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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화협 ‘99겨레손잡기대회’ 추진본부 결성식

    상설 통일운동협의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27일 오전 11시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99겨레손잡기대회’추진본부 결성식을 가졌다. 이인화(李寅華) 겨레손잡기 공동대회장(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은 이날 결성 선언문에서 “남북의 온겨레가 손잡고 민족의 핏줄을 이어 통일을 갈망하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그는 이어북측에 행사의 공동개최를 제안했다. 이우정(李愚貞) 민화협 상임의장은 “8월15일 남북 정당·사회단체 공동회의가 개최돼 통일을 위한 전환적인 국면을 열어가게 되기를 바란다”며 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와 8·15기념식 공동개최를 북측에 거듭 제의했다.고(故) 문익환(文益煥)목사의 미망인 박용길(朴容吉)장로는 문목사의 통일시 ‘꿈을 비는 마음’을 낭송했다. 겨레손잡기대회 추진본부는 각계 인사 600여명으로 구성됐다.결성식에는 한광옥(韓光玉)·이창복(李昌馥)상임의장,이길재(李吉載)·구중서(具仲書)공동의장,설훈(薛勳)·조성우(趙誠宇)집행위원장 등 민화협 관계자들과 김광욱(金光旭)천도교교령,박형규(朴炯圭)목사,이영재(李榮載) 대종교 총전교,성유보(成裕普) 민언연이사장(손잡기대회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한편 민화협은 8·15 본행사인 겨레손잡기대회 이외에 보조행사로 황영조,이봉조씨 등 마라톤 선수 120여명이 참여하는 통일이어달리기도 치를 계획이다.참가선수들은 5㎞를 한 구간으로 해 겨레손잡기행사 61㎞를 12개구간으로나눠 10명씩 계주경기를 갖는다. 구본영기자 kby7@
  • 김이용 ‘밀레니엄 마라토너’…로테르담 대회서 5위 선전

    김이용(26·코오롱)이 한국의 ‘밀레니엄 마라토너’로 떠올랐다.1990년대한국마라톤이 황영조와 이봉주의 시대였다면 김이용은 새 천년의 시작인 2000년대 한국마라톤의 대를 이을 재목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네덜란드 로테르담대회는 김이용의 가능성을 입증시켰다.‘페이스 메이커와 만년 2위’에 만족해야 했던 그는 2시간7분50초로 국내 역대 2위(최고기록은 2시간7분44초·이봉주)의 성적으로 골인,5위에 입상하며 세계 마라톤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김이용의 선전은 한국마라톤에 다시 기록경쟁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이용은 일찌감치 스타로서의 자질을 지니고 있었다.우선 마라토너에게 필수적인 심폐기능이 뛰어난데다 꾸준한 노력형이다.자신의 최고기록(2시간9분21초·97년)을 이번 대회에서 1년만에 다시 경신한 것도 그같은 노력의 결실이다. 여기에 올해 26세로 마라토너로서는 기량이 한창 무르익을 나이인 점도 그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으며 남다른 끈기와 투지라는 또 다른 장점도 지니고있다. 김완기 황영조 등 숱한선수들을 길러낸 코오롱 정봉수(64)감독은 “김이용의 기량이 이봉주를 뛰어넘을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보고 차세대 한국마라톤주전으로 강훈을 시켜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김이용의 스승인 건국대황규훈(46)감독은 “체격조건이 타고난 데다 주법이 매우 좋은 편”이라며“스피드와 체력만 더 보강한다면 세계기록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주로 황영조나 이봉주의 페이스 메이커로 나서 완주 경험은 6차례에 불과하지만 가난한 집안환경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딛고 97조선일보마라톤과 98동아마라톤에서 연거푸 우승한데서도 그의 가능성은 입증된다. 이제는 아무도 한국마라톤에 김이용의 시대가 활짝 열렸음을 부인할 수 없게 됐다.
  • 실업극복 한마음달리기 대회 1만명 참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연택)은 경제난으로 실업의 아픔을 겪고 있는실직자들을 위한 ‘실업극복 한마음 달리기대회’를 18일 오전 8시 올림픽공원에서 갖고 이들을 위로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마련돼 올림픽공원 외곽5.4㎞를 달린 이날 대회에는 수도권 노숙자 수용소에 수용된 실업자 1만여명이 참석했으며 송월주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 공동위원장과 방극윤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심철호 사랑의 복지재단이사장,서윤복,황영조(마라톤),안재형-자오즈민 부부(탁구),김병주(유도)씨 등 은퇴 선수와 가수 김흥국씨 등이 참가했다.올림픽공원에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는 행사가 벌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단은 기념티셔츠와 기념메달 등 기념품과 자전거 200대를 경품으로 내놓았으며 서울시내 106개 노숙자시설에 축구공과 배구공 등 6,700만원 상당의체육용구를 전달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황영조 “열기구로 황해 횡단”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씨(29)가 마라토너에서 열기구 조종사로 변신,황해 횡단에 도전한다. 황씨는 오는 30일 중국 산둥성에서 열리는 제1회 황해 횡단 국제열기구대회에 참가,경북 경주시 보문단지까지 약 800㎞에 이르는 황해 상공을 열기구로 횡단할 예정이다.예상 소요시간은 약 8시간. 이를 위해 황씨는 지난해 11월 국내 유일의 열기구 공역으로 지정된 전북익산시에 내려와 맹훈련을 해왔다.16일과 17일 익산시에서 실시된 열기구조종사 이론·실기 시험에도 모두 합격했다.익산│조승진 redtrain@
  • 한의사가 영양식품 개발/황영조 선수 전 주치의 민영기씨

