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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길, 갑을관계 정상화 대타협委 제안

    김한길, 갑을관계 정상화 대타협委 제안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과 여야 지도자, 경제주체들이 참여하는 ‘갑을관계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또 주요 인사들의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 ‘역외탈세 및 조세도피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5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양극화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반목이 국민을 ‘갑과 을의 나라’로 분열시켜 왔다”면서 “갑을관계를 법과 제도를 통해 대등한 관계로 자리 잡게 할 때 비로소 편가르기가 아닌 사회통합이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6월 임시국회에서 ‘대리점 거래 공정화법’ 등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35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재벌들과 전직 대통령의 아들까지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는 명단에 등장하고 있는데 이래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지탱할 수 없다”면서 “저수지에는 물이 가득 차 있는데 그 아래 논밭은 타들어가고 있는 형상”이라고 역외탈세 진상조사 특위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위조부품 납품 논란을 빚는 원자력발전소 문제와 관련해서도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와 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교안 법무장관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묵살하고 선거법 위반 혐의 적용을 재검토하라고 주문한 것은 법무장관 스스로 법과 양심을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직계존비속 재산공개 거부… 30% 정홍원 총리·황교안 법무 등 포함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수석(차관급) 이상과 장관(국무위원) 등 고위공직자 10명 중 3명은 직계존비속의 재산 공개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청와대 차관급 이상·국무위원 재산 내역 명단을 보면 대상자 27명 중 8명(29.6%)이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장남의 재산 내역 고지를 거부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부모의 재산을 고지하지 않았다.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시부모의 재산 내역을 밝히지 않았다. 안전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며느리가 시부모에게까지 재산을 공개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나라 정서상 맞지 않는다”면서 “지난 정부에서도 여성인 각료나 청와대 수석이 시부모의 재산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는 이정현 정무수석이 부모의 재산 내역을, 박흥렬 대통령경호실장이 장남·손자의 재산 내역을 각각 공개하지 않았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도 장남과 차남, 손자 2명과 손녀 2명의 재산 공개를 거부했다. 지난 3월 29일 공개된 중앙부처 1급 이상과 단체장, 광역의원, 교육감 등 행정부 재산공개에서는 27.6%가 직계존비속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이명박 정부 말기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된 그때와 비교하면 현 정부의 고위공직자 직계존비속 재산 공개 거부 비율이 다소 높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부모나 자녀 가운데 독립적인 생계능력이 있는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 자신의 재산신고 내역에 포함하지 않을 수 있다. 피부양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생긴 규정이다. 그러나 공직자 재산내역 공개의 목적이 단순히 재산의 많고 적음을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부정한 재산 증식 여부를 감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들 직계가족의 재산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족을 중심으로 재산이 형성되는 우리 사회의 관행에 비춰볼 때 가족이 재산 증식에 이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행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자신보다 항렬이 높은 존속보다 비속을 이용해 재산을 증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취임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재산은, 임명일로부터 2개월 내에 재산등록을 완료하고, 등록만료 후 한달 내에 재산을 공개하도록 돼 있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오는 7월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3월 23일 임명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같은 법에 따라 6월 초쯤 재산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인간애 실천”… ‘사형수 위한 법회’ 송인재 교위 등 16명 수상[동영상]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인간애 실천”… ‘사형수 위한 법회’ 송인재 교위 등 16명 수상[동영상]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KBS), 법무부는 1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1회 교정대상 시상식을 열어 교정공무원 6명과 교정위원 10명에게 시상했다. 이철휘 서울신문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수상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인간애를 실천하며 교정·교화에 힘쓰신 분들”이라면서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대상은 부산구치소 송인재(55) 교위에게 돌아갔다. 송 교위는 1990년부터 24년째 구치소에 수용됐다 사형을 당한 이들의 명복을 비는 법회를 주관했다. 수용자의 자살·자해 시도를 막고 고충 상담을 해주며 수용자 교화와 선도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진호 강릉교도소 교위는 면려상, 김학만 인천구치소 교위는 성실상, 이기완 홍성교도소 교위는 창의상, 김태원 군산교도소 교사는 수범상, 박석훈 부산교도소 교감은 교화상을 수상했다. 최양자 목사 등 교정위원 10명은 기증품 지원과 각종 봉사활동으로 각각 박애상, 자비상, 봉사상을 받았다. 시상식에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 김태훈 법무부 교정본부장과 교정공무원·위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장관은 축사에서 “수용자 교정·교화에 헌신한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의 시각에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제31회 교정대상 송인재 교위

