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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이 2.7m·무게 223kg ‘괴물 황새치’ 잡혔다

    길이 2.7m·무게 223kg ‘괴물 황새치’ 잡혔다

    몸길이 2.7m에 무게 223kg이나 나가는 괴물 황새치가 미국에서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ABC 30 등 미국 지역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의 한 낚시팀이 멕시코만에서 초대형 황새치를 잡는 데 성공했다. 낚싯대를 잡은 행운의 주인공은 브라이언 바클레이. 그는 이 거대한 참치를 낚기 위해 4시간 동안 힘 싸움을 벌였다. 팀원들은 힘을 다 빼놓은 물고기를 보트 위로 힘겹게 끌어올렸다. 자체 측정 결과 무게는 500파운드(약 226kg). 하지만 다음날 공식 측정에서는 물이 빠져 무게 493파운드(약 223kg)에 길이 9피트(약 2.7m)로 확인, 텍사스 주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11년 잡힌 무게 341파운드(약 154kg)짜리이며, 세계 기록은 1182파운드(약 536kg)짜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낚시팀은 이번 기록을 세우기까지 본거지인 서프사이드 해안에서 나흘 동안 100마일(약 160km)을 여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인간의 조건(KBS2 토요일 밤 11시 15분) 그동안 ‘휴대폰 없이 살기’, ‘자동차 없이 살기’ 등 주로 현대 생활의 필수품 없이 사는 주제를 체험했던 멤버들.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주제로 ‘진짜 친구 찾기’가 주어졌다. 앞만 보고 바쁘게 사는 생활 속에서 잊고 살았던 이들은 소중한 지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기종벌레 포포(KBS1 토요일 오후 2시 45분) 초록빛 숲속 마을에 구리 할머니와 뚜기가 언덕 위를 지나가고 있다. 그런데 구리 할머니의 똥경단 위로 황새 똥이 똑하고 떨어지는 게 아닌가. 떨어진 새똥이 꾸물거리더니 포포가 나타나 구리 할머니와 뚜기에게 인사를 건넨다. ■무한도전(MBC 토요일 오후 6시 25분) 일에 치여 바쁜 직장인부터 집안일로 정신없는 주부까지. 고객이 있는 곳, 어디든 달려가는 ‘간다 간다 뿅 간다’의 두 번째 시간. 점점 더 막강해지는 고객들의 예측불허 고난도 심부름이 계속된다. 고객의 가려운 곳 구석구석 긁어주는 별별 심부름센터가 시작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15분) 2002년 경기 하남시 검단산. 머리와 얼굴에 공기총 6발을 맞은 채 숨진 여대생의 참혹한 시신이 발견됐다.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당시 22살의 하지혜씨였다. 사건 발생 1년 만에 살인범 2명이 검거됐다. 부산의 한 중견기업 회장 부인인 윤모씨의 사주로 이들이 지혜씨를 청부살해한 사실이 드러난다. ■주말특별기획 백년의 유산(MBC 일요일 밤 9시 55분) 설주(차화연)는 채원(유진)에게 세윤(이정진)과 헤어지라고 말한다. 한편 춘희(전인화)는 세윤이 설주를 끔찍이 챙기는 모습을 보고 가슴 저려한다. 도희(박준금)는 옷을 찾던 중 춘희의 옷장에서 원장 수녀의 일기장을 발견한다. ■SBS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15분) 양악수술이 V라인을 만들어 주는 수술로 여겨지면서, 한 해 약 5000건의 수술이 이뤄질 만큼 열풍이 불고 있다. 영국에 사는 비키 라이트는 커다란 주걱턱의 소유자다.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권했지만, 그녀는 턱을 없애지 않고 행복한 생활을 즐기고 있는데….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8시 15분) 위암은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인 암 중에서도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생활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위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무엇일까. 세계 최고의 위암 권위자 노성훈 교수의 명쾌한 답변으로 위암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그의 특별한 건강 관리법을 공개한다.
  • [열린세상] 엔화 저평가시대 극복은 기술경쟁력 강화로/김광선 한국기술교육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

    [열린세상] 엔화 저평가시대 극복은 기술경쟁력 강화로/김광선 한국기술교육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

    엔화의 저평가로 인해 한국 제품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경제연구원은 1달러당 100엔에 이르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는 수출기업의 비중이 33.6%에서 68.8%로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세계 경기가 총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베노믹스에 의해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일본의 경쟁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대외통상 의존율이 70%에 이르고 전체 수출 품목의 45% 수준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한국의 수출산업은 치명타를 맞게 되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최근 주요 20개국(G20) 경제장관회의에서 엔화의 저평가를 국제사회가 인정해 줌으로써 엔화 저평가는 상당 기간 지속된다는 것이다. 대기업은 물론이고 가격 경쟁력으로 버티는 중소 전문기업에는 수출 감소가 기업을 회복 불능의 상태로 몰고 갈 수 있다. 엔화 저평가 시대에서 중소 전문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중소 전문기업의 기술 경쟁력 문제는 우수 인력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데에 기인한다. 필자가 기술지도를 하는 직원 35명의 유압공구 D전문업체는 초고압 유압펌프 제조 기술을 확보한 연간 매출 9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사장은 공업계 고교 기계과를 졸업한 뒤 30년을 유압공구 제조에 전념해 왔다. 매출의 15%를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공구의 내마모성과 고급 유압 설계기술 분야를 앞세워 부가가치가 높은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기술 경쟁력을 갖춘 일본이 유압공구 분야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가지면서 국내시장을 빼앗길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 회사 사장은 요즈음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밤을 하얗게 새우기가 일쑤라고 한다.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고압 플렌지 가공기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했고, 상품 개발을 위한 과제에 오래 참여했던 대학원생을 영입하려 했으나 임금을 많이 준다는 대기업에 취업해 버렸다. 한국이 특히 취약한 부품 및 소재 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이며, 이 분야가 미래 선도산업으로서 세계 시장에서 흔들림이 없으려면 광학과 나노·마이크로 기술 등의 첨단 과학기술이 융합돼야 한다. 제조 기업이 생존하려면 제품의 경박단소(輕薄短小), 즉 가볍고 얇고 짧고 작으면서도 더욱 정밀하고 똑똑한 과학기술이 융합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런데 D전문업체는 이들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이 부족해 사장의 30년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전문 중소기업도 우수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창출이 힘든 게 현실이다. 따라서 매출과 이익의 부족은 열악한 근무 환경 및 저임금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는 우수인력 확보를 어렵게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는 방법으로는 먼저 사회 전체의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 하위직이지만 안정되고 평생 직업으로 알려진 9급 공무원 공채시험이 75대1을 기록하고 있는 현상은 고쳐져야 한다. 창의성과 도전 그리고 포기할 줄 모르는 모험정신이 존중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종사자에 대한 사회의 차별 또한 매우 심각하다. 대학 졸업 후 자기 자식이 대기업에 입사하면 자랑스럽고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창피해하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는 아니지 않은가? 패배자들이 모이는 중소기업에서 세계적인 지식과 제품이 나올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직업의 인식 기준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전문가로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가 더욱 중요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 기업이 기술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그동안 엔화의 고평가로 인한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기업을 운영했다면 하루빨리 기술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야 한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가 1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국민소득 4만 달러의 선진국에 비해 기술 경쟁력에서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력과 생산성에서 2만 달러 시대인데 4만 달러 시대로 앞서가는 것은 뱁새가 황새를 좇아가는 격이다. 엔화 저평가시대가 한국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촉진시키는 보약이 되기를 고대한다.
  • [지방시대] 순천에서 열리는 국제 정원박람회/나간채 전남대 사회학과 교수

