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황우여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입양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성관계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강사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나경원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5
  • 자사고 입시설명회 기간 ‘퇴출 후보’ 발표 논란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평가 결과를 다음달 4일 발표한다. 발표 시기가 자사고들이 입시설명회를 여는 등 2015학년도 선발전형을 진행하는 기간이어서 ‘자사고 고사 전략’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4일 올해로 지정 5년을 맞은 14개 자사고에 대한 종합평가(3차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교육청의 재지정 취소 처분을 받은 자사고는 교육부 협의 및 학교 청문을 거쳐 10월 말쯤 최종 퇴출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18일 2015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하고 학생 모집에 나선 자사고들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자사고 원서 접수는 11월부터 시작되지만 전형 준비에 드는 시간을 감안하면 학부모와 학생들이 퇴출 여부가 불확실한 자사고를 외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용복 서울자사고연합회장(배재고 교장)은 “몇 개 학교가 취소 대상이냐와 상관없이 지정 취소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추석 연휴 직전에 발표하는 것은 논란이 확대재생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시교육청은 6개 평가영역을 만들어 지난 19일부터 14개교 자사고에 대한 종합평가에 들어갔다. 종합평가 점수가 70점 미만이면 지정이 취소된다. 시교육청과 자사고의 갈등은 시교육청과 교육부의 갈등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번 끝난 심사를 다시 한다는 것은 신뢰 원칙이나 법치에 반하는 것”이라며 보수적인 문용린 전 교육감의 평가 결과를 옹호했다. 문 전 교육감 평가에서는 14개교가 모두 합격했지만, 조희연 교육감이 취임한 뒤 시행된 2차 평가에선 모두 탈락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영어수능 절대평가 한다고 사교육 줄어들까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을 현재의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험생의 과도한 영어학습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비를 경감하려는 취지라고 한다. 일견 타당한 방향이라 할 수 있다. 현 중3 학생이 시험을 치르는 2018학년도부터 도입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영어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만으로 수험생이 학습 부담과 사교육비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입시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 국소적인 처방만으로 현 대입 체계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그저께 기자간담회에서 1등급(4%)에 들어가려고 과도한 투자를 해야 하는 현행 영어 시험과 비효율적인 영어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능 영어 절대평가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큰 방향에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 전환 문제가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지만 교육부가 구체적으로 밝히긴 처음이다. 현 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행 상대평가가 학생들을 극심한 경쟁과 스트레스로 내몰고 맹목적인 서열화를 부추기는 건 사실이다. 지난 6월 수능 모의평가에서는 영어 만점자가 5.37%로 1등급 비율을 넘었고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밀려나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사태는 지난해 수능에서도 속출했다. 그러나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돼 변별력을 잃게 되면 수학·국어 등의 비중이 높아지고 이 과목들의 사교육이 더 극성을 부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른바 사교육의 풍선효과다. 어쨌든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대학이고, 대학은 최저등급 기준 등을 제시해 성적에 따라 줄을 세우는 게 현실이다. 일부 대학이 영어 변별력을 높이려고 본고사처럼 별도 시험을 치를 수 있고 수험생은 원하는 대학의 눈높이에 맞춰 더 높은 수준의 영어 사교육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 전환만으로 사교육비 경감이나 대입 시스템 개선을 바랄 수는 없는 일이다. 차제에 수능 절대평가를 수학 등으로 확대하거나 수능보다 내신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대학이 변별력 확보를 빌미로 별도의 시험을 치르는 일이 없도록 관리 감독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더 근본적으로는 성적·서열 위주의 획일적인 교육과 입시 시스템을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개성, 잠재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바꿔 나갈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 영어 절대평가, 실패한 NEAT 재탕하나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절대평가가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당초 목표에 부합한다는 의견과 실질적인 효과 없이 학교 현장의 혼란만 부추긴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특히 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하기 위한 선결 과제인 교육과정 개편 등의 시간이 부족한 만큼 이번 정책이 이명박 정부에서 실패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재탕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 4월부터 NEAT의 대안 차원에서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해 왔다. NEAT는 이명박 정부의 주요 공약으로 해외 영어시험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춘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1급,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3급으로 나뉜다. 특히 2·3급으로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교육과정 개편 등과 연계되지 못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외면당했고, 2·3급은 시험 한번 치러지지 않고 폐기됐다. 1급 역시 지금까지 8번의 시험에 7000여명만 응시하면서 개발에 투입한 465억 8000만원의 예산이 낭비된 ‘실패한 정책’의 대표 사례다. 교육부는 NEAT가 실패하자 새로운 절대평가 모델을 찾기 위해 고심해 왔다.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4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수능 영어과목 절대평가 도입과 관련된 포럼을 개최했다. 교육부는 NEAT의 실패를 감안할 때 NEAT를 절대평가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NEAT 개발에 참여한 교육개발원 관계자는 “절대평가에 적용하려면 NEAT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시간을 둔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 황 장관은 “연착륙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최소한 두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평가방식을 바꾸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경우 입시정책이 계속해서 바뀌는 데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 가중이 불가피하다. 서울교대의 한 교수는 “3년이라는 시간은 절대평가라는 시스템을 도입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며 “대입에 적용하려면 고등학교 영어교육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데, 당장 내년에 고교에 진학하는 중3을 대상으로 시행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은 “NEAT가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해 개선한다면 NEAT 재도입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절대평가 도입이 쉽지는 않겠지만 현재 교육과정과 맞춰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영어 변별력 떨어져 국어·수학으로 사교육 쏠릴 수도

