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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명진, 4억 피소 뒤 또 세월호 발언 “할 말 하고 죽겠다”

    차명진, 4억 피소 뒤 또 세월호 발언 “할 말 하고 죽겠다”

    ‘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최근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으로부터 4억 1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그는 “세월호 괴담 생산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하려고 해 (당시) 글을 썼다. ‘꽥 소리’라도 하고 죽겠다”며 페이스북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차 전 의원은 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4억 1000만원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된 지금 이 순간이 저에게는 지옥”이라며 “세월호 측 137명으로부터 1인당 300만원씩 총 4억 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4월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는 글을 써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한국당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에 이어 세월호 유가족 측에게 모욕 혐의로 피소된 것이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측이 민사소송이란 고통스러운 무기만은 사용하지 말았으면 하는 순진한 마음에 그동안 일체의 정치 활동을 끊고 납작 엎드렸다”며 “형사 소송당하고, 30년 몸담아온 당에서도 쫓겨나고, 더 나빠질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꽥 소리’라도 하고 죽겠다”며 “페이스북을 다시 시작하고, 할 말은 하겠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황 대표와 박 전 대통령이 유가족이 발표한 세월호 참사 책임자 17인에 포함됐다는 기사를 언급하면서 “제가 그날 세월호 글을 쓴 이유”라며 “세월호가 황교안 대표를 좌초시키기 위한 좌파의 예리한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괴담 생산자들은 박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하려고 했다”며 “박 전 대통령을 거짓 마녀사냥에서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의 슬픔에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세월호 유가족이 독단으로 세월호 사고의 성격을 규정하고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을 범인으로 공표할 지위와 자격을 갖는다는 건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22.4% 이낙연 20.8% 접전…지지층 결집 [리얼미터]

    황교안 22.4% 이낙연 20.8% 접전…지지층 결집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黃·李 동반 상승이재명 10%대 진입 3위…유시민 조사 제외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여야 주요 정치인 12명에 대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황 대표는 전달보다 0.2% 포인트 오른 22.4%로 6개월 연속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최근 정계 복귀설을 일축한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을 대상에서 제외하고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이 총리의 선호도는 1.7% 포인트가 오른 20.8%로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황 대표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6%포인트였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9% 포인트가 오른 10.1%로 10%대에 진입하며 3위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는 2.0% 포인트 상승한 5.3%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4.8%),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박원순 서울시장(각 4.7%),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4.5%), 정의당 심상정 의원(4.3%),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3.2%), 오세훈 전 서울시장(3.0%),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인재영입위원장(2.9%) 순이었다. ‘없다’는 응답은 6.6%, ‘모름·무응답’은 2.7%로 집계됐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49.4%로, 범보수·야권 주자군(41.3%)과의 격차가 8.1% 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리얼미터가 지난 4월 30일 공개한 조사에서는 범진보·여권 주자군과 범보수·야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 격차는 20.6% 포인트였다. 리얼미터는 범여권과 무당층(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509명·표본오차 ±2.5%포인트)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31.0%의 선호도로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서며 선두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지사 13.5%, 박원순 시장 6.8%, 심상정 의원 6.4%, 김경수 지사 5.8% 등의 순이었다.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257명·표본오차 ±2.8%포인트)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41.0%로 독주였다. 다음은 유승민 전 대표 6.5%, 홍준표 전 대표 5.6% 등이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준표 “문 대통령 기사 댓글, 내가 봐도 이건 아니다 싶다”

    홍준표 “문 대통령 기사 댓글, 내가 봐도 이건 아니다 싶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한 합동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일부 댓글의 수위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나는 댓글을 안 본 지 오래됐다. 내 것은 안 보지만 가끔 가다 문재인 대통령 기사 댓글은 본다. 보면 ‘한 나라의 대통령한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느냐. 내가 봐도 이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런가하면 홍 전 대표는 최근 한국당이 ‘좌파독재’라고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 “독재정권은 옛날에 우파 쪽에서 하지 않았느냐. 내가 그 얘기를 노골적으로 했다. 좌파독재란 말은 부적절하다”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진보는 한 번도 헌법 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자유를 탄압한 적이 없다. 대통령이 야당과 대화가 적거나 소홀하다고 비판할 수 있지만 독재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라고 동조했다.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이 “지금 야권의 리더십이 걱정된다. 황교안 대표 체제가 정립됐는데, 이 분의 리더십 스타일이 몇십 년 전 스타일 아닌가 걱정된다”라며 황교안 지도부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건 말하기도 곤란하고 말할 수도 없다. 좌파·민주당과 붙을 때는 몸 사리지 않지만 우리끼리의 얘기는 안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각각 보수-진보진영의 대표 ‘유튜버’로 꼽히는 홍 전 대표와 유 이사장은 이날 밤 공동으로 제작한 방송 영상을 각자의 유튜브 채널과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약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특별 방송에서 보수-진보의 개념, 북핵 문제, 선거제도 개편 등의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시민 “정치 절대 안해”…홍준표 “100% 돌아와”

