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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사학법 반대’ 현실 너무 모른다/강명구 아주대 행정학 교수

    [시론] ‘사학법 반대’ 현실 너무 모른다/강명구 아주대 행정학 교수

    2005년 말의 광풍에서 벗어나 이제 차가운 이성의 새해를 맞았다. 이른바 ‘황우석 사태’는 아직도 바람 매서운 거리에서 헤매고 있는 개정 사학법을 어찌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좋은 교훈이다. 개정 사학법에 대한 찬반과 시시비비는 익히 알려져 있다. 이제 그 시비곡직을 정파적 분석에서 한발 물러나 상식과 지혜의 관점에서 헤아림이 옳다. 연전에 읽은 미국 경제학자 허쉬만의지혜(번역본 제목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를 빌려 우리 교육 모순의 한 표상인 기러기 아빠 문제를 살펴보자. 차분하게 기러기 아빠의 행로를 추적하다 보면 사학법이 가야 할 길이 더 잘 보일 수도 있다. 조직이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제역할을 다하지 못할 때, 어떻게 해야 원상회복시킬 수 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조직에 남아서 개혁을 위해 싸우거나 아니면 조직을 떠남으로써 경고음을 발하는 것이다. 전자는 항의방식이고 후자는 이탈 방식이다. 조직마다 성격과 목표가 다른 연유로 정치·사회적 성격의 조직에서는 주로 항의방식이, 경제적 성격의 조직에서는 주로 이탈방식이 주요한 원상회복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물론 항의도 못하고 이탈도 못하면 자정능력을 잃어 조직은 사멸한다. 만일 한 단계 분석수준을 높여 어느 조직에서 이탈과 항의 두 방식을 동시적으로 작동시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미국의 예를 들어보자. 문제점 많은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하여 교육소비자에게 비싸지만 보다 나은 사립학교로의 이탈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그 좋은 예이다. 이럴 경우 허쉬만의 분석에 따르자면 공립학교는 사립학교와의 경쟁을 통해 스스로 개혁의 길을 택하기보다는 퇴보의 나락으로 빠져들 공산이 크다. 정부 보조에 기대는 안이함도 문제지만 그보다는 주된 개혁세력들이 사립학교로 이탈해 가기 때문이다. 사립학교라는 선택이 없었다면 끝까지 남아서 가장 드높게 개혁의 목소리를 외칠 학부모들이 가장 먼저 공립학교를 떠나는 모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구미 각국에 비하여 사립학교가 발달하지 않은 우리 현실에서 기러기 아빠는 한국 공교육 문제점에 대한 이탈의 대표적 결과다. 십여년 전만 하여도 흔치 않았던 일이 이제는 계층을 뛰어넘는 일상 풍경이 되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기러기 아빠들은 아직 다 크지도 않은 아이들을 비싼 돈 들여 이역만리 타국에 보내놓고 스스로 자초한 외로움을 한 잔 술로 달래는가? 통계치는 없지만 추론은 가능하다. 소수는 이른바 글로벌 엘리트(global elite)에 대한 확신 때문이겠지만 다수는 우리네 공교육에 대한 불만 때문일 것이다. 인성교육도 제대로 못 시키면서 과외다, 학원이다 하여 돈은 돈대로 들이고 애는 애대로 잡느니 차라리 조기유학이 돈도 덜 들고 마음도 더 편하다는 계산이다. 이러다 보니 조기유학의 행렬이 불어나는 것이다. 그외 다수의 기러기 아빠들은 아이를 보내지 않았으면 남아서 가장 열심히 교육의 방향을 잡아줄 여론 주도층이다. 이런 계층이 이탈방식을 택하니 교육의 문제점을 스스로 치유할 목소리는 점점 줄어들고 남은 사람들은 더욱 불안해져 이탈 행렬의 끄트머리에 서게 되는 것이 아닐까?피폐해가는 우리네 농촌모습의 판박이다. 평소 여당이 못마땅한 점이 많지만 여당의 개정사학법을 변호하는 연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비록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투명성 제고와 견제·균형의 제도적 장치를 통해 개정 사학법은 떠나지 않고 남아서 바꿀 수 있는 첫 단추를 꿰어주었기 때문이다. 국가정체성 위기를 들어 사학법 개정을 반대하는 박근혜 대표의 논리는 세상물정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이야기다. 강명구 아주대 행정학 교수
  • 황우석 ‘최고과학자’ 박탈될듯

