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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23일 봉하마을 ‘노무현 추도식’ 참석

    주호영, 23일 봉하마을 ‘노무현 추도식’ 참석

    비정상 바로잡고 달라진 보수 각인 의도 심상정, 5·18 입법 협조 요청엔 “빨리 결론” 김종인 만나 비대위 임기 논의… 내일 결정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보수정당 대표급의 추도식 참석은 2016년 새누리당 대표 권한을 대행하던 정진석 원내대표 이후 4년 만이다. 주 원내대표는 20일 “저는 8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했고 우리 당 대표들이 참석한 사례가 많다”며 “국민 통합의 의미도 있는 추도식”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의 추도식 참석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일 뿐 아니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과 통합당 인사들의 과거 5·18 망언 사죄에 이어 극우와 거리를 두고 ‘달라진 보수’의 모습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합당은 2018년 추도식 때 전신인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불참했고, 지난해에는 황교안 전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 통합 의미가 있는 행사에 진영 논리를 내세워 지도부가 불참하는 비정상을 바로잡겠다는 방침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만나서는 5·18 진상 규명과 역사 왜곡을 방지하는 입법에 대한 심 대표의 협조 요청에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해 빨리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8일 취임 후 빠르게 당을 장악해 나가고 있는 주 원내대표는 당내 소통에도 적극적인 모양새다. 이날 오전 재선, 오후 3선 이상 의원들과 면담했, 초선 의원들과는 만찬을 이어 갔다. 21~22일에는 국회에서 21대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어 당내 현안을 논의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추인 여부와 임기 문제는 22일 결정한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나 임기 문제 등을 논의했다. 비대위 임기 선택지는 ‘연말’, ‘4월 재보선 공천권이 없는 내년 초’, ‘공천권이 있는 내년 초’ 등으로 좁혀진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은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한국당은 주 원내대표의 권한까지 거론하며 국회 개원 전 합당을 거부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한국당 소속 현역 의원과 21대 초선 비례대표 당선자들을 개별 접촉하며 협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달라진 보수’ 주호영, 노무현의 봉하마을 찾는다

    ‘달라진 보수’ 주호영, 노무현의 봉하마을 찾는다

    23일 盧 11주기 추도식 참석4년 만에 당대표급 참석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보수정당 대표급의 추도식 참석은 2016년 새누리당 대표 권한을 대행하던 정진석 원내대표 이후 4년 만이다. 주 원내대표는 20일 “저는 8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했고, 우리 당 대표들이 참석한 사례가 많다”며 “국민 통합의 의미도 있는 추도식”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노무현재단이 보낸 추도식 초청장을 받았다. 재단은 코로나19 우려로 추도식 규모를 대폭 축소했고, 통합당에서는 주 원내대표만 초청했다. 주 원내대표의 추도식 참석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일 뿐 아니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과 통합당 인사들의 과거 5·18 망언 사죄에 이어 극우세력과 거리를 두고 ‘달라진 보수’의 모습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합당은 2018년 9주기 추도식 때 전신인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불참했고, 지난해 10주기 추도식 때는 황교안 전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 통합의 상징이 있는 행사에 진영 논리를 내세워 지도부가 불참하는 비정상을 바로잡겠다는 방침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는 5·18 진상 규명과 역사 왜곡을 방지하는 입법에 대한 심 대표의 협조 요청에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해 빨리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8일 취임 후 빠르게 당을 장악해 나가고 있는 주 원내대표는 당내 소통에도 적극적인 모양새다. 이날 오전 재선, 오후 3선 이상 의원들을 만났다. 21~22일에는 국회에서 21대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추진 여부 등 지도체제와 무소속 복당 문제 등을 논의한다. 관건은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이다. 한국당은 주 원내대표의 권한까지 거론하며 국회 개원 전 합당을 거부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한국당 소속 현역 의원과 21대 초선 비례대표 당선자들을 개별 접촉하며 협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주호영 “5·18은 현대사 불행” 심상정 “광주서 朱 제일 환영”

    주호영 “5·18은 현대사 불행” 심상정 “광주서 朱 제일 환영”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를 거치며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온 미래통합당과 정의당이 20일 덕담을 주고 받으며 화해 분위기를 연출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취임 인사차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심 대표를 만나기 위해 국회 본관 정의당 대표실을 찾았다. 심 대표는 주 원내대표를 맞으며 “엊그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행사 때 광주에서 주 원내대표가 환영을 제일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주 원내대표는 광주를 방문해 국민적 공분을 샀던 ‘5·18 망언’ 등에 대해 사과했다. 주 원내대표는 심 대표의 환대에 “5·18은 현대사의 기록인데 40년 동안 해결 못 된 채 갈등이 반복됐다”며 “현대사의 불행을 빨리 정리하고 국민통합,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광주를 방문해보니 ‘5월에서 미래로’라는 문구가 있더라. 방향이 바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행사장에서 본 ‘미래로’와 통합당 당명에 담긴 ‘미래’가 가리키는 지점이 다르지 않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협력도 제안했다. 심 대표는 “더이상 5·18이 정치의 볼모가 돼선 안 된다”며 “법적으로 다 정리된 문제고, 정의로운 문제를 볼모로 붙잡고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21대 국회에서는 초반부터 매듭을 지어야 한다”며 “4·3과 함께 (5·18을) 역사의 자리에 세워놓고, 우리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심 대표가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황교안 대표를 예방했을 때는 양측 모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당시 심 대표가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원천무효 해야한다고 했는데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자 황 대표는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한다”고 맞섰다. lkh2011@seoul.co.kr
  • 총선 참패가 약?… 계파 갈등 사라진 통합당