    유시민 “정치 절대 안해”…홍준표 “100% 돌아와”

    ‘홍카레오’ 공동방송…10가지 쟁점 놓고 평행선柳 “황교안 리더십 몇십년 전 스타일”洪 “문 대통령 퇴임 후 안전하겠나”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일 유튜브 공동 방송 ‘홍카레오’에서 10가지 주제를 두고 160여분 간 ‘토론 배틀’을 벌였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100분 분량으로 녹화한 방송을 오후 10시 유튜브 채널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V홍카콜라’를 통해 동시에 공개했다. 두 사람의 주장은 대부분의 주제에서 평행선을 달렸다.한반도 비핵화 해법은 가장 첨예한 쟁점 가운데 하나였다. 유 이사장은 “체제 안전이 다른 방법으로 보장된다면 북한이 굳이 핵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지금도 북한 권력층을 완전 비이성적이고 괴물 같은 집단으로 보면 해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이런 체제가 보장의 가치가 있는 체제인가”라며 “핵을 포기하는 순간 김정은 체제는 바로 무너진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여의도 정치권의 최대 현안인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놓고도 뚜렷한 입장차를 나타냈다. 홍 전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군소정당을 위한 제도이지 민의에 부합하는 제도는 아니다”라며 “87년 체제가 등장한 후 게임의 룰(선거법)에 관한 것은 언제나 여야 협상을 했다.바른미래당은 위선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에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 올라가 있는 것도 잘못”이라며 “검찰의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만 확보해주면 되는데, 검찰을 충견처럼 부리다 그 위에 하나 또 만들겠다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 이사장은 “거대 양당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선거제를 30년 넘게 했는데 만족도가 낮다”며 “서로 협의해서 바꿔볼 필요가 있는데, 한국당 빼고 다 동의가 됐다. 패스트트랙에 올린 것이 의결한 것은 아니므로 지금부터 협상을 해보면 된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정책 등은 토론에서 수차례 거론됐다.홍 전 대표가 “나라를 이끌어가는 어른인 대통령이 한국당을 ‘독재의 후예’라고 했다”고 비판하자 유 이사장은 “한국당이 아니라 5·18 민주화운동을 계속 폄훼하고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날조하는 집단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응수했다. 홍 전 대표는 “지금 문 대통령도 내가 걱정이 되는 게 재집권 못하면 안전하겠나”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감옥에 보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잡범으로 재판한다. 저 양반(문 대통령)은 퇴임하면 안전하겠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빨리 성과가 나오려면 더 힘있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보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시장통 경기가 꽝꽝 얼어붙었다”며 “서민 경제가 이런 상황인데 더 밀어붙여야 한다고 하면 이 정권에 가망이 없다고 본다. 내년 선거는 우리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또 “민주노총과 강성노조는 사회적 먹이사슬의 제일 위에 올라가 있다. 노동개혁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과 공동 정권이다. 지난번 촛불 사태도 민주노총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피용 근로자 100명 중 노조에 가입된 사람이 10명이 안 된다. 노조를 더 많이 만들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정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유 이사장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보수 쪽에서 자기들이 집권할 때 개인의 자유를 제약했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시원하게 인정하고 지금 확실하게 자유의 가치를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나는 지금까지 대학 시절 유인물 써주다 중앙정보부 끌려갔다는 얘기를 공개 석상에서 안 한다”며 “그것을 훈장처럼 달고 평생 그 훈장 갖고 우려먹으려는 것은 잘못됐다”고 맞받았다.치열한 토론 중에는 두 사람의 향후 거취에 대한 ‘뼈있는 농담’이 오고갔다.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설에 대해 “내 보기에는 100% 들어온다”고 했다. 유 이사장이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하자 홍 전 대표가 “절대는 스님 담뱃대”라고 받아쳐 함께 웃었다. 유 이사장은 대신 ‘여권 잠룡’에 대해 “현재 (대권 도전의) 의사를 가진 분들이 한 10여명 정도로 봐야 하지 않을까”라며 “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저는 패전투수가 돼서 불펜에 들어와 있다”면서도 “주전 투수가 잘하면 불펜 투수가 등장할 일이 없지만, 못 하면 불펜에서 또 투수를 찾아야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유 이사장은 홍 전 대표에게 “모서리를 조금만 다듬었으면 좋겠다”며 “불펜이 아니라 관중석으로 올라와서 저하고 낚시도 다니고 그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黃 “심사일언” 경고한 날, 한선교 “걸레질” 또 막말

