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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문제지 관리 강화/교육부 파견관이 직접 보관 감독

    ◎4시간마다 상황보고 교육부는 오는 22일에 실시되는 93학년도 전기대학 대입학력고사문제지와 답안지의 보관및 배부등 일체의 모든 업무를 교육부에서 파견된 중앙파견관이 직접 감독,관리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17일 오는 19일 전국 1백3개대학(경찰대와 세무대 포함)에 문제지와 답안지가 배부됨에따라 서울 삼청동 중앙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대입시관리 중앙파견관 회의를 갖고 이같이 지시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시험지등은 반드시 출입문및 창문의 철책시설과 방화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곳에 보관토록하고 출입문에는 이중 열쇠를 부착해 각대학의 교무처장과 중앙파견관이 공동 관리토록 했다. 교육부는 또 문제지및 답안지보관장소에는 중앙파견관이외에도 대학직원과 경찰관등 한 조를 이뤄 상주,관리토록하고 보관상황을 4시간마다 교육부에 보고토록 했다. 교육부는 한편 올 대입학력고사의 정답은 22일 시험당일 고사가 끝난후 언론매체를 통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 이달의 독립운동가 나석주열사/다시 새기는 그 충절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착취앞장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 투척/백범 지도받아 상해에서 군자금모집 활동/민족혼 일깨우려 단신으로 서울잠입,장거/“2천만 민중이여 분투하라” 일경과 총격전끝 장렬히 자결 선열들의 애국·애족사상을 기리기 위해 서울신문사와 국가보훈처가 함께 마련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나석주열사가 선정됐다.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나열사는 일제 착취의 간성인 동양탁식회사에 폭탄을 투척,제국주의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인물.나열사의 당시 의거는 일제 식민통치가 경제수탈에 집중될 때 발생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따라서 선생의 의거는 의열투쟁이라는 단순한 사건 차원을 넘어,당시 민족운동으로 승화된 농민·노동운동 차원에서 재평가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정부는 지난 62년 3·1절에 열사의 공적을 기리어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2천만 민중아,분투하여 쉬지말라!』는 말을 남기고 숨져간 나열사의 생을 되새긴다. 1890년.황해도 재령군 북률면 진초리. 이곳은 당시 애국계몽운동단체인 신민회의 서북지방 책임자인 백범 김구가 설립한 양산학교가 있었다. 백범과 나열사의 운명적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아버지 나병헌과 어머니 김해금씨 사이의 외아들 석주가 이곳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서당에서 한문을 배운 소년 석주는 양산학교를 거치며,몸과 마음이 굳센 독립투사로 다져진다. ○황해도 재령 출생 1919년 독립만세운동이 이 지방까지 번지면서부터 청년이 된 석주는 「고기가 물을 만난」듯,우리의 독립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3월 하순,어느날.사리원 부호 최병항의 집에 6인조 권총강도단이 들었다.이들은 모두 복면을 하고 있었다. 강도들은 답지않게 모두 최부자에게 엎드려 절을 했다.최부자도 그제서야 좌정을 하고 냉정을 찾았다.그때 한 복면이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었다. 『저희들은 일반강도가 아니라 조국의 독립을 꾀하기 위해 군자금을 마련하러 온 젊은이들입니다』 말뜻을 알아차린 최부자는 잠시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눈치였다.한동안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오히려 6인조 강도들이 불안한 눈치를 보였다. 『너,석주로구나! 그 복면을 쓰고 있을 필요가 없다.그래,춘부장 어른께서도 편안하신가?』 깜짝놀란 석주는 복면을 벗고 최부자 앞에 조아렸다.나머지 다섯명도 얼굴을 드러냈다.김덕영 최호준 최세욱 박정손 이시태등이 그들이었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이 이것밖에 없으니 유용하게 쓰도록 하게나!』 최부자가 「강도들」에게 내놓은 돈은 무려 6백30원이었다.이것은 당시로서는 엄청난 거액이었다. 6인조는 크게 감동,엎드려 큰 절을 드린 다음,인사를 올렸다. 『저희들이 떠나고나면 즉시 위경에 연락하여 권총강도를 당했다고 신고하십시오.왜경이 눈치 채면 봉변을 당하십니다』 ○6인조 강도 사건 6인조 강도단은 4월에도 다시 안악부호들인 김응석 원형락으로부터 군자금을 모집하는등 그 활동이 신출귀몰하였다. 수사망이 좁혀들기 시작하자 나석주는 중국으로 망명길에 올랐다.1920년 11월 22일이었다.「6인조 연쇄강도사건」은 영구미제로 남았다. 나석주는 상해에서 은사인 백범을 다시 만난다.당시 백범은 임시정부 경무국장. 이때부터 나석주는 스승의 지도를 받으며 독립운동을 계속하게 된다.임정 경무원·의정원 근무와 함께 한인애국단·의렬단 가입으로 폭파활동과 군자금 모집활동등이 전개되었다. 이동휘가 세운 무관학교등에선 전술전략을 연마했다. 1926년.나석주의 생애에 가장 중요한 일이 닥쳐오기 시작했다.그것은 저명한 독립운동가인 김창숙과의 만남이었다. 그해 5월 김창숙과 백범은 국내외 정세를 토론하며 독립운동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들 두 거두는 「지금 무엇인가 횃불을 올리지 않으면 잠자고 있는 민족혼을 영원히 깨우쳐주지 못한다.이때에 위정기관과 친일부호를 박멸하여 국내동포의 잠자는 정신을 일깨워야한다」는 방략에 일치를 보았다. 이를 실행할 인물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일이었다.김구가 먼저 제의를 했다. 『나와 친한 결사대원으로 나석주 이화익과 같은 용감한 청년이 지금 천진에 있다.또 그곳에는 의열단원도 많으니 무기를 구입,천진으로 가서 기회를 보는 것이 좋겠다』김창숙은 두명의 조선청년을 만났다.그리고 계획을 설명했다.둘은 거침없이 나섰다. 『우리들은 일찍이 한번 죽기로 결심했는데, 어찌 사양하겠습니까』 나석주로 결정이 되었다.이화익은 섭섭한 눈치를 숨기지 않았다.김창숙이 말했다. 『백범도 그대의 장도를 학수고대하고 있소.민족의 고혈을 빨고 있는 식산은행과 동양탁식회사가 그대의 손에 폭파되는 날 일제의 간담이 서늘할 것이며,잠자고 있는 조선의 민족혼이 불길처럼 다시 타오를 것이오.대의를 위한 무운을 비는 바이오』 「중국 산동성 출신.나이 35세.이름 마중덕」 1926년 12월 26일.인천항에 상륙한 이 중국인은 다름아닌 나석주였다.「마중덕」은 열차를 이용,진남포로 향했다. 고향을 떠날 때 한마디 이별의 말을 하지못한 부모님과 부인,그리고 아들·딸을 보고싶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귀향길에서 그는 「일제의 삼엄한 경계가 고향등지에 펼쳐져 있다」는 정보를 듣게된다. 나석주는 바로 발길을 서울로 돌렸다.피눈물이 흘렀다. 중국인 전용여관 「동춘전」.1926년 12월 28일.날씨는투명했으나,조국의 겨울바람은 차가웠다. 나석주는 아침밥을 든든하게 들었다.그리고 낮이 될 때까지 거리를 배회했다.오가는 동포들의 표정이 어두웠고,슬프게 느껴졌다. ○들리지않는 폭음 하오 2시5분.나석주는 식산은행으로 들어가 폭탄을 던졌다.그러나 굉음은 들리지 않았다.이게 웬일인가! 뒷벽 기둥에 던져진 폭탄은 불발이었다.절망적인 생각이 찰나처럼 스쳐지나갔다.폭탄을 입수할 때 시험을 하지 못한 점,6개월간의 보관기간중 뇌관에 녹이 슬었을지도 모른다는 점이 회한으로 남겨졌다. 그러나 다행히 일인들이 눈치를 채지 못했다.나석주는 태연하게 정문을 나섰다. 『그렇다면,이젠 동탁이다!』 동탁으로 들어서면서부터 나석주는 기민하게 움직였다.1층에서 왜인 1명을 권총으로 사격하고,2층으로 뛰어올라가 또다른 왜인에게 사격한뒤 놀라 도망가는 토지개량부 간부들을 거꾸러뜨렸다. 그리고 기술과장실에 나머지 폭탄 1개를 힘껏 던졌다.쏜살같이 1층으로 뛰어내려오며 2명의 왜인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거리로 나와 폭음을 기다렸다.그러나이게 또 웬일인가! 하늘이 무너져 내리듯,시야가 노랗게 변해갔다.황금정(지금의 을지로1가)쪽에서 달려온 경찰을 쏘아 쓰러뜨릴 때까지도 폭발음은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황금정2정목에 이르렀을 때에는 왜경들의 포위망이 완전히 좁혀졌다.나석주는 운집한 군중들을 향해 외쳤다. 『나는 조국의 자유를 위해 투쟁했다.2천만 민중아,분투하여 쉬지말라!』 나석주는 자신의 가슴에 나머지 3발을 쏘았다.그것은 해방의 날을 준비하기 위한 장렬한 불꽃이었다. ◎역사적 평가/일 경제수탈에 맞선 농민의 아들 「나는 고향을 떠난지 6년여에 공연히 동서로 분주하면서 아무런 성공없이 지내왔으니 제일은 민주에 대한 죄인이요,제이는 가주에 대한 죄인」이라고 고향 동지인 최호준에게 1925년5월의 편지로 몸부림치던 나석주의사,그는 끝내 민족과 가족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1926년 12월28일 백주에 을지로(당시 황금정)네거리에서 자결 순국하였다. 나석주의사는 황해도 재령군 북률면 진초리에서 태어났는데 북률면은 재령강이 흐르는 나무리들(여물평)로서 원래는 조선왕실의 궁방전이 많았으나 일제가 점유하여 동양척식주식회사에 불하하여 9할의 면적을 동척회사가 차지하고 있었다.따라서 북률면민은 거의 동척회사의 소작농민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나석주의사도 동척농장의 소작인 나병헌의 외아들로 자라났다. 그가 1926년12월28일 서울의 동양척식주식회사(지금 을지로입구 외환은행 본점자리)와 식산은행(지금 롯데백화점자리)에 수류탄을 던지고 또 동척 관계자 6명을 살상하고 거리로 뛰쳐나와 일제 경찰간부를 처단하고 자결 순국했는데 그때 나석주의사가 동척이나 식산은행을 표적했다는 것이 자기 가정의 처지로 봐서 우연이 아님을 알수 있다.그렇다고 가정 보복으로 국한된 일은 아니었다. 1926년은 일제 식민통치가 경제수탈에 집중되어 민족운동이 사회경제운동을 고조시키고 있던 때였다.당시 전국에 걸쳐 노동쟁의와 소작쟁의가 확산되던 가운데 특히 북률면 동척농장의 소작쟁의가 용천 불이농장의 소작쟁의를 부추기면서 사회운동이 권익운동과 더불어 일제 수탈기구에 대항한 독립운동으로 발전하고 있었다.그럴때 조선민족의 눈에 동척회사나 식산은행이 수탈 본산으로 잡혔던 것이다.그러므로 나석주의사의 의거는 의열투쟁만의 논리를 넘어 농민운동·노동운동을 포괄한 민족운동 총체적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1926년의 의열단은 광주에 있는 황보군관학교에 입교하고 있었다.즉 1919년 창단 이래 신채호의 「조선혁명선언」의 내용처럼 개인의 작탄활동(의열투쟁)을 전개하다가 이제 막 군사편대활동으로 방법을 바꾸고 있었다.그러니까 나석주의사의 의거는 의열단으로서 의열투쟁의 마지막을 장식한 꽃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같이 나석주의사는 의열단과 유림단의 소망을 안고 순국했으며 농민운동과 노동운동을 대변하면서 우리 민족의 기개를 만천하에 과시하였다.그럼으로써 일본제국주의에는 철퇴를,세계에는 경종을 울렸고 우리 민족에게는 용기를 불러 일으킨 정의의 화신으로 청사에 빛나고 있다.
  • 중국경제개방 시범지역(광동성을 찾다:1)