    총선 참패가 약?… 계파 갈등 사라진 통합당

    “중진 얼마 안 남아 계파 부활 힘들 듯” 내일 김종인 비대위·합당 논의 주목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 이후 당 재건 방향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오히려 총선 참패로 인해 그동안 당 쇄신의 발목을 잡아 온 ‘계파 갈등’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선 과정에서 과거와의 절연, 큰 폭의 물갈이 등이 이뤄지며 당내 공기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2017년 탄핵 사태 후 보수정당이 지리멸렬했던 가장 큰 이유는 계파 갈등 때문이다. 소위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계가 ‘박근혜’라는 인물 하나만을 놓고 대립하는 사이 통합당은 집권 여당에서 ‘84석 야당’으로 추락했다.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친박계는 이번 총선으로 사실상 해체 수순에 접어들었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조원진(이상 우리공화당), 홍문종(친박신당) 의원 등은 외부에서 통합당 합류를 노렸지만 국회 재입성에 실패했다.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도 별 힘이 돼 주진 못했다. 통합당 내부에 있던 영남 기반 친박계 의원들도 불출마, 낙선 등으로 대거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비박계의 대표주자인 김무성, 유승민 의원 등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고, 보수통합 과정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던 정병국 의원, 박형준 전 통합신당준비위원장 등 친이(친이명박)계도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통합당이 지도체제를 너무 자주 바꾼 탓에 친홍(친홍준표), 친황(친황교안) 등 당대표 출신 인사들의 영향력도 미미한 상황이다. 반면 이번 총선 결과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초·재선의 목소리는 커졌다. 통합당의 한 중진의원은 19일 “총선 참패가 결과적으로 당내 계파 갈등을 없애는 계기가 됐다”며 “초·재선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자기 이름을 내걸 수 있는 중진 의원은 얼마 남지 않아 계파 정치가 부활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21~22일 국회에서 당선자 연찬회를 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수용 및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문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 합당 형식 등 핵심 안건을 놓고 84명의 당선자들은 의견이 모일 때까지 난상토론을 벌인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총선 참패가 남긴 기회?…계파 잡음 사라진 통합당

    총선 참패가 남긴 기회?…계파 잡음 사라진 통합당

    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 이후 당 재건 방향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오히려 총선 참패로 인해 그동안 당 쇄신의 발목을 잡아온 ‘계파 갈등’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선 과정에서 과거와의 절연, 큰 폭의 물갈이 등이 이뤄지며 당내 공기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2017년 탄핵 사태 후 보수정당이 지리멸렬했던 가장 큰 이유는 계파 갈등 때문이다. 소위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계가 ‘박근혜’라는 인물 하나만을 놓고 대립하는 사이 통합당은 집권여당에서 ‘84석 야당’으로 추락했다.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친박계는 이번 총선으로 사실상 해체 수순에 접어들었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조원진(이상 우리공화당), 홍문종(친박신당) 의원 등은 외부에서 통합당 합류를 노렸지만 국회 재입성에 실패했다.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도 별 힘이 되주진 못했다. 통합당 내부에 있던 영남 기반 친박계 의원들도 불출마, 낙선 등으로 대거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비박계의 대표주자인 김무성, 유승민 의원 등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고, 보수통합 과정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던 정병국 의원, 박형준 전 통합신당준비위원장 등 친이(친이명박)계도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통합당이 지도체제를 너무 자주 바꾼 탓에 친홍(친홍준표), 친황(친황교안) 등 당대표 출신 인사들의 영향력도 미미한 상황이다. 반면 이번 총선 결과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초·재선의 목소리는 커졌다. 통합당의 한 중진의원은 19일 “총선 참패가 결과적으로 당내 계파 갈등을 없애는 계기가 됐다”며 “초·재선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자기 이름을 내걸 수 있는 중진 의원은 얼마 남지 않아 계파 정치가 부활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오는 21~22일 국회에서 당선자 연찬회를 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수용 및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문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 합당 형식 등 핵심 안건을 놓고 84명 당선자들은 의견이 모일 때까지 난상토론을 벌인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몸 낮춘 통합당, 5·18 망언 거듭 사죄… 1년 전과 완전히 달랐다

    몸 낮춘 통합당, 5·18 망언 거듭 사죄… 1년 전과 완전히 달랐다

    주호영 ‘임 행진곡’ 제창·민주묘지 참배 “당에서 딴소리해서 상처드린 것 죄송” 민주는 기념식 후 현장서 최고위 개최 “5·18 정신 계승… 역사왜곡처벌법 처리” 초청 못 받은 한국당도 민주묘지 참배 安 “5·18, 헌법 전문에” 개헌특위 제안여야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18일 일제히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에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력을 총동원해 광주 일정에 집중하며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공언했다. 미래통합당은 과거 일부 의원의 5·18 망언에 대해 거듭 사죄하는 등 몸을 한껏 낮췄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광주로 총출동해 금남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후 인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언젠가 개헌을 한다면 5·18민주화운동은 3·1운동, 4·19혁명과 함께 헌법 전문에 계승해야 할 역사로 남아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더이상 5·18에 대한 왜곡과 날조가 우리 사회를 좀먹게 놔둬선 안 된다”며 “5·18 역사왜곡처벌법(5·18민주화운동 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광주를 찾았다. 주 대표는 기념식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껏 제창했다. 통합당 관계자들을 제지하려는 광주시민들의 모습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주 원내대표는 기념식 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현장에서 만난 5·18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그는 “5·18의 의미와 성격에 관해서는 법적으로 다 정리된 것”이라며 “간혹 딴소리를 해서 마음에 상처를 드린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잘못된 것이다. 거듭 저희가 죄송하고 잘못했다”고 과거 통합당 일각의 망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이날 광주를 찾은 통합당의 태도는 1년 전과는 사뭇 달랐다. 지난해 2월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소속이던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망언이 논란이 됐을 당시 황교안 대표는 공식 사과 없이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광주시민들로부터 비난과 물세례를 받았다. 정부 공식 기념식에 초청받지 못한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 미래한국당도 이날 단체로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한국당은 기념식 참석을 타진했으나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기념식 참석 인원을 대폭 축소하면서 출입 비표를 받지 못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1대 국회에서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과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5·18에 대한 진정한 평가가 이뤄지고 국민 통합의 계기로 자리잡게 하는 방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전과 달랐던 통합당 지도부의 2020년 5·18 광주의 하루

