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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숙 집공개, 남해 바다 코 앞+그림 같은 풍경 ‘매매가는?’

    박원숙 집공개, 남해 바다 코 앞+그림 같은 풍경 ‘매매가는?’

    박원숙 집공개가 화제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에서는 배우 임현식과 박원숙이 가상 재혼 부부로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현식은 짐을 꾸려 남해에 위치한 박원숙의 집으로 향했다. 박원숙의 집은 집 아래로 남해의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박원숙 집공개에 네티즌들은 “박원숙 집공개 멋지네”, “박원숙 집공개 이런 집 부럽다”, “박원숙 집공개 나도 나이 들면 이런 집에 살고 싶어”, “박원숙 집공개 정말 경치가 가장 큰 인테리어인 듯”, “박원숙 집공개..돈으로 살 수 없는 풍경”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님과 함께’는 실제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홀로 된 연예인이나 명사가 가상의 황혼 재혼 생활을 하며 재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 JTBC ‘님과 함께’ (박원숙 집공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똑똑한 소비자리포트(KBS1 밤 7시 30분)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60%가 아파트에 거주한다. 2010년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 당시 이들이 낸 아파트 관리비 총액은 연간 약 10조원으로 추정된다. 아파트 관리비는 규모가 큰 만큼 검은 뒷거래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과연 입주민들이 매달 꼬박꼬박 내는 관리비, 제대로 쓰이고 있을까.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KBS2 밤 8시 55분) ‘중년 이혼’이 ‘신혼 이혼’을 앞질렀다. ‘중년 재혼’은 해를 거듭할수록 급증하고 있다. 이에 연예계 대표 돌싱, 황혼 청춘들이 말하는 재혼에 관한 솔직한 속마음을 공개한다. 한편 장영란은 엄마의 재혼은 반대, 아빠의 재혼은 찬성한다는 의견으로 자식으로 살아가는 패밀리들의 많은 지지를 얻게 되는데…. ■사남일녀(MBC 밤 10시) 김구라의 아빠에게 닥친 응급상황.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사남일녀’가 읍내로 향한다. 이제부터 진정한 ‘효도배틀’이 시작된다. 부모의 마음을 훔쳐 예쁜 자식이 되기 위한 기발한 발상까지. 한편 30살 차이 장훈과 산하가 천적이 되어 버린 사연도 공개한다. 개성 만점 남매들의 좌충우돌 가족 만들기를 따라가 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언뜻 보면 특이한 점이 하나도 없는 5세 민기. 하지만 외출할 때마다 엄마와 벌이는 전쟁에 아이들은 도망가기 일쑤다. 그 이유는 바로 단추다. 엄마는 몇 년 전부터 단추를 거부한다는 민기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 게다가 요즘은 쌍둥이 형제인 민규까지 단추를 거부하고 있어 엄마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명의 3.0(EBS 밤 9시 50분)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곳 항문. 여러 연예인들이 항문질환을 앓았다는 것이 방송에 나오면서 사람들의 인식은 많이 나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쉬쉬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부끄럽다는 이유로, 참을 만하다는 이유로 무심코 넘겨버리는 항문질환, 어떤 증상이 있고 어떤 치료법이 옳은 것일까. ■나인(OBS 밤 11시 5분) 희대의 카사노바이자 천재 영화감독인 귀도는 자신의 아홉 번째 작품을 준비하던 중 머리를 식히려고 홀로 휴양지 스파를 찾는다. 한숨 돌리며 작품을 구상하려고 하는 그는 아름다운 여배우 클라우디아와 유일한 안식처인 아내 루이사, 그리고 치명적인 매력의 요염한 정부 칼라를 비롯한 일곱 여인의 아찔한 유혹에 빠지게 된다.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직장생활 하느라 가정 못 챙긴 아빠들… 돌아오니 자리가 없네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직장생활 하느라 가정 못 챙긴 아빠들… 돌아오니 자리가 없네