    黃 “심사일언” 경고한 날, 한선교 “걸레질” 또 막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최근 연이은 당내 막말에 대해 3일 경고를 날렸지만 또 막말이 나왔다. 황 대표는 당내 인사들의 잇따른 막말로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자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이 소위 거친 말 논란에 시달리는 것과 관련해서 안타까움과 우려가 있으니 항상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해 심사일언(深思一言), 즉 깊이 생각하고 말하라는 사자성어처럼 발언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하지만 이런 경고가 무색하게도 회의가 끝난 직후 한선교 사무총장이 기자들을 향해 비하성 막말을 해 논란이 일었다. 한 총장은 회의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 곁을 지나가며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노트북컴퓨터를 켜고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앉아 있는 상태에서 최고위를 마치고 나온 황 대표에게 질문하기 위해 엉덩이를 끌면서 더 가까이 자리를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바닥 청소할 때 하는 ‘걸레질’로 묘사한 것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한 총장은 “기자들의 취재 환경이 열악해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로 상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한 총장 발언을 성토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상근부대변인은 “한선교 사무총장은 삼사일언보다 묵언수행부터 실천하기 바란다”고 힐난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한국당이) 막말배설당의 위엄을 보여줬다”고 질타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황 대표가 백 번 유감 표명을 해봐야 헛수고”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지금 한국당과 한선교 사무총장은 입에 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제발 직시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당은 당내 인사들의 막말 논란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31일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자로서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낫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민경욱 대변인도 지난 1일 헝가리 참사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를 두고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말해 비난받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홍준표 “난 대선 불펜투수, 주전 못하면 등판”…유시민 “호시탐탐 선발 망하기를 기다리는…”

    홍준표 “난 대선 불펜투수, 주전 못하면 등판”…유시민 “호시탐탐 선발 망하기를 기다리는…”

    서로 ‘홍 대표님’ ‘유 장관’으로 존중 북핵·이념 등 민감 이슈는 긴장감도“유(시민) 장관이 야당할 때 아주 못된 소리를 많이 했어. 나도 야당할때 그랬지만…”(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그렇기는 했죠. 야구할 때 빈볼도 한번씩 던지잖아요. 그래도 머리를 맞히면 안되지”(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유시민 이사장과 홍준표 전 대표가 3일 ‘홍카레오’란 이름으로 공동방송 형태의 ‘토론 배틀’을 벌였다. ‘홍카레오’는 둘의 유튜브 계정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V홍카콜라’를 조합해 지어졌고, 팟캐스트와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이날 밤 공개됐다. 둘은 서로 ‘(홍준표) 대표님’, ‘유(시민) 장관’으로 존중했고, 재치있는 입담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북핵, 보수·진보 등 민감한 이슈를 다룰 때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시작은 화기애애했다. 사회를 맡은 변상욱 국민대 초빙교수가 “유 이사장은 대선 여론조사에서 본인을 빼달라고 했는데 홍 전 대표님은 어떤가”라고 묻자 홍 전 대표는 “나는 불펜으로 물러나 있다. 주전투수가 잘하면 등장할 일이 없다. 주전이 못하면 불펜에서 찾아야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 이사장은 “호시탐탐 선발 망하기를 기다리는…”이라고 말해 웃음이 터져나왔다. 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유 이사장을 염두에 두고 변 교수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몇명이나 된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유 이사장은 “저는 당원도 아니다”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좌우가 서로 증오하고 내뱉는 말마다 증오의 목소리로 비난하는 거 보면서 해방 직후 혼란상과 비슷해진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면서 “토론에서 이기려고 나온게 아니라 좌파 진영의 이론가이고 대가인 유 장관 말씀을 들어볼려고 나왔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진단에는 공감하는데 해방 이후보다 심하다는건 과장하셨다”면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존중 태도는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북핵과 관련, 홍 전 대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만든 목적은 체제보장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적화통일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우파들이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본다”며 “북한도 아주 이상한 국가이지만 국가이기에 권력을 장악한 사람들은 대중 지지를 얻고 싶어한다. 김정은 (국방)위원장도 인민을 배불리 먹여서 지지를 얻고 싶은 욕구가 명확해 보인다”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이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홍 전 대표는 “말하기도 곤란하고 말할 수도 없다. 후임 당대표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은…”이라고 말을 아꼈다. 유 이사장이 “불펜에 계시더니 몸을 사린다”고 하자 홍 전 대표는 “정치하는 24년동안 몸 사린 적이 없다. (황 대표는) 몸사릴 상대도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선교 ‘걸레질’ 발언에 여야 4당 “막말배설당의 위엄” 맹비난

