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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기세포 재검증] 난자 윤리논쟁 16일 결론날듯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진위 논란’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윤리 논쟁’은 이번 주말쯤 일단락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들이 윤리 문제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라면서 “오는 16일 열리는 회의에서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우선 여성 연구원이 연구팀에 알리지 않은 채 자발적으로 기증한 난자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여부다.이는 난자 기증이라는 행위의 주체를 연구원 신분으로 봐야 할지, 일반인 차원으로 간주해야 할지가 중요한 판단의 잣대가 될 수 있다. 또 황 교수가 연구원의 난자를 사용한 사실을 지난해 5월 인지한 것과 관련, 국제적으로 금기시하는 이 문제를 공표하는 것이 우선인지, 연구원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것이 먼저인지도 판단의 대상이다. 아울러 국가생명윤리심의위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난자 제공자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관련 사실을 황 교수팀에 알리지 않은 행위에 대한 조사 결과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열린세상] 언론 공동의 밥그릇을 깨지 말라/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1974년 12월20일 ‘동아일보’의 장기계약 광고주 2개 회사가 사장의 지시라면서 갑자기 광고를 취소했다.24일에는 10여개 대 광고주가 광고계약을 해약했다.1975년 1월7일에는 동아방송으로 광고 해약이 번져 8일 오후까지 이틀 동안 33개사가 광고를 중단했다. 광고탄압은 이듬해 7월15일까지 이어졌다. 광고주가 광고를 취소하자 ‘동아일보’와 동아방송에는 광고탄압을 비난하는 격려광고가 쏟아져 들어왔다. 그러나 그건 격려 차원일 뿐 광고탄압은 해당 언론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 야당인 신민당이 구성한 ‘동아 광고해약사태 진상조사위원회’는 이 광고사태로 매월 ‘동아일보’는 1억원, 동아방송은 7000만원의 결손을 보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1975년 1월4일 당시 문공부 장관 이원경은 “신문사와 광고주의 업무상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그 관계를 깊이 알 수 없다.”고 시치미를 뗐다. 세치 혀로 세상을 속이려 한다는 말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광고주들에게 광고를 해약하도록 압력을 넣은 것이 정부라는 걸 알지 못한 사람은 그 시절에 이원경 장관뿐이었을 것이다. 미국에서도 방송사가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있는 프로그램을 방송하면 학부모단체가 광고주에 압력을 넣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런 사례가 있고 없고를 떠나, 언론사에 불만이 있다고 하여 애꿎은 광고주한테 광고를 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는 행위는 결코 당당한 일이 못 된다. 언론사에 항의를 하거나 관련자를 문책하도록 요구하면 될 일이지 언론사에 광고를 주는 사람을 닦달해서는 안 된다. 차제에 우리는 광고주에 대한 압력은 자본주의 자체에 대한 위협임을 재인식해야 한다. 생산자는 광고를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고자 하는데 그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은 자본주의 메커니즘 자체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언론 행위에 대한 항의의 대상은 원칙적으로 해당 언론사에 국한해야 한다. 민주화가 되어 광고탄압 같은 건 되풀이되지 않으려니 생각했는데 그게 최근 들어 재연되었다.MBC ‘PD수첩’팀이 황우석 교수가 난자를 샀다고 폭로하자 누리꾼들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 광고주들에게 광고를 주지 말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다.MBC의 해당 프로그램은 현대 저널리즘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인 객관성 균형성 공정성을 헌신짝 버리듯이 했다. 뿐만 아니라 취재과정에서 뉴스원에게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협박까지 했다. 그 점에 대해 분개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프로그램에 광고를 하지 못하게 압력을 넣는 것은 도를 넘는 일이다. 한 발 물러선다면 누리꾼들이 그러는 건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메이저 신문들이 마치 누리꾼들의 그런 정서를 부추기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은 속보이는 일이다.MBC의 잘못에 대해서는 준열하게 비판하더라도, 광고주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엄연한 언론탄압임을 지적했어야 한다. 이번에 광고 탄압에 대해 분명하게 쐐기를 박지 못해 그게 부메랑이 되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들어 인쇄매체와 인터넷매체, 전파매체가 서로 얽혀 걸핏하면 더러운 싸움을 벌이기 일쑤다. 동종의 매체끼리도 진보와 보수로 갈려 치고받는다. 그러나 남의 밥그릇 깨는 일도 그렇지만 공동의 밥그릇을 깨는 일은 더더욱 삼가야 한다. 금도(襟度)가 아쉬운 세상이다. 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 [옴부즈맨 칼럼] ‘PD수첩 사건’의 본질/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문화방송 ‘PD수첩’팀의 취재윤리위반 사실이 드러나 큰 물의를 빚었다. 