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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산후우울증 날린’ 김효진, 그랑프리 저격수

    [포토] ‘산후우울증 날린’ 김효진, 그랑프리 저격수

    그녀의 닉네임은 ‘그랑프리 저격수’ 또는 ‘바비인형’이다.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그랑프리를 휩쓸어서, 워낙 화려한 용모를 자랑해서 각각 그런 애칭이 붙었다. 그녀의 이름은 김효진(27). 올해 피트니스계의 큰 수확이다. 167㎝ 훤칠한 키에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라인, 고급스런 용모로 단박에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시 용인대학교에서 열린 ‘피트니스스타 in 용인’에서 피트니스모델과 모노키니 부문에서 각각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5월에 열린 WNC 그랑프리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 양손에 쥔 황금빛 그랑프리 트로피는 눈부신 금발과 어울려 더욱 빛났다. 하지만 6개월 전만해도 김효진은 엄청난 체중증가와 우울감으로 고생했다. 바로 산후우울증이 찾아온 것. 경희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재원인 김효진은 뛰어난 용모로 ‘경영대여신’으로 불리며 캠퍼스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공부도 잘해 졸업하자마자 대기업의 회계담당부서에서 일했다. 결혼은 4년 전에 했다. 지난해 첫 아이를 출산한 김효진은 산후우울증에 시달렸다. 김효진은 “출산을 어렵게 했다.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내로서 창밖만 바라볼 수 없었다. 아기를 위해, 가족을 위해 체육관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으로 15㎏을 감량하면서 출전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남편에게 말했더니 (당연히 1등을 못할 줄 알고) ‘1등하면 선물 사줄게’라고 해서 더 열심히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 피트니스의 매력은 자신감이다. 특히 나처럼 산후우울증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운동이다. 자애(自愛)는 가족들에게 전파되기 때문에 가정이 더욱 사랑으로 넘치게 된다. 남편은 날씬해진 나를 더욱 사랑해주고, 아기는 운동 할 때 같이 춤추며 호흡한다.(웃음) 무엇보다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유지해 주게 만든다. -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 꼭 하는 필수 운동 아이템은 아침과 저녁에 조깅을 한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한다. 단백질 위주의 건강식단과 충분한 수분섭취도 필수요소다. - 운동 중 힘들고 지루할 때 극복하는 방법은 아기와 남편 등 가족 생각을 하면 금세 극복하게 된다. 어머니로서, 아내로서의 책임감 때문이다. 아기에게 멋있는 엄마가 되고, 남편에게는 도전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등 가족들을 생각하며 운동한다. - 자신만의 운동법과 식단이 있다면 일반 모델들과 비슷하다. 유산소 운동을 아침, 저녁에 항상 한다. 근력운동은 백익스텐션, 복근 등 상체운동 위주로 한다. 다리는 원래 늘씬했다.(웃음) 식단은 닭가슴살, 삶은 계란 등 단백질 위주로 하지만 체지방을 없애는 데 유효한 견과류도 자주 먹는다. 주부들은 모델들처럼 운동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집에서 간단한 스트레칭만 해도 큰 효과가 있다. - 취미는 실용음악을 공부했다. 운동에 음악은 필수이기 때문에 두 가지를 접목한 것을 개발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운동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싶다. - 여성들이 피트니스를 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면 건강과 매력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것이 피트니스다. 애플힙, 골반미인, S라인 등 전보다 미에 대한 기준과 인식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운동은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건강과 자신감은 비례하기 마련이다. -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근육량을 더 늘려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올림피아 등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 어머니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 또한 시니어까지 오래도록 운동하는 것이다. 평생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고 싶다. - 삶의 가치관과 모토는 사랑하고, 사랑받는 삶이 내 가치관이다. 체육관에 가기까지 한 발짝 나가는 게 어렵겠지만 가서 즐기고 열심히 하다보면 삶이 바뀐다. 끈기와 열정만 있다면 운동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피트니스다. - 방송활동 계획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건강한 몸만들기, 대회 준비 등 브이로그를 할 예정이다. 스포츠서울
  • 수익 적은 시사·광고 없는 드라마… 폐지·개편하는 ‘지상파의 생존기’

    수익 적은 시사·광고 없는 드라마… 폐지·개편하는 ‘지상파의 생존기’

