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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선 코앞서 보좌진도 몰래 퇴진 결심… ‘비주류 소장파’로 유승민과 각별

    4선 코앞서 보좌진도 몰래 퇴진 결심… ‘비주류 소장파’로 유승민과 각별

    5선 김진재 아들로 부친 지역구서 3선…여의도연구원장 맡아 친박계와 갈등도 기업인 복귀·보수통합에 역할 전망 속…“쇄신 돌풍 몰고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17일 여야를 통틀어 3선 이상 중진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불출마를 전격 선언해 충격파를 던진 자유한국당 김세연(47·부산 금정·3선) 의원은 1주일 전 부터 조용히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들에 따르면, 그는 불출마와 관련해 주변에 알리지 않은 채 결심을 굳혔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도 일절 언질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닷새 전부터 본인이 직접 2400자 분량의 불출마 선언문을 작성했고, 그제야 보좌진에게도 자신의 뜻을 밝혔다. 가족들도 김 의원에 불출마 결정을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우리 가족은 원래 내가 정치하는 것을 반기지 않았다”며 “이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져 다들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5선을 한 고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로 18대 총선 때 부친 지역구에서 당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나이가 불과 35세였다.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19, 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돼 3선을 했다. 김 의원은 비교적 합리적인 성품에 이미지가 좋고 지역구 관리도 탄탄해 내년 4월 총선에서 4선이 유력했던 상황이다. 김 의원은 18대 국회 입문 때부터 비주류 소장파의 길을 걸었다. 당시 개혁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민본 21’에서 활동했고, 19대 때는 남경필·황영철 의원 등과 함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주도하며 재벌의 탐욕을 억제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김 의원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각별한 사이다. 그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유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유 의원이 바른정당의 대선주자로 나섰을 때 사무총장으로 대선 캠프를 진두지휘했다. 당시 김 의원은 장인인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역시 대선 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원할 것을 종용했지만 유 의원과의 의리를 내세워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던 그도 홍준표 전 대표 시절인 지난해 1월 “지역구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복귀한다”며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20대인 현재는 당의 대표적 비박(비박근혜)계로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한때 친박계가 공천 시 기초 자료가 되는 여론조사 데이터를 제공하는 여의도연구원의 수장에서 김 의원을 끌어내리려고 했으나 이를 거부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이날 “원래 제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며 “비록 공적 분야에 있지 않더라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일단 김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 ‘동일고무벨트’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또 보수대통합을 위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간의 합당 때 모종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이번에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 것을 자산으로 차기 부산시장이나 대권주자 등 더 큰 꿈을 꿀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현재 40대라는 젊은 나이에서 참신하고 개혁적인 이미지가 있는 김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쇄신의 돌풍을 몰고 부산시장에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세연·임종석 불출마… 여야 거세진 ‘중진 용퇴론’

    김세연·임종석 불출마… 여야 거세진 ‘중진 용퇴론’

    3선 金 “한국당 역사 민폐… 해체해야, 황교안·나경원 같이 깨끗이 물러나자” 임종석 “통일 매진” 정계은퇴도 시사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이 17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며 한국당의 해체와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의 불출마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이 이날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혀 여야 모두 중진 용퇴론에 불이 붙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를 열고 “정파 간 극단적 대립 구조 속에서 정치 혐오증에 끊임없이 시달려 왔음을 고백한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당은 수명을 다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받는다. 비호감 정도가 변함없이 역대급 1위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 낼 수 없다”며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한 백지 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님, 나경원 원내대표님,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야 한다. 깨끗하게 물러나자”고 주장했다. 이에 황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은 우리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자신의 불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내놓을 입장이 없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페이스북에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말해 총선 불출마는 물론 정계 은퇴까지 시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3선 김세연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민폐”…총선 불출마 선언

    3선 김세연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민폐”…총선 불출마 선언

    3선 의원인 김세연(47)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17일 밝혔다. 김세연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면서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비판했다. 김세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면서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지적했다. 김세연 의원은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아무리 폭주를 거듭해도 자유한국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단 한번도 민주당을 넘어서 본 적이 없다.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오히려 그 격차가 빠르게 더 벌어졌다”면서 “엊그제는 정당 지지율 격차가 다시 두 배로 벌어졌다. 이것이 현실이다. 한 마디로 버림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호감 정도가 변함없이 역대급 1위다. 감수성이 없다. 공감능력이 없다. 그러니 소통능력도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사람들이 우리를 조롱하는 걸 모르거나 의아하게 생각한다. 세상 바뀐 걸 모르고,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섭리”라고 말했다. 김세연 의원은 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살리는 마음으로 우리 다 함께 물러나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면서 당을 이끌고 있는 점, 정말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같이 물러나야만 한다. 미련 두지 말자. 모두 깨끗하게 물러나자”고 강조했다.김세연 의원은 ‘3선 이상 중진은 험지에 출마하라’는 자유한국당 일부 초선·재선 의원들의 요구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세연 의원은 “‘물러나라’ 서로 손가락질은 하는데 막상 그 손가락이 자기를 향하지는 않는다. 발언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자기는 예외이고 남 보고만 용퇴하라, 험지에 나가라고 한다”면서 “국민들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계신다.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물러나고, 당은 공식적으로 완전하게 해체하자. 완전히 새로운 기반에서, 새로운 기풍으로, 새로운 정신으로, 새로운 열정으로, 새로운 사람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세연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18·19·20대 총선에 당선된 자유한국당 최연소 3선 의원이다. 자유한국당에서 3선 의원 중 불출마를 공식화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전까지는 초선의원인 유민봉 의원, 재선의원인 김성찬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세연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탈당해 바른정당(현 바른미래당)에서 당시 유승민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지내다가 지난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그의 부친인 고 김진재 전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5선 의원을 지냈다. 김세연 의원의 장인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다. 김세연 의원은 “이전에 당에 몸담고 주요 역할을 한 그 어떤 사람도 앞으로 대한민국을 제대로 지키고 세워나갈 새로운 정당의 운영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면서 “뜻밖의 진공상태를 본인의 탐욕으로 채우려는 자들의 자리는 없다. 만약 그렇게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시민 “정경심 공소장은 눈 나쁜 검찰의 ‘황새식’ 공소장”

