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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42) 공주시

    충남 공주시가 ‘박물관 관광벨트화’를 추진하고 있다.현재 운영중인 박물관만 4개이고,건립계획이 세워진 것도 3개나 되는 등 유난히 많고 다양한 박물관을 관광자원화하겠다는 의욕이 넘치고 있다.특이하고 체험과 배움이 가능한 박물관도 있어 관광자원 가치가 무한하다는 게 공주시의 판단이다. ■박물관들 충남도 산림박물관은 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 안에 지상 2층 지하1층 규모로 97년 1월 개관됐다.전시실은 5단계로 꾸며져 있다.충남 태안군안면도 소나무 숲이 재현돼 있고 백두산의 4계를 담은 사진물과 두견이와 동박새 박제 등이 전시돼 있다.산림의 역사,혜택,파괴,이용 등도 보기 쉽게 소개한다. 중동에 있는 국립공주박물관은 웅진동으로 옮겨져 오는 2002년 새롭게 문을 연다.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건립될 박물관은 지금보다 전시실이 훨씬 넓어져 3,500점까지 전시가 가능하다.현재 전시중인 1,000점을 포함,금제관식과귀걸이 등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공주도읍 당시의 국보급 백제유물을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화석(化石)화’되지 않은,살아 꿈틀대는 박물관들도 있다.인간문화재 5호인 판소리 명창 박동진(朴東鎭)옹과 민속학의 대가 심우성(沈雨晟)씨는 전공을 살려 자신의 고향에 전수관과 박물관을 지었다.지난해 11월 무릉동과 96년 10월 의당면 청룡리에서 각각 개관한 박동진판소리전수관과 공주민속극박물관에서는 국내·외 탈과 인형,악기 등을 구경할 수 있다.종이공예나 판소리도 배울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또 오는 2002년에는 ‘석장리 구석기유적박물관’이 손님을 맞는다.장기면장암리 자연부락인 석장리에 들어서는 박물관 620평에는 세계적으로 드물게구석기 전·중·후기의 유적이 모두 출토된 석장리유물 3,000점이 전시된다. ■주변 관광지 계룡산은 동학사,갑사,신원사와 사랑의 전설이 깃든 남매탑을 감싸고 있다.사곡면 운암리 태화산의 마곡사도 유명하다.금학동에는 동학혁명군이 관군 및 일본군과 최후의 일전을 벌인 ‘우금치전적지’가 있고,금성동에 조선시대 충청지방 천주교인들을 잡아 목을 쳤던 황새바위 천주교도 순교지도 자리해 저항의 역사를 보고 배울 수 있다.반포면 상신리 계룡산 도예촌에서 조선초기 철화분청사기의 재현에 몰입한 도공 17명과 함께 도자기를만들어 보는 예술체험도 짜릿하다.공주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금강변 고수부지에서는 ‘박찬호야구장’이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워준다. ■박물관의 관광자원화 공주시는 테마별로 박물관관광 코스를 짜고 있다.전통문화를 직접 접하고 배우는 체험관광과 백제역사 중심의 답사관광 등 2개코스다.체험관광은 민속극박물관과 박동진판소리전수관에서 민속극과 판소리를 구경하고 배우는 코스다.매년 같은 기간 두곳에서 관련 행사를 정례화,관광상품성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판소리전수관에서 가까운 계룡산도예촌도 체험관광지로서 가치가 커 함께 묶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다.답사관광 코스는 국립공주박물관∼석장리 구석기유적박물관∼충남도 산림박물관∼계룡산 민속박물관으로 이어진다.국립공주박물관이 무령왕릉과 공산성이 있는 웅진동으로 옮겨지면서 백제역사의 현장까지 한꺼번에 돌아볼 수 있어 관광상품성을 높여준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 *공주시 민속극박물관 박물관이라고 해서 판에 박은 듯한 전시만 하는 것은 아니다.특이한 행사를여는 곳도 있다. 국내에서 유일한 공주민속극박물관은 매년 ‘아시아 1인극제’를 연다.올해로 네번째다.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제4회 아시아 1인극제에는 5개국에서 12개 작품을 출품,공연했다.일본 다케우노치는 ‘자연’이란 이름으로전통 민속무용극을 공연했고,베트남의 덴혹은 고유의 민속인형극을 선보여박수를 받았다.전위예술가로 유명한 무세중씨는 ‘통일아리랑’이란 작품으로 호응을 얻었다.전통민속극뿐 아니라 현대적이고 매우 전위적인 연극까지보여준다.민속극박물관 개관과 함께 시작된 1인극제는 국·내외 민속극의 진수를 선보여 행사를 구경하러 오는 인파가 수만명에 이른다. 민속극박물관은 지난 97년 박수무당이 지전(紙錢)을 들고 경을 읽는 ‘설위설경전’을,지난해에는 정월 대보름날 경기·충청지방의 지신밟기 때 쓰던‘열두띠탈 놀이’도 선보였다.계룡산산신제 때는 진도 씻김굿과 서울 새남굿 등 온갖 굿거리를 모아 펼치는 등다양한 민속행사를 열고 있다.민속극박물관은 내년 봄 ‘목수연장전’을 열어 대패,줄,망치 등 전통적인 우리네 도구를 보여줄 계획이다.학생과 일반인 30여명을 모아 판소리를 가르치는 박동진판소리전수관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한지공예와 탈그리기 등을 배울 수도있다. * 全炳庸시장 인터뷰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박물관 단지로 만들겠습니다” 전병용(全炳庸) 공주시장은 호텔과 콘도 등 각종 편의시설을 민자로 유치해머무는 관광지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공주에 박물관이 많이 들어서는 이유는. 백제의 도읍지여서 문화유적지가많다.그런 분위기와 어울리기 때문에 몰리는 게 아닌가 싶다.박동진명창이나 심우성선생은 고풍스러운 고향을 놔두고 굳이 다른 곳을 택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특히 공주는 교육도시다.인구 14만명 가운데 학생이 4만여명으로30%에 가까워 소위 ‘박물관 고객’을 확보하는 데도 이만한 곳이 없다.