    미디어 환경은 말 그대로 ‘격변’ 중이다. 영상 플랫폼은 유튜브와 포털 사이트로 확산하고 있고, 소수 인력으로 만들어내는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를 수렴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전통 방송매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KBS와 MBC 양대 공영방송이 비상경영에 돌입한 가운데 시사교양, 드라마 등 프로그램들의 폐지와 개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송의 공공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여전히 계속되지만, 지상파 방송사에 수백억, 수천억원의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경제 논리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가을 개편을 앞둔 지상파 방송사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심각한 위기를 맞은 지상파 방송사의 현재와 개선 방향, 그로 인해 시청자가 맞게 될 변화를 짚어봤다.KBS 대표 탐사보도 프로그램 ‘추적 60분’이 지난달 30일 방송을 끝으로 36년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1983년 시작해 매주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쳐 고발한 프로그램은 같은 해 ‘긴급점검, 기도원’ 방송으로 정신질환자 보호시설에 대한 정부 법제화 계기를 마련했고, 2006년 ‘과자의 공포’ 시리즈 방송 후 음식물 포장지에 식품첨가물 기재 의무화가 시작되는 등 정책 변화를 끌어내기도 했다. 대표적인 공익 프로그램이었지만 수익을 내기 힘든 특성상 개편 대상이 됐다. 2016년 시작해 경제, 역사, 환경 등 폭넓은 분야를 아우른 다큐멘터리로 지식과 감동을 선사했던 ‘KBS 스페셜’도 폐지를 검토 중이다. KBS는 ‘추적 60분’과 ‘KBS 스페셜’을 통합한 ‘시사다큐 직격’(가제)을 다음달 방송을 목표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자 김제동의 고액 출연료 논란을 빚기도 했던 ‘오늘밤 김제동’도 지난달 29일 종영했다. 각종 정치적 이슈를 다루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시청률은 3~4%대에 머물렀다. ‘KBS 뉴스라인’을 없애고 그 시간에 연예인을 기용한 프로그램을 신설했지만 시청률 효과를 보지 못해 효용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MBC의 경우 ‘생방송 오늘 아침’과 ‘기분 좋은 날’, ‘파워매거진’과 ‘생방송 오늘 저녁’ 같은 생활정보 프로그램의 통합 등을 검토 중이다. 갈수록 제작비가 높아지는 드라마도 개편 가능성이 높아진다. KBS는 기존 드라마 편성 시간을 70분에서 50분으로 줄이고, 광고 비수기에는 과거 드라마를 재방송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 중이다. 월화드라마의 경우 현재 방영 중인 ‘너의 노래를 들려줘’ 후속작 ‘조선로코-녹두전’ 이후 편성 작품이 정해지지 않았다. 한때 ‘드라마 왕국’으로 군림했던 MBC의 드라마 구조조정은 더 폭넓다. 지난달 방영을 시작한 ‘웰컴2라이프’ 이후 편성 작품이 없다. 주말드라마는 방영 중인 ‘황금정원’의 후속작 ‘두 번은 없다’가 올해 말까지 방영될 예정으로 내년부터는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 SBS는 이미 월화드라마 시간에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지난달부터 방송 중인 ‘리틀 포레스트’는 같은 날 방송하는 KBS, MBC의 월화드라마보다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드라마에 비해 제작비가 적게 드는 예능으로 효율적인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 통한 것이다. 광고 수익이 적은 시사교양과 제작비 부담이 큰 드라마의 축소·폐지를 중심으로 한 편성 변화는 지상파 방송국이 최근 겪고 있는 심각한 경영난의 결과다. KBS와 MBC는 최근 나란히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양대 공영 방송사가 비상경영에 들어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양승동 KBS 사장은 지난 7월 22일 조회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비상경영계획안은 KBS가 당면한 구조적인 재정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만 하는 최소한의 혁신안”이라고 강조했다. KBS는 앞서 정필모 부사장 주재로 ‘토털 리뷰 비상TF’를 구성하고 4개 분야 63가지 실행과제를 담은 개선안을 내놨다. 2023년 KBS의 누적 사업손실이 6569억원에 이르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은행 차입금 의존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담겼다. KBS는 연간 6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TV 프로그램 10% 수준 감축, 특파원 제도와 중계차 등 대형장비의 개선, 경인취재센터 폐지 또는 대폭 변경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증가하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올 하반기 추가 채용을 하지 않고 앞으로도 경력직 채용을 늘릴 방침이다. 최근 KBS는 비상TF안에 대해 각 부서와 의견을 주고받고, 최종안을 확정해 양 사장에게 보고했다. 이르면 이주 안에 시행방안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25일 최승호 MBC 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비상경영 추진 계획을 밝히고 “모든 부문에서 비용 절감을 추진함은 물론 인건비 부담을 줄일 장기적인 계획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MBC의 올 상반기 영업 손실은 이미 400억원을 넘어선 반면 광고 매출은 1100억원대로 목표치의 4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하락하는 지상파의 광고매출과 종편의 성장을 거론하면서 “지상파의 경우 중간광고가 불가능하고 종교방송 등의 광고까지 판매해줘야 하는 이중삼중의 부담을 지고 있다”며 “이런 차별규제는 과거 정부에서 지상파 방송을 인위적으로 약화시키고 종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비상식적 규제”라고 주장했다. 조능희 MBC 기획조정본부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은 지상파의 상황을 토로하면서 “현재의 방송제도는 지상파 독과점 시절에 만들었던 것을 고치지 않은 것이 많다. 방송 환경, 통신 환경이 변했는데 그대로인 제도는 불공정하다. 차별적인 비대칭규제로 지상파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고 말했다.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6월 발간한 ‘2018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공표집에 따르면 방송매체의 광고매출은 2011년 3조 7342억원에서 지난해 3조 2275억원으로 줄며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을 통한 광고매출의 전체 파이 자체가 줄고 있는 상황은 지상파에 더 영향이 크다. 지상파의 광고매출은 2011년 2조 3754억원에서 7년 연속 줄어든 끝에 지난해 1조 3007억원에 그쳤다. 7년 만에 45.2%나 감소한 것이다. 반면 종편PP(프로그램 제작자)의 광고매출은 같은 기간 716억원에서 4481억원으로 성장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최근 지상파 제작 드라마 중에는 광고가 하나도 안 붙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며 “제작할수록 적자만 누적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KBS의 경우 2009년 이후 수신료와 프로그램 판매, 재송신 매출은 증가한 반면 광고매출이 연 평균 4.8%씩 줄었고 2013년 이후에는 광고매출이 수신료매출을 밑돌고 있다. 지상파의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지만 제작비는 줄어들 기미가 없다. 지상파의 지난해 제작비는 2조 8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종편PP도 지난해 1조 8299억원(전년 대비 94% 증가)의 제작비를 들이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양대 공영방송의 비상경영 체제 돌입은 미디어 환경 변화라는 큰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선택이지만 그마저도 난관이 예상된다. 당장 일거리 축소를 우려한 외주 작가와 독립PD들의 목소리가 높다.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는 지난달 논평을 내고 “KBS 비상경영 선포는 외주작가와 독립PD 대량해고 전초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방송국 통합·축소에도 반발이 일고 있다. 포항, 전남, 충주, 진주 지역 시도의회 등은 최근 연이어 “KBS의 비상경영계획은 지역분권시대를 역행하고 공영방송을 포기하는 행위”라는 취지의 입장을 내고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해야 할 공영방송이 지역국 통폐합을 들고 나온 것은 존립기반을 스스로 허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한민국 가을 대표 꽃축제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대한민국 가을 대표 꽃축제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대한민국 대표 가을 꽃 축제인 경남 하동군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가 9월 20일 부터 10월 6일까지 17일간 북천면 직전리 들판에서 열린다. 올해 13회째인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는 직전리 마을 주변에 경관작물로 코스모스·메밀을 심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농가소득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기 위해 2007년 처음 시작했다. 축제개최가 거듭되면서 특색있는 지역축제로 발전하고 관광객도 늘어나 2019년 경남도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가을 축제가 됐다. 축제가 열리는 코스모스·메밀꽃 들판은 42만㎡(12만 6000평)에 이른다. 이명산(해발 570m)을 배경으로 농촌 마을 앞 넓은 들판에 메밀꽃과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는 풍경은 장관이다. 축제장 옆으로 경전선 철도가 지나고 가까이에 북천역이 위치해 있어 기차 여행으로 축제장을 방문할 수 있다. 올해 축제는 ‘느끼세요 가을향기, 즐기세요 꽃천지’를 내걸고 40개가 넘는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준비해 관광객을 맞는다. 주무대에서는 특이한 장기를 가진 관광객 초청 공연을 비롯해 국악공연, 초청가수 공연, 노래교실 공연, 동아리 공연, 색소폰 연주, 관광객 노래자랑 등 날마다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공연은 각종 동호회의 발표 행사를 겸해 대부분 재능기부 형식으로 열린다. 하동 특산물인 재첩·녹차 체험을 비롯해 황금 코스모스를 찾아라, 코스모스 요정 선발대회, 왕고들빼기 체험, 떡메치기, 로데오 게임, 코스모스 엽서 보내기, 농산물 경매, 메밀묵 빨리 먹기, 꽃물들이기 등 가족·연인·친구가 함께 즐기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고구마·밤 등 각종 농산물과 음식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향토음식 부스와 농산물 시장도 운영한다. 조롱박, 뱀오이, 도깨비 방망이 등 20여종의 희귀박과 호박을 심어 조성한 길이 600m에 이르는 희귀박 터널도 볼거리다. 이색작물인 핑크뮬리와 백일홍, 천일홍, 해바라기, 체험용 작물단지를 올해 새로 조성하는 등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군은 축제장 탐방로에 톱밥을 깔고, 울타리와 안전펜스에 애기별꽃을 심는 등 자연친화적인 축제장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경전선 옛 철길을 이용해 만든 레일바이크가 축제장 꽃 들판을 지나간다. 축제장 인근 이병주문학관에서는 9월 27∼29일 3일간 국내·외 유명 작가와 문인·평론가 등이 참석하는 국제문학제가 열린다. 축제장 근처 주차장에서는 호박축제도 열린다. 군은 축제장 곳곳에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간이 쉼터를 만들고, 특히 임산부와 모유 수유를 위한 여성 쉼터도 설치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역 농가와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축제 영농조합법인이 축제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꽃 파종에서부터 꽃 단지 관리, 행사 추진에 이르기 까지 축제 준비와 개최 모든 과정을 맡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는 축제기간에 태풍 ‘콩레이’가 지나가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내·외에서 67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직접 판매 23억원을 포함해 지역경제에 미친 직·간접 파급효과가 16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길섶에서] 가을이 오기 전에/손성진 논설고문

    가을이 살랑살랑 까치발로 다가오더니 몇 발자국 전, 우리 눈앞에 서 있다. 저 가을이 오기 전에 우리는 먼저 가는 여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한다. 옥수숫대 휘청거리도록 단단히 영근 열매와 옹골찬 나락 넘실대는 황금빛 들녘으로 땀 흘린 농부의 곳간을 가득 채워줄 고마운 여름이었다. 주렁주렁 비췻빛 눈부신 청포도, 새색시 볼 살색 같은 진홍 사과, 과원(果園)의 결실들도 다 여름이 우리에게 주고 간 선물 아니던가. 작열하는 태양 아래 푸른 바다의 아련한 수평선. 양털구름, 뭉게구름, 그 너머로 밤이면 찬란하게 반짝였던 별빛. 머나먼 남국의 순정을 전해준 여름. 인생의 한 자락에 간직할 추억을 만들어 준 여름이지 않은가. 짙푸른 초록의 향연도 이제 막바지에 이를 것이다. 끈적거리는 불쾌감만 기억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자. 가을이 시원한 까닭은 여름이 뜨거웠기 때문이다. 가는 여름에게 고마웠다고, 곧 그리울 것이라고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건네야 한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안다면 여름에게 머리 숙일 줄 알아야 한다. 가을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물러나는 여름에게 빨리 가라고 재촉하기보다는 그편이 더 아름답다. sonsj@seoul.co.kr
  • 비보이들의 열정 배틀, 광명동굴 달아오른다

