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황석영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은평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연구실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국방위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쇼이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2
  • [8·15 특별사면] YS·DJ 취임때 7만5000여명 刑면제

    [8·15 특별사면] YS·DJ 취임때 7만5000여명 刑면제

    ‘182명 VS 3만 8947명’ 전두환 정권과 김대중 정권 집권기간 중 광복절 특사의 규모다. 해마다 맞는 국가적 행사지만 정권마다 특사의 성격은 확연히 달랐다. 원칙도, 규모도 제각각이었다. 특사가 시대 상황을 함축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물론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라서도 특사는 나름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이런 까닭에 특사는 정권에 따라, 또 기념일에 따라 각각 다른 의미를 갖기도 했다. 서울신문은 법무부의 ‘80년 이후 대통령 특사 현황’ 자료와 이를 토대로 한 사회·정치·법학 전문가들과의 분석을 통해 기념일별 특사 규모와 정권별 특징 등을 짚어봤다. 기념일별로 보면 대통령 취임 특사가 8만 8360명(50.9%)으로 가장 많았다. 광복절이 8만 1192명(46.7%)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크리스마스 239명(0.2%), 석가탄신일 148명(0.1%)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대통령 취임 기념 특사의 규모가 가장 큰 이유로 “새로운 출발에 앞서 사회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념일별 특사는 정권마다 부여하는 의미가 달랐다. 특히 취임 기념 특사는 군사독재 종식이나 민주화 세력으로의 정권 교체 등 정치적 지각변동이 크거나 상징성이 강한 시점에서 규모도 더욱 크고, 부여하는 의미도 각별했다. 지난 30여년 간 단행된 대통령 취임 기념 특사 8만 8360명 가운데 86%가 김영삼 정권(42%)과 김대중 정권(44%)때 이뤄졌다. 각각 3만 6873명과 3만 8947명이 특별사면 형식으로 형을 면제받았다.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독재정권 종식이나 정권교체 등 정치 지형에 큰 변화가 생기면 국민 화합의 중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공화당, 민정당, 민자당, 신한국당 등으로 계승된 보수정권에서 상대적 진보 성향을 가진 민주화 정권으로 권력이 이동했던 만큼 김대중 정권 때는 이를 아우르는 통합요인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삼 정권 때는 이부영 민주당 전 의원, 김대중 정권 때는 소설가 황석영 등이 취임 기념 특사의 혜택을 받았다. 특사를 통해 정권의 특성을 드러내려는 상징성이 다분한 조치였다. 종교적 성향이 반영된 경향도 뚜렷했다. 종교 역시 사회적 통합과 정권의 지원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특사 규모는 기독교 신자인 김영삼 정부, 석가탄신일은 가족이 불교 신자였던 노무현 정부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장로 대통령’이란 별칭까지 얻었으며, 국방부 안에서 예배를 봤던 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역대 정권 가운데 성탄절 특사가 188명(79%)으로 가장 많았다. 석가탄신일 특사 규모는 노무현 정권 때가 전체 석가탄신일 특사 인원 중 59%를 차지했다. 고 노 전 대통령은 장례도 불교식으로 치러질 만큼 불교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데다 재임기간 중 불교 신자가 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불교 신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도 석가탄신일(60명) 때의 특사 규모가 크리스마스(36명) 때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사회학자들은 “노 정권때는 성탄절 특사가 없었고, 김영삼 정권 때는 석탄일 특사가 없었던 것은 국가원수의 종교 성향이 특사에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권 때는 영남위원회 사건의 박경순, 김영삼 정권 때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이 특정 종교 기념일에 풀려났다. 광복절 특사의 경우는 민주화 정권에서 특별하게 다뤄졌다. 전두환, 노태우 정권은 특사 규모가 최소한에 그쳤던 반면 김영삼 정권 때부터 1000명대로 많아지더니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는 3만명까지 규모가 확대됐다. 손호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군사정권 때는 ‘민주투사형 인사’들이 대거 투옥돼 이들을 특사로 풀어줄 수 없었던 한계가 있었으나 문민정부 이후부터는 이들 민주투사들이 광복절 특사로 대거 풀려났다.”면서 “여기에다 민주 정권에서는 과거 군사정권 때보다 생계형 범죄자들에 대한 광복절 특사 규모도 훨씬 커서 전체적으로 특사 규모가 크게 확대되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민경·김양진기자 white@seoul.co.kr
  • 네티즌이 뽑은 ‘한국 대표작가’ 이외수

    네티즌이 뽑은 ‘한국 대표작가’ 이외수

    ‘하악하악’ ‘장외인간’ ‘청춘불패’ ‘아불류 시불류’ 등의 잇단 베스트셀러를 펴낸 소설가 이외수(64)가 네티즌이 뽑은 올해 ‘한국의 대표작가’로 선정됐다. 인터넷서점 예스24는 9일 “지난달 9일부터 31일까지 ‘제7회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4만 3360명의 투표 참가자 중 15.7%인 1만 3041명이 이외수를 뽑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위는 소설가 신경숙(14.6%), 3위는 시인 고은(9.8%) 등이 선정됐으며 소설가 김훈(9.5%)과 이문열(9.4%) 등이 뒤를 이었다. 2004년부터 시작된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는 그동안 박경리, 조정래, 박완서, 황석영, 조세희, 공지영 등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이번 투표에서 제외됐다. ‘한국의 젊은 작가’ 부문에서는 최근 신작 소설집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를 출간한 김영하(42)가 9.4%로 1위를 차지했다. ‘2010 한국인 필독서’ 부문에서는 신경숙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가 13.1%로 1위로 꼽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길섶에서] 나잇값/구본영 수석논설위원