    황우석 교수에게 주어졌던 `1호 최고과학자´ 자격이 오는 11일쯤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5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최고과학자선정위원회는 11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황 교수의 ‘1호 최고과학자’ 선정을 철회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9일 예정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최종 조사결과 발표가 남아 있지만, 이미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자격 박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검찰, 섀튼 수사 의지 표명 연구지원금 연방법 위반 관련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미국측 파트너인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가 한국의 복제 기법 연구를 내세워 미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연구 지원금을 받은 것과 관련, 연방 검사가 연방법 위반 여부에 대해 강한 수사 의지를 피력했다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메리 베스 부캐넌 연방검사의 말을 인용, 섀튼 교수가 연방 자금 지원 신청과 관련해 조작된 정보를 제출하거나 허위 진술을 했다면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전했다.워싱턴 연합뉴스
  • “청문회서 보자” 野와 협공태세

    “청문회서 보자” 野와 협공태세

    숱한 논란과 격렬한 반대, 심지어는 청와대를 향한 읍소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의 유시민 의원이 끝내 보건복지부장관에 내정된 뒤 정치권 관심은 이제 ‘인사청문회’로 옮아가기 시작했다. 대통령도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발휘했으니 ‘유시민 카드’에 부정적인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회의 ‘고유 업무’인 인사청문회로 ‘한판 붙어보겠다.’는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유 내정자의 ‘친정’인 열린우리당은 물론이고, 한달 남짓 길거리 투쟁을 벌이는 한나라당 역시 ‘서면질의’를 해서라도 철저히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 ●우리+민노=11명… 과반은 확보 유 내정자 인사청문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리게 된다. 현재로서는 한나라당이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있지만, 열린우리당(10명)과 이미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민주노동당(1명)만으로도 복지위 전체 20명의 과반이 돼 청문회 개최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은 민주당의 동참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청문회에서는 유 내정자를 향한 여권 다수의 격정적인 반발이 고스란히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가까운 예로, 그는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MBC PD수첩팀을 향해 “참여정부 들어서 언론 자유가 너무 만발해져 냄새가 날 정도”라고 공격한 적이 있다. 한 복지위원은 “복지부 업무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부분인데 이렇게 경솔하게 말했던 전력이 있으니 이런 것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가벼운 말만으로 장관 잘하기 어려워” 복지위의 열린우리당 이기우 간사는 “유 내정자는 그동안 현안이 생기면 가벼운 말 한마디로 처신해 왔는데, 수많은 직능단체 사이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할 복지부장관직에 맞는지 모르겠다.”면서 “정치는 말로 하지만, 행정은 그런 게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짚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양극화 해소와 저출산 극복처럼 올해 가장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를 유 내정자가 해낼 수 있는지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유 내정자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정동영계는 용서할 수 없다.”며 퍼부었던 독설을 기억하는 의원들은 “진정한 개혁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검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여당 복지위원 가운데 문병호·김선미 의원은 4일 청와대의 ‘유시민 입각 발표’에 반발해 유례없는 성명서까지 발표한 초·재선 18명에 포함돼 있다. 한판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나라 “서면질의 통해 따질것” 한나라당은 장외투쟁 중이어서 청문회에 직접 참석은 않겠지만, ‘서면질의’를 통해서라도 따질 것은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박재완 간사는 “‘공격적인 스터디’를 통해 정책수행 능력은 물론이고, 도덕성 문제도 제기할 것”이라면서 “서면질의를 받아보고 자질이 없다고 판단되면 임명철회 성명서나 건의안을 한나라당 명의로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책임묻되 주변은 연구토록” 盧대통령, 줄기세포관련 첫 언급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조작 파문과 관련,“책임있는 사람은 책임지게 하되, 그 주변에 있던 ‘막연한 죄인들’은 계속 연구에 전념하고 몰두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계 신년인사회에서 황 교수 파문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언급하면서 “정부로서도 지속적으로, 책임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번 용기를 가다듬게 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황 교수 파문에 대한 ‘인책 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해학정치/육철수 논설위원