    비보이들의 열정 배틀, 광명동굴 달아오른다

    유료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유일 동굴테마파크인 경기 광명동굴에서 세계 정상급 비보이들의 화려한 경연이 펼쳐진다. 광명시는 3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광명동굴 LEF 미디어타워 야외무대에서 ‘2019 광명동굴 비보이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신문사와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비보이팀 ‘진조크루’의 플레타와 스토니 사회로 진행된다. 진조크루의 다이내믹한 비보이와 ‘리드모스크루’의 화려한 걸스힙합, 소리꾼 원진주 명창의 국악가요 등 다채로운 쇼케이스 공연도 준비돼 있다. 원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다.광명동굴 비보이대회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비보이크루 16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3명의 비보이 또는 비걸이 하나의 팀을 이뤄 경쟁을 펼치는 ‘3on3’ 비보이 토너먼트 배틀로 진행된다. 참가 팀은 대한민국 브레이킹을 대표하는 전주 ‘라스트포원’과 서울 ‘리버스크루’, 2019년 배틀 오브 더 이어의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서울 ‘아티스트릿’, 지난해 전주비보이 그랑프리에서 3위를 차지한 대구 ‘티지브레이커스’ 등이 참가한다. 이 밖에 지난해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준우승팀 서울 ‘프리즘무브먼트’, 2013년 일본 WDC 우승팀 울산 ‘카이크루’, 2017년 프랑스 배틀 프로 한국대표선발전 우승팀 일산 ‘소울번즈’, 올해 미국 NBC 댄스월드의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서울 ‘더헤이마’, 지난해 오스트리아 VIBE 월드 파이널 우승팀 수원 ‘플라톤크루’, 2010년 덴마크 플로어 워스 우승팀 인천 리드모스크루를 비롯해 최근 급부상하는 김해 ‘와일드크루’와 안양의 ‘저스트원’ 등도 경연에 나선다. ●비보이·비걸 전국 16개 팀 ‘3on3’ 토너먼트 심사위원은 세계 5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진조크루의 안무감독이자 메이저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비보이 윙과 전라도 브레이킹을 이끄는 비보이 비트 조, 제1회 중국 난징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 심사위원 비보이 카츠원 등 3명이 맡는다. 특히 이번 대회는 광명동굴에서 열려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광명동굴은 연평균 12도를 유지하는 데다 볼거리도 풍성해 여름철 도심 속 피서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동굴 안에는 1급 암반수를 이용한 동굴 아쿠아월드와 1분에 지하암반수 1.4t을 배출하는 동굴 속 황금폭포가 시원함을 더해 준다. 관광객들의 소망을 이뤄 준다는 황금패들이 전시된 황금길과 신비의 동굴지하세계가 펼쳐져 있다. 광명동굴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근대역사관과 천혜의 울림이 있는 국내 유일의 동굴 예술의전당, 국내 최초 도시와 농촌의 상생 경제 롤모델인 와인동굴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동굴 외부에는 광명동굴 가상현실(VR) 체험관을 비롯해 광명동굴 랜드마크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타워문화예술, 미디어 융복합 아트체험시설 라스코전시관 등이 있다.●연평균 12도 동굴 속엔 색다른 즐거움 광명시는 관람객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우선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지난달 서측 외에 동측 출입구를 개방했다. 동측 와인레스토랑은 누구나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카페로 바꿨다. 이뿐만 아니라 소하동 구간 코끼리차길 옆 인도용 데크 240m 구간에 햇빛 가림용 인조볏짚 설치 공사를 한다. 걷고 싶은 숲길을 조성해 관람 동선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휴게쉼터 5곳과 포토존·먹거리존·인공폭포 등을 조성한다. 광명동굴은 지난 5월 28일 유료 입장객 500만명을 돌파해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임을 입증했다. 찜통더위가 이어진 지난 3일에는 1만 8404명이 방문해 올해 들어 하루 입장객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명동굴은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 이내 갈 수 있으며 5분 거리에 KTX광명역과 도심공항터미널, 이케아·롯데아울렛·코스트코 등 쇼핑시설, 충현박물관·기형도문학관·오리서원 등 역사문화지가 있어 주변에도 즐길거리·볼거리가 많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2017~2018년에 이어 2019~2020년에도 연속 선정될 정도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고수 배낭여행자로 거듭난 ‘고구마 아줌마’의 실전 여행담

    고수 배낭여행자로 거듭난 ‘고구마 아줌마’의 실전 여행담

    고구마 아줌마 동남아 피한 배낭여행/김춘자 지음/여행마인드 펴냄/ 616쪽/2만 6000원 고구마 풀을 뽑다가 어느 날 장기 해외 배낭여행을 떠나게 된 ‘고구마 아줌마’(저자)의 실전 여행담을 담았다. 저자는 인생 나그네 여로를 거니는 인생 여행자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시계로 치면 자신의 나이는 오후 6시쯤에 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문득 ‘죽기 전까지 남은 황금 같은 6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잘 보내는 거지?’라고 곰곰이 생각하기에 이르렀다고. 그래서 가장 즐기고 싶었던, 항상 꿈만 꿨던 내 맘대로의 자유 배낭여행을 떠나보기로 작정한다. 저자는 인터넷도 사용할 줄 모르고 영어도 제대로 구사할 줄 모르는데도 남편과 함께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엄마’로 육십 평생 넘게 살아왔으나 뒤늦게나마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 싶었던 것. 저자는 매일 도서관과 각국 주한 대사관을 드나들며 자유 배낭여행을 준비했다. 패키지여행으로 가고자 하는 해외 가까운 곳에 가서 볼만한 곳과 먹어야 할 것들, 특산품이 무엇인지도 미리 공부했다. 현지에 가서도 남보다 일찍 일어나 호텔 주변을 둘러보았다. 점심시간에도 밥을 서둘러 먹고 남은 시간에 식당 주변을 돌아보았다. 저녁에는 숙소에 도착해 남들 씻고 쉴 때 다시 나와 그 일대를 돌아다니는 걸 즐겼다. 그렇게 저자 부부가 매년 떠난 장기 자유 배낭여행의 횟수가 2018년 말까지 다섯 번에 이르게 됐다. 2014년 이후 매해 고구마 농사 이익금으로 한 해도 빠짐없이 배낭여행을 가다 보니 동남아 태국·라오스·말레이시아·베트남·미얀마·인도네시아·인도·스리랑카·몰디브 등 여행한 나라도 9개국을 넘어섰다. 이런 시행착오를 통해 초보 배낭여행자에서 고수 배낭여행자의 반열에 오른 저자는 “우리 같은 60~70대분들이시여, 그동안 자녀 뒷바라지에 애쓰셨는데 이제 단 하루라도 자유여행을 해 보시라”고 용기를 북돋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전국 최정예 비보이들 광명동굴서 ‘왕중왕’ 페스티벌