    [지방시대] 순천에서 열리는 국제 정원박람회/나간채 전남대 사회학과 교수

    21세기에 접어들어 전 인류의 당면 과제가 생태와 자연환경의 보호임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이를 이용한 산업화의 진전이 인간생활에 많은 편익을 제공해 주었지만, 반면에 이로 인한 환경 파괴는 인간의 생명과 사회 발전을 위협하는 절박한 문제로 제기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와 같은 위기 상황을 맞이하여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하고 자연의 생태환경과 공존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일은 매우 적절하고도 필요한 일이다. 그리하여 산업화된 지구촌에서 다양한 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기획이 바로 국제 정원박람회이다. 이는 인류의 영원한 고향인 자연을 되살리고, 더 나아가 메마른 인간정신에 풍요한 정서적 자원을 일깨워 삶의 질을 제고하는 열매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150여년의 역사를 갖는 이 박람회가 올해 전남 순천에서 열리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순천만은 강과 바다가 만나 이루어진 드넓은 갯벌과 그 위에 출렁이는 아름다운 갈대밭, 그리고 수만 마리의 철새가 매년 찾는 도래지이다. 흑두루미, 먹황새,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등 220여종의 보호 조류가 월동 또는 서식하고 있다. 드넓게 펼쳐진 갯벌에서는 크고 작은 수서생물과 어패류 등이 살아 움직인다. 늦봄과 여름 사이 허옇게 드러난 갯벌에서는 짱뚱어가 뛰놀고, 가을에는 갈대숲이 바람에 일렁이는 낭만의 장소이다. 순천만은 이처럼 계절마다 풍광을 달리하며 뭇 생명을 키워내는 어머니의 자궁과 같은 곳이다. 이를 보기 위해 매년 300여만명의 방문객이 찾는다. 여기에서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국제 정원박람회가 열린다. 생태 환경도시로 유명한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집중 연구하여 더 아름다운 모형을 개발하고, 그 결과를 천혜의 경이로운 자연환경과 조화시킴으로써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해 가고 있다. 23개국이 참여하여 83개의 정원을 조성한 주박람회장, 체험습지와 영상관 등으로 구성된 국제습지센터, 각종 정원수로 꾸며진 수목원, 그리고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이 담긴 그림 14만점을 전시한 꿈의 다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즐길 수 있는 190여회의 체험행사 프로그램, 3000여회의 문화예술 공연 등이 부대행사로 실연될 것이다. 다음 달 20일에 개장하여 6개월간 지속될 이 박람회는 순천시가 세계적인 생태도시 건설의 꿈을 안고 2008년부터 5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성과물이다. 말하자면, 자연과 인간문화의 변증법적 상생효과인 것이다. 지방화와 세계화가 병행적으로 진전되는 현 시대에 이 사업은 지방의 자율적 발전에 하나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모름지기 이 국제박람회가 자연과 생태환경을 사랑하는 우리 이웃 및 전 세계인의 메마른 영혼에 생명의 힘을 일깨우는 전기가 되고, 과학기술의 광기 어린 질주에 상처받은 인간의 심성을 치유하여 자연의 푸른 꿈을 피워낼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또한 이를 계기로 순천만이 전 인류가 자랑하는 생태도시의 명소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 [CEO 칼럼] 상생이 뭔데…/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CEO 칼럼] 상생이 뭔데…/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요즘 우리가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상생’이다.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상생의 정치를 말하고 있다. 경제계에서도 경제민주화라는 화두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이 매우 현실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의 각 부문에서 상생이 말해지는 것은 상생이 그만큼 중요하고, 또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런데 과연 상생이란 무엇일까? 도대체 상생이 뭔데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상생을 말하고, 그 길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것일까? 상생의 본질은 배려와 소통에 있다. 먼저 배려(配慮)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를 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를 말한다. 아주 예전부터 개와 고양이는 만나기만 하면 싸웠다. 오랜 다툼에 지친 개와 고양이는 어느 날 더 이상 싸우지 않기로 약속을 하고서는 기분 좋게 헤어졌다. 다음 날 개와 고양이는 길에서 다시 만났다. 어제 했던 약속이 생각난 개는 꼬리를 흔들며 반가움을 표시하였다. 그러나 이날 개와 고양이는 다시 싸움을 시작하였다. 개가 꼬리를 치켜든 것이 고양이에게는 도전을 의미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후로 개와 고양이는 천적으로 남아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생각이 오해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든 것이다. 상생에는 소통(疏通)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소통을 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자신의 생각을 무조건 받아들일 것을 강요하는 잘못된 모습들을 흔히 보고 있다. 상대방이 양보하면 소통이고,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불통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일들을 보곤 한다. 소통은 ‘뜻이 통하여 서로 오해가 없는 것’을 말한다. 소통이 없으면 사람들 사이에는 오해가 생기고, 이는 곧 상대방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 ‘전국책’(戰國策)에 조개와 황새의 이야기가 있다. 강가에 나와 있던 조개를 발견한 황새는 조개를 잡아먹기 위해 재빨리 조개의 살에 부리를 찔러 넣는다. 갑작스러운 황새의 공격에 놀란 조개가 황급히 껍질을 오므리자, 조개와 황새는 서로의 입을 물고 있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당황한 조개와 황새는 상대방에게 서로 먼저 풀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상대를 믿지 못한 황새와 조개는 결국 고집을 부리고 버티다가 마침 이곳을 지나던 어부에게 함께 잡혀버리고 말았다. 유명한 ‘방휼지쟁’(蚌鷸之爭)과 ‘어부지리’(漁夫之利)의 이야기이다. 불통이 불신으로 그리고 공멸로 이어진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많은 갈등이 존재하고 있다. 빈부격차에 따른 계층 간의 갈등이 있다. 동과 서, 남과 북에 따른 지역적인 갈등도 있다.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 간의 세대차가 있고,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적인 갈등도 존재한다. 갈등이 심한 사회나 기업은 발전할 수 없다. 그래서 최고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자질 중의 하나가 갈등을 관리하고 조정하는 능력이다. 최근 ‘내 딸 서영이’라는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는 아버지와 딸 사이의 갈등과 그 갈등을 푸는 과정 그리고 갈등의 해소가 가져다주는 가족 전체의 화해를 극적으로 보여줘 꽤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갈등을 잘 이겨낼 때 기업이나 사회는 상생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 회사도 ‘직원도 가족도 행복해야 합니다’라는 목표를 걸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끌어 가려 한다. 우리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동력원이 상생이다. 갈등의 요소를 제거할 때 상생이 이뤄지고, 우리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상생은 서로 상생을 내세우고 주장하는 것으로 되지 않는다. 상생은 말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우선하고, 이를 실천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이 지금 우리 시대에 상생이 주는 의미이자, 상생이 필요한 이유이다.
  • [인사]

    ■지식경제부 △지역발전위원회 정책총괄국장 유정열△코트라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종합행정지원센터장 박순기 ■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출제원장 홍은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감사실장 김종일 ■강릉원주대 △생명과학대학장 윤정로 ■경북대 △사범대학장 임수원△약학대학장 이유미△과학기술대학장 강우원△과학기술대학원장 김철환△생활관장 장우환△산학연구부처장 나정화△입학부본부장 이제철△도서관 상주캠퍼스분관장 송정아◇부원장△인재개발원 정맹준△정보전산원 최창훈◇공동실험실습관△농업생명과학대학분관장 박만△상주캠퍼스분관장 김지식 ■교원대 ◇원장△사도교육 천재순△교육정보 이영준△황새생태연구 박시룡 ■충북대 △사회과학대학장 최영출△법학전문대학원장 김재중△경영대학장 고석하△약학대학장 이희순△의과대학장 김영규△입학관리본부장 경기성△보건진료원장 최강현△양성평등상담소장 이선옥△평생교육원장 한찬훈△박물관장 양기석 ■대구가톨릭대 ◇대학장△자연과학 김민수△의료과학 김영진△의료·생명산업 박희성△글로벌융합 김우중 ■동의대 △영상정보대학장(영상정보대학원장 겸임) 이광의△예술디자인대학장 최광규△체육과학대학장 진영완△국제언어교육원장 허배관△산학협력단 부단장(LINC사업단 부단장 겸임) 김삼열△영장정보대학 부학장(영상정보대학원 부원장 겸임) 김이석△예술디자인대학 부학장 하기종△체육과학대학 부학장 곽이섭△인문사회연구소장 안영식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지역대학장 강희상△달성캠퍼스 지역대학장 김복환△법인 운영국장 심재형△법인 홍보팀장 윤지현 ■두산동아 △대표이사 정진욱
  • ‘야생 동식물천국’ 난지도