    영어 변별력 떨어져 국어·수학으로 사교육 쏠릴 수도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2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으로써 수능은 2002년 9등급제 도입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랜 시간 검토를 해야 하는 가장 민감한 입시정책을 새로 부임한 장관이 첫 간담회에서 확정적인 것처럼 발표하면서 학교 현장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수능 9등급제는 국어, 수학, 영어 등 과목별로 수능 응시학생을 최상위 점수에서 최하위까지 9등급으로 나눠 점수 대신 등급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1등급은 점수 상위 4%, 2등급은 11%, 3등급은 23%까지 주어지는 등 표준편차에 따라 배분된다. 각 대학은 이를 기준으로 과목별 등급을 합한 수치를 전형의 주요 요건으로 활용하고 있다. 9등급제는 매년 난이도가 다른 수능 특성상 절대적인 점수 수치에 비해 상대적인 실력을 보여주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사교육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쉬운 수능’ 기조가 도입되면서 변별력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영어의 경우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자가 1등급 비율(상위 4%)보다 많은 5.37%가 나오는 등 사실상 변별력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실제 실수로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을 받아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없게 된다. 교육부가 영어 절대평가를 들고 나온 것은 일단 사교육을 줄여 보자는 고육책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토익 800점 이상이라는 조건을 내걸면 무리해서 만점을 받으려고 더 공부를 하지는 않지 않느냐”면서 “수능 영어에도 비슷한 개념을 도입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영어 절대평가가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영어 과목의 변별력이 아예 없어지면 도대체 무슨 잣대로 학생을 선발할지 걱정이다. 영어 대신 국어, 수학, 탐구영역 등으로 사교육이 쏠리는 ‘풍선 효과’도 우려된다. 대학들이 ‘선발권’을 주장하면서 본고사 등 자체평가를 강화할 수도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수능 영어 절대평가 이르면 現 중3부터

    수능 영어 절대평가 이르면 現 중3부터

    교육부가 ‘물수능’ 논란을 빚고 있는 수능 영어 과목을 현행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일정 점수만 넘으면 1등급을 부여하거나 현행 9등급인 등급 간격을 3~6등급으로 축소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과도한 사교육을 막겠다는 취지지만, 영어 과목의 변별력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셈이어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2017년이나 2018년쯤”이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대입제도 변화 3년 전 예고 원칙에 따라 현재 중3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2018학년도부터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장관은 “변별력 위주의 영어 시험을 유지하면 4%(1등급)에 들어가려고 과도한 투자를 하게 된다”면서 “미국이나 독일 등은 절대평가를 하고 있고 공부할 능력이 정 안 되는 경우만 탈락시킨다”고 지적했다.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과도한 영어 사교육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자격시험처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지나치게 쉽게 출제돼 변별력 논란을 빚고 있는 영어 과목의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변별력 없는 절대평가를 도입한다는 방침이어서 교육계의 치열한 논란이 예고된다. 추후 수능의 자격시험화 대체 등 새로운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황 장관은 이날 시·도 교육감들과의 상견례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미복귀 전임자 처리 문제에 대해 “파국적 갈등을 맞을 강제집행을 하지 않겠다”며 강제면직 등 행정대집행을 유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사 국정 전환 ‘이념 논쟁’ 불씨 되나