    ◎식이섬유 주재료/면역기능 강화작용/당뇨·신경통 등 예방 바로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선수의 주치의였던 한의사 민영기씨가 그동안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당뇨와 위장질환 신경통 관절염 등을 예방할 수 있는 특수영양식품 ‘리셀(RE­CELL)’을 개발했다. 선인장 줄기 등 식이섬유를 주재료로 한 ‘리셀’은 인체의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비중을 둔 제품.당뇨병 등 성인병의 대부분이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투 그 자체보다는 인체내 면역기능이 떨어졌을때 발생되는 질병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파동교정 원리를 적용했다.환경오염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저하된 인체내의 면역기능을 높여 인체 스스로 병원균에 대항할 수 있게끔 자연치유력을 확대해주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실제로 환자 500여명에게 이 제품을 복용시켜본 결과 90%정도에서 치료호전을 보여 예방은 물론이고 치료효과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전에도 ‘레이스 알파’란 한방 식음료를 개발해 화제를 모았던 민씨는 “선수들과 환자들을돌보면서 익힌 치료 노하우를 일반인에게 적용,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캡슐형태의 영양식품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민씨는 이번 제품의 설명회와 환자들의 체험사례발표회를 30일과 10월1일 서울 한강호텔에서 갖는다.(02)563­8833
  • “대한민국 50년 거리 사진전”/반세기 한민족史

    ◎그 역사의 현장들 오는 8월15일은 오랜 압제에서 벗어나 ‘우리 정부’를 갖게 된지 50년이 되는 날이다.그날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선포식이 열린 중앙청 광장과 세종로거리에서 벅찬 가슴으로 목이 터져라 만세를 외쳤다.바로 그곳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 민족사의 흐름을 재조명하는 사진전이 열린다.‘대한민국 50년 거리사진전’이다. 17일 정부수립 경축기간 선포에 맞춰 개막되는 이 사진전은 정부수립 50대 기념사업중 맨 먼저 열리는 행사로 8월15일까지 세종로공원과 광화문지하도에 이르는 구간에서 열린다.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한국사진기자회가 주관하는 사진전에는 6·25 전쟁과 4·19 혁명,5·16과 5·18로 이어지는 격동의 순간들은 물론 88 서울올림픽, 황영조의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우승 장면 등 감격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또 대전엑스포 등을 거치면서 선진국의 문턱에 이르렀다가 최근 IMF 체제로 전락해버린 한국경제,헌정사상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와 박세리의 골프여왕 등극 등 대한민국 정부수립에서부터 ‘국민의 정부’ 출범에 이르는 한국 현대사의 순간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다. 생생한 기록사진들을 통해 우리 민족의 삶의 궤적과 IMF 체제를 극복하고 제2의 건국을 이루어내기 위해 다시 뛰는 한국인의 참 모습을 볼수 있을 듯. 이달말 개관을 앞두고 있는 사진역사박물관이 수집한 미공개 사진 등을 포함해 500여점의 각종 기록사진을 320매의 판넬에 부착해 전시한다.모든 사진은 특수코팅돼 날씨에 관계없이 전시된다.서울전시를 마치면 지방 대도시에서도 순회전을 가질 예정이다.
  • 金 대통령,외자유치 CF모델로/국가홍보물 일부 완성

    ◎여름밤 청사초롱 불밝히고 합창/만족할때까지 연습… 또 연습/10초짜리 촬영150분 걸려/“선거때 보다 더 힘들었다” “한국이 변하고 있습니다.오셔서 새로운 한국을 만나십시오(Korea is changing.Come and meet the new Korea)” 金大中 대통령이 6일 국가홍보 CF촬영을 마쳤다.노구를 이끌고 나라경제의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발벗고 나선 것이다.스스로도 “IMF만 아니면…”이라고 되뇌었을 정도로 금융·기업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근로자들의 파업 움직임으로 시간을 쪼개 쓰고있는 상황이다. 이날은 청와대 뒤뜰 녹지원에서 어린이,인기연예인들과 청사초롱을 들고 ‘세일즈’의 불을 밝혔다.탤런트 최진실·고소영·심은하,마라토너 황영조·이봉조,체육인 현정화·전병관,국악인 박동진,작가 조정래,인기가수 조용필·DJ DOC·HOT·SES,디자이너 앙드레 김,김덕수 사물놀이패,영화배우 안성기·강수연,의학박사 이시형,감독 임권택·강우석 등 사회 저명인사 120명과 홍보용 노래를 합창했다.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도 이에 자극을 받은 탓인지 현장에서 모델로 동참했다. 노래 제목은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Korea)’.참석자 모두 한결같은 마음이었다고 한다. 하오 4시40분쯤 녹지원에 도착,11시까지 6시간동안 정성을 다했을 만큼 참석자 모두 한결같은 마음이었다.金대통령조차 ‘휴식을 취하라’는 주위의 권유에 “다들 쉬지않는데…”라며 거절했을 정도다.심지어 어린이들의 땀을 닦아주며 청사초롱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김대통령은 지난 3일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전문 모델 못지않은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광고문안도 직접 고쳤다. 그러나 이미 한차례 촬영경험이 있어서인지 이날은 두 세차례 리허설을 거친뒤 곧 바로 최종 무대에 섰다. 지난 3일 김포공항 대한항공내 빌딩에 설치된 비행기 조종석 촬영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날처럼 광고문안도 직접 고치고,마음에 들때까지 연습을 거듭했다.스스로 만족스럽지 않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재촬영을 요구하는 적극성을 보였다.영어문안 발음 연습도 수십 차례 거듭했다는 게 朴仙淑 청와대부대변인의 전언이다.그 때도 10초 짜리로 편집될 CF 촬영에 무려 2시간30여분이 소요됐다. 당초 ‘가장 신비롭고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제가 모시겠습니다’라는 한국어 광고 문안중 ‘모시겠습니다’를 ‘책임지겠습니다’로 고쳤다.金대통령은 “과공비례(過恭非禮)라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장황한 느낌의 두가지 영문 문안도 짧게 줄였다.영국인의 자문도 참고했다.‘Welcome to the Land of Mystery(신비의 나라로 오시는 것을 환영합니다.)’와 ‘Welcome to the Land of Natural Wonder(경이로운 나라에 오시는 것을 환영합니다)’ 金대통령은 이날 촬영을 모두 마친뒤 “선거때 보다 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번 김대통령의 CF촬영을 일본 등 외국에서는 부러운 시각으로 보고있다. 문화관광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본 관료들과 지식인들은 ‘대통령의 광고에 나오는 한국의 변화가 놀랍다. 우리 수상도 그래야 되는데…’라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 李봉주 한국新 쾌거/2시간7분44초로 준우수/로테르담마라톤

