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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호 속도 축구… 칠레 압박 못 넘었다

    벤투호 속도 축구… 칠레 압박 못 넘었다

    상대 철벽 수비·촘촘한 조직력에 공수 전개 힘들어 주도권 못잡아 향후 4년간 풀어야 할 과제 남겨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명함은 그냥 주어진 게 아니었다. 남미의 강호 칠레는 최고의 스파링 상대였다. 2008년 서울 경기 이후 10년 만에 칠레를 상대로 한 두 번째 평가전에서 축구대표팀을 지휘한 파울루 벤투 감독은 경기에 앞서 “코스타리카전과 다를 것이다. 우리 대표팀의 정체성과 스타일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칠레는 과연 달랐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벤투 감독은 나흘 전 코스타리카전(2-0 승)을 포함해 1승1무의 데뷔 2연전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칠레를 상대로 한 한국의 상대전적은 1무1패가 됐다. 칠레는 탄탄한 수비와 빠른 움직임으로 90분 내내 한국을 괴롭혔다. 한국도 빠른 공수 전환을 보여 줬지만, 칠레의 조직력이 더 촘촘했다.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 등이 빠졌지만 아르투르 비달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벤투호를 상대로 전력을 다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이영표 KBS 해설위원도 “칠레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면서 오늘 우리 대표팀이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칠레는 시작과 함께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우리의 긴 패스를 유도했다. 수비수와 골키퍼가 패스하는 상황에서 여러 차례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 18분 사갈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진현이 잘 막았다. 한국도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황희찬-황의조로 이어지는 줄패스가 빠르게 이어졌지만 상대 골키퍼가 한발 빨랐다. 후반 들어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불러들이고 지동원을 투입했다. 이후에는 이재성을 투입해 중원에 유연함을 더했다. 칠레는 빠른 역습으로 한국 배후를 두드렸고 결국 비달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슈팅 실수가 없었다면 실점할 아찔한 장면이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28분 정우영을 불러들이고 황인범을 넣었다. 칠레도 비달과 페드로 에르난데스를 바꿔 공격 다변화를 꾀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막판 황희찬을 불러들이고 문선민을 투입했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한국은 비달, 차를레스 아랑귀스 등 칠레 미드필더들이 라인을 끌어올려 대응하자 수비진 전체가 빌드업을 시도하는 데 애를 먹었다. 손흥민 등 공격수들도 볼을 받기 위해 상대 골문과 먼 지점까지 내려와야만 했다. 수비는 힘들고, 반격하는 건 더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한국이 지난 코스타리카전과 달리 주도권을 내주는 경기를 했던 가장 큰 이유다. 칠레가 이날 보여 준 ‘무한 압박’은 향후 벤투호가 4년을 항해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잘 싸운 한국 대표팀…‘피파랭킹 12위’ 칠레와 0-0 무승부

    잘 싸운 한국 대표팀…‘피파랭킹 12위’ 칠레와 0-0 무승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강호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대표팀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황의조(감바 오사카) 선수를 원톱에 세우고 손흥민(토트넘)·황희찬(함부르크) 선수를 좌우 날개로 배치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황의조·손흥민·황희찬 ‘트리오’를 활용하겠다는 벤투 감독의 승부수였다. 앞서 지난 7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선발 명단에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선수 대신 황의조 선수, 김승규(빗셀 고베) 선수 대신 김진현 선수, 이재성(홀슈타인 킬) 선수 대신 황희찬 선수가 서는 등 3명만 바뀌었다. 코스타리카전의 상승세를 칠레전에서도 이어가려는 최소한의 변화였다. 남미의 강호답게 칠레는 강한 전방 압박과 탄탄한 수비로 한국에 맞섰다. FC바르셀로나 주축 미드필더인 아르투로 비달 선수가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칠레는 경기 시작 4분 왼쪽 프리킥 기회에서 디에고 발데스 선수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비달 선수가 오른발 발리슛을 날리며 첫 포문을 열었다. 다행히 공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7분에는 남태희 선수가 상대 미드필드 지역에서 패스를 가로챈 뒤 황희찬 선수에게 찔러줬다. 하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 16분에는 아찔한 순간도 맞았다. 김진현 선수가 걷어내려던 공이 비달 선수의 발에 걸려 위기를 자초했지만 정우영 선수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2분 후에는 오른쪽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앙헬로 사갈 선수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김진현 선수가 몸을 던져 선방했다.한국은 전반 막판 빠른 역습으로 칠레의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39분 황의조 선수가 상대 문전을 쇄도하며 공을 가로챈 뒤 뒤쪽의 손흥민 선수에게 패스했지만 손흥민 선수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후반에서도 칠레의 공세는 만만치 않았다. 후반 11분 비달 선수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 선수를 빼고 지동원 선수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칠레의 공격은 더욱 매서웠다. 후반 17분에는 마우리시오 이슬라 선수가 크로스를 해주자 우리 수비수 뒷공간으로 파고든 비달 선수가 오른발로 슛을 시도했다. 다행히 공이 빗맞는 바람에 굴절됐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한국의 슛은 계속 실패했다. 후반 22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손흥민 선수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장현수 선수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꿨지만 옆 그물을 살짝 스쳐 갔다. 후반 32분에는 이재성 선수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지동원 선수을 보고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지만 발끝이 공에 닿지 않았다. 후반 34분에는 기성용 선수의 강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벤투 감독은 후반 막판 황희찬 선수 대신 발이 빠른 문선민(인천) 선수를, 이용 선수 대신 김문환(부산) 선수를 교체 투입했지만 대표팀은 끝내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막판 디에고 발데스 선수가 골키퍼 김진현 선수와 1대1로 마주하는 기회를 얻었지만 다행히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손흥민 선수는 ‘혹사 논란’ 속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으로 뛰며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VS칠레 친선경기 라인업...황의조-손흥민-기성용-장현수 등 출전

