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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FA컵 결승 앞두고 부산·수원 감독 설전

    “우승컵을 선물하는 게 가장 큰 세리머니가 아닐까.”(부산 황선홍 감독)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먹는다고, 우승도 해 본 사람이 하지 않겠나.”(수원 윤성효 감독)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FA컵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황선홍 감독과 윤성효 감독이 우승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우승 팀에겐 상금 2억원(준우승 1억원)은 물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대진 추첨에 의해 결승전 장소는 부산의 홈그라운드인 부산아시아드경기장으로 정해졌다. 황 감독은 “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고, 윤 감독은 아쉬워하면서도 “부산 원정에서 진 적이 없다.”며 짐짓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 데이터상으로는 수원이 압도한다. 수원은 최근 부산과의 맞대결에서 14경기 연속 무패(8승6무)를 기록했다. 부산 원정에서도 2004년 8월 이후 12경기 연속 무패(7승5무). 올 시즌에도 두 번 만나 부산이 다 쓴잔을 들었다. 3월6일 리그에서 부산이 3-4로 졌다. 7월14일 포스코컵에서는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또 부산이 졌다. 수원은 지난해에 이어 FA컵 2연패를 노리고, 부산은 2004년 이후 6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린다. 우승컵은 누구 품에 안길까. 24일 오후 4시에 킥오프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FA컵] 수원, 잔디 덕에 결승행

    [FA컵] 수원, 잔디 덕에 결승행

    수원이 FA컵 2연패를 향한 질주를 계속했다. 리그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간 부산도 우승컵을 향한 꿈을 이어가게 됐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4강전에서 제주와 연장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고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11일 리그 21라운드의 ‘복수전’이었다. 수원은 당시 제주에 0-3으로 졌다. 윤성효 감독 부임 후 9경기 무패(7승2무)를 달리던 수원의 뼈아픈 첫 패배. 수원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이후 4경기에서 1승1무2패로 삐걱댔다. FA컵 대진추첨이 끝났을 때, 윤 감독이 “제주와 다시 붙고 싶었다. 꼭 설욕하겠다.”고 입술을 앙다문 까닭이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기회는 수원이 더 많았지만 골대 앞 세밀함이 부족했다. 내내 열심히 두드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필승을 목표로 꺼내든 스리백 카드는 오히려 부실한 경기로 이어졌다. 단 한골도 나지 않은 채 전·후반과 연장까지 120분이 흘렀다.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그동안 수원을 괴롭혔던 ‘잔디’가 이번엔 행운을 안겼다. 제주의 첫 번째 키커 김은중과 네 번째 키커 네코가 모두 잔디 때문에(?) 승부차기를 실축했다. 공이 놓여있는 자리의 잔디가 패어 있어 공이 골문을 한참 벗어났기 때문. 수원 역시 마르시오의 킥이 제주 골키퍼 김호진의 선방에 막혔지만, 염기훈과 양상민이 차분히 골을 성공해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윤 감독은 “결승 진출엔 만족하지만 내용이 너무 부실했다. 여름에 경기가 많아 체력적으로 힘든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6강PO의 희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부산에서 열린 부산과 전남의 ‘사제대결’에서는 부산 황선홍 감독이 승리를 거뒀다.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에 돌입한 부산은 연장후반 5분 터진 한지호의 결승골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황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손을 잡고 ‘황새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며 결승행의 감격을 만끽했다. ‘디펜딩챔피언’ 수원은 6년 만에 정상탈환에 도전하는 부산과 새달 24일 격돌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FA컵] 제주-수원 ‘리턴매치’ 전남-부산 ‘사제대결’

    [FA컵] 제주-수원 ‘리턴매치’ 전남-부산 ‘사제대결’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한국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FA컵 4강 대진이 결정됐다. 제주-수원의 ‘리턴매치’가 예정됐고, 전남-부산의 ‘사제대결’도 흥미를 끈다.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FA컵 4강 대진추첨이 열렸다. FA컵을 차지하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란 짭짤한 수익을 챙길 수 있어 상대가 중요하다. 각 팀 프런트들이 추첨했고, 대진은 수원-제주, 부산-전남(왼쪽이 홈)으로 결정됐다. 대진이 결정되자 감독들은 상대팀 감독과 악수를 하며 알 듯 모를 듯 애매한 미소를 지었다. ‘디펜딩챔피언’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제주와의 ‘리턴매치’를 내심 반기는 눈치다. 수원은 지난 11일 제주와의 K-리그 21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수원의 리그 9경기 연속무패(7승2무)에 제동을 건 것. 윤 감독은 “다시 제주와 붙고 싶었다. (부임 후) 제주와 첫 맞대결이라 준비가 부족했는데, FA컵 때는 꼭 설욕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제주 박경훈 감독은 “윤 감독이 다시 우리랑 붙고 싶다고 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 걱정도 되지만 한 번 더 이겨보고 싶다.”고 여유를 부렸다. 올 시즌 꼴찌를 헤매다 윤 감독 부임 후 리그 7위까지 수직상승한 수원은 FA컵 2연패를 신호탄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이루겠다는 태세다. 리그 선두를 달리는 제주 역시 FA컵 첫 키스를 향해 돌진한다. 전남 박항서 감독과 부산 황선홍 감독의 ‘사제대결’도 관전포인트.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폴란드전 골을 넣은 황 감독은 당시 대표팀 코치였던 박 감독에게 뛰어가서 와락 안겼다.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며 친분을 쌓는 사이지만, 감독이 된 지금은 ‘오직 승리’뿐이다. 박 감독은 “어웨이 경기지만 만약 전남이 이긴다면, 이번엔 내가 황 감독한테 달려가서 안기겠다.”고 농담을 던졌고, 이에 질세라 황 감독도 “홈에서 승리한다면 서포터들이 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겠다. 구단 게시판에 올려 달라.”고 응수했다. 2006~07년 연속 FA컵을 탈환했던 전남은 리그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부산은 2004년 이후 6년 만의 결승진출을 위해 달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삼성 빗속에서 날까

