장과 황 감독은 순천시 명예홍보대사로 시 주관행사에 참여하거나 개인SNS를 통해 순천시를 알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터뷰] “일흔살에 발레리노 꿈꾸는 노인 덕출, 열정 갖고 뒤늦게 꿈 이룬 저 닮았죠”

    [인터뷰] “일흔살에 발레리노 꿈꾸는 노인 덕출, 열정 갖고 뒤늦게 꿈 이룬 저 닮았죠”

    동명 웹툰 원작 ‘나빌레라’ 출연 “작품서 티켓파워란 말 처음 들어, 무용은 몸 대사… 경계를 넓힐 것”“위층 사는 동네 아주머니께서 재밌다고 해서 봤던 웹툰이었는데, 출연 제안을 받고 깜짝 놀랐어요. 제목만 보고 바로 출연하겠다고 했죠.” ‘충무로 대세’로 떠오른 인기 배우의 뮤지컬 출연 이유는 뜻밖에도 너무 소박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서울예술단 신작 뮤지컬 ‘나빌레라’(포스터)에 출연하는 배우 진선규(42)는 지난 1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가진 언론인터뷰에서 “아내에게 ‘이 작품이 공연이나 드라마로 나오면 오디션을 봐서라도 꼭 하겠다’고 했었다”고 소회했다.‘나빌레라’는 일흔을 코앞에 두고 발레리노를 꿈꾸는 노인 ‘덕출’과 현실의 벽 앞에서 방황하는 20대 발레리노 ‘채록’의 이야기를 다룬다. 진선규가 맡은 역할은 노인 ‘덕출’이다. 그는 “노인을 흉내내려고 연기하면 5분도 안 돼 들통이 난다”면서 “‘덕출’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삶의 가치관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덕출’의 생각이 저와 많이 비슷하다”면서 “열정이 있다면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인데, 제가 배우로서 인지도가 없는 사람이었더라도, 70세 때 단역으로 남게 되더라도 똑같은 말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영화 ‘범죄도시’의 조선족 조폭 연기로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극한직업’의 ‘마 형사’로 ‘천만 배우’ 타이틀을 갖게 된 진선규는 사실 대학로 소극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공연계에서는 이미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었다. 영화와 드라마로 얻은 인지도로 광고 모델까지 됐지만, 그는 “무대로 돌아왔다는 표현이 사실 어폐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자신이 속한 극단과 함께 연극 ‘나와 할아버지’ 지방 공연을 하는 등 무대를 떠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그이지만, 발레 연기와 뮤지컬에서 많은 넘버(곡)를 소화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다. 진선규는 “학교 다닐 때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은 배웠지만 발레는 처음이다. 최대한 선을 찾아가고 있다”며 “무용수들은 몸으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냐. 몸(무용)과 말(대사)이 결국 연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의 개런티가 너무 많다”는 그의 답변에는 ‘천만 배우’ 같지 않은 겸손함과 진정성이 묻어났다. 무명 시절과 달라진 점을 묻자, 그는 “이번 작품에서 ‘티켓파워’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저를 보러 오려고 표를 구매하는 분이 계시다는 것인데, 적응이 아직도 안 된다”고 말했다. 1000석 규모 중극장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서도 “이 극장의 깊이 있는 무대를 봤을 때 황홀했던 기억이 있다. CJ토월극장에 너무 서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금 위치에 오른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는 그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오래오래 하면서, 무대에서 소통하고 ‘바운더리’(경계)를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빌레라’는 오는 5월 1~12일 공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아시아계 여성 차별 광고 독일 기업 호른바흐 끝내 새 광고로 대체

    아시아계 여성 차별 광고 독일 기업 호른바흐 끝내 새 광고로 대체

    인종차별과 여성혐오 내용을 담고 있다고 거센 비난을 받았던 독일 회사 호른바흐의 광고가 결국 내려졌다. 17일 독일 주재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아시아계 여성에 대한 성차별과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광고를 내보낸 DIY용품 업체 호른바흐가 지난 15일부터 문제가 된 광고를 새로운 광고로 대체했다. 문화원측은 “호른바흐의 입장 변화는 지속적인 항의운동과 주독 한국대사관의 항의서한 이외에도 논란이 된 광고가 인종차별적이라는 독일 광고위원회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독일 광고위원회는 15일 호른바흐의 논란이 된 광고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호른바흐의 해당 광고가 인종차별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광고를 변경하거나 중단하지 않으면 징계할 것임을 통보했다”면서 “호른바흐가 해당 광고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징계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고 문화원측은 전했다. 문화원측은 그러나 “호른바흐가 문제가 된 광고를 철회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공식적인 사과가 이뤄지지 않은 사실에 주목해 16일 2차 서한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문화원측은 이 서한에서 호른바흐가 문제가 된 광고를 새로운 광고로 대체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밝혔으나 한국 커뮤니티가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원측은 2차 서한에 대한 호른바흐의 반응을 지켜볼 것이라며 적절한 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호른바흐는 앞서 지난달 중순부터 정원에서 땀 흘려 일한 다섯 명의 백인 남성 속옷이 진공포장돼 도시의 자동판매기에서 판매되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냈다. 이 광고는 자판기에서 속옷을 구매한 아시아 젊은 여성이 속옷의 냄새를 맡으면서 신음을 내고 황홀해 하는 장면을 담아 아시아 여성 비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호른바흐는 자사 홈페이지에 이 광고 논란을 다룬 Q&A를 통해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터부시되는 ‘체취 성애’를 활용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아시아 여성 비하 논란에 대해서도 “일반적으로 남성이 소비자로 등장하는 것과 달리 여성이 소비자로 등장하는 것은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은 것”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해명을 올려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아시아권 네티즌들은 인종차별과 여성혐오를 동시에 당한 상황을 뜻하는 “호른바흐 당했다”라는 신조어를 만들고 회사를 상대로 항의 서명운동을 벌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 발레리나 완벽 변신 “황홀 자태”[공식]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 발레리나 완벽 변신 “황홀 자태”[공식]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이 발레리나로 변신했다. 17일 공개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은 티저 영상에서 막강 비주얼 드라마를 기대하게 하는 눈부신 영상미와 감각적 분위기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집중시킨다. ‘단, 하나의 사랑’ 1차 티저는 발레리나 신혜선(이연서 역)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토슈즈를 신고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는 신혜선. 순백색의 발레복을 입고 화려하게 꾸민 그녀의 모습은 우아한 백조를 연상하게 한다. 이러한 발레리나 신혜선의 황홀한 변신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모습으로 임팩트를 남긴다. 이어 눈을 질끈 감는 신혜선의 모습과 함께 휘몰아치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충격적 교통사고 영상, 시력을 잃게 된 모습 등 그녀에게 닥친 시련을 예고한 것. “내 삶의 의미를 잃었을 때” “그가 내 앞에 나타났다”라는 내레이션에 이어 등장한 천사의 실루엣. 그리고 다시 일어서 춤을 추는 신혜선과 그녀를 지켜주는 천사 김명수(김단 역)의 미소는 이들의 가슴 벅찬 만남을 예고한다. 1차 티저 속 발레리나로 살아 움직이는 신혜선의 변신은 단연 돋보였다. 신혜선은 발레리나의 비주얼은 물론, 화면을 가득 채운 눈빛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꿈을 접게 된 비운의 발레리나 이연서, 그리고 천사 단을 만나 다시 삶의 희망을 찾는 그녀의 스토리를 짧은 티저 영상 안에 모두 담아낸 것. 안방극장 흥행퀸 신혜선의 새로운 도전과 변신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눈을 뗄 수 없는 시퀀스들이 감각적 발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무대 위 춤을 추는 발레리나, 화려한 군무, 이에 어울리는 음악, 눈부신 영상미까지. 안방극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발레를 본격 펼쳐낼 드라마로서 ‘단, 하나의 사랑’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로맨스를 그린다. 안방극장을 수놓을 발레의 향연, 천사와의 환상적 만남 등을 예고, 2019 봄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단 하나의 드라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닥터 프리즈너’ 후속으로 오는 5월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창원진동 미더덕&불꽃낙화 축제’ 12~14일 개최

