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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사인정 여부 논란속/간이식수술 또 성공/백병원 일반외과팀

    뇌사인정여부를 둘러싸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또다시 뇌사상태 환자의 간을 공여받아 이식하는 간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서울백병원 일반외과 이혁상교수팀은 지난 14일 하오10시30분부터 15일 상오11시50분까지 13시간20분에 걸쳐 뇌사상태 환자의 간을 말기 간경변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리에 끝나 현재 중환자실에서 양호한 회복과정에 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8일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환자 황보모군(19)으로부터 간및 각막등 모든 장기를 기증받아 간경변환자 김모씨(39)에게 이식 수술,15일 상오11시50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 잇단 승전보… 메달 가족들 감격의 밤샘

    ◎“기어이 해냈구나” 눈물의 만세/“우리동네 최고의 날” 한바탕 잔치/줄잇는 축하전화에 즐거운 표정 ○인근 절서 밤새 불공 ○…양궁의 이은경선수(20·고려대 1년)가 예상했던 것처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자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149의5 경남연립 207호 이선수의 집은 빽빽히 들어선 이웃사람들과 친지들의 함성으로 온통 잔치 분위기. 아버지 이원일씨(53·토건업)와 할머니 박봉순씨(73)는 『은경이가 큰 일을 해냈다』고 기뻐했으며 지난달 23일부터 대구 팔공산 암자에 내려가 불공을 드리다 이날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 김경애씨(50)는 곳곳에서 걸려온 축하전화를 받느라 바쁜 모습. ○가족들 애국가 합창 ○…여자양궁단체전 올림픽 2연패의 주역인 김수녕선수의 고향집이 있는 충북 청주시 운천동은 온통 축하 분위기속에 술렁. 『금덩어리 딸을 둬 얼마나 좋으나』는 이웃 아주머니의 말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박장대소하기도. ○…여자양궁 개인전에 이어 4일 단체전에서도 금과녁을 쏘아 2관왕에 오른 서울 도봉구 미아7동 852 산중턱 조윤정선수의 집에서는 또 다시 축제분위기. 이날 하오6시쯤 조선수의 두칸짜리 전셋방에는 작은아버지 조명호씨(40)부부와 외삼촌 박순재씨(58)등 가족·친지 20여명과 이웃주민들이 빼곡이 모여앉아 활시위를 떠나는 화살 하나하나에 온 신경을 기울이며 손에 땀을 쥐었고 시상식때에는 약속이나 한듯 애국가를 합창. ○밤늦도록 얘기꽃 ○…배드민턴여자복식결승전에서 금맥을 캐내는 순간 충북 청주시 서문동69의2 황혜영선수(26·대전 동구청)의 집에서는 한자리에 모인 가족·친지들이 모두 『혜영이 만세』를 외쳐대며 환호. 매일 새벽 인근 절에서 딸의 승리를 위해 불공을 드려왔다는 황선수의 어머니 임봉녀씨(50)는 두손에 들고 있던 염주에 더욱 힘을 주고는 두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조차 잊은채 자신을 둘러싼 이웃주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감격스러워하는 모습. 아버지 황보현씨(54)는 『이번에 처음 올림픽 종목에 포함된 베드민턴 단체전에서 원년 참피언이 됐으니 앞으로 다른 선수들도 모두 운동에 열심히임해 우리나라가 배드민턴 강국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선수집에는 동네주민 30여명이 미리 준비한 음료수와 수박·참외등으로 즉석 잔치를 벌이며 밤늦도록 황선수에 대한 얘기꽃을 피웠다. ○얼싸안고 만세… 만세 ○…이번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배드민턴 여자복식부문 결승전에서 정소영·황혜영조가 중국의 관웨이첸·농춘화조를 누르고 「금」이 확정되는 순간 전북 김제시 신풍동 정선수(26·호남식품소속)의 고향집에서는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 마침 TV방송 출연문제로 정선수의 부모인 정인수(55·회사원)·김은순씨(51)부부가 모두 상경해 이 시간 정선수의 고향집은 오빠 정철씨(30·건축업)와 올케 배은숙씨(30)부부가 동네 주민 20명과 숨을 죽여가며 TV중계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가 정선수조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으며 『정소영만세』를 외쳤다. ○“역시 박주봉” 탄성 ○…『역시 박주봉이다』 바르셀로나올림픽 배드민턴남자 복식부문의 금메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박주봉(28·한국체대조교)김문수(29·부산진구청)조가 절묘한 강스매싱으로 경기를 마무리짓자 전주시 완산구 인후1동 현대아파트 101동 501호 박선수집에 모여있던 가족및 친지들은 기쁨의 환호성. 전주풍남국교에 재직할때인 지난 70년 학교배드민턴부는 창단하고 박선수를 직접 지도했던 아버지 박명수씨(60·임실서국교교장)는 『주봉이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의 리용보·티안빙이조가 준결승에서 탈락해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확신했다』면서 『주봉이에게 배드민턴을 가르친 보람을 느낀다』며 기뻐하는 모습. 박씨는 그러나 『언론매체에서 미리부터 주봉이의 금메달은 확실하다는 식으로 보도를 해 크게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가족·친지 덩실덩실 ○…배드민턴 남자복식 김문수(29)­박주봉(28)조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부산시 북구 덕천2동 323의12 김선수의 집에선 TV를 지켜보던 아버지 김금석(51)어머니 이봉순씨(51)등 가족과 친지들은 함께 덩실덩실 춤을 췄다. 매일 새벽 인근 절에서 아들의 선전을 기원해왔다는 어머니 이씨는『다른세계대회를 석권하고 귀국한 아들을 마중나가보면 협회관계자 몇명만 나와 썰렁했던 분위기가 무척 서운했는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응달의 챔피언」이란 서러움을 씻게 됐다』며 눈물을 글썽. 배드민턴 전 국가대표를 지낸 김선수의 부인 유상희씨(29)는 이날 아들 경원군(4)과 함께 TV방송관계로 상경,집에 없었다.
  • 비원방명록에 “문화유산 전하자”/김달현부총리 서울오던 날