    제31회 교정대상 송인재 교위

    서울신문사는 15일 한국방송공사(KBS), 법무부와 공동 제정한 제31회 교정대상 수상자로 송인재(55) 부산구치소 교위를 선정했다. 또 면려상은 김진호(55) 강릉교도소 교위, 성실상은 김학만(53) 인천구치소 교위가 수상하는 등 교정공무원 및 교정 참여 인사 16명이 수상자로 뽑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 다른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이철휘 서울신문사 사장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 전홍구 KBS 부사장, 수상자 및 가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1983년에 제정된 교정대상은 교정공무원의 사기 진작과 민간 부문의 교정 참여를 위해 매년 부문별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정부질문 이틀째 공방

    대정부질문 이틀째 공방

    국회 대정부 질문 둘째 날인 26일 여야는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한 ‘속도조절론’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여당은 “경제민주화 입법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완급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야당은 “박근혜 정부가 경제민주화를 포기했다”며 정홍원 국무총리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맹공을 가했다. 새누리당 김종훈(왼쪽) 의원은 이날 경제·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경제 여건을 감안해 순환출자금지 등 기업규제 강화 논의에서 완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처럼 경제가 나쁜 상황에서 마른 행주를 짜듯 하는 강도 높은 세무조사는 경기에 역행한다”고 말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경제민주화 법안 입법과 관련해 “무리한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경제민주화는 어느 한쪽을 옥죄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경제민주화 정책의 입법 속도를 줄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경제민주화가 제대로 되고 있느냐”는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질문에 현 부총리는 “경제민주화는 경제의 상수”라면서“다만 시장 경제의 공정성을 확보해 경제를 도약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절대 기업을 옥죄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입법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윤후덕(오른쪽)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총수 일가의 지분이 30% 이상인 계열사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를 규제하는 방안을 사실상 포기했는데 박 대통령의 가이드라인 때문 아니냐”고 따졌다. 진보정의당 박원석 의원도 “대통령이 국회 입법 수위를 조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총리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고 한 것보다는 원론적인 생각을 말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제민주화는) 양쪽이 충돌하는 것이 아니고, 경제가 잘 돌아가게 하자는 차원”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창조경제’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은 “창조경제는 포장에 비해 알맹이가 없다”면서 “기존 국정 과제의 이름만 바꾼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현재 국내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엔저와 같은 대외 여건,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전망 하향과 함께 재정 여건도 과거보다 순탄치 않다”면서 “정책은 타이밍을 놓치면 추후에 더 많은 재정이 들어갈 수 있는 만큼 추경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검찰의 4대강 사업 수사와 관련해 “의혹이 없도록 말끔하게 밝혀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성역은 본래 없다”며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대통령 “유전무죄·무전유죄 상용되지 않아야”

    朴대통령 “유전무죄·무전유죄 상용되지 않아야”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법은 사회적 약자에게 따뜻한 보호막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법원 강당에서 열린 ‘제50회 법의 날’ 기념식에서 “‘법대로 하자’는 이야기가 강자가 약자를 위협하는 수단이 아니라 약자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 안전판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얼마 전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한 초등학생이 ‘법은 목욕탕’이라고 정의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따뜻한 것이라는 의미로 말한 것인데, 우리 법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농축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 아래 공정하고 엄정한 법 집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유전무죄·무전유죄’와 같은 부끄러운 말이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상용되지 않도록 여러분이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노력의 대가를 가로채는 불법·편법과 상생 및 동반 성장을 가로막는 행위에 대해 엄격한 규제가 있어야 우리 경제의 새로운 희망과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경제민주화 추진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태 대법원장과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황교안 법무부장관, 채동욱 검찰총장, 박영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위철환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법조계 인사와 자원봉사자 70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고시열전] ① ‘고시 엘리트’로 채운 고위공직