주변에 계룡산과 금강이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수려한 자연경관에 대전 등대도시가 인접해 있는 이점도박물관 건립을 부추긴다. ■박물관들이 지역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문화관광도시로서 기능을 다져주는 역할을 우선 꼽을 수 있다.백제문화를 축으로 한 지역색깔에 다양성이 배가되고 있다.판소리,민속극,산림박물관 등의 다양성이 공주를 색깔있는 도시로 만든다.학생에게는 산교육장이다.백제역사는 물론 살아있는 우리 전통문화와 자연을 체험하고 배우는 도장이다. ■박물관들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비책은. 체험관광단지화하는 것이다.아무리 다양하고 독특한 박물관이라도 관광객이 흥미를 갖지 못하면 쓸모없는 건축물에 지나지 않는다.민속극박물관과 박동진판소리전수관,계룡산도예촌에관심이 커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들 박물관을하나의 체험관광 코스로 묶어 개발할 계획이다.박물관의 독특한 행사를 일정기간을 정해 한꺼번에 열면 좋은 관광상품이 될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관광객들이 가족 단위로 며칠간 편히 쉴수 있는 콘도와 호텔 등 고급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민자를 끌어들여 이들 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뛰어다녔지만 경제난으로 쉽지 않았다.이제 경제가 살아나고 있어유치전망이 밝다.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 시설을 꼭 유치하겠다. 공주 이천열기자
  • [이세기 칼럼] 時局과 사치풍조

    부(富)에 대한 인간의 집착은 등불을 향해 날아오르는 부나비처럼 걷잡을수가 없다. 가진 자는 더 갖고자 몸부림치고 갖지 못한 사람은 이를 쟁취하기 위해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처럼 바둥거린다. 그러나 부란 마음먹은 대로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부자를 ‘하나님의 피조물중 가장 고귀한 작품’이라고 빈정거리는 독설도 생겼다. 남북전쟁후 양산된 미국의 졸부들은 한때 100달러짜리 지폐로 궐련을 말아피우는가 하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단 푸들 강아지를 위해 호텔 파티를 열기도 했다. 그들은 도심지 한복판에 유럽식 고성(古城)을 본뜬 호화맨션을짓고 프랑스 고성의 모든 장식을 사들이는가 하면 보티첼리와 샤갈,들로네와 보나르 등 유럽의 걸작 예술품으로 내부를 가득 채우기를 잊지 않았다. 옛날 부자들은 검소한 생활로 부의 과시를 경멸했으나 재력을 갖추지 못한 어중간한 졸부나 중간층들이 막연한 착각에 빠져 뱁새가 황새 따라가듯 낭비흉내를 내기에 바쁜 법이다. 올들어 고소득층의 씀씀이가 부쩍 늘어난 추세다. 어디를 보나 쇼핑객들이넘쳐나고 있다. 고가품을 주로 파는 강남지역의 고급백화점은 물론 청담동사거리는 지방시,디오르,구찌,아르마니등 외국 브랜드 상점들이 줄줄이 늘어서고 여기서 파는 45만원짜리 넥타이며 700만원짜리 이브닝 드레스,한켤레에 400만원인 신데렐라 구두가 없어서 못팔 정도다. 압구정동 외에 신촌과 이태원,명동과 대학로 일대에도 하루종일 흥청망청이다. 술집도 마찬가지다. 주로 중산층을 상대로 하는 신사동의 한 단란주점에서는 한 병에 15만원에서 40만원 하는 양주와 10만원짜리 안주 등 하룻밤 술값으로 보통 100만∼200만원을 쓰고 있다. 심야영업 규제가 풀린 강남의 고급술집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지난 1·4분기에 위스키 판매량은 382만3,000여병.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6%나 늘어난 숫자다. 특급호텔에서는 주말 평일을 가릴 것 없이 칠순잔치·돌잔치가 치러지고 특2급호텔의 경우 하객 500명을 기준으로 예식비만 3,000만원 하는 결혼식이 한달에 30∼40건씩예약된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유럽의 고성은 아니지만 내부시설을 온통 외제로 도배한수십억짜리 초호화 아파트 짓기에 열을 올린다. 21억원짜리 아파트 청약을위해 노숙을 했다는 것은 이미 뉴스도 아니다. 여기저기서 ‘허리띠를 너무 일찍 풀었다’는 자조와 왜 우리 국민은 이런허장성세를 과시하는가라고 한탄이 흘러나온다. 물론 내 돈을 내가 쓰는데무슨 상관이냐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유층의 씀씀이를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못 가진 자들의 시각이라는 지적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더불어 산다는 것은 나와 내 이웃과의 조화다. 내 이웃과 냇물이 아닌,바닷물로 괴리를 조성하는 자체가 사회의 기틀을 뒤흔드는 일이다. 그래서 소모적 사치는 민중의 적일 수밖에 없으며 사치의 해(害)는 천재(天災)보다 무섭다는 말은 옳다. 이번 서해상의 교전에서 국민들이 물건 사재기를 하지 않는 등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한 것은 좋았다. 강한 국력을 믿기 때문이겠지만 오랫동안냉전적 대치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설마 전쟁이야 나겠느냐’는 식의 안보불감증을 우려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그래선지 PC통신은 ‘양치기소년’ 운운으로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글을 올리고 있다. 실업자가 늘고 중산층이 무너지는 와중에서 이런 소비행태는 정상적일 수가 없다. 소비습관은 실업자가 되고 나서도 마치 자신이 부자인 양 착각하여자신을 망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럴 때인가. 언제라도 서해의 교전보다 더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팽팽한 긴장감을 늦춰선 안된다. 그리고 낭비하는 자는 분명 불투명한 돈을 감추려는 검은 속셈이 있을거라는 냉정한 시각을 되찾아야 한다.
