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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길섶에서] 꽃의 배반

    올봄 꽃구경이 열흘 가량 일찍 시작돼 좋아라 하고 있는데벚꽃 축제를 준비하는 제주도와 진해 등지에서는 여간 골치를 썩이고 있는 게 아니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왕벚꽃 축제가 4월4일부터 열리는 제주에서는 개화시기를늦추기 위해 얼음찜질을 한다고 부산을 떨었다.1일부터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에서도 막상 축제 때는 벚꽃이 시들지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게다가 황사가 내려앉은 꽃잎 색깔이 곱지 않아 걱정이 두 곱이 되고 있다고 한다.비라도내리면 누런 흙이 씻겨지겠지만 그러면 꽃도 따라서 진다. 꽃구경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봄부터 꽃에게 배반당한 느낌’이라며 고개를 흔든다. 하지만 봄꽃이 점점 빨리 피는 것이 지구온난화와 연관이있고,황사 증가가 초원지대에 양을 과밀하게 방목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꽃이든 흙이든 변화하는 자연의 힘에 순응해 일찍 피고 바람에 실려가는 것일 뿐,정작 자연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은 사람일 터인데 꽃더러 배반했다고 한다. 강석진 논설위원
  • 정몽구 유치위원장 인터뷰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 확신”

    “2010년 세계박람회(BIE) 유치는 후손들에게 물려줄 값진 유산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세계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동아시아의 관심이 개최 후보지인 여수에 쏠려 있습니다.세계박람회 여수개최는 동아시아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총괄회장은 2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가진 BIE실사단과의 회견에서 오는 12월 열리는 BIE총회(파리)에서 여수가 개최지로 돼야한다는 당위성을 역설했다. 정 회장은 “여수가 BIE 개최지로 확정되면 정부차원에서 2010년까지 20억달러 가량의 사회간접시설투자(SOC)를 계획하고 있다.”며 장기발전계획을 소개했다. 정 위원장은 대화도중 간간이 영어를 섞어가며 친밀도를과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실사단 도착 예정시간 보다20여분 먼저 나와 기다리는 등 ‘최대한의 예’를 갖춰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정 회장은 지난 22일에는 실사단방문에 앞서 사전점검을 위해 여수로 내려가려다 황사(黃砂)로 비행기가 결항되자 사천공항을 거쳐 승용차로 1시간30분을 달려 최종점검을 하기도 했다.다음은 정 회장과 일문일답. ▲실사단을 맞은 소감은. 한국이 생각보다 잘한다는 인상을 가진 것 같다. 우리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각종 유치서류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돼 있어 앞으로 다른 나라에도 모델 케이스로 삼겠다는 얘기를 했다. ▲유치 가능성은. 장담할 수는 없다. 9개월이나 남았다.아마 9월초부터 본격적인 유치경쟁이 있을 것이다. 오늘 분위기로 보면 우리 쪽으로 기울어졌다고생각된다. ▲향후 유치전략은. 국가별로 다르다.특히 중국 러시아 멕시코 폴란드 아르헨티나 등 유치후보 6개국 가운데 탈락한 국가들을 대상으로‘포섭’에 나설 것이다. ▲중국보다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반드시 그렇지 않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각종 국제대회를많이 치렀기 때문에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편이다. 이번월드컵 개최가 홍보에 좋은 계기가 되리라 본다. 정부차원에서 관련국 고위 인사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현대자동차의 세계적인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할 것이다. ▲여수에 2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했는데. 유치가 된다는 가정하에서 말한 것이다.물론 정부의 사회간접자본투자 차원에서 이뤄진다. 상황에 따라 더 추가될수도 있겠으나 투자규모 등은 국회를 거쳐야 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형황사 천식·폐질환 부른다