    [고시열전] ① ‘고시 엘리트’로 채운 고위공직

    박근혜 정부에서 지금까지 새로 임명된 고위 공직자 중 고시 출신들을 빼낸다면 몇 사람이나 남을까. 서울신문이 새 정부의 조직도를 기초로 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국무총리와 17부 3처 17청, 2원 5실 6위원회의 장·차관급 공직자를 모두 합치면 93명(경찰청장 등 차관급 예우를 받는 특정직 3명 포함)이다. 그중 새 정부 들어 임명된 공직자는 83명이고, 그 가운데 52명이 행정·기술·외무고시 또는 사법시험 합격자다. 장·차관급 공직자중 약 63%에 달한다. 비고시 출신은 37%에 불과하고, 그나마 고시 출신에 비해 영향력이 떨어지는 자리에 앉은 이들이 많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 정부는 ‘고시 출신 엘리트들의 정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새로 임명된 장·차관급 이상 공직자 중 모든 고시를 통틀어 최고 선배는 허태열(행시 8회) 청와대 비서실장이고 막내는 김석균(행시 37회) 해양경찰청장이다. 행시 8회 시험이 1970년, 37회 시험이 1993년 치러졌으니 23년의 차이가 난다. 허 실장은 내무부 사무관으로 출발해 충북도지사를 지낸 뒤 2000년 진로를 정치로 틀어 국회의원에 세 차례 당선됐다.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 무역협회장, 이명박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등이 행시 8회 출신이다. 고시를 거친 52명 중 행시 출신이 3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기술고시 6명, 사법시험 6명, 외무고시 4명 순이다. 이번 인선에서 기수별로 장·차관 배출 숫자가 가장 많은 기수는 행시 25회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 추경호 재정부 1차관, 한진현 산업부 2차관,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김영민 특허청장, 제정부 법제처장 등 8명이 박근혜 초대 내각에 둥지를 틀었다. 행시 26회 출신이 7명으로 뒤를 이었다. 장관급인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을 선두로 해 김남식 통일부 차관, 조현재 문체부 1차관, 김재홍 산업부 1차관, 정연만 환경부 차관,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등이다. 행시 23회 출신도 5명에 달한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이용걸 방위사업청장이 그들이다. 행시 24회 출신은 4명이다. 장관급인 신제윤 금융위원장, 박찬우 안행부 1차관, 백운찬 관세청장, 민형종 조달청장 등 4명이 포진해 있다. 이어 행시 27회와 28회는 처음으로 각각 3명씩의 차관급 공직자를 배출했다. 김덕중 국세청장, 박기풍 국토교통부 1차관, 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이 27회,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 홍윤식 국조실 1차장이 28회 출신이다. 행시 27~30회 출신들은 실력파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선발인원이 이전의 약 절반 수준인 100명으로 줄어 타 기수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했기 때문이다. 행시 22회는 장관 2명을 배출한 유일한 기수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들이다. 행시 8회(허태열 실장), 14회(현오석 경제 부총리), 29회(이호영 국무총리 비서실장), 37회(김석균 청장)는 1명씩을 배출했다. 기술고시에선 1명의 장관과 5명의 차관을 배출했다. 윤성규(13회) 환경부 장관, 이상목(13회)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윤종록(15회) 미래부 2차관, 여형구(16회) 국토부 2차관, 여인홍(19회) 농림축산부 차관, 손재학(21회) 해양수산부 차관이 있다. 사법시험 출신은 사법부와 검찰쪽으로 대부분 진출하는 특성 때문에 이번 인선에서 6명에 그쳤다. 정홍원(14회) 국무총리를 선두로 해 황교안(23회) 법무부 장관, 채동욱(24회) 검찰총장, 진영(17회) 복지부 장관, 조윤선(33회) 여성가족부 장관, 곽상도(25회) 민정수석 등이다. 외무고시 출신은 윤병세(10회) 외교부 장관, 주철기(6회) 외교안보수석, 조태열(13회) 외교부 2차관, 김규현(14회) 외교부 1차관 등 4명이다. 임창용 전문기자 sdragon@seoul.co.kr
  • 야권 “공안검사 출신 헌재소장 부적절… 新공안통치 우려”

    야권 “공안검사 출신 헌재소장 부적절… 新공안통치 우려”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21일 새 헌법재판소장에 박한철 헌재 재판관이 내정된 데 대해 “공안 헌재를 우려하게 하는 부적절한 지명”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과 진보정의당 의원들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박 후보자의 헌재소장 지명은 헌법을 공안법으로 전락시키는 것이자 국민을 우롱하고 전관예우 공화국을 만드는 길”이라며 “야당 법사위원들은 박 대통령이 즉각 지명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야권은 우선 박 후보자가 공안 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조응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주요 사정 라인에 이어 헌재소장까지 공안통으로 채워진다는 것이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헌재소장까지 공안검사 출신이 되면 헌재가 인권의 최후 보루가 되기는커녕 공안의 최후 보루로 작동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신(新)공안통치를 하려는 것인가 우려가 된다”면서 “박 대통령이 법질서 강화를 공안통치 강화로 이해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근용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협동사무처장은 “재판관이 아니라 헌재 수장에 검찰 출신을 임명하는 것은 국민의 인권과 기본권 보장이라는 헌재의 특성상 적절한 인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김종배 정치평론가는 “헌재 소장이 공안통으로 된다고 해도 공안 정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선 때 박 대통령이 공약한 법질서 강화, 생활 안전 등과 연결돼 있는 측면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야권은 박 후보자가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은 김앤장 고문 출신이며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조 공직기강비서관은 김앤장에서 변호사를 지냈다. 이를 두고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이 ‘김앤장 공화국’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자의 김앤장 경력에 대해서는 2011년 박 후보자의 헌재 재판관 인사청문회 당시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도 비판했다. 현재 청와대 정무수석인 이 의원은 당시 “한달에 6000만원이 넘는 돈이 과연 전관예우 없이 받을 수 있는 액수인가”라며 “김앤장은 자선단체인가, 경력 많은 법조인들에게 돈 대주는 회사인가”라고 지적했다. 야권의 반발로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국회 본회의 인준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국무위원이나 헌재 재판관과 달리 헌재소장은 인사청문회에 이어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의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학의 6일만에 퇴진… 법무차관 최단명