    잔디 상태가 나빠도 K-리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선두싸움이 벌어지는 프로축구 무대다. 30라운드 가운데 20라운드를 치렀지만 1위 제주부터 5위 경남까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승점 1차다. 단 1경기로 순위가 뒤바뀌는 무한경쟁 구도다. 매 경기가 치열하다. 11일 선두싸움의 분수령이 될 3경기가 벌어진다. 서울-대구(서울월드컵경기장), 경남-울산(창원축구센터), 수원-제주(수원월드컵경기장)전.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이 가는 경기는 전반기 꼴찌 다툼에서 훌쩍 벗어나 어느새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6위 수원과 1위 제주의 맞대결이다. 최근 6승1무로 ‘명가재건’의 완성 단계에 오른 수원은 거칠 것이 없다. 골잡이 다카하라 나오히로가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염기훈과 황재원 등 부상 선수들까지 복귀했다. 제주에는 ‘제3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은중이 있다. 김은중은 ‘한국축구의 미래’로 각광받던 1998년 아시아 청소년대회에서 다카하라가 이끌던 일본과 만나 조별리그와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영웅’이 됐던 추억이 있다. 12년 만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났다. 경남은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전남, 광주와 연이어 무승부를 기록하며 5위까지 내려갔다. 상대의 집중 견제로 득점행진을 멈춘 ‘브라질특급’ 루시오가 침묵을 깨야 한다. 전반기 선두였던 울산은 최근 5경기 무승(2무3패)의 부진 속에 7위까지 추락했다. 수비의 중심 김동진의 부상이 안타깝지만, 방법이 없다. 이기지 못하면 희망은 사라진다. 오장은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대진상으로는 대구와 홈경기를 치르는 2위 서울이 제일 유리하다. 서울은 홈에서 1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 11골이다. 황선홍 감독의 부산(승점27·8위)은 꼴찌 대전을 상대로 승점 쌓기에 나선다. 인천은 12일 광주전에서 허정무 감독 취임 뒤 첫 승리를 노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磨斧作針” 복귀전 앞둔 허정무 일성

    “磨斧作針” 복귀전 앞둔 허정무 일성

    “무딘 도끼를 갈아 날카로운 바늘을 만든다.” 허정무(55) 인천 감독은 3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복귀전을 앞둔 심정을 ‘마부작침(磨斧作針)’이란 사자성어로 표현했다. 노력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허 감독은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출사표를 던지며 밝혔던 호시우보(虎視牛步·호랑이 같은 눈빛으로 소처럼 걸어간다)에 마부작침의 자세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사실 인천의 상황은 허 감독이 K-리그 복귀전에서 호젓한 감상에 젖어들 수 있을만큼 여유롭지 않다. 인천은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져 시즌 6승1무10패(승점 19)로 10위에 처져 있다. 허 감독에게는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구체적인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6위 울산과의 승점 차는 10이다. 허 감독은 “구체적인 순위 목표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에서 승점이 10점 정도 모자란다. 현실적으로 힘든 점이 있더라도 이겨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 도끼를 날카로운 바늘로 만들어 내겠다는 뜻이다. 허 감독의 데뷔전 상대는 1998년 대표팀 감독 시절 감독과 선수로, 전남 감독 시절 감독과 코치로 함께했던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부산은 시즌 7승5무6패(승점 26) 8위로 인천보다 6강 진출에 유리한 상황이다. 허 감독은 “황 감독과는 선수로서, 코치로서 오랜 시간을 같이했다.”면서 “부산이 최근 1~2년 시련을 겪었지만 이제는 굉장히 짜임새 있는 팀이 됐다. 전체 선수가 어우러지는 모습이나 포지션별 움직임도 뛰어나다. 능력 있는 감독이니 팀도 앞으로 더 발전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그는 “승부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서로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고 그래서 스포츠가 재미있는 것 아니겠느냐.”라면서 “선수는 물론 나 자신도 홈에서의 첫 경기를 승리하고 싶은 마음인 만큼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또 “새로 부임해 선수들에게 자율 속에서 질서를 지키고 식사 시간만이라도 함께 자리하면서 대화를 많이 나누자고 했다.”면서 “특히 팬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속도감 있는 경기 진행, 승부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사상 첫 10대 득점왕 노리는 전남 지동원

