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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증의 관전평] 폴란드전을 보고

    거스 히딩크 감독의 호언처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미드필드에서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고 허리를 휘어잡은 점은 물론 패스워크,상대에 대한 적극적인 압박,골 결정력 모두에서 우리가 앞섰다.양쪽의 빈 공간을 이용하는 중앙에서의 패스 연결도 상당히 좋았다. 줄곧 나무랄 데 없는 내용을 보여줬다.따라서 우리가 경기를 이끄는 분위기가 계속됐다. 특히 전반 26분에 터진 황선홍의 선제골은 극찬할 만하다.이을용의 왼쪽 침투와 패스도 좋았지만 첫 골은 황선홍이 아니면 해결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경험상으로 볼 때 황선홍이 터뜨린 왼발 논스톱 터닝 슛은 정말 어려운 것이다.예각으로 꺾이는 볼은 받아서 슛을 하기가 쉽지만 논스톱인 데다 진행 방향을 살짝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하기 어려운 동작이다. 만약 황선홍이 여기서 한번이라도 볼터치를 하고 슛을 했다면 뜻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후반에 터진 유상철의 몸싸움에 이은 두번째 골도 상당히 좋았다.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앞서 박지성이 날린 문전 왼쪽의 슛 역시 훌륭했다.전반적으로 골결정력이 급격히 향상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다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우리 선수들이 예상한 것보다 빨리 제 페이스를 찾은것이 주도권을 확보하고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됐다.첫 경기라서 긴장하기 쉬웠는데 우리는 경기 시작 10분 이후부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그 결과 전반 10분 무렵 폴란드의 에마누엘 올리사데베에게 한차례 위기를 내주었을 뿐 더 이상 큰 위기를 맞지 않았다. 그러나 남은 두 경기를 위해 지적하고 싶은 점은 경기 시작 직후 잠깐이나마 경직된 모습을 보인 것과 측면에서 날아가는 크로스 센터링이 다소 부정확했다는 사실이다. 이를 개선한다면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도 한국이 주도권을 쥐면서 우세한 경기를 이어가리라 믿는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월드컵/ “김남일 무력화·거친 플레이로 승부”, 폴란드의 대응전략

    ‘김남일을 무력화시키면서 터프한 몸놀림으로 한국을 이긴다.’ 3일 대전의 훈련 캠프를 떠나 결전장소인 부산으로 이동한 폴란드 대표팀은 ‘김남일 돌파’와 ‘거친 플레이’두가지 작전으로 한국의 수비를 흔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에서 공격축구를 구사하겠다고 천명한 예지 엥겔 폴란드 감독은 입국한 뒤 한국팀의 수비형 미더필더 김남일을 공략하기 위한 전술훈련을 강도 높게 반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비디오 분석을 통해 김남일에 대한 연구를 어느 정도 끝낸 듯했다. 3일 부산으로 떠나기 전 엥겔 감독은 한국팀에서 제일 경계해야 할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모든 선수가 경계 대상이지만 5번 김남일이 가장 위협적이다.”라고 말해 속내를 드러냈다.엥겔 감독은 자신이 말 실수를 한 것을 직감하고 홍명보 황선홍 설기현 차두리 등 자신이 아는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열거한 뒤 마지막에는 “히딩크가 제일 우수한 선수”라면서 말끝을 흐렸다.그동안 훈련의 초점을 김남일 돌파에 뒀음을 암시하는 발언이었다. 폴란드의 김남일 경계령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이는 폴란드가 골을 넣기 위해 통과해야 할 1차 관문이 바로 김남일이기 때문이다.지난달 한국이 치른 중국전과 잉글랜드전을 직접 지켜본 폴란드 대표팀 관계자도 “한국팀에서 가장 우수한 선수는 김남일”이라면서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남일은 지난달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도 유상철과 함께 세계적인 미드필더인 지네딘 지단을 꽁꽁 묶는데 성공했다.김남일은 폴란드전에서 상대 볼배급을 담당하는 피오트르 시비에르체프스키와 맞대결을 펼치면서 에마누엘 올리사데베를 수비에 한발 앞서 1차 저지하는 임무를 맡을 전망이다. 폴란드의 또다른 작전은 ‘거친 플레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경기 전 폴란드의 축구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www.polish soccer.com’에 실린 폴란드 선수들의 말에서 잘 드러난다. 이 사이트는 폴란드 선수들의 말을 인용,한국 수비가 취약하다고 평가면서 “자신감에 차 있는 한국팀은 결국 거친 물리적 몸싸움에 고전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또 폴란드 미드필더인 라도스와프 카우주니의 말을 빌려 “한국 대표팀은 빠르고 다이내믹하지만 수비 뒤쪽이 취약하므로 우리는 그 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곧 한국 수비를 거친 몸싸움으로 돌파하면서 수비 뒤쪽으로 빠지는 대각선패스를 많이 활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
  • 월드컵/ 히딩크호 막바지 훈련 “선제골로 폴란드 기선 제압”