    정치인들에게 재치있는 말과 대화의 기술은 여러모로 유용할 때가 많다. 잘 쓰면 적을 친구로 만들 수 있고, 위기 타개용으로도 그저그만이어서다. 국민이나 정적을 말재주로 구워삼는 해학(諧謔)이나, 그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하는 유머감각이 동서고금의 정치인들에게 주요 덕목으로 자리잡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의 개각논평이 요즘 화제다. 그는 대통령과 새 장관들에게 아호를 하나씩 붙였는데, 인사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은 독선과 오만으로 가득 차 있다며 ‘獨傲선생’이란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북한 편만 든다며 ‘向北선생’,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지옥(감옥)과 천당을 오갔다며 ‘地天선생’으로 부르자고 한다. 또 김우식 과학기술부 부총리에게는 오명 부총리를 밀어냈다며 ‘退吳선생’,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에게는 여당 의장에서 청와대 밑으로 들어갔다며 ‘靑下선생’이라는 아호를 붙여놨다. 당청 갈등으로 이틀 늦게 내정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만시득관(晩時得官)했다며 ‘晩得선생’이라고 호칭하기로 했단다. 야당의 일방적 관점이라 전적으로 동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예전 같으면 쌍심지켜고 험악한 말을 거침없이 쏟아냈을 텐데, 점잖게 ‘선생’을 갖다 붙여놓으니 보기에는 백번 낫다. 다소 비꼬기는 했지만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애쓴 흔적이 미소를 머금게 한다. 지난해 11월, 대변인에 임명되자 ‘소변인(笑辯人)’을 자처한 이 의원이다. 당시 황우석 교수의 ‘난자의혹’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의 ‘5000만원 수수설’과 관련해 파격 코멘트로 관심을 샀다. 오죽했으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까지 “저렇게 해도 되는 거냐.”며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당 대표에게 코드를 맞추지 않는 그를 두고 ‘대변인 이계진’과 ‘자연인 이계진’을 분간 못한다는 따끔한 지적도 있었다. 상대를 냉소하거나 공격성을 띠지 않고, 문제의 핵심을 송곳처럼 찌르며, 한번 웃고 지나갈 수 있는 게 해학의 묘미다. 이 대변인은 정제된 언어 구사로 유명하지만, 거친 정치바닥에서 그의 해학정치 실험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아직은 해학과는 거리가 있고 풍자에 가깝다. 그러나 나름의 참신한 발상과 상대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그의 작은 노력이 험담이 난무하는 우리 정치판에 청량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박종혁·박을순연구원 조사 마쳐

    황우석 교수의 연구 전반을 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미국 피츠버그 의대의 제럴드 섀튼 교수를 제외한 참고인들과의 면담조사를 끝내고 최종보고서 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사위는 4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피츠버그 의대에 파견중인 박종혁 연구원과 박을순 연구원 조사를 끝마쳤다.”면서 “휴가 중이라 응답을 받지 못한 섀튼 교수를 제외한 참고인들의 면담과 진술조사를 거의 끝냈다.”고 밝혔다.조사위원들은 이를 토대로 주제별로 역할을 분담해 보고서를 작성한 뒤 독회와 토론을 거치는 방식으로 최종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핵치환과 줄기세포, 동물복제 분야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듣고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92개 여성단체 “난자 의혹규명, 관련자 처벌을”

    92개 여성단체 “난자 의혹규명, 관련자 처벌을”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원천기술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난자 채취 과정의 불법성을 규명하고 국가적 배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여성민우회·여성환경연대·대한YWCA연합회 등 전국 92개 여성단체는 4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난자 문제는 여성의 인권과 직결된다.”고 규정한 뒤 “난자채취 과정에서 발생한 여성인권 유린에 대해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재의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만으로는 난자와 배아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힘들다.”면서 “난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인공수정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여성환경연대 김상희 대표는 “여성의 몸에서 난자를 채취하는 것은 인권유린은 물론 시술과정의 위험성도 안고 있다.”면서 “여성단체에서 파악한 바로는 난자를 제공한 여성의 20%가 직장생활을 못할 정도로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민우회 유경희 대표도 “우리나라는 체외수정에 쓰인 난자와 남은 난자, 폐기된 난자의 개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난자 관리 시스템을 국가에서 철저히 제어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지난해 방송 3사 광고 수주 성적표