    ◎“길은 다닐수록 넓어진다고 했죠”/최부총리/“최부총리 답방땐 더 가까워질것”/김부총리/판문점에 북기자 한명도 안보여 눈길/일행태운 승용차도 모두 최고급국산… 자동차 3사 치열한 홍보전 ▷판문점도착◁ ○…김달현부총리 일행 10명은 이날 우리측이 제공한 3대의 승용차와 1대의 미니버스편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상오10시5분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앞에 도착. ○현→현으로 정정 김부총리와 정운업 삼천리총회사총사장,리성대 북경주재 무역참사 등 장·차관급 3명은 영접나온 한갑수기획원차관과 『안녕하십니까』라고 반갑게 서로 인사를 교환. 이어 김부총리 등은 통일원 남북대화사무국 여직원 3명으로부터 차례로 화환을 건네받고 내외취재진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포즈를 취한 뒤 「평화의 집」 1층에 마련된 환담장으로 직행. 이날 「평화의 집」 주변에는 AP,로이터,타스,산케이(산경) 등 외신기자 10여명이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였으나 오히려 북측기자들은 수행취재원 외에는 한명도 눈에 띄지 않아 눈길.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북한이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으려 하는것이 아니겠느냐』고 진단하기도. 김부총리는 10시30분 판문점을 출발하기에 앞서 정확한 한자이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이름 마지막자는 「솥귀 현」이 아니라 「검을 현」다』이라고 한자표기를 수정해주기도. ○…김달현부총리는 19일 상오 판문점을 통과한뒤 「평화의 집」에서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과 가진 첫 면담에서 이번 방문이 경제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통일로 이어지리라는 희망을 표시. 김부총리는 이날 상오 10시5분쯤 안내를 받으며 「평화의 집」접견실에 들어와 한차관과 나란히 앉아 약 15분간 면담. 그는 남측지역 「평화의 집」과 북측지역 「통일각」의 이름을 확인한 뒤 『둘다 이름을 잘 지었다』면서 『우리가 경제협력을 잘해서 통일을 앞당기자』고 말했는데 이에 한차관이 『통일의 비료가 되려고 오신것 아니냐』고 하자 『통일의 비료를 뿌리고 수확도 하고…』라고 화답하며 웃음. ○통일이 궁극 목표 ○…환담을 마친 김부총리는 림태덕대외경제협력추진위 서기장과 함께 「평화의 집」1층 기자실에서 5분여동안 기자회 견문을 발표하고 내외신 기자들과 일문일답. 그는 또 『이번에 우리가 한번 오고 최각규부총리가(북에)한번 오시면 더욱 거리가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해 이미 최부총리의 초청이 사실상 확정돼있음을 시사. 김부총리는 경제관료답게 면담도중 통계와 숫자에 대한 관념이 몸에 뱄음을 드러냈는데 날씨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통계적으로 보면 비가 많이오면 농사가 잘된다』고 하는가 하면 「평화의 집」건축연도,판문점에서 서울까지의 거리,경제기획원의 직원수,기획원차관 수 등등을 질문. ○…기자회견을 마친 김부총리는 「평화의 집」계단앞에서 한갑수기획원차관 등과 함께 기념촬영. 이날 판문점에서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까지 북측일행들을 태우기 위해 준비한 승용차는 모두 3천㏄급 이상 국내자동차 3사의 최고급차종인 기아의 포텐샤,현대의 그랜저,대우의 브로엄 등으로 산업시찰이라는 명목에 걸맞게 우리기업들의 대북진출을 위한 경쟁적 양상을 반영하기도. ▷서울도착◁ ○…9일 상오 11시 49분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 정문에 도착한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로비에서 마중나온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뒤 21층 숙소로 직행. 최부총리는 한갑수기획원차관의 안내를 받으며 로비로 들어선 김달현부총리에게 먼저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이에 김부총리는 『안녕하십니까』라고 화답. 이어 김부총리는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렇게 마중까지 나와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라며 최부총리와 악수.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이날 숙소인 힐튼호텔에 도착,우리측 초청자인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최부총리와 함께 21층 객실로 올라가 20여분간 환담. ○“피곤하니 일정취소” ▷비원·롯데월드관광◁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이날 하오 2시 50분께 우리측이 준비한 고급승용차에 나눠타고 경찰오토바이 10여대의 호위를 받으며 힐튼호텔을 출발,비원을 둘러본뒤 잠실 롯데월드를 관람.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당초 관람키로 했던 남대문시장과 롯데백화점 일정을 미루고 출발시간도 예정보다 50분이나 늦게 힐튼호텔을 출발. 이에대해 경제기획원관계자는 『김부총리가 피곤하니 일정을 일부 취소해달라』고 요구해왔기 때문이라고 전언. ○…하오 3시쯤 비원에 도착한 김부총리일행은 안내원 백소영씨(24·여)의 설명을 들으며 40여분간 인정전과 대조전,부용지등을 관람. 김부총리는 다소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웃옷을 벗어든채 손수건으로 연신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도 백양의 설명을 경청. 이들은 이어 정문으로 돌아와 방명록에 「귀중한 민족문화 유산을 자손만대에길이 전하자.1992년7월19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무원 부총리 김달현」이라고 자필서명. ○…김부총리일행은 비원방문을 마친 뒤 하오 4시5분쯤 잠실 롯데월드에 도착,롯데월드 3층 민속관에 들러 선사시대부터 일제시대까지의 유적유물모형을 30여분간 관람. 이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 민속관으로 올라갔는데 이때 쇼핑나온 시민들이 김부총리일행을 알아보고 박수로 반갑게 맞이하자 손을 흔들어 답례. 일행은 하오 4시35분쯤 민속관을 나와 바로앞에 있는 북한상품특별판매점에 들어가 북한산 백로술과 개성인삼술의 값을 묻는등 북한상품에 큰 관심을 표명. ○“이해 넓히는 전기” ▷만찬◁ ○…최각규부총리는 이날 하오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남과 북은 오랫동안 서로 다른 경제의 길을 걸어왔지만 김달현부총리의 이번 방문이 남북경제당국자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남과 북이 경제분야에서 상호협력하여 발전해나갈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 김달현부총리는 『북남사이의 경제협력과 교류의 길을 열어가는데 예상치 않은 우여곡절이 있을수 있다』며 『그렇지만 초행길을 개척해나가는 마음으로,새벽이슬을 남먼저 헤쳐나가는 심정으로 이미 내디딘 발걸음을 주춤거리지 않고 힘차게 내달린다면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답사. ○…서울 하얏트호텔에서의 만찬은 하오7시부터 2층 아이리스룸에서의 양측 대표 6명씩 참석한 고위급회담에 이어 로터스룸에서 자리를 옮겨 약 10여분간 환담한뒤 아이리스룸에서 양측 관계자 모두 참석한 만찬의 순으로 진행. 만찬에 앞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는 북측에서 김달현부총리,정운업 삼천리총회사총사장,리성대 중국주재무역참사,김동국 정무원책임지도원,림태덕 대외경제협력추진위서기장,황보혁 무역부부국장등 6명이,그리고 우리측에서는 최각규부총리를 비롯,김종휘외교안보수석,임동원통일원차관,김태연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장,강희복기획원제1협력관등 6명이 각각 참석. 한편 이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17명,북한측에서 10명등 모두 27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에서 고명철 조선중앙통신사기자와 리영림 평양전신전화국 책임기사 등 2명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 ○…김부총리는 일본보다는 유럽이나 중동지역으로 해외출장을 자주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과 합작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 이날 저녁 하얏트 호텔 아이리스룸에서 공식만찬에 앞서 칵테일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북측대표단의 황보혁 무역부 부국장은 『해외합작사업이 잘돼가느냐』고 우리측 관계자가 묻자 『프랑스,영국 등과 합작을 추진해 진행중』이라고 답변.
  • 첫 통신위성 무궁화호 운영권 싸고 논쟁 가열

