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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재·보선 수도권 집중 ‘미니총선’

    한나라당 안형환(서울 금천) 의원이 14일 대법원의 일부 무죄취지 파기환송에 따라 금배지 박탈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이날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10월 재·보선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금배지가 박탈될 위기에 내몰린 현역 의원의 지역구가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된 점도 예사롭지 않다. 14일 현재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지역구 의원은 한나라당 홍장표(경기 안산 상록을)·박종희(경기 수원 장안)·허범도(경남 양산) 의원, 민주당 김종률(충북 증평·괴산·음성·진천) 의원, 무소속 최욱철(강원 강릉) 의원 등 5명이다. 여기에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창조한국당 문국현(서울 은평을)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취지 파기환송을 당한 한나라당 황우여(인천 연수) 의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민주당 이광재(강원 태백·영월·평창) 의원의 거취도 주목된다. 원외에 머물고 있는 여야 거물 정치인들은 복귀의 호재로 여길 만하다. 안산 상록을은 김덕룡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4·29 재·보선에서 ‘무관의 승자’로 떠오른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수원 장안 공천이 유력하고, 경남 양산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강원 강릉은 김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출마가 거론된다. 서울 은평을은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의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10월 재·보선은 당내 계파 분열과 쇄신 요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여야 지도부의 재신임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니 총선’이라 할 만하다. 한편 친박연대 비례대표 1~3번인 서청원·김노식·양정례 의원은 이날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들은 비례대표직 후순위 승계를 위한 ‘확정 판결 전 사퇴’를 거부해 국회 재적의원 수도 299명에서 296명으로 줄었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1992년 제14대 국회 이후 재적의원 감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강경파 vs 온건파… 친박계 표심은 어디로

    강경파 vs 온건파… 친박계 표심은 어디로

    우여곡절 끝에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의 막이 올랐다. 21일로 예정된 경선은 안상수·정의화·황우여 의원의 3파전으로 진행된다. 변수는 친박의 표심이다. 원내대표 주자들이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친박 인사들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낸 이유다. 이번 경선 결과는 미디어 관련법 등 쟁점법안이 몰린 6월 임시국회는 물론 향후 대야 및 당정 관계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6월 입법전등 당정 관계 가늠자 특히 한나라당이 강경파를 원내대표로 뽑느냐, 온건파를 내세우느냐에 따라 기류가 엇갈릴 수 있다. 집권 2년차인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 구상과도 맞물린다. 정 의원은 당내 화합의 적임자를 자처한다. 그러면서도 ‘유연하지만, 유약하지 않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경제 관료 출신으로 강재섭 전 대표의 최측근인 이종구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 영남·수도권 조합을 이룬 셈이다. 결선 투표가 실시되면 3위 후보의 지원을 기대한다는 속마음도 내비쳤다. ●정의화-이종구, 안상수-김성조 안 의원은 강성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강조한다. 친박계인 김성조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내세웠다. 마찬가지로 영남과 수도권의 조합이다. 안 의원은 “집권 2년차는 선진화 1기 정권인 이명박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황우여, 최경환에 러닝메이트 제안 황 의원은 변혁과 화합을 기치로 내걸었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중립을 지켰다는 점에서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과 친이·친박 진영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패자인 박근혜 전 대표 쪽과도 아픔을 같이한다는 마음 자세로 지냈다.”고 주장한다. 황 의원은 수석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에게 러닝메이트를 제안했다. 최 의원은 적극 검토 중이다. 계파 화합과 정책 일관성에서 최적의 카드라는 게 황 의원 쪽 설명이다. 당사자들의 포부에도 불구하고 당내 분위기는 미지근하다. 재·보선 참패에 따른 내홍에 경선 연기론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후보간 합종연횡으로 과열 양상까지 보이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과 대비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혼돈의 한나라…이번엔 경선 연기론 시끌

    혼돈의 한나라…이번엔 경선 연기론 시끌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쇄신과 화합책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한나라당을 향해 정치권이 내놓은 관전평이다. 논란의 핵심인 전당대회 시기는 ‘10월 재·보선 이후’로 정리되면서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13일 오전에는 차기 원내대표 경선 연기론이 급부상했다가 반나절도 가지 못해 없던 일이 돼버렸다. 당 지도부와 소장그룹, 친이와 친박 등 곳곳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렸지만 하루 이틀 사이에 언제 그랬냐는 듯 사그라드는, 우스꽝스러운 모습만 연출했다. 그 과정은 혼돈이었다. 자고 나면 또 다른 꼼수와 변칙이 나왔다. 핵심 쟁점인 조기 전대 개최에는 친이와 친박 모두 부정적 입장이었다. 그럼에도 이재오계 등 일각에서 불씨 살리기를 시도했다. 결국 이날 오후 10월 재·보선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정리됐다. 조기 전대론을 주창한 ‘함께 내일로’의 공동대표인 심재철 의원은 지도부를 설득하고,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자고 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친이 쪽은 “10월 전에 전당대회를 한들 친이계가 또 다시 당권을 잡는다면 하나마나한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 쪽도 “10월 이후라면 생각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10월 재·보선 결과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친박 진영은 조기 전대론이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정계복귀를 노린 ‘불순한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 연기론은 번갯불에 콩 볶아 먹으려다 입 천장만 데인 꼴이 됐다. 일각에서 오는 21일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놓고 “혼란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6∼7월에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안상수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선언으로 경선 연기론은 힘을 잃었다. 정의화·황우여 의원도 이르면 14일 출마를 선언한다. 다만 마땅한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친박 인사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당사자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연기론은 애초부터 실현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였다. 임기를 연장해야 할 홍준표 원내대표가 6월로 예정된 서울시당위원장 선출에 도전할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박희태 대표가 호주와 뉴질랜드 방문을 위한 출국을 당초 18일에서 21일 저녁으로 연기한 것도 원내대표 경선을 마치고 가겠다는 뜻이었다. 본질적인 문제인 친이·친박 갈등을 풀기 위한 노력도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와 회동을 추진하고 있지만 회신이 없어 속을 태우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0일 미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만나자고 하면 안 만날 이유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친박 쪽은 “원론적인 얘기”라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널뛰기를 하는 당내 계파 갈등에 집권 여당의 대표는 무력감만 드러내는 형국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김무성카드 살리기 ‘변칙 경선’ 부상

