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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씨름, 김영현 첫 2년연속 MVP

    천하장사를 2연패한 김영현(24·LG투자증권)이 프로씨름 최초로 2년 연속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한국씨름연맹은 21일 씨름기자단 투표 결과 김영현이 MVP에 뽑혔고 신인상은 백두급의 박성기(23·태백건설),한라급의 김용대(23·현대중공업) 2명이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천하장사를 포함해 5관왕에 오른 김영현은 총 유효표(20표)중 19표를얻어 2년 연속 MVP의 영예와 함께 금 30돈쭝의 황소 트로피를 받게 됐다.또데뷔무대인 산청대회(10월)에서 6품에 오르며 강한 인상을 준 박성기는 18표,데뷔 첫해 전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포항대회에서 한라장사를 차지한 김용대는 19표를 얻어 각각 백두 및 한라급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씨름연맹은 22일 오후 6시30분 타워호텔에서 ‘99씨름인의 밤’ 행사를 갖고 MVP,신인상과 함께 우수선수상,모범상,몸본상,지도자상,우수 심판상등 7개 부분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다음은 수상자 명단. ▲우수선수상:백두급 이태현(현대),한라급 김선창(삼익캐피탈) ▲모범상:백두급 염원준(태백건설),한라급 박선동(삼익캐피탈) ▲몸본상:정민혁(강원태백),황규연(삼익캐피탈 이상 백두급) ▲지도자상:이준희 감독,차경만 코치(이상 LG),박진태 감독,김칠규 코치(이상 현대) ▲우수심판상:신원길 심판차장유세진기자 yujin@
  • 서울 송파구 玉瑩吉과장 ‘도시에 사는‘ 펴내

    30여년동안 나무와 함께 살아온 공무원이 공직생활의 애환과 고뇌,갈등 등을 진솔하게 엮어 ‘도시에 사는 나무들’이란 제목의 책을 냈다.주인공은옥영길(玉瑩吉·55) 서울 송파구 공원녹지과장. 그는 ‘가지치기’란 글에서 나무의 가지치기에 비유해 잘못된 조직과 구조조정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우리 조직내에서 갑자기 우뚝서는 사람이 있다.타고난 재능과 피땀어린노력에 의한 현자(顯者)도 있지만 대부분 아랫사람의 어깨를 딛고 윗사람의손을 잡아 당기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다수 성실한 사람들을 기죽게 하고 의욕을 탈진시킨다.우리는 조직의 대표가 바뀔 때마다 대규모 가지치기를 당한다.수목의 가지치기가 전문가에 의해 골라 이뤄지듯 조직의 정비도 불필요한 사람만 도태시키는지혜가 필요하다.” ‘새끼여우와 송아지’란 글에서는 “공무원은 교활한 여우형과 충직한 황소형이 있다.여우가 파놓은 함정에 황소가 종종 걸려든다”며 교활한 공무원을 몰아내고 성실한 공무원들만 근무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꿀단지’에서는 부하직원이 준 꿀을 집에 갖고 가 부인으로부터 ‘계장이나 되서 직원이 사주는 것을 받아왔느냐’고 면박당했던 일화를 적었다. 옥과장은 지난 91년 ‘남자의 가계부’란 책을 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지난 68년 농촌지도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래 주로 임업분야에서 나무가꾸는 일을 맡아왔고 83년에는 ‘청백봉사상’을 받았다. 조덕현기자 hyoun@
  • [대한매일을 읽고] 하천생태계 교란하는 외래어종 퇴치 시급

    ‘외래어종 틸라피아 낙동강수계에 서식’기사(대한매일 11월23일자 22면)를 읽고 깜짝 놀랐다.배스,블루길에 이어 동·식물성 플랑크톤에서부터 갑각류,어류 등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는 잡식성 열대어인 틸라피아의 서식이 처음 발견되어 생태계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평소에 낚시를 즐기는데 피라미와 붕어 등이 서식하던 저수지에 황소개구리가 출현하면서 토종 물고기가 눈에 띄게 줄었음을 알게 됐다.낙동강수계 남강지류에는 외래어종인 배스가 번식하면서 토종어종을 마구 먹어치워 씨를말릴 정도이다.이는 낚시꾼들에게는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다. 낙동강수계인 주남저수지의 육식성 외래어종 점유율이 75%에 이른다니 먹이사슬의 붕괴로 생태계 교란이 가속화할 것은 뻔하다.하천생태계 파괴는 수질을 악화시켜 결국 환경오염을 부추긴다. 당국에서는 하천생태계 오염의 주범인 외래어종을 퇴치하기 위해 먹이사슬에 미치는 영향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관리를 해주길 바란다. 김욱[경남 진주시 신안동]
  • 南宮鎭 정무수석 문답