    유시민 “정경심 공소장은 눈 나쁜 검찰의 ‘황새식’ 공소장”

    “15번 쪼면 한 번은 맞지 않을까 황새식 수사”“조국 가족 털 듯하면 안 걸릴 사람 없어”“누구나 언제든 구속될 수 있다 깨닫게 해”조국 진술거부권 비판 보도에“황교안 묵비권은 시비 안 걸면서조국만 비판하는 건 정파적 보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6일 “검찰이 조국 가족을 털 듯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을 것”이라면서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 모두는 언제든 구속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공소장과 관련해 “15번 쪼면 한번은 맞지 않을까 하는 황새식 공소장”이라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국제 인권 규정 위반 논란에 휩싸인 북한 선원 2명의 강제 송환에 대해 “그렇게 받고 싶으면 자기 집 방 하나 내주고 받으면 될 일”이라며 정부 손을 들어줬다. 유 이사장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위원회가 연 노무현시민학교에 참석해 ‘언론의 역할과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던 도중 ‘검찰이 두려우냐’는 방청객 질문을 받자 이렇게 밝혔다. 유 이사장은 “제가 이렇게 강연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항상 검찰과 법원에 감사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유 이사장은 검찰의 조 전 장관 가족 수사 과정을 개인 차량 블랙박스를 떼어가 수년간 법 위반 사례를 가려내 처벌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그는 “서초동에 모인 분들은 본인이 당한 일이 아니고, 법무부 장관을 할 일도 없어서 그런 처지에 갈 일도 없지만, 권력기관이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두려운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면서 “그런 생각을 가지면 모두 굉장히 억압받는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고시공부하고 계속 검사 생활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런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무섭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정경심 교수에 대한 공소장을 분석해 다음 주 알릴레오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며 검찰 공소장을 ‘황새식 공소장’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목이 긴 다른 새들은 눈이 좋아 살아남았는데 황새는 눈이 나빠서 멸종했다”면서 “황새는 예전에 먹이가 많을 때는 그냥 찍으면 먹을 수 있었는데 환경 변화와 농약 사용 등으로 먹이가 줄어들어 사냥할 수 없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공소장에 기재된 15개 혐의가 모두 주식 또는 자녀 스펙 관련 내용”이라면서 “15번을 쪼면 한번은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 것 같은데 이는 눈이 나쁘다는 뜻이다”고 검찰 수사 행태를 비판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8시간가랑 조사했다. 지난 11일에는 정 교수를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등 14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미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에 병합돼 진행되면 혐의가 15개로 늘어났다. 정 교수에게는 자본시장법의 두 가지 혐의 이외에도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조사문서행사, 보조금관리법 위반, 사기,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금융실명법 위반, 증거위조교사, 증거은닉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모두 14개 혐의가 적용됐다. 정 교수의 공소장에는 지난달 23일 법원에서 발부받은 구속영장의 범죄사실이 모두 포함됐다. 다만 보조금 허위 수령 혐의에 사기죄를 추가하고 차명 주식거래 혐의에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등 죄명은 3개 늘었다. 검찰은 공소장에 각종 특혜 시비 논란이 불거진 딸 조모씨를 입시비리 관련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조 전 장관도 공소장에 이름을 올렸다.그러면서 “법무부 차관 한 분은 비디오에 나와도 못 알아보지 않느냐”며 별장 성접대 의혹 속에 동영상에 나온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조 전 장관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비판 보도가 나오는데 황교안 대표는 할 말이 있어서 자기 발로 검찰에 갔을 텐데도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면서 “그분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는 시비를 걸지 않으면서 조 전 장관만 비판하는 것은 정파적 보도다”고 비판했다. 北선원 강제북송 논란엔 “文이라서 비판”“재판하면 우리 세금으로 밥 먹여야 해”“자기 집 방 하나 내주던가” 정부 옹호국제앰네스티 “韓, 국제인권 규범 위반” 유 이사장은 최근 정부가 북한 선원 2명에 대한 강제 북송 논란에 대해 “사람을 16명이나 죽이고 왔는데 여기서 재판할 수도 없고, 재판하고 가두면 우리 세금으로 밥을 먹여야 하니까 돌려보낸 것 아니냐”라면서 “문재인이 싫으니까 그런 (비판을 하는) 거다. 그렇게 받고 싶으면 자기 집에 방 하나 내주고 받으면 될 일”이라고 정부 결정을 옹호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해상에서 16명의 동료 선원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선원 2명을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남측으로 온 북한주민을 판문점을 통해 추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추방 사실을 알린 당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선원 2명과 관련해 “지난 2일 나포한 북한 주민 2명은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우리 해군에 제압된 직후 귀순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으나 일관성이 없어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추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등 일부 정치인들은 정부가 이번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도 “그들의 귀순 요청 이래 닷새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국민은 아는 바가 없었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 침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북한 주민의 추방 사실은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관계자가 수신한 문자 메시지가 보도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국제인권단체도 북한 선원에 대한 강제소환은 국제인권 규범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지난 14일 “한국 정부는 북한 선원 2명이 심각한 비정치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했다”면서 “이번 사건을 국제인권 규범 위반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앰네스티는 “한국 당국은 이들(북한 주민 2명)의 난민 자격 심사를 받을 권리를 즉각적으로 부인했고 난민을 박해가 우려되는 국가로 송환해서는 안 된다는 강제송환금지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 행위가 있다고 해서 개인의 난민 지위가 자동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범죄 행위는 난민 지위를 반드시 인정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범죄 행위가 확인되기도 전에 범죄자로 낙인찍어 북한으로 송환한 것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포함한 이들의 권리를 부인한 것”이라면서 “비인도적일 뿐만 아니라 법규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탈북민단체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지난 12일 “조사와 재판도 없이 단 5일 만에 북한선원 2명을 북송했다는 사실은 반헌법적·반인권적”이라며 국가정보원장과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인권단체 총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은 25년 동안 3만 5000여명의 탈북주민이 한국을 찾아온 이래 첫 강제송환”이라면서 “가장 파렴치하고 반인륜적이며 반인도적인 범죄”라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교안 “우리가 희생에 앞장서야”…보수통합 위해 기득권 포기 호소