    설득을 위해 태평양을 건넜지만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는 거듭 퇴짜를 맞았다. 방미(訪美)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김효재 대표 비서실장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은 지난 7일. 김 실장을 급파한 박희태 대표는 8일 낮까지도 “김무성 의원의 추대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며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박 전 대표와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의원은 이날 “박 전 대표가 김 실장을 만나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 화합책은 한 가닥 더 꼬였다. 수습책이 어그러진 뒤 여권 주류의 반응은 다양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를 공개 비난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박 전 대표의 화답에는 계파정치를 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나 한나라당 주류에 대한 박 전 대표의 불신의 벽이 높다.”며 박 전 대표의 불신을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공성진 최고 “계파정치 하겠다는 메시지” 경선을 준비해온 안상수·정의화·황우여 의원 등은 당 분위기를 경선 쪽으로 몰고 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정 의원은 “원내대표 추대론도 당을 걱정한 데서 나온 것이지만, 시기적으로 보나 물리적으로 보나 어렵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일을 성급하게 추진한 게 실패의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추대론을 ‘실패’로 규정지었다. 황 의원은 “상황에 변화가 하나도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도 워낙 유동성이 커 누구 하나 먼저 치고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당 일각에서 이들의 생각과는 다른 ‘경선’을 위해 군불을 때고 있기 때문이다. 한 중진의원은 “모두들 ‘김무성 카드’를 좋게 보고 있다면 경선을 하더라도 김 의원이 당선될 것 아니냐.”면서 “청와대와 당 지도부, 주류 전체가 미는데 김 의원이 주저할 게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박희태 대표와 당 상임고문단의 오찬에서도 ‘김무성 카드’의 유용성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배석한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여권일각 “경선하더라도 김의원 당선될 것” 여권의 한 인사는 “쇄신안의 교착으로 주요 주체간 정치적 부담이 너무 높아졌다.”며 ‘변칙 경선’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추대 형식은 버리되 김 의원이 원내대표만 되면 실질을 취할 수 있어 윈-윈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친박 쪽은 이를 친박 진영의 분열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이번 일로 드러난 박 전 대표와 김 의원 간의 시각차를 더욱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에 비교적 긍정적이었던 친박계 의원도 ‘경선 참여 유도설’에는 긴장하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여전히 입을 닫고 있다. 다음주 아예 해외에 체류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국회 국방위원들의 터키 출장이 예정돼 있었다. 추대론에서 ‘변칙 경선’까지, 여권 내부의 수싸움이 치열하다. 이지운 김지훈기자 jj@seoul.co.kr
  • 박근혜 ‘퇴짜’에 한나라 혼돈 속으로

    쇄신과 단합을 위한 청와대와 여권 주류의 구상이 단 하루 만에 어그러졌다. ‘친박계 인사 원내대표 추대’를 축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도리어 ‘갈등의 싹’을 틔우고 말았다. 강연차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대표는 7일 “(경선을 규정한) 당헌·당규를 어겨가면서 그런 식으로 원내대표를 하는 것은 나는 반대”라고 밝혔다. 여권 주류의 반응은 ‘충격-당혹-격앙’의 순으로 이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난감하다. 지켜보자.”며 입을 닫았다. “너무하는 것 아니냐.”,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등 박 전 대표를 향한 불만도 쏟아졌다. 무엇보다 당헌·당규라는 ‘원칙’의 덫에 걸린 터라 향후 행보도 이날 표정만큼이나 굳어지게 됐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당 쇄신론에 대해서는 “당이 잘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집권 세력의 주류답게 국정 행위로 승부를 내라.”는 뜻이라고 한 친박 의원은 설명했다. “일체의 다른 행동은 꼼수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방미길에 함께한 이정현 의원은 “합의 추대한다며 경선을 준비해온 정의화·안상수·황우여 의원 등을 주저앉히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구상이 좌초될 위기에 처하자 한나라당에서는 저마다 조금씩 다른 색깔을 드러냈다. 주류의 또 다른 핵심인 정두언 의원은 “엉뚱한 데를 긁고 있다. 문제의 핵심을 비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쇄신론을 처음 주창했던 ‘민본21’의 토론회에서다. 정 의원은 “여럿이 모이면 내용이 두루뭉술해진다. 3, 4명이 확실한 내용을 가지고 말하는 게 파워풀하다.”며 핵심을 짚자고 했다. 김성식 의원이 “자기 주장은 안 하느냐.”고 반문하자 정 의원은 “용기가 없어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언제고 ‘핵심 인사 인책론’이 제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다. 이번 일로 한나라당은 한동안 안갯속에 잠기게 됐다. 당의 한 인사는 “모두 엉클어졌다. 당분간 ‘두 나라당’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계파간 손익 계산도 쉽게 따져보기 어려운 상태다. 재·보선 책임론에 ‘화합책 무산 책임’까지 더해진 상태다. “한동안 친이·친박 양 진영에서 강경파들의 목소리만 커질 것”이라는 전망 정도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나마 여권은 이날 쇄신위의 출범에서 위안을 찾으려 했다. 칼을 꺼내 들었으니 무라도 썰어야 하는 여권이다. 인사를 통한 화합책이 삐걱거린 뒤끝이라 쇄신위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쇄신위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이 이뤄질 수도 있다. 친이·친박간 전선도 쇄신위로 옮겨져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원조 소장파’인 남경필 의원은 “현 대표 체제의 퇴진까지 포함해 쇄신위 결정에 맡겨야 한다. ‘현 대표 퇴진’으로 결론 나면 따라주는 게 옳다.”며 불을 지폈다. 일각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어머니로 살기 좋은 나라’ 한국 50위… 스웨덴 1위 시급 550원 소녀가 연봉 10억 보험왕으로 逆이민 급증…왜 해외이주자들 돌아올까 화폭에 담은 모녀사랑 여성학자 10만원짜리 한식상에 뭐가 들어갈까
  • [여의도 블로그] ‘유아교육법 개정’ 한지붕 두생각