    ◎황영조 기록 25초 단축 李鳳柱(28·코오롱)가 2시간8분벽을 돌파하는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98로테르담마라톤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李鳳柱는 19일 하오(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내 42.195㎞의 마라톤 풀코스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2시간7분44초의 한국신기록으로 스페인의 론세로(2시간7분27초)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李鳳柱의 이날 기록은 지난 94년 보스턴마라톤에서 黃永祚가 세운 2시간8분9초의 한국기록을 4년만에 25초 앞당긴 것이다. 李鳳柱는 이날 경기에서 초반부터 선두그룹에 나선뒤 중반 이후 줄곧 론세로에 이어 2위를 유지하며 페이스를 지켜 나갔다.李鳳柱는 선두를 달리던 론세로가 후반 한때 호흡곤란으로 레이스 도중 두차례나 멈칫하는 등 부진을 보여 추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선두를 빼앗지는 못했다.
  • 이 대표 흔드는 것은 DJ 돕는것/신한국 연석회의 토론내용

    ◎야당후보는 “다흠”이고 이 후보는 “일흠”/승리 가능성 없으면 교체 결단 내려야 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한국당 의원·지구당위원장 회의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재오 의원(은평을)=이회창 대표가 극복해야 할 다섯가지 과제가 있다.우선 도덕성과 지도력,포용력에 문제가 있다.역사바로세우기의 정강정책을 바꾸려 하는 등 변화와 개혁에도 역행하고 있다.또 너무 귀족적,엘리트주의적이어서 대중성에도 문제가 있다.이대표 두 아들이 군대에 가지 않은 것이 우리가 처한 문제의 핵심이다.결론적으로 추석이 지나고도 승리가 불투명해지면 당은 다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 ○당분열로 여론 악화 ▲이원형 위원장(대구 수성갑)=경선을 통해 합법적으로 당선된 후보의 교체를 주장하는 것은 비민주적인 처사다.경선에 승복하는 관행을 만들어야 한다.이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정권을 재창출하자. ▲이환의 위원장(광주 서구)=지지율 하락은 병역문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당이 콩가루 집안이 된데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동서고금을 통해 적전에서 장수를 바꿔 이긴 적이 없다.우리 정치사에서 당을 떠나 지류를 만들어서 성공한 적은 한번도 없다. ▲유성환 위원장(대구 중구)=이대표의 인기가 계속 하락해 회복이 불확실하다.이대표는 당선되어도 국군 앞에 제대로 설 수 없다.이대표의 대통령후보 문제를 재고해야 한다.이대표는 아이들을 TV 앞에 내놓아야 하며 거짓말 탐지기도 동원해야 한다.이대표는 국민여론을 받들어 살신성인하는 심정으로 후보를 사퇴하고,당은 전당대회를 열어 새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침몰하는 배 타라니 ▲백승홍 의원(대구 서갑)=김영삼 대통령은 이대표를 중심으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확고하게 선언해야 한다.교체설,낙마설은 있을수 없다.그렇게 되는 순간 신한국당에서 당기가 내려질 것이다. ▲김학원 의원(성동을)=안양 만안 보궐선거는 우리당의 지지도 하락을 그대로 보여줬다.특히 부재자투표자의 90%가 야당을 지지했다.황영조선수도 국내예선에서는 3위를 했는데 올림픽에 나가 우승했다.당장 후보교체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고 모든 것을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추석 때까지 열심히 해보고,안되면 그에 따른 구체적인 스케줄을 잡아야 한다.침몰하는 함선에 무조건 타라고 하면 안된다. ○언론 여론조사 ‘문제’ ▲안상수 의원(과천·의왕)=만안 보궐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야당쪽에서는 양김이 뛰고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는 5번이나 왔다.그동안 우리당 경선주장중 누구도 와서 도와주지 않았다.그러면서 경선승복을 말할수 있는가. ▲김광원 의원(영양·봉화·울진)=당에서 이대표를 흔드는 사람들은 김대중씨를 대통령으로 만들려 하는 것이다.당의 어른들이 버르장머리 없는 사람들을 불러 얘기해야 한다.경선탈락자까지 포함시켜 가상 대결 여론조사를 하는 언론도 문제다. ▲박희태 의원(남해·하동)=이대표는 아들들 병역문제라는 흠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면 국민에 감사하고 두려움을 갖게 된다.야당후보들은 흠이 많은 ‘다흠 후보’인데 반해 이대표는 흠이 한가지라 ‘일흠 유익론’을 말할수 있을 것이다. ○여론조사는 가변적 ▲임진출 의원(경주을)=본인은 지난 15대 총선때 TV3사의 여론조사에서 늘 3등을 했지만,결국 압도적으로 당선됐다.여론조사는 부정확할 수 있다. ▲서한샘 의원(인천 연수)=당이 단합하려면 이대표가 먼저 사람들을 만나자고 요청해야 한다.이인제지사의 사퇴는 독자출마를 위한 것이 아니고 당에 들어와 대선에 진력하기 위한 것이 돼야 한다. ▲유용태 의원(동작을)=지난 경선에서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문제를 거론하려 했더니 당 고위직에서 질책한 바 있다.그건 잘못이다.현재 국민회의가 거론하려 하는 변호사 시절 세금,아들 체벌교사 징계,본관 변경 등에 대한 의혹을 먼저 대비해야 한다.김영삼 총재가 탈당하면 우리당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 ○이 대표 측근들 착각 ▲박태권 위원장(충남 서산·태안)=이대표 측근들은 경선에서 이긴 것을 대통령에 당선된 것으로 착각한다.당장 후보를 교체하자는 것은 아니지만,당이 단합해 노력해도 안된다면 다시 토론해봐야 한다. ▲강성재 의원(성북을)=당이 힘을 합쳐 이대표를 전폭적으로 지지해보고 10월에 다시 한번 이 문제를 거론해보자.경선승복도 명분이지만,정권재창출도 중요한 명분이다. ▲김주섭 위원장(전북 고창)=경선에 탈락한 패잔병들이 돌출행동을 하는 것은 유감이다. ▲박홍석 위원장(관악을)=경선에서 진 후보들을 패잔병이라고 하는 시각이 남아있는 한 당을 무시하는 상황은 계속될 것이다. ▲김한곤 위원장(충남 천안을)=후보교체론은 논리모순이다.경선탈락자중 한사람을 대안으로 세운다면 다른 탈락자들이 동의를 하겠는가.그렇다고 외부인사를 대타로 내세울 수도 없다. ○입장 서로 바꿔보길 ▲강삼재 사무총장=당이 반공개적으로 이렇게 토론을 하는 것 자체가 당내 민주화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만섭 의원=이 나라의 운명을 야당의 김씨들에게 맡길 수는 없다.이대표측이나 비주류측이나 서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야 한다.이인제지사도 만나보니 당과 나라를 사랑하고 있더라.모두를 품에 안아야 하고 다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
  • 바이러스 프로그램(컴퓨터 걸음마:25)