    “한국팀의 선전 여부는 폴란드 전에서 선제골을 넣느냐,선제골을 허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16강 진출 여부를 사실상 결정할 4일 폴란드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경주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2일 선제골의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홈 팬의 성원을 업은 데다 심리적 안정감까지 더해진 터라 골을 먼저 뽑으면 의외로 손쉽게 첫 승을 낚을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국팀은 그동안 5차례 나간 월드컵 본선에서 모두 14경기를 치렀지만 선제골을 넣은 건 98년 프랑스 대회에서 하석주가 프리킥으로 멕시코의 골 네트를 흔들었던 때가 유일하다. 반면 네덜란드전에서는 전반 2골을 내준 뒤 망연자실,0-5로 대패했다.94년 미국대회 독일전에서도 후반 2골을 따라가면서 선전했지만 미처 긴장을 풀지 못한 상태에서 전반에 내준 3골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86년 멕시코대회에서 아르헨티나와 가진 첫 경기에서도 전열을 정비하지 못한 전반에 2골을 허용하면서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다. 이런 전력을 가진 한국팀이선제골을 지상과제로 강조하는 것은 당연한 일.옆구리 부상으로 훈련에 빠졌던 최용수가 씩씩한 모습으로 1일 운동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등 화력이 강화된 터라 기대감도 더욱 커진다.A매치에서만 49골을 터뜨린 최전방 공격수 황선홍의 세기와 스코틀랜드전에 이어 최근 대표팀의 훈련게임에서도 절정의 슛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안정환에게도 선제골의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팀이 2일 연습한 공격루트는 중앙의 미드필더가 좌우 공격수에게 공간을 가르는 긴 패스로 연결한 뒤 센터링으로 중앙의 황선홍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 주는방식.좌우 공격수가 쇄도해 들어오는 좌우 미드필더에게 원터치로 공을 전달해 센터링을 올리게 하는 전술도 집중 조련했다.공중볼을 헤딩으로 마무리짓는 슈팅방식 말고도 발리슛과 로빙슛도 반복연습했다. 여간해선 큰소리치지 않는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날도 “폴란드의 측면 수비가 알려진 것처럼 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조심스러워했다.하지만 박지성과 설기현 등 좌우 공격수들은 “빠른 공간 침투로 키가크지만 순발력이 떨어지는 폴란드 수비진을 흐트러 놓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왼쪽 측면을 책임져야 할 미드필더 이영표가 전날 연습경기에서 왼쪽 종아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어느 정도의 전술 변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영표의 빈 자리는 수비가 좋은 이을용으로 채워 미드필더의 연결없이 한번에 최전방 공격수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곤 하는 폴란드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차단한다는 복안이다. 경주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 한·폴란드 첫격돌 D-2

    ■한국 - 집중력 ‘업그레이드' 주력 “전술 완성도를 높여라.” 사실상 선발 라인업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이 템포 조절 능력을 키우면서 4일 폴란드전에서 활용할 전술을 세밀하게 가다듬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경주 훈련캠프 6일째인 1일 오전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1시간30분 정도 체력테스트를 겸한 전술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골키퍼를 포함한 일부 선수들만참가한 가운데 화랑교육원 구장에서 몸을 풀었다. 대부분 주전선수들은 전날 오후 비공개훈련만 한 데 이어 이날은 오전훈련에만 참가하는 등 이틀 연속 무리한 훈련 대신 가벼운 연습으로 대신했다. 오전 훈련에는일명 ‘삑삑이’로 불리며 선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된 셔틀런(왕복달리기)이 등장했으나 선수들은 체력을 과시할 시간도 없이 끝났다. 지난번 서귀포 전지훈련에서의 테스트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120회 이상을 달렸으나 베르하이옌 레이몬드 체력전담 트레이너는 모든 선수들을 67회까지만 하게 한 뒤 장비를 철수시켜 버렸다. 선수들은 이어 6명씩 네 팀으로 나뉘어 경기장을 절반만 사용하며 미니게임을 했다.미니게임도 오래 할 경우 엄청난 체력이 필요하지만 3분씩 6게임만 한 뒤 종료해 체력소모는 크지 않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낙점된 황선홍은 설기현 김남일 이영표 등과 팀을 이뤄 득점감각을 유지하는 데 힘썼고,부상에서 회복된 홍명보는 유상철 송종국 등과 같은 팀에서 뛰었다. 전날 선수들에게 폴란드-노르웨이전 비디오테이프를 분석하도록 한 거스 히딩크감독은 미니게임 도중 이쪽저쪽을 왔다갔다하면서 폴란드전에 대비한 세부 전술을 상기시켰다. 히딩크 감독은 “폴란드전 선발은 이미 확정했다.”며 “세부적인 부분에서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체력강화 등 그동안의 훈련 성과는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막판 집중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들어 비디오 분석 회의를 자주 가지며 그동안 평가전에서 드러난 사소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폴란드팀의 강점과 약점,선수 개개인의 스타일,공간침투 루트,좌·우 센터링 패턴 등 구체적인 전력을 꼼꼼히 분석하고 있다. 세트플레이,페널티킥 연습 등을 강화하는 것도 실전에서 곧바로 써먹을 수 있는기술을 점검하기 위한 방편이다.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은 “현재 대표팀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에 폴란드전의 결과는 컨디션과 집중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주 류길상기자 ■폴란드 - ‘승부 관건' 정신무장 심혈 폴란드 대표팀이 1일부터 이틀간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한국과의 첫 경기에대비한 비공개 훈련을 갖기로함에 따라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폴란드는3일 오전 격전지인 부산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2일 오후까지 비공개훈련을 실시하기로 방침을 세웠으며,3일은 가벼운 운동으로 컨디션만 조절할 예정이다.폴란드는 이틀간의 훈련에서 한국의 ‘스리톱’에 대한 대응전술 익히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물론 정신력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예지 엥겔 감독은 매일 저녁 1시간씩 선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안정감을 심어주고있다.당초에는 선수들의 경기태도에 대해 감독이 조언해 주는 성격으로 진행하려했다.그러나한국의 전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자 선수들이 다소 긴장하기 시작했고,이에 따라 엥겔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판단해 방향을 바꾸었다. 선수들은 누구보다 자신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엥겔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그래서 폴란드팀 내에서는 ‘심리치료사’로 통한다.선수들은 ‘고해성사’ 같은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사생활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엥겔 감독은 훈련 때는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면서 호랑이처럼 선수들을 독려하지만 훈련이 끝나면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돌아간다.폴란드팀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서슴없이 감독에게 모든 비밀을 털어놓는다.”면서 “감독만이 선수들의 심리를 편안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엥겔 감독도 정신적인 안정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특히 개최국인 한국과의 경기에선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이 절대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그는 “정신적인 면이 경기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도 있다.”면서 “정신력 훈련과 전술훈련을 같은 비중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예정에도 없던 시내 쇼핑을 나간 것도 선수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기 위한 일환이었다.엥겔 감독은 최근 자국 언론과 선수들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오가며 선수들의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진 듯하자 쇼핑이라는 ‘당근’을 사용했다.또 경기 전날인 3일 선수 가족들이 입국하는 것도 심리적 안정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엥겔 감독의 전략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폴란드팀은 2일 숙소인 삼성화재 연수원에서 오전 휴식을 취하고 오후 늦게 비공개 전술훈련을 실시했다.엥겔 감독은 선수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경기일까지 훈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
  • 캠프 24시/ 수문장 켈러 부상 美 긴장