    한선교 ‘걸레질’ 발언에 여야 4당 “막말배설당의 위엄” 맹비난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3일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을 해”라고 언급해 막말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일제히 비난 논평을 냈다. 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의 취재환경이 열악해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로 상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최근 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정용기 정책위의장, 민경욱 대변인 등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막말로 국민적 비판을 받으면서도 반성이나 자제보다는 더욱 강력한 막말로 기존의 막말을 덮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막말 논란’을 비꼰 것이다. 이어 그는 “황교안 대표가 당내 의원들에게 깊이 생각하고 조심히 말하라는 뜻의 ‘삼사일언’(三思一言)을 언급했지만 막말을 중단하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며 “한 의원은 사무총장직을 내려놓고 정치인으로서 자성의 시간을 갖는 묵언수행부터 실천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5·18 막말, 세월호 막말, 달창 막말, 대통령 비하 막말, 3분 막말에 이어 걸레질 발언까지, 당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대변인·사무총장 하나같이 정상이 없다”며 “한국당의 한계”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막말배설당의 위엄을 보여줬다”며 “천박한 언어 구사력의 소유자 한 의원은 혀를 다스리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발언은 ‘입에 XX를 물고 다니냐’는 비하성 속설에 딱 들어맞는다”며 “자유한국당의 DNA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막말 본성을 청산하지 않고서는 황 대표가 백번 유감표명을 해봐야 헛수고”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은 정치를 오염시키고 있는 막말 릴레이에 대해 공당답게 해당 정치인의 퇴출과 21대 총선 공천배제 조치 등을 약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한 사무총장은 과거 동료 국회의원 성희롱 발언, 당직자 욕설에 이어 취재기자 걸레질 발언까지 막말 대열에 빠지면 섭섭한 것인 양 합류했다”고 비꼰 뒤 “한국당은 하루라도 막말을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가 보다”라고 논평했다. 정 대변인은 “지금 자유한국당과 한선교 사무총장은 입에 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제발 직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력대권후보 박원순, 양정철 손잡았다…“정책 공동개발”

    유력대권후보 박원순, 양정철 손잡았다…“정책 공동개발”

    여당 싱크탱크 민주硏, 지자체와 첫 정책협약서울시-민주연구원 협약…민주硏이 먼저 제안양정철 “박원순,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보고”박원순 “서울시 혁신정책 전국화하고 있어”일각 노골적 총선개입·공약 포섭 비판도범여권 유력 대권후보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함께 정책 개발에 나선다. 서울시 민생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3일 서울시청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두 기관 협약에 앞서 박 시장과 양 원장,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이 만나 면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연구원이 지방자치단체 싱크탱크와 정책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연구원은 서울연구원과 맺는 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 정책 연구기관과 차례로 협약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원장은 협약식에서 “시장님께 인사드리고 한 수 배우러 왔다”면서 “시장님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정책의 보고이고 아이디어 뱅크”고 추켜세웠다. 이어 “저희 연구원도 시장님과 서울시의 축적된 정책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배워서 좋은 사례가 저희 당이나 다른 광역단체에도 널리 공유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서 서울시에 (협약을)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의 민주연구원과 시의 서울연구원이 함께 정책을 연구하는 것은 민생, 시민, 생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혁신정책들이 문재인정부 들어 전국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불평등, 사회양극화, 저출생, 고령화, 일자리, 민생경제의 돌파구가 열리고 문재인정부, 민주당, 서울시의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공동연구 의제를 발굴하고 진행할 실무협의회를 구성한다. 시는 이번 협약이 도시재생, 원전 줄이기, 청년수당, 미세먼지 시즌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비롯한 시의 정책을 효과적으로 전국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협약은 민주연구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면서 “시민 생활에 접점을 두고 정책을 연구하는 서울시 싱크탱크와 입법연구로 국회에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민주연구원의 협력으로 시민과 국민 삶의 문제 해결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3선’ 박 시장은 지난 1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수행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이어 4위에 오를 정도로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했다. 황 대표를 제외한 범여권에서는 ‘톱3’에 들었다. 양 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뒤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을 지낼 정도로 전·현직 대통령과 통하는 사이다. 이 때문에 박 서울시장과 양 민주연구원 원장의 공동 정책 구상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냐’는 등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여당 인재영입 실무를 총괄할 것으로 알려진 양 원장이 지난달 노무현재단 행사에서 일부 여권 ‘기대주’의 이름을 거론하며 총선과 대선 국면에서의 역할론을 제기한 것도 정치적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양 원장은 취임 전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산하 싱크탱크의 질 높은 연구성과를 하나로 모아 시너지를 내는 모델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민주연구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여당의 강력한 수권 능력을 뒷받침하는 밑그림까지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민주연구원이 ‘총선 병참기지’로 규정된 만큼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공약을 발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양 원장은 이날 박원순 시장과 이재명 지사를 만나는 것처럼 앞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광역단체장을 차례로 만나 소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수 경남지사 등 다른 잠룡들과 만남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연구원 측은 보도자료에서 “현재 국내외 15개 싱크탱크와 업무 협약을 추진하기로 상호 양해한 상황이고, 10여개 싱크탱크와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양 원장이 벌써부터 노골적인 총선 승리와 장기적 대선 승리를 위해 지자체 싱크탱크를 통해 공약을 포섭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양 원장이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4시간 만찬 회동을 가진 데 대해 ‘국정원 총선개입’ 의혹을 거론하며 서 국정원장을 지난달 29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선교 또 막말…대기 중인 취재진에 “걸레질 하는구만”