    한국VS칠레 친선경기 라인업...황의조-손흥민-기성용-장현수 등 출전

    한국과 칠레 축구대표팀 A매치 라인업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칠레 축구 친선경기가 열린다. 손흥민이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주장 완장을 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이 날 경기는 4-2-3-1 포메이션으로 진행, 최전방에 선 황의조를 중심으로 남태희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다. 손흥민, 황희찬이 2선에서, 기성용과 정우영이 더블 볼란테로 3선을 맡는다. 홍철과 이용이 좌우 풀백으로, 김영권과 장현수가 중앙 수비수로 나선다. 골문은 김진현 골키퍼가 지킨다. 칠레 팀은 아르투로 비달과 개리 메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오후 8시 시작되며, KBS2와 인터넷 POOQ을 통해 중계된다. 한편 칠레는 피파랭킹 12위, 한국은 칠레보다 45계단 낮은 57위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캡틴 손, 벤투호 계속 이끈다

    캡틴 손, 벤투호 계속 이끈다

    “모든 선수는 내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정상적인 컨디션이다.”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혹사 논란을 빚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의 몸 상태가 괜찮은 만큼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칠레와의 친선경기에 투입하겠다는 뜻을 에둘러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전날 같은 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회견 도중 손흥민을 출전시키느냐는 질문을 받고 “출전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부분은 선수들의 컨디션인데 다만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의 휴식이 부족했다는 건 인지하고 있다”며 “오늘 훈련을 마친 뒤 내일 모든 면을 고려해 선발 명단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대표팀 데뷔전에서 코스타리카에 2-0 승리를 거뒀던 벤투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에다 코파아메리카 2연패에 빛나는 칠레와 상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부담이 되긴 하지만 모든 것을 짊어지고 칠레전에 나설 것”이라며 “상대 팀이 누구든 우리의 경기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공격수들이 최전방에서 적극 압박하고, 수비수들은 후방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조직적인 움직임을 유도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옆에 있던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칠레전에선 빌드업을 통한 공격을 신경 쓰겠다”며 “중앙만이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골을 넣겠다”고 말했다. 이어 “흥민이가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고, 흥민이도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잘 안다”며 “힘을 합쳐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레이날도 루에다 칠레 감독은 “아시아 원정에 오르기 전 한국의 A대표팀은 물론 23세 이하(U23) 대표팀 경기도 봤다. 새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다른 스타일을 입히려고 할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일본 삿포로까지 갔다가 지진 때문에 친선경기가 취소돼 제대로 컨디션 점검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도 경쟁력이 있어 집중력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석한 주장 겸 중앙 수비수 게리 메델(베식타슈)은 “한국도 높은 수준의 팀이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루에다 감독은 전날 수원에서 국내 팬들과 어울리는 과정에 동양인을 비하하는 ‘눈찢기’ 동작을 한 디에고 발데스(모렐리아)를 거론한 국내 기자를 향해 “축구에 대한 질문만 받겠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매의 눈’ 벤투, 그의 눈빛은 히딩크 같았다