  • 東江의 감춰진 秘境을 본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백룡동굴,강에서 뛰노는 물고기 비늘이 비단 같다고해서 이름붙여진 어라연(漁羅淵) 등 동강(東江)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는 ‘동강자연학교’(교장 김수진 서울대 교수)가 문을 열었다. 지난 1일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문회마을 백룡동굴 앞 절매에서 문을 연 ‘동강자연학교’에서는 정선군 고성리 납운들∼영월군 거운리 섭세강의 40㎞를 래프팅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동강의 감춰진 비경(秘境)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 ‘동강자연학교’가 열리는 날은 매주 토·일요일.토요일 낮 12시부터 일요일 오후 5시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래프팅을 하면서 동강을 탐사하고 동강이 갖고 있는 자연생태적 가치에 대한 강의도 듣는다. 첫날에는 납운들∼고성취수장∼파랑새 절벽∼수달동굴∼소사나루터∼백룡동굴을 답사한다. 저녁에는 동굴전문가인 석동일씨의 ‘동강은 흘러야 한다’와 ‘한국의 자연동굴’,한상훈 박사의 ‘동강유역의 자연생태적 가치’란 주제의 강의에 이어 캠프파이어가 열린다. 둘째날에는 칠목령 답사에이어 배를 타고 백룡동굴∼황새여울∼진탄나루터∼문산나루터∼어라연을 구경한다. 어라연 도착 뒤에는 근처 응봉을 등반하고 진용선 정선아라리연구소장으로부터 ‘아리랑이 흐르는 강,동강’이란 주제의 동강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다. 이어 어라연∼된꼬까리∼동강댐 건설 예정지∼섭세강을 래프팅으로 둘러본다. ‘동강자연학교’에 참가하려면 일단 평찬군 미탄면에 있는 동강레포츠까지 개별적으로 가야 한다. 참가비는 래프팅,숙식비,보험료 일체를 포함해 1인당 9만원.중·고생은 30%,40명 이상 단체는 20% 할인해 준다.래프팅을 하면 옷이 물에 젖기 때문에 반드시 여벌의 옷을 준비해야 한다. 문의는 동강레포츠 (0374)333-6600,6689. 문호영기자
  • [99 지구촌 점검] 자원 무기화(4)-수산자원

    남획에 따른 어자원의 고갈은 21세기 주요한 국제분쟁의 요인으로 대두될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이 최근 어업협정을 둘러싸고 몸살을 앓았고 그 전에는 미국과캐나다,캐나다와 스페인 등이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그러나 ‘상업적으로’유용한 어종의 씨가 말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분쟁발생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지적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세계 200종의 유용한 어종의 60%는 자원이 고갈되고 있거나 남획되고 있으며 원상복구는 매우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구,고등어,청어,정어리 등 세계 어획고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6대어종의 44%는 ‘충분히’ 잡은 상태에 도달했다.’해양건강성보호’라는 민간단체는 10대 어종중 7종은 남획된 상태라고 주장한다. 어자원 감소는 남획과 함께 개발에 따른 서직지 파괴,오·폐수유입 등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어장별로는 30여개국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대서양의 대부분은 이미 10∼20년전에 고갈 상태로 전락했고 북동태평양,지중해 및 흑해 등도 2∼3년전 어획고가 한계에 도달했다.인도양이나 서태평양 및 북서태평양은 보존상태가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이 때문에 전세계 어획량(해양)증가세는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50년 이후 10년마다 근 두배씩 늘어왔던 세계 어획고는 80년대부터 둔화조짐을 나타냈다.90년 8,425만t이었던 어획고는 96년 9,785만t으로 정점에 도달한 뒤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천해 양식과 내수면 어업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다.고갈된 자원을 복구시키고 남아 있는 자원도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정부 및 민간단체의 노력도 활발하다. 미국은 지난 4월26일 황새치,청새치,상어 등 대서양의 대표적 회유성 어종보호를 위해 쿼타축소 등의 규제조치를 발표했고 영국과 덴마크 노르웨이 등은 자국 수역내 석유 가스회사에 개발부담금을 매기고 있다.뉴질랜드와 아이슬랜드는 어민들에게 바다사용료를 부과한다.모잠비크는 관광객에게 ‘다이빙료’를 매기는 등 서식지 파괴 방지를 위한 노력를 기울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또한 석유운송에 감시를 대폭 강화,81년 이후 석유 수송량은 두배로 늘어났음에도불구하고 유출사고를 60%정도 줄여 해양생태계 보호에 힘쓰고 있다.