    ‘야생 동식물천국’ 난지도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가 환경·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지 10년 만에 동식물 개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난지도는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쓰레기매립지로 사용되다 2002년 월드컵공원이 들어섰다. 서울시는 25일 지난해 3∼12월 월드컵공원의 자연생태계를 관찰한 결과 식물 486종과 동물 484종 등 총 970종의 동식물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공원 조성 전에 실시한 조사에서 438종이 발견된 것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식물은 20종이 새롭게 발견됐다. 하늘공원에서 금억새가 발견되면서 이 지역 억새 종류는 6종으로 늘었다.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귀화식물인 난쟁이아욱을 비롯해 개속새, 개고사리, 은사시나무, 분꽃, 현호색, 큰황새냉이 등이 새롭게 관찰됐다. 야생조류는 총 32과 78종이 발견돼 종류만 배 이상 늘었다. 법정보호종은 새매, 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 5종과 큰기러기, 새홀리기 등 환경부 멸종위기종 5종, 파랑새, 밀화부리 등 환경부 특정종 12종, 물총새, 제비 등 서울시 보호종 9종이 출현했다. 환경변화에 민감한 양서·파충류는 모두 7종과 10종이 확인됐다. 이 중 참개구리 등 양서류는 3과 4종, 줄장지뱀 등 파충류는 4과 6종이 발견됐다.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는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의 습지를 중심으로 성체와 올챙이들이 많이 발견됐고, 한반도 고유생물인 한국산 개구리는 월드컵공원 전역에 서식하고 있었다. 이춘희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아직 매립지 사면은 단순한 식생 구조를 보인다”며 “중장기 계획을 세워 사면 식생 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간사이-걷고 온천 먹고 온천

    간사이-걷고 온천 먹고 온천

    7개의 공동 온천장이 문을 여는 아침 7시. 간사이 효고현 기노사키 온천마을의 아침은 조용하고 또 부산하다. 어둠을 뚫고 벌써 ‘순례’에 나선 사람들이 있다. 딸각딸각. 동트는 아침 온천장으로 향하는 게다 소리는 탁발에 나선 스님의 목탁소리 같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묘하게 중독되는 ‘온센 메구리’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일본은 온천의 나라다. 전세계 활화산의 10%가 일본에 있고, 유후인, 벳푸, 아리마 등 뜨거운 화산의 기운을 담은 유명 온천만도 수백 개다. 기노사키 온천은 이중 비교적 덜 알려진 후발주자지만, 최근 독특한 분위기와 테마로 주목받고 있다. 교토에서 출발한 기차는 2시간 반 만에 기노사키온센역에 도착했다. 온천 마을의 풍모는 역에서 내리자마자 느낄 수 있다. 역 앞에는 마시는 온천인 ‘음천’과 마을에서 가장 큰 온천장 사토노유가 있다. 천천히 걸어서 1시간이면 버드나무를 심은 개천과 낮은 구릉으로 둘러싸인 이 포근하고 소박한 온천마을을 웬만큼 다 돌아볼 수 있다. 이 마을에는 사토노유를 비롯해 7개의 공동 온천장이 있다. 마을 내 료칸에 숙박하면 료칸에 딸린 온천 외에 7개의 공동 온천장이 무료다. 10개의 탕을 갖춘 사토노유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온천장은 노천탕을 포함해 1~2개 탕을 가진 작은 규모다. 모든 것이 다 갖춰진 스파랜드식 온천이 좋다면 사토노유를, 열탕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섭씨 62도가 넘는 야나기유를, 아담한 히노키 욕조에서 혼자만의 사색에 잠기고 싶은 사람은 만다라유를 추천한다. 고호리카와 천황의 황자인 안카몬이 다녀갔다는 고쇼노유의 폭포 노천탕, 온천의학자로부터 극찬을 받은 이치노유의 동굴탕도 이색적이다. 당일로 여행 오는 사람들은 각각의 온천장을 이용하거나 1,000엔을 내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7개 온천장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목욕하는 것을 이곳에선 ‘온센 메구리온천 순례’라고 하는데, 이 중독성 강한 온센 메구리가 바로 기노사키만의 매력이다. 온센 메구리의 장점은 굳이 오랜 시간 무리할 필요 없이 짧고 다양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온천수는 보통 섭씨 25도에서 65도까지 매우 뜨겁기 때문에 15분 이상 탕에 있는 것은 오히려 독이다. 온천장을 돌며 인증 스탬프를 찍고, 온천욕을 하고, 디저트를 먹고, 걷다가 추워지면 다시 목욕을 하는 이 순례식 온천법은 그래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특히 목욕 후 나눠 먹는 바나나 우유의 경이로운 맛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산책의 묘미가 각별할 것이다. 온센 메구리를 할 때는 입고 벗기 좋도록 유카타일본 전통 목욕 가운를 입는 게 필수다. 대부분의 료칸에서 유카타와 게다를 무료로 빌려 준다. 남녀노소,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유카타와 게다, 목욕 바구니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기 때문에 부끄러워할 이유도 전혀 없다. ▶travie info 료칸 예약하기 기노사키 온천 료칸협회 홈페이지(kinosaki-web.com/en)에서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하거나 기노사키온센역 앞 안내센터에서 당일 예약하면 된다. 협회 소속 료칸에 숙박할 경우,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7개 온천장 자유이용권을 받을 수 있으며, 역 앞 안내센터에서 료칸까지 무료로 짐을 부칠 수 있다. 12시부터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주요 온천장 사이를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무료다. 역 앞 안내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1 기노사키는 7개의 온천장을 돌아다니며 목욕하는 온천 순례로 유명하다 2 야나기유의 열탕은 섭씨 60도가 넘는다 3 황자도 다녀갔다는 고쇼노유는 넓은 노천탕과 폭포탕이 특징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돌에서 온천이 솟아나다 기노사키 온천이 알려진 것은 최근이지만 그 역사는 1,4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마을 전설에 의하면 도우치 쇼닌이라는 스님이 717년경 1,000일 동안 기도한 끝에 바위에서 온천이 솟아나게 했다고 한다. 이를 기리기 위해 13세기 초 지은 절이 마을 끝에 있는 온천사다. 절 초입에서 실제로 커다란 바위에서 솟아오르는 원천을 볼 수 있다. 최초의 온천장인 코우노유는 원천에서 가장 가까운 온천인데, 다리를 다친 황새가 상처를 치유했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그 이후로도 많은 유명인사들이 기노사키에서 요양했다. 일본에서 ‘소설의 신’으로 추앙받는 소설가 ‘시가 나오야’는 1913년 3주간 기노사키에서 머물렀고, 이를 바탕으로 <기노사키에서>라는 작품을 쓰기도 했다. 기노사키 온천에서는 이른 아침과 늦은 밤, 꼭 온천욕을 해보기 바란다. 이른 아침에는 지도도 필요없다. 온천장마다 피어오르는 따뜻한 증기가 이정표다. 온천사 주변을 산책한 후 탕에 들어가 차가워진 몸을 녹일 때의 짜릿함은 비할 데가 없다. 운이 좋으면 가장 먼저 온 손님에게 주는 작은 기념패도 받을 수 있다. 늦은 밤에는 별이 총총한 하늘을 보며 대나무로 둘러싸인 노천탕에 몸을 담가 보자. 가슴 아래로 느껴지는 뜨거움, 가슴 위로 엄습하는 팽팽한 한기는 자연이 내 몸에 전하는 최상의 상쾌함이다. 기노사키 온천 료칸 협회에 가입된 료칸은 107개에 달하는데,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다. 이중 가장 유서깊고 고급스런 곳으로 니시무라야 료칸(www.nishimuraya.ne.jp/honkan)을 꼽을 수 있다. 1박 1인, 조식과 석식 포함 기준으로 2만8,000~4만8,000엔이다. 정원을 갖춘 전통적인 료칸 구조와 세심한 서비스, 조석식 가이세키 요리가 이곳의 매력이다. 1 기노사키의 타지마 쇠고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베 쇠고기의 원품종이다. 부드럽고 고소한 육질이 일품 2, 3 기노사키에서 잡히는 마츠바 게는 속살이 꽉차 쫄깃하고 담백하다. 대게철에만 생산되는 가니(게) 맥주와 함께 마시면 좋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기노사키 온천에서 먹기 바다에서 가까운 기노사키는 해산물로 유명하다. 특히 11월부터 3월까지는 바야흐로 대게의 계절. 기노사키 인근 바다에서 잡힌 게를 ‘마츠바 게’라고 부르는데, 3년 이상 다 자란 참게를 잡아 굽거나 찜으로 먹는다. 여러 번의 탈피를 반복해 자랐기 때문에 속살이 꽉 들어차 쫄깃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 마츠바 게 요리는 특히 지역 맥주인 ‘기노사키 맥주’, 대게철에 맞춰 겨울에만 생산되는 ‘가니게 맥주’와 함께 먹으면 일품이다. 역앞 거리에 대게 전문 식당이 많다. 이외에도 기노사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베 쇠고기의 원 품종인 타지마 쇠고기의 원산지다. 타지마 쇠고기는 매우 고소하고 부드럽다. 덮밥 종류는 비교적 저렴하고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온천 후 먹을 만한 시원한 디저트는 유노사토 온천 거리 중간에 있는 키야마치 아케이드에 많다. 글·사진 Travie writer 도선미 취재협조 린카이Rinkai 02-319-5876 ▶travie info 기노사키 온천 찾아가기 오사카, 고베, 교토에서 버스나 기차로 갈 수 있다. 오사카 우메다역 출발 기노사키행 버스는 매일 오전 9시30분, 오후 1시20분, 6시20분에 출발하며, 소요시간은 3시간 20분, 요금은 편도 3,600엔이다. 고베 산노미야역 출발 기노사키행 버스는 매일 오후 12시30분, 4시30분, 6시45분 출발하며,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요금은 편도 3,200엔이다. 기차를 이용할 경우 교토와 신오사카에서 직행 열차가 오전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1시간 1대꼴로 운행된다. 신오사카 출발 요금 3,260엔, 소요시간 2시간 50분이며, 교토 출발 요금 2,520엔, 소요시간 2시간 20분이다. 간사이 지역을 넓게 여행하는 경우는 JR간사이와이드패스JR Kansai Wide Area Pass. 6,000엔를 구입하면 편리하다. 4일 동안 간사이 지역을 기차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으며, 관광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www.jr-odekake.net/global/kr/jwrp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유령 킬러 고래 첫 포착…2012 기괴한 발견 톱 10은?