    김학의(57·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차관이 21일 건설업자로부터의 성 접대 의혹에 연루돼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역대 최단명 법무차관으로 남게 됐다. 지난 15일 취임한 지 불과 엿새 만의 퇴진이다. 김 차관은 황교안(56·연수원 13기) 법무부 장관과는 연수원 기수는 한 기수 아래지만 고등학교(경기고)는 1년 선배다. 김 차관은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1차 후보군에 포함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천거한 최종 후보 3인에는 들지 못했다. 당시 청와대가 김 차관을 후임 검찰총장으로 고려했는데 최종 후보에서 밀리자 당혹스러워했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그는 일반의 예상을 깨고 법무 차관에 전격 발탁됐다. 김 차관은 검찰 재직 시절 업무 처리가 깔끔하고 원만한 성품이라는 평을 들었다. 일선 지검 공안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등 공안 쪽 업무를 많이 맡았지만 임관 초기엔 대검 중수부 연구관을 하기도 했다. 기획력이 뛰어나고 부하를 편안하게 대하는 등 친화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런 면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 반드시 진실을 밝혀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그의 사퇴의 변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황교안 “최정예 인력 성범죄 수사에 우선 배치”

    황교안 “최정예 인력 성범죄 수사에 우선 배치”

    아동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전담으로 수사하는 ‘여성·아동범죄조사부’가 확대 운영되고 최정예 인력을 성범죄 수사에 우선 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15일 열린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국선변호사 제도 시행 1주년 심포지엄’에 참석해 “피해자 보호의 목표는 가해자를 찾아 엄벌하고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죄를 근절하는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4대 악 중 하나인 성폭력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현재 서울중앙지검에만 설치돼 운영 중인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5대 지검으로 확대하고 최정예 인력을 성범죄 수사에 우선 배치하는 등 한층 강화된 성폭력 범죄 근절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성범죄 수사 매뉴얼을 정비하고 법정형 상향에 맞춰 구형·항소 기준을 재정립하는 등 성폭력 수사 역량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성폭력 피해자 보호책으로는 여성, 아동 피해자 인권을 모니터링하는 가디언스 제도를 도입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내놨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차관 인사] 통솔·추진력 뛰어난 공안통

    김학의 법무부 차관 일선 지검 공안부장과 대검 공안기획관을 역임한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공안통인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는 경기고 동문이다. 온화한 성품으로 통솔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정적인 조직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왔고 조직 내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천거한 후보자 3명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부인 송혜정(57)씨와 1녀.
  • 공석 검찰총장 이르면 12일 제청

    황교안(56·사법연수원 13기) 신임 법무부 장관이 11일 취임하면서 98일째(11일 기준) 공석인 검찰총장 후보자가 이르면 12일 제청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11일 “정치권에서는 새 장관 취임에 따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다시 열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왔지만 검찰을 개혁하겠다는 청와대가 그렇게 무리한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현재 추천된 3명 모두 특별한 흠결이 없고, 검찰 내부의 신망이 두텁기 때문에 이들 중 한 명을 제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장 후보자는 김진태(61·14기)대검 차장과 채동욱(54·14기) 서울고검장, 소병철(55·15기) 대구고검장으로,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검찰개혁과 운영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명의 후보자 모두 황 장관과 직접적인 인연은 없다. 황 장관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고, 김 차장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진주고를 다닌 적이 있다. 채 고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세종고를 나왔지만 서울은 검찰 조직에서 힘을 받을 수 있는 ‘지연’과는 무관하다. 소 고검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나왔다. 대학은 3명 모두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황 장관과 신임 총장의 우선 과제는 검찰 내부적으로는 인사권을 정점으로 한 ‘학연·지연’ 파괴와 외부적으로는 국민 신뢰 회복이다. 이날 퇴임한 권재진(60·10기·대구) 전 법무장관이 ‘TK라인’(대구·경북)과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한상대 전 총장으로 이어지는 ‘고려대 라인’ 중심의 인사로 검찰 전체를 정치화시켰다는 비난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한편 황 장관은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모두가 어려움을 딛고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 시점에 법무·검찰은 오히려 국민께 실망을 드리는 모습을 보여 왔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거듭나는 개혁과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지각내각’ 13명 일성… 朴대통령 국정철학 ‘받쳐주기’