    전과 달랐던 통합당 지도부의 2020년 5·18 광주의 하루

    미래통합당이 18일 광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찾은 광주에서의 하루는 지난해 통합당 지도부의 일정과 180도 달랐다. 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를 찾아 과거 일부 의원들이 내놓은 5·18 관련 망언에 선을 긋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며 몸을 낮췄다. 광주 시민들도 지난해 황교안 전 대표 등 당시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 관계자들의 방문을 거세게 막아섰던 것과 달리 실질적 변화를 촉구하는 당부의 말을 건넸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광주를 찾았다. 주 원내대표는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지난해와 같이 광주 시민들의 제지가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기념식 인근에는 통합당 관계자들을 막아서는 일체의 시위나 현수막도 없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힘껏 제창했다. 과거 진보·보수 진영은 5·18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2008년까지 기념식에서 공식 제창되던 이 노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기간 제창곡에서 제외됐다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다시 제창이 이뤄졌다. 지난해 초 당시 자유한국당 이종명·김순례·김진표 의원의 5·18 관련 망언이 쏟아진 후 5월 광주를 방문한 통합당 지도부에는 광주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쏟아졌다. 기념식 행사장 일대에는 통합당의 참석을 막고자 모인 인파로 가득했다. 당시 행사장에는 물병 등 온갖 물건이 날아들어 왔고 밖에서 지르는 함성으로 기념식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주 원내대표는 기념식 이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현장에서 5·18구속부상자회 등 5·18 관련 3개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5·18의 의의와 성격에 관해서는 법적으로 다 정리된 것”이라며 “간혹 딴소리를 해서 마음의 상처를 드린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잘못된 것이다. 거듭 저희가 죄송하고 잘못했다”며 과거 통합당 일각의 망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의 여러 세부 건의사항에는 “소관 상임위 등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우리 당의 518 진상규명 의지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이 반인류적 범죄 공소시효를 없애달라는 등 건의하자 이를 경청하며 메모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주 원내대표에 시민단체들의 건의사항을 문서로 만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협의 건의안’을 전달하며 진상규명에 대한 실질적 변화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유공자 예우법을 두고 “적극 처리하겠다”고 공언하는 한편 5·18 관련 단체의 법정화 법안 처리를 약속했다. 이날 면담을 함께한 한 5·18 시민단체 관계자는 “주 대표님께서 영남을 대표하고 계시고 저희는 호남쪽의 민주주의 상징을 의미하고 있으니 대표님과 통합해가는 첫 출발이라고 본다”며 “저희가 대표님께 건의 드린 부분 대해서는 통 큰 결단 해주셔서 정말 건의가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주 대표에 당부했다.최근 강경 우파에 선을 긋고 과거청산에 나선 통합당 행보에 광주 민심은 한층 누그러져 있었다. 주 원내대표는 광주 방문에 앞서 지난 16일 입장을 내고 “통합당은 단 한 순간도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폄훼하거나 가벼이 생각한 적이 없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통합당에서 유승민, 유의동, 장제원, 김용태 의원과 김웅 당선자 등이 지난 17일 광주를 찾아왔다. 통합당 청년 정치인들도 같은 날 민주묘지를 찾아 고개를 숙였다. 광주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5·18 매듭 못 풀면 영남 자민련”…통합당의 시선