  • 충무공 선영에도 쇠말뚝…보수작업중 식칼등 22개 발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부모 묘소 등에 식칼과 쇠말뚝이 각각 11개씩 꽂혀있는 것이 후손들에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전 8시50분쯤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삼거리 산 2의1 충무공의 부친(덕연 부원군 李貞)과 모친(정경부인 초계 변씨)의 묘소에서 봉분 보수작업을하던 충무공의 14대손 종학씨(47)가 두 묘소에서 식칼과 쇠말뚝을 발견한데이어 충무공의 형제·후손 등의 9기 묘소에서도 식칼과 쇠말뚝이 각각 9개씩 꽂혀 있는 것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종학씨는 이날 “최근 내린 비로 봉분 일부가 무너져 내려 인부 6명을 동원,보수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두 묘소에 식칼과 쇠말뚝이 각각 1개씩 꽂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발견된 식칼은 전체 길이 34㎝(칼날 길이 23㎝,손잡이 11㎝)의 크기로 두봉분 맨 윗부분에 밖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각각 손잡이 부분까지 깊숙이 박혀 있었으며 전혀 녹슬지 않은 상태였다.또 쇠말뚝은 길이 30㎝,직경 3㎝ 크기로 한쪽 끝이 매우 뽀족하며,종학씨 등이 봉분을 굴착기로 파내는 과정에서 각각 발견됐다. 식칼과 쇠말뚝이 발견된 충무공의 부모 묘는 충무공 묘역에서 500m가량 떨어진 능선을 따라 마련된 덕수이씨 종중 선영(30여기)의 상단 3번째에 위치해 있다. 경찰은 이 선영이 있는 야산이 봉황새 형국의 명당자리로 누군가 후손들에게 해를 끼칠 목적으로 이같은 짓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지관및 풍수지리가 등을 상대로 조사중이다.경찰은 덕수이씨 문중과의 개인적인원한 관계에서 비롯됐을 가능성도 배제치 않고 수사하고 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국내멸종 황새 부활 ‘날갯짓’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소장 朴是龍 교수)는 일본으로부터 기증받은4개의 황새 알 가운데 2개를 인공부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국내에서 황새 알이 인공 부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센터는 일본 다마(多摩)동물원에서 부화중인 황새 알을 인큐베이터를이용,공수해와 곧바로 부화실에 넣어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켜 5∼7일 만인 지난달 8일과 10일 각각 1㎏ 가량의 건강한 새끼를 탄생시켰다. 이름은 태어난 순서대로 ‘청출’과 ‘어람’으로 지어졌다. 연구센터측은 어미없이 태어난 이 새끼들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외부인의 부화실 출입을 금지하는 한편 모형 어미 황새를 보여주는 등 세심한배려를 하고 있다. 연구센터 朴소장은 “지난 96∼97년 러시아 등지에서 공수해온 황새 8마리가 여러가지 이유로 번식을 하지 못해 황새 알을 들여오게 됐다”며 “이번에 태어난 청출과 어람이는 국내에서 멸종된 황새를 복원하는 종조(種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태극황새’ 황선홍 -’삼바거인’ 히바우두 자존심 격돌

    28일 오후 7시 잠실 주경기장에서 벌어질 한국과 브라질 대표팀간의 대결은 한국 축구의 자존심 황선홍(31·일본 세레소 오사카)과 세계적인 미드필더히바우두(27·스페인 바르셀로나FC)의 정면대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한국최정예부대와 월드스타 군단의 격돌이지만 어차피 승부는 득점력에서 가려질 수 밖에 없고 선봉에 두 선수가 서 있는 것. 득점력에 관한한 두 선수는 모두 일가견이 있다.88년 국가대표에 선발된 황선홍은 10년 이상 대표팀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A매치에만 78게임에 출장,모두 45골을 터뜨렸다.한국선수로는 역대 최다골.스피드와 순발력을 모두 갖춘 전형적인 골게터로 이제는 원숙미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히바우두는 93년 이후 7년째 브라질대표로 뛰고 있는 부동의 공격형 미드필더.현란한 드리블과 상대 수비수의 허를 찌르는 예리한 전진패스,천부적인득점 감각의 소유자다.96년 브라질리그 30게임에 출장,30골을 터뜨렸고 현재 스페인리그에서 15골로 득점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세계적인 명성에서는 히바우두가 앞서 있다.이 점이 황선홍의 승부욕을 더욱 자극한다.세계 무대를 노크할 발판으로 삼으려던 지난 98프랑스월드컵 본선에서 발목부상 때문에 벤치만 지키다 돌아왔고 결국 일본 진출로 선회해야 했던 그로서는 반드시 브라질을 꺾고 세계팬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은 것.비록 상대가 세계 최강이지만 홈경기라는 점도 자신감을 준다. 히바우두 역시 원정경기의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는 없다.하지만 세계최강팀의 버팀목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그가 결코 골 사냥을 허술히하지는 않을 것이다.언제 어디서든 골문을 겨냥한 득점포가 터져나올 것은분명한 일. 과연 승부의 관건이 될 두 거포의 격돌이 어떻게 결말 지어질 지 궁금하다.