    한선교 또 막말…대기 중인 취재진에 “걸레질 하는구만”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3일 황교안 대표에게 질의응답을 하기 위해 대기 중인 취재진을 향해 “그냥 걸레질을 하는구만”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선교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기자들의 취재환경이 열악해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로 상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한선교 사무총장의 막말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한 사무총장은 지난달 사무처 직원에 대해 욕설을 한 뒤 “회의를 주도해야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라며 사과했다. 지난 2016년에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여성인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현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을 향해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발언해 성희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국당은 최근 당내 인사들이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 헝가리 유람선 실종자를 향해 ‘골든타임은 3분’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막말 논란에 대해 “팩트에 근거해서 이야기하도록 노력하겠다. 그 과정에서 우려하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황교안, ‘막말 논란’ 경고 “국민이 듣기 거북하면 막말…주의”

    황교안, ‘막말 논란’ 경고 “국민이 듣기 거북하면 막말…주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내 의원들의 잇따른 막말 논란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 각종 막말 논란 과정에 당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는 등 비판여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비공개회의에서 “우리 당이 소위 거친 말 논란에 시달리는 것과 관련해서 안타까움과 우려가 있다”며 “항상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해 심사일언(深思一言), 즉 깊이 생각하고 말하라는 사자성어처럼 발언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국민이 듣기 거북하거나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지는 발언을 한다면 그것은 곧 말실수가 되고, 막말 논란으로 비화된다”며 “문재인 정권과 여당, 여당을 추종하는 정당·단체의 비상식적이고 무례한 언행에 대해 우리 당이 똑같이 응수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연합뉴스 통화에서 밝혔다. 황 대표는 “막말 논란으로 국민의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게 된다”며 “저도 제 발언이 당의 이미지로 굳어질 수 있다는 염려에 항상 삼사일언(三思一言), 즉 세 번 생각하고 한가지 말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희 당은 사실에 근거한 정당, 사실을 말하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과정에 혹시라도 사실을 말씀드리면서 국민에게 심려를 드리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애쓰겠다”고 말했다. 민경욱 대변인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팩트에 근거해서 이야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국민이 염려하거나 우려하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유념하겠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한국당은 대국민 사죄하고, 여당은 정치력 발휘할 때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도를 넘는 막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 의장은 지난달 31일 북한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책임자들을 숙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근거로 “나라를 이끌려면 신상필벌을 해야 한다. 어떤 면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고 말했다. 아무리 야당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말이 있고 해선 안 될 말이 있다. 국민이 민주적으로 선출한 대한민국 대통령보다 일당 독재 국가인 북한 지도자가 낫다는 발언은 곧 국민을 능멸하는 것이나 다를 게 없다고 본다. 한국당의 막말 릴레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5·18과 세월호 관련 망언, 여성과 약자 비하와 조롱 논란을 부른 ‘달창’ ‘한센병’ 발언, ‘김정은 대변인’ 비유 등 열거조차 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정 의장 발언은 그중에서도 가장 도가 지나치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일제히 주말 내내 질타를 쏟아낼 정도다. 오죽했으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조차 정 의장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측면이 많았다”고 사과했겠는가. 정치권은 5월 한 달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방 속에 빈손 국회로 날려 보냈다. 어떻게 해서든지 여야는 국회를 정상화시켜 장기 표류 중인 민생법안과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제 이인영 민주당, 나경원 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만나 6월 임시국회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합의안 조율에 여전히 난항을 겪는 분위기다. 한국당은 지속적으로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사과와 철회를 요구하고, 민주당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여기에 정 의장의 극단적인 막말까지 터져 국회 정상화 조율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정 의장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고, 한국당은 국회에 들어가 민생 현안을 고민해야 한다. 민주당도 장외 투쟁을 접은 한국당이 국회에 들어갈 최소한의 명분을 주었으면 한다. 패스트트랙 강행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향후 해당 안건에 대해 여야 합의를 최우선으로 존중하겠다는 등의 약속을 할 필요가 있다.
  • “유람선 참사 골든타임은 3분” 한국당 끝없는 막말