    “5·18 매듭 못 풀면 영남 자민련”…통합당의 시선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18일 광주를 찾아 ‘5·18 망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당내에서는 이를 계기로 극우와 절연하고 5·18 관련 매듭을 완전히 풀어야 통합당이 ‘영남 자민련’으로 몰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광주를 찾은 통합당의 태도는 1년 전과 사뭇 달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미리 입장문을 내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하는 발언으로 상처를 덧나게 한 데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한 데 이어 이날도 재차 고개를 숙였다. 정작 지난해 2월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소속이던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망언이 논란이 됐을 당시 황교안 대표의 행보와는 대조적이다. 황 전 대표는 공식 사과없이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 광주시민들로부터 비난과 물세례를 받았다. 야권 잠룡들도 올해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통합당 유승민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은 개별적으로 광주를 찾아 5·18 정신을 강조했고, 무소속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 현대사에 있어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썼다. 통합당 내부에서는 극우가 보수의 본류인 것처럼 비춰지는 현 상황은 비정상이라며 5·18을 폄훼하는 일각의 주장과는 선을 그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을 이루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5·18 유공자와 유가족을 욕보이는 인사들이 있다면 강력 처벌해야 한다.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게 원래 보수의 모습”이라며 “5·18 매듭을 푸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당을 쇄신하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4·15 총선 참패로 보수진영이 받은 충격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 통합당은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단 16석을 얻는 데 그쳤고, 5·18 망언 3인방은 모두 국회 재입성에 실패했다. 당 관계자는 “5·18 악연은 보수진영이 해결해야 할 첫 과제”라며 “장기적으로는 탄핵에 대한 반성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통합당은 영남 자민련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5·18 기념식 간 ‘사죄’ 주호영, 주먹 쥐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5·18 기념식 간 ‘사죄’ 주호영, 주먹 쥐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유족에게 사과하고 주먹을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해 눈길을 끌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나란히 서 주먹을 쥐고 위아래로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불렀다. 지난해 황교안 전 대표는 광주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인해 버스에서 내려 추모탑까지 가는 데 15분이 걸렸지만 이날 시위대는 보이지 않았다. 이는 주 원내대표가 앞서 당내 5·18 비하 발언에 대해 사죄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김진태 등 ‘북한군 개입’ 발언 경징계 논란주호영 16일 “당 일각 모욕 발언 죄송” 주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당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어 왔고, 아물어가던 상처를 덧나게 했던 일들도 또렷이 기억한다”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다시 한번 5·18 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해 4월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등이 5·18에 대한 모욕에 가까운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솜방망이’ 징계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당시 한국당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진태 의원과 김순례 최고위원에 대해 각각 경고와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었다. 이들은 지난 2월 김 의원과 이 의원이 공동 주최한 5·18 진상규명 공청회에서 “5·18에 북한군이 개입해 시위를 선동했다”는 내용의 극우 논객 지만원 씨의 강의에 동조하고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이 세금을 축내고 있다” 등의 폄훼 발언을 해 징계위에 회부됐었다.방명록에 “5월 정신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 주호영 “5·18 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힘 모을 것” 주 원내대표는 “개인의 일탈이 당 전체의 생각인 양 확대·재생산돼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는 일을 다시 반복해선 안 된다”면서 “5·18을 기리는 국민 보통의 시선과 마음가짐에 눈높이를 맞추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5·18 민주묘역을 조성한 것도, 5·18 특별법을 제정해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한 것도, 모두 고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에서 시작됐다”면서 “통합당은 YS 정신을 이어받은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 민주화운동유공자유족회’, ‘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를 법정 단체화해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5·18 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을 처리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주 원내대표가 잘못된 과거 행태와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놓으면서 호남의 분노한 민심이 다소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주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5월 정신으로, 자유와 정의가 역동하는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썼다. 참배를 마친 그는 “5·18 민주화운동을 둘러싼 갈등과 상처를 모두 치유하고 5·18 정신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민주화운동 이미 법적으로 평가”이종명 징계 부실에는 “당 달라 방법 없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주화운동의 성격이나 권위에 대한 평가는 이미 법적으로 정리됐다”면서 “간혹 딴소리를 해서 마음에 상처를 드린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잘못된 것”이라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5·18 망언’ 당사자인 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이 의원의 ‘5·18은 폭동’ 발언과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가 제명을 결정했으나 최종 의결이 1년 가량 미뤄졌다. 이 의원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제명 절차를 밟아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이 다르기 때문에 더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고, 징계도 한 번 하고 나면 두 번, 세 번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고 답해 추가 징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배현진 원내대변인 등과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로 이동해 참배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이후 2년 뒤인 1982년 사법시험(24회)에 합격해 판사의 길을 걷다가 2004년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디뎌 대구에서 내리 4선을 지냈고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당선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정선거 의혹 제기 민경욱 “황교안이 수고 많다며 덕담”

    부정선거 의혹 제기 민경욱 “황교안이 수고 많다며 덕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잔여 투표용지를 탈취한 혐의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18일 황교안 전 대표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민경욱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전 대표가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고 가까운 시기에 만나서 식사를 하자는 말씀과 함께 수고가 많다는 덕담을 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고발을 하지 말라는 얘기는 적어도 저에겐 하지 않았다”며 “오해가 없기 바란다”라는 말로 누구 뭐라든 선거부정을 끝까지 파헤칠 뜻을 굽히지 않았다. 민경욱 의원은 황 전 대표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황교안 전 대표가 당권을 잡은 뒤 첫 대변인으로 민 의원을 지명했다. 황 전 대표는 최근 21대 총선에서 패한 통합당 현역 의원들을 만나 만찬을 하며 위로하는 등 정치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정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성동)는 탈취된 잔여투표용지를 손에 넣은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해 유출경위를 묻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민 의원은 향후 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검찰 수사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은 지난 11일 총선 때 투·개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민 의원은 ‘투표관리관의 날인이 없고 일련번호지가 절취되지 않은 비례대표선거 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이 부정선거의 근거’라며 의혹 제기 현장에서 잔여투표용지 6장을 공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투표용지 중 6매가 분실됐으며 민 의원이 제시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 선관위는 사전투표를 제외하고 선거일 당일 통상 유권자의 70% 정도 분량 투표용지를 인쇄하며 투표마감 이후 남은 투표용지는 개표장으로 옮겨와 보관하기 때문에 개표가 진행되던 와중에 누군가 잔여투표용지를 탈취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개표장에는 선관위 직원을 비롯해 허가받은 개표사무원, 개표참관인, 경찰, 출입기자 등만 출입할 수 있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유출을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대검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구리지역 관할수사기관인 의정부지검이 이 사건을 수사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쇄신 움직임 ‘꿈틀’…통합당, 변화 ‘골든타임’ 잡을까