    매달 40만~50만원에 가까운 유치원비, 10대1에 이르는 공립 유치원 입학 경쟁률….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의 고민은 깊다. 저출산 사회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유아교육 및 복지의 공공성 결여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지만 현실적인 해결책은 요원해 보인다.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과 황우여 의원이 ‘엄마들의 고민’을 덜어 주겠다며 발 벗고 나섰다. 두 의원 모두 유아교육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의원은 지난달 15일 뉴타운이나 임대주택 건설 예정지에 공립 유치원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모든 공립 초등학교에 병설 유치원을 설치해 지역 주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유치원에 다닐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개정안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기가 예상만큼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부 사립 유치원 원장들이 한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항의 전화를 하는 등 반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일부 교과위원들에게 원장들의 입김이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한 의원 쪽은 다음 아고라에 1만명 청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황 의원이 유아교육법 관련 세미나를 열었다. 사립 유치원에 재정 지원을 확대하자는 취지다. 저출산으로 어린이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한 의원이 주장하는 것처럼 공립 유치원 지원을 확대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대신 현재 운영되고 있는 사립 유치원에 교사를 충원하고, 더 질 좋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황 의원은 주장했다. 이 세미나에는 황 의원이 소속된 교과위의 김부겸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진·임해규·김진표·김세연 의원 등 여야 의원과 전국의 유아교육 종사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상임위가 다른 한 의원의 개정안이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교과위원들의 심사 과정에서 어떻게 처리될지 주목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634억 역대 최대

    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634억 역대 최대

    2008년 국회의원 후원금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관위가 26일 서울신문의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공개한 ‘2008년도 정당·후원회 등의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은 모두 634억 429만원이었다. 후원회를 두지 않은 의원 9명을 뺀 국회의원 290명이 모금한 금액이다. 전년도 414억 3943만원보다 53.0% 늘었다. 지금까지는 16대 대선이 치러진 2002년의 575억원이 최고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후원금 총액은 400억원으로 전년도 208억원보다 92.3% 증가했다. 정권교체와 총선 압승에 따른 정치지형의 변화가 후원금 규모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반면 민주당은 17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억원이 줄었다. 의원 개인당 평균차는 그리 크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개인당 2억 3000만원, 민주당은 2억 1400만원 남짓이었다. 두 정당 모두 전체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 2억 1000만원을 웃돌았다. 이 역시 전년도 1억 3000만원보다 8000만원가량 늘어났다. 민주노동당은 10억원으로 전년보다 2억원 줄었다. 자유선진당은 27억원으로 세번째였다. 이밖에 창조한국당 2억 5000만원, 친박연대 2억 5000만원, 무소속 16억원 등이었다. ●기부건수 감소, 평균기부액 상승 전체 후원금 기부건수는 33만 6130건으로, 전년도 34만 2432건보다 6302건 줄었다. 그러나 1건당 평균 기부액은 18만 8000원으로 전년도 12만 1000원보다 늘었다. 정치자금 기부내역 중 공개대상을 2007년 연간 ‘120만원 초과’에서 ‘300만원 초과’로 늘린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공개대상 기부건수는 3719건에 124억원으로, 전체 모금액의 19.6%였다. 모금 건수 5건 가운데 1건꼴로 300만원이 넘었다는 뜻이다. 1인당 300만원 이상 기부액은 한나라당이 87억원으로 70.0%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29억원으로 23.5%였고, 자유선진당은 3억원(2.5%), 친박연대와 창조한국당은 각각 3000만원(0.3%)이었다. 민주노동당에 연간 300만원 이상 기부한 사람은 없었다. ●‘소총 VS 대포’ 후원금 기부 건수로는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2만 3038건으로 가장 많았다. 2위인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의 8204건에 비해 3배 가까운 수치다. 기부 건수가 가장 적은 의원은 10건에 그쳤다. 기부 한도액인 1인당 연간 500만원을 가장 많이 확보한 의원은 한나라당 박근혜·김무성 의원으로 30건씩이었다. 뒤이어 윤상현 의원 28건, 이상득 의원 25건, 박진·김영선·나경원 의원 각각 24건이었다. 모두 한나라당 의원이다. 개인별 모금액 한도 3억원을 채운 의원은 55명이었다. 상위 20명에는 한나라당 의원이 14명 포함됐고, 민주당 5명, 민주노동당 1명이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윤두환 의원직 상실… 18대 6명 금배지 잃어