    ◎“한국을 따라잡자” 올 수출 34% 급증/주강삼각주의 기적/심천·주해·광주시 강변엔 공장·빌딩 숲/증권·금융 등 10개 시장 자본주의 실험/외국합작기업 127개… “한국참여 기대” 중국에서는 지금 『한국을 따라잡자』는 운동이 널리 번지고 있다.이른바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채택한 뒤 그 열기는 더해가고 있다.특히 중국의 30개 성·시 가운데 가장 잘사는 곳으로 발돋움한 광동성의 심수및 주해경제특구와 광주시를 잇는 주강삼각주 일대가 대표적으로 두드러진 곳이다.서울신문은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남순구어」를 통해 제2단계 개혁개방의 깃발을 올렸던 이곳을 돌아보는 현지르포 시리즈를 마련했다. 『우리의 목표는 한국을 따라잡는 것입니다.지난 30년동안 한국이 연평균 6%씩 경제성장을 이룩했다는데 우리가 앞으로 12%씩 성장해가면 십수년내로 비숫해지지 않겠습니까』 한중수교이후 처음으로 한국기자를 만난 광동성정부관리들이 거침없이 내뱉는 말이다.홍콩에서 이곳 광동성 성도인 광주시까지 뱃길로 오는 길에 이미 그같은징조들을 여기 저기서 볼수 있었다. 홍콩에서 떠난 쾌속페리는 해안선을 따라 2시간가량 달려 주강에 들어선뒤 강줄기를 따라 광주까지 또 2시간을 달렸다.그동안 형형색색의 각종 화물선과 수없이 마주쳤다.해안과 강변에는 수많은 공장굴뚝과 빌딩,아파트들이 들어서 있었으며 제법 산뜻하게 가꾼 항만과 널따란 농장들도 인상적이었다.무엇보다도 이곳 경제는 살아움직이고 있었다. ○한반도와 면적 비슷 광동성은 면적이 약20만㎦로 한반도와 크기가 비슷하고 인구도 6천3백만으로 남북한을 합친것과 같다.그러나 그 인구는 중국전체의 5%에 불과하다.지난 79년 개혁개방정책이 시작됐을 때만해도 성내총생산(GDP)은 전국의 5%에 머물렀다.그러나 13년동안 개혁개방에 앞장서온 결과 최근 광동의 GDP는 전국의 9%로 늘었고 수출은 지난해 1백36억달러로 중국 총수출의 19%를 차지하게 됐다. 이제는 정부재정 수입과 사회판매총액에 있어 단연 전국 선두라고 했다. 그동안 근로자들의 수입은 4.2배나 증가했으며 농민수입도 3.5배나 늘었다. 특히 놀라운 사실은 지난 1월 이후 등소평의 이른바 「남순강화」에 힘입어 경제발전에 임청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지난 9월까지 수출에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4%가 늘어났고 GNP는 28%,GDP는 18%가 증가했다. 광동성이 중국내에서 이처럼 경제발전속도가 가장 빠를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광동성 경제체제개혁위원회 증광*부주임은 광동성출신 화교가 많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꼽았다.전세계 구석구석에서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3천만 화교가운데 2천만명이 광동성출신이어서 이들의 도움이 컸다는 것이다. 홍콩과 마카오가 주강삼각주 입구 양쪽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도 중요한 발전요인이다.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들은 하나같이 못사는 나라뿐이다. 유일하게 잘사는 지역이 홍콩·마카오뿐이어서인지 광동성에 미치는 자극이 컸던 것이다.따지고보면 광동성에 투자한 외국기업의 60∼70%가 홍콩기업들이다.광동성 스스로 발전했다기 보다는 홍콩인들이 중국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고 있다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이같은 배경아래 광동성은 「아시아의 5번째 용」이 되어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꿈에 가득 차있다.그리고 그 꿈은 우선 시장경제를 통해 실현할 생각인것 같다. 『시장경제는 자본주의국가의 전유물이 아닙니다.인류가 발전시켜온 한 경제방식일뿐이지요』­ 왕정창광동성계획위원회부주임은 이같은 논리를 펴면서 『상품경제나 시장경제는 국경이 없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그는 개혁개방으로 국경이라는 문턱을 낮춤으로써 그동안 1백만개의 기술을 외국에서 도입,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해 왔다고 전하고 앞으로는 노동집약산업보다는 기술집약·자본집약형 산업발전에 치중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시절 크게 확충 광주시내와 그 주변을 자세히 돌아보면 이같은 의욕을 가로막는 요인도 상당히 눈에 띄고있다.가장 큰 두통거리는 아무래도 교통문제같아 보였다. 광주에서 만난 한 한국기업 간부는 『홍콩에서 이곳에 자주 출장다니지만 교통혼잡 때문에 하루 한가지 이상 일을 할수가 없다』고 불평했다.시내교통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꽉 막혀 있었으며특히 출퇴근 시간때는 수많은 자전거와 오토바이 버스 승용차들이 한데 얽혀 꼼짝도 못하고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광주시내뿐 아니라 주변의 번우·중산등지로 통하는 각급 도로들도 형형색색의 화물차량들로 하루종일 붐비고 있었다. 광동성당국자들은 지난 13년동안 사회간접자본 분야에 2천6백억원(약 5백억달러)을 투입,40만대에 불과했던 전화회선을 2백10만대로 늘렸으며 9백50만㎾의 발전설비,1만t급항구 40개,광주와 심수사이 1급도로를 비롯한 각급 도로의 확장·포장,북경과 광주사이 새철도건설 사업등을 벌여왔다.이밖에도 광주순환고속도로,중국내 최대 공항건설,광주지하철등을 구상중이거나 이미 부분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기도 했다. 어쨌든 아직까지는 사회간접자본이 경제발전속도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게 분명했다.그럼에도 고도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중대한 바탕은 주강일대의 수운을 적극 활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이곳 주강을 비롯,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황보군관학교가 자리잡은 황보강등지에는 세계 60여개국 선박들이 드나들고 있었으며 광주 심수 주해등지는 항공편으로 서로 연결되고 있었다. 광동성측은 시장경제를 더욱 다그친다는 방침아래 성내 전체 기업체의 3분의1가량을 주식회사로 바꿔나갈 계획이다.1백10개 회사가 모두 1백70억원어치의 주식을 발행했다.심수증권거래소에는 불과 20여개 업체만이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혁신적인 일이다.주식시장뿐 아니라 금융시장·노동력시장·정보시장·부동산시장등 모두 10개분야 시장을 본격 육성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경마장도 지난 4월부터 문을 열었지만 멀지않아 자동차경주도 선보일 것이며 각종 경매시장도 유치해볼 생각이다.이 경매시장에서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번호(예 8)로 된 전화·차량번호판 등이 고가로 팔리게 된다.그동안 자본주의 방식이라고 금기시해온 각종 제도가 「인류가 개발해낸 생활방식」이라는 새로운 판단기준에 따라 중국사회에 물밀듯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수출자유지역 추진 광동성관리들은 선진적인 사회·경제제도 가운데중국발전에 필요하다면 뭐든 들여오고 있으며 어느 특정국가만을 발전모델로 삼고 있지는 않다고 말한다.하지만 아직 내륙교통이 발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해공단을 많이 설치하고 수출자유지역까지 추진하고 있는 점,8개의 고속도로 건설추진,포항제철과 비슷한 규모의 대형 제철소 건설구상등을 보면 한국의 경제발전방식을 거의 그대로 뒤따르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사실 한국을 다녀간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배워 한국을 따라잡자』는 바람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어쨌든 광주시는 아직도 옛시가지를 계속 헐어내면서 새로운 현대식 빌딩들을 세우느라 곳곳에서 공사판을 벌이고 있었다.그래서 50년대 서울의 청계천 판자촌 같은 지저분한 모습이 있는가 하면 63층 빌딩을 비롯한 번듯번듯한 고층빌딩들이 뒤섞여 있어서 신구 또는 빈부의 극적인 대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고도를 헐어서 신시가지로 바꾸는데 한계를 느꼈던 때문인지 지난 84년부터 교외지역 농토 약 10㎦를 경제기술개발구로 지정,그동안 4백개의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광주경제기술개발구의 주병형 외사판공실 주임은 『이곳에는 외국과의 합작공장만도 1배27개에 이르며 90%가량이 돈을 벌었다.한국업체들도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개발구 면적을 크게 늘리고 보세가공구역까지 설치하는등 이곳을 광주의 새얼굴이 될 신시가지로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종류의 공업단지 경제개발구 과학기술개발구등은 광주를 떠나 지방도시들을 순회하면서 수없이 목격할 수 있었다.그리고 이들 공단이 주강 삼각주 일대의 번영을 선도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광주에서만도 『한국을 따라잡겠다』는 소리에 『10년? 20년후엔 가능할까』를 되뇌었으나 번우,순덕,중산등 중소도시를 지나 주해와 심수에 도착했을 때는 도대체 이곳이 한국보다 뒤진게 뭐가 있나를 곰곰 생각하게 할 정도였다.
  • 유엔 우주통신 워크숍 개최/27개국 참가,24명 주제발표