    ‘지각내각’ 13명 일성… 朴대통령 국정철학 ‘받쳐주기’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서도 정식 업무를 수행할 수 없었던 ‘지각 장관’들이 1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서 일제히 임명장을 받고 장관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임명장을 받은 장관은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13명. 우여곡절 끝에 지각 취임한 장관들인 만큼 취임 일성에 온 나라의 귀가 쏠렸다. 단 몇 분짜리 취임사에 새 정부의 1기 내각 책임자로서의 각오가 실렸기 때문이다. 서남수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공교육의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 달성에 초점을 맞췄다. 취임사에서 ‘인성’과 ‘품성’이라는 단어를 5번이나 언급했을 정도다. “교육의 본질과 학교의 본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한 서 장관은 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공과를 따져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 장관은 취임사 초고를 직접 작성하는 등의 애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의 취임사 키워드는 한마디로 ‘안전’이었다.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방점을 찍었다.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유 장관은 곧바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최근 잇따라 발생한 산불 대처 상황부터 점검했다. 유 장관은 “1993년 3월 내무부에서 경기도 기획담당관으로 떠난 지 20년 만에 다시 행안부 장관으로 돌아온 감회가 깊다”는 소회를 밝히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새 정부의 3대 국정 목표 중 하나인 ‘문화융성’을 재차 강조했다. 유 장관은 따로 취임식을 하지 않고 각 부서를 돌며 직원과 인사를 나눈 뒤 별도로 배포한 취임사에서 “지금까지의 문화정책은 보여주기 위한 양적 팽창에 치우쳐 있었다”며 직원들에게 창의적으로 일하고 구태의연한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며 열정과 소신, 책임감을 갖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상직 지식경제부 장관은 ‘창조경제의 패러다임’ 구축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충과 좋은 일자리 창출, 부문 간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자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윤 장관은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지식과 제조의 융합을 통해 주력 제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형 신산업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중소·중견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되는 협력적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법무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면서 ‘공감하는 법치’를 약속했다. 그는 “법무·검찰이 법질서 확립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고,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도 애써 왔지만 ‘국민을 위한 것이니 옳은 일’이라는 독단에 빠져 자만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논어 중 ‘날씨가 차가워진 다음에야 소나무의 푸름을 안다’는 뜻의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彫也’(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란 구절을 인용, 국민이 공감하는 법무행정 실천으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다시 얻겠다는 각오를 비췄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취임 일성이 구체적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국민행복연금,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보건복지 정책의 틀을 세워가겠다”고 취임사를 한 뒤 곧바로 대한노인회를 방문하며 현장행정에 나섰다. “박 대통령의 특별한 신임을 받는 만큼 앞으로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부처 내 기대감이 크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지속 가능한 환경복지를 위해서는 환경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국민이 환경복지를 골고루 누리면서도 발전을 실현하는 경제성장 모델국가, 환경보전 모범국가의 기틀을 다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환경오염과 환경사고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해 가해자 배상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부의 한 간부는 “환경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오랜 행정 경험을 갖춘 부처 출신 장관으로서 부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농업이 그동안 안정적 식량공급에 주력했다면, 앞으로의 농업은 국민 건강을 챙기는 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면서“농업을 가공·유통·관광 등과 연계한 6차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직원 대표가 ‘장관님께 바란다’는 제목의 메시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직원들은 “세종 청사 근무 직원의 여건을 살펴달라”거나 “선망하는 중앙부처가 되기 위해 힘을 결집시켜 달라”며 애교 섞인 요구를 이 장관에게 전달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엄마 국가론’을 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국가가 가능하게 하고, 국가가 엄마가 되어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새 정부 국정운영의 핵심가치인 공개, 공유, 소통, 협력을 바탕으로 여성가족부가 하는 일에 기업, 관련단체,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다부진 포부도 덧붙였다. 조 장관은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첫 싱글 여성대통령 정부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여성가족부 장관이 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고, 청와대에서도 아직 그런 논의는 구체적으로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으로부터 아무런 말씀이 없었다”고 말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의 취임사 핵심은 ‘70% 달성론’으로 압축됐다. “새 정부가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고용률 70% 달성, 중산층 70% 복원을 약속했다”면서 “‘일자리 늘리기와 지키기, 그리고 일자리의 질 올리기(늘지오)’를 통해 희망의 사다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더욱 튼튼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은 동북아시아 주변 4강 등과의 ‘신뢰 외교’를 핵심 업무로 제시했다. 대북 관계가 한 치 앞이 안 보일 만큼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취임한 윤 장관은 “새 정부 외교의 가장 큰 도전은 북한의 불확실성”이라고 밝혔다. 부처종합·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사고·재난에 국민들 걱정…행안부가 종합대책 마련해 달라”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첫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 초기에 각종 사고와 재난이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면서 “안전관리에서 더 중요한 것은 예방과 선제적 대응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안전과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컨트롤 타워’가 돼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창중 대변인은 이날 국무회의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에서 14개 부처에 일일이 당부와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박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 13명의 신임 장관,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 이용걸 국방부 차관, 박원순 서울시장, 김동연 국무총리실장, 이재원 법제처장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박 대통령에게 “첫 국무회의고, 축하도 드릴 겸 왔다”며 인사를 건넸고 박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답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13명의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장관 부부와 