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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새 사무총장에 윤상현 의원

    새누리 새 사무총장에 윤상현 의원

    새누리당이 15일 신임 사무총장으로 재선의 윤상현 의원을 내정했다. 직전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윤 의원은 당내 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힌다. 당 관계자는 “황우여 대표 체제가 끝났고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작업도 마무리돼 홍문종 사무총장이 물러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홍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16일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끝나는 대로 당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재선 의원이 여당 사무총장직을 맡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윤 의원은 인천 남을이 지역구로 17대 총선 낙선 이후 18, 19대 내리 당선된 재선이다.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했고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다. 당 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캠프 공보단장을 지냈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막냇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사위이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전 사위다. 충남 청양 출신인 이완구 원내대표와는 동향이기도 하다. 윤 의원은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두 달 임기 사무총장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당무 전반을 관리하는 사무총장으로 미니총선급 7월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여·야 ‘7인의 선대위’ 중량감 대결

    새누리당이 13일 7인 체제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6·4 지방선거 모드에 본격 돌입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지난달 11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7인의 ‘무지개 선대위’를 구성한 바 있어 여야 선대위원장의 중량감 대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공동선대위원장은 황우여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김무성·최경환 의원, 한영실 전 숙명여대 총장 등 7명이 맡기로 했다. 차기 당권 주자를 포함해 새누리당의 ‘얼굴’이자 각 계파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중진의원 6인을 전면에 배치한 것은 세월호 참사로 여권에 불리해진 선거구도를 당내 화합과 응집력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원외 인사인 한 전 총장은 2012년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여성 표심을 잡기 위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김무성 의원은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겪고 있지만 국민들이 집권 세력의 안정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도록 이해를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김·안 대표에 더해 2012년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 문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었던 손학규·정세균·김두관 상임고문, 2007년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상임고문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새정치연합도 이날 광역단체장 경선이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선대위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또 2012년 5월 15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황 대표가 2년간의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야 함에 따라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어 이 원내대표를 오는 7월 14일 전당대회까지 당 대표 권한을 대행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을 겸임하게 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비례대표 2명의 추천권을 부여하는 ‘크레이지 파티’(크파)를 인터넷에 개설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대표성과 자격 시비 우려’, ‘검증이 어렵다’는 등의 반발에 부딪쳐 당초 크파가 추천한 후보자를 비례대표 당선안정권에 ‘배치한다’는 조항은 당선안정권에 ‘배치할 수 있다’는 문구로 수정 의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경기도지사] 남경필 vs 김진표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경기도지사] 남경필 vs 김진표