    ‘창원진동 미더덕&불꽃낙화 축제’ 12~14일 개최

    경남 창원시는 11일 ‘2019 창원 진동미더덕 & 불꽃낙화 축제’가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항 일원에서 12~14일 3일간 열린다고 밝혔다. 창원지역 대표 특산물인 미더덕과 1800여년 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민속문화놀이인 불꽃낙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수산물·문화축제로 창원진동미더덕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창원서부수산업협동조합이 주관한다. 올해는 ‘봄향기를 머금은 미더덕과 추억을 부르는 아름다운 불꽃낙화의 어울림’을 주제로 3일 동안 다양한 행사로 관광객을 맞이한다.12일 미더덕가요제 예선과 국악공연, 풍어제례, 지역초청가수 공연 등이 진행된다. 13일 오후 6시 개막 축하공연에 이어 개막공식행사, 불꽃낙화 점화 및 불꽃낙화 콘서트가 열린다. 14일에는 미더덕 가요제 결선과 해상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불꽃낙화는 1800여년전부터 진동지역에서 경사나 축제가 있는 날이면 개최한 민속문화행사로 일제때 명맥이 끊겼다가 1995년부터 진동면청년회가 고장의 민속문화 보전·계승을 위해 재현하고 있다. 축제 주최·주관 관계자는 올해 축제에도 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상불꽃낙화가 장관을 연출해 관람객들에게 황홀한 볼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3~5월에 맛과 향이 가장 좋은 제철수산물 미더덕은 창원이 전국 최대 생산지로 꼽힌다. 창원시에 따르면 마산합포구 진동면 진동만을 중심으로 양식장 74곳 265.18㏊에서 한해 전국 생산량의 70%인 3000여t을 생산해 350여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미더덕 덮밥을 비롯해 회, 찜 등 다양한 요리로 이용하며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패류독소 발생으로 미더덕 축제는 취소하고 낙화축제만 하루 열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동영상] 300마리 견공이 협곡 아래로 몸 던지는 스코틀랜드 다리

    [동영상] 300마리 견공이 협곡 아래로 몸 던지는 스코틀랜드 다리

    스코틀랜드 덤바턴의 오버토운 협곡에 있는 다리는 300마리 이상의 견공들이 갑자기 이곳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어 견공들의 자살 다리로 불린다. 견공들이 뛰어내린 곳은 모두 같았다. 마치 ‘트와일라잇 존’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최근 추적, 보도했다. 로티 맥키넌은 3년 전 그날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애완견 보니가 다리 근처에 이르자 “일순 얼어붙더니 이상한 에너지에 이끌려 달려나가 곧바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엔 보니가 죽은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협곡 아래가 15m로 깊은 데다 바위 투성이여서 세상을 떠났을 것으로 봤다. 맥키넌은 보니를 찾으려 협곡 아래 수풀과 덤불을 다 뒤져 보니를 발견했는데 그녀가 다가가자 낑낑거리며 살려고 안간힘을 썼다. 맥키넌은 “보니가 살아 돌아온 것은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현지 연구자들이 이 다리 위에서 뛰어내린 견공 숫자를 300마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타블로이드 매체들은 600마리라고 보도했다. 적어도 50마리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합리적으로 설명한다면 협곡 아래 토양이나 포유류의 냄새 때문에 견공들이 어떤 황홀경에 빠져 이상 행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조금 더 이상한 설명은 고대 켈트인들이 이곳을 천상과 지상이 “얇게 겹쳐지는 곳”이라고 믿었다는 것이다. 택시 기사인 알레스테어 더턴은 “덤바턴 사람들은 미신을 신봉한다”며 “어려서부터 영혼을 믿고 자라 우리 모두는 영혼을 볼 수도 느낄 수도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이 다리는 원래 1895년에 세워졌는데 부유한 사업가 제임스 화이트가 자동차도로를 확장하면서 이곳을 조금 더 개축했다. 다리 아래 세 갈래 아치웨이가 있는데 견공들이 이곳에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아래 협곡으로 그냥 떨어져 죽음을 맞는 것일 수도 있다. 근처에서 자라났고 이 얘기를 책으로도 쓴 폴 오웬스는 “11년 동안 연구한 끝에 난 이 모든 일의 뒤에 귀신이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이곳에서 자라난 모두가 아는 ‘오버토운의 백색 부인’ 얘기다. 제임스의 아들 존 화이트가 1908년 사망한 뒤 30여년을 혼자 슬퍼하며 산 미망인의 넋이 이곳을 맴돈다는 얘기다. 창문에 슬쩍 비치거나 숲속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봤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17년 전 미국 텍사스주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위기에 빠진 여성들을 돕는 센터를 운영하는 밥 힐 목사는 작은 동물 냄새 때문에 흥분한 견공들이 줄을 끊고 뛰어내린다고 보고 있다. 2010년 동물행동학자인 데이비드 샌즈가 동물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뛰어내릴 가능성은 배제하고 이곳을 조사했다. 샌즈 박사는 견공들의 인지 능력 부족 때문에 다리 아래 길 높이가 다르다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협곡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온 냄새에 혹해 뛰어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역시 이 다리가 “이상한 느낌”을 안긴다는 점은 인정했다. 주민들은 포유류가 사는 여느 영국의 다리 아래와 달리 왜 이곳에서만 유독 비슷한 일이 자꾸 되풀이되는지 설명할 길이 없다고 했다.하지만 NYT 기자가 찾았을 때도 여전히 이 다리 근처는 견공들의 산책로로 인기를 끌고 있었다. 힐 목사는 “스스로 당할 때까지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엠마 던롭도 진저란 반려견과 함께 이곳 다리를 지나다 진저가 얼어붙어 망설이는 것을 확인하고 더욱 조심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기자와 던롭이 얘기를 주고받는 순간 갑자기 진저가 차에서 뛰어내려 다리 쪽으로 달려갔다. 진저가 다리 안을 들여다봤을 때 기자는 다리가 인간의 눈동자처럼 여겨져 소름이 끼쳤다고 털어놓았다. 던롭은 웃으며 “맞잖아요. 저기, 백색 부인이 있네”라고 말하면서 진저가 유령을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고는 둘이 산책을 계속했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곳은 디즈니랜드···’, 분홍색 아기 코끼리와 그 무리들