    ‘매의 눈’ 벤투, 그의 눈빛은 히딩크 같았다

    감독, 그라운드 밖서 지켜보다 따로 지시 피지컬·GK 코치들에 확실한 역할 분담 조현우 부상으로 송범근에 골키퍼 장갑 주장 예약 손흥민 “앞으로의 대표팀 기대”파울루 벤투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처음으로 미디어에 훈련을 공개했다. 숨겨져 있던 훈련 프로그램과 방식도 드러났다.대표팀은 5일 경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후 5시부터 6시 20분까지 약 1시간 20분 동안 훈련을 했는데 눈여겨볼 장면이 여럿 있었다. 우선 벤투 감독은 일절 간섭하지 않고 그라운드 밖에서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봤다. 11대11 미니게임과 포메이션 훈련, 세트피스 훈련에 거의 개입하지 않았다. 대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선수들과 함께 움직이며 훈련을 지휘했다. 마치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 같았다. 당시 훈련은 핌 베어벡 수석코치가 지휘했고, 히딩크 감독은 밖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잡는 데 집중했다. 그렇다고 벤투 감독이 관망만 한 것은 아니다. 훈련 중 다듬어야 할 부분을 꼼꼼히 체크한 뒤 해당 선수를 따로 불러 지시했다. 그는 미니게임이 끝나자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불러 뭔가를 주문하기도 했다. 코치들은 역할 분담에 힘썼다.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윤영선(성남)과 일대일로 붙어 러닝 등을 따로 했다.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는 부상으로 하차한 조현우(대구) 대신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송범근(전북)에게 맞춤형 지시를 내렸다. 둘은 그라운드에 앉아 작전판을 보고 대화를 나눴는데, 마치 과외교사와 학생처럼 보였다. 훈련 장소도 예전과 달랐다. 이전까지는 한 그라운드에서 몸풀기와 스트레칭, 러닝, 실전 훈련을 했는데 벤투 감독은 공간을 나눠 새로운 느낌을 줬다. 선수들은 보조구장에서 스트레칭 훈련을 마친 뒤 본 훈련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전술훈련에선 4-3-3만 실험했다. 포백 수비라인과 3명의 미드필더를 묶은 2개조를 교대로 포진시킨 다음 손흥민(토트넘)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공격수들을 위치를 바꿔 가며 활발하게 움직이게 했다. 손흥민은 “첫 훈련 프로그램이 인상 깊었다. 벤투 감독은 사소한 것도 선수들에게 꼼꼼하게 지시하더라”면서 “마치 스펀지처럼 (벤투 감독의 프로그램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대표팀이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로 한국축구가 좋은 분위기를 타는 것 같다”면서 “9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국민들이 만족할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가 벤투 감독님의 데뷔전이다. 좋은 기억을 남겨드리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최근 손흥민에게 성인대표팀 주장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손흥민은 “이야기는 나눴는데 확정된 건 없다”면서 “좋은 선배들이 많다. 어쨌거나 벤투 감독님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4명 완전체’ 벤투호가 떴다

    ‘24명 완전체’ 벤투호가 떴다

    AG 대표팀 8명·입국 늦어진 9명 합류 ‘4-3-3 가동’ 본격적 첫 전술 훈련 시작 ‘금의환향’ 선수 1인당 포상금 1500만원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빛 태극전사’들이 합류해 ‘완전체’가 된 ‘벤투호’가 코스타리카(9일)·칠레(11일) 평가전을 앞두고 첫 비공개 훈련에 나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훈련에 전날 입국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인범(아산), 김문환(부산), 조현우(대구), 김민재(전북) 등 아시안게임 대표팀 8명과 소속팀 일정으로 입국이 늦어진 남태희(알두하일) 등 9명이 합류해 태극전사 24명이 모두 모였다. 전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가볍게 회복훈련으로 한국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벤투 감독은 24명의 선수가 모이면서 평가전에 대비한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시작했다. 첫 훈련인 만큼 벤투 감독은 초반 30분만 언론에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기성용(뉴캐슬), 문선민(인천), 조현우(대구)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그라운드에 나오지 않고 실내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벤투 감독은 첫 전술훈련에서 포백을 기반으로 한 4-3-3 전술을 가동했다. 선수들을 두 팀으로 나눠 미니게임을 펼치면서 선수들의 장점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세운 조와 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의조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남태희와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배치한 조가 맞붙었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그라운드 곳곳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치밀하게 점검하면서 오는 7일 코스타리카 평가전과 11일 칠레 평가전에 나설 베스트 멤버를 추리는 데 집중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9월 두 차례의 평가전 외에 10~11월의 A매치 4경기도 모두 확정, 발표했다. 7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데뷔전을 치르는 벤투 감독은 나흘 뒤인 11일 같은 시각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칠레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어 대표팀은 오는 10월 12일 남미의 ‘맹주’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르고 16일에는 파나마와 국내에서 맞붙는다.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11월 17일에는 호주 브리즈번으로 원정을 떠나고 20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협회는 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한 U23(23세 이하) 남자대표팀과 3회 연속 동메달을 딴 여자대표팀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2014년 인천대회 때 지급했던 금액을 기준으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금메달을 딴 남자 선수들은 1500만원씩, 동메달을 딴 여자 선수들은 5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원정에다 대회 2연패라는 의미가 더해져 20명의 남자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포상금은 1인당 1500만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포상금, 1500만원 이상..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얻은 것