    윤두환 의원직 상실… 18대 6명 금배지 잃어

    대법원은 12일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에 대한 상고심 선고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확정했다. 이로써 18대 국회에서 의원직을 잃은 의원은 무소속 이무영·김일윤, 창조한국당 이한정(비례대표), 한나라당 구본철, 민주당 김세웅 의원 등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벌금 100만원이 넘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건교부가 울산~언양 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약속을 한 사실이 없는데도 약속받은 것처럼 언론에 보도자료를 제공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유죄를 선고했었다. 또 대법원 형사2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2002년 대통령선거 직전 썬앤문 그룹에서 100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고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혐의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가 정식재판을 청구한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사건을 유죄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태환 제주지사에 대한 2차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도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2007년 11월 1차 상고심에서 “수집된 증거가 기본적 인권 보장을 위해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마련된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않은 것으로 원칙적으로 유죄 인정의 증거로 삼을 수 없다.”며 무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6월 3차 입법전 이끌 차기 장수는?

    ■여야 새 원내대표 물색 오는 6월로 예고된 3차 입법전을 이끌 여야 원내 사령부가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월 임시국회에서 일진일퇴를 주고받은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의 임기가 모두 오는 5월 말까지여서 새 사령탑에 누가 앉는지에 따라 입법전의 양상과 승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부쩍 고민이 늘었다. 당 내부에선 “민주당의 똘똘 뭉친 팀워크를 꺾을 만한 인물이 절실하다.”는 진단이 나오지만 홍 원내대표를 대체할 마땅한 후임자가 없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인사는 안상수·정의화·황우여 의원 정도다. 부산 출신의 정 의원은 지난해 홍 원내대표와 경쟁시 후반기 원내대표를 맡기로 정리됐지만, 치열한 입법전을 진두지휘하기에는 온건한 성향이 단점으로 꼽힌다. 한나라당이 야당 시절 원내대표를 맡았던 안 의원은 적극적으로 출마의사를 비치고 있다. 하지만 너무 강성 일변도라는 점이 흠이다. 수도권 출신인 안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영남 출신의 정책위의장 후보를 물색 중이지만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는 것도 강성 이미지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계파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은 인천 출신의 황 의원도 차기 원내대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화합 차원에서 친박 진영의 김무성 의원도 오르내린다. 민주당에서도 자천타천으로 다수의 적임자가 거론된다 지난해 경선에 출마했던 이강래 의원을 비롯해 김부겸·홍재형·이미경·이석현 의원 등이다. 이강래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전략 기획통이라는 점에서 점수를 얻고 있다. 여야를 아우르는 탁월한 친화력을 가진 김 의원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직을 내놓아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첫 여성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돼온 이미경 의원도 힘을 얻고 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학교법안 늑장, 경제자유구역 발목

    개발지역 학교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계속 표류 중이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다.사업시행자, 지자체, 교육청 등이 개정법이 통과되기만을 기다리며 손을 놓고 있는 가운데 경제자유구역 학교문제로 주택건설업체와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1-2공구에 아파트를 공급할 롯데·한화·한라 등 6개 건설업체는 학교가 들어서지 않아 아파트 분양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교육청 등에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건설업체 관계자는 “학교 설립이 불투명한 곳에 누가 아파트를 분양받겠는가.”라면서 “분양이 늦어지면서 막대한 금융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천시교육청은 청라지구 1-2공구에 초등학교 7개,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3개씩 모두 13개 학교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4750억원이 소요되지만 재원 마련이 막막한 상황이다.지난해 청라지구 1-1공구에서도 같은 문제로 건설업체들이 크게 반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아파트 분양이 학교문제로 계속 지연되자 업체들은 토지공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토지공사가 일단 학교 설립비를 부담하고, 정산은 추후 정부의 정책결정에 따른다는 협약을 맺어 사태는 일단락됐다.정부는 개발지역 학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정부안 외에도 한나라당 임해규·황우여·박보환 법안, 민주당 김진표 법안 등 무려 5개의 유사 법안이 제출돼 현재 교육과학기술위 법제사법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다.이들 법안은 지역간 이해관계 때문에 의견 조정이 쉽지 않아 한나라당은 임시국회 중점 처리법안에서 이를 제외시켜, 문제 해결이 불투명한 상태다. 더큰 문제는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청라지구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개정안에서는 2000가구 이상 공영개발사업의 경우 사업시행자가 학교용지를 무상으로 공급하도록 했지만 이미 실시계획이나 사업계획 승인이 난 곳은 배제된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부지 매입비를 지자체와 교육청이 절반씩 부담하더라도 건축비는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며 “인천시가 아직까지 시교육청에 주지 않은 학교용지부담금이 1500억원에 달해 부지 매입비마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與 포스트 홍준표 경쟁 가시화