오찬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을 통한 사법부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 바라며 아울러 새 정부 출범 초기 사회 4대악 척결 대책도 철저하게 세워서 집행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지식경제부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 중심 경제가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 제거에 적극 노력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가 걸린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꼼꼼하게 잘 챙겨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서승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는 “시급한 문제인 주택시장, 택시지원법, KTX 경쟁 도입 등 현안은 당장 챙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으며,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게는 “소득연계 맞춤형 반값등록금 정책을 잘 챙기고 정부가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 혼선으로 학생과 학부모 고통이 컸던 만큼 차근차근 변화시켜 나갈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보름 만에 오늘에야 첫 국무회의를 열게 됐다”며 정치권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북한이 연일 전쟁을 위협하고 있는 위기 상황인데, 지금 안보 컨트롤 타워라고 할 수 있는 국가안보실장과 국방장관이 공백이고, 국정원도 마비 상태”라면서 “경제의 컨트롤 타워인 경제부총리도 안 계셔 정말 안타깝고,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탈세와의 전쟁’을 통해 증세 없이 복지 공약의 재원을 마련할 것임을 내비췄다. 그는 “복지공약 실천 재원을 놓고 ‘예산 부족으로 어렵다’, ‘증세를 해야 한다’ 등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재원 확보를 위해선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탈세를 뿌리뽑아야 하며, 개인 투자자들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막대한 부당이익을 챙기는 각종 주가조작에 대해 상법 위반사항과 자금의 출처, 투자수익금의 출구, 투자 경위 등을 철저히 밝혀서 제도화하고 투명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는 매주 화요일 오전 정기 국무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박 대통령과 정 총리가 교대로 국무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병관 임명땐 정국경색 새 불씨… ‘하나마나 청문회’ 무용론 확산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옥석 가리기’가 아닌 야당의 ‘군기잡기’와 여당의 ‘청와대 눈치 보기’로 흐르면서 ‘청문회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다. “통과의례, 겉치레식의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같은 비판은 30여개의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임명 강행 기류을 놓고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김 후보자의 임명이 정국 경색의 새 불씨가 될 조짐도 일고 있다. 청문회 결과 김 후보자가 국방장관에 적합하지 않다는 야당 측 입장과 그의 장관 임명에는 법적 문제가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이 정면으로 맞붙는 모양새다. 10일 현재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통과한 장관 후보자 12명에 대해 새누리당은 모두 ‘적격’ 판정을 내렸다. 야당은 ‘부적격’ 3명, ‘미흡’ 6명, ‘적격’ 3명으로 결론지었다. 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은 황교안 법무부, 서남수 교육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였다. 여야 모두 ‘적격’ 판정을 내린 후보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윤성규 환경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뿐이었다. 11일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앞둔 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적격’ 판정이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딱 두 개 성공”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하는가 하면, “북한이 전면전 도발 시 북한의 정권 교체나 정권 붕괴로 대응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북한에 “첫 번째 벌초 대상이 될 것”이라는 비난을 자초하는 빌미도 제공했다. 민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의 임명 철회를 거듭 촉구한다”면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아예 채택하지 않을 것이고 임명에 따른 정치적 부담은 박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도 표면적으로는 ‘안보 공백’을 이유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적격’ 판정을 공언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3선 의원은 “당내 반대 기류가 만만찮고 여론도 호의적이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눈치 보기 차원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 후보자가 국방장관에 임명되는 데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기한 내에 마치지 못하면 대통령이 10일 이내에 국회에 청문보고서를 보내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 기간 내에 보내지 않으면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요청안은 지난달 15일 국회에 제출됐다. 20일째 되는 날은 지난 6일이었다. 청문회는 여야 협의로 8일 실시됐다. 박 대통령은 20일 이내에 청문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아 11일까지 보내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검증의 실효성 제고와 임명 요건 강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파행 국정 정상화 본격 드라이브 “임명 보류 野 압박용” 비난 의식한 듯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으로 국정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국정 정상화 드라이브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오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은 부처 명칭이 바뀌는 유정복 안전행정, 서승환 국토교통, 윤병세 외교, 서남수 교육,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등 5명에 대해서도 임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로써 당초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무관하고 청문회를 통과한 류길재 통일, 황교안 법무, 류진룡 문화체육관광, 진영 보건복지, 윤성규 환경, 방하남 고용노동,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등 7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의 장관 후보자가 정식으로 임명되게 됐다. 새 정부 첫 국무회의가 열릴 수 있는 요건도 갖췄다. 현행 정부조직법상 대통령과 국무총리, 16명의 국무위원 등 18명이 구성원인데 국무회의 규정상 과반수 출석으로 개의하는 만큼 대통령과 총리를 포함해 10명 이상이면 국무회의를 열 수 있다. 김행 대변인은 “12일 첫 국무회의가 열릴지는 확정된 바 없다”고 했지만 파행국정의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의 장관 추가 임명은 북한의 도발 위협 증가로 안보위기가 커진 상황을 감안해 국정의 공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장관에 대해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와 무관하게 장관 임명이 가능한데도 야당을 압박하기 위해 임명을 보류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또 10일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하는 국정현안 토론회를 연다. 수석비서관들이 공식회의가 아닌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만나는 첫 모임이다. 국정 공백기에 청와대 비서실이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국정현안토론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비전, 국정철학, 국정목표, 140개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명확한 방향과 목표를 다듬고 이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게 된다”며 “또한 창조경제를 포함해 다양한 국정현안에 대해 심층 토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창조경제와 고용률 70% 달성과 관련해 외부 연사를 초빙해 강연도 듣는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장관 후보자 7명 11일 우선 임명