    봄가뭄에 따른 건조한 날씨속에 유례없이 심한 황사 현상이 지속되면서 천식과 목감기,결막염,비염 등을 호소하는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각 대학 병원에 따르면 이같은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2∼3배 증가했다. 을지의대 대전병원 호흡기내과 이재영 교수는 “황사가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명확한 연구결과가 현재까지 없기는 하지만 황사는 호흡기와 관련된 모든 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의대 대전선병원 호흡기내과 라동집 과장은 대기중에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 크기의 미세 먼지가 증가하면 호흡기와 눈 등에 들어가 목이 따갑고 눈이 아픈 증상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라 과장은 “황사가 대규모로 발생하거나 오래 지속되면2㎛ 이하인 입자와 실리콘,알루미늄,카드뮴,구리,납 등 중금속이 허파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허파에 닿지 않더라도 기관지 수축을 일으켜 천식이나 만성폐쇄질환의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을지의대병원 이 교수는 “미세 먼지가 증가하면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천식 발작에 의한 응급실 방문 등이 늘어나고 폐기능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황사 때는 공기중 세균이 묻어 들어올 수 있어 폐렴이나 기관지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김동규 교수는 “황사에 섞여있는 먼지는 폐포에 달라붙어 진폐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을지의대 대전병원 안과 박종석 교수는 “황사에 들어있는 철,규소,구리,납,카드뮴,알루미늄 등 중금속은 결막염,안구건조증 등 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황사가 눈에 붙으면 각막에 이물질 반응이 일어나거나자극이 느껴진다.”면서 “눈을 비비면 각막에 상처를 줄수 있으며 안구건조증이 있을 경우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사에 의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면 비염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같이 느껴진다.눈에서는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증세가 심할 때는 결막(흰자위)이 부풀어오른다. 박 교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소디움,클로몰린 등 항알레르기 제제나 혈관수축제,항히스타민 점안제 등을 사용한다.”고 밝혔다.그는 “충혈을 가라앉히기 위해 환자가 자가 처방해 시중의 약제들을 복용하면 녹내장,백내장 등 더 무서운 병에 걸릴 위험도 있다.”면서 “자가 처방은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면 외출을 하지 말아야 한다.부득이 외출할 때는 보호 안경을 쓰고 귀가후에는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황사 때 운동은 오히려 몸에 해롭다.성인은 휴식상태에서 하루 1만ℓ의 공기를 호흡하는데 운동을 하게 되면 먼지는 물론 각종 중금속이 섞여있는 황사를 다량으로 마시게돼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다.공기중에 떠 있는 먼지는 오전 9∼11시에 농도가 가장 높아지므로 이 시간대를 피해 운동하는게 좋다. 한편 고대의대 안산병원 산업의학센터 박종태 소장은 “황사 현상이 발생하면 하늘이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시정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빨래와 음식물을 오염시킨다.”면서 “항공기 등 정밀기계에 장애를 일으키고 농작물의 성장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황사땐 창문 닫고 외출시 마스크 착용. 황사로 인한 기침,가래,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이 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제5내과의 정승기 교수는 “살구씨,은행,도라지,배,오미자 등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을 복용하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살구씨는 기침이나 숨이 가쁘고 가래가 끓을 때 진해거담제로 쓰인다.살구씨 기름을 짜서 티스푼 한숟가락씩 하루 3회 정도 복용하면 좋다. 은행은 천식을 가라앉히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은행의 속껍질은 그냥 두고 겉껍질만 까서 프라이팬에 볶아 하루 7알이 넘지 않도록 먹으면 된다. 정 교수는 “은행과 살구씨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복용하게 되면 호흡곤란 등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과거 알레르기 경험이 있던 사람들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은행은 약간의 독소를 갖고 있으므로 날것으로 먹지말아야 한다. 도라지에는 사포닌,플라틱코딘이라는 성분이 있어 항염증 작용,거담 작용,진해 작용 등이 있다.어린이는 하루 10g,어른은 20g 정도 끓여서 수시로 복용하면 좋다. 배는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멎게 하고 기침과 갈증을 완화해 준다. 신맛·짠맛·매운맛·쓴맛·단맛 등 5가지 맛을 갖고 있는 오미자는 기침을 멎게 하고 숨가쁜 증상을 가라앉힌다. 차로 마실 때는 자신의 기호에 맞게 진하게 또는 묽게 마시면 된다. 기침,가래가 심해지면 꿀물을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꿀물은 가래를 삭여 숨쉬기를 한결 쉽게 해준다. 정 교수는 “황사가 며칠 지속되다 보니 창문을 꼭꼭 닫아놓고 지내는 바람에 실내공기가 탁해져 환기를 시켜야하는 것 아니냐는 문의가 있지만 황사가 심한 날에는 먼지가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그래도 창문을 닫는 것이 더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실내에 가습기를 켜놓고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고 걸레로 닦으면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숨은 반드시 코로 쉬고 외출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착용하면 도움이 된단다.황산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와 E 등이 함유된 제품이나 식품을 섭취하고 고단백 식사를 하면 호흡기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유상덕기자
  • 황사 끝 초등교 정상수업

    기상청은 24일 황사 공기 덩어리가 동해상으로 완전히 빠져나가 당분간 황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현재 중국에서 황사 발생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면서 “아직 주변의 물건 등에 미세먼지가 묻어 있으므로 외출 뒤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황사가 끝남에 따라 21,22일 이틀간 휴업을 했던서울과 인천 등 일부 지역의 초등학교,유치원은 25일부터정상 수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 인터넷 쇼핑몰은 만물상

    광촉매 관엽수,회초리 세트,연기먹는 재떨이,다이어트용음반….인터넷 쇼핑몰에 가면 ‘무엇에 쓰는 물건일 까’궁금한 상품들이 심심찮게 발견된다.오프라인에서는 쉽게찾아볼 수 없는 각종 아이디어 상품들과 이색 서비스들이봇물을 이루고 있다.이른바 틈새전략이다. ◆이런 물건도 있네=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실내공기가 탁한 황사철에 공기정화 기능을 하는 ‘광촉매 관엽수’를 선보였다.신소재로 코팅된 인공식물로 세균 등오염물질을 흡입,분해시킨다.주방이나 화장실에 두면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다. 금연,어깨결림,다이어트,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음악앨범은 LG이숍(www.lgeshop.com)의 인기상품.음악이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치유효과가 높다.전문 디자이너가만든 애견의류,다양한 형태의 납골당,수의 등도 판다. 옥션(www.auction.co.kr)은 수박,네잎클로버 등을 집에서 기를 수 있는 화분을 판매한다.대나무로 만든 ‘자녀훈육용’ 회초리는 1주일만에 200개 이상 팔렸다.전통 민화나독특한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한국화투도 2만세트 이상 팔렸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연기를 빨아들이는 ‘돌고래재떨이’를 공동구매 상품으로 선보였다.카드모양의 라이터를 사은품으로 준다.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애완견용 껌 ‘딩고본’을 판매,인기를 끌고 있다.애완견의 치석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분말·액체가 아닌 크림형 세제도 40% 할인 판매한다. e셀피아(www.esellpia.com)는 조선호텔과 함께 ‘세계 와인 디너 아카데미’ 참가권을 판매한다.스타의 애장품 릴레이경매도 실시한다. ◆생활밀착 서비스 인기=CJ몰(www.cjmall.com)은 회원 60명에게 대청소 서비스를,5명에게는 욕실을 새롭게 꾸며주는 ‘우리 집 새 단장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인터파크는 침대·소파의 진드기·먼지를 제거해 주는 ‘봄맞이 대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살균소독까지 하는 패키지서비스를 신청하면 10% 할인해주고 유아침대는 무료로 청소해 준다. 라이코스쇼핑(shop.lycos.co.kr)은 최저 경매가로 이사할 수 있는 ‘이사 공개입찰 서비스’를 제공한다.e현대(www.ehyundai.com)는 웨딩컨설턴트들이나서 ‘맞춤 결혼·혼수상품 서비스’를 해준다. ◆세일·공동구매는 기본=인터파크는 4월7일까지 매일 낮12시∼ 오후 1시 베스트셀러 도서를 50% 할인판매하는 ‘견물생심 도서전’을 연다.판매금액의 10%는 사이버캐시로 적립된다. 한솔CS클럽은 4월4일까지 11평짜리 원룸 오피스텔 ‘스페이스 이모션’ 40가구를 공동구매 형태로 분양한다.인천시청역 부근에 있다.오는 5월 입주 예정이며 분양가는 4600만원이다.10명 이상이면 5%,20명 이상이면 7% 할인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 ‘황사공조’ 韓中日 적극 나서라