    대기업 임원 출신 A씨는 아내로부터 조용한 곳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퇴직 후 부부동반 해외여행도 다녀온 뒤여서 좋았다는 말을 들을 줄 알았다. 그러나 “앞으로 해외여행까지 가서 당신 뒤치다꺼리하고 싶지 않다. 이제 그만 나를 놓아 달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말을 들었다. 아내의 헤어지자는 말에 A씨는 다리가 떨리고 앞이 깜깜해졌다. A씨는 최근 아버지학교에 등록, 부부관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50대 베이비부머들이 아버지학교, 부부교실 등을 기웃거리고 있다. 정년퇴직 또는 권고사직 등으로 직장을 떠나 집으로 돌아오지만 가정으로의 귀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기업을 그만둔 B씨는 평소 아내와 약수터에 자주 가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 퇴직 후 동행했으나 3일 만에 퇴짜를 맞았다. 오가며 대화를 할 것이라는 아내의 기대와 달리 남편은 물 한 잔 마시고 담배 한 대 피운 뒤 이제 그만 가자고 했기 때문이다. 아내와는 대화가 안 되고 훌쩍 커버린 자식들에게 아버지는 관심권 밖이다. 가정에서 겉돌게 된 베이비부머들은 마음의 상처를 받고 우울증에 걸려 상담소를 찾고 심하면 부부가 헤어지기도 한다. 이른바 ‘황혼이혼’이다. 급기야 황혼이혼은 지난해 처음 ‘신혼이혼’을 앞질렀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이혼 중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의 이혼 비율은 26.4%로 4년차 미만 부부의 이혼 비율(24.6%)을 추월했다. 황혼이혼의 비중은 2007년 20.1%로 20%대로 올라선 이후 2009년 22.8%, 2010년 23.8%, 2011년 24.8% 등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황혼이혼 선진국 일본이 2007년 이후 15% 선에서 정체하고 있는 것과 견주면 우리나라 50~60대의 부부생활이 얼마나 취약한지 실감하게 된다. 가장이 가정에서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곳은 1995년에 생긴 두란노 아버지학교가 처음으로, 올 9월까지 25만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아버지학교가 성황을 이루자 민간, 가톨릭 등에서도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부부교실 등을 잇따라 열고 있다. 두란노 아버지학교의 경우 수료생이 2007년 2만 4768명으로 정점을 이룬 뒤 하강곡선을 그리다 2011년 1만 8812명, 2012년 2만 1833명 등으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11월 현재 1만 5627명에 머물고 있다. 송현영 홍보팀장은 “수강생 중 50~60대가 절반이며 최근에는 가정의 소중함을 깨달은 30~40대들의 발길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기업체, 관공서, 교도소, 군부대 등에서의 요청도 많아졌다. 인터넷 교육기관인 휴넷도 2010년 행복한 아버지학교를 개설해 첫해 6000명을 배출한 데 이어 2011년 1만명, 2012년 1만 3000명, 올해 10월 현재 1만 2000명 등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장용 평생학습사업본부 팀장은 “수강생이 30대부터 50~60대 장노년층까지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도 시·군·구별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부모교육, 부부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베이비부머들이 아버지학교를 찾는 것은 생계를 위해 밖에서 돌다 집으로 돌아왔으나 아내, 자녀들과 지내는 방법 등 가정에서의 삶에 서툴러 혼란과 갈등을 겪기 때문이다. 베이비붐 세대들의 어머니는 참고 살았으나 그들의 아내는 더 이상 인내하지 않는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자녀를 출가시킨 뒤 부부만 지내게 되는 ‘빈둥지 시기’가 부모 세대는 1.4년이었지만 요즘은 19.4년으로 14배나 늘었다. 남편으로부터 구속받지 않으려는 여성들의 심리를 이해할 만하다. 군무원으로 일하다 정년퇴직한 뒤 제2의 직장도 잡은 C(58)씨는 아내와 행복한 노후를 꿈꾸었으나 이혼을 준비하는 아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정신병원과 상담소를 전전하다 아버지학교에 입교했다. 은행을 다니다 명예퇴직을 한 D(54)씨는 “아내, 아이들에게 말을 건네지만 세 마디 이상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가정을 아내에게 맡기고 회사일을 핑계로 밖으로만 돌았던 지난 세월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아버지학교는 두란노의 경우 4~5주 과정으로 주말을 이용해 열리며 교육기관에 따라 주말과정이나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하다. 아버지로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군림해 온 잘못된 남성 중심문화를 반성하고 남자와 여자의 감정 표현의 차이 등을 알려줘 남편, 아내 등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준다. 아버지로서의 최고는 대기업 간부 등 출세가 아니라 아내, 자녀 등 가족들과 행복한 삶을 꾸려가는 것임을 일깨워 준다. 교육이 끝나면 ‘아무나 부모가 되는 게 아니다’ ‘무면허 부모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절감하게 됐다’는 소감문을 남겨 만족도는 높다. 두란노 아버지학교 김성묵 상임이사는 “한국의 가장들은 직장에서 경쟁자들하고 지내기만 했지 가정을 몰랐다”면서 “가정이 건강하지 않으면 인생의 후반전이 불행해지는 만큼 50대 아버지들은 가족과의 관계회복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stslim@seoul.co.kr
  • “23년간 섹스리스, 황혼 이혼사유 안돼”

    20년 넘게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혼 사유가 되지는 않는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가사3부(재판장 이승영)는 부인 A(68)씨가 남편 B(71)씨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에서 “이혼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이혼 청구를 기각했다고 11일 밝혔다. 황혼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레 잠자리가 끊겼다면 이 때문에 혼인이 파탄났다고 보거나 어느 한쪽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이들은 1960년대 후반 결혼했다. 재산을 수십억원대로 불리며 풍족한 생활을 해왔지만 관계는 원만하지 않았다. 부부는 20여년 전부터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 B씨는 전립선비대증을 앓았고, 칠순이 넘어서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두 사람은 2004년 B씨의 모욕적인 말에 화를 참지 못한 A씨가 집을 나오면서 별거를 시작했다. A씨는 결혼한 지 40여년이 지나 이혼소송을 냈다. 1심은 B씨의 ‘성적 유기’와 장기간의 폭언·폭행 등으로 혼인이 파탄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이혼과 함께 A씨에게 위자료를 지급하고 재산도 나눠 주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23년 섹스리스’를 이혼 사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살아가면서 점점 무덤덤해져 성관계 횟수가 줄다가 딱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성관계가 단절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전제한 뒤 “성관계 부재가 부당한 대우라거나 이 때문에 혼인관계가 파탄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0년 넘게 섹스리스 부부에 법원 “이혼 안돼”

    20년 넘게 섹스리스 부부에 법원 “이혼 안돼”