    국제우주의 해 기념,유엔우주통신워크숍이 24∼27일까지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유엔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우주문제국과 체신부 공동주관 한국전자통신연구소가 주최하는 「개발을 위한 우주통신워크숍」은 한국을 비롯한 미·일·중·러시아등 해외 26개국 43명과 국내의 위성관련산학연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하며 24명이 주제발표를 한다.특히 다수의 위성을 통한 범세계적 이동통신시스템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이리듐」과 「글로벌스타」국제해사위성기구(인말새트)의 「프로젝트 21」,러시아의 「소브칸 스타」등의 사업계획이 소개된다. 주요내용과 발표자는. ◇24일 ▲20 00년의 통신위성과 통신망진화=이보어 나이트(미콤새트사 부사장) ▲프로젝트 21:새 이동체위성서비스=자이 싱(인말새트 프로젝트책임자) ▲이리듐:지구촌의 개인통신=마크 게르센슈타인(미이리듐사 부사장) ▲위성에 의한 디지털음성·TV방송=요시노 다케히코(일 NHK과학기술연구소부소장) ▲20 00년을 향한 위성이동체통신=히라타(일국제전신전화회사 영업개발본부장) ▲소브칸스타(SOVCAN STAR):국제위성시스템=V 스카치코프(러국제위성통신사) ◇25일 ▲농촌교육·개발을 위한 위성통신프로그램=키란 카르닉(인핵과학센터) ▲항공·항법서비스용 위성통신=리처드 스미스(인말새트 연구원) ▲중국 국내위성을 통한 티베트자치구 위성통신서비스=우 바오쿤(중국통신방송위성공사 위성통신과장) ▲무궁화:한국 최초의 통신·방송위성=황보한(한국통신 위성사업단장) ▲일본위성에 의한 의료·교육방송실험=오니시 유지(일우정성 우주통신연구실) ▲글로벌스타에 의한 범세계이동통신=앤터니 나바라(미글로벌스타사 부사장)
  • “성경해석 잘못… 휴거일 빗나가”/종말론교회 주변 표정

    ◎종말론 목사,신도동요 막으려 안간힘/비난 의식 「대국민 사과문」 서둘러 발표 ○…신도수가 1천7백여명으로 시한부종말론교회중 가장 큰 규모인 다미선교회에서는 이날 하오 9시가 조금 지나 휴거예배를 보기 시작했으나 자정이 지나도 휴거가 일어나지 않자 신도들이 대부분 허탈감에 빠진 모습. 장만호목사(54)의 인도로 「이 땅에서의 마지막 예배」를 하던 신도들은 예배중간중간 흐느끼며 「아멘」을 외치는 등 광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휴거가 일어나지 않자 『이제 어떻게 해야 되느냐』며 초조해했다. 한편 하오10시5분쯤 신도인 형을 찾아온 이모군(17·H고 2년)이 『말도 안되는 소리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며 TV를 아래로 떨어뜨려 부수자 옥외 스피커를 설치해 설교를 방송했다. ○…이날 다미선교회 주변에는 신도들의 가족과 구경나온 사람등 7백여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지켜보는 바람에 큰 혼잡을 빚었다. 일반시민들은 옥외스피커를 통해 설교도중에 신도들이 「아멘」을 연호하며 열광하자 『저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이해할수 없다는 표정. 또 교회주변에는 국내 보도진은 물론 미국의 CNN방송 등 외신기자들까지 대거 몰려들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는등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다미선교회에 모인 신도들은 휴거예정시간 10분전인 하오11시50분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열광적으로 기도했다. 신도들은 자정이 지나도 휴거가 일어나지 않자 절반은 허탈해하는 표정이었으며 나머지는 믿음이 부족한 탓이라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휴거가 불발되자 장목사는 동요하는 신도들에게 『모두 앉아 주님을 찬양하자』 『휴거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오늘 예배를 드릴 수 있었던 것도 다 주님의 은총』이라며 모두 각자 집으로 돌아가 가정과 직장에 충실할 것을 설교. ○…이날 하오11시부터 시작된 강남구 논현동 논현감리교회(대표 이성구목사·45)의 마지막 정리예배시간중에는 한 여인이 휴거를 기다리며 이목사의 설교를 듣고있던 딸을 데리고 나가려다 이를 막는 신도들과 가벼운 실랑이. ○…한편 휴거가 불발로 끝나자 다미선교회측은 사회적 비난을 의식한듯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 교회측은 『그동안 휴거론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민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휴거는 언젠가 꼭 일어날 것이며 조만간 다미선교회의 종교적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북구 산격3동 새벽별교회(목사 황보관·45)에서는 29일 0시5분쯤 휴거가 일어나지 않자 신도가족 1백여명이 교회안으로 들어가 설교대와 종등 집기를 부수고 황보목사를 집단구타했다.황보목사는 경찰이 말리는 틈을 타 달아났다.
  • “건축규제 단계적 해제방침”(국감중계:23일)