    남궁진(南宮鎭) 신임 청와대정무수석은 24일 “개혁을 마무리하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정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감과 마음가짐은 정무수석은 비서관이다.참모기능에 충실하겠다.정직한 자세로 정확한 보고를 통해 대통령의 국정판단에 착오가 없도록 하겠다.국민에게 희망을 주는문제에 늘 주목하겠다. -당면과제는 무엇이라 보나 여야간 원만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풍토를 조성하는 일이다.민의를 정확히수렴하고 여당과 정부,청와대간 긴밀하고 역동적인 팀웍을 이루는 데 노력하겠다. -대야(對野)관계 계획은 대화를 통해 공통분모를 찾아 서로 도울 것을 도우면 잘되지 않겠나.잘 될것으로 낙관한다. -지역구 포기가 어려웠을텐데 광명시민들이 많이 아껴줬는데…,송구스럽다.이해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과의 관계는 85년 민추협 때부터 동고동락 해왔다.당에서도 여러번 모셨기 때문에 팀웍에는 문제가 없다. -동교동계 ‘측근정치’의 부활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상승효과가 더 클 것이다.지난대선 당시 ‘임명직에 진출하지 않겠다’는동교동계 ‘7인서약’을 위반했다는 말도 있지만 여러가지 국가 현실이 약속을 어기도록 만들어 안타깝다.하지만 개인적으로 유리한 길을 버리고 일터로 나가는 만큼 양해해달라. 남궁수석은 오랫동안 김대통령과 생사고락을 함께 한 ‘DJ맨’.온화한 성품이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고 치밀성도 갖췄다는 평이다. 김대통령의 의중에 밝고 동교동 가신그룹 중 유일한 충청권 인사여서 공동여당간 공조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소리없이 궂은 일을 처리한다고 해서 동교동계내에서 ‘총무’로 통하며 책임감이 강해 김대통령이‘황소’란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부인 류영숙(柳英淑·51)씨와 2남. ▲충남 논산·57 ▲고려대 법대 ▲민추협 기획위원 ▲김대중 총재비서실 차장 ▲아태평화재단 이사 ▲국민회의 원내수석부총무,조직위원장,제1정책조정위원장,총재권한대행비서실장 ▲14·15대 국회의원. 이지운기자 jj@
  • 정형근 퇴출 與 “시켜라” 野 “막아라”

    여야는 21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사설정보팀 운영,정의원의 서경원(徐敬元)전의원 고문여부를 놓고 기세(氣勢)싸움을 계속했다.국민회의는국면 전환을 이룰 수 있는 호기로 판단한 듯하다.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직접 겨냥하며 총공세를 펼쳤다.한나라당은 ‘정형근 죽이기’라고 정면으로맞서며 법적 대응도 검토중이다. ■사설 정보팀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은 사설 정보팀을 해체하고 사과하라고촉구했다.황소웅(黃昭雄)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나라당이 10여명으로 사설정보팀을 조직,운영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활동 상황을 국민 앞에 밝히고 이회창총재는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환(金榮煥)의원은 별도 성명에서 “정보기관 간부들이 퇴직한 뒤 비밀공작팀을 차리고 흑색정치를 공작한다면 이 나라 정치는 어디로 가겠느냐”고 반문했다.이어 ‘철저한 수사와 엄중 처벌’‘사설공작팀의 유지비용’‘공작 내역’‘한나라당 당비지원 여부’ 등을 밝혀야 한다고 정부와 한나라당에 함께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정형근죽이기’라고 규정하고 ‘당과는 무관하다’는 점을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정의원의 사설정보팀 운영은 개인적 차원의 일”이라고 맞받았다.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당비 지원여부와 관련,“우리는 그런 조직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경원 전의원 고문 국민회의는 당시 정의원의 안기부 부하직원들이 ‘정의원이 서전의원을 고문했다’고 증언한 것을 은폐하려는 시도 자체가 ‘인권유린행위’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총재가 ‘정의원은 고문을 한 일이 없다’,‘서의원을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조사를 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가 있다’고 하는 등 현장에 있었던 사람처럼 증언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비디오 테이프가 있다는것 자체가 고문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찍어둔 방증”이라고 반박했다.이어 “고문을 한 사람이 의원으로 있는 현실이 통탄스럽다”면서 “정의원은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밝히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하총장은 그러나 ‘옛 안기부 근무시절 정의원이 서전의원을 직접 고문했다’는 주장과 관련,“증언자의 신분과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정의원을 매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총재는 “여권이 검찰을 앞세워 정의원을 매도하는 상황을 우려한다”고거들었다.정의원은 사설정보팀 논란과 관련,“당과 상의해 법적 대응을 포함,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國調합의’휴지조각 될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폭로로 출발한 ‘언론 문건 국정조사’가‘정의원 암초’에 부딪혀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당사자인 정의원은 물론,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 당 지도부까지 정의원의 증인채택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은 이에 대해 “정의원은 참고인이 아닌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정의원을 증인으로 세우지 않겠다는 것은 국정조사를 하지 말자는 발상이라고 성토했다. 국민회의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17일 “이총재의 발언은 국회를 정상화시킨 3당 총무회담 합의에 반하며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이어 “국민의 79.4%가 정의원의 검찰 출두 및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찬성하고있다”고 압박했다.황소웅(黃昭雄)부대변인도 “정의원은 정기국회를 20일이나 공전시키더니 이제는 국정조사까지 방해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따라서 국정조사가 무산되거나 또는 파행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국정조사기간이 ‘19일 국회 본회의 승인 이후 20일이내’로 제한돼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여야가 정의원 증인선정 문제를 놓고 맞설경우 국정조사 파행은 불가피하다. 15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기로 했다가 실시하지 않거나 파행을 겪은 경우는 두차례나 된다.총선 공정성시비 국정조사는 본회의 승인을 마친 뒤 무산됐으며,IMF환란 국정조사는 여당 단독으로 진행됐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한나라당이 결국 정의원을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채택,국정조사에 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나라당이 국정조사를 외면할 명분이없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정조사특위 위원 11명을 선임,국정조사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특위위원은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위원장을 비롯,국민회의 조찬형김경재(金景梓) 정동영(鄭東泳) 김영환(金榮煥)의원,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이건개(李健介)의원,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박성범(朴成範)권철현(權哲賢)이경재(李敬在)의원 등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가을 밤하늘속으로 별자리여행 떠나자/별자리따라 봄여름…