    쇄신 움직임 ‘꿈틀’…통합당, 변화 ‘골든타임’ 잡을까

    4·15 총선을 포함해 최근 주요선거(총선·대통령선거·지방선거) 4연패를 기록한 미래통합당 내에서 쇄신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보수진영이 변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는 더 큰 패배를 맛볼 수 있다며 총선 직후인 지금이 당을 혁신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통합당은 지난 16일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일제히 변화를 외쳤다.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에 출마했던 30·40대 출마자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참패의 원인은 우리 자신에게 있다”며 “낡은 정치와 단호한 결별을 선언하며 보수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루아침에 자식을 잃은 세월호 유족이나 광주민주화운동 유족의 아픔에 선을 긋고, 피해자들에 대한 부당한 혐오감을 부추기다 우리 스스로 혐오의 대상이 돼 버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길 잃은 보수정치를 되살리는 길은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인 정당으로 당 혁신 ▲주요 국정 의제들에 대한 합리적 대안 수립 ▲미래담론 형성 ▲당 내 의견그룹 ‘젊은미래당’(가칭) 구성 등을 실천 사항으로 내걸었다. 의견 그룹 젊은미래당에는 오신환·유의동 의원을 포함해 박진호(경기 김포갑)·이형섭(경기 의정부을)·김병민(서울 광진갑) 등 21대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했던 인사들이 참여한다. 같은날 오·유 의원이 주최한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는 진보논객인으로 꼽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통합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진 전 교수는 “까놓고 말해 통합당은 뇌가 없다. 브레인이 없다”며 “총선 참패의 단기적 원인은 코로나 19이지만, 코로나가 없어도 참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며 선거 패배와 연결됐다”며 “탄핵 정권의 패전투수인 황교안 전 대표가 당권을 잡았던 것 자체가 탄핵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정권심판의 주체가 못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초선 당선자 27명이 입장문을 통해 당의 체질 개선을 요구한 데 이어 이날 수도권 중심 당 관계자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자 혁신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합당 관계자는 “지금 주요선거 4연패를 당했다며 우리가 엄살을 부리고 있지만 실은 아직도 바닥까지 떨어졌다고 볼 순 없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사과, 세월호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우리 당이 내보이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언급했던 ‘20년 집권론’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중진 의원은 “총선에서 패배한 아픔이 가시지 않은 지금 개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야지 당권 싸움, 대권 주자 다툼 등으로 시간을 허비하면 우리 당이 혁신할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다”며 “지역구 당선자 중 영남 지역 비율이 굉장히 높은데 우리가 다시 정권을 잡으려면 중도층 등 수도권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지도부가 오는 18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광주 방문이 당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높다. 한 초선 당선자는 “새 원내지도부가 이번 광주 방문에서 반성할 줄 아는 보수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이번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혁신에 대한 우리들의 진정성까지 평가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진중권 “통합당은 뇌가 없다…새 세력 만들어야” 작심 비판

    진중권 “통합당은 뇌가 없다…새 세력 만들어야” 작심 비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5일 “까놓고 말해 미래통합당은 뇌가 없다. 브레인이 없다”며 통합당의 대대적 쇄신을 촉구했다. 진 전 교수는 유의동·오신환 통합당 의원이 주최한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강연자로 나서 통합당의 4·15 총선 참패를 진단했다. 진 전 교수는 통합당 총선 후보들의 막말 논란을 거론하며 “사회가 민감해졌는데, (통합당은) 그게 왜 잘못됐는지 모른다”며 “사회과학·윤리 의식의 현대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며 선거 패배와 연결됐다”며 “탄핵 정권의 패전투수인 황교안 전 대표가 당권을 잡았던 것 자체가 탄핵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정권심판의 주체가 못됐다”고 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맨날 막말하고 욕하는 것을 야당 역할로 알고 착각했다”며 “거기에 호응하는 보수 유튜버와 연결돼서 서로 확신을 주고받으며 광신으로 치달아버렸다”고 비판했다. “보수 유튜버와 싸우겠다”고 선언한 김무성 통합당 의원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는 주장이다.진 전 교수는 통합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로 공화주의를 제시했다. 그는 강연에서 “저들(여권)이 무너뜨린 것은 공정이다. 공적 이익을 자꾸 사적으로 만들며 공화국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조국이 잘렸지만, 정의기억연대(정의연)로 이 프레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쇠한 보수층이 박정희 시대 산업 전사, 반공과 같은 정체성에 집착한 사이 1980년대 이후 들어선 새 세력을 보수로 만드는 대안 서사를 내놓지 못했다”며 이들의 마음을 놓고 경쟁하는 전장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운영 잘한다” 65%…10주만에 하락

    “문 대통령, 국정운영 잘한다” 65%…10주만에 하락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1위 이낙연 28%국민 65%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2일부터 전날까지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5%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주보다 6%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하지 못한다는 평가는 전주보다 6% 포인트 오른 27%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부정평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월 넷째주부터 10주간 이어진 상승세가 꺾여 하락으로 전환했다. 평가 근거에 대해선, 긍정 응답자의 절반이 ‘코로나19 대처를 잘해서’라고 답했고 부정 응답자의 경우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코로나19 대처 미흡’ 등의 이유를 들었다.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로 1위에 올랐다. 갤럽 조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1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검찰총장·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박원순 서울시장·유승민 통합당 의원은 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창 거부·망언·물세례… 통합당, ‘5·18 악연’ 이번엔 끊어낼까

    제창 거부·망언·물세례… 통합당, ‘5·18 악연’ 이번엔 끊어낼까

    당 일각 “더이상 보수가 5·18 폄훼 안 돼” 유승민·유의동 의원 17일 민주묘지 참배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목소리 낼지 주목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는 18일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찾는다. ‘5·18 망언’ 논란 등을 일으켜 국민적 분노를 사기도 했던 통합당이 이번 광주 방문을 통해 5·18과의 악연을 끊고 변화의 첫걸음을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 원내대표는 14일 “메시지를 정리해서 낸 뒤 광주에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취임 후 첫 지역 방문지로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를 택한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18민주화운동은 전두환 신군부가 자행한 대한민국의 비극임에도 보수 정당은 그동안 국민 정서에 역행하는 말과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많았다. 5·18민주화운동이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제창’(참석자 전원이 노래)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명박 정권이 출범한 뒤인 2009년부터 종북 논란을 이유로 ‘합창’(원하는 사람만 노래)으로 변경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6년 제창으로 원상복구됐지만, 이 사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 등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제창을 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소속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이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극우 논객 지만원씨를 초청한 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공청회에서는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이 만들어져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김순례 의원), “이제는 사실에 기초해서 이게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이종명 의원) 등의 망언이 쏟아졌지만 이후 한국당은 이들에게 솜방망이 징계를 내리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같은 해 5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황 전 대표는 광주 시민들로부터 물세례를 받기도 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잘못한 부분은 확실하게 반성하고 개선책을 내놓는 게 원래 보수의 모습이다. 더이상 보수가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통합당 유승민 의원과 함께 오는 17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유의동 의원은 “보수가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하는 게 특별한 일이 아니듯 5·18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일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게 정상”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침묵·망언·물세례’…통합당, 5·18 악연 이번에 끊을까