    한국사 국정 전환 ‘이념 논쟁’ 불씨 되나

    주춤했던 한국사 교과서 발행 체제 전환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국정 한국사 교과서 재도입’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진보 성향 단체들은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여야 정치권 역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해 우편향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교과서 사태를 계기로 불거졌던 이념 논쟁이 재연될 조짐마저 엿보인다. 교육부는 26일 경기 과천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한국사 교과서 발행 체제 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교학사 사태 당시 현행 검정 체제인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해 올 6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데다 수장 공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잠정 보류됐고, 최근 황 장관이 취임하면서 이 문제를 다시 추진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날 토론회는 검정체제 유지·보완과 국정체제 전환 양측이 각자의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이었지만 국정 전환을 지지하는 쪽에 힘이 실렸다.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현재의 수능에서 유일한 필수 교과인 한국사를 검정으로 계속 유지하는 것은 학생들의 학습과 사교육 부담을 증대시킬 뿐”이라며 “특히 이념을 다루는 교과목의 교과서를 무제한 자유발행제나 헐거운 심사에 의한 인정제로 개방해 방임하는 것은 시정해야 할 적폐”라고 주장했다. 반면 방대광 고대사대부고(옛 고려고) 교사는 “현행 체제는 집필 기준이 교육과정과 맞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현행 검정 체제를 유지하면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는 “문제가 생기면 수정을 해야지 과거로 돌아가자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역사정의실천연대 등 진보 성향 단체들도 국사편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유신교육의 부활”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들은 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앞서 전날 일부 야당 의원들이 주최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 전환’ 토론회에서도 “현재의 움직임은 40년 전 박정희 시대에 추진했던 국정화와 닮은꼴”이라는 성토가 이어졌다. 교육부 측은 공청회를 한 차례 더 진행한 뒤 발행 체제 개선안을 10월 중 확정할 계획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교육부, 새달 2일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 ‘행정대집행’

    교육부가 법원의 법외노조 판결을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미복귀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 직무이행명령을 시·도 교육청이 기한 내에 이행하지 않자 ‘행정대집행’을 예고했다. 교육부는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 징계를 하지 않은 11개 교육청에 9월 2일까지 직권면직할 것을 재차 촉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대집행을 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대집행은 교육부가 교원 인사권을 가진 시·도 교육감을 대신해 시·도 교육청에 징계위원회 개최를 직접 명령하고 미복귀 전임자를 직권면직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실제로 대집행에 나설 경우 권한을 두고 교육부 장관과 시·도 교육감 간에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교육부는 19일까지 직권면직하라는 내용의 직무이행명령을 내렸지만 11개 교육청 중 이를 이행한 곳은 한 곳도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27일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시·도 교육감들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황우여 교육부장관, 여름방학 돌봄교실 방문

    황우여 교육부장관, 여름방학 돌봄교실 방문

    황우여(왼쪽 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독립문초등학교를 찾아 수업이 한창인 여름방학 돌봄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전교조 미복귀자 29명 ‘엇갈린 운명’

    법원의 법외노조 판결을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미복귀 전임자에 대한 징계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교육부가 미복귀 전임자의 직권면직 시한으로 제시한 19일, 각 시도교육청은 각기 다른 해법을 내놓았다. 대전·충북 등이 교육부 방침에 따라 미복귀자를 직권면직하기로 했지만, 서울·강원·전남·경남 등은 이를 따르지 않기로 했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 사이에서도 처분이 엇갈린 것이다. 특히 강원도교육청은 교육부를 상대로 대법원에 소를 내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가 직권면직 행정대집행과 징계를 거부한 교육감에 대한 형사고발을 예고한 가운데 오는 27일로 예정된 황우여 교육부 장관과 시도교육감 간 회동이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전교조 미복귀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 처분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교조 법외노조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징계를 유보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도 19일 징계위원회를 열었지만 직권면직 처분을 내리지 않기로 하고 징계 수위를 다음주 중 결정할 방침이다. 경남도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역시 징계를 유보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열어 “교사에 대한 직권면직 명령이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 중 누구의 권한인지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직무이행 명령 집행정지 결정’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대전시교육청과 충북도교육청은 직권면직 방침을 정했지만 시한 내 징계를 확정하지 못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징계를 하더라도 당사자의 의견을 들어 봐야 하는데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며 “내부 절차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 교육부 시한은 지키기 힘들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르면 20일 당초 방침대로 미복귀자들에 대해 장관이 직접 직권면직하는 대집행을 할 계획이다. 19일 현재 전교조 전임자 중 미복귀자는 12개 교육청 29명이다. 교육부는 또 징계를 거부한 교육감들을 직무유기로 형사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도교육감들은 27일 황 장관과 만나는 자리에서 원활한 해결을 촉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조희연 교육감이 황 장관에게 교원 인사권은 교육감에게 있는 만큼 지켜봐 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교총 “교육감 직선제, 교육 중립성 훼손” 헌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교육감 직선제는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헌법에 명시된 ‘교육의 전문성 및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것이 헌법소원의 취지다. 교총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안양옥 회장과 17개 시·도 교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학부모, 학생, 교사, 교육감 출마자와 포기자 등 2451명의 대규모 청구인단의 뜻을 모아 ‘교육감직선제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결정을 구한다”며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냈다. 이들은 청구서에서 교육감 직선제가 헌법 117조 제1항에 규정된 지방자치와 민주성에만 치우쳐 헌법 제31조 4항에서 규정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회장은 “이번 헌법소원은 정치로부터 대한민국 교육 독립을 선포하는 의미”라며 “대법원장과 검찰총장 등도 직선이 아닌 임명제로 하는 것은 주민자치의 원리 및 민주성보다는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위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원 수 18만명이 넘는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은 2006년 교육자치의 주민 참여라는 취지에서 교육감 직선제 도입에 찬성했지만 최근 입장을 바꿨다. 안 회장은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진영이 패배해 헌법소원을 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0년 교총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줄곧 위헌성을 강조해 왔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교육계는 물론 시민단체와 정치권까지 나서 첨예하게 대립해 온 교육감 직선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새누리당과 교총, 보수 성향 시민단체 등은 “교육감 선거가 정치선거로 변질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진보 성향 시민단체 등은 “교육자치의 상징”이라며 유지를 주장해 왔다. 일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과의 러닝메이트제 등 보완책을 제시하고 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최근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직선제는 유지해야 하지만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헌법재판소법에는 ‘접수일로부터 180일 이내에 선고를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어 위헌 여부 판단은 내년 2월 이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출범 황우여호, 진보교육감과 충돌 불가피