    예년보다 일찍 온 황사가 일주일째 기승을 부리고 있다.병원에는 각종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부쩍 늘었고 축산 농가들은 2년 전 구제역 몸살을 떠 올리며 황사를 타고구제역바이러스가 묻어 올까봐 불안해 하고 있다.이번 황사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20배가 넘어 관측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경기도 환경보건연구원이 중국과 인접한 안산시 대부도에서 대기오염 물질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속에 니켈알루미늄 망간 마그네슘 등이 발견됐다.이는 중국의 산업화과정에서 발생한 공해물질이 황사를 타고 장거리 이동한 것이어서 황사피해가 호흡기 질환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음을말해 주는 것이다. 문제는 황사가 갈수록 빨리,자주 발생하고 기간도 길어진다는 데 있다.1991년 연간 11일이었던 황사가 지난해는 25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이는 중국의 산업화에 따른 기후 온난화와 과잉경작으로 인한 사막면적이 늘어난 데서 기인한다.1960년 1,560㎢이던 중국의 사막 면적은 매년 서울의 4배에 해당하는 면적이 사막으로 변해 지금은 한반도의4배인 369,000㎢가 사막으로 변했다. 황사는 진원지가 중국이면서 그 피해는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일대까지 미치기 때문에 국제적 협력,특히 한·중·일3국 공조가 필수적이다.지난해 세 나라 환경장관이 ‘황사협력연합’을 발족하고 기상정보를 비롯한 자료 공유,중국 내몽골 지역의 녹화사업을 추진키로 했지만 구체적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물론 이 합의에 따라 중국이 조림에 착수했으나 효과가 나타나려면 10년은 걸려야 한다.중요한 것은 사막화의 진행을 막는 일이다.이를 위해서는 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 탄소 방출량을 줄이기 위한 공동노력과 함께 초원을 황폐화시키는 중국의 양떼 방목을 줄이는 데 한·일 양국이 적극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국내 방역도‘외출을 삼가라.’는 등 소극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기상청과 환경청의 연계로 주의보-경보로 이어지는 재해대책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 사상 최악 황사 비상/ “”사막을 숲으로”” 재앙막기 총력