    與 포스트 홍준표 경쟁 가시화

    한나라당이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후보자 간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오는 5월 1년 임기가 끝나지만, 2월 임시국회가 마무리되면 홍 원내대표의 역할이 사실상 종료되기 때문이다. 홍 원내대표도 요즘 “제대 말년”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차기 원내지도부는 이명박 정권 2년차의 강력한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강경 주류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 많다. 지난 1년간 집권 여당의 원내활동에 대해 자성하고 있는 주류 진영이 향후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결속을 다지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이런 점에서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가까운 4선의 안상수(경기 의왕·과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본인도 적극적이다. 안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이 어려울 때 한번 더 희생하라는 권유가 많다.”면서 “다수 의원들이 재출마를 요청해 오면 거절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안 의원은 홍 원내대표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바 있다. 안 의원은 박희태 대표와 안경률 사무총장이 모두 부산·경남(PK) 출신임을 지적하며,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의 승리로 한나라당이 압승한 만큼 집권 2년차의 원내대표는 수도권 정서를 담아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집권 여당에서 같은 의원이 두 차례나 원내대표를 역임하는 것에 대한 역풍도 감지된다. 안 의원이 원내대표로 출마하면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는 이종구(서울 강남갑)·정병국(경기 양평·가평) 의원 등이 거론된다. 같은 논리로 수도권 출신의 3선 임태희(경기 성남 분당을) 현 정책위의장도 차기 원내대표로 거론된다. 임 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코드 원내대표’로서 당·청 소통을 원활하게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임 의장은 “지금은 내공을 쌓을 때”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선수를 중시하는 국회직의 성격상 ‘3선 원내대표론’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부산 출신의 4선 정의화(부산 중·동) 의원도 주류 쪽에서 거론된다. 정 의원이 거론되는 배경에는 대야 관계를 고려해 온건하고 합리적인 인사가 원내사령탑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가 깔려 있다. 정 의원이 출마할 경우 지역과 계파 안배 차원에서 친박 쪽의 수도권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뚝심이 약하다.”는 평가가 단점이다. 이 밖에도 수도권의 4선 황우여(인천 연수)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인천 개발지역 학교설립 ‘불협화음’

    인천 개발지역 학교설립 ‘불협화음’

    교육계의 가장 민감한 현안인 개발지역 내 학교설립 문제를 놓고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 문제 해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교육계는 막대한 개발이익을 벌어들이는 사업자가 학교설립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반면 정계는 국채 발행, 신설 학교수 축소 등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자체는 학교설립 비용 부담에 난색을 표할 뿐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개발지역 내 신설학교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절반씩 학교용지 비용을 내고 건축비는 모두 교육청이 부담하는 구조다. 2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까지 143개교의 학교 신설이 요구되는 송도, 영종, 청라지구 등 경제자유구역과 검단신도시 등에 들어가는 재원은 3조 6000억원(학교당 200억∼25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인건비와 학교운영비 등 경상비가 80%를 넘어, 한해 2조원 남짓인 인천의 교육재정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규모다. 지자체가 학교용지 매입비 부담을 기피하면서 교육재정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인천시는 개발사업자로부터 거둬들인 학교용지부담금 1583억원을 아직까지 시교육청에 주지 않고 있다. 개발지역이 몰려 있는 인천과 경기도 교육청은 사업자가 개발이익을 투입해 학교를 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업자가 학교용지는 물론 학교건설 비용을 내는 원인자 부담원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9월 사업자에게 학교용지부담금을 부과토록 한 조항에 합헌 결정을 내린 것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정치권은 국채 발행 등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나라당 황우여(인천시 연수) 의원은 “공공재 성격이 강한 학교 설립 비용은 국민 전체가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고, 중학교도 내년부터 전면 무상교육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채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진표(수원시·영통)의원은 “초·중학교 학교용지를 무상공급하고 고등학교의 경우 현행 학교용지 조성원가를 대폭 낮추는 내용을 담은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통해 학교 대란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설립비 부담 논란을 완화하기 위해 개발지역 신설 학교 수를 줄이고 기존 학교당 학급 수를 늘리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자체는 개발지역 학교신설 문제가 전체 개발계획에 차질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호소하면서도 정작 대책 마련에는 팔짱만 끼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개발지역 내 학교 설립은 교육청과 지자체, 정부가 적극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아무도 전면에 나서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특별교부금 빼먹기 ‘여의도의 힘’

    특별교부금 빼먹기 ‘여의도의 힘’

