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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만에 열린 소이산길 안전 걱정말고 걸으세요

    울산 울주의 하늘억새길. 해발 1000m가 넘는 간월산·신불산·영축산·천황산·재약산·가지산 등 7개 능선이 이어진 길이다. 드넓은 억새 군락지로 유명하다. 경기 양평 남한강·북한강 물가에 펼쳐진 흙길인 물래길도 많은 사람이 찾는다. 연꽃·갈대·철새·여울이 수려해 영화·드라마촬영 장소로 이름난 곳이다. ●행안부 ‘녹색길 베스트10’ 선정 24일 행정안전부는 이 두 곳을 포함,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우리 마을 녹색길 베스트10’을 뽑아 발표했다. 광주 동구 ‘무등산 자락 다님길’은 도심 무등산 줄기에 노선이 완만해 누구나 다닐 수 있는 길이다. 강원 철원의 소이산 생태 숲 녹색길은 원래 군 작전도로였다. 6·25전쟁 이후 60년간 민간에 개방된 적이 없는 곳이다. 철원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광경이 일품이다. 서산 아라메길을 걷다보면 마애삼존불·혜미읍성 등 백제와 조선시대의 체취를 느낄 수 있다. 여수 금오도 비렁길에서는 동백나무 숲터널을 지나 해안을 따라 기암괴석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안전요원 1411명 배치해 순찰 이 밖에 충북 충주 비내길, 전북 정읍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경북 예천 삼강 회룡포 강변길, 경남 함양 지리산 자락길 등도 베스트 10에 올랐다. 행안부는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 안전요원 1411명을 배치했다. 김장주 행안부 지역녹색정책관은 “동호회 참여 걷기대회 개최, 홍보책자 소개 등으로 걷기 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색X미술X체험’전 3일부터 9월 2일까지 경기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아이들이 직접 색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체험형 전시다. 김용관, 황은화, 이중근 등 공간 전체를 특이하게 구성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3000원. (031)960~9730. ●‘산, 빛과 바람’전 11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충무갤러리. 이정신 홍익대 미술디자인교육원 교수의 지도를 받은 제자들이 중국 황산, 경북 불영사계곡 등 국내외 풍경을 담은 수묵산수화 50여점을 선보인다. (02)2230~6600.
  • 한산 이씨 종손, 100억대 땅 기증

    80대 할아버지가 고향인 충남 보령시에 100억원 상당의 땅을 기부했다. 24일 보령시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이형복(82)씨가 지난 21일 시청을 방문, 자신의 소유인 보령시 대천동의 임야 2필지(총 면적 13만 4000여㎡)를 무상으로 내놓았다. 한산 이씨 과암공(果菴公)파 12대 종손인 이씨가 조상에게 물려받은 이 땅에는 현재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육송 수백여 그루와 과암공 등 조상묘 4기가 있다. 공군 중령으로 예편한 이씨는 “이 땅을 보령시가 시민들을 위해 활용하면서 임야 일부에 조성된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묘지석과 울창한 소나무 숲을 잘 보존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이씨의 뜻에 따라 이 땅을 도심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과암공의 묘지석을 향토유적으로 지정하는 등 묘지 일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 영구 보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부한 땅이 읍내리 공원과 봉황산 등산로와 가까워 공원이 조성되면 시민들에게 좋은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암공은 대사헌, 예조판서 등을 거친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행정가이며, 그의 할아버지는 영의정을 지낸 아계(鵝鷄) 이산해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선택! 역사를 갈랐다] (14)송시열과 윤휴