    사상 첫 10대 득점왕 노리는 전남 지동원

    최연소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화제에 올랐지만 벤치만 지켰다. 처음 만난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과 말을 섞고 함께 연습한 것으로 만족하고 팀으로 돌아왔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키도 실력도 ‘대형’인 프로축구 전남의 지동원(19)이 축구에 새로운 눈을 뜨기에는. 윤빛가람(20·경남)과 올 시즌 K-리그 신인왕을 다투고 있는 지동원이 소속팀으로 돌아온 뒤 2경기 연속 골 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제주와의 리그 17라운드에서 헤딩 결승골, 18일 광주와의 FA컵에서도 팀의 2-1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넣었다. 올 시즌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12골 6도움이다.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4년에는 대형 스트라이커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던 지동원을 뜯어봤다. 중학교 2학년 때 그의 플레이를 눈여겨보고 광양제철고로 데려왔던 이평재(전 광양제철고 감독) 전북 스카우트는 지동원의 장점으로 유연성을 꼽았다. 당시 지동원의 키는 176㎝. 큰 키에도 불구하고 수비수를 등지고 있다가 재빨리 돌아 나오는 부드러운 몸놀림과 노련한 볼 컨트롤이 이평재 스카우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스카우트는 “강원 최순호, 부산 황선홍 감독을 합쳐 놓은 선수라고 보면 된다.”면서 “섬세하고 감각적인 볼터치를 하는 맨유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골대 앞에서만 어슬렁거리는 게으른 선수는 절대 아니다. 배구선수 출신인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스태미나와 열정으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그런데 그게 문제라고 했다. 이 스카우트는 “신인으로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쓸데없는 움직임이 많다.”면서 “스태미나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동원은 왼발로도 강하고 정확한 중거리슛을 날릴 정도로 양발 모두 잘 쓴다. 드리블 상황에서 디딤발과 상관없이 빠른 박자의 슈팅이 가능하다. 큰 키(187㎝)에 위치선정 능력이 좋아 헤딩슛도 잘한다. 문제는 몸싸움. 장신의 거친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부수고 공중볼을 따내기에는 가볍다(75㎏). 문전에서 파괴력도 떨어진다. 이 스카우트는 올 시즌 초에 지동원에게 “1㎏이 1억원이라고 생각하고 몸을 만들어라.”고 했다. 지동원은 충고에 따라 열심히 먹고 운동했고, 현재는 80㎏에 다가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5㎏ 정도가 부족하다. 지동원은 “아직 어리니까 더 열심히 해서 다음에는 선발로 뛰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이는 지동원에게 필요한 골잡이로서의 욕심을 줄여 골대 앞에서 폭발력을 극대화하지 못하는 부작용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한 살 많은 윤빛가람의 대담한 플레이를 보고 나서 달라졌다. 골문 앞에서 저돌적으로 달려들어 마무리짓기 위해 노력한다. 현재의 능력보다 잠재력이 훨씬 큰 ‘대형신인’ 지동원이 A매치 연속 결승골의 주인공이 될 날도 머지않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행복했던 2010… 2014년을 꿈★ 꾼다