    ◎통신위성·우주산업연주최 세미나 중단/체신부/“별도법인 구성해야 맡겨야”/한국통신/“제작비 3천억 댔는데” 발끈 누가 무궁화위성의 소유,관리에 참여하고 이용할수 있을까. 오는 95년 발사될 국내 첫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위성의 운용사용권을 놓고 재계와 방송계가 또다시 술렁거리고 있다.그간 수면밑에서 이루어져 오던 무궁화위성 운용및 이용자선정과 방송방식결정논의등이 최근 들어 표면화되고 있어 관련 이해당사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16일 통신위성·우주산업연구회(회장 최순달 전체신부장관)주최로 열린 「통신·방송위성사업발전방향」세미나에서 체신부산하 정책연구개발기구인 통신개발연구원(KISDI)이 통신방송위성의 운영을 한국통신에게 맡길것이 아니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담당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왜냐하면 위성사업의 운용및 이용자에 대한 기준과 방침을 담을 관련법안이 국내최초로 성안되고 있는 시점에서 통신개발연구원측의 주장은 곧 위성사업관련 주무부처인 체신부의 방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신개발원측은 무궁화위성이 95년 하반기부터 제공하게 될 직접위성방송사업의 사업자로 한국방송공사(KBS),문화방송사(MBC),한국통신(KT)등 지배적 방송및 통신사업자는 물론 신문사와 재벌기업의 참여도 보장해야 된다고 지적,위성사업의 참여범위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체신부의 의견을 대변했다고도 할 수 있는 통신개발연구원의 『별도의 독립법인(컨소시엄)구성에 의한 위성사업관리』에 대해 우선 발끈하고 나서고 있는 측은 한국통신.한국통신측은 『위성사업자결정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자 한국통신이 무궁화호 발사계획에 필요한 3천5억원이나 투자하게 돼 있는 현시점에서 사업주체의 변경논의는 사업일관성의 유지곤란 및 약화를 불러일으킨다』며 반발하고 있다.16일의 세미나에서도 주제발표자로 참여한 통신개발연구원의 서보현,정윤식연구위원과 질문자로 참가한 황보한한국통신위성사업단장사이에도 위성사업주체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직접 위성방송에 관련된 논의는 고화질TV(HDTV)등 차세대 TV수상기개발,통신장비개발등 국내 전자산업의 수요촉진이란 측면에서 업계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또 이문제는 위성방송프로그램의 개발과도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있어 기술개발차원에서 뿐만아니라 영화및 광고산업등 문화산업에 관련된 광범위한 이해당사자들의 주장과 힘겨루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북 김달현부총리 수행원 약력

    ◎대우파트너 「삼천리」총사장/정운업/중국주재 무역참사… 차관급/리성대/두만강 개발계획 관리위원/림태덕/남북탁구 단일팀 북측고문/김동국 ▲정운업(51)△평남 회창군 개운리생 △김책공대졸업 △무역부 과장·국장 △무역부 삼천리총회사 총사장(현·차관급)(삼천리총회사=대우그룹과의 합작사업을 목적으로 정무원 무역부가 설립·운영하는 무역회사) ▲리성대(54)△함북 길주군 길주읍생 △국제관계대 졸업 △무역부 식료품 수출입상사 사장 △무역부 부부장 △중국주재 무역참사(현·차관급) ▲림태덕(46)△평양시 동대원구역 동신동생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대외경제사업부 지도원·과장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서기장(현)△두만강개발관련 계획관리위원회(PMC)서울회의 참가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정무원경제관련부처가 특정 목적을 위해 임시로 설립한 산하기구로 추정.서기장은 사무국장 또는 총무과장격) ▲김동국(50)△함남 혜산군생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정무원 지도원·책임지도원(현)△남북적십자회담(8·10차)수행원 △남북탁구단일팀 북측 고문 (정무원책임지도원=총리 직속의 보좌관으로 정무원부서의 부국장 정도) ▲김응연(42)△강원도 고성군 봉화리생 △함흥화학공업대 졸업 △무역부 지도원·과장 △정무원부총리 서기(현) ▲황보혁(49)△황해북도 봉산군생 △국제관계대 졸업 △무역부 지도원·과장·부국장(현) ▲고명철(58)△평양시 의성구역생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조선중앙통신사 기자·논설원(현)△남북적십자회담 수행기자 △남북고위급회담(1·3·5·7차)수행기자(조선중앙통신사=정무원직속 북한 유일의 통신사) ▲리춘경(49)△평북 정주군생 △평양연극영화대 졸업 △조선중앙텔레비전총국 촬영기자(현) △남북적십자회담(8·10차)수행기자 △고향방문단 교환사업 수행기자 ▲리영림(45)△함남 신파군생 △김책공대 졸업 △평양전신전화국 책임기사(현) △남북적십자회담(8·10차)수행원 △ 남북고위급회담(3·7차)수행원
  • 더욱 안정돼야할 하반기 경제(사설)

    정부가 하반기경제운용의 기본틀을 안정기조견지에 두기로 한것은 올바른 선책으로 여겨진다.다만 대통령선거와 관련,정치권에서 쏟아져 나올 각종 공약과 정책요구를 어떤 수준에서 조절하느냐가 정부의지의 성패를 판가름할 것이다. 최각규부총리가 9일 청와대에 보고한 하반기경제운용계획의 골간을 안정기조로 잡게된 것은 그 길밖에 없지 않느냐는 불가피론의 개진이며 이른바 경기논쟁에 대해 현재의 경기가 불황 보다는 구조조정의 과정이라는 정부측의 공식답변으로 이해된다. 성장·국제수지·물가 등 거시지표들은 정부목표이상으로 움직이고 있다.그러나 실물쪽에서 보는 경기는 판매부진,자금난,부도로 이어지는 상황이다.이러한 업계의 불황론을 수용,안정기조를 무너뜨릴때 아무 것도 달성될수 없다는 인식이 정책당국자들사이에는 짙게 깔려 있었다.확실히 올해 경제는 연초 우려했던 상황보다는 좋은 모습을 갖추고 있다.국제수지적자도 예상보다 15억∼20억달러 줄어들고 물가상승률도 크게 둔화되어 있다. 이같은 결과치는 그동안의 안정화시책이가시화되고 있다는 증거일수 있는 것이다.안정기조가 더욱 뿌리를 내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정책기조를 일관성있게 추진시켜 나가는 길 밖에 없다.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의지가 직면해야할 문제가 두가지 있다. 그 하나는 불황이 아니라는 정부의 공식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계속 대두될 업계의 불황대책요구다.경제계에서도 정부의 기본방향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면서도 제조업의 경쟁력문제,성장잠재력의 약화문제를 들어 통화관리를 보다 신축적으로 운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경쟁보다 2배이상 높은 실세금리,중기의 도산사태를 보더라도 통화량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물가가 예상보다 안정되어 있고 성장률이 7%대의 낮은 수준에서 현재의 통화증가율 18.5%는 오히려 높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은 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판단에 맡길수 밖에 없다고 본다. 또다른 하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으로부터 쏟아져 나올 선심성 각종 정책개발의 요구다.선거전에는 경기부양성 시책을 전개하다가 선거가 끝나면 곧장 긴축으로돌아서는 것이 선거와 경제정책의 일반적인 관계였다.벌써부터 경제단체나 이익단체들은 대통령후보들에게 직·간접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다행히 내년예산은 긴축적으로 편성한다는데 정부와 여당이 시각을 같이하고 있긴하나 정부가 안정기조의 의지를 실현키 위해서는 적어도 정치권의 논리에서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경제의 안정화노력은 80년대이후에도 여러차례 있어왔다.그러나 안정화가 소기의 목표대로 이뤄질수 없었던 것은 단기간의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업계나 정치권의 요구를 수용해버리곤 한데서 비롯된다.올 하반기경제는 우리경제가 거품을 완전히 제거하고 안정된 모습을 갖출수 있느냐의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다.업계도 고통을 극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정치권도 하반기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터무니없는 요구를 자제해야 할것이다.
  • 독 좌익지 6·25직후 이틀 침묵/공산당지시따라 북침론 유포

    ◎한국대사관 자료수집 【베를린 연합】 한국전 발발 당시 한반도와 같은 분단상황하에서 소련에 의한 점령군 철수압력이 고조되고 있던 독일은 전쟁초기 대부분의 신문이 관련 논평·사설과 전황보고를 머리 기사로 게재하는등 한국전의 발단과 그 파급효과에 대해 유례없는 관심을 표명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주독 한국대사관이 수집한 6·25 당시 독일신문의 각종 한국전 관련기사들에 의하면 특히 언론은 전쟁이 소련의 조종을 받은 북한에 의해 도발됐다는 점을 예증하면서 소련의 압력에 의해 남한에서 미군이 철수한 것이 전쟁의 주요한 유발요인이 됐음을 강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 차이트는 같은달 29일 한국문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던 소련 프라우다지가 6월10일 최후통첩과 다름없는 조선민주조국통일전선 중앙위원회의 성명을 게재,사실상 전쟁을 예고했다고 밝혔으며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는 7월3일 독일의 좌익일간지들이 전쟁발발후 이틀간 침묵하다가 공산당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돌연 북침론을 유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8천만의 삶의 조건(사설)