    ‘이곳은 디즈니랜드···’, 분홍색 아기 코끼리와 그 무리들

    분홍색 코끼리를 본 적 있나요?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인 듯. 거대한 코끼리 가족들 사이에서 유독 튀는 분홍색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발견됐기 때문. 지난 13일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가 전했다. 이 진귀한 광경을 목격한 사람은 남아공 베니노 출신의 팀 얀센 판 부렌이란 이름의 남성. 그는 지난달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 사설보호구역을 안내하고 있었다. 순간, 코끼리 가족들 보호를 받으며 풀밭에서 장난치는, 기껏해야 태어난지 3주 밖에 안된 작은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유독 그의 눈을 사로잡았다. 새끼 코끼리의 온 몸이 분홍색을 띄고 있었기 때문이다. 녀석의 분홍색 몸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알비니즘(백색증 albinism)과 조금 다른 루시즘(leucism)에 의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루시즘은 동물의 눈을 제외한 피부, 털, 깃털, 비늘층이 부분적인 색소 손실로 인해 희거나 밝게, 혹은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팀은 “이곳에서 6년 동안 일했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 보는 장면이었다. 지금까지 들어오기만 했던 걸 직접 보니 너무나 많이 달라 매우 황홀한 기분이 들었다”며 “코끼리 무리들이 우리 사파리팀이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해주었고 그래서 더욱 환상적인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루시즘 증상을 보이는 코끼리는 나이가 들면서 귀 부분만 남기고 점점 어두운 색을 띄게 된다고 알려졌다.사진 영상=케이터스 클립스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길섶에서] ‘삑사리’/이두걸 논설위원

    ‘세상의 음악은 록과 록 아닌 것 두 종류만 존재한다’고 믿던 고교 시절. 워크맨의 단골손님은 한창 인기를 끌던 메탈 밴드 메탈리카였다. 번개 같은 속도감과 신기에 가까운 연주력, 거기에 탄탄한 곡 구성력이라는 삼박자를 갖췄으니 록 마니아라면 열광하지 않고는 못 배겼다. 어느 주말 새벽, 헤드폰을 낀 채 세운상가에서 어렵사리 구한 메탈리카 공연 실황 비디오를 플레이어에 넣었다. 명불허전이었다. 실수는 물론 불협화음조차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그들의 실황을 찾아본 건 그때가 마지막이었다. 인간이 아닌 로봇이 연주하는 듯한 ‘도저한 완벽주의’에 질렸던 것 같다. 즉흥성이 없으니 현장감도 사라졌다. 멤버들이 술과 약에 취해 온갖 ‘삑사리’를 내면서도 청중들을 극단의 열정과 황홀로 이끌던 레드 제플린 등 1960·70년대 하드록 밴드를 한 수 위로 치게 된 계기였다. “‘미스터치’(misstouch) 없는 연주는 없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건반을 잘못 누르는 일은 있기 마련이다.” 얼마 전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인터뷰 중 한 대목이 가슴에 와닿았다. 모든 것에 철두철미한 모습보다 약간 풀어진 모습에 더 마음이 쓰이는 것도 비슷한 이유이리라. 다른 이에 대해서도, 자신에 대해서도, 조금은 내려놓고 살아도 될 터인데. douziri@seoul.co.kr
  • ‘배틀트립’ 김태훈-양재웅, 캄보디아 헬기 투어 “두 눈 황홀”

    ‘배틀트립’ 김태훈-양재웅, 캄보디아 헬기 투어 “두 눈 황홀”

    ‘배틀트립’ 김태훈-양재웅이 캄보디아 헬기 투어를 떠난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고대 유적의 웅장한 자태에 두 사람 모두 엄지를 치켜세웠다고 전해져 호기심이 고조된다.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이 신학기를 맞아 3월 한 달간 ‘세상이 학교다’ 특집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23일) 방송에서는 ‘세상이 학교다’ 특집 마지막 편이 방송된다. 앞서 중국 장자제로 떠난 요리연구가 이혜정-방송인 차오루의 ‘가계빅차 투어’에 맞서, 금주 방송에서는 ‘캄보디아 시엠레아프’로 향한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정신과 전문의 양재웅의 여행 설계가 공개된다. 이 가운데 김태훈-양재웅이 헬기를 타고 캄보디아를 누비는 역사 여행을 예고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앙코르와트’ 한 군데만 둘러보려 해도 3일을 잡으라 할 만큼 캄보디아에는 크고 많은 고대 석조 사원들이 산재해 있다. 이에 김태훈은 곳곳에 퍼져있는 고대 문명의 잔재들을 한눈에 담으며 캄보디아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는 헬기 투어를 제안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헬기에 탑승한 김태훈-양재웅은 연신 감탄을 토해낼 수밖에 없었다. 캄보디아 고대 석조 사원들의 장엄한 자태부터 끝없이 펼쳐진 호수에 형성돼 있는 수상 가옥까지 두 눈 시원하게 만드는 캄보디아의 전경에 말을 잇지 못한 것. 이에 김태훈-양재웅은 “이건 진짜 강추다. 강추! 캄보디아 고대 도시가 어땠는지 한눈에 볼 수가 있네”, “대박입니다. 이거 안탔으면 어쩔 뻔 했어”라며 입을 떡 벌렸다는 후문이어서 기대감이 고조된다. 뿐만 아니라 VCR 공개에 앞서 양재웅은 “저희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찍고 왔죠”라며 여행 설계 배틀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고 전해져, 김태훈-양재웅의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여행기에 궁금증이 수직 상승된다. 원조 여행 설계 예능 프로그램 KBS 2TV ‘배틀트립’은 오늘(23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주를 보다] 밤하늘에 펼쳐진 은하수와 북극광의 ‘우주 풍경화’