    황우여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지난 8일 취임함에 따라 6월 중순 이후 두 달 가까이 이어진 교육부 장관 공백 상태가 해소됐다. 교육부 내에서는 정치적 영향력을 인정받는 황 장관의 취임으로 각종 교육 정책에서 시·도 교육감들과의 갈등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보수 성향이 강한 황우여호의 앞날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시·도 교육감 17명 중 진보 성향 교육감이 13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들의 협조 없이는 교육정책을 원활하게 펼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10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교과서 전환 여부가 이르면 다음달 결정된다. 정부와 새누리당 등은 친일과 독재 미화 등으로 ‘우편향’ 논란을 빚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사태를 계기로 검정 체제의 국정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황 신임 장관은 평소 “객관적인 역사 교육을 위해 국정교과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공언해 왔고, 지난 7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같은 소신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진보 교육 진영은 물론 일선 학교에서도 국정교과서가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 현실에 맞지 않고 우편향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일부 교육감은 “국정교과서가 채택될 경우 대안교과서를 만들어 보급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황 장관은 또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문제와 관련해 인사청문회에서 “신중하지만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자사고 지정 취소 권한에 대해 “‘교육감과 교육부의 협의’라는 것은 합의에 준하는 실질적인 협의라는 개념”이라고 밝혀 필요에 따라서는 자사고 폐지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반면 교육감들은 자사고 지정 취소는 교육감의 권한이라고 보고 있다. 당장 이번 주 경기 안산 동산고 지정 취소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 발표가 전초전이 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조건부 재지정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미복귀 전임자 문제 역시 교육부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황 장관 역시 “(전교조 법외노조화에 대한)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교육감들이 미복귀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 등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황 장관은 “시·도 교육감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시도하겠다”고 밝혀 타협 가능성을 열어뒀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황 장관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시절부터 보수적인 성향이면서도 여러 차례 융통성 있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교육감들과 대립하기보다는 원활하게 해결하는 방향을 선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안홍준 발언 논란 공식사과했지만…안홍준 국회의원 “세월호 유가족 단식 제대로 하면 벌써 실려갔어야”

    안홍준 발언 논란 공식사과했지만…안홍준 국회의원 “세월호 유가족 단식 제대로 하면 벌써 실려갔어야”

    ‘안홍준 발언 논란’ ‘안홍준 공식 사과’ 안홍준 발언 논란을 공식사과했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10일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을 폄훼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안홍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으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제 발언은 결코 유가족의 단식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음을 재차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안홍준 의원은 “당시 25일째인 단식의 위험성에 대해 의사출신 후배의원에 사적으로 물어봤던 것인데 폄훼하려는 것처럼 잘못 비춰지게 됐다”면서 “그러나 이 또한 저에게서 비롯된 것이기에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안홍준 의원은 “제 발언 이후 의료진의 진료마저 거부하신 김영오 선생님과 유경근 선생님께 사과드리며 하루빨리 의사 진료를 재개하시기를 간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홍준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옆자리 동료 의원들에게 “제대로 단식을 하면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어?…벌써 실려갔어야 되는 거 아냐?”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케이신문 보도내용 박근혜 대통령 모욕 논란…일본 산케이 박근혜 대통령 기사 내용은?

    산케이신문 보도내용 박근혜 대통령 모욕 논란…일본 산케이 박근혜 대통령 기사 내용은?