    손흥민 포상금, 1500만원 이상..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얻은 것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금메달을 수확한 축구 태극전사들이 포상금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4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남자 대표팀과 3회 연속 동메달을 딴 여자 대표팀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면서 “기존 아시안게임 때 지급했던 금액을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한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막혔지만 3-4위 결정전에서 대만을 4-0으로 완파하고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금메달을 딴 남자 대표팀은 선수 1인당 1천500만원, 동메달을 수확한 여자 대표팀은 선수 1인당 5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원정 대회인 데다 극적인 승부로 국민에 감동을 선사한 만큼 4년 전 인천 대회보다 포상금 액수가 조금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김학범호의 주장으로 금메달 사냥에 앞장선 손흥민(토트넘)과 9골을 터뜨린 황의조(감바 오사카), 일본과 결승전 결승 골 주인공인 황희찬(함부르크) 등 20명의 남자 선수들은 1천500만원 이상의 포상금을 받는다. 금메달 사냥을 지휘한 김학범 감독도 3천만원에서 5천만원 안팎의 격려금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계약에 따라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이민아(고베 아이낙)도 500만원 안팎의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등 남자 선수들은 포상금 외에 병역 혜택을 받는다. 이는 금전으로 환산할 수 없는 포상이다. 4주간 기초군사훈련과 함께 2년 10개월 동안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게 된다.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중 유일한 군인 신분인 황인범은 금메달과 동시에 입대 9개월 만에 조기 전역 혜택을 받게 됐다.뉴스팀 seoulen@seoul.co.kr
  • [포토] ‘진한 포옹을 뒤로’ 손흥민·이승우

    [포토] ‘진한 포옹을 뒤로’ 손흥민·이승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이승우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해단식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황의조. 연합뉴스
  • 김학범 “일장기가 태극기 위에 있는 건 볼 수 없었다”

    김학범 “일장기가 태극기 위에 있는 건 볼 수 없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태극전사들이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 위업을 달성한 김학범호는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대표팀을 이끈 김학범 감독은 입국 직후 인터뷰에서 가장 어려웠던 경기로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꼽았다. 그는 “우승을 결정짓는 데 가장 중요한 승부였는데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잘해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일본과 결승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일장기가 우리 태극기 위에 올라가는 건 눈을 뜨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며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출전한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와일드카드 선수들이 이번 대회만큼 고생한 건 없을 것”이라며 “제 몫 이상으로 2, 3명분의 역할을 했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줬다”고 말했다.인상적인 카리스마와 포용력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주장의 면모를 과시한 손흥민은 공을 동료들과 팬들에게 돌렸다. 손흥민은 “선수들과 팬들 도움이 없었다면 금메달을 걸 수 있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해 “축구하면서 첫 우승이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우승해 기쁘다”며 “앞으로 웃는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금메달에 기뻐한 소속팀 토트넘의 동료와 코치진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팀원은 물론 코치진도 축하메시지를 많이 보내줬다. 어찌할 지 모를 정도로 감사했다”며 “빨리 동료들을 만나고 싶고 포체티노 감독님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태극전사들은 해단식 후 원래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다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에 뽑힌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 황희찬, 이승우, 김민재, 황의범, 김문환 등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4일 파주NFC에서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금빛엔딩, 울보도 웃었다

    금빛엔딩, 울보도 웃었다

    연장전서 이승우 선제골·황희찬 쐐기골 김학범 감독 “모든 것 선수들이 만들어”종합순위 경쟁에선 2위를 내줬지만 야구와 남자축구는 대회 막판 승전보를 전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결승에 나선 남자축구와 야구 대표팀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축구는 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우승, 야구는 3연패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숙적 일본을 침몰시키고 아시안게임 첫 2연패와 역대 최다 우승(5회)을 달성했다. ‘병역 혜택’의 달콤한 열매까지 챙겼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겼지만 연장 전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연속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인 다섯 대회 우승(1970·1978·1986·2014·2018년)의 금자탑도 쌓았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태극전사 20명은 모두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미 병역을 치르고 있던 황인범(경찰청)은 조기 전역한다. 베트남과의 4강전 전반 7분 만에 선제골로 경기 흐름을 일찌감치 우리 쪽으로 돌려놓았던 이승우는 이날도 연장 시작 3분 만에 페널티지역에서 답답함을 씻어내리는 왼발 선제골로 일본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손흥민이 슈팅을 날리려는 순간 당돌한 이승우가 “나와 나와”라고 외쳤고, 손흥민이 움찔한 순간 이승우가 달려들어 결정지었다. 김 감독은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는데, 특히 원정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모든 것을 선수들이 스스로 만들었다. 선수들이 다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흙길 뚫은 황, 우승 도운 손, 금빛 지킨 조