    「공짜 좋아하다가 하드 몽땅 날린다」라는 말이 요즘 인터넷 사용자들 사이에서 유행합니다.불법 복제를 하면 안되는 소프트웨어를 친절하게(?) 암호까지 포함시켜서 인터넷에 올려 놓는 공짜 소프트웨어를 웨어즈(Warez)라고 합니다.인터넷의 알트 웨어즈(alt.binaries.warez.ibm­pc),크랙(alt.cracks),크래커(alt.crackers) 등 뉴스그룹에는 하루에도 수백,수천개의 프로그램이 등록되는 실정입니다.처음에는 공짜로 좋은 프로그램을 건질수 있어서 보물 창고라고 불렀지만 요즘은 애물단지 취급을 받습니다.공짜인 웨어즈 프로그램에 악성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숨어 있어서 사용자의 하드 디스크에 있는 모든 파일을 지우거나 컴퓨터가 졸지에 죽는(다운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의 정식 이름은 컴퓨터 바이러스 프로그램입니다.병원균과 같이 생물체가 아니고,컴퓨터 프로그램의 한 종류입니다.바이러스 프로그램의 종류에는 특정한 날짜에 파일을 지우는 바이러스,특정한 파일만 골라서 파괴하는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프로그램 중에서도 못된 것이 「디투(DIR­Π)바이러스」랍니다.이것은 주로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인 브이삼(V3) 프로그램을 공격해서 브이삼의 기능을 마비시켜 버립니다.브이삼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외국서는 잘 모릅니다.따라서 디투 바이러스도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것이라고 봐야겠죠.올림픽서 금메달을 따는 훌륭한 여갑순 선수나 황영조 선수도 있지만 이렇게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만드는 못된 한국인도 있답니다.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마음을 바로 잡으면 훌륭한 장군이 될 수 있습니다.요새는 힘보다는 머리가 좋아야 하지요.왜냐구요? 이라크와 미국의 전쟁인 걸프전을 보아도 컴퓨터가 조종하는 무기가 실력 발휘를 했었지요.바로 이 컴퓨터가 설치된 무기에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집어넣으면 그 무기는 쓸모없게 되기 때문입니다.사실,바이러스 프로그램 만드는 전문가를 길러서 전쟁에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특정한 날에 파일을 지우는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시한폭탄 바이러스라고 합니다.금요일인 13일이면 파일을 지우는 예루살렘 바이러스,미켈란젤로 생일인 3월6일에 파일을 지우는 미켈란젤로 바이러스,8월22일과 9월22일에 파일을 지우는 헤어(Hare)바이러스,12월24일에 파일을 지우는 크리스마스 인사 바이러스,3월15일과 11월1일에 파일을 지우는 몰타 아메바 바이러스,11월17일부터 30일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exe,com파일을 지우는 11월17일 바이러스,11월30일에 활동하는 11월30일 바이러스 등이 시한폭탄 바이러스입니다. 바이러스를 만드는 것은 범죄행위입니다.「컴퓨터 등 업무 방해죄」입니다.데이터 파일을 부수지는 않더라도 컴퓨터 작업 도중에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서 사용자를 놀라게 하는 메롱 바이러스나 벌레(웜) 바이러스를 제작하는 것도 범죄 행위입니다.남의 데이터를 지우지는 않고 놀라게만 하니까 양성 바이러스 또는 평화 바이러스라고 하지만 사용자의 컴퓨터 수행 속도를 떨어뜨리고 사용자를 놀라게 해서 심장에 무리(?)를 주므로 처벌 대상에 해당됩니다.
  • 황영조씨 선거서도 “금메달”/고대 대학원 학생회장 당선(조약돌)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씨(26)가 27일 고려대 교육대학원(야간) 제32대 학생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기호 1번으로 출마한 황씨는 개표결과 258표 가운데 58.1%인 150표를 얻어 2위를 71표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지난 2월 고려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한 황씨는 『뜻밖의 당선에 기분이 얼떨떨하다』며 『앞으로 대학원생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소감을 피력.
  • 온 국민이 숨죽인 “133분 레이스”/이봉주 마라톤 은 따던 날