    얼마 전, 말을 잘 안 듣는 사춘기 아들 녀석을 심하게 혼내고 난 뒤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어린 마음에 상처를 줬을까 염려됐다. 물론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상처를 받게 마련인 게 인간사이긴 하다. 작고한 작가 정채봉도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상처 없는 새가 어디 있으랴!”라고 토로하지 않았던가. “상처 없는 새들이란 이 세상에 나자마자 죽은 새들이다.”라면서. 하지만 못내 찜찜했던 마음을 작가 황석영의 신문 인터뷰를 보고 털어냈다. 그는 고교 자퇴 후 방랑생활, 베트남전 참전, 불법 방북 후 옥고 등 누구 못지않게 굴곡 많은 삶을 살았다. 그런 그의 고백 중 가장 가슴에 와 닿은 부분은 젊었을 때에 비해 달라진 게 무엇인가란 물음에 “좀 느긋해졌다. 그전엔 급하고 그랬는데 너그러워졌다.”고 답한 대목이었다. 그런 변화를 그는 ‘나잇값’이라고 정의했다. 그래서 아들이 나잇값을 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부모의 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경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성숙할 때까지 말이다. 구본영 수석논설위원 kby7@seoul.co.kr
  • 인터파크도서, 황석영 신작 ‘강남몽’ 특별판 단독 판매

    인터파크도서, 황석영 신작 ‘강남몽’ 특별판 단독 판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인터파크INT 도서부문(이하 인터파크도서)은 황석영 작가의 장편소설 ‘강남몽’ 출간을 기념 해 온·오프 서점 중 유일하게 1일부터 특별판을 한정 판매한다. ‘강남몽’은 2009년 9월부터 8개월간 인터파크도서에서 단독으로 연재된 장편소설로 ‘개밥바라기별’ 이후 두 번째 온라인 연재 작품이다. 특별 한정판은 ▲인터파크도서 독자들을 위한 작가의 친필 메시지와 사인 인쇄, ▲’강남몽’ 금박 서체, ▲한정본 넘버링이 돼 소장의 가치를 높여 주며 1만부에 한해 한정 판매된다. 판매가는 10,800원이며 무료 배송이다. ‘강남몽’은 작가 스스로 여러 지면에서 밝혔듯 필생의 작업 가운데 하나로 일찍부터 구상해온 ‘강남형성사’가 작가 특유의 필력과 왕성한 실험정신으로 완성을 이룬 작품이다. 수십 년에 걸친 남한 자본주의 근대화의 숨가쁜 여정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며 우리 시대 삶의 바탕이 어떻게 이루어져왔는지를 실감나게 제시한다. 인터파크도서 2팀 서경원 팀장은 “황석영 작가의 사인이 담겨있는 특별한정판 제작은 연재를 시작할 당시부터 기획된 것으로 판매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연재 독자들의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fakeFCKRemove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fakeFCKRemove
  • 장편소설 ‘강남몽’ 출간한 황석영 작가

    장편소설 ‘강남몽’ 출간한 황석영 작가

    어머니 대지로서 생명을 품고 길러내는 것이 땅의 오롯한 역할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가 근대화의 바람 속에서 땅에 사람의 탐욕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땅은 ‘부동산’이라는 이름을 얻더니 사고 파는 과정을 거듭하며 스스로 몸값을 불려나갔다. 달뜬 탐욕 앞에서 호박이며 배추, 고추 등속을 길러내던 말죽거리 밭뙈기가 금싸라기 땅으로 변신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소설가 황석영(67)이 장편소설 ‘강남몽’(창비 펴냄)을 내놓고 이렇듯 부끄러움조차 잃은 채 한국사회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자라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욕망이 어떻게 뿌리내렸는지 낱낱이 들춰냈다. 소설을 통해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현대사에 아로새겨진 우리의 남루한 자화상이 여과없이 드러난다. 황석영으로서는 1980년대 말 ‘장길산’을 마친 뒤부터 쓰겠다고 마음먹었으니 무려 20년이 넘는 산통이 담겨 있는 셈이다. 지난해 9월부터 여덟 달 동안 인터넷에 연재한 뒤 책으로 묶었다. 그는 30일 서울 신문로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품의 주제는 무겁지만 정색하고 대드는 리얼리즘 방법은 아닌 것 같고, 장편대하소설도 아닐 것 같아 고민만 하다가 뒤로 자꾸 미뤘다.”면서 “지난해 문득 우리 전통 인형극 꼭두각시 놀음처럼 몇몇 캐릭터를 만들어서 풀어나가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화류계 여인, 친일과 반공을 앞세워 부를 쌓은 재벌, 부동산 투기업자, 이권만을 좇아 재벌과 정치권에 기생하는 조폭, 먹이사슬 맨 아랫단에 있으면서 늘 집, 땅에서 쫓겨나는 노동자 등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1995년 무너져내리는 삼풍백화점(소설 속에서는 대성백화점)의 기억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해방공간 좌우의 대립, 개발독재, 민주화 노력 등 긴 역사를 숨가쁘게 그려낸 뒤 다시 1995년으로 돌아온다. 황석영 특유의 힘있는-인터넷 연재를 통해 더욱 젊고 빨라진-문체가 서사를 끌고 간다. 또한 국립문서보관소 등을 뒤져가며 얻어낸 새로운 자료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역사적 인물의 실명과 함께 누구인지 충분히 짐작하게 해주는 이들이 소설을 끌고 가고 있다. 황석영이 스스로 ‘다큐 소설’이라고 이름붙인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사실은 위대하다는 생각을 새삼 했다.”면서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인 자료 중심으로 풀어냈음에도 우리 욕망의 뿌리를 확인시켜주는 이 소설은 불온할 수밖에 없다.”고 자평했다. 그의 말마따나 김구와 여운형의 죽음 뒤에 미국이 있었다거나 박정희의 남로당 활동 경력 등을 재확인하며 심기가 불편한 이들도 있겠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5.18’ 30주년…‘임을 위한 행진곡’ 관심 재점화