    [남경필 후보] 할 말은 하는 ‘쇄신의 아이콘’ 정치 경력 17년차 5선… “북극 가도 의원 할 사람” 친화력 최대 강점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인 남경필 의원은 정치 경력 17년차의 5선 의원이지만 낮은 연배 탓에 아직도 ‘소장파’, ‘쇄신파’로 불린다. 남 의원은 1998년 3월 아버지인 남평우 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미국 유학 중 귀국, 같은 해 7월 아버지의 지역구인 수원 팔달구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15대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그의 나이 33세였다. 이후 네 차례의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황우여 대표, 김무성 의원, 정의화 의원 등 자신보다 열 살 이상 많은 당내 5선 중진의원들과 선수(選數)로는 어엿한 동기(同期)를 이뤘다. 3남 중 장남으로 태어난 남 의원은 어릴 적 개구쟁이로 통했다. 이웃집 어디든 들어가 밥을 얻어먹을 정도로 낯가림이 없었다. 지금도 “북극에 보내도 국회의원 할 사람”이라는 우스개가 나올 만큼 특유의 친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남 의원은 연세대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한 뒤 아버지가 사주(社主)로 있던 경인일보에 입사해 3년간 사회부, 정치부 기자로 일하며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미국 예일대로 유학을 떠나 경영학 석사과정을 이수했고 뉴욕대에서 행정학도 공부했다. 남 의원은 이때 수학한 두 가지 분야를 통해 사회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변화시켜나가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정치의 꿈을 꾸게 됐다. 그는 “예일대 시절 한인 학생회장을 맡았던 경험도 정치인생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회고했다.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정치 입문 과정이 수월했다는 비판 속에서도 남 의원은 큰형님뻘 되는 다른 의원들과 당 지도부에 가감 없는 쓴소리를 던지며 ‘할 말은 하는’ 개혁적 성향의 정치인으로 인식됐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모임인 ‘미래연대’와 ‘새정치수요모임’의 대표를 맡으면서 당의 개혁과 쇄신을 부르짖었다. 이 때문에 ‘비주류’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녔다. 아주 잠깐에 불과하지만 주류였던 시절도 있었다. 2001년 이회창 총재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고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대선 패배와 함께 대변인직에서 사퇴하면서 다시 비주류로 복귀했다. 남 의원은 자신의 저서에서 당시를 회고하며 “내가 시대정신으로 믿었던 것이 국민이 원하는 시대정신이 아니었다는 점을 알게 됐고 크게 반성했다”고 썼다. 이후 남 의원은 자신의 체급을 올리기 위한 도전에 나서곤 했지만, 쓰라린 패배는 늘 그를 따라다녔다. 2007년 7월 전당대회에서 ‘미래연대’ 측의 단일 경선 후보 경쟁에서 당시 재선 의원이었던 권영세 주중대사에게 패했고 2010년 7월 전당대회에서는 정두언 의원과의 단일화로 물러났다. 다만 18대 대선 과정에서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대표로서 ‘경제민주화’ 화두를 선점하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또 대한민국 국가모델 연구모임을 주도하면서 ‘원조 소장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몇 차례의 좌절에도 주류를 향한 남 의원의 날갯짓은 계속됐다. 그는 지난해부터 당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공공연히 밝혔다. 그런데 이번에는 당내에 불어닥친 6·4 지방선거 중진 차출론에 밀려 결국 경기지사직으로 방향을 틀었다. 2006년 당내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김문수 지사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지 8년 만의 재도전이다. 남 의원을 평가절하하는 쪽에서는 그가 아버지 덕으로 어려움 없이 어린 나이에 출세했다는 점을 들어 ‘오렌지족’이라고 비꼰다. 이에 대해 그는 “고생을 모르고 자란 사람을 오렌지족이라고 부른다면 부정하지 않겠으나, 세상으로부터 더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틀린 것을 바꾸고,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는 논리로 반박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표 후보] ‘경제 도지사’ 꿈꾸는 정책통 경제·교육부총리 거친 정통 관료 출신… “8년간의 저성장 탈출 이끌겠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진표(3선)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교육 부총리 등을 지낸 대표적인 정책전문가로 통한다. 1947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1951년 1·4 후퇴 때 아버지를 따라 월남해 경기도 수원에서 자랐다. 김 의원은 어린 시절 공무원을 그만두고 직물제조업을 시작한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부모의 이혼으로 아픔을 겪게 된다. 어려워진 집안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김 의원은 방과 후 물지게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수원중학교를 거쳐 경복고등학교에 수석 입학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입주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어야 했다. 김 의원은 재수 끝에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거쳐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졸업 해인 1971년에는 언론사 입사에 뜻을 뒀지만 당시 언론사들이 응시 자격을 군 복무를 마친 사람으로 한정한 탓에 언론인의 꿈을 접어야 했다. 결국 김 의원은 방향을 틀어 신탁은행에 입사했지만, 불과 1년여 만에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이미 입사가 결정돼 신입사원으로 출근하던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다른 회사로 빠져나갈까 우려해 졸업시험을 보지 못하게 한 회사의 횡포에 대항해 항의성명을 주도했다가 상사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1974년 행정고시(13회)에 합격해 대전지방국세청 소비세과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사무관 생활을 한 지 6년 후에는 영월 세무서장으로 발령 나 가족을 모두 데리고 영월로 이주했다. 당시 그는 영세상인들의 세금 실태 조사를 실시해 합리적으로 세금을 조정했고 ‘세금 깎아 주는 세무서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영월군에서 ‘명예군민증’도 받았다. 그는 1993년 금융실명제 당시 재무부 비밀작업팀의 실무책임자로 참여했다. 1999년에는 재무부 세제실장을 지내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도입 등 굵직한 세제 개편을 주도했다. 세제실장에 임명된 지 2년 만인 2001년 차관으로 파격 승진하는 등 이후 승승장구했다. 김대중 정부 마지막 해인 2002년에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됐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청와대 대응팀장을 맡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곧이어 국무조정실장으로 승진했다. 2003년에는 노무현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맡아 ‘LG카드 사태’를 해결하는 등 경제개혁에 헌신했다. 2004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정치에 입문, 17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5년에는 교육부총리를 맡아 ‘방과 후 학교’ 제도를 도입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재선된 이후에는 무계파로서 민주당의 선출직 최고위원에 선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했을 때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0.96% 포인트 차로 석패해 한 차례 경기도지사의 꿈을 접었다. 당시 야권에서 처음 도입한 공론조사에서 유 후보 측이 전화와 문자 등을 통해 지지자들을 조직적으로 선거인단에 포함시킨 결과 경기도 당원이 30만명인 민주당이 당원 수가 6000여명에 불과한 국민참여당에 지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당시 김 의원의 일부 지지자들은 “속았다”고 발끈했지만, 김 의원은 깨끗이 승복했다. 김 의원은 이번 경기지사 당내 경선에서도 자신에게 불리한 쪽으로 막판에 경선 규칙이 변경됐음에도 결국 중재안을 받아들여 경선을 지켰다. 2010년 패배의 아픔을 딛고 2014년 경기도지사에 재도전하는 김 의원은 “8년째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세월호 침몰] “세월호 진실 밝혀라” 미시USA, NYT 광고 논란