    **수문장 켈러 부상 美 긴장 한국과 본선 D조에서 맞붙을 미국의 ‘수문장' 케시 켈러(32·토튼햄)가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비상이 걸렸다. 정확한 부상 경위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켈러는 29일오후 팀 의료진과 함께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받았다. 병원측은 X-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근육 부분파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자기공명영상(MRI) 촬영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료진은 부상 부위 근육을 만질 때 켈러가 큰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이번 부상이 본선 출장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2년 동안 대표팀 골문을 지켜온 켈러는 지난 1월골든컵 대회 5경기에서 단 한골만 내주는 철벽수비로 미국의 우승에 큰 몫을 했다. 이날 미국은 또 주장 클라우디오 레이나(29·선더랜드)와 존 오브라이언(25·아약스)도 훈련 일정을 소화해 내지못했다.마이클 캐머맨 언론 담당관은 “두 사람은 다리 근육이 뭉친 것일 뿐 걱정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지난달 말까지 유럽 리그에서 분전한 뒤이달초 대표팀에 합류한 점을 들어 부상이 심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은 30일 코스타리카와 비공개 평가전을 갖기로했다. ※태극전사도 한표 행사 경주에 캠프를 차린 국가대표팀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음달 6∼8일 부재자 투표에 참여,‘귀중한 한 표’를 행사한다.경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선수 23명과 임원진 20명등 대표팀 43명의 부재자 신고가 끝났다고 밝혔다.이천수,차두리 등 대학생 선수들은 처음으로 지방선거에서 주권을 행사하고,황선홍·홍명보·안정환 등 해외 프로팀에 소속된 베테랑들도 모처럼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노 부상설 일본 ‘들썩’ 일본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 오노 신지(23·페예노르트)가맹장염에 걸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29일 일제히 보도해 일본열도가 크게 술렁거렸다. 아사히신문과 주니치스포츠,데일시스포츠는 지난 25일 스웨덴과 평가전 이후 복통 증세를 보였던 오노가 맹장염 때문에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의 한 병원에 비밀리에입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평가전 이튿날 점심식사를 마치고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오노는 맹장염이라는 판정을 받자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입원했다는 것.오노는 수술을 받을 경우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약물치료만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축구협회는 “피로성 복통 증세를 보였던 오노가 회복중이고 29일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라울 올 최고스타 뜰것” 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할 때 사령탑이었던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빌라드로 전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여겨 볼 선수로 스페인의 간판 스트라이커 곤살레스 블랑코 라울(25·레알 마드리드)을 꼽았다.아르헨티나 팀을 격려하기위해 일본 후쿠시마현 나라하를 방문한 빌라드로는 “라울은 아주 뛰어난 선수며 팀 성적이 조금만 뒷받침되면 최고의스타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페인은 98년 프랑스월드컵의 조별리그 탈락이란 아픈 기억을 빨리 잊어야 한다.”고 훈수했다. ※자국산 포도주로 향수 달래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자국산 포도주로 향수를 달래고 있다.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 둥지를 튼 프랑스는 코트뒤른 지방의 라냔과 에쉬뱅 농장에서 생산된와인 240병과 올리브유를 공수해왔다. 또 일본의 나라하에 캠프를 차린 아르헨티나는 최근 아르헨티나산 와인 600병을 추가로 주문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폴란드 정조준’ 마지막 특훈

    달콤한 하루 휴식을 취한 한국 월드컵대표팀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폴란드와의 결전을 엿새 앞둔 29일 1700여명의 열성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의 훈련은 오전 오후로 나눠 각각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가벼운 달리기로 몸을 푼 월드컵 엔트리와 훈련을 돕는 3명의 예비 엔트리는 전날 보문호수에서 보트를 타거나 하이킹을 즐길때와는 달리 진지한 표정이었지만,휴식시간에는 농담을 주고 받는 등 여유로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대표팀은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지을 잔 패스의 단절과 부정확한 슈팅을 바로잡는 데 막바지 땀방울을 쏟았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종종 연습을 중단시키고 선수들에게 일일이 잘못을 지적하면서 세밀하게 전술을 다듬었다. 이날 두차례 훈련은 2∼3개 조로 나눠 이루어졌다.수비진과 미드필드 중심의 청팀은 7-7 또는 4-4 미니게임을,공격수를 주축으로 한 백팀은 슈팅 연습에 치중했다.미니게임을 통해서는 좁은 공간에서 짧은 패스를 이어가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잉글랜드 및 프랑스 전에서 무기로 활용했던 기동력을 정확한 패스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이 읽혀졌다. 특히 상대 공격수의 전담 마크맨으로 떠오른 김남일과 김태영과 현영민 송종국 등 미드필더 사이의 유기적인 패스 연결이 과제였다.허리에서부터의 강력한 압박과 이를 바탕으로한 빠른 공격에 승부수를 던진 히딩크 감독의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홍명보는 이날 발등의 통증이 가시지 않아 훈련에 빠졌다.또 최용수도 오전 슈팅연습을 하다 엉치뼈의 통증이 재발,오후 훈련에 나오지 않았다.이들은 30일부터 훈련에 합류한다. 전날 ‘월드컵 이후 대표 팀 은퇴’를 선언한 황선홍은 ‘슈팅 조’에서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 맞추어 골 감각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프랑스전 역전골로 오랜 부진을 말끔히 털어낸 설기현도 폴란드의 왼쪽 진영을 휘저으라는 히딩크 감독의 특명을 받아 스피드와 돌파력을 점검하며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히딩크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폴란드의 수비진이 많은허점이 있는 것처럼 알려졌으나 예선경기를 분석한 결과 전혀 그렇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우리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할 뿐 상대의 단점에 기대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30도를 웃도는 날씨 속에서 응원하러 나온 여학생 ‘오빠 부대’와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한국 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경주 송한수기자 onekor@
  • “”잘 쉬어야 잘 뛴다”” 팀따라 휴식도 가지가지