    지난해 방송 3사 광고 수주 성적표

    ‘지상파 방송 3사의 광고 성적표는?’ 지난해 각종 드라마·연예프로그램과 ‘황우석 논란’ 등 시사프로그램으로 뜨거운 경쟁을 벌였던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광고수주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4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 따르면 MBC는 지난해 TV광고 수주액(전국 기준)이 7947억원으로,2004년(8479억원)에 비해 6.3%나 감소했다.MBC는 지난해 1∼3월이 특히 부진했으며 9월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황우석 사태를 보도한 ‘PD수첩’의 영향으로 광고 중단사태가 벌어진 12월 다시 광고 수주가 급감, 타격을 받았다.MBC 관계자는 “‘PD수첩’과 뉴스데스크 등의 광고가 회복세를 보여 올해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BS의 지난해 TV광고 수주액(서울 본사 기준)은 5104억원으로,2004년의 5166억원보다 1.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SBS 역시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수주 감소 현상이 나타났지만 MBC보다는 감소 폭이 작았다. KBS의 TV광고 수주액(전국 기준)은 6228억원으로 2004년(6018억원)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MBC·SBS의 감소세와 대조를 이뤘다. 방송 전문가들은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주요 기업들이 광고비 집행액 규모를 줄이는 바람에 지상파 방송사들의 전체 광고 수주액이 대체로 줄어들었지만 KBS의 경우 주요 프로그램의 시청률 호조로 광고 수주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OBACO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호조를 보였던 KBS의 광고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줄곧 시청률 부진에 시달린 MBC는 광고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면서 “MBC의 경우 ‘PD수첩’ 파동 이후 일어난 광고 중단 사태의 타격도 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양삼승 생명윤리심의위원장 사퇴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윤리 문제를 조사 중인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양삼승 위원장이 4일 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양 위원장은 이날 “먼저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 위원장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면서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고 법무법인 화우측은 전했다. 법무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양 위원장은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황 교수의 대국민 사과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위상 흔들리나

    4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가 취소됐다. 국무총리실은 “현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짤막하게 이유를 설명했다. 정책조정회의는 지난 2003년 5월 화물연대 파업사태를 계기로 태어났다. 민감한 사회적 갈등이나 국민적 관심사는 대부분 이 회의를 거쳤다. 모두 132차례 회의가 열리는 동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사패산터널 건설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외국인고용허가제, 수능시험 부정행위 파문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논의됐다. 최근에는 황우석 사태와 호남지역 폭설 등의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고건 전 총리가 주도했던 초기에는 정책조정회의가 매주 두 차례씩 꼬박꼬박 열리며 참여정부의 핵심 갈등조정기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정책조정회의에는 총리와 관계부처 장관은 물론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책수석비서관 등도 참석해 청와대와 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기도 했다. 2004년 이후 정책조정회의는 매주 한 차례로 줄었으나 회의 자체가 취소된 경우는 한해 1∼2차례에 불과했다. 따라서 새해 첫 회의가 취소됨에 따라 정책조정회의의 위상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많다. 범부처적인 현안은 물론 잠재적 갈등요소까지 ‘시스템 관리’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차츰 후퇴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해찬 총리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폭력시위 대책, 사립학교법 논란, 경제 활성화, 공정한 지방선거 실시 등을 주요 현안으로 일일이 언급한 만큼 “현안이 없다.”는 취소 이유와는 어긋나는 측면도 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매주 수차례 관계장관회의가 개최되고 있어 정책조정회의만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면서 “오히려 그때그때 열리는 관계장관회의에서 보다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섀튼·박종혁씨 화상조사 검토”