    [세월호 침몰] “세월호 진실 밝혀라” 미시USA, NYT 광고 논란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 11일자에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전면 광고를 실은 것을 두고 한인단체가 비판 성명을 내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정보 사이트 ‘미시USA’ 회원들이 모금을 통해 낸 것으로 알려진 이 광고는 ‘진실을 밝혀라:왜 한국인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노하는가’라는 제목 아래 “300명 이상이 여객선에 갇혀 있었지만 단 한 명도 구조되지 못했다”며 “한국 정부가 적절한 비상대응책을 취하는 데 실패했으며 관련 부처 간 협력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정부가 미 해군과 민간 잠수 전문가들의 지원 의사마저 거절했다. 잘못된 구조 활동은 박근혜 정부의 지도력 부재, 무능, 직무태만을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 이 광고는 미시USA의 한 회원이 지난달 하순 모금활동을 제안하면서 시작됐으며, 당초 목표액은 5만 8000달러(약 6000만원)였으나 4000여명이 참여해 16만 439달러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접한 재유럽한인회총연합회는 12일 긴급 성명을 내고 “고국의 비극적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할 수 없으며,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미국 50개주와 각 도시의 150여개 한인회를 아우르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도 곧 반박 성명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엄중한 시기임에도 정치적 선동을 꾀하는 정치 세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일부 해외 교포들이 우리의 비극적인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정말 참담한 기분이 든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에 새누리 “정치적 악용” 비판

    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에 새누리 “정치적 악용” 비판

    ‘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 뉴욕타임즈 세월호 광고에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가 “정치적 악용”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12일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이 미국 뉴욕타임즈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한 것에 대해 “정치적 악용”이라고 비판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엄중한 시기임에도 선동을 꾀하는 정치세력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마당에 우리는 더욱 자중해야 한다”며 “특히 외국에서까지 외국 언론을 통해 여러 가지 선동이 이뤄진다는 지적을 보면서 우려를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일부 해외 교포들이 비극적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뉴스를 접하고 정말 참담한 기분”이라며 “힘든 시국에 광고까지 내면서 (정부를 비판)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많은 교포들에게 누가 된다고 생각하고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직 실종자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야 하는데 벌써부터 정치적인 의미를 담으면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 5월 임시국회를 통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의 가슴에 쌓인 응어리를 다 풀어낼 수 있도록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처벌하는데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반기 국회 원구성 ‘3선들의 전쟁’ 점화

    하반기 국회 원구성 ‘3선들의 전쟁’ 점화

    오는 29일 전반기 국회 상임위 임기가 끝나면서 하반기 원 구성을 둘러싸고 중진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됐다. 국회직의 꽃으로 비유되는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여야 3선 간의 불꽃 튀는 경쟁이 볼 만하게 됐다. 상임위원장직은 관례적으로 3선이 맡고 있지만 여야 모두 당내 역학관계가 복잡해 적지 않은 상임위가 막판 경선까지 가야 될 상황이다. 상임위 배분은 전반기와 동일하게 새누리당이 10개, 새정치민주연합이 8개 위원회를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새누리당 3선 22명, 새정치연합 28명 중 전반기 위원장을 지낸 의원을 제외하면 새누리당에서 12명, 새정치연합에서 22명이 하반기 위원장에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여당에선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기현(울산)·유정복(인천) 의원, 원내대표·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이완구·주호영 의원 등을 제외하면 실제로 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는 인물은 7명뿐이어서 오히려 위원장직이 남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원은 주요 상임위로 몰렸다. 새정치연합도 전병헌·박기춘 전 원내대표 등 전관들을 제외하면 경쟁률이 상당히 낮아지지만 일부 상임위에 신청자가 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직인 운영위원장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맡게 됐다. 정무위는 전반기 정무위원으로 활동한 김재경 의원, 경제기획원 출신 정우택 최고위원이 겨루고 있다. 기재위원장은 경제통 정희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으로는 진영 의원과 홍문종 사무총장이 동시 거론된다. 외교통상통일위원장에는 유기준 최고위원과 함께 상임위원장을 맡은 적이 없는 5선 이재오 의원이 이례적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방위원장은 군 장성 출신 황진하 의원이, 정보위원장엔 4선 원유철 의원과 국정원 출신 재선 이철우 의원이 거론된다. 예결위원장 후보로는 재경부 차관 출신 김광림 의원, 19대 국회 첫 예결위원장 장윤석 의원이 경합 중이다. 3선 의원이 많은 새정치연합의 경우 좀 더 치열하다. 법제사법위원장은 이상민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지원 의원은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설훈·박주선 의원이 경선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통상자원위는 김동철·노영민 의원이 겨루고 있고 보건복지위원장은 양승조 최고위원, 국토교통위는 지난해 말 철도파업 해결에 공을 세운 박기춘 의원이 유력하다. 환경노동위는 강기정·조정식 의원, 농해수위 위원장은 김우남·김춘진 의원이, 여성가족위는 여성 3선 의원이 부족한 관계로 재선 김영주·유승희 의원이 언급되고 있다. 국회의장은 5선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정의화 전 부의장의 대결이 치열한 가운데 여당 몫 부의장으로 4선 송광호·정갑윤·심재철 의원이, 야당 몫으로 5선 이미경·이석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유가족 기자회견 전문 “정부 진상규명”…유가족 “박근혜 대통령, CF 찍으러 온 것 같았다”

    유가족 기자회견 전문 “정부 진상규명”…유가족 “박근혜 대통령, CF 찍으러 온 것 같았다”