    ‘휴식도 전술’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각팀들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위해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체력의 한계를 넘나드는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하는 중에도 꿀맛같은 휴식을 취해야만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식을 취하는 방식도 경기 스타일 만큼이나 각양각색이다.골프와 야구 등 다른 스포츠로 여가를 즐기는 ‘스포츠족’이 있는가 하면 영화 감상,독서,낚시 등으로 몸과 마음을 함께 쉬는 유형도 있다. 지난 28일 거스 히딩크 감독의 배려로 휴식을 가진 한국대표팀의 현영민과 이천수는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취화선’을 감상했고,김남일과 최용수는 훈련캠프인 경주 현대호텔 비즈니스룸을 찾아 인터넷을 즐겼다.고참급인 황선홍 안정환 이운재 등은 호텔 내 체력단련실에서 몸을 다지며 폴란드전에 대비했다. 한국과 격렬한 평가전을 치른 프랑스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하루 9∼10시간 동안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휴식을 대신한다.나머지 여가시간에는 프랑스 방송 채널인 TF1을 시청하거나 음악CD 등을 들으며 향수병을 달래고 있다. 미국 선수들은 오전 훈련이 끝나면 호텔에서 사우나나 헬스를 하고 쇼핑을 다니기도 한다.골키퍼 토니 미올라는 이태원에도 다녀왔고 포워드인 어니 스튜어트는 방에서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과 잉글랜드 등 유럽국가의 선수들은 휴식때 주로골프 라운딩을 가진다.일본에 입국한 이후 처음으로 28일에 휴식을 취한 스웨덴 선수들은 골프와 낚시로 ‘죽음의F조’에서 펼쳐질 16강 티켓 싸움의 긴장을 풀었다.잉글랜드도 일본으로 오기전인 23일 제주 나인브리지골프장에서골프를 치며 망중한을 즐겼다. 코스타리카는 일본에 있을 때는 휴식 겸 예비운동으로 야구를 주로 했지만 한국에 온 뒤에는 수영을 즐기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월드컵 D-1

    ※행 사 ◆개막 전일행사(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평화의 공원) ◆경축 전야제(오후 8시 서울 상암동 평화의 공원) ◆포르투갈팀 입국(오후 9시 인천공항) ※스 타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1972년 11월4일생,레알 마드리드소속,정확한 패싱에 득점력 갖춘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A매치 81경기 27골,지역 예선 9경기 6골 ※한 마 디 ◆16강에서 이탈리아와 만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황선홍,태극 마크를 달고 마지막 뛰는 이번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 황선홍 대표팀 떠난다

    한국 축구 팀 공격의 기둥인 황선홍이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황선홍(34·가시와 레이솔)은 28일 “개인적으로 마지막월드컵이 될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에서대표팀 은퇴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본선을 앞둔 최종 훈련지인 경주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황선홍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올들어 태극마크를 반납할 생각을 계속 해왔다.”면서 “지금이 대표팀 은퇴를 공표할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재능이 뛰어난 후배들이 많아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면서 “후배들이 한국축구를 한 단계 높여 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는 특히 “이동국이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데 마음이아팠다.”고 말해 팀내 최고참으로 후배에 실망을 준 데자책하고 있음을 토로했다. 황선홍은 그러나 자신의 결심을 친구인 홍명보와 가족에게 이미 밝혔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는 아직 말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선홍은 “태극마크는 반납하지만 축구를 그만 두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체력이 뒷받침되는 한 선수생활을 지속할 뜻을 분명히 했다. 용문고와 건국대를 졸업한 뒤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기도 했던 황선홍은 포항 스틸러스(93년)-세레소 오사카(98년)-수원 삼성(2000년)을 거쳐 현재 가시와 레이솔(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다.황선홍은 ‘황새’라는 별명처럼 긴 다리로 상대 골문을 휘저으며 97차례 A매치에서 49골을 기록 하는등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누렸다. 이종락기자 jrlee@
  • 폴란드 TV축구해설자 보레크 한국대표팀 평가

    “지난 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에게 반칙 세례를 퍼부어대는 등 ‘태권도’축구를 하던 그팀이 아닙니다.” 한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을 폴란드의 폴셋 TV 축구 해설자 마테우스 보레크씨는 27일 “한국 축구가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팀이 가진 6경기를 해설했다는 그는 폴란드 팀이 훈련하고 있는 대전 한밭대 운동장에서 한국 기자들과만나 “한국은 수비가 좋아지는 등 경기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보레크씨는 특히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보다 빠른 프랑스 선수는 크리스토프 뒤가리와 프랭크 르뵈프 둘 뿐이었다.”며 한국 팀의 스피드에 놀라움을 표시했다.아울러 “유럽 빅리그에서도 한국 선수들보다 빠른 선수는 찾기 힘들다.”는 폴란드 골키퍼 예지 두데크의 관전평도 전했다. 그는 “최태욱과 이영표는 전술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선수”라면서 “특히 이영표는 위치가 수시로 변하는 등 많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보였다.”고 분석했다.이어 “훌륭한 공격수인 안정환이 나오지 않았는 데도 황선홍 설기현 차두리가 잘 뛰었다.”면서 “히딩크 감독이 교체투입한 최용수가 제 몫을 못하자 바로 뺀 것은카리스마를 읽을 수 있는 인상적인 대목”이라고 밝혔다. 보레크씨는 “전체적으로 한국선수들이 활발하지만 축구는 스피드만 갖고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끝을 내느냐가 중요하다는 폴란드 속담처럼 우리는 본선만 나가면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김성수기자 sskim@
  • 독수리 최용수 벤치가 둥지될라