    [선택! 역사를 갈랐다] (14)송시열과 윤휴

    1653년(효종 4년) 여름, 논산의 황산서원에서는 이 지역의 유력한 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작지만 만만치 않은 의미를 지닌 소동이 일었다. 송시열(1607~1689)이 친구 윤선거(1610~1669)에게 윤휴(1617~1680)와 절교할 것을 요구했던 것이다. 비슷한 연배였던 세 사람은 젊었을 적부터 서로 교유하고 있었고, 윤선거와 윤휴는 특히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다. 송시열의 주장은 주희와는 다르게 ‘중용’을 해석한 윤휴는 주자학의 세계를 어지럽히는 도적과 같은 존재, 곧 사문난적(斯文賊)이므로 그를 조선 사회에서 고립시켜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와의 사귐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사건은 이 시기 조선 사상계의 지형이 어떠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송시열, 윤선거에게 윤휴와 절교 요구 송시열이 이때 윤휴를 사문난적으로 몰아치고 배격한 것은 조선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사상으로서 주자학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데, 어떻게 주자학을 비판하고 그와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가 하고 분노했기 때문이었다. 주자학을 벗어나게 되면 대단히 위험하다는 것이 송시열의 판단이었다. 이 무렵, 조선에는 윤휴의 ‘중용’ 해석이 화제가 되고 있었다. 송시열이 이 사실을 알고는 이것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윤선거로 하여금 그와 절교할 것을 요구했던 것이다. 윤휴의 의식은 송시열과는 달랐다. 주희의 학문은 대단히 중요하지만, 굳이 그의 사유체계를 묵수(墨守·제 의견이나 생각, 또는 옛날 습관 따위를 굳게 지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그는 주희의 경전 이해를 그대로 따르려 하지 않았다. 특히 그는 ‘중용’ ‘대학’ ‘효경’을 중시하여 자신의 시각으로 새로운 해석을 가했다. 송시열이 특히 문제로 삼았던 책이 ‘중용’이었지만 윤휴는 이 책과 함께 다른 경전에 대해서도 독자적인 자기 생각을 세우고 있었다. 이들 세 책에 대한 그의 이해와 해석에는 당대 조선 사회에서는 그 누구도 지니지 못하던 새로운 내용이 실려 있었다. 주희의 해석을 통하지 않더라도 공자의 사상, 유교의 이상에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이들 경전을 해석하는 윤휴의 생각이었다. 이와 같이 주자학의 이해를 둘러싸고 송시열과 윤휴는 정반대의 태도를 취했다. 조선에서 이전에도 특정 사상의 수용과 이해를 두고 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일기도 했지만, 17세기 중·후반 두 사람 사이에 생겼던 대립만큼 격렬한 것은 없었다. 그런데, 주자학에 대한 두 사람의 태도 차이 그리고 이로부터 오는 갈등은 단순히 주자학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었다. 이 시기 조선 사회의 현실 문제를 인식하고 그 대책을 세우는 것과 연관되어 있었다. 그랬기에 그 대립의 강도는 엄청났다. ●임진난·병자호란·당쟁 등 조선 무너뜨려 17세기 중·후반의 조선 사회는 앞서 50~60여년간 겪은 여러 사태로 말미암아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었다. 1592년 일본 침략과 긴 시간의 전쟁, 광해군대와 인조대 여러 정치세력 간의 갈등, 1636년 청나라 침략과 패배와 같은 사건은 기존 조선 사회의 질서를 바탕부터 무너뜨렸다. 특히 청나라의 침략, 곧 병자호란은 사태를 악화시킨 결정타였다. 전쟁을 거치며 조선은 인적·물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봤고, 외부 침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정도로 허약한 국방체제, 군사적 대응 능력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더군다나, 종래 오랑캐로 여기던 청나라에 굴복하여 군신의 관계를 맺고 그들에게 사대해야 했다. 종래 유지되던 조선과 명의 관계 또한 끊어졌다. 기막히기 그지없는 현실이 만들어졌다. 효종과 같은 국왕을 비롯한 많은 수의 위정자들은 분노와 치욕에 떨며 청나라에 복수하고 원수를 갚고자 했다. 최선의 방도는 청나라와 전면전을 벌여 군사적으로 응징하는 일, 곧 ‘북벌’이었다. 이리하여 북벌은 이 시기의 시대정신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중국까지 진출하며 명나라를 멸망시킨 위력을 가진 청나라와 전쟁을 벌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북벌의 속도, 방법, 내용을 둘러싸고 분분하게 의견 대립이 일었고, 그 중심에 송시열과 윤휴가 서 있었다. ●극단적 주자학 vs 부국강병책 송시열의 극단적 주자학 강조는 국정 운영의 전반적인 기조를 강력한 도덕주의 위에서 구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송시열은 군주와 신료 등 국정을 이끄는 주체들은 주자학의 가르침에 따라 도덕주의를 실천하며, 강상(綱常) 윤리를 강화하여 사회 기강을 잡을 것을 강조하였다. 그는 또한 현재 상황에서 직접 군사적으로 대결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긴 시간 동안 실력을 쌓아 오랑캐의 국가로부터 당한 모욕을 갚을 것을 강조하였다. 현실적으로 오랑캐의 지배를 받는 굴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오랑캐를 능가하는 절대의 정신력을 배양하고 문화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송시열의 생각이었다. 이렇게 한다면 청나라가 지배하고 있는 중국에서 유린당하는 ‘문명’을 조선이 지켜내고 궁극에는 청나라를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윤휴 역시 조선에서 회복하고 실현해야 할 것은 강상과 윤리를 강화하는 것이라 보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조선 국정 운영의 방향을 송시열과는 다르게 생각했다. 윤휴는 조선에 필요한 것은 빠른 속도로 부국강병 체제를 만드는 것으로 생각했다. 동시에 청나라와는 직접적인 군사 대결을 통해 그 원수를 갚을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그는 종래와는 달리 국가 권력이 토지와 백성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양반들의 특권을 어느 정도 제한하며, 군대 편제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쟁 수행을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의 생각대로 한다면, 종래 조선의 제도와 체제는 매우 크게 변하게 되어 있었다. 윤휴의 북벌 주장은 실질적인 정책과 연관하여 추진되고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윤휴의 독자적인 경서 해석은 이러한 현실 대책을 밑받침하는 근거를 경전을 통해 찾고자 하는 노력에서 나온 것이었다. ●입으로만 외친 북벌, 사대부가 지지 송시열과 윤휴의 생각은 북벌을 서로 강조하는 점에서는 외형상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를 준비하고 대응하는 방식에서 양자는 서로 달랐다. 송시열의 북벌 주장은 당장의 행동보다는 먼 미래의 결정타를 예비하자는 것이었다. 반면, 윤휴의 움직임은 직접적이고 구체적이며 행동주의적이었다. 송시열의 방법은 사상적으로는 매우 강경하되 실제 군사적·정치적·경제적 측면에서의 변화를 구하는 것은 아니었다. 윤휴의 방식은 사회의 급속한 변화를 이끌어내며 기존 질서를 크게 뒤흔들 가능성이 컸다. 군사적 행동을 중시하는 측면에서 이 생각은 강력한 국가권력에 기초하여 정치·사회 운영을 도모한다는 점을 필연적으로 드러내었다. 이처럼 송시열과 윤휴의 생각은 크게 달랐다. 두 사람이 주자학을 강조하고 또 주자와는 다른 해석을 하려는 데는 그만한 정치적 혹은 현실적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두 사람의 학문적, 정치적 방향 설정은 나름대로의 근거를 가지고 있었다. 송시열과 윤휴의 선택을 좌우하게 한 요소는 일단 군사 강국 청과 군사 대결을 벌일 것인가, 그 대결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는가 하는 판단이었다. 송시열은 사상적·문화적 방면으로의 체제 강화를 선택했다. 조선은 중국의 문명을 이어받은 ‘소 중화’의 국가이며, 이를 강력하게 실현하는 것을 통해 오랑캐의 강국 청나라를 이길 수 있으리라는 기대 위에서였다. 반면 윤휴의 경우, 청의 군사력이 강하다 할지라도 조선은 대적하여 원수를 갚을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빠른 속도로 부국강병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송시열과 윤휴의 판단과 선택에 대해 조선의 정치 사상계는 송시열을 지지하였다. 숙종이 즉위하고 나서 세워진 남인정권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했던 윤휴는 숙종 6년 정국 주도권이 서인으로 넘어가자 유배의 벌을 받았고 결국에는 사약을 받았다. 윤휴의 방식을 지지하고 긍정한 것은 소수였다. 그의 유력한 지원자들, 혹은 그와 친하게 지냈던 이들도 그의 생각이 매우 위험하며 불원간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청과의 직접적인 군사적 맞대결이 위험하다는 것을 대부분의 정치 엘리트들은 알고 있었다. 윤휴의 선택과 판단은 정치적으로 보아 비토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숙종 6년, 윤휴를 처벌한 것은 어떤 면에서는 조선에 매우 위험한 요소를 영원히 추방한다는 의미도 있었다. ●송, 조선 후기 장악… 윤, 북학으로 수용 송시열의 승리, 윤휴의 패배는 조선의 정치사상계가 군사주의적 방향으로의 국정운영, 강력한 국가를 전망하는 흐름을 배제해 나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조선의 정치사상계는 이후 우여 곡절을 겪지만, 송시열이 강조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주자학의 영향력이 더 확대되었으며, 주자학의 질서를 위협하는 요소는 지속적으로 배격받았다. 그렇다고 하여 윤휴의 생각이 조선 땅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18~19세기 서울·경기 지역의 남인들 가운데 일부는 윤휴의 생각을 자양분으로 하여 그들의 생각을 세우기도 했다. 18세기 후반 경기도 지역의 천주교 수용에 일정한 역할을 했던 녹암 권철신과 같은 이는 윤휴의 ‘대학’ 이해를 적극적으로 추종했고, 다산 정약용 또한 윤휴의 생각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윤휴의 생각은 후학들의 새로운 사유 속에 스며들며 그 생명력을 유지했다. 정호훈(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교수)
  • [종교플러스] 세계성체대회 순례단 파견

    세계성체대회 순례단 파견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6월 10∼17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제50차 세계성체대회에 한국대표 권혁주(안동교구장) 주교를 비롯한 74명의 공식 순례단을 파견한다. ‘가톨릭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성체대회는 교황청 세계성체대회위원회 감독 아래 4년마다 열리는 세계 집회. 이번 대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막 50주년을 기념해 열린다. 작은 교회 목사 초청 기도회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회장 김명혁 목사)는 6월 월례 조찬기도회 겸 발표회를 다음 달 8일 오전 7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강변교회에서 연다. 어렵게 사역하는 작은 교회 목사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고, 함께 기도하는 자리. ‘작은 교회를 격려하며 함께하는 기도회’라는 주제의 행사에서는 윤은수(경남 김해 드림교회)·김국중(전북 남원 황산교회) 목사를 비롯해 작은 교회 목사 7명이 참석해 평소 사역의 어려움과 보람 있었던 일을 발표하고, 김명혁·손인웅 목사 등이 이들을 격려한다. (02)337-9945. 스카우트 불교연맹 창단 법회 조계종 포교원은 다음 달 9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한국불교스카우트 불교연맹 창단 고불법회’를 봉행한다. 전국 42개 사찰 불교스카우트 대원 1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날 고불법회는 연맹 승인 선포, 연맹승인장 및 연맹기 전달, 스카우트 선서 등으로 진행된다. 고불법회가 끝난 뒤 불교연맹 창단을 축하하는 놀이마당과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 노모 봉양 놓고 다투다… 여동생·부인에 황산 뿌려

    부산에서 팔순 노모 봉양 문제를 놓고 남매가 다투다가 오빠가 여동생에게 황산을 뿌리고 폭행하는가 하면 자신도 황산을 들이켜 중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 40분쯤 부산 사하구 괴정동 양모(62)씨 집에서 양씨가 여동생(58)을 향해 물총에 황산을 넣어 쏘고, 이를 피해 도망가는 여동생을 마당까지 쫓아가 둔기로 머리를 내려쳤다. 또 싸움을 말리는 아내(61)에게도 황산을 뿌렸다. 양씨의 폭행으로 여동생은 얼굴에 큰 화상을 입고 머리가 찢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양씨의 아내도 화상 치료를 받고 있다. 양씨는 여동생을 폭행한 뒤 남은 황산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 중태에 빠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사건은 한 달 전부터 노모(89)를 모시게 된 양씨에게 여동생이 “어머니에게 좀 잘해 드려라.”는 등의 당부를 하는 것에 기분이 상해 이성을 잃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통영 충렬사 앞 여황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통영 충렬사 앞 여황로