황우석 서울대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연구원들을 위협하거나 동의 없이 촬영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YTN이 지난 4일 미국 피츠버그의대에 파견중인 연구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문화방송측은 이날 보도가 나가자 최문순 사장 주재로 긴급임원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여기서의 결정에 따라 문화방송은 이날(4일) 밤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PD수첩 취재진이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진위논란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현저히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제한 이 사과문에서 문화방송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취재에 있어서도 취재방법이 올바르지 않았다면 그 취재의 결과물 또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이후 언론은 PD수첩팀과, 나아가 문화방송 경영진에까지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서울신문 역시 이 사태를 연일 대서특필했다. 사과문이 발표된 다음날인 5일자는 1면 일부와 2,3면 모두를 PD수첩팀 비판에 비중을 두고 보도했다.6일자도 마찬가지였다. 기사뿐만 아니라 사설에서도 지난주 3회에 걸쳐 이 문제를 다뤘다.‘과학논문 검증은 과학계 몫이다’(12월5일자),‘MBC사과로 끝날 일 아니다’(6일자),‘줄기세포 논란 방치 바람직한가’(10일자)등의 사설을 통해 문화방송과 국내 과학계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러한 보도양상으로 ‘배아줄기세포 진위 의혹’이라는 당초의 본질적 문제는 한동안 가려져 버리고 말았다.PD수첩팀의 취재윤리 위반과는 별도로 황교수팀 논문진위의 검증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독자들은 잠시 잊고 있어야 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서울대 일부 교수들이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논란과 관련, 진위검증을 학교측에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이 문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결국 서울대는 11일 배아줄기세포의 진위를 가릴 논문 재검증을 포함한 자체조사를 결정했다. 서울신문은 12일자에 이를 상세히 보도하면서 이도운 워싱턴특파원의 “황교수 연구 문제점 정보 있다”는 새로운 기사를 실었다. 상황이 이처럼 달라지다 보니 8일자 서울신문 27면에 실렸던 ‘염주영칼럼’은 너무 성급했다는 느낌이 든다.‘황우석재판이 남긴 것’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 칼럼은 이번 PD수첩 사건을 400년 전의 갈릴레이 재판에 비유하고 있다. 이 칼럼에서 MBC는 과학적 근거를 입증할 수 없는 악의적 제보를 검증의 잣대로 사용했으며,PD 몇 사람의 만용으로 황우석 재판이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과학에서 윤리문제를 감시하는 것은 언론이 해야 할 역할이지만 그 선을 넘어 과학논문의 진위를 검증하겠다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PD들의 위험한 불장난을 제지하지 않았던 MBC경영진은 1차적인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이번 문화방송 PD수첩 사건은 취재윤리를 현저하게 위반했다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 취재의 목적이나 의도가 비난받을 사항은 아니라는 점이다. 의혹이 있을 때 이를 파헤치는 것은 언론의 본질적 기능이다. 그것이 어떻게 ‘만용’이고 ‘위험한 불장난’인지 이해가 안 된다. 그들은 과학적 검증을 자신들이 직접 하지 않았다. 과학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이제 서울대를 비롯하여 미국 피츠버그의대 등 여러 전문기관이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논문의 재검증에 들어간다.DNA재검사방법을 택할 경우 빠르면 2~3일 사이에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황우석재판론’은 그때 가서 피력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을까 싶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 [‘줄기세포 논란’ 새국면] 국내외 재검증 요구 정면대응

    황우석 교수가 지난 5월 사이언스에 발표한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서울대가 재검증을 벌이기로 했다. 황 교수는 당초 후속 논문을 통해 검증을 받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사이언스측의 재검토 요구 등에 따라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여기에 진실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는 국내 과학계 내부의 목소리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사이언스 요구와 ‘중대발언’ 내용이 결정타 황 교수팀 논문의 유효성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던 사이언스가 지난 10일(한국시간) 대변인을 통해 황 교수팀에 사실상 재검증을 요구했다. 그동안 사이언스의 경쟁지인 네이처, 국내 소장 과학자 등을 중심으로 재검증 주장이 있어왔다. 이에 대해 황 교수팀은 ▲MBC PD수첩측이 실시한 1차 검사결과의 낮은 신뢰성 ▲사이언스의 명예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재검증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황 교수팀의 논문을 직접 심사했던 사이언스측의 재검증 요구는 거부하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또 미국 피츠버그대학에 파견된 황 교수팀 K연구원이 “줄기세포 사진 2장을 11장으로 늘렸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도 재검증을 하기로 결정한 요인으로 꼽힌다. K연구원의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4월 황 교수 연구실로부터 2,3번 줄기세포만 넘겨받아 테라토마(기형종)를 실시했다. 테라토마는 줄기세포를 면역력이 결핍된 실험쥐에 넣어 암과 같은 종양으로 자라게 한 것을 말한다. 이는 줄기세포가 다양한 세포나 조직으로 분화가능한 ‘진짜 줄기세포’인지 확인하는 절차다.K연구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2개의 줄기세포를 가지고 2개 이상의 진짜 줄기세포가 있는 것처럼 만들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기술유출 가능성은 황 교수팀 연구의 진위 논란이 확산되면서 제 3자 검증 등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과학계 내부에서는 커진 상태였고, 황 교수는 결과적으로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서울대 자연대 한 교수는 “재검증이 황 교수팀의 연구방해, 기술유출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정말 걱정되는 것은 사이언스가 황 교수에게 그간의 연구과정 등 모든 자료를 내놓으라고 하는 사태”라면서 “이것이야말로 기술유출을 가져올 것”이라며 진실규명을 촉구했다.전경하 유지혜기자 lark3@seoul.co.kr