  • 생태계 훼손 심각

    ●강원도 태백시와 경북 봉화군에 걸쳐 있는 태백산●대구시 달성군의 비슬산●인천시 강화도 남단 갯벌●전남 순천시, 보성군, 고흥군 일원의 순천만●경남 창녕군 우포늪 및 화왕산 등 5곳이 국립공원으로 추가 지정될 전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嚴大羽)은 이들 5곳을 국립공원으로 추가 지정해줄 것을 환경부에 요청해 놓고 있다.공단측은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지 않고방치할 경우 자연 훼손이 가속화될 것이라며,체계적 관리를 위해 반드시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비슬산 근처 주민들이 국립공원추진위원회를 자발적으로 구성해 활발한활동을 펼치는 등 대상지역 주민들의 호응도 높다고 밝히고 있다. ●태백산 백두대간의 중심으로 천제단,장군봉,문수봉,당골·백단사·백천계곡,용연동굴 등 빼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다.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샘인 용정,구문소 등이 있다.단군의 영정을 모신 단군 성전,단종 비각,장군단 등 문화자원도 풍부하다. 또 야생동물 및 희귀식물이 다수 서식하는 원시생태계의 보고(寶庫)로 국가 차원의 관리가 절실하다는 것이 공단의 설명이다.공단은 강원도 태백시 탄광촌에 카지노가 생기면 탐방객이 크게 늘어 훼손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비슬산 천혜의 계곡과 능선,폭포,기암,자연동굴 등 수려한 경관과 울창한수림 등 다양한 동·식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대견봉,조화봉,용연사 계곡,유가사 계곡,제1폭포,제2폭포,도통굴 등이 있다.용연사 석조계단은 보물 539호,대견사지 3층 석탑은 유형문화재 42호, 용봉동 석불 입상은 유형문화재 35호로 지정돼 있다.와우산성과 30만평에 이르는 참꽃 군락지도 볼 만하다. 포유류 32종,조류 104종,파충류 및 양서류 15종 등 151종의 야생동물과 소나무,전나무,자작나무 등 396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공단은 생태계의 지속적 보전 및 관리가 필요하며 국립공원 후보지로 손색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강화도 갯벌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하나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공단은다양한 생물 종(種)과 철새 도래지로서의 중요성 등을 들어 국립공원 지정을 요구하고있다. 개맛,고랑따개비,갯가재,칠게,갈게,세스랑게,농게 등 희귀한 무척추동물,전어,참서대,풀망둑,말뚝망둥어,왜풀망둑,참돛양태,웅어 등 물고기,흰뺨검둥오리,묽은어깨도요,왕눈물^^새 등 철새들이 관찰되고 있다. 보물 161호로 지정된 정수사 법당을 비롯해 참성단,전등사,보문사,강화산성,덕지진,초지진 등 주변에 유적도 많다. ●순천만 우리나라 갯벌 가운데 염습지가 남아 있는 유일한 갯벌.바다와 맞닿은 곳에 염생식물의 하나인 칠면초 군락이 형성돼 있다.생태계 다양성과서식지 다양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흑두루미,재두루미,저어새,황새,검은머리갈매기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세계적 희귀조를 포함해 검은머리물떼새,큰고니,잿빛개구리매,황조롱이,말똥가리 등 천연기념물,혹부리도요,민물도요,검은머리갈매기 등이 찾는다.겨울철에는 시베리아∼중국∼한국을 오가는 140종이 넘는 조류가 관찰되고 있다. ●우포늪·화왕산 우리나라 전체 식물 종(種)의 약 10%인 375종이 자생하고있다.환경부가 특정식물로 지정한 자라풀,통발,가시연꽃도 있다.흰뺨검둥오리,황조롱이,붉은머리오목눈이 등 20종의 텃새,중대백로,파랑새,덤불해오라기 등 17종의 여름철새,큰고니,청둥오리 등 25종의 겨울철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왕산,관룡산,옥천계곡,배바위,병풍바위 등 자연자원과 화왕산성,목마산성,관룡사 등 문화자원도 많다.
  • 청주시,‘새장 없는 새 공원’ 만든다

    청주동물원이 멸종위기의 새를 복원하고 사람과 새들이 자연 속에서 함께어우러질 수 있는 조류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충북 청주시(시장 羅基正)는 청주동물원을 오는 2002년까지 30억원을 들여확장한 뒤 멸종위기의 조류복원센터 기능을 겸비한 조류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 소장 朴是龍 교수가 다음달 말 이같은 내용의 동물원 시설확장 기본설계안을 제출하는대로 실시설계를 거쳐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동물원 확장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4만㎡ 규모인 청주동물원을 13만2,000㎡로 확장한 뒤 멸종위기에 있는 저어새 등 세계적인 희귀종을 포함한 46종 300여마리의 조류를 들여온다는 朴교수의 구상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상태다. 청주동물원은 국내에서만 서식하면서 개체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저어새와 검은머리 갈매기,국내에서는 멸종돼 96년 러시아에서 8마리를 들여온 황새 등의 알을 朴교수의 황새복원센터와 공동으로 인공부화시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희귀조류 복원센터 역할도 하게 된다. 이곳에 300여평 규모의 연못 2곳을 조성해 흰뺨 검둥오리,원앙,백로,왜가리,펭귄 등 조류를 방사하고 인공습지에는 곤충과,잠자리,개구리 등이 서식할수 있는 자연친화형 조류 공원을 갖추기로 했다.국내 처음으로 훈련된 괭이갈매기 30여마리를 입장객들의 지시에 반응할 수 있도록 볼거리로 제공할 계획이다. 朴교수는 “우리속에 새를 가두는 동물원 수준을 탈피하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며 “이같은 조류 테마 공원은 세계적으로도 드물어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7년 7월 문을 연 청주동물원에는 현재 호랑이를 비롯한 포유류와 조류 등 61종 220마리의 동물과 조류가 있다. 청주 l 金東鎭kdj@
  • EBS 생태다큐 ‘논’

    ‘다큐멘터리는 역시 EBS’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한 다큐멘터리 한 편이 방송된다.30일 밤 7시 50분,31일 밤 8시에 방송될 2부작 ‘자연다큐멘터리-논’은 보기드문 생태다큐멘터리이다. 논은 쌀이 생산되는 땅.그러나 이는 사람의 생각일뿐 논바닥에 사는 생물들에겐 ‘생명의 터’이다.벌레나 해충 등 생물 하나하나를 모두 소중한 생명이라는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1부 ‘사람의 땅,생명의 터’는 언땅이 녹는 3월에 겨울잠을 깬 두꺼비가봄비를 맞으며 짝짓기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올챙이를 잡아먹는 잠자리와 미꾸라지,옆새우,메뚜기,물자라 등의 부화 과정도 보여준다.조개새우는 경북 상주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됐으며 새우가 조개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2부 ‘인간,그들과의 공존’은 가을철 황금빛으로 물든 논과 은색갈대가 머리를 푸는 들녘에서 메뚜기떼가 서둘러 짝을 짓고 두루미 황새 꿩 쇠기러기가청오리 등 철새들이 날아드는 모습을 담았다.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경기 충청 전라도 일원에서 찍은 이 다큐멘터리의 작가는 이의호씨.무려 150일간이나 한댓잠을 잤다는 이PD는 ‘한국의 파충류’‘야생의 성역 비무장지대’등을 제작한 EBS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촬영감독이다.97년 촬영인협회 대상과 방송대상 촬영상을 수상했다.이 다큐멘터리에선 촬영과 연출 등 1인2역을 맡아 국내 방송사 최초의 ‘카메듀서’로 데뷔했다. 편당 제작비가 1,500만원선으로 다른 다큐멘터리의 4,000만원에 비해 초긴축제작을 했음에도 화면이 정교하고 아름답다. ‘쌀나무’에서 쌀이 열리는 줄 아는 도시어린이들에게 벼농사의 어려움과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쳐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許南周 yukyung@.