    황우석 교수의 연구 전반을 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미국 피츠버그 의대 제럴드 섀튼 교수와 박종혁 연구원을 직접 조사하기로 했다. 박 연구원은 2004년 논문 작성에도 참여, 논문의 진위를 판가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위는 3일 “섀튼 교수와 박 연구원에게 조사를 위해 직접 공식요청을 한 상태이며, 아직 답이 오지 않았지만 조사에 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조사방식은 화상회의나 전화면담을 통한 인터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박 연구원은 이미 e메일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보강조사가 더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섀튼 교수팀에서 파견 근무를 하면서 줄기세포 배양에 있어 국내에 있는 황 교수팀과 의사소통의 창구 역할을 해왔다.조사위는 연구를 위해 강제로 난자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는 박을순 피츠버그 의대 방문연구원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식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는 이들의 인터뷰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예정대로 다음주 초에 무리없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조사위는 2004년과 2005년 논문 작성에 참여한 교수들의 징계 여부에 대해 “조사위에서 그 수위나 절차를 논의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서울대 교수들이 논문 작성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정확하게 밝혀내는 것이 조사위의 임무이며, 징계 여부는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정운찬 총장이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다루는 것이 공식절차”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2004년발표 논문도 조작 확실 줄기세포기술은 보유 가능성”

    MBC ‘PD수첩’의 최승호 책임프로듀서(CP)가 3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 논문은 조작이 확실하다고 보인다.”면서 “하지만 줄기세포 자체는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최 CP는 이날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황 교수 팀이 충분히 세계적으로 의미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11개를 만들었다는 주장과 배반포 기술을 가졌다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CP는 또 “황 교수 팀에서 원래 생각했던 체세포 제공자가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새로운 사람을 찾아서 실제 현재의 줄기세포와 DNA 검사를 통해 일치된 것으로 나온다면 2004년 줄기세포는 있는 것이지만, 그 경우에도 물론 처녀생식인지 아닌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좋은 신문’보다는 ‘다른 신문’을/ 김동률 KDI 연구위원

    1982년 9월15일 USA Today 창간호 1면 톱기사는 “그레이스 켈리, 모나코에서 죽다”였다. 같은 날짜 대부분의 미국신문들은 “레바논 대통령 당선자 암살, 중동 평화 먹구름”이었다. 같은 날, 같은 나라에서 발간되는 신문의 1면 톱기사가 이처럼 달리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보는 시각에 따라 찬반이 갈릴 수도 있겠으나 USA Today가 차별화 측면에서 성공했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다. 신문을 둘러싸고 있는 업계의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도 그렇고 내부적으로도 그렇다. 한국 신문의 차별성이 크지 않다. 황우석 사태나 신년특집 지면을 보듯이 어느 신문을 보더라도 내용이 비슷비슷하다. 특정신문을 택할 이유가 없다. 그런 면에서 서울신문은 독자들의 눈길을 끌어당길 수 있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유력지의 강점을 오히려 약점으로 인식하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경쟁지보다 더 ‘좋은 신문´을 만들려는 노력보다는 경쟁지보다 ‘다른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서울신문의 지면은 열개가 넘는 다른 중앙일간지에 비해 ‘서울신문’이란 제호가 보여주듯이 나름대로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나의 강의를 듣는 연세대생중 다수는 서울신문의 강점으로 덜 고리타분하고 덜 권위적인 점을 꼽았다. ‘서울 인’‘행정뉴스’섹션, 공무원 응시에 대한 상세한 보도도 이들의 눈길을 끄는 요인이었다. 서울신문이 갖는 지면의 차별성이다. 서울신문은 서울신문만이 갖는 차별성을 위해, 그렇지 않은 많은 것들을 좀더 많이 야멸차게 포기해야 한다. 이른바 세계적인 권위지인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독자의 90%는 남자다. 나는 파이낸셜 타임스가 다양한 계층의 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정상의 여성들 역시 파이낸셜 타임스를 읽는다.“No FT,No Comments”라는 말이 보여주듯 여전히 세계 최고의 신문임을 취재원들조차 인정하고 있다. 담배산업도 비슷한 예가 된다. 대부분의 담배광고는 남녀를 동시에 보여준다. 흡연자의 대부분이 남성이었을 때 담배 제조사들은 시장을 넓히고 싶었을 것이다. 남성은 꽉 잡았으니 이제 여성소비자들을 잡자고. 그런데 말버러 제조업자인 필립 모리스는 오히려 여성을 포기하고 남성소비자에게만 초점을 맞췄다. 한술 더 떠 남성중의 남성격인 카우보이만 부각시켰다. 오늘날 말버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담배다. 말버러 전략에 아예 여성이 등장하지 않지만 수많은 흡연 여성들은 말버러를 피우고 있다. 카우보이는 사라졌지만 말버러는 여전히 남녀 애연가들에게 인기다. 살벌한 경쟁에서 서울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처럼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는 등 지면 차별화를 서둘러야 한다. 안타깝게도 너무도 많은 한국의 신문들이 유력지를 흉내내려고 한다. 뭔가가 있으니 잘 팔리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추측일 뿐, 좋은 방식은 아니다. 그보다는 선도자와 당당하게 맞설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정반대의 속성을 지면에 담는 것이 좋다. 비슷한 신문은 먹혀들지 않는 시대라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는 서울신문이 다른 경쟁지에 비해 지면에서 크게 꿀린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독자들이 유력지를 더욱 찾는 세태가 이상하다고 생각할 뿐이다. 실제로 뉴스는 최고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 최고의 신문이라는 말들은 선전구호일 뿐 객관적인 실체란 없다. 실상도 존재하지 않는다. 최고의 지면이라는 것도 없다. 존재하는 것은 독자들의 마음 속에 담겨 있는 인식이 전부다. 많은 신문열독률 조사가 보여 주듯이 독자들은 쉽사리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서울신문의 지면에 대해 깊은 인상을 심어 주고 싶다면, 오랜기간 서서히 다가간다는 접근방법은 지금의 매체환경에서는 곤란하다. 기회가 있을 때 폭풍처럼 몰아치는 뚜렷한 차별성만이 지금의 무한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 김동률 KDI 연구위원
  • 서울대 조사위 “사이언스에 결과일부 송부”