    ◎땀 쥔 4천만 함께 달렸다/막판 치열한 선두 다툼땐 주먹 “불끈”/“아쉽지만 2위도 장하다” 박수 갈채 「아쉽지만 은메달도 장하다」 올림픽 마라톤 2연패의 신화창조를 꿈꾸며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구었던 남자 마라톤에서 한국의 이봉주 선수(25·코오롱)가 막판 불같은 질주에도 불구하고 4초차로 은메달에 그치자 TV를 통해 중계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아쉬워 하면서도 이선수의 투혼에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선수가 결승 테이프 5㎞를 남기고 우승자인 남아프리카의 투그와네 선수와 손에 땀을 쥐게하는 레이스를 펼치자 온 국민은 숨을 죽인채 TV중계를 지켜봤다. 애틀랜타 현지 마라톤 코스 곳곳에 교민들이 태극기의 물결을 이루며 이선수를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모습도 눈물겨웠다. 국민들은 비록 이선수가 92년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황영조 선수가 이루었던 영광을 4년만에 애틀랜타에서 재현해 주기를 바라는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온갖 악조건을 이기고 「올림픽의 꽃」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딴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선두그룹을 이루며 탐색전을 벌이던 이선수가 36㎞지점에서 스퍼트,케냐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자 온 국민들은 연신 『으샤 으샤』를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올림픽경기장 트랙안에 들어서면서 펼친 추격전은 숨가빴다. 경기가 열리는 시간 서울역 대합실 TV 앞에는 피서길에 나서던 많은 시민들이 모여 이선수의 선전을 지켜봤다. 무더운 날씨 속에 연신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응원하던 시민들은 이선수가 은메달에 머물자 믿기지 않는 듯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TV 화면 앞을 떠나지 못했다.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홍욱제씨(28·회사원)는 『마라톤을 보기위해 휴가지에서 예정보다 일찍 왔다』며 『지난 92년 몬주익 언덕을 오르던 황영조 선수의 뒤를 이어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이뤄줄 것으로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정자씨(50·대전시 중구 은행동)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마라톤 한국」의 자존심을 살려준 멋진 한판이었다』면서 『폭염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이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박준석 기자〉 ◎천안 가족 표정/“기어이 큰일 해냈구나…”/꽹과리·북치며 끝까지 열띤 응원/“우리집 효자가 나라의 효자” 감격 『깝박이 만세…우리동네 효자 최고』 4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남자 마라톤에서 아깝게 은메달을 딴 이봉주 선수(26)의 충남 천안시 성거읍 소우리 3의 16 집은 아쉽지만 만족하는 분위기. 마을 주민들은 이선수가 올림픽 2연패의 영광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마라톤 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였다며 축하했다. 이선수의 어머니 공옥희씨(59)는 『내 생애에서 가장 기쁜 날이 오늘』이라며 『우리 집 효자가 한국 효자가 됐다』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농사를 짓는 아버지 이해구씨(66)는 『근성이 있어 꼭 일을 해낼 줄 알았다』며 『운동을 하면서 힘들어 할 때는 못내 안쓰러워 말리고 싶었지만 봉주가 좋아해 꾹 참았는데 기어이 장한 일을 해냈다』고 감격해 했다. 2남2녀중 막내인 이선수의 고향 집에는 서울 등에서 살고있는 형과 누나들이 마라톤이 열리기 전 주말에 찾아와 부모와 함께 TV를 보며 응원했다. 마라톤이 시작되기 전부터 마을 주민들이 하나 둘씩 꽹과리와 북 등을 들고 이선수의 집으로 모여 들었다. 가족들은 마을 주민들이 모여들자 TV를 아예 마루에 내놓고 마당에 술과 고기 등을 내며 술판을 마련했다. 가족과 주민들은 처음에 이선수가 선두그룹에서 보이지 않자 초초한 듯 담배를 피우며 조용히 TV만 지켜봤다. 그러나 이선수가 서서히 선두그룹에 합류하면서 내달리기 시작하자 꽹과리와 북을 치며 열심히 응원전을 펼쳤다. 이선수가 다른 선수들과 숨막히는 레이스를 펼치며 선두에 나설 때는 한껏 목청을 돋우며 열을 올렸다. 이선수가 은메달을 따내는 순간에는 마당에 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올렸다.
  • 한국 마라톤 올림픽 도전 64년사

    ◎32년 첫 출전 김은배·권태하 6·9위 기록/36년 베를린 손기정 일제 치하 1위 골인/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 「몬주익 영웅」 한국마라톤의 올림픽 도전은 법학도와 꿈 많은 한 18세 소년의 야망에서부터 시작됐다. 일본 메이지대학 법과 3년생이던 권태하와 양정고보 5년생이던 18세의 김은배는 일본인들의 갖은 견제를 무릅쓰고 32년 5월20일 도쿄에서 벌어진 일본 최종 예선전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당시 유학생으로 혼자 연습한 권태하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한달새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두번이나 풀코스를 달리는 집념끝에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김은배는 2시간37분28초로 6위,권태하는 2시간42분52초로 9위.첫 출전 치고는 비교적 좋은 성적이었다. 한국인이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것은 36년 베를린 올림픽.손기정과 남승룡이 1·3위를 차지해 일제의 억압에 시름하던 민족의 울분을 달래줬다.손기정은 「마의 30분대 벽」을 깨는 2시간29분12초의 세계신기록으로 한국인의 자존심을 드높였고 남승룡은 2시간31분42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52년 헬싱키대회와 56년 멜버른대회때는 최윤칠(2시간26분36초)과 이창훈(2시간28분45초)이 각각 4위를 차지해 마라톤 강국의 면모를 이었다. 그러나 한국마라톤은 이후 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황영조가 56년만에 월계관을 쓸때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다.64년 도쿄대회에서 이상훈이 11위를 차지한 것이 고작. 깊은 잠에 빠진 한국마라톤은 92년 2월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의 출현으로 「마라톤 왕국」 재현의 기지개를 켠다.제47회 벳푸­오이타 마라톤에서 2시간8분47초로 「10분대 벽」을 깬 황영조는 「악마의 코스」로 이름난 몬주익 언덕을 치고 올라가 건국이후 처음 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하는 신화를 창조 했다.〈올림픽특별취재단〉
  • 이봉주 마라톤 은/2시간12분39초/애틀랜타 올림픽 오늘 폐막