    장관 후보자 7명 11일 우선 임명

    박근혜 대통령은 7일 ‘국정공백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인사 청문회를 마치고 경과 보고서가 정부로 이송된 장관 후보자 11명 가운데 7명을 오는 11일 우선 임명하기로 했다. 임명 대상은 류길재 통일부, 황교안 법무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진영 보건복지부, 윤성규 환경부, 방하남 고용노동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교육부와 외교부, 안전행정부, 농림축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부처 명칭 변경 등 정부조직법 개정이 완료되지 않아 임명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윤관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임명하겠다고 한 장관 7명 외에 부처 이름이 바뀌는 다른 장관 후보자들도 청문회를 통과했을 경우 임명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 이후 부처 이름을 바꿔 재임명하더라도 민주당은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한 번 대통령을 믿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장관 후보자들 5·16 질문에 ‘눈치보기’

    “쿠데타냐 혁명이냐.” 박근혜 정부의 초대 장관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에서 ‘5·16’에 대한 질문에 진땀을 빼고 있다. 5·16 관련 질문만 나오면 하나같이 즉답을 피했다. 박 대통령도 이미 “5·16이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눈치 보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7일 현재 1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치러진 가운데 5·16을 정규교과 역사 교과서에 적힌 대로 ‘군사정변’이라고 대답한 후보자는 한 명도 없었다. 지난 6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이 “역사 교과서를 부정하는 것으로 이해하겠다”고 말하자 류 후보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 판단을 할 만큼 깊은 공부가 안 돼 있다”며 질문을 피해 갔다. 지난달 28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교과서에 기술된 내용을 존중한다”면서도 “우리 사회에서는 그것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대해 편을 가르게 돼 있다. 직접적인 답을 드리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거듭된 질문에 끝까지 답변을 거부했다. 같은 날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교과서 편수자료에 나온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가 추궁이 계속되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는 정도로 답변을 마쳤다. 앞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도 “장관으로서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게 직무 수행에 적절치 않다”며 답을 피해 갔다. 다만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달 20일 인사청문회에서 “군사정변으로 교과서에 기술돼 있고 저도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에서는 “정 총리 인사청문회 이후 청와대에서 5·16 관련 질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장관 후보자들에게 내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장관 일 손떼고 차관·차관보도 옮겨… 재정부 업무마비 ‘공황’

    장관 일 손떼고 차관·차관보도 옮겨… 재정부 업무마비 ‘공황’