    ◎“대간첩 업무에만 소임 다하겠다”/안기부/“민자당 탈당자제 설득한적 없어”/청와대 ▷운영위◁ 대통령비서실·경호실감사에서 의원들은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에 따른 청와대의 중립선거의지와 정치자금·과잉경호문제 등을 집중 질의. 이철의원(민주)은 『최근 각계 동향을 보면 노대통령의 중립의지가 진정한 것인지 의구심을 느끼게 한다』면서 『청와대가 중립의 의지를 다시한번 확고하게 천명하라』고 촉구. 김중권정무수석은 이에대해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객관성·중립을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요즘 많이 체험했다』고 말하고 『민자당을 탈당하려는 의원들을 설득했다든가 신당의 출현이 국가의 장래에 이롭지 않다는 등의 문제가 된 발언은 전혀 한바가 없다』고 해명. ▷국방위◁ 비공개로 이날 하오8시40분까지 진행된 안기부감사는 ▲남조선 노동당 간첩사건의 정치인연루문제▲안기부중립문제▲민주당 김대중후보를 지원하라는 북한의 지령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 감사가 끝난뒤 민자당의 서수종의원과 민주당의 임복진의원은 『이현우안기부장이 안기부의 정치중립문제와 관련,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정신을 실현할수 있도록 안기부는 소임을 다할것 이라고 말했다』고 소개. 이부장은 특히 「관계기관 대책회의」문제에 대해 『안기부는 앞으로 대간첩사안등 업무상 극히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치적 목적을 띤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서·임의원은 전언. ▷농림수산위◁ 축협중앙회·농지개량조합연합회등의 감사에서 급증하고 있는 축산물수입 대책등을 집중 추궁. 송광호의원(국민)은 『올해 쇠고기·돼지고기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나 증가한 가운데 축산물유통사업단과 효성등 재벌회사들이 모두 1백35만달러어치의 소내장을 수입,축산농가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공공단체나 재벌이 이같이 수입제한품목인 소내장을 수입하는 것을 시정하라』고 촉구. ▷건설위◁ 건설부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감사에서 의원들은 신행주대교 붕괴사고 및 (주)건영등에 대한 택지특혜매각,신도시 입주민 대책 등을 집중 추궁. 서영택장관은 이에대해 『각종 건축규제와 정부의 안정화시책이 주효,작년 하반기부터 건설경기가 진정되기 시작해 올들어서는 정상을 회복했다』면서 『앞으로도 건축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등 건설경기관리를 신축운영해 나가겠다』고 답변. ▷재무위◁ 중부지방국세청 감사에서 의원들은 신공항 예정지인 인천 영종도에 땅을 소유하고 있는 한진그룹등 재벌 기업에 대해 토지초과이득세를 부과하지 않은 점과 골프장 관리실태 등을 중점 거론. 이에 대해 조원중부지방 국세청장은 『한진그룹은 현재 영종도에 한진종합건설명의로 26만평을 소유하고 있으나 91년 공유수면 매립이 끝난 땅이라 향후 4년간 토초세를 과세할수 없다』고 답변. ▷내무위◁ 내무부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정부의 지방자치단체장선거준비여부▲공명선거관리방안▲각 지방에 대한 특별교부세지원 현황공개용의등을 중점추궁했다. 최인기차관은 이날 답변에서 박상천의원이 각 지방별 특별교부세지원내역을 밝힐 것을 요구한데 대해 『지역별 재정자립도등을 고려,교부세를 차등지원하고 있으나 공개에 따른 지역간의 갈등등을 감안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논란을 벌였으나 결국 『개별적으로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후퇴. ▷법사위◁ 군사법원에 대한 법사위감사에서 의원들은 현행군사법원은 관할관인 부대지휘관에게 재판관지정과 군검찰관 임명권까지 부여함으로써 군사법원의 독립성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 최세창국방장관은 이에앞서 이날 현황보고를 통해 군에 토지를 징발당한 원주인들이 군을 상대로 진행중인 「징발매수재산 환수소송」은 모두 1백8건이라고 공개. ▷노동위◁ 노동부 본부에 대한 감사 첫날 의원들은 총액임금제와 용역업체등에 관해 집중 추궁. 이에대해 노동부는 『민법조항을 위장해 도급업을 하는 용역업체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제도개선과 법령정비등을 추진하겠다』고 답변. ▷문공위◁ 문화부에 대한 확인감사에서 의원들은 독립기념관 건설당시 감리책임을 맡은 이기웅삼정건설대표와 이선복서울대교수를 각각 증인·참고인으로 참석시킨 가운데 문화재관리상 문제점및 독립기념관보수·일산출판단지건설현황·청소년문화예술진흥방안등 문화전반에 걸쳐 다각적인 질의. 박지원의원(민주)은 『건축법 제21조에 의한 건축물의 공사감리규정에 의해 누수와 균열로 말썽이 있는 독립기념관 전시관 지붕에 대해 감리를 한적이 있느냐』고 질의.이에대해 김삼정건설대표는 『원인을 밝히기가 어려워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구체적인 대답을 회피하다 의원들의 추궁이 계속되자 증인신문을 통해 『감리를 하지 못했다』고 「감리불실시」를 시인.
  • 김형직 우상화(신고/김일성자서전연구:7)