    전국 최정예 비보이들 광명동굴서 ‘왕중왕’ 페스티벌

    유료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한 국내유일 동굴테마파크 경기 광명동굴에서 세계 정상급 비보이들의 화려한 경연이 펼쳐진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9일 광명시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광명동굴 LEF 미디어타워 야외무대에서 ‘2019 광명동굴 비보이대회’가 개최된다. 서울신문사와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광명 비보이대회는 진조크루의 플레타와 스토니 사회로 진행된다. 진조크루의 다이내믹한 비보이와 리드모스 크루의 화려한 걸스힙합, 소리꾼 원진주 명창의 국악가요 등 다채로운 쇼케이스 공연도 준비돼 있다. 원 명창은 36살에 임방울국악제 제21회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화여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기도 하다.●비보이·비걸 전국 16개팀 ‘3on3’ 토너먼트 배틀로 불꽃대결 예상 광명동굴 비보이대회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비보이크루 16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3명의 비보이 또는 비걸이 하나의 팀을 이뤄 경쟁을 펼치는 ‘3on3’ 비보이 토너먼트 배틀로 진행된다. 대회에는 대한민국 브레이킹을 대표하는 전주 ‘라스트포원’과 서울 ‘리버스크루’, 2019년 배틀 오브 더 이어의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서울 ‘아티스트릿’, 2018년 전주비보이 그랑프리에서 3위를 수상한 대구 ‘티지브레이커스’ 등이 참가한다. 뿐만 아니라 2018년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준우승팀 서울 ‘프리즘무브먼트’, 2013년 일본 WDC 우승팀 울산 ‘카이크루’, 2017년 프랑스 배틀 프로 한국대표선발전 우승팀 일산 ‘소울번즈’, 2019년 미국 NBC 댄스월드의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서울 ‘더헤이마’, 2018년 오스트리아 VIBE 월드 파이널 우승팀 수원 ‘플라톤크루’, 2010년 덴마크 플로어 워스 우승팀 인천 ‘리드모스크루’를 비롯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김해 ‘와일드크루’와 안양의 ‘저스트원’ 등도 경연에 나선다. 심사위원은 세계 5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비보이팀 진조크루의 안무감독이자 메이저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비보이 윙이 맡는다. 또 전라도 브레이킹을 이끌고 있는 비보이 비트 조와 제1회 중국 난징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 심사위원 비보이 카츠원도 함께 맡기로 했다.●연평균 12도 동굴속엔 황금폭포·카페·VR체험관 등 볼거리 풍성 한편 비보이 경연이 펼쳐지는 광명동굴은 연평균 기온 12도를 유지해 여름철 도심 속 피서지로 인기다. 동굴 내부에는 1급 암반수를 이용한 동굴 아쿠아월드와 1분에 지하암반수 1.4t을 배출하는 동굴 속 황금폭포가 시원함을 더해 준다. 관광객들의 소망을 이뤄준다는 황금패들이 전시된 황금길과 신비의 동굴지하세계가 펼쳐져 있다. 또 광명동굴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근대역사관과 천혜의 울림이 있는 국내 유일의 동굴 예술의전당, 국내 최초 도시와 농촌의 상생 경제 롤모델인 와인동굴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동굴 외부에는 광명동굴의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광명동굴 VR체험관을 비롯해 광명동굴 랜드마크 LED미디어타워문화예술, 미디어 융복합 아트체험시설 라스코전시관 등이 있다.특히, 광명시는 2011년 광명동굴 개장 이래 지난 7월 말 시민 편의를 위해 기존 서측 외에 동측 출입구를 개방했다. 동측 와인레스토랑은 카페로 탈바꿈됐다. 동측 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 있게 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바꿨다. 성수기인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면서 차량 정체가 심했으나 동측으로 출입이 가능해져 교통혼잡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8월 중 소하동구간 코끼리차길 옆 인도용 데크 240m 구간에 햇빛 가림용 인조볏짚 설치 공사를 할 예정이다. 기존 코끼리 차가 다니던 비포장 도로에 걷고 싶은 숲길을 조성해 시민에게 숲길을 돌려주고 관람동선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휴게쉼터 5곳과 포토존·먹거리존·인공폭포 등도 조성한다. 지난 5월 28일 광명동굴 유료입장객 500만을 돌파해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임을 입증했다. 찜통더위가 이어진 지난 8월 3일에는 1만 8404명이 방문해 올해 들어 1일 입장객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명동굴은 서울에서 1시간 이내 방문이 가능하며 5분 거리에 KTX광명역과 도심공항터미널, 이케아·롯데아울렛·코스트코 등 쇼핑시설, 충현박물관·기형도문학관·오리서원 등 역사문화지가 위치 하고 있어 주변 즐길 거리, 볼거리가 많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지난 2017~2018년에 이어 2019~2020년에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도토리 가족, 참나무 계절의 시작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도토리 가족, 참나무 계절의 시작

    작년 이맘때 서울에서 국제 세미나가 있어 중국과 일본 친구들이 한국에 왔다. 친구들에게 내 작업실 근처 수목원과 자연사 박물관을 구경시켜 주기로 했고, 우리는 수목원 산책 후 점심을 먹으러 근처 한식당에 갔다. 친구들은 상을 가득 채운 반찬을 보며 놀라다가 도토리무침을 가리키며 이게 무엇인지 물었다. 나는 ‘도토리’라고 답하면서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쿠에르쿠스의 열매로 만든 젤리’라 말했다. 식물을 공부하는 친구들이기에 모두 금방 이해했다. 쿠에르쿠스, 참나무속의 속명이다. 이럴 때 세계에서 통용되는 학명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라틴어 쿠에르쿠스는 ‘진짜’라는 뜻으로 국명인 참나무의 ‘참’과 같은 의미다. 나무 중의 진짜 나무인 참나무 열매로 만든 젤리. 가을이 무르익는 계절이면 열매를 주워 가루를 내 묵으로 만들어 먹는 우리의 대표적인 임산물이다. 며칠 전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다 상수리나무 아래 도토리가 달린 가지가 떨어진 것을 보고 작년 친구들과 웃으면서 먹었던 도토리 반찬이 생각났다. 참나무의 열매를 우리는 도토리라 부른다. 참과 거짓의 그 참처럼, 참나무는 나무 중의 ‘진짜’ 나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얼마나 좋은 나무면 ‘참’이라는 이름을 붙인 걸까. 실제로 참나무 목재는 질이 단단해 유럽에서는 건축재, 선박재로 오랫동안 이용해 왔고, 우리나라에서는 참나무 숯을 최고로 치기도 한다. 언젠가 버섯 생태학자인 지인이 참나무에서 나는 버섯은 모두 이로운 거니 먹어도 된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 과연 진짜 중의 진짜 나무다. 참나무는 한 종의 나무가 아닌 한 가족의 이름이다. 참나무 가족 중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것은 졸참나무, 갈참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이렇게 여섯 종이 있고, 이들을 흔히 참나무 여섯 형제, 가족이라 부른다. 이들은 자연교배가 잦아서 떡신졸참나무, 떡갈졸참나무, 갈졸참나무도 산에서 가끔 볼 수 있다. 도시에는 외래종인 대왕참나무, 버지니아참나무, 미국참나무, 황금떡갈나무 등도 있다. 아마 이맘때쯤 서울숲에 가면 대왕참나무의 커다란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서양에서 온 것은 대개 잎도 열매도 더 크다. 도토리는 이들 참나무속 식물의 열매고, 우리가 먹는 도토리는 대부분 졸참나무의 그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다른 다섯 종의 열매로도 도토리묵을 만들 수는 있으나, 졸참나무의 열매가 다른 것보다 떫은맛이 적고 묵을 만들면 가장 맛이 좋아 인기가 많다.굴참나무는 열매가 둥글고 나무껍질이 두꺼운 코르크질이라 푹신하다. 와인병의 코르크마개를 만드는 데 이용하고, 옛날에는 이 껍질로 지붕을 잇기도 했다. 이것을 굴피집이라고 한다. 상수리나무는 낮은 지대에서 많이 자라 우리가 가장 쉽게 볼 수 있는데, 임진왜란 때 의주로 피란 갔던 선조의 수라상에 도토리묵이 올랐고, 이걸 상수라라고 했던 게 변형돼 상수리나무가 됐다는 유래가 있다. 떡갈나무는 잎으로 떡을 싸 떡갈나무라 이름 붙였다. 언젠가 일본에서 떡갈나무 잎으로 씌운 떡을 먹은 적이 있는데 특유의 향이 떡에 배어 정말 맛있었다. 망개떡처럼 잎으로 떡을 싸면 여름에도 쉽게 상하지 않는다. 신갈나무는 참나무 가족 중 가장 높은 곳에서 자라는데, 옛날에 짚신 바닥이 해지면 잎 면적이 넓은 신갈나무 잎을 바닥에 깔아 이 잎으로 신을 간다라고 해 신갈나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유래가 있다. 이들은 모두 도토리라는 이름의 열매를 가졌고, 도토리의 약용 효과에 관한 연구가 계속되면서 최근 주목을 받는다. 특히 미세먼지로 우리 몸에 쌓이는 중금속을 제거한다든가, 현대인에게 취약한 위 건강에 유익하다 한다. 이렇게 이로운 식물이기에 옛날부터 참나무는 나무째 베어지는 일도, 열매를 착취당하는 일도 많았다. 내가 수목원에서 일하던 때엔 자루를 챙겨 도토리를 포대째 가져가는 관람객도 여럿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유림에서 나는 모든 임산물을 채취하는 건 불법이다. 나 역시 식물을 그리느라 단 한 개체를 채집하더라도 해당 관리소에 채집 허가를 일일이 받는다. 그러다 보니 열매가 무르익는 가을이면 산 입구에는 도토리 외 임산물 채취 금지에 관한 현수막과 안내문이 주로 걸린다.도토리는 산에 사는 동물들의 겨우내 양식이다. 이 열매를 식량으로 살아가는 동물을 위해 이들에게 도토리를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종의 보존을 위한 일, 자연을 위하는 일이란 거창하고 대단한 게 아니다. 바로 이런 작은 실행으로부터 시작한다.
  • 19禁 날 선 언어로 남성 폭력성 고발한 30편의 이야기