    유엔인구기금(UNFPA)의 세계인구 현황보고서는 한국의 인구를 2025년에 8천4백70만명으로 예측했다.남한의 인구는 90년기준 4천2백80만명에서 9백만명이 더 늘고 북한의 인구는 2천1백80만명에 1천1백30만명이 추가되는 급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남한의 여성 1인당 출산율은 현재 1·7명,북한의 출산율은 2·4명인데 이 수준이 계속 될것으로 보는 것이다. 인구문제는 아직도 사람이 늘면 살기가 좀 힘들어지겠지 하는 정도의 문제로 느껴지고 있다.이런 관점은 실은 전문적인 경제학자들에서도 같은 것이다.만약 한 국가의 경제가 매년 5%씩 성장하고 인구증가가 3%씩이라면 그 국가의 생활수준은 계속 2%씩 향상할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는것이 경제의 시각이다.경제적 변수만을 고려한다면 이 전망은 그다지 틀린것도 아니다. 그러나 환경오염현상에 부딪히면서 생태학자나 생물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인구증가의 또다른 관점은 오늘날 점점 더 넓은 동의를 얻고 있다.인구증가는 자연자원의 바탕을 무너뜨리는 단계에 오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근본적 우려이다. 이 관점은 실은 오래된 것이다.맬서스가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논문을 쓴것이 2백여년전이다.자연의 순환과정이 오늘에처럼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 맬서스가 인구증가속도보다 빠르게 식량생산을 증가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지적한것은 놀라운 일이다. 현재로서도 지구에서는 수억의 인구가 굶주리고 있다.부분적으로는 불공평한 식량보급이 원인이지만 전반적으로는 1인당 식량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90년대에 들어서면서 기아자수는 점점 더 늘고 있다. 제3세계국가에서 계속되는 인구증가는 또다른 결과를 만들고 있다.연료의 부족이 급격한 환경파괴와 연결된다.아프리카 지역에서 지금 땔감을 얻기위해 하루종일 단위로 옮겨다니는 사람들의 행렬을 보는것은 이제 별로 신기한 일이 아니다. 환경문제에 가장 권위있는 「월드워치연감」지난해 보고에는 이 현상의 항목별 추정이 나와 있다.90년대에 있어 매년 1인당 이용가능토지면적은 1·7%씩 줄어들고,곡물재배지 면적은90년대동안 6분의1로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관개지 총면적도 10분의1이 준다.삼림면적도 5분의1이 줄고 목초지 면적은 또 5분의1이 사막화 현상까지 만들게 된다. 때문에 인구문제를 이제는 새로운 세계질서의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보고있다.한 국가의 정치적 영향력은 군사력보다는 환경적 경제적 지도력에 의해 결정되리라는 것이 오늘에 분명해진 시각이다. 남북한 8천4백만의 삶의 환경과 조건은 어떻게 될것인가,그리고 2050년에 1백억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돼 있는 세계의 조건에서 한국의 입지는 어떤것이 될것인가,이 문제에 관심을 갖는것은 현재로선 막연해 보일지 모르지만 대단히 시급한 현안인 것이다.우리 인구증가만이라도 철저히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보는 작업팀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
  • 구멍뚫린 경찰총기관리/김학준 사회3부 기자(오늘의 눈)

    경찰관 간부가 불륜의 관계를 맺어온 여인을 살해하고 목숨을 끊은 사건은 충격과 함께 적잖은 불안감마저 주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경찰관이,그것도 간부가 이같은 일을 저지른데는 윤리적인 문제외에도 경찰관들의 기강 해이와 함께 총기관리의 허술함을 단적으로 드러내보였기 때문이다. 경찰이 박봉에 허덕이고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더욱이 쥐꼬리만한 수사비를 지급하면서 끄떡하면 특근이다 비상이다 해서 철야근무를 시키고 있는 현실을 모르는 바도 아니다. 그렇지만 이번 사건은 물론이고 최근 잇따라 발생한 경찰관들의 부정·비리사건은 그것이 일부이긴 하지만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에서 보듯이 일선 경찰관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간부가 사사로운 일로 끔찍한 살인사건을 저질렀으며 게다가 일선 파출소에 나타나 지위를 이용해 감독순시를 가장,권총을 사기반출해 나가 자살한 과정을 보면 경찰의 기강이 얼마나 해이해졌는가를 알수 있게 한다. 권총을 내준 당직경찰관은상급기관의 간부가 권총을 요청해 어쩔수 없이 내줬다고 말하고 있지만 총기를 지급하고 회수할 때는 반드시 책임자인 파출소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총기관리의 기본수칙을 무시한 처사였다는 점에서 일선 파출소의 총기관리가 허술했음을 여실히 드러내는 결과가 됐다. 특정임무의 수행시가 아니면 형사계나 파출소근무 외근경찰관 외에는 총기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은 경찰관이면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사건수사에서 경찰은 내연의 처를 살해한 경찰간부가 총기를 사기반출해 간 사실을 알아낸 뒤에도 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점은 당시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우리를 불안케 하는 대목이다. 살인사건을 저지른뒤 사용목적이 불분명한 총기를 가지고 나간 사실이 확인됐으면 의당 즉각적으로 제2의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 경찰관의 행적에 대해 공개수배하는 동시에 국민들에게도 조심해줄 것을 당부했었어야 했는데도 무려 17시간이나 지난뒤에야 그 사실을 공개했던 것이다. 또한 수사상황보고 역시 이같은 사건의해결에서 기본적이라 할 수 있는 상황실을 통한 체계적인 보고를 하지 않고 소속 경찰서장이나 경찰청장에게 우선 보고하는데 급급해하는 양태는 하루빨리 지양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일반공직자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경찰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직접 보호하고 있으니만큼 한치의 흔들림이 없이 하루빨리 자기혁신을 통해 해이된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오는 8월1일이면 내무부산하 치안본부에서 경찰청으로 독립한지 1년이 된다.경찰의 진정한 독립을 위해서도 이번 사건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다시 태어나는 노력을 해야겠다.
  • “농촌일손돕기 범국민운동으로 추진”(국무회의 21일)