    유령 킬러 고래 첫 포착…2012 기괴한 발견 톱 10은?

    다사다난했던 인간 세상만큼이나 올해 자연 세계에도 다양한 발견들이 속속 보도돼 큰 관심을 일으켰다. 최근 유명 자연과학 매체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2012년을 떠들썩하게 만든 기괴한 발견 톱 10을 정리해 보도했다. 세계서 가장 작은 개구리 발견 지난 연말 하와이 비숍박물관 소속 프레드 크라우스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뉴기니섬 남동부 인근에서 몸길이 8~9mm밖에 안되는 세계 최소 개구리 종을 발견했다고 학술지 쥬키스(ZooKeys)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네발 동물이기도 한 이 개구리는 피도프리네(Paedophryne)에 속하며 피도프리네 데콧(Paedophryne dekot)과 피도프리네 베르코사(Paedophryne verrucosa)로 명명됐다. 뇌가 없으나 기억력있는 점균류   호주 시드니 대학 연구진은 뇌 없는 단세포 생물인 점균류(粘菌類)가 마치 첨단 로봇처럼 전에 있던 자리를 기억해 복잡한 장애물을 지나 방향을 찾아간다고 지난 10월 발표했다.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서 황색망사점균(Physarum polycephalum)은 이동하면서 점액을 분비하고 원래 자리로 되돌아올 때 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얼굴의 고양이 지난 9월 완벽한 대칭으로 마치 ‘아수라 백작’을 떠올리게 하는 ‘두 얼굴의 고양이’ 비너스(3)가 보도돼 화제가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UC 데이비스)의 레슬리 라이언스 교수는 “신체의 좌우 양쪽에서 채취한 피부를 살펴보면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처럼 유전자 지문을 취할 수 있다.” 면서 “비너스의 경우, 좌우로 유전자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흰 킬러 고래 발견 ‘유령 킬러 고래’로 불리는 하얀 범고래가 지난 4월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 이 고래는 몸이 온통 하얀 색이어서 멀리서 보면 작은 빙산처럼 보여 아이스버그(빙산)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다리가 많은 다족류(多足類) 동물 지난 11월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멸종 혹은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절지동물인 노래기과(millipedes)의 ‘일라크메 플레니페스’(Illacme plenipes)를 발견했다. 지네와 매우 비슷하게 생긴 이 노래기는 크기가 1~3cm 정도로 작으며 암컷의 경우 다리가 무려 750개나 되는 반면 수컷은 562개를 가지고 있었다. 입으로 소변보는 자라 싱가포르 대학 연구진은 지난 10월 중국 등 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는 자라가 콩팥이 아니라 주로 입을 통해 요소를 배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휘날리는 ‘갈기’ 가진 암사자 발견 지난 10월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 북부에 있는 습지대 오카방고 델타에서 수년간 다른 사자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한 사자가 야생동물보호 관계자들에게 발견됐다. 전문가들의 조사결과 수사자처럼 갈기를 가진 이 사자는 놀랍게도 암사자. 마치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것 같은 이 사자는 외양이 달라 다른 사자들에게 따돌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빅캣 보호단체의 회장 루크 헌터는 “아마도 태아 때 문제 혹은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이 암사자가 갈기를 가지게 된 것 같다.” 면서 “생존하는데는 지장이 없으나 임신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 근처에 생식기 가진 물고기 지난 2009년 일본 나가오 자연환경재단이 베트남 삼각주에서 발견해 지난 여름 논문으로 발표한 이 물고기는 팔로스테티과로 ‘팔로스테투스 쿠우롱’이란 학명을 얻었다. 이 물고기는 놀랍게도 턱 밑에 생식기와 항문이 붙어있어 음식물이 소화 후 유턴 해 다시 입 근처로 돌아온다.    특이한 모습의 생식기를 가진 바늘 두더지 본섬과 떨어진 호주 태즈매니아섬에 서식하는 바늘 두더쥐가 특이하게 생긴 생식기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마치 고무장갑 처럼 생긴 바늘 두더쥐의 생식기는 짧은 네개의 귀두가 끝에 달려있다. 미스터리 거대 눈알 지난 10월 거대한 크기의 파란색 안구가 미국 플로리다 폼파노 해변에서 발견돼 논란이 인 바 있다. 파란색 외양에 소프트볼 만한 크기를 가진 이 생물의 안구는 결국 황새치의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뉴스팀   
  • 외계생명체 존재가능성 높은 행성 베스트 7