    [우주를 보다] 밤하늘에 펼쳐진 은하수와 북극광의 ‘우주 풍경화’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는 ‘오늘의 천문사진’(APOD) 22일자(현지시간)에 아름다운 은하수와 함께 어우러진 황홀한 북극광이 우주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북위 47도의 맹추위도 북극광의 유혹 앞에는 어쩔 수 없는 듯, 한 별지기가 미국 미시간주 키위노 반도 서안의 얼어붙은 슈피리어호 위에서 아름다운 밤하늘을 우러르고 있다. 그 밤하늘은 별지기에게 최상을 보답이라도 해주려는 듯 최고의 캐스팅으로 장대한 우주적인 풍경화를 펼쳐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 지난달 28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진행된 이 파노라마 이미지는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먼저 왼쪽의 지평선 위로 솟아 있는 흐릿한 빛은 황도광(zodiacal light)이다. 황도는 행성들이 지나는 하늘길이고, 황도광은 행성들이 우주공간에 흘리고 간 먼지들이 햇빛을 받아 빛나는 것을 일컫는다. 황도광 위쪽에 빛나는 천체는 바로 우리 다음의 형제 행성인 화성이다. 그 오른쪽에 보이는 길죽한 빛점은 그 유명한 안드로메다 은하. M31로 불리는 안드로메다는 저렇게 작게 보이지만, 우리은하보다 1.5배나 크다. 별의 개수도 1조 개를 헤아리는 거대한 나선은하다. 하지만 거리가 250만 광년이나 멀리 떨어져 있어 조그만 빛점으로 보이는 것이다. 약 45억 년 후면 우리은하와 충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 다음 오늘의 주연이라 할 수 있는 초록빛의 황홀한 오로라가 거대한 비행접시처럼 중앙에 앉아 있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날아온 대전입자가 지구 자기장과 상호작용하여 극지방 상층 대기에서 공기분자들과 부딪치면서 일어나는 대규모 방전현상으로, 극광(極光)이라고도 하고, 북반구에서는 노던 라이트(northern light)라 부르기도 한다. 오로라(aurora)는 ‘새벽’이란 뜻의 라틴어에서 온 것이다. 오로라의 왼쪽으로는 우리은하가 쏟아지는 형상이고, 한가운에 높이 홀로 빛나는 저 별, 바로 정북을 가리키는 북극성이다. 서울에서 보는 북극성보다 더 높이 보이는 것은 이 지역이 북위 47도이기 때문이다. 별지기가 북극성을 올려본각이 바로 47도이다. 북극성 오른쪽으로 보이는 별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북두칠성이 곧추서 있는 상태인데, 맨위 국자의 두 별, 두베와 메라크의 선분을 5배 연장하면 바로 북극성에 닿는다. 그래서 이 두 별을 지극성(指極星)이라 한다. 북두칠성은 성군(星群)의 하나로, 큰곰자리의 일부이다. 지평선에 보이는 밝은 두 불빛은 방파제의 등대 불빛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백예린, 2년 3개월 공백 깨고 음원차트 올킬 “과분한 사랑 감사”

    백예린, 2년 3개월 공백 깨고 음원차트 올킬 “과분한 사랑 감사”

    가수 백예린의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Our love is great’가 발매 하루 만에 실시간 음원차트 줄세우기를 하고 있다. 2년 3개월의 긴 공백을 깬 성공적인 컴백 신고식이다. 백예린의 ‘Our love is great’는 지난 18일 오후 6시에 공개됐다. 그 가운데 타이틀곡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거야’는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올레, 지니, 벅스, 멜론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7곳에서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수록곡 ‘야간비행’ 또한 주요 음원사이트 7곳에서 10위권 내에 안착하는 등 남다른 음원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벅스뮤직의 경우 백예린의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거야’, ‘야간비행’, ‘내가 날 모르는 것처럼’, ‘Dear my blue’, ‘지켜줄게’, ‘Our love is great’가 나란히 실시간 음원차트 1위부터 6위를 기록했다. 백예린은 자신의 SNS에 “덕분이에요. 이룬 것 하나 없다해도 이렇게 사랑받고 기대받고 기다려주는 분들 덕에 이것저것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과분한 사랑과 존중, 정말 감사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백예린은 “저에게 큰 기회를 주신 저희 사무실 언니오빠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답장늦는 저 때문에 힘들었을 강순오빠한테도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 덕분에 정말 여기까지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타이틀곡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는 ‘관계 안에서 서로 의도치 않게 피어난 불안함은 우리 잘못이 아니며 결국 그것은 우리를 더 크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관계’에 대한 백예린의 생각을 담았다. 백예린만의 몽환적인 음색과 멜로디가 장점이다. 1번 트랙 ‘야간비행’(魔女の花)은 백예린이 영화 ‘마녀와 메리의 꽃’을 보고 영감을 받고 본인만의 해석을 더해 완성했다. ‘Our love is great’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연주하기 위해 수록한 곡으로 황홀하고 낭만적인 무드 속에서 본인의 모습과 곁을 함께한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 노래한다. 백예린의 차트 줄세우기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음악 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골목식당’ 차은우 등장, 백종원 황홀한 음식 맛볼 때 표정 나왔다

    ‘골목식당’ 차은우 등장, 백종원 황홀한 음식 맛볼 때 표정 나왔다

    차은우가 피자마니아로 출연했다. 20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선 차은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차은우는 소문난 피자마니아. 이날 차은우는 백종원과 함께 회기동 피자집을 찾았다. ‘얼굴천재’로 불리는 차은우와의 만남에 백종원은 “정말 잘생겼다”며 감탄했다. 상황실의 조보아 역시 “예능에서 한 번 만나본 적이 있는데 정말 잘생겼더라. 아마 내 학교 후배일 것”이라며 차은우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이날 백종원은 “피자 전문가로 오신 건데 피자 좋아하냐”라고 물었고, 차은우는 “20대 초반 남자 입맛이다”라며 “어렸을 때 내가 아프면 어머니가 항상 피자를 사 주셨고, 그걸 먹고 감기가 나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피자집 사장이 선보인 네 가지 피자를 시식했다. 차은우는 첫 번째 메뉴인 베이컨 로제 피자를 시식한 뒤 “로제 맛이 잘 안 느껴진다”고 평했고, 두 번째 메뉴인 리코타치즈 명란 피자를 맛본 후 “피자집에서 못 느껴 본 새로운 맛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페퍼로니 피자를 시식한 후 “대학생의 일반적인 입맛을 생각하면 페퍼로니를 택하겠다”고 말했고, 백종원은 “나도 페퍼로니를 택했다”라며 “평가 잘한다. 나는 할 말이 없다”라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차은우 외에도 ‘스카이캐슬’ 찬희가 함께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빙하를 찾아서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빙하를 찾아서