    행복했던 2010… 2014년을 꿈★ 꾼다

    기자가 되기 전에는 마음 편히 월드컵을 볼 수 있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광장으로 뛰어나가 목청껏 ‘대~한민국’을 부르짖었다. 푸른 그라운드에서 거침없이 뛰는 선수들은 싱그러웠고, 자유로웠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그라운드는 세상보다 정직했다. ‘매일 월드컵만 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하지만 스포츠 기자로 맞는 첫 번째 월드컵은 혹독했다. 국가대표 선수들과 눈을 마주치고 말을 섞는 설렘도 잠시, 선수들은 남아공으로 떠났고 기자는 한국을 지켰다. 월드컵 기간 내내 스트레스로 피부병도 생기고, 밤낮이 바뀌어 다크써클도 진하게 내려앉았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을 앞두고는 너무 지쳐 ‘이제 그만했으면….’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박주영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을 때, 이동국의 슈팅이 골라인에서 뱅글뱅글 돌 때, 기자는 절규했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여운은 진하게 남았다. 5000만 국민이 느낀 5000만개의 월드컵은 어떤 모습일까. 조은지기자·체육부 종합 zone4@seoul.co.kr 한준희(40·KBS 해설위원) - 새로운 경험 놀랍고 짜릿했죠 이번 월드컵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새로운 경험’이었다. 항상 중계석이나 스튜디오에서 경기를 봤었는데 이번엔 응원단 한복판에서 봤다. 그것도 ‘남자의 자격’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봤다. 거의 보름간 예능팀과 함께 생활하면서 축구를 본 것도 신선했다. 한국에 들어왔을 때 공항에 기자들이 몰려와 ‘한준희의 예언’이 화제라고 전해줬다. 당시 내가 예상한 월드컵 전망이 인터넷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고 하더라. 현지에서 인터넷을 안 해 한국 사정을 잘 몰랐는데 놀랍고 짜릿했다. 사실 아무나 할 수 있는 건데. 예전부터 예측은 참 많이 했었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 때도 결승에 독일-스페인이 올라가서 스페인이 우승한다고까지 맞혔는데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엔, 문어부터 시작해서 예언이 큰 관심을 끌었다. 반향이 커서 놀랐고, 이 중심에 서 있어서 영광이었다. 이제 월드컵은 끝났고, 주말부터 K-리그에서 다시 뛴다. 박일기(33·대표팀 미디어담당) - 무한한 발전 꿈꿀 수 있는 축제 아프리카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을 두고 많은 사람이 가졌던 불안감을 나 역시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그랬다. 대표팀의 지원 스태프로서 훈련장과 경기장 등으로 이동할 때 차창 밖으로 간간이 보이는 빈민촌과 황무지 등을 지나치다 보면 화려하고 웅장한 규모의 월드컵경기장과는 극히 대조적이었다. 하지만 연초에 있었던 10여일간의 남아공 전지훈련, 월드컵 현지 최종훈련 그리고 본선경기들을 통해 남아공이란 나라는 월드컵을 통해 축구 종목 하나만의 인프라가 아닌 사회 전반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는 사실들을 목격하게 됐다.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제전인 월드컵. 그건 단순한 축구 국가대항전 이상의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남아공월드컵은 스포츠를 통해 가능한 변화들을 직접 보여줬다. 한국이 또 다시 2022년에 월드컵을 유치하게 된다면 2002년 대회를 뛰어넘어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낀 한 달이었다. 이상윤(41·전 국가대표) - 훗날 대표팀 감독으로 뛰고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정말 잘해줬다. 다 만나서 어깨를 두들겨주고 싶은 마음이다. 16강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굉장히 잘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이상의 성적이 가능했다고 생각하기에 살짝 아쉬움은 남는다. 결과적으로 우루과이가 4강까지 가긴 했지만 대진운도 좋은 편이었고,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도 좋았다. 월드컵에서 그치지 말고 K-리그에도 붐을 일으키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사실 난 월드컵에 한(恨)이 많은 사람이다. 월드컵만 보면 한구석에 ‘그 때 내가 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을까.’하는 생각 때문에 아내와 부모 보기가 속상했다. 이번에만 봐도 황선홍, 김태영, 최진철 등은 CF도 찍고 방송도 많이 나왔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활약이 미미했던 나 같은 사람들은 묻혀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 채우지 못한 부분을 평생 안고 가는 거다.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먼 훗날 대표팀 코치나 감독으로 한을 풀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김영후(27·강원FC) - 더 큰 꿈을 꾸게 한 무대 아직 심장이 두근거린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은 ‘더 큰 꿈을 꾸게 한 무대’였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꼭 뛰어보고 싶은 대회가 월드컵이다. 우리 한국 선수들이, 리그에서 함께 부딪쳤던 동료들이 너무나 잘하는 것을 보면서 ‘4년 뒤 브라질에서는 나도 꼭 저 자리에 있겠다.’고 다짐했다. ‘꿈의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부러운 마음보다는 자랑스럽고 멋있고 뿌듯한 마음이 훨씬 컸다. 아직은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더 잘해야겠다는 의욕도 샘솟았다. ‘축구선수 김영후’의 목표와 가능성은 더 커졌다.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태극마크를 달 기회도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리그에서 더욱 열심히 뛰겠다. 난 ‘땀 흘린 만큼 반드시 결과가 돌아온다.’고 굳게 믿는다. 태극전사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진형(43·KBO 홍보팀장) - 국민들의 스포츠 사랑 재확인 아무래도 월드컵 시작하기 전에는 야구 관중이 줄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을 지나면서 보니 야구와 축구의 역할분담이 확실히 이뤄진 것 같더라. 월드컵은 국민 모두가 즐기는 대사이고, 야구는 생활 속에 자리를 잡은 듯한 느낌이다. 실제로 월드컵 기간 야구 관중은 거의 안 줄었다. 조금 줄어든 것도 KIA의 연패와 날씨 때문으로 보인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은 야구와 축구 등 모든 스포츠를 골고루 사랑할 줄 안다. 나부터도 월드컵 기간 내내 우리나라 응원하느라 밤에 한숨도 못 잤다. 밤새 축구보고 새벽에 조금 자고 나와서 저녁에는 야구보고. 그게 내 일과였다. 많은 사람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새벽에는 축구보고 저녁에는 생활의 한 부분처럼 야구를 보고. 월드컵은 특정 한 종목의 잔치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인 것 같다. 권진욱(35·회사원·서울 당산동) - 소중한 사람과 응원 더 각별 나에게 가장 특별한 월드컵은 역시 2002년 한·일월드컵이다. 안정환, 황선홍, 박지성 등 쟁쟁한 스타들의 골 장면이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 세리머니는 아직도 하이라이트 필름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은 TV중계를 통해서 볼 수밖에 없었던 게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도 내겐 만만치 않은 즐거움이었다. 물론 한국대표팀의 선전이 즐거움이었지만 이번에는 소중한 사람과 둘이서 함께 봤기에 더욱 각별하다. 1986년, 1990년은 부모님과 함께 봤었고 그 이후는 대학, 대학원 친구들과 시청했다. 주기적으로 나의 월드컵은 시커먼 친구 녀석들과 함께하는 아드레날린의 향연이었지만 이번만은 달콤한 보랏빛 월드컵이었다. 역시 온 사회가 즐거운 것도 좋지만 내가 즐거워야 하지 않겠는가. 박용철(45·축구연맹 홍보부장) - 재미있는 축구만이 살 길 1998년 프랑스로부터 시작된 나의 월드컵 기행은 결국 남아공까지 계속됐다. 신분은 대회 때마다 달랐지만 특히 이번 월드컵은 부담감 없이 응원하며 마음껏 즐겼다.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한국의 축구 수준이 세계와의 격차를 훨씬 줄인 건 물론,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확인한 대회였다. 하지만 연맹 종사자로서 월드컵을 즐기기만 할 수는 없었다. ‘포스트 월드컵’에 대한 부담이다. 대표팀이 호성적을 낸 만큼 그 기초가 되는 K-리그의 운영에도 더욱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금 전 구단 프런트와 함께 하는 워크숍으로 포스트 월드컵에 대비하고 있다. 그동안 준비했던 K-리그 소비자만족도 등 각종 경기 관련 자료들은 친미디어 정책 등을 재차 확인하고 있다. 재미있는 축구. 이것이 남아공월드컵이 남긴, 그리고 K-리그가 추구해야 할 포스트 월드컵의 핵심이다.
  • [포스코컵대회] ‘포스트 허정무’ 수장 자존심 대결