    ◎새 전기 「세기와 더불어」 허동찬씨의 분석/“105인 사건의 일원” 선각자로 미화/신민회와 조선국민회 고의적 “혼합”/“안창호 등 독립지사 지도했다” 강변 북한에서 진행되는 역사날조는 다른 인물이 아니라 김일성 자신이 「솔선수범」한다.우리는 이 점에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가져야 한다. 김일성은 자기의 부친 김형직을 「민족주의운동을 공산주의운동에로 방향전환시키는 투쟁」을 한 인물로 둔갑시켰는데 이것 뿐 아니라 「3·1운동 이전의 모든 민족주의운동을 지도한 최고의 지도자」로 만드는데도 온갖 힘을 다하였다. 그는 1983년 6월30일부터 3일간 페루·아메리카인민혁명동맹대표단과 만나서 담화를 한 일이 있었다.그런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실려 있는 것이다. 『나의 아버지는 우리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의 선구자의 한사람이었습니다. 1917년 가을에 유명한 「105인사건」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우리나라에서 민족해방투쟁을 하던 사람들이 1백5명이나 한꺼번에 일제경찰에 체포된 사건이었습니다.일제경찰에 체포된 사람들의 대부분은 조선국민회의 성원들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반일민족해방운동에서 파벌싸움을 하여서는 나라의 독립을 이룩할 수 없으며 오직 인민대중을 묶어 세워가지고 그들의 힘에 의지하여 싸워야 나라의 독립을 이룩할 수 있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김일성은 지금 김형직이 「인민대중을 묶어 세우라」 「무산민중을 조직해라」라고 주장했다고 하고 있다.그러나 필자가 전에 언급한 1919년 10월의 대한국민회 규칙초안을 보면 그 회원의 항목에는 「단지 여자는 중등교육 또는 5연이상 종교의 교습이 있음을 요함」이라는 조목이 있다. 식민지시대 여성에게 중등교육 수료자격을 요구할 정도의 고급한 인텔리집단이 국민회였다.그러한 국민회에 있는 김형직을 김일성은 「무산민중」을 조선국민회에 묶어세우는 「선각자」로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김형직이 「105인사건」의 한사람이었다는 주장이다. 105인사건이란 1917년이 아니라 1911∼12년에 일어났고 조선국민회가 아니라 신민회의 회원들이 일제에 체포된 사건이다. 1910년 평북 선천에서 안명근이 사내(데라우치)총독을 암살하는 의거를 계획하다가 발각되자 일제경찰은 이것을 계기로 애국자들을 체포할 계획을 세웠다.일제는 신민회가 총독 암살을 준비하고 있다는 구실을 내세워 당시의 혁혁한 지사들인 유동설·윤치호·양기탁·이승훈·이동휘등 6백여명을 검거하였다. 총독부의 명석(아카시)경무총감이 그들을 고문하여 그중 1백5인을 기소,투옥하였다.이 사건으로 신민회는 큰 타격을 입고 해체되었다. 신민회란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된 후인 1906년 외국에서 귀국한 안창호가 결성한 비밀결사였다.김일성은 이 신민회를 고의적으로 조선국민회와 혼합시키고는 「조선국민회의 조직자」 김형직을 이 105인사건으로 「체포투옥」하게 하고있는 것이다. 김일성은 이 조작으로 안창호등 기라성 같은 독립운동가들을 전부 김형직이 지도하였다는 신화를 만들었다.이것은 식민지시대의 신민회·국민회를 통틀어 민족주의자로서는 김형직이 제일이라는 우상화작업인 것이다. 그러나 김형직은 민족주의자이기는 하였지만 별로 두드러진 업적은 없는 인물이다.그 예로 북한이 김형직의 최대업적으로 선전하는 관전현홍통구(홍통구)회의를 들어보자. 이 회의에 대한 북한의 주장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 회의가 주로 조선국민회(대한국민회)의 회원이 참가하여 이룩됐다는 점이다. 3·1운동이 일어나자 식민지 조선에서 도만한 애국지사와 열혈청년들 5백60여명은 1919년 음력 3월15일 만주 유하현 삼원포 서구 대화사에서 회집하여 대한독립단을 형성하였다. 이 독립단에 입단한 지방조직의 하나로 평양숭실학교에 근거를 둔 국민회 인사들이 있었다.그 중심인물은 오능조,고진한,황보덕삼,허영진 등이었는데 이 중 황보덕삼과 허영진은 1919년 12월에 평양에서 체포되었다. 그런데 기독교장로파의 조사(목사,장로 다음가는 성직)였던 오능조(당시 31세)는 체포를 면하게 되어 만주로 달려가 관전현 홍통구의 대한독립청년단 안병찬 아래에서 서기를 하고 있다가 1920년 5월에 안병찬과 같이 체포되었다. 이 대한독립청년단에는 회고록에 나오는 오동진도 생계부장으로 있었다. 따라서 만약 홍통구회의가 있었고 그것이 국민회 성원이 주로 참가한 것이었더라면 적어도 평양의 오능조가 홍통구에 가 거기에서 대한독립단이나 대한독립청년단의 인사를 알게 된 이후라야 가능하다. 오능조는 1919년 12월이후에 홍통구로 갔다.북한에서는 「홍통구회의」가 1919년 8월에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1920년 전반기라야 그러한 「회의」의 개최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관전현 홍통구회의」라는 회의는 문헌기록에는 보이지 않아 객관적으로는 누가 참가했는지도 알 수가 없다.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전혀 없었다고 보기도 어렵다.만주의 관전현지방은 주로 평안도의 독립지사들이 모이고 있었으므로 독립단이나 청년단에 망라된 인물의 연줄을 타서 평양의 국민회원들이 거기에 갔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1919년 음력 3월에 조직된 대한독립단의 성원은 의병령수,유림수뇌,보약사대표,향약계대표,농무계대표,포수단대표들이었다.또 대한독립청년단의 총재 안병찬도,서기 오능조도 좌익계 인물은 아니었다. 따라서 이런 지방에 가령 김형직이 갔다 하더라도 오능조 등이 주최하는 비좌익계모임에 1920년 전반기에 참가해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민족주의운동을 공산주의운동으로 방향전환」시키는 말을 김형직이 할 여건도 없었다. 관전현 홍통구회의 개최라는 김형직의 「업적」은 물론 회의개최 당일 그가 냈다는 방향전환방침도 역사적현실과는 전혀 맞지 않는 허황한 창작물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①「주체사상을 구현하기 위한 조선인민의 투쟁에 대하여」김일성저작선집9 1987년 당간 149면 ②현대사총평25 544면 ③대한계년사 732면 ④대한독립사 김승학편 1965년 한국독립사편찬위원회편 325면 ⑤현대사총평28 15면 ⑥한국독립사 334면 ⑦같은책 325면
  • 선거개표 전산화방안 강구/선관위,상위답변

    ◎올 정치기탁금 1백76억 각당 배분/3당,국정감사 증인채택 싸고 한때 논란 국회는 9일 상·하오 법사 외무통일 내무 노동등 12개 상임위와 2개 특위를 열고 소관부처별 업무현황보고 청취및 91년도 예비비지출 내역등을 심의했다. 이날 속개된 법사·농림수산·노동위등 일부 상위에서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증인및 참고인 채택문제를 둘러싸고 민자·민주·국민당의원들이 심한 논쟁을 벌였다. 건설위에서는 남해 창선대교및 행주대교 붕괴사고와 관련,민자당의원들과 민주·국민당의원들이 증인채택문제를 놓고 팽팽한 논란을 벌인 끝에 최래형건설기술교육원장등 11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현황보고를 들은 내무위에서 의원들은 서울 노원을구 재검표결과 당락번복사태를 지적하며 개표과정의 공정성 보장장치 마련을 선관위측에 촉구했다. 윤관중앙선관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개표전산화등 보장방안을 강구중이다』라고 답변한뒤 『올 8월말까지 선관위에 기탁된 정치기탁금 1백76억1천5백70만원은 각 당의 득표율과 의석수에 따라 공정 배분됐다』고 보고했다.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통일원현황보고에서 『헌법에 규정된 대한민국 영토조항이 남북기본합의서와 법이적으로 배치돼 앞으로 열릴 남북화해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은 법률적 미비점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청위에서 조완규문교부장관은 현황보고를 통해 『오는 94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새 대입제도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우려를 덜기위해 현재 고2학년에 재학중인 45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최소한 1회이상 3회까지 실험평가고사를 치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하마평 관심속 업무점검 부산/개각 초읽기… 대상부처 표정