    길은, 어제의 기억과 오늘의 삶 사이에서 끝없이 이어졌다. 대처로 떠나는 자식의 발걸음이 잠시 떨리며 머뭇거렸음을, 옷고름 사이로 떨어진 어미의 눈물방울이 짭짜름했음을 동구밖 길은 아주 오래 기억했다. 동네 사이마다 아로새겨진 길이 2014년부터 우리네 삶의 새로운 주소로 본격 쓰인다. 우리네 삶이 그렇듯 잠시 낯설더라도 이내 편안해질 것임을 믿는다. 동네를 감아 도는 길에는 감칠맛 나면서도 예쁜 이름이 오롯이 붙어 있다. 서울신문은 매주 그 길의 결마다 숨겨진 기억을 더듬어보고, 지금 여기에 남겨진 의미를 되새겨본다. 1930년대 중반 그 봄, 충렬사 돌층계에 주저앉으면 통영 앞바다가 훤히 펼쳐졌을 게다. 여황산자락 아래 게딱지처럼 다닥다닥 이어진 집들을 지난 눈 속에는 쉴 새 없이 고깃배가 오갔고, 부푼 꿈을 안고 오는 이, 또 다른 꿈을 이고 타향으로 떠나는 이가 엇갈리는 낡은 선창이 비쳤을 테다. 하지만 사랑을 잃은 사내에게는 아름다운 통영의 풍경도 오롯이 아름답기 어려웠으리라. 한참 나중에 호사가들이 통영을 일컬어 ‘한국의 베니스’ 운운하며 아름다운 풍광을 칭송했지만, 스물넷 평안도 출신의 청년시인 백석(1912~1995)에게는 실연의 상처가 훨씬 컸을 수밖에 없었다. 백석은 사랑을 위해 멀리 남쪽 바다까지 헛걸음을 반복해야 했다. 한 번은 사랑을 이루기 위해, 다른 두 번은 사랑을 기억하며 가슴 먹먹함을 달래기 위해 찾았다. 그러나 한 번 떠난 사랑이 돌아올 리는 없는 법. 통영을 다녀왔던 길은 그의 작품 속 중요한 지역의 하나로 자리매김시키는 것으로 갈무리됐다. ●삼도수군통제영 복판 여황산 끼고 돌아 백석의 발길로부터 80년 가까이 흐른 5월에 통영을 찾았다. 그가 시 ‘통영1’에서 묘사한 것처럼 통영 여황로에는 마침 ‘김 냄새 나는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다. 토요일 아침부터 차들은 쉴 새 없이 오가고 있었고, 타관의 학생들을 실은 수학여행 버스들은 줄을 지어 여황로 길을 지나고 있었다. 여황로는 174m의 야트막한 여황산(艅山)에서 비롯된 이름의 길이다. ‘여황’은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의 임금이 아끼던 화려한 배로, 훌륭한 군세를 갖춘 큰 전선을 상징했다. 통영항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산세를 펼치고 있는 삼도수군통제영의 복판에 자리잡은 산이니 딱 걸맞은 이름이다. 도로명 새주소를 만들기 전까지 통영 사람들은 그저 산복도로라고만 불렀으나 이름을 붙인다고 했을 때 여황로라는 이름을 다는 것에 아무런 이견이 없었다. 통영시 북쪽 여황산 아래쪽으로 4113m 이어지며 문화동, 북신동, 명정동 등을 감싸고 돈다. 통영은 현대문화예술의 보물창고와도 같다. 특히 여황로 하면 일단 백석을 첫손에 꼽을 수 있다. 여황로 251번 충렬사 앞에는 백석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통영2’라는 시다. 편의상 ‘통영1’, ‘통영2’라고 했지만 발표 당시 원래 제목은 모두 ‘통영’이었다. ‘통영2’는 그가 통영에 대해 쓴 시편 중 가장 길고 유려하며 음율을 잘 살렸다. 그는 ‘통영2’에서 이곳을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이라고 했다. 또 ‘난()이라는 이는 명정(明井)골에 산다는데/…/내가 좋아하는 그이는 푸른 가지 붉게붉게 동백꽃 피는 철에 타관 시집을 갈 것만 같은데’라고 노래했다. 사랑의 완성을 목전에 두고 여황로 길가에 앉아 한껏 달떠서 혼자 히죽거리는 백석의 모습이 절로 떠오른다. 곧 깨지고 말 단꿈이었지만. 여기에 원체 아름다운 통영의 풍광까지 한눈에 들어왔으니 시인의 시심이 절로 우러났을 것임은 짐작되고도 남는다. ●백석 시비 앞 명정샘 박경리가 소설에 써 ‘난’과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백석의 고향은 평안북도 정주다. 막 문청을 벗고 등단해 시인이 된 그는 한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통영 출신의 이화고녀 졸업반이던 박경련을 만나고, 첫눈에 반해 사귄다. ‘난’이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그는 박경련의 어머니를 만나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통영을 찾았지만 걸음이 엇갈려 만남이 어긋나게 됐다. 난의 집이 충렬사 근처인 명정동이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그 사이 그의 직장(조선일보) 동료이자 친구였던 이가 난과 결혼을 해 버리고 말았다. 사랑과 친구를 함께 잃은 아픔 탓이었을까. 그는 그해 조선일보를 그만뒀다. 그리고 기생 자야(子夜·본명 김영한·역시 백석이 붙여준 애칭이다)를 만나 불 같은 사랑을 나눴고, 고향집 부모님의 성화에 다른 여인과 혼례를 치렀지만 다시 자야에게 돌아갔다. 1940년 자야마저도 떠나 고향땅인 신의주, 정주로 갔다. 그가 통영에 대해 직접 남긴 작품은 ‘통영 1, 2’ 외에 ‘남행시초2-통영’ 등 모두 세 편이다. 특히 ‘남행시초2-통영’ 시편 마지막에는 난의 외사촌 오빠인 ‘서병직씨에게’라고 적었다. 그를 통해 통영 장터며 선창 등을 둘러봤음을 알게 해준다. 백석이 들여다본 ‘푸르른 감로 같은 물이 솟는’ 명정골 명정샘은 지금도 여황로 시비 앞에 있었다. 충렬사 문화해설사인 옥복주(47)씨는 “일(日)정과 월(月)정 두 개의 샘이 있어 명정(日+月=明井)이 됐다.”면서 “1670년 만든 이후 몇 년 전까지 330년 넘도록 식수로 썼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물은 여전히 맑지만 ‘오구작작 물을 긷는 처녀며 새악시들’(‘통영2’ 중)을 찾을 수는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명정골은 통영이 고향인 박경리(1926~2008)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문장 속에도 그 흔적을 흩뿌려 놓았다. 박경리는 명정골에 대해 ‘고을 안의 젊은 각시, 처녀들이 정화수를 길어내느라고 밤이 지새도록 지분내음을 풍기며 득실거린다.’고 했다. 박경리의 생가는 여황로 충렬사 주차장 맞은편 바로 곁의 좁은 골목길인 ‘토영 이야길’을 따라가면 있다. 새주소로는 충렬1길 76-38이다. 하지만 현재 다른 이가 살고 있어 안을 들여다볼 수는 없다. 표지판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남편과 사별한 시조시인 이영도(1916~1976)에게 2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무려 5000통의 연서를 보냈던 유부남 청마 유치환(1908~1967)의 사연이 남겨진 곳도 그리 멀지 않다. 유치환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보이는/ 우체국 창문 앞에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행복’ 중)고 노래했던 통영중앙우체국(세병로 5)은 여황로에서 서문로를 따라 7~8분 남짓 내려오다가 세병로(청마거리) 오른쪽으로 접어든 뒤 3~4분쯤 걸어가면 있으니 그리 멀지 않다. ●지긋한 뱃사람도 시 한 구절 읊어 이른 아침 여황로 어귀에서 만난, 통영에서 나고 자랐다는 늙수그레한 중년의 김모(58)씨는 “그 사람들이야 먹고살만 하니까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썼겠지, 우리 같은 사람들이야 뭐….”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하면서도 유치환, 이영도의 ‘아름다운 불륜’이며, 시인 김춘수, 화가 김용주, 세계적 음악가 윤이상, 박경리 등 통영 출신 예술가의 이름들을 줄줄이 들먹였다. 흔히 돈을 잘 버는 동네에서 ‘강아지도 만 원짜리를 물고 다닌다.’고들 하는데, 통영이라면 ‘중늙은이 뱃사람도 시 한 구절, 소설 한 토막쯤 읊조린다.’는 말이 좋이 쓰일 법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후딱 오른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통영시내 쪽으로는 강구안길이며, 여황산이 보이고, 다도해 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한산도, 매물도, 그리고 멀리 대마도까지 한눈에 푹 안긴다. 산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과분할 만큼의 통영이다. 이곳의 길 위에서 시집 한 권, 소설 한 권 옆구리에 끼고 그 옛 기억과 향취까지 가져간다면 더욱 어울릴 법하다. 글 사진 통영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역사의 보고 통영의 길들 동피랑·서문까꾸막… 토박이말 길이름 천국 통영은 바다의 왜적들과의 싸움, 그리고 평화에 대한 바람으로 다져진 곳이다. 통영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그 역사의 현장으로 뚜벅뚜벅 들어감을 의미한다. 임진왜란 직후인 1604년(선조 37)에 삼도수군통제영을 옮겨 세운 뒤 ‘통영’이라는 지명이 처음 쓰이기 시작했다. 통제영의 약칭에서 따왔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실제로 이순신 장군을 모시는 사당인 충렬사와 통제영의 일종의 객사 역할을 했던 세병관(洗兵館·세병로 27), 그리고 북포루(北樓) 등은 통영 출신 학생들의 단골 소풍 장소이고, 다른 지역 학생들에게는 수학여행 필수 방문지다. 길 이름 역시 이러한 역사의 기억에서 자유로울 리 없다. 세병로, 충렬로 등은 물론이고 통제영을 굳게 지키던 문들도 이름을 남겼다. 동문로(東門路)와 서문로(西門路)는 모두 옛 통영성의 4대문 가운데 하나였던 동문과 서문의 이름을 그대로 땄다. 두 문 모두 고갯마루의 정상쯤에 위치해 있었으니, 통영 토박이들의 말로 ‘동문까꾸막’(동문고개), ‘서문까꾸막’(서문고개)이라고 불렀던 길들이다. 북신로(北新路) 역시 통영성 북문 바깥에 새로 만들어진 마을길이라는 뜻이다. 또한 세병로와 여황로 사이를 잇는 갈림길인 운주길은 옛 통제영의 관아였던 운주당(運籌堂)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남해안대로에서 갈래져 나온 원문마을길은 통제영 입구였던 원문성(轅門城)에서 따온 마을 이름을 달았다. 이 밖에 통영을 찾는 사람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동피랑길은 정겨운 마을 벽화로 유명하다. ‘피랑’은 벼랑을 일컫는 통영 말이다. 통영시의 동쪽에 있는 야트막한 언덕배기로 통영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을 자랑한다. 통영성과 동포루(東樓)의 유적이 있다. 이는 서피랑길 역시 마찬가지. 서쪽 벼랑 즈음에 있으며 통영성과 서포루의 유적이 복원 과정에 있다. 통영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내연男과 싸운 40대女, 112신고 뒤 시신으로…