    ’산케이신문 보도내용’ ‘일본 산케이신문 박근혜’ ‘산케이기사’ ‘산케이신문 기사’ ‘가토 타쓰야’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내용 박근혜 대통령 모욕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산케이신문 가토 타쓰야 서울지국장이 쓴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나’ 기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논란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7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일본 우편향 ‘산케이 신문’ 보도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산케이 신문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는데 이 기사는 증권가 정보 등을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로 폭락한 가운데 ‘서서히 돌기 시작하는 대통령 등 현 정권의 권력 중심에 대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당시 7시간 동안 소재와 행적이 파악되지 않은 사실이 불거지면서 정권이 통째로 흔들리는 상황으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발단은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해당 산케이 신문 보도를 청문회장에 설치된 스크린에 자료 화면으로 띄우며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구한 데서 비롯됐다. 안 의원은 “(산케이 신문)기사를 번역해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마치 사라진 7시간 동안 부적절한 어떤 행위를 했다는 소문을 싣고 있다”며 “국내에서 진실규명이 안 되니까 외국에서 대한민국 국가원수를 모독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죽어가는 7시간 동안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국민은 참 알고 싶어한다”며 황 후보자에게 “사회부총리가 되면 대통령에게 미스터리를 꼭 해명하라고 제안할 생각이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황 후보자는 “대통령께서는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저렇게 의심받을 일을 하실 분이 결코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황 후보자는 또 안 의원이 “산케이 신문의 모독적 보도에 대해 정부가 항의해야 하지 않겠는가. 사회부총리가 되면 항의할 의사가 있는가”라고 묻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조치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새누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곧바로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안 의원의 의혹 제기를 비판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내용 자체가 이웃나라 국가원수에 대해 확인 안 된 소문을 여과 없이 보도한 무책임한 보도”라며 “소문 자체가 증권가 정보지처럼 자극적인데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안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게 의혹을 더 증폭시키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외국 언론이 우리 국가원수를 난도질 수준으로 모독하고 있는데 정부가 가만히 있어야 되느냐, 특히 광복절이 다가오는 시점에 저 문제를 좌시할 수 없다는 의도였다”고 맞받았다. 이어 “저 기사는 이미 비밀이 아니다. 이미 다 보도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된 내용”이라며 “왜 청문회 자리에서 거론하느냐고 말하는 건 여당이 마음에 안 든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레 유감을 표했다. 한편 청와대는 7일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은 일본의 우편향 ‘산케이 신문’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것을 기사로 썼다.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거짓말을 해 독자 한명을 늘릴지 모르겠지만 엄하게 끝까지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미 시민단체도 산케이를 고발했다. 민·형사상 소송과 관련해 당사자인지, 제3자가 소송 주체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게 있더라”며 “소송은 제3자의 고발로 이미 시작됐지만 소송 주체에 따라 법적 의미가 많이 달라진다. 우리는 엄정하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설명대로 사단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국가원수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가토 타쓰야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케이신문 보도내용 박근혜 대통령 모욕 논란에 청와대 반응이…일본 산케이 박근혜 대통령 기사 내용은?

    산케이신문 보도내용 박근혜 대통령 모욕 논란에 청와대 반응이…일본 산케이 박근혜 대통령 기사 내용은?

    ’산케이신문 보도내용’ ‘일본 산케이신문 박근혜’ ‘산케이기사’ ‘산케이신문 기사’ ‘가토 타쓰야’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내용 박근혜 대통령 모욕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산케이신문 가토 타쓰야 서울지국장이 쓴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나’ 기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논란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7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일본 우편향 ‘산케이 신문’ 보도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산케이 신문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는데 이 기사는 증권가 정보 등을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로 폭락한 가운데 ‘서서히 돌기 시작하는 대통령 등 현 정권의 권력 중심에 대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당시 7시간 동안 소재와 행적이 파악되지 않은 사실이 불거지면서 정권이 통째로 흔들리는 상황으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발단은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해당 산케이 신문 보도를 청문회장에 설치된 스크린에 자료 화면으로 띄우며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구한 데서 비롯됐다. 안 의원은 “(산케이 신문)기사를 번역해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마치 사라진 7시간 동안 부적절한 어떤 행위를 했다는 소문을 싣고 있다”며 “국내에서 진실규명이 안 되니까 외국에서 대한민국 국가원수를 모독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죽어가는 7시간 동안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국민은 참 알고 싶어한다”며 황 후보자에게 “사회부총리가 되면 대통령에게 미스터리를 꼭 해명하라고 제안할 생각이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황 후보자는 “대통령께서는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저렇게 의심받을 일을 하실 분이 결코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황 후보자는 또 안 의원이 “산케이 신문의 모독적 보도에 대해 정부가 항의해야 하지 않겠는가. 사회부총리가 되면 항의할 의사가 있는가”라고 묻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조치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새누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곧바로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안 의원의 의혹 제기를 비판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내용 자체가 이웃나라 국가원수에 대해 확인 안 된 소문을 여과 없이 보도한 무책임한 보도”라며 “소문 자체가 증권가 정보지처럼 자극적인데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안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게 의혹을 더 증폭시키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외국 언론이 우리 국가원수를 난도질 수준으로 모독하고 있는데 정부가 가만히 있어야 되느냐, 특히 광복절이 다가오는 시점에 저 문제를 좌시할 수 없다는 의도였다”고 맞받았다. 이어 “저 기사는 이미 비밀이 아니다. 이미 다 보도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된 내용”이라며 “왜 청문회 자리에서 거론하느냐고 말하는 건 여당이 마음에 안 든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레 유감을 표했다. 한편 청와대는 7일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은 일본의 우편향 ‘산케이 신문’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것을 기사로 썼다.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거짓말을 해 독자 한명을 늘릴지 모르겠지만 엄하게 끝까지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미 시민단체도 산케이를 고발했다. 민·형사상 소송과 관련해 당사자인지, 제3자가 소송 주체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게 있더라”며 “소송은 제3자의 고발로 이미 시작됐지만 소송 주체에 따라 법적 의미가 많이 달라진다. 우리는 엄정하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우여 “5·31 교육개혁 재조명”