    ◎민자 후보경선은 정치발전의 새 기원 이룩/사회기강 확립위해 엄정한 공권력집행 당부/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등 12개 안건 의결 노태우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직접 주재한 국무회의는 예상되는 정치적 변화에 흔들림이 없이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의 자리였다.정치권의 움직임과 국정은 별개라는 기본인식아래 당면 현안들을 의연하게 풀어나가자는 것이 이날 회의내용의 골자였다. 노대통령은 이점에서 사회기강과 공직기강의 확립을 우선적으로 지시했다.특히 내각은 정치변화의 어떠헌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국정에 임하라고 누차 강조했다. 사회기강확립을 위해서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공권력이 필요한 곳에서는 언제 어디서고 그 집행이 엄정히 이루어 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총체적으로 볼때 이날 국무회의는 민자당경선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려는 범여권차원의 국정쇄신 노력의 일환으로 의미를 부여할수도 있다.노대통령은 이점에서 『민자당 전당대회는 후보 한 사람이 막판에 경선을 거부하고 나섬으로써 대회에는 흠을 남겼으나 그 정치적 역사적 의의는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면서 『전당대회는 기대에 미흡했지만 우리의 정치발전에 새로운 기원을 이룩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22회 국무회의는 대통령령안 7건과 일반안건 4건,보고안건 1건등 모두 12건의 다소 많은 안건을 의결했다. 청와대임시국무회의에 이어 상오11시부터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개)과 건축법시행령(개),교원지위향상을 위한 교섭·협의에 관한규정(안)등 비중있는 안건의결관계로 약1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안건의결뒤 농촌일손돕기 추진현황보고에서 『정부의 전부서및 처·청과 시·도및 농림수산부산하 단체가 지난8일부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으며 농기구보내기 성금으로 농림수산부에 현재 2천4백만원이 맡겨졌다』고 보고. 강장관은 또 『서울신문등 모금단체에 기탁된 농기구보내기성금은 2억6천여만원에 이르고 농기구 1백51대도 기탁돼 모두 5억여원 상당에 달해 높은 호응도를보이고 있다』고 설명. 강장관은 『앞으로 일손돕기운동을 계속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도록 할 방침이나 각부처와 정부투자기관 단체 협회등에서 보다 적극 참여토록 유도하겠다』고 협조와 참여를 당부. ◎…정원식국무총리는 안건의결및 보고를 들은 뒤 『각부장관및 임직원들이 서울신문및 기타 모금단체에 성금을 기탁하는 등 농촌 일손돕기 운동이 널리 확산되고 있어 다행』이라면서 『노태우대통령도 나라를 사랑하고 농민이 고마워하는 마음의 운동인 농촌돕기 운동에 전공무원을 총동원해서라도 적극 추진하라고 특별지시한만큼 이 운동이 더욱 확산되도록 국무위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강조. ▷의결안건◁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법시행령(개)◇교원지위향상을 위한 교섭·협의에 관한 규정(안)◇박물관및 미술관진흥법시행령(안)◇국토이용관리법시행령(개)◇건축법시행령(개)◇약사법시행령(개)◇농어촌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시행령(개) ▷일반안건◁ ◇「대한민국정부와 베냉공화국간의 외교관및 관용여권에 대한 사증의 상호면제에 관한 협정」체결(안)◇「대한민국정부와 베냉공화국정부간의 경제·과학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안)◇환경보전을 위한 국가선언제정(안)◇1992년도 보훈기금운용계획수정(안) ▷보고안건◁ ◇제37회 현충일및 호국보훈의 달 행사계획
  • 정부 지원방안 주내확정/현지에 법률구조자문기구 설치

    정부는 이번주 안에 허승 외무부제2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LA 현지조사단의 상황보고를 토대로 우리 교민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미국내의 피해보상절차가 복잡한 점을 감안해 LA총영사관과 4·29교민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재미법률가들로 구성된 법률구조자문기구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어제 관계 장관회의 정부는 3일 하오 삼청동회의실에서 로스앤젤레스흑인폭동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청와대비서실장주재로 외무부장관등 각 부처장관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현홍주주미대사의 보고내용을 중점논의한뒤 언론및 사회단체의 성금모금운동에 정부도 적극 협조키로 했다.
  • 서울 강남 흑색선전물배포 관련/안기부원­민주당원 대질

    ◎한맥회 간부도 철야조사/검찰 안기부직원들의 흑색선전물 살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공안1부는 30일 하오 안기부직원들을 붙잡은 민주당 강남을지구당 당원 김만성씨와 선거사무장 손호익씨등을 불러 검거경위와 안기부 직원들이 자술서를 쓸 때의 상황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안기부직원들이 민주당지구당사에서 「안기부 모간부의 지시에 따라 유인물을 돌렸다」고 자술서를 썼다가 검찰에서는 친구의 부탁에 따라 돌렸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들을 대질신문,진술을 번복하게된 경위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민자당 청년조직인 「한맥회」의 불법선거운동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이날 이 단체 회장 최승혁씨(30)와 상황보고서를 주로 쓴 것으로 알려진 총단장 박종효씨(30)를 불러 한맥회의 실체와 운영상황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한맥회」의 경리장부와 3월 한달동안 1천2백만원이 입출금된 최씨의 예금통장을 넘겨받아 대학생에게 일당을 주고 선거운동에 동원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검찰에서 『예금통장은 한맥회와는 무관한 개인통장이며 입출금된 돈도 개인적인 자금일 뿐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핵 직접사찰 6월쯤 가능

    ◎협정발효된 다음달까지 핵물질 보고서 내야/IAEA협정 서명이후 사찰절차는 북한이 30일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게 됨에 따라 핵사찰로 이어지기까지 앞으로 남은 절차 및 예상일정과 사찰방법 등을 알아본다. ▷비준·발효◁ 안전협정 체결후 북한의 국내법절차에 따른 김일성주석의 비준이 필요하며 비준서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전달됨으로써 조약의 효력이 발생한다.비준시한은 의무화돼있지 않지만 2월중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전후해 비준이 이뤄지고 2월말 IAEA 정기이사회 기간중 비준서가 전달돼 협정이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초보고서 및 보조약정◁ 안전협정체결국은 협정발효월말로부터 30일이내에 핵사찰준비를 위해 모든 핵물질에 대한 최신 현황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사찰절차와 방법을 상세히 정하는 보조약정은 체결시한이 협정발효후 90일을 넘지않도록 돼있고,대상국은 보조약정완성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IAEA에 신속히 제공해야 한다.따라서 협정이 2월말 발효된다면 북한의 최초보고서는 3월30일까지 제출돼야하고 보조약정은 5월말까지 체결돼야 한다. ▷핵사찰의 실제◁ 핵사찰은 사찰관에 의한 현장직접사찰과 함께 대상국의 원자로에 감시TV를 설치,봉인하는 기계장치를 이용한 감시와 핵물질 및 시설의 위치·목적·관리상태와 변화 등에 관한 해당국의 정기·부정기 보고내용을 검토·분석하는 간접사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실시된다. 현장 직접사찰은 보조약정이 5월말까지 체결된다면 6월중 성사될 수 있을 전망이다.
  • 북한,핵시설 은폐 가능성 있다/「핵협정」 서명이후 전망

    ◎신고의무 불성실이행땐 강제핵사찰/시한규정 악용… 비준서 제출지연 여지 북한이 7일 외교부성명에 이어 빈주재 전인찬국제기구대사의 기자회견을 통해 핵안전협정(FSA)서명을 오는 「1월말」로 못박음으로써 지난 85년 핵확산금지조약(NPT)가입 이후 미뤄오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국제핵사찰을 사실상 수용한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31일 남북한간에 「비핵화공동선언」을 채택한것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이중의 안전판 마련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상황진전이 아닐수 없다. 남북합의에 따라 빠르면 3월부터 남북한 당사자간의 핵동시사찰이 이뤄지고 또 북한이 핵안전협정서명 이후 각종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시킬경우 오는 6월부터는 북한에 대한 국제핵사찰도 개시될 전망이어서 한반도의 핵안전지대화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제 남은 문제는 북한이 시간을 끌지않고 얼마나 성실한 자세로 사찰절차들을 이행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 안전협정 이후부터 실제적인 핵사찰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중간절차들이 놓여있기 때문이다.북한은 현재 수개월에서 수년내 핵무기제조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핵안전협정의 효력이 발생하려면 서명 후 북한의 국내법에 따른 비준절차를 거쳐 비준서를 IAEA에 제출해야 하는데 북한은 IAEA에 그에 대한 시한규정이 없다는 점을 악용,시간을 벌기위해 지연작전을 쓸 여지는 충분하다. 북한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비준절차를 마쳐 협정의 효력이 발생토록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비준서전달 30일이내 하게 돼있는 「보유핵시설과 핵물질에 대한 최초현황보고」와 3개월이내에 하게 돼있는 구체적 사찰방식을 규정하는 「보조약정체결」등의 절차에서 진실성이 결여될 경우 실질적인 서명의 의의는 상실된다. 보조약정체결 후에는 바로 핵사찰에 들어가게 된다.그러나 사찰대상은 원칙적으로 IAEA와 당사국간의 합의에 의해 신고된 시설에만 한하는 것으로 돼있기 때문에 신고시 특정시설에 대한 고의적 은폐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과정에서도 성실성이 문제가 된다.북한이 핵무기개발의혹의 원천이 되고 있는 녕변 박천등지의모든 핵시설들을 최초보고서에 포함시킬 것인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다.북한이 남북비핵화합의에서도 상호검증을 쌍방에 의해 합의된 시설만으로 고집했다는 사실은 고의적 은폐의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북한이 성실한 자세로 임하지 않을 경우 IAEA는 지난해 12월 뼈대가 마련된 사찰대상국의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사찰권한을 직접 갖는 「특별사찰」을 실시할수도 있으며 또 북한이 특별사찰마저도 거부할때는 마지막 수단으로 지난해 이라크에서 실시했던것과 같은 유엔안보리를 통한 「강제사찰」도 가능한 입장이다.
  • 4개 상임위 속개