    20년 넘게 성관계를 하지 않고 지내온 사실만으로는 이혼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황혼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레 잠자리가 끊겼다면 이 때문에 혼인이 파탄났다고 보거나 어느 한쪽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법원은 판단한 것이다.A씨와 부인 B씨는 1960년대 후반 결혼했다. 재산을 수십억대로 불리며 풍족한 생활을 해왔지만 부부관계는 원만하지 않았다.부부는 1980년쯤부터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 A씨는 설상가상으로 전립선비대증을 앓았다. 칠순이 넘어서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B씨는 남편의 가부장적 태도도 불만이었다. 남편에게 맞는 바람에 뇌진탕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B씨는 2004년 어느 날 남편과 다투다가 모욕적인 말에 화를 참지 못했다. 결국 환갑을 눈앞에 두고 집을 나와 별거를 시작했다.B씨는 결혼한 지 40여년이 지나 이혼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성적 유기’와 장기간의 폭언·폭행 등으로 혼인이 파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혼과 함께 A씨가 B씨에게 위자료를 지급하고 재산도 나눠주라고 판결했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23년 섹스리스’를 이혼사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고법 가사3부(부장 이승영)는 원심을 깨고 B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고 11일 밝혔다.재판부는 “살아가면서 점점 무덤덤해져 성관계 횟수가 줄다가 딱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성관계가 단절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전제했다.재판부는 “성관계를 중단할 무렵 이미 쉰 살에 가까웠고 전립선 질환 때문에 성관계를 하기 어려웠다는 A씨의 주장은 수긍된다”면서 “성관계 부재가 부당한 대우라거나 이 때문에 혼인관계가 파탄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A씨의 폭행·폭언도 진술이 엇갈리거나 증거가 부족해 이혼사유로 인정되지 않았다.재판부는 “대화와 설득으로 갈등을 해결하려는 진지한 노력”을 강조하며 “세 자녀가 훌륭히 성장해 독립했고 A씨의 여생이 길지 않아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혼인생활이 B씨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수현이 돌아온다, 당신 결혼의 의미 물으러

    김수현이 돌아온다, 당신 결혼의 의미 물으러

    직설적인 화법과 특유의 필력으로 ‘언어의 마술사’라 불리는 김수현 작가가 돌아온다. 김 작가는 9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되는 SBS 주말연속극 ‘세 번 결혼하는 여자’로 컴백한다. ‘엄마가 뿔났다’(2008), ‘인생은 아름다워’(2010), ‘천일의 약속’(2011) 등 집필작마다 화제를 뿌리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김 작가가 이번에도 흥행을 이어갈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이번에 선택한 소재는 젊은 세대의 결혼과 이혼이다. 전작 ‘무자식 상팔자’에서 황혼 이혼을 다뤘던 그는 32부작으로 방영되는 이 작품에서 요즘 젊은층에서 급증하는 이혼 세태를 들추며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되묻는다. 여배우 캐스팅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김 작가의 낙점을 받은 이지아는 2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다. 2011년 4월 가수 서태지와의 결혼, 이혼 사실이 밝혀지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주인공이다. 그가 맡은 극중 오은수는 스물다섯 살에 정태원(송창의)을 만나 결혼해 딸까지 낳지만 4년 만에 이혼하고 중견기업 후계자인 김준구(하석진)를 만나 재혼하는 인물. 최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틀에 갇히지 말고 깨고 나오라는 작가의 조언을 소중히 생각하고 연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야기의 또 다른 한 축은 오현수(엄지원)가 맡아 ‘싱글녀’의 애환을 그린다. 애견용품 디자이너인 현수는 동생 은수와 달리 사회성이 없고 집에 틀어박혀 사는 인물로 안광모(조한선)를 짝사랑하며 괴로워한다. 한편 김 작가가 그려 낼 남자 주인공들의 캐릭터도 눈길을 모은다. 정태원은 은수와 이혼했지만 여전히 미련을 가진 우유부단한 인물이고 김준구는 마초적인 성격에 여성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갖고 있는 캐릭터다. 수의사인 안광모는 여자를 좋아하지만 싫증을 잘 낸다. 어머니의 성화로 박주하(서영희)와의 결혼을 결심하지만 결혼식장에서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와 버리는 철없는 인물이다. 연출을 맡은 손정현 PD는 이 드라마를 ‘결혼학 개론서’라고 소개했다. 손 PD는 “김수현 작가의 인생과 결혼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결혼제도의 속살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드라마”라면서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부모 세대와는 다른 결혼관과 가족의 의미를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최광숙의 시시콜콜] 황혼 이혼과 퇴계의 아내 사랑

    [최광숙의 시시콜콜] 황혼 이혼과 퇴계의 아내 사랑

    지난해 20년 이상 결혼 생활을 한 부부의 황혼 이혼이 처음으로 결혼 4년 미만의 신혼 이혼을 앞질렀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혼한 4쌍 가운데 1쌍이 황혼 이혼이라고 한다. 최근 한 방송사 여성 앵커의 진흙탕 이혼소송 소식도 들려온다. 이런 이혼 뉴스를 들으면서 조선시대 유학자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퇴계는 당대 최고의 학자로 명성이 자자했지만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첫 번째 부인 허씨는 다섯 살, 한 달 된 어린 자식을 남겨 두고 일찍 세상을 떠났다. 둘째 부인 권씨는 정성 드려 차린 제사 음식에 먼저 손을 대고, 남편의 흰 도포 자락을 빨간 헝겊으로 꿰맬 정도로 정신이 온전치 못했다.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할 수 없었을 만큼 모자랐던 부인을 말없이 품었던 이가 바로 퇴계다. 퇴계의 부부관은 제자 이함형에게 보낸 편지에 잘 나타난다. 이함형은 부인과 금실이 좋지 않아 잠자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사실을 안 퇴계는 어느 날 제자가 고향에 다녀오겠다고 하자 슬며시 편지를 건넸다. “나는 두 번 장가를 들었지만 내내 불행했다. 그렇지만 결코 마음을 박하게 먹지 않고 노력해 온 것이 수십 년이 된다. 그동안 몹시 괴롭고 심란해 번민을 견디다 못할 때도 있었지만, 어찌 감정에 이끌려 대륜(大倫)을 소홀히 하겠는가.” 퇴계는 자신의 아픈 가정사까지 드러내며 제자에게 부부간 도리를 일깨워줬다. 이후 잘못을 깨우친 이함형은 부인을 따뜻하게 대했고, 후손도 번성했다고 한다. 훗날 퇴계가 세상을 뜨자 이함형 내외와 그 자손들은 퇴계의 삼년상을 치렀을 정도로 퇴계를 부모처럼 여겼다. 퇴계는 장가 가는 손자 이안도에게 “무릇 부부란 인륜의 시작이고 만복의 근원이니, 아무리 지극히 친밀하고 가까워도 또한 지극히 바르고 지극히 삼가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퇴계의 결혼관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군자의 도(道)는 부부에게서 시작된다는 믿음이다. 부부생활이야말로 치가(治家)의 근본이라는 것이다. 둘째 부부란 서로 손님 대하듯 공경해야 한다. 퇴계는 이를 ‘상경여빈’(相敬如賓)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퇴계가 살던 때와 지금은 분명 다르다. 부부 간 갈등의 양상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할 게다. 더구나 부부 간 일은 아무도 모른다 하지 않던가. 검은 머리 파뿌리될 때까지 해로(偕老)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릴 때는 저마다 피치 못할 사연도 있을 것이다. 요즘은 이혼하는 게 ‘흉’이 아닌 세상이다. 하지만 평생을 함께한 노부부의 다정한 모습은 온갖 화려한 것들이 넘쳐나는 오늘날에도 이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아름답다. 매사에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며 올바르게 처신하고, 부부의 도리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퇴계의 말은 4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큰 무게로 다가온다.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행복을 찾아 갈라서는 부부들