    [포스코컵대회] ‘포스트 허정무’ 수장 자존심 대결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골로 증명해 보이겠다.”(최강희 전북 감독) - “사력을 다해 전북을 잡겠다.”(김호곤 울산 감독) ●전북 이동국·로브렉에 기대 남아공월드컵의 열기가 국내 프로축구 그라운드로 옮겨진다. 포스코컵대회 8강전.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한 전국 4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컵대회 8강전은 단판 승부인 만큼 8개팀은 총력전을 통해 이번 시즌 첫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최 감독과 김 감독은 ‘포스트 허정무호’의 수장으로 하마평에 오른 사령탑이라 이번 경기는 팬들의 관심을 더 끌고 있다. 최 감독은 울산전을 앞두고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FA컵까지 본선에 진출, 우승할 기회를 많이 얻었다.”면서 “지난 주말 대구전(4-0 승)에 이어 골 폭풍으로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말대로 전북은 지난 주말 재개된 K-리그 정규리그에서 후반 투입된 이동국이 두 골을 터트리고, 로브렉이 두 골을 보태는 ‘화력쇼’를 선보였다. 최태욱은 도움을 두 개나 배달하면서 공격수들의 골 사냥을 거들었다. ●울산 오르티고사 등 전력 보강 이에 맞서는 울산은 전북을 상대로 3경기 연속 원정 무패(2승1무)를 거두고 있어 이번에도 자신감에 차 있다. 전북과의 역대 통산 전적은 곱절이나 앞선 31승13무15패. 김호곤 감독은 “전북은 공수의 균형이 잡히고 빠르게 경기를 운영하는 위협적인 팀이다. 이동국과 루이스를 비롯한 공격수들이 강하다.”면서 “그러나 사력을 다해 전북을 잡고 한 걸음씩 전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그동안 부상으로 재활에 몰두했던 공격수 오르티고사를 비롯해 수비수 이재성·이원재가 복귀해 전력이 보강됐고, 노병준과 고창현 등 공격 자원이 합류하면서 팀전력이 올라섰다는 평가다. 다만 오른쪽 풀백인 오범석이 남아공월드컵 때 당한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점이 못내 아쉽다. 수원의 새 사령탑 된 윤성효 감독은 부산을 상대로 원정 데뷔전을 치른다. 수비형 미드필더 송종국이 해외이적을 추진하면서 생긴 수비공백이 아쉽다. 또 부산의 황선홍 감독은 사령탑 취임 이후 아직 수원을 꺾어본 적이 없어 이번에야말로 ‘수원 징크스’에서 탈출하겠다는 각오다. K-리그 초반기 돌풍의 주인공인 경남과 제주가 창원에서 맞붙고, 전반기 막판 주춤했던 서울은 대구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황선홍 “볼리비아전 후 대인기피증 생겨”

    황선홍 “볼리비아전 후 대인기피증 생겨”

    2002 월드컵의 주역 ‘황새’ 황선홍이 1994년 월드컵 당시를 회상하며 쓴 웃음을 보였다. 황선홍은 지난 2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1994년 볼리비아전은 지금 봐도 납득이 안 된다. 왜 저렇게 플레이를 했을까 생각했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16년이 지났지만 볼리비아전 날짜도 기억한다고 운을 뗀 황선홍은 “요즘도 당시 경기 재방송을 해주는데 내가 지금 봐도 납득이 안 간다.”고 밝혔다. 황선홍이 볼리비아전을 잊지 못하는 이유는 결정적인 골 찬스에서 공을 계속 하늘로 찼기 때문. 이에 당시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았던 황선홍은 “그날 경기에 앞서 열린 스페인전에서 골 찬스를 만들지 못했던 것에 대한 자책 때문에 당시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고 몸도 너무 경직 돼 있던 것이 더 안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선홍은 “그 이후 한국에 돌아왔더니 길거리를 못 다닐 정도였다. 누가 날 알아보면 먼저 피하곤 하는 대인기피증 비슷했다.”면서 “그 이후 아무리 잘해도 ‘홈런왕’, ‘매국노’란 별명이 따라 붙었다.”고 힘들었던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황선홍은 부상과 1998년 월드컵 이후 좌절을 맛보고 일본으로 건너간 속사정, 2002년 월드컵 에피소드 등을 털어놨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황선홍 “이을용이 정말 미웠다”...왜?