    19禁 날 선 언어로 남성 폭력성 고발한 30편의 이야기

    손대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만든 미다스, 굴려 올리자마자 떨어지는 돌을 다시 굴려 올리는 일을 영원히 반복한 시시포스, 현실 여성에 환멸을 느껴 자신의 이상적 여인을 조각한 피그말리온. 영예롭게 여겨지는 이들 신화 속 남성들을 아내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최근 출간한 영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계관시인’(영국 왕실이 가장 명예로운 시인에게 내리는 칭호) 캐럴 앤 더피의 시집 ‘세상의 아내’(봄날의책)는 이런 물음에 답한다. 레즈비언인 더피는 첫 동성·양성애자 출신, 스코틀랜드 노동계급 출신 계관 시인으로, 그의 시집이 국내 번역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피는 역사, 신화, 문학 작품에 등장한 인물들의 부인을 화자로 삼아 일인칭 시점으로 시를 썼다. 이들은 래퍼처럼 비속어와 ‘19금’ 언사를 동원, 기존의 남성 중심적 서사를 예리하게 찌른다. 시시포스의 부인은 ‘혜택을 생각해, 그가 그러더군./당신에게 마개를 톡 따서 한잔할 시간도 없고/공원에서 산보할 시간조차 없다면/그 혜택이 다 무슨 소용인데?’(59쪽)라며 남편을 한심하게 본다. 남편인 피그말리온이 이상적인 뮤즈로 빚어낸 신부는 ‘그가 자기 손가락들을 내 살에 찔러 넣’었고, ‘그래서 나는 방침을 바꿔’, ‘되받아 입을 맞췄고,/부드럽고, 나긋나긋해졌고/(중략)/그의 아이를 낳고 싶다 구걸했고,/절정에 이르러 목이 터져라 비명을 질러 댔다’고 말한다. 간절한 바람의 결실이라는 의미로 오랜 세월 통용되던 신화는 이렇게 남성의 폭력성을 날카롭게 고발한다. 시를 옮긴 김준환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서른 명의 여성 어벤저스 일인칭 화자들이 각각 전하는 서른 편의 이야기”라며 “현대의 이야기꾼인 더피가 더이상 긴 이야기 시를 읽지 않는 독자들을 위해 쓴 현대의 ‘데카메론’”이라고 썼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경로를 이탈하셨나요?

    [배민아의 일상공감] 경로를 이탈하셨나요?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 낯선 목적지로 가려면 두꺼운 지도책을 펼쳐 대강의 방향을 확인한 후 경유지에 해당되는 세부 지도의 지형과 이정표를 체크하며 운전을 했던 터라 자칫 회전하는 지점을 놓치거나 엉뚱한 분기점으로 들어서서 낭패를 보는 일이 허다했으니 운전석 옆자리는 말 그대로 조수석이었다. 운전을 좋아하는 여자는 맡아 놓고 운전을, 독도법에 능숙한 남자는 늘 조수를 자처해 길 안내뿐 아니라 드라이브용 음악 세팅과 운전자 간식 등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다. 연애 시절에는 드라이브 자체가 데이트였고, 은밀하게 둘만 있는 것으로도 자동차 안은 꿀 떨어지는 설렘 가득한 공간이었는데, 지금은 그곳에서 종종 언성 높이는 다툼이 벌어진다. 타인의 눈과 귀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인지라 다툴 일이 있을 때 일부러 선택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인공지능 내비게이션과 인간 조수 사이의 신경전이 언쟁의 발단이 되기도 한다. 종이 지도를 퇴출시킨 신박한 내비게이션 기능에 감탄할 때도 여러 번이지만 가끔은 큰길 대신 과속방지턱이 많은 지방도로로 안내하거나 새로 개통된 도로 정보가 반영되지 않아 옛길로 우회하는 등의 실망스런 안내를 몇 번 경험한 후 예전 조수 정신이 발동한 남자는 매번 스마트폰의 광역 지도를 동시에 확인하며 인간 내비게이션이 된다. 결혼 전에는 엄마, 결혼 후에는 아내, 차량 안에서는 내비게이션 언니, 남자는 이렇게 세 여자의 말만 잘 들으면 인생이 편하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는데 차량 안 조수석의 남자는 대놓고 제2, 3의 여자 말을 안 듣는다. 내비 언니의 안내와는 다르게 대뜸 우회전을 지시하거나 나들목으로 들어설 순간 그대로 직진하라는 식이다. 남자가 선택한 도로로 진입한 뒤 도착 예정 시간이 조금이라도 단축됐을 때면 인공지능을 능가한다고 우쭐대며 남자의 어깨 또한 상승하지만 늘 더 나은 결과만 있지는 않은 법. 선택한 도로가 정체로 막혀 있거나 스마트폰 지도에서는 더 가까운 도로지만 산길을 넘어 가는 경우도 있었으니 그런 때는 여자의 짜증 섞인 음성이 높아진다. 잘못된 선택을 탓하는 여자의 뾰족한 타박과 그에 질세라 까칠하게 반응하는 남자의 음성이 점차 높아지는 반면 ‘경로를 이탈’했다는 내비 언니의 차분한 목소리는 몇 차례 되돌아 갈 길을 안내하다가 이내 이탈했던 그 길을 통해 ‘경로를 재탐색’해 준다. 인생을 살다 보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목표는 있는데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가장 최적의 길이 무엇인지 몰라 좌충우돌 경로를 이탈하기도 한다. 세상의 잣대는 성공한 이들이 갔던 길을 독려하며 그 길에서 이탈하면 실패했다고 여긴다. 그러나 다른 길로 가는 것이지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인생이란 정답도 없고, 하나의 길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로를 이탈했다면 다시 돌아갈 수도, 재탐색해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도 있으며, 의외의 길에서 뜻밖에 멋진 풍경을 만나거나 좋은 쉼터에서 쉬어 갈 수도 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단거리로 왔다면 만나지 못했을 것들을 즐기며 꾸준히 가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라는 반가운 음성을 듣게 될 것이다. 교통정체로 꽉 막힌 차 안에서 말다툼 후 어색해진 침묵을 깨고 남자가 음악을 튼다. 여자가 좋아하는 곡이다. 막힌 도로에 꼭 있는 옥수수까지 사서 입에 넣어 준다. 못 이기는 척 냉큼 받아먹는다. 창밖으로는 뉘엿뉘엿 황금빛 노을이 물든다. 금상첨화다. 이탈한 경로이지만 멋진 풍경과 좋은 음악, 때로는 까칠해도 언제나 여자의 편인 인간 내비게이션이 옆에 있어 과속방지턱도, 속도 단속도 안전하게 지나가고 있으니 조금씩 늦어지는 지금도 그저 즐긴다. 경로는 늘 재탐색해 언젠가는 목적지 부근에 도달할 테니.
  • 최혜진·코르다·가와모토… 한미일 강자, 춘천서 샷 대결