    [주말 인사이드] 행복을 찾아 갈라서는 부부들

    ‘보는 사람만 없다면 슬쩍 내다 버리고 싶은 존재.’ 일본의 인기 코미디언 겸 영화감독인 기타노 다케시(66)가 자신의 책 ‘생각노트’에서 밝힌 가족의 정의다. 그의 말처럼 전통사회에서 단단한 유대감을 자랑했던 가족 관계는 이제 그 끈끈함을 잃어버렸다. 여기에는 ‘우리의 행복’보다는 ‘나 자신의 행복’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도 한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과거에는 가족 내의 문제가 있더라도 냉가슴을 앓고 견뎌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요즘 부부들은 불행한 가족생활이 지속된다면 과감히 결별을 선언한다.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나기 위한 이혼. 최근 들어 이혼이 늘어나고 있는 주된 이유다. 각자의 새로운 삶을 찾아 이혼 법정에 선 부부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들어봤다. “이혼을 당하고서는 문중 사람들에게 얼굴을 보일 수 없다.” 최근 이혼법정에 선 A(81·여)씨는 체면 때문에 이혼을 못 하겠다는 B(82)씨의 이 같은 답변에 기가막힐 지경이었다. A씨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결혼해 64년간 6명의 자녀를 낳았다. 그동안은 정(情)으로 살아왔지만 이제는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젊은 시절 ‘학교도 제대로 못 다녔다’며 자신을 무시하는 것쯤은 참을 수 있었다. 변변한 일자리가 없어 남편 대신 떡장사, 생선장사 등 갖은 고생을 하며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도 견딜 만했다. 그렇지만 남편 B씨는 1990년쯤부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B씨는 가족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고생 끝에 마련한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았다. 그 돈으로 종친회에 기부하고 농촌단체도 지원했다. 2010년 이 사실을 알게 된 자녀들이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고 더 이상의 대출은 받지 말 것을 당부했지만 소용없었다. 지난해 4월 B씨는 또다시 아파트를 담보로 5000여만원을 대출받았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A씨는 강하게 항의했지만 돌아온 것 남편의 폭력뿐이었다. 이렇게 불행하게 남은 생을 살 수 없다고 생각한 A씨는 결국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8월 B씨에게 위자료 2500만원과 재산분할 1억 5800만원을 부인 A씨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A씨처럼 황혼이혼을 선택하는 부부들이 늘면서 최근 황혼이혼 비중이 신혼이혼을 앞질렀다. 최근 대법원이 펴낸 ‘2013년도 사법연감’에 따르면 결혼생활을 기간별로 다섯 구간으로 나눴을 때 20년차 이상 부부의 이혼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체 이혼 중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의 이혼율(26.4%)이 그동안 줄곧 1위를 달리던 4년차 미만 부부의 이혼율(24.6%)을 앞지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5~9년차는 18.9%, 10~14년차는 15.5%, 15~19년차는 14.6%였다. 황혼이혼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성의 권리 신장과 고령화를 꼽았다. 박소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장은 “예전에는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 ‘내가 살면 얼마다 더 산다고 이혼을 하느냐’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참고 지내기에는 아직 남은 생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자녀들도 이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해 말렸지만 이제는 자식들도 부모의 선택을 존중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윈 이선희 변호사는 “옛날에는 남녀 관계가 평등하다고 볼 수 없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아 여성 노년층들도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곤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결혼 부부들의 이혼 이야기도 더 이상 드문 이야기가 아니다. 몽골인 여성 C씨는 2007년 한국인 남성 D씨와 결혼했지만 불행한 생활을 이어갔다. D씨는 C씨에게 생활비조차 벌어다 주지 않았다. 심지어 D씨는 2011년부터 대놓고 불륜을 저질렀다. 다른 여성과 사귀면서 늦게 들어오는 것은 다반사고 외박까지 빈번했다. 참다못한 C씨는 올해 초 D씨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것은 D씨의 폭행뿐이었다. 몽골에서 D씨만 믿고 한국까지 온 C씨는 큰 배신감을 느꼈다. 불행한 삶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C씨는 결국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이달 초 D씨와 갈라섰다. 국제결혼 부부들이 늘면서 이들의 이혼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의 ‘2012년 혼인·이혼 통계’에 의하면 2002년 1700건에 불과했던 국제결혼 부부의 이혼은 2012년 1만 900건으로 증가했다. 10년 만에 약 6배가 증가한 것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매년 꾸준히 증가해 현재 150만명을 넘어선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국제결혼 부부의 이혼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일숙 이혼 전문 변호사는 “결혼을 위해 한국에 온 여성들 중에서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도 상당수인데 시댁식구나 남편이 도움을 주기보다 이를 지적하며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박지현 한국가족상담교육연구소 연구원은 “국제결혼을 할 때 한국 남성이 나이가 아주 어린 외국 여성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나이 차이가 많다고 꼭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로 인한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요즘 이주 여성의 경우 교육 및 의식 수준이 높아 한국 남성의 부당한 대우에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과거와 달리 협의이혼이 아닌 재판이혼을 선택하는 경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40)씨는 아들의 양육권 때문에 아내 F(35)씨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냈다. 별거중인 아내 F씨가 이미 아들을 양육하고 있고 유치원생이라서 패소할 가능성이 높지만 소송을 택했다. F씨와는 이미 대화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른 것도 이유였다. 그는 소송을 진행해 F씨가 잘못했다는 판결을 듣고 싶다고 했다. E씨가 소송을 제기한 이유 중 다른 하나는 나중에 아들 앞에서 당당하고 싶어서다. 아들이 성인이 돼서 “왜 아빠는 나를 버렸냐”며 원망할 때 E씨도 “나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하고 싶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이혼 중 재판이혼은 2003년 전체 13.4%에 불과했지만 2008년에는 22.1%, 2012년에는 23.9%로 늘었다. 반면 서울가정법원의 협의이혼의 취하 및 취하간주 숫자는 2002년 7600여건에서 2011년 4만 6000건으로 급증했다. 부부 간 갈등이 너무 심해 협의로는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지면서 협의이혼을 취하하고 재판이혼을 택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서울가정법원 김진옥 공보판사는 “2005년 3월부터 숙려기간 및 상담권고 제도가 서울 가정법원에서 시범 실시되고, 2008년 6월부터 숙려기간 제도, 상담권고 제도, 양육과 친권에 관한 협의서 제출 의무화 등 협의이혼 절차에 관한 민법 규정이 개정됐다”면서 “강화된 협의이혼 제도 때문에 재판이혼을 택하는 부부도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혼 법정에 서는 부부들에게는 다양한 사연들이 있지만 주된 이유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대화 부족이 꼽힌다. ‘잘못된 만남’으로 매일 고통받은 그들의 목소리를 비난할 수만은 없지만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듬고 살아가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자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희진 한국가족상담교육연구소 연구원은 “가족이 내다 버리고 싶은 존재가 돼 버린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족 구성원들에게 참으라고만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바쁜 사회이지만 서로 끊임없이 대화하고 부딪쳐 함께하고 싶은 가족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씨줄날줄] 황혼이혼/박현갑 논설위원