    대규모 황사가 발생,여러 방면에서 국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천재지변’으로만 보고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한 셈이다.한·중·일 3국 정부의 대책과 전문가 의견을 중심으로 황사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집중 조명한다. ■한·중·일 대책. 사상 최악의 황사로 인해 국민 건강은 물론 항공기 결항 등 국가 경제도 큰 영향을 받고 있지만 ‘자연재해’인 황사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한·중·일3국 정부의 노력은 황사 발원지인 중국의 사막을 녹지로 바꾸고,사막화를 방지하는 장기적인 대책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일 베이징(北京)과 허베이(河北)·산시성,내몽골자치구 등의 690만㏊에 이르는 사막을 푸른 나무숲과 풀로 뒤덮어 황사폭풍을 미리 예방한다는 ‘황사억제 10개년계획’을 발표했다. 모두 168억위안(약 2조 6880억원)을 투자하는 ‘황사억제 10개년 계획’에는 사막화 억제 외에 용수확보와 절수 등의관개계획도 포함돼 있다.중국 정부는 농가를 일일이 방문,곡물 대신 나무를 심도록 당부하고 있을 정도로 관심을 쏟고있다. 지난해 3월부터 일기예보와 비슷한 ‘황사예보제’를 실시,일반 국민들이 황사에 대처하도록 하는 한편 8월에는 사막화된 토지의 개선,사막화 방지를 위한 정부기관의 책임 등을명시한 ‘사막화 방지법(防砂治砂法)’을 공포했다. 삼북 방호림 사업,양쯔강 상류지역 및 황허강 중·상류 지역의 천연림 보호사업,서부지역 10억 3000만평의 경지를 삼림과 초지로 되돌리는 사업 등도 추진중이다.국가환경보호총국과 중국과학원 전문가들이 ‘과학탐사대’를 결성,황사 발생 지역에 대한 대규모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은 지구환경기금·오부치기금 등을 활용해 신장 위구르·내몽골 지역의 사막녹화사업,고비 사막 주변의 방풍림 조성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환경부와 기상청이 ‘공동협의체’를구성,황사 관련 조사·연구 및 관측·예보기능을 마련했고‘황사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하고 있다.황사발생시 급증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태풍주의보 등과 비슷한 ‘미세먼지(황사) 경보제’도 조만간 도입하기로했다. 한·중·일 3국은 또 ‘LPT 프로젝트’를 통해 이산화황·이산화질소·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의 장거리 이동 경로 및 이동량을 측정해 공동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베이징 김규환 특파원·류길상기자 ukelvin@ ■中 피해 현황. 20일 베이징(北京) 등 중국 대륙의 북부지역이 90년대 이후 최악의 황사폭풍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그러나 황사폭풍은 21일부터 수그러든 뒤 22일에는 정상적인 날씨를 되찾았다. 지난 18일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일대에서시작된 황사폭풍은 20일 중국 대륙의 서북지역에서부터 화베이(華北)지역을 강타했다.간쑤(甘肅)성 중서부와 닝샤(寧夏)회족자치구 북부,내몽골자치구 중서부의 일부 지역은 시계제로로 나타나는 등 암흑같은 날씨를 보였다.특히 베이징의하늘은 노란 안개가 낀 것처럼 물들었으며,시계가 100m 이하로 떨어져 대낮에도 자동차들이 헤드라이트를 켠 채 거북이운행을 해야 했다. 이 때문에 베이징·간쑤성·내몽골·닝샤·산시(山西)성 등에 사는 1억 3000만명의 인구와 28만 5000㏊의 농경지,236만㏊의 초지가 큰 피해를 입었다.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은 올해 3∼4차례의 강력한 황사폭풍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해마다 3∼5월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황사폭풍은 시베리아우랄산맥 인근지역에서 발생한 차가운 공기가 신장위구르·닝샤자치구 일대의 상공에서 남쪽에서 형성된 따뜻한 공기에 밀리는 과정에서 커다란 기압차가 발생하면서 만들어진다. 지난해에는 황사폭풍이 32차례 발생했으며,피해액은 연평균540억위안(8조 6400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환경보호총국이밝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토양·호수 산성화 방지. [황사 연원] 몽골 및 중국대륙의 사막지대와 황허강 유역의황토지대에서 발생한 흙먼지가 상승기류를 타고 300∼5500m까지 올라간 뒤 편서풍을 타고 동아시아 전역으로 퍼진다.국내에서는 신라 아달라왕 21년(174년) 우토(雨土)라는 표현이 등장한다.기상청에서는 54년 처음 ‘황사’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오염,얼마나 심각한가] 22일 새벽 3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미세먼지 순간 최고 농도가 2266㎍/㎥를 기록,평균치의 30배를 넘어설 정도로 미세먼지의 오염도는 심각하다.반면 이산화황,이산화질소,오존 등 기타 대기오염물질 농도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황사때도 이산화질소와 오존의 경우 강한 바람 때문에 오히려 농도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망간,철,니켈 등의 농도는 평소보다 많게는 4배까지 높아지지만 납,카드뮴,크롬 등 유해 중금속의 농도변화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어떻게 움직이나] 강풍이 불면서 모래알이 구르다가 조금씩 도약하는 상태에서 사막지역의 강한 햇빛이 지표를 가열하면 부력을 받아 공중으로 떠오르게 된다.이때 상공에 편서풍이 불면 한국,일본은 물론 멀리 알래스카,하와이까지 날아가게 된다. [얼마나 많은 양인가] 국립환경연구원의 97년 연구에 의하면 93년 4월23∼26일동안 발생한 황사 1억 400만t중 우리나라동해를 빠져나가는 것으로 추정된 양은 600만t 정도.국내에침적되는 양은 5000t 정도로 추정됐다.[해롭기만 한가] 일본 연구진이 최근 알칼리성 칼슘 등을 함유한 황사덕에 중국 북부지역 비의 산성이온농도지수가 2이상 개선됐다고 밝혔다.토양과 호수의 산성화도 막아주고 식물과 해양 플랑크톤에 유기염류를 제공하는 이점도 있다. [추울 때 많이 발생한다?] 중국의 연구에 따르면 한랭기(61∼70년,1811∼1900년)에 평균 황사 빈도가 3.7회/10년인데비해 온난기(1511∼1620년,1721∼1780년)에는 2.1회/10년에불과해 황사빈도와 기온이 반비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류길상기자. ◈‘제1회 국제황사 워크숍’ 주요내용. 한·중·일 3국에서 황사가 심각한 현안으로 대두한 가운데22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등주최로 ‘제1회 국제 황사 워크숍’이 열렸다.세미나에서는한국과 일본의 황사에 산화질소나 이산화황 같은 오염물질이 섞이는 것은 중국 베이징 부근에서 이들 오염물질이 황사에 합쳐지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주요 발표내용을 정리한다. ■몽골가뭄 최악황사 主因. ●정용승 교원대교수(2001년에 관찰된 동아시아의 황사현상)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태안반도와 청주의 대기오염을 모니터링한 결과,9번의 황사현상이 있었고 기간은 16일 정도였다.가장 강한 황사현상은 중국 북서지방과 몽골지역에서 발원된 것이다. 인공위성을 통해 관찰한 결과,한반도 전역과 동해,알래스카만까지 황사의 주기적 이동이 감지됐다. 황사의 평균 수소이온농도는 7.24로 분석됐다.황사의 알카리성 침전물은 산성비로 인해 산성화된 토양을 일시적으로중화시키는 역할도 기대된다. 올해 황사가 특히 심한 것은 황사 발원지인 몽골과 중국 서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가뭄이 가장 큰 원인이다. 따라서 수자원을 개발해 내몽고 지역의 사막화를 막는 것이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마구잡이 환경파괴도 원인. ●가오 칭 셴 중국 환경과학연구소 박사(중국 황사의 발생과 이동) 지난 54년부터 2001년까지 중국기상자료를 토대로 우리는 중국 상공의 황사의 역사적 추세와 변동 및 이동에 대한 자료를 분석해 왔다.분석 결과 황사가 자연기상 현상임과 동시에 인간활동에 의해 강하게 영향받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황사의 주요한 원인이지만 인간의 무절제한 개발행위도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몽골의 중간·최남단지역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중국의 북·북서지역에 주로 영향을 미친다.카자흐스탄 동쪽지역도 주요한 황사 발생지로서 중국 신장지역에 영향을 준다. 황사 현상을 한 지역에 국한되거나 이동하는 형태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신장 지역 등에서 일어나는 황사가 강한 기상현상과 결합될 경우 중국의 동부쪽으로 이동된다. ■베이징·신장 온난화 심각. ●마사토시 요시노 일본 쓰쿠바 대학명예교수(동아시아에서의 황사현상 변화추이) 동아시아의 황사의 발생과 이동의 다년간 추이는 기상학 관점에서 분석돼 왔다. 지난 30년간 베이징과 신장 등 중국내 5개 핵심 지역에서의 관찰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우선 이 지역에서의 지구온난화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으며 찬 공기의 유입이 감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중국과 몽골지역에서의 기온이 더 따뜻해지는 반면 열대 태평양지역은더 추워지는 경향이 있었다.황사의 발생빈도는 더욱 빈번해진 반면 그 영향권은 더 좁아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 황사 ‘구제역 경보’ 발령