  • [‘줄기세포 논란’ 새국면] 줄기세포허브 직대체제 가동

    세계줄기세포허브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직무대행으로는 서울줄기세포은행장을 맡고 있는 임정기(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황우석 교수팀은 황 교수의 허브 소장직 사임과 병원 입원 등으로 허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서울대 “줄기세포 재검증”

    서울대 “줄기세포 재검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장세훈 유지혜 김준석기자|서울대가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진위를 가릴 논문 재검증을 포함한 자체 조사를 결정했다. 국내외에서 갖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검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황 교수가 학교측에 조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 노정혜 연구처장은 11일 호암교수회관에서 정운찬 총장이 주재한 긴급 간부회의가 끝난 뒤 “황 교수가 오늘 아침 9시 전화를 걸어 서울대의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 처장은 “간부회의에서 과학진실성위원회(OSI)의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 자연계 소장파 학자들이 주장해온 것처럼 교내에 OSI를 설치한 뒤 이를 통해 황 교수팀 연구성과의 진위를 가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황 교수의 병실을 찾은 손학규 경기도지사도 황 교수의 이런 뜻을 기자들에게 전한 뒤 “황 교수는 서울대 자체조사를 통해 연구의 진실성을 보여주려는 의지가 아주 확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황 교수가)논문을 게재한 사이언스측에서 자료제출을 요구할 경우에도 모든 실험자료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이는 지금까지의 연구성과에 아무 것도 꺼릴 게 없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측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공식보도 자료를 내고 “논문 사진 중복 등을 포함한 소위 4대 의혹은 황우석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황 교수측은 “모두 72개의 사진을 여러차례 수정하다 보면 사진 중복의 오류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초로 체세포 핵이식을 통해 태어난 돌리의 네이처 논문에서도 그랬다.”면서 “돌리의 경우 오류가 발견돼 수정된 부분이 후속자료로 발표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팀은 지난 5월 사이언스에 발표된 방식대로 추출, 배양된 체세포 줄기세포 30∼100개를 내년부터 원하는 외부 연구팀에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황 교수의 배아복제 연구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미국 피츠버그 대학 임상병리학센터의 이형기 박사는 1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황 교수팀 연구의 문제점과 관련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논문을 게재했던 사이언스지는 10일(한국시간) 황 교수에 대해 논란이 되는 논문 결과를 재검토,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은 10일 PD수첩 제작진이 피츠버그대에 파견된 황우석 교수팀의 K연구원과 나눈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K연구원은 “줄기세포 2개만을 넘겨받은 뒤 황 교수의 지시에 따라 사이언스에 제출할 11개의 줄기세포 사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shjang@seoul.co.kr
  • 이형기 피츠버그대교수 “황우석교수 연구 문제점 정보있다”

    이형기 피츠버그대교수 “황우석교수 연구 문제점 정보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인간 배아복제 연구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온 피츠버그대학 임상병리학센터의 이형기 교수는 11일(현지시간) “황 교수팀 연구의 문제점과 관련한 정보를 갖고 있지만 현재는 정보가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누구로부터 들었는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의 혼란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황 교수가 직접 나서 모든 문제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갖고 있는 증거가 무엇인가. -말할 수 없다. 여론이 너무 달아올라서 조심스럽다. 정보원을 보호해야 할 것 같다. ▶정보원은 서울에 있나. 또 정보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나. -그것도 말할 수 없다. 내가 할 일도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여론이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없다. 황 교수님이 직접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 ▶환자맞춤형 줄기세포에 대한 황 교수팀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을 거짓으로 보나, 아니면 일부 과장된 것으로 보나. -거짓일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긴가민가했는데, 갈수록 심각하다는 생각을 한다. ▶과장됐다면 어떤 측면에서 그런가. -황 교수팀의 첫 논문은 240개의 난자에서 하나의 줄기세포를 만들어낸 것이었다. 그것도 중요한 업적이었지만 확률이 너무 낮다는 시각도 있었다. 올해 논문은 130개의 난자에서 11개의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제기되는 의혹은 11개 가운데 최고 10개까지는 ‘만들어낸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사실로 입증되면 한국 생명공학계는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다. dawn@seoul.co.kr