    ‘밤하늘의 별자리를 찾아봅시다’ 아이들과 함께 별을 찾기란 쉽지 않다.그러나 미리 책에서 별에 관한 기본상식을 알아둔 다음 별자리를 추적하면 아이들에게 평생 남을 추억이 될 수있다. ‘별자리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김충섭 곽영직 지음)은 중학생 이하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별자리 이야기,별자리 찾는 법 등을 알려준다.또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제공한 천체사진과 해설이 들어있는 CD롬도 있어 우주에 관한 궁금증을 쉽게 풀 수 있다. 수원대 물리학과 교수인 김충섭·곽영직씨가집필한 이 책에서 요즈음의 별자리를 찾아보자. [별자리는 어떻게 관찰하나] 우리나라에서 1년에 볼 수 있는 1등성은 21개. 그중 요즘 볼 수 있는 1등성이 8개이다.오리온 자리와 큰개자리,작은 개자리,황소자리,마차부,쌍둥이 자리 등이 커다란 육각형으로 모여있다.별자리 관찰은 넓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쌍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밤 9시쯤,옷깃을 여미고 가족이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자. [오리온자리] 옆으로 누운 나비넥타이 모양.겨울별자리의 중심이다.1등성이2개,2등성이 2개로 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황소자리] 오리온자리 서쪽에 위치.겨울에 가장 빨리 뜨는 별이다. [마차부자리] 황소자리 다음에 뜨는 별로 북극성 이웃에 있어 일년내내 볼 수 있다. [쌍둥이자리] 오리온자리에서 대각선방향으로 있는 두 별. [큰 개자리] 육안으로 보는 별 중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가 있다.1등성보다 약 10배나 더 밝은 -1.5등성의 이 별은 오리온자리 바로 옆에 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따르면 오리온이 데리고 다니던 사냥개였다. [작은 개자리와 외뿔소자리] 오리온자리와 큰 개자리,작은 개자리는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토끼자리] 한 겨울의 늦은 밤,오리온 자리 바로 아래에서 관찰할 수 있다. 여기서 자주 나오는 오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힘센 사냥꾼의 이름.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인데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사랑에 빠졌다가 실수로 아르테미스가 쏜 화살에 맞아 별이 됐다는 이야기도 아이들은 좋아한다. 교보문고 1만2,000원. 허남주기자 yukyung@
  • 갤러리 현대 한국미술 50년전

    갤러리 현대는 1999년을 마감하면서 한국미술 50년을 정리하는 기획전을 연다. ‘한국미술 50년;1950∼1999’이란 이름의 이 전시회는 그간 한국미술을 뿌리내리고 발전시킨 대표적인 작가 50명의 작품을 1,2부로 나눠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한국미술을 이끌어 온 작가들의 명작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기회이며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중요한 전시”라고 갤러리 현대의 박명자 대표는 말한다. 10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1부는 주로 구상계열의 한국화·서양화로 한국미술을 현대화하는 데 모체적인 역할을 한 작품들을 골랐다고 한다.26명 작가의 8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이어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2부 전시를 통해비구상 위주의 24명 작품 70여점이 나온다.특히 한국미술 중추를 이루는 작가들의 대표적 작품이 상당수에 달하는 이번 전시는 일반인들이 평소에 보기어려운 개인소장품들로 이루어져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1부에는 현대 동양화의 1세대인 ‘5대가’들이 포함되어 있다.김은호는 전통적인 인물화의 기법을 간직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가미했으며 허백련은 고결한 문인화의 정신을 지켜 왔고 노수현은 사경에 관념미를 가미해 독자적산수를 개척했다고 평론가 오광수는 말한다.사경산수의 새로운 경지를 연 이상범과 변관식의 방법은 18세기 진경산수의 맥과 연결되면서 산수화의 존재양식에 대해 많은 교훈을 던져주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어 대담한 묵법을 구사하여 동양화의 형식적 굴레를 벗어난 김기창,성재휴,채색의 방법으로 동양화의 또다른 경지를 열어보인 박생광,천경자,격조높은 문인화의 정신을 현대화한 장우성 등이 뒤따르고 있다. 전시 서양화가들은 고전적 형식미를 추구한 도상봉,김인승,이인성,오지호와자기양식을 개척한 장욱진,이중섭,박수근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고 오광수는 말한다.장욱진,이중섭은 향토적 소재를 고도로 압축된 양식화해 개성을가다듬었으며 박수근은 소재는 비슷해도 소박한 양식미를 완성한 점이 두드러져 보인다는 평이다.자연에서 오는 감동을 표현적인 터치로 구사해 보인이대원,박고석,임직순,자연에서 오는 감동을 설화적인 해석과 절제있는 양식으로 구현한 최영림,권옥연,변종하,구성주의적 감도를 가미해 나간 윤중식,문학진,김흥수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중 이중섭의 ‘황소’와 박수근의 ‘시장’은 미공개작품으로 알려졌다. 2부 작가는 김환기,남관,유영국,한묵,이성자,유경채,이승조,최욱경,하인두,김영주,이응노,박래현,이준,이세득,백남준,김창렬,이우환,윤형근,박서보,정상화,정창섭,권영우,박노수,서세옥 등이다.(02)734-6111. 김재영기자 kjykjy@
  • 朴총재연설 반응…여 “잘했다”-야 “무슨소리”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의 21일 대표연설을 놓고 여야는 확연한 시각차이를 보였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치개혁안에 공감을 표시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중선거구제 주장은 박총재 개인의 생존차원 목소리’라고 깎아내렸다. [여권] 국민회의 황소웅(黃昭雄)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은 중선거구제도입,선거공영제 강화 등을 위한 정치개혁 협상에 즉각 호응하라”며 박총재대표연설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우회적인 합당반대 표시에는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온화하면서도 할 말은 모두 포함돼 있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충청권의원 등 일각에서는 “중선거구제 주장은 영남권 살리기 차원으로 해석된다”며 미심쩍어했다. [한나라당] 중선거구제 주장을 집중 비난했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성명에서 “중선거구제 채택시 정경유착과 파벌정치 강화의 부작용은 필연적”이라며 일본의 예가 이를 입증한다고 꼬집었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침몰돼가는 난파선의 선장이 ‘신대륙을 찾아나서자’고 부르짖는 격”이라며 “국가 대사를 논하기 전에 당의 정체성부터 회복하라”고 비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중앙일보 사태]