    국회는 13일 외무통일·법사·교청·동자위등 4개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고 계류중인 법안과 청원에 대한 심의를 계속했다. 외무통일위는 이날 정부측으로부터 대소경제협력문제에 관한 보고를 들은데 이어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속개,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한 결과보고를 듣고 평화체제로의 전환 이후 통일방안을 논의한다. 이상옥외무장관은 현황보고를 통해 『대소경협차관은 계약 당시 소련방정부가 보증하고 쿠데타발생 이후 각 공화국 수상으로 구성된 「공화국간 경제위원회」의원장이 재보증한바 있다』면서 『향후 각 공화국이 순조로운 경제개혁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금액의 효과적인 서방원조가 절실한 형편임을 감안할때 공화국들에 의한 채무의 승계와 채권의 법적확보는 확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정부의 행정쇄신 의미와 내용

    ◎비능률·권위 일소… 「행정민주화」 구현/93년부터 군복무 5∼2개월 단축/회사택시 부제운행 단계적 해제/생보자 식비 내년부터 현금 지급 정부가 이번에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기업활동에 지장을 일으키는 비능률적인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시킨 것은 「행정의 민주화」를 구현한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6·29선언 이후 우리사회는 걷잡을 수 없는 다양한 욕구분출로 한때 혼미한 상황을 빚기도 했지만 일관된 논리는 민주화였다. 그런데도 유독 국민생활·기업활동과 직결된 행정부문만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듯 했고 실제 우리 주위에는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국민에게 고달픔을 안겨주는 제도가 의외로 많았다. 6공이 철저히 배격하고 있는 「권위주의 시대의 산물」이 사회변화에 아랑곳 없이 그대로 유지된 셈이다. 정부의 이번 대대적인 행정쇄신작업은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행정의 대수술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여기엔 국민생활의 불편해소 뿐 아니라 그동안 팽배해 있던 부처별 이기주의와 할거주의에서의 과감한 탈피노력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담당 대민업무의 민간단체이양이나 절차 간소화는 공직의 매력인 권한·권위의 상대적인 축소라는 사실 때문에 어느 부처든 싫어하는 일이다. 따라서 이번 행정쇄신작업은 공직자들의 의식전환을 의미하기도 한다. 더구나 연말쯤엔 국무총리 자문기관인 행정규제완화 민간자문위원회(위원장 유창순전경련회장)가 1천여가지에 달하는 규제완화 대상사무를 건의할 예정이어서 내년 3월쯤엔 대대적인 행정개혁이 단행될 예정이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명실공히 행정의 민주화가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4백42건의 행정쇄신작업은 대장정을 위한 첫걸음으로 볼수 있다. 4일 열린 행정쇄신실무협의회가 심의확정한 행정쇄신 대상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농지확대개발촉진지역고시해제=고시지역을 이달부터 일괄 해제함으로써 개발대상지역 선정,대상지역형질변경,토지환매등 농지확대개발촉진법상의 규제대상 14건이 소멸(91년12월). ◇회사채일괄신고제도 도입=회사채발행시 건별로 증권관리위원회에 신고하던 것을 내년 1월부터는 일정기간의 예정물량에 대한 일괄신고 허용(92년1월). ◇인지세 납부방법개선=계속적·반복적으로 인지세를 납부하는 경우 납세자의 인지세 납부계기설치사용 허가(92년7월) ◇현역병복무기간 단축및 방위병제도의 단계적 폐지=93년1월1일 이후 입영자부터 육·해병은 30개월에서 26개월로,해군은 32개월에서 30개월로,공군은 35개월에서 30개월로 단축.군부대 방위병은 단계적으로 현역으로 대체하고 향토방위병은 다른 신분으로 전환. ◇긴급·불편신고전화통합=112(범죄)113(간첩)182(미아)등 6종의 긴급전화를 112로 통합(서울 92년말,지방 93년). ◇제1국민역 거주지관리 전환=본적지별로 관리되는 제1국민역을 보충역·예비역처럼 거주지관리체제로 전환함으로써 불편해소(92년말). ◇군사시설보호제도 개선=군사시설보호구역내 재산권제한 최소화 및 재산권 침해시 적정보상방안을 강구하고 군사시설 보호관련 법규위반시 처벌규정 현실화(92년9월). ◇택시부제운행해제=회사택시(현3∼12부제)는 시·도실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개인택시는운행특성을 감안,시·도별 완화조정(92년1월). ◇관광호텔등급결정권한 민간위탁=등급결정권한을 92년 하반기의 관광진흥법개정을 통해 관광사업자단체에 위탁. ◇생활보호대상자 주식비지급방법개선=현재 현물(관수용 양곡)로 지급되는 생계보호대상자 주식비를 현금지급으로 개선(92년1월). ◇한국공업규격표시품 생산계획보고제 폐지=행정실익이 없는 KS표시품 생산계획및 생산상황보고를 폐지,제조업자의 행정관청보고 업무를 축소(92년말). ◇옥외광고물 설치관련 규제완화=옥외광고물 설치허가 신청구비서류를 줄이고 광고 표시기간 연장허가시 원색도안 첨부 생략.가로형간판은 건물 2∼3층에도 설치허용하며 지하도·지하철등에서의 광고물표시는 시설관리청으로 일임(92년1월).
  • 매일 출근에,망원경 동원에…/눈치백태/전기대 접수창구 이모저모