  • [‘줄기세포 논란’ 새국면] 황교수 면도하고 원기 되찾아 연구팀·정치인등 발길 이어져

    서울대 병원에 입원 중인 황우석 교수는 11일 줄기세포 논란에 대해 서울대 자체 검증을 받겠다고 결정한 뒤, 한결 밝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오후 한때 퇴원설도 나돌았지만 주치의인 안규리 서울대 내과 교수는 “오늘은 퇴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날 황 교수 병실 앞에 10여명의 취재진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 등 황 교수 연구팀 핵심 관계자들은 물론 종교인, 정치인들의 황 교수 방문이 잇따랐다. 이들은 황 교수가 깔끔하게 면도를 한 모습에 전보다 원기를 찾았으며, 표정도 매우 밝았다고 전했다.그동안 논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수세적인 입장이던 황 교수가 서울대의 자체 조사를 통해 연구의 진실성을 검증받겠다고 결정하면서 그동안의 심적인 부담을 벗은 한편, 연구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병 문안을 마치고 나온 손학규 경기도 지사는 “황 교수가 논문의 진위 논란에 대해 스스로 검증받겠다고 했다.”면서 “그동안 식사도 잘 못해 괴로웠지만, 지사님이 다녀가셨으니 이제 잘 먹겠다고 가벼운 농담도 하는 여유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방문한 박근혜 대표는 “보배 같은 분인데 편찮으신 것이 가슴아파 위로를 해드렸다.”면서 “깔끔하게 면도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병원 주변에서는 환자가 있는 병실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관계자들이 빈번히 드나들며 한때 퇴원이 임박했다는 얘기도 나돌았다.한 관계자는 “퇴원 때문에 회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안규리 교수는 “오늘은 퇴원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부인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줄기세포 논란’ 새국면] 황교수팀 “4대의혹은 황우석 죽이기”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황우석 교수팀이 11일 줄기세포의 진위 논란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황 교수팀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연구팀에 제기되는 4가지 의혹은 ‘황우석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논문 사진 중복은 “수정과정에서 생긴 오류” 황 교수팀은 인터넷 보충자료에 실린 중복된 현미경 사진에 대해 논문 작성과 심사 중 여러 단계의 편집을 거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모두 72개의 사진을 여러차례 수정하다 보면 잘못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진 중복에 대한 의혹제기는 논문의 편집상 오류를 수정하는 데 충분히 도움은 되겠지만 논문의 근간이 되는 환자 유래 줄기세포의 확립에 대한 확고한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은 또한 “사진 중복의 문제는 세계 최초로 체세포 핵이식을 통해 태어난 돌리의 네이처 논문에서도 생겼다.”면서 “돌리의 경우 오류가 발견돼 수정된 부분이 후속 자료로 발표된 사례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DNA 지문분석 논란은 ‘잘못된 해석’ 때문 황 교수팀은 DNA 지문분석 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황 교수팀의 DNA 지문분석이 조작됐다는 주장은 동일한 사람(환자)에게서 나온 체세포와 줄기세포는 유전자 마커가 일치하지만 마커의 높이와 모양은 다르게 마련인데, 논문의 체세포와 줄기세포의 DNA지문 결과는 너무 흡사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황 교수팀은 DNA의 준비, 반응 및 실험을 같은 조건에서 수행했기 때문에 극소수의 DNA 마커에서 높이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 각 줄기세포의 피크 모양을 확대해 보면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각각 그래프에서 유전자를 증폭시킨 배율이 다르다는 것과 관련,“실험에서는 필요에 따라 유전자 증폭 배율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면서 “DNA 증폭 정도를 고려하지 않고 DNA 높이가 유사하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줄기세포 기록과 사진 있다” ‘줄기세포가 만들어지지도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는 줄기세포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기록과 사진이 있다.”면서 “이 과정을 섀튼 교수를 비롯한 권위있는 해외 과학자들에게 공개했고 이를 의심하는 학자들은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피츠버그대에 있는)K연구원도 줄기세포 확립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줄기세포가 여러 개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줄기세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고, 앞으로도 연구팀은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K연구원 주장은 사실무근” 연구팀은 황 교수가 K연구원에게 2개의 줄기세포를 11개가 있는 것처럼 꾸미라고 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구팀은 “PD수첩 녹취록을 보면 K연구원의 진술 중 어디에도 조작에 대한 명시적인 발언이 없다.”면서 “협박상황에서 유도진술에 의해 나온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K연구원을 두 번 죽이는 행태”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줄기세포 논란’ 새국면] 제3의 전문가 집단에 의뢰할 듯