    황교안 “우리가 희생에 앞장서야”…보수통합 위해 기득권 포기 호소

    黃 “정의·공정 말하던 자들이 거짓말, 위선, 가짜 특권 다해”공수처에 “멀쩡한 것 두고 위에 만들어”연동형비례대표제에는 “이게 바로 독재”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우리가 희생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그러면 국민이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며 보수 대통합을 위한 당내 기득권 내려놓기를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 대현체육관에서 열린 ‘좌파독재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해 “한국당 힘으로 이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가 많이 힘들어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황 대표의 발언은 바른미래당 등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 대통합을 성사시키려면 한국당이 가진 공천권 등 일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게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정의와 공정을 말하던 자들이 거짓말, 위선, 가짜, 특권을 다 했다”면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관련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황 대표는 “지금 조국 수사를 하고 있는데, 공수처가 생기면 ‘그 사건 가지고 와라’ 하면 공수처에 가져다줘야 한다”면서 “이게 말이 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검찰이 잘못하면 개혁해서 고치면 되는데 멀쩡한 것을 놔두고 그 위에 또 다른 것 만들어서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 이게 민주주의인가”라고도 반문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핵심으로 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이 법이 만들어지면 정권이 하고 싶은대로 국회에서 다 할 수 있다. 이게 바로 독재”라면서 “대통령을 견제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당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는 지역구 의석을 줄이는 대신 비례대표 의석을 늘리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안이 담겨 있다. 지난 8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국회의원 정수는 현행 300명을 유지하되 지역구 의석을 253석에서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은 47석에서 75석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았다. 대표성과 비례성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개정안에 담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르면 비례대표 75석은 전국 단위 정당 득표율을 기준으로 연동률 50%가 적용되며 우선 전국 정당 득표율을 기준으로 총 300석 중 정당별 총의석수를 배분한다. 각 정당은 배분받은 의석수에서 지역구 당선자 수를 빼고 남은 의석수의 절반을 비례대표로 배정한 뒤 비례대표 75석 중 잔여 의석을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각 정당에 배분한다.이는 소수정당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에 용이한 반면 한국당 입장에서는 지역구 의석 수가 줄게 돼 보수 연대라는 어려운 방식에 합의해야 하는 과제가 남게 된다. 이와 관련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의석 수를 현행보다 10% 늘린 330명으로 만드는 안을 한국당에 제안했고 이에 한국당은 오히려 현행보다 10% 줄인 270명으로 하자며 의원 정수 축소를 주장했다. 황 대표는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한 결의대회에서 다가오는 총선에 대해 “뭉치면 된다”면서 “총선 20번 중의 2번은 무소속, 3번은 민주당이 이겼고 나머지 15번은 우리가 이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힘을 문재인 정권에 보여줘야 한다”면서 “우리가 앞장서야지 뒤로 꽁무니를 빼면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일 경남 창원에서, 지난 9일 대구와 세종에서 각각 결의대회를 열었다.한편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은 현재 치밀한 전략으로 당 쇄신도 하고 총선 전략도 짜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탄핵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면서 “총선(에서) 지면 당권도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는데 개인이 국회의원에 재당선되어본들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홍 대표는 “모두가 하나 돼 쇄신에 동참하고 총선 전략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세월호 유족들, 박근혜·황교안 등 고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세월호 유족들, 박근혜·황교안 등 고발