    ‘5.18’ 30주년…‘임을 위한 행진곡’ 관심 재점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0주년을 맞아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향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김종률 작곡, 황석영 작사의 곡으로 원시 ‘묏비나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임을 향한 행진곡’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는 곡으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싸움은 용감했어도 깃발은 찢어져…” 등의 가사를 통해 ‘5.18’ 당시 항쟁의 상황을 담고 있다. 네티즌들은 ‘임을 향한 행진곡’에 감상을 전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에 대한 나의 무식함을 일깨워 줬다.”, “솔직히 그냥 무서운 노래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오늘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는 가사를 듣는데 가슴이 울컥했다.”, “까놓고 말해서 조선시대 즈음 있었던 일이라고 알고 있었다. 내 자신이 부끄럽고 한심하다.” 등 솔직한 의견을 남겼다. 아이디 857wing를 쓰는 한 네티즌은 “임가(임을 향한 행진곡)를 처음 안 것도, 불러 본 것도 대학에 올라와서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야 조금씩 이 노래를 가슴으로 부르는 법을 배워간다.”고 짧은 감상을 덧붙였다. 하지만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30주년 기념식’ 수순에서 제외됐다. 장대비 내리는 5월 18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0주년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대신 ‘방아타령’이 울려 퍼졌다. 사진 = ‘5.18 민주화 운동’ 기념 재단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을 위한 행진곡’ 재발견...’5.18 30주년’

    ‘임을 위한 행진곡’ 재발견...’5.18 30주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0주년을 기념해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이 화제다.김종률 작곡, 황석영 작사의 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는 곡으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싸움은 용감했어도 깃발은 찢어져…” 등의 가사를 통해 ‘5.18’ 당시 항쟁의 상황을 담고 있다.네티즌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통해 ‘5.18’에 대해 다시 일깨울 수 있었다.”,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는 가사를 듣는데 가슴이 울컥했다.”, “임가(임을 향한 행진곡)를 처음 안 것도, 불러 본 것도 대학에 올라와서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야 조금씩 이 노래를 가슴으로 부르는 법을 배워간다.” 등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30주년 기념식’ 수순에서 제외됐다.장대비 내리는 5월 18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0주년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대신 ‘방아타령’이 울려 퍼졌다.사진 = ‘5.18 민주화 운동’ 기념 재단 홈페이지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조근태 현암사 회장 별세

    조근태 현암사 회장이 19일 오전 간암으로 별세했다. 68세. 1942년 경주에서 태어난 조 회장은 1945년 현암사를 창업한 선친(조상원 회장·2001년 작고)의 장남으로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현암사에 입사, 1972년부터 현암사를 책임지고 맡아 왔다. 조 회장은 1959년부터 발간된 현암사의 대표 간행물이자 상징과도 같은 ‘법전(法典)’을 해마다 개정증보하며 지난해 창간 50주년을 맞는 등 65년 전통의 출판사 현암사를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또한 1980~1990년대 황석영의 ‘장길산’, 이용철의 ‘꼬방동네 사람들’, 최순우의 ‘한국미술 5000년’ 등 숱한 양서와 화제작을 만들어 왔다. 유족으로는 조 대표, 일형(홍익대 강사), 은미(현암사 저작권팀장)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7시다. 장지는 벽제 화장장이다. (02)2227-7580.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친북·반국가 행위자 100명 발표

    보수 계열 민간단체인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고영주)는 12일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같은 당의 권영길 의원, 민주당 최규식 의원 등 현역의원 3명을 포함한 친북·반국가 행위자 10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각계의 진보 성향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사회적 논란과 함께 ‘보·혁’ 대립구도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는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현재 활동 중이고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사를 대상으로 친북·반국가 행위 대상자 1차 수록 예정자 100명을 공개했다. 추진위는 북한 당국의 노선인 ‘주체사상’ ‘선군노선’ ‘연방제 통일’ 등을 지지·선전한 행위(친북행위)와 헌법질서를 부정하고 국가변란을 선동한 경우(반국가행위)를 선정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명단에는 김근태·노회찬 전 의원, 이재정·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 14명이 포함됐다. 또 박원순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 3명, 백낙청 평론가 겸 서울대 명예교수, 소설가 조정래·황석영 등 문화예술·언론계 13명 등도 명단에 등재됐다. 학계에서는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 조국 서울대 교수, 강정구 동국대 교수 등 17명이, 종교계에서는 문규현·문정현·함세웅 신부, 진관·수경 스님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최열 환경재단 대표,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등 노동계·재야운동권 인사도 36명이고, 송두율 독일 뮌스터대 교수 등 해외활동 인사 5명도 들어갔다. 1차 명단 등재를 놓고 보수진영 내에서 논쟁이 벌어졌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빠졌다. 추진위는 당사자의 이의 신청을 받아 올해 8월15일 친북반국가행위 인명사전 1권을 발간키로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시론] 캠퍼스 새내기들에게…/강명구 서울대 언론정보학 교수