    서울대가 황우석 교수팀 연구에 대해 자체조사를 실시키로 함에 따라 그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선진 기준에 부합하고 시스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최근 서울대 자연대 일부 소장파 교수들이 제기한 ‘과학진실성위원회’(OSI)를 설립, 이를 통해 조사하는 것이다.11일 서울대 긴급 간부대책회의에서도 OSI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OSI는 연구자의 연구윤리를 관리·감시·조사하는 기관으로 미국 피츠버그의대 등 세계 유수 연구기관에 상설화돼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는 설치된 곳이 없다.OSI는 연구자의 표절이나 의도적 오류, 날조 등 의혹이 제기되면 이에 대한 조사와 심의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서울대의 한 소장파 교수는 “OSI 구성이 시간이 걸리는 작업임에는 틀림없지만, 연구성과만 중시해 시스템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금의 연구풍토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OSI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지적처럼 OSI 구성에는 적어도 3∼4개월이 걸릴 전망이다.학내 인사는 물론 사안을 심의하기 위한 제3의 외부 전문가도 초빙해야 하는 등 준비가 복잡하다.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논문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의혹을 풀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도 동의할 수 있는 권위 있는 전문가 집단에 검증을 의뢰하는 방법이 당장은 유력시되고 있다. 서울대 안에는 연구자의 윤리를 심의할 수 있는 기구가 없기 때문에 외부기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재검증은 의혹이 제기된 줄기세포의 DNA 지문분석 결과와 줄기세포 사진에 대해 먼저 이뤄질 전망이다.DNA 검사는 기술유출 우려가 없으며 통상 2∼3일에서 1주일 정도면 결과가 나와 논란을 신속히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논란 끝에 조사착수가 결정됨에 따라 방식에 상관 없이 일정부분 연구기술의 유출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주장이 황 교수팀에서 나오고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섀튼 연구팀 한국인연구원 미국체류 신분에 변화없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황우석 서울대 교수 연구팀에서 미국 피츠버그대의 제럴드 섀튼 박사 연구팀에 파견된 한국인 연구원 3명의 미국 체류 신분에는 변화가 없으며 대학측이 이들에 대한 영주권 처리를 요청한 적도 없다고 피츠버그대 관계자가 8일(현지시간)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섀튼 박사팀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연구원들은 연구학자들에게 발급되는 J1비자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피츠버그대가 현지의 한국계 법무법인을 통해 한국인 연구원들의 영주권 신청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 교수의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논문을 게재했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의 진저 핀홀스터 대변인은 “피츠버그대에서 시작된 황 교수의 논문 검증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에서는 과학자들이 황 교수 논문을 검증하지 않은 상황에도 유의하고 있음을 밝혔다.dawn@seoul.co.kr
  • 황우석교수 논문검증 정부 “간여치 않을것”

    서울대 학장단이 황우석 교수 논문에 대한 소장파 교수들의 검증 요구와 관련해 신중론을 보인 데 이어 황 교수팀의 연구비를 지원한 과학기술부도 검증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과기부는 9일 “줄기세포 논란과 관련해 검증을 해달라는 공식, 비공식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요청이 들어오더라도 정부가 검증 문제에 간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해당 연구교수의 소속대학 외에 연구비를 지원한 정부도 검증에 나서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과학계의 자체 검증과 자정능력을 존중키로 한 정부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 관계자는 서울대 소장파 교수들이 검증을 요구하고 나선 것과 관련, 이미 규명이 이뤄진 부분에 대해 또다시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특히 의혹이 제기되더라도 연구 논문을 게재한 사이언스에 요구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사이언스측이 이미 공식 입장을 밝힌 만큼 재론할 사안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 연구논문은 통상 많은 이견이 생길 수 있으며, 과학계가 앞으로 연구성과의 재연성과 완결성 등 2가지 요소에 대해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교수팀도 논문으로 검증받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황 교수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후속 연구논문 작성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사이언스는 이날 피츠버그대학이 황 교수 줄기세포 연구의 과학적 오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섀튼 교수는 6개월간 소요될지 모를 이번 조사기간에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줄기세포 논란 방치 바람직한가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논문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서울대 생명과학 분야 소장파 교수들이 대학의 자체조사를 촉구하고 나섰고, 피츠버그대는 특별조사단을 만들어 예비조사에 착수한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는 황 교수팀 논문에 실린 데이터의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길게 이어져서는 안된다. 줄기세포 연구를 조속히 정상화시키기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정부와 과학계가 공감대를 이뤄내야 한다. 