    1845년 영국의 북극 항로 탐사대는 두 척의 함선에 나눠 타고 템스강 하구 그린히스항을 출발했다. 그러나 129명의 대원은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다. 탐사선은 두 달 뒤 빙하에 갇혀 실종됐다. 수색에 나선 영국 해군은 배의 잔해 일부와 시신 몇 구를 발견했을 뿐이었다. 이 비극적인 사고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빙하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촉발시켰다. 미국의 풍경화가 처치는 빙하를 그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1859년 작가인 루이스 노블 신부와 함께 빙하 지역으로 가는 범선에 올랐다. 범선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노 젓는 배를 빌려 빙하의 갈라진 틈 안까지 들어갔다. 귀중한 스케치를 가지고 돌아온 처치는 1861년 대작을 완성했다. 그림은 뉴욕 구필 화랑에서 공개됐다. 노블 신부도 이에 맞춰 여행기를 출판했다. 사람들은 25센트의 입장료를 내고 그림을 구경했다. 전시 직전 남북전쟁이 터지지만 않았어도 더 큰 인기를 모았을 것이다. 이 장면은 실재하는 장소가 아니고 여러 장의 스케치를 결합해 재구성한 것이다. 오후의 햇빛이 빙벽에 찬란히 반사되고, 바다를 보랏빛과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오른쪽 동굴 아래 에메랄드색 여울이 신비감을 자아낸다. 처치는 대상의 사실성보다 초월적 감정을 환기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그가 그린 극지방은 신이 존재하는 숭엄한 곳처럼 보인다. 관람객들은 이 그림 앞에서 오싹한 황홀감을 맛보았지만, 한편으로는 살아 있는 존재가 등장하지 않고 아무런 서사도 없는 데 당혹감과 실망을 드러냈다. 19세기 중반에만 해도 제대로 된 그림이라면 당연히 도덕적 교훈이나 문학적 서사가 있어야 했다. 처치는 런던 전시를 앞두고 전경에 부서진 돛대를 추가해 세인의 취향과 타협했다. 이 그림은 1901년 이후 자취를 감춰 애호가들을 애타게 했다. 1979년 다시 나타나 경매에 붙여졌고, 그때까지 거래된 미국 그림으로는 최고 가격인 250만 달러에 낙찰됐다. 사업가 래머 헌트 부부는 구입한 그림을 댈러스미술관에 기증했다. 2014년 캐나다의 탐사대는 난파선 한 척을 발견했고, 2016년 또 한 척을 발견했다. 1845년 그린히스항을 떠난 영국 함선이었다. 미술평론가
  • [길섶에서] 바다의 품/손성진 논설고문

    압도하는 바다의 광활함에 도취했었다. 안아줄 품이 그리울 때면 바다를 찾는다. 바다가 넓은 품을 벌린다. 바다는 나를 품고 나는 바다를 안는다. 어떤 잡념도 거추장스러운 무념무상의 세계. 서해의 어스름에 주홍빛 태양이 바다로 풍덩 빠지고 있다. 모네와 르누아르를 사로잡았을 빛. 그 다사로움에 삭막한 마음은 온기를 찾고 그 황홀함에 거친 피부는 윤기를 얻는다. 생선 내음 비릿한 선창가. 뱃고동 소리는 막 선잠 든 소라를 깨운다. 동백꽃 선홍색은 칼바람에 더 짙어진다. “점 찍은 작은 섬을 굽이굽이 돌아서 구십리 뱃길 위에 은비늘이 곱구나” 노래비의 한 구절이 가슴을 파고든다. 산이 모든 것을 보여준다면 바다는 모든 것을 품어준다. 마지막 종착지 바다는 넉넉하고 자애롭다. 어떤 해악도 바닷속에서는 스스로 흐물흐물해진다. 인간이 뿌린 갖은 독물도 바다의 광대함 앞에서는 무릎을 꿇는다. 밤바다는 전에 없이 폭풍우를 몰아쳤다. 무절제하고 간악한 인간이 인자한 바다를 마침내 노엽게 했을까. 다음날 바다는 평온으로 돌아갔다. 잠시 경고를 한 게다. 마냥 관대한 것은 없다. 오래도록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싶다면 인간이 뉘우쳐야 하지 않을까. sonsj@seoul.co.kr
  • [우주를 보다] 돛단배 위로 펼쳐진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

    [우주를 보다] 돛단배 위로 펼쳐진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

    -포르투칼 알케바 별빛보호지구에서 촬영 숨막힐 듯 아름다운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호수의 돛단배 위로 병풍처럼 우뚝 서 있는 천체사진이 발표되어 우주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밤하늘의 이 수직 파노라마는 포르투갈의 호수 알케바에 떠 있는 범선 위로 눈부시게 반짝이는 별들의 황홀한 바다를 보여준다. 우주 먼지가 짙게 뭉쳐진 우리 미리내 은하의 중심부에서 그 아래 범선 뒤로 보이는 오렌지색 대기광이 비추는 어두운 지평선에 이르기까지 많은 볼거리를 담고 있는 이 풍경은 한 번 쓱 보고 지나갈 사진이 아니다. 돛단배 위에는 두 개의 은하가 빛나고 있다. 거대한 우리은하와 그 아래 앙증맞게 보이는 타원형의 안드로메다가 우선 시선을 끈다. 지구 행성에서는 비록 조그만 빛뭉치로 보이지만 저 안드로메다 은하는 우리은하보다 지름 2배 이상 큰 22만광년의 거대 나선은하다. 별의 개수도 우리은하의 2배가 넘는 1조 개에 달한다. 또 무엇보다 거리가 250만 광년이나 된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빤히 보는 저 안드로메다는 250만 년 전 과거에 거기서 출발한 빛을 보는 거란 얘기다. 250만 년 전이라면 지구상에는 인간의 그림자도 없고 매머드들이 한창 뛰어다니던 홍적세 초기쯤 된다. 더 놀라운 것은 저 안드로메다 은하가 우리은하와의 거리를 계속 좁혀나가 37억 년 뒤에는 충돌할 거란 사실이다. 지금도 매시간 40만km로 접근하고 있는데, 이는 지구-달 사이의 거리에 해당한다. 두 은하가 지구 행성의 하늘에서 충돌하는 광경은 장관을 이룰 것이다. 그때까지 모쪼록 건강 잘 챙겨서 은하 충돌의 장관을 감상하시기 바란다. 이 이미지는 포르투갈의 알케바 별빛보호지구의 캄핀호 마을에서 매년 개최되는 행사인 다크스카이 알케바의 스타파티에서 촬영된 것이다. 이 사진을 찍은 미구엘 클라로는 포루투갈의 천문학자이자 작가,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수많은 밤하늘의 장관을 연출한 전문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남자친구’ 종영, 송혜교♥박보검 로맨스가 남긴 것