    * 시민단체 성명 내용 최근 ‘중앙일보 사태’를 지켜보던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재벌언론’의 청산과 편집권 독립을 골자로 하는 언론개혁을 하루빨리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동안 언론사는 탈세 등 불법행위의 바람막이나 치외법권의 ‘성역’이 되어왔고,언론사주들도 법 집행에 있어서 ‘예외적인 인물’로 잘못 인식되어왔기 때문이다.따라서 단체들을 비롯,대다수 국민들은 홍사장의 구속이 그동안 미뤄져왔던 언론개혁의 ‘시발점’이돼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다. 홍사장의 탈세혐의가 국세청에 의해 발표된 직후 지난달 20일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은 스스로 발행인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제목의 첫 성명에서 “국세청이 홍사장 일가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한것은 이제 언론사주도 더이상 법집행에서 성역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사건이 온 국민의 염원인 언론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참여연대도 “이번 중앙일보 사태를 통해 언론개혁과 사법정의를 실현하는 적극적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지난달 30일 홍사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연일 자사 신문지면을통해 ‘언론탄압’을 주장하는 강도높은 기사들로 메꿈으로써 “사주의 개인비리는 반성하지 않고 언론탄압으로 몰고가는 자사이기주의적 태도”라는 비판을 받았다.특히 홍사장이 소환되던 날,‘힘내세요’를 외친 기자들의 태도를 지켜보았던 언론계는 “경영권과 인사권은 물론,편집권까지 모두 장악한언론사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언론자유의 부재’를 여실하게 보여줬다”며 통탄했다. 그동안 편집권을 통한 ‘언론자유’는 재벌언론의 사주에 의해 철저히 묵살당해왔다는 지적이 있어왔다.한 중견 언론인은 “신문의 지면은 사주의 사유물로 전락했고 뉴스의 가치와 중요성도 사주에 의해 결정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외화은닉,땅투기,세금 포탈 등 재벌신문의 사주와 관련된 비리 의혹들이 종종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이런 의혹들은 한번도 진상이 규명되지 못한 채 유야무야 돼왔다.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언론의 개혁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상 그동안 은폐되어 왔던 재벌언론의 비리를 밝혀야 한다”면서“더이상 성역이 될 수 없는 언론사에 대한 철처한 세무조사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언론개혁’의 중요한 바탕이 될 정간법 등 언론관련 법과 제도를개선하기 위해 힘써온 언론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벌의 소유금지와 족벌의 소유제한 및 편집권 독립을 골자로 한 정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다른 시민단체들도 “사주로부터의 독립없이 진정한 언론개혁은 기대할 수 없다”며 언론자유를 찾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강경대응 배경 여권이 중앙일보 사태에 대해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여론의 지지와 함께 개혁의 명분,조세정의 실현차원에서 그 정당성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홍석현사장의 구속=조세정의’차원이어서 내년 총선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지지를 얻는데 결코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우선 중앙일보 사태에 관한 여론은 객관적으로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하는징후가 적지않다는 판단이다.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61%에서 68%로 7%포인트 늘어난 것을 들고 있다.네티즌이나 언론기관들의 비공식 조사에서도 여론이 6대 4정도로 유리하게 나타나는 것도 힘이 되고 있다. 또 하나 조세정의 실현 등 총체적 개혁의 완수를 위해서는 강경 드라이브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견해가 여권에 지배적이라는 사실이다.중앙일보사태에 밀리면 재벌개혁과 언론개혁 등 개혁 작업은 용도폐기될 것이라는 위기의식도 있다.국민회의가 한나라당을 향해 ‘이성을 상실한 정당’이라고 몰아붙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전날 한나라당에 6개항의 공개서한을 보낸 데 이어 이날도 공격의 고비를 늦추지 않았다. 황소웅(黃昭雄)부대변인은 고위 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재벌의 탈세를 비호하고 나서는 한나라당은 맹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국가나 국민,사회 서민도 안중에 없고,오직 당리당략에 매달려 재벌의 탈세를 비호하고 나서는한나라당은 이성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실기업의 차원에서 종합적인 언론개혁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초강경론도 대두되고 있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문광위 표정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한나라당측의 ‘보이콧’으로 이틀간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 문광위 국정감사가 7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참여로 정상화됐다. 그러나 방송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에 앞서 여야는 서로 비난 발언을 주고받다가 속기록 삭제 요구 등 맞고함을 치는 소동끝에 한차례 정회하기도 했다.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민회의측은 상임위 단독 운영의 불가피성을 주장한반면 한나라당측은 국감 거부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간사인 신기남(辛基南)의원은 “야당이 문화·예술기관에 대한 국감에는 참여하지 않고 언론 유관기관의 국감에 참여하는 것은 정치공세 차원에서 국감을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박성범(朴成範)의원은 “이는 야당을 무시하는 태도”라며 정회 선포와 속기록 삭제를 요구했다.같은당 박종웅(朴鍾雄)의원도 “비열한 발언”이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국민회의 최희준(崔喜準)의원은 “비열하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하다”라며 속기록 삭제를 맞요구했다. 이에 이협(李協)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하고 절충점 찾기에 나서 서로 사과 발언을 하기로 합의,결국 20여분만에 속개됐다. 이어진 회의에서 국민회의 신의원은 “나의 발언은 여야 협상과정에서 나온 얘기일뿐 비난이 진의는 아니였다”며 그 대목을 속기록에서 빼겠다면서 유감을 표시했다.임진출(林鎭出)의원도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표해 간접 사과함으로써 위원회는 방송위원회에 대한 국감일정에 들어갔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나라, 對與 공개질의 맞불 한나라당이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국민회의의 ‘공개질의서’공세에 역시‘공개질의서’로 반격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7일 국민회의를 상대로 낸 7개항의 공개질의서를 통해 ▲언론탄압실태에 대해 국정조사를 거부한 이유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과 박준영(朴晙瑩)청와대 공보수석을 감싸는 이유 ▲청와대의 검찰수사 지휘 의혹등을 따졌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공개질의서에서 “IPI(국제언론인협회)까지 한국언론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언론자유를 누린다는 주장은궤변”이라고 주장했다.또 “지금까지 진행돼 온 각종 언론탄압이 누구의 판단과 지시에 의해 진행된 것이냐”고 물었다. 이날 주요당직자회의 참석자들은 중앙일보 사태에 대한 국민회의측 주장을일축하며 신랄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우리당을 탈세비호당이라고 하는데 참으로 적반하장의 극치”라면서 “그동안 재벌들로부터 엄청남 후원금을 받아 챙긴 것이바로 국민회의”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또 국민회의측이 주장하고있는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간의 역할분담 밀약문서’공개를 촉구했다. 박준석기자 pjs@
  • 여수시보건소 ‘노인안부제’ 큰 호응