    112 신고를 했던 40대 여성이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내연남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남자도 치료 중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오전 4시 5분쯤 전남 해남군 황산면 이모(54)씨의 창고 겸 주택에서 불이 나 함께 있던 문모(45·여)씨가 숨졌다. 중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던 이씨도 6일 아침 7시쯤 병원에서 숨졌다. 불은 건물 190여㎡ 가운데 100여㎡와 집기 등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18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해남소방서는 20여분 만에 불을 진화했으며 잔불 진화 중 건물 입구 쪽에서 문씨를 발견했다. 문씨는 숨지기 직전 해남경찰서 112 상황실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씨는 내연남인 이씨와 말다툼 등을 벌이다 경찰에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문씨와 이날 오전 3시 42분쯤 18초간 통화했으며 문씨가 “교동 바위천국으로 와 달라, 바위천국이다.”라는 말을 하고 끊었다고 밝혔다. 상황실 지령을 받은 황산지구대 순찰차는 7분 뒤인 3시 5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조경석 공원에서 신고 여성을 찾지 못해 입구에서 100여m 떨어진 민가 한곳을 탐문하고 이동하던 중 길 건너 1㎞가량 떨어진 곳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지 14~15분 뒤 불이 난 것으로 추정돼 정확한 위치 파악과 함께 조기에 사고 현장을 찾았다면 사건을 막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숨진 문씨는 해남읍에서 거주했으며 이씨와는 내연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이날 새벽까지 이씨와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이마를 다쳐 오전 2시쯤 해남읍의 한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이씨가 병원 이송 도중 홧김에 불을 질렀다는 말을 한 점으로 미뤄 방화로 보고 있다. 경찰은 1차 검안 결과 문씨 시신의 머리 뒷부분에 외상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화재로 숨졌는지 아니면 그 이전에 다른 원인으로 숨졌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해남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완벽하게 둥근 ‘희귀 무지개’ 중국서 포착

    최근 중국에서 태양 주위를 둘러싼 완벽한 원형의 무지개가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안후이성 황산시에서 포착한 이 무지개는 아치형의 일반적인 형태와 달리, 완벽한 구(球) 형태를 띠고 있다. ‘22도의 후광’(22 degrees halo) 또는 ‘태양 후광’(Solar halo)이라 부르는 이 현상은 고도의 상공에 있는 구름 속 얼음결정이 특정한 환경에서 햇볕에 반사되면서 생긴다. 기상전문학자들이 이 현상을 두고 ‘22도의 후광’이라 부르는 까닭은 얼음결정을 지나는 태양빛의 각도가 22도에 가까울 때만 생기는 희귀 현상이기 때문이다. ‘22도의 후광’ 무지개는 ‘권운’이라 부르는 구름 속 얼음결정에 의해 형성된다. 권운은 상층운의 한 가지로 보통 5000~1만 3000m의 높이에서 빙정이 모여 생긴 구름이다. 권운의 얼음결정은 반드시 6각형 형태여야 하며, 지면과 평행의 상태에서 태양빛이 굴절해야 둥근 무지개 형태가 생길 수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이 같은 둥근 형태의 무지개는 매우 까다로운 조건에서만 형성되는 만큼 희귀 현상이라 볼 수 있으며,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도 매우 짧다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구시 동네우물사업 ‘혈세 먹는 하마’ 되나