    결과적으로 와일드카드 셋은 모두 역대급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일곱 경기를 치르는 동안 6승1패 19득점 7실점으로 두 대회 연속 정상을 접수한 데에는 와일드카드 석 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인맥 축구’ 잠재운 황의조, 9골로 득점왕 시작은 시끄러웠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두고는 과거 성남FC 시절 ‘한솥밥 인연’이 불거졌고 강현무 등 골키퍼 자원이 많은데도 굳이 조현우(대구FC)를 데리고 갈 필요가 있느냐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그러나 황의조는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김학범호를 수렁에서 구해냈다. 최대 고비였던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는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으로 결승 길을 뚫었다. 대회 9골로 득점왕에 올라 1994년 히로시마대회 때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이 세웠던 한국인 단일 대회 최다골(11골) 기록을 넘진 못했지만, ‘인맥 축구’ 논란을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존재감 빛난 조현우 ‘월드컵급 선방’ 조현우는 베트남과의 4강전 프리킥 골을 내줄 때까지 세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과의 결승 연장 후반 막판 만회골을 내주기 전까지 ‘월드컵급’의 완벽한 선방을 펼쳤다. 조현우의 존재감은 그가 부상으로 빠지고 대신 송범근이 선발로 나선 두 경기에서 확인됐다. 한국은 2골을 내준 말레이시아 패전을 비롯해 모두 다섯 골을 허용했다. ●팀 위해 헌신한 캡틴 손흥민… 1골 5도움 손흥민(토트넘)은 한 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대신 5도움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동료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맞으면 지체 없이 패스를 찔러줬다. 자신의 비중이 줄어드는 걸 감수하면서까지 펼친 헌신적 플레이는 또 다른 손흥민을 보여 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캡틴 손흥민 빛난 명승부…한국 축구, 일본 꺾고 금메달

    캡틴 손흥민 빛난 명승부…한국 축구, 일본 꺾고 금메달

    태극전사들이 120분 연장혈투 끝에 일본을 침몰시켰다. 아시안게임 2연패와 역대 최다우승(5회) 달성에 ‘병역 혜택’까지 누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U-21 대표팀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연장전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희찬(함부르크)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014 인천 대회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우승(1970년·1978년·1986년·2014년·2018년)의 금자탑을 쌓았다. 더불어 ‘캡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태극전사 20명은 모두 병역혜택 대상자가 됐다. 전후반 90분 동안 한국은 일본의 골문을 수차례 두드렸지만 빗장 수비에 번번이 걸렸다. 연장전에서 답답함을 뚫어준 건 ‘해결사’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연장 전반 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손흥민의 드리블이 길어진 순간 재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굳게 닫혀있던 일본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한국은 연장전반 11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황희찬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추가골을 꽂아 일본의 사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한국은 연장후반 10분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에게 헤딩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두 골 모두 캡틴 손흥민의 발에서 나왔다.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 주장의 무게를 견딘 손흥민은 이번 대회 내내 이타적인 플레이와 희생의 리더십으로 진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한국의 승리를 축하하는 트윗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일본 축구 결승전…‘필승’ 선발 명단 공개

    한국-일본 축구 결승전…‘필승’ 선발 명단 공개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일본과 물러날 수 없는 마지막 한판 승부에 나설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결승전에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베트남과 치른 4강전과 마찬가지로 믿고 보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이번 대회 9골로 물 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황의조는 일찌감치 득점왕을 예약했다. 이타적인 플레이로 황의조의 골을 여러 차례 도운 손흥민(토트넘)이 왼쪽 윙으로 출격한다. 오른쪽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맡고 지난 4강전 손흥민 역할이었던 중앙 공격수 자리는 황인범이 넘겨 받았다. 베트남전에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했던 이승우(베로나)는 결승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김정민과 이진현이 중원을 떠받치고 김진야, 김민재, 조유민, 김문환이 포백 라인을 이룬다. 골문은 든든한 조현우가 지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오늘, 금메달 걸린 축구·야구 한일 결승전