    국민 고발인도 참여··· 책임자 40명 수사 요청“국정 책임자들, 재난을 국가 범죄로 만들어”세월호 유가족 모임인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협의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세월호참사 책임자 40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협의회와 민변 세월호참사 국민고소고발 대리인단은 15일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지목된 40명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에 제출했다. 피고소·고발인 명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이 포함됐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직무유기행위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등을, 황 전 장관에 대해서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했다고 설명했다.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김수현 전 서해해양경찰청장, 이주영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 등 해수부와 해경 관계자 16명도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고소·고발에는 유가족 고소인 377명과 국민 고발인으로 5만4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협의회와 국민 고발인은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책임자를 철저히 수사하고 강력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장훈 운영위원장은 “국가 재난이었던 세월호 침몰을 국가 범죄로 만든 것은 2014년에 국정을 운영하던 모든 책임자들”이라면서 “검찰 특수단은 사회적 탐사 특조위와 협력해 적극 공조하고 피해당사자인 유가족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대표 고발인으로 참여한 정종훈 수원 4.16연대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를 보면서 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저정도로 할 수 있구나, 그런데 왜 세월호는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각 분야별로 혐의 사실을 더 정리해 추가 고소·고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울광장] 총리 출신은 왜 대통령이 못 됐을까/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총리 출신은 왜 대통령이 못 됐을까/이종락 논설위원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국무총리를 지낸 인물은 24명이었다. 이낙연 현 총리가 25번째인 셈이다. 이들 중 대통령이 된 총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직선제 이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1979년 12월 6일 최규하 전 총리가 10대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유신체제하에서 ‘체육관 선거’로 뽑힌 간선 대통령인 데다 신군부에 밀려 8개월간 단명했다. 총리의 대권 도전 흑역사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낙연 총리와 총리를 지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각종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꾸준히 달려 71년 헌정사에 새 기록을 쓸지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가 지난 6~7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총리가 20.9%의 지지율로 1위, 황 대표가 10.7%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총리 29%, 황 대표 12%로 한 달 전보다 이 총리는 7% 포인트 상승, 황 대표는 5% 포인트 하락했다. 두 사람의 선전으로 직선제 이후 첫 총리 출신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무르익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아직 차기 대선이 2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섣부른 예단임은 분명하다. 이전 총리들도 레이스 초반 대권의 꿈이 무르익었지만 번번이 일장춘몽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회창 전 총리는 총리 출신 중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였다.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감사원장을 지낸 뒤 1993년 12월 총리에 임명됐다. 그는 대통령의 방탄 역할에 불과했던 총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소신 있는 모습을 보여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자신을 뛰어넘으려는 총리를 원하지 않았던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의 충돌 끝에 125일 만에 경질됐다. 총리에서 물러나자 오히려 ‘대쪽 총리’라는 이미지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여당인 신한국당의 선대위원장이자 전국구 1번으로 정계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이듬해에는 당 대표로 지명됐고,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나 이 전 총리는 ‘대쪽’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각인시켰지만 포용력과 확장성이 부족해 1997년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국민의당 후보에게 1.6% 포인트, 2002년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에게 2.3% 포인트 차로 패했다. 2007년 17대 대선에도 나섰지만 3위에 그쳤다. 고건 전 총리도 대권 문턱에서 꺾인 ‘불운의 재상’이다. 1997년 3월 김영삼 정부의 마지막 총리를 지낸 데 이어 이듬해 민선 서울시장에 선출됐다. 2003년 노무현 정부의 초대 총리가 된 뒤 2004년 3월 국회가 노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의결하자 대통령 권한대행에까지 올랐다. 그는 두 달여 동안 대통령 대리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상했다. 하지만 탄핵 기각이 결정돼 업무에 복귀한 노 전 대통령이 고 전 총리에 대해 “실패한 인사”라고 혹독한 평가를 내린 뒤 지지율이 급락하며 대선 출마를 접어야 했다. 정당인으로서의 경험이 부족했던 고 전 총리는 대통령 말 한마디에 대권의 꿈을 접을 정도로 권력의지가 약했다. 그럼 이낙연 총리나 황교안 대표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할까. 과거를 답습하든 새 길을 열든 총리 이력 자체가 대권을 안겨 주지는 않는다. 총리는 ‘주어지는 자리’지만, 대통령은 권력의지의 산물이자 정치적 쟁취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많은 전직 총리는 대권을 꿈꿨지만 왜 실패했는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직선제 이후 최초의 총리 출신 대통령’이라는 영예를 안게 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총리 출신이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전제 조건에 대해 “국민들은 ‘2인자’에 불과했던 총리가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 줄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지지하게 된다”면서 “대통령 지지 세력의 지원을 받는 게 최상이지만, 현재 권력에 순응하는 순간 유력 대선주자 반열에서 탈락하게 되기 때문에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총리 출신이 대통령이 되지 못한 이유는 정권의 부침과도 연결된다. 문재인 정부의 남은 2년 6개월은 국내외적으로 위기 국면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 총리에게도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당으로 돌아간 뒤 자기 색깔을 보여 주며 확고한 지지 세력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 경기침체에 따른 민심의 향방도 대권 길목으로 가는 변수다. 정치인으로 변신한 지 불과 9개월 남짓한 황 대표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보수대통합, 총선 등 넘어야 할 고비가 산적해 있다. 삼청동 총리 공관과 청와대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지만 총리에게 청와대는 난공불락 요새와 같은 곳이다. jrlee@seoul.co.kr
  • 유승민 ‘변혁’ 대표 사퇴… 신당·세대교체로 ‘무게중심’