    ◎연극영화과에 비구니 지원 눈길/“행운 드립니다” 네잎클로버 판매 상술도/지원서 잃은 학생 끝내 접수 못해 ○…지난해보다 모집정원이 3백명 늘어난 서울대는 평균경쟁률이 2.35대 1로 지난해 2.45대 1과 비슷한 것으로 집계돼 상위권수험생들의 소신지원추세가 두드러졌으나 미리 원서를 접수한 1천여명의 수험생및 학부모들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지 접수창구주변을 서성이며 최종집계상황을 확인하느라 저녁 늦게까지 북새통. 서울대 입시관계자들은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변경돼 올해는 소신지원율이 다소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하고 『내년부터는 교과과정개편등으로 인한 혼잡이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려섞인 표정. ○정보교환에 분주 ○…서울대의 경우 접수창구가 마련된 체육관앞에는 이날 영하의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 없이 이른 새벽부터 학부모·수험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자 예정시간보다 10분 앞당긴 상오 8시50분부터 원서접수를 시작. 특히 지난 21일 원서접수가 시작되면서 학부모 10여명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나와 주위로부터 「눈치파학부모 동우회」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이들은 명성에 걸맞게 전자계산기등을 준비해 지난해와 올해의 경쟁률을 비교하며 서로 만나기만 하면 정보를 교환하는등 분주한 표정. ○경쟁률 낮춰서 발표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막판 눈치작전을 벌인 고려대의 의예과는 이날 하오 실제 접수상황보다 경쟁률을 낮게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경쟁률을 높여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편법이 아니냐며 강력하게 반발,한때 소란. 의예과는 이날 하오1시45분쯤 접수한 이모군(19)의 접수번호가 66781로 66501부터 시작된 접수번호를 고려할 때 2백81번째 수험생인데도 하오2시 집계를 1백20명 정원에 2백1명이 지원한 것으로 경쟁률을 고의적으로 낮게 발표했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주장. ○「최불암시리즈」 격문 ○…또 극심한 눈치작전을 벌인 이번 수험생접수 상황을 이용,국민대에는 행운의 네잎클로버판매 상술까지 등장해 지원생과 학부모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고 동국대·성균관대등 일부대학의 접수창구 주변에는 극성학부모들이 망원경과 카폰·휴대폰등의 장비를 동원,눈치작전을 벌였는데 일부 재학생들은 최근 대학가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최불암 시리즈」등을 빗대어 「최불암이 인수봉에 올랐다」는등의 격문을 학교 곳곳에 붙여 눈길. ○…이날 이화여대에는 이모씨(31)가 마감시간직후 김미희씨(25·대구시 동구 검사동)의 원서를 접수하려 했으나 창구직원이 『마감시간이 끝났다』며 접수를 거절하자 주위학부모들의 지원을 받으며 원서를 문틈으로 밀어넣어 극적으로 접수시켜 주위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또 중견 탤런트 이정길씨(48)는 재수생인 맏아들(18·서울 구정고졸)의 원서를 마감시간에 임박,서울대 섬유공학과에 접수시켜 안타까운 부정을 표출. ○…원서접수 초반부터 최고경쟁률을 보였던 동국대 연극영화과에는 마감일인 25일 상오 비구니 연경달씨(25)가 원서를 내 눈길. 이날 상오9시30분 승려복을 입은 채 원서를 낸 연씨는 연극영화과가 30명 정원에 이미 4백31명이 지원,1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고교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소신지원했다』며 기염을 토했고 동국대 농생물학과 학생들은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기위해 실험용 쥐 5마리를 동원해 이채. ○1년 노력 무산됐다. ○…접수 마감직전인 하오4시50분쯤 한양대 교무처장실로 이 학교 사회학과를 지원하려던 임모군(18·재수생)이 달려와 『지하철에서 원서를 잃어버렸다』며 『1년동안 재수하면서 대학에 가기 위해 고생했는데 시험이라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울먹이며 발을 동동굴러 이해성총장과 이창구교무처장등이 모여 긴급회의를 열었으나 원서를 제출치 않으면 시험을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와 통사정은 끝내 무위. ○팩시밀리 위력 발휘 ○…92청주대 원서 접수장에는 최신 팩시밀리가 동원돼 체력검사 확인서를 가져오지 않아 접수를 못하게 된 20여명의 지원생들을 구출,첨단장비의 위력을 과시.
  • 국회,법안 30건 처리

    국회는 20일하오 본회의를 열고 지방세법개정안,부동산등기법개정안,농어촌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안등 31개법안과 국제노동기구(ILO)헌장수락동의안등 모두 37개 안건을 처리하고 오는 27일까지 휴회를 결의했다. 국회는 또 이날 대전세계박람회지원특위(위원장 이동진)를 열어 대전엑스포조직위로부터 현황보고를 청취하는 한편 문공위 법안 심사소위를 열어 종합유선방송법안을 논의했다. 여야는 이날 하오 국회 예결위및 농수산위의 파행운영과 관련,총무회담을 갖고 정상화 방안을 논의,민자당측이 정부측에 성실한 자료제출을 촉구하는 선에서 예결위·농수산위등을 정상가동키로 잠정합의했다.
  • 유고 부코바르시 “함락위기”/EC 화전택일 불구

    ◎연방군,대대적 공세 【베오그라드 AFP 연합】 화·전 양자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유럽공동체(EC)의 최후통첩 시한을 하루 앞둔 4일에도 유고슬라비아 연방군과 크로아티아공화국 방위군은 중부와 동부 방면의 여러 지역에서 열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은 이날 전황보도를 통해 크로아티아공화국 동부의 부코바르시에 대한 연방군의 「최후공격」이 시작됐으며 이들 병력이 현재 부코바르시 중심가에서 약 2백m 떨어진 지점까지 진출해 있다고 말했다. 군사소식통들은 탄유그통신과의 회견에서 지난 75일간 포위상태에 있는 이 도시의 절반 가량이 연방군에 장악돼 있는 것으로 전했다. 크로아티아공화국의 HINA통신도 현지 공화국 방위군 지휘관인 밀란 데다코비치중령의 말을 인용,부코바르가 『극히 곤란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파멸에 직면해있다』고 보도,이 도시가 함락될 위기에 처해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아드리아해 연안도시 두브로브니크에도 이날 새벽동안의 소강상태를 깨고 상오부터 다시 연방군측이 공화국 방위군 진지에다 중포와 박격포를 동원,집중적인 포격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진들은 전했다.
  • 남북 실무대표 심야까지 마라톤회의/평양 총리회담 이모저모