    오늘, 금메달 걸린 축구·야구 한일 결승전

    한국 축구대표팀과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놓고 일본과 피할 수 없는 마지막 승부를 다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을 상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약체 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히는 등 졸전으로 경기력 논란에 휩싸였지만, 강팀 우즈베키스탄과 복병 베트남 등을 꺾으며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득점왕을 노리는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함부르크) 등 주요 공격수를 총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 한일전은 많은 해외축구팬과 외신이 관심을 두는 빅매치이기도 하다. 결과에 따라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의 병역혜택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도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야구대표팀은 오후 6시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한국은 이미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5-1로 제압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이밖에 여자농구 단일팀은 오후 8시 자카르타의 GBK 이스토라에서 우승을 위한 마지막 한 경기를 치른다. 아시아 최강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싸운다. 우리 대표팀에 북측 로숙영, 장미경, 김혜연 3명이 합류해 꾸려진 단일팀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량이 향상됐다. 단일팀의 짧은 연습 기간 탓에 조별리그 대만전에선 손발이 맞지 않아 수비가 흔들리기도 했으나 이후 호흡이 점점 좋아졌다. 4강부터는 에이스 박지수(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까지 합류하며 대만에 조별리그 패배를 설욕하고 결승에까지 올랐다. 극적으로 결승에 오른 남자배구 대표팀은 밤 9시 이란과 결승을 벌인다. 남자 근대5종에선 전웅태(23·광주광역시청)와 이지훈(23·제주특별자치도청)이 아시안게임에선 모처럼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유도에선 이번 대회 처음 정식종목이 된 혼성 단체전에서 메달 주인을 가린다. 남자 세 체급(73kg이하급, 90kg이하급, 90kg 이상급)과 여자 3체급(57kg이하급, 70kg이하급, 70kg이상급) 등 총 여섯 체급에서 상대와 맞붙는다. 전날 조 편성 결과 일본과 8강전에서 맞닥뜨려 일본을 개인전에서처럼 압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병역면제 걸린 결승전…BBC, 박주영 언급하며 주목

    손흥민 병역면제 걸린 결승전…BBC, 박주영 언급하며 주목

    아시안게임 2연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병역 문제에 외신이 주목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손흥민은 29일 공격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에 나섰고, 전반 28분 황의조에게 패스를 찔러줘 대표팀의 두 번째 골을 합작했다. 지난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황의조의 두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보여줬던 ‘와일드카드 듀오’의 환상 호흡이 이번에도 재현된 것이다. 이날 한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치고 “이제는 여기까지 와서 못 하면 바보죠”라면서 “결승전에서도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경기장에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의조가 워낙 골 감각이 좋아서 패스만 줘도 골을 넣는다. 나는 어디서 뛰든 상관 없고 감독님께서 저를 믿고 보내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 말고 골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좀 많이 내려옴으로써 공간이 생긴 것이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경기가 끝난 후 영국 BBC는 “한국이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직 결승전이 남아 있다. 26세인 손흥민이 우승을 하지 못하면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며 손흥민의 병역 문제를 언급했다. BBC는 아스널에서 뛰었던 한국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박주영을 예로 들었다. BBC는 “2012년 26세였던 아스널의 공격수 박주영은 군 복무를 미루기 위해 모나코에서 얻은 영주권을 활용했다. 하지만 그의 결정으로 한국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다. 그는 대표팀에서 탈락했고 사과하기 위해 서울로 돌아왔다. 이후 한국 당국은 관련 조건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BBC는 “2016년 리우 올림픽 8강전 패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탈락 당시 손흥민의 눈물은 조국의 큰 공감을 샀다”면서 한국의 여론은 손흥민이 금메달을 따서 병역이 면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9호골 터뜨린 황의조 ‘득점왕’ 예약… 멀티골 이승우 ‘원샷 킬러’ 존재감