    ‘남자친구’ 종영, 송혜교♥박보검 로맨스가 남긴 것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가 지난 24일 16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마지막회에서는 해피엔딩을 맞이한 송혜교, 박보검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진혁(박보검 분)은 수현(송혜교 분)의 이별통보에도 진심을 다해 그의 곁을 지켰고, 결국 수현은 진혁의 진심에 응답했다. 진혁이 전하고 간 필름을 현상한 수현은 사진 속에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곧장 진혁에게 향했고, 이내 진한 입맞춤으로 더욱 굳건해진 사랑을 확인해 심장을 떨리게 했다. 그리고 1년 후, 수현에게 청혼을 하는 진혁의 모습이 설렘을 자아냈다. 진혁이 시간을 내달라고 말하자 휴가 계획일 거라 생각한 수현. 이에 진혁은 따뜻한 눈빛으로 수현을 바라보며 “결혼하고 가면 안될까?”라는 담백한 프러포즈를 전해 심쿵을 유발했다. 이어 사랑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수현과 진혁의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달콤한 미래를 예상케 했다. 동시에 각자의 일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이 차례로 담기며 훈훈하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같은 미래를 꿈꾸는 수현과 진혁의 해피엔딩과 함께 ‘남자친구’ 마지막 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8.7%, 최고 10%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남자친구’는 꿈처럼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송혜교-박보검의 로맨스를 아름답고 절절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고, 설레게 만들었다. 이에 지난 두 달여간 안방극장에 멜로 감성으로 꽉 채운 ‘남자친구’가 남긴 의미 있는 성과를 짚어 본다. 1. 자극의 홍수 속에서도 굳건한 ‘정통 멜로의 저력’ ‘남자친구’는 자극의 홍수 속에서 멜로 감성을 꼿꼿하게 지키며 ‘정통 멜로’의 저력을 과시했다. 최근 자극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가 많은 것이 사실. 이 가운데 ‘남자친구’는 극중 인물들의 감정 변화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로, 안방극장 가득 진한 멜로 감성을 퍼뜨리며 가슴 깊숙이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한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채 살아온 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을 가진 진혁. 너무도 다른 인생을 살아온 수현과 진혁이 쿠바라는 낯선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한국에서 다시 재회에 일상을 나누며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과정들을 촘촘하게 담아낸 로맨스 서사는 보는 이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후 주위의 시선과 위협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굳건한 마음을 지키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심장을 일렁이게 했다. 이처럼 따뜻하고 설레는 감정으로 꽉 채워진 ‘남자친구’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뜨겁고 긴 여운을 남기며 정통 멜로의 새 지평을 열었다. 2. 연출-대사-연기까지 모두 빛난 ‘멜로 수작’ ‘남자친구’는 연출-대사-연기까지 모두 찬란하게 빛을 발한 완벽한 3박자로, 길이 남을 ‘멜로 수작’의 탄생을 알렸다. 우선, 송혜교-박보검 등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 송혜교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오다 진혁을 만나 마음의 문을 열고 밝아지는 수현의 감정변화를 디테일하게 담아내며 멜로 장인의 위엄을 과시했다. 박보검은 자유롭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진혁으로 분해, 올곧고 단단한 마음을 가진 남자의 매력을 물씬 풍겨내며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더욱이 송혜교-박보검은 수현과 진혁에 온전히 녹아 들어 눈빛과 표정, 손짓, 말투 하나에까지 감정을 담아내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자꾸만 곱씹어보게 하는 시적인 대사들이 수현과 진혁의 로맨스에 애틋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문학적인 표현이 더해진 진혁의 진심 어린 대사들이 관심을 높였다. “사람이 사람을 마음에 들여놓는다는 거, 아주 잠깐이더라도 그런 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당신을 생각하는 건 나의 일. 그래서 나는 나의 일을 할 겁니다”, “나는 좌표가 생겼어요. 나는 차수현 앞 10센티미터가 내 좌표에요. 늘 거기 있을 거예요”, “내 안에 당신이 가득하고 촘촘해요” 등 따뜻함이 느껴지는 대사들이 여운을 전파했다. 이에 더해 박신우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이 두 눈을 황홀하게 했다. 박신우 감독은 색감과 배경음악, 카메라 구도 등을 활용해 인물들의 감정과 장면의 분위기를 극대화 시키는가 하면, 필름-책-흑백사진 등 아날로그 소품들을 적재적소에 녹여낸 연출로 현대인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이 외에도 ‘남자친구’는 장면마다 꼭 들어맞는 책, 시, 그림 등을 드라마 속에 들여 놓는 구성과 연출로 인물들의 감정에 무게를 더하며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3. ‘평범한 행복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 ‘남자친구’는 일상에서 느끼는 평범한 행복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해왔다. 수현은 정치인의 딸로 태어나 평생을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 속에 갇힌 채 살아온 반면, 진혁은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여기며 자유롭게 살아온 인물. ‘남자친구’는 그런 두 사람의 로맨스를 담아내며 평범한 행복이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남자친구’ 마지막회에서는 손을 잡고 거리를 거닐며 소박한 데이트를 즐기는 수현과 진혁을 비롯해 편안한 표정으로 복역중인 차종현, 모든걸 내려놓고 한결 부드러워진 수현모(남기애 분), 과일가게를 운영하며 달콤한 귤 한입에 행복해하는 진혁부(신정근 분)와 진혁모의 모습까지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평범한 행복’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길섶에서] 화장실 전망/임창용 논설위원

    기사를 쓰다가 흐름이 막히거나 생각이 꼬이면 화장실에 간다. 배설을 해야 생각이 풀려서가 아니다. 사무실이 있는 10층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 화장실이다. 널찍한 화장실 통창 앞에 서면 길 건너 정면에 고풍스러운 벽돌 건물인 성공회 성당이 아늑함을 선사한다. 그 왼쪽으로는 덕수궁이 한눈에 들어온다. ‘명품 전망’이 따로 없다. 고궁의 나무들 덕분에 계절을 가장 빠르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덕수궁 뒤로는 높은 건물도 많지 않아 해질녘 노을이 황홀할 정도다. 컴퓨터 모니터에 눈을 고정하느라 피곤해진 눈과 머릿속이 호강하는 순간이다. 화장실은 예전에 집 뒤나 마당 귀퉁이가 제자리였다. ‘뒷간’이나 ‘측간’으로 불린 것도 그 때문이다. 통풍을 고려했겠지만, 건물을 지을 때 소외받은 것도 사실이다. 수세식으로 바뀌면서 지금은 방으로까지 들어오는 대접을 받지만, 위치는 여전히 창이 없는 구석자리다. 오피스 빌딩에서도 전망 좋은 방은 고위 간부들이 차지하기 마련이다. 수년 전 이곳에 화장실이 생겼을 때는 공간이 아깝다고 여겼다. 지금은 ‘참 넉넉한 배치’란 생각이 든다. 10층의 모든 근무자들이 명품 전망을 공유할 수 있어서다. 사무실을 배치하다 우연히 이렇게 됐겠지만, 누군가의 배려심도 깃들어 있기를 기대해 본다. sdragon@seoul.co.kr
  • 눈부시거나 황홀하거나… 빛나는 부산