황 교수팀은 “내년 봄 후속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의혹을 털겠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정부와 황 교수 논문을 실었던 미 잡지 사이언스도 당장 진위 검증을 해야 할 만큼 문제되는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내외 정황은 간단치 않다. 일부라고는 하지만 소장 교수들이 줄기세포 사진과 DNA지문 분석 데이터에 의구심을 제기한 것을 무시하기 어렵다. 황 교수팀과 경쟁관계가 될 가능성이 있는 피츠버그대의 조사결과를 바라만 보는 것도 불안하다. 국내 과학계가 검증을 주도함으로써 논란을 빨리 해소하는 방안은 과학으로 의혹을 푸는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검증을 한다면 황 교수가 소속된 서울대 혹은 연구를 지원한 정부가 맡는 것이 합리적이다. 서울대는 차제에 미국 대학처럼 연구윤리국(OSI)을 만들어 신속한 검증을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의 이언 윌머트 박사가 그랬듯이 황 교수팀 스스로 연구과정을 재연하는 방법도 있다. 어떤 방식이든, 황 교수의 건강회복과 협조가 필수적이다. 황 교수의 명예가 복원되고, 연구에 전념할 분위기가 만들어져 한국의 생명공학 선도국 위치가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 피츠버그대 “논문 검증 착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피츠버그대학은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2005년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게재한 인간 줄기세포 연구 논문의 과학적·윤리적 타당성에 대한 검증을 시작했다고 제인 더필드 의대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더필드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독립적인 조사기관에서 이 논문이 과학적 오류 없이 과학계가 인정할 만한 접근법을 통해 완성됐는지 살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대학의 다른 관계자는 “조사기관에서 제럴드 섀튼 박사의 윤리적 문제도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사이언스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황 교수 논문의 유효성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으나 “피츠버그대의 검증 결과를 지켜본 뒤 향후에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dawn@seoul.co.kr
  • 황우석 바이오연구센터 기공식 열려

    간·심장·신장 등 인간에 이식이 가능한 이종장기 생산을 연구하게 될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가 내년 12월 경기도 영통구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경기도는 8일 손학규 도지사, 이호인 서울대부총장, 임상규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황우석바이오장기연구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황우석 교수 연구팀에서는 이병천 교수가 대표로 참석했으며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회원과 ‘황우석 I Love’회원 등도 모습을 보였다. 황 교수는 “나는 참석은 못해도 기공식은 예정대로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이병천 교수는 전했다. 이 교수는 “최근 여러가지 문제로 황교수를 비롯한 연구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많은 분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연구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12월 완공되는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는 도비(215억원)와 국비(80억원) 등 295억원이 투입돼 광교테크노밸리 R&D단지내 5000평 부지에 연건평 2155평 규모로 건립된다. 황 교수 연구인력이 상주하며 무균돼지를 생산해 인간에게 이식이 가능한 장기생산과 이종복제 돼지 장기 이식수술 실험 등을 진행하게 된다. 손 지사는 “황교수가 참석을 못해 안타깝지만 연구센터를 하루빨리 짓는 것이 황교수를 진정으로 돕는 길이라고 판단해 예정대로 기공식을 갖게됐다.”며 “연구센터가 완공되면 바이오 장기분야 세계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교테크노밸리내 R&D단지는 황우석바이오장기연구센터를 비롯해 나노소자특화팹센터,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 경기R&D센터,2001년 9월 개원한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이 들어서 국내 첨단·과학기술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학수PD “진실 밝혀질것”

    MBC노동조합이 ‘PD수첩’의 취재윤리 위반과 관련,8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노조는 ‘PD수첩’과 관련된 최근 언론보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뒤 “‘논문의 진위 의혹’이라는 문제의 본질이 수면 아래 감춰져 있을 뿐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황우석 교수의 논문에 제기되는 의혹은 투명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PD수첩’의 한학수 PD는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문제에 대해 또다시 의혹을 제기했다. 한 PD는 MBC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현재까지 취재한 바로는 환자의 줄기세포가 1개라도 만들어졌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취재 과정상의 잘못이 진실을 막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종복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PD수첩’의 황우석 교수 관련 보도 파문으로 MBC 뉴스데스크의 광고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한국방송광고공사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황 교수 사태와 관련해 남양유업, 기탄교육, 교원 등 3개사가 한 차례씩 광고를 중지했고, 농협육가공, 동원F&B, 공문교육, 매일유업 등 4개사가 광고를 중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황우석 영롱이농장’ 진입로 확장