    10여년 전 일본에서 유행처럼 확산하던 ‘황혼이혼’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상사로 확인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3만 쌍이 결혼해 11만 쌍이 이혼했고, 이혼 4쌍 가운데 한쌍(26.4%)은 결혼생활 20년 이상의 이른바 황혼이혼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혼사유는 성격차, 경제문제, 배우자 부정 순이었다. 특히 4년 미만의 ‘신혼이혼’(24.6%)을 앞질러 주목된다. 황혼이혼은 가정의 해체는 물론 고독사, 극단적 자살 등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의 위기신호로 인식해야 한다. 민법에 재판상 이혼 사유는 모두 6가지다. 배우자의 부정행위,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사유가 있을 때 등이다.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말고는 대체로 애매모호하다. 결국 이혼 청구 당시 사회통념이 잣대가 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황혼이혼의 일상화는 사회통념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식 때문에 참고 산다”거나 “다 늙어 주책 바가지처럼 이혼해서 뭐 하느냐”는 수동적 인생관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여성 노년층의 인생관이 자식이나 주변의 이목보다는 자신의 노후 행복에 방점을 두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변화에는 늘어난 기대수명과 명예퇴직, 여성의 사회적 지위상승 등 여러 요인이 깔려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편이 끝내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을 고집하다간 경제력 있는 아내와 충돌하게 되고 결국엔 갈라서게 된다는 것이다. 세대별 이혼사유를 소개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50대는 외출하는 아내 따라나서다 이혼당하고, 60대는 살만 닿아도, 70대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이혼사유가 된다는 것이다. 경제위기로 명예퇴직자들이 늘어난 가정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가장 소중한 것을 묻는 조사에서 남편들은 아내, 부인, 마누라, 아기 엄마, 집사람 등 ‘일편단심’이었으나 정작 배우자 인식은 달랐다. 돈, 건강, 딸, 친구, 연속극 등을 꼽았다고 한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함께 살려면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배우자에 대한 물질적 보상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인생반려자로서 존중하는 자세가 관건이다. ‘누구누구의 엄마와 아내’라는 종속개념에서 벗어나 ‘내 인생의 동반자’라는 대등관계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신혼 이혼 줄었다? 혼인신고 안해서 생긴 ‘통계의 착시’

    9개월차 신혼인 김명진(33·가명), 최지혜(31·여·가명) 부부는 아직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다. 양가 부모와 친척, 친구들까지 모두 초대해 결혼식을 올린 뒤 함께 살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아직 ‘남남’이다. 대학원 졸업 전에 결혼한 최씨는 21일 “취업 시장에서는 아이 없는 기혼 여성이 가장 기피하는 대상이라고 한다”면서 “어차피 결혼과 대학원 졸업이 비슷한 시기여서 혼인 신고를 뒤로 미뤘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올리고도 혼인 신고를 하지 않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다. 2009년 이후 전체 이혼 건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특히 동거 기간이 4년 미만인 신혼부부가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이유 중의 하나가 신혼부부가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아 나타나는 통계의 ‘착시 현상’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신혼 이혼이 감소한 이유도 있겠지만 혼인 신고를 하지 않고 결혼 생활을 하는 부부가 증가한 것도 한 원인이라는 것이다.  지난 20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3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함께 산 기간이 4년 미만인 신혼부부의 이혼 건수는 2010년 3만 1528건에서 2011년 3만 689건, 지난해 2만 8204건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전체 이혼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27%, 2011년 26.9%, 지난해는 24.6%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황혼 이혼율(26.4%)보다 낮아졌다.  이를 두고 혼인 신고에 ‘유예 기간’을 두는 최근의 결혼 트렌드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홍민창 변호사는 “젊은 층의 결혼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서 최근에는 이혼 상담뿐 아니라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부부 관계의 재산 분할 등에 대한 상담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애들 다 키웠으니…” 황혼이혼, 신혼이혼 앞질렀다