    ‘침묵·망언·물세례’…통합당, 5·18 악연 이번에 끊을까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는 18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찾는다. ‘5·18 망언’ 논란 등을 일으켜 국민적 분노를 사기도 했던 통합당이 이번 광주 방문을 통해 5·18과의 악연을 끊고 변화의 첫 걸음을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 원내대표는 14일 “메시지를 정리해서 낸 뒤 광주에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취임 후 첫 지역 방문지로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를 택한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18 민주화운동은 전두환 신군부가 자행한 대한민국의 비극임에도 보수정당은 그동안 국민 정서에 역행하는 말과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많았다. 5·18 민주화운동이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제창’(참석자 전원이 노래)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명박 정권이 출범한 뒤인 2009년부터 종북 논란을 이유로 ‘합창’(원하는 사람만 노래)으로 변경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6년 제창으로 원상복구 됐지만, 이 사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 등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제창을 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소속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이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극우 논객 지만원씨를 초청한 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공청회에서는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이 만들어져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김순례 의원), “이제는 사실에 기초해서 이게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이종명 의원) 등의 망언이 쏟아졌지만 이후 한국당은 이들에게 솜방망이 징계를 내리는데 그쳤다. 이로 인해 같은해 5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황 전 대표는 광주 시민들로부터 물세례를 받기도 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사실 5·18 특별법 제정과 국가기념일 지정을 완성한 건 보수 지도자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었다”며 “잘못한 부분은 확실하게 반성하고 개선책을 내놓는 게 원래 보수의 모습이다. 더이상 보수가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유승민 의원과 함께 오는 17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유의동 의원은 “보수가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하는 게 특별한 일이 아니듯 5·18 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일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게 정상”이라며 “이건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역사에 이런 비극이 없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통합당 “18일 주호영 원내대표 광주행 열차표 끊어놨다”

    통합당 “18일 주호영 원내대표 광주행 열차표 끊어놨다”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주호영 원내대표와 최형두·배현진 원내대변인의 열차표를 끊어놨다”며 “내일 주 원내대표가 (부친상에서) 복귀하면 어떻게 할지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식 참석이 확정될 경우 4·15 총선 참패 이후 선출된 주 원내대표의 첫 방문 지역은 호남이 된다. 그는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다. 또 부산 사상에서 3선에 성공한 장제원 통합당 의원과 전남 순천 출신인 김웅 당선인(서울 송파갑), 낙선한 천하람(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김재섭(서울 도봉갑) 전 후보와 조성은 전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별도로 기념식장을 찾는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해는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가 고심 끝에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일부 시민, 추모단체 회원 수백명의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 당시 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과 이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로 지역 여론이 들끓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경욱 의원의 ‘선거조작’ 주장은 언제 멈출까