    황우여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전 황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황 장관의 임명안을 속전속결로 재가했다. 황 장관은 취임사에서 “지난 20년간 우리 교육의 기틀이었던 ‘5·31 교육개혁’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교육의 틀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을 목표대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진보 교육감이 다수라는 점을 의식한 듯 “지방 교육을 책임지고 계신 시·도 교육감들과 열린 자세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문위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9일 열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안홍준 발언 논란 “세월호 유가족 단식, 제대로 했으면 벌써 실려갔어야”…안홍준 국회의원에 비판 이어져

    안홍준 발언 논란 “세월호 유가족 단식, 제대로 했으면 벌써 실려갔어야”…안홍준 국회의원에 비판 이어져

    ‘안홍준 발언 논란’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단식’ ‘안홍준 의원’ ‘안홍준 국회의원’ 안홍준 발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 단식에 대해 안홍준 국회의원이 폄훼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오마이뉴스’는 7일 새누리당 안홍준 국회의원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5일째 단식 중인 세월호 유족을 두고 “제대로 단식을 하면 벌써 실려가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동료 의원들에게 묻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황우여 후보자에게 세월호 유족의 단식 상황을 얼마나 아느냐고 질의하자 안홍준 의원은 옆에 있던 같은 당 신의진 의원과 서용교 의원에게 “제대로 단식을 하면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어?…벌써 실려가야 되는 거 아냐?”고 물었다. 이에 신의진 의원은 “의원님은 힘들잖아요”라고 답했고 서용교 의원은 “제가…해봤는데 6일 만에 쓰러졌어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안홍준 의원은 “제대로 하면, 단식은 죽을 각오로 해야 돼. 병원에 실려가도록…적당히 해봐야”라고 답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이후 안홍준 의원은 해당 취재진이 문제의 대화에 대해 묻자 세월호 유족을 폄훼하는 대화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안홍준 의원은 “의사 출신인 상식으로 제대로 단식을 하면 견뎌내기가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의진 의원한테도 얼마 정도 단식하면 견딜 수 있는지 물어본 것”이라면서 “생명을 걸고 단식을 해야한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이어 안홍준 의원은 “25일까지 해서 진짜 건강이 안 좋으면 병원에 가야되는 거 아니에요. 자기가 단식하는 사람은 안 가려고 하겠지만 억지로라도 병원에 모시고 가야되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물어본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단식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들은 단식 농성 돌입 이후 꾸준히 받던 진료를 거부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 의료진들 역시 안홍준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단식하는 유가족을 돌보는 이보라 서울시동부병원 내과 과장은 “’의사여서 궁금한데 단식을 제대로 한 거냐’ 하시면 25일간 단식한 유민이 아빠가 정말 죽어나가는 꼴을 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유가족들은 이미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았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라는 절절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보라 과장은 안 의원이 아는 바와는 달리 단식을 하는 유가족의 건강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세월호 유가족들... 유민이 아빠, 예지 아빠, 빛나라 아빠 또 만난 지 이틀 만에 실려가셔서 제가 이름을 기억 못 하는 아빠들까지 포함 총 5명의 아빠들이 7월 14일부터 정말 목숨 걸고 단식을 하셨다”며 “의원님 예상대로 줄줄이 실려나가셨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홍준 단식 발언 논란 “세월호 유가족 단식, 제대로 했으면 벌써 실려갔어야”…안홍준 국회의원 해명이