    해외의 우주연구소가 ‘외계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행성 베스트 7’을 선정해 발표했다. NBC뉴스 등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서인도제도 중부에 위치한 푸에르토리코대학의 행성 거주 가능성 연구소(Planetary Habitability Laboratory)는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 중 외계 생명체 존재가능성이 높은 행성을 선별해 목록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해부터 제작되기 시작한 이 리스트에는 당초 2개의 외계행성만이 올라 있었지만 1년 새 5개 행성이 추가됐다. 연구를 이끄는 아벨 멘데즈 박사는 외계생명체가 존재하는 동시에 인류가 거주 가능한 외계행성의 정보가 쏟아지는 현재 시점에서, 학자들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리스트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멘데즈 연구팀의 리스트 작성 기준은 ▲행성의 질량 ▲행성의 크기 ▲행성이 공전하는 모성(母星)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지 여부 등이다. 연구팀은 “현재 총 27개의 행성을 대성으로 외계생명체 존재 및 거주가능 행성 리스트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외계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외계행성 베스트 7 ▲Glises 581g : 2010년에 발견된 이 행성은 발견 당시부터 존재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어왔지만 가장 유력한 거주가능행성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구와 불과 20광년 떨어져 있으며 지구 질량의 3배인 바위 행성이다. ▲Gliese 163c : Gliese 581g의 자매행성으로, 지구 질량 7배의 바위 또는 무거운 가스로 이뤄졌다. 공전주기는 26일이며 지구로부터 50광년 떨어진 곳에 있다. ▲Gliese 581d : 이 행성은 두터운 이산화탄소 대기로 둘러싸여 있다. 위 글리제 행성들과 마찬가지로 질량은 지구의 7배 정도이며 적색왜성 주위를 공전한다. Gliese 581g와 마찬가지로 지구에서 20광년 정도 떨어져 있다. ▲Gliese 667Cc : 전갈자리에 인근한 이 행성은 지구로부터 22광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지구의 4.5배 정도 크기다. 28일 주기로 공전하며 별이 서로 뭉쳐서 도는 ‘삼중성’이다. ▲HD 40307g : 지구로부터 42광년 떨어져 있는 이 행성은 남쪽 하늘에 있는 화가자리(비둘기자리와 황새치자리 근처에 있는 성좌)에 있다. 과학자들은 조만간 첨단 망원경을 통해 이 행성을 직접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pler-22b : 지표온도가 22℃정도이며 지구 질량의 2.4배로 ‘슈퍼지구’라 불린다. 위치는 다른 6개 행성과는 비교적 동떨어진 600광년 밖이며, 백조자리에 위치해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23) 대전 부용로·사득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23) 대전 부용로·사득로

    대전 중구 부사동(芙沙同)에는 지명과 관련한 두 가지 설이 전해내려온다. 보문산 동편 자락에 산비탈을 깎아 형성된 마을 형태가 연꽃이 물에 떠있는 명당을 일컫는 ‘연화부수형’에서 유래됐다는 설과 백제시대 부용과 사득의 설화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그것이다. 일제시대까지 부사리와 보문정 등으로 불리다 1946년 보문정에서 부사동으로 이름이 바뀐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중구가 오랫동안 대전의 중심지였지만 부사동은 화려했던 과거를 찾아볼 수 없는 낙후 동네여서 격세감이 든다. 부용로와 사득로는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간선도로가 아니라 부용과 사득이 살던 윗말(상부사리)과 아랫말(하부사리)를 잇는 작은 길이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보문산 동편 자락 깎아 만든 마을 ‘부사동’ 부용로는 보운초등학교 앞에서 청란여고 후문까지 1.09㎞, 사득로는 부사네거리에서 남대전등기소를 잇는 길로 전체 길이가 876m다. 백제시대 윗말에는 부용 처녀가, 아랫말에는 사득이라는 총각이 살았는데 두 마을은 공동으로 우물(바가지샘)을 사용했다. 고전평(지형이 높은 땅)에 위치, 가뭄이 들면 샘물이 부족해져 주민들은 1㎞나 떨어진 황새샘(현 한밭운동장)까지 내려와 물을 길어다 먹을 수밖에 없었다. 물을 먼저 사용하기 위한 주민들의 경쟁이 벌어지면서 사이는 나빠질 수밖에 없었다. 물을 길러 다니면서 사득과 부용은 정이 들었고 결혼까지 약속했다. 그러나 사득이 신라와 전쟁에 나가 전사하고, 사득을 잊지못한 부용마저 매일 마을 뒷산 선바위에 올라 치성을 드리다 실족해 죽었다. 그 후 마을에 극심한 가뭄이 들어 샘이 말라버렸다. 마을 주민들은 기우제를 지내며 정성을 다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어느 날 아랫마을의 가장 나이가 많은 좌상(座上) 노인의 꿈에 부용이가 나타나 ‘칠석날’ 영혼 결혼식을 올려주고 합궁을 시켜달라고 말했다. 윗마을 노인에게도 사득이가 꿈 속에서 똑같은 부탁을 했다. 두 마을에서는 칠월칠석날 영혼혼례를 치르기로 의견을 모아 샘을 깨끗이 치우고 백설기와 음식을 차려 고사를 지냈다. 또 짚으로 부용이와 사득이 모습을 만들어 영혼 결혼식 올린 뒤 합궁을 시키자 샘물이 펑펑 쏟아졌다. 이후 두 마을은 화합했고 주민들은 고마움을 기리기 위해 마을샘을 부사샘, 동네이름을 부사리로 정했다. 배성희 대전 중구 새주소담당은 “부용로와 사득로는 지역의 설화를 새 주소로 활용했지만 선바위를 제외하고 관련 유물이나 유적이 없어 아쉽다.”면서도 “지역 주민들이 잘 아는 내용이다보니 새 주소에 대한 애정이나 인식은 훨씬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사동은 6·25 전쟁 당시 내려온 피란민들이 보문산 자락에 정착하고, 금산에서 인삼 농사를 통해 돈을 번 이들이 대전으로 이사한 곳이다. 동민 7500명 가운데 토박이는 20%에 불과하다. 부사동에 직행버스 터미널이 생기고, 인삼 구매지가 조성된 것에는 이 같은 역사적 배경이 있다. 2010년 주거환경개선사업(무지개프로젝트)이 마무리돼 도로가 정비되고 주택 개량이 이뤄져 옛 모습이 사라졌지만 2000년대 초기만 해도 차 한 대가 겨우 통행할 수 있는, 판자촌이 남아 있던 대전의 대표적 낙후지역 중 한 곳이다. 지금도 겨울철 눈이 내리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 달동네인 부용로는 시작부터 오르막길이라 굳이 생활해보지 않았더라도 팍팍한 정주 환경이 마음을 답답하게 한다. ‘좋은 기운이 서린 지역’이어서 그런지 주변에 7개 학교가 들어섰고, 사찰과 점집이 몰려 있는 것도 특징이다. 부용이 살았다는 집은 현재의 청란여중·고 부근, 사득이가 살았다는 하부사리는 청란여고 정문 앞과 남대전고등학교 정문 앞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하부사리는 ‘차라리’(뗏집거리)라고도 불렸는데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떼로 집을 지어 살았다고 전한다. 두 길의 중간지점에 대전보문종합사회복지관(부용로 41번길 55)이 조성됐다. 복지관에서 선바위로 올라가는 길에는 지자체가 조성한 부사샘과 부용·사득이 탑이 만들어졌다. 부용이 떨어져 죽었다는 선바위는 부용바우, 아들바우로도 불린다. 선바위는 사람이 선 모습과 비슷하다고 붙여졌고, 아들바우는 아들을 못 낳는 사람이 칠월칠석날 아들 낳기를 기원하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에서 기인한다. 사득로에서 부용로로 가는 길에는 장애인들이 모여 생활하는 ‘쉴만한 물가’(부용로 72)가 있다. 최근 기업들의 지원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전경이 장애우들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 부용로를 따라 가면 대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한솔아파트(부용로 55)가 있다. 고층 아파트가 아니지만 위용만큼은 어느 아파트에 뒤지지 않는다. 박종철 부사동장은 “좁은 길과 판자촌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무지개프로젝트를 통해 길이 넓어지고 공원 및 벽화 조성 등을 통해 환경이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칼국수·자동차특화거리 조성 부사동 일대는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중구는 160개의 칼국수집이 있을 정도로 칼국수가 대표 음식이다. 그중에서도 대전중학교 정문 앞은 대전을 대표하는 칼국수거리로, 매운 칼국수의 ‘메카’와 같은 곳이다. 현재 재개발이 진행돼 유명 칼국수집 일부가 인근으로 옮겨갔지만 옛 추억을 잊지 못하는 시민들과 여행객들이 시간을 내 일부러 찾아가는 명소다. 한밭운동장 주변은 전국 최초의 자동차 특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차량등록사업소가 한밭운동장으로 이전하면서 자동차 관련 업소가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80여곳이 포진했다. 자동차 정비에서 오디오와 시트커버, 폐차대행 등 자동차에 관한 모든 업종이 들어서 자동차에 관련된 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자동차 전공 학생들에게 실습과 견문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취업으로 연계되기도 한다. 글 사진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4회는 경북 고령의 우륵로와 정정골길을 소개합니다.
  • 해변서 발견된 미스터리 ‘거대 눈알’의 정체는?