    “유람선 참사 골든타임은 3분” 한국당 끝없는 막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헝가리 유람선 참사에 대해 “골든타임은 3분”이라고 하고,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낫다”고 말하는 등 한국당 인사들이 연일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민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안타깝다.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이른바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적었다.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민 대변인은 “안타깝다”라는 표현을 지우고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 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고 덧붙여 수정했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일제히 “비극적인 사고까지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일 “모든 희생자와 실종자 그리고 그 가족 전원이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매분 매초가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골든타임 3분 지나면 구조와 수색은 포기하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은 입만 열면 막말, 실언을 쏟아낸다”고 했고,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국민적 슬픔을 정쟁거리로 삼고자 한 악의적인 의도가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장은 지난달 31일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실패의 책임을 물어 관련자들을 문책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야만성과 불법성, 비인간성만 뺀다면 어떤 면에선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보다 지도부로서 더 나은 면이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즉시 “부적절하고 과한 측면이 있었다”고 사과했지만 정 의장은 “대통령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한 얘기”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스스로 정책위의장직을 내려놓고 자성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구경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도로교통법 위반 조사

    대구 경찰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주호영 국회의원 사건을 광주에서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2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수성경찰서에서 담당하며, 황 대표 등의 도로교통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광주근로자건강센터 문길주(47) 부장은 황 대표 등이 대구 수성구에서 가진 민생투어 대장정 도중 이동하는 쓰레기 수거차 발판에 올라 실정법을 어겼다고 주장하며 광주 동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광주 동부경찰서는 해당 고발 건을 발생 장소인 대구로 이첩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 기록과 행위에 대한 법률 검토 후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야, 정용기 ‘김정은’ 발언에 “종북당” “국보법 위반” 맹비난

    여야, 정용기 ‘김정은’ 발언에 “종북당” “국보법 위반” 맹비난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3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자로서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고 발언한 데 대해 여야 4당이 ‘역대급 망언’이라며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협상을 맡은 인사를 숙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하며 역대급 망언을 쏟아냈다”며 “한 일간지 기사 내용을 확인도 없이 기정사실화 한 것은 공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진중치 못한 경거망동”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는 대통령을 이렇게 저열한 방식으로 공격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인가”라며 “정 정책위의장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한국당은 정 정책위의장을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한국당은 국회에서 민생 논의는 하지 않고 행정부 수장이자 국가 원수인 대통령 인신공격에만 집중하고 있으니 참으로 애석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내 막말과 망언 경쟁은 통제가 안되는 것 같다”며 “이번 발언은 국가보안법상에서도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하다 하다 별의 별 막말이 등장했다”며 “대통령을 ‘북한의 수석대변인’에 비유하며 국가와 국민을 모독하더니 이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칭송하니 ‘북한의 수석 참모’가 따로 없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인권 문제로 대두될 수 있는 북한 고위 간부 숙청설을 희화화하고 조롱거리로 삼아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발언”이라며 “‘막말 배설당’으로 전락한 한국당은 자진해산 하는 것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극단적 막말로, ‘수구냉전’·‘보수꼴통’ 정당 정체성이 드러났다”며 “이성을 상실한 한국당은 간판을 내려야 한다. 황교안 대표는 국민에게 사죄하고 정 정책위의장을 사퇴시키라”고 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제1야당 국회의원이 공석에서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에 해당할 발언들을 쏟아냈다”며 “이 말을 들은 한국당 의원들이 ‘옳다’며 소리 치고 박수치며 환호했다는 점은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최 대변인은 “북한이 그렇게 좋으면 북한으로 가라”며 “한국당의 현행법 위반은 확실하다. 국가보안법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전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은 ‘종북 한국당’의 ‘김정은 찬양’을 처벌하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논란이 확산하자 “부적절한 측면이 많고 과한 부분이 있어서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용기 발언’ 파문 진화 나선 황교안 “부적절하고 과했다”

    ‘정용기 발언’ 파문 진화 나선 황교안 “부적절하고 과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진화에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발언에 “부적절하고 과한 부분이 있어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31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제4회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중 취재진을 만나 “정 정책위의장의 발언 취지는 이 정부가 책임감 있게 행정을 해야 하고, 잘못한 부분은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북한 김정은에게서 야만성, 불법성, 비인간성을 뺀다면 어떤 면에서는 지도자로서 문재인 대통령보다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고 발언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북한 핵·미사일 문제, (우리나라의) 대일·대미관계가 엉망진창이 됐는데도 책임져야 할 사람에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면서 “문정은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북한처럼 처형이 아니라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죽하면 제가 김정은이 책임을 묻는다는 점에서는 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낫다고 말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비록 참석자들 사이에서 ‘옳소’라는 말과 함께 박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큰일 날 발언”이라는 말이 나오는 등 장내는 술렁였다. 이날 연석회의 중 비공개로 진행된 당 대표 특강에서도 황 대표는 “꼭 당부를 드렸으면 하는 것이 언행에 관한 얘기”라면서 “지금 지지율 변곡점에 서 있기 때문에 치고 올라가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니 실수하지 않도록 언행에 특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보다 3%p 오른 약 39%로 집계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2%p 내린 약 22%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황 대표는 “우리 중에 한 사람이 사소한 잘못 하나만 저질러도 당 전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잘못된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연석회의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나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외교 실패, 외교 참사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김정은과 다르니까 책임을 물어달라, 대통령 잘해달라 이 얘기를 한 것”이라면서 “진짜로 문 대통령이 김정은보다 못한 분이다, 이렇게 얘기한 게 아니다. 대통령이 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얘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당, 의원·당협위원장 연찬회에서도 대여공세 고삐