    [시론] 캠퍼스 새내기들에게…/강명구 서울대 언론정보학 교수

    캠퍼스마다 새내기들로 싱그러운 봄이다. 초·중·고 12년 교육의 굴레를 벗어나 자유로운 세상으로 나온 신입생들에게 축복을 보낸다. 저마다 대학생활의 꿈에 부풀어 있을 것이다. 젊음과 꿈이 있으면 두려울 게 없을 텐데, 무슨 덧말을 할까 싶지만, 인생의 선배로서 내가 다시 신입생이 된다면 하는 마음으로 몇 가지 조언을 보탤까 싶다. 여러분은 젊어서 하고 싶은 일이 많을 것이다. 여행도 하고 싶고, 운동도 하고 싶고, 깊은 사랑에 빠지고 싶기도 하고, 오랜 친구와 통음하고 싶고, 누구 못지않게 책도 많이 읽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만들다 보면 노트 한 쪽이 금방 채워질 것이다. 모두 해보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탐색의 기간은 낭비하는 시간이 아니다. 1~2년 공부, 운동, 취미, 인간관계 할 것 없이 미치도록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다. 탐색은 곧 내 인생의 광맥을 찾는 일이다. 그러나 내내 탐색만 할 수는 없다. 탐색의 시기가 지나면 하나든 둘이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 나를 가슴 뛰게 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오랜 시간 그 일에 천착해야 한다. 여기에서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 운동이든 여행이든 사진찍기나 악기 연주, 수집과 만들기 등등 취미생활조차 프로의 경지까지 갈 수 있어야 한다. 1년, 2년 혹은 평생 깊이 있고 오랫동안 한 가지 일에 천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한 가지만 집중하기보다 이것 쪼끔 저것 쪼끔 집적거리는 경우가 많다. 사진찍기도 비싼 카메라 사서는 홈피에 몇 장 사진 올리다가는 휴대전화기 카메라로 장난하는 수준으로 떨어진다. 수영장이든 학원이든 초급반은 늘 사람이 많고 중급으로 가면 한산하고 고급반에는 사람이 거의 없게 된다. 어떤 일에서든 전문가의 경지에 이른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전문가의 경지란 목표를 세우기 나름이다. 수영을 하면 적어도 1㎞를 쉬지 않고 한다든지, 등산을 하면 태백산맥 종주를 하는 식. 소설을 좋아하면 어떤 장르 대부분을 섭렵했다는 식. 미쳐보지 않은 사람은 전문가의 경지에 이르기 어렵다. 대학 고학년이 되면 이제 자신의 인생을 걸고 뛰어들 직업을 찾아야 한다. 연봉에 집착하고, 남들이 알아주는 기업에 집착하는 식의 선택은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고, 남이 가지 않은 길, 내 인생 전체를 던져서 하고 싶은 일을 상상하고 모색하고 시도해 볼 일이다. 남다른 길을 간 사람들 가운데 소설가 박완서는 “모든 것의 기본은 고전읽기가 아닌가?”라고 하고, 한비야는 “한 손은 자신을 위해, 한 손은 다른 사람을 위해 쓰라.”고 권면한다. 유엔사무총장 반기문은 “나라 밖으로 눈을 돌려서 시대변화의 방향을 결정하는 길을 찾아라.”고 한다. 소설가 황석영은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판에 박힌 붕어빵들이다. 시키는 대로 해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사고가 창조적이지 못하다.”고 질책한다. 남다른 길을 간 사람들은 정상에 서야겠다고, 최고가 되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적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인생 전체를 걸고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것이 가난과 고난한 삶을 예비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용기다. 그리고 그들은 끈질기게 추구했던 것이다. 이들 장대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에게 우리는 모두 감동한다. 여기에 그치지 말고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 그런 경지에 다다르기까지 쏟아부었던 각고의 노력과 고통의 세월도 우리는 볼 수 있어야 한다. 여러분의 대학생활 4년이 내 인생 전체를 던질 만한 일을 찾아내는 탐색의 시간이고, 한번 찾아낸 일을 끈질기게 추구하는 준비의 시간이 되길 빈다.
  • [씨줄날줄]추노(推奴)/이순녀 논설위원