    해변서 발견된 미스터리 ‘거대 눈알’의 정체는?

    거대한 크기의 파란색 안구가 발견돼 그 정체를 놓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폼파노 해변을 산책하던 한 남자가 파도에 휩쓸려 온 이색적인 물체를 발견했다. 파란색 외양에 소프트볼 만한 크기를 가진 이 물체의 정체는 바로 생물의 안구.   남자는 곧바로 주 야생동물보호 단체에 신고했고 직원들이 나와 조사를 시작했다. 직원들은 물체의 정체를 해양 생물의 안구로 추측했으나 정확한 종(種)을 알지 못하자 결국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연구소 측 대변인 칼리 세겔슨은 “이 안구는 해변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해양 생물의 것이 분명한 것 같다.” 면서 “아마도 대왕 오징어, 고래, 어떤 대형 물고기의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어 “정확한 종을 현재로서는 알 수 없으며 분석 결과를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진이 뉴스를 통해 공개되자 소셜 네트워크에는 대왕 오징어 부터 ‘전설의 괴물’ 빅풋의 안구라는 다양한 추측이 올라왔다.    플로리다 국제 대학교 해더 브래켄-그리솜 교수는 “사진상으로 봤을 때 심해 오징어 혹은 거대 황새치의 안구로 보인다.” 면서 “유전자 분석을 해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새로운 슈퍼지구 발견, ‘우주 이민’ 가능할까?

    새로운 슈퍼지구 발견, ‘우주 이민’ 가능할까?

    우주에서 또 하나의 ‘슈퍼지구’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남방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의 ‘HARPS’(고정밀도 시상속도계 외행성 탐사장치) 연구팀이 찾아낸 이 행성은 황새치자리에서 49광년 떨어져 있다. ‘글리제 163c’(Gliese 163c)이라 명명한 이 행성의 반경은 지구의 1.8~2.4배, 부피는 6.9배 더 크며 궤도 주기는 26일이다.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빛의 40% 가량을 더 받기 때문에 행성 온도는 60℃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아직 글리제 163c의 대기구성요소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지구보다 규모가 크고 빛의 양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대기 온도는 약 60℃에 가까울 것”이라면서 “지구와 마찬가지로 물과 다량의 암석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명서식가능지역(The Habitable Zone)내에서 발견됐으며, 외계 생명체의 흔적 또는 인류가 생존 가능한 환경인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ARPS 연구팀은 글리제 163c외에도 규모가 더 큰 행성 2개를 더 발견했지만,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지구와 크기가 유사하며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슈퍼지구’는 2007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글리제163c를 포함해 총 7개가 발견된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한국 음악의 거장들’ 펴낸 서울대 한국학연구원 송지원

    [저자와 차 한 잔] ‘한국 음악의 거장들’ 펴낸 서울대 한국학연구원 송지원

    오선지에 익숙하다. 음악가 이름을 대라면 모차르트와 베토벤, 바흐 등 서양음악 작곡가가 튀어나올 것이다. ‘한국 음악의 거장들-그 천년의 소리를 듣다’(태학사 펴냄)는 이와 다른 우리 음악이 있음을 보여 준다. ●국악 이야기 쉽게 풀어내 “산책을 하듯 썼어요. 산책을 하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어느 날 안 보이던 것을 발견할 때도 있잖아요. 국악연구는 그런 경험과도 같아요. ” 지난 1일 서울 태평로 서울신문 본사에서 만난 송지원(53)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은 책에 차곡차곡 담은 음악가 이야기를 이렇게 표현했다. 음악가를 빠끔히 들여다보다가 그들에게 인생역정을 듣는 듯 몰두하게 됐다고 했다.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들이 ‘이런 내 이야기를 해 줘’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면서 살포시 웃었다. ‘한국 음악의 거장들’은 2009년에 출간한 ‘마음은 입을 잊고, 입은 소리를 잊고’의 확장판이다. ‘마음은 입을 잊고’에는 세손 시절부터 악학 연구에 조예가 깊었던 정조와 절대음감의 소유자 세조, ‘악학궤범’을 남긴 성현, 해금 명인 유우춘, 여성 음악가 계섬과 석개, ‘오디오형 가수’ 남학 등 음악가 28명을 담았다. 이번 책은 여기에 24명을 덧댔다. 저자는 “군주나 사대부 출신은 기록이 많지만 대다수 인물들은 고서에 한두 줄 정도 흔적만 있다. 그런 기록들을 모아 음악학적으로 해석하고 당시 사회상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풀었다.”고 설명했다. 책은 새로 추가한 조선 후기의 문인 오희상으로 시작한다. 거문고 연주를 “삿된 마음을 금하고 자신을 이기는 방법”이라고 여긴 인물이다. 거문고를 탈 때는 안정된 자세와 고정된 시선, 한가로운 생각, 맑은 정신, 견고한 지법을 유지하는 오능(五能)을 강조했다. 거문고를 연주하지 말아야 할 조건(오불탄·五不彈)도 지켰다. 그가 연주를 마칠 즈음이면 “고니가 조용히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했고, 고요하고 한가로워” 사람이 절로 빠져들었다고 전해진다. 손가락 끝이 아닌, 마음 깊이 우러나오는 음악을 한다고 평가받은 오희상은 송 연구원이 우리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과 맞닿아 있다. “선비들은 학문을 닦다가 마음이 답답하면 거문고를 타면서 어지러운 생각을 내려놓기도 했습니다. 음악을 생활의 일부, 삶의 포괄적 개념으로 본 풍류가 있었죠.” ●거문고 연주에 고니 날고 노랫소리에 학 춤춰 학이 움찔움찔 춤추고 싶도록 노래한 가객도 있다. 김수장의 ‘해동가요’에 열거된 명창 56인에 속한 김중열(숙종~영조 대)이다. 거문고 실력도 “덤불 속의 난초, 까마귀와 까치 속 봉황새”라고 칭찬받을 만큼 출중했던 그는 18세기 가객으로 활약했다. “궁상각치우를/ 주줄이 잡혔으니/ 창밖에 엿듣는 학이/ 우줄우줄하더라.”는 노래를 남기기도 했다. “장가 먼저 들고 가야금을 배워라.” 하던 스승의 말을 듣지 않았다가 평생을 홀로 산 가야금 명인 민득량이 있는가 하면, 젊은 시절 인기를 누리며 아내를 멀리했다가 “늘그막에 비로소 짝이 있는 즐거움을 알았노라.”고 노래한 거문고 거장 이원영도 있다. 정간보 창안이나 편경 제작법을 이룬 세종부터 소현세자를 따라 망국의 한을 안고 조선으로 들어온 명나라 사람 굴저까지 신분과 성별을 초월해 우리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을 줄줄이 만날 수 있다. 석사까지 서양음악을 전공했지만 저자는 서울대 음대에서 한국음악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양 음악과 문학을 폭넓게 넘나드는 이유다. 산책하듯 연구했다더니, 산책길의 수다처럼 책도 재미있다. “1990년대에 KBS 국악 프로그램에서 대본을 쓰고 진행하기도 했다.”는 그의 이력을 듣고 나니 과연 그 ‘글솜씨’를 제대로 녹였구나 싶다. “우리는 서양음악을 많이 알고 있지만 국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요. 우리 음악을 만들고 발전시킨 음악인을 계속 발굴하고 흥미롭게 풀어내면 우리 문화를 보는 시선도 자연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가 우리 음악인들과 함께하는 산책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이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임신 중 주3회 생선 섭취땐 태아 위험”