    9호골 터뜨린 황의조 ‘득점왕’ 예약… 멀티골 이승우 ‘원샷 킬러’ 존재감

    김학범 감독이 박항서 감독에 완승을 거뒀다. 김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9일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을 3-1로 물리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부담스럽기 짝이 없는 한판을 이긴 한국은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아시안게임 2연패와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5회) 우승이란 영예를 차지한다. 더불어 태극전사들은 ‘병역혜택’이란 달콤한 열매를 맛본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한국인 감독끼리의 대결인 만큼 팬들은 어떤 전술 싸움이 펼쳐질지 큰 관심을 쏟았다. 김 감독은 경기 전 “한 템포 빠른 플레이”를 예고했고, 박 감독은 “기술이 떨어지는 만큼 체력으로 승부하겠다”고 공언했다. 경기 휘슬이 울린 지 얼마 안 돼 전세는 급속하게 한국으로 넘어왔다. 베트남이 4강까지 치고 오르며 ‘박항서 매직’을 펼쳤지만 한국은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였다. 베트남은 경기 초반부터 선수비 후공격을 내세워 단단한 파이브백 수비로 나섰고, 한국은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손흥민(토트넘)까지 대형 공격수 4명을 동시에 선발 투입했다. 막강한 공격수들의 총공세에 베트남의 밀집 수비는 킥오프 7분 만에 무너졌다. 경기 전날 인터뷰에서 “역대 한국 대표팀이 상대 밀집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어왔다. 그런 부분은 충분히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했던 김 감독의 승부수는 스피드를 앞세운 빠른 패스였다. 그리고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일관했던 기존 경기 내용을 탈피해 중앙 수비벽을 과감하게 두들겼다. 이승우의 두 골과 황의조 한 골 모두 중앙을 뚫은 결과였다. 황의조는 9골로 득점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4강에 오른 팀 가운데 황의조 다음으로 득점이 많은 4골씩의 이와사키 유토(일본)와 자예드 알아메리(아랍에미리트)는 두 경기에서 5골 차를 뒤집어야 해 쉽지 않다. 이승우는 유망주에서 이제는 팀이 필요할 때 득점을 해주는 믿음직한 존재로 자리잡았다. 황희찬은 이런저런 태도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듯 시종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활로를 열어줬다. 한국은 다섯 차례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만들었고, 이 가운데 세 골이 골문에 꽂히는 효율성이 돋보였다. 김민재(전북)는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김학범 감독님이 좁은 공간에서도 자신 있게 공을 주고받으라고 주문하셨다”며 “빠른 2대1 패스가 이뤄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베트남에 한 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진 점은 결승을 앞두고 철저히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몸풀린 이·황… ‘쌀딩크 마법’ 풀었다

    몸풀린 이·황… ‘쌀딩크 마법’ 풀었다

    이승우, 두 번째 선발 경기서 두 골 활약 손흥민 패스 받은 황의조도 추가 득점 박항서호 막판 투혼… 한 골 만회 ‘기염’한국축구가 ‘금빛 고지’를 눈앞에 두고 ‘숙적’ 일본과 만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연속골을 앞세워 베트남을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김학범호는 9월 1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1-0으로 제압하고 오른 일본과 결승전을 펼친다. 두 번째 선발 경기에서 두 골을 따낸 이승우와 ‘와일드카드’ 듀오 손흥민(토트넘)-황의조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승부였다. 한국은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 좌우 날개에 이승우-황희찬(잘츠부르크)을 포진시키는 4-2-3-1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 조율 역할을 맡았고, 이진현(포항)-김정민(리페링)이 ‘더블 볼란테’로 출격했다. 포백라인엔 김진야(인천)-김문환(부산)이 좌우에, 김민재(전북)-조유민(수원FC)이 센터백을 맡았다. 골문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조현우(대구)가 복귀했다. 선제골은 일찌감치 이승우의 왼발에서 나왔다. 전반 7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으로 찔러준 공을 황의조가 잡으려다 베트남 수비진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졌고, 흘러나온 공을 이승우가 재빨리 왼발로 슈팅, 베트남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이승우의 대회 2호골. 한국은 전반 28분 이진형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황의조에게 볼을 투입했고 그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꽂았다. 대회 9호골. 후반 선제골도 이승우의 몫이었다. 후반 10분 상대 진영 중원에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골대로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전진패스를 했고, 공이 상대 수비에게 맞고 흘러나오자 이승우가 재빠르게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신고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쩐민브엉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이시영(성남)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40분에는 이승우까지 벤치로 불러들이고 황현수(서울)를 투입해 주전 공격수들의 ‘로테이션’에 나섰다. 베트남은 막판 총력전에 나섰지만 한국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과 침착하게 진영을 지킨 수비진의 대응으로 상대의 공세를 1골로 틀어막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승우 골 세리머니, AG서 약속 지켰다...“이 환호 소리 들리나”