    ◎한국,금 7·은 14·동 5개/미,금 42개 1위 【애틀랜타=올림픽 특별취재단】 한국 마라톤이 「애틀랜타 신화」를 창조했다.4년전 바르셀로나서 황영조가 건국이후 올림픽 마라톤 첫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4일 밤(한국시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이봉주(26·코오롱)가 2시간12분39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우승은 이봉주보다 3초 앞선 2시간12분36초를 기록한 남아공의 조시아 투그와네가 차지했다. 한국은 올림픽 마라톤 2연패에는 실패했으나 마라톤 강국의 위상을 세계에 재확인시키며 이번 대회 종합 7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인간 기관차」 이봉주는 이날 레이스에서 초반부터 선두그룹에 끼여 달리다 36㎞지점에서 스퍼트,2위와 격차를 벌이려 했으나 39㎞지점에서 남아공의 투그와네에게 추월당한데 이어 케냐의 바이나이나에게까지 뒤져 3위로 처졌다.그러나 이봉주는 주경기장 입구에서 2위로 올라서며 역주했으나 끝내 투그와네를 따라 잡는데는 실패했다. 한국마라톤의 기대주 김이용(23·건국대)은 2시간16분16초로 12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 구기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여자핸드볼이 덴마크와의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쳤으나 33­37로 역전패,은메달에 머물렀다.이로써 한국은 금 7 은 14 동 5개의 메달을 기록,8위권을 유지했다. 홈팀 미국은 육상 테니스 농구 등에서 6개의 금을 추가,금 42 은 32 동 45개로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2위는 금 26 은 20 동 14개를 얻은 러시아에 돌아갔다. 한편 근대올림픽 탄생 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백97개국 전 회원국이 참가,1만5천여명의 스포츠맨들이 지난달 19일부터 16일동안 지구촌 스포츠축제를 벌인 이번 올림픽은 5일 상오 10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폐막식을 갖고 2000년 시드니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한국선수단 본단은 5일 귀국길에 올라 6일 하오 5시45분 김포공항에 도착,기자회견과 함께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남자 마라톤의 이봉주 선수와 여자핸드볼 대표팀에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 달리기가 취미였던 「까까머리 소년」/애틀랜타 마라톤 은­이봉주

    ◎고1때 장거리 입문 90년부터 “두각”/92년 도쿄 「하프」 대회 한국기록… 육상계 “깜짝” 아쉽게 은메달에 머무른 이봉주(25·코오롱)는 황영조의 대를 잇는 한국 마라톤의 간판스타. 삽교고등학교 1학년때 육상 장거리에 입문한 이봉주는 90년 서울시청에 입단하면서 국내무대에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91년 말 타고난 승부사 정봉수 감독의 끈질긴 권유로 코오롱에 입단해 황영조 김완기와 한솥밥을 먹게 된 이봉주는 이듬해 92년 1월 도쿄 국제하프 마라톤대회에서 1시간1분04초의 한국최고기록을 수립,국내 육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정감독 특유의 지옥훈련을 견뎌내며 기회를 기다리던 그는 그해 자신의 첫 풀코스인 올림픽대표 선발전에 출전,레이스 중반까지 황영조 등과 선두그룹에 속해 달렸으나 물을 집다가 넘어져 올림픽행이 좌절됐고 92년 대구전국체전에서도 2시간20분대로 9위에 처지는 시련이 거듭됐다. 그러나 이봉주는 낙담하지 않았다.「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아버지의 말씀을 항상 가슴속에 새기며 자신을 채찍질 한 그는 마침내 93년 10월 광주전국체전에서 2시간10분27초의 호기록으로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이봉주는 이에 그치지 않고 그해 12월 호놀룰루 마라톤에서 코스마스 엔데티(케냐)를 꺾고 우승,한국 마라톤의 차세대 특급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잘 뛰게 된 것은 타고난 게 아니라 노력했기 때문』이라는 자신의 말대로 이봉주는 세계 정상의 마라토너를 향해 자신을 더욱 몰아붙였고 94년 세계최고 권위의 보스턴 마라톤에서 마침내 10분벽을 돌파(2시간9분59초)했다. 95년 동아국제마라톤에서 우승,세계 정상급의 마라토너임을 국내외에 확인시킨 이봉주는 이어 급성장가도를 달려 95춘천 마라톤 4위를 차지한 뒤 애틀랜타 올림픽 대표선발전을 겸한 96동아 마라톤에서 막판 역주를 벌이며 마틴 피스(스페인)에게 1초차로 뒤져 준우승,올림픽 제패의 가능성을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70년 충남 천안에서 농사를 짓는 이해구(68),공옥희씨(61)의 2남2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난 그는 1백67㎝,56㎏의 마라토너로서 좋은 체격을 갖췄으며 취미는 「달리기」라고말한다.〈올림픽 특별취재단〉
  • 한국 아쉬운 은… 은… 10∼11위 그칠듯

    ◎사격 등 부진 종합성적 목표 차질/여자핸드볼 유력… 금 8∼9개 전망/남은 복싱·남 마라톤 기대해볼만 한국 스포츠가 최악의 부진을 거듭,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를 맞고 있다. 애틀랜타올림픽 초반부터 부진을 보여온 한국은 대회폐막 이틀을 앞둔 3일 현재 금메달목표 12개를 달성하지 못해 84년 LA올림픽이후 12년만에 세계 10강에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게 됐다. 한국은 LA올림픽에서 금 7,은 7,동 6개로 처음으로 세계 10위에 오른 데 이어 서울올림픽에서는 금 12,은 10,동 11개로 4위에 도약했으며 바르셀로나에서도 금 12,은 5,동 12개로 7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7위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예상외의 부진을 보인 데다 남은 경기서도 금메달 1개이상을 추가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12년전으로 후퇴하는 기현상을 보이게 됐다. 사격과 역도의 메달획득실패로 시작돼 이날 끝난 양궁·레슬링의 목표미달로 비롯된 부진은 남은 경기에서도 개선될 기미가 없다. 여자핸드볼과 복싱·남자마라톤이 남아 있으나 금메달이유력한 종목은 3연패를 노리는 여자핸드볼뿐. 남자마라톤은 2연패를 기대하고는 있으나 황영조의 탈락에다 김완기마저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가능성이 높지 않고 복싱 역시 상대가 워낙 강해 불리한 입장이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은 금메달 8개로 10위권 밖으로 처질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한국에 뒤처져 있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카누와 복싱·육상 등에서 강세를 보여 한국추월이 확실하며 쿠바 역시 복싱에서 무더기 금메달추가가 예상돼 한국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선수단은 남은 경기에서 다른 나라의 경기결과에 따라 한국의 순위가 10위 또는 11위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올림픽특별취재단〉
  • 올림픽 자신감 고취 기회삼자(박화진 칼럼)