    임신부가 생선을 자주 먹으면 태아가 수은에 노출돼 위험할 수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경상대학교 해양식품공학과·해양산업연구소가 경남 통영지역 임신부 159명을 대상으로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생선 소비와 제대혈의 수은 농도 관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10%가 넘는 17명의 제대혈 수은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허용기준(5.0ppb)을 초과했다. 제대혈 수은 함량이 WHO 허용치의 3배에 달하는 14.8ppb가 검출된 경우도 있었다. 이 내용은 최근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학회지에 ‘통영지역 임산부의 생선섭취가 제대혈의 수은 농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일주일에 3회 이상 생선을 섭취한 임신부의 제대혈 수은 함량 평균치는 생선을 먹지 않은 임신부의 2.6배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등어, 갈치, 참치, 광어 등 다양한 어종이 포함됐지만 어종별 수은 농도의 차이는 없었다. 요리 방식에서 뼈나 내장이 들어가는 국이나 찌개가 구이나 회보다 수은 검출량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에서는 임신부 등에게 생선 섭취 횟수와 섭취량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심해성 어류는 0.5mg/kg, 그 밖의 어류는 1.0mg/kg으로 기준을 정하고 있을 뿐 임신부에 대한 기준제정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논문은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0월 참치,황새치 등 심해성 어류에는 메틸수은 함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임신부나 가임여성, 수유모, 유아 등은 주 1회, 100g 이하로 섭취하라는 지침을 내놨다. 최종덕 경상대 해양식품공학과 교수는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은 오메가-3 등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무기질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됐지만 임산부나 환자들이 섭취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영 연합뉴스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2)공주 고마나루 명승길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2)공주 고마나루 명승길

    비단물결은 깊은 산림을 지나 백제의 옛 도시 공주로 휘감아 돌아간다. 공산성의 깃발, 고마나루의 황포돛은 옛 정취를 자아내고 백제의 옛 숨결을 전해주듯 비단 물결에 나부낀다. ‘잊혀진 왕국’ 백제의 옛 도읍인 공주에 역사의 향취를 느끼며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고마나루 명승길’이 조성됐다. 백제 웅진시대의 숨결과 근현대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고마나루길은 공산성~무령왕릉~공주박물관~공주보~연미산자연미술공원~금강교를 돌아보는 코스가 14㎞에 달한다. 단순히 보고 지나칠 수 없는 명승지가 많아 완주하려면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공산성~무령왕릉~공주박물관~고마나루 등 웅진시대와 황새바위~공주보~연미산자연미술공원~금강교를 답사하는 근현대사 코스 설계가 가능하다. 공산성과 고마나루, 무령왕릉은 공주시민이 선정한 ‘공주 10경’에도 포함됐다. ●“공산성은 천혜의 요새” 접근성이 좋은 공산성이 출발점이다. 웅진시대 방어거점이었던 공산성은 야산의 계곡을 둘러싼 포곡형(包谷型) 산성으로 길이가 2.66㎞에 달한다. 강 건너편에서 보면 성곽이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흙으로 쌓은 토성이었으나 조선시대 석성으로 개축했다. 성벽은 높이 2.5m, 폭 3m 정도로 보수됐고 성벽을 따라 노란색 바탕에 봉황 등이 그려진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공산성은 백제부흥운동의 거점지로 통일신라시대 김헌창의 난이 일어났고, 조선시대 이괄의 난 당시 인조가 피란한 역사를 품고 있다. 금서루·공북루·영동루·진남루 등 동서남북 4개 누를 비롯한 다양한 유적이 복원됐다. 금서루에 오르면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공주의 구도심을 한번에 조망할 수 있다. 동성왕의 연회 장소였던 임류각, 조선시대 임금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머물던 쌍수정, 우물인 연지, 영은사 등을 통해 역사 속에만 있는 ‘웅진’을 만나게 된다. 4~10월(7, 8월은 제외)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5시까지 정시마다 수문장 교대식이 열린다. 오인숙 문화관광해설사는 “공산성은 금강과 계룡산, 차령산맥을 품고 있는 천혜의 요새라고 할 수 있다.”면서 “현재 입구는 서문이지만 과거에는 호남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남문을 거쳐 북문에서 배를 타고 한양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남문 앞에는 박찬호 선수가 운동을 했던 느티나무가 있어 관심을 끈다. 무령왕릉 가는 길에 황새바위에 들렀다. 황새가 많이 살았다는 설과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목에 씌우는 칼인 ‘항쇄’를 차고 바위 앞에 끌려가 처형돼 황쇄바위로 불렸다는 설이 함께 존재한다. 1801년 2월 28일 김대건 신부의 외조부로 ‘내포의 사도’로 불리는 이존창이 서울에서 충청 감영(공주)으로 환송돼 황새바위에서 참수된 후 순교지가 됐다. 사형이 집행될 때면 백성들은 공산성에 올라 그 광경을 구경했다고 한다. 순교자 337위와 순교탑, 명상의 길 등이 조성돼 있으며 천주교 신자들의 성지순례지가 되고 있다. 송산리고분군의 7호분으로 불리는 ‘무령왕릉’은 묘지석과 최초의 토지거래서인 매지권이 발견돼 피장자를 확인할 수 있는 삼국시대 유일의 왕릉이다. 무덤에서는 다량의 유물이 발굴됐는데 12종목 17건이 국보로 지정될 정도로 절대연대가 확인된 유물이라는 점에서 백제사 연구의 보고(寶庫)로 평가받는다. 중국의 무덤 형식인 벽돌무덤으로 중국제 도자기와 일본산 금송을 사용한 관재 등을 통해 백제사회의 국제성을 엿볼 수 있다. 지난 1997년 영구 비공개 결정이 내려진 후 고분의 내부를 직접 볼 수는 없고, 지난 4월 리모델링한 송산리고분재현관에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다. ●현대의 공주 속으로 지난해 10월 공주보가 완공됐다. 총연장 280m의 보는 무령왕을 상징하는 봉황을 모티브로 비단수(금강)를 지키는 모습을 상징화했다. 수변공원과 32.4㎞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수려함을 더한다. 연미산은 연미터널이 건설되기 전까지 공주와 청양을 연결하던 연미치고개로 유명하다.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은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공원 입구에서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나무, 흙 등 자연 재료를 주로 이용해 만든 작품들이 숲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정안천생태공원은 공무원과 시민들의 참여로 조성된 상징적인 공원이다. 33만㎡에 연꽃 연못(9만㎡)이 만들어졌고 10만여 송이의 튤립, 100만 포기의 꽃잔디 등이 식재돼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 산책로와 메타세쿼이아길, 앵두나무길 등 테마길이 조성돼 있다. 1만 5000㎡의 자연학습장은 장미동산과 물레방아 연못, 모래놀이터 등을 갖춰 유치원생들의 생태학습 및 체험 장소로 활용된다. 공주시 산성동과 신관동을 연결하는 다리인 금강교는 1933년 만들어졌다. 1986년 공주대교가 건설되기 전까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던 유일한 ‘통행길’이었다. 6·25 전쟁 당시 교량 대부분이 파괴돼 복구가 이뤄졌다. 현재는 구시가지로 진입하는 차량만 이용 가능한 일방통행로로 공산성과 연계, 명소로 부상했다. 택시기사 김정권씨는 “전에는 다리가 이것밖에 없어 버스 2대가 묘기를 부리듯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녔다.”면서 “추억이 깃든 장소이다 보니 운전할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여행의 즐거움 중에는 맛난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공산성 서문 맞은편에는 대표적 음식거리인 ‘백미고을’이 있다. 공주의 대표음식을 만날 수 있는데 밤의 고장답게 밤국수와 밤피자 등을 내놓는 음식점은 물론 쌈밥, 60년 전통의 따로 국밥집, 칼국수집 등 다양하다. 가까운 거리에 ‘백미백선’(백가지 맛과 백가지 볼거리가 있는)을 지향하는 산성시장에서 장터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고마나루 인근, 공주보에서 시내방향으로 한옥마을이 조성됐다. 한옥 10여채가 모여 있는 이곳은 지자체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성한 숙박촌이다. 공주를 둘러본 뒤 부여에서 숙박, 단순히 지나치는 지역에서 머무는 도시로 변화하는 첫 시도로 전통 한옥의 구들장 체험을 할 수 있다. 숙박객이 직접 나무를 때보고, 공주 밤과 감자 등을 구워 먹을 수 있어 겨울철에 인기가 높다. 공주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13회는 대구 ‘칠성로’와 광주 ‘육판서길’을 소개합니다.
  • 서울대공원 ‘2세 탄생’ 겹경사