    대구시가 거액을 들여 추진한 동네우물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시가 비상식수 개발을 위해 도심 공원 등에 지하수공 23곳을 뚫었으나 음용이 가능한 지역은 3곳에 불과하다. 대구시는 이 같은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돼 관련자 주의 촉구 등 시정요구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감사원은 황산이온이 검출된 곳을 개발대상에서 제외하거나 폐공처리해야 하는데도 식수원으로 개발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또 우물로 개발한 상당수 지하수의 오염도가 먹는 물 기준치를 초과해 오염방지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하면서 예산낭비를 가져왔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2009년 추진… 43억 투입 이와 함께 경도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10곳은 상당기간 식수로 사용하지 못했고 또 다른 10곳의 지하수는 당초 목적과는 달리 수목관리용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동네우물사업은 43억 7000만원을 들여 지난 2009년부터 추진했다. 그동안 개발된 23곳에 대한 수질검사결과 북구 구암공원, 수성구 수목어린이공원, 달서구 노인복지회관 등 3곳 지하수만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23곳 중 3곳만 음용 가능 동구 문화체육공원, 북구 함지공원, 달서구 돌산공원 등 나머지 20곳의 지하수는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먹는물 수질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구문화회관 등 8곳은 철, 망간, 보론(붕소) 등 중금속이 검출됐으며 달서구 이곡분수공원은 황산이온 성분이 나왔다. 다만 두류공원 야외 음악당, 수성구 화랑공원, 달서구 도란공원 등 10곳은 경도와 황산, 증류 잔류물 등이 기준치를 다소 초과했으나 지난해 말 환경부의 ‘먹는 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의 규칙’이 개정돼 앞으로 식수로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충분한 검토 없이 추진된 점이 다소 있다.”며 “감사원 지시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앞으로 사업추진에 예산낭비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벚꽃 명소 진해 여좌천을 걷다

    벚꽃 명소 진해 여좌천을 걷다

    그곳은 벚꽃의 나라였습니다. 지금은 경남 창원시로 통합된, 옛 마산에서 진해로 향하는 터널 끝자락에서 떠오른 생각이었습니다. 작은 터널 하나 지났을 뿐인데, 풍경은 전혀 차원이 달랐습니다. 벚꽃이 도시 풍경의 한 축이 되는 게 아닌, 벚꽃 스스로가 하나의 도시를 이루고 있는 듯했습니다. 벚꽃은 곧 집이었고, 길이었으며,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잣대로는 꽃이 만개했을 때 ‘절정’이라고 표현합니다. 한데 벚꽃의 경우에도 그럴까요. 동백이 그렇듯, 벚꽃도 떨어질 때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춘설처럼 분분히 날리는 벚꽃들이 여간 몽환적이지 않지요. 그렇다면 벚꽃의 경우, 꽃이 져 흩날릴 때라야 비로소 ‘절정’에 이른 것 아닐까요. 벚꽃의 만개 소식을 듣고 난 이후 진해를 찾은 것도 그런 까닭이었습니다. 진해는 일제 강점기에 건설된 군항 도시다. ‘세계 최대·최고의 전략적 군항 건설’을 기치로 내건 일제가 현 장복산 자락에 만든 계획 도시다. 당시 일제는 10만여 그루의 벚나무를 군항과 시내 거리에 심었다. 광복 뒤 일제 잔재라 해서 대부분 베어졌으나, 진해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제주도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1976년부터 다시 벚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 때 심은 벚꽃이 아직도 남아 있는 곳은 당시 ‘벚꽃장’이라 불렸던 현 해군교육사령부 통제부와 해군사관학교, 해군기지사령부 등 일부에 불과하다. 현재 진해의 벚나무는 대략 35만 그루로 추산된다. 18만여명(올해 1월 말 기준) 진해구민 숫자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길이 벚꽃이고 벚꽃이 곧 길인 곳 옛 마산에서 장복터널을 지나면 곧바로 진해다. 왼쪽은 장복산, 바로 앞은 여좌천 들머리다. 멀리는 벚꽃 모자 눌러쓴 대섬 등이 펼쳐진 진해 앞바다다. 단언컨대 바로 이곳부터 당신의 입에서 탄성이 쏟아져 나올 게다. 그리고 탄성은 진해를 돌아보는 내내 쉼 없이 이어진다. 진해의 벚꽃 명소는 여좌천 일대와 경화역 주변, 그리고 안민고개 등이 꼽힌다. 여좌천을 중심으로 3~4㎞ 이내에 몰려 있다.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 등이 진해 벚꽃의 ‘원조’로 꼽히지만, 군사시설인 만큼 군항제 기간을 제외하고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여좌천은 그 가운데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는 벚꽃 명소다.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초입부터 진해여고 앞까지, 약 1.5㎞ 구간에 벚꽃 터널이 펼쳐져 있다. 미국 뉴스채널 CNN에서 운영하는 CNN Go가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으로 선정하면서 부쩍 이름이 높아졌다. 여좌천에 서면 ‘명불허전’(名不虛傳)이란 바로 이런 것이란 생각을 단박에 갖게 된다. 노란 유채꽃 만발한 개천 위로 벚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한 줄기 바람이라도 불면 하얀 꽃눈이 내린다. 여좌천 물길 위로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꽃잎 배들이 동동 떠다닌다. 여좌천 맞은편의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반드시 들를 것. 벚꽃 군락지로서보다는 작은 호수와 벚꽃, 그리고 아름드리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경화역은 진해역과 성주사역 사이에 있는 폐역이다. 경화역을 중심으로 경화 1건널목~세화여고 사이 800m에 걸쳐 벚꽃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경화역에선 열차도 쉬어간다. 보다 정확히는 관광객들이 워낙 많아 속도를 내지 못한다. ●이 길에서 경탄하지 않는 자, 사람이 아니리 안민고개는 경화역 위쪽의 장복산을 따라 펼쳐져 있다. 진해구 태백동에서 안민생태교까지 약 4㎞ 구간을 일컫는다. 말 그대로 ‘십리 벚꽃길’이다. 구간 전체에 나무 데크를 조성해 누구라도 쉽게 걸을 수 있게 했다. 길 전체에 펼쳐진 아치형의 벚꽃 터널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특히 길 중간중간 드러나는 진해 전경이 더없이 빼어나다. 차로도 오를 수 있다. ‘진해 드림로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트레킹 코스다. 장복 하늘마루 산길(3.8㎞), 천자봉 해오름길(9.9㎞), 백일 아침고요 산길(3.1㎞), 소사 생태길(7.6㎞) 등 네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외지인의 경우 천자봉 해오름길을 주로 걷는다. 안민고개 초입에서 3㎞ 정도 떨어진 전망대가 들머리다. 홍매화와 벚꽃 등이 평탄한 길을 따라 어우러져 있다. 진해 시가지보다 고도가 높아 벚꽃 개화도 다소 늦게 시작된다. 장복산(582m)도 진해 벚꽃 명소의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여좌천 등에 견줘 다소 ‘올드 버전’인 것도 사실. 진해구민회관에서 옛 장복터널까지 산길을 따라 벚꽃길이 조성돼 있다. 이 길의 미덕은 편백나무와 벚꽃이 어우러져 그윽한 풍경을 선사한다는 것. 숲의 공기 청량하고 바람은 더없이 시원하다.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다. 장복산 중턱엔 기막힌 ‘전망대’가 또 하나 숨겨져 있다. 삼밀사(三密寺)다. 장복산 공원 옆 임도를 따라 오를 수 있다. 절집에 들면 ‘516 나한상’이 이방인을 반긴다. 표정과 자세가 제각각인 나한상 516개가 조각돼 있다. 등을 돌려 ‘516 나한상’과 시선을 나란히 하면 눈부신 진해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장복산 기슭에서 시작된 벚꽃의 행렬이 여좌천을 지나 진해 앞바다까지 ‘주르륵’ 이어져 있다.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렸네 벚꽃의 위세에 눌려서 그렇지, 진해 일대엔 다른 봄꽃들을 완상할 만한 곳이 많다. 특히 천주산(639m)은 진달래 명산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하늘을 받치고 있는 기둥’이란 호방한 뜻의 산으로, 의창구 북면에 있다. 천주산의 으뜸 볼거리는 정상 못 미쳐 장쾌하게 펼쳐진 진달래 군락이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로 시작되는 동요 ‘고향의 봄’을 기억하는지. 아동문학가 이원수(1911~1981) 선생이 어릴 적 천주산 일대에서 지냈던 기억을 바탕으로 가사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꽃 개화가 유난히 늦은 올해는 진달래 축제(15일)를 넘긴 이후 절정을 맞고 있다. 진해구 해군기지사령부 내 제11부두 주변엔 유채꽃 단지가 조성됐다. 올해 처음 조성돼 일반인에게 선보이는 지역이다. 면적은 5만㎡(1만 5000평). 단일 재배지역으로는 전국 최대라는 게 진해구의 설명이다. 전망대와 관람로, 포토존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앞서 진해군항제(1~10일) 기간 중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이상 기온으로 개화가 늦어지면서 공개도 늦춰졌다. 해군기지사령부는 진해 벚꽃의 ‘원조’쯤으로 여겨지는 곳. 평소 일반인 출입통제로 볼 수 없었던 우람한 벚꽃들의 자태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남원로터리 옆 해군사관학교 출입로를 오는 22일까지 오전 8시 30분~오후 4시 30분 개방한다. 글 사진 창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수도권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끝까지 내려가 내서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서마산나들목에서 나간다. 2번 국도를 타고 부산·진해 방향으로 가다가 양곡나들목(마창대교 분기점), 장복터널을 지나 우회전해 진해구 여좌동으로 들어간다. ▶맛집:석동 제주복집(547-5555), 진해남부교회 부근 선학곰탕(543-6969), 제황산공원 입구 사공추어탕(546-0655) 등이 알려졌다. 추억의 간식 ‘진해콩’도 유명하다. 1915년부터 경화당제과에서 가내수공업 형식으로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 곳:신라온천(299-9301)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굿스테이 업소다. 의창구 북면에 있다. 여좌천, 경화역 부근에도 저렴하고 깔끔한 모텔들이 많다.
  • [중국통신]”이제는 말할 수 있다. 아버지 죽인 범인은…”