    유승민 ‘변혁’ 대표 사퇴… 신당·세대교체로 ‘무게중심’

    “새 모습으로 다가가야”… 새 대표 오신환 “신당·통합 간에 메시지 혼선 막기 위해” 황교안 “협의체 논의… 통합 상당히 진행”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인 유승민 의원이 14일 “변혁의 1막이 이제 끝났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새 대표는 오신환 원내대표가 맡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신당기획단이 출범하면서 변혁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젊은 대표와 유의동·권은희 공동단장을 앞세워 나가고 싶다는 것”이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유 의원의 사퇴 배경에 대해 변혁의 한 의원은 “유 의원이 먼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신당 창당 작업, 자유한국당 통합을 둘러싼 메시지의 혼선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통합을 하더라도 창당 수준의 새로운 정당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지향하는 정치가 결국은 세대교체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그간 밝혀 온 ‘보수 재건 3원칙’(탄핵의 강 건너기, 개혁보수 지향, 새집 짓기)에 대해 “통합은 그냥 합치는 것이고 단순히 합치기만 해서는 살아날 수 없다. 새로운 원칙과 기준을 가져야 재건이 가능하다”며 “변혁은 한국당과 통합하려고 만든 게 아니라 신당 추진을 열심히 하려고 만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기구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 기구는 한국당 기구가 아니냐. 우리는 당연히 안 한다”며 “우리 쪽에서 사람을 정해 공식적으로 대화한 적도 없고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반면 이날 황 대표는 기자들에게 “기본적으로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할 것”이라며 “여러 자유우파 정당·단체들이 여러 이야기를 한다. 그런 것들이 각 당, 각 정치세력의 위쪽에 전달돼 소통이 되는 절차를 밟아 갈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영남 지역 중진 오찬에서도 “우파 세력의 통합 논의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영남권 중진 “물갈이 반대”… 黃, 인적 쇄신 ‘특단조치’ 수순 밟나

    영남권 중진 “물갈이 반대”… 黃, 인적 쇄신 ‘특단조치’ 수순 밟나

    결과 도출 못해 혁신 결단 기대 공염불 초재선 요구한 획일적 물갈이 반대 피력 불참했던 김정훈, 黃대표와 별도 면담 유기준 “개혁” 이주영 “19대 때 공천 잘돼” 김무성 “중진 불출마·대선주자급 험지로” 재선 19명 공천 전권 당 위임 각서 제출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당의 중점적 인적 쇄신 대상인 영남 지역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지만 일부 의원이 획일적인 물갈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별다른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출마와 험지 출마 결단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늦긴 했지만 혁신의 결단이 내려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해진 셈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에는 김무성(부산)·유기준(부산)·조경태(부산)·주호영(대구)·정갑윤(울산)·이주영(경남)·김재경(경남) 의원 등 부산·울산·경남·대구 지역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참석했다. 지난 6일 재선 김태흠 의원의 ‘영남 3선 이상 용퇴론’에 “누가 나가라 말라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던 김정훈(부산) 의원은 오찬에 불참했지만 이후 별도로 황 대표와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오찬이 끝난 뒤 황 대표는 “당을 잘 추슬러 가 보자는 건설적인 얘기를 하는 자리였다”고 원론적인 언급을 내놨다. ‘중진 불출마와 관련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총선기획단에서 여러 노력을 할 것이다. 소통하며 잘해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무성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황 대표에게 물어보라”며 손사래를 쳤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회동에서 일부 중진 의원은 당의 초·재선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획일적인 물갈이’엔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참석한 의원들 일부는 형평과 헌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키고 야권의 거센 도전에서 승리한 사람을 선수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물러나라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비쳤다”고 했다. 4선의 유기준 의원은 2004년 총선 당시 공천 방식을 설명하며 “우세지역을 정해 일정 부분을 비우고 시민들이 공천함으로써 국민이 바라는 개혁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주영 의원도 “19대 총선 때 공천이 잘됐다”며 인위적 물갈이에 우회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김무성 의원은 기존 입장인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 대선주자급 주자들의 험지 출마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견해차가 논쟁 수준으로까지 비화하지는 않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중진 의원들이 크고 작은 이유로 불출마나 험지 출마에 ‘복지부동’하면서 외과적 수술을 통한 특단의 조치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주장도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 황 대표가 중진 의원들과 연쇄적인 ‘식사 정치’를 하면서 의견을 타진하는 것도 결국 이 같은 수순을 밟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설명이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2일 수도권·충청권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영남 지역 한 재선 의원은 “황 대표도 결국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할 것”이라며 “과거 이회창 대표가 중진들을 물갈이한 것처럼 대폭적인 물갈이 외에는 공천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 재선 의원 19명은 이날 공천 관련 전권을 당 지도부에 위임하는 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불출마를 외면하는 중진 의원들을 압박하는 동시에 황 대표의 공천 혁신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초선 의원 25명도 전현직 지도부와 대선후보군,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하면서 지도부에 자신들의 거취를 ‘백지위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黃·羅 “패트 지도부 책임”에도 불안한 의원들