    서울대공원 ‘2세 탄생’ 겹경사

    흰손기번원숭이, 붉은여우, 표범, 황새 등 멸종위기 동물들이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잇따라 반가운 첫 울음소리를 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34종 111마리 새끼 동물들이 태어났으며, 이 중 흰손기번원숭이, 표범 등 CITES(사이테스·국제협약으로 보호 중인 멸종위기종) 동물만 총 42마리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34종 111마리 태어나 지난 3월에는 CITES 1급에 해당하는 표범이 2009년 이후 3년 만에 번식 소식을 알렸다. 현재 생후 3개월 된 표범 ‘범이’는 동물원 인공포육장에서 아기동물 스타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4월에는 2쌍의 토종여우 부부가 차례로 ‘2세 소식’을 전했다. 이들 사이에 태어난 새끼 여우는 총 8마리로, 이 중 3마리는 처음으로 시도된 호르몬 투여를 통한 자연교미 유도 방식으로 태어났다. 또 지난달에는 열대우림을 재현해 놓은 열대조류관에서 개장 한달 만에 CITES 2급 동물인 청금강앵무 2마리가 태어났다. 여기서는 뭉크앵무와 사랑앵무도 각각 20여개, 40여개 알을 품고 있어 머지않아 좋은 소식이 또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 결실” 동물원에 따르면 이곳에서 CITES 동물은 지난 2009년에 21마리, 2010년에 24마리, 지난해 36마리가 태어났다. 동물원은 희귀동물의 반가운 출생이 늘어나는 것은 동물원 서식환경 변화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동물원은 지난 2009년 개원 100주년을 맞아 ‘동행동물원’을 슬로건으로 선포하고 전시 위주 동물원이 아니라, 동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서식환경을 새로 조성했다. 이에 콘크리트 바닥 대신 흙, 잔디를 깔고 관람객들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안에서는 밖을 볼 수 없는 이중유리를 설치했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자연친화적 환경을 조성한 결과 자연번식이 증가하고 있다.”며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연구를 활발히 펼쳐 동물원이 자연생태계 보고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프로축구] 황새 vs 독수리…17일 포항-서울 사령탑 대결

    [프로축구] 황새 vs 독수리…17일 포항-서울 사령탑 대결

    ‘황새’와 ‘독수리’ 두 스타 사령탑이 만난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17일 오후 5시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을 홈으로 불러 현대오일뱅크 K리그 16라운드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5승4무6패(승점 19)로 9위이고 서울은 지난 14일 성남과의 15라운드에서 김진규(15R MVP)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기며 10승(4무1패·승점34)고지를 밟으며 선두를 지켰다. 두 감독 모두 스트라이커 계보. 1998년 프랑스-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K리그와 J리그에서 활약한 것도 비슷하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 황 감독은 올시즌 포항으로 옮겼고 최 감독은 감독대행 꼬리표를 뗐다. 지난 5월 5일 서울 원정에서 1-2로 무릎 꿇은 것을 의식한 황 감독은 “두 번 연속 지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하자 최 감독이 “포항은 내가 인정하는 명문팀이다. 순위는 우리가 앞서지만 현 시점에선 중요하지 않다.”고 응수했다. 둘의 맞대결에서는 최 감독이 2승1무로 앞서 있다. 수원은 2시간 뒤 ‘빅버드’로 제주를 불러들여 홈 9연승과 함께 홈 연속 득점 신기록에 도전한다. 2010년 10월 9일 전남전(1-0 승)을 시작으로 지난 5월 20일 울산전(2-1 승)까지 28경기 연속 홈경기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2006년 7월 15일 경남전(1-1)부터 2007년 8월 28일 전남전(1-0 승)까지 작성한 K리그 최다 홈연속 득점과 타이.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충남 예산 예당호 개발 축소… 경제성 떨어져 482억 삭감

    국내 최대 농업용 저수지인 충남 예산 예당호 주변을 관광지로 개발하려던 사업이 축소됐다. 17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당호 수변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당초 995억원이던 사업비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513억원으로 사실상 축소됐다. 이에 따라 2015년까지 조성하려던 3개 사업 중 농촌체험지구와 중심시설지구는 계획대로 추진되지만 예산군 광시면 장전리 일대 53만 6744㎡에 건설할 예정이던 황새서식처복원지구 사업은 기약 없이 늦춰지게 됐다. 이 사업은 농어촌공사가 농업용수 공급 외에 저수지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주민 소득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추진됐다. 공사는 2010년 6월 ‘농업생산기반시설 및 주변지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한 뒤 예당호와 경기 안성 고삼과 전북 순창 팔덕 등 3곳을 시범 사업지구로 선정해 사업을 벌였다. 이정수 공사 프로젝트2팀장은 “많은 사업비가 들어가 위험부담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축소됐다. 각각 500억원과 480억원으로 계획된 고삼·팔덕지구도 사업비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유보된 황새서식처복원지구 사업은 예산군이 추진 중인 ‘황새마을’ 건설과 맞춰 순차적으로 조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산군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군은 이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면 저수지 주변지역이 활기를 띠면서 1257억원의 생산유발 및 1170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지난해 7월에는 농어촌공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왕오징어가 지구상 가장 큰눈 가진 이유?

    대왕오징어가 지구상 가장 큰눈 가진 이유?

    대왕오징어 같은 대형 오징어가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눈을 갖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고 15일(현지시각) 사이언스데일리와 BBC 뉴스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형 오징어는 포식자인 향유고래를 사전에 발견하고 회피하기 위해 큰 눈으로 진화했다. 네덜란드와 스웨덴 국제 연구팀은 거대 두족류의 물리적, 생물학적 모델을 토대로 큰 눈을 갖게 된 이유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오징어 눈의 모양새와 크기가 포식자인 향유고래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향유고래가 접근할 때 그 큰 몸집 때문에 플랑크톤 같은 생체발광 동물들이 교란돼 미세한 빛을 발하는데 이때 오징어는 멀리서 미리 이를 식별하고 피할 수 있다는 것. 대형 오징어에는 거대오징어와 대왕오징어가 있다. 이들의 몸무게는 성인 5명 정도에 해당하며, 그 크기는 큰 황새치에 견줄 만하다. 황새치의 눈이 소프트볼 크기 정도인 지름 7.6cm이지만, 대형 오징어류의 눈 크기는 지름 27cm로 농구공 정도 크기라고 한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스웨덴 룬드대학 생물학자 댄 에릭 닐슨 박사는 “의미 없이 (눈이) 커질 것으로 생각하긴 어렵다”면서 “이렇게 큰 눈은 신체에 부담되며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징어의 큰 눈을 설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실제 포획된 오징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또한 물의 청결도와 오징어가 서식하는 수심 300~1,000m 깊이에 해당하는 빛의 양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이 같은 정보를 토대로 수학적인 모형화를 시행했다고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형 오징어는 (자신보다 눈이 작은) 비슷한 크기의 바다생물과 비교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인다. 오징어의 눈이 커진 이유는 미세한 빛을 받아들여 어두침침한 바닷속에서 작은 명암의 대비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포식자인 향유고래는 오징어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수중 음파를 내지만 두족류는 이를 듣지 못한다. 그렇다고 대형 오징어가 향유고래의 접근을 앉아서 당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 오징어의 큰 눈은 고래의 움직임에 주위에 있던 플랑크톤의 미세한 빛을 식별하는데 미식축구 구장의 길이에 해당하는 약 120m까지 빛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영국 서식스 대학 동물학자 미카엘 랜드는 큰 척추동물이 상대적으로 작은 눈을 갖게 된다는 성장 법칙이 두족류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우연히 커졌을 수도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현대 생물학’(Current Biology) 15일자에 소개됐다. 사진=사이언스데일리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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