    눈부시거나 황홀하거나… 빛나는 부산

    눈이 거의 오지 않는 부산은 비교적 온화한 겨울을 즐길 수 있는 휴양도시다. ‘제2의 도시’다운 화려함과 오랫동안 지켜온 역사가 공존한다. 15개 자치구와 1개 자치군을 두고 있는 큰 도시에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친다. 바다 위를 오가는 케이블카, 해변을 환하게 밝히는 마천루의 조명에 부산의 바다는 더 특별해진다. 해수온천에 몸을 담갔다 옛날 시장을 구경하고 구석구석 특색 있는 골목을 하나씩 거닐다 보면 몇날 며칠도 짧다. 서울역에서 출발한 KTX가 2시간 40분 만에 부산역에 도착했다. 한반도의 동남쪽 끝에 자리한 도시를 머릿속에 그리면 꽤 멀게 느껴지는데 기차에서 딴짓을 좀 하다 보면 금방이다. 커다란 역사를 빠져나오니 북적한 도시 한복판이다. 도시의 소음 사이로 바람을 타고 온 짭짤한 바다냄새가 뒤섞인다. 광장의 팔각 비둘기집이 과거의 시간 한 토막을 떼어놓은 것 같다. 이곳에서 부산 여행을 시작했다.부산의 바다를 발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2017년 6월 문을 연 송도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제1호 근대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 옆에 자리하고 있다. 1913년 7월 문을 연 송도해수욕장은 처음에는 부산에 거주하던 일본인을 위한 휴양시설로 개발됐다. 오랫동안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었지만 해운대, 광안리 등의 부상으로 한동안 옛 명성을 잃었다. 1964년 건설됐던 해상케이블카가 1988년 운행을 중단한 것은 시설 노후와 이용객 감소 때문이었다. 29년 만에 재개장한 해상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부활의 상징이다. 바다를 가로질러 암남공원까지 1.62㎞를 운행한다. 옛 케이블카보다 운행거리가 4배 가까이 늘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크루즈’에 오른다. 불투명 바닥의 ‘에어크루즈’도 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출발한 케이블카는 이내 거북섬 위를 지나 바다 위로 나아간다. 등 뒤로 송도해수욕장의 백사장, 남항대교, 영도 풍경이 펼쳐진다. 바닥창 밑으로는 에메랄드빛 물결이 넘실댄다. 부산 바다가 이렇게 맑았나 싶다. 8분 30초간 위로 오른 케이블카는 암남공원 내 전망대에 멈춘다. 맑은 날이면 일본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돌아오는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송림공원 앞에 내린다. 바로 앞바다 거북섬은 2016년 5월 해수욕장에서부터 이어지는 구름산책로로 연결됐다. 바다 위 고래조각상 등을 감상하면서 구불구불 난 산책로를 걸으면 작은 암초인 거북섬에 이른다. 바다로 삐죽 솟은 산책로 끝까지 가면 알록달록 방파제 위로 갈매기 떼가 새하얗게 모여 앉은 모습도 보인다. 과자를 꺼내 공중에 손을 휘휘 저으면 시력 좋은 갈매기들이 냉큼 날아와 먹이를 입에 문다. 한창 변신 중인 해수욕장 뒤로는 호텔 등 신축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부산의 바다 하면 해운대를 빼놓을 수 없다. 상전벽해의 아이콘이 된 해운대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붐빈다.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산책 나온 사람들, 부산에 놀러온 여행객들로 겨울바다가 조금도 쓸쓸하지 않다. 한편에는 빼곡한 고층빌딩이 화려한 대도시의 면모를 자랑하지만 해변 모래사장에 서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면 한가로운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지금도 급변하고 있는 해운대에는 공사 중인 인근 새 아파트를 홍보하는 아주머니가 “모델하우스를 보고 가라”며 이른 아침부터 전단지를 돌린다. 홍콩을 닮아가는 해운대 야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해수욕장을 조금 벗어나는 것이 좋다. 달맞이언덕 아래 자리잡은 ‘미포끝집’은 유명인들의 사인이 빼곡한 이름난 횟집이다. 야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도 몰린다. 식당에 들어가지 않아도 마린시티 쪽 형형색색의 빌딩 조명과 밝게 빛을 내는 광안대교가 만드는 장관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바다 전망을 실컷 즐겼다면 바닷속 여행을 떠나 봐도 좋다.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뒤에 위치한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에는 상어, 바다거북, 가오리 등 250종 1만여 마리 해양생물이 살고 있다. 열대우림, 심해, 체험존 등 테마별로 꾸며진 아쿠아리움을 구경하면서 신기한 해양생물을 보다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자카스펭귄, 작은발톱수달 등 귀여운 동물들 앞에서는 아이들이 떠날 줄 모른다. 3000t 메인수조에 투명보트를 타고 들어가 상어를 좀더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다. 해운대는 해수온천으로도 유명하다. 많은 온천이 영업 중인데 그중 원조는 1935년 문을 연 ‘할매탕’이다. 류머티즘·관절염·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할머니들이 유독 많이 찾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름만 들으면 낡고 허름한 시설일 것 같지만 2016년 최신 시설로 재개장했다. 특히 독립된 온천탕인 가족탕이 있어 인기다.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할매탕 바로 옆 ‘해운대온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나날이 변화하고 있는 해운대지만 해운대시장에서는 여전히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좁은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은 시장 골목 안에 ‘친구 아이가’, ‘뭐라카노’ 등 구수한 부산 사투리가 머리 위로 빛을 밝힌다. ‘해운대라꼬 빛축제’ 일환이다. 곰장어, 돼지국밥 등 식사부터 어묵, 튀김 등 간식까지 먹거리들이 즐비한 시장을 그냥 지나치긴 힘들다. 설움이 뒤엉킨 미로…단단히 박제된 추억바다를 마음껏 즐겼다면 이제 부산 골목의 매력을 느껴볼 차례다. 국제시장에서 보수산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책방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는 보수동책방골목이 나온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고 부산이 임시수도가 됐을 때 이북에서 피란 온 손정린씨 부부가 현재 중구 보수동사거리 입구에 ‘보문서점’을 연 것이 시초다. 손씨 부부는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잡지, 고물상에서 수집한 각종 헌책을 팔기 시작했다. 그 시절 천막교실로 향하던 많은 학생들의 통학로가 된 이곳에 다른 피란민들도 하나씩 비슷한 서점을 열면서 책방골목으로 거듭났다. 