    안홍준 단식 발언 논란 “세월호 유가족 단식, 제대로 했으면 벌써 실려갔어야”…안홍준 국회의원 해명이

    ‘안홍준 발언 논란’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단식’ ‘안홍준 의원’ ‘안홍준 국회의원’ 안홍준 발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 단식에 대해 안홍준 국회의원이 폄훼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오마이뉴스’는 7일 새누리당 안홍준 국회의원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5일째 단식 중인 세월호 유족을 두고 “제대로 단식을 하면 벌써 실려가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동료 의원들에게 묻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황우여 후보자에게 세월호 유족의 단식 상황을 얼마나 아느냐고 질의하자 안홍준 의원은 옆에 있던 같은 당 신의진 의원과 서용교 의원에게 “제대로 단식을 하면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어?…벌써 실려가야 되는 거 아냐?”고 물었다. 이에 신의진 의원은 “의원님은 힘들잖아요”라고 답했고 서용교 의원은 “제가…해봤는데 6일 만에 쓰러졌어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안홍준 의원은 “제대로 하면, 단식은 죽을 각오로 해야 돼. 병원에 실려가도록…적당히 해봐야”라고 답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이후 안홍준 의원은 해당 취재진이 문제의 대화에 대해 묻자 세월호 유족을 폄훼하는 대화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안홍준 의원은 “의사 출신인 상식으로 제대로 단식을 하면 견뎌내기가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의진 의원한테도 얼마 정도 단식하면 견딜 수 있는지 물어본 것”이라면서 “생명을 걸고 단식을 해야한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이어 안홍준 의원은 “25일까지 해서 진짜 건강이 안 좋으면 병원에 가야되는 거 아니에요. 자기가 단식하는 사람은 안 가려고 하겠지만 억지로라도 병원에 모시고 가야되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물어본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단식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들은 단식 농성 돌입 이후 꾸준히 받던 진료를 거부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 의료진들 역시 안홍준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단식하는 유가족을 돌보는 이보라 서울시동부병원 내과 과장은 “’의사여서 궁금한데 단식을 제대로 한 거냐’ 하시면 25일간 단식한 유민이 아빠가 정말 죽어나가는 꼴을 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유가족들은 이미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았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라는 절절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보라 과장은 안 의원이 아는 바와는 달리 단식을 하는 유가족의 건강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세월호 유가족들... 유민이 아빠, 예지 아빠, 빛나라 아빠 또 만난 지 이틀 만에 실려가셔서 제가 이름을 기억 못 하는 아빠들까지 포함 총 5명의 아빠들이 7월 14일부터 정말 목숨 걸고 단식을 하셨다”며 “의원님 예상대로 줄줄이 실려나가셨다”고 했다. 이에 안홍준 의원은 “유가족들의 건강을 걱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홍준 의원은 “(유가족을) 걱정하는 의미에서 신의진 의원에게 귓속말로 이야기를 했다”며 “물론 기자들이 상임위 취재하는 건 당연한 권리지만 장소가 협소하다 보니까 바로 뒤에서 붙어서 그런 귓속말로 한 걸 왜곡되게 이런 식으로 보도하는 점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홍준 국회의원 “세월호 유가족 단식, 제대로 했으면 벌써 실려갔어야”…논란 커지자 해명

    안홍준 국회의원 “세월호 유가족 단식, 제대로 했으면 벌써 실려갔어야”…논란 커지자 해명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단식’ ‘안홍준 의원’ ‘안홍준 국회의원’ 세월호 유가족 단식에 대해 안홍준 국회의원이 폄훼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7일 새누리당 안홍준 국회의원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5일째 단식 중인 세월호 유족을 두고 “제대로 단식을 하면 벌써 실려가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동료 의원들에게 묻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황우여 후보자에게 세월호 유족의 단식 상황을 얼마나 아느냐고 질의하자 안홍준 의원은 옆에 있던 같은 당 신의진 의원과 서용교 의원에게 “제대로 단식을 하면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어?…벌써 실려가야 되는 거 아냐?”고 물었다. 이에 신의진 의원은 “의원님은 힘들잖아요”라고 답했고 서용교 의원은 “제가…해봤는데 6일 만에 쓰러졌어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안홍준 의원은 “제대로 하면, 단식은 죽을 각오로 해야 돼. 병원에 실려가도록…적당히 해봐야”라고 답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이후 안홍준 의원은 해당 취재진이 문제의 대화에 대해 묻자 세월호 유족을 폄훼하는 대화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안홍준 의원은 “의사 출신인 상식으로 제대로 단식을 하면 견뎌내기가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의진 의원한테도 얼마 정도 단식하면 견딜 수 있는지 물어본 것”이라면서 “생명을 걸고 단식을 해야한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이어 안홍준 의원은 “25일까지 해서 진짜 건강이 안 좋으면 병원에 가야되는 거 아니에요. 자기가 단식하는 사람은 안 가려고 하겠지만 억지로라도 병원에 모시고 가야되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물어본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단식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들은 단식 농성 돌입 이후 꾸준히 받던 진료를 거부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안홍준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을 통해 어제 교육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옆자리 동료의원과 이야기 했던 내용의 일부가 보도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어제 발언은 ‘세월호 사건’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질의 중 유가족분들의 단식이 25일째라는 것을 듣고 , 의사출신으로서 단식자들의 건강이 위험하다고 염려되어 한 발언이었음을 말씀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그런 취지에서 옆 자리에 앉아 있는 또 다른 젊은 의사출신 의원에게 단식으로 견딜 수 있는 시간을 물어봤던 것이고, 정치인이나 일부 이벤트성으로 단식 농성하는 경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단식농성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과거 시민운동 할 때부터의 소신을 말한 것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홍준 의원은 “옆 동료의원과 사적 대화다 보니 언론에서 발언의 전체적인 내용이나 취지를 보지 않고, 일부만을 보도한 측면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세월호 유가족분들을 폄훼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본의 아니게 세월호 유가족분들의 마음에 상처가 되었다면, 진심으로 사과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우여 “학림사건 고통당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의 뜻”…여야, 황우여 학림사건 불구 ‘적격’ 판단