    황우석 교수의 연구 전반을 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미국 사이언스측에 조사결과 일부를 송부, 사이언스의 논문 철회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조사위는 2일 “사이언스에서 논문 철회와 관련, 조사결과를 요청해 와 지난달 29일 발표 내용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조사위원 명단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아무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최종 결과 발표와 동시에 조사위원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원천기술의 범위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을 수 있으나, 현재 조사위에서는 원천기술이라는 용어 자체가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므로 용어의 정의를 포함, 황 교수 연구진이 보유한 기술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작업을 수행 중”이라면서 “최종 보고서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사위는 그동안의 활동을 토대로 이번주까지 최종보고서를 작성한 뒤 다음주 초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 보고서 작성과 관련, 필요한 부분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도 구할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다음주 월요일인 9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회의 등의 절차를 거치려면 하루 이틀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이날 오전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최근의 크고 작은 불미스러운 사건을 통해 우리 모두가 더 이상 과거의 관행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통감했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금 천명하건대 이들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엄정한 책임 추궁이 있을 것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대학의 자율성을 신장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자신에게 보다 엄격해져야 한다. 우리 학교에 주목하고 있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책무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황우석교수 연구팀 “월화수목금금금”…연구 계속

    황우석교수 연구팀 “월화수목금금금”…연구 계속

    “함장이 없어도 ‘월화수목금금금’은 계속된다.” 논문조작으로 연구 전반의 진실성을 위협받고 있는 황우석 교수가 퇴임 의사를 밝히고 학교를 떠난 뒤에도 연구실의 불은 꺼지지 않고 있다. 많은 측근들이 등을 돌리는 가운데 함장을 잃은 ‘황우석호’의 좌초를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연구진들은 일단 연구에 매진하며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보름이 넘도록 두문불출하던 서울대 의대 안규리 교수도 출근해 정상적인 진료활동을 시작했다. 경기도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황 교수는 최근 지인을 통해 “연구실에 출입은 하지 않지만, 연구진들이 그대로 있고 전화를 통해 연구진행 상황을 듣고 연구 방향이나 문제점 개선 등을 지시하고 있다.”면서 “줄기세포가 걸리는 것이 있을지 몰라도(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질지 몰라도) 최소한 연구는 계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이병천 교수와 강성근 교수 역시 매일 출근해 묵묵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황 교수가 학교를 떠날 때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던 연구원들도 연구실을 지키고 있다. 복제개 ‘스너피’에게 체세포를 준 개 ‘타이’를 운동시키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황 교수는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에서 “체세포복제 실험을 통해 단계적으로 결과를 얻었고, 지금도 미발표의 매우 의미있는 중요한 결과를 얻은 상태”라고 언급한 바 있다.2004년,2005년 논문의 진위와 상관없이 중요한 연구가 진행중임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황 교수는 “서울대에 연구팀이 40여명 정도 되는데 행동을 일치하기로 했다. 내가 그만두고 나오면 다 따라나오기로 했다. 우리끼리만은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공동 저자이자 황 교수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안 교수도 논문조작 파동으로 자취를 감춘 지 17일만에 처음으로 연건동 병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교적 밝은 모습으로 나타난 안 교수는 “논문제출 시점에 조작 사실을 알지 못했고, 조사위의 발표 하루 전날까지도 줄기세포가 하나라도 있는 것으로 믿고 싶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선종 연구원에게 전달된 돈에 대해서는 “김 연구원과 박종혁 연구원이 1월 말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귀국 및 이사 비용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해외연수 계획에 대해 “너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취소했다.”면서 “앞으로 정상적으로 환자를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황교수팀 난자 1600여개 사용”