    ◎“경질 확실” 전망에도 국회답변 준비/“중립성·행정경험 겸비 인사 왔으면” 선거관리중립내각을 이끌 새국무총리가 지명돼 국회의 임명동의를 받음에 따라 관계각료의 경질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안기부,내무,법무부,공보·정무1등 장관이 경질될 대상부처는 후임장관이 누가 되는지등에 촉각을 세우면서 후임장관에 대한 업무보고준비와 공정한 선거관리등을 위해 차분히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총리실◁ 신임 현승종국무총리를 맞이한 총리실은 8일 간부회의를 열어 신임총리에 대한 업무현황보고준비상황을 점검하는등 신임총리가 빠른 시일내에 업무에 적응하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는등 분주한 모습.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신임총리가 불과 2개월 남짓한 대통령선거를 중립내각으로 치러야하는데다 국정수행에도 차질이 없게끔 업무를 정통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하려면 모든 간부들이 발벗고 나서서 그 분을 도와드려야 할 것』이라며 총리실 직원들이 적극 도와주겠다는 분위기라고 소개. ▷내무부◁ 선거주무부서인 내무부는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직후부터 장관경질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서인지 정치권주변등의 무성한 하마평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표정. 한때 도백경험이 있는 노건일교통부장관과 최인기내무차관등 내무관료출신중에서 장관자리를 맡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중립내각의 상징성을 고려,백광현 전법무연수원장으로 방향이 잡혀 가자 『누가 장관이 되든 현 차관을 중심으로 행정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어 일선행정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 내무부직원들은 『일선행정조직을 지휘,감독하는 내무부는 선거때마다 관권선거등 시비의 대상이 됐으나 9·18선언과 이번 개각을 계기로 일선공무원의 중립성확보가 한층 확고해지고 이에따른 엄정한 선거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새내각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대를 피력. 한편 이동호장관은 이번 개각에 자신이 포함될 것이 확실한데도 불구,국회상위활동등에 대비해 주초부터 각 실·국장등과 함께 이날까지 주요현안과 관련한 답변준비작업을 벌이는등 행정의 일관성유지에 만전. ▷법무부◁ 일찍부터 장관의 교체가 기정사실화된 때문인지 특별한 움직임없이 대체로 담담. 그러나 후임장관이 이정우 전대법원 판사 출신으로 알려지자 의외라는 표정들. 한편 김기춘장관은 노대통령의 지난 「9·18」선언이후 비품을 정리하는 등 이번 인사에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지기도. ▷공보처◁ 개각을 하루앞둔 8일 후임장관이 누가될지에 관심을 표시하면서도 장관의 경질에 대해 비교적 조용히 대비하는 모습. 공보처의 한 관계자는 『공보처직원들은 이미 장관이 바뀌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누가 오더라도 전혀 동요없이 업무가 진행되도록 사전준비를 충분히 해놓았다』고 말했으나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언론인 신동호씨와 교수·학자등을 거명하는등 다소 들뜬 분위기. 특히,한때 재야언론인 P씨가 유력하다는 소식을 접하자 대부분의 직원들은 『아무리 중립내각을 구성한다고 해도 행정경험이 전무한 사람이 장관으로 기용돼서야 되겠느냐』며 이를 반기지 않는 눈치. 공보처의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직원들 대부분이 국정감사라는 현안에 매달려 있어 과거에 비해 후임장관에 촉각을 곤두세울 여유가 적다』고 말한뒤 『중립내각에 어울리는 장관은 어느쪽으로도 편향되지 않은 불편부당한 인사가 적합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최소한의 행정경험은 필요하다』고 주문. ▷정무◁ 개각을 하루 앞둔 8일 정무장관실은 『과연 누가 정무장관직을 맡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 특히 정무장관직은 당과 정부를 연결·조정하는 역할이 주된 것임에도 불구,전혀 당적을 갖지 않은 인사가 이곳에 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무척 걱정. 정무장관실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9·18선언으로 중립적인 의외의 인사가 발탁되겠지만 여야 3당 모두를 상대로 당정간 교량역할을 할 신임장관은 발이 10개라도 모자랄 지경일 것』이라고 공석 가능성도 시사.
  • 올 첫 대졸공채 59대 1/동양그룹

    ◎2백30명 모집에 1만3천명 응시 대그룹을 비롯한 기업들이 대부분 올 가을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임에 따라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6일 30대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신입사원 입사원서 접수를 마감한 동양그룹에는 2백30명 모집예정에 1만3천5백여명이 몰려 5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동양그룹은 지난해 가을에는 3백명 모집에 1만5천명이 몰려 50대1의 경쟁률을 보였었다. 재계관계자들은 이번주부터 원서접수를 받고 있는 현대·럭키김성·쌍용그룹등 대부분의 대그룹과 대기업,중견기업들의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취업예정자들의 눈치작전과 하향지원추세에 따라 현대·삼성·럭키김성그룹등 대그룹보다는 규모가 작은 그룹 및 기업의 경쟁률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취업희망자들은 보통 2∼3기업(그룹)에 원서를 내고 있기 때문에 실질경쟁률은 원서 접수상황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 남북우편·전화교류 등 골자/「세부합의서」 제의 방침

    ◎체신부 국회보고 정부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교류협력에 관한 부속합의서가 채택됨에 따라 남북한 방송중계망 구축과 TV프로그램 제공,상호방문취재에 필요한 주파수제공 등을 포함한 「통신교류세부합의서」를 마련,북한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이산가족 서신왕래및 전신·전화등 실현가능한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통신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북측 통신시설 확장을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체신부는 7일 국회 교체위에서 업무현황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향후 개최될 남북협력교류공동위원회에서 통신교류에 따른 제반문제를 협의·조정·처리할 남북공동의 전담기구구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세부합의서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체신부는 또 세부합의서안의 기본골격을 우편물의 경우 통상및 소포우편물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교환하고 이를 위해 판문점에 우편교환소를 설치 운영하며,전기통신분야는 전신·전화를 우선 교류하되 필요에 따라 시설과 교류의 폭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그루지야반군,북서부 탈환/압하스독립세력

    ◎대러 접경지역 2개촌 점령/정부군 완전 축출… 수백명 살해/총선 앞두고 정국 혼미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그루지야내 압하스자치공화국의 분리독립주의자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코사크인 및 산악부족들은 5일 그루지야정부군에 큰 타격을 입히면서 북서부일대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양측은 6일 공개한 전황보고에서 반군이 전날밤 전투에서 정부군 수백명을 사살하며 대러시아접경에 위치한 간티아디등 2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압하스자치공 최고회의 발표를 인용해 그루지야군이 큰 인명피해를 낸채 흑해및 산간지역으로 퇴각했으며 일부는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그루지야 집권국가평의회 대변인도 압하스 자치공 분리독립주의자들과 코사크인들에 의해 이들 2개 마을이 실함됐음을 시인했다. 반그루지야 세력들은 이번 승리로 자치공 수도 수후미와 러시아 접경에 이르는 북서부 일대를 완전 장악하는 한편 총선을 앞둔 그루지야측에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 자치단체 국감 선별 실시/서울 등 5개시도 대상/3당총무 합의

    ◎필요땐 합동조사단 편성/“중앙박물관,용산기지로 이전”/이 문화,상위답변 국회는 6일 내무·국방·농수산·노동·교체등 9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국정감사 대상기관을 선정했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보고를 통해 『올 추곡수매가및 수매량을 농가소득·쌀수급현황·재정능력및 전체 경제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되 농민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수매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한꺼번에 수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연택노동부장관은 노동위에서 지방문화방송(MBC)15개사의 잇따른 파업과 관련,『지방MBC의 동조파업은 임금협상이 마무리된 현시점에서 정당성이 없다』고 말하고 『이들의 행위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국회 노동위원회 업무현황보고를 통해 『현재 MBC노조원 가운데 2백50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히고 『정부는 MBC노사가 방송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나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오면그에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문공위에서 이수정문화부장관은 『옛 중앙청건물을 쓰고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용산 미8군 부지내로 이전할 것이며 경복궁내의 군부대도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자·민주·국민 3당총무들은 이날 하오 의장공관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감은 서울특별시등 5개 시·도중 선별해 2일간 특정상위가 주관해 실시키로 합의했다. 3당총무들은 또 5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감은 주관상위별로 실시하되 필요할 경우 관련상임위중 일부 포함시켜 합동조사단을 편성키로 의견접근을 보았다. 지역별 주관상임위는 다음과 같다. ▲서울(보사) ▲부산(교체) ▲충남(내무) ▲강원(동자) ▲전남(농수산)
  • “고속전철 늦추면 교통난 해결 요원”/6일 상위(의정중계)