  •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다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강화도 남단 갯벌과 전남 순천만이 가까운 시일 안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외지인의 조개류 채취,건물 신축,기존 연면적의 2배가 넘는 증축이 금지된다.골재를 채취하거나 둑을 쌓아 수량 또는 수위를 조절할 수도 없다. 환경부 高在潤자연생태과장은 6일 “지난해 12월29일 습지보전법이 국회를통과함에 따라 강화도 남단 갯벌과 순천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는 곳은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황산도와 화도면 장화리 일대 1,500만평(50㎢)과 전남 순천시 동천(東川) 하류의 갈대밭을 포함한 순천만 3,000만평(100㎢)이다. 강화도 남단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하나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6가지 조건 중 ●독특한 지형 ●사회·경제적 가치 ●멸종위기종 및철새 서식지 ●생물산란지 ●생태다양성 등 5가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노랑부리저어새·저어새·노랑부리백로·넓적부리도요·쇠청다리도요사촌·알락꼬리마도요·큰기러기·검은머리갈매기의 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순천만에는 넓은 갈대군락이 조성돼 있으며 국제적 희귀조인 검은머리갈매기와 흑두루미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97년 조사에서는 황새·저어새·재두루미·흑두루미·검은머리물떼새·매·잿빛개구리매·황조롱이·수리부엉이·쇠부엉이 등 10종의 천연기념물이 관찰됐다.文豪英 alibaba@
  • 저어새 17마리 제주도 서식 확인/하도리·오조리서 월동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17일 “중국,대만,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과 공동으로 저어새 월동실태를 조사한 결과 제주도의 하도리와 오조리에서 17마리의 저어서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저어새는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희귀조로 황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며 부리의 길이가 14∼19㎝이고 끝이 너비 5㎝의 주걱모양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저어새는 8∼9월에 강화도 습지에서 지내다가 가을이 되면 월동지인 제주도와 대만,중국 남부 등지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 동북부에서만 번식하며 지금까지 알려진 번식지는 전라도의 무인도 2곳,서해안 휴전선 근처 무인도 2곳,평남 온천군 덕도,평북 정주군 대감도 및 소감도 등 10여개 섬이다.
  • 조선족도 과소비 배격 운동/한국에서 목돈 벌어 귀향

    ◎흥청망청 소비문화 만연/“모국 위기 거울로” 열기 【북경=정종석 특파원】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이기기 위해 뒤늦게 과소비 배격운동에 나선 가운데 중국의 조선족 사회에서도 그 동안 한국의 영향으로 과소비가 크게 문제되고 있다. 20일 북경에 도착한 중국 흑룡강신문 최근호에 따르면 길림·흑룡강·요령 동북 3성의 조선족들은 92년 한국과의 수교를 전후로 붐을 이룬 ‘코리언 드림’과 ‘한국행’으로 돈을 벌어온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의 생활습관을 본떠 과소비 풍조가 일어났다.그러나 최근 금융위기로 한국이 일대 경제난에 봉착하자 이를 거울로 삼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20일 북경에 도착한 중국 흑룡강신문 최근호는 흑룡강성의 한 조선족 여성변호사인 김연자씨(30)와의 인터뷰 기사를 싣고 김씨가 “주제 넘는 소리 같지만 한국의 금융위기는 과소비 풍조와도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민족적인 습성이 나라 정책에서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현재 식을 줄 모르는 조선족의 과소비 풍조는 민족 전체의 이미지에 큰 손상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래의 발전에도 병근을 심고 있다.예컨대,한국을 다녀온 조선족들은 손님이 와도 자기 집에서 따뜻이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2차,3차 하면서 그날 밤이 가고 이튿날 새벽이 되도록 노래방을 누빈다.그래서 한국구경을 못가본 월급쟁이들까지 부득불같은 시늉을 해야 하니 황새를 따라 잡으려는 뱁새 신세이다.음식점에 가서도 손님의 의사와 요구를 존중해 음식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고급으로 많이 시켜야만 성의를 보이는 것으로 간주하며 돈을 낼 때도 부질 없이 대범함을 자랑한다.음식문화에서 뿐만 아니라 거주,여행,옷차림에서도 비슷한 과소비 현상이 보편적이이서 결과적으로 한족들의 코웃음을 산다. 한국인들의 중국 현지 과소비는 소문이 높다.유럽에서도 한국 관광객들의 과소비는 알아준다.그런데 지금에 와서 우리 조선족들은 거의가 한국인을 좀스럽다고 하니 어안이 벙벙할 정도이다.이 말 자체가 조선족의 소비관념과 과소비 풍조에 대한 웅변적인 실증이 되고 있다.민족의 미래발전을 위해 과소비를 배격해야 한다.