    취재윤리 위반으로 잠정 중단됐던 MBC ‘PD수첩’이 황우석 교수 연구에 의혹을 제기한 이유와 그 취재 과정을 소재로 3일 오후 11시5분 ‘줄기세포 신화의 진실’편을 내보내면서 방송을 재개한다. ‘PD수첩’ 제작진은 2일 “황 교수 팀이 2004년,2005년 연구에 86명의 여성으로부터 모두 1600여개 난자를 제공받아 사용했다는 최근 입수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 난소 과자극증후군을 경험했던 사람은 20%에 달했고, 매매로 난자를 건넨 여성 가운데 두 번 이상 채취 수술을 받은 사람이 10명이나 됐다.”고 밝혔다. 난자 제공 연구원이 기증에 앞서 동료에게 보낸 e메일을 공개하며 이 과정에 황 교수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다루며 당시 정황과 황 교수의 난자 기증 개입을 뒷받침하는 중대한 증언도 내보낸다.또 7개월 남짓의 취재 전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한편, 황 교수 연구 팀이 논문을 조작한 배경과 어떻게 이같은 일이 가능했는지도 분석한다. 한편 ‘PD수첩’은 10일에는 복제소 영롱이를 포함해 황우석 신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17일에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 과학계에 어떤 검증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는지 등 대안을 찾는 내용을 방송할 것으로 알려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복지 유시민 당·청 재조율

    복지 유시민 당·청 재조율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오후 과학기술부·통일부·산업자원부·노동부 등 4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했다.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에는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통일부장관에는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산자부 장관에는 열린우리당 정세균 임시의장 겸 원내대표, 노동부 장관에는 열린우리당 이상수 전 의원이 발탁, 내정됐다. 김근태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중인 보건복지부는 개각 발표에서 제외됐지만 이른 시일 안에 후임 장관을 내정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을 사실상 복지부 장관으로 인선, 유 의원의 입각에 반발하는 당과 조율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유시민 의원이 내각에 들어와서 일할 기회를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관 내정자들은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국회 상임위원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이달 말쯤 공식 임명된다. 후임 장관이 공식 임명될 때까지 전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통일·복지부는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나머지 부처들은 현직 장관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내정자에게 인수인계를 하게 된다. 김완기 인사수석은 이날 오후 개각 발표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개각은 지난 연말 사퇴해 공석이 된 부처와 장관이 장기 재직한 부처를 대상으로 했다.”면서 “참여정부 4년차를 맞아 각종 국정과제들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2차 개각과 관련,“확실히 알 수는 없다.”면서 “지방선거의 출마를 희망하는 국무위원들이 공직사퇴시한에 맞춰 사퇴하지 않겠느냐.”고 밝혀 2·18 여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단행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특히 이종석 사무차장의 통일부 장관 내정에 따른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의 재편 등 후속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와대측은 “이달 중 국가안보보좌관과 외교보좌관을 폐지하고 NSC 사무처를 청와대 비서실내 안보정책실로 바꾸는 청와대 직제령 개정이 완료되는 대로 청와대 외교안보팀 후속 인사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수석·김병준 실장 유임될듯 한편 건강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던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황우석 사태로 책임론이 제기된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4개부처 개각] 국정기조 유지 ‘소신 공유’ 인사