    한국과 미국, 일본의 스타급 여자 골퍼들이 강원 춘천에서 샷대결을 펼친다. 29일부터 나흘간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7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은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다. 올해 대회는 3억 5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한국과 미국, 일본 투어의 강자들이 경쟁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지은희(33)와 김인경(31), 김효주(24), 넬리 코르다(미국)가 출전하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이른바 ‘황금세대’의 주역인 가와모토 유이(21)를 비롯해 요시모토 히카루, 미우라 모모카(이상 20·일본) 등이 나선다. KLPGA 투어에서도 상금 1위 최혜진(20·7억 5372만원)과 장하나(27), 조정민(25), 김지현(28) 등 간판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제2 강백호는 나야 나”

    “제2 강백호는 나야 나”

    덕수고 좌완 에이스 정구범, 전체 1순위로 NC행“우리 파이팅하자.”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 KBO 신인드래프트. 강재민(22·단국대·한화 이글스 4R 지명)이 드래프트 개시를 10분 앞두고 옆자리에 앉은 김윤식(19·광주진흥고·LG 트윈스 1R 지명)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이같이 속삭이며 서로의 주먹을 맞부딪쳤다. 이날 각 구단의 지명을 기다리며 현장을 지킨 신인들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설렘이 팽팽하게 교차했다. 내년 KBO리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피’들과의 상견례였다. 일반인에게도 공개된 이날 드래프트 행사장은 꽃다발을 든 채 결과를 기다리는 가족들과 야구 팬들로 북적이며 한껏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지난 7월 1차 지역연고로 지명된 선수들도 무대에 등장해 선동열(해태 타이거즈), 정민철(한화) 등 레전드 선수들을 롤모델로 꼽으며 미래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들로는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키움), 강백호(20·kt 위즈) 등이 신인들의 도전 목표로 선정됐다. 삼성에 지명된 경북고 황동재(18)는 같은 황씨라는 이유로 황재균(32·kt)을 상대해 보고 싶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각 드래프트 라운드가 시작되고 10개 구단과 신인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호명 선수들은 주변을 향해 90도 인사를 건네며 감격스러워했고, 각 구단 스카우터들은 다른 팀이 원하는 선수를 채갈 때마다 분주하게 정보를 주고받으며 눈치싸움을 벌였다. 이날 각 라운드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NC 다이노스는 10번 중 3번이나 타임을 외치면서 지명 구도를 흔들었다. 이날 드래프트에선 1078명의 참가 선수들 중 전체 1순위로 덕수고의 좌완 에이스 정구범(19)이 NC 다이노스의 선택을 받았다. 정구범을 비롯해 고교 좌완 투수들과 포수들이 1라운드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2순위는 유신고의 포수 강현우(18)가 kt에 낙점됐다. 유신고는 1라운드에 강현우와 허윤동(18·삼성 라이온즈 지명)이 지명돼 전국대회 2관왕(황금사자기·청룡기)의 위엄을 떨쳤다. 해외파 선수로는 손호영(25·연천 미라클), 문찬종(28·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낙점되면서 제2의 이대은(30·kt)을 기대하게 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황금정원’ 한지혜, 충격 실신 포착..이상우 ‘혼비백산’

    ‘황금정원’ 한지혜, 충격 실신 포착..이상우 ‘혼비백산’

    MBC ‘황금정원’ 한지혜가 실신한다. 이상우가 쓰러진 한지혜를 들쳐 안고 길거리를 질주하는 혼비백산 모습이 포착, 무슨 일인지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킨다. 한 번 보면 끊을 수 없는 중독성 강한 마약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측이 24일 한지혜(은동주 역)-이상우(차필승 역)의 위급상황이 담긴 현장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방송에서 은동주(한지혜 분)-차필승(이상우 분)의 로맨스가 급 진전돼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높였다. 은동주를 향한 마음을 자각한 차필승은 “반경 1미터 접근 금지야. 귀여우니까”라는 돌직구 멘트를 날렸고, 이에 얼굴이 붉어진 은동주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콩닥거리게 했다. 이에 향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관심을 높이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한지혜가 정신을 잃고 길거리에 쓰러진 모습이 담겨 시선을 끈다. 창백한 한지혜의 낯빛이 상황의 위급함을 엿보게 한다. 힘없이 축 처진 한지혜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면서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한 혼비백산한 이상우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이상우는 사색이 된 채 실신한 한지혜를 부축하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며 안절부절한 모습. 그 동안 강력계 형사의 이성적인 모습을 선보였던 이상우는 온데간데 없이 한지혜의 실신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 이후 이상우는 한지혜를 들쳐 안고 거리를 질주하는데 심각한 표정에서 한지혜를 향한 걱정과 불안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과연 한지혜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이번 일을 계기로 두 사람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의 인생 되찾기로 진실을 숨기는 자와 쫓는 자의 아슬아슬한 인생 게임을 그릴 예정.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 비선 실세로 등장 ‘기대감↑’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 비선 실세로 등장 ‘기대감↑’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극본 허선희 연출 박형기)’의 배우 김선아가 비선 실세 ‘제니장’으로 돌아왔다. 23일 ‘시크릿 부티크’의 김선아의 첫 촬영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레드립, 실크 블라우스, 선글라스의 아이템으로 패션을 완성한 김선아는 남다른 포스를 자랑했다. 오는 9월 18일 첫 방송되는 ‘시크릿 부티크’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치정 스릴러’ 드라마다. 지금껏 볼 수 없던 여성 장르물을 표방하며 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김선아가 맡은 제니장은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의 하녀로, 그리고 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나면서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 자리를 노리는 욕망 덩어리다. 아름다움과 지략, 따뜻한 온정과 협박,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최고의 전략가로 데오가에 숨겨진 아픔을 지닌 인물이다. 이와 관련 김선아가 욕망과 아픔을 동시에 갖춘 제니장으로 온전히 몰입한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한껏 멋을 낸 제니장이 재킷을 어깨에 걸친 채, 팔짱을 끼고 도도한 포즈로 조사실에 앉아 있는 장면으로, 과연 제니장은 어떠한 이유로 조사를 받게 됐고 조사실에서도 이처럼 당당할 수 있는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선아의 ‘제니장 첫 포스’ 장면은 지난 4월 4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원방 경찰서 세트에서 촬영됐다. 김선아는 첫 촬영을 시작하는 들뜬 마음을 담아 큰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지친 스태프들에게 넘치는 기운을 선사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자 발랄했던 모습과는 정반대인 정재계를 쥐락펴락하는 비선 실세 J부티크 사장, 제니장으로 완벽 빙의, 강렬한 열연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이끌며 촬영팀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더욱이 김선아는 촬영 내내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박형기 감독과 8년 만의 재회 임에도 쿵짝이 척척 맞는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최소한의 디렉팅으로 최대한의 열연을 뽑아내 스태프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김선아는 첫 촬영을 마친 후 “8년 전 ‘여인의 향기’로 호흡을 맞췄던 박형기 감독님과의 재회에 감회가 새롭다. 이번 작품은 정말 뜻 깊은 선택이자 예감이 좋은 작품”이라고 떨림을 전했다. 또한 “오랜 시간 팬이자 롤모델 이었던 장미희 선생님과는 언제나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드디어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떨린다. 그래서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긴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제니장은 욕망을 쫓아 날아가는 불나방 같아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데오가에 아픔이 많은 반전 캐릭터이기도 하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제니장의 매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 측은 “김선아는 ‘시크릿 부티크’에서 극을 이끌어 나가는 단연 독보적인 캐릭터인 제니장을 200% 표현해내고 있다”며 “눈빛부터 목소리까지 상상으로만 그렸던 제니장의 모습을 완벽 재현한 김선아의 열정과 그 열정으로 한층 생동감 있어진 ‘시크릿 부티크’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닥터탐정’ 후속으로 오는 9월 1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S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괴산고추축제 올해 크게 쏜다