    ’유가족 기자회견 전문’ ‘박근혜 대통령 사과’ ‘박 대통령 사과’ “박근혜 대통령 사과, 사과도 아니다…CF 찍으러 온 것 같았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 대책회의는 29일 “5000만 국민이 있는데 박 대통령 국민은 국무위원뿐인가. 비공개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유가족 대책회의는 오후 6시 30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와스타디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분향소에서도 그냥 광고 찍으러 온 것 같았다. 진정한 대통령 모습이 아니다. 실천과 실행도 없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발생의 진상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 요청했다. 또 “장례나 추모공원 관심보다는 팽목항의 실종자 아이들을 신경써달라”며 “정부는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의 변명 없는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정부와 관계기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근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모금에 대해서는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의 모금은 유가족 의사와 전혀 무관하다. 동의하지 않은 성금모금을 당장 중지해달라”며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려한다면 투명한 방식으로 핫라인을 구성해 모금액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유가족 대책회의는 희생학생이 가족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동영상 2편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차려진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 놓여졌던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조화가 유가족들의 항의에 밖으로 치워지는 소동도 벌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분향소를 찾았다가 떠나자 일부 유가족들은 “대통령 조화 밖으로 꺼내버려”라고 소리쳤다. 박근혜 대통령, 강창희 국회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강병규 안정행정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조화는 모두 밖으로 치워졌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 역시 박근혜 대통령 등의 조화와 함께 장외 한쪽으로 치워졌다. 다음은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의 기자회견 전문. 저는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인천발 제주행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 김병권입니다. 저는 지금 세월호 사고의 사망자 학생들의 유가족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저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우리는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 발생의 진상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게 요청한다. 2. 우리는 정부의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아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하고 사고발생 14일이 지나도록 시신마저 수습하지 못한 아직 바다에 남아있는 어린 학생들을 재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이상의 변명 없는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한다. 3. 이 사고로 매일 울고 안타까워하는 국민 여러분. 제 자식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무능한 저희 유가족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업무성과와 밥그릇 싸움으로 집단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권력층과 선박관계자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으면서 아이를 찾으려고 허둥대는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정부 및 관계기관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4. 지금 현재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 모금은 저희 유가족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며 생활재난을 당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잃은 저희들에게 성금은 너무나 국민들에게 죄송한 일임을 알려 드립니다. 만약 이 사고로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신다면 투명한 사고 진위 파악을 요청하며 동의하지 않은 성금 모금을 당장 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국민사과-조문에 유가족 더욱 분노한 이유.. “조화 치워”

    박근혜 대국민사과-조문에 유가족 더욱 분노한 이유.. “조화 치워”

    ‘박근혜 대국민사과, 박근혜 조화, 유가족 분노’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초동대처와 수습이 미흡했던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받을 수 있을지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돼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가족과 친지, 친구를 잃은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보낸다”면서 “특히 이번 사고로 어린 학생들의 피워보지 못한 생은 부모님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아픔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차려진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희생자 영정에 고개를 숙이고 묵념하자 유가족들은 “대통령 자식이라면 이렇게 했겠어?” “여기까지 와서 먼저 유족들 만나 사과 한마디 안할 수 있느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방명록을 작성하는 동안 한 유가족은 “대통령이 왔으면 가족들을 만나야 할 거 아니냐”고 외쳤다. 다른 유가족은 “대통령님, 우리 새끼들이었어요. 끝까지 현장에 있으셨어야죠 그거 아니에요? 왜 서로 미뤄요? 우리 딸하고 9시 48분까지 통화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웃더라고요”라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떠나자 일부 유가족들은 “대통령 조화 밖으로 꺼내버려”라고 크게 소리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 강창희 국회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강병규 안정행정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조화는 모두 장외로 추방됐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유가족대책위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와스타디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유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은 국무위원들뿐인가. 5천만 국민이 있는데 몇몇 국무위원 앞에서 비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사과가 아니다”라며 “그런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 희생자와 가족들이 공감하는 사과를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분향소에 CF를 찍으러 온 것이냐. 온갖 경호원에 둘러 싸여 모르는 할머니 한 분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는 것처럼 사진을 찍고 둘러보고 떠나는 것은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사고 발생 14일이 지나도록 시신마저 수습하지 못한 바다에 남아 있는 어린 학생들을 재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국민사과에도 유가족 분노는 가라앉지 않네”, “박근혜 조문 진정성 없었나. 유가족 더 상처받고 분노만 키웠네”, “유가족 분노 이해된다”, “박근혜 조화 나라도 치워버리고 싶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가족 기자회견 전문 “박 대통령 비공개 사과, 사과도 아니다” 격앙