    黃·羅 “패트 지도부 책임”에도 불안한 의원들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충돌 관련 나경원 원내대표의 검찰 조사 이후에도 나머지 59명 의원의 조사 불응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지도부의 정치적 약속이 사법적 면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어서 의원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당내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나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검찰에 다녀오면서 왜 우리가 필사적으로 패스트트랙 상정을 막아야 했는지 다시 확신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남부지검에 출석해 8시간 4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나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의 조사 여부 방침에 대해 “그동안 얘기해 온 것과 다르지 않다”며 “다시 언급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불안감을 호소하는 의원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자꾸 불을 지피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황교안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출두해 조사를 받았고, 당 대표가 모든 것을 책임질 테니 다른 분들은 나오지 않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며 “의원들이 지혜로운 판단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사실상의 출석 금지령이다. 하지만 지도부의 이러한 방침에도 일부 의원은 개별 출석을 검토 중이다. 지도부의 약속만 믿고 있다가는 방어권을 행사할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법조인 출신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4월 총선까지 절대 1심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지도부 판단인 것 같은데, 그렇다고 계속 소환에 불응하도록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은 검찰의 소환 압박뿐 아니라 총선 공천을 두고 경쟁하는 한국당 소속 원외 인사들의 공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당끼리 경쟁이 심한 지역구에서 패스트트랙 고소를 거론하는 비방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당내 경쟁자들이 수사 대상 의원들을 향해 ‘저 사람은 패스트트랙 때문에 처벌받을 사람’이라며 당원, 지역구 주민들을 호도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라디오에서 “(한국당의 국회 선진화법 위반은) 중한 법률적 위반”이라며 “당연히 징역형 이상의 구형과 선고가 내려져야 되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유승민 ‘변혁’ 대표직 사퇴하지만…“할 일 다 하겠다”

    유승민 ‘변혁’ 대표직 사퇴하지만…“할 일 다 하겠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를 맡았던 유승민 의원이 변혁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변혁의 새 대표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 결정됐다. 유승민 의원은 14일 변혁 비상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오늘 회의를 마지막으로 (저는) 변혁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면서 “변혁의 1막이 끝났다”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신당기획단이 출범하면서 변혁도 새 모습으로, 젊은 대표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대표로서의 역할은 오늘로 끝이지만 변혁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할 일은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변혁의 새 대표는 오신환 원내대표가 맡는다. 앞서 변혁은 지난 7일 신당 창당을 위한 신당기획단을 발족했다. 단장은 국민의당 출신인 권은희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인 유의동 의원이 공동으로 맡았다. 기획단은 이날 청년 창당기획위원을 임명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지난 7일 변혁 비상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 통합 제안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보수 재건이 선거를 앞두고 말 몇마디로 가능한 일인가. 굉장히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 가지 원칙인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가 확실히 지켜진다면 다른 것은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자신의 제시한 ‘세 가지 원칙’에 대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뚜렷한 대답이 없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그 분(황교안 대표)의 답만 기다릴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제가 던진 화두에 대해 보수가 제대로 재건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면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혁은 오신환 새 대표 및 기획단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동시에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비공식적인 보수 통합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새 변혁 대표를 맡은 오신환 원내대표는 “‘보수 재건 3원칙’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이 돼 있으며 자유한국당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정성스럽게 논의를 한다면 이야기는 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기획단 공동단장인 권은희 의원은 “명확한 것은 자유한국당에 변혁의 입장을 설명할 공식 창구나 대화, 논의, 공식적인 준비는 전혀 없다는 것이고 향후로도 가질 계획이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변혁은 “산업화 세대·민주화 세대를 넘어 공정 세대로 나아가겠다”면서 “상식에 기반하는 정치로 정치가 갈등을 해결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승민 “변혁 1막 끝났다” 대표직 사퇴…새 대표 오신환

    유승민 “변혁 1막 끝났다” 대표직 사퇴…새 대표 오신환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당의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변혁의 새 대표를 맡기로 했다. 유승민 의원은 14일 변혁 비상회의 후 취재진에게 “변혁의 1막이 끝났다”면서 “오늘 회의를 마지막으로 (저는) 변혁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의 빈 자리는 오신환 원내대표가 채우기로 결정됐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지난 7일 변혁 비상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 통합 제안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보수 재건이 선거를 앞두고 말 몇마디로 가능한 일인가. 굉장히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공화당이 탄핵에 대해, 이미 헌법적 판단 내려지고 이미 역사 속으로 들어간 탄핵 문제에 대해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한다면 제가 말하는 보수 재건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보수 통합을 한다는 명분으로) 무조건 뭉치기만 하면 (선거에서) 이긴다는 생각으로 (보수 통합을) 하는 건 옳지 않다”면서 “그 점에 대해선 자유한국당에서도 분명한 입장 정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험지 출마’ 총대 메지 않겠다는 한국당 중진들

    ‘험지 출마’ 총대 메지 않겠다는 한국당 중진들

    자유한국당 중진과 대선주자급이 험지 출마로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요구가 당내에서 쏟아지지만, 대부분 묵묵부답이거나 잠재적 경쟁자들에게 ‘험지’ 출마를 미루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 주요 인사를 영입하면서 약세 지역 출마를 예고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한국당 최다선(6선) 김무성 의원은 지난 12일 중진 용퇴론과 함께 “대선 주자들은 거물을 잡겠다는 의지로 수도권에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중진들의 ‘무반응’에 대해 “아직은 다들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험지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묻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황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해야 하는지 비례대표로 출마해야 하는지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홍준표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21대 총선은 황 대표가 책임지고 하는 것이지 내 역할은 없다”며 “21대 총선을 보고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2022년 대선 승리를 하는 데 역할을 하려고 출마한다. 출마 지역도 내가 판단하니 거취를 두고 당에서 왈가왈부하지 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강북 험지에 출마해 역할을 하라고 촉구했다.홍 전 대표는 서울신문에 “2022년 대선의 향방은 PK(부산·경남)가 결정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17번이나 PK 방문을 왜 했겠느냐”며 PK 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경남 창원 성산이 지역구인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홍 전 대표의 창원 출마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국당 홍보위 물갈이… 황교안 “당 이미지 혁신”