    ◎3당,국책사업·추곡가 시각차/MBC방송 정상화 방안 추궁/노동위/“업무보고 부실” 장관 해명 요구/보사위 국회는 15일부터 10일간 예정된 국정감사를 앞두고 6일 상·하오에 걸쳐 교체·노동·농림수산·내무·국방등 9개 상임위를 열고 소관부서에 대한 현황보고를 청취하는등 이틀째 활동을 벌였다.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 탈당으로 여야개념이 사라진 가운데 열린 이날 상임위에서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경부고속전철건설등 대형건설사업 ▲MBC노조파업 ▲올추곡수매문제등 쟁점 현안에 대한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교체위◁ 경부고속전철 및 영종도 신국제공항 건설등 대형국책사업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측은 이날 회의에서 사회간접자본확충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이들 대형프로젝트의 조기실행의 당위성을 역설. 노건일교통부장관은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의 극심한 교통혼잡으로 정시성을 기대할 수 없게 되어 철도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으나 주요 간선철도의 노선능력은 이미 포화상태』라면서 『특히경부축의 교통혼잡으로 인해 향후 10년간 사회·경제적 손실이 1백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부고속전철 조기착공계획배경을 설명. 민주당의 정균환의원은 이에 대해 『일부 경제인도 반대하고 있고 차종등 고속전철 모델도 결정 안해놓고 고속전철건설 계획을 강행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지면서 『지역간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우려도 있다』며 경부고속전철 건설연기 필요성을 제기. 그러나 노장관은 『경부축은 우리나라 인구의 64%,국민총생산의 69%가 집중되어 있어 고속전철을 건설하지 않을 경우 막대한 경제손실이 예상될 뿐 아니라 교통문제 해결은 요원하게 된다』며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교통난 해소를 통한 국민편의 증진측면에서 고속전철 건설의 긴요함을 거듭 강조. ▷노동위◁ 상오10시부터 노동부 및 산하기관의 업무현황을 청취한 노동위원회에서는 노동부의 업무현황보고 도중에 민자·민주 양당이 문화방송(MBC)의 파업에 대한 정부측의 답변문제를 놓고 한동안 신경전을 연출. 노동부의 우성기획관리실장이 노동부의 업무일반에 대한 브리핑으로 보고를 마치려하자 민주당의 김말용의원이 『노동부의 최대 현안은 MBC 사태인데 한구절 보고도 없이 넘어가려한다』고 제동을 걸고 『MBC 사태는 사업주의 부당노동행위 때문에 촉발된 것인데 정부는 MBC 문제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할 용의는 없느냐』고 질문. 이연택 노동부장관은 『현재 MBC노조원 2백50명만이 파업을 계속하고 있고 나머지는 모두 복귀했다』고 설명하고 『정부는 MBC가 조속히 방송을 정상화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 ▷보사위◁ 안필준보사부장관의 업무보고가 시작되자마자 이해찬의원(민주)이 서면제출된 업무보고가 부실하고 성의가 없다는 이유로 장관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50여분 동안 소란. 김병오·이해찬의원(민주)은 『1조5천억원의 예산을 쓰는 보사부의 업무보고가 산하기관보다 양도 적고 부실하다』『14대 첫 업무보고인데 이는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보사부의 업무보고를 계속 들을 것인지 표결에 부치자고 제의. 결국 이날 회의는 간사간 합의를 통해 업무보고서가 미진한데 대해 안장관의 사과표명을 받고 「충실한」자료를 7일 하오까지 각 의원에게 제출키로 하고 20분만에 속개.
  • 철저한 단선조직… 횡적연결 금지/「남한조선로동당」의 운영 실태

    ◎김일성에 대한 충성도가 제1의 선발기준/결혼상대 당서 지정… 「자아비판서」 작성 강요 「남한조선로동당」은 북한의 대남공작원 포섭원칙을 그대로 답습,엄격한 자격기준에 따라 조직원을 포섭한뒤 비밀점조직 방식으로 조직을 관리해 온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또한 총책인 황인오씨등은 북한에 밀입북 할때 북한제 반(반)잠수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조직관리◁ 북한의 지하당공작수법을 그대로 모방,지도책과 조직책사이는 종적인 단선연계로 하고 지도책은 2개 이상의 조직책과 2중으로 연결되는 「비밀점조직」방식에 입각,조직을 관리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수사기관의 추적에 대비,「동일장소는 두번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모든 문서는 목적달성후 소각한다」,「모든 약속은 구두로 한다」는 등의 각종 조직보위수칙을 만들어 이를 철저히 지켜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새로운 조직원을 포섭할때는 「소개해 준 사람은 절대 다시 만나지 말고 설사 그 사람이 물에 빠져 죽더라도 모른체하라」는 등의 별도의 보안수칙을 만들어 조직내부의 보안을 철저히 유지했다는 것. 이와함께 이들은 조직원들의 개인생활을 당차원에서 통제,결혼상대자도 당에서 지정해줄 정도였다.또 「모든 생활을 당생활에 종속시키고 있는가」 「주체사상으로 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등의 문답식으로 된 38개 항목의 「로동당원 자기비판서」를 만들어 조직원들에게 북한식의 자아비판을 생활화 하도록 강요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원 선발절차◁ 「남한조선로동당」은 「물색 및 추천」 「검증」 「사상학습 및 가입」이라는 3단계 과정을 거쳐 혁명수행역량을 치밀하게 심사,조직원을 선발해 왔다. 「물색 및 추천」단계에서 핵심조직원은 포섭대상자를 물색,이들이 작성한 「성장과정·가족사항·운동권투신 계보 및 활동상」에 대한 「자서전」을 제출받은뒤 다시 이들의 사상성 등에 대한 현황보고서를 만들어 지도책에게 추천한다. 지도책은 제3의 조직원을 통해 「자서전」및 현황보고서의 사실여부를 비밀리에 검증해 문제점이 없다는 평가가 내려질 경우 포섭,마지막으로 김일성주체사상등에 대한 학습과정을 거친뒤 비밀아지트등지에서 총책 및 지도책의 입회하에 조직에 가입시켜 왔다는 것이다. ▷조직원 자격기준◁ 「남한조선로동당」은 북한 로동당을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당으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김일성에 대한 충성도 ▲주체사상 신봉도 ▲조직에 대한 헌신성 등을 조직원들이 갖춰야될 필수 기본자질로 삼고있다.
  • 국회 16개상위 일제히 열려/“4개권역 나눠 통합감사”

    ◎3당총무 검토/12일부터 대표연설 합의 국회는 5일 국방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상위별 간사를 선임하는 한편 소관부처별 업무현황보고를 받는 등 본격적인 상임위활동에 들어갔다. 민자·민주·국민 3당은 이날 박준규국회의장 초청으로 총무회담을 갖고 쟁점현안인 지방자치단체국정감사실시문제를 논의,전국을 4개권역으로 나눠 통합감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담에서 민주·국민당측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선별·통합감사실시를 주장했고 민자당측도 지방자치단체국감 불실시 당론재조정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3당은 또 총무회담에 이어 수석부총무회담을 열어 ▲8∼9일 총리임명동의 ▲9∼10일 총리시정연설 청취 ▲12∼14일 3당대표연설 ▲15∼24일 국정감사 ▲26∼30일 본회의 대정부질문 ▲11월1일부터 예삼심의및 상임위별 안건심의를 하도록 하는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한편 상임위별 간사명단은 표와 같다.
  • 국회 16개 상위 오늘부터 가동

    국회는 5일 국방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상임위별 간사를 선임하고 소관부처별 업무현황보고를 듣는등 본격적인 상위활동에 들어간다.국회는 이날부터 7일까지 상임위활동을 벌여 오는 15일쯤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국감계획서 작성작업을 마친뒤 8일 본회의를 속개,국감대상기관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지방의회가 구성된 만큼 지방자치단체는 당연히 국감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국민당은 지방자치단체의 국가위임사무에 한해 합동감사반을 편성해 감사를 실시토록 하자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민자·민주·국민당등 3당은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 탈당선언으로 여야의 개념이 없어진 가운데 처음으로 상임위활동에 들어가게 돼 쟁점을 둘러싼 3당간의 공방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국회부터 속개”… 주도권 경쟁/「경색정국」 타개 3당의 전략