    박근혜 대통령 취임 9일째를 맞은 5일까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장관 후보자는 전체 17명 가운데 7명으로 늘어났지만 박 대통령은 이들에게 임명장을 주지 않고 있다. 이들이 취임하지 못함에 따라 행정부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다. 조직개편 대상이 되는 부처의 인사도 무기한 보류됐다. 특히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3일로 예정돼 있어 ‘식물 정부’가 장기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부처 장관을 우선 임명하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리더십 공백 상태가 심각하다. 박재완 장관은 사실상 재정부 업무에서 손을 놓고 있고, 장관을 대신해 현안을 챙길 두 명의 차관도 ‘공백’ 상태이기 때문이다. 신제윤 제1차관은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됐고 김동연 제2차관은 국무총리실장으로 임명됐다. 주형환 차관보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 차관이 아직 재정부로 출근하고 있지만 청문회 준비도 해야 해 차관 업무에 전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인사 폭이 커지면서 연쇄 후속 인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실정이다. 한 재정부 직원은 “삼삼오오 모이면 자연스레 화제가 (인사) 하마평으로 옮겨가 일이 잘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들은 개인사무실이나 자택 등에서 부처 업무보고를 받으며 임명을 기다리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사직로 외교부 청사 인근에 있는 대우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해 업무를 보고 있다. 윤 후보자는 수시로 업무 보고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환 장관과 윤 후보자 양 측이 현안 업무를 다루는 ‘한 지붕 두 장관’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윤 후보자가 국회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이전에 현재의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개정안 통과 후 외교부로 명칭과 조직이 개편되는 상황에서 외교부 장관으로 다시 취임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외교통상부는 앞서 인사청문요청서에 ‘향후 부처 명칭이 바뀌어도 기존 청문회로 갈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부칙을 달아 정부조직법 통과 이후 인사청문회를 다시 열 필요가 없도록 조치했다. 앞서 지난 4일 청문보고서가 통과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청와대로부터 임명장을 받지 못해 현재까지 공식적인 업무는 하지 못하고 있다. 황 후보자는 주로 자택에 머물면서 업무 파악 및 검찰 개혁 구상에 몰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황 후보자의 임명 시기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 “통상 청문보고서가 국회에서 처리되면 바로 임명됐는데 새 장관 임명이 미뤄지고 있어 업무 공백 사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자의 임명이 늦어질수록 검찰총장 공석 사태도 길어질 가능성도 높다. 국토해양부는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 택시지원법안 제정, 철도경쟁력체제 마련 등 시급한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컨트롤 타워 부재로 처리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처리했어야 할 과제였지만 정치권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방향을 정하기로 했던 사안들이다. 때문에 현직 장·차관도 현안에서 손을 떼고 있으며, 실무자들 역시 일상 업무만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교통담당 공무원은 “현안들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여야 간 의견도 첨예하게 대립하는 만큼 빨리 정부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거쳐 확정해야 하는데 방향타를 잃고 모두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부처들이 일손을 놓은 채 개점휴업한 상태다. 새 정부 들어 부활하는 해양수산부는 조직 안정화가 시급하고 부처 밑그림 업무를 그려야 하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이 미뤄지면서 일반 업무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해양업무 공무원은 “장·차관도 없고 조직도 없으니 부처 업무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정부조직법 통과가 지연되면서 지식경제부와 우정사업본부 등의 직원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부처 이동 등을 이유로 ‘정부구매카드’를 모두 반납했기 때문이다. 정부 구매카드는 업무에 필요한 비품 구입이나 각종 회의 때 간식과 식사 등 업무추진 비용을 쓰는 신용카드이다.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 공백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야 합의에 따라 방통위에 남을 수도 있고 미래창조과학부로 이동할 수도 있는 유료방송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들은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주파수 경매, 휴대전화 보조금, 지상파 재송신 제도 개선 등 주요 현안엔 손도 못 대고 산적해 있다. 실제로 7일 예정돼 있던 방통위 전체회의는 취소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업무이관이 어디로 갈지 정해지지 않아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국회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명장을 주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연관이 없는 황 후보자와 방하남 고용노동부·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신임 장관으로 임명하더라도 문제가 없음에도 임명을 하지 않는 배경에는 ‘국정 공백’에 따른 야당 압박용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야당이 새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대외 알림용’이라는 시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찔끔찔끔 (장관을) 임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법무부 장관 등 일부가 임명되더라도 국무회의를 열 수 있는 조건이 안 되는 만큼 야당이 통 큰 결단을 내려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처종합·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윤성규·방하남·서남수 청문 통과

    국회 인사청문회가 ‘물청문회’라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 5일 윤성규 환경부, 방하남 고용노동부,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이 국회 청문회 절차를 통과했다. 앞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윤병세 외교부,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포함하면 현재 17개 부처 가운데 7개 부처 장관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윤성규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적격’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방 후보자와 서 후보자는 야당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3일 열기로 했다. 앞서 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기재돼 국회에 제출되자 기재위 민주당 의원들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직함으로 다시 제출할 것을 요청하면서 청문회 일정이 지연돼 왔다. 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7일 실시키로 했다. 6일에는 진영 보건복지부, 류길재 통일부, 서승환 국토교통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이 후보자는 자신에게 제기된 병역 기피 의혹과 관련해 “결핵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전염성이 큰 병인데도 신고·치료·완치기록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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