    경기도는 8일 황우석 교수의 복제소 ‘영롱이’가 크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서울대학교 생명공학연구소 진입도로를 확·포장하는 등 황우석 교수의 연구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모두 12억 8000만원을 들여 길이 475m의 진입도로를 폭 6m로 확·포장해 내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국지도 88호선과 연결되는 연구소 진입도로는 폭이 협소한 데다 비포장 도로여서 상주 인력은 물론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연구소내 실험농장 축사에 대해서도 1억 30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실험농장에는 황 교수가 1999년 국내에서 최초로 체세포 복제로 탄생시킨 송아지 ‘영롱이’와 한우 1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한편 도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내 5000평 부지에 220억원을 투입해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를 건설키로 하고 이날 기공식을 가졌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대 “신중 접근해야”

    서울대 자연대 일부 교수들이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논란과 관련, 진위 검증을 학교측에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학교측은 이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 이번 사태가 서울대 내부갈등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소속 교수 2명은 정운찬 총장에게 수십명의 교수가 서명한 ‘총장님께 드리는 글’을 전달했다. 여기에는 MBC ‘PD수첩’의 분석자료와 황 교수팀의 논문 데이터, 네이처와 사이언스지 보도 등이 첨부됐다. 이들은 “황 교수팀 논문의 진위 문제가 비전문가들에 의해 논의됨으로써 대다수 국민들이 혼란에 빠졌다.”면서 “세계 유수 대학에서 상설기구로 두고 과학자의 연구윤리를 감시하는 OSI(Office of Scientific Integrity·과학진실성위원회)를 학내에 설립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직접 황 교수팀의 논문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글에서는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가로서 황 교수팀의 논문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단순한 편집상의 오류라고 보기에는 무리한 부분이 많다.”면서 “이미 공개된 사진뿐 아니라 줄기세포 DNA지문분석 데이터 중 상당수가 석연치 않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 총장은 이에 대해 “서울대가 기구를 구성해 진상조사나 검증에 착수한다면 세계 학계가 정말로 황 교수의 논문이 잘못돼 우리가 나선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면서 “젊은 교수들의 심정은 알겠지만 일단 OSI 등의 설립은 섣불리 결정할 문제가 아니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학내 의견을 수렴한 뒤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열린 학장회의에서도 신중론이 우세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데스크시각] 시민단체의 이중성/ 홍성추 산업부장

    며칠전 한 시민단체의 창립 기념행사가 서울시내의 초특급호텔에서 있었다. 초대권 한장에 20만원하는 초호화 행사였다. 저녁을 곁들인 행사는 웬만한 디너쇼 이상이었다. 억대가 넘는 외제차가 경매에 부쳐지기도 했다. 이 광경을 보면서 기자는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초대권을 구입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외제차 경매와 시민단체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를 곰곰이 생각해 봤다. 결론은 일반 시민들이 생각하는 시민단체의 행사와는 한참 거리가 떨어져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최근 시민단체를 바라보는 일반인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시민단체의 이중성이 도마에 오르기도 한다.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시민단체는 하나의 청량제와 같았다. 언론이나 학계에서 제기하지 못하는 절대권력자에 대한 비판을 서슴없이 제기했고, 환경문제에 앞장서 기업들의 무분별한 개발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권위주의 정부가 무너지면서 시민단체의 성향은 권력에 대한 비판보다 이념을 좇거나 대기업 비판에 더 주력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비판에 있어서도 똑같은 기준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대표적인 예가 DJ정부 시절의 무차별 도청에 대한 ‘침묵’이다.YS 정부 시절 도청에 대해서는 열불을 토하다가 DJ 시절에도 도청이 이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땐 이상하리만큼 조용해졌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DJ 정부때 시민단체에 정부 보조금을 주는 등 ‘혜택’을 주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물론 일부 단체는 정부보조금을 받지 않는 곳도 있다. 비난은 형평성을 갖춰야 설득력을 갖는다. 시민단체의 칼날이 향해 있는 대기업을 보자. 국내 대기업은 이제 국내 기업을 넘어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명실상부한 세계 초우량 기업의 반열에 올라섰고, 현대자동차는 세계 ‘빅5’를 앞두고 있다. 메이저 기업들은 국내 매출보다 해외 매출이 더 많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런데도 국내에서의 대접이 따뜻한 것만은 아니다. 일부 시민단체나 언론, 정치권 등에서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이 성장함에 있어, 정경유착이나 근로착취 등 잘못된 부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가 이 정도 대접을 받게 된 것은 기업인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고작 가발이나 섬유 제품을 수출하던 나라에서 선박, 자동차, 최첨단 반도체 등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조금이라도 경쟁에서 밀리면 그대로 추락하고 마는,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역할로 국가의 위상이 올라갔고, 해외에서 한국인을 보는 눈이 달라졌음은 물론이다. 