    괴산고추축제 올해 크게 쏜다

    “고추축제서 황금 찾아가셔유” 충북 괴산군 주최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4일간 군청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괴산고추 축제에서 ‘황금고추를 찾아라’ 이벤트가 펼쳐진다. 축제 때마다 마련되는 이벤트인데, 올해는 상품이 역대 최대로 풍성하다.군은 건고추 더미에서 상품을 찾는 이 행사를 위해 순금 1돈(15명), 반돈(25명), 건고추(75명), 청정 김장재료 교환권(5명), 송이버섯 교환권(5명), 괴산자연드림파크 이용권(95명), 농산물 세트 등 280점의 상품을 준비했다. 순금 1돈 시세는 21만원정도. 지난해 전체 상품은 112점이고, 순금은 1돈 5명, 반돈 10명을 줬다. 상품이 많아졌지만 행운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 것은 아니다. 이벤트장 입장 인원이 지난해보다 두배많은 500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군은 전체 상품을 고루 나눠 축제기간에 이벤트를 5차례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인터넷, 현장접수 등으로 가능하다. 군은 올해 처음으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1인당 5000원을 받고 5000원권 지역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군 관계자는 “이벤트 반응이 너무 좋아 상품과 참가인원을 모두 늘렸다”며 “이벤트장에 많은 사람을 입장시키면 좋지만 너무 많으면 다칠수 있어 500명으로 했다”고 말했다. 축제기간 청결고추를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는 고추직판장, 향토음식연구회가 개발한 고추정식과 매운 맛을 맛보는 오색고추식당, 읍·면 민속예술경연대회, 금줄 만들기, 고추 맷돌 빻기 체험행사, 고추거리퍼레이드 등도 운영된다. 괴산 남인우 기자 nw7263@seoul.co.kr
  • ‘대장금→지정생존자’ 지진희, 걸어온 길마다 인생작 [SSEN리뷰]

    ‘대장금→지정생존자’ 지진희, 걸어온 길마다 인생작 [SSEN리뷰]

    배우 지진희가 ‘대장금’부터 ‘60일, 지정생존자’까지 걸어온 길마다 인생작을 남기며 어떤 연기도 다 가능한 독보적인 배우임을 증명했다.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지진희는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매 작품 깊이감이 남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지진희는 이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그동안의 인생 캐릭터를 뛰어넘는 역대급 싱크로율과 명품 연기로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지진희가 소화한 박무진은 극에서 가장 큰 변화와 성장을 이룬 인물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날부터 한반도 전쟁 위기, 총격 테러로 죽을 고비를 넘기는 등 갖은 시련을 겪으며 진정한 국가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정치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선택,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이기는 좋은 리더’ 박무진의 정직한 리더십은 매회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지진희의 묵직한 연기가 감동과 희열의 여운을 더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소박한 인간미를 지닌 박무진의 매력은 대중의 높은 신뢰를 자랑하는 배우 지진희를 통해 200% 발현됐다. 지진희가 아닌 다른 배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지진희는 한층 물오른 연기력으로 박무진 캐릭터와 완벽히 일체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다양한 감정과 내공을 함축시킨 얼굴과 눈빛이 감탄을 자아냈다. 이러한 지진희의 인생 연기에 힘입어 ‘60일, 지정생존자’는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 상승세를 나타냈고, 키를 잡은 선장으로서 순조롭게 항해를 이끈 지진희를 두고 많은 호평이 쏟아졌다. 지진희는 이번 작품으로 전작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새로운 인생작, 인생 캐릭터를 안았다. 30대엔 MBC ‘대장금’이 대표작이었다면, 40대 대표작은 멜로연기가 빛을 발한 SBS ’애인있어요‘, JTBC ‘미스티’ 그리고 올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의 인정을 받은 ‘60일, 지정생존자’가 추가됐다.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만들어준 ‘대장금’의 민정호 역을 시작으로 애틋하면서도 순수한 사랑을 보여준 ‘애인있어요’ 최진언, 치명적인 어른 멜로의 열풍을 일으킨 ‘미스티’ 강태욱, 원톱 주연으로 강한 저력을 보여준 ‘60일, 지정생존자’ 박무진까지. 지진희는 ‘멜로 장인’이라는 타이틀에 국한되지 않고, 어떤 연기도 다 가능한 독보적인 배우로서 ‘믿보배’ 타이틀을 단단히 다졌다. 이 밖에도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봄날’ ‘스포트라이트’ ‘결혼 못하는 남자’ ‘동이’ ‘따뜻한 말 한마디’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등 현대극과 사극,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가진 역할들을 꾸준히 소화하며 한계를 돌파했다.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데에는 노력으로 쌓은 19년의 신뢰의 연기 역사가 있기에 가능한 것. 걸어온 길마다 진정성 있는 연기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온 지진희의 변신과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60일, 지정생존자’로 황금 전성기를 맞은 지진희의 다음 대표작은 무엇이 될지 높은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60일, 지정생존자’ 최종회는 오늘(20일) 화요일 밤 9시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생충’ 각본에 담긴 인간 봉준호의 세계