골목 중간 지점에는 책을 한아름 품에 안은 사람의 동상이 서 있다. 1970년대 70여 점포가 성행했던 골목의 상징이다. 전성기 때만큼 붐비지는 않지만 여전히 천천히 책방들을 둘러보면서 헌책을 고르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부산의 명소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타지에서 온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골목 한편에 자리잡은 ‘우진스낵’은 4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이어 온 분식집이다. 지금도 처음 문을 연 사장님이 온종일 고로케와 도넛을 튀겨낸다. 부담 없는 가격에 사먹는 ‘추억의 맛’은 빛바랜 사진 같은 책방골목 분위기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책방골목 사이로 난 더 좁은 골목의 오르막 계단을 따라 산 쪽으로 올라가 본다. 수십 계단을 올라도 다시 그만큼의 계단이 남아 있다. 낮고 작은 계단이지만 개수 때문에 만만찮다. 계단을 다 오르면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다시 계단이 나온다. 겨울이지만 햇살이 따뜻한 낮이라 계단과 오르막길을 반복하다 보니 땀까지 맺힌다. 서두를 것 없이 천천히 걸어야 한다. 행정구역상 대청동인 비탈진 동네에는 주차장을 머리에 이고 있는 집들이 많다. 지형을 이용한 공간 활용이 눈길을 끈다. 알록달록한 공영주차장 건물 옆으로 난 60여 계단을 또 오르니 전망대다.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너머 남항대교, 부산항 뒤 부산항대교 등이 내려다보인다. 여행자들이 찾아도 좋을 전망대지만 동네 할머니들의 사랑방으로 더 인기인 것 같다. 전망대 벤치에 둥그렇게 앉은 할머니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공영주차장 전망대에서 영주동 방향으로 난 산동네 주택가 골목에는 예쁜20여점이 자칫 우울할 수 있는 골목 곳곳에 산뜻한 색을 더한다. 고래, 사슴, 호랑이가 뛰놀고 꽃이 만발한 골목 사이로 동네 고양이가 햇볕을 쬐며 한가롭게 뒹군다. 주택가 아담한 카페에서 잠시 쉬어 가도 좋다. 길 중간쯤엔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다. 관광용 모노레일이 아니라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 힘든 지역 주민들에게 에스컬레이터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무작정 부산의 골목을 누비는 것도 좋지만 부산의 역사를 알고 나면 그냥 지나칠 사소한 것도 재미로 느껴질 수 있다. 보수동책방골목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는 부산근대역사관이 있다. 1929년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으로 건설된 건물은 그 자체가 역사적 건축물이다. 6·25 때는 미국대사관으로 쓰였고 전쟁 후엔 미국 해외공보처 부산문화원으로 활용됐다. 1999년 한국 정부에 반환됐고 이후 부산시가 인수해 근대역사관으로 조성했다. 1876년 근대 개항부터 시작된 일제 수탈의 역사를 중심으로 부산의 근대사가 사진, 지도, 책자 등과 함께 흥미롭게 전시돼 있다. 옛 개항장 시가지의 가구점, 과자점, 미곡취인소 등 일본식 건물도 재현돼 있다. 관람은 무료다.부산역 앞 초량차이나타운(상해거리)과 텍사스거리도 이색적인 풍경을 더해 주는 골목이다. 텍사스거리는 이름으로 짐작할 수 있듯 과거 미군들을 상대로 한 유흥가였다. 한때는 청소년 출입이 제한되기도 했고 호황을 누렸지만 현재는 쇠락한 모습이 뚜렷하다. 1990년대부터 교역을 위해 온 러시아인들의 방문과 거주가 늘었고 지금은 텍사스거리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러시아어 간판이 빼곡하다. 이런 변화는 이어진 차이나타운에서도 발견된다. 300m 거리 양옆으로 홍등이 쭉 매달려 있는 거리는 빨갛게 빛을 내는 등불과 노란색 불빛 간판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낸다. 항우와 우희 동상이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고 삼국지 벽화가 길게 이어져 있다. 중국 상점·음식점 사이사이로 러시아어 간판들도 보인다. 러시아어로 빨갛고 노랗게 칠해져 있는 게 재미있다. 중국인들이 아침으로 먹는 콩국과 밀가루반죽튀김 등으로 유명한 오래된 중국집들 사이로 러시아의 보르시(수프), 샤슬릭(꼬치), 빵과 케이크 등을 파는 음식점들이 들어서 국제적인 거리의 느낌을 준다.최근 부산의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 골목으로는 서면 옆 동네인 전포동의 전포카페거리가 있다. 예전에 철공소 등이 밀집돼 있던 동네에 개성 있는 카페가 하나둘 들어서면서 10년 전쯤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일대에 300곳가량의 카페가 있다고 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전포역 7번 출구 부근에는 지난해 6월 ‘부산커피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김동규(41)씨가 7년 전부터 모은 커피 관련 골동품 420여점이 전시돼 있다. 1850년에 포르투갈에서 만들어진 대형 커피분쇄기를 비롯해 각국의 분쇄기, 드립머신, 주전자와 커피잔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가 없고 커피 판매도 하지 않는다. 김 관장은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거리가 상업화되고 있다”며 “전포카페거리의 특색을 지키고 싶어 박물관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떠들썩한 분위기를 피하고 싶다면 기존 카페거리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떨어진 ‘전리단길’을 추천한다. 부산진소방서 뒤로 난 골목들에는 전포카페거리가 처음 생길 때의 분위기가 새롭게 피어오르고 있다. 페인트 냄새가 나고 철을 깎는 쇳소리가 울리는 골목에는 예쁜 카페, 디저트 가게 등이 다소곳이 자리잡았다. 그 사이로 들어선 인문학 서점과 사진관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고 작은 가죽공방, 목공소, 은세공 가게에서는 무언가를 두드리는 소리가 간간이 들려온다. 글 사진 부산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여행수첩 →잘 곳 :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이 지난달 해운대에 문을 열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로 지난해 4월 서울 영등포에 이은 두 번째 오픈이다. 지하 2층, 지상 22층 건물에 총 225개 객실이 있다. 23㎡ 크기의 스탠다드룸으로 구성됐다. 1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풀서비스 대신 필요한 서비스에 집중했다. 작지만 알찬 피트니스센터, 코인세탁실 등이 구비돼 있다. 2호선 해운대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바닷가에서 3분 거리로 주변 관광지를 걸어다닐 수 있는 입지가 최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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