    황석영의 대하소설 ‘장길산’은 만삭이 된 여비(女婢)가 추노(推奴)를 피해 도망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벽란나루 시장판에서 광대패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여비는 아이를 낳다 숨지고, 광대 장충이 아이를 거둔다. 그 아이가 조선 숙종대에 활약한 의적(義賊) 장길산이다. 추노는 도망치는 노비를 붙잡아 주인에게 돌려주던 일을 일컫는 말로 노비 추쇄로도 불렸다. 고조선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나라의 노비제는 조선 초기 가장 엄격하게 유지됐다. 고려 말과 조선 초기에는 ‘인물추변도감’ ‘노비추쇄도감’ 등 도망간 공노비를 잡아들이는 국가기관이 존재했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17세기 이후 공을 세운 노비에게 노비의 신분을 벗어나게 해주는 군공면천을 실시하고, 돈으로 신분을 살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노비제도는 크게 흔들리게 됐다. 도망 노비를 쫓는 추노에 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찾을 수 있다. 주로 가혹한 추노에 따른 폐해를 지적한 것들이다. 숙종실록 17권(숙종 12년)에는 “흉년에 노비를 추쇄하고 빚을 독촉하는 것은 모두 금령이 있는데도 해미 현감 강필건이 그 족인을 위해 병자년에 도망간 노비의 족속을 끝까지 추쇄하면서 혹독하게 형장으로 신문해 한 마을이 텅 비게 됐다.”고 나와 있다. 경종실록 13권(경종 3년)에는 “온성 부사 노흡은 일찍이 영남의 영장을 맡았을 때 도적을 잡는다 빙자하고 추노를 겸하여 행했는데 부민을 마구 침탈하여 받은 뇌물이 셀 수가 없을 정도”라고 기록돼 있다. 일반인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추노와 추노꾼이 역사책의 두꺼운 더께를 뚫고 세상 밖으로 성큼 나왔다. 드라마 ‘추노’를 통해서다.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30%를 웃돌며 고공행진 중이다. 구중궁궐 암투극이나 양반가 사랑놀음의 구태의연한 사극에서 벗어나 그동안 한번도 역사의 전면에 나선 적이 없었던 노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 ‘추노’는 새로운 사극에 목말라 있던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 속 추노꾼은 피와 눈물이라곤 없는 비열한 인간 사냥꾼으로 묘사된다. 사료에는 이들의 존재가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지만 역사학자들은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말한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상식이 통하지 않았던 시대를 맨몸으로 굴러야 했던 이들의 삶이 21세기를 사는 지금 우리에게 적지않은 여운을 던지고 있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2010 문화 5대 관전포인트 (2) 거장을 기억하라]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2010 문화 5대 관전포인트 (2) 거장을 기억하라]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해마다 출판·문학계 행사에는 추모사업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도 신동엽 시인 40주기, 기형도 시인 20주기 행사 등이 열렸고, 탄생 100주년을 맞은 소설가 박태원 등도 집중 조명됐다. 올해는 유난히 이런 거장들의 특별한 주기가 몰려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장편소설도 잇따라 나올 예정이라 기대감을 키운다. 우선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가 개최하는 ‘탄생 100주년 문인 기념문학제’가 눈에 띈다. 이미 문단의 연례 행사가 된 이 문학제는 올해 1910년생 문인들을 대상으로 학술대회와 함께 전시회, 문학제 등 다양한 조명행사를 결들인다. 식민지시대 ‘천재작가’ 이상(1910~1937)과 수필가 피천득(1910~2007)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대표 거장이다. 시 ‘오감도’, 소설 ‘날개’ 등으로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이상은 학계에서 끊임없이 재조명되는 작가이기도 하다. 지난해 이상 전집 및 해설서를 냈던 권영민 서울대 교수는 올해 키워드로 정리한 이상 문학을 발간할 예정이다. 수필집 ‘인연’으로 유명한 금아 피천득은 2008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안에 개관한 ‘금아 피천득 기념관’에서 재조명된다. 올해로 작고 10주기를 맞는 서정주·황순원도 빼놓을 수 없다. 미당 서정주의 경우는 이달 말 미당기념사업회가 창립돼 본격적으로 재조명 작업이 시작된다. 그가 말년에 머물렀던 서울 관악구 남현동의 봉산산방은 철거 직전까지 내몰렸으나 위기를 넘기고 ‘미당 서정주의 집’으로 재단장된다. 하반기에 문을 열 계획이다. 11월에 열리는 미당문학제도 10주기를 맞아 확대되며, 전집 발간작업도 올해 착수한다. ●서정주·황순원 10주기… 김현 20주기 추모행사 황순원 추모사업은 지난해 발족된 황순원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대표작 ‘소나기’의 배경을 옮겨 놓은 경기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그를 기리는 다양한 학술·문화 행사가 열린다. 황순원문학제도 커지며, 올해는 양평군과 경희대 공동으로 ‘소나기문학상’도 제정한다. ‘문학과지성 1세대’를 구가했던 문학평론가 김현(1942~1990)의 20주기도 올해다. 고향인 목포를 중심으로 추모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평론가 안함광(1910~1982), 소설가 허준(1910~?) 등 북한에서 활동한 문인도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해외 작가로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1828~1910)가 작고 100주년을 맞는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 불후의 명작들을 남기고 1910년 11월20일 눈을 감았다. ●젊은 작가들 신작도 줄줄이 대기 떠나간 거장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 외에 남아 있는 대가들의 단행본 출간도 올해를 달굴 이슈 중의 하나다. 특히 인터넷 연재를 끝낸 인기작가들의 단행본 출간이 두드러진다. ‘개밥바라기별’에 이어 또다시 인터넷 연재를 끝낸 황석영의 ‘강남몽’이 상반기에 단행본으로 묶일 예정이고, 지난해 ‘엄마 돌풍’을 일으켰던 신경숙의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는 연말에 연재가 끝난다. 신문에 연재했던 이문열의 ‘불멸’도 상반기에 나온다. 젊은 인기작가들의 신작 소설집도 기대된다. 상반기에는 배수아·박민규·하성란이, 하반기에는 편혜영·김애란이 톡톡 튀는 상상력을 담은 단편소설을 모아 소설집을 발간한다. 시는 상반기에 고형렬·마종기·박형준·조연호·정호승·최승자 등이, 하반기에는 장석남·권혁웅 등이 작품집을 낼 예정이다. 지난해 완간된 고은 시인의 ‘만인보’도 전11권에 부록을 포함한 완간판으로 3월쯤 출간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영화단신]