    유가족 기자회견 전문 “박 대통령 비공개 사과, 사과도 아니다” 격앙

    유가족 기자회견 전문 “박 대통령 비공개 사과, 사과도 아니다” 격앙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 대책회의는 지난 29일 “5000만 국민이 있는데 박 대통령 국민은 국무위원뿐인가. 비공개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유가족 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와스타디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분향소에서도 그냥 광고 찍으러 온 것 같았다. 진정한 대통령 모습이 아니다. 실천과 실행도 없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발생의 진상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 요청했다. 또 “장례나 추모공원 관심보다는 팽목항의 실종자 아이들을 신경써달라”며 “정부는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의 변명 없는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정부와 관계기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근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모금에 대해서는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의 모금은 유가족 의사와 전혀 무관하다. 동의하지 않은 성금모금을 당장 중지해달라”며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려한다면 투명한 방식으로 핫라인을 구성해 모금액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유가족 대책회의는 희생학생이 가족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동영상 2편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차려진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 놓여졌던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조화가 유가족들의 항의에 밖으로 치워지는 소동도 벌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분향소를 찾았다가 떠나자 일부 유가족들은 “대통령 조화 밖으로 꺼내버려”라고 소리쳤다. 박근혜 대통령, 강창희 국회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강병규 안정행정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조화는 모두 밖으로 치워졌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 역시 박근혜 대통령 등의 조화와 함께 장외 한쪽으로 치워졌다. 다음은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의 기자회견 전문. 저는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인천발 제주행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 김병권입니다. 저는 지금 세월호 사고의 사망자 학생들의 유가족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저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우리는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 발생의 진상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게 요청한다. 2. 우리는 정부의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아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하고 사고발생 14일이 지나도록 시신마저 수습하지 못한 아직 바다에 남아있는 어린 학생들을 재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이상의 변명 없는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한다. 3. 이 사고로 매일 울고 안타까워하는 국민 여러분. 제 자식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무능한 저희 유가족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업무성과와 밥그릇 싸움으로 집단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권력층과 선박관계자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으면서 아이를 찾으려고 허둥대는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정부 및 관계기관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4. 지금 현재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 모금은 저희 유가족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며 생활재난을 당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잃은 저희들에게 성금은 너무나 국민들에게 죄송한 일임을 알려 드립니다. 만약 이 사고로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신다면 투명한 사고 진위 파악을 요청하며 동의하지 않은 성금 모금을 당장 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조화, 치워버려라” 세월호 유가족의 분노

    “이명박 조화, 치워버려라” 세월호 유가족의 분노

    ”이명박 조화, 치워버려라” 세월호 유가족의 분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화를 보냈지만 유가족들의 항의로 분향소 밖으로 조화가 치워졌다. 29일 오전 8시 50분 쯤 박근혜 대통령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차려진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희생자 영정에 고개를 숙이고 묵념하자 여기저기서 유가족들의 고함이 터져나왔다. 유가족들은 “대통령 자식이라면 이렇게 했겠어?” “여기까지 와서 먼저 유족들 만나 사과 한마디 안할 수 있느냐”며 격렬히 항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방명록을 작성하는 동안 한 유가족이 “대통령이 왔으면 가족들을 만나야 할 거 아니냐”고 외쳤다. “대통령님 자식이에요”라는 호소도 나왔다. 한 여성 유족은 “대통령님, 우리 새끼들이었어요. 끝까지 현장에 있으셨어야죠 그거 아니예요? 왜 서로 미뤄요? 우리 딸하고 9시 48분까지 통화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웃더라고요”라며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오전 9시 10분 쯤 박근혜 대통령이 떠나자 일부 유가족들은 “대통령 조화 밖으로 꺼내버려”라고 소리쳤다. 박근혜 대통령, 강창희 국회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강병규 안정행정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조화는 모두 밖으로 치워졌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 역시 박근혜 대통령 등의 조화와 함께 장외 한쪽으로 치워졌다. 네티즌들은 “유가족들 분노, 고통 이해합니다”, “이 깊은 슬픔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막막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가족 기자회견 전문 “대통령 사과, 사과도 아니다…성금 모금 중지해달라”

    유가족 기자회견 전문 “대통령 사과, 사과도 아니다…성금 모금 중지해달라”

    ’유가족 기자회견 전문’ ‘박근혜 대통령 사과’ ‘박 대통령 사과’ “박근혜 대통령 사과, 사과도 아니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 대책회의는 29일 “5000만 국민이 있는데 박 대통령 국민은 국무위원뿐인가. 비공개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유가족 대책회의는 오후 6시 30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와스타디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분향소에서도 그냥 광고 찍으러 온 것 같았다. 진정한 대통령 모습이 아니다. 실천과 실행도 없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발생의 진상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 요청했다. 또 “장례나 추모공원 관심보다는 팽목항의 실종자 아이들을 신경써달라”며 “정부는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의 변명 없는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정부와 관계기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근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모금에 대해서는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의 모금은 유가족 의사와 전혀 무관하다. 동의하지 않은 성금모금을 당장 중지해달라”며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려한다면 투명한 방식으로 핫라인을 구성해 모금액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유가족 대책회의는 희생학생이 가족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동영상 2편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차려진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 놓여졌던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조화가 유가족들의 항의에 밖으로 치워지는 소동도 벌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분향소를 찾았다가 떠나자 일부 유가족들은 “대통령 조화 밖으로 꺼내버려”라고 소리쳤다. 박근혜 대통령, 강창희 국회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강병규 안정행정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조화는 모두 밖으로 치워졌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 역시 박근혜 대통령 등의 조화와 함께 장외 한쪽으로 치워졌다. 다음은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의 기자회견 전문. 저는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인천발 제주행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 김병권입니다. 저는 지금 세월호 사고의 사망자 학생들의 유가족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저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우리는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 발생의 진상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게 요청한다. 2. 우리는 정부의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아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하고 사고발생 14일이 지나도록 시신마저 수습하지 못한 아직 바다에 남아있는 어린 학생들을 재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이상의 변명 없는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한다. 3. 이 사고로 매일 울고 안타까워하는 국민 여러분. 제 자식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무능한 저희 유가족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업무성과와 밥그릇 싸움으로 집단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권력층과 선박관계자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으면서 아이를 찾으려고 허둥대는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정부 및 관계기관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4. 지금 현재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 모금은 저희 유가족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며 생활재난을 당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잃은 저희들에게 성금은 너무나 국민들에게 죄송한 일임을 알려 드립니다. 만약 이 사고로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신다면 투명한 사고 진위 파악을 요청하며 동의하지 않은 성금 모금을 당장 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전 대통령 조화, 박근혜 대통령 조화 치워버려라”