    ‘여수시 노인들은 외롭지 않다’ 전남 여수시보건소(소장 黃現周)가 지난 1월부터 홀로 사는 노인들의 안부를 묻고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노인 안부제’를 펴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여수시보건소에 따르면 3개조 8명의 방문 보건팀은 65세이상 노인들이사는 집(490가구)을 매달 1차례씩 찾아가 이것저것을 눈으로 확인한다.지금껏 220가구를 방문했고 반응이 좋아 지난달부터 270가구를 추가했다. 보건팀은 집안청소와 빨래는 물론 증상에 따라 약을 지어주고 영양제와 구충제도 나눠준다.무엇보다 사람 구경하기 힘든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 말벗이 되어 준다. 보건소는 노인들에게 요구르트를 하루 1개씩 배달하면서 배달 아주머니를통해 노인들의 안부를 살핀다. 황소장은 “노인 안부제를 시행하면서 직원들이 힘들어 하지만 독거 노인들에게는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메기가 황소개구리의 천적”

    메기가 황소개구리의 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 옥천군은 황소개구리 퇴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군내 3개 소류지에 시험적으로 메기를 풀어 황소개구리 서식실태를 지속적으로 조사한 결과 황소개구리가 급격히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수백여마리가 살던 이 소류지들에 두 차례에 걸쳐 3,000여마리(길이 30∼40㎝)의 메기를 풀었으며 최근 조사결과 이 소류지들에서 발견된 황소개구리는 모두 5마리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원면 백지리 사당골저수지(면적 6,600㎡)관리인 박희택(62)씨는 “메기를 낚시로 잡아보니 대부분의 메기 뱃속에 황소개구리 뼈가 들어 있음이 확인됐다”며 “메기가 황소개구리의 천적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이에 앞서군이 지난해 9월 이 저수지의 황소개구리 올챙이 서식밀도를 조사하기 위해10여차례 투망을 던져 본 결과 매회마다 꼬리가 잘려나간 5㎝크기의 올챙이가 4∼5마리씩 잡히기도 했다. 옥천 김동진기자 kdj@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金明子 환경부장관