    ●한국 영화계에서 대중성과 예술성의 경계를 허물며 천재 감독으로 꼽혔던 이만희(1931~1975) 감독의 유작 ‘삼포가는 길’이 고화질(HD) 리마스터링을 거쳐 DVD로 출시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이 ‘고교얄개’와 ‘소나기’에 이어 고전영화 컬렉션 1970년대 대표작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내놨다. 이 작품은 황석영의 소설이 원작이다. 두 남자와 한 여자가 함께 길을 떠나는 내용이라 한국 로드무비의 원형과도 같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만 5400원. ●미국 내 아시아계로, 그 중에서도 여성으로 세상에 힘있는 시선을 던지고 있는 재미교포 김소영 감독의 작품이 19일 DVD로 발매된다. 장편 데뷔작 ‘방황의 날들’(2007)과 두 번째 연출작 ‘나무 없는 산’(2009)이다. 한국을 떠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민 생활에 익숙지 않은 한국 소녀의 생활을 내밀하게 따라갔던 ‘방황의’는 미국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뉴욕 등 미국 현지에서 개봉되기도 했다. 기댈 곳 없이 친척들 품을 전전하는 자매의 황폐한 현실을 담아내면서도 온기의 끈을 놓지 않은 ‘나무없는’도 미국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각종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 상을 받았다. 각 1만 7600원. ●2008년 스릴러 ‘추격자’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나홍진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황해’가 최근 크랭크인(촬영 시작)했다. 나 감독을 비롯해 김윤석, 하정우 등 ‘추격자’ 신화를 일궈낸 삼총사가 다시 뭉쳐 화제다.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살인 의뢰를 받고 중국에서 서울로 잠입하지만, 일이 틀어지며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에게 쫓기게 된 구남(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황해’는 6개월 동안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촬영할 예정이다. 올 여름 관객들과 만난다.
  • [책꽂이]

    ●인사이트 2010(SBS 서울디지털포럼 사무국 엮음, 살림Biz 펴냄) SBS가 2004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서울 디지털포럼’의 리포트를 묶었다. 이 포럼은 디지털 시대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발생하는 각 분야의 이슈에 대한 글로벌 석학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혜안을 공유하는 장이다. 서사,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미래 디지털 라이프, 서브 프라임 이후 글로벌 경제, 새로운 세계 질서 등을 주제로 누리엘 루비니, 마하티르 모하마드, 쑹홍빙, 정명훈, 신경숙, 황석영, 이문열 등 글로벌 리더 37명의 통찰을 접할 수 있다. 1만 5000원. ●우아함의 탄생(나카스나 아키노리 지음, 강길중·김지영·장원철 옮김, 민음사 펴냄) 중국 강남은 남경, 소주, 항주를 중심으로 한 양자강 중하류 지역을 일컫는다. 강남은 12세기 남송 이후 줄곧 중국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고, 16세기에 전성기를 이뤘다. 이 책에서는 중국어 뿐만 아니라, 일본어, 영어, 라틴어 등 다양한 언어의 자료를 바탕으로 강남에서 꽃 피운 우아함의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다. 현재 중국의 원동력으로 언급되는 중국 문화의 힘이 바로 강남에서 나왔다. 2만원. ●CEO가 갖추어야 할 조건(이보연 지음, 하나북스 펴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맥 휘트먼 전 이베이 CEO, 마쓰시타 고노스케 파나소닉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 등 고유한 경영철학과 경영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국내외 유명 CEO 16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웅 만들기식 이야기라기보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웠던 전략, 또 기업이 위기에 빠졌을 때,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노하우 등 현장 문제풀이식 경영 해법을 보여주고 있다. 1만 1000원. ●MBC 컬처 리포트-2010 트렌드 웨이브(MBC 지음, 북하우스 펴냄) 내년에는 어떤 문화 트렌드가 유행할까. iMBC 패널 460명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직업군 500명에게 물어 2010년 우리 생활을 파고들 문화 트렌드를 점쳐 봤다. 민낯을 뜻하는 ‘생얼’, 주변을 맴도는 인물 중 최고를 뜻하는 ‘쩌리짱’ 등은 시대를 관통하는 용어가 되며, 정서적 허기, 디지털 네이티브, 뷰티풀 루저, 신 남녀공학 등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할 것이라는데 과연 어떨까. 1만 6500원. ●마흔, 이렇게 나이 들어도 괜찮다(사토 아이코 지음, 오근영 옮김, 예인 펴냄) 올해 86세인 일본 여성 작가의 에세이. 40대에 작품 활동을 시작해 각종 상을 휩쓴 그녀가 전해주는 중년 인생살이법이다. 40대는 아직 당당하게 어깨를 펼 때, 50대에는 살 만하고 재미있는 일상이 너무 많은 때, 60대는 세상이 변한다면 나도 달라질 때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1만 1000원.
  • “조조, 게 섯거라!”… ‘삼국지 온라인’ 일반 공개