    “이명박 전 대통령 조화, 박근혜 대통령 조화 치워버려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화를 보냈지만 유가족들의 항의로 분향소 밖으로 조화가 치워졌다. 29일 오전 8시 50분 쯤 박근혜 대통령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차려진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희생자 영정에 고개를 숙이고 묵념하자 여기저기서 유가족들의 고함이 터져나왔다. 유가족들은 “대통령 자식이라면 이렇게 했겠어?” “여기까지 와서 먼저 유족들 만나 사과 한마디 안할 수 있느냐”며 격렬히 항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방명록을 작성하는 동안 한 유가족이 “대통령이 왔으면 가족들을 만나야 할 거 아니냐”고 외쳤다. “대통령님 자식이에요”라는 호소도 나왔다. 한 여성 유족은 “대통령님, 우리 새끼들이었어요. 끝까지 현장에 있으셨어야죠 그거 아니예요? 왜 서로 미뤄요? 우리 딸하고 9시 48분까지 통화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웃더라고요”라며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오전 9시 10분 쯤 박근혜 대통령이 떠나자 일부 유가족들은 “대통령 조화 밖으로 꺼내버려”라고 소리쳤다. 박근혜 대통령, 강창희 국회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강병규 안정행정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조화는 모두 밖으로 치워졌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 역시 박근혜 대통령 등의 조화와 함께 장외 한쪽으로 치워졌다. 네티즌들은 “대통령 조화들을 치워버리다니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듯”, “유가족들의 슬픔 진정성있게 위로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조화,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 밖으로 치워져

    이명박 조화,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 밖으로 치워져

    ’이명박 조화’ ’이명박 세월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화를 보냈지만 유가족들의 항의로 분향소 밖으로 조화가 치워졌다. 29일 오전 8시 50분쯤 박근혜 대통령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차려진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희생자 영정에 고개를 숙이고 묵념하자 여기저기서 유가족들의 고함이 터져나왔다. 유가족들은 “대통령 자식이라면 이렇게 했겠어?” “여기까지 와서 먼저 유족들 만나 사과 한마디 안할 수 있느냐”며 격렬히 항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방명록을 작성하는 동안 한 유가족이 “대통령이 왓으면 가족들을 만나야 할 거 아니냐”고 외쳤다. “대통령님 자식이에요”라는 호소도 나왔다. 한 여성 유족은 “대통령님, 우리 새끼들이었어요. 끝까지 현장에 있으셨어야죠 그거 아니예요? 왜 서로 미뤄요? 우리 딸하고 9시 48분까지 통화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웃더라고요”라며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오전 9시 10분쯤 박근혜 대통령이 떠나자 일부 유가족들은 “대통령 조화 밖으로 꺼내버려”라고 소리쳤다. 박근혜 대통령, 강창희 국회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강병규 안정행정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조화는 모두 밖으로 치워졌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 역시 박근혜 대통령 등의 조화와 함께 장외 한쪽으로 치워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응답하라 청와대] 새 총리는 이런 사람이… 벌써 하마평

    세월호 참사 마무리 이후 단행될 민심 수습 개각을 앞두고 여권에서 새 총리 ‘자질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이 1기 내각에서 중용해 온 전문관료들의 업무능력에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정무형 총리의 필요성이 커진 탓이다. ‘관리형 총리’가 아닌 ‘책임 총리’가 실제로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리는 현장에 어두운 법조인, 전문관료 출신보다 실무현장에 능통한 최고경영자(CEO)형 인사 혹은 정무와 통합조정 분야에 밝은 여권 중진 인사 중에서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민화합과 소통을 위한 호남 총리론도 다시 흘러나온다. 새 총리 자질론의 핵심에 대해 여권 관계자들은 28일 ‘힘 있는 총리’라고 입을 모았다. 한 친박근혜계 중진 의원은 “다음번 총리는 무조건 현장을 잘 알고 정무감각이 능통한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에서 드러났듯 비상시 전 부처 업무를 통괄, 조정하는 능력이 필수적이고 실물경제도 꿰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친박계 재선 의원은 “지금의 관료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현장과 이론을 겸비했던 전문관료 집단이 더 이상 아니다”라면서 “박 대통령의 전문관료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부터 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조인이나 고위 공무원 중에서 또 차기 총리가 발탁된다면 국민들의 실망만 높아질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 비주류 재선 의원은 “대통령이 먼저 총리와 내각에 실권을 주고 이들이 책임행정을 펼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에서는 박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부터 달라져야 책임총리제가 구현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대통령의 만기친람식 리더십이 결과적으로 재량권 없이 눈치보기에 급급한 관리들을 양산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여권 핵심 관계자는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라면서 “대통령이 만사 하나하나 챙겨야 할 정도로 책임의식 없고 나몰라라 하는 총리·장관들의 수수방관식 자세가 문제다.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오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조인이든 전문관료든 관계없이 국가적 트라우마 상태에 빠진 국민들을 감싸안을 수 있는 리더십과 공감능력을 갖춘 총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여권 중진으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이한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인제 의원 등이, 사회통합형 후보로 박준영 전남지사 등이 오르내리지만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조화 치워버려” 유가족 울분…누구 조화 또 쫓겨났나