    교육과학기술부 특별교부금이 교과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에 2배가량 더 지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별교부금이 가장 많이 지원된 상위 지역구 4곳도 역시 교육위원 지역구였다. 교과부 특별교부금이 지역구 민원 해결을 위한 국회의원의 ‘쌈짓돈’으로 활용된다는 비판이 구체적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4일 서울신문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공동으로 2005∼2007년까지 3년간 특별교부금 현안사업비가 전국 243개 선거구(17대 국회 선거구 기준)의 초·중·고교에 얼마나 지원됐나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결과, 선거구별 특별교부금 지원액은 평균 19억 8356만원이었다. 이 기간동안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을 지낸 지역구 의원 27명(재임기간 1개월 이내 2명과 당선무효자 1명 제외)의 지역구에 교부된 특별교부금은 전체 평균의 2배가량인 36억 853만원이었다. ●상위 1·2·3·4위 교육위 지역 특별교부금이 가장 많이 지원된 상위 4개 지역은 모두 17대 국회 4년간 교육위원들의 지역구였다. 1위 지역은 서울 노원갑으로 관내 초·중·고에 85억 5150만원이 지원됐다. 당시 지역구 의원은 4년간 교육위원을 지낸 정봉주(통합민주당) 전 의원이었다. 2위는 인천 연수구로 80억 3790만원이 지원됐으며 17대 국회 상반기 교육위원장을 지낸 황우여(한나라당) 의원 지역구였다.. 3위는 광주 남구로 76억 620만원이 지원됐다.2004년 11월부터 2005년 8월까지 교육위 간사를 지낸 지병문(통합민주당) 전 의원의 지역구다.4위는 71억 5600만원이 지원된 서울 관악갑으로 17대 국회 4년 동안 교육위원을 지낸 유기홍(통합민주당) 전 의원의 지역구다. 전북 정읍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재임기간인 2005년 27억 1590만원을 지원받았지만 김 전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난 2006년에는 한푼도 지원받지 못했다. ●“할 수 있는 일 한 게 문제냐” 이에 대해 국회 교육위원을 지낸 한 의원은 “할 수 없는 것을 했다면 문제지만 할 수 있는 것을 했는데 뭐가 문제냐.”면서 “교육청을 통해 지역에 예산을 많이 주는 것은 지역구에 대한 의원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행정학을 전공한 A교수는 “특별교부금이 관료·국회의원·지방 토호라는 ‘철의 삼각’에 갇혀 있고, 특별교부금의 혜택을 보는 이들은 개혁할 의지가 없다.”면서 “블랙박스 속에 숨겨진 특별교부금 실상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만 해도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원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17대 교육위 소속으로 특별교부금 지원규모 축소를 골자로 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낸 바 있는 이주호 전 의원은 “예산 논리가 아니라 정치적 논리로 움직이는 예산 배분 과정의 구태를 깨뜨리는 것은 어려웠고, 무엇보다 다른 의원들의 동의를 얻는 것이 어려웠다.”면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획탐사부 tamsa@seoul.co.kr
  • [특별교부금 집중분석] 학교지원금 노원구 85억·인천 연수구 80억 최다

    [특별교부금 집중분석] 학교지원금 노원구 85억·인천 연수구 80억 최다

    교육과학기술부 장·차관과 일부 간부들이 모교나 자녀 학교에 특별교부금을 지원한 것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은 일제히 특별교부금 개혁을 외쳤다. 하지만 국회는 이러한 주먹구구식 특별교부금 집행에서 과연 얼마나 떳떳할까? 최근 3년간 지역구별로 배정된 특별교부금 현황을 살펴보면 지역구 국회의원이 특별교부금 집행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2005∼2007년 3년간 서울시 일선 학교에 지원된 특별교부금 현안사업수요 평균은 약 17억원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유기홍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관악구(갑) 71억원과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노원구(갑) 약 85억원에서 보듯 17대 국회 4년 동안 교육위원을 지낸 의원들의 지역구 지원액은 평균보다 최고 5배나 됐다. 인천시도 3년간 전체 평균이 약 27억원인데 반해 17대 국회 상반기 교육위원장을 지낸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인 연수구는 같은 기간 80억원이나 특별교부금이 몰렸다.2006년 6월부터 2008년까지 교육위원을 지낸 김교흥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구·강화군(갑)도 약 56억원이나 지원받았다. 경기도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3년간 평균은 16억원이지만 시흥시(갑), 남양주시(갑), 오산시 등은 같은 기간 각각 약 42억원, 약 35억원, 약 35억원을 지원받았다. 민주당의 백원우, 최재성,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였고 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교육위원을 지냈다. 국회 교육위원 신분이 특별교부금 배정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교육위원 여부 따라 지원 극과 극 같은 지역구라도 의원이 교육위원일 때와 아닐 때 특별교부금 지원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2005년 교육위원이었던 지병문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남구는 특별교부금 지원규모가 교육위원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약 4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2006년 5월 교육위원을 그만두자 그해 지원액이 12억원으로 줄었다. 백원우 민주당 의원도 교육위원이었던 2005년에는 경기도 시흥시(갑) 지역구에 약 34억원으로 교육위원 가운데 3위였지만 2006년 5월 교육위원을 그만둔 뒤 7억 5000만원으로 줄었고 2007년에는 0원이 됐다. 반면 지난해 4월 교육위원이 된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갑) 지역구에 18억원을 교육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천 의원이 교육위원이 되기 전인 2005년에는 지원 내역이 전혀 없고 2006년 3억 9200만원이었다. 교육위원을 전후로 6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2006년 10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원복 전 한나라당 의원의 경우 지역구인 인천 남동구(을)는 2006년에는 특별교부금 지원액이 전혀 없었지만 이 전 의원이 2007년 교육위원이 되자 약 15억원으로 뛰었다. 한편 최근 3년간 교육위원 지역구가 아니데도 많은 특별교부금이 지원된 지역구들도 있다. 특별교부금 총액이 상위 1∼4위인 교육위 출신 지역구에 이어 5∼7위인 이인제(70억원), 원희룡(66억여원), 김용갑(65억여원) 의원 지역구 등이다. 이들은 교육위원들이 아니다. 하지만 모두 당시 재선 이상의 의원들로 국회와 교과부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정치인들로 지역구 특별교부금 배정에 일정 정도 영향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의원도 특별교부금에 목매” 국회 보좌관 출신인 정광모 희망제작소 연구원은 “공·사석을 가리지 않고 시시때때로 의원이 특별교부금 지원을 장·차관에게 얘기하면 장·차관이 메모했다가 실제로 집행된다.”면서 “지원이 안 되면 장관이 의원에게 연락해서 양해를 구한다. 그렇게 서로 오고 가는 ‘정(精)’이 있다.”고 국회와 특별교부금을 둘러싼 ‘공생관계’를 꼬집었다. 한 국회보좌관은 “특별교부금 지원시기가 되면 민원이 엄청나게 들어왔다.”면서 “국회의원조차도 밉보이면 예산배정을 못 받는다는데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표를 먹고 사는 존재인데 지역에서 민원이 들어오면 어떻게든 해결해 줘야 하는 입장에서 특별교부금 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꺼릴 수밖에 없다.”고 실토했다.
  • 이상득 의원이 절에 간 까닭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최근 ‘종교 편향’ 논란으로 성난 불심을 달래기 위한 광폭 행보를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총선 때 공천에서 낙마한 인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전국을 누빈 데 이어 최근 ‘종교 편향’ 논란이 불거지자 전국의 사찰을 돌며 이 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하는 등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황우여 의원 등과 함께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소재 흥륜사를 방문, 주지인 법륜 스님을 만나 “종교 편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교계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한 측근이 1일 전했다. 이 의원은 법륜 스님에게 “이런 저런 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디까지나 오해일 뿐”이라며 “대통령은 특정 종교에 편향되게 처신할 사람이 아니고, 앞으로도 종교 편향 없이 나라가 잘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우리 불교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나라를 살려온 호국불교”라며 “나라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불교계의 협조를 구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특히 지난 1996년 신한국당 정책위의장 시절 사찰부지 이외 사찰 소유 토지에 대한 세금 감면을 이끌어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불교계를 위한 자신의 노력을 설명한 뒤 앞으로도 불교계의 애로사항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에도 부산 금정구 청룡동의 범어사를 방문해 주지인 정여 스님과 환담을 나눈 데 이어 연제구 연산동 소재 법연원을 찾아가 주지인 조연 스님을 만나 불교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최근 진각종 통리원장인 회정 스님을 만나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중순에는 같은 당 이춘식·이은재·조문환 의원 등 동료의원들과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를 방문해 1박2일간 머물며 불교계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의원은 오는 4일 서울 보승사를 찾아 주지 현중 스님을 만나는 데 이어 조만간 속리산 법주사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인천 “지역발전정책은 역차별”