    주일특파원 시절의 이야기다.골프실력이 싱글이던 주일대사가 『어떻게 하면 골프실력을 높일수 있는지』 그 비결을 가르쳐달라고 조르던 특파원들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던 일이 기억난다.『다른 경우도 마찬가지로 비결 같은 것은 없지만 원칙이나 전제를 말한다면 다음 3가지를 강조하고 싶다며 ▲셀프 컨센트레이션(Self Concentration=자기집중,전념 ) ▲셀프 컨트롤(Self Control=자기제어,자제) ▲셀프 컨피던스(Self Confidence=자기확신,자신)를 들었다.말하자면 「골프의 3C정책」같은 것이라는 것이었다. 대사가 말해준 이 「골프3원칙」을 새삼 거론하는 것은 때마침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축제가 한창이기 때문이다.국가·민족의 명예를 걸고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힘과 기를 겨루고 인간능력의 한계에 도전하며 새기록을 역사에 남기는 승자에게 아낌없는 축하와 영예의 갈채를 보내는 한마당 축제가 올림픽이다.그 올림픽무대에서 세계를 상대로 자신의 힘과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선전하고 있는 우리선수들을 바라보며 느끼게 되는 것이바로 국가·민족적 자긍심이요 자신감이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 올림픽은 다른 어떤 나라나 민족의 경우보다 특별하고 심장한 의미를 갖는 스포츠축제 무대라 할수 있다.망국의 시절엔 우리존재를 세계에 알리고,광복후의 성장기엔 우리발전을 세계에 과시·확인하는 무대였다.일제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대회에선 손기정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우승하여 민족혼을 일깨우고 우리민족의 존재를 세계에 과시한 역사가 있다. 광복후 우리의 올림픽 참가성적의 역사는 그대로 대한민국의 성장발전을 반영·가름하고 확인하며 국가·민족적 자신감을 일깨우고 부추기는 기회의 역사 그것이었다.광복후 처음 참가한 48년 런던대회이후 40년만에 이루어진 88서울올림픽 개최는 우리의 국가·민족적 역량과 긍지를 세계에 과시하고 확인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금12,은10,동11개로 세계4위를 차지했던 이때의,믿기지 않았던 기록은 한마디로 우리가 이룩한 성장발전의 결과요 확인이었다.동시에 그것은 새로운 긍지와 자신감을 일깨우는 기폭제같은 것이기도 했다. 금12,은5,동12개로 7위를 한 92년 바르셀로나대회는 서울대회의 기록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확인한 기회였다.특히 마라톤의 황영조선수가 종반역주로 일본선수를 제치고 스타디움에 들어서며 두팔을 번쩍 치켜들어 보이던 모습은 얼마나 통쾌하고 당당하며 대견스러웠던가.그것은 그대로 세계 어느 나라 민족에게도 뒤지지 않는 우리의 국가민족적 역량을 과시하고 확인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 근대올림픽 1백주년에 금세기 마지막의 세기말 애틀랜타올림픽인 것이다.21일밤 레슬링의 심권호선수가 우리 메달획득사상 1백번째가 되는 첫금메달 소식을 전한이후 좌절도 있지만 대체로 순조로운 메달행진의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유도·레스링등의 개인경기는 말할것 없고 우리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는 구기종목의 축구,여자배구,하키,배드민턴등을 보면서 그토록 높게만 느껴지던 세계의 벽이란 것도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별것이 아니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지 않는가.지난날 첫 출전에서 10대 0패를 면할수 없었던 축구가 강호 가나를 이기고 멕시코와 비기는 선전을 하고 있는가하면 여자배구는 일본을 영패시키고 강호 중국과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면서 얼마나 잘 싸웠는가.여자하키팀이 하키의 본고장 영국팀을 압도하는 것을 보면서 금석지감을 느끼지 않았을 한국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올림픽은 승리보다 참가하는 의미가 크다는 말을 한다.지나친 상업주의 비판을 받기도 하고 메달획득에 집착한다는 반성도 있다.그러나 지나친 것은 안되겠지만 기왕 참가했으면 메달 특히 세계제일을 의미하는 금메달을 따야겠으며 투자한 만큼은,아니 그 몇배는 활용하는 지혜와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는 스포츠경기등에서 선수가 의외로 잘 싸우고 선전할 경우 『×발에 땀났다』는 말을 흔히 한다.신나고 자신감 붙으면 자기능력은 말할것없고 그 이상의 역량을 발휘하게 되는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우리는 지금 그것을 필요로 하고있다.세계를 상대로 하는,스포츠만이 아닌 총합적 국력싸움이요 경쟁인 올림픽의 승리와 선전으로 얻는 자신감을 민족숙원의 통일달성과 노벨상획득에는 말할것 없고 정치,경제,사회,문화등 새로운 국가발전노력 전반으로 확산·승화시키는 일이야말로 「21세기 초일류 통일선진 조국」건설을 지향하는 우리가 해야할 필수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심의·논설위원〉
  • “감격의 순간에 KBS·MBC·SBS 렌즈를 맞춰라”