    “조조, 게 섯거라!”… ‘삼국지 온라인’ 일반 공개

    코에이 ‘삼국지 게임’의 온라인판이 국내시장에서 일반 공개에 나섰다.엔트리브소프트와 SK텔레콤은 일본 코에이가 개발한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 ‘삼국지 온라인’의 공개 시범 서비스를 24일 시작한다.‘삼국지 온라인’은 이용자를 삼국지 세계 장수로 등장시켜 모험, 생산, 공개전투 등을 온라인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삼국지 게임’으로 잘 알려진 일본 코에이가 개발해 무협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을 비롯해 20~30대 남성 이용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이번 공개 시범 서비스는 형주 방어전, 강화 시스템, 소합전 시스템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게임 콘텐츠를 선보인다.이중 ‘형주 방어전’은 한국의 요청에 따라 일본 코에이가 한국 버전에 추가한 게임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국 MMORPG 이용자들에게는 친숙하지만 일본 버전에는 없었던 ‘강화 시스템’도 선을 보인다. 몬스터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강화석’을 사용하면 무기 및 방어구의 성능이 강화된다. 500대 500의 대규모 전투인 ‘합전’을 자주 이용할 수 없어 아쉬워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소합전 시스템’도 추가된다.이 시스템은 50대 50 혹은 100대 100의 소규모 전투를 칭하는 것으로 국지전이라고도 부른다.한편 회사 측은 ‘삼국지 온라인’의 공개 시범 서비스를 기념해 황석영 작가의 친필 싸인이 담긴 ‘삼국지 전집’을 선물로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한다.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은 연기자들이 사는 거대한 세트장?

    한때 북한에는 돼지 머리를 한 괴물이 두목으로 있고, 따발총을 든 늑대들이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1968년 청와대 습격 사건, 1974년 육영수 여사 암살 사건,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1983년 아웅산 테러, 1987년 KAL기 폭파 사건 등이 이어지며 이러한 이미지는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던 것 같다. 흐름은 변하게 마련. 수차례 북한을 방문해 옥살이를 했던 작가 황석영은 1993년 ‘사람이 살고 있었네’라는 책을 냈다. 우리는 최근 영국 출신 감독 다니엘 고든이 만든 다큐멘터리 ‘천리마 축구단’, ‘어떤 나라’, ‘푸른 눈의 평양 시민’ 등을 통해서는 우리네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북쪽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다. 세계적인 여행출판사 ‘론리 플래닛’의 창시자이며 ‘배낭여행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니 휠러의 눈에 비친 북한은 다르다. 그에게 북한은 거대한 세트장에서 연기자들이 연기하는 곳에 다름 아니다. 그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언급한 세상 끝의 나라들을 여행하고자 마음먹었고, 나름대로 정리한 ‘악의 계수’를 통해 꼽은 9개국을 돌아본 뒤 ‘나쁜 나라들’(김문주 옮김, 안그라픽스 펴냄)이라는 책을 썼다. 특별히 한국 독자들을 위해 따로 마련한 서문에서 휠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최고로 이상한 나라는 바로 북한이다. 가는 곳마다 나는 마치 영화 세트장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건물 뒤로 돌아가면 이 건물이 앞면만 지어진 가짜 건물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 같았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조차 트루먼쇼에서처럼 생방송에 출연 중인 연기자들로 보였다.” 휠러는 또 “북한 사람들은 어떤 외부인과도 소통할 수 없었으며, 심지어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서 있는 자신의 동포와도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는 일반인이나 자동차를 찾아보기 힘든 공항에서, 도로에서, 평양 도심에서, 건설이 중단된 104층짜리 류경 호텔에서 이질감을 느낀다. 북한에 대한 휠러의 결론은 겉으로 보면 현실적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가 아닌 ‘초현실적인 나라’라는 것. “위대한 수령님이 농부들에게 농작물을 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공장에서는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도했고, 어부를 만났을 때에는 전문가의 경륜으로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쳤다고 말했었죠?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잖아요. 어느 누구도 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없어요.” 이렇게 휠러가 말하자, 북한 안내원은 “수령님을 만나본 적도 없으면서, 어떻게 그분이 모든 분야에 정통하지 않았다고 단정하는 거죠?”라고 반박한다. 휠러는 이 대화를 북한에서 겪었던 마지막 초현실적인 경험으로 털어놓는다. 휠러가 ‘악의 계수’로 꼽아본 나라의 순위는 어떨까. 개인 숭배, 외부로의 위협성, 테러리즘, 자국민에 대한 처우 등이 각 3점 만점의 계산 요소. 북한은 자국민에 대한 처우가 3점, 테러리즘 2점, 나머지는 각 1점 등 모두 7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라크(6점), 이란(5점), 리비아·아프가니스탄(이상 4.5점), 사우디아라비아(4점), 알바니아(3점), 미얀마(2.5점), 쿠바(1.5점)가 잇고 있다. 1만 5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문학번역대상 빈첸차 두르소

    제9회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수상자로 이탈리아어 번역가 빈첸차 두르소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 번역상은 ‘한국 단편선집’을 일본어로 옮긴 안우식씨와 정영문 소설 ‘검은 이야기 사슬’을 프랑스어로 옮긴 최애영·장 벨맹 노엘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새달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 키보드는 펜보다 강하다? 소설가들 ‘e세상 외도’

    키보드는 펜보다 강하다? 소설가들 ‘e세상 외도’