    황사가 계속되면서 구제역(口蹄疫)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황사로 인해 기관지염 등 가축의 호흡기 질환이나 각종 전염병이 퍼질 가능성도 높아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2일 전국 축산농가에 황사경보를 발령했다.지난 15·17일과 20·21일에 이어 다섯번째다.농림부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 원인의 하나로 황사가 꼽히고 있어 황사경보는 곧 구제역 경보를 의미한다.”며 “축산농가의철저한 방역 노력만이 발병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림부는 황사로 인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축산농가에 일제소독을 실시하도록 시·도 기관에 긴급 지시했다.농가관리수칙 안내문 40만장도 전국에 배포했다. 관계자는 “구제역이 발생하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올해 예정된 국제행사에도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걱정했다. 구제역은 1934년 이후 66년 만인 2000년 3월 경기도 파주의 젖소농가에서 발생,충남북으로 번지면서 큰 피해를 냈다. 구제역에 걸리면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다.거품 섞인 침을 흘리고 잘 일어서지 못하며 대부분 죽는다.수입건초,해외 여행객,황사,철새 등이 발병 원인으로 추정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서울 초등교 내일도 휴교

    전국을 뒤덮은 최악의 황사가 22일에도 한반도 전역을 강타했다.정부는 황사로 인한 국민건강 및 국가경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황사(미세먼지) 경보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에 이어 23일에도 서울과 대전·인천교육청이 전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해 휴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전남·전북·경남·강원·충남교육청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휴업 여부를 학교장 재량에 맡겼다. 경북 등 나머지 시·도 교육청은 정상 등교를 결정했으나교실밖 또는 야외 학습활동 자제,단축수업 등의 필요한 조치를 마련토록 했다. 특히 휴업을 하더라도 교사들은 정상 출근토록 지시했으며,맞벌이 부부 자녀들이 원하면 학교에 나와 자율학습 지도를받을 수 있도록 권장했다. 황사는 이날 밤을 고비로 세력이 약해지겠지만 앞으로 3∼4차례 더 큰 황사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상국은 “모래 폭풍인 사천바오(沙塵暴)가 지난 14∼16일과 20일 두 차례 베이징을 비롯한 동북부를 강타한 데 이어 5월까지 큰 모래 폭풍이 3∼4차례더 발생할 것”이라며 “올 봄이 가기 전에 최소한 15일 정도는 더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가 약해져도 미세먼지 입자는 상당기간 대기 중에 남아 있으므로 주말 야외나들이를 자제하는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 서부지역의 생태환경복원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협약을 이달중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올해부터 5년간 5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창구 류길상기자 window2@
  • 최악 황사 이틀째…전국 피해 속출

    “숨쉬기가 너무나 고통스러워요.” 사상 최악의 황사(黃砂)가 22일 이틀째 전국을 강타하면서혼란과 피해가 속출했다. 외출을 꺼리면서 거리는 한산해진 반면,병원과 약국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서울,경기 등 황사가 심한 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휴업에 들어갔고,일부 항공편은 이틀째결항됐다.주말에도 황사가 계속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주말 나들이 계획을 급히 취소했다. 평소 붐비던 도심거리와 재래시장,놀이공원등은 이틀째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남대문·동대문시장 등 재래시장과 도심 백화점의 매출은 30% 남짓 줄었다.남대문시장 상인 이모(32)씨는 “이틀동안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하늘을 원망했다. 경기 용인의 수원골프장에는 이날 예약된 150건 가운데 20건이 취소됐다.다른 골프장에서도 15∼20%의 예약이 취소됐다.골프장 관계자는 “비오는 날보다 취소율이 2∼3배 정도높았다.”면서 “주말 경기의 예약취소는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지만 이번에는 받아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평일 3000명 수준이던 입장객이 1000명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주말과 휴일에도 손님이 크게 줄어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포항과 여수,속초 등 7개 지방공항에는 21일에 이어 항공기 20여편이 결항했다.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황사가 심한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봄철 산불이 잦은 강원도 지역에서는 주변 10㎞ 이상의 산불을 감시하는 카메라의 시계(視界)가 200∼500m로 떨어져비상이 걸렸다. 반도체와 휴대전화,필름,자동차업체 등은 생산현장에 황사주의보를 발령하고 먼지 등이 품질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공기정화시설을 확충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했다. 서울,경기,인천,대전,충북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이날 휴업에 들어갔으나 통보가 늦어 일부 학생들이 학교까지 갔다가 발길을 돌리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서울 동작구 사당동 N초등학교와 동대문구 제기동 H초등학교 등에서는 각각 학생 100여명이 등교했다가 ‘임시 휴업’ 안내문을 보고 집으로 돌아갔다. 학부모이모(38·여·경기 수원시 권선동)씨는 “미리 휴업 사실을 알려줬더라면 아이를 먼지 속에 학교로 보내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공기청정기 판매 및 실내외 청소업체,홈쇼핑,음식배달업체 등은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서울 용산전자상가 등에는 공기청정기 매출이 두배 이상 늘었다.전자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모(42)씨는 “하루 1∼2건이던 공기청정기 주문이 10여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과 TV홈쇼핑 업체는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폭주하면서 매출액이 30∼40%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식품류와 공기청정제,코 세정제,선글라스,보습·세안제 등 피부관리용 상품의 판매가 2∼3배 이상 늘었다.”고말했다. 중국집과 도시락 전문점 등 음식 배달업체에도 주문이 몰렸다.서대문구 미근동 도시락전문점은 주문이 평소 100여건에서 300여건으로 늘었다.마포구 공덕동 C식당 주인 강모(51)씨는 “먼지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좋다며 돼지고기를찾는 손님이 2배 이상 늘었다.”고 귀띔했다.병·의원에는호흡 곤란과 눈병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붐볐고,약국에서도 감기약과 안약,마스크 등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조현석 김미경기자·전국종합 hyun68@
  • [도쿄 이야기] 日 국민병 ‘꽃가루’ 알레르기