    ◎예정 없던 접촉… “모종의 타협” 추측도/“소 변화에 영향 안받아” 북 애써 태연/정 총리,영화촬영소 방문 인민배우 문예봉 만나/기조연설문 배포싸고 한때 신경전/연 총리 “한배 탔으니 끝까지 함께”/회담 앞서 양 총리 공해문제등 환담 ▷실무대표 접촉◁ ○…단일문건의 명칭및 세부내용에 대한 절충을 위해 열린 남북 실무대표접촉이 이날 하오 6시부터 남측대표단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 2층 회의실에서 남북회담대표 각3명씩이 참가,기자들의 접근을 막은채 심야까지 계속돼 주목. 이날 실무접촉은 하오 7시40분쯤 저녁 식사를 위해 1시간40분만에 정회,하오 10시쯤 속개됐다. 실무접촉이 예정에 없이 이뤄진데다 2시간도 이례적으로 길어지자 24일 비공개회의를 앞두고 모종의 타협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조선예술영화관 촬영소◁ ○…23일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 1차회의가 끝난뒤 정원식총리를 비롯한 남측대표단 일행은 연형묵총리등 북측대표단과 이날 하오 평양시내 형제산구역에 있는 조선예술영화촬영소를 방문.남측대표단은 촬영소입구에서 이곳 백민소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청취. 백소장은 정총리에게 『지난 47년 김일성주석께서 직접 부지를 결정해주셨다』면서 김일성과 김정일의 현장지도 횟수를 장황하게 설명. 정총리는 일본거리를 재현해 놓은 세트장에서 마침 「민족의 운명」이란 영화에 출연중인 북한 인민배우 문예봉(79·여)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환담. ○판에 박힌 통일론 강조 6·25전에 월북한 문씨를 소개받은 정총리가 『아직도 현역이시군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문씨는 정총리에게 『난 평생 절절한 소원이 하나 있다.내평생 소원이 남조선동포와 함께 위대한 수령님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를 모시고 통일의 광장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다』며 예의 판에 박힌 통일론을 개진. 정총리가 문씨에게 『통일을 위해 내가 이곳에 왔다』고 말하자 문씨는 『그런데 남한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학생들을 쇠망치로 때리고 임수경을 가뒀으며 국방장관인가 뭔가 하는 사람은 특공대를 보내 북을 치겠다고까지 말하지를 않나』라며 정총리에게 정치선전적인 언동을 계속. 이에 정총리는 『그들이 구속된 것은 법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연총리에게 통일이 빨리 이룩되도록 부탁해보라』고 당부. 그런데도 문씨가 말꼬리를 계속 잇자 북측안내원이 문씨에게 『정총리선생이 인사를 하시겠다니 받아달라』고 제지,가까스로 말문을 막았다. ○…정총리는 촬영소관람을 마친뒤 도열해 있던 영화 「꽃파는 처녀」의 주인공인 인민배우 홍영희와 김영민·김정화등과도 악수를 나누고 잠시 환담. 촬영소관람을 마친 정총리는 백소장에게 신라금관모형을 선물로 전달. 북한측은 그러나 남한측의 성균관대·고려대등 대학가의 건물을 재현해 놓은 피사체(영화세트) 거리는 안내를 하지 않았다. 이날 촬영소 관람때는 구내를 이동할때마다 정총리와 연총리가 같은 차에 동승,「즉석단독회담」을 갖기도 해 눈길.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야외세트장 관람을 마친 정총리등 남측대표단 일행은 이어 만수대예술극장으로 직행,1시간20분에 걸쳐 평양예술인들의 합창과 무용을 참관. 김광진북한인민무력부 부부장의 안내로 극장에 도착한 정총리는 입구에서 김광호극장장의 영접을 받고 악수를 교환. 정총리는 김극장장에게 극장준공일시등을 묻고 응접실과 로비,실내장식회화등에 관심을 표명. 이날 평양예술인들이 선보인 합창과 무용등은 사회주의찬양이 주요 내용. 특히 공훈배우인 소프라노 조혜경이 「통일아,통일아」란 독창을 할때는 실내를 가득 메운 북한관중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기도. ▷백화원 초대소◁ ○…남측 대표단은 1차회담이 끝난뒤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서 정총리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북측이 이날 긴급제의한 실무대표접촉 수용여부를 논의. ○대책회의 열어 수용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남북양측이 고위급회담의제를 단일화 하기로 합의한 이상 그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키 위한 실무대표접촉을 굳이 4차회담이후로 미룰 필요가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김용환 책임연락관에게 실무대표 접촉시간·장소·구성인원을 북측과 협의토록 지시. 남북 책임연락관들은 전화통화를 갖고 23일 하오 6시 백화원초대소 2층 소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실무대표접촉을 가지며 구성인원은 양측 3명씩 모두 6명으로 하며 의제는 단일 문건의 명칭과 문안내용으로 한다는데 합의. ▷대변인 기자회견◁ ○…1차회담후 낮12시40분부터 열린 남북한 양측 기자회견에서 우리측의 이동복대변인과 북측 안병수대변인은 각각 이날 회담에서의 쌍방기조연설중 주요내용을 설명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약 30분동안 진행. ○취재기자·수행원 몰려 이날 북측기자들은 약속이나 한듯 흡수통합과 핵문제등에 대해 논쟁성격의 질문을 계속했는데 특히 로동신문의 한 기자는 이대변인과 일문일답식의 논쟁을 계속해우리측 기자들이 제지를 하기도. 또 김일성주석의 중국방문은 이번회담과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하고 『소련의 변화도 이번회담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이라고 답변. ○…이날 남측기자 회견장에는 남북측 취재기자는 물론 북측수행원및 회담실무대표진까지 1백50여명이 몰려들어 8평내외의 회견장은 물론 복도에 까지 취재진들이 밀려나는등 인산인해. 남측실무대표자 이영호대령의 카운터 파트라고 밝힌 정장차림의 인민군오민세대좌는 『왜 기자회견장까지 오느냐』는 질문에 『남측이 기자회견에서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가를 알려면 나도 들어봐야지』라고 대답. ○…23일 상오 10시10분쯤 공개로 시작된 1차회담은 북측 연총리의 1시간20분간에 걸친 기조연설과 40분간에 걸친 남측 정총리의 기조연설 모습이 폐쇄회로를 통해 회담장 각 방에 생중계된 가운데 진행. 그러나 이날 회담말미 남북양측은 북측이 기습제안한 실무대표접촉문제를 둘러싸고 약10분간 논란. 북측 연총리는 정총리의 기조연설이 끝나자 『오늘 쌍방이 제시한 안을 보니 의제를 단일문건으로 한다는데 합의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오늘 당장 수표를 끊기위해 이시간이후 실무대표접촉을 갖자』고 제안. 이에대해 정총리는 『귀측이 제시한 실무대표접촉제안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귀측이 오늘 제시한 세부제안내용중에는 종전과 달리 새로운 것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측 대표들과 검토할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이 올바른 도리일 것』이라며 북측의 제의를 거부. 정총리가 『실무대표접촉을 갖는 시기에 대해서는 추후 연락하겠다』고 버티자 북측 연총리는 아쉬운 표정으로 『그렇게 하도록 하지요』라며 회담종료를 선포. ▷남북고위급회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 1차 회의는 23일 상오 10시 양측대표단이 회담장인 인민문화궁전대회의실 북측문과 남측문으로 동시에 입장,회담장 중앙테이블 앞에서 악수를 교환하면서 시작. 정원식국무총리와 연형묵북한정무원총리등 양측 수석대표들은 기조연설에 앞서 약 10분간 공해문제와 회담에 임하는 각오등을 화제로 환담. ▲연총리=어제밤 편안히 쉬셨습니까. ▲정총리=북쪽이 너무 신경을 많이 써준 것 같습니다.편안히 쉬었습니다.오늘 아침 음식도 좋고 좋은 대접을 받았습니다.밥이 하도 좋아 「어디쌀로 지었느냐」고 물었더니 재령쌀이라고 합디다.내고향이 바로 그 재령인데 그쪽 쌀이 예전부터 워낙 놓죠.평양의 첫밤은 싸늘한 밤이었습니다. ▲연총리=숙소가 조용하고 공기가 맑아 좋았을 것입니다.공기는 건강에 아주 중요합니다. ▲정총리=어느 도시를 막론하고 공해가 큰 문제이지요.초대소가 도시에 붙어 있지만 공기도 맑고 산책로도 좋아 산책하기에 좋습니다.초대소 설계도 잘돼 있습디다.어제 만찬분위기도 좋았고 특히 무용이 좋았습니다.곡예단이 세계적이라고 들었는데 서울에서 공연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93년에 대전에서 국제무역박람회가 열리고 1천만명이 관람할 예정입니다.곡예단이 이곳에 와 공연을 하면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총리=3번의 회담이 성과없이 아까운 1년을 허비했습니다.분열을 반세기나 끌지 맙시다.95년이 민족통일원년이 되도록 합시다. ▲정총리=1·2·3차 회담이 가시적 성과가 없어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이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회담에 임합시다. ○김일성이름 고딕테로 ○…이날 회담장에는 남북한기자 1백여명과 중국·일본등 외신기자 20여명도 취재. 한편 양측대표단은 수석대표들의 기조연설문 배포시점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는데 양측은 첫 기조연설자인 연형묵 북한총리의 발언이 시작된 상오 10시20분쯤부터 일제히 배포. 북측이 배포한 연총리 기조연설 유인물중 김일성 이름만은 모두 고딕체로 사용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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