  • 작은 차/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미국을 거쳐 유럽으로 오면 승용차의 사이즈가 확연하게 작아진 것을 알게 된다. 프랑스의 르노 프렝탕, 피아트의 팬더, 폴크스바겐의 폴로, 시트로앵2CV와 영국의 미니 등이 그렇다. 그중에서도 미니는 영국의 국민차로 우리의 티코처럼 앙증스럽게 작은 차다.미니뿐만 아니라 영국의 승용차는 1천㏄이하의 소형차가 전체 차량의 23%나 된다. 이에비해 우리의 승용차는 이례적으로 중형차 일색이다. 한때는 승용차의 크기가 신분의 상징인듯 성공의 두께를 점치기도 했다.호텔이나 고급식당에 가면 작은 차는 냉대를 받지만 중형이상의 고급차들은 도어맨이 뛰쳐나와 정중히 마중한다.그래서 10여평 소형 아파트에 살면서도 크고 번듯한 승용차를 선호하고 업자들은 신용과시, 대학교수는 체면을 위해, 호텔사우나에나 다니는 하릴없는 부인네들도 외제차를 타고 다녔다.그러나 자동차는 신분상승의 증표가 아닌,현대도시에서의 교통수단으로 정착되고 있다. 2천㏄급 중형승용차 대신 800㏄급 경승용차를 타면 연간 8백31만원이 절약된다는 자료가 나왔다. 환경부에따르면 전체 자가용 승용차 7백31만대의 4.9%에 불과한 경차 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15%로 높이면 기름값만 연간 1억달러가 절감된다는 계산이다.외국에서는 차들이 점점 작아지고 있을때 우리의 차는 점점 더 대형화 추세로 나갔다.서울시가 경승용차 이용을 적극 권장하기 위해 내달부터 공영주차장 요금을 100% 면제하기로 한 것은 뒤늦게나마 잘한 일이다.중형차에 비해 배출가스와 소음공해 교통체증도 줄일 수 있다니 모든 것을 절약하지 않으면 안되는 우리의 현실에서 적절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 중형차도 과분한 판에 대형차를 굴리고,남이 그랜저나 아카디아를 타면 볼보나 BMW를 탐내면서 뱁새가 황새를 흉내내던 철없던 시대는 지났다.우리의 허랑방탕과 외화내빈은 시급히 고치지 않으면 안될 고질이었다.IMF라는 매서운 한파 앞에 병폐의 허울을 훨훨 벗어 버리고 원래의 모습에서 한 발자국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
  • 대청호에 황새서식지 만든다/내년부터/인공습지 29만㎡ 연차 조성

    한국수자원공사는 18일 “새해부터 2000년까지 연차적으로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대청호주변 29만7천㎡에 인공습지를 만들어 황새서식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새공원조성은 지난 7월 대청호주변에 인공습지를 만든 한국교원대학 황새복원센터가 한국수자원공사에 요청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곳에 인공습지가 조성되면 수생식물이 자라 대청호 수질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최적의 황새서식지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주변 폐농가를 숙박시설로 활용해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북 생태계 알리는 첫 보고서/‘습지목록’ 발간 의미와 주요내용

    ◎북 공식자료­10년간 방북조사 토대로 마련/주요습지·서식조류·군락식물 상세히 소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습지목록’은 북한의 습지 자연생태계에 관한 첫 연구보고서이다. 저자의 한사람인 예달수 일본 조선대 교수는 서울신문 강석진 도쿄 특파원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당국의 공식자료와 10여년동안의 방북 조사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강상준 충북대 교수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과정에서 많은 습지를 매몰,농지화한 우리와 달리 북한에는 많은 습지가 남아있을 것이라는 추론만 있었다”면서 “황새가 관찰되고 있다는 등의 주장에는 의문이 들지만 북한의 전반적인 자연생태계 실태를 알려주는 첫 공개자료”라고 평가했다. 책자에 실린 주요 습지를 소개한다. ■천지=지난 89년 유네스코에 국제생물권보호구로 등록된 백두산자연보호구안에 있으며 면적은 916정보이다.절멸위기에 있는 비오리(윤무부 경희대 교수는 ‘호사비오리’라고 설명했다),야생사습 등 50종의 포유류와 138종의 새가 서식·관찰되고 있으며,백두산만병초 황산참꽂나무 자작나무 콩버들 두메자운 전나무 등 고산툰드라대의 식물이 자생한다. ■장지=양강도 백암군 해발 1740m에 위치해 있으며 물속새 황새풀 진들딸기 벌레잡이제비꽂 넓은잎황새풀 등 수생식물이 자생하는 특이 고산습지이다. ■서번포와 만포=함북 선봉군에 있으며 줄말 말즘 마름 갈풀 큰골 부들 황새풀 고마리 쇠뜨기 등의 수생식물이 자생한다.농병아리류와 고니·오리·기러기류,황새 왜가리 백로들이 기본 물새들이며 도요류와 알도요류 등이 이동중 중간 휴식지로 이용한다. ■대감도 소감도 선천납도=평북 신의주 앞바다에 있는 바다새의 주요 서식지이다.대감도에 50∼60마리,소감도에 80∼100마리 등 모두 200∼250마리의 노랑부리백로가 키작은 나무속 또는 초지에 둥지를 틀고 있다.저어새도 몇쌍씩 짝을 지어 이들 섬 절벽 바위위에 둥지를 틀고 서식한다.
  • 크낙새 서식지 점차 확대/최근 황해도 전역서 발견

    북한 지역에서 크낙새 서식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민주조선 최근호가 주장했다. 이 신문은 북한지역의 조류 생태환경을 선전하는 기사에서 개성시 일대에서만 서식하던 크낙새가 얼마 전부터는 황해도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민주조선은 또 북한지역에는 세계적인 희귀조인 고니,큰고니,흑고니,흰 두루미및 황새 등도 발견되고 있다면서 특히 평안북도 정주군 앞 바다의 여러 섬들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새로 손꼽히는 저어새의 도래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선전했다.북한의 조류학자들은 북한지역을 지나가는 새의 종류를 약 70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북한은 크낙새를 ‘클락새’로 표기하고 있다.