    20세기 산업문명은 인류에게 엄청난 물질적 부(富)와 편의를 선사했다.그래서 보통사람들도 조선시대 임금님조차 꿈꾸지 못했을 풍요로운 의식주에다가 정보·오락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그러나 그 반대급부로 우리는 자신도 미처 모르는 채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다.자동차,비행기,전철은 사람들을 순식간에 가고자 하는 곳에 편리하게 실어 나를 수 있게 되었으나 그 때문에 굉음과 소음에 시달려야 하는 대가를 치르게 된 것이다.귀를 찢는 듯한 기계의 쇳소리도 부족해서 한밤중에 난데없는 폭주족의 소음에까지 시달려야 하는 형편이다. 소리는 공기의 진동이다.그것이 우리 마음에 어떤 감흥을 불러일으킬 때 그것은 아름다운 소리가 된다. 전설 속의 에밀레종 소리는 우리의 영혼을 울리는 소리였다.그리고 정지용 시인이 읊은 ‘향수’ 속에는 그리운 고향의 모습이 아름다운 소리로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다.‘실개천이 옛이야기를 지즐대고,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울며,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가 말을 달리고,엷은 조름에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소리가 들린다’.얼마나 낭만적이고 목가적인 소리의 향연인가. 그런데 아름다운 소리,그리운 소리가 사라지고 있다.대신 온갖 불협화음과 소음이 세상에 가득 채워지고 있는 듯하다.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된 조정사건 가운데는 악취보다도 소음·진동으로 인한 분쟁이 가장 많다고 한다.아파트에서는 아래 윗집 사이에서 소리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기 일쑤고 ,전자기기가 내는 사이키델릭 사운드가 자연의 소리를 몰아내고 있다.이렇듯 정다운 소리가 사라져가는 만큼 우리들의 정서도 황량하게 메말라가고 있다. 환경부는 KBS와 함께 ‘아름다운 소리 100선(選)’ 공모를 통해 이 땅 어디선가 사라지고 있을 그리운 소리를 모으고 있다.고향의 소리,자연의 소리를 그리워하는 삭막한 도시사람들에게 혹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새,벌레,물 소리 등 살아 있는 생태계의 숨결,얼룩소 우는 소리,뱃고동,다듬이 소리처럼 다정스런 고향의 소리를 담아내는 일은 무형(無形)의자연 유산을 살려냄으로써 잔잔한 추억과 다정한 심성을 살려내고자 하는 작은 노력이다. 김명자 환경부장관
  • 한·일관계 문제점 솔직하게 분석

    현역 일본 외교관이 한·일관계의 문제점을 비교적 솔직하면서도 날카로운시각으로 분석한 책을 냈다. 미치가미 히사시 한국주재 일본대사관일등서기관이 쓴 ‘한국을 모르는 한국인,일본을 모르는 일본인’이라는 책은 “왜 한국인은 상대가 일본이 되면객관적인 견해를 갖지 못하고 사고 정지에 빠지는가”라고 묻고 있다.(황소연 옮김,무한 8,500원) 그는 일본인도 한국인도 지난 50년 이상 자신들이 쳐놓은 울타리 안에서의선입견이 강해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했다고 밝혔다. 미치가미 일등서기관은 한·일관계의 문제점을 이렇게 지적한다.“일본과한국은 모두 높은 곳에서 상대방을 내려다 보는 경향이 있다.이러다가는 대화도 토론도 이뤄지지 않는다.자기는 결코 높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그의 분석에는 비교적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담겨 있다.그러나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한·일관계와 미·일관계를 분석한 내용이 그중의 하나일 것이다.그는 “일본이 약할 때는 일본의 미국비판이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일본의 국력이 커진 후에는 미국의 반발이 커졌다.한·일 관계에서도 과거의 비논리적이며 당치도 않은 비판은 일본 귀에까지 전해지지 않았다.그런데 한국의 힘이 강해진 지금은 일본을 비판하는 화살이 되돌아 온다는 것을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의 분석은 결과적으로 나타난 현상만 보면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미·일 전쟁으로 인한 일본인의 반미감정과 일본의 잔인한 한국 식민지 통치로 인한 한국의 반일감정에는 비교할 수 없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더욱이 미국은 일본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보상했지만 일본의 사죄에는 진실성이 부족하다. 무한 출판사에서는 한·일관계를 다룬 또 다른 책 ‘한국인이 모르는 일본,일본인이 모르는 한국’도 출간했다.(8,000원) 이승영 동국대 교수와 김승일 미래동아시아 연구소장이 쓴 이 책은 일본문화의 특성과 장단점을 분석하고 일본의 군국주의 및 저력의 실체를 탐구한다. 지은이들은 한국과 일본은 현실을 무시한 맹목적인 우월감을 없애고 서로의객관적인 평가를 통해올바른 한·일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창순기자
  • 8·15특사 대상 1,771명 국민회의서 건의키로