    ◎“국감 등 의사일정에 야 의견 수용”/민자/「공동책임론」 강조… 수권정당 부각/민주/「중립내각」 구성에 실질적 추천권 모색/국민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결정은 14대 국회 개원이후 장기간 표류해오던 정국을 단숨에 정상화시켰다. 민주당은 노대통령선언에 부응,21일 김대중대표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단체장선거실시입장을 사실상 철회하고 무조건 원구성에 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금명간 원구성을 매듭짓고 국정감사등 정상적 의사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국회정상화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하면서 의사일정등 세부 문제는 야당측 의견을 대폭 수용한다는 유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결단」이 발표된 직후부터 이를 국회 정상화의 지렛대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대야접촉을 계속해 왔다.때문에 민주당측이 원구성에 동참할 뜻을 밝힌 것이 전혀 의외의 사태는 아니라는 것이 민자당측 입장이다. 민자당은 또 민주·국민당측이 내부적으로는 단체장선거연기입장을 정리했으면서도 그것을 공식 표명하지 않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이는 3당대표회담에도 응하지 않는 것과 함께 민자당의 위상을 깎아내리려는 저의라고 민자당측은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노대통령선언이후의 민주·국민당의 유화적 태도를 감안할때 이번 정기국회운영은 의외로 순탄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내년 예산안등 주요 안건처리에서 반정부강도를 높인다면 「중립내각」의 호의를 살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국민당은 「중립내각」에 우호적이어야 하면서도 대선을 의식,현 정부를 비판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게 민자당측 진단이다.민주·국민당이 국정감사를 「중립내각」구성이전에 마치자고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민자당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와 관련,대선준비기간등을 감안해 늦어도 11월10일까지는 끝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국민당도 이 점에서는 이견이 없어 정기국회 회기는 60일전후로 정해지고 국정감사기간도 따라서 단축될 것이 확실하다. 민자당이 마련한 구체적 의사일정으로는 ▲금명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원구성을 끝낸뒤 ▲2∼3일간 상임위에서 국정감사자료제출요구의결및 현황보고▲일주일간 국정보고·대표연설·대정부질의를 실시한뒤 내달초부터 국정감사를 시작하는 것이다.이에대해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먼저 시작하고 대표연설·대정부질의는 나중으로 돌리자고 주장하고 있어 절충이 필요하다. 원구성에 있어 큰 이견은 없으나 민주당이 여야가 없어진 만큼 내무·재무위등 주요 상임위원장할애를 새롭게 요구하는 바람에 다소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민자당은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다시 하자고 나오는데 대해 표결을 거쳐 전 상임위원장을 「독식」할수도 있다고 맞서는등 강경입장이어서 새로 조정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노태우대통령의 선언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 뒤숭숭하던 당내분위기가 김대중대표의 정국정상화라는 「교통정리」를 통해 선언평가에 대한 대목은 일단 종지부를 찍은 셈이 됐다. 김대표의 이날 「정상화선언」은 표면적으로 「제2당」으로서 시국에 책임을지고있는 입장에서 나왔다고는 하지만 혼돈기류에서 정국주도권경쟁에 적극 뛰어듦으로써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사이의 고리를 완전 차단,민자당의 대선전략에 일대 혼선을 가하자는 것이다. 한편으로 대통령이 확고하게 공명선거의지를 밝힌 이상 단체장관철등을 고리로 해 계속 몰아붙일 경우 뉴DJ전략에 훼손을 주기때문에 더이상 대선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있는 듯하다. 국정심의에 선수를 치고 들어가 정국공동책임론을 강조하면 자연스레 수권정당의 면모가 부각돼 정국의 주도권을 선취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날 회견에서 김대표가 『국내정치현실에서 이제는 당이 국정의 안정과 순조로운 운영에 대한 책임의 큰 몫을 담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힌 부분은 바로 주도권 포석의 일부이며 상황변화에 따른 발빠른 대응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이날 3당총장회담에서 보듯 민주당이 『이제는 여당·야당이 따로 없으므로 3당대표회담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4자회담만을 고집하는 것도 김영삼총재와의 주도권 경쟁을 강하게 의식하는부분이다. 이같은 「정상화」와 함께 민주당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중립선거내각의 구성. 민주당은 선거내각 모두가 야당과의 협의에 의해 구성돼야하며 특히 총리,내무·법무·공보처장관,안기부장 등은 반드시 야당과의 「합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할 방침이다. 이날 회견에서 민주당이 당초 발표하려했던 「단체장선거」에 대한 입장표명을 삭제해버린 것은 바로 「선거내각」을 둘러싸고 벌어질 교착상태에 대비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민당◁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으로 국정운영책임의 대부분이 정치권에 넘어왔다고 보고 우선 3당 대표회담을 통해 중립내각구성및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가닥을 잡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이 혼란상을 재현할 경우 「당정결별」이라는 새정치구도에 대한 회의적 여론이 대두될 우려가 있는데다 노대통령이 한걸음 물러서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국민당은 노대통령에 대해 최대한 예우를 갖추면서 3당간 협의를 통해 내각구성에 있어 실질적 추천권의 행사를 모색하는 등의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민자당과 정부간의 관계단절을 가시화하고 관권선거를 근원적으로 차단키 위한 대통령선거법 개정등 후속조치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대전EXPO 75국서 참가 통보(국무회의:3일)

    ◎정 총리,「알뜰한 추석보내기」 당부 제37회 국무회의는 대통령령인 「지방자치법시행령개정안」등 3건과 일반안건 1건,그리고 보고안건 1건을 의결했다. ◎이동호내무부장관은 「지방자치법시행령개정안」의 안건제안 이유에서 『지난2월 국내여비규정의 개정으로 공무원여비정액이 10% 인상됨에 따라 지방공무원여비규정을 수정하려는 것』이라면서 『지방공무원여비규정도 평균 10%인상키로 했다』고 설명. ◎이용만재무부장관은 『우리나라가 가입하고 있는 국제금융기구에 출자·출연한 금액을 늘려 국제금융사회에서 우리의 신뢰도를 높이고 저소득개발도상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금융기구에의 가입조치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고쳐 증액하려한다』고 안건제안 이유를 설명. 이장관은 『이에따라 한국은 국제금융공사에 6백93만3천달러를 증액 출자하고 아시아개발은행에 모두 1천5백만달러를 더 출연키로 했다』고 보고. ◎오 명대전EXPO조직위원장은 EXPO지원현황보고를 통해 『대전EXPO에 당초예상참가국 60개국을 훨씬 넘는 75개국이 참여한다고 통보해왔다』면서 『약80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박람회는 참여규모가 최대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 오위원장은 사업추진현황에 대해 『대전시가 77개사업 2천8백45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중이고 현지와의 주변도로등은 60%이상 진척됐다』면서 『숙박시설의 신·개축및 개선사업도 93%진척을 나타내 관람객수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 ◎정총리는 국무회의 안건의결뒤 『우리 국민들이 땀흘려 일해온 결과 지난달 무역수지가 오랜만에 흑자로 나타났고 경제력이 점차 회복돼 무척 다행스럽다』면서 『추석을 맞아 지금까지의 근검절약기조가 흐트러지지 않게 건전한 명절보내기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 ▷의결안건◁ ◇지방자치법 시행령(개) ◇국제금융기구에의 가입조치에 관한법률시행령(개) ◇비상계획위원회규정(개)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출연금및 출연금납입(안) ▷보고안건◁ ◇민방위대 창설 제17주년 기념행사계획(안)
  • 개구리소년 암장보도 불만/나환자촌 주민,언론사 난입

    ◎대구CBS·영남일보 간부 한때 납치 【칠곡=남윤호·이동구기자】 지난해 3월 실종된 대구 성서국교 어린이 5명이 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호2리 음성나환자 정착촌인 칠곡농장에 암매장돼 있다는 제보에 따라 경찰이 21일 수색에 나섰으나 허위제보였음이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칠곡농장 주민들은 이 사건보도에 불만을 품고 대구시내 신문·방송사 2곳에 침입,간부 2명을 납치한 것을 비롯,현장취재중이던 신문·방송기자와 운전기사등 모두 16명을 농장 안에 감금했다가 이날 하오10시40분쯤 모두 풀어주었다. 칠곡농장 주민 50여명은 이날 하오6시쯤 대구시 서구 원대3가 영남일보 편집국으로 몰려가 책상 10여개와 컴퓨터단말기 1대를 부순뒤 황보무일편집부국장(51)을 자신들이 타고온 승용차로 납치했다. 주민들은 이어 하오7시쯤 북구 침산동 대구 기독교방송본부 보도국에도 몰려가 김영훈보도부장(44)을 농장으로 끌고갔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이날 상오 칠곡농장에 대한 수색이 시작되자 『언론이 우리들을 살인범으로 몰려고 한다』며 극도로 흥분,현장에서 취재하던 기자및 운전기사 20여명을 폭행한뒤 이 가운데 14명을 감금했었다. 주민들은 이정동칠곡군수와 김성배칠곡서장직무대행등의 설득을 받아들여 하오10시40분쯤 기자들을 모두 풀어주었다. 한편 경찰은 『칠곡농장에 실종된 어린이들이 암매장됐다』는 제보에 따라 대구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상오11시부터 경찰관 1백여명을 동원,보건진료소 지하실등을 수색한 뒤 하오4시50분쯤 제보가 허위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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