    한국이 휴교사태까지 빚은 지독한 황사로 전 국민이 고생하고 있다면 일본은 꽃가루병(花粉症·가훈쇼)으로 열도가 몸살을 앓는다. 2월쯤 꽃가루가 몰려온다는 기상청 예보가 나오기 무섭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마스크를 한 채 생활한다. 증상은 재채기,콧물,코막힘,가려움증 등.전국의 이비인후과는 꽃가루병에 시달리는 환자들로 장사진을 친다. 통계로 볼 때 일본 국민의 5분의 1이 꽃가루병으로 고생한다.대략 2500만명이 꽃피는 봄이 무섭게 느껴지는 셈이어서 ‘국민병’으로 불릴 만 하다.한국을 방문 중인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도 꽃가루병이다. 고이즈미 총리 본인은 시인한 적은 없지만 집무실에서 그를 만난 사람들은 쓰레기통에 가득한 휴지,가려운 듯 얼굴을 매만지는 모습으로 미뤄 그도 꽃가루병이라고 단정한다. 꽃가루병은 한국에는 거의 없는 삼(杉·스기)이라는 나무의 꽃가루가 원인으로 전해진다.일본에서 첫 환자가 발견된 것은 1963년. 전후 황폐해진 일본의 산림을 살찌운다는 명목으로 대량으로 심었던 나무가 삼나무이다.20년쯤 되면 꽃가루를 낸다고 하니 첫 환자가 발생한 시점과 계산이 맞아 떨어진다.일본이 싼 목재를 수입해 쓰면서 일본의 삼림에는 삼나무가 전혀 벌채되지 않고 하늘을 찌를 듯 무성하게 자라고있다.풍요로운 삼림의 상징이었던 삼나무가 지금은 일본국민에게는 베어없애야 할 천덕꾸러기로 변했다. 도쿄(東京)도는 2003년부터 삼나무 2만그루에 꽃가루를억제하는 주사를 투여키로 했는가 하면 도쿄 인근의 가나가와(神奈川)현은 아예 올해부터 3개년 계획으로 삼나무를 베어내기로 했다. 국회에서는 ‘꽃가루병 의원연맹’도 결성돼 국민병인 꽃가루병 퇴치를 위한 입법 활동을 초당파적으로 벌이고 있다. 벚꽃이 질 때쯤이면 기승을 부리던 삼나무 꽃가루도 슬그머니 사라진다고 한다.꽃가루병 환자들은 지금 만개(滿開)한 벚꽃을 즐길 여유도 없이 얼른 벚꽃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눈치다. 황성기 특파원 marry01@
  • 황사 건강관리 이렇게…노인·어린이 외출 삼가야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들은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황사는 건조한 날씨와 맞물려 독감과 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키고,심하면 폐렴과 천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극성 각·결막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등 각종 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황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외출할 때는 안경이나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했다. 연세대 의대 호흡기 내과 김성규(金誠圭)교수는 “최근 황사가 심해지면서 감기가 천식이나 폐렴 등으로 악화되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각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소화아동병원 이성식(李聖植·48) 원장은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양치질을 하고얼굴과 눈,코 등을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한다.”면서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국립보건원 이종구(李鍾求) 방역과장은 “황사로 인해 눈이 따끔거리고 간지러움증을 느낄 때는 식염수 등으로 안구를자주 씻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내과의원을 운영하는 윤영석(尹永錫)박사는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고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병원에서 미리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용수 이영표기자dragon@
  • 황사 비상…전국 피해속출

    사상 유례없는 황사(黃砂)로 독감과 천식,폐렴 등 호흡기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국내선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서울의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는 관측 사상 최악을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 경기, 충북, 대전, 충남, 경남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해 22일 하루 동안 휴교조치가 내려졌다. 전면 휴교조치가 내려진 곳은 서울·경기·충북·대전 등이며,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교하도록 한 지역은 충남과 경남 지역이다. 황사로 인해 휴교조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황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휴교기간이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짙은 황사로 인해 시정(視程)거리는 서울 1.2㎞,강릉 0.2㎞,대관령 0.3㎞,목포 0.2㎞,울진 0.4㎞,포항 0.5㎞,광주 0.5㎞에 불과했다.때문에 부산·목포·속초·대구등 7개 지방공항과 김포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왕복 70여편이 결항됐다. 기상청은 “황사가 심해지면서 대기 중 규소나 철,알루미늄,카드뮴,납 성분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인체는 물론작물 생육에 지장을 주고 항공기 엔진,반도체 등 정밀기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황사는 올들어 중국 내륙지방에서 발생한 것 중 가장 강력하고,앞으로 2∼3일 이상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짙은 안개가낀 것처럼 대기가 뿌옇게 흐리고 먼지 냄새가 심하게 났다. 도심 행인이나 지하철 승객들은 “눈과 코, 목으로 먼지등 이물질이 낀다.”고 호소했다. 기상청은 “황사에 실려 한반도에 쌓이는 먼지는 15t짜리덤프트럭 4000대 이상 분량으로 4만 6000∼8만 6000t에 이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내륙지역 삼림의 파괴와사막화가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고온건조한 상태가몇년째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 미치는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22일에도 황사가 예견되는만큼 호흡기 환자 등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가축질병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중앙방송은 “호흡기 환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특별히 관심을돌려야 하겠으며 축산부문에서는 집짐승들이 돼지역병을 비롯한 전염병이 생기지 않는가 잘감시하며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류길상 윤창수기자 hyun68@
  • ‘황사먼지’ 농도 최고 30배