    민경욱 의원의 ‘선거조작’ 주장은 언제 멈출까

    총선 끝난지 한달 돼가지만···대법원 판결 나오면 승복할까21대 총선이 끝난 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야권 일각의 ‘선거조작’ 주장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당내의 만류에도 연일 “선거조작 물증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선거 무효 소송까지 제기했다. 여기에 보수 유튜버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민 의원을 위시한 보수 진영의 선거조작 주장은 언제쯤 끝날까. 우선 민 의원은 당분간 선거조작 주장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아끼는 분들께서 물으셨다. 이런 것들 말고 진짜 빼박의 물증은 없느냐고”라며 “왜 없겠나. 월요일(11일) 2시 국회 토론회장에서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폭로하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조작선거 사건이 분수령을 맞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 의원은 ‘빼박증거’라며 페이스북에 시리즈 형식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 예고한대로 민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물증’을 공개하면 뜻을 같이하는 보수 유튜버 등의 화력 지원이 한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중앙선관위 해명, 언론 팩트체크도 소용없어 정치권에서는 민 의원 등의 선거조작 주장이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명이나 언론의 팩트체크 등으로 해결될 수준을 넘었다고 보고 있다. 총선 직후 보수 일각에서 선거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통합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 이준석 최고위원 등이 나서 이를 적극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사전투표 조작 관련 펜앤드마이크 유튜브 토론에 참석해 선거조작을 주장하는 측을 설득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 최고위원이 상대방의 황당한 주장에 말을 잇지 못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다. 이후 이 최고위원은 선거조작을 주장하는 측에 대해 적극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민 의원이 대법원에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한만큼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사실 법조계에서는 민 의원이 제기한 선거 무효 주장이 대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고 있다. 선거 무효 소송은 대법원 단심으로 끝난다. 민 의원의 기대와 달리 대법원이 선거조작으로 볼 여지가 없다고 판결할 경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거조작 의혹에 동조했던 지지자들의 상당수는 마음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판결까지 나온 상황에서 선거조작 주장을 반복해봐야 실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더라도 민 의원과 일부 보수 지지자들은 ‘의심’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한다. 한 야당 관계자는 “그 사람들도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고 진짜 믿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에 따라 의혹 제기를 한다고 보면 선관위의 설명이든 대법원의 판결이든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18대 대선 개표조작 주장, 몇년간 이어져 실제로 과거에 ‘부정선거’를 주장했던 인물들을 보면 가능한 모든 절차를 다 밟고나서도 선거조작 의혹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자 진보 진영에서는 ‘개표 부정’ 주장이 들불처럼 일었다. 그러다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후보가 선거 결과를 승복한다고 밝히면서 의혹 제기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일부 인사들은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강동원 전 의원은 대선이 끝난 지 2년반이 지난 2015년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에게 “개표부정 의혹을 밝히라”고 공식 문제 제기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강 전 의원은 이후에도 개표 부정에 대한 확신을 접지 않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등으로 박근혜정부가 위기에 몰리자 다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민 의원은 오는 30일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국회의원 신분도 잃는다. 더 이상 국회 기자회견 등의 형식으로는 선거조작을 주장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선거조작 주장을 멈추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광화문 집회 등의 형식으로 같은 주장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민 의원은 최근 광화문 집회 세력인 기독자유통일당의 김문수 대표, 전광훈 목사, 친박신당의 홍문종 대표 등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광장] 까칠한 이해찬에 대한 까칠한 평가/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까칠한 이해찬에 대한 까칠한 평가/이종락 논설위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15 총선에서 여권이 180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진두지휘했다. 180석 획득은 지난 1988년 평민당에 입당하면서 시작한 이 대표의 32년간 정치이력에 ‘화룡점정’을 찍는 순간이었다. 이 대표는 정치권에 진출한 ‘재야 민주화운동 1세대’다. 그의 정치이력이 한국 진보정치의 도전과 시련, 성과를 모은 압축판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우리나라 진보진영의 외연을 이렇게나 넓혀 놓은 일등공신이다. 그는 재야세력이던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이 기존 정치권에 합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7선 의원을 거치며 탁월한 의정활동은 물론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출중한 행정능력을 보였다. 2008년 이후 보수정권이 집권한 뒤로 진보 세력이 지리멸렬한 상태에 빠지자 ‘혁신과 통합’을 만들어 진열정비와 외연확대를 꾸준히 전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 앞서 불출마 선언을 한 뒤 “대표가 마지막 자리”라며 ‘공천 잡음’을 사전에 차단했다. 19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 대학을 다닌 86세대 교체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공천 시비로 몸살을 앓은 미래통합당에 비해 파열음이 덜했다. ‘계파 활동을 경멸한다’는 그의 까칠한 성격은 실제로 공천 과정에서 자신의 수족들이 잘려 나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1992년 이 대표가 평민당 당무기획실장을 맡은 이후 최측근 역할을 해 온 이강진 전 세종시 부시장은 물론 지근거리에서 그를 보좌한 김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경선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친노·친문의 주류 세력이 아니어서 당내 세력이 약한 이낙연 전 총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와의 ‘종로 대전’에서 승리하도록 견인했다. 선거 내내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며 향후 총선에서 또다시 나오기 힘들 대승을 이끌어 낸 것이다. 이처럼 이 대표는 진보세력이 고비를 맞을 때마다 의미 있는 기록을 써 왔다. 하지만 막상 선거 뒤 이 대표의 성과에 대한 평가는 의외로 밋밋하다. 신문 지면의 한두 면을 털어 그의 정치이력과 성과를 크게 조망하는 인터뷰 기사가 나올 법한데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당내에서조차 “이번 총선 승리의 공은 지지도가 높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려야 한다”는 말이 주로 나온다. 선거 기간 피로 누적으로 6일간 병원에 입원까지 한 이 대표에 대한 찬사에는 인색한 편이다. 왜일까. 대중 정치인과는 거리가 먼 그의 성격 탓에 늘 긴장관계를 유지해 온 언론의 소극적인 대우는 그런대로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당 주변의 평가는 이상하리만치 담담하다. 3선의 한 의원은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사람’이라는 평판으로 대다수 당내 인사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지 못한 것도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윗사람이 지명하는 임명직인 국무총리와 교육부 장관, 서울시 부시장 등을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동료 의원들의 평판이 중요한 당내 선출직인 원내총무, 원내대표 경선 등에서는 번번이 낙선했다.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이면서도 2004년 원내대표 선거에서 천정배 의원에게 6표 차로 지는 수모를 당했다. 그에게 “능력은 있는데 인간성이 좀…”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닌 이유다. 이런 점을 의식해선지 이 대표는 총선 뒤 자신의 거취에 대해 ‘로키’로 일관하고 있다. 총선 직후 당선자 전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2004년 시절을 언급하며 겸손과 절제를 당부했다. 지난달 17일 민주당 21대 총선 당선자들에게 보낸 A4 2장 분량의 친전에서는 “제 마지막 소임이었던 21대 총선의 성과를 뒤로하고 28년간 봉직해 온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야인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총선 기간 중인 7일에는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임기가 끝나고 나면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일을 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후임 대표가 선출되면 진보세력의 ‘원로 정치인’으로 남겠다는 뜻을 미리 밝힌 셈이다. 이 대표의 ‘2선 용퇴’ 발언은 고문후유증으로 손을 떠는 등 건강 문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정치역정이 이번 총선 승리로 막을 내릴지, 내후년 대선에서 ‘킹 메이커’로 재소환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분명한 것은 “우리 당은 오래도록 이 대표의 헌신적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게 될 것”이라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말처럼 이해찬이라는 이름 석 자는 한국 정치사, 특히 진보정치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점이다. jrlee@seoul.co.kr
  • 전임 수도권 원내대표 뭐했나 vs ‘꼰대·영남 정당’ 이미지 바꿔야