    황선홍 “이을용이 정말 미웠다”...왜?

    황선홍이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 당시 이을용이 미웠다고 털어놨다. 현 부산 아이파크 감독 황선홍(43)은 지난 2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폴란드전에서 애매하게 공을 주는 이을용이 미웠다.”고 고백했다. 황선홍은 2002 한일 월드컵 주전으로 출전, 폴라드전에서 전반 26분 이을용의 패스로 첫 골을 터뜨렸다. 황선홍은 “이을용이 공을 갖고 있기에 순간적으로 골대 쪽으로 파고 들어갔다. 공이 내게 오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편하게 안 주고 애매하게 주더라. 그 순간에는 이을용이 미웠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결국 황선홍은 “어쩔 수 없이 공에 발을 갖다 댔다. 그러나 골로 연결 돼는 행운을 얻었다.”고 말했다. 황선홍은 “세리머니를 위해 어디론가 뛰기는 뛰어야 하는데 박항서 감독님과 벤치에 있는 다른 선수들이 생각났다. 벤치까지 전속력으로 달렸다. 막는 이들도 모두 비키라고 했다.”고 당시의 기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황선홍은 이날 ‘무릎팍도사’ 방송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후배들에 대해 긴장할까봐 걱정이라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평정심과 절실함을 강조해 베테랑 선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사진 =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록의 정열처럼 다시 일어서자”

    “록의 정열처럼 다시 일어서자”

    ‘오! 대한민국 승리의 함성, 오! 대한민국 오~ 한국.’ 월드컵 기간 내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고 흥얼거렸을 이 노래, ‘승리의 함성’이다. 록그룹 트랜스픽션은 17일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 패했을 때도 서울 코엑스 앞 대로(大路)에서 이 노래를 부르고 또 불렀다. “록은 어딘지 모르게 축구와 많이 닮았다.”는 트랜스픽션 멤버들은 “지칠 줄 모르는 록처럼 다시 일어나라.”고 23명의 태극전사들에게 ‘승리의 함성’을 전했다. 그들 자신이 축구대표팀처럼 무명의 인디 록밴드에서 월드컵 공인밴드로 도약했기에 남다른 울림이 있는 격려 메시지였다. “아르헨티나 경기 전반전이 끝난 뒤 공연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 무대에 설 엄두가 안 났습니다. 두 골 뒤지는 것도 그랬지만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아르헨티나 쪽으로 기울어 있었잖아요. 하지만 이청용 선수가 하프타임 직전에 기적처럼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게 축구다 싶었지요. 최종 결과는 패배로 끝났지만 절대로 기죽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손동욱, 베이스) 트랜스픽션은 변화된 시민의식에 오히려 더 놀랐다고 했다.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래도 잘 싸웠다. 다음에 이기면 되지 않느냐.”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는 것이다. “확실히 월드컵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승부 자체에 많이 집착했지만 지금은 즐긴다는 느낌입니다. 우리 선수들도 지나간 경기는 빨리 잊어버리고 힘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노래가 힘이 된다면 더 좋고요.”(천기, 드럼) 1976년생 동갑내기들로 구성된 트랜스픽션은 ‘승리의 함성’이 축구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 공식 응원가로 선정되면서 ‘월드컵 공인밴드’, ‘국민 응원단장’ 등의 별칭을 얻게 됐지만 출발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홍익대 앞에서 각자 활동하다가 “인디음악에만 매몰되지 말고 록음악을 가요로 옮겨 보자.”는 데 의기투합해 2000년 결성된 트랜스픽션은 2002년 1집 성공 후 3~4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앞날이 보이지 않던 이들에게 기회는 마치 운명처럼 찾아왔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였다. “축구 오락게임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영감을 얻어 ‘승리를 위하여’란 노래를 작곡했습니다. 독일월드컵에 원정 갔던 붉은악마 응원단이 자생적으로 이 노래를 부르면서 순식간에 퍼져 나갔습니다.”(전호진, 기타) 당시 원정 응원단이 이 곡을 선호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오오 오오오오~’ 하는 곡의 앞부분이 축구장에서 유독 잘 들리는 음역대여서 적은 수의 인원으로도 경기장 전체를 울리게 하는 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승리의 함성’은 바로 ‘승리를 위하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2006년 광화문 길거리 응원 때 25만 관중 앞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기억입니다. 마치 외국 록페스티벌 무대에 선 것 같았어요. 젊음의 상징인 록은 정열적이고 활동적이며 에너지가 넘치죠. 여러 사람이 함께 모일수록 재밌다는 점도 축구랑 똑같아요.”(해랑, 보컬) 이들은 한국 대표팀이 16강을 넘어 8강, 4강에 오를 때까지 목이 터져라 ‘승리의 함성’을 부르겠다고 했다. 그래서 물었다. ‘승리의 함성’을 더 잘 부를 수 있는 방법을. “일단 앉지 말고 서야 합니다. 그리고 약간 흥분한 상태에서 부르세요. 요즘 유행하는 김연아나 황선홍 안무를 곁들이면 금상첨화지요.”(멤버 한목소리)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황선홍, 첫사랑 아내와의 풀 러브스토리 공개