    ◎방송 3사,애틀랜타올림픽 중계 준비에 “구슬땀”/250여명 대규모 합동방송단 「코리아 풀」 구성/경기이외 문화·풍물 등 다채로운 특집도 마련 오는 20일 개막,17일간 펼쳐질 애틀랜타올림픽은 올림픽역사 1백돌을 맞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골든 올림픽」이라 불리며 사상최대로 치러질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방송사들은 중계방송 준비에 여념이 없다. 각 방송사는 올림픽 기간동안 하루 2시간정도를 제외하고는 종일방송을 하기로 했다.우리와 미국 애틀랜타의 시차가 13시간인 탓에 우리 시각으로 심야나 새벽에 현지에서 경기가 벌어지기 때문이다.따라서 시청자들은 밤새워 경기를 지켜보는 어려움을 자주 겪게 될 형편이다. 방송사들은 애틀랜타에서 낮에 벌어지는 경기를 일단 당일 하오11시부터 다음날 상오8시까지 생중계로 내보낼 예정이다. 또 밤시간에 TV를 보지못한 시청자들을 위해 다음날 낮시간에 전날 경기를 정선해 재방송한다.그러나 한여름 절전을 위해 하오1∼3시 2시간동안은 방송을 쉰다.어림잡아도 이번 올림픽 총방송시간은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보다 3백여시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계방식은 KBS·MBC·SBS 방송3사가 2백50명으로 구성한 대한민국 합동방송단(코리아 풀)이 총 26개 종목가운데 우리가 메달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14종목을 16곳에 중계석을 설치해 방송한다.생중계 대상은 개·폐회식,남자마라톤,축구를 비롯 ▲한국팀 출전종목 ▲메달권 진입종목 ▲세계적인 관심종목 등이다. 방송사별로 보면 KBS는 공중파 1,2TV,위성 1·2 등 4개채널을 가동해 입체중계를 보이겠다고 장담하며 총 22명의 전문 캐스터를 투입한다.그동안 세계적인 대회에서 개·폐회식을 담당해 시청자에게 익숙한 서기원 아나운서가 이번에도 개·폐회식과 축구 등을 중계하고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 선수의 골인장면을 중계했던 김윤한 아나운서가 역시 육상을 맡는다. MBC는 스테레오음향과 디지털편집을 통한 선명한 화질에 주안하고 있다.오디오회선을 기존 1회선에서 3회선으로 늘려 경기장의 현장음을 그대로 들려주고 편집기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꿔 깨끗한 화면을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림픽기간에는 「애틀랜타 투데이」(상오 6시),「애틀랜타 특보」(하오 10시50분)등을 통해 경기를 정리하고 매일 상오8시10분 방송하는 「생방송 아침」에 「굿모닝 애틀랜타」를 편성,애틀랜타의 풍물 등을 소개한다. SBS도 매일 하오10시50분 「여기는 애틀랜타」를 마련해 당일 주요경기를 하이라이트로 보여준다.특히 「생방송 출발,모닝와이드」(상오6시) 시간에 날씨리포터로 유명한 박순심씨가 2년만에 컴백, 미국 현지에서 올림픽소식과 볼거리·먹을거리 등을 안내하며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서정아 기자〉
  • 「효 박물관」세운다/99년까지 문화센터등 건설/추진위,2만평규모

    유엔이 정한 「세계 노인의 해」인 오는 99년까지 수도권지역에 2만평규모의 효박물관 및 종합문화센터·연수원 등이 세워진다. 효박물관 및 효종합문화센터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홍순창 KBS PD)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효를 눈으로 보고 배워 실천하도록 박물관 등 상징물을 세우고,효를 되살리고 활성화하는 실천운동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운동에는 고려대 홍일식 총장,마라토너 황영조씨,산악인 허영호씨,방송인 이계진씨,개그우먼 김미화씨,가수 김건모씨,풍속화가 이서지씨 등이 추진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 굿바이 황영조(외언내언)

    쥐가 난 다리를 이끌고도 마라톤 전코스를 완주하여 29위라는 불명예스러운 순위지만 골인지점을 정식으로 통과하는 황영조를 지켜보던 관중은,고통스럽게 들어오는 그에게 1위선수에게보다 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동아마라톤에서의 일이다. 그 실패 뒤에 「뛰는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는 황영조가 15일 마침내 「마라톤 정신」대로 정정당당하고 깨끗하게 은퇴를 선언했다. 아틀랜타행 티켓이 달린 중요한 경기에서 그는 왜 하필 다리에 경련을 일으켰을까.단순한 불운이었을까.성적이 톱인 학생은 그걸 지켜야 하는 강박관념에 쫓겨 자살하는 일도있다.황영조의 다리에 쥐가 난것은 아무래도 단순한 생리적 현상만은 아니지않을까. 몬주익의 신화를 낳았고 아시안게임에서 그 신화에 확인의 못을 박아준 그는 그밖에도 우리의 기대를 어긋나게 하지 않았다.올림픽 우승의 강박관념을 이기기 어려워서였는지 잠시 방황도 했지만 여전히 그만큼 자신을 유지한 것은 무서운 책임감이었을 것이다.그런 그를 우리는 진작에 놓아줘야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육상연맹은 규정대로 3명의 선수와 황선수를 아틀랜타 파견의 예비선수로 유보하고 최종 엔트리는 훈련상태를 보아 결정하는 것으로 하고 있었다.그러나 「죄인 같은 심정」으로 숨어 지내던 그는 『동료가 어렵게 얻은 자격을 양보하라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이른 것이다.그래서 은퇴선언을 결행한 것이다. 언제 또 다리에 쥐가 날지 모를 그를 그만 풀어주고 다음 영웅을 발굴하여 새 피를 수혈하는 일이 국가적으로도 중요하다.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는 할 만큼 했다.최근에 낳은 「좋은 한국인」으로 그를 이길 사람은 드믈 것이다.그런 영웅을 최후의 진까지 뽑아 추락하는 몰골이 되게 하는 것은 국민적으로 괴로운 일이다.부상하고도 사명감으로 완주하고는 『사람 만나기가 두려워 숨어살았다』는 그가 너무 애처롭다.이제 그에게 『황영조선수! 그동안 참 애썼다.』라고 말하며 위로할 차례다.그는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 한국인이다.〈송정숙 본사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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