    전임 수도권 원내대표 뭐했나 vs ‘꼰대·영남 정당’ 이미지 바꿔야

    4·15 총선 참패로 위기에 처한 미래통합당이 8일 21대 국회를 이끌 첫 원내대표를 뽑는다. 이번 원내대표는 보수 재건 및 177석 여당과의 협치를 동시에 이뤄내야 해 책임이 막중하다. 5선 주호영, 4선 권영세 후보(기호순)는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추진 여부는 당선자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나란히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5선 주호영 후보 ‘국민 납득’ 강조 8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주호영(5선·대구 수성갑) 후보는 7일 “철저한 사실과 정교한 논리로 여당을 설득하고, 국민도 납득할 수 있는 전략으로 상대하고, 국민의 눈에 맞게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21대 국회 첫 과제로 “원(院) 구성 협상에서 상생과 협치의 틀을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여당 의석수가 많아도 개원 협상은 일방이 할 수 없다”며 “180석 여당도 개원과 개헌은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추진 여부와 관련, “전국위원회에서 임기를 8월 말로 결정했는데, 기간이 짧아 수락하지 않겠다고 하니 당선자 총회에서 기간 연장 동의가 되면 추진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원점에서 논의를 다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제외하면 전국위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 그 절차를 백지화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주 후보는 총선 결과 통합당이 ‘영남당’이 됐다는 지적에는 “영남이 잘해 다수 의석을 얻은 것을 ‘영남은 가만히 있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다 같이 더 잘해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황교안 대표, 전임 원내대표 3명 모두 수도권이었지만 달리한 것이 뭐가 있나”라며 “원내대표 선거에서 영남에 낙인을 찍는 것은 당에 대한 자해 행위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또한 “당헌·당규가 미비해도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게 중요하다”며 당내 민주주의 확보를 강조했다. 이어 “지도부가 유불리를 따져 힘으로 결정해선 안 된다”며 “국민 눈에는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하느냐가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의 기준과 같다. 당내 결정도 국민 공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40명의 초선 의원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적재적소에 능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상임위에 배정하겠다. 국회 밖 직능단체와 기관의 담당을 맡겨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접 돕겠다”고 했다. 맞대결을 펼치는 권영세 후보에 대해선 “권 후보는 8년간의 의정 공백, 원내 경험이 부족하지만, 나는 공백 없이 상대 당과 숱한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18대 국회 개원 협상, 19대 세월호 진상조사와 배상 협상, 공무원연금개혁 등에 모두 관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 “민주당이 총의를 모아 선출한 훌륭한 분”이라며 “민주당이 협치를 해낼 절호의 기회다. 숫자로 밀어붙이면 실패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글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사진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4선 권영세 당선자 ‘보수 개혁’ 피력 “의석수가 절대 열세가 된 현 상황에서 ‘슈퍼 여당’과 제대로 협상하려면 국민 여론이 우리 뒤에 있어야만 합니다.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첫걸음은 보수 스스로가 개혁하는 것이고, 험지 수도권에서 인정받은 제가 그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권영세 당선자는 7일 인터뷰에서 “‘꼰대 정당’, ‘영남 정당’같이 통합당이 기존에 갖고 있던 부정적 이미지를 이번에 확 바꾸지 않으면 보수의 위기는 장기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제외한 서울 지역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권 당선자는 통합당이 현상유지를 고집한다면 2년 뒤 대선 결과도 뻔하다며 대대적인 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2011년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무총장을 맡았던 권 당선자는 ‘혁신 공천’을 주도했다. 그 결과 예상을 뒤엎고 당에 19대 총선 승리를 안겼다. 권 당선자는 “당시 새누리당이 100석도 간신히 챙길 것이란 얘기까지 돌았는데 과감한 쇄신을 통해 152석 정당을 만들어 냈다”며 “위기의 순간엔 과거 어떤 자리를 맡았느냐보단 어떤 성과를 냈느냐가 리더에게 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4선 중진으로 국회에 재입성한 그는 지난 8년의 공백이 오히려 보수 진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았던 시절의 경험은 이제 의미가 없다”며 “한 발 물러나 국민의 시각에서 정치권을 바라보니 보수정당이 지닌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권 당선자는 보수 재건의 핵심 파트너로 당선자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초·재선을 꼽았다. 그는 “당이 폭망한 상황에서 초·재선 비율이 절반을 넘는 상황이라면 상향식 개혁은 필수”라며 “이제 계파도 없다.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귀담아듣겠다”고 밝혔다. 신임 원내대표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그는 “비대위 문제는 당선자 총회를 거쳐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단 임기는 올 연말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같다”고 했다.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미래한국당을 교섭단체로 남기는 건 전략이 아닌 꼼수”라며 “통합은 빨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당선자는 여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이번 총선을 통해 무조건적인 강경 투쟁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고 본다”며 “투쟁도 원내에서 여당과 원칙에 따라 하겠다. 수적으로 밀리더라도 품위 있게 지고, 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보수정당이 되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심재철 “총선 참패 주요원인 ‘황교안 리더십’ 부재”

    심재철 “총선 참패 주요원인 ‘황교안 리더십’ 부재”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7일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 “(총선 당시)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 부재했다”고 밝혔다. 임기 종료를 앞둔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언론간담회에서 “당을 대표하는 얼굴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게 사후 여론조사에서도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도 실패했다. 말로는 개혁공천이라고 했지만 이기는 공천을 했어야 했는데 (사람만) 바꾸는 게 능사인 것처럼 잘못된 공천을 했다”며 “현장 생존 능력도 없는 젊은이들에게 ‘퓨처메이커’라는 이름을 붙여서 안 되는 지역에 투입하는 잘못을 했다”고 설명했다. 심 원내대표는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건 (정부·여당의) 매표용 현금살포였다”며 “선거 이틀 전 아동수당을 40만원씩 뿌려댔고, 코로나 지원금을 4월 말부터 신청하라며 대통령부터 나서서 100만원씩 준다고 했고, 기획재정부에서 (지원금 지급 대상을) 50%로 잡은 걸 선거 때 70%로 다시 전 국민으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무산된 것과 관련, “당 내에 김종인 비대위(를 원하는) 숫자가 훨씬 많았다고 봤고 저도 그 의견에 공감했다”며 “당 인적 쇄신을 하고 변화를 줘야하는데 이런 수술은 스스로 하기가 쉽지 않다. 외부 수술을 받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 작업을 했지만 상임전국위원회를 못 열게 하려는 일부 압력이 분명히 있었고, 그것 때문에 (회의가) 무산됐고 (당이) 이런 상황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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