    황선홍, 첫사랑 아내와의 풀 러브스토리 공개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현재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감독인 황선홍이 첫사랑 아내 정지원 씨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황선홍은 지난 14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의 ‘월드컵 히어로 특집’ 편에 출연해 “독일 유학 당시 후배 손에 이끌려 파티에 갔다가 만난 아내를 보고 첫 눈에 반해 대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아내는 내가 누군지도 몰랐었다.”며 아내에게 첫 눈에 반했던 사연을 고백했다.이어 황선홍은 “그 무렵 부상을 당한 나를 아내가 간호해줘 그 후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독일에서 6개월 간 교제 후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와 딱 6개월 후에 결혼했다.”고 전했다.황선홍의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에 이날 함께 출연한 김나영은 “첫사랑이랑 결혼하면 행복하지 않다더라. 후회하지는 않느냐?”고 물었고 이에 황선홍은 “아내는 너무 일찍 결혼해서 후회할 것도 같다. 하지만 나는 후회없다.”고 털어놨다.황선홍의 교과서적인 대답에 짓궂은 MC들이 황선홍에게 거짓말탐지기를 사용했지만 황선홍의 “첫사랑 아내와 결혼한 것에 후회없다.”는 말은 결국 진실인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이날 방송에서 황선홍은 유상철 김태영과 함께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다양한 일화들을 전했다. 사진 = MBC ‘놀러와’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회적기업 홍보대사 황선홍감독

    노동부가 14일 황선홍 부산아이파크 축구단 감독을 사회적기업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황 감독은 “사회적기업은 ‘일자리’, ‘나눔’, ‘보람’이라는 가치를 우리 사회에 알려주는 따뜻한 기업”이라면서 “사회적기업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유재석, 황선홍과의 인연 공개 “등 꼬집었는데…”

    유재석, 황선홍과의 인연 공개 “등 꼬집었는데…”

    국민MC 유재석이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선홍과의 인연을 깜짝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는 ‘월드컵 히어로 특집’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의 주역 황선홍 유상철 김태영 선수가 출연했다. 유재석은 이날 방송에서 황선홍에게 “고등학교 선배님이다.”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어 “황선홍 선배가 1996년에 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난리가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유재석은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뛰어가면서 황선홍 선배의 이름을 불렀다.”며 “뭐라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등을 꼬집고 그랬다.”고 털어놔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황선홍 유상철 김태영 선수는 2002년 한일월드컵 비하인드 스토리와 축구 인생사를 진솔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서은혜 인턴기자 eu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축구스타 김태영 “소시 태연 좋아해” 삼촌팬 인증

    축구스타 김태영 “소시 태연 좋아해” 삼촌팬 인증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의 김태영 관동대학교 코치가 걸그룹의 삼촌팬임을 인증했다. 김태영은 지난 14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의 ‘월드컵 히어로 특집’편에 출연, 걸그룹 중 소녀시대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김태영은 가장 좋아하는 걸그룹 멤버를 묻는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다 이내 “소시의 태연”이라고 대답했다. 소녀시대를 소시로 줄여서 답한 김태영에 출연진은 웃으며 “소녀시대도 아니고 소시. 진짜 팬인가보다.”며 태연에게 영상편지를 쓰라고 권유했다. 이에 김태영은 진지한 표정으로 “소시 여러분들 삼촌 아저씨 팬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저 또한 팬입니다. 열심히 잘해주세요.”라고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김태영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황선홍 유상철 선수가 동반 출연해 놀라운 예능감을 뽐냄과 동시에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사진 = MBC ‘놀러와’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황선홍 “히딩크, 내 골세리머니 섭섭해 해” 고백

    황선홍 “히딩크, 내 골세리머니 섭섭해 해” 고백

    대한민국 축구 전 국가대표 ‘황새’ 황선홍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하고 선보인 골 세리머니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황선홍은 14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의 최근녹화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첫 골 후 박항서 코치에게 달려가 히딩크 감독을 섭섭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황선홍은 당시 월드컵에 출전한지 12년 만에 감격적인 골을 넣은 후 자신을 향해 팔을 벌린 히딩크 감독을 지나 박항서 코치의 품에 안겼다. 히딩크는 민망한 나머지 유상철의 머리를 때렸고 이 장면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황선홍은 “경기 전날 박항서 코치가 ‘혹시 골을 넣으면 나에게 오라’고 얘기한 것이 생각나 박 코치에게 달려간 것뿐”이라고 해명한 뒤 “2006년에 히딩크 감독을 우연히 만났을 때 ‘그때 섭섭했다’고 나한테 말했다.”고 밝혔다. 황선홍 외에도 이날 함께 출연한 김태영과 유상철 역시 히딩크 감독과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상철 “친누나 죽음에 축구 그만두려 했다”