    ‘흔들리는 독수리’ 최용수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16일 스코틀랜드,21일 잉글랜드와의 잇따른 평가전에서 최용수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여전히 최용수에 신뢰감을 표시한다.그러나 두 게임 내내 출장사인은 내놓지 않았다. 히딩크는 대신 잉글랜드전이 끝난 뒤“공격진을 3명으로하는 시스템에서 그만이 해낼 수 있는 중요한 일이 분명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용수를 상황에 따라 ‘조커’로 쓸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가 히딩크의 전술에 맞지 않아 결장이 불가피했고,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는다.힘과 몸싸움이 좋고 ‘한방’을 터뜨리는 능력도 남못지 않다.그러나 상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공격전술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극단적으로는 전술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아쉬움도 나온다. 예를 들어 히딩크 감독은 경기 도중 선수의 위치와 전술을 수시로 바꾼다.볼을 빼앗기면 공격수에게도 1차 수비임무를 부여하는 등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내세운다.그러나 최용수가 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최근의 결장은 황선홍(가시와)에 이어 23명의 월드컵 멤버 가운데 A매치 득점 2위(58경기 27득점)를 기록하고 있는 최용수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다.더구나 지난해 9월 나이지리아전과 11월 크로아티아전에서 각각 동점골을 올려 각광받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마저 느껴진다. 그러나 막상 최용수는 “진짜 실력은 본선 3경기에서 보여줄 것”이라며 최근의 ‘벤치 워머’신세를 애써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다.히딩크 감독도 “위기 상황에서 다른선수들이 해내기 어려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일관되게 높이 평가한다. 사실 측면 공격에 승부를 거는 3-4-3으로 짭짤한 재미를보고 있는 히딩크 감독으로서는 그가 매우 유용한 공격수가 될 수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다.히딩크도 “상대 문전에서 움츠리지 말고 계속 투지를 보이라.”고 끊임없이 최용수를 독려하며 중용할 의지를 보인다. 98프랑스월드컵 때도 예선에서 맹활약했으나 본선에서는벤치에 머물렀던 최용수.이번 월드컵에선 불운을 떨쳐내고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송한수기자 onekor@
  • 오늘의 스타/ 설기현 킬러 부활

    설기현이 골가뭄에 마침표를 찍고 간판공격수 자리를 굳혔다. 설기현은 세계 1위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전반 41분 이영표의 왼쪽 프리킥을 정확하게머리로 받아 역전골을 뽑아냄으로써 ‘킬러 부활’을 알렸다. 재역전패로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지난해 2월 두바이 4개국대회 아랍에미리트전 이후 무려 15개월여 만에 터뜨린이 ‘한방’은 의미가 크다. 설기현은 그동안 거스 히딩크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최전방 공격수로 평가돼 왔다.히딩크 감독은 황선홍 안정환 차두리 최용수 등을 설기현과 함께 최전방 요원으로 낙점했지만 유럽의 파워있는 수비수와 맞서 자신의 전술적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설기현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최전방에서 수비를 몰고 다니는 활발한 움직임,유럽의 거한들과 맞서 밀리지 않는 몸싸움,적극적인 수비가담 등 설기현의 장점에 주목한 히딩크 감독은 올해 초 골드컵에서대표팀이 골가뭄에 시달리자 “설기현이 복귀하면 나아질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이런 기대에도불구하구 설기현은 그동안 허리,허벅지 등의 잔부상에 시달린 데다 소속팀 내 주전 경쟁에서 한발 밀리며 경기감각을 잃어오랫동안 ‘킬러’ 구실을 못했다.그러나 히딩크 감독의믿음은 집요할 만큼 강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3월20일 핀란드전에서 설기현을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기용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못하자 3월27일 터키전에서는 후반 종료 직전 최용수 대신 교체 투입하는 충격요법을 쓰며 그를 단련시켰다.결국 설기현은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서야 자신을 향한 히딩크 감독의 오랜기다림에 보답했다. 지난달 코스타리카전과 중국전에 잇따라 투입되고도 계속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켜 히딩크 감독의 애간장을 태운설기현은 지난 21일 잉글랜드전에서 좋은 움직임으로 가능성을 보이더니 기어이 최강 프랑스를 상대로 ‘한방’을터뜨렸다. ◆ 설기현 프로필 생년월일:1979년 1월 8일 출생지:강원도 정선 출신교:강릉 성덕초-주문진중-강릉상고-광운대 소속:벨기에 안더레흐트 가족관계:4남 중 둘째 포지션:포워드 체격:184㎝ 73㎏장점:돌파와 몸싸움,수비가담 주요경력:청소년대표·올림픽대표. 2000년 벨기에 앤트워프 입단. 2001년 안더레흐트 이적 박준석기자 pjs@
  • 김대통령부부 ‘월드컵 나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24일 3남 홍걸(弘傑)씨 구속 이후 처음으로 동시에 외부나들이를 했다.두 내외는 예전의 식사량을 회복하는 등 건강하다고청와대측은 설명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월드컵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방문,훈련중인 축구선수들을 격려했다.이달들어 김 대통령의 외부 행사 참석은 지난 3일 서울 상암동 경기장과 20일 발명의 날 기념식 참석차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방문한 데 이어 3번째이다. 김 대통령은 트레이닝센터에 도착,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과 정몽준(鄭夢準) 축구협회장의 영접을 받고 시설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김 대통령은 거스 히딩크 감독 및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대표팀이 남은 기간 팀워크를 더욱 다지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멋진 경기를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뜻에서 정 축구협회장으로부터 건네받은 축구공을 황선홍 선수에게 전달했으며,황 선수는 이 공을 홍명보 선수와 함께 몰고 가 멋지게 골인시켜 박수를 받았다. 이 여사도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한·일 궁중음악 합동연주회에 참석,두 나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내일 프랑스와 16강 점검 마지막 평가전/ “”지단 막아라”” 김남일에 특명