    국민회의는 28일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으로 시국사범 등 1,771명을 확정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어 이같은 사면·복권 건의안을 승인,법무부에 제출키로 했다고 황소웅(黃昭雄)부대변인이 전했다. 국민회의가 이번에 확정한 사면·복권 대상은 시국공안사범 1,200명,일반사범 500명 등이다. 특히 형 미확정자 186명도 처음으로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돼 관심을 끌었으며,지난 81년 남파간첩사건 연루자인 손성모씨 등 미전향 장기수 4명도 들어있다. 그러나 26일 전격 재상고를 취하,사면복권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에 대해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결정에 맡기고 당 차원에서는 이를 공식 건의하지 않기로 했다. 추승호 기자 chu@
  • [외언내언] 이런 市의원

    바른 정치에 대해 묻는 제자의 질문에 공자(孔子)가 대답하기를 ”임금이임금답고 신하가 신하다워야 한다”고 했다.결코 낯설지 않은 말이다.군신(君臣)이 저마다 제 몫을 하고 제할일 하는 데 정치가 바로 되지 않을 리 없을 것이다.이런 정치라면 두말할 것없이 나라가 잘 되고 백성이 편안해질 것같다.공자가 옛날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를 산 사람이지만 그 말뜻은 지금에도 조금도 변한 것이 없다. 새삼스럽게 바른 정치에 관한 공자의 말을 꺼낸 것은 정읍(井邑)의 한 시(市)의원때문이다.그가 중앙의 정치엘리트는 아니지만 공자 말씀을 적용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을 것같다.제몫을 다해야 하는 것은 중앙정치엘리트들만의의무는 아니다.어디에 있든 직위와 직책이 무엇이든 제몫의 소임을 다 하는사람이 많아야 총체적으로 정치가 잘 되고 나라와 민생이 편안해질 수 있다. 바로 정읍의 강모의원같은 사람이 그 귀감이 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강의원은 제몫을 다하는 주민의 대표이며 지역지도자다.그가 남다르고 귀감이 된다고 생각되는 것은 자기 직분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의철두철미함과 용의주도함,현장을 뛰는 성실성때문이다.그는 갑오동학혁명 유적지의 나무 한그루 잉어 한마리에 관한 일까지를 파악하고 있으면서 이에관해 서릿발같이 집행부를 추궁했다.유적지 기념탑으로 오르는 계단에 심은10여 그루의 조경수가 죽은 이유를 캐물은 것이 그 중 하나다.추궁끝에 그는 이 나무들이 뿌리에 비닐이 감겨진채 심어져 죽게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책임자와 관련 공무원들의 명단을 의회에 보고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의 충실성을 더욱 극명하게 보여주는 일은 잉어에 관한 추궁이다.그는 유적지 연못에 넣은 잉어들이 잘 자라느냐고 물었다.사실 연못에 있던 잉어들은 낚시꾼들 때문에 한마리도 남아있지 않고 황소개구리들만 들끓고 있다는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그런데도 집행부 공무원은 잉어들이 잘 자라고 있다고 엉뚱한 대답을 함으로써 무사안일을 드러냈다.강의원은 또한 유적지 경내에 고장난 가로등이 몇개인지 아느냐고 묻기도 했다.행정책임자들의 무사안일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여준 직권행사가 아닐 수 없다.강의원의 경우에서 우리는 초창기에 말도 많던 지방의회의 존재이유를 발견하게된다.동시에 우리 행정이 무사안일과 탁상행정에서 못벗어나고 있으며 구태의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어떻든 여기서 강조할 수 있는 것은 제몫을 다함으로써 의회는 의회다워야 하고 집행부는 집행부다워야겠다는 것이다.공자와 강의원이 이에관해 가르치고 있다.
  • [氣차게 삽시다](15)고향집·조상산소 찾아가보자