    ‘2030세대’ 홍보전문가 등 39명 임명장 자유한국당이 13일 홍보 강화를 위해 홍보위원회를 물갈이했다. 표면적으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체적으로 홍보를 강화할 필요성 때문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잇단 자책골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것을 만회하기 위해 황교안 대표가 홍보 강화 카드를 들고 나온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창식 홍보위원장과 홍보위원 등 39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 위원장은 방송 프로듀서 출신으로 과거 드라마 ‘모래시계’ 제작에 참여했으며, 19대 의원(비례대표)을 지냈다. 홍보위원으로는 ‘2030세대’ 홍보전문가 등이 새롭게 발탁됐다. 황 대표는 임명장 수여식에서 “홍보는 파격에서 시작한다. 아직은 과거의 구태의연한 이미지 때문에 (한국당과) 국민들과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홍보위가 과감한 시도를 통해 당의 이미지를 확 바꿔 놓는 혁신의 선두에 서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때가 홍보의 적기”라며 “아무리 잘 만든 제품도 소비자가 모르면 무용지물인 만큼 좋은 정책도 좋은 홍보가 뒷받침돼야 진가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 시도 파문 등을 둘러싼 여론의 비판을 의식한 듯 황 대표는 “당대표나 당에 관한 보도들이 있는데 나쁜 보도보다는 좋은 보도를 많이 전파해 달라”며 “전국 당원협의회가 매달 한 번씩 하고 있는 봉사의 날도 좋고, 홍보위원들이 서로 칭찬릴레이를 확산시키는 것도 좋겠다. 우리 당과 국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檢 출석한 나경원 “與 무도함, 역사가 심판”

    檢 출석한 나경원 “與 무도함, 역사가 심판”

    민주당 “엄정 수사”… 한국당 “야당 탄압”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4월 말 여야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과정에서 회의 진행과 법안 접수를 방해한 혐의 등을 조사받기 위해 13일 검찰에 출석했다. 선거제 개편과 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충돌 이후 7개월 만이다. 패스트트랙 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나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 반면 한국당은 ‘야당 탄압’이라며 맞서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하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연동형 비례제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저와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했다. 지난 4월 말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정치권의 충돌 이후 여야의 고소·고발전이 이어졌고 입건된 국회의원 총 110명 가운데 한국당 의원은 60명이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물리적으로 방해한 혐의로 고발됐다. 당시 한국당 의원들에게 국회 사법개혁특위원회에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된 채이배 의원을 의원회관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막을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밤 늦게까지 조사받은 뒤 귀가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은 정당방위였다”는 등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지난달 1일 검찰 소환 통보가 없었는데도 자진 출석해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나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으로 그동안 미뤄져 왔던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차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법률지원단 석동현 변호사는 “나 원내대표가 제일 먼저 출석해 전체적인 당의 입장과 견해를 설명하고 이후 나머지 의원들에 대한 문제도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한국당 모든 의원·당직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겉으로는 공정과 정의, 협치를 내세우는 정권이 불법과 폭력, 야합으로 헌법을 유린하고도 반성도 없이 권력의 힘으로 야당을 압살하려는 데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보수 통합의 키’ 안철수, 침묵 깰 열쇠는 유승민?

    ‘보수 통합의 키’ 안철수, 침묵 깰 열쇠는 유승민?

    윤여준 “安, 유승민 거취따라 태도 결정…한국당쪽 통합 땐 독자세력화 나설수도” “총선 출마” “복귀 늦출 것” 전망 엇갈려 원유철 “두 달간 변혁측과 물밑 소통” 黃, 변혁 추천 논란에 “의견 차이” 수습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혁’ 간 보수통합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안 전 의원은 13일 현재까지도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들에게 자신의 향후 정치 일정이나 귀국 시점을 알리지 않고 있다. 이에 변혁의 신당추진단장을 맡은 권은희 의원 등이 다음달 초 미국을 찾아 안 전 의원과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 안 전 의원이 변혁의 ‘정기국회 후 거사’ 로드맵을 실행할 때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안철수계 의원들이 표류할 가능성이 있어 그의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 변혁 내부에서는 안 전 대표가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안 전 의원의 옛 멘토 그룹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라디오에서 “안 의원도 국내 정치 상황을 예민하게 살피고는 있을 것”이라며 “아마도 유승민 의원의 거취가 정해지면 태도를 결정할 것이다. 만약 유 의원이 한국당 쪽으로 통합한다면 (안 의원은) 다시 독자 세력을 만들 생각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안철수계 김수민 의원은 전날 충북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계 의원들은 대부분 안 전 의원을 따를 것”이라며 “(다만) 안 전 의원이 끝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면 차선책이 필요한데, 개혁보수의 재건을 내건 변혁의 신당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전 의원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지를 두고도 전망이 엇갈린다. 한 안철수계 의원은 “어느 지역구에 나가 이기든 지든, 대선을 치러야 할 인물이 총선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반면 변혁 관계자는 “국내 정치상황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안 전 의원이 아예 총선을 건너뛰고 대선을 보며 복귀 시점을 늦출 수 있다”고 했다.한편 한국당 통합추진단장으로 내정된 원유철 의원은 자신에 대한 자격 논란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소통 과정에서 신뢰 관계가 없었더라면 두 달 동안 물밑에서 유 대표의 변혁 측과 소통의 역할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황교안 대표도 ‘변혁 측에서 ‘원 의원을 원한 적이 없다’고 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반박이라기보다는 서로 의사소통 과정에서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정우택 의원도 “원 의원이 단장이 된 것을 갖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 추진되는 것을 보면 유승민계를 영입하는 것이 보수대통합인 양 잘못 판단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檢 출석한 나경원 “與 무도함, 역사가 심판”