  • 북에 희귀조 저어새 황새 서식

    ◎분단 50년 첫 ‘북 습지목록’ 일서 발간/37개 주요습지에 물새 158종 분포/노랑부리백로­흰두루미 등도 번식 세계적인 보호조류인 저어새 40마리와 노랑부리백로 2백50여마리가 북한 평안남·북도 앞바다의 대감도 덕도 등에 번식하고 있다. 또 남한에서는 지난 71년 이후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황새가 겨울을 나기위해 함북 선봉군의 자연호수인 서번포와 만포,함남 함흥시 부근 광포 등을 찾아오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환경부가 입수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습지목록’이란 책자에서 첫 확인됐다. 북한의 습지분포실태 및 자연생태계의 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첫 보고서인 이 책자는 재일 조총련계 학교인 조선대학교가 최근 일본 야생조류협회와 공동으로 출판했다.정종렬 홍영준 홍영기 예달수 등 조선대교수 4명이 공동으로 저술했다. 책자에 따르면 북한에는 백두산 천지를 비롯,장지·마양저수지 등 37개의 중요 습지가 있으며 북한에서 관찰되고 있는 398종의 조류 가운데 158종이 이들 습지에 생태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물새들이다. 특히 평북의 선천납도 대감도 소감도 묵이도와 평남 덕도 등 서해안 섬들에는 세계적으로 5백50여마리 밖에 없는 저어새 가운데 4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희귀종인 흰두루미 1백여마리가 매년 겨울 황해도 용연·옹진군,강원도 안변·고성군 일대에서,그리고 재두루미 20여마리가 판문점 부근과 옹진군 등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이밖에 황새와 청다리도요 주걱부리도요 검은머리갈매기 등이 월동 또는 이동 중계지로서 북한의 동·서해안 습지대를 이용하고 있다. 한편 이 책자는 37개 주요 습지대에 대해 각각 위치 및 면적 기후,식물 및 동물의 서식현황,보호대책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주요 습지인 대동강하류의 서해갑문일대에서 큰고니 고니 흑고니 청다리도요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갈매기 등 70여종의 물새들이,함북 선봉군 서번포와 만포에서는 황새 고니류 물개리 흰쭉지작은갈매기 검은머리갈매기 등 50여종의 물새들이 각각 관찰되고 있다. 충북대 강상준 교수는 188쪽 분량에 국어 영어 일어 등 3개국어로 기술된 이 책에 대해 “분단이후 50년 넘게 북한의 자연생태계에 관한 연구 보고서가 한번도 발표된 적이 없었다”며 “북한의 습지 및 식물,동물 생태계의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 ‘위기종’보호는 인간보호(사설)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 특별관리정책이 마련됐다.멸종상태 야생 동식물 42종과 보호대상 동식물 141종등 183종을 새로 선정하고 이를 포획·채취하거나 고사시킬때 5년이하 징역,3천만원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자연환경보존법 시행령 개정안이 30일 입법 예고됐다.새해 1월부터는 익히 알고 있는 반달가슴곰·사향노루들만이 아니라 황새·구렁이·수달·수염풍뎅이·산작약·고추냉이·미선나무들에 손을 대도 큰 벌칙을 받게 된다.보호종 목록을 일일이 기억하고 다녀야 할것 같다. 왜 이렇게 해야 하는가를 더 계몽할 필요가 있다.자연생태계는 어떤 생물체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개체가 하나의 사슬에 연결돼 있다.한 종이 멸종하면 이것과 연계된 앞뒤 종들에게 혼란이 일어난다.그리고 예상할 수 없는 생태계 변화를 일으킨다.때문에 오늘의 멸종위기종 보호는 그것들이 희귀종이어서 보존하자는 것이기보다 그동안 살아온 지역 생태계를 가능한 한 그대로 유지케 함으로써 이미 적응한 삶의 양식을 안전하게 지속하자는 것이다. 문제의 어려움은 멸종위기종 보존이 단지 위기종 개체 하나만을 보호하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데 있다.이번에 지정한 가창오리·뜸부기·솔잎란·한계령풀만 해도 이들이 있는 지역생태계의 지면이 어느정도 자연 그대로 유지되어야 생존이 가능하다.지난 12일경 경남 거제에서 떼죽음한 백로사건이 이를 잘 설명해준다.백로의 사인이 최근 밝혀졌는데 이는 유기염소계 농약이 체내에 축적되면서 면역기능이 무너진 상태에서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는 것이다.백로를 보존하려면 그곳 농토도 보호해야 한다는 뜻이다. 멸종위기 동식물 보존은 그 어느것도 개발의 제한과 오염물질 배출의 억제를 함께 관심사로 삼아야 한다.종의 감소는 자연의 경고와 같다.멸종된 환경은 사람의 건강에도 어떤 형태로든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 멸종위기 동·식물 포획·채취 최고 징역5년/환경부

    ◎보호대상 183종­처벌규정 확정 내년부터 반달가슴곰과 두루미·저어새 등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포획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한란과 광릉요강꽃,나도풍란 등 3종의 멸종위기 야생식물을 채취하거나 고사시켜도 3년이하의 징역이나 2천5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환경부는 30일 개정된 자연환경보전법에 근거,포유류와 조류를 포함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42종과 보호야생 동·식물 141종 등 모두 183종의 목록과 훼손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을 새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다음달 초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자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36종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가운데 두루미·반달가슴곰·사향노루·장수하늘소·저어새·크낙새·표범·호랑이·황새 등 9종을 포획하거나 채집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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