    ‘지단을 막아라.’26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열릴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에 지네딘 지단 경계령이 떨어졌다.빠르고도 정교한 ‘아트사커’의 총지휘자인 만큼 그를 막는 일이 결과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지단을 방어하기 위해 김남일을 집중 조련하고 있다.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세기는 떨어지지만체력과 부지런함,적당히 거친 플레이가 지단을 막아내기에는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린 것.지단이 ‘창’이라면 김남일은 ‘방패’인 셈이다. 김남일은 유상철과 미드필드 중앙에 포진,지단을 맨투맨마크하면서 상대 공격의 출발점에서부터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임무를 맡는다.물론 히딩크감독은 프랑스 선수 대부분이 1대1 돌파 능력이 뛰어난 점을 감안,유상철 또한 김남일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붙여 지단을 2중으로 에워싸게 한다는 전략이지만 1차적인 책임은 김남일에게 있다. 히딩크 감독은 24일 파주에서 실시된 훈련에서도 김남일유상철을 수비형으로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도 체력과 수비력이 좋은 이영표 박지성을 배치해 지단의 미드필드 플레이를 원천봉쇄할 의지를 드러냈다. 왼쪽 날개를 전담하다시피 했던 이을용을 빼고 이 자리에이영표를 넣은 점과 1대1 마크 능력이 좋은 송종국을 오른쪽 수비수로 배치한 것도 일단 지단의 문전 돌파를 막는데 치중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이같은 작전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의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을 염두에 둔것으로 이해된다.걸출한 게임 메이커이면서 골 능력까지겸비한 루이스 피구를 막으면서 최소한 비기는 경기를 하기 위한 예행연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한국은 이번 프랑스전에 부상 중인 이천수를 제외하고 설기현을 왼쪽 공격수로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잉글랜드전에서 재미를 보았던 3각 공격대형을 갖추면서 중앙 원톱에 황선홍,왼쪽 공격수로는 최태욱을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26일 마지막 평가전/ 프랑스 길을 비켜라

    ‘더 이상 오대영(5-0)은 없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열릴 프랑스와의 설욕전을 앞두고 23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마지막 전력 담금질에 들어갔다.프랑스전은 지난해 5월의 0-5 참패를 설욕할 절호의 기회여서 대표팀의 각오가 어느 때보다 새롭다.잉글랜드전 1-1 무승부를 포함,최근7차례 경기에서 무패가도(3승4무)를 달려왔지만 이번에야말로 한국팀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받게 됐다는 점도 긴장감을 높인다. 우선 이번 프랑스 대표팀은 지난해 1진들이 대거 빠진채방한했던 팀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게임 메이커인 지네딘지단과 골잡이 티에리 앙리 등 정상급 선수를 모두 망라한 국제축구연맹(FIFA) 1위팀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물론 프랑스는 지난해 스페인과 칠레에 각각1-2로 무너졌고 지난주 벨기에와의 맞대결에서도 1-2로 패하는 등 전력이 98프랑스월드컵과 유로2000을 제패하던 당시와는 다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지단이 지휘하는 중원과 앙리-다비드 트레제게 투톱으로 이뤄진 최전방은 여전히 세계 최강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따라서 이번 평가전은 승패를 떠나 우리의 약점을 확인하고 이를 보완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 지난 잉글랜드전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수비 뒤로 빠져 들어가는 상대를 놓치는 일이 많아 우리 수비수들이 유럽 선수들의 스피드에 현저히 밀리는인상을 남겼다.특히 볼과 상관 없는 위치에서 2선을 어슬렁거리다 느닷없이 공간을 파고드는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일이 잦아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도 이를 의식,정공법보다는 수비를 더욱 단단히 하면서 세트플레이와 정확한 측면 센터링을바탕으로 침착하게 골을 노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물론 최종점검인 만큼 최전방에는 국내 최고의 골게터 황선홍을 내세워 앙리와 맞대결케 할 가능성이 크다.황선홍이라면 상대 수비진을 충분히 흔들어 놓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빅상테 라자라쥐,마르셀 드사이,프랑크 르뵈프,뱅상 캉들라 등이 버티는 견고한 포백라인을 뚫는 것도 과제다.지난해에는 힘과 스피드에서 밀려 이렇다 할 슈팅 한번 날리지 못한채 오히려 왼쪽 수비수인 라자라쥐에게 측면 오버래핑을 자주 허용해 수비에 급급한 모습을 연출했지만 이번에는 홍명보를 주축으로 한 스리백라인이 견고해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과연 한국이 1년만에 다시 만나는 프랑스를 맞아 얼마나달라진 모습을 보일 지 자못 기대된다. 파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32국 최종엔트리 발표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하는 32개국이 22일 본선에서 뛸 23명의 최종엔트리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 FIFA는 최종엔트리를 검토,정리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할 총 736명의 선수 명단을 24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물론 예기치 않은 부상 선수가 있을 경우 출전국은 조별리그첫 경기가 열리기 24시간 전까지 FIFA의 승인을 얻어 변경할 수 있다. [21세 4개월 터울] 최고령 선수는 1963년 8월 17일 생인덴마크 수비수 얀 하인체로 만 38세 9개월.카메룬의 유망주 골키퍼 카를로스 카메니(84년 12월18일 생)가 만 17세5개월이어서 하인체는 ‘아들뻘’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두 사람의 나이차는 무려 21세 4개월. [4회연속 출전 6명] A매치에 100경기 이상 뛰어 ‘밀레니엄클럽'에 가입한 한국의 홍명보와 황선홍,이탈리아의 파올로 말디니,스페인의 페르난도 이에로,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카메룬의 골키퍼 자크 송고오 등 6명이 4회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사우디아라비아의 골키퍼 모하메드 알데아예아는 최다 A매치 출전(162회) 선수에 올랐다. 홍명보와 말디니,그리고 월드컵 기록(5회 연속) 보유자인 독일의 전 대표선수 로타르 마테우스가 모두 수비수라는점도 흥미롭다.공격수나 미드필더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력 부담이 적은 수비수가 장수한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정치도 잘해야?] 노장 호마리우(36)을 포함시키라고 온국민과 언론이 함께 매달렸지만 끝내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대회를 앞두고 호마리우를 불렀지만 이에 응하지 않아 스콜라리가 괘씸하게 여긴 탓. 잉글랜드의 해외파 스티브 맥매내먼은 스벤 고란 에릭손감독과 끊임없이 불화를 겪으며 ‘눈칫밥’을 먹다 결국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반면 잉글랜드 수비수 키어런 다이어는 무릎을 다쳐 한때 트레버 싱클레어 등 몇몇 선수들로 대체할까 저울질했지만 에릭손 감독은 다이어의 손을 들어 본선에 나서게 됐다. [고참에 밀려?] 이번 대회에서 화려한 스타 탄생이 예고된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이번 대회 득점왕 후보로 꼽히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에르난 크레스포 쌍포에 떼밀려 탈락한 것은 최대의 ‘손실’로 기록될 것 같다. 일본의 24세 나카무라 슌스케를 따돌리고 34세 노장 나카야마 마사시가 포함된 것도 마찬가지다. 임병선기자 bsnim@
  • 32개국 선수 엔트리 최종 확정-D조