    지난해 33만쌍이 새롭게 가정을 꾸린 반면 11만쌍이 이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한 부부의 ‘황혼이혼’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신혼이혼’ 비율을 처음으로 앞섰다. 20일 대법원이 펴낸 2013년도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결혼건수는 32만 9220건으로 2011년 33만 1543건보다 0.7% 감소했다. 반면 이혼건수는 2011년 11만 4707건에서 지난해 11만 4781건으로 0.7%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이혼 중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의 황혼이혼과 4년차 미만 부부의 신혼이혼 비율이 각각 26.4%와 24.6%를 차지해 전체 이혼 사건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5~9년차(18.9%), 10~14년차(15.5%), 15~19년차(14.6%) 부부의 순이었다. 황혼이혼 비율은 2007년 20.1%로 20%를 넘어선 뒤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며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혼 부부 중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비율은 47.1%로 절반에 육박했다. 한 자녀를 둔 이혼 부부의 비율은 26.3%, 두 자녀 이혼 부부는 23%, 세 자녀 이상 이혼 부부는 3.6%로 집계됐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가 47.3%로 가장 많았고 기타 20.9%, 경제문제 12.8%, 배우자 부정 7.6%, 가족 간 불화 6.5%, 정신적·육체적 학대 4.2%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가사소송사건에 관련된 외국인은 7397명으로 이 중 80.7%가 이혼사건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3486명(47.1%)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819명(24.6%), 필리핀 326명(4.4%) 등의 순이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 평균 초혼연령 상승…남·녀 나이차 보니

    서울 시민들의 초혼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초혼부부 중 동갑이거나 여자가 연상인 부부의 비율이 30%를 웃돌았다. 또 만 13세 이상 여성의 40% 가량이 ‘결혼은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30일 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해 ‘서울시민 가족관 및 가족구조 주요 변화 현황’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2.4세, 여성 30.2세였다. 2002년에 비해 남성은 2.3세, 여성은 2.4세 높아졌다.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 6만 644쌍 가운데 동갑이거나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1만 8755쌍(30.9%)이었다. 만 13세 이상 시민의 34.1%가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조사(28.2%)에 비해 5.9%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결혼은 선택사항’이라는 대답은 여성(39.9%)이 남성(27.9%)보다 많았다. 이혼 건수는 2003년 3만 2000건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른바 ‘황혼 이혼’으로 불리는 중·노년층의 이혼은 급증세를 보였다. 동거기간(실제 결혼생활)이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 비중은 2002년 18.6%에서 지난해 30.0%로 증가했다. 시민 54.2%는 가족관계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68.4%로 가장 높았고, 배우자(64.0%), 부모(61.9%), 형제자매(50.4%)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서울여성 40% “결혼은 선택”

    서울 여성 10명 중 4명은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반적인 이혼은 감소했지만 50세 이상의 황혼 이혼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서울시가 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한 ‘서울시민 가족관 및 가족구조 주요 변화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13세 이상 서울시민 34.1%는 결혼을 선택 사항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28.2%)보다 5.9%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안과 밖, 현실과 비전/안혜련 주부

    [옴부즈맨 칼럼] 안과 밖, 현실과 비전/안혜련 주부

    우리가 꾸는 꿈은 거의 언제나 ‘안’이 아닌 ‘밖’을 향해 있고, 현실 너머의 또 다른 공간, 다른 시간, 새로운 상황을 가정하고 기대한다. 그 꿈은 늘 우리 희망의 원천이 되기도 하고 절망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현실에 단단히 발을 딛고 그 꿈을 꾼다면 삶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진정한 비전이 되겠지만, 현재를 도외시한다면 그 꿈은 한순간 사라지는 사막의 신기루 같은 헛된 망상에 그칠 것이다. 서울신문의 장점 중 하나는 우리나라 ‘안’의 지역 상황을 타 언론보다 자세히 소개해 준다는 점일 것이다. 정치·경제·문화를 비롯해 유무형의 온갖 정보와 권력이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에서, 지면을 고정적으로 할애해 지방 각지의 동향과 서울 시정에 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전해주는 것은 지역 발전의 균형이라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 하겠다. 다만 안에 대한 충실함이 나태와 진부함이 되지 않도록 밖의 일을 감지하는 데도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안’의 ‘현실’을 인지하는 데 급급해 ‘밖’의 새로운 ‘비전’을 소개하는 데 소홀할 수 있는 까닭이다. 여기서 ‘밖’이란 공간적 개념뿐만 아니라 현실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 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포함한다. 이런 맥락에서 서울신문이 현 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한 “소통의 창”(5월 16일 자 2면)은 비전을 갖고 ‘안’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준 적절한 기획이라 생각된다. 첫 토론회의 주제는 중소기업 정책으로 비좁은 시장, 빈약한 인재풀이라는 고질적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시도였다. 참석자들은 창업 때부터 글로벌화 추진, 주식옵션제를 통한 인재 영입, 창업 생태계와 성장사다리 건설, 공적개발원조로 해외진출 지원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으며, 글로벌화로 불공정·불합리·불균형이라는 3불(不)을 잡자는 데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그리 새로울 것 없는 결론에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각 사안에 대한 관심과 논의를 지속적으로 환기시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日 달군 ‘보이지 않는 가족’”(5월 13일 자 1면 16면) 기획 역시 밖에서 안의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찾는 좋은 예시로 생각된다. 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둔 우리로서는 초고령 사회 일본의 선례에 비추어 미래의 대처법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퇴직자가 경계해야 할 ‘인생 후반 5대 리스크’가 섣부른 은퇴 창업, 금융사기, 중대 질병, 황혼 이혼, 성인자녀 부양이라니, 이 중 어느 하나에서라도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에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우리의 삶에는 수많은 ‘안’과 ‘밖’이 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안과 밖은 바뀌기도 하고, 나 자신 속에도 안과 밖은 존재한다. 각기 다른 경우와 장소에서 ‘밖’을 바라봄으로써 우리의 ‘안’은 더 충실해질 수 있고 내실을 기할 수 있다. 지역 현안과 특색을 보다 넓은 시각에서 파악해 국민의 관심사에 진정성 있게 접목시킨다면, 서울신문은 새로운 참신함으로 독자에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현실을 냉철히 인식하면서도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신문, ‘안’의 일에 충실하면서도 ‘밖’의 흐름에 둔감하지 않은 서울신문이 되길 희망한다.
  • [길섶에서] 부부 강간/박현갑 논설위원