    기가 가는 곳에 마음이 가고,마음이 가는 곳에 기가 간다.기란 좋은 마음을가진 사람에게는 좋은 기가 공명공진하고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나쁜기가 틈입해들어가게 된다. 기의 세계에 입문하려면 먼저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고정관념으로부터벗어나야 한다.그리고 적극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현대그룹의 정주영 명예회장을 보자.그의 생각은 항상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인해 오늘의 그를 있게 했다고 본다. 고향에서 아버지의 전재산이다시피한 소 한마리를 훔쳐 장에다 팔아가지고상경해서 이룬 그의 기업가적 개척정신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많다.그는 현재 80이 넘은 나이이고,엄청난 부를 축적한 입장으로서 여생을편하게 보낼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역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소 한마리의 씨앗이 1001마리로 변하여 금단의 벽 판문점을 통하여 꽁꽁얼어붙은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지 않았는가.그때 전세계의 이목이 그에게 집중되고 그후 꿈에 그리던 금강산 관광까지의 길을 터놓았으니 그의 몸은 늙었으나 정신은 새롭고 행동은 개척자인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그런사고가 결국 50여년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우리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것이다. 모 잡지사에서 올여름 기가 좋은 피서지 10곳을 추천해달라는 청탁을 받고나름대로 그곳의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 배경 등을 써서 보냈다.잡지가 출간되어 보니 그야말로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다.10번째 추천한 곳이 삭제되고9곳만 나온 것이다.필자가 역점을 둔 곳은 다름아닌 10번째였는데 말이다. 10번은 자기가 태어난 고향집과 부모님이 묻혀있는 산소다.내가 이 세상에태어나서 최초로 기를 느낀 곳,환경적으로 나와 먼저 인연이 맺어진 곳,그래서 한번쯤 들러서 찾아가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겠는가.태어난 곳에 누워 자기 인생을 반추하고 앞날을 설계하고 부모에게 감사할 수 있는 장소,어릴 적꿈을 키워왔던 곳, 정지용의 시 ‘향수’처럼 실개천이 흐르고 황소가 게으른 울음을 울고 풀섶 이슬에 꿈을 엮던 어린시절을 음미하고 조상의 얼이 묻힌 산소를 찾아가 잡초도 뽑으면서 자녀에게 그분들의 인생을이야기하며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천했는데 너무 평범해서 그랬는지,시시해서 그랬는지 빼버린 것이다. 그러나 기란 특출한 곳에서 생성되는 것이 아니다.평범한 곳에서 무한대로쏟아져 나온다.그것을 선용하지 못해서 탈이지 우리 주변에는 고주파의 기가무한대로 널려있는 것이다. 운명적이건 환경적이건 고향은 자기에게 가장 기가 좋은 장소이다.그래서 성공해도 고향을 가고, 실패해도 고향을 가는 것이아닌가. 정주영 명예회장이 훔친 소를 갚기 위해 1001마리를 이끌고 고향에간 것은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 [화성 어린이캠프 참사] 사상자 명단

    ■사망자 ▲서울 소망유치원생 천수영(7),김세라(7),배한슬(7),류연수(7),최송이(7),황소희(7),허수나(7),고가현(7),고나현(7),강찬영(7),이영미(7·이상 여자),오영종(7),김재우(7),이형민(7),권형수(7),김도현(7),정선교(7),구성욱(7),이재학(7·이상 남자)▲부천 이월드 영어학원 김혜지(7·여),김영재(38·남·마두초등교 교사)신원미상 2명■부상자 ▲소망유치원생 김이현(6),박유정(5·이상 여자),김태천(34·남·인솔교사)
  • 해군2함대 ‘즐거운 비명’

    북한 경비정과의 서해교전을 대 승리로 이끈 인천 해군2함대 사령부 장병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교전 승리 이후 각계각층의 격려방문이 잇따르는데다 우리 영해를 지켰다는자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 아산시 음봉농협 조합원들은 지난 18일 ‘200만 농민과 온국민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편지와 함께 첫 수확한 수박 한 트럭을 보내왔다. 같은날 인천상륙작전시 팔미도 탈환작전을 승리로 이끈 8240 부대원들이 찾아와 후배들을 위로했으며,21일에는 군북 군산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김선일씨(66)가 황소 2마리를 싣고와 사기를 북돋웠다. 또 22일에는 양순직 자유총연맹 회장 일행이,23일에는 장태완 재향군인회장 등 간부들이 찾아와 위문금을 전달했다. 사령부측도 초콜릿과 피자 등을 특별정식으로 제공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쓰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KBS1 ‘환경스페셜’ 환경호르몬의 무서운 폐해 고발

    KBS 1TV ‘환경스페셜’은 9일 밤 10시 15분 환경호르몬이 종의 번식을 어떻게 가로막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부제는 ‘긴급보고-환경호르몬,성(性)이 무너진다’. 국내 환경호르몬의 폐해를 처음으로 본격 취재한 이 프로는 선진국에서 자주 발생하는 물고기와 악어,새 등의 생식기 이상현상이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님을 일깨워준다.아울러 서울사람들의 몸에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이 다량축적되어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도 공개한다. 이 프로를 보면 남해안 들쥐와 황소개구리 등의 수컷은 정소이상에 시달리고 있다.암컷은 번식기임에도 임신한 개체를 찾아보기 힘들다.더욱이 한강의 어류는 암수교란현상을 겪고 있다.수컷 물고기 중 정자를 찾을 수 있는 것은 매우 드물고 어떤 것은 수컷임에도 알을 배고 있다.이 모든 기이한 현상은 환경호르몬인 노닐페놀 탓으로 분석된다. 인간도 환경호르몬의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조사결과 서울사람의체지방량이 진주나 마산사람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서울사람이 환경호르몬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이들은 한발 나아가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정자수도 일본 등에서 보듯대폭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일본에선 36세 이하의 남자들이 환경호르몬에 심하게 노출된 탓에 정자수가 대폭 감소,불임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다. 이 프로는 환경호르몬은 곳곳에 있다고 지적한다.안방의 비닐장판은 물론 유아용 젖병에서도 다량의 환경호르몬이 발견됐다.갓 태어난 아이의 탯줄에서환경호르몬이 검출된 끔찍한 사례도 국내 최초로 보여준다. 환경스페셜은 환경호르몬의 공포를 피부로 느끼게 해준다.정현모PD는 “야생들쥐의 정자수 감소추세를 확인한 점과 장판에서 환경호르몬을 검출한 점이 큰 성과”라면서 “환경호르몬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큰 문제”라고강조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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