    ■한국 □감독=거스 히딩크 □GK=이운재(수원),김병지(포항),최은성(대전) □DF=홍명보(포항),최진철(전북),김태영(전남),이민성(부산),현영민(울산) □MF=송종국(부산),이을용(부천),이영표(안양),김남일(전남), 박지성(교토퍼플상가),윤정환(세레소 오사카),안정환(페루자),최성용(수원), 유상철(가시와레이솔) □FW=황선홍(가시와 레이솔),최용수(제프 이치하라),설기현(안더레흐트),차두리(고려대),이천수(울산),최태욱(안양) ■폴란드 □감독=예지 엥겔 □GK=예지 두데크(리버풀),라도스와프 마이단(이즈미르),아담 마티 세크(라돔스코) □DF =토마시 크워스(카이저스라우테른),토마시 하이토,토마시 바우도흐(이상 샬케04),야체크 봉크(랑스),미하우제브와코프(무스크론),토마시 종사(페예노르트),야체크 지엘린스키(바르샤바),아르카디우시 글로박키(비슬라 크라코프) □MF =마레크 코지민스키(안코나),피오트르 시비에르체프스키(마르세유), 야체크 크시누베크(뉘른베르크),라도스와프 카우주니(코트부스),아르카디우시 봉크(로지),파베우시비크(보지슬라프),마치에이 무라프스키(바르샤바) □FW=에마누엘 올리사데베(파나티나이코스),파베우 크리샤워비치(아인라흐트프랑크푸르트),마르친 제브와코프(무스크론),마치에이 주라브스키(크라코프), 체자리 쿠하르스키(바르샤바) ■포르투갈 □감독=안토니우 올리베이라 □GK=히카르두 페레이라(보아비스타),비토르 바이아(FC포르투),넬손 페레이라(스포르팅 리스본) □DF=페르난두 코투(라치오),조르제 안드라데(FC포르투),조르제 코스타(찰튼어슬래틱),마르쿠 카네이라(벤피카),아벨 샤비에르(리버풀),후이 조르제 올리베이라),호베르투세베루 베투(스포르팅 리스본),누누 프레샤우트(보아비스타) □MF=세르지우 콘세이상(인터 밀란),파울루 벤투,페드루바르보사(이상 스포르팅 리스본),누누 카푸슈(FC포르투),페티트(보이비스타),파울루 소사(에스파뇰),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후이 코스타(AC밀란),다니엘 케네디(마리티모) □FW=주앙 핀투(스포르팅 리스본), 파울레타(보르도),누누 고메스(피오렌티나) ■미국 □감독=브루스 어리나 □GK=브래드프리덜(블랙번),케이시 켈러(토튼햄),토니 미올라(캔자스 시티) □DF=제프 어구스(세너제이),그레그 버홀터(크리스털 팰리스),프랭키 헤지덕( 레버쿠젠),카를로스 야모사(뉴잉글랜드),파블로 마스트로에니(콜럼버스), 에디 포프(DC유나이티드),데이비드 리지스(매츠),토니 새네(뉘른베르크) □MF=스티브 체룬돌로(하노버96),다마커스 비즐리(시카고),랜던 도너번(새너제이),코비 존스(LA갤럭시),에디 루이스(풀햄),존 오브라이언(아약스),클라우디오 레이나(선더랜드),어니 스튜어트(NAC브레다) □FW=클린트 매시스(메트로 스타),브라이언 맥브라이드(콜럼버스),조맥스 무어(에버튼),조시 울프(시카고)
  • 축구평가전/ 이모저모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스코틀랜드의 평가전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선발출전을 예고했던 설기현(안더레흐트)과 김남일(전남)이 선발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반면 훈련도중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은 설기현 대신 황선홍(가시와)이 선발 출전했고 가벼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을 대신해 이영표(안양)가 각각투입됐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흰색 상의와 빨간색 하의로 구성된 B유니폼을 착용했다. ●한·일월드컵 개막을 15일 앞둔 가운데 열린 이날 평가전은 모든 면에서 사실상 월드컵 실전에 대비한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졌다. 4만 8000여 관중이 자리를 메운 이날 경기장에는 전체 자원봉사자 1489명 가운데 1145명(오후 6시 현재)이 참석해본선 예행연습을 했고 경기장 출입구에는 문(門)형 검색대 66개가 설치된 가운데 철저한 위험물 검색이 이뤄졌다. ●경기장에는 스코틀랜드 전통의상인 킬트를 입은 응원단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붉은 악마에 비해 숫자는 턱없이 적었지만 60명으로 구성된 응원단은얼굴에 페인팅을 하는 등 스코틀랜드의 승리를 기원하며 열띤 응원을 했다. 대부분 울산지역 조선,석유화학 계통에서 근무하는 기술자들로 구성된 스코틀랜드 응원단은 경기시작 1시간 전부터 관중석 하단에 자리잡고 응원연습을 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 [조영증의 GO월드컵] 스코틀랜드전을 보고