    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발표한 ‘지역발전정책 기본 구상·정책’에 대해 경기도에 이어 인천시도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선 지방개발’이 골자인 지역발전정책이 ‘인천 홀대론’으로 인식되면서 시와 시의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반대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새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한 각종 지원을 약속하면서 “경제자유구역 내에서 수도권 규제를 받지 않고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이 없도록 관련 법률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내놓은 지역발전정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지원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는 구상이 없는 데다 ‘새만금 종합구상’과 ‘제2허브공항 조성’ 방안은 인천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된다.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7∼11공구 34.7㎢와 청라지구 18㎢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있는 등 각종 규제로 기업과 민간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거의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30일 임시회를 긴급 소집해 정부의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을 비난하면서 ‘지역발전정책 재고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수도권 규제 철폐와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촉구하고, 인천세계도시축전과 인천아시안게임 성공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나라당 인천지역 국회의원들도 이날 최상철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발전정책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윤성(국회부의장) 의원은 “이 대통령이 새만금 사업을 10년 앞당기겠다고 해 인천으로선 충격이 크다.”고 밝혔고, 황우여 의원은 “출발이 빠른 인천을 더 빨리 달릴 수 있게 도와주지는 못하고 찬물을 끼얹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청소년연맹 10대 총재 황우여씨

    한국청소년연맹은 3일 임시총회를 갖고 황우여 국회의원을 임기 3년의 제10대 총재로 선임했다. 취임식은 16일 오후 3시 공군회관에서 열린다.
  • 정치인 입각 규모 ‘관심’

    정치인 입각 규모 ‘관심’

    조만간 이뤄질 이명박 정부의 인적 쇄신에서는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두 가지다. 인물난과 정치력이다. 전문성과 실용을 앞세워 대학교수들을 대거 발탁한 100여일 전 조각(組閣)은 실패로 귀결됐다. 재산상의 흠결과 능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채 중용된 인사들은 줄곧 ‘강부자 내각’ ‘고소영 내각’이라는 비판 속에 이명박 정부의 도덕성을 갉아먹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들의 취약한 정치적 판단은 이명박 정부를 정무기능 부재의 정권으로 떨어뜨렸다는 게 핵심이다. 대안은 자연스레 전문성과 정치력, 검증 등 세 가지 요소를 갖춘 인물로 정리된다. 정치인들이 가장 근사치에 해당하는 셈이다. 개각을 앞두고 나도는 여권의 하마평도 대부분 정치인들의 이름으로 채워진다.‘탈(脫)여의도’를 강조하며 비(非) 정치인을 선호하던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정책이 100일간의 시련 끝에 궤도 수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체가 유력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는 한나라당의 홍문표·김광원·권오을·이방호 전 의원 등 정치인 4명이 거명된다. 특임장관 물망에 올랐던 강현욱 전 전북지사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유력하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4선의 황우여 의원, 재선의 이군현 의원 등이 거명된다. 오세정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도 거명되고 있다. 청와대에서는 이날 류우익 대통령실장의 대안으로 여권 내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으로 꼽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맹형규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이날 저녁 류 실장의 유임설이 급부상함에 따라 후임 인선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재완 정무수석이 공석인 사회정책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면 3선의 권오을 전 의원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맹형규 전 의원도 거명된다. 대 국민 홍보 기능 강화를 위해 신설키로 한 홍보기획 보좌관에는 박형준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종찬 민정 수석 후임으로는 검찰 출신인 정종복 전 의원 이름이 나돌고 있다. 한때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이 교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9일 미국과의 쇠고기 후속 협의를 위해 출국한 점을 감안할 때 유임이 점쳐진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與 중진들 “국토·문광·행안위장은 내 것”