    한국당, 의원·당협위원장 연찬회에서도 대여공세 고삐

    자유한국당이 31일에도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인사말에서 “아직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더 간절하게 듣는 걸음들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연석회의와 관련해선 “오늘 이 자리가 결의를 새롭게 하고 국민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을) 이뤄가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다짐을 새롭게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황 대표는 18일간 이어진 민생투쟁 대장정에 대해 “국민들의 생생한 아픔과 절규를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 마음 아픈 시간들이었다”며 “대장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협력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대통령부터 시작해 우리 야당을 궤멸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 야당을 논의와 토론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궤멸시키려 하는 여당과 목숨 걸고 투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 당은 줄곧 패스트트랙 강행에 대해 사과하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대통령부터 시작해 일사분란하게 계속 공격만 하고 있다”며 “여당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땡강부릴 생각 그만하라”고 요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불교 설화’ 꺼낸 황교안 “문 대통령, 손가락만 보지 마라”

    ‘불교 설화’ 꺼낸 황교안 “문 대통령, 손가락만 보지 마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지혜로운 사람이 달을 보라며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니, 어리석은 사람은 손가락만 볼뿐 정작 달은 쳐다보지 않는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손가락과 달’이라고 제목을 붙인 글에서 한 불교 설화를 거론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어제 국무회의 발언을 떠올리니 문득 불교 설화에 나온 이야기가 생각난다”고 운을 뗐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국정을 담당하고자 하는 정당이라면 국가 운영의 근본에 관한 문제만큼은 기본과 상식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했는데, 며칠 전 5·18 기념식에서 ‘독재자의 후예’라고 했던 발언도 함께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달을 가리킨 손가락만 보는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강효상 의원과 이를 엄호하는 한국당을 국무회의에서 강력히 비판한 데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이다. 황 대표가 글에서 쓴 ‘달’은 한미동맹 균열을, 손가락은 강 의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이 통화내용을 토대로 한미동맹 균열을 지적했더니 그에게 외교기밀 누출 혐의를 씌워 형사고발하고 유출 당사자인 공무원까지 파면했다고 비판하는 내용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당은 JSA 현장최고위, 한국당은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민주당은 JSA 현장최고위, 한국당은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더불어민주당이 31일 판문점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재인정부 2년간의 한반도평화 정책 성과를 짚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날 제4차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진행한다. 이날 오전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열리는 민주당 현장최고위에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박정 의원 등이 참석한다. 민주당은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관계가 교착 상태에 있으나, 남북·북미 대화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번 현장최고위에서 한반도 비핵화 등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피력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27일 황교안 당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연찬회 성격의 이번 회의에서는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최고위원단 지도부는 물론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이 모두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특히 지난 주 마무리 된 황 대표의 전국 순회 민생대장정에 이은 대여투쟁 ‘시즌2’ 구상, 장기간 교착상태인 국회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깊은 논의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효상 한국당 의원이 연루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내용 유출 논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회동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강대강 대치까지 겹쳐지는 등 국회 정상화는 요원해 보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광장] 황교안의 구심력과 원심력/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황교안의 구심력과 원심력/박록삼 논설위원