    이승우 골 세리머니, AG서 약속 지켰다...“이 환호 소리 들리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축구 4강전 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한 가운데, 두 골을 넣은 이승우 선수가 세리머니 약속을 지켰다. 29일(한국시간) 축구선수 이승우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와 한 약속을 지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승우는 이날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4강전에서 전반 7분 선제골을 넣었다. 일찌감치 터진 골에 이승우와 함께 중계방송을 보던 시청자도 환호성을 질렀다. 이승우는 골 세리머니로 관객 환호를 유도하는 듯한 손동작을 선보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 세리머니는 이승우가 지난 7월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공약을 내건 것으로, 잊지 않고 약속을 지킨 그의 모습에 시청자도 웃음을 지었다. 이승우는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잠들기 전에 골을 넣으면 어떻게 할지 세리머니를 생각하곤 한다. 저는 한번 한 세리머니는 다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청자와 세리머니 약속을 하나 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손을 흔들어 보이며 “‘이 환호 소리가 들리냐’는 의미”라고 설명, 이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이승우는 전반 7분에 이어 후반전 10분에 추가 골을 넣었다. 황의조도 손흥민 도움을 받아 전반 28분 골을 넣었다. 이에 우리 대표팀은 베트남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 베트남 3-1로 꺾고 결승…일본과 금메달 겨룬다

    한국, 베트남 3-1로 꺾고 결승…일본과 금메달 겨룬다

    대한민국 남자 U-23 축구대표팀이 이승우와 황의조의 연속골에 힘입어 베트남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을 3-1로 눌렀다. 은메달을 확보해 낸 김학범호는 오는 9월 1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아랍에미리트 준결승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된다. 이날 경기는 이승우와 ‘와일드카드’ 듀오 손흥민-황의조의 ‘찰떡 궁합’이 빛을 발했다. 한국은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웠고, 좌우 날개에 이승우와 황희찬을 배치한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캡틴’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 조율 역할을 맡았다.이진현-김정민은 더블 볼란테로 나섰고, 포백은 김진야-김문환이 좌우 풀백으로, 김민재-조유민이 중앙 수비로 나섰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조현우가 골키퍼로 복귀해 다시 골문을 걸어잠갔다. 선제골은 전반 7분 이른 시점에 두번째 선발 출전한 이승우의 왼발에서 나왔다. 황희찬이 페널티 지역으로 밀어넣은 볼을 황의조가 잡으려다 베트남 수비진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졌고, 이때 흘러나온 볼을 이승우가 놓치지 않고 왼발로 걷어차 베트남의 골문에 꽂아넣었다. 이승우의 대회 2호골이었다. 한국은 베트남의 공격 쇄도를 침착하게 막아내며 여러 번 베트남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28분 이진형의 패슬르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들어가던 황의조에게 건넸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황의조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황의조의 이번 대회 9호골이었다. 2-0으로 전반전을 끝낸 한국은 후반전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선제골로 경기를 리드했던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후반 10분 상대 진영 중원에서 볼을 잡아 페널티 지역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골대로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패스를 했다. 상대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함께 골문 근처를 쇄도하던 이승우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때려 멀티골을 만들어냈다. 3-0 상황에서 김학범 감독은 결승전을 고려해 선발로 출전한 황의조를 빼고 나상호를 투입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의 리듬이 잠시 삐걱댄 틈을 타 베트남도 역습을 노렸다. 베트남은 후반 25분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나상호와의 몸싸움으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쩐 민 브엉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조현우의 거미손을 피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손흥민 대신 이시영을, 후반 40분 이승우 대신 황현수를 투입하는 등 주전 공격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 그리고 남은 시간 수비 보강에 힘썼다. 막판 총력전에 나선 베트남이 여러 번 한국 진영을 파고들었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과 수비진의 침착한 대응으로 2골차 승리를 지켜내며 결승전에 안착했다. 한편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준결승전에서는 일본이 후반 33분 우에다 아야세가 성공한 골로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합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승우 ‘멀티골’, 황의조 ‘9골’…한국, 베트남 꺾고 결승행

    이승우 ‘멀티골’, 황의조 ‘9골’…한국, 베트남 꺾고 결승행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연속골을 앞세운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이승우와 이번 대회 9호골을 꽂은 황의조의 ‘쌍끌이 활약’으로 베트남을 3-1로 물리쳤다. 전반 7분쯤 이승우가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이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승우는 전반 6분 15초 황의조가 베트남 수비에 걸린 황의조에게 공을 넘겨받아 왼발로 침착하게 골을 완성했다. 전반 27분 10초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황의조는 오른발 슛으로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 9골을 기록하며 사실상 득점왕을 확정지었다. 후반 10분쯤엔 이승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재빠르게 오른발로 차넣어 3골차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후반 25분 프리킥으로 첫 실점을 내줬다. 베트남은 후반 25분 한국 진영 페날티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쩐 민 브엉이 오른발로 감아 차 한국 골대 왼쪽에 볼을 꽂았다. 방향을 잡은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볼이 골대 구석을 정확하게 파고들어 득점으로 이어졌다. 베트남은 막판 총력전에 나섰고, 한국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과 수비진의 대응으로 2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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