이제 이들 기업과 기업인이 더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나 언론뿐 아니라 시민단체에서도 도와 주어야 한다.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황우석 파동’은 그야말로 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한건주의의 파생품이다. 기술이나 브랜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몇년 아니 수십년 동안 검증에 검증을 거쳐 하나의 ‘브랜드’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브랜드라 할지라도 한 순간에 날아가 버리는 것 또한 현실이다. ‘황우석 파동’이 한창일 때 경쟁국에선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 지원을 확대한다고 발표, 우리를 놀라게 했다. 삼성과 이건희 회장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작금에 일본이나 선진국에선 ‘타도 삼성’을 외치고 있다. 국내의 비난을 틈타 삼성을 따돌리겠다는 복안이다. 시민단체의 행동양식이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투쟁 방식이 아닌, 국익과 대안을 먼저 생각하는 비판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권위주의 정부 시절 정부 보조금을 받고 ‘권력 주변’을 맴돌았던 관변단체를 답습해서는 안된다. 특히 자신들의 ‘코드’에 맞춰 호불호를 나타냈을 경우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해질 수밖에 없다. 변화된 조건을 읽지 못하고 초등학생식의 유치한 경제정의관에 빠진다면 그 부담은 해당기업뿐 아니라 국민, 심지어 시민단체에까지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다. 홍성추 산업부장 sch8@seoul.co.kr
  • [발언대] 국민의 ‘알권리’와 정보/박광기 대전대 정외과 교수

    황우석 교수의 논문 진실성 문제를 거론하려 했던 한 방송사의 제작 태도를 둘러싸고 나라 안팎이 떠들썩하다. 방송사의 취재과정상 잘못이 드러나면서, 과학계의 문제는 과학자들의 손에 맡겨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국민들은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분명히 어디엔가 진실이 숨겨져 있을 것임에는 틀림없다. 방송사는 무슨 일이 있었기에,‘알권리’를 내세우며 황교수 논문의 진실성을 검증하려 했을까. 이와 별개로, 국민들은 황 교수의 연구의욕이 꺾이지 않을까 크게 걱정하는 모습도 보인다. 나아가 진실을 밝힌다는 명분을 앞세우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아지는 게 아닐지 우려한다. 국민의 ‘알권리’에 대한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감추고 숨기려는 것을 파헤쳐서 진실을 규명하고 바로잡는 것은 정의와 도덕 그리고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그 이전에 ‘무엇을 어떻게 밝혀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등장한다. 또 ‘꼭 밝혀야만 하는가’라는 의문도 제기된다. 특히 사실규명의 대상이 대다수 사람들의 권익과 관련되거나 더 나아가서 국익과 국가의 안위와 관련된 사안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또 다른 문제는 국민의 ‘알권리’를 구실로 불필요한 사안까지 들추어내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이 또 있다. 바로 국가 정보기관에서 행해진 도청과 관련된 사건이다. 도청을 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국가 정보기관이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국내외적으로 합법과 비합법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국익을 위하여 업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보면 용인될 수 있는 구석도 없지 않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정보수집을 위하여 반드시 합법적인 통로만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자명한 사실이다. 문제는 국가를 위한 정보는 국내외를 가릴 수 없고, 어떻게든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 하고, 그 정보를 정제하고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정보의 출처와 방법이 비록 비도덕적이고 불법적이라고 할지라도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안녕을 위한 것이라면 용납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알권리’의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국가의 미래와 운명이 달려 있다는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할 사안이다. 얼마전 한독정치학회에서 개최한 한 학술회의에서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정보기관의 역할과 임무 그리고 개편에 대한 토의를 통해 국가정보기관의 필요성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 하고, 국익을 위해서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주장은 국가정보기관이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누가 더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성패가 엇갈린다. 따라서 국민의 ‘알권리’와 정보와의 관계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시급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상황과 필요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이중적 잣대를 가지고 정보기관의 역할에 대해 감상적인 비판을 하기보다는, 국가정보기관의 미래를 위한 방향설정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싶다. 박광기 대전대 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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