    [4개부처 개각] 국정기조 유지 ‘소신 공유’ 인사

    노무현 대통령은 4개 부처의 개각을 통해 정동영 통일부장관 등이 빠진 자리를 메우는 등 일단 국정공백의 최소화를 택했다. 새해 벽두부터 내각의 분위기를 새롭게 하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1일 개각과 관련,“압박을 느낄 필요가 없다.”라는 발언과는 달리 시기를 앞당긴 것은 이미 짜놓은 틀을 굳이 늦출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공석이 된 부처와 장기 재직한 장관만을 개각 대상으로 삼았다. 당초 1차 개각에서 7∼8개 부처가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4개 부처 선에서 마무리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물론 복지부장관도 조만간 내정될 것 같다. 청와대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을 사실상 복지부장관으로 발탁, 당과 조율만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김완기 인사수석도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유 의원에 대한 신망은 “국무위원으로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두텁다. 따져보면 열린우리당을 비롯, 여권 일부에서 제기됐던 재보선 참패나 황우석 사태 등에 따른 민심수습을 위한 대폭적 인적쇄신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이다. 결국 노 대통령의 ‘수요가 있는 곳에 인사를 한다.’는 특유의 인사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줬다. 또 개각 전권을 위임받은 이해찬 총리의 뜻도 충분히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 내정자는 대학 총장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행정가로 조직관리능력과 조정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학계·정계·관계 등의 신망도 두터워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의 추진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내정자는 한때 교육계의 반대에 부딪쳐 교육부총리로 입각하지 못한 흠집을 가지고 있다. 통일부 장관 내정자인 이종석 NSC 사무총장은 북한 문제 전문가로 남북문제에 정통한 데다 참여정부의 외교안보 구상, 중장기 외교안보 전략 수립에 중요 역할을 담당해 왔다는 게 발탁 배경이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 내정자는 3선의원으로 실물경제에 밝고 여당 정책위의장·원내대표·당의장을 맡아 보여준 대화와 타협의 조정력이 평가받았다. 김 인사수석은 노동부장관 내정자인 이상수 전 의원의 경우,5공 시절 인권변호사로 두각을 나타냈고 변호사시절 노동법률사무소 소장을 맡는 등 노동 문제에 대한 식견이 풍부해 당면 현안을 잘 처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지난 대선 때 불법대선자금 사건으로 구속기소까지 됐던 이 전 의원의 장관 기용이나 이 통일부장관의 서열파괴형 기용 등으로 인해 ‘측근 봐주기 코드인사’ ‘땜질식 개각’이라는 일각의 비난도 피하기 어렵게 된 측면도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황교수 “난자 제공땐 줄기세포 재연”

    황교수 “난자 제공땐 줄기세포 재연”

    황우석 교수가 지난 31일 “내가 말하는 원천기술은 배아줄기세포를 수립해 검증까지 거친 완전한 단계”라면서 “난자 문제만 해결되면 천막을 치고서라도 재연해 보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자기와 함께 연구했던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 등에 대한 배신감도 토로했다. 난자기증재단 정하균(한국척수장애인협회장) 이사는 “31일 황 교수와 전화통화를 했으며 원천기술의 보유 사실과 연구 의지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정 이사와의 통화에서 황 교수는 “내가 한 말에 대해서는 나를 끝까지 믿고 기다려달라.”면서 “여러 문제점이 없지 않아 있고, 바로 결론이 안 나지만 어차피 처음부터 다시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는 “황 교수가 언급한 원천기술은 단지 배반포단계까지가 아니라 테라토마 검증까지 끝난 완전한 상태의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생성기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황 교수는 정 이사에게 “재연은 어렵지 않지만 난자가 있어야 한다. 난자를 기증하겠다는 사람들은 많이 있는데, 공급해 줄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곧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대가 날 버리고 대한민국이 날 버려도 약속한 것은 분명히 재연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 현재로서는 서울대에서 할 가능성이 크지만 안 된다면 다른 곳에서, 천막을 치고서라도 재연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강서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과 김선종 연구원에 이어 최근에는 안규리 교수에 이르기까지 주변인물들이 잇따라 등을 돌린 데 대해 “이제 사람을 믿을 수가 없다.”고 서운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황 교수는 “논문 공저자 가운데 누군가에 의해 원천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정 이사는 전했다. 정 이사는 “지금 곧바로 증명이 되지 않는다고 줄기세포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아직 많은 난치병 환자들이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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