    유상철 “친누나 죽음에 축구 그만두려 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의 유상철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이 과거 운동을 그만두려했던 사연을 공개했다.유상철은 최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의 월드컵 히어로 특집 녹화에 참여해 친누나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의 축구 인생이 바뀔 뻔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유상철은 축구를 그만둘 뻔한 위기의 순간을 묻는 MC의 질문에 “중요한 시기에 갑작스런 사고로 누나를 잃고난 후 충격때문에 처음으로 축구를 그만둘까 생각했다”고 답했다.이어 그는 “우연히 누나의 일기장을 발견했는데 일기 속에 적혀있던 나에 대한 누나의 애정어린 마음을 읽는 순간 힘을 얻어 다시를 축구할 수 있었다”며 끝까지 자신을 생각해준 누나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치기도 했다.한편 이날 ‘놀러와’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유상철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황선홍, 김태영이 동반 출연해 월드컵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와 각자의 축구 인생에 대해 얘기했다. 해당 녹화분은 14일 오후 11시 15분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황선홍 “유학 중 부상 덕에 아내와 사랑 시작”

    황선홍 “유학 중 부상 덕에 아내와 사랑 시작”

    대한민국 전 국가대표 선수 ‘황새’ 황선홍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황선홍은 14일 방송되는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의 최근녹화에 유상철 김태영 등 ‘황선홍 밴드’ 멤버들과 함께 출연했다. ’월드컵 히어로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놀러와’에서 황선홍은 “독일 유학 당시 우연히 참석한 파티에서 아내를 보고 첫 눈에 반했다.”며 “곧바로 대시를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첫사랑 아내와 처음 만났을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헤어진 이후 부상을 당해 수술을 하고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나도 모르게 아내의 이름을 불렀다. 이를 들은 친구가 아내에게 연락해 그녀가 병실을 찾아왔고 그 때부터 본격적인 사랑이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사진 = ‘황선홍 밴드’ 광고 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황선홍 밴드, ‘놀러와’서 월드컵 응원...’파이팅’

    황선홍 밴드, ‘놀러와’서 월드컵 응원...’파이팅’

    전 국가대표 선수 황선홍과 유상철, 김태영 등으로 구성된 ‘황선홍 밴드’가 ‘놀러와’에 출연한다. 오는 14일 방송될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에 황선홍 유상철 김태영 등 황선홍 밴드가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현지에서 뛰고 있는 태극전사들과 허정무 감독 등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4강 신화의 주역인 ‘황선홍 밴드’는 한 통신사 광고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 = 광고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7번째 첫 골… 누구 발끝서 터질까

    7번째 첫 골… 누구 발끝서 터질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30분 넬슨 만델라 베이스타다움에서 그리스와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나오는 골은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여부와 직결돼 첫 골을 누가 신고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물수비’로 나설 게 뻔한 그리스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다는 건 곧 이길 확률이 높아지고, 16강 진출을 좀 더 쉽게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승패와 상관 없이 첫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역대 첫 골 주인공은 박창선(1986년 멕시코)과 황보관(1990년 이탈리아), 홍명보(1994년 미국), 하석주(1998년 프랑스), 황선홍(2002년 한·일), 이천수(2006년 독일)등이다. 그러나 첫 골의 주인공을 꼭 집어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오스트리아와 루스텐버그에서의 전술·체력 훈련을 통해 드러난 것을 짚어 보면 유추할 수는 있다. ‘1순위’는 역시 박주영(AS모나코)이다. 최근 왼쪽 팔꿈치 탈골로 잠시 우려를 자아냈지만 루스텐버그 입성 사흘 만에 제 컨디션을 회복했다. 박주영은 최전방에서 골을 노리는 건 물론 세트피스에서도 전담 키커로 나서 많은 골 기회를 접할 수 있다. 요즘 슈팅감도 절정에 올라있다. “파워는 물론 슈팅의 정확성과 예리함은 예전에 견줘 몇 곱절이나 올라 있다.”는 게 코칭 스태프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더욱이 박주영은 23명의 엔트리 가운데 유일하게 그리스를 상대로 골을 뽑아낸 경험이 있다. 2006년 1월 딕 아드보카트 전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린 주인공이다. 현재 그리스와의 역대 전적은 1승1무. 4년 전 첫 대결에서 한 방을 터뜨린 귀중한 경험은 이제 자신감으로 무르익고 있다. 4-4-2의 투톱이든, 4-2-3-1의 원톱이든 최전방에서 골사냥에 분주할 게 뻔하다. 오른발이 박주영이라면 왼발은 염기훈(수원)이다. 세트피스에서 또 다른 축이다. 왼발로 감아 차는 감각적인 슛이 일품. 그는 첫 골에 대한 질문에 “항상 (득점에) 욕심이 있다. 큰 대회에서 골을 터뜨리면 더욱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드필드에서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기성용(셀틱), 이청용(볼턴) 등이 후보다. 박지성은 쉴 새 없는 포지션 이동으로 기회를 만들고, 기성용은 중거리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비라인에서 골을 넣는다면 이정수(가시마)가 유력하다. 185㎝의 장신인 덕에 세트피스 때마다 공격에 가담한다. 당초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전환한 전력(?) 덕에 골 냄새를 맡는 능력이 탁월한 데다 특히 헤딩력은 팀내 ‘지존’이다. “세트피스 상황에선 언제나 준비가 돼 있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선발 멤버에서 골이 나오지 않을 경우 첫 골은 준비된 ‘조커’의 몫이 된다. 알려진 대로 안정환(다롄 스더)과 이동국(전북) 등이 후보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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