    내연남과 짜고 아버지를 독살한 어머니를 친아들이 신고해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세상에 알렸다. 환추왕(環球網) 6일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安徽) 황산(黃山)시에 사는 샤오화(小華)는 지난 2003년 아버지 왕수린(汪樹林)를 잃었다. 당시 샤오화의 아버지는 어머니가 싸준 음식을 가지고 근처 야산에 죽순을 캐기 위해 집을 비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집을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 길가에 쓰러져 있는 아버지가 이웃에 의해 발견됐다. 놀란 샤오화와 어머니는 급히 아버지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32세의 젊은 아버지는 영원히 눈을 뜨지 않았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망연자실해 있을 9세의 어린 나이였지만 샤오화는 아버지의 죽음이 석연치 않았다. 사고가 나기 전 날, 식탁 위에는 간식이 놓여있는 것을 본 샤오화는 이를 먹으려고 했지만 어머니는 불같이 화를 내며 손도 대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사고 당일, 문제의 간식은 아버지와 함께 사라진 것. 물증 없이 심증만 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한국의 설)가 다가오면서 아버지의 장례는 ‘신속하게’ 치뤄졌다. 그리고 불과 3개월 뒤 누구보다 슬퍼해야 할 어머니는 이웃의 펑(馮)씨와 재혼의 폭죽을 터뜨렸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중학교 입학을 앞둔 어느 날 샤오화는 계부가 “계속 시끄럽게 하며 네가 한일을 다 알릴 것이다”라며 어머니를 위협하는 말을 듣게 되었다. 일찍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알게 된 샤오화는 어머니마저 잃을 수 없었다. 15세가 되던 해 학업을 포기하고 외지로 일을 찾아 떠날 정도로 묻어두고 싶은 기억이었지만 아버지의 기일이 다가올 때마다 그는 죄책감에 시달려야만 했다. 결국 샤오화는 지난 3월 경찰을 찾아가 어머니를 신고하며 10년간 감춰졌던 아버지 죽음에 관한 비밀을 밝혔다. 샤오화의 어머니와 계부 두 사람은 곧 형사 입건 되었고 현재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092tct07woori@hanmail.net
  • 20세기 초 미·유럽 실용가구들 고수 수집가 12명 애장품 전시회

    “저런 의자, 굳이 그렇게 비싼 돈 들여 살 게 뭐 있어요. 10만원이면 요즘 나온 더 좋은 의자 얼마든지 살 수 있어요. 저런 건 우리 같은 마니아들이 사는 거지, 일반 사람들에겐 필요없어요. 빈티지? 그런 건 황산에 약간 담갔다 꺼내면 돼요.” 1세대 가구 컬렉터이자 컬렉터 중의 컬렉터로 꼽히는 김명한(61) 아지오 대표의 입은 걸쭉했다. 김 대표는 레스토랑 아지오의 인기를 바탕으로 홍대 앞에 카페 aA와 aA디자인뮤지엄까지 운영하고 있다. 홍대 문화, 카페 문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그다. 그런 그가 “요즘 컬렉팅을 끊었다.”고 말했다. 이유가 웃긴다. “컬렉팅 오래 열심히 하는 비법이 뭔지 아세요. 마누라를 잘 속여야 해요. 그런데 늙으니까 이제 머리가 안 돌아가서 속이질 못하겠어요.” 다른 이유도 있다. “오래 묵은 가구들은 세월의 힘에서 나오는 기운이 있어요. 젊었을 땐 몰랐는데 늙으니까 힘이 들어요.” 농반진반 우스개를 늘어놓다가 진짜 얘기를 한다. “요즘 컬렉터들이 너무 많아 손댈 수가 없어요. 한국 사람들이 유럽 시장을 휘저어놔서 매년 가격이 30%씩이나 올라요. 예전에는 눈 밝은 사람이 임자였는데 요즘은 그렇지가 않아요.” 안목의 값이 떨어졌다는 불만이다. 5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디자인, 컬렉션, 플리마켓’전이 열린다. 김 대표를 비롯해 구자영 레스토랑 그안 대표, 김효진 덴스크 대표, 마영범 소 갤러리 대표, 배상필 디오피스 대표 등 서로가 서로의 안목을 알아본다는 12명의 고수급 가구 컬렉터들의 소장품들을 전시했다. 이 작품들을 보면 김 대표의 불만을 이해할 수 있다. 이들이라고 해서 고상하고 우아하거나 비싼 작품을 들여놨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굉장히 단순하면서 실용적인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실제 미국, 영국, 독일 등지의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것들도 많다. 해서 처음에는 언뜻 눈에 차지 않는데 계속 보면 편안하고 아늑해지는 가구들이 가득하다. 1층 전시장을 채운 구자영 대표의 소장품이 한 예다. 바닥에는 프랑스제 나무토막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프랑스제라고 나무들이 프랑스스럽게 생기진 않았다. 그냥 묵묵하게 바닥을 채우고 있을 뿐이다. 그 위 카페 분위기로 의자와 탁자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처음 보면 심심하다. 1920~30년대 프랑스에서 대량 생산된, 아연도금강판으로 만든 톨릭스 의자와 탁자들이다. 구 대표는 그게 참맛이라 했다. “작품 자체는 절대 잘난 척하지 않으면서도 어디 가져다 놔도 그 공간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는 묘한 힘이 있어요.” 김 대표가 내놓은 작품도 마찬가지. 영국 중산층에서 흔히 쓰던 가구다. “돈 좀 벌었다는 사람들이 교외에 자그만 별장 지을 때 들여놓는, 어찌 보면 가장 평범하기 때문에 가장 영원하다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돈에 휘둘리는 시장이 안타깝다는 얘기다. 이런 공간인 만큼 누구나 앉아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의자와 탁자를 차지하고 앉아 차도 한잔 마실 수 있다. (02)720-511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환경부·울산·기업 자발적 환경협약