    최근 흥미로운 통계를 봤다. 한 빅데이터 전문 매체가 지난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한 온라인 공간 속 예비 대선주자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빅데이터로 풀어낸 통계였다. 흔한 지지율 조사와는 또 다른 의미를 담고 있었다. SNS 관심도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30.8%로 가장 높았고 김경수 경남지사(29.3%),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15.4%), 이재명 경기지사(14.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8.4%) 순이었다. 주목할 만한 이는 황 대표였다. 그는 SNS 언급량에서는 26만 4367건으로 이 지사(28만 739건)와 1, 2위를 다퉜지만 관심도는 매우 낮았다. 그에 대한 긍정적 언급(6.7%)과 부정적 언급(76.5%)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참고로 이 총리는 언급량은 9만 2741건에 불과했지만 긍정적 언급이 69.3%로 부정적 언급(7.7%)을 훨씬 뛰어넘었다. 반면 뉴스 댓글 관심도에서는 황 대표가 79.6%로 압도적 1위였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8.0%), 이 총리(3.1%) 등이 뒤를 이었지만 비교할 바가 아니었다. 요즘 포털사이트 기사 밑에 난무하는 댓글의 우익 편향성을 감안하면 황 대표 지지세력의 주활동 무대가 어디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황 대표 지지 여부를 떠나 이 통계 수치 자체에 연연할 이유는 없다. 대중 여론의 추이를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이 통계에서 의미 있게 봐야 할 점은 따로 있다. 공안검사,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이라는 만년 공직자가 정치무대에 대단히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사실이다. 지난 2월 27일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그는 정치신인답지 않게 이념·종교·지역·성별 갈등과 극한정쟁을 부추기는 말들도 서슴지 않았다. 덕분에 그는 최고의 뉴스메이커였다. 3월 12일 국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자 황 대표는 다음날 한술 더 떠 “좌파독재정권의 의회장악 폭거”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이 틈만 나면 부르짖는 ‘좌파독재’ 구호의 시발점이었다. 그는 지난달 1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서도 “사실상 북한 변호인(…) 되지도 않을 남북경협”이라며 정쟁을 독려하는 선봉장이 됐다. 지난 7일에는 “임종석씨가 무슨 돈을 벌어 본 사람입니까? 좌파 중에 정상적으로 돈 번 사람들이 거의 없다”며 색깔론을 펴기도 했다. 이런 황 대표의 막말은 각종 민생경제법안을 내팽개치고 국회를 파행시킨 한국당의 이른바 ‘민생투쟁 대장정’의 마지막에 정점을 찍었다. 지난 24일 강원도 최전방 부대를 찾아 “군은 정부, 국방부의 입장과도 달라야 한다”고 말하며 ‘내란 선동’ 논란을 일으켰는가 하면 26일에는 자신의 SNS에 “현장은 지옥이며, 국민들은 살려 달라고 절규했다”고 글을 올려 ‘국가·국민 모독’ 논란을 자초했다. 당대표에게 금도(襟度)가 없으니 한국당 전체가 막말과 불법의 잔치판이었다. 폭력으로 국회 파행을 이끄는 등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무더기 고소됐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 한국당 5·18 망언자 징계를 몇 달째 우물쭈물 뭉개고 있는 사이 정진석 의원, 차명진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패륜적 막말을 내뱉었다. 강효상 의원의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 기밀유출의 범죄행위에도 ‘알 권리’, ‘야당 탄압’만 되뇌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찾아가 불교식 예법을 거부하는 종교 편향성을 보이기도 했고,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모든 운동에는 구심력 또는 원심력이 작동한다. ‘정치인 황교안’의 활동에도 구심력과 원심력이 동시에 나타났다. 누군가를 배제하고 바깥으로 밀어내면서 또 다른 누군가를 끌어들이는 방식의 힘을 전면에 내세웠다. 덕분에 지난 25일 한국당의 광화문 앞 집회에는 태극기·성조기를 흔드는 극우세력들과 한국당 지역당원협의회 깃발이 어우러지며 완전히 하나가 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배타적 구심력’의 결과물로,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은 법과 상식, 화해와 통합 등 정치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역할을 부정하면서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황 대표의 정치 방식에 넌더리를 내며 한국당이 서있는 곳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황 대표가 계속 정치를 할 뜻이 있다면, 보여주기식 민생 챙기기가 아니라 진짜 민생을 챙겨야 한다. 대립과 갈등이 아닌 대화와 통합을 택해야 한다. 그때 비로소 건강한 구심력이 나타날 수 있다. youngtan@seoul.co.kr
  • 총선 정국 앞두고 기지개 켜는 한국당 원외 잠룡들

    총선 정국 앞두고 기지개 켜는 한국당 원외 잠룡들

    김병준, 새달초 귀국… 수도권 출마 거론 비박 재결집… 반문 연대 구축 땐 ‘시너지’ 홍준표, 새달초 유시민과 유튜브 ‘맞짱’ 오세훈, 광진을에 사무실… 정부·與 공격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달 4일 미국 체류를 마치고 귀국하는 것을 계기로 한국당 내 원외 잠룡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귀국 직후 모교인 영남대에서 강연을 하는 등 정치 행보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고령 출신인 김 전 위원장은 대구·경북(TK)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서도 총선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또 합리적 보수 이미지가 강한 김 전 위원장이 복귀하면 사분오열 된 한국당 내 비박(비박근혜)계를 다시 결집해 당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권 주자로도 거론되는 김 전 위원장이 황교안 대표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서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구축할 경우 오히려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당 안팎에서 제기된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이점을 가장 잘 활용하는 홍준표 전 대표는 다음달 3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함께 낮술 유튜브 방송을 할 예정이다. 이미 한국당 소속 정치인으로는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홍 전 대표가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유 이사장과 속칭 ‘맞짱’을 뜨는 모습은 그야말로 국민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광진을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데 이어 한국당의 장외 집회에 적극 참석하며 내년 총선을 향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특히 최근 페이스북 정치에 공을 들이며 정부·여당을 공격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50%를 회복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체감하는 민심과는 크게 다르다”며 “돈으로 표를 사고 지지율을 지탱한다”고 비판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내 대선 주자 중 황 대표가 독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나름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있는 세 주자가 내년 총선에서 원내 진입에 성공하면 대선을 향한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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