    요즈음 예사롭지 않게 들리는 말이 있다.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아내가 무능력한 남편을 퇴출시킨다는 황혼 이혼.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남편 와이셔츠 한 장 다려 주는 것도 버거워하는 맞벌이 주부랑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고민해야 하는 일인지 모르겠다. 대체로 사랑하기에 결혼하고,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백년해로를 다짐하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그 뜨거운 열정도 식는다. 소유했다고 여기기 때문일까. 지고지순한 사랑은커녕 차 한 잔의 여유조차 사치스럽게 느껴질 때가 적지 않다. 남편이 아내 의사를 무시한 채 강제로 성관계를 할 경우 강간죄로 형사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결혼 생활이 파탄에 이르는 등 실질적인 부부 관계로 볼 수 없는 경우에 부부강간죄를 적용한 적은 있었으나, 정상적인 혼인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란다. 각방 쓴 지 오래된 부부라면 이번 판결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결혼 생활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닌가. 아내에게 살가운 문자라도 한 통 날려 보자.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출가학교’에서 삶 되짚는 29명의 황혼들

    ‘출가학교’에서 삶 되짚는 29명의 황혼들

    지난 3월 강원도 오대산의 천년고찰 월정사에 중년을 훌쩍 넘긴 남녀 29명이 찾아왔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이들이 일상을 접고 산문(山門)에 든 까닭은 무엇일까.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SBS에서 방영되는 부처님 오신 날 특집 다큐 ‘황혼, 산문에 들다’는 월정사가 마련한 ‘황혼기 단기출가학교’를 찾은 이들이 1주일간 행자의 삶을 살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남은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는 과정을 따라간다. 월정사를 찾은 이들은 지금껏 녹록지 않은 세월을 열심히 살아왔지만, 안락한 노후의 삶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갖가지 번뇌로 고통받고 있다. 자녀 넷을 결혼시켰지만 여전히 자식 뒷바라지를 하느라 우울증을 얻었다는 행자, 큰아들의 이혼으로 충격을 받아 인생에 회의를 느낀다는 행자, 인생의 마무리를 생각할 나이에 아직도 집착을 끊지 못하고 있다는 일흔 넘은 행자…. 3월이지만 아직 얼어붙은 월정사의 풍경은 고단한 사연을 안은 채 인생의 겨울에 갇혀 있는 이들의 마음을 닮았다. 눈이 녹지 않은 길 위에 행자 29명이 삼보일배를 올린다. 이기심과 탐욕, 세속에 더럽혀진 마음을 끊어내기 위해서다. 삼보일배의 끝에서 행자들은 이제껏 남편 탓, 아내 탓, 남의 탓만 하던 자신의 모습을 만난다. 또 서로를 나의 부처로 삼고 108배를 올린다. 흐르는 땀을 닦아가며 절을 올리고 또 올리면서 나에게만 머물러 있는 독선과 아집을 물리고 나를 낮춘다. 자신의 봄을 찾는 시간, 최고령 행자가 저만치서 숨죽여 울음을 터뜨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노후준비지표 진단 고령자 은행 등 노크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노후준비지표 진단 고령자 은행 등 노크

    모든 준비의 시작은 진단이지만, 퇴직자들은 진단 받기를 꺼린다. 낙제점을 받을 것 같은 막연한 공포 때문이다. 진단이 안 되었으니 은퇴에 대한 걱정은 늘어도 준비는 늘 부족한 악순환의 연속이다. 황원경 KB골든라이프연구센터장은 “베이비부머(50~58세) 200명을 조사한 결과, 은퇴 대응 정보를 미디어에서 구하는 경우가 52%이고 은퇴 교육을 받은 이는 6%에 불과했다”면서 “하지만 미디어는 일반적인 대책을 일러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각자 자신의 처지에 맞는 노후 대비법을 장만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진단’을 마음 먹었다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간단히 시작해 볼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함께 만든 ‘노후준비지표’를 공단 홈페이지(www.nps.or.kr)나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퇴직자들을 위한 재취업 교육과 일자리 주선 프로그램도 있다. 시니어클럽·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등은 맞춤형 노인 일자리를 주선하거나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몸이 불편한 노인을 노인이 돌보는 ‘노(老)-노(老) 케어’ ▲젊은 시절 경험을 살려 일할 수 있는 ‘고령자 인재은행’ ▲개발도상국에서 전문성을 살려 일할 수 있도록 한 ‘개도국 전문가 파견’ 프로그램 등이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하는 ‘50+ 새일터 적응 지원’ 프로그램과 정부 지원 직업훈련인 ‘내일배움카드’ 등은 퇴직자들의 교육과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인생 후반 리스크’를 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혜령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재취업도 중요하지만 재정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노후 리스크에 걸려들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인생 후반 리스크로 김 연구원은 ▲섣부른 은퇴 창업 ▲금융 사기 ▲중대 질병 ▲황혼 이혼 ▲성인자녀 부양 등을 꼽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신혼남 “누난 내 여자” 황혼남 “날 떠나지마”