    “박근혜 대통령 조화 치워버려” 유가족 울분…누구 조화 또 쫓겨났나

    ‘박근혜 대통령 조화’ 박근혜 대통령 조화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의 조화가 세월호 유가족들의 항의로 합동분향소 밖으로 치워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29일 오전 8시 50분쯤 박근혜 대통령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차려진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희생자 영정에 고개를 숙이고 묵념하자 여기저기서 유가족들의 고함이 터져나왔다. 유가족들은 “대통령 자식이라면 이렇게 했겠어?” “여기까지 와서 먼저 유족들 만나 사과 한마디 안할 수 있느냐”며 격렬히 항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방명록을 작성하는 동안 한 유가족이 “대통령이 왓으면 가족들을 만나야 할 거 아니냐”고 외쳤다. “대통령님 자식이에요”라는 호소도 나왔다. 한 여성 유족은 “대통령님, 우리 새끼들이었어요. 끝까지 현장에 있으셨어야죠 그거 아니예요? 왜 서로 미뤄요? 우리 딸하고 9시 48분까지 통화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웃더라고요”라며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오전 9시 10분쯤 박근혜 대통령이 떠나자 일부 유가족들은 “대통령 조화 밖으로 꺼내버려”라고 소리쳤다. 다른 유가족들도 분향소 한가운데 놓여있는 박근혜 대통령 등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조화를 치울 것을 요구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 강창희 국회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강병규 안정행정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조화는 모두 밖으로 치워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무능한 정부” 與 “불효 정당” 대립

    野 “무능한 정부” 與 “불효 정당” 대립

    세월호 참사에 민심의 눈치를 숨죽이며 지켜보던 여야 정치권이 28일 본격적인 대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을 기점으로 야당은 내각 총사퇴, 청와대 개편을 주장하며 ‘정부 무능론’을 6·4 지방선거 프레임으로 띄우기에 안간힘이다. 야당은 정부의 무능과 시스템 부재를 부각시키기 위한 ‘세월호 참사 청문회’ 개최까지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기초연금 절충안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자 ‘어르신 우롱 정당’이라며 역공세를 취했다. 세월호 참사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기초연금법 처리 등 민생 현안을 반격의 발판으로 삼은 것이다. 이에 따라 한 달여 기간이 남은 지방선거 대결이 ‘무능한 정부’ 대 ‘불효 정당’ 구도로 자리 잡히는 모양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안산 조문행렬에서 무능하고 무심한 박근혜 정부에 분노하는 국민들을 만났다”며 “우리가 책임지는 자세는 크게 상처입은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절절한 심정으로 일하는 것”이라고 정부 무능론을 꺼냈다. 문병호 대표 비서실장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내각 개편을 주장하며 세월호 참사 청문회에 대해서도 “당연히 해야 한다. 국회 차원에서 원인을 밝혀내고 재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정쟁’을 접고 안전·민생 법안을 처리하자며 ‘민생 방패’를 꺼내들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먼저 반성하는 자세로 정쟁과 민생을 분리해 안전과 민생 입법을 신속히 마쳐야 한다”며 29일 본회의에서 ‘안전·민생 최우선 결의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마땅한 반격거리가 없던 새누리당에는 이날 새정치연합의 기초연금 논의 무산이 호재가 됐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6일에 이어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찬반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기초연금법의 4월 처리가 무산 됐다. 지도부는 다시 의원 전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국민 여론조사도 하겠다고 했지만 내부에서조차 ‘지도부 리더십 부재’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기초연금법 처리만을 염원하는 어르신들을 또 실망시키는 불효를 저지르고 있다”며 “더는 무책임한 선동과 왜곡으로 어르신들을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다시 새정치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야당의 발목 잡기 탓에 기초연금을 드릴 수 없게 됐다’는 선거 프레임을 만들려는 게 아닌지 의심받을 만한 행태를 중단하라”고 재반격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與 “지방선거 고비 넘기고 수리를” 일각 “급한 일 마무리 뒤 바로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총리의 사의를 ‘시한부 수리’ 하기로 하면서 그 시기에 대한 의견이 여권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일단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여당으로서는 지방선거 이후에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 더 커보인다. “선거 전에 수리하면, 야당이 사표 수리 이후부터 임명 때까지 계속해서 정치적 공세를 강행할 것이고,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반응이 일반적이다. “수습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의 사표 수리는 꼬리 자르기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의 한 인사는 28일 “사표를 수리하고 새 총리를 임명해도 임명동의안 처리에 한 달 가까이 걸릴 것이고, 또 야당이 빨리 해 줄 리도 만무하기 때문에 일단 선거를 치른 뒤 고비를 넘기고 수리하는 방향이 낫다”면서 “자칫 정쟁에 휘말리면 이어질 개각의 의미도 퇴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 당내 비주류 일각에서는 이날 총리의 사퇴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정 총리의) 심경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실종자 수습이고 책임 있는 조치와 대책 마련이다. 총리 사임으로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수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하고 심재철 최고위원은 “사고 수습이 최우선인데 느닷없이 총리가 사퇴하니 참으로 당황스럽다. 책임져야 마땅하지만 시점은 아니었다”고 한 것은 이런 기류를 반영한다. 반면 여권과 청와대 일각에서는 어느 정도 급한 일이 마무리되면 사표 수리를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시한부 총리로 민감한 현안들을 끌고 가기에 한계가 있고, 국민들에게도 무력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반론이 나온다. 특히 ‘선거 직전 사표 수리설’과 관련, “가장 나쁜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민심 무마용, 정략쇼, 선거용이라고 호도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쉿! 죄인처럼 애도하라