    ‘칼의 노래’, ‘남한산성’의 소설가 김훈은 컴퓨터라고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칼로 깎은 연필로 원고지에 꼬박꼬박 눌러 쓴다. 한참을 끙끙거리다 보면 책상 위에 지우개똥이 수북이 쌓임은 물론이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 김훈에게는 그저 쓰레기 정보로 가득 찬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헌데 그런 김훈이 인터넷에 소설(‘공무도하’)을 한창 연재하고 있다. 뿐인가. 기존 문단에서 인터넷 소설로 배를 갈아타는 붐을 일으킨, 인터넷 연재소설의 첫 작가 역시 아이로니컬하게도 원고지와 사인펜을 두고 평생에 걸쳐 소설을 써 왔던 작가 박범신(‘촐라체’)이었다. 이들이 이럴 정도니 황석영 공지영 이기호 정이현 공선옥 박민규 백영옥 등 원로·중견·신진 작가를 가리지 않고 글 좀 읽힌다 하는 한국의 소설가들은 줄줄이 인터넷에 자신의 소설을 의탁하고 있다. 이렇듯 인터넷 연재소설이 문단에서 하나의 트렌드가 됐음에도 의아함과 아쉬움은 남는다. 과연 그 인터넷 소설에서 인터넷의 최대 미덕인 ‘쌍방향성’은 구현되고 있는 것일까. 최근 발간된 문학수첩 2009가을호에서는 ‘쟁점-인터넷과 소설의 변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의 주제를 갖고 문학평론가 두 사람의 글을 실으며 심도있게 다뤘다. 그리고 인터넷의 차별화된 매체성이 될 수 있는 독자와 작가의 상호 교류, 상호 영향력 행사 등 쌍방향성의 부족에 대해 지적했고, 나아가 주류 문단의 비문단 문학(인터넷에서 주로 활동하는 장르 문학을 가리킴) 점령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문학평론가 김명석은 ‘더 리더, 인터넷에서 소설을 읽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 환경에 걸맞은 작가와 독자의 쌍방향적 ‘이야기’(서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야기란 한쪽만 말하도록 고정된 것이 아니라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역할을 바꿔 가며 주고받는 행위인 만큼 누구와 이야기를 하는가에 따라 재미가 달라진다.”면서 “글쓰기는 고독한 작업이 아니라 대화하는 일이며, 이러한 대화는 작가와 독자의 경계를 소멸시킨다.”고 설명했다. 김명석은 “이제는 작가 중심의 일방통행은 더 이상 허용될 수 없다.”면서 “디지털 매체의 텍스트인 하이퍼텍스트의 비선형적, 쌍방향적, 멀티미디어적 특성을 고려한 미래의 소설을 준비해야 할 때”라면서 기존 작가들의 변화된 노력을 촉구했다. 주류 문단문학에 비판적 관점을 견지해온 문학평론가 조영일은 “인터넷 문학이란 단행본을 염두에 둔 것에 불과하며, 단행본이 출간되고 나면 기존 연재물은 인터넷에서 전부 삭제될 운명에 처할 것”이라면서 “이런 문학을 과연 기존의 인쇄문학과 다른 인터넷 문학이라고 명명할 수 있을까.”라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김훈은 ‘공무도하’를 집필하면서 평소처럼 손으로 쓴 원고지를 전달하고 출판사 편집자가 정리해서 올리는 방식을 썼다. 공지영은 인터넷에 소설을 연재하는 동안 밑에 달린 독자의 댓글을 읽어 보며 깔깔대기도 하고, 은근히 부아 내기도 하며 즐거운 경험을 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작가마다 인터넷 시대를 살아가는 방식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소설가 황석영·서양화가 서용선·조각가 안규철씨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 프로젝트’ 참여

    소설가 황석영과 서양화가 서용선, 조각가 안규철 등 3명의 작가가 오는 11월9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광장에서 펼쳐지는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우선 1989년 붕괴된 베를린 장벽을 상징하는 1000개의 패널 위에 세계 곳곳의 문학인, 예술인, 단체,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는다. 각국에서 제작된 패널들은 베를린으로 공수돼 전시된 뒤 베를린 장벽 붕괴 기념일인 11월9일에 1000개의 패널 ‘붕괴’를 의미하는 도미노 이벤트에 이용된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립현대미술관은 28일 “지난 7월부터 세 작가가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에서 패널 작업을 했고, ‘장벽’에 대한 생각들을 각각 담았다.”면서 “황 작가는 독일어로 번역된 소설 ‘오래된 정원’의 한 구절을 거친 목탄으로 한글과 독일어로 적어놓았다.”고 말했다. 제작된 3개의 패널은 이날부터 9월18일까지 독일문화원에서 전시된 뒤 베를린으로 공수돼 도미노 이벤트에 참여하게 된다. 문의 독일문화원 (02)2021-2816.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국대표작가는 소설가 공지영

    한국대표작가는 소설가 공지영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제6회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공지영이 1만 3172표(17.8%)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7월10일부터 31일까지 4만 5984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는 ‘1인 3번 투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2위는 김훈(1만 162표, 13.7%), 3위는 이문열(9545표,12.9%)이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젊은 작가’ 부문에서는 영화로 상영되어 화제가 되었던 ‘아내가 결혼했다’의 박현욱이 1만 2329표(18%)로 1위, ‘미실’의 김별아가 7344표(10.7%)로 2위, 김영하가 5780표(8.4%)로 3위를 차지했다. ‘2009 한국인 필독서’ 시 부문에서는 신경림의 ‘낙타’가 1만 1350표(15.9%)로 1위에 뽑혔고, 고은의 ‘허공’(6105표, 8.6%)이 2위, 김지하의 ‘못난 시들’(5978표, 8.4%) 이 3위에 선정됐다. 소설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 공지영의 ‘도가니’,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 순이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