    신혼남 “누난 내 여자” 황혼남 “날 떠나지마”

    연상녀·연하남 결혼 커플 비중이 지난해 4만쌍을 넘어섰다. 연상녀 커플에 대한 사회적인 거부감이 줄고, 남초(男超) 현상이 뚜렷해진 결과다. 결혼한 지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 건수는 처음으로 4년 이하 부부의 이혼 건수를 추월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 25만 7000건 중 여자가 연상인 경우는 4만건으로 전체의 15.6%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 전인 2002년(11.6%)보다 4.0%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남자 연상 부부와 동갑 결혼 건수는 각각 17만 5300건, 4만 1709건으로 전체의 68.2%, 16.2%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0.2% 포인트씩 뒷걸음쳤다. 특히 남자 연상 비중은 2002년 74.1%에서 10년 사이 6%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결혼 적령기 남녀 성비의 불균형에 따라 남성이 여성에 비해 20만명 정도 많다”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와 연상녀 부부에 대한 인식 개선에 따라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혼한 지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이 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전체 이혼 커플 중 20년 이상 부부의 비중이 26.4%로 가장 높았다. 2011년에는 결혼 4년차 이하 이혼이 3만 700건, 20년차 이상 이혼이 2만 8300명으로 4년차 이하 이혼이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들어 각각 2만 8200건, 3만 2200건으로 수치가 역전됐다. 혼인 기간이 30년 이상 된 부부의 ‘황혼이혼’ 역시 8600건으로 전년 대비 8.8% 늘었다. 증가율로는 가장 높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32만 7100건으로 전년보다 2000건(0.6%) 줄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도 2011년(6.6건) 대비 0.1건 감소했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2.1세, 여자 29.4세로 전년에 비해 각각 0.2세, 0.3세 올라 만혼(晩婚)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1만 4300건으로 전년(11만 4000명)과 비슷했다. 다만 평균 이혼연령이 남자 45.9세, 여자 42.0세로 2011년 대비 모두 0.5세 올라갔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EBS ‘달라졌어요’ 방영

    결혼 초부터 궁합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어온 노년의 부부. 월급봉투를 내놓지 않는 남편은 매달 수백만원의 카드값만 쏟아낸다. 게다가 빚보증에 외박까지…. ‘사고뭉치’로 불리는 남편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는 아내는 지친다. 한 치의 양보 없이 비난과 폭언이 오가는 부부는 황혼 이혼의 목전까지 다가간다. 1일 밤 7시 30분 방영되는 EBS의 ‘달라졌어요-궁합이 뭐길래!’는 이 같은 노년 부부의 사연을 다룬다. 과연 이들은 서로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을지….
  • “2010년생 男 10명 중 2명 장가 못 간다”

    “2010년생 男 10명 중 2명 장가 못 간다”

    2010년에 태어난 남자는 10명 가운데 2명이 평생 결혼 한 번 못 해보고 생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가를 가도 4명 가운데 1명은 이혼으로 결혼 생활을 마감할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0~2010년 혼인상태생명표’에 따르면 2010년 출생 남아가 평생에 걸쳐 한 번 결혼할 확률은 79.1%다. 20.9%는 ‘총각귀신’ 신세라는 얘기다. 확률은 최근 혼인상태 변화 자료를 생명표에 적용해 산출했다. 작성연도의 혼인상태변동률이 계속된다는 가정 아래 해당 연도 출생아가 경험하는 평균 혼인상태의 변동을 보여준다. 2010년에 태어난 여아는 84.9%가 결혼한다. 미혼으로 생을 마감할 확률은 15.1%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생애 초혼 확률이 남자는 5.8% 포인트, 여자는 6.0% 포인트 떨어졌다. 결혼할 확률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남녀 눈높이가 잘 맞지 않고 독신주의자 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우자와 사별할 확률은 남자 17.3%, 여자 61.7%로 여자가 높았다. 여자의 기대수명이 길어서다. 2010년 출생아의 평균 미혼기간은 남자는 39.9년, 여자는 36.3년이었다. 배우자와 같이 사는 기간은 남자 32.7년, 여자 33.9년이다. 10년 전보다 미혼인 상태가 늘었다. 남자는 평균 5.3년, 여자는 5.2년 각각 늘었다. 상대적으로 배우자와 함께하는 삶은 각각 1.2년, 0.7년 줄었다. 평균 결혼횟수는 남자가 0.93회, 여자는 0.99회였다. 2000년 남자 1.02회, 여자 1.07회에 비해 떨어졌다. 초혼자의 평균 연령은 남자 33.3세, 여자 30.1세로 10년 전보다 각각 1.7세, 1.6세 올라갔다. 이혼했다가 재혼할 확률은 남자(58.1%)가 여자(56.1%)보다 높았다. 2010년 태어난 남자아이가 결혼했다가 이혼하게 될 확률은 25.1%나 됐다. 여자아이는 24.7%였다. 이혼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엷어지는 데다 ‘황혼 이혼’ 등이 늘면서 ‘결혼 후 이혼’ 확률은 남녀 모두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결혼이 배우자 사망으로 끝날 확률은 여자가 62.2%로 남자(18.6%)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평균 사별 연령은 남자 77.8세, 여자 74.2세로 2000년보다 각각 4.8세, 5.2세 높아졌다. 혼인상태의 지속기간을 보면 현재 미혼인 25세 남자는 앞으로 평균 15.9년을 더 미혼으로 살다가 32.4년을 배우자와 산 뒤 이혼(2.9년)하거나 사별(1.7년) 상태로 지낼 것으로 추정됐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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