    ‘기생충’ 각본에 담긴 인간 봉준호의 세계

    프랑스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책으로 나온다. 출판사 플레인아카이브는 봉 감독이 직접 쓰고 그린 ‘기생충 각본집&스토리보드북’을 출간한다고 19일 밝혔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을 다룬다. 각본집에는 사회에 대한 봉 감독의 날카로운 통찰과 허를 찌르는 상상력을 그대로 담은 각본을 실었다. 특히 영화에서 편집됐던 미공개 신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씨네 21’ 측에서 진행한 봉 감독 인터뷰도 실었다. ‘각본’이라는 문학적 장르에 관한 봉 감독의 의견, 그리고 글 쓰는 사람으로서 봉 감독에 초점을 맞췄다. 스토리보드북에는 영화 스틸, 인터뷰, 드로잉을 담았다. 어린 시절 만화가를 꿈꿀 만큼 만화광이었고, 대학 시절 학보에 만평을 연재하기도 한 봉 감독은 영화 스토리보드를 전문 작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그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책은 살을 붙이기 직전 단계의 스토리보드를 통해 봉 감독의 머릿속에만 있었던 ‘기생충’의 초반 스케치 작업도 엿볼 수 있다. 이 스케치가 어떻게 영화로 바뀌는지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카메라 위치와 인물의 동선 등 봉 감독이 스토리보드 단계에서부터 꼼꼼히 챙긴 세부적인 디테일에 관한 메모도 있다. 출판사 측은 “영화를 공부하는 이들은 물론 좀더 영화를 다양하게 즐기고 싶은 영화팬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책은 19일부터 주요 서점 등을 통해 예약 구입할 수 있다. 예약 구매자에 한해 초판 한정 특별 표지와 북케이스를 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열린세상] 과학기술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과학기술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솔직히 영국의 A연구소 과학기술자들이 우리보다 뛰어나지 않아요. 문제는 연구 기간과 펀딩이죠. 경영진은 A연구소에서 이전받은 원천기술을 평가하고 제품 적용 기술에만 집중하라고 해요. 우리는 그냥 기술 평가자인 거죠.” 대기업 연구개발(R&D) 팀장이 해외 기업 연구소와 국제협력을 진행하면서 과학기술자로서 느낀 열등감을 토로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경영진이 잘못한 것일까? 경영진의 판단은 경제적 측면에서 매우 적절하다. 국제기술협력으로 원천기술을 이전받는 게 더 경제적이다. 일본 소재·부품→한국 중간재→중국 완제품과 같이 세계 경제가 글로벌 공급망으로 연결돼 서로 의존하고 있는 현실은 경제 논리를 반영하고 있지만, 그 기저에는 과학기술 경쟁력의 논리가 존재한다. 2008년 해외 학술지인 사이언스 테크놀로지 앤드 휴먼 밸류(Science Technology & Human Value)에 게재된 필자의 논문은 글로벌 과학기술 분업의 문제점과 국제협력을 분석했다. 글로벌 차원의 과학기술 노동분업은 가속화해 왔다. 이 분업은 과학기술이 발전한 중심과 뒤처진 주변의 이중구조를 근간으로 하지만, 좀더 세분된 다층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혁신적 기초·원천 연구는 중심국이 담당한다. 핵심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을 창출하는 중심과 이것을 소비해 부수적 지식을 만들고 상용화하는 주변으로 노동분업이 심화했다. 한국은 몇몇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 리더로서 진보된 기술을 창출·적용해 산업을 발전시켰다. 하지만 반도체조차도 혁신적인 기초·원천 연구를 중심국에 의존했다. 한국은 다층적 과학기술 노동분업에서 중간적 위치다. 개발·응용기술 리더인 한국은 중심 과학기술이 상용화 가능성을 전제로 특허나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해 기초연구 초점을 어디에 맞출지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런 관계는 상호보완적으로 보이지만, 한국의 기초과학과 응용기술은 불균형하게 발전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기초·원천 연구에 대한 해외 의존을 피할 수 없다. 과학기술 노동분업은 효율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페어플레이가 전제되지 않으면 일본처럼 중심국은 언제든지 핵심 과학기술을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 아베 정부가 경제보복을 목적으로 반칙을 저지르기 전까지, 또 미국과 중국의 기술전쟁이 불붙기 전까지 우리는 과학기술 발전과 활용이 국가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었다. `2018년 과학기술 혁신역량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7위였다. 이는 개발·응용기술이 정부 R&D 투자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덕분이다. 지식창출 분야는 20위권을 맴돈다.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수지는 계속 적자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엔진인 인공지능(AI) 경쟁력에서도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도 밀리고 있다. 카이스트 리서치플래닝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AI 특허 가운데 미국은 47%, 중국은 19%, 일본은 15%, 한국은 약 3%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은 장기적인 과학기술 정책과 AI 기초·원천 연구에 대한 중장기 계획 및 투자 확대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AI 경쟁력이 뒤처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석박사급 우수 인력의 부족이라고 입을 모은다. 2018년 서울대 이공계 대학원 석사·박사·석박사 통합 과정의 미달 사태는 이공계 기피 현상의 심각성을 반증한다. 혁신적인 과학기술과 지식의 생산자 역할을 못 하면서 과학기술자들이 느끼는 열등감도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자가 직면한 현실은 혹독한 노동환경에서 적은 비용으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기 위한 도구의 역할이다. 이른바 극한 직업이다. 취업난과 고용 불안정도 심각하다. 아무리 이공계 기피 현상이 세계적 흐름이라지만, 심하게 말해 과학기술을 빼면 팔 것이 없다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이공계 기피 현상은 미래의 존폐가 달린 문제다. 우리는 글로벌 분업의 민낯을 마주했다. 이 때문에 분업의 고리를 끊을 미래지향적 청사진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의 새 지도를 그리는 기회에 과학기술자가 살 만한 나라를 만들 계획을 포함해야 한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기초·원천 연구의 몇 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의 연구소가 세워져 세계적 인재들까지 자석처럼 끌어당기게 되길 바란다.
  • [포토] 레이싱모델 민한나, 신이 내린 몸매 ‘황금 골반라인’

    [포토] 레이싱모델 민한나, 신이 내린 몸매 ‘황금 골반라인’

    레이싱 모델 민하나가 우월한 몸매를 과시했다. 민한나는 14일 자신의 SNS에 “사실 골반이 가장 자신 있어요. 8, 9월은 주말마다 촬영에 집중하고 있으니까 그동안 못 만난 분들 많이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민한나는 크롭 민소매 티셔츠와 화이트 컬러의 팬츠를 입고 군살 없는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촬영 스튜디오에서 요염한 포즈를 취하며 S라인을 자랑했다. 특히 잘록한 허리라인과 풍만한 볼륨감이 눈길을 끈다. 한편 174cm의 늘씬한 키와 75E컵인 민한나는 격투기단체 더블지FC 링걸, 모터스포츠팀 CJ 로지스틱스 레이싱팀 모델, 2019 한국희망나눔협회 공식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민한나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의 여신상 래저러스의 싯구는 “유럽인에게만 해당”

    자유의 여신상 래저러스의 싯구는 “유럽인에게만 해당”

    미국 뉴욕의 엘리스 섬에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 기단부 입구 현판에는 미국이란 나라를 억압받는 자의 피난처로 믿는 시(詩)가 새겨져 있다. 뉴욕에서 태어난 시인 에머 래저러스가 1883년 쓴 ‘새로운 거상’이란 작품인데 이렇게 끝난다. ‘자유롭게 숨쉬길 갈망하는/너의 지치고 가난한 무리를 내게 보내다오/네 풍요로운 해안의 가엾은 찌꺼기를/집 없고 세파에 시달린 이를 내게 보내다오/내 황금의 문 옆으로 등불을 들어 올리리니‘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관련 총 책임을 맡게 된 켄 쿠치넬리 영주권 및 이민 서비스 국장 대행은 13일(이하 현지시간) 공영 라디오 NPR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래저러스의 싯구가 미국인의 이상을 아직도 대변하는 것이냐?” 그는 전날 합법적 이민자라도 식료품 쿠폰이나 주거 쿠폰을 받는 이들은 미국 밖으로 쫓아내겠다는 이른바 ‘공중 부담(public charge)’ 법이 이미 제정됐다고 공표한 인물이었다. 새 법안은 이날 관보에 게재됐고 오는 10월 15일 공표될 예정이다. 쿠치넬리는 “분명히 그렇다. 지치고 가난한 사람들 뒤에 ‘스스로 두 다리로 설 수 있어야 하고 공중에 부담이 되지 않을’ 싯구를 집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한 뒤 “그 시(詩) 평판이 공중 부담 법안이 통과되는 것과 거의 동시에 수정되고 있다. 아주 흥미로운 타이밍”이라고 말했다.인터뷰를 통해 그는 이민자들은 “자신의 두 다리로 서 있을 수 있어야 하며 자급자족하며 미국의 오랜 전통에 따라 스스로의 힘으로 해내야만”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메리칸 드림의 정의를 바꾸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에는 “우리는 사람들을 여기로 초대하고 자부심을 갖고 우리와 어울리길 바란다. 누구도 여기에서 태어나지 않고도 미국인 행세를 할 수 있는 권리를 타고 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쿠치넬리의 공중 부담 법안 관련 멘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표명한 것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미국 납세자들이 미국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 세금을 부담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난 우리 나라에 온 사람들을 위해 납세자들이 돈을 지불하고 또 그들이 (미국에) 오자마자 복지나 다른 여러 것들을 챙기는 것을 지켜보는 데 지쳤다. 해서 난 우리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쿠치넬리는 이어 이날 저녁에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래저러스의 싯구는 “유럽에서 온 사람들에게 해당한다”며 “그들은 올바른 계급에 속하지 않는다면 비참한 존재로 여길줄 아는 사회에서 자란 이들”이라고 답했다. 아예 대놓고 한 술 더 뜬 셈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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