    최근 황사 발생일수가 급격히 늘면서 환경 당국에 비상이걸렸다. 21일 발생한 황사로 인한 서울시의 오후 4시의 미세먼지농도(1290㎍/㎥)는 연평균 농도(65㎍/㎥)의 20배에 이르렀다. 용산구 한남동의 경우 오후 2시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2046㎍/㎥까지 치솟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도봉구 방학동(1784㎍/㎥),서초구 반포동(1794㎍/㎥) 등도 심한 오염도를 나타냈다. 인천 계양동은 오후 1시 총 먼지 농도가 1316㎍/㎥를 기록했고,경기 안산시 고잔동의 미세먼지 농도도 936㎍/㎥까지 치솟아 전국적으로 ‘모래먼지 대란’이 일어났다. 지난 17일 올들어 세번째 발생한 황사는 서울의 미세먼지농도를 최고 557㎍/㎥까지 끌어올린 뒤 18일 479㎍/㎥, 19일 197㎍/㎥로 잦아졌지만 ‘황사비’가 휩쓸고 지나간 21일 오전 6시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최고 농도인지난 2000년의 1016㎍/㎥를 경신했다. 황사는 미세먼지 농도를 급증시켜 호흡기·눈 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납,카드뮴,망간,니켈 등 중금속을 함께 실어와 대기 중 중금속 농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황사가 발생한 25일간 서울의 대기 중 망간 농도는 0.15㎍/㎥로 연평균 농도 0.077㎍/㎥의 2배를 기록했다.니켈은 0.021㎍/㎥를 기록,연평균(0.017㎍/㎥)보다 높았고 4.9㎍/㎥를 기록한 철도 평균 2.76㎍/㎥를 크게 초과했다.고려대 산업의학과 박종태(朴鍾泰) 교수는 “망간의 경우 미세한 입자를 장기간 흡입할 경우 중추신경 장애를 가져와 ‘망간정신병’을 유발하고,니켈도 천식,기관지염,피부염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면서“앞으로 황사에 묻어오는 중금속의 입자 크기,성분 등을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체 위해도가 높은 납, 카드뮴, 크롬 등의 대기 중농도는 황사현상과 별다른 상관관계를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황사기간 서울의 납 농도는 0.085㎍/㎥로 환경기준 0.5㎍/㎥에 크게 못미쳤을 뿐더러 연평균 농도 0.076㎍/㎥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카드뮴의 경우 0.0019㎍/㎥로 오히려 연평균(0.0029㎍/㎥)보다 낮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황사 덕택에 뜨는 주식들

    황사가 전국을 강타한 21일 주식시장에서는 이른바 ‘구제역(口蹄疫)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에 돼지와 소에 발병하는 구제역 세균이 묻어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이다. 거래소에서는 구제역 소독제로 쓰이는 석회 생산업체인백광소재가 상한가로 뛰어올라 1만 7100원을 기록했다.대체식품으로 수산식품 제조업체인 오양수산·사조산업도 4%를 웃도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닭고기도 빼놓을 수 없다.코스닥시장에서 닭고기 가공업체인 마니커가 5.63%로 강세를 나타냈고,하림도 2.82% 올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구제역 테마주의 강세는 ‘반짝’열기에 불과하다.”고 말한다.한화증권측은 “매년 황사현상이 심해지면 구제역 발생 가능성에 따라 관련 종목에 잠시관심이 쏠리지만,상승세가 오래가지 않았다는 점을 염두에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고이즈미총리 방한 표정/ ‘집박’연주법 배워 시연

    21일 5개월 만에 한국에 다시 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첫날 일정은 ‘한국 배우기’로 일관됐다.서울시내 길거리에서 한국 청년들을 만나는 ‘깜짝쇼’를 연출하고 우리의 전통악기를 배우는가 하면,숯불갈비파티를 열며 ‘한국과 친근한 일본총리’의 이미지를 과시했다. ■오후 3시25분 짙은 황사로 안개가 낀 듯한 서울공항에도착한 고이즈미 총리는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의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가 헌화했다.우리 정부는 공식환영식이 아님에도 서울공항에서 19발의 예포를 발사,고이즈미 총리를 환대했다.아베 신조(安倍晉三)일본 관방부 부장관과 경제부처 관료들이 대부분인 20여명의 공식수행원과 기자단 40여명이 수행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어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여장을 푼뒤 오후 5시30분쯤 국립국악원을 방문,한국 전통악기와의‘만남’을 가졌다.고이즈미 총리는 윤미용 국립국악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일본 유학생들의 ‘아리랑' 시범 연주를지켜봤다. 고이즈미 총리는 특히 황규남 정악단 예술감독에게서 ‘집박’ 연주법을 배워 현장에서 시연했다.국악원측으로부터 단소를 선물받은 고이즈미 총리는 “나무향기가 아주좋다.”면서 “한국 전통음악이 일본 궁중음악과 매우 비슷한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국악원에 가는 도중 하차, 삼성동코엑스 지하 1층 ‘애반 레코드사’에 들러 점원에게 “요즘 잘 나가는 CD가 무엇이고,올해 한국에서 사랑받는 노래가 뭐냐.”며 물은 뒤 가수 god·SES·조용필·계은숙씨의가요 CD와 겨울연가 사운드 트랙을 직접 사기도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마지막 행사로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일본대사관 직원 등 주한 일본인들을 위한 ‘숯불갈비’ 만찬을 주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씨줄날줄] ‘3월 식목일’

    나무심기가 본격화되면서 식목일 조정 논란이 일고 있다. 식목일을 3월15일 전후로 앞당기자는 의견이 공감대를 넓혀간다. 지구 온난화로 나무 심는 적기가 달라진 만큼 식목일도 조정해 보자는 것이다.3월1일이면 나무심기가 시작되는남부지방에선 식목일이면 사실상 식목 행사가 모두 끝나게된다.중부지방 역시 산림청이 제시한 식목 기간이 3월10일부터 4월20일까지로 식목일이 나무심기에 기폭제 역할을 못하기 십상이다. 전문가의 설명을 들어 보면 식목일 조정은 더욱 절실해진다.언 땅이 녹을 무렵에,물오름이 시작되기 직전에 나무를심어야 착근이 잘 돼 생존율이 크게 높아 진다고 한다.버들피리를 불던 추억을 떠올려 보면 ‘4월 나무심기’는 절기상 너무 늦다.산림청에서 설문조사를 했더니 10명중 3명이식목일을 선택해 나무를 심는다고 한다.아무래도 나무심기가 시작되는 3월로 식목일을 옮겨 열기를 고조시키는 것이좋을 것 같다. 식목일을 처음으로 정해 놓고 나무를 심기 시작한 나라는미국이다.지금부터 130년전인 1872년 미국의 중북부 네브래스카주에서 개척민이 4월10일로 날을 잡고 대대적인 식목행사를 폈다고 한다.주변이 스텝기후로 모래가 섞인 토네이도라는 회오리 바람을 줄여 보려는 의도였다.네브래스카주의 식목 행사가 지구촌으로 퍼져 지금은 많은 나라들이 식목일을 지정해 놓고 나무심기에 안간힘이다. 식목일이 처음 지정된 것은 일제 강점기인 1911년이었다. 미군정이 들어서 4월3일의 식목일을 지금의 4월5일로 바꿨다.24절기의 청명(淸明) 무렵으로 전통적으로 나무심기에적절하다고 생각했던 까닭이다.여기에 신라가 삼국통일을이룬 날(음력 2월25일)이나 조선조 성종이 서울 동대문 밖선농단(先農壇)에 나아가 백성들을 격려했던 날의 언저리라는 의미가 배어 있다고 한다. ‘3월 식목일’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1960년 헐벗은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 3월15일을 ‘사방의 날’로 새로 두면서공휴일로 지정해 식목일 노릇을 하기도 했다.식목일을 기어이 3월로 하자는 것은 아니다.시들해지는 나무심기 열기를추슬러 보자는 것이다.1991년엔 국민 한 사람이 3.2그루의나무를 심었지만 97년3그루,그리고 지난해엔 2.6그루로 매년 줄고 있다.지독한 황사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처음 식목일을 두었던 미국 사람들도 모래 바람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한다.이번 식목일에는 아무쪼록 나무를 많이 심어야겠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최악의 황사 덮친날