    황우여 “학림사건 고통당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의 뜻”…여야, 황우여 학림사건 불구 ‘적격’ 판단

    ‘황우여 학림사건’ 황우여 학림사건 유감 표명 소식이 전해졌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7일 학림사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황우여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이 “학림사건 재판부에 배석판사로 참여했던 황우여 후보자가 사죄해야 한다”는 데 대해 “대법원이 새로운 재심결정을 하고 또 구법(舊法) 체제에서 고통당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의 뜻을 모든 법관을 대신해 했고, 저도 같은 입장이고 동감한다”고 말했다. 학림사건은 제5공화국 시절 신군부 정권의 대표적인 공안 조작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2012년 대법원 재심에서 관련자들이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한편 황우여 후보자를 대상으로 7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대체로 ‘적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산케이신문 기사 박근혜 대통령 모욕 논란…산케이뉴스 박근혜 대통령 기사 내용은?

    일본 산케이신문 기사 박근혜 대통령 모욕 논란…산케이뉴스 박근혜 대통령 기사 내용은?

    ‘일본 산케이신문 박근혜’ ‘산케이기사’ ‘산케이신문 기사’ ‘가토 타쓰야’ 일본 산케이신문 기사 박근혜 대통령 모욕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산케이신문 가토 타쓰야 서울지국장이 쓴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나’ 기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논란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7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일본 우편향 ‘산케이 신문’ 보도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산케이 신문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는데 이 기사는 증권가 정보 등을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로 폭락한 가운데 ‘서서히 돌기 시작하는 대통령 등 현 정권의 권력 중심에 대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당시 7시간 동안 소재와 행적이 파악되지 않은 사실이 불거지면서 정권이 통째로 흔들리는 상황으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발단은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해당 산케이 신문 보도를 청문회장에 설치된 스크린에 자료 화면으로 띄우며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구한 데서 비롯됐다. 안 의원은 “(산케이 신문)기사를 번역해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마치 사라진 7시간 동안 부적절한 어떤 행위를 했다는 소문을 싣고 있다”며 “국내에서 진실규명이 안 되니까 외국에서 대한민국 국가원수를 모독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죽어가는 7시간 동안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국민은 참 알고 싶어한다”며 황 후보자에게 “사회부총리가 되면 대통령에게 미스터리를 꼭 해명하라고 제안할 생각이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황 후보자는 “대통령께서는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저렇게 의심받을 일을 하실 분이 결코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황 후보자는 또 안 의원이 “산케이 신문의 모독적 보도에 대해 정부가 항의해야 하지 않겠는가. 사회부총리가 되면 항의할 의사가 있는가”라고 묻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조치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새누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곧바로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안 의원의 의혹 제기를 비판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내용 자체가 이웃나라 국가원수에 대해 확인 안 된 소문을 여과 없이 보도한 무책임한 보도”라며 “소문 자체가 증권가 정보지처럼 자극적인데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안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게 의혹을 더 증폭시키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외국 언론이 우리 국가원수를 난도질 수준으로 모독하고 있는데 정부가 가만히 있어야 되느냐, 특히 광복절이 다가오는 시점에 저 문제를 좌시할 수 없다는 의도였다”고 맞받았다. 이어 “저 기사는 이미 비밀이 아니다. 이미 다 보도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된 내용”이라며 “왜 청문회 자리에서 거론하느냐고 말하는 건 여당이 마음에 안 든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레 유감을 표했다. 한편 청와대는 7일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은 일본의 우편향 ‘산케이 신문’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것을 기사로 썼다.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거짓말을 해 독자 한명을 늘릴지 모르겠지만 엄하게 끝까지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미 시민단체도 산케이를 고발했다. 민·형사상 소송과 관련해 당사자인지, 제3자가 소송 주체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게 있더라”며 “소송은 제3자의 고발로 이미 시작됐지만 소송 주체에 따라 법적 의미가 많이 달라진다. 우리는 엄정하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설명대로 사단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국가원수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가토 타쓰야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