    與 중진들 “국토·문광·행안위장은 내 것”

    제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앞둔 가운데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한 한나라당 중진들의 자리 다툼이 뜨겁다. 야당에서 여당으로 바뀐 동시에 과반 의석 확보로 상임위원장 몫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차기 당 지도부체제가 ‘관리형’으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3선 의원의 상당수가 당직보다는 상임위원장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토해양위·문화체육관광위·행정안전위 등 ‘노른자위’ 상임위는 원구성 협상 전인데도 본격 경쟁이 시작된 분위기다. 여야간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여당으로서는 이들 핵심 상임위는 반드시 차지하겠다는 각오여서 당내 경쟁도 그만큼 치열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법사위원장은 입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인 만큼 원구성 협상에서 여야 모두 당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자리다.17대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해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으로서는 번번이 본회의 법안 상정에 각고의 진통을 겪었다. 우선 방송과 신문 등 언론정책을 포함해 방송·통신 융합까지 관장할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고흥길·심재철·정병국·정진석 의원 등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의원들간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원내 경선이 불가피하다. 정진석 의원은 정보위원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줄곧 인기 상임위인 국토해양위원장(구 건설교통위원장)은 윤두환 의원과 18대 원내 재입성에 성공한 3선의 송광호·장광근·조진형 당선자의 신경전이 뜨겁다. 김학송 의원도 국토해양위원장과 국방위원장 가운데 한 자리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위원장(구 행자위원장)에는 친박계의 정갑윤·서병수 의원이 서로 눈치를 보며 물밑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15,16대 의원을 지내고 이번에 재기한 원유철 당선자도 내심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위원회(구 산자위)의 경우 이병석·원희룡 의원 등이 의욕을 보이는 가운데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을 노리는 4선의 김영선 의원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지식경제위원장으로 방향 전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기 상임위를 제외한 다른 상임위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 가는 분위기다. 보건복지가족위원장에는 4선의 남경필 의원이 단수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은 당초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자리에 욕심을 냈으나, 최근 방향을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예산 전반을 관장하는 핵심 위원회인 예산결산특위원장에는 17대 국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4선의 황우여 의원이 의사를 내비치는 외에 아직까지 특별한 지원자가 없다.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도 각각 박진 의원과 김학송 의원이 단수로 위원장을 희망하고 있으며,17대 교육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위가 합쳐지는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은 전재희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당 관계자는 11일 “원구성 협상이 시작되지 않아 여당몫 상임위가 확정되지 않았고, 의원들 입장도 아직은 유동적이다.”면서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조정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4선·3선들 주도권 경쟁

    18대 국회 원구성과 차기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4선그룹과 3선그룹이 치열한 물밑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회의장과 당 대표가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 당내 주축세력이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4선의 경우 국회에서 대부분 상임위원장을 지내 국회의장단에 진입하지 못한다면 딱히 맡을 자리가 없고, 당직 역시 국회의장단 인사와 맞물려 마땅한 자리가 없는 점이 치열한 신경전의 배경이다. 현재 여권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안은 원외인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6선의 정몽준 의원이 당 대표를 맡고,5선의 김형오 의원이 국회의장을 맡는 것이다.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의 당 대표론은 화합·관리형 당 대표에 적임이라는 점에서 여권 핵심부에선 가장 무난한 카드로 거론된다. 정몽준 의원의 경우, 대중적 인지도는 높지만 당내 기반이 취약하고, 재벌가 출신이라는 게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렇게 되면 여당을 실질적으로 이끌 당 3역인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은 4선이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 이 구상대로라면 국회부의장은 안상수·황우여·이윤성 의원 등 4선 가운데 한 명이 맡게 될 것 같다. 원내대표 역시 4선의 홍준표·정의화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홍 의원은 4일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 중”이라며 “러닝메이트로는 임태희 의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은 3선에서 맡게 될 공산이 크다. 특히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임태희·전재희·박진 의원 등이 원내대표 후보자들의 유력한 러닝메이트로 거론된다. 사무총장 역시 3∼4선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3선이 맡게 된다면 현 권영세 사무총장의 유임도 점쳐진다. 하지만 ‘박희태 당 대표’에 대해 “낙천한 사람을 당 대표로 세우기에 명분이 약하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대안으로 검토되는 것이 ‘김형오 당 대표’다. 김형오 의원은 “당 대표는 생각한 적이 없다. 국회의장직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청와대의 뜻에 따라 당 대표로 돌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당 대표가 바뀐다면 톱니바퀴처럼 얽힌 여권의 인적 지형도 연쇄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 경우, 국회의장에는 4선 가운데 안상수 원내대표가 유력하다. 국회부의장에는 같은 4선 중 연소자가 맡을 공산이 크다. 국회의장단이 4선 의원으로 채워지면 원내대표는 모양새로 봐서 3선이 맡을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임태희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게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책위의장은 3선이 맡거나 재선급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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