    “황사(黃砂) 때문에 못 살겠어요.” 사상 최악의 황사가 덮친 21일 전국의 가정과 직장에선생활의 불편과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졌다.시민들은 외출을 삼간 채 퇴근길을 서둘렀고 가게들도 일찍 문을 닫아 거리는 썰렁하기 그지없었다. 시민들은 22일 황사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소식에 불안한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병원·약국 환자 급증] 전국의 내과·소아과 의원과 종합병원에는 독감과 천식,기관지염,눈병 등을 호소하는 환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 소화아동병원에는 이번주 어린이 환자가 예년보다 20∼30% 늘었다.이날 환자 450여명 가운데 250여명이 감기와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호소했다.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은 이인경(28·여)씨는 “눈곱이끼어 진찰을 받았다가 급성 결막염이란 진단을 받고 깜짝놀랐다.”고 말했다.서울 성수동에 사는 주부 이선희(34)씨는 “창문을 꼭 닫고 있었는데도 모래가 집안으로 들어와 수차례 걸레질을 해 훔쳐냈다.”고 말했다. [직장·학교 조퇴 속출] 학교와 직장에서도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결석·조퇴자가 잇따라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이날 서울 J초등학교에서는 한 학급 35명 가운데 2∼3명씩 결석하거나 조퇴했다.교사 심모(35·여)씨는 “일부 학생이 수업 중 구토 증세를 보여 일찍 집으로 돌려보냈다. ”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매봉터널 근처에 사무실이 있는 회사원 김종원(41)씨는 “강한 바람에 먼지까지 뒤섞여 있어숨을 쉴 수가 없었다.”며 “눈이 따끔거려 앞을 제대로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강남 테헤란로의 한 벤처업체에 다니는 김숙희(27·여)씨는 “직원 10명 가운데 절반이 감기에 걸려 업무가 마비될정도”라고 전했다. 서울의 한 놀이공원은 관람객이 평소의 4분의 1 수준인 200여명에 그치는 등 테마파크 대부분이 손님 감소에 울상을 지었다. [축산농가 구제역 비상] 전국의 축산농가들은 치사율이 100%에 가까운 구제역 등 전염병이 황사에 묻어올 수 있다며비상사태에 들어갔다. 농림부는 지난 17일 각 시·군에 황사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이날 전국 40만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일제히 소독을 실시했다.경기 파주시 금파리 주민들은 “황사에 구제역이 묻어올것에 대비,건초는 덮개로 씌우고 방목을 삼가고 있다.”고말했다. 조현석 류길상 윤창수기자 hyun68@
  • 盧風확산 대책 부심/ 한나라 ‘金心 의혹’ 부채질

    강건너 불구경하듯 ‘민주당 국민경선제’를 바라보던 한나라당이 다급해졌다.한나라당은 21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바람’이 이인제후보는 물론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세론까지 흔들어놓는‘태풍’으로 돌변하자 ‘이인제 일병 구하기’에 나선 것이다.이인제 후보측이 불을 지핀 ‘김심(金心)’의혹을 부채질하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주 유종근 후보는 ‘H후보가 동생의 비리로 낙마된다.’는‘낙마 시나리오’를 입수했다고 고 주장했다.”면서 “(한화갑후보의 사퇴로)유 후보의 주장이 허풍이 아니었음이 판명됐다.”고 강조했다.특히 이인제 후보 측근인 김운환 전의원 구속,김기재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설을 그 예로 들기도 했다.나아가 “경선과정 전반에 ‘김심’이 작용했으며청와대 모 실세가 총괄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도 거들었다.배 부대변인은 노 후보의 정계개편 추진에 대해 “기회주의 세력을 끌어모아 한나라당 정권교체를 훼방놓겠다는 심사가 분명하다.”고 경계하면서도 “이는 정권핵심과의 사전교감 없이는 불가능한일”이라고 김심 의혹을 부추겼다. 배 부대인은 “노 후보가 DJ식 음모정치의 계승자인 만큼 청와대와 벌이는 연극일가능성이 높다.”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인물이 앞으로 얼마나 정치권을 혼탁하게 만들지 모르겠다. ”고 노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이회창 총재의 한 측근은 서울 하늘을 뒤덮고 있는 ‘황사’를 노 후보의 색깔인 ‘황색’에 비유,‘노사 현상’으로 칭하기도 했다.주말이면 걷힐 ‘노사 현상’인 만큼 노풍(盧風)은 ‘먼지 구름’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오늘 돌풍 동반 황사비

    춘분(春分)인 21일 전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최고 30㎜의 황사비가 내리고 강한 돌풍이 불겠다. 기상청은 20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의 육지와 해상에서 돌풍이 불고 10∼30㎜의 황사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기상청은 20일 오후 전국에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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