    쉿! 죄인처럼 애도하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치권의 움직임은 조심스럽다.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당직자들에게 ‘단체 조문 금지령’을 내리고 대표, 원내대표도 비공개 일정으로 분향소를 찾는 등 유족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차원에서 단체 조문을 막은 것은 아니지만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최근 ‘단체 조문을 자제하고 조문을 원하는 의원·당직자들은 개인 자격으로 참석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또 가능하면 현재 임시 분향소보다는 29일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되는 정식 합동분향소를 찾으라고 안내했다. 새누리당에서 분향소를 공식 조문한 것은 지난 24일 세월호 침몰사고대책특위가 유일하다. 황우여 대표는 지난 23일 계획된 조문을 연기했다고 밝혔으나 그날 밤 늦게 안산이 지역구인 김명연 의원만 대동한 채 ‘몰래’ 조문했다. 최경환 원내대표 역시 24일 수행비서만 데리고 분향소를 찾았다. 최근 아들 예선씨의 ‘미개인 막말’ 논란 후 지방에서 칩거하던 정몽준 의원은 이날 캠프에도 알리지 않고 분향소를 전격 방문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23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경기지사 후보인 김진표·원혜영 의원 등이 함께 분향소를 찾은 후로는 단체 조문을 자제하고 있다. 문재인 의원도 같은 날 당 지도부와는 별도로 조문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의원들이 떼로 몰려가는 것은 지금 분위기상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치권이 이렇게 ‘죄인’처럼 조문하는 것은 세월호 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여론의 질타를 경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떠들썩하게 단체 조문을 할 경우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유족들로부터 자칫 ‘봉변’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당은 정부 책임론을 걱정해, 야당은 섣부르게 행동했다가 역풍을 맞을까 우려해 행동을 자제하는 예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새누리 황우여 대표 뒤늦게 찾은 까닭은?

    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새누리 황우여 대표 뒤늦게 찾은 까닭은?

    ‘세월호 희생자 조문’ 세월호 희생자 조문 일정을 놓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23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교사와 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한 임시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황우여 대표는 당초 이날 오후 4시쯤 안산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임시분향소’에 분향소를 찾으려다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밤 10시 안산 단원갑이 지역구인 당 소속 김명연 의원만 대동한 채 조용히 조문했다. 내부 조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문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여 여권을 향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에 앞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오후 다른 추모객들과 함께 순서를 기다려 헌화와 묵념을 한 뒤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분향소를 떠났다. 헌화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안철수 대표가 40대 여성 자원봉사자에게 악수로 위로를 전하긴 했으나 별도로 유가족을 만나지는 않았다. 대표실 관계자는 “오늘은 두 대표가 아무 말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조문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인 김진표·원혜영 의원과 문병호·김관영 대표 비서실장, 당 사고대책위 공동위원장인 우원식 의원과 안산이 지역구인 전해철 의원 등이 함께했다. 새누리 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조문 일정에 네티즌들은 “새누리 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조문 일정, 살얼음판일 듯”, “새누리 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조문 일정, 눈치 보는 것이 더 웃긴다”, “새누리 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조문 일정, 제대로 대책 마련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합동분향소 찾은 안철수·김한길…새누리 지도부, 조문 일정 연기한 까닭은?

    세월호 합동분향소 찾은 안철수·김한길…새누리 지도부, 조문 일정 연기한 까닭은?

    ‘세월호 합동분향소’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23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교사와 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한 임시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두 대표는 이날 오후 안산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임시분향소’에 들러 헌화했다. 두 대표는 다른 추모객들과 함께 순서를 기다려 헌화와 묵념을 한 뒤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분향소를 떠났다. 헌화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안 대표가 40대 여성 자원봉사자에게 악수로 위로를 전하긴 했으나 별도로 유가족을 만나지는 않았다. 대표실 관계자는 “오늘은 두 대표가 아무 말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조문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인 김진표·원혜영 의원과 문병호·김관영 대표 비서실장, 당 사고대책위 공동위원장인 우원식 의원과 안산이 지역구인 전해철 의원 등이 함께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세월호침몰사고대책특위’ 소속 의원들도 당초 이날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려 했으나 내부 조율을 거쳐 일정을 연기했다. 당 지도부는 조만간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일정 조정 문제로 잠시 조문을 연기한 것으로, 조만간 분향소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여권에 대한 여론의 싸늘한 시각 등을 의식해 조문 일정을 미룬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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