    환경부와 울산시, 울산지역 기업체는 9일 울산과학기술대학교에서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자발적 환경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 박맹우 울산시장, SK에너지를 비롯한 23개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체 대표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참여 업체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 4개 항목의 대기오염물질을 16.5%(2008년 배출량 4만 3471t 기준) 줄일 계획이다. 이들 기업체는 이를 위해 모두 4359억원을 시설개선에 투자한다. 환경부와 울산시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울산지역 기업체와 1·2·3단계 자율환경관리협약을 체결해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여 왔다. 한·일 월드컵 개최를 앞둔 2000년 178개사와의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03년 48개사, 2006년 25개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수질, 먼지 등의 분야에서 환경개선 투자를 유도했다. 시는 협약의 효율적인 이행을 위해 해마다 협약 이행 여부를 확인·평가·분석하고 우수사업장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기아 광명공장 발암물질 조사

    경기도는 기아자동차 광명공장의 벤젠 배출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벤젠은 1급 발암물질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대기배출 허용기준은 30이다. 도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7일 광명공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조사 중”이라며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광명공장에서 배출하는 연기 속에 섞여 있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은 365일 자동 측정하고 있지만 벤젠 배출 여부를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이달 중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의회 유미경(통합진보당) 의원은 지난 7일 도정질의를 통해 기아자동차 광명공장에 대한 조사를 김문수 지사에게 요구한 바 있다. 유 의원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도장부서 직원이 벤젠에 노출돼 암에 걸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기지역 공장도 작업환경이 유사한 만큼 실태조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호남 지자체들 ‘숲’을 보다] 전남 치유의 숲 인기

    [호남 지자체들 ‘숲’을 보다] 전남 치유의 숲 인기

    “치유의 숲에서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찾는다.” 나무가 환경성 질환을 낫게 해 인기를 모으면서 치유의 숲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일부 시설만 개장한 전남 장흥군 정남진 편백 치유의 숲에는 지난해 60만명이 방문해 1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주말에는 3개월 전 예약이 끝날 정도다. 산림청은 경기 양평과 강원 횡성, 장성 축령산 등 3곳에 울창한 나무들을 이용한 치유의 숲을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숲길을 걸으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명상과 체조 등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개장한 축령산에는 9개월간 15만명이 찾아왔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치유의 숲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의 숲을 활용하거나 새로 조성하고 있다. 최근 만성질환·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이 늘어남에 따라 지자체들의 역점 추진 사업의 하나가 됐다. 치유의 숲은 의학적 치료가 아닌 병의 근본 원인을 제거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한 사업이다. 전남도는 체계적인 치유의 숲 조성을 위해 지난해 ‘남도 치유의 숲 10개년 계획’을 수립해 장흥 억불산, 화순 만연산, 광양 백운산에 2015년까지 총 417억원을 투자하는 등 2020년까지 총 1169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환경성 질환자 치유(여수 봉황산), 소나무류 테레핀유를 활용한 간·신장질환 치유(광양 백운산), 지형요법과 차나무의 테르펜을 활용한 혈관질환 치유(보성 제암산) 등 테마별로 치유의 숲 16곳을 조성한다는 방안이다. 축령산·억불산은 편백나무가 많아 아토피성 피부염, 갱년기 장애, 호흡기 질환,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고 참나무가 많은 고흥 팔영산은 류머티즘 신경통, 위장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임신부의 덫 ‘조산’

    [Weekly Health Issue] 임신부의 덫 ‘조산’

    정상적인 임신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분만하는 조산이 갈수록 늘고 있다. 해마다 신생아의 10%에 이르는 아기들이 조산으로 태어나고 있다. 당연히 이에 따른 부담과 우려가 크다. 고령 임신이 느는 등 조산을 부추기는 여건이 확산·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치러야 하는 사회·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다 조산 문제는 최근의 저출산 경향과도 맞물려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조산 문제에 대해 서울대병원 산부인과학교실 윤보현 교수에게 듣는다. ●조산이란 어떤 상황을 말하는가. 조산이란 임신 20주 이후부터 37주 이전 즉, 36주 6일 이전에 이뤄지는 분만을 말한다. 다시 말해 분만 예정일보다 3주 이상 일찍 분만하는 상황이 여기에 해당된다. ●최근의 국내 조산 추이와 발생률은 어떤가. 1995∼2003년의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조산율은 꾸준히 증가해 2003년에는 출생아의 약 10%가 조산아였으며 산모의 고령화 등으로 이후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가통계 포털에 따르면 2010년 한해에만 약 3만명의 신생아가 조산으로 태어났는데, 이는 2009년 한해에 19만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음을 감안하면 매우 큰 규모다. ●이런 조산은 어떤 원인 때문에 생기는가. 조기 진통·조기 양막파수·자궁경부무력증 등에 의한 자연 조산의 경우 양수 감염이나 염증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흡연, 무분별한 약물 복용, 고령 또는 너무 이른 임신과 어려운 경제 사정, 작은 키, 비타민C 결핍, 스트레스, 자궁 기형과 유전적 요인 등도 자연 조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역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양수 내 감염과 염증이다. 이와 달리 산모나 태아의 적응증에 의한 조산도 있는데, 이는 임신부의 기저질환이나 임신성 고혈압 등 임신 관련 합병증, 태아의 자궁 내 성장제한이나 태아절박가사 때문에 임신 37주 이전에 강제 분만하는 경우로, 특히 임신성 고혈압(임신중독증)이 중요한 원인이다. ●조산을 유형에 따라 구분할 수 있나. 전체 조산의 70%를 차지하는 자연 조산과 산모나 태아의 적응증에 의한 조산으로 구분한다. 자연 조산이란 진통이나 양막파수, 자궁경부 개대 등의 증상이 임신 37주 이전에 자연적으로 나타나 분만으로 진행되는 경우다. 산모나 태아의 적응증에 의한 조산은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임신 37주 이전에 유도분만을 시키거나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 ●조산의 사전 예측은 어디까지 가능하며 예방책은 무엇인가. 조산은 예측이 쉽지 않다. 임신성 고혈압(임신중독증, 전자간증)은 혈압 상승과 단백뇨 검출 여부로 진단하지만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어 산전 진찰을 받아야만 알 수 있다. 심각한 질환에 해당되는 임신성 고혈압은 일단 진단이 되면 즉시 입원해야 하며, 병증이 심각한 상태라면 만삭까지 상당한 기간이 남았더라도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조산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조산을 막기 위해서는 이전에 별 증상 없이 자연조산을 경험한 경우 임신을 시도하기 전에 자궁경부 상태를 확인해 자궁경부무력증이 확인되면 임신 후 자궁경부 봉축수술을 해줘야 한다. 자연 조산 병력이 있거나 질식초음파검사에서 짧아진 자궁경부가 확인된 산모 역시 조산 위험성이 높은데 이 경우 최근에는 프로게스테론 제제를 투여함으로써 조산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감염이 문제라면 항생제로 관리할 수 있지 않나. 조기 진통이 있는 산모들에게 항생제를 투여하는 대규모 연구가 있었으나 조산을 막지 못했다. 자궁 내 감염에 의해 조기 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감염을 치료해도 진통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분비를 억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무증상 산모에게 자연 조산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양수 내 감염을 진단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무증상 산모들을 대상으로 양수천자(복벽으로 주삿바늘을 삽입해 양수를 채취하는 방법)를 시행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일부 산모들은 임신 중기에 태아 염색체검사를 위해 양수천자를 시행하는데, 이때 얻어진 양수를 이용해 무증상 감염이나 염증이 있는 경우 항생제 투여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임신 및 신생아 예후가 좋아질 것으로 예측은 하고 있다. ●자연 조산 증상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조기 진통이나 조기 양막파수, 자궁경부무력증 등은 자궁 내 감염이나 염증이 주요 원인인데, 이 경우 임신 및 신생아 예후가 확실히 나쁘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양수천자검사 등으로 감염이나 염증을 찾아내 항생제 치료를 시도해야 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에서는 산모의 양수에서 검출된 세균들을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항생제 조합을 만들어 치료에 적용하고 있으며, 2000년대 들어 본원에서 태어난 조산아에게서 뇌성마비 등 심각한 신생아 합병증 발병과 사망 사례가 급감하고 있다. 또 산모에게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면 조산아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고 황산마그네슘을 투여하면 뇌성마비 예방에 효과가 있다. ●조산과 관련해 정책적인 문제는 없는가. 심각한 저출산을 고려하면 출산장려정책 못지않게 잉태된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고 자라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분만과 관련된 의료수가가 너무 낮은 데다 잦은 의료분쟁 등으로 산부인과를 지원하는 의사들이 격감하고 있으며 특히 고위험 임신을 전공하는 의사가 드물다. 많은 병원들이 낮은 의료수가 때문에 분만실과 신생아 중환자실에 투자를 못해 병상 수를 늘리지 못하고, 이 때문에 조산이 임박한 산모들이 신생아 중환자실을 찾아 병원을 전전하고 있다. 이런 고위험 산모와 조산아들이 최상의 의료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적·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금성, 자전속도 저하…지구 종말론 영향?