    16일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경기였다. 섣부를 수 있겠지만 그동안 가졌던 많은 평가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줬으며 월드컵 16강의 기대를 한껏키워도 될 것 같다. 이날 경기처럼만 공격과 수비가 호흡을 맞춰준다면 16강은 물론 그 이상의 결과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가장 먼저 칭찬하고 싶은 점은 공격과 수비 라인이 유기적으로 원활하게 움직이며 허점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기력이 탁월하게 향상됐다.정말 놀랐다. 그동안 득점력의 부재 또는 골결정력의 문제들이 많이 제기됐지만 스코틀랜드 경기는 골을 만드는 과정,전술적 움직임,빈 공간 보완 등이 머리속에서 그린 것과 같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서 흐뭇하고 흥분됐다.상당 부분이 히딩크 감독이 짧은 기간에 만들었던 훈련의 성과라고 판단한다. 득점력 빈곤의 고질적 문제도 완벽히 해소했다.특히 이날 경기는 패싱력으로 스코틀랜드를 제압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이날 경기는 우리의 의지대로 상대를 완벽히 제압한 경기였다.물론 월드컵 본선에서 훈련의 성과를 곧이곧대로 확인시키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이날 주전 선수들이 보여준 몸놀림은 그간의 훈련 성과를 고스란히 나타냈다. 가장 강조하면서 칭찬하고 싶은 대목은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이다. 홍명보는 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홍명보가 부상등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 그의 역할을 대신할 수있는 선수가 있는지 그동안 우려가 적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스코틀랜드전에서 홍명보의 부재 상황을감안해 유상철을 그 자리에 기용하는 용병술을 보여줬다.홍명보의 공백은 아쉬운대로 유상철이 메울 수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또한 23명 엔트리가 모두 주전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 경기이기도 했다. 공격수에 황선홍이 나오든 안정환이 나오든 경기 운영에일관성을 가질 수 있고 미드필드진이나 수비진 역시 히딩크 감독의 공언대로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우선’일 정도로 선수들간의 전력이 고름을 확인했다. 갈 길이 멀지 않았다. 국민들에게 불타오르는 16강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헛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4-1의 승리는 단순한 평가전의 승리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 던져준 희망의메시지다. 조영중/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축구대표팀 평가전 스코틀랜드 대파

    ‘16강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한국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펼쳐진 2002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의 가상 파트너스코틀랜드를 4-1로 완파했다.월드컵 본선 엔트리가 확정된 이후 처음 갖는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여서 큰 의미를 지닌 이날 평가전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의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이로써 최근 6경기 무패 행진(3승3무)을 이어간 한국은지난 1월 골드컵에서의 승부차기승을 포함,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이래 30전 11승9무9패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그동안 끊임 없이 지적돼온 골 결정력 부족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냄으로써 월드컵 본선에서의 16강 진출 희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또 홍명보를 주축으로 한 스리백 수비라인은 한층 다져진안정감을 과시했으며 송종국과 이영표 등 미드필더들의 볼 배급 능력도 최전방 공격에 숨통을 터주며 주어진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이천수 박지성을 좌우 공격수로,가벼운 부상중인 설기현대신 황선홍을 중앙 공격수로 한 3-4-3전형을 들고 나온한국은 전반 4분 박지성,6분 이천수가 골문을 가까스로 비껴가는 결정적인 슛을 잇따라 날리며 상대를 초반부터 세차게 몰아붙였다. 5만여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첫 골은 전반 14분 이천수의 발끝에서 터져나왔다.이천수는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유상철이 길게 띄워준 대각선패스를 이어받아 재치 넘치는 볼 컨트롤로 수비수 2명과골키퍼,최종 수비를 차례로 제치고 침착하게 차넣어 스코틀랜드의 기선을 뺏는 선제골을 엮어냈다. 전반 내내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상대의 넋을 빼놓던 한국은 후반 들어 수비수 최진철을 이민성으로,공격수 황선홍을 안정환으로 바꿔 추가 득점을 노렸다.이번에는 어렵게대표팀에 합류한 안정환이 해냈다.안정환은 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단독으로 골 지역까지 치고 들어간 뒤 수비수 2명 사이로 절묘한 슛을 쏘아 낙승을 예감케 하는 결승골을 올렸다. 한국은 홍명보와 교체 투입된 윤정환이 후반 21분 완승을 예고하는 추가골을 올렸고 41분 안정환이 1골을 더 보태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스코틀랜드는 후반 29분 신예 공격수인 스코트 도비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부산 송한수 김성수 김재천기자 onekor@ ***양팀 감독말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 이기든 지든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대로 들어맞았다.멋진 경기를 보여줘서 매우 기쁘다.남은 두 경기는 스코틀랜드 보다 훨씬 강한팀들과 치른다.국민들에게 좋은 결실을 맺어가는 모습을보여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오늘 경기는 대체로 만족스럽다.축구에서 완벽이란 것은 없다.다만 3∼5개월 전에 보여줬던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거의 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팀의 기량이 향상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베르티 포크츠 스코틀랜드 감독 한국이 이긴 것을 축하한다.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돋보였다.우리 팀에 실망했다.한국 팀의 빠른 스피드와 최고조에 이른 컨디션이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특히 미드필더의 압박과 예상을불허하는 포지션의 잦은 변동은 매우 훌륭했다. 빠른 공격과 개인기도 칭찬할 만하다. 이대로라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한국 팀이 반드시 16강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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