    檢 출석한 나경원 “與 무도함, 역사가 심판”

    민주당 “엄정 수사”… 한국당 “야당 탄압”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4월 말 여야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과정에서 회의 진행과 법안 접수를 방해한 혐의 등을 조사받기 위해 13일 검찰에 출석했다. 선거제 개편과 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충돌 이후 7개월 만이다. 패스트트랙 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나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 반면 한국당은 ‘야당 탄압’이라며 맞서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하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연동형 비례제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저와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했다.지난 4월 말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정치권의 충돌 이후 여야의 고소·고발전이 이어졌고, 입건된 국회의원 총 110명 가운데 한국당 의원은 60명이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물리적으로 방해한 혐의로 고발됐다. 당시 한국당 의원들에게 국회 사법개혁특위원회에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된 채이배 의원을 의원회관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막을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채 의원 감금을 의원들에게 지시했는지, 검찰에서 진술 거부할 방침인지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지난달 1일 검찰 소환 통보가 없었는데도 자진 출석해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나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으로 그동안 미뤄져 왔던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차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법률지원단 석동현 변호사는 “나 원내대표가 제일 먼저 출석해 전체적인 당의 입장과 견해를 설명하고, 이후 나머지 의원들에 대한 문제도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한국당 모든 의원·당직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겉으로는 공정과 정의, 협치를 내세우는 정권이 불법과 폭력, 야합으로 헌법을 유린하고도 반성도 없이 권력의 힘으로 야당을 압살하려는 데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포토] 방송인 함슬옹, 자유한국당 중앙홍보위원 위촉

    [포토] 방송인 함슬옹, 자유한국당 중앙홍보위원 위촉

    13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홍보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방송인 함슬옹 아나운서에게 중앙 홍보위원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함 위원은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부의장의 특별보좌관이자 여의도 정책연구원의 여성 홍보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함슬옹 아나운서 제공/연합뉴스
  • [서울포토] 자유한국당, 홍보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서울포토] 자유한국당, 홍보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홍보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임명된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2019.11.1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사설] ‘보수 빅텐트’ 추진, 인적쇄신 없인 의미 없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보수 통합 논의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6일 내놓은 ‘보수 빅텐트’ 제안에 변혁 대표 유승민 의원이 화답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8일째지만 한국당에서는 내부 반발이, 변혁에서는 회의감이 표출되는 상황이다. 변혁 내부에선 유 의원이 ‘탄핵의 강’을 건너자며 제시한 통합의 3대 원칙에 한국당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는 등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판단하에 ‘선 긋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권은희 의원이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밝혔을 정도다. 사정이 다급해지자 한국당 재선 의원들은 어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진정성을 갖고 국민대통합을 이뤄 내자고 결의했다. 수도권·충청권 중진 의원들도 ‘보수 통합’에 힘을 모으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현 한국당)이 공천 파동으로 참패했던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의원은 “우리 당과 우파 정치 세력이 이렇게 어렵게 되는 과정에서 책임자급에 있었던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초선 비례대표 유민봉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3선의 김태흠 의원은 영남과 서울 강남 3구 등 기반이 좋은 지역의 3선 이상 의원과 당 지도급 인사들의 용퇴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등을 요구했다. 한국당 전체 109석 중 3선 이상 중진은 3분의1가량인 35명이고, 영남권과 강남 3구의 3선 이상은 16명이다. 한국당이 통합과 쇄신 움직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럴수록 왜 쇄신과 통합이 필요한지를 다시금 곱씹어 봐야 한다. 한국당은 2016년 20대 총선, 2017년 19대 대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모두 참패했지만, 성찰과 쇄신 없이 안주해 왔다. 최근에는 ‘조국 사태’로 지지도가 상승했으나 조국 낙마 기념 표창장 수여, 패스트트랙 충돌 의원 공천 가산점 해프닝, 박찬주 전 대장 영입 시도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지지율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대로라면 내년 총선에서 현재 의석수도 유지할 수 없다는 게 냉정한 평가다. 어느 지역을 누가 차지하느냐는 밥그릇 셈법이 앞서면 서로 삿대질부터 할 수밖에 없다. 당내 가치와 비전부터 공유하고, 이를 근거로 총선에 내세울 적합한 인물을 추려 내는 인적쇄신으로 가는 단계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그래야만 보수 통합이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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