    지구와 가장 가까운 행성인 금성의 자전 속도가 기존에 알려진 수치보다 느려졌다고 유럽우주국(ESA) 과학자들이 밝혔다. 14일(현지시각) 미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에 따르면 ESA의 금성 궤도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 호를 통해 얻은 새로운 정보를 통해 금성이 학자들의 생각보다 느리게 자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성의 자전주기는 1990년대 초 미항공우주국(NASA)의 금성 탐사선 마젤란 호 계획에 참여한 과학자들이 탐사선 아래를 통과하는 지형 속도를 계산한 243.015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너스 익스프레스 호에서 금성 표면을 매핑하고 있는 연구팀은 선 측정 예측보다 최대 20km 정도 떨어진 장소에서 동일 지형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금성이 16년 전보다 6.5분 정도 늦은 주기로 자전하고 있다는 것. 이 결과는 지구에서 장기간 진행된 레이더 관찰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독일항공우주연구소(DLR)의 행성학자 닐스 뮐러 박사는 성명을 통해 “그 두 맵이 일치하지 않았을때 처음엔 계산 착오로 생각했다. 마젤란호는 (금성의 회전) 수치를 매우 정확하게 측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생각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오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성의 느린 자전에 대한 원인은 금성의 두꺼운 대기와 고속 강풍에 의한 마찰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 예로 적은 규모지만 지구에서도 대기의 움직임이 자전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금성은 이산화탄소를 많이 포함한 무거운 대기가 지표면을 덮고 있으며 이는 지구 해수면 압력보다 90배 이상 높으며, 부식성 황산으로 이뤄진 불투명한 구름 역시 태풍 수준의 속도로 끊임없이 지표면을 감싸고 있다고. 하지만 비너스 익스프레스 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ESA의 하칸 스베트헴 박사는 “(금성의) 평균 자전 속도를 불과 16년 만에 이 정도까지 변화시킨 메커니즘은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스베트헴 박사는 “태양의 활동주기나 기상학을 변화시키는 장기 기상 패턴에 원인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퍼즐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부 보도에서는 금성 자전 속도 변화의 원인으로 금성과 지구 사이의 각운동량의 교환을 제기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위성과 행성 혹은 행성과 행성이 각운동량을 공유함으로써 행성 자전이 예상보다 늦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성과 지구는 최접근 때도 3800만 km 떨어져 있으며 “금성과 지구 사이의 운동량 교환은 없다”고 스베뎀 박사는 설명했다. 대신 그는 금성의 자전 속도가 저하된 원인을 파악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금성 탐사 임​​무에 착륙 지점을 결정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은 금성의 자전 속도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스베뎀 박사는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1악장 1악절… 비워낸 하루의 시작

    1악장 1악절… 비워낸 하루의 시작

    고즈넉하다, 그윽하다는 표현만으로는 뭔가 허전하다. 비어 있는 듯한 풍경 속으로 사르르 녹아들어갈 것 같다. 오는 3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열리는 ‘고요한 아침’(Tranquil Morning)전이다. 영국의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59)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찍은 아침 풍경 52점을 내걸었다. # 아날로그 기법… 여백과 정적 풍기는 고즈넉함 완성 아침 풍경이라 해서 해가 뜨거나 붉은 햇살이 들이치거나 하는 도식적인 장면은 없다. 한겨울 눈밭 같은 풍경들이어서 저 멀리서 날아오는 빛줄기는 고작 눈이나 안개 속에 약하게 스며들어 있을 뿐이다. 풍경도 뭔가 거창하고 우뚝한 것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게 아니라 넓고 얇게 펼쳐진 광경이다. 해서 아침 풍경이라는 말을 듣지 않았다면, 딱히 아침이구나 할 만한 구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아침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정적과 여백이다. 모든 요소를 지워버린 채 여백의 미를 고스란히 살려내다 보니 수묵화 같은 정갈한 느낌이 강하다. 어릴 적 신학자를 꿈꾸었다는 작가의 이력, 그리고 사진작가가 되기 전에 그림 공부를 하다 보니 사진에 회화성을 많이 불어넣는다는 평이 자연스레 떠올려진다. 작가는 “물러가는 밤이 다가오는 낮으로 바뀌어 가기 전의, 차가운 아침 공기 속의 정적을 사랑한다.”면서 “일종의 오아시스, 휴식의 장소, 숨 쉴 수 있는 시간, 차분해질 수 있고 심지어 명상할 수 있는 공간을 내 작품에서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작가는 디지털 시대임에도 여전히 아날로그 기법을 지킨다. 한 장소가 정해지면 여러 해에 걸쳐 여러 번 방문하면서 풍경 그 자체가 친밀하게 와닿을 때 작품을 남긴다. 장시간 노출을 통해 시간의 옷을 한 장의 프린트 위에 덧입힌다. 한국 풍경도 빠질 수 없다. 매년 한국을 방문해 한국 풍경을 촬영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내고 싶은 것은 ‘코리아’(KOREA) 시리즈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 맞춰 강원 평창에 집중하고 있다. 기획전 형태로 이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중국 곳곳의 풍경을 찍어 황산 시리즈를 선보였고,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 평창올림픽 맞춰 ‘코리아 시리즈’도 준비중 케나는 사실 한국과도 친숙하다. 2007년 강원 삼척 월천리 솔섬 사진을 찍었다. 지나치다 우연히 찍은 이 사진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케나의 촬영 이후 프로건 아마추어건 우리나라에서 사진 좀 찍는다는 사람치고 솔섬을 찍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다. 인근에 LNG기지가 들어서면서 솔섬 보존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에 오면 주로 지방 촬영에 시간을 다 보내는 작가지만 이번엔 서울 일정도 마련했다. 오는 2월 10일 오후 3시 갤러리에서 작가 강연회가 열린다. 세계 각국의 아침 풍경에 대한 얘기, 한·중·일 3개국 아침 풍경의 차이점 등에 대한 얘기들을 풀어놓는다. 참가비 10만원. 이튿날인 11일 오전 10시부터는 전시장에서 사진첩 출간기념 사인회도 연다. 사진에다 작가가 좋아하는 철학자의 글귀까지 함께 넣었다. 법정스님의 잠언집에 그의 사진이 쓰일 정도였으니 꽤 어울리는 궁합이다. 전시회 입장료는 3000원. (02)738-7776.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STX重, 857억 탈황설비 수주

    STX중공업은 19일 한국동서발전과 당진화력발전소 9호기, 10호기 탈황설비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탈황설비는 1000㎿급으로 수주 금액은 총 857억원이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STX중공업은 당진화력발전소 10기 중 6기에 탈황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STX중공업은 토목건축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의 건설을 담당하고, 설계와 조달, 시공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EPC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STX중공업은 2013년 3월 9호기 기자재 납품을 시작으로 탈황설비 건설을 진행하며 2016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탈황설비는 발전소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연소가스 중 인체에